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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은 열기”…헬스케어·에듀테크에 쏠린 벤처자금
  • [VC’s Pick]“식지 않은 열기”…헬스케어·에듀테크에 쏠린 벤처자금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이번 주(3월 11일~15일)에는 모바일 코딩 교육과 전자상거래, 블록체인,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성장 단계에 놓인 디지털헬스케어 및 에듀테크 관련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거웠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회사에서 날마다 영양 관리 ‘알고케어’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알고케어는 스타셋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중소기업은행, L&S벤처캐피탈, JB인베스트먼트,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19년 설립된 알고케어는 기업용 영양관리 서비스 ‘알고케어 앳 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알고케어 앳 워크는 AI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물인터넷(IoT) 가전 ‘뉴트리션 엔진’으로 맞춤형 영양제를 배합한다. 사용자는 배합된 영양제를 날마다 신체적 특징, 몸상태 등에 맞게 섭취할 수 있다. 투자사들은 알고케어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집행했다. 현재 기업용으로만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음에도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향후 소비자 대상 서비스를 출시했을 때의 성장 잠재력이 더욱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실제 알고케어 앳 워크는 2023년 3월 론칭 이후 1년 만에 LG에너지솔루션, SK스퀘어, 포스코이앤씨 등 대기업을 포함한 40여 개의 기업 고객사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알고케어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기업 간 거래(B2B)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를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시장 진출에 나선다. 또 가정용 솔루션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 B2B 멘탈 헬스케어 ‘유쾌한프로젝트’B2B 멘탈 헬스케어 플랫폼 ‘클라이피’를 운영하는 유쾌한프로젝트는 두나무앤파트너스와 미국 500글로벌로부터 1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유쾌한프로젝트는 B2B 고객의 심리 상담 수요를 공략, 건강한 심리 상담 문화를 형성해 시장에 정착한다는 목표 아래 출범한 스타트업이다. 대기업 임원, 변호사, 소방 공무원 등 분야별 기업 및 기관의 임직원들이 업무 과정에서 직면하는 이슈에 최적화된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정신과 의사들과 협업해 자체 개발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분야별 전문 상담사를 매칭 시켜 기업 측에 서비스를 공급한다.투자사들은 유쾌한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쇄 창업가인 홍주열 유쾌한프로젝트 대표의 사업 실행력을 기반으로 정신 건강 분야의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란 기대다.◇ 모바일 코딩 교육 ‘유리프트’모바일 코딩 교육 전문 기업 유리프트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액세스벤처스, 패스웨이 파트너스, 코사인 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유리프트는 코딩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들을 위한 모바일 코딩 교육 앱 코딩밸리를 서비스한다. 코딩이라는 전문 분야를 학습한다는 부담감을 없애고자 쉽고 재미있는 코딩 학습에 중점을 뒀다. 복잡한 프로그래밍을 이해하기 쉽도록 코딩 학습 드라마와 1분 내외의 짧은 러닝타임의 숏폼 강의를 선보이고 있다.투자사들은 유리프트가 프로그래밍 교육의 진입장벽을 허물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실제 유리프트의 코딩밸리는 지난해 8월 서비스 출시 1개월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코딩 교육 부문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유리프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콘텐츠 고도화 및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코딩 필수 시대를 맞아 주니어 대상 교육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교육 주체에 따른 전방위적인 코딩 교육 커리큘럼을 완성시켜 나갈 방침이다.◇ 디지털 참고서 서비스 ‘테스트뱅크’디지털 참고서 서비스 ‘쏠브’를 운영하는 테스트뱅크는 신한캐피탈, 신용보증기금,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23억원 규모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쏠브는 종이 참고서와 문제집을 디지털 학습 환경에 적합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자동채점되는 PDF와 자동 오답노트 등 문제풀이에 최적화한 노트 기능으로 론칭 이후 1년 만에 자연유입 사용자 1만 명과 서비스 추천 점수 9점대를 달성했다.투자사들은 테스트뱅크가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내기 어려운 에듀테크 분야에서도 시장이 적절하게 디지털 전환될 수 있도록 하는 시의성과 설득력을 가진 팀의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 교육 서비스의 공급자들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기반으로 시장을 성공적으로 디지털 전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테스트뱅크는 학습 관리와 콘텐츠 관리를 병합한 서비스로 교육 시장 내 다양한 교육업체들의 디지털 파트너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2024.03.16 I 김연지 기자
“많이 찍어 보내줘” 13살 딸의 49살 남친…무슨 일?
  • “많이 찍어 보내줘” 13살 딸의 49살 남친…무슨 일?
  •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초등학교를 졸업한 13살 딸에게 49살인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지난 14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13살 딸을 둔 아버지 A씨가 출연해 피해 사실을 털어놓았다.지난달 회사에 연차를 내고 집에서 쉬고 있던 A씨는 딸이 나오지 않고 방에만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딸의 방에 들어갔다. 이때 A씨는 자신이 사준 적이 없는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연락하고 있던 딸을 목격했다.A씨가 “이게 뭐냐”고 묻자 딸은 “19살인 남자친구가 개통해줬다”고 답했다고 한다. 걱정이 된 A씨는 상대 남성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잠깐 만날 수 있느냐”고 물어봤다. 하지만 이 남성은 “제가 지금 지방에 있다”며 전화를 피하기 시작했다.수상함을 느낀 A씨는 딸의 휴대전화를 살펴보던 중 중년으로 보이는 남성과 딸이 함께 찍은 셀카를 발견했다. A씨가 다시 전화를 걸자 남성은 “제가 장모님 상 중이라”는 말을 내뱉었고, 진짜 나이를 묻는 질문에 “21살”, “36살”이라며 거짓말을 반복하다 “죄송하다. 저 감옥 가기 싫다”고 사과했다.알고보니 남성의 정확한 나이는 49살로, 올해 1976년생이었다. A씨보다도 5살이 많은 나이였던 것.A씨가 딸에게 그 남성을 어떻게 만났는지 묻자 딸은 ‘오픈 채팅방’에서 만났다고 털어놨다. 아이와 남성은 함께 쇼핑을 하러 가는 등 데이트를 즐겼고, 남성이 용돈까지 줬다고 한다. 또 두 사람이 나눈 대화 내용에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자기야”, “나만 연락을 기다리는 것 같다” 등의 메시지가 있었다. 심지어 남성은 “지금 모습 보고 싶어. 많이. 침대랑. 