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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마감]반등 발목 잡은 외인…3일간 3兆 팔았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대 강세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상승분을 반납하며 강보합 마감했다.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1.08포인트) 오른 2636.52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당시 1%대 상승하며 2664.48까지 올랐으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매수로 전환하는 듯했던 외국인이 다시 팔자로 돌아서면서 증시도 주저앉았다. 이날 외국인은 1조 3200억원어치 내다 팔았는데 지난 29일 이후 누적 3조 1496억원 규모의 순매도세다. 반면 개인은 이날 하루 2881억원, 기관은 1조 418억원어치 사들였다.간밤 뉴욕증시는 세일즈포스·콜스 등의 부진한 실적과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0.06포인트(0.86%) 하락한 3만8111.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47포인트(0.60%) 내린 5235.4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3.50포인트(1.08%) 내린 1만6737.08에 거래를 마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시장에서 1분기 성장율 수정치 둔화와 실업급여 청구건수 증가로 미국경기 둔화에 대한 기대로 장 초반 기관 매수세와 함께 상승하며 2660을 상회하기도 하였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됐다”며 “오늘밤 발표될 PCE 지표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섬유의복이 4.36%, 전기가스가 2.15% 올랐으며 의료정밀, 화학, 금융업, 비금속광물이 1%대 올랐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삼성전자(005930)가 보합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3.32% 빠졌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강보합, 현대차(005380)는 1.56% 하락했다.종목별로 SK우(03473K)와 참엔지니어링(00931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에 마감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194370)이 20.47%, STX그린로지스(465770)가 19.18%, 한세실업(105630)이 16.54% 올랐다. 반면 한올바이오파마는 14.50% 하락했으며 그린케미칼이 5.48%, 일동제약(249420)이 5.28%, 삼부토건(001470)이 5.16% 하락했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5억 9478만주, 거래대금은 15조 4521억원이다. 상한가 2종목 외 5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5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 코스닥,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840 회복 시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31일 상승세로 출발하며 840선 회복을 노리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2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4%(6.14포인트) 오른 838.13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8억원, 3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만 121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291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4458억원 매도 우위로 총 167억원 물량이 출회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매크로 환경이 긍정적인 가운데 울타뷰티의 시간외 급등, 세일즈포스 실적 부진 및 20% 가까이 급락한 점이 국내 화장품, 소프트웨어 업종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며 개별업종 이슈에 따라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6% 하락한 3만8111.48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60% 떨어진 5235.4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08% 내린 1만6737.08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당초 보고된 수치보다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이 1.3%(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1.6%)에서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2%)는 웃돌았다.업종별로는 금융이 1.72%로 가장 많이 오르고 있다. 이외에도 일반전기전자가 1.57%, 섬유의류가 1.36%, 화학과 제약,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등도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컴퓨터서비스와 반도체는 0.21%, 0.10%씩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1.88%, 2.00%씩 상승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 HLB(028300) 엔켐(348370)도 각각 0.78%, 1.79%, 0.90% 오르는 중이다. 제약주도 강세다. 삼천당제약(000250)이 4.76% 오른 10만7900원을 가리키고 있으며 셀트리온제약(068760)도 2.12% 상승한 9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헝셩그룹(900270)이 25%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경기가 살아나는데다 한중 정상회담까지 진행되며 양국 교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한령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화장품 관련주인 아이큐어(175250)는 20% 삐아(451250)도 15% 상승 중이다.
