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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C’s Pick]“식지 않은 열기”…헬스케어·에듀테크에 쏠린 벤처자금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이번 주(3월 11일~15일)에는 모바일 코딩 교육과 전자상거래, 블록체인,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성장 단계에 놓인 디지털헬스케어 및 에듀테크 관련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거웠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회사에서 날마다 영양 관리 ‘알고케어’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알고케어는 스타셋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중소기업은행, L&S벤처캐피탈, JB인베스트먼트,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19년 설립된 알고케어는 기업용 영양관리 서비스 ‘알고케어 앳 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알고케어 앳 워크는 AI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물인터넷(IoT) 가전 ‘뉴트리션 엔진’으로 맞춤형 영양제를 배합한다. 사용자는 배합된 영양제를 날마다 신체적 특징, 몸상태 등에 맞게 섭취할 수 있다. 투자사들은 알고케어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집행했다. 현재 기업용으로만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음에도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향후 소비자 대상 서비스를 출시했을 때의 성장 잠재력이 더욱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실제 알고케어 앳 워크는 2023년 3월 론칭 이후 1년 만에 LG에너지솔루션, SK스퀘어, 포스코이앤씨 등 대기업을 포함한 40여 개의 기업 고객사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알고케어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기업 간 거래(B2B)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를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시장 진출에 나선다. 또 가정용 솔루션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 B2B 멘탈 헬스케어 ‘유쾌한프로젝트’B2B 멘탈 헬스케어 플랫폼 ‘클라이피’를 운영하는 유쾌한프로젝트는 두나무앤파트너스와 미국 500글로벌로부터 1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유쾌한프로젝트는 B2B 고객의 심리 상담 수요를 공략, 건강한 심리 상담 문화를 형성해 시장에 정착한다는 목표 아래 출범한 스타트업이다. 대기업 임원, 변호사, 소방 공무원 등 분야별 기업 및 기관의 임직원들이 업무 과정에서 직면하는 이슈에 최적화된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정신과 의사들과 협업해 자체 개발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분야별 전문 상담사를 매칭 시켜 기업 측에 서비스를 공급한다.투자사들은 유쾌한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쇄 창업가인 홍주열 유쾌한프로젝트 대표의 사업 실행력을 기반으로 정신 건강 분야의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란 기대다.◇ 모바일 코딩 교육 ‘유리프트’모바일 코딩 교육 전문 기업 유리프트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액세스벤처스, 패스웨이 파트너스, 코사인 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유리프트는 코딩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들을 위한 모바일 코딩 교육 앱 코딩밸리를 서비스한다. 코딩이라는 전문 분야를 학습한다는 부담감을 없애고자 쉽고 재미있는 코딩 학습에 중점을 뒀다. 복잡한 프로그래밍을 이해하기 쉽도록 코딩 학습 드라마와 1분 내외의 짧은 러닝타임의 숏폼 강의를 선보이고 있다.투자사들은 유리프트가 프로그래밍 교육의 진입장벽을 허물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실제 유리프트의 코딩밸리는 지난해 8월 서비스 출시 1개월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코딩 교육 부문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유리프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콘텐츠 고도화 및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코딩 필수 시대를 맞아 주니어 대상 교육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교육 주체에 따른 전방위적인 코딩 교육 커리큘럼을 완성시켜 나갈 방침이다.