진짜 기대함”이라며 아이에게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김태경 서원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전형적인 아동 성적 길들이기”라며 “마치 자기는 순진한 사람인 척, 낭만적인 척 하는데 실제로는 거미줄을 친다. 어느 타이밍에 어떻게 말해야만 어린아이를 속박할 수 있을지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오픈채팅은 방 개설에 특별한 연령 제한이 없어 실제 미성년자를 나타내는 키워드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에 미성년자들이 성범죄에 쉽게 노출될 우려가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한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22년 내놓은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현황 및 대응방안 연구’에 따르면 전국의 학생 3789명(초등학교 5~6학년·중학교 1~3학년·고등학교 1~3학년) 중 오픈채팅에 참여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비중은 19.6%에 달했다. 오픈 채팅을 경험해 본 청소년 중 65.3%는 낯선 타인으로부터 사적인 연락을 받아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오픈 채팅방’은 채팅 참여에 나이, 성별 등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성인이 미성년자에게 접근하기 매우 쉬운 환경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24.03.15 I 권혜미 기자
강남 대로변서 무릎 꿇은 ‘클럽 직원’…방송 출연 변호사의 ‘갑질’
  • 강남 대로변서 무릎 꿇은 ‘클럽 직원’…방송 출연 변호사의 ‘갑질’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강남의 한 클럽을 방문한 유명 변호사가 직원과 시비가 붙자 클럽 앞에서 무릎을 꿇게 한 장면이 목격돼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유명 변호사가 대로변에 클럽 직원을 무릎 꿇려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은 길거리에서 무릎을 꿇은 클럽 직원이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남성은 많은 사람이 모인 클럽 앞에서 무릎을 꿇고 손님에게 사과하고 있었다.사건은 지난 6일 밤 서울 신사역 대로변에서 발생했다. 당시 장면을 목격한 제보자는 “직원이 10분가량 무릎 꿇고 용서를 빌고 손님 일행 중 한 명이 지속적으로 욕설을 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손님이 “이런 애를 영업으로 써도 되냐, 잘라라” “기분 나빠서 이런 데 오겠냐?”고도 소리쳤다고 했다.이 손님과 직원은 클럽 내부에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손님 일행과 직원이 지나가다가 부딪쳤는데, 클럽 내부가 시끄러워 직원이 휴대전화 메모장에 ‘밀지 마세요’를 쓴 다음 이를 손님의 일행에게 보여줬다. 그러자 손님이 그걸 보고 화가 나 직원을 밖으로 불러낸 것이다.알고 보니 이 손님은 방송에도 출연한 유명 변호사 A씨였다. 그의 일행은 현직 프로농구 선수였다.A씨는 ‘사건반장’ 측에 “처음에는 직원인 줄 모르고 싸움이 났다가 좋게 풀려고 했는데 직원이 CCTV를 보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며 “너무 화가 나서 무릎을 꿇으라고 얘기는 했지만 몇 분 잠깐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직원에게 ‘클럽에서 부딪칠 수도 있지 그걸로 시비를 붙이면 어떡하냐’고 타일렀다”며 “나도 과하게 대응한 건 사실이지만 그쪽이 먼저 잘못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일행인 프로농구 선수에 대해서 A씨는 “빨리 가자고 오히려 나를 말렸고 술도 마시지 않았다. 같이 잘못한 것처럼 비쳐서 미안하다”고 밝혔다.그러나 프로그램 진행자인 양원보 기자는 “제보자들은 당시 상황이 갑질처럼 보였다고 했고 해당 변호사는 단순 해프닝이었다고 얘기한다”며 “우리나라에서 누군가의 무릎을 꿇린다는 건 상대에게 엄청난 모멸감과 수치심을 주는 행위 아닌가”라고 꼬집었다.박상희 한국열린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전임교수도 “지금 시대가 무릎 꿇고 벌을 주고 이런 시대가 아니지 않나”며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이런 행동을 하는 건 무릎 꿇은 청년과 이를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3.15 I 이로원 기자
교정직 수당도 17만원인데...소방관은 24년째 8만원 제자리
  • 교정직 수당도 17만원인데...소방관은 24년째 8만원 제자리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최근 경북 문경시에서 발생한 소방관 두 명 순직 사고를 계기로 소방관 처우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해마다 안타까운 순직이 반복되고 있지만 사회적 공분에 따른 ‘반짝 관심’에 그칠 뿐 실질적인 대책까진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소방관 노조 등은 문경 순직 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소방관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 및 처우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이 문경 사고 이후 앞다퉈 순직·공상 소방관 예우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를 약속하고 있지만 실행력이 담보돼야 한다고 주장한다.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이창석 사무총장은 “소방공무원들이 매번 하는 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수당과 처우 개선은 선배들의 순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며 “안타까운 말이지만 저희가 순직을 하기 전엔 소방관 처우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전혀 없다. 그런데도 화재진화수당은 지난 2001년 홍제동 순직 사고 때 4만원에서 8만원으로 오른 뒤로 24년째 그대로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화재진화수당이 상징적으로 같은 맥락인 교정직공무원의 개호업무수당 수준은 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그래픽=김일환 기자실제 소방관들의 위험근무수당은 2016년 월 6만원으로 인상된 뒤 8년째 동결 중이며 화재진화수당은 2001년 월 8만원으로 오른 뒤 24년째 그대로다. 정부는 지난 2019년에도 화재진화수당을 18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인건비 부담을 지는 각 지자체들은 초과근무수당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결국 지자체들이 난색을 표해 인상안이 좌초됐다. 현재 교정공무원의 개호업무수당은 월 17만원으로 법무부는 올해 말까지 월 22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소방관들은 정부에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 소방관들의 정신 건강 관리에도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 중이다. 소방청이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과 지난해 3~5월 소방공무원 5만2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방관 10명 중 4명 이상이 PTSD나 수면장애, 우울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고위험군은 4.9%, ‘지난 1년간 1회 이상 자살 생각을 했다’고 밝힌 소방관도 8.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소방본부 김동욱 대변인은 “시도별로 업체와 계약을 맺어 심신 안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심리상담사가 1년에 한두 번 와서 1시간 30분 가량 상담해 주는 게 전부다. 마음의 병을 터놓으려면 어느 정도 친밀감이 생겨야 가능한데 업체가 자꾸 바뀌다 보면 그렇게 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상담-치료-관리’를 전부 한곳에서 하는 PTSD 센터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방관들이 가장 PTSD에 많이 노출된 직업인데도 소방심신수련원도 이제 강릉에 하나 짓고 있다. 경찰은 차치하고 우리보다 인원이 적은 해양경찰도 연수원이 우리보다 많다”며 “권역별로 심신수련원을 만들어 달라는 게 우리의 요구”라고 부연했다.