- 열정과 실력으로 보험지점장 유리천장 깼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보험사의 영업현장은 총성 없는 전쟁터다. 보험을 판매하는 설계사는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해 경쟁한다면, 보험 지점을 관리하는 지점장은 설계사의 마음마저 얻어야 한다. ‘무형의 상품’인 보험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기 위해선 보험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뿐 아니라 내부 고객인 설계사의 경쟁력도 키워야 한다.왼쪽부터 강민지 KB손해보험 신원주지점장, 이혜경 여주지점장, 김경미 강원지역단장, 이선재 강원지점장, 김순미 원주지점장. (사진=KB손해보험)◇작년 상반기 1위 실적…“포기하지 말고 도전”이 같은 전쟁터에서 ‘최고 실력’을 뽐낸 여성 리더를 만났다. KB손해보험 강원지역단의 F4로 불리는 강민지(45) 신원주지점장, 이혜경(45) 여주지점장, 이선재(49) 강원지점장, 김순미(43) 원주지점장이 그 주인공이다. 작년 상반기 1위에 빛나는 강원지역단. 이곳을 이끄는 김경미(54) 지역단장도 함께했다. 이들은 성능 좋은 무기(보험), 열정 있는 동료(설계사), 체계적인 훈련(회사의 지원)이라는 삼박자가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사무실 흡연 문화가 있던 1990년대부터 영업현장을 두루 경험한 이들은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강원지역단 F4는 ‘케미 맛집’이다. KB손보의 초대 여성 지역단장인 김경미 지역단장 밑에서 대표 지점장 역할을 맡은 강민지 지점장은 이혜경 지점장과 한 지점에서 일했다. 강 지점장은 “저는 예스(YES)맨이다. 회사에 다닌 28년 동안 여기 있는 다른 여성 지점장을 비롯해 좋은 여성 선배를 만났고 조언을 항상 귀담아들었다”며 “성과도 중요하지만 자기 계발에도 힘쓰라던 회사 동료 조언에 따라 현재 KB금융의 ‘서울대 금융아카데미’ 과정에도 참여 중이다”고 말했다.새로운 도전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받아들이는 것은 이들의 이력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과거엔 남성 설계사의 여성 리더 거부 사태도 있었다. KB손보의 지점장 사관학교 출신인 김순미 지점장은 “8년 전만 하더라도 여성이 손보사 지점장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었다”며 “그래서 지점장 처음 출근하는 날 숏컷을 하고 남성 정장을 입고 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영업현장에선 흉내보단 ‘나다움’과 실력과 경험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머리를 다시 기른 이유다”고 덧붙였다.◇여성인력 양성 노력한 KB…지점장 비중 업권 두 배 수준20여년째 여성 영업관리자로 커리어를 쌓고 있는 김경미 강원지역단장은 여성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회사의 지원을 강조했다. 김 단장은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IG손보에서 처음 보험업을 경험했다”며 “여성 리더를 바라보는 회사의 시각이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실제 KB손보는 여직원에게 리더로 갈 수 있는 ‘사다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KB금융그룹의 KB드림캠퍼스, KB WE캠퍼스 등 ‘교육과정’과 KB WISH, WE STAR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다. 김 단장 역시 사내 멘토링에 참여하고 있다.여성인력 양성에 대한 노력은 결과로도 나타난다. 지난해 KB손보의 지점장 중 여성 비중은 약 43%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업권 여성 관리자 비중이 24.3%에 불과하다는 점, 손보업권의 여성 지점장 비중이 20~30%대인 점 등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F4는 우리 사회 화두인 ‘워라밸’에 대한 생각도 가감 없이 밝혔다. 과거에는 일과 양육의 병행이 어려워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는 여성이 많았지만 이제는 가족의 지지와 사회적 분위기의 전환으로 어느 정도 선택의 영역에 들어왔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이혜경 지점장은 “집과 직장이 원거리라 완벽한 균형을 맞추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선택을 할 때 가족과 충분한 대화를 나눴고 결과적으로 엄마의 일을 응원하고 있다”고 했다.“도전하라” 강원지역단 여성 리더가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다. 맏언니인 이선재 지점장은 “지점장에 도전하기까지 고민의 시간이 굉장히 길었다”며 “후배들에게 기회가 있다면 주저 말고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美소비둔화→기업실적 악화 우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속보치 대비 하락하면서 치솟던 국채금리가 하락하긴 했지만, 증시에는 소비가 둔화할 경우 미국 기업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시그널’로도 해석됐다.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6% 하락한 3만8111.48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60% 떨어진 5235.4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08% 내린 1만6737.08에 거래를 마쳤다.◇1분기 GDP 1.6→1.3%…소비 둔화 우려↑이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당초 보고된 수치보다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이 1.3%(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1.6%)에서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2%)는 웃돌았다.GDP증가율이 하향 조정된 것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 정도 차지하는 소비가 지난달 속보치 대비 하향 조정되면서다. 개인지출은 속보치(2.5%) 대비 0.5%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고금리, 팬데믹 당시의 저축 감소, 임금 성장률 둔화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개인소비의 1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1.68%포인트에서 1.34%포인트로 재평가됐다.민간지출(국내 민간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 증가율 역시 속보치의 3.1%에서 2.8%로 내려갔다.당초 속보치의 경우 민간지출 증가율이 3%대로 견조하면서 미국 경제가 예상밖으로 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시점도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이 강했다. 하지만 이번 조정으로 미 경제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화할 수도 있다.하지만 이는 소비가 약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곧 미국 기업 실적이 악화될 수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오늘 경제 데이터는 양날의 검과 같다”고 평가했다. 