◇ 디지털 참고서 서비스 ‘테스트뱅크’디지털 참고서 서비스 ‘쏠브’를 운영하는 테스트뱅크는 신한캐피탈, 신용보증기금,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23억원 규모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쏠브는 종이 참고서와 문제집을 디지털 학습 환경에 적합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자동채점되는 PDF와 자동 오답노트 등 문제풀이에 최적화한 노트 기능으로 론칭 이후 1년 만에 자연유입 사용자 1만 명과 서비스 추천 점수 9점대를 달성했다.투자사들은 테스트뱅크가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내기 어려운 에듀테크 분야에서도 시장이 적절하게 디지털 전환될 수 있도록 하는 시의성과 설득력을 가진 팀의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 교육 서비스의 공급자들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기반으로 시장을 성공적으로 디지털 전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테스트뱅크는 학습 관리와 콘텐츠 관리를 병합한 서비스로 교육 시장 내 다양한 교육업체들의 디지털 파트너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 네일숍에 부가세 부담 완화…국립중앙박물관서 결혼식 가능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청년 창업 비중이 높은 피부미용·네일 등 분야에 대해 정부가 지역·규모와 관계없이 부가가치세율을 낮게 적용해주는 ‘간이과세’를 적용한다. 또 ‘공유미용실’을 제도화해 창업·운영비용 부담도 낮춰준다. 청년들의 결혼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 등 공공시설을 맞춤형 예식 공간으로 개방하는 방향을 추진한다.(사진=이데일리 DB)13일 정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친화 서비스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청년들이 많이 소비하고, 취업·창업하고 싶어하는 분야를 적극 육성해 좋은 서비스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다.우선 급성장하고 있는 청년들의 뷰티 분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피부미용·기타미용업 등 간이과세를 적용한다. 간이과세는 영세한 자영업자(연 매출액 1억 400만원 미만에게 과세절차를 간소화하고,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곱해 세액을 계산하는 제도다. 현재 피부미용과 네일은 간이과세를 서울, 광역시 등 일정 지역의 40㎡ 이상에만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청년들의 창업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해 앞으로는 지역·규모에 관계없이 간이과세 적용을 추진한다. 또 창업·운영비용 절감 등을 위해 1개 미용실 내에 2명 이상 미용사의 설비 공동사용이 가능하도록 ‘공유미용실’ 제도화를 한다.결혼서비스 분야의 가격 정보 공개도 추진한다. 현재 결혼 상품의 구성, 가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예식장은 8%에 불과해, 과도한 추가 요금 요구 및 합리적 가격비교 한계 등 소비자 피해가 큰 상황이다. 따라서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를 통해 결혼 관련 품목·서비스 가격 현황을 새로 제공하도록 한다. 또 결혼서비스 제공업자가 준수해야 하는 가격표시 대상, 항목, 방법 등을 의무화하는 ‘가격표시제’도 도입한다.국립 박물관·미술관 등 공공예식장도 활성화 한다. 청년들이 결혼하지 않는 가장 주된 이유로 결혼 자금 부족을 꼽는 만큼 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현재 약 120여개의 공공시설을 예식장 용도로 개방 중인데, 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도서관 등 청년들 선호도가 높은 시설의 개방을 확대한다. 또 전국 공공예식장 현황, 가격, 제공 서비스 등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통합 예약 서비스도 제공한다.2023 웹툰 잡 페스타(사진=연합뉴스)◇웹 콘텐츠 표준계약서 제·개정…예술인 고용보험 가입 개선청년세대의 취업 선호도가 높은 웹 콘텐츠 분야 성장·발전을 위해 표준계약서를 고도화 한다. 웹툰·웹소설은 청년들의 희망 직업군으로 꼽히지만, 성장 규모에 비해 대형 플랫폼에 유리한 불공정 계약 관행이 여전히 만연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표준계약서를 제·개정하고, 공정한 계약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활용도도 매년 점검한다. 불공정계약, 저작권 침해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예방·대응 교육이나 컨설팅 지원을 확대한다. 국민내일배움카드의 웹툰·웹소설 분야에는 창작권리 보호 과목을 추가한다.웹 콘텐츠 창작자를 대상으로 행정부담도 줄여준다. 프리랜서 비중이 높은 웹 콘텐츠 창작자 특성상 공문서 작성 등 행정부담이 타 업종에 비해서 높다. 따라서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등에서 예술인 지원사업 신청 대행을 지원하고, 교육자료 및 공문서 작성방법도 알린다. 악성 댓글이나 비난성 의견에 자주 노출돼 정신 질환 위험 우려가 있는 창작자들을 위해서는 심리상담 지원을 강화한다.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제도도 개선한다. 현재 크리에이터는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 대상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 고용보험 가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예술활동을 업으로 하는 창작자는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문화예술용역 운용지침서에 명시한다. 또 가입 애로사항에 대한 실태조사를 올해 상반기 중 실시해 가입 서류 절차 간소화, 다단계 계약 시 고용주 지정 대상 명확화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 몰카범죄에서 '잊혀질 권리' 경기도가 대신 해결해 드립니다