2024.03.14 I 이연호 기자
플라이앤컴퍼니, 고용부와 라이더 안전배달 지원 ‘맞손’
  • 플라이앤컴퍼니, 고용부와 라이더 안전배달 지원 ‘맞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요기요의 자회사인 플라이앤컴퍼니(요기배달 운영사)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라이더의 안전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한 공동 사업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플라이앤컴퍼니는 2022년부터 고용노동부가 진행 중인 플랫폼 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 사업의 기업으로 함께해왔다. 올해는 요기요 라이더를 위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업무 특성상 외부 일정이 많은 라이더의 몸과 마음 건강을 동시에 점검하고 위해 심리 상담과 안전교육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배달 업무 시 발생하는 감정 노동으로 인한 업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신청자에 한 해 무료로 최대 3회의 개별 상담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라이딩 안전 교육도 시즌별로 진행한다. 2021년부터 자체 진행해 왔던 교육의 진행 범위와 대상을 확대한다.일반인 배달 라이더인 ‘요기요 크루’ 지원도 늘어난다. 안전한 배달 수행 수칙이 담긴 ‘배달 안전 가이드북’을 이수한 요기요 크루들에게 시즌성 배달용품을 상·하반기에 걸쳐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플라이앤컴퍼니는 지난해 EHS(Environmental Health & Safety)실을 신설하며 라이더의 안전하고 건강한 배달 환경 제공을 지원 중이다.2019년부터 라이더 대상 ‘세이프티 캠페인’을 지속 운영하며 혹서기와 혹한기 배달 주행에 필요한 물품을 무상으로 지원, 라이더들과의 상생에 힘쓰고 있다.주기욱 플라이앤컴퍼니 대표는 “자사의 라이더분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업무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와 함께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요기배달 서비스를 위해 늘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라이더분들이 이번 지원을 통해 조금이나마 불편함 없이 업무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03.13 I 김정유 기자
네일숍에 부가세 부담 완화…국립중앙박물관서 결혼식 가능
  • 네일숍에 부가세 부담 완화…국립중앙박물관서 결혼식 가능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청년 창업 비중이 높은 피부미용·네일 등 분야에 대해 정부가 지역·규모와 관계없이 부가가치세율을 낮게 적용해주는 ‘간이과세’를 적용한다. 또 ‘공유미용실’을 제도화해 창업·운영비용 부담도 낮춰준다. 청년들의 결혼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 등 공공시설을 맞춤형 예식 공간으로 개방하는 방향을 추진한다.(사진=이데일리 DB)13일 정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친화 서비스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청년들이 많이 소비하고, 취업·창업하고 싶어하는 분야를 적극 육성해 좋은 서비스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다.우선 급성장하고 있는 청년들의 뷰티 분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피부미용·기타미용업 등 간이과세를 적용한다. 간이과세는 영세한 자영업자(연 매출액 1억 400만원 미만에게 과세절차를 간소화하고,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곱해 세액을 계산하는 제도다. 현재 피부미용과 네일은 간이과세를 서울, 광역시 등 일정 지역의 40㎡ 이상에만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청년들의 창업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해 앞으로는 지역·규모에 관계없이 간이과세 적용을 추진한다. 또 창업·운영비용 절감 등을 위해 1개 미용실 내에 2명 이상 미용사의 설비 공동사용이 가능하도록 ‘공유미용실’ 제도화를 한다.결혼서비스 분야의 가격 정보 공개도 추진한다. 현재 결혼 상품의 구성, 가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예식장은 8%에 불과해, 과도한 추가 요금 요구 및 합리적 가격비교 한계 등 소비자 피해가 큰 상황이다. 따라서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를 통해 결혼 관련 품목·서비스 가격 현황을 새로 제공하도록 한다. 또 결혼서비스 제공업자가 준수해야 하는 가격표시 대상, 항목, 방법 등을 의무화하는 ‘가격표시제’도 도입한다.국립 박물관·미술관 등 공공예식장도 활성화 한다. 청년들이 결혼하지 않는 가장 주된 이유로 결혼 자금 부족을 꼽는 만큼 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현재 약 120여개의 공공시설을 예식장 용도로 개방 중인데, 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도서관 등 청년들 선호도가 높은 시설의 개방을 확대한다. 또 전국 공공예식장 현황, 가격, 제공 서비스 등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통합 예약 서비스도 제공한다.2023 웹툰 잡 페스타(사진=연합뉴스)◇웹 콘텐츠 표준계약서 제·개정…예술인 고용보험 가입 개선청년세대의 취업 선호도가 높은 웹 콘텐츠 분야 성장·발전을 위해 표준계약서를 고도화 한다. 웹툰·웹소설은 청년들의 희망 직업군으로 꼽히지만, 성장 규모에 비해 대형 플랫폼에 유리한 불공정 계약 관행이 여전히 만연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표준계약서를 제·개정하고, 공정한 계약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활용도도 매년 점검한다. 불공정계약, 저작권 침해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예방·대응 교육이나 컨설팅 지원을 확대한다. 국민내일배움카드의 웹툰·웹소설 분야에는 창작권리 보호 과목을 추가한다.웹 콘텐츠 창작자를 대상으로 행정부담도 줄여준다. 프리랜서 비중이 높은 웹 콘텐츠 창작자 특성상 공문서 작성 등 행정부담이 타 업종에 비해서 높다. 따라서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등에서 예술인 지원사업 신청 대행을 지원하고, 교육자료 및 공문서 작성방법도 알린다. 악성 댓글이나 비난성 의견에 자주 노출돼 정신 질환 위험 우려가 있는 창작자들을 위해서는 심리상담 지원을 강화한다.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제도도 개선한다. 현재 크리에이터는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 대상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 고용보험 가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예술활동을 업으로 하는 창작자는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문화예술용역 운용지침서에 명시한다. 또 가입 애로사항에 대한 실태조사를 올해 상반기 중 실시해 가입 서류 절차 간소화, 다단계 계약 시 고용주 지정 대상 명확화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2024.03.13 I 김은비 기자
몰카범죄에서 '잊혀질 권리' 경기도가 대신 해결해 드립니다
  • 몰카범죄에서 '잊혀질 권리' 경기도가 대신 해결해 드립니다