코스탈 웰스의 제이슨 헬러 부사장은 “현재로서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가 한 걸음 후퇴하는 사고방식에 빠져 있다”면서 “최근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트레이더들은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채금리 뚝..10년물 4.54% “여전히 높아”경기 악화 가능성에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6bp(1bp=0.01%포인트) 내린 4.538%를, 30년물 국채금리도 6.2bp 내린 4.682%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8bp 내린 4.927%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국채금리 수준이 높으면서 증시에는 투심이 살아나지 못하는 분위기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마감 무렵 연준이 9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0.5%를 가리키고 있다. ◇윌리엄스 “올해말 인플레 둔화 확신”연방준비제도 내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지만, 올해말부터 둔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히긴 했지만, 증시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그는 이날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면서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가 더 나은 균형을 이루고 다른 국가 경제에서 디플레이션이 발생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감소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현재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이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은 제약적이고, 경제에 더 나은 균형을 가져오고 있다”며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언젠가는 미국 내 금리가 결국 내려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 시기는 목표를 얼마나 잘 달성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금리인상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엔비디아 3.8% 급락..1분기 실적 발표후 첫 하락엔비디아는 이날 3.77% 급락했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20% 이상 급등했지만, 이내 차익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02%), 브로드컴(-1.91%), 퀄컴(-1.26%) 등 반도체주가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수혜주인 마이크로소프트(-3.38%), 알파벳(-2.15%)도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월 이후 가장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테슬라는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 중인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FSD(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를 중국에서 판매하기 위해 정부 기관에 등록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에 1.48% 상승했다. 기업용 클라우드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 주가는 19.74% 폭락했다. 20년 만에 최대폭 급락이다. 세일즈포스는 전날 1분기 전년 대비 11% 증가한 91억3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이 집계한 월가 기대치 91억7000만 달러에 못미쳤다. 생성형 AI 혁신 사이클이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 않고 경쟁업체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탑재 소프트웨어를 내놓으면서 세일즈포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하게 작용했다.◇수요 둔화 우려에… 국제유가 이틀째 하락달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 4시 기준 0.16% 오른 104.78에서 거래 중이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1.32달러(1.67%) 하락한 배럴당 77.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74달러(2.1%) 하락한 배럴당 81.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분기 GDP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반면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9%, 독일 DAX지수는 0.13%, 프랑스 CAC40지수도 0.55% 올랐다.
- ‘악성미분양’ 9개월째 증가 속 ‘착공·거래량’은 증가세로 전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9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에 비해 규모가 늘어나며 그늘이 짙어지는 양상이다. 다만 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착공과 인허가 등에선 지난달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997가구로 집계됐다. 전월 6만4964가구 대비 10.8%(7033가구) 늘어나며 4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특히 준공 후 미분양은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968가구로 전월(1만2194가구) 대비 6.3%(774가구) 증가했다.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주택 공급 선행 지표인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은 4만3838가구로 전월 대비 288.3% 증가했다. 4월 누계(1~4월) 착공은 8만9197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지역별로도 4월 수도권 착공은 2만9092가구로 전월 대비 262.5% 증가했으며 지방은 1만4746호로 전월 대비 351.6% 증가하며 지방과 수도권의 격차가 소폭이나마 줄어들었다. 4월 주택 인허가는 2만7924호로 전월 대비 8.1% 증가했으며, 4월 누계(1~4월) 인허가는 10만2482호로 전년동기 대비 21.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1만1277가구로 전월 대비 8.2% 증가했으며 지방은 1만6647가구로 전월 대비 8% 증가했다. 4월 누계 수도권은 4만1583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15.3% 감소, 지방은 6만899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24.6% 감소했다. 분양(승인)은 2만7973호로 전월 대비 912% 대폭 증가했다. 4월 누계(1~4월) 분양은 7만661호로 전년동기 대비 80.1%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분양은 8113가구로 전월 대비 917.9% 증가, 지방은 1만9860호로 전월 대비 909.7% 증가했다. 4월 누계 수도권은 2만8875호로 전년동기 대비 19.3% 증가, 지방은 4만1786호로 전년동기 대비 178.1% 증가했다. 준공(입주)은 2만9046호로 전월 대비 41.5% 감소했고,4월 누계(1~4월) 준공은 15만4188호로 전년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 4월 수도권 준공은 1만286호로 전월 대비 44.3% 감소, 지방은 1만8760호로 전월 대비 39.9% 감소했다. 4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8215건으로 전월 대비 10.2% 증가, 전년동월 대비 22.4% 증가했다. 4월 누계(1~4월)는 19만7555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2만7124건으로 전월 대비 19.4% 증가, 전년동월 대비 30.2% 증가, 4월 누계(1~4월)는 전년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지방은 3만1091건으로 전월 대비 3.3% 증가, 전년동월 대비 16.3% 증가, 4월 누계(1~4월)는 전년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국토부 관계자는 “PF 보증 확대 등 정책 효과 등으로 인해 착공과 분양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였다”고 하며, 다만 “미분양은 분양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