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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서유기3’ 신효정PD “스윗 규현X반전 송민호, 복 받았죠”(인터뷰②)
- 규현, 송민호(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특별한 메시지나 미션은 없다. 남자 6명이 모여 수다를 떨고 게임을 한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어느새 같이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지난 12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3’의 매력이다.‘신서유기’는 나영석PD와 함께 연출을 맡고 있는 신효정PD의 색깔이 뚜렷한 프로그램이다. “‘덕질’하다 보니 PD가 됐다”는 신 PD의 B급 감성이 그대로 녹아 있다. 출연진이 내기에서 승리해 갑자기 촬영을 접기도 하고, 영상 없이 소리만 녹음한 제작진의 실수를 과감하게 공개한다. 전 출연자가 너나할 것이 없이 떠들어 “오디오가 물리는 상황도 빈번”하다. 그런 산만함과 정신없음이 주는 묘한 편안함 때문에 시청자들은 ‘신서유기’를 찾는다. 2015년 첫 선을 보인 ‘신서유기’는 어느덧 시즌3까지 마쳤다. 시즌1부터 나 PD와 함께 ‘신서유기’를 이끄는 신 PD를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인터뷰 내내 6명의 출연진을 “‘드래곤 볼’과 같은 사람들”이라며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이번 시즌 새 멤버로 규현과 송민호가 합류했다. 합류 소식에 말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서 호평을 끌어냈다. 지난 시즌 안재현도 그렇다. ‘발굴의 과정’이 궁금하다.△팀원들끼리 회의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오는 사람이 있다. 주변 추천을 받기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말하기도 한다. 그렇게 나온 인물의 자료를 찾다보면 컷과 컷 사이에 보이는 그 사람만의 성격이 있다. 송민호는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가 넘치지만 내려오면 전혀 다르다. 팬들은 다 알고 있는, 그만의 매력이 궁금했다. 또 Mnet ‘WIN’과 ‘쇼미더머니’,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2개나 버텨냈다. 낯가림과 별개로 정신력이 약한 사람은 아닐 거라 생각했다. 만나보니 그 또래 밝은 청년의 느낌이 있어 함께 했다. ―규현은 MBC ‘라디오스타’ 작가의 추천을 받았다고.△규현에 대해 평소 호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야외예능은 하지 않을 거란 편견이 있었다. 추천을 받고 만나보니 규정지어 설명할 수 없는 매력이 있었다. 섬세한 부분은 매우 섬세하지만, 털털한 부분은 정말 털털하다. 아이돌그룹의 멤버이지만, 그런 부분을 내세우지 않는다. 현장에서 규현의 노래를 틀면 그렇게 쑥스러워 한다. 또 슈퍼주니어의 막내여서 그런지, 실제 막내여서 그런지, 형들에게 살갑다. 밤에 촬영이 끝나면 모든 스태프가 방에 들어갈 때까지 잘 자라고 인사하는 사람이다. 그런 달콤함이 있는데 비관적일 땐 비관적이다. (웃음)―새 멤버 모두 기존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더라.△새 멤버를 찾을 때 꼭 물어보는 것이 있다. ‘그 사람은 착하냐’다. 모범생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성품이 바르고 긍정적인 사람이면 크게 어긋날 일이 없더라.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의 사람 보는 안목이 높은 것도 있고, 멤버들이 프로그램을 잘 이해하고 열심히 해준 덕분이 크다. 편집하면서 ‘참 복 받았다’고 느꼈다. ‘신서유기’를 만드는 이들은 출연진을 포함해 30명이 조금 넘는다. 프로그램 규모에 비해 적은 편이다. 신 PD는 “해외 촬영이 주를 이루고 뭉쳐 있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최소 인원으로 가고 있다”면서 “아마 스태프 목소리가 가장 큰 프로그램일 것”이라고 웃었다.