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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부, 고용률 70%달성 위한 기반 조성 '총력'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올 하반기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선다.고용노동부는 27일 ‘하반기 고용노동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고용률 70%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 하반기 관련 법·제도 개선을 신속히 추진하는 등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또한, 바로 추진할 수 있는 과제에 대해서는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고용부는 우선 연내 초과근로 제한,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 부여, 시간제 적합 직종 지정·권고 등의 내용이 담긴 ‘시간제 근로 보호 및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시간제법)’ 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휴일근로를 연장근로 한도에 포함하고, 근로시간 특례업종 축소, 탄력적 근로시간제 활성화 및 근로시간 저축계좌제 도입 등의 내용이 포함된 근로기준법 개정을 추진한다.아울러 공공부문부터 선도적으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다음 달 관계부처 협의체를 구성, 시간제 일반직·별정직 공무원 채용 시행 및 단계적 확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법률, 회계, 통·번역 등 시간제 적합 직종을 발굴할 계획이다. 민간기업에서도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인건비·사회보험료, 세액공제 등 인센티브 확대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여성들의 경력 단절을 줄이기 위해 일·가정 양립 지원 차원에서 육아휴직 사용 횟수를 1회에서 3회로 늘리고, 육아기에 근로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 육아휴직 아동 연령도 만 6세에서 만 9세로 확대 조정된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자녀들에게 급식과 방과 후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장맘 편한 서비스’를 내년부터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다.고용부는 또 취업성공패키지의 참여 연령과 지원 등을 확대해 인원을 현재 22만명에서 23만명으로 1만명 확대하고, 취업성공패키지 상담원을 400명 추가로 채용해 서비스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국가기관과 전략산업직종 훈련에 참여하는 훈련생에게는 참여수당을 31만6000원에서 41만6000원으로 10만원 인상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청년을 위한 ‘스펙초월 멘토스쿨’을 하반기 중 8개 개소해 청년 취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장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산업계(기업)와 대학(평생교육시설), 컨설팅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장년취업아카데미’를 운영키로 하고, 오는 8월 500여 명 규모로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를 중장년 취업지원 전문기관으로 육성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서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특수형태업무 종사자에 대해서는 고용·산재 보험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올 하반기는 고용률 목표달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고용률 70%로드맵’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진 모습들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홍명보 감독 "내 마음 움직인 것은 한국 축구선수들"(일문일답)
-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25일 오후 경기 파주 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파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홍명보(44)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홍명보 감독은 25일 파주 국가대표 축구훈련장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대표팀 운영 계획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포부를 밝혔다.홍명보 감독은 두 차례나 대표팀 감독직 제의를 사양했다가 이번에 맞게 된 이유에 대해 “올림픽 선수들과의 생활이 그리웠다. 다시 한번 한국 선수들과 힘께 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은 대한민국 축구 선수들이었다”고 밝혔다.또한 홍명보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의 슬로건은 ‘One Team, One Spirit, One Goal’이 될 것이다. 