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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드라이브 거는 日...기술자 양산·수백억 보조금
  • AI반도체 드라이브 거는 日...기술자 양산·수백억 보조금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일본 연구기관 ‘최첨단 반도체 기술센터’(LSTC)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젊은 기술자 수백명을을 외국에 파견한다.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와 도쿄대 등이 참여한 연구기관인 LSTC는 인력 200명을 이르면 올해부터 5년간 순차적으로 텐스토렌트에 파견한다. 파견 대상은 일본 대학원생, 기업에서 반도체 설계·개발을 담당하는 30∼40대 기술자 중 시험과 면접을 거쳐 선발한 인재들이다. 텐스토렌트는 지난 2016년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스타트업으로 출발했으며, AI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도전하는 업체다.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미국 텍사스주 등지에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짐 켈러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아이폰에 쓰이는 ‘A칩’, AMD의 PC용 CPU ‘라이젠’ 등 고성능 반도체 설계를 주도해 반도체 설계 분야 전설로 불리는 인사다.AI반도체 관련 가상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무바달라 홈페이지)텐스토렌트에 파견된 기술자들은 1∼2년간 AI 추론과 학습에 사용하는 연산용 반도체 설계 업무에 관여한다. 닛케이는 이들은 귀국한 뒤에 일본 통신·자동차 관련 기업, 연구기관 등에 종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 차원에서도 보조금을 대폭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수십억엔(수백억원) 규모 보조금을 마련해 기술자들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닛케이는 최첨단 2나노(㎚·10억분의 1m) 제품을 2027년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운 라피더스가 상품 수주를 위해 인재 육성을 추진한다고 분석했다.닛케이는 보도에서 “일본 기업 내에 반도체에 정통한 인재가 없으면 라피더스 수주량도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한편, 구글 출신 AI 연구자들이 지난해 7월 일본에 설립한 신흥기업 ‘사카나 AI’가 1년도 지나지 않아 유니콘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뜻한다.닛케이는 “사카나 AI가 일본발 기업으로는 가장 빠른 속도로 유니콘 기업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생성형 AI 시장 확대를 배경으로 유력한 스타트업 대두가 일본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15 I 지영의 기자
"삼성, 텐스토렌트 AI칩 투자 주도"…파운드리 더 협력하나(종합)
  • "삼성, 텐스토렌트 AI칩 투자 주도"…파운드리 더 협력하나(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이소현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업체 텐스토렌트에 대한 투자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텐스토렌트는 ‘칩 설계의 전설’ 짐 켈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회사다.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과 이미 협업하고 있는데, 그 정도가 더 깊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미국 IT 전문지 디인포메이션은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005930)가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에 투자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디인포메이션은 기존 투자자인 피델리티 자산운용, 현대차그룹과 함께 LG전자(066570)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투자 전 텐스토렌트의 기업가치는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로 평가됐다.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 (사진=텐스토렌트)켈러 CEO는 반도체 설계 분야의 전설적인 엔지니어다. 인텔에서 수석부사장을, AMD에서 부사장과 수석설계자를 각각 역임했다. 그는 애플 아이폰에 탑재된 ‘A칩’, AMD의 PC용 중앙처리장치(CPU) ‘라이젠’ 등의 설계를 담당했고, 테슬라의 자율주행 반도체 설계 작업 역시 주도했다. 텐스토렌트는 자율주행 기술에 필수적인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 등 자체 개발한 AI 지식재산권을 다수 갖고 있다.삼성전자와는 이미 협업 중이다. 차세대 AI 반도체 ‘퀘이사’를 삼성전자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의 4나노 선단 공정에서 양산하기로 했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텐스토렌트가 파운드리 협력을 더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에 밀려 대형 고객사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텐스토렌트는 ‘든든한 우군’이다. 엔비디아를 뛰어넘는 AI 반도체 설계를 목표로 하는 텐스토렌트는 제조 파트너사가 필요하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텐스토렌트가 퀘이사 생산을 삼성 파운드리에 맡길 때 다른 파운드리들과 달리 삼성 특유의 패키징 등 모든 공정에 걸친 ‘풀 서비스’에 끌린 것으로 안다”고 했다. 두 회사는 추후 3나노대 최첨단 공정에서도 협업을 논의할 수 있다.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에서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지 등을 일괄 제공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토대로 파운드리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다만 삼성전자는 해당 보도가 전해진 이후 “사실무근”이라며 “이번 투자에 참여한 사실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한편 삼성전자 외에 LG전자도 텐스토렌트와 협력해 TV와 기타 제품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등 협력을 이어 왔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텐스토렌트에 5000만달러(약 674억원)를 투자했다. 올해 현대모비스(012330)는 키스 위텍 텐스토렌트 최고전략책임자(COO)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2024.06.14 I 김정남 기자
AI 품은 애플, 5개월 만에 결국 ‘시총 1위’ 탈환