  •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A씨는 전 남자친구와 이별 후 불법 촬영물 유포 협박과 스토킹 피해로 고통을 받던 중에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로 도움을 요청했다. 센터는 즉시 온라인상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유포가 확인돼 해당 사이트 관리자에게 삭제를 요청하고 조치 여부까지 확인했다. 센터 직원이 증거자료 수집부터 경찰·법원 동행 및 서류 작성을 지원했고, 센터의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가 형사소송절차 진행을 맡았다. 전문상담사는 심리 치유 서비스를 지원했으며, 정신건강의학과 의료비까지 센터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었다. 경기도가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피해자 489명에게 상담, 피해영상물 삭제, 법률지원, 수사 연계, 심리 치유 지원 등 1만8662건을 지원했다.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12일 경기도에 따르면 피해자 489명은 신규 접수 303명과 센터가 개소한 2021년 이후 지속 지원받은 186명으로 나뉜다. 지난해 새롭게 지원받은 피해자 303명을 살펴보면 여성 224명(73.9%), 남성 74명(24.4%), 미상 5명(1.7%) 순이었다. 연령대로는 10대 132명(43.6%), 20대 87명(28.7%), 30대 38명(12.5%), 40대 13명(4.3%), 50대 10명(3.3%) 등 전 연령대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발생했다. 센터는 이러한 피해에 대해 삭제지원 1만3704건(73.4%), 상담지원 4386건(23.5%), 안심지지 동반 및 수사 지원 205건(1.1%), 법률지원 30건(0.2%), 심리치유프로그램 246건(1.3%), 의료비 지원 44건(0.2%), 유관기관 연계 47건(0.3%) 등 1만8862건을 지원했다.상담 결과 피해 유형(복수 가능)으로는 유포불안(유포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촬영 사실이 있어 불안을 호소하는 경우)이 217건(30.6%)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피해영상물 유포 116건(16.4%), 유포 협박 84건(11.8%), 불법촬영 79건(11.1%), 몸캠피싱(화상채팅 영상을 빌미로 협박 후 금전 갈취) 57건(8%), 온라인 그루밍 36건(5.1%), 불법합성 및 도용 36건(5.1%) 순으로 다양하고 복합적인 피해 유형을 보였다.가해자 유형으로는 온라인 또는 일회성으로 만난 일시적 관계 116명(38.3%), 전 배우자와 전 연인 등 친밀한 관계가 55명(18.2%), 학교 및 직장 등에서 만난 사회적 관계가 54명(17.8%), 모르는 사람 37명(12.2%) 순으로 나타났다.삭제지원 현황을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성인사이트 7338건(65.5%), 검색엔진 1889건(16.9%), 기타 1521건(13.6%), 누리소통망(SNS) 346건(3.1%), P2P(개인 기기간의 연결로 파일을 공유하는 사이트) 108건(1%) 순이었다.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설치해 피해자들의 피해 상황을 극복하고 일상생활 회복을 지원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며 “3년간의 피해자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젠더폭력 대응정책의 콘트롤타워인 젠더폭력 통합대응센터를 운영해 피해자 중심의 통합 서비스를 확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도는 디지털성범죄, 스토킹, 데이트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 젠더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피해 접수부터 맞춤형 서비스 지원, 체계적인 기관 연계, 폭력 예방까지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경기도 젠더폭력 통합대응센터를 5월부터 운영한다.경기도에 거주, 재직, 재학 중이라면 누구나 전화 상담과 카카오톡 채널, 이메일로 디지털성범죄 피해 상담, 삭제 및 모니터링, 수사 및 법률지원, 심리 치유, 의료 지원, 안심지지 동반, 전문심리상담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자료=경기도)
2024.03.12 I 황영민 기자
중구, ‘찾아가는 심리지원 서비스’ 운영
  • 중구, ‘찾아가는 심리지원 서비스’ 운영[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중구는 구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찾아가는 심리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으로 힘들어하는 구민들에게 직접 찾아가 자가검진을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상담까지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진=중구)검진을 통해 고위험군이 발견되면 동의자에 한해 구에서 실시하는 ‘마음건강 열린상담실’이나 ‘마음건강 주치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구는 더 많은 주민들이 쉽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를 찾아가기로 했다. 오는 12일 10시에는 중림동 주민센터를, 4월에는 16일 10시에 신당동 주민센터, 23일 10시에 신당5동 주민센터를 찾는다.구는 지난 2월 유락종합사회복지관에서 ‘찾아가는 심리지원 서비스’를 실시했다. 40여 명의 구민이 선별검사에 참여했으며 발견된 고위험군 중 동의자에게는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 동별 담당자와 상담 연계’까지 완료했다.지난해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에서 시민들이 정신적 어려움으로 ‘심각한 스트레스(39.1%)’ 및 ‘수일간 지속되는 불면(32.3%) 및 우울감(32%)’,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의 기분 변화(27.8%)’, ‘불안(27.3%)’을 겪고 있다고 꼽았다. 반면 정신건강 문제로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는다고 응답한 대상은 17.9%에 그쳤다. 이에 구는 찾아가는 심리지원 서비스를 통해 고위험군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적기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역주민 대상 정신건강 상담 및 사례관리 서비스 △자살 위기관리 및 유가족 상담 △정신건강 교육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구 관계자는 “찾아가는 방식을 통해 심리지원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여 더 많은 구민들이 적기에 꼭 필요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구민들의 정신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2 I 함지현 기자
전공의 보호·신고센터 12일 오전 9시부터 운영
  • 전공의 보호·신고센터 12일 오전 9시부터 운영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보건복지부는 12일부터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는 병원으로 복귀할 의향이 있음에도 유·무형의 불이익을 우려해 복귀하지 못하고 있거나, 미이탈 또는 복귀 후 근무 중인 상황에서 유사한 이유로 수련 및 근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공의들을 보호하기 위해 운영된다. 사진=이지현 기자보호·신고센터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공의들이 직접 연락하거나 해당 전공의들의 주변 사람이 연락하여 보호를 요청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협박성 보복사례에 대해서는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화 또는 문자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추후 온라인 등으로도 신고·접수가 가능하도록 활용 채널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전공의 보호·신고센터 연락처는 △010/5052/3624 △010/9026/5484 등이다. 복지부는 보호·신고센터 운영에 앞서 각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전문의 수련규정 제15조 제1항에 따라 전공의들의 보호 및 구체적인 보호 계획을 수립해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또 신고되는 사례에 대해서는 본인 요청사항을 고려해 심리상담, 사후관리 및 필요시 타 수련기관으로의 이동 수련 등 보호조치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협박성 보복사례에 대해서는 위법 여부를 파악해 강력 대응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수집되는 개인 정보 등은 당사자 동의 없이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하여 관리된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정경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공의들이 피해사례에 대해 보호·신고센터로 적극 연락해주기를 바란다”며 “전공의들이 불안감 없이 현장으로 복귀해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세심히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1 I 이지현 기자