이에 벗어난 선수는 대표팀에 들어오기 어렵다. 최고의 선수를 선발하는게 아니라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 선수들을 선발할 것이다”며 팀이 최우선임을 분명히 강조했다.다음은 홍명보 신임 국가대표 감독과의 일문일답.-대표팀을 맡게 된 소감과 각오는?▲오랜만에 이런 자리에 서게 돼 긴장된다. 이 자리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대표팀을 맡아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킨 최강희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 최강희 감독은 충분히 받수 받을만 하다고 생각한다.올림픽을 마친 뒤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재충전 시간 동안 내가 다시 성장할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5개월 정도 러시아 안지 팀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그 시간이 훌륭한 시간이었다. 축구와 인생을 많이 배웠다. 그 안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뭔가 다시 할 수 있는 힘을 찾았다. 그 시간은 앞으로도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2014년 월드컵까지 감독의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걸고 경험했던 지식과 지혜를 쏟아부어 대표팀에 불태우겠다.-대표팀 선수단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어느 정도 구상을 했는지 말해달라.▲‘홍명보의 아이들’이라고 불리는 선수들과 3년 정도 환상적인 시간을 보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과거가 미래를 100% 보장한다고는 볼 수 없다. 물론 그 선수들이 국가대표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그들의 능력을 믿겠지만 앞으로 1년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른다. 앞으로 유심히 지켜볼 것이고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모든 것을 체크해 그 선수들을 평가할 것이다.-박지성 복귀론이 나올 정도로 박지성이 필요한가.▲박지성은 한국 축구에 큰 일을 했다. 앞으로도 큰 일을 해야 하는 선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을때도 본인의 의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전임 감독 마다 선수 구성이 달랐다. 이동국이 홍명보 감독의 성향에 맞는 선수인가.▲전임 감독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8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이뤘다. 이동국은 논란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이동국에 대해 지금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앞으로도 내 입으로 개인 선수에 대해 얘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월드컵과 아시안컵이 가장 중요하다. 목표는 무엇인가▲목표는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게 있을 것이다. 그게 목표가 될 것이다.나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목표를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다. 선수들과 시간을 갖고 얘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목표가 설정될 것이라 생각한다.-홍명보 축구의 색깔은 무엇인가?▲나는 한국형 전술을 만들어 한국형 플레이로 월드컵에 도전하고 싶다. 우리는 독일도 스페인도 아니다. 우리 선수들에게 가장 경쟁력 있는 전술을 만들어 다가올 월드컵에 준비할 것이다-앞서 두 차례 대표팀 감독을 고사했는데 이번에 대표팀 감독을 수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공식적으로 이번이 세 번째 국가대표팀 제의였다. 처음 두 번은 올림픽팀을 맡고 있는 상황이었다. 지금 개인적으로 할 일이 없어서 대표팀을 맡은 것은 물론 아니다. 지난 5개월 동안 러시아에 있으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대한민국 선수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러시아 안지에 11개국 선수가 있는데 그 선수들을 컨트롤하는게 쉽지 않았다. 반면 우리 선수들은 훈련 태도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정말 좋다. 올림픽 선수들과의 생활이 그리웠다. 다시 한번 한국 선수들과 힘께 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은 대한민국 축구 선수들이었다.-축구협회와 2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떻게 계약이 이뤄졌나. 혹시 다른 약속이 있는 것은 아닌가.▲협회와 사전 접촉이 있었고 의견을 나눈 것은 사실이다. 협회는 지금보다 더 나은 계약조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을 영원히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성적이 안좋으면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 어떤 모티베이션을 갖고 하느냐가 중요하다. 2018년까지 계약이 된다면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질 것이라. 