  • AI 품은 애플, 5개월 만에 결국 ‘시총 1위’ 탈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애플이 마침내 시가총액 1위를 다시 차지했다.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55% 오른 214.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3조2850억달러로 불어났고, 마이크로소프트(MS·3조2810억달러)를 2위로 밀어냈다. 지난 1월 12일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애플은 다른 빅테크와 달리 인공지능(AI) 전략을 내놓지 않으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거의 오르지 못했다. 더구나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주가가 오히려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다 6월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AI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줄곧 랠리를 펼쳤고, AI전략이 아이폰 판매를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지면서 시총 1위를 다시 되찾았다.애플이 WWDC 2024에서 공개한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중 하나는 ‘온디바이스(내장형) AI’다. 대부분 AI가 클라우드서버에서 작동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애플 기기에서 AI를 사용할 수 있다. 통화내용을 저장 후 요약하고, 애플의 여러 앱에서 정보를 뽑아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를테면 “딸의 연극 공연에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면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의 캘린더, 지도, 메일, 아이메시지 등에서 정보를 추출해 최적의 대답을 제안한다. 대부분 AI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이용하기 때문에 강력한 서버가 필요하지만, 애플은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은 기기에서 작동되는 점을 고려해 경량언어모델(SLM)을 고안했다.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의 AI 기능은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 M1 이상의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와 맥, 그리고 아이폰16 등 향후 나올 제품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애플 사용자들이 기존 기기에 대한 업그레이드에 나서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웨이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수석 전략가인 리스 윌리엄스는 “사람들은 애플이 AI 승자가 될 것이라는 높은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당분간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며, 엔비디아도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4.06.14 I 김상윤 기자
TSMC, 애플 AI 혁신 뒷받침할 기업 (영상)
  • TSMC, 애플 AI 혁신 뒷받침할 기업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애플(AAPL)이 본격적으로 AI(인공지능)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TSMC가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의 AI 혁신을 위해 필수적이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사라는 이유에서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래드 린 애널리스트는 TSMC(티커: TSM)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 180달러를 제시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ADR 형식으로 상장된 TSMC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4.4% 오른 172.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다. TSMC 주가는 지난해 40% 상승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66%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TSMC는 1987년 설립된 대만의 반도체 기업으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다. TSMC는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모토로 반도체 위탁 생산에 전념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애플과 엔비디아, AMD,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 퀄컴, 인텔 등이 있다. 특히 애플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5%에 달하는 등 최대 고객으로 꼽힌다. TSMC는 AI 시장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올 들어(1~5월) 매출 성장률이 27%에 달한다. 5월 기준으로는 30% 급증했다. AI 칩 생산 증가와 PC 수요 회복 등의 영향이다. 일각에선 TSMC의 뛰어난 칩 제조 기술이 있었기에 AI 시장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브래드 린은 “애플은 TSMC의 최대 고객으로, TSMC는 애플이 자체 설계한 CPU칩 A시리즈(모바일용 반도체)와 M시리즈(아이패드·맥북용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며 “애플이 AI 진출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제 시작단계라는 점에서 기저효과도 기대된다는 것. 그는 “애플이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후 상반기에 3나노미터 노드 수요가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브래드 린은 “TSMC가 애플의 AI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월가에서 TSMC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8명으로 이 중 36명(9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66.27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13 I 유재희 기자
“쿠팡 PB상품 노출…마트 상품진열과 성격 완전히 달라”①
  • “쿠팡 PB상품 노출…마트 상품진열과 성격 완전히 달라”[일문일답]①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검색순위(쿠팡랭킹) 조작 사건에 대해 과징금 1400억원을 부과하고 법인 고발 등 최고 수위의 제재를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쿠팡은 직매입상품과 PB상품 등 ‘자기상품 판매’와 ‘중개상품 거래중개’를 둘 다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시장의 1위 사업자다. (사진=연합뉴스)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검색순위 산정 기준을 설정·운영하고 상품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이자, 자기 상품의 판매자로서 이중적 지위를 갖고 있고 이러한 이중적 지위로부터 자기 상품 판매와 입점업체의 중개상품 판매에 있어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쿠팡과 씨피엘비는 자기 상품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검색순위 알고리즘 조작 및 임직원의 구매후기 작성과 높은 별점 부여를 통해 쿠팡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21만개 입점업체의 4억 개 이상 중개상품보다 자기 상품만을 검색순위 상위에 올리는 사기행위를 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쿠팡의 상품이 입점업체의 상품보다 더 우수한 상품이라고 오인해 쿠팡의 상품을 구매 선택하게 되는 등 쿠팡과 거래하도록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은 공정위와의 일문일답. -오프라인 매장의 진열과 달리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 노출이 문제가 된 이유는. △이번 사건은 온라인 플랫폼이자 상품 판매자로서의 이중적 지위를 가진 사업자가 자기 상품을 중개상품보다 검색순위에서 우선 노출한 행위를 제재한 것이다. 