-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A씨는 전 남자친구와 이별 후 불법 촬영물 유포 협박과 스토킹 피해로 고통을 받던 중에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로 도움을 요청했다. 센터는 즉시 온라인상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유포가 확인돼 해당 사이트 관리자에게 삭제를 요청하고 조치 여부까지 확인했다. 센터 직원이 증거자료 수집부터 경찰·법원 동행 및 서류 작성을 지원했고, 센터의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가 형사소송절차 진행을 맡았다. 전문상담사는 심리 치유 서비스를 지원했으며, 정신건강의학과 의료비까지 센터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었다. 경기도가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피해자 489명에게 상담, 피해영상물 삭제, 법률지원, 수사 연계, 심리 치유 지원 등 1만8662건을 지원했다.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12일 경기도에 따르면 피해자 489명은 신규 접수 303명과 센터가 개소한 2021년 이후 지속 지원받은 186명으로 나뉜다. 지난해 새롭게 지원받은 피해자 303명을 살펴보면 여성 224명(73.9%), 남성 74명(24.4%), 미상 5명(1.7%) 순이었다. 연령대로는 10대 132명(43.6%), 20대 87명(28.7%), 30대 38명(12.5%), 40대 13명(4.3%), 50대 10명(3.3%) 등 전 연령대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발생했다. 센터는 이러한 피해에 대해 삭제지원 1만3704건(73.4%), 상담지원 4386건(23.5%), 안심지지 동반 및 수사 지원 205건(1.1%), 법률지원 30건(0.2%), 심리치유프로그램 246건(1.3%), 의료비 지원 44건(0.2%), 유관기관 연계 47건(0.3%) 등 1만8862건을 지원했다.상담 결과 피해 유형(복수 가능)으로는 유포불안(유포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촬영 사실이 있어 불안을 호소하는 경우)이 217건(30.6%)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피해영상물 유포 116건(16.4%), 유포 협박 84건(11.8%), 불법촬영 79건(11.1%), 몸캠피싱(화상채팅 영상을 빌미로 협박 후 금전 갈취) 57건(8%), 온라인 그루밍 36건(5.1%), 불법합성 및 도용 36건(5.1%) 순으로 다양하고 복합적인 피해 유형을 보였다.가해자 유형으로는 온라인 또는 일회성으로 만난 일시적 관계 116명(38.3%), 전 배우자와 전 연인 등 친밀한 관계가 55명(18.2%), 학교 및 직장 등에서 만난 사회적 관계가 54명(17.8%), 모르는 사람 37명(12.2%) 순으로 나타났다.삭제지원 현황을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성인사이트 7338건(65.5%), 검색엔진 1889건(16.9%), 기타 1521건(13.6%), 누리소통망(SNS) 346건(3.1%), P2P(개인 기기간의 연결로 파일을 공유하는 사이트) 108건(1%) 순이었다.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설치해 피해자들의 피해 상황을 극복하고 일상생활 회복을 지원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며 “3년간의 피해자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젠더폭력 대응정책의 콘트롤타워인 젠더폭력 통합대응센터를 운영해 피해자 중심의 통합 서비스를 확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도는 디지털성범죄, 스토킹, 데이트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 젠더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피해 접수부터 맞춤형 서비스 지원, 체계적인 기관 연계, 폭력 예방까지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경기도 젠더폭력 통합대응센터를 5월부터 운영한다.경기도에 거주, 재직, 재학 중이라면 누구나 전화 상담과 카카오톡 채널, 이메일로 디지털성범죄 피해 상담, 삭제 및 모니터링, 수사 및 법률지원, 심리 치유, 의료 지원, 안심지지 동반, 전문심리상담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자료=경기도)
- '원더풀 월드' 김남주, 남편 김강우 불륜 알았다…시청률 8%