간절한 마음을 갖고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내가 먼저 2년 계약을 제안했다.-대표팀 불화설이 끊이지 않는다. 대표팀에서 구심점이 될 만한 선수는 누가 있겠는가.▲대표팀 불화를 잠재울 방법은 개인적으로 없다. 내가 그 안에 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경기 내용이 좋지 않다보니 많은 분들이 우려하지 않나 싶다. 난 그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팀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떤 한 선수가 중심이 돼 팀을 이끌어가는 것이 물론 좋을 수 있다. 하지만 한 명의 주장보다 23명의 주장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의 슬로건은 ‘One Team, One Spirit, One Goal’이 될 것이다. 이에 벗어난 선수는 대표팀에 들어오기 어렵다. 최고의 선수를 선발하는게 아니라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 선수들을 선발할 것이다.-히딩크 감독이 홍명보 감독에게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면 수석코치를 하겠다‘고 농담을 했다는데 사실인가.▲히딩크 감독과 모스크바에서 식사를 하면서 내가 “대표팀 감독을 맡을 것 같다”고 하자 “그러면 너무 기쁠 것 같다”며 그렇게 얘기했다. 히딩크가 내게 충고한 점은 “대표팀 감독 오퍼가 들어오면 너의 주변 상황을 냄비에 넣고 다 끓여봐라. 그러면 뭔가가 튀어나올 것이다. 그것이 부담된다면 대표팀을 맡지 말라”였다. 그 말대로 다 끓여보니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 대표팀을 맡게 됐다.-국민들이 대표팀을 바라보는 눈높이가 높아진 것이 부담스럽진 않나.▲대표팀 눈높이가 높아진 것은 맞다. 얼마나 좋은 축구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우리는 세계를 겨냥해 나아가는 팀이다. 지금 무엇이 필요한지 잘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만들 생각이다. 충분히 경험을 해봤고,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한국형 축구 그림을 그리겠다고 했는데 어떤 그림인가.▲축구라는 것이 많이 변화지 않는다. 얼마나 조금 더 좁은 공간에서 하느냐, 넓은 공간에서 하느냐, 수비가 조직적으로 되느냐 아니냐 정도다.기본적으로 조금 더 컴팩트하게 하는게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의 근면성, 성실, 팀을 위한 희생 정신만으로도 좋은 전술을 만들 수 있울 것으로 생각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때도 역시 좋은 지도자 밑에서 좋은 전술로 경기를 했다. 그때와 지금은 전술적으로 달라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어디서 압박하고 어디서 컴팩트하게 서야하는지는 남은 시간 선수들과 만들어갈 생각이다.-한국축구 변화와 혁신을 이야기했는데.▲세계 어느팀과 맞붙더라도 꾸준하게 맞설 수 있는 경기력을 만들어야 한다. 이제는 한국 축구도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향해야 한다. 축구는 기술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이 있다. 둘 다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 기술적인 발전과 개개인의 강한 멘탈이 중요하다. 기술, 정신, 전술적인 면 모든게 바뀌어야 한다. 선수들의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하고 좋은 코치도 있어야 한다.-구체적으로 한국형 축구는 어떤 것인가.축구라는 것이 많이 변화지 않는다. 얼만큼 조금더 좁은 공간에서 하고 넓은 공간에서 하느냐, 수비가 조직적으로 되느냐다. 좀 더 컴팩트하게, 우리 선수들의 근명성, 성실, 팀을 위한 희생만으로도 전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02년 월드컵 역시 우리들이 좋은 지도자 아래서 좋은 경기를 했다. 그때와 지금은 전술적으로 조금 달라졌다. 어느 위치서부터 압박을 하고 컴팩트하게 서야하는지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선수들과 만들어나갈 생각이다.”-한국형 축구에 대한 설명과 대표팀 수석코치 선임에 대한 계획은.▲월드컵에 출전하면 우리보다 수준이 낮은 팀은 없다. 한국 선수들은 공을 잘 빼앗지만 반대로 공도 잘 빼앗긴다. 그 시간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 좋은 수비 조직력으로 경기하면서 공격시에는 최대한 우리가 볼을 상대에게 넘겨주지 않아야 한다. 최대한 공격 시간이 많은 움직임과 선수들의 기량이 필요하다. 강팀과 경기하더라도 쉽게 돌파당하지 않는 수비 조직력을 만들겠다. 코치진 인선 작업을 마치지 않았지만 나와 시간을 함께했던 코치들이 있다. 몇일내로 인선이 되면 다시 발표하겠다.-A대표팀에 비해 20세 이하 대표팀이 선전을 펼치고 있는데.▲20세 이하 대표팀에서 발탁할 선수는 없다. 축구라는 것이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월드컵 대표팀 3경기를 보지 못했다. 그 부분에 대해 평가하기 어렵다. 우리 선수들은 가능성이 있다.-동아시안컵에선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춰 팀을 운영할 계획인가.