대형 유통업체 등 오프라인 매장은 통상 자기의 상품만을 판매하고 있어서 상품 진열을 통해 판매 상품의 구성이나 비율이 달라질 수는 있어도 경쟁 사업자의 고객을 유인하는 경우는 발생하기 어렵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의 검색순위와 오프라인 매장의 진열은 그 성격과 의미가 전혀 다르다. 이를테면 검색순위는 판매량, 소비자 만족도 등 상품의 우수성을 순위로 나타내지만 마트 진열은 눈에 잘 띄는 위치는 있지만 그 위치는 순위와는 무관하다. 또한 검색순위는 등록된 모든 상품을 탐색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검색에서 우선 노출된 상품 위주로 탐색해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마트에선 모든 상품을 찾기 쉽고 매장 전체를 둘러보며 상품을 구매한다. 이번 사건의 결과로 향후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 진열이 제한되는 경우는 없다. (자료=공정위)-이번 쿠팡 사건처럼 상품 노출 순서를 경쟁법 위반으로 본 것은 세계 최초 아닌가. △그렇지 않다. 해외 경쟁당국도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상품 노출과 관련한 불공정 행위를 적발하고 제재하는 추세다. 이를테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아마존이 자기 상품을 ‘바이박스’(Buy Box)에 우선 노출한 행위를 동의의결을 통해 시정하도록 했다. 미국은 아마존을 대상으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 내용에는 다른 온라인 플랫폼에서 더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상품을 검색결과 하단에 배치하는 행위가 포함됐다. -쿠팡 외 다른 플랫폼도 PB상품을 상단에 노출하거나 임직원이 구매 후기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지 않나. △다른 플랫폼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혐의가 발견되는 법위반 여부를 조사할 것인데 국내외 주요 플랫폼 사업자 중 쿠팡과 같이 임직원에게 자기 상품에만 구매후기를 작성토록 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임직원 바인의 ‘바인’은 아마존이 시행하고 있는 체험단 프로그램인 ‘바인’에서 따온 것인데, 아마존조차도 일반 소비자가 아닌 임직원에게 구매후기를 작성토록 하지는 않고 있다. -이번 규제로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저렴한 상품 선택이 제한되는 것은 아닌가. △그렇지 않다. 이번 조치는 PB상품에 대한 일반적인 규제가 아니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은 PB상품의 생산, 판매, 판촉행위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쿠팡도 여전히 기획전, 브랜드관, 추천 배너, 검색화면 광고 등 다양한 정상적인 수단을 통해 PB상품을 팔 수 있다. 이번 조치는 개별 사건 조사를 통해 확인된 쿠팡의 ‘검색순위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을 이용한 후기작성 및 별점 부여’가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위계에 의한 고객유인’ 행위에 해당된다는 결정을 한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PB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제한되거나 물가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이번 조치를 계기로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조치로 많은 중소 제조업체들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는 없나. △오히려 수 많은 중소 입점업체에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제공해 더 많은 중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쿠팡의 PB상품 제조업체 341개, 직매입 상품 납품업체 약 3만3000개 이외에 이 사건의 행위로 피해를 입어 온 약 21만개의 중소 입점업체 사업자들도 보다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법 위반기간 동안 입점업체들의 매출도 성장한 것은 어떻게 봐야하나. △쿠팡의 행위가 시작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온라인 쇼핑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전체 입점업체의 매출 총합도 커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상대적인 거래액 비중 변화를 보면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 후기 작성’이라는 불공정한 경쟁수단을 통해 경쟁사인 입점업체의 고객을 유인한 효과는 명확히 확인됐다. 쿠팡의 2019년과 2022년 상품별 상대적인 비중을 보면, 직매입 상품은 57.8%에서 65%로 증가했고 PB상품도 1.7%에서 5.2%로 증가했지만 중개상품은 40.5%에서 29.9%로 오히려 줄었다. -최신 정품을 상위에 노출한 것은 문제인가. △쿠팡은 직매입상품과 중개상품이 유통단계가 다를 뿐, 모두 동일한 정품인 경우에도 자신의 직매입상품만을 상위에 고정 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대로 쿠팡 스스로는 정품이 아닌 아이폰 케이블 PB상품을 출시해 장기간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하는 등 자신의 PB상품에 대해서는 정품 여부와 무관하게 상위에 노출했다. -쿠팡이 임직원을 동원해 후기를 작성한 것은, 소비자에 고지하면 위법성이 해소될 수 있나. △이번 건은 단순 고지 여부를 문제 삼은 것이 아니다. 쿠팡이 조직적으로 2000명 이상의 임직원을 동원해 PB상품의 출시 시점에 맞춰 구매후기 수와 평균 별점을 높이고, 검색순위를 상승시키는 위계를 주요한 경쟁수단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공정거래법을 적용한 것이다. 쿠팡 내부 문건을 보면 쿠팡 역시 ‘리뷰 평점을 개선시킬 목적으로 일반 소비자의 참여 없이 직원을 대상으로만 체험단을 운용하여 리뷰와 평점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상 위계에 의한 고객유인행위에 해당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자료=공정위)
2024.06.13 I 강신우 기자
브로드컴, 실적 모멘텀에 주식분할까지…시간외 15%↑ (영상)