- ‘원더풀 월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원더풀 월드’ 차은우가 김남주가 찾아 헤매던 ‘펜션 방화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임이 밝혀진 가운데, 김남주가 김강우의 불륜 사진을 목격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해 충격을 선사했다.‘원더풀 월드’ 3회의 시청률은 최고 9.2%를 기록하며 연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전국, 수도권 8.0%를 기록하며 전회 대비 2.0%p가 상승한데 이어, 2049는 2.1%로 금토드라마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지난 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기획 권성창/연출 이승영, 정상희/극본 김지은/제작 삼화네트웍스) 3회에서는 수현은 출소 후 엄마 고은(원미경 분)을 만나 서로의 품에 안겨 울며 모성애를 나눴다. 수현은 고은에게 “나 절대 안 죽어. 우리 건우한테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고 약속했어”라며 삶의 의미를 찾았다. 이어 수현은 동료 수감자 형자(강애심 분)의 부탁이었던 ‘펜션 화재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를 찾아 나섰다. 수현은 경찰서, 펜션, 스마일센터 등 온갖 곳을 수소문한 끝에 생존자를 담당했다고 밝힌 심리학과 교수 김시라(전현아 분)에게 연락처를 부탁했다.이와 함께 수현은 여전히 아들 건우(이준 분)와 남편 수호(김강우 분)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수현은 무언가에 홀린 듯 전에 살던 집을 찾았고, 사건이 벌어지기 전 행복했던 순간들을 회상하며 건우의 옷과 물건을 품에 안고 애끓는 눈물을 흘렸다. 또한 수현은 집을 나오며 대문이 닫히는 소리에 “그날도 이 소리를 들었어”라며 ‘내가 대문을 닫았을까’라는 의문부호에 사로잡혀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 가운데 선율이 정치인 김준(박혁권 분)의 하수인으로 최준석(김철기 분) 의원의 뒤를 밟아 마약 파티를 하는 증거를 확보하고, 경호원들과 거친 몸싸움을 펼쳤다. 이 시각 수현은 시라가 보내준 피해자 상담 일지의 정보를 토대로 ‘펜션 화재 사건’의 생존자를 찾아 폐차장으로 향했고, 건우의 묘지에서 우연히 만났던 선율이 유일한 생존자였음을 알게 됐다. 수현은 선율에게 “그 사람 오랜 시간 사죄하는 마음으로 그쪽한테 편지를 썼어요”라며 조심스럽게 형자의 일기장을 건넸다. 하지만 선율은 “그러니까 내 부모 죽인 인간의 사과문을 전해주러 온 겁니까?”라고 묻는데 이어 “그래서 나 어때 보여요? 잘 사는 것 같아요?”라며 치밀어 오르는 증오를 표출했다.수현은 매일같이 선율의 집을 찾았다. 이때 수현은 선율이 개천에서 보물처럼 아끼던 엄마의 사진이 들어있는 목걸이 유품을 찾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고, 수현은 선율의 목걸이를 찾아 선율에게 건네며 “저도 비슷한 아픔이 있어요. 자식을 잃었어요”라며 선율과 같은 아픔이 있다는 것을 고백했다. 이어 수현이 자신처럼 고통 속에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자, 선율은 수현의 진심 어린 고백에 눈동자가 흔들리는 모습으로 수현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열기 시작하며 둘의 관계에 진전을 암시했다.그런가 하면 수호는 ABS 보도국장에 선임됨과 함께 올해의 언론인 대상을 받았다. 수호는 고은의 집에서 짐을 가지고 나오며 귀가하던 수현과 마주해 6년 만의 애틋한 재회를 이뤘다. 수호는 “내가 널 어떻게 놓니. 보고 싶었다. 수현아”라면서 수현을 와락 안았다. 수현은 수호의 품에서 눈물과 함께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재결합을 알렸다. 이어 수현은 가족 모임에서 시어머니 명희(길해연 분)와 재회했다. 명희는 수현을 받아들이는 듯했지만, 수호가 없는 자리에서 “난 아직 네가 끔찍해”라며 살인자가 되어버린 며느리에게 냉정한 태도를 보여 수현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이어 방송국에서는 수현과 수호에게 부부 동반 특집 방송 출연을 제의했다. 반대하는 수호와 달리 수현은 이번 기회에 수호의 뒤에 숨는 것이 아닌 같이 걷는 사람임을 보여주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 수현과 수호는 방송을 통해 아들을 떠나보낸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고, 더욱 끈끈해진 부부애를 확인했다.방송을 마치고 대기실로 온 수현은 예상치 못한 선율의 전화를 접했다. 선율은 “일기장이요. 용서까지는 자신 없어요. 그래도 읽어는 볼게요”라며 한층 마음을 열고 수현에게 다가섰다. 하지만 반가운 소식 뒤에는 뜻밖의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수현이 대기실에서 알 수 없는 봉투를 받아 들고 의아함과 함께 열어본 순간, 그곳에는 사진이 한 장 들어 있던 것. 사진 속에는 상체를 탈의한 수호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와 애틋하게 포옹하는 모습이 찍혀 있어 행복했던 찰나가 또 한순간에 산산이 부서지며 수현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극 말미 의문의 남자가 암실에서 사진을 현상하는 장면과 한쪽 벽면에 살인자라고 적힌 수현의 사진을 시작으로 주변 인물을 조사한 관계도가 펼쳐져 긴장감을 높였다. 수현에게 악의를 품고 있는 사진 현상남이 수호의 불륜 사진을 전달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한편, 어두운 복도에서 걸어 나오는 권민혁(임지섭 분)의 모습과 암실 안에 수현의 아들을 살해했던 권지웅(오만석 분)의 가족사진이 교차하면서 민혁이 수현에게 복수를 꿈꾸고 있는 것일지 미스터리 서사가 한층 확장되면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로 9일 오후 9시 50분에 4회가 방송된다.