▲축구는 골을 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골 결정력이 중요하다. 월드컵 같은 경우에는 한번의 찬스에 한번의 골을 넣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 수비 조직력은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부문이다. 남은 기간 동안 그런 것들을 최대한 단축해서 준비하겠다. 올해 주어진 시간이 20여일 남짓하다. 그 기간동안 팀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 평가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에 나갈 선수들을 고려하겠다. 지금 30명을 이야기하라고 해도 포지션별로 3명씩 이야기할 수 있다. 지금의 경기력으로만 한다면 선수 구성에 문제가 없다. 이번 동아시안연맹컵도 마찬가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브라질월드컵이다. 동아시안컵서 3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다. 매경기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 이순간 축구대표팀에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변화된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점은 짧은 시간 동안에도 만들 수 있다.”-월드컵 준비기간이 1년으로 충분한가.▲인간은 안락한 순간보단 도전과 갈등에서 평가를 받는다. 1년이라는 시간이 쉽지는 않다. 1년이라는 시간이 나를 대표팀 감독으로 움직였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아직 내 머리속에만 있다. 구체적으로 작업하지 않았다. 어느정도의 그림을 그리면서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어 70~80%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외국인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 후보에 오르기도 했는데.▲외국인 감독은 시야와 경험이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우리 선수들 가운데 외국 생활을 많이한 선수가 있다. 한국축구는 앞으로 이 선수들의 의식에 대해서도 준비해야 한다. 이 선수들이 20살까지 한국에 있다가 유럽에 나가면 그 선수들의 의식은 유럽으로 변화할지도 모른다. -힘든 상황이 아닐때도 대표팀 감독을 맡을 기회가 있었을 것인데. ▲성공의 비결은 좋았을 때보다 안좋았을 때를 활용하는 것이다. 축구협회가 제의했고 나는 수락했다. 어떻게 그런 보도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고사를 한 적은 없다. 대표팀 감독자리가 내가 어느 부문이 마음이 안든다고 해서 한다고 했다가 안한다고 할 정도의 위치는 아니다. 한다고 했으면 하는 거고 하지 않는 것이면 안한다고 한다. 축구협회가 내가 하기싫은데 억지로 준것이 아니다. 나는 아기가 아니다.
- "작은 고추가 맵다"..동부대우, '미니' 안고 제2도약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작은 고추가 맵다.” 동부대우전자의 효자 상품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를 두고 하는 말이다. 미니는 지난해 4월 출시돼 1년 만에 누적 판매 3만3000대를 기록하며 동부대우전자의 최고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회사 임직원들은 ‘이구동성’ 동부대우전자의 화려한 부활을 이끌고 있는 선봉장으로 미니를 꼽고 있다. 특히 미니는 동부대우전자가 삼성과 LG 등 경쟁사들을 따라 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소형가전시장의 선도주자로 도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워크아웃 가시밭길을 걸어온 임직원들의 자존심을 되살렸다는 평이다.동부대우전자가 은인과도 같은 미니의 신모델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미니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소형세탁기 분야 선두주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동부대우전자는 25일 2013년형 미니 신모델 3종을 출시했다. 이로써 미니는 모두 6개 모델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번 신모델은 기존의 고급형에만 있던 ‘아기옷 삶음 코스’를 기본기능으로 채택하고 저소음 무진동 인버터 모터를 사용하여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또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등으로 가격을 10% 낮춰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을 줄였다. 소형세탁기를 찾는 젊은 세대들의 취향에 맞춰 로즈핑크, 민트블루, 빈티지브라운 세 가지 색상으로 나왔고, 가격은 44만9000원~47만9000원이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성능 향상, 가격경쟁력 확보, 디자인 레벨업이라는 세가지 측면을 모두 만족시켰다”고 설명했다. 동부대우전자에게 ‘미니’는 단순히 잘 나가는 상품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실제로 동부그룹이 이번에 대우일렉을 인수하게 된 것도 미니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워크아웃 중에서도 미니같은 혁신적 제품을 만들 저력을 가진 업체라면 인수해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임직원들 사이에서도 “기존 세탁기와는 차원이 다른 역발상이 낳은 가장 혁신적인 히트 제품”이자 “대우일렉의 부활을 상징하는 제품”이라며 ‘미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상황이다. 