  • 브로드컴, 실적 모멘텀에 주식분할까지…시간외 15%↑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소 매파적 색채를 띠었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전망 속에서도 선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우 지수는 약보합 마감했지만,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 1.5% 오르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연준은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하면서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1회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집계했던 3회에서 크게 낮아진 수준. 인플레이션이 완화(2% 목표치를 향해 보통 수준의 추가 진전)됐다고 평가하면서도 금리 인하를 위한 자신감이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다만 시장은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FOMC 회의 결과 발표에 앞서 공개된 5월 소비자물가(CPI) 지수가 시장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라자드의 로날드 템플 수석 시장전략가는 “연준 점도표(금리 전망표)에 너무 큰 의미를 둘 필요 없다”며 “향후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노동시장이 위축되는 데이터가 확인되면 연준은 금리 전망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시장에서는 올해 2번의 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4.3%대까지 떨어졌다. 한편 애플(AAPL)은 AI 기술 적용에 따른 아이폰 교체 수요 급증 기대감으로 장중 6% 넘게 오르며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다만 점차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장 마감까지 유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브로드컴(AVGO, 1495.51, 2.4%, 14.6%*) 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 브로드컴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 넘게 오른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5%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브로드컴은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2분기(2~4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급증한 124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20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0.96달러로 예상치 10.85달러를 상회했다. 이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500억달러에서 51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 컨센서스는 504억2000만달러에 형성돼 있다. 회사 측은 “강력한 AI칩 수요와 작년 말 인수한 VM웨어 효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로드컴은 이어 내달 10대 1의 주식분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식분할은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지만 낮아진 주가로 투자자 접근성이 커지는 만큼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렌토킬 이니셜 ADR(RTO, 30.62, 13.7%) 해충 방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 기업 렌토킬 이니셜 주가가 14%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행동주의 투자자가 상당 규모의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가 이끄는 트리안 펀드가 렌토킬 지분을 확보했다. 대규모 인수로 10대 주주로 등극했다는 점에서 4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넬슨 펠츠 측은 “주주 가치 향상 방안을 렌토킬 리더십(경영진)과 함께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13 I 유재희 기자
연준 ‘1회 인하’에도 인플레 안도…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 연준 ‘1회 인하’에도 인플레 안도…뉴욕증시, 사상 최고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연내 1회 금리 인하 전망에도,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에 무게를 두며 사흘 연속 최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며, 경제전망을 통해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은 기존 3회에서 1회로 낮췄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다만 “점도표상 금리인하 횟수 전망이 내려갔지만, FOMC 위원들은 모두 앞으로 ‘매우 데이터 의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며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연준 ‘1회 인하’에도 인플레 안도-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21포인트(0.09%) 내린 3만 8712.21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71포인트(0.85%) 오른 5421.03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4.89포인트(1.53%) 상승한 1만 7608.44에 거래 마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흘 연속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오후에 나온 FOMC 경제전망에 주목.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CPI가 전월과 보합(0.0%) 수준으로 직전월 0.3% 상승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하며 인플레이션 경계감은 누그러져.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3.3% 올라 전월치인 3.4%보다 낮아져. 근원 CPI 월별 상승폭 역시 0.2%로, 전월 0.3%보다 낮아져. -고용 시장이 강하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누그러진 점은 주식시장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로 유지하기로 결정. 경제전망에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은 기존 3회에서 1회로 낮춰. -연준 결정은 기존 입장 대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바뀐 것이지만, 시장은 앞서 나온 소비자물가 지표 둔화에 무게. 연준이 최근 몇 달 새 경제지표에서 연준의 2% 물가 목표를 향한 완만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한 데에도 주목. ◇파월 “최근 물가 완만한 진전…금리인하는 더 좋은 지표 필요”-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2일(현지시간) 최근 물가지표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을 강화하기 위해선 좀 더 좋은 지표가 필요하다”고 밝혀. -파월 의장의 발언은 최근 물가 지표가 비록 긍정적인 진전을 보였지만, 아직은 금리인하에 나서도 될 만큼 확신을 주는 수준은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돼. -파월 의장은 5월 CPI 결과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2% 물가 목표로 안정적으로 향한다는) 확신을 쌓는 데 있어서 오늘 보고서는 진전이 있었다고 본다”고 평가. 다만, FOMC 위원들이 5월 CPI 결과를 연준이 이날 공개한 경제전망에 반영했는지에 대해선 “오늘 아침 관련 보고를 받았고 사람들은 변경할지 말지를 고려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어떤 사람은 반영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일반적으로 (단 하루 만에) 반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 -그러면서 “오늘과 같은 (CPI) 지표가 더 나온다면 당연히 경제전망대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지표를 환영한다고 말하고 싶고 이런 지표가 추가로 나오길 희망한다”라고 말해. -또 “노동시장 상황이 예상 밖으로 약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그에 따른 통화정책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 ◇애플, MS 제치고 5개월 만에 장중 시총 1위 탈환-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2.86% 오른 213.07달러에 마감. 