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가 전해졌다. △송민호의 ‘어물전 망신은 개망신’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함께 크게 웃는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너무 많다. 송민호가 이상한 방향으로 뛰어간다거나, 오전 8시 기상이라고 공지했음에도 출연진이 1시간 먼저 일어나 우리(제작진)를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럴 때 당황하기보다 ‘큭큭큭’ 같이 웃고 촬영을 한다. ‘신서유기3’ 포스터(사진=tvN)―‘신서유기’에선 다양한 중국 음식, 그것도 맛있는 중국 음식을 소개한다. 기존 예능에서 전갈이나 불가사리 구이를 보여주는 식으로 중국 음식을 다루는 것과 차이가 있다. 음식 선정은 어떻게 하나. △제작진이 답사할 때 먹어보고 맛있는 걸로 한다. 대부분 여행가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 하지 않나. 그런 비슷한 마음이다. 출연자들이 맛있는 현지 음식을 많이 먹고 힘내서 신나게 촬영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신서유기’는 기본적으로 여행이니까 출연자도, 제작진도, 시청자도, 즐겼으면 좋겠다. ―이번 시즌은 실내 촬영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날씨가 이유가 될 때도 있었고, 현장 상황에 따른 것도 있었다. 현장에 예상 보다 많은 팬들이 응원을 와주셔서 예전처럼 숙소 찾기 게임은 하기 힘들었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촬영할 때도 멀리서 온 팬들이 있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그러다보니 실내 촬영이 많아졌다. 마지막 질문으로 ‘신서유기’ 팀에게 탁구란 무엇인지 던졌다. 그만큼 ‘신서유기’ 멤버들은 모두 ‘탁구 중독’을 앓고 있었다. 진지하게 인터뷰를 이어가던 신 PD는 박장대소했다. △탁구하는 장면이 방송에 너무 많다는 분도 있는데, 빙산의 일각이다. 출연자들이 탁구를 굉장히 사랑한다. 처음엔 게임으로 시작했는데, 은지원에게 ‘탁구 귀신’이 붙었다. 송민호도 요즘 멤버들과 탁구를 친다고 하고, ‘신혼일기’를 봤더니 안재현도 탁구를 치고 있더라.
- 2017드림콘서트, 축구일정 피해 6월3일 확정…대선 피했다
- 2017 드림콘서트 페이스북 메인사진[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한류 아이돌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드림콘서트의 2017년 일정이 확정됐다.2017 드림콘서트가 오는 6월3일 상암동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드림콘서트는 (사)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합동 콘서트로 올해 23회째를 맞는다. 22회 행사가 열린 지난해에는 6월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드림콘서트는 매년 5~6월 개최되는데 올해는 축구경기 일정으로 인해 6월로 날짜가 정해졌다. 공연장이 축구 경기장인 만큼 축구 경기 일정을 우선해야 하고 공연을 하려면 무대를 설치하는 등 준비를 위한 시간이 필요해 6월로 확정을 했다. 덕분에 5월9일로 정해진 제19대 대선 날짜를 자연스럽게 피할 수 있게 됐다.드림콘서트는 매년 한국의 K팝 팬들뿐 아니라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동남아 등 아시아 일대를 아우르는 관객들이 공연장을 빼곡하게 메운다. 사드배치로 인한 한중관계 급랭으로 중국이 자국 여행사에 한국 여행 상품을 팔지 않도록 하는 등 제제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K팝 팬들의 참여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올해 드림콘서트 출연자 라인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엑소, 샤이니 태민, 인피니트 남우현, B1A4, 빅스, 비투비, 티아라, 러블리즈, 레드벨벳, 소년공화국, 여자친구, 오마이걸, 헤일로, 세븐틴, 마마무, 씨엘씨, 뉴이스트, 피에스타, 라붐, 24K, 비아이지, 아이오아이, 다이아, 임팩트, 워너비, 디셈버, 베리굿, 에이프릴, 로미오, 타히티, 에이션, 홍진영, 밀젠코 마티예비치 등이 무대에 올랐다.