한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과거 대우일렉트로닉스 시절에는 사실상 삼성전자, LG전자 등 경쟁사를 따라하는 미투(Me-too) 전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요즘은 회사 전체가 ‘미니’라는 혁신적 제품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앞으로 시장 선도를 이끌겠다는 의지로 충만해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미니는 제품의 두께를 29.2cm로 줄여 세계 최초로 벽에 거는 방식을 채용하고, 크기를 기존 15kg 드럼세탁기에 비해 1/6(550 x 600 x 292mm) 수준으로 줄여 공간 효율성을 높인 혁신적인 제품이다. 또 세탁물 3kg을 기준으로 표준세탁 1회시에 전기료, 수도료, 세제비용을 포함하여 90원 정도로 소량의 세탁물을 부담 없이 자주 세탁할 수 있어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특히 유용하다. 동부대우전자가 2013년형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신제품을 25일 출시했다. 동부대우전자 제공.
- 높은 기온과 습한 날씨, "곰팡이균은 살판났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기온이 크게 오르고 습도까지 높아, 곰팡이 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되면서 우리 몸에도 곰팡이균으로 인한 질환들이 극성을 부린다. 곰팡이 감염은 머리, 턱수염,무좀은 한번 발병하면 해마다 재발이 잦아 치료를 받을때 꾸준히 받아야 한다.(사진=한림대성심병원 제공) 손, 사타구니 뿐만 아니라 등이나 가슴 등 우리 몸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곰팡이에 의해 인체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은 무좀, 완선, 어루러기(전풍), 칸디다증 등이 있다.이러한 곰팡이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깨끗이 씻고 잘 말려주는 것이다.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반드시 목욕을 하고, 목욕을 한 뒤에는 물기가 남기 쉬운 발가락 사이와 사타구니, 겨드랑이를 완전히 말린다. 꽉 죄는 옷이나 신발, 양말은 땀이 차기 쉬우므로 피한다. ◇사타구니의 무좀, 완선완선은 곰팡이가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사타구니 피부에서 번식해서 생겨나는 감염증으로 여름에, 특히 비만한 사람들에서 흔히 발견되며 대부분 성인 남자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족부 백선을 가진 경우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타구니 피부가 가렵고 붉은 반점이 생기며, 이 반점의 가장자리가 더 붉고 가려우며 경계가 매우 뚜렷한 경향이 있다. 심하면 사타구니뿐 아니라 허벅지 안쪽이나 엉덩이 쪽으로도 번져 나간다. 원래 곰팡이는 통풍이 잘 안 되고 눅눅하며 온도가 높은 곳을 좋아하는데, 사타구니는 이러한 병원성 곰팡이가 살기 가장 좋은 곳이다. 때문에 이곳에 일단 병변을 일으키면 쉽게 낫지 않는다. 항진균제 연고를 약 1달간 발라주거나 항진균제를 복용하면 대부분 완치된다. 발에 무좀이 있는 사람은 동시에 무좀을 치료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쉽게 스스로 진단하여 스테로이드제가 든 일반 습진용 연고를 바르는 경향이 많으며 낫지 않고 더욱 악화되면서 번져나가기 쉬우므로, 곰팡이에 대한 정확한 검사를 시행한 후에 치료를 해야만 한다.건조한 상태를 항상 유지하기 위하여 헐렁한 내의를 자주 갈아입고, 꼭 조이는 청바지 등은 입지 않는다. 피부의 마찰을 피하고, 피부를 항상 청결히 유지하도록 하며, 몸을 씻은 후에는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 한다. ◇ 땀 많은 부위에 얼룩덜룩 반점 생기면 어루러기 의심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게 되면 각종 피부 노폐물이 땀구멍을 막아 곰팡이성 피부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이들 곰팡이성 피부질환 중에서도 일반인들이 자주 볼 수 있는 질병이 바로 어루러기이다.어루러기어루러기는 우리 몸에서 피부가 접히는 부위, 즉 겨드랑이나 어깨, 목 등에 황토색 또는 붉은 빛의 얼룩덜룩한 반점이 생기거나 하얀 버짐 같은 탈색반이 나타나는 피부질환이다. 말라세지아 푸르푸르(Malassezia furfur)라는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데 피부의 가장 윗층인 각질층에 발생하는 특징을 보인다.비만한 사람이나, 당뇨병 환자, 임신부, 운동선수 등 땀을 많이 흘리거나, 땀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힘든 사람들이 많이 걸린다. 그 이유는 모낭 안에 50~60% 빈도로 상주하는 원인균이 발한, 영양불량, 임신, 부신피질호르몬제의 사용 등에 의한 피부지방의 변화와 그에 따르는 피부의 pH(산성도)에 따라 증세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어루러기는 가려움증 등의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미세한 인설과 다양한 크기의 과색소의 갈색, 암적색, 저색소의 회백색 반점들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백반증 등의 질환과 감별이 필요하다. 