전날 7.26% 급등 마감한 데 이어 이틀째 상승세 이어가. - 장중에는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했으나, 장 마감 직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시총이 줄면서 두 회사의 순위는 다시 역전. 애플의 시총 1위 복귀는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 -애플의 주가 상승은 지난 10일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 개막일 발표한 인공지능(AI) 전략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AI 기능이 “가장 차별화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로서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새로운 기능이 “AI를 이용할 수 있는 ‘인텔리폰’(인텔리전스+아이폰)의 업그레이드 주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고, 에버코어도 “AI가 아이폰 슈퍼사이클을 시작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 ◇‘돈나무 언니’ “테슬라, 5년 후 15배 간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는 전장보다 3.88% 오른 177.29달러에 마감.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투자가 캐시 우드의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이하 아크)가 테슬라의 새로운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보고서를 발표. 아크는 “테슬라가 2029년에 주당 2600달러의 가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아크는 테슬라의 기업 가치와 수익의 거의 90%가 훨씬 높은 이익률이 예상되는 로보택시 사업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 -머스크는 이날 엑스에 아크의 테슬라 목표주가 전망에 대한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극히 도전적이지만, 달성할 만하다”고 써. ◇EU, 내달부터 中 전기차에 최고 48% ‘관세 폭탄’ 예고-유럽연합(EU)이 12일(현지시간) 보조금을 이유로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8%의 ‘관세 폭탄’을 예고. 내달부터 임시 조처 성격으로 상계관세가 부과될 예정으로, 올 하반기 EU 27개 회원국이 승인하면 향후 5년간 시행이 확정돼. -인상된 관세율은 조사 협조 여부, 제조업체에 따라 달라. 비야디, 지리, 상하이자동차에는 각각 17.4%포인트, 20%포인트, 38.1%포인트의 추가 관세율을 별도로 정해. 조사에 협조한 중국 전기차 업체엔 평균 21%포인트의 추가 관세가 부과돼 최종적으로 31%(10%+21%)의 관세율이 적용돼. SAIC와 ‘비협조적’ 업체의 경우 관세율이 48.1%(10%+38.1%)로 올라. -다만 독일, 스웨덴, 헝가리 등 일부 EU 회원국이 중국의 보복조처와 자국 업체에 대한 불이익 등을 우려해 반대해온 만큼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가능성 있어.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시작 -정부가 정부가 안정적인 초장기 투자처를 제공해 개인의 노후대비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으로, 만기 보유 시 가산금리, 연복리,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투자용 국채가 이날부터 청약을 시작. 청약 형태로 최소 10만원에서 연간 1억원까지 매입할 수 있어. -첫 발행되는 6월 발행물은 표면 및 가산금리 합계가 10년물 3.69%, 20년물 3.725%로 확정돼. 청약일은 오는 17일까지로, 1년에 1억원까지 가입 가능하고 만기상환을 받아야 혜택이 적용돼. ◇대통령실 “푸틴, 며칠 내 북한 방문” -대통령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며칠 내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확인. -푸틴의 방북을 계기로 일각에서는 러시아와 북한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높이는 조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제기돼.
2024.06.13 I 원다연 기자
AI 품은 애플, 장중 한때 시총 1위 탈환…MS와 순위 다툼
  • AI 품은 애플, 장중 한때 시총 1위 탈환…MS와 순위 다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애플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한때 탈환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6% 오른 213.07달러로 마무리됐다. 전날 7% 넘게 상승 마감했던 애플은 역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애플의 시총은 3조2672억달러로 늘어났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애플 본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애플은 장 마감은 앞두고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으나, 장중 6% 넘게 오르면서 한때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했다. MS 주가는 이날 1.94% 오른 441.06달러에 마감했다. MS의 시총 3조2781억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 한 해 중국 내 매출 감소,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 유럽의 디지털시장법 위반 조사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 여타 빅테크 기업들과 달리 주가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그랬던 애플 주가에 힘을 실어준 것은 인공지능(AI) 전략이었다. 그동안 애플은 글로벌 AI 경쟁에서 경쟁 업체 대비 밀려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지난 10일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자사 기기에 AI 기능을 도입하는 ‘애플 인텔리전스’ 전략을 공개하면서 반전을 꾀했다. 당일 반응은 미지근했지만, 월가에서 AI 전략으로 인해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패드와 맥의 판매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반응한 것이다.모건스탠리의 분석팀은 애플의 AI 기능이 “가장 차별화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 애플을 강력하게 포지셔닝한다”며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해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D.A. 데이비슨의 애널리스트인 질 루리아는 “애플 주가가 시장 평균 대비 초과 수익률을 올렸던 마지막 때는 아이폰 12 사이클 때였는데 애플은 당시 중요한 기능(5G)을 구형 아이폰에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며 “애플 주가가 지난 1년과 3년 사이에 거의 보합권에 머물러 있었던 만큼 (AI가 탑재된 아이폰 16 등) 제품 사이클상 주가 상승세 상당 부분이 향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275달러까지 상향조정했다.