순직 소방관 예우·유가족 지원 명문화…6월 시행 목표
  • 순직 소방관 예우·유가족 지원 명문화…6월 시행 목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순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중앙과 시도 간 통일적 예우 체계를 확립하고 유가족 복지 향상을 위한 법적 시스템을 마련한다.지난 4일 오후 서울시 은평구 서울소방학교에서 열린 ‘소방영웅길’ 명예도로 지정 기념식에 앞서 기념식 참석자들이 충혼탑에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소방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순직 소방공무원 예우 및 유가족 지원 규정’안을 마련하고 오는 6월 시행을 목표로 의견 조회, 규제 심사 등 내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이와 관련 소방청은 이달부터 순직자의 순직일에 맞춰 순직 유가족 위문을 실시하고 있다. 유가족 위문은 순직자의 소속 관서에서 소방청장 위문품과 서한문을 직접 유가족에게 전달하고 위로와 안부를 묻는 것으로 이달부터 진행 중이다. 전국 순직소방공무원의 이름을 새긴 명예도로 3개소를 포함해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 시설이 있는 곳을 국민들과 함께 걸으며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119 메모리얼데이 문화 행사’도 진행한다. 올해는 오는 10월 경기도 평택시 소재 ‘소방관 이병곤길’ 인근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순직소방관 사진 전시, 추모공연, 어린이 추모 글짓기, 소방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앞서 정부는 국립묘지법을 개정해 1994년 이전 순직하거나 30년 이상 장기 재직한 소방공무원이 군인과 마찬가지로 국립호국원에 안장될 수 있도록 했다. 소방청은 유가족의 장기적·실질적 생계 자립을 위해 소방기관 및 산하단체 등 유가족 우선 고용 기준을 마련했다. 국립소방병원과 심신수련원 등 신설 소방기관내의 후생시설 운영에 유가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창업·취업 교육을 지원한다. 또 미취학 유자녀부터 대학생·취업준비생까지 안정적인 유자녀 교육 지원을 위해 소방공제회 순직 유가족 지원 목적의 기부금을 기금으로 전환해 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유가족 대상 정기적 건강검진·심리상담 지원, 같은 아픔을 겪은 유가족간의 연대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마음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도록 순직대원 부모님 마음 치유 여행 등 유가족과의 소통 채널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지난해 소방공무원의 기본급을 공안직 수준으로 인상했고, 올해부터는 전국의 구조·구급대원들에게 지급하던 활동비를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 장기 투병 소방공무원에 대한 간병비도 하루 최대 15만원으로 현실화했다. 소방청은 출동 대원의 생체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위험 신호가 감지되면 바로 구조대원을 투입해 구조하는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개발 실증연구에 올해 예산 28억원을 책정하기도 했다.소방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순직소방공무원의 예우 강화와 유가족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11 I 이연호 기자
두나무앤파트너스, ‘클라이피’ 운영사 유쾌한프로젝트에 투자
  • [마켓인]두나무앤파트너스, ‘클라이피’ 운영사 유쾌한프로젝트에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두나무의 투자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가 B2B 멘탈 헬스케어 플랫폼 ‘클라이피’를 운영하는 유쾌한프로젝트에 첫 기관투자자로서 투자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리드한 이번 라운드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500글로벌이 함께 참여했으며, 총 투자 규모는 12억원이다. [사진 두나무앤파트너스]유쾌한프로젝트는 직장인들이 업무 과정에서 직면하는 이슈에 최적화된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정신과 의사들과 협업해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대기업 임원, 변호사, 소방 공무원 등 분야별 기업 및 기관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을 활용해 분야별 전문 상담사를 매칭 시켜 기업 측에 서비스를 공급 중이다. 앞서 사전 운영 기간에만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를 비롯해 5개 기업에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으며, 연간 1억원 이상의 EAP(근로자지원프로그램) 계약을 앞두고 있는 등 기업 측의 잠재적 수요를 확인하기도 했다. 유쾌한프로젝트를 창업한 홍주열 대표는 2015년 밀키트 스타트업 ‘테이스티나인’을 창업하고, 2022년 프레시지와의 M&A 당시 밀키트 업계 유일 흑자전환 및 매출 800억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을 이끌었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테이스티나인의 첫 기관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홍 대표는 “기업에 최적화된 프로그램과 전문 상담사 매칭으로 임직원들의 효과적인 멘탈케어를 도와 업무 능률 향상과 기업 성장을 돕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임수진 두나무앤파트너스 파트너는 “이미 검증받은 강력한 사업 실행력을 기반으로 정신건강 분야의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나무앤파트너스는 2018년 설립된 두나무의 투자 자회사다. 현재까지 총 62개 스타트업에 1554억원을 투자했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트래블월렛, 리벨리온,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이노크라스(구 지놈인사이트) 등이 있다.
2024.03.11 I 허지은 기자
회의 미루고 댄스배틀, 패션왕 선발전…‘이 회사’가 노는 법
  • 회의 미루고 댄스배틀, 패션왕 선발전…‘이 회사’가 노는 법[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회의 10분만 미뤄주세요. 제발요!”지난해 3월 펀딩 플랫폼 ‘와디즈’ 사내 메신저에 최동철 부사장의 필독 공지가 떴다. 전 직원에게 회의도 미루고 참여하라고 한 건 다름 아닌 ‘와디즈 스트릿 우먼 파이터(와우파)’. 점심시간을 맞아 와디즈 직원들끼리 복면을 쓰고 벌이는 댄스 배틀을 유튜브 라이브로 시청하라는 공지다. 우승자에게 투표한 직원에는 와디즈에서 사용 가능한 리워드 포인트를 제공했다. 와디즈 직원들이 ‘진국이 사진관’ 이벤트에 참여해 팀별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와디즈)와디즈는 직원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기 위한 점심 게릴라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복면가왕’을 콘셉트로 직원들이 노래 대결을 펼쳤다. 점심시간 30분 전에 공지된 이벤트였음에도 동시 접속자가 전체 직원의 3분의 2에 달하는 180명을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와디즈는 직원들끼리 추억을 쌓고 화합할 수 있도록 즐거운 조직문화를 만들고 있다. 