- '신태용호' U-20 축구대표팀, 아르헨-잉글랜드와 '죽음의 조'
- 신태용 U-20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잉글랜드, 아르헨티나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한국은 15일 오후 3시부터 수원 SK아트리움에서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주첨 행사에서 ‘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 ‘축구종가’ 잉글랜드, ‘아프리카 복병’ 기니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한국은 조추첨에 앞서 1번 포트의 1번 시드를 받았다. 한국과 함께 포르투갈, 우루과이, 프랑스, 미국, 독일이 1번 시드에 들어왔다. 2번 포트에는 아르헨티나, 일본, 멕시코, 세네갈, 코스타리카, 뉴질랜드, 3번 포트에는 이탈리아, 잉글랜드, 베네수엘라, 온두라스, 잠비아, 사우디아라비아, 4번 포트에는 에콰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베트남, 기니, 바누아투가 포함됐다.개최국 프리미엄은 없었다. 오히려 ‘지옥의 조’ 탄생의 서막이었다. 한국이 가장 먼저 A조에 들어간 뒤 A조 순서 때 2번 포트에서 아르헨티나. 3번 포트에서 잉글랜드의 이름이 적힌 공이 뒤이어 뽑혔다. 4번 포트에선 기니가 A조로 들어왔다. 한국으로선 최악의 결과다. 여러가지 경우의 수에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는 무조건 피해야 할 상대로 거론됐다. 결과적으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가 한국이 속한 조에 들어오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현실이 됐다. 조추첨 현장에서도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잇따라 나오자 관객석에서 한숨과 탄성이 잠시 나오기도 했다.FIFA 랭킹 1위인 아르헨티나는 청소년 축구도 최강이다. 역대 U-20 월드컵에서 6번(1979, 1995, 1997, 2001, 2005, 2007)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1983)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색없다.다만 올해 열린 남미예선에선 4위로 간신히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는 점과 하지만 역대 U-20 대표팀 전적에서 한국이 3승3무1패로 앞선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한국은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1991년 포르투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조인철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축구종가 잉글랜드(FIFA랭킹 14위)도 전통적인 축구 강국이다. 역대 U-20 월드컵에선 3위(1993)가 최고 성적이지만 축구 저변이 워낙 풍부한 만큼 뛰어난 유망주도 많다. 지난해 열린 유럽 예선을 3위로 통과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2승1무로 앞서있다.최근에도 맞대결을 벌였다. 지난해 11월 수원 컨티넨탈컵에서 정정용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이 2-1로 이겼다.기니는 FIFA 랭킹 70위에 올라있다. 아프리카 예선에선 A조에서 2위(1승1무1패 승점 4점)로 한국행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필승상대로 꼽힌다. 한국과는 아직 대결한 경험이 없다.이날 조주첨 행사에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축구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와 파블로 아이마르가 함께 했다. 한국을 대표해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염태영 수원시장, U-20 여자 축구대표팀 출신 박예은,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최민호가 함께 추첨에 나섰다.▲U-20 월드컵 조추첨 결과A조 - 한국, 기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B조 - 베네수엘라, 독일, 바투아누, 멕시코C조 - 잠비아, 포르투갈, 이란, 코스타리카D조 -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이탈리아, 우루과이 E조 - 프랑스, 온두라스, 베트남, 뉴질랜드F조 - 에콰도르,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세네갈