2024.06.13 I 김윤지 기자
AI전략 내놓은 애플, 5개월 만에 '시총 1위' 탈환(종합)
  • AI전략 내놓은 애플, 5개월 만에 '시총 1위' 탈환(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애플이 시가총액 1위를 다시 차지했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전 10시20분 기준 애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1% 오른 214.8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3조2940억달러로 불어났고, 마이크로소프트(MS·3조2450억달러)를 2위로 밀어냈다. 지난 1월 12일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애플은 다른 빅테크와 달리 인공지능(AI) 전략을 내놓지 않으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거의 오르지 못했다. 더구나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주가가 오히려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다 6월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AI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줄곧 랠리를 펼쳤고, AI전략이 아이폰 판매를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지면서 시총 1위를 다시 되찾았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DC)에서 참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온디바이스AI 방식으로 오픈AI·구글 경쟁애플이 WWDC 2024에서 공개한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중 하나는 ‘온디바이스(내장형) AI’다. 대부분 AI가 클라우드서버에서 작동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애플 기기에서 AI를 사용할 수 있다. 통화내용을 저장 후 요약하고, 애플의 여러 앱에서 정보를 뽑아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를테면 “딸의 연극 공연에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면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의 캘린더, 지도, 메일, 아이메시지 등에서 정보를 추출해 최적의 대답을 제안한다. 대부분 AI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이용하기 때문에 강력한 서버가 필요하지만, 애플은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은 기기에서 작동되는 점을 고려해 경량언어모델(SLM)을 고안했다.물론 추가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면 애플의 자체서버인 ‘사설 클라우드 컴퓨팅’에 접속하고, 더 복잡한 질문은 오픈AI의 챗GPT에 쿼리를 요청해 답을 받는 방식을 고안했다. 오픈AI와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하청업체’로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애플은 아울러 다른 AI제공업체들과 파트너십 확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거래했던 구글이 추가로 애플 기기에 ‘제미나이’ AI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애플이 자사 중심의 AI생태계를 다시 꾸리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대부분 AI업체들이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수많은 하드웨어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오픈AI와 구글은 자사의 AI 이용자를 확대하려면 결국 AI를 탑재하기 위해 애플에 구걸을 해야 하는데, 애플은 이들을 경쟁시키면서 막대한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 구글은 애플에 기본 검색 엔진을 탑재하기 위해 연간 200억달러(약 27조5000억원)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가 이번 제휴로 애플에 지급한 금액은 이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구글 역시 AI를 탑재하려면 수많은 금액을 더 지불할 가능성이 있다.애플 주가 추이 (그래픽=구글)◇구형기기에선 AI 구동 안돼…“아이폰 교체 주기 가속할 것”애플이 AI지배력을 다시 키우면서 월가에서는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패드와 맥의 판매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의 AI 기능은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 M1 이상의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와 맥, 그리고 아이폰16 등 향후 나올 제품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모건스탠리의 분석팀은 애플의 AI 기능이 “가장 차별화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 애플을 강력하게 포지셔닝한다”며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해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D.A. 데이비슨의 애널리스트인 질 루리아는 “애플 주가가 시장 평균 대비 초과 수익률을 올렸던 마지막 때는 아이폰 12 사이클 때였는데 애플은 당시 중요한 기능(5G)을 구형 아이폰에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며 “애플 주가가 지난 1년과 3년 사이에 거의 보합권에 머물러 있었던 만큼 (AI가 탑재된 아이폰 16 등) 제품 사이클상 주가 상승세 상당 부분이 향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275달러까지 상향조정했다. 