- 단국대 “최근 5년간 교원 임용시험 합격자 452명 배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단국대가 올해 총 90명의 초중등 교원 임용시험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7일 밝혔다. 단국대는 올해를 비롯해 최근 5년간 총 452명의 교원 임용 합격자를 배출했다. 단과대별 합격자는 사범대학 68명을 포함해 특수교육과 22명, 과학교육과 16명, 수학교육과 11명, 체육교육과 11명, 한문교육과 8명 등이다. 교직과정을 이수한 비사범계열(소프트웨어·국어국문·사학과)에서도 5명이 합격했다. 단국대는 “교육대학원 동문 17명도 교원임용시험에 합격해 교단에 진출한다”며 “합격자는 상담심리 6명, 영양교육 4명, 음악교육 2명, 미술교육 2명, 국어교육 1명, 역사교육 1명, 화학교육 1명”이라고 밝혔다. 한상길 단국대 사범대학장은 “학령인구가 감소하며 교원임용시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데도 불구하고 학과 교수들의 적극적 지도로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앞으로도 명실상부 교원양성 명문대학으로 바른 인성을 갖춘 우수한 예비교사 양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 "외출 연습하기"…은둔청년 사회복귀앱 개발한 이화여대 정익중 교수팀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최근 은둔 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화여대 연구팀이 은둔 청년들의 특성을 반영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은둔청년의 고립완화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나와! 함께” 이미지. (자료 제공=이화여대)고립 청년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주변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청년을, 은둔 청년은 그중에서도 6개월 이상 사회적 접촉 없이 집에서만 머무는 청년을 뜻한다. 2022년 국무조정실 주관 ‘청년 삶 실태조사’는 전국 고립·은둔 청년을 54만 명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수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들의 문제는 고립 기간이 길어질수록 심리적 고통과 절망이 증가하며, 심한 경우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청년 고립에 따른 정책 및 질병 비용 등을 합치면 2019년 기준 연간 약 7조 원에 달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연구팀은 은둔 청년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소통과 비대면 방식의 사회적 관계 맺기를 선호하는 특징에 초점을 맞춰 이들의 외부 활동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돕는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이에 대한 활용 가능성을 연구했다. 정익중 교수와 서윤경 박사과정생, 안선경 박사수료생이 참여한 이 연구 결과는 ‘은둔 청년의 물리적 고립 완화를 위한 미션보상형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활용 가능성 탐색’이라는 논문으로 최근 한국게임학회 논문지에 게재됐다.연구팀은 과거부터 사회와 단절된 생활을 하는 은둔 청년에 대한 사회적 개입이 중요한 점은 강조됐지만, 은둔 청년에 대한 실태 파악과 접근에 한계가 있어 정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현재의 은둔 청년 상당수가 ‘온라인 대화(43.0%)’와 ‘메신저 채팅(48.8%)’을 선호하며, 온라인 채팅 상담과 지원 서비스를 희망한다는 2022년 서울시 실태조사 결과에 주목했다. 현재의 은둔 청년은 과거의 은둔 청년처럼 물리적 공간의 고립을 겪는 점은 같지만, 사회적 관계를 맺는 방식에서 온라인 비대면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나와! 함께”라는 이름의 최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은둔 청년이 외부 활동을 증진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강화하도록 설계했다. 애플리케이션은 ‘1단계 자신의 고립도 이해하기, 2단계 집에서 나가는 외출 연습하기, 3단계 외부로 나가서 다양한 활동하기, 4단계 온라인 커뮤니티 대인관계 형성하기’의 총 4단계로 은둔 청년의 온라인 활동 특성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혼합현실과 위치기반서비스 기술을 활용했으며, 리워드를 통해 외부활동의 능력과 동기부여를 증진하는 미션보상형으로 설계됐다.연구팀은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실제 은둔 청년에게 예비조사를 실시한 결과, 높은 활용 가능성과 만족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은둔을 처음 시작하는 연령대인 20대 은둔 청년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은둔 현상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통합적 접근의 가능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축되는 데이터베이스는 정부와 지자체가 은둔 청년들을 발굴하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지역 맞춤형 설계 고도화 등의 추후 조치도 더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제안했다. 2023년 정부의 고립·은둔 청년 지원 종합대책 발표에 따라 증가하는 국가적 지원과 관심에 부응하여, 이화여대 정익중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은 은둔 청년을 실질적으로 발굴하고 사회화를 독려해 사회 복귀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연구팀은 “본 연구를 통해 은둔 청년은 물리적 고립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와 연결을 추구하는 내적 욕구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많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나 사각지대에 놓인 은둔 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은둔 청년에 대한 접근성 향상과 생활습관 및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자발적인 사회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다학제 간 융복합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해당 연구는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4단계 BK21 교육연구단과 이화 프론티어 10-10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게임 분야 최고 학술지인 한국게임학회 논문지(KCI IF=1.5) 제24권 제1호(2024년 2월)에 게재됐다.연구팀 사진. 왼쪽부터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서윤경 박사과정생, 안선경 박사수료생. (사진 제공=이화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