지난 연말엔 와디즈 판교 사무실 스튜디오에서 ‘진국이(와디즈 직원 애칭) 사진관’을 열어 팀별 단체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가을이면 미술관, 서울랜드, 동물원, 테마가든 등으로 나눠 전 직원이 소풍을 떠나며 드레스코드를 정해 ‘패션왕’을 뽑기도 한다.와디즈는 직원들 간 협업·소통하는 문화를 강조한다.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타운홀 미팅인 ‘임팩트 포럼’에서는 칭찬릴레이를 진행한다. 전월에 선정된 직원이 이달 임팩트 포럼에서 다음 사람을 지목해 칭찬을 이어가는 문화다. 지목된 직원의 사진은 포스터로 제작해 사내 공용 공간인 컬처센터에 걸어둔다. 와디즈 사내 카페 전경. (사진=와디즈)경영진도 직원들과 소통에 적극적이다. 2012년 설립된 와디즈는 그동안 주요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직원들과 논의해 보상 및 복지 제도를 발전시켜 왔다. 성과를 만든 구성원들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해준다는 취지다.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한 지난 2019년에는 사내 카페와 안마의자가 구비된 라운지를 구축했다. 서울·경기 지역 출근버스와 리프레시 휴가도 마련했다. 와디즈는 3년 근속한 직원에게 2주간의 리프레시 휴가를 제공한다. 6년 근속 시엔 휴가 2주에 휴가비 200만원, 9년 근속 시 휴가 2주에 휴가비 500만원을 지급한다. 2021년에는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으며 오전 8~11시 사이에 출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2022년에는 안전, 라이프디자인, 공정한 보상 등 3가지 키워드로 ‘함께 성장하기 위한 보상 복지 제도’를 마련했다.이외에도 △와디즈에서 사용 가능한 펀딩 포인트 연 100만원 지급 △온가족 단체상해보험 가입 지원 △결혼축하금 50만원 △심리·재정·법률 상담 프로그램 △무제한 도서 지원 △사내 동호회비 지급 △피트니스 센터 운동비 등 자기계발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와디즈 관계자는 “지난 10여년간 동료의 필요를 채우는 데 집중하며 조직문화와 복지·보상 제도를 발전시켜 왔다”며 “조직문화의 경우 일할 땐 몰랐던 동료의 색다른 면모를 발견하고 자신의 숨겨둔 끼도 찾으면서 직원들 간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재밌는 방식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09 I 김경은 기자
'원더풀 월드' 김남주, 남편 김강우 불륜 알았다…시청률 8%
  • '원더풀 월드' 김남주, 남편 김강우 불륜 알았다…시청률 8%
  • ‘원더풀 월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원더풀 월드’ 차은우가 김남주가 찾아 헤매던 ‘펜션 방화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임이 밝혀진 가운데, 김남주가 김강우의 불륜 사진을 목격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해 충격을 선사했다.‘원더풀 월드’ 3회의 시청률은 최고 9.2%를 기록하며 연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전국, 수도권 8.0%를 기록하며 전회 대비 2.0%p가 상승한데 이어, 2049는 2.1%로 금토드라마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지난 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기획 권성창/연출 이승영, 정상희/극본 김지은/제작 삼화네트웍스) 3회에서는 수현은 출소 후 엄마 고은(원미경 분)을 만나 서로의 품에 안겨 울며 모성애를 나눴다. 수현은 고은에게 “나 절대 안 죽어. 우리 건우한테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고 약속했어”라며 삶의 의미를 찾았다. 이어 수현은 동료 수감자 형자(강애심 분)의 부탁이었던 ‘펜션 화재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를 찾아 나섰다. 수현은 경찰서, 펜션, 스마일센터 등 온갖 곳을 수소문한 끝에 생존자를 담당했다고 밝힌 심리학과 교수 김시라(전현아 분)에게 연락처를 부탁했다.이와 함께 수현은 여전히 아들 건우(이준 분)와 남편 수호(김강우 분)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수현은 무언가에 홀린 듯 전에 살던 집을 찾았고, 사건이 벌어지기 전 행복했던 순간들을 회상하며 건우의 옷과 물건을 품에 안고 애끓는 눈물을 흘렸다. 또한 수현은 집을 나오며 대문이 닫히는 소리에 “그날도 이 소리를 들었어”라며 ‘내가 대문을 닫았을까’라는 의문부호에 사로잡혀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 가운데 선율이 정치인 김준(박혁권 분)의 하수인으로 최준석(김철기 분) 의원의 뒤를 밟아 마약 파티를 하는 증거를 확보하고, 경호원들과 거친 몸싸움을 펼쳤다. 이 시각 수현은 시라가 보내준 피해자 상담 일지의 정보를 토대로 ‘펜션 화재 사건’의 생존자를 찾아 폐차장으로 향했고, 건우의 묘지에서 우연히 만났던 선율이 유일한 생존자였음을 알게 됐다. 수현은 선율에게 “그 사람 오랜 시간 사죄하는 마음으로 그쪽한테 편지를 썼어요”라며 조심스럽게 형자의 일기장을 건넸다. 하지만 선율은 “그러니까 내 부모 죽인 인간의 사과문을 전해주러 온 겁니까?”라고 묻는데 이어 “그래서 나 어때 보여요? 잘 사는 것 같아요?”라며 치밀어 오르는 증오를 표출했다.수현은 매일같이 선율의 집을 찾았다. 이때 수현은 선율이 개천에서 보물처럼 아끼던 엄마의 사진이 들어있는 목걸이 유품을 찾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고, 수현은 선율의 목걸이를 찾아 선율에게 건네며 “저도 비슷한 아픔이 있어요. 자식을 잃었어요”라며 선율과 같은 아픔이 있다는 것을 고백했다. 이어 수현이 자신처럼 고통 속에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자, 선율은 수현의 진심 어린 고백에 눈동자가 흔들리는 모습으로 수현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열기 시작하며 둘의 관계에 진전을 암시했다.그런가 하면 수호는 ABS 보도국장에 선임됨과 함께 올해의 언론인 대상을 받았다. 수호는 고은의 집에서 짐을 가지고 나오며 귀가하던 수현과 마주해 6년 만의 애틋한 재회를 이뤘다. 수호는 “내가 널 어떻게 놓니. 보고 싶었다. 수현아”라면서 수현을 와락 안았다. 수현은 수호의 품에서 눈물과 함께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재결합을 알렸다. 이어 수현은 가족 모임에서 시어머니 명희(길해연 분)와 재회했다. 명희는 수현을 받아들이는 듯했지만, 수호가 없는 자리에서 “난 아직 네가 끔찍해”라며 살인자가 되어버린 며느리에게 냉정한 태도를 보여 수현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이어 방송국에서는 수현과 수호에게 부부 동반 특집 방송 출연을 제의했다. 반대하는 수호와 달리 수현은 이번 기회에 수호의 뒤에 숨는 것이 아닌 같이 걷는 사람임을 보여주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 수현과 수호는 방송을 통해 아들을 떠나보낸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고, 더욱 끈끈해진 부부애를 확인했다.방송을 마치고 대기실로 온 수현은 예상치 못한 선율의 전화를 접했다. 선율은 “일기장이요. 용서까지는 자신 없어요. 그래도 읽어는 볼게요”라며 한층 마음을 열고 수현에게 다가섰다. 하지만 반가운 소식 뒤에는 뜻밖의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수현이 대기실에서 알 수 없는 봉투를 받아 들고 의아함과 함께 열어본 순간, 그곳에는 사진이 한 장 들어 있던 것. 사진 속에는 상체를 탈의한 수호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와 애틋하게 포옹하는 모습이 찍혀 있어 행복했던 찰나가 또 한순간에 산산이 부서지며 수현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극 말미 의문의 남자가 암실에서 사진을 현상하는 장면과 한쪽 벽면에 살인자라고 적힌 수현의 사진을 시작으로 주변 인물을 조사한 관계도가 펼쳐져 긴장감을 높였다. 수현에게 악의를 품고 있는 사진 현상남이 수호의 불륜 사진을 전달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한편, 어두운 복도에서 걸어 나오는 권민혁(임지섭 분)의 모습과 암실 안에 수현의 아들을 살해했던 권지웅(오만석 분)의 가족사진이 교차하면서 민혁이 수현에게 복수를 꿈꾸고 있는 것일지 미스터리 서사가 한층 확장되면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로 9일 오후 9시 50분에 4회가 방송된다.