애플의 주가는 11일 7.26%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06.12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글로벌 AI전쟁 승부수…한국 AI칩 투톱, 원팀 된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글로벌 AI전쟁 승부수…한국 AI칩 투톱, 원팀 된다-빅5 병원 18일 셧다운…서울대병원·세브란스는 무기한 휴진-소송 5년 새 2배로…‘싸움판 ’ 된 지역주택조합-巨野 마이웨이…횡재세·플랫폼법 재추진-득보다 실 큰 ‘이사 충실 의무’ 확대…역기능 따져는 봤나-치솟는 외식 물가…삼겹살 외식 한 번도 겁날 정도라니△종합-성과 중심 수시 인사로 긴장감…수익성 강화·체질 개선 본격화-대나무 우걱우걱, 바닥서 뒹굴뒹굴…“여류로운 푸바오, 한시름 놨네”△빛 좋은 개살구 지역주택조합-땅 매입 별따기, 사업비 눈덩이…섣불리 나섰다간 ‘지옥주택조합’-지자체에 조합 해산권 주고, 대행사 자격 강화해야-“시간이 사업 성패 좌우…비싸도 토지 95% 확보된 곳에 투자해야”△한·카자흐 정상회담-‘자원부국’ 카자흐와 핵심광물 MOU…韓기업, 개발 우선권 갖는다-尹 “역량 입증된 韓기업, 카자흐 인프라 구축 동반자로”-尹부부, 헌화로 일정 시작…카자흐, 의장대 사열로 환대△갈 길 먼 STO 제도화-해외선 펀드·주식·채권 토큰증권발행(STO) 꽃피는데…국내는 규제·입법무산에 스톱-마냥 못 기다려…해외로 나가는 K-STO-‘언제쯤 통과할까’ 22대 국회만 쳐다보는 은행·증권업계△종합-은행들 “이미 수조원 내놨는데”…햇살론 재원 더 내놓으라는 巨野-“진료 거부 의사 엄벌해달라” 서울대병원 앞 암환자의 외침-미, 중 AI반도체 접근 원천차단…삼성전자·SK하이닉스 불똥 우려-“기업 밸류업 필수” vs “M&A 활동 위축”…뜨거운 감자 ‘상법 개정’△제15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일괄적 정년연장, 부작용 불보듯…강제 아닌 ‘기업 자율’에 맡겨야-저출생, 개개인엔 최적의 선택…정부·기업이 유인책 제공해야-“실버세대 타깃 제품? 노인들도 기피…시니어 이미지 벗어라”△정치-법사위 움켜진 野 ‘속도전’…與, 특위로 맞대응 나섰지만 실효성 ‘물음표’-국힘 ‘원톱 체제’, 민주 ‘당권+대권’…韓·李 선택만 남았다-민주당의 전략적 배려…인기 상임위에 배치된 소수 야당 의원들-부산에 뜬 3000t급 잠수함…“적 도발땐 SLBM으로 응징”△경제-깐깐한 품질관리로…K딸기 수출 첨병역할 톡톡-“섣부르게 금리인하땐 정책비용 훨씬 더 클 것”-작년 기업 10곳 중 4곳, 벌어서 이자 못갚아-공휴일·날씨 영향…5월 취업자 39개월 만에 최소폭 증가△금융-농협·기은도 가세…판 커진 ‘제4인뱅’ 쟁탈전-가계빚 5.4억↑…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인뱅, 예금금리 뚝뚝…“혁신방안 마련 시급”-“소액생계비대출 전액상환시 금리 낮추고 재대출 허용”△Global-[美 빅테크 기업, 엇갈린 행보] 신형 아이폰에서만 AI 구동…오픈AI에 ‘甲’으로 우뚝-[美 빅테크 기업, 엇갈린 행보] “로보택시 수익 어느 세월에”…‘주식 팔아라’ 리포트까지-‘불법 총기 소지’ 바이든 차남…美현직 대통령 자녀 첫 유죄-‘소비 살리기 쉽지 않네’…中, 디플레 그림자 여전-BOJ, 초저금리 유지…장기 국채 매입 축소 나설 듯△산업-수소환원제철 전환 늦었는데…정부 보조금, 日의 15분의 1-SK, 中 지리그룹과 맞손…전기차 배터리 협력 강화-“리더의 최고 덕목은 공감”…파격소통 나선 장인화-북미 수요 폭증에 선제대응…국내 전력기기업체 잇단 증설-포스코인터, 북미 이어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SK하이닉스 자회사 새 출발…사명 ‘시스템IC솔루션’ 변경△ICT-원팀 된 ‘韓 AI칩’ 투톱, 사우디·동남아 진출 기대-삼성·애플, 하반기 ‘AI폰’ 왕자 대결-“경영 쇄신 위한 셋업 완료…연내 AI 서비스 출시”-중소 게임사 “개발 인력 확보 어려워, 재정 지원 절실”△과학카페-기술패권전쟁 중책 맡은 ‘국가대표 연구단’…내년 예산 두배로 늘린다-출연연에 ‘연구행정’ 도입한다△증권-‘AI ETF’라고 다 같은 ETF가 아니다-美쳤네…땡볕에 뜨거워진 선크림株△증권-기기교체 증가 전망에…아이폰 부품株 시간차 훈풍-항공株 하반기엔 날아오르나-로켓 기술 글로벌 톱10 자부…우주 물류시대 열 것-유상증자, 현금배당…자본확충 나선 증권사, 방법은 제각각△부동산-“지금이 기회”…영끌족 매물 쏟아져 경매장 북적-“서울 전세 사느니”…송도·검단 아파트 신고가 행진-‘대조1구역’ 재개발 반년 만에 재착공-K철도, 몽골 뚫다…580억원 지하철 건설 용역 우협 선정△엔터테인먼트-‘지구를 지켜라!’‘올드보이’…할리우드서 화려한 부활-일본판 ‘SKY캐슬’, 베트남판 ‘솔로지옥’…K콘텐츠 리메이크 붐 △피플-김용태 한국보험대리점협회장 “GA, 수수료로 질적성장 한계…신용평가로 자본시장 데뷔”-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 신임 관장 “세종 이전하는 국립민속박물관 ‘문화공유 場 ’ 될 것”-신한카드, 캐나다 알버타州와 공동마케팅-문덕영 AJ네트웍스 부회장, 모교 고려대에 1억원 쾌척-김영산 GKL 사장 ‘대한민국 봉사대상’-롯데카드, 백혈병어린이재단에 후원금 전달-우리은행, 한국벤처캐피탈協과 중기 지원△오피니언-김학균의 투자레슨, 전지전능한 중앙은행은 없다-[생생확대경]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선다△전국-임기 절반 김동연, 투자유치 목표 70% 달성-“한글교육 확대해 인천 사는 외국인 정착 도와야”-길따라 역사·문화 스토리 가득…마포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등극-고양시,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확대-한·독 양국 20년 노력이 맺은 명품숲…100년 숲경영 기틀 마련-인천시, 월미바다열차 활성화 종합대책 추진△사회-“알바보다 못벌면 폐업해야죠”…자영업자들, 최저임금 부담에 ‘냉가슴’-올들어 최강 지진 호남내륙서…“안전지대 없다” 실감-‘쌍방울 대북송금’ 檢 기소에…재판 4개로 늘어난 野 대표-‘시간당 2000원’ 아이 돌봐드립니다-서울 ‘도시형 분교’ 2029년 문연다
2024.06.12 I 김지완 기자
"AI폰 최강자는 누구"…삼성-애플, 하반기 대격돌 '예고'