- ‘미씽나인’ 정경호, “죄송합니다”로 인터뷰 시작한 사연
-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6개월 전으로 돌아가도 똑같은 선택을 할 거예요.”배우 정경호는 지난 9일 종방한 MBC 드라마 ‘미씽나인’(극본 손황원, 연출 최병길)을 떠올리며 이처럼 말했다. 시청률을 떠나 ‘미씽나인’은 그에게 소중한 작품이었다. ‘미씽나인’은 비행기 추락사고로 무인도에 떨어진 9명에 대한 이야기다. 정경호는 극중 한물간 아이돌 스타 서준오 역을 맡았다. 초반에는 이기적인 인물처럼 그려지지만, 사건을 겪으며 조금씩 선량한 본성과 리더십을 드러낸다. 4.2%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종방했지만, 끝까지 흔들림 없이 극을 이끈 정경호에겐 찬사가 쏟아졌다.“많이 배우고 많이 느꼈어요. 좋은 배우가 되려면 ‘가진 게 많아야 겠다’고 마음먹었어요. 배우로서 책임감도 새삼 느꼈죠.”‘미씽나인’은 전 출연진이 모여 페인트칠을 하면 마무리된다. “X 밟았다”, “당분간 드라마를 못할 것 같다” 등 의미심장한 대사 때문에 배우들의 본심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정경호는 엔딩에 대해 “돌이켜보니 극중 9명이 모여 웃고 있는 장면이 없더라. PD님이 마지막엔 웃으면서 가보자고 했다. 하고 싶은 말을 각자 준비해 오라고 했다. 그렇게 애드리브로 촬영했다”면서 “에필로그 개념”이라고 당부했다.사진=방인권 기자극중 인물별로 주어진 색의 의미를 물었다. 그는 “아이보리색이 과거를 뜻한다면, 살아 돌아온 사람은 원색 의상을 입었다. 색 자체에 특별한 의미는 없었다. 각자 좋아하는 색을 고르라고 했다. 먼저 말하는 사람이 임자였다. (오)정세 형이 제일 늦게 말해서 초록색 옷을 입어야 했다”고 답했다.극중 배경인 무인도는 제주도 용머리 해안에서 촬영했다. 약 3개월 정도 머물며 변화무쌍한 날씨를 상대로 고군분투했다. 겨울 바다에 몸을 담그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그는 “처음이 힘들다. 두 번째 입수는 어렵지 않았다”고 웃었다. 제주도에서 동고동락했기 때문일까. 출연진과 제작진의 우정이 남달랐다. 그는 “드라마가 끝나고 1박2일 단합대회(MT)를 다녀왔다”고 말했다.SBS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005), 영화 ‘롤러코스터’(2013)에 이어 ‘미씽나인’까지 벌써 4번째 아이돌 스타 역할이다. 그만큼 앳된 외모를 자랑하는 정경호이지만 어느새 데뷔 16년차인 30대 중반이 됐다. ‘미씽나인’을 애청했다는 취재 기자들의 말에 “죄송합니다~”라는 너스레로 인터뷰를 시작했던 그였다. 인터뷰 내내 소소한 농담과 진솔한 답변을 오갔고, 그 안에서 소탈한 매력과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15년 전과 지금의 나는 무엇이 다를까 요즘 생각해봤어요. 인복이 좋아서 그런지 한 번도 연기 말고 다른 일에 욕심을 내본 적이 없어요. 옷을 좋아하지만 ‘옷 가게 해볼까’란 생각을 해보지 좋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마냥 좋아요. 그런 부분이 참 고마워요.”정경호는 소녀시대 수영과 공개열애 중이다. 2014년 1월 만남을 인정한 후 흔한 결별설도 없었다. 지난 12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정경호 친동생의 결혼식에는 수영이 동행하기도 했다. 공개연애의 고충을 묻자 “연예인이라고 해서 함부로 행동하지도 않지만, 남의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아버지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정경호의 부친은 정을영 전 KBS PD다. KBS2 목욕탕집 남자들‘(1995), ’불꽃‘(2000), ’부모님 전상서‘(2004), ’엄마가 뿔났다‘(2008) 등을 비롯해 JTBC ’무자식 상팔자‘(2012) 까지 김수현 작가와 주로 호흡을 맞춘 PD로 유명하다. “이 일을 할수록 아버지가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해요. 아버지와 친구 같은 사이이지만,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요. 제가 아직 부족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작은 역할이라도 아버지의 작품에 출연해보고 싶어요.”사진=방인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