2024.03.09 I 김가영 기자
"외출 연습하기"…은둔청년 사회복귀앱 개발한 이화여대 정익중 교수팀
  • "외출 연습하기"…은둔청년 사회복귀앱 개발한 이화여대 정익중 교수팀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최근 은둔 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화여대 연구팀이 은둔 청년들의 특성을 반영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은둔청년의 고립완화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나와! 함께” 이미지. (자료 제공=이화여대)고립 청년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주변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청년을, 은둔 청년은 그중에서도 6개월 이상 사회적 접촉 없이 집에서만 머무는 청년을 뜻한다. 2022년 국무조정실 주관 ‘청년 삶 실태조사’는 전국 고립·은둔 청년을 54만 명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수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들의 문제는 고립 기간이 길어질수록 심리적 고통과 절망이 증가하며, 심한 경우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청년 고립에 따른 정책 및 질병 비용 등을 합치면 2019년 기준 연간 약 7조 원에 달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연구팀은 은둔 청년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소통과 비대면 방식의 사회적 관계 맺기를 선호하는 특징에 초점을 맞춰 이들의 외부 활동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돕는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이에 대한 활용 가능성을 연구했다. 정익중 교수와 서윤경 박사과정생, 안선경 박사수료생이 참여한 이 연구 결과는 ‘은둔 청년의 물리적 고립 완화를 위한 미션보상형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활용 가능성 탐색’이라는 논문으로 최근 한국게임학회 논문지에 게재됐다.연구팀은 과거부터 사회와 단절된 생활을 하는 은둔 청년에 대한 사회적 개입이 중요한 점은 강조됐지만, 은둔 청년에 대한 실태 파악과 접근에 한계가 있어 정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현재의 은둔 청년 상당수가 ‘온라인 대화(43.0%)’와 ‘메신저 채팅(48.8%)’을 선호하며, 온라인 채팅 상담과 지원 서비스를 희망한다는 2022년 서울시 실태조사 결과에 주목했다. 현재의 은둔 청년은 과거의 은둔 청년처럼 물리적 공간의 고립을 겪는 점은 같지만, 사회적 관계를 맺는 방식에서 온라인 비대면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나와! 함께”라는 이름의 최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은둔 청년이 외부 활동을 증진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강화하도록 설계했다. 애플리케이션은 ‘1단계 자신의 고립도 이해하기, 2단계 집에서 나가는 외출 연습하기, 3단계 외부로 나가서 다양한 활동하기, 4단계 온라인 커뮤니티 대인관계 형성하기’의 총 4단계로 은둔 청년의 온라인 활동 특성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혼합현실과 위치기반서비스 기술을 활용했으며, 리워드를 통해 외부활동의 능력과 동기부여를 증진하는 미션보상형으로 설계됐다.연구팀은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실제 은둔 청년에게 예비조사를 실시한 결과, 높은 활용 가능성과 만족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은둔을 처음 시작하는 연령대인 20대 은둔 청년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은둔 현상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통합적 접근의 가능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축되는 데이터베이스는 정부와 지자체가 은둔 청년들을 발굴하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지역 맞춤형 설계 고도화 등의 추후 조치도 더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제안했다. 2023년 정부의 고립·은둔 청년 지원 종합대책 발표에 따라 증가하는 국가적 지원과 관심에 부응하여, 이화여대 정익중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은 은둔 청년을 실질적으로 발굴하고 사회화를 독려해 사회 복귀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연구팀은 “본 연구를 통해 은둔 청년은 물리적 고립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와 연결을 추구하는 내적 욕구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많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나 사각지대에 놓인 은둔 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은둔 청년에 대한 접근성 향상과 생활습관 및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자발적인 사회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다학제 간 융복합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해당 연구는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4단계 BK21 교육연구단과 이화 프론티어 10-10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게임 분야 최고 학술지인 한국게임학회 논문지(KCI IF=1.5) 제24권 제1호(2024년 2월)에 게재됐다.연구팀 사진. 왼쪽부터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서윤경 박사과정생, 안선경 박사수료생. (사진 제공=이화여대)
2024.03.07 I 김윤정 기자
'안전한 학교 조성'…경기교육청,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 시행
  • '안전한 학교 조성'…경기교육청,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 시행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여기에는 경기교권보호지원센터·교원보호공제사업·학교안전지킴이 확대와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이관, 경기 에듀-키퍼(Edu-Keeper) 법률 지원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경기도교육청은 선생님이 존경받고 학생이 존중받는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교육활동 보호 강화 8대 정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이번 정책은 교원들의 요구와 교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대응하고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마련했다.먼저 도교육청은 경기교권보호지원센터를 기존 6개 센터에서 13개 센터로 확대한다.경기교권보호지원센터는 교육활동 침해 피해 교원을 대상으로 △법률·행정·심리 상담 등 원스톱 지원 △교육활동 예방 교육 △교원 힐링프로그램 △교육활동 보호 긴급지원팀 등을 운영한다.또 오는 28일부터 교원지위법 전면 시행에 따라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교육지원청의 지역교권보호위원회로 이관해 △침해 사안 심의 △교육활동 침해 보호자 대상 서면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 △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 등 조치를 시행해 학교 업무 경감과 심의 전문성을 확보한다.교권보호 핫라인(일육공공-팔칠팔칠)‘SOS! 경기교육법률지원단’을 통해 교육활동 침해 피해 교원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신속하게 교육활동을 보호하는 방안도 내놨다.이를 통해 도교육청은 침해 및 갈등 사안 발생 초기부터 상담과 법률지원을 즉각 시행한다.이와 함께 실질적 교권 보호 및 지원, 적절한 피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원보호공제 보장 범위를 확대한다.교원보호공제 사업은 △수사 과정(검·경 조사)에서 변호사 수임료 선지급 △민사소송에서 법률 및 소송비용과 손해배상금 지급 △형사소송에서 법률 및 소송비용 지급 △교권침해 행위 발생 시 위로금 및 물품 파손비 지급 △분쟁 조정 및 경호 서비스 지원 등을 제공해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 중 발생한 피해 상황을 보상한다.교육활동 침해 피해 교원의 심리상담비 및 병·의원 치료비, 약제비 등을 1인당 연간 150만원 한도에서 지원해 교육활동 침해 피해 교원의 일상 회복을 돕는다.아울러 기존 유·초·중·특수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학교안전지킴이를 확대해 학교 외부인 출입 관리를 강화한다.또 학교안전지킴이 배치 기준을 기존 2텀 6시간에서 3텀 9시간으로 상향해 모든 교육활동 시간에 상시 운영할 수 있고 관련 학교 예산도 전년 기준 720만원에서 1080만원 특액한다.뿐만 아니라 정당한 교육활동 중 발생한 법적 분쟁 시 교직원 보호를 위한 ‘경기 에듀-키퍼(Edu-Keeper) 법률 지원 시스템’을 가동한다.행정법무담당관에 교직원법률지원담당을 신설해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등의 현장 밀착 법률상담 등 초기 대응 지원 강화 △정당한 교육활동 침해 중대사안 수사·조사 시 지원 확대 △악성민원 법적 대응 등 학교가 교육활동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김송미 제2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 추진단을 운영해 △경기교권보호지원센터 확대 △학교 방문 사전 예약 시스템 △녹음·녹화시설을 갖춘 민원 면담실 △특수교육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맞춤형 지원 △처음학교(유치원)부터 건강한 교육문화 조성 등 현장 목소리에 적극 대응하는 정책을 추진한다.이지명 생활인성교육과장은 “현장 요구에 발맞춰 교원이 혼자서 고민하지 않고 기관이 대응하는 교권 보호 시스템을 안착하고 있다”며 “교육활동 보호 8대 정책으로 교원이 존경받고 교육활동이 보호받는 행복한 학교를 탄탄하게 다지겠다”고 말했다.