치료가 적절치 않으면 이러한 흉터 같은 병변이 장기간 지속된다. 어루러기의 치료는 항진균제 로션이나 연고를 발라주는 것으로도 충분하지만, 증세가 심할때는 경구용 항진균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한편 어루러기는 면역성이 생기지 않아 재발이 잦다.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면 흉터나 자국을 남기지 않고 치료가 되지만,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하룻밤 새 다시 재발할 수 있고, 겨울철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도 재발할 수 있으므로, 예방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곰팡이 감염에 의한 구내염, 칸디다증구내염은 말 그대로 혀나 구강 점막 등 입 안쪽에 생기는 염증이다. 증상 부위가 하얗게 패이거나 부어오르고 따끔한 작열감과 간지러움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일상 활에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붉게 충혈된 부위의 통증 탓에 식사를 하기 힘들어지거나 입냄새 때문에 고생하기도 한다.곰팡이 감염이 원인인 ‘칸디다증’칸디다증의 경우, 간지러움과 작열감이 느껴지고 쓰라림을 동반하기도 한다. 주로 영유아나 노인에게 많지만 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컨디션이 나빠지면 성인에게도 나타난다.영유아의 경우 잘 소독하지 않은 젖병이나 고무로 된 젖꼭지에서 감염되기도 한다. 아기가 칸디다증에 걸리면 열은 나지 않지만 통증이 있어 모유나 분유를 잘 먹지 않으려고 한다. 한번 전염되면 빠른 시간 안에 입 안 전체로 퍼지고 후두부나 식도, 호흡기, 위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병은 아니지만 재발이 잦고 그때마다 먹는 양이 적어져 성장에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제대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모유 수유를 한다면 엄마도 함께 곰팡이균 감염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김광호 한림대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양치질로 구강을 청결하게 해주고 항생물질이 포함된 의료용 양치액을 2주 이상 사용하면 증상이 호전되나 지속적으로 반복할 경우 면역기능의 장애로 발생하는 피부점막칸디다증을 의심해서 자세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비빔밥' 전공 속 창조경제 싹튼다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기계공학, 화학공학, 물리학, 축산학, 수의학, 미생물학….삼성전자 생활가전 선행개발팀 연구원들의 전공과목이다.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개발자라면 흔히 공대 기계공학도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삼성전자(005930) 선행개발팀에는 각기 다른 재료들이 서로 어우러져 맛을 내는 비빔밥처럼, 다양한 분야 전공자들이 뭉쳐 있다.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가 움트는 현장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삼성의 스마트 에어컨 ‘Q9000’이다. 지난 2011년 각양각색의 전공자들이 만나 탄생시킨 일종의 ‘종합예술’ 같은 제품. 최근엔 실내 공기 온도를 낮추는 데서 더 나아가 공기의 질까지 아우르게 되면서 이색전공자들의 아이디어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빛과 색은 다르다. 녹색은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주지만, 녹색 빛은 오히려 피로도를 높인다. Q9000에서 바람문 테두리에 입힌 ‘아이스 블루’는 감성적 이미지를 연출하면서 동시에 안정감과 쾌적감을 높인다. 소비자들에게 이로운 빛과 색을 동시에 갖고 있다.”건축학을 전공한 고병우 책임연구원은 “에어컨 바람에 빛과 색을 조화시킴으로써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수의학과 미생물학을 각각 전공한 정우경 책임연구원과 이보경 선임연구원은 ‘냄새’ 담당. 정 연구원은 “에어컨 열교환기에 서식하는 미생물 때문에 생기는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을 연구했다”며 “열교환기를 씻어주는 기능인 ‘워터클린’을 개발해 에어컨을 오랜만에 작동시켰을 때 나는 꿉꿉한 냄새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화학공학도인 임정수 수석연구원은 바람을 생성해 내는 에어컨 내부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살균세척’ 기능을 혁신한 1등 공신이다. 개발과정에서 기계를 전공한 엔지니어들에게 “물을 흘려 열교환기를 깨끗하게 할 수있다”고 설명하자 “전자제품에 물을 뿌린다는 콘셉트 자체가 TV 위에 물을 한 바가지 가져다 놓고 뿌리겠다는 것 아니냐”고 농반진반의 질문을 받기도 했다고. 축산학도들이 에어컨 개발에 참여한 사연도 재미있다. 이들은 제주도 돼지 사육 농가를 한 달에 한 번 정도씩 방문, 갓 태어난 새끼 돼지들이 새 환경에서 살아남기위해 어떻게 환경이 필요한지를 ‘공기의 질’이라는 측면에서 관찰한 뒤 에어컨 혁신에 팁을 줬다는 후문이다.