2024.03.07 I 정재훈 기자
민원 시달리다 신상 공개된 공무원 숨져…김포시 “고발 방침”
  • 민원 시달리다 신상 공개된 공무원 숨져…김포시 “고발 방침”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민원에 시달리던 김포시 공무원이 온라인 카페에서 신상이 공개된 후 숨진 사건과 관련해 시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6일 김포시청 현관 전광판에 “소중한 동료 주무관님의 명복을 빈다”는 내용의 추모 문구가 올라와 있다. (사진=김포시)경기도 김포시는 숨진 30대 공무원 A씨의 신상 등을 공개한 온라인 카페 누리꾼들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자문 변호사와 함께 고발장에 적시할 구체적인 혐의를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증거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또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글이나 인신공격성 게시글 등을 취합했으며 민원 전화 통화내용도 파악했다. 공무원 노조 등에 따르면 A씨의 자택 개인 컴퓨터에는 ‘직장에서 하는 일이 힘들다’는 글이 여러 개 저장돼 있기도 했다. A씨 소속 부서 간부는 “A씨의 신상정보와 전화번호가 인터넷에 공개되며 항의성 민원 전화가 계속해 걸려왔다”며 “A씨는 평상시 동료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었는데 2~3일 전부터 힘들어하며 갑자기 말수가 적어졌다”고 했다. 이어 “고인이 힘들어했던 부분은 풀어줘야 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현재 자료 수집과 함께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며 “악성 댓글 게시자에 대해 강력히 조치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시는 A씨를 애도하기 위해 시청 본관 앞에 추모 공간을 세우고 오는 12일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무원 민원 대응 매뉴얼을 보강하고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포시청 공무원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개인 신상 좌표 찍기 악성 댓글과 화풀이 민원에 생을 마감한 지금의 상황이 참담하다”며 “노조는 유족의 의견을 존중하며 법적 대응 등 유족의 결정에 따라 시와 힘을 합쳐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A씨는 전날 오후 3시 40분께 인천시 서구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으며 타살 정황 등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29일 김포 도로에서 진행된 포트홀(도로 파임) 보수 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가 일어나자 항의성 민원을 다수 받았다. 당일 온라인 카페에서 A씨에 대한 신상 정보가 올라온 뒤로는 A씨에 대한 비난 투의 글이 잇따라 게재되기도 했다. 해당 카페에서는 공사를 승인한 주무관이 A씨라며 그의 실명과 소속 부서, 직통 전화번호가 공개된 상황이었다.
2024.03.06 I 이재은 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 “좋은 아버지 60명 찾습니다”
  • 인구보건복지협회 “좋은 아버지 60명 찾습니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아버지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고 아버지 역할 증진을 위한 ‘파더링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파더링(Fathering)’은 ‘아버지 역할을 한다’는 의미로서 요즘 아빠들이 아버지 역할에 대한 방향을 찾을 수 있게 심리검사· 상담·워크숍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교육 수료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5점 만점에 4.53점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특히, 아이가 발라준 손톱 매니큐어를 바른 채 교육에 참가하는 아버지도 생기는 등 친구 같은 아빠의 모습을 보여 준 사례들도 있었다.올해 파더링 참가자는 36~59개월 이하 자녀 양육 중인 아버지면 된다. 신청서 검토 및 부모양육 스트레스검사를 통해 최종 6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파더링에 선정되면 TCI(성격 및 기질검사), PAT(부모양육태도검사) 심리검사 및 1대 1 전문가 해석상담과 교육(기본/심화), 워크숍, 자조모임 등이 제공된다.올해부터는 일상생활 속의 다양한 상황별 궁금증 해소를 위해 교육주제를 놀이 및 훈육으로 확대한다. Q&A · 부-자녀 놀이영상 분석 및 피드백 등 개별 사례 중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모집기간은 22일까지다. 신청방법 및 진행일정 등의 자세한 사항은 협회 홈페이지 공지(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삼식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은 “기성세대와 달리 양육 참여 등가정 내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파더링을 통해 좋은 아버지의 역할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06 I 이지현 기자
'선수 멘탈 관리도 중요"...KIA, 심리 상담 자문위원 운영
  • '선수 멘탈 관리도 중요"...KIA, 심리 상담 자문위원 운영
  • 심리 상담 전문의인 노규식 박사가 KIA타이거즈 선수들을 상대로 멘탈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선수단의 멘탈 관리를 위한 심리 상담 자문 위원을 운영한다.KIA 구단은 “올 시즌부터 심리 상담 전문의인 노규식 박사를 자문 위원으로 위촉헤 선수단의 심리 상태를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고 6일 밝혔다.KIA 구단은 “이번 프로그램의 목적은 과도한 부담감과 경쟁의식으로 인해 선수가 심리적으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낄 경우 상담을 통해 안정을 취하고 기량을 되찾게 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지난 3일과 4일 각각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대상으로 노규식 박사의 멘탈 관리 강의가 진행됐다. 또한 개별 상담이 필요한 선수에 한해 1대1 심리 상담이 이뤄지기도 했다. 시즌 중에도 선수가 원할 경우 언제든 1대1 심리 상담을 진행할 방침이다.교육에 참가한 투수 이의리는 “프로 선수는 결과에 대한 압박감이 항상 있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감을 찾으며 자기 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이번 강의 내용이 알차게 느껴졌고, 긴 시즌을 치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심재학 KIA 단장은 “기술적인 부분 이외에 심리적인 요소가 선수 기량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제 기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2024.03.06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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