생활가전 선행개발팀을 이끌고 있는 김중호 수석연구원은 “공기의 4대 요소인 온도 습도 청정 환기 가운데 ‘공기의 질’ 부분인 청정, 환기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에어컨에 거는 기대가 커진만큼 다양한 전공자들의 아이디어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 연구원들이 키워드로 표현하는 에어컨은 ‘사랑’, ‘사람’, ‘자연’, ‘디자인’, ‘엄마’ 등 다채롭다. 임정수 연구원은 “에어컨은 더울 땐 춥게, 추울 땐 덥게 해주는 자연과 반대되는 역할을 하는 기계”라며 “그렇지만 좀더 삶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에어컨을 엄마에 빗댄 이보경 연구원은 “에어컨은 점차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주는 제품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마치 아기가 원하는 것을 다 맞춰주는 ‘엄마’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고 했다.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 전공자들을 선행개발팀에 불러 모을 계획이다.김 수석연구원은 “최근엔 원자력 공학을 전공한 경력사원까지 선행개발팀 문을 두드렸다”며 “다양한 생각이 신 제품의 어머니”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선행개발팀에서 지난 2011년 만나 스마트 에어컨 ‘Q9000’을 탄생시킨 주역들. 왼쪽부터 김중호 수석연구원, 고병우 책임연구원, 정우경 책임연구원, 임정수 수석연구원, 이보경 선임연구원.
- 선천성안검하수, "아기들도 스트레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선천성안검하수가 심한 어린이는 가능한 빨리 수술해주는 것이 시력 발달은 물론, 성격 형성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선천성안검하수란 태어날 때부터 윗눈꺼풀을 위로 잡아당기는 근육이나 신경계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져 마치 눈을 일부 감은 것처럼 보이는 질환으로 약 1000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 질환이다.그동안 선천성안검하수가 있는 어린이들은 시력 발달에 큰 문제가 없고, 다른 기능적 이상도 없다고 진단되면 만 3~5세까지 기다렸다가 수술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영유아들도 만 3~5세에 수술할 때까지 선천성안검하수로 인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며, 이것이 성격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더 빨리 수술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다. 세브란스병원 안과 이상열, 명지병원 안과 김성은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만 1세 이전에 선천성안검하수 수술을 받은 아기 31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의 성격 변화를 조사해본 결과 수술 뒤에 성격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연구팀은 어린이의 성격을 ▲접근성 ▲조절 영역 ▲감수성 ▲개방성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모든 부문에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설문조사는 수술 전과 수술 한 달 후에 아기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문항은 모두 89개로 이뤄졌다. 문항의 예는 ‘우리 아이는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캐릭터를 보여주면 흥분해서 소리를 지른다’ ‘공중으로 던져 올려주면 좋아한다’ 등으로 돼 있다. 구체적으로, 기분이 좋으면 신나서 큰 소리로 웃거나, 좋아하는 장난감을 주면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는 등의 긍정적인 정서 표현을 나타내는 접근성 영역은 수술 전 평균 30.6±8.6점에서 수술 1개월 후 평균 36.5±8.5점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울거나 보챌 때 달래주면 기분이 좋아지는 감정 회복 능력인 조절 영역도 수술 전 평균 26.4±7.9점에서 수술 후 평균 29.6±5.9점으로 유의하게 높아졌다. 새로운 물건이나 가구가 보이면 금방 알아차리는 등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인 감수성 영역 역시 수술 전 평균 23.3±8.7점에서 수술 후 26.7±8.3점으로 유의하게 향상됐다. 수술 후 새로운 자극에 대해 관심이나 호기심을 평가하는 영역인 개방성도 뚜렷하게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이상열 교수는 “아기들은 근막을 떼어낼 만큼 다리 근육막이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만 3~5세까지 기다렸지만, 실리콘을 이용한 수술은 만 1세 이전이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만 3~5세까지는 선천성안검하수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아기들도 매우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안검하수가 심한 아이들은 조기 수술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선천성안검하수의 수술전 모습.(사진=세브란스병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