  • "AI폰 최강자는 누구"…삼성-애플, 하반기 대격돌 '예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오는 9월 출시할 아이폰16부터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투입한다고 밝히면서 AI폰 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005930)와 격돌한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자사 ‘갤럭시 AI’ 기능을 업데이트하며 시장 수성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사진=AFP)12일 IT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신형 아이폰16 출시일은 오는 9월13일 또는 20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9월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주에 공개 행사를 열고 차주 금요일에 출시하는 패턴을 반복해 온 점을 근거로 나온 추정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언팩(신제품 출시 행사) 행사 2주 뒤인 7월 24일 전후로 갤럭시Z 폴드·플립6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과 애플이 모두 하반기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으로 AI 기능을 꼽으면서 대세로 떠오른 ‘AI폰’ 시장의 왕좌를 놓고 겨루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중 AI폰 비중은 1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7년에는 43%까지 늘어날 전망이다.삼성전자는 1분기 AI폰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며 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갤럭시Z 폴드·플립6에는 폼팩터(제품 외형)에 최적화된 갤럭시 AI를 투입해 갤럭시S24로 시작한 AI폰 인기몰이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부사장은 “폴더블 형태는 갤럭시 제품 중 가장 다재다능하고 유연한 폼팩터로, 갤럭시 AI와 함께 결합돼 더욱 새롭고 혁신적인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외에도 하반기 언팩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갤럭시 AI 기능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화 앱에 적용된 AI 기반 실시간 통역 기능을 카카오톡 등 전화 기능을 지원하는 외부 앱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명 IT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는 사용자가 간단하게 스케치를 그리면 이를 AI가 전문적인 이미지로 완성해주는 기능이 추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애플은 아이폰16을 첫 AI폰으로 출시한다. 애플 AI의 핵심은 ‘애플 인텔리전스’로 부르는 자체 AI 시스템이다. 애플 인텔리전스로 업그레이드 된 음성비서 시리는 사용자의 말을 이해하고 맥락을 유지한 채로 여러 앱을 넘나들며 복잡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전화, 문자, 이메일, 메모 등 여러 앱에 접목돼 △음성의 텍스트 전환 △콘텐츠 요약 및 정리 △글 재작성 제안 △설명 만으로 이모티콘 및 이미지 생성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이제 삼성과 애플의 경쟁은 하드웨어 성능에서 벗어나 AI 기능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최근 애플에서 시리 업무를 담당했던 임원을 영입하면서, 음성비서 빅스비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애플은 오픈 AI와 협력해 아이폰에 챗GPT를 결합했는데, 곧 구글의 제미나이 등 추가 AI 챗봇과도 연동할 예정이다.
2024.06.12 I 임유경 기자
"기기 더 팔린다"…월가 전망에 분위기 반전…아이폰 부품株 ‘훈풍’
  • "기기 더 팔린다"…월가 전망에 분위기 반전…아이폰 부품株 ‘훈풍’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애플이 자체 기기에 탑재될 인공지능(AI) 기능을 공개한 뒤 ‘애플 아이폰’ 밸류체인(가치사슬)에 포함한 기업들에 뒤늦은 훈풍이 불고 있다. 새로운 AI 전략인 ‘애플 인텔리전스’와 관련, 혁신이 없고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실망감에 주가가 내린 지 하루 만의 반전이다. 시장의 기대는 충족하지 못했지만, 사용자 편의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 애플의 AI 기능 탑재가 향후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기기 교체 수요를 확대하리라는 전망이 제기되자 애플의 주가가 뛰었고, 이에 따라 국내 관련 부품주 역시 동반 상승했다는 평가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내 대표 아이폰 부품 관련 대표 종목으로 불리는 LG이노텍(011070)은 전 거래일 대비 2만1500원(9.37%) 오른 2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애플의 새로운 AI 전략 공개에는 5.56% 하락했던 주가가 하루 지나 크게 반등했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아이폰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며 아이폰 관련 매출액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이와 함께 아이티엠반도체(084850)(12.22%)와 비에이치(090460)(7.23%), 자화전자(033240)(2.06%) 등의 주가 오름세도 가팔랐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애플에 배터리 보호회로를, 비에이치와 자화전자는 각각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연성회로기판(FPCB), 손떨림방지장치(OIS) 부품을 각각 공급한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고 애플의 당일 주가가 1.9% 하락하며 국내 부품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발표 다음날인 11일 애플의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7.26% 상승 마감하며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월가가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평가를 낙관적으로 바꾼 데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애초 인텔리전스의 내용만 보고는 새로운 기술이나 혁신이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시간이 지나며 AI 기능 탑재가 아이폰 수요를 확대하고 기기 판매를 늘릴 수 있다는 판단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포함된 운영체제 iOS 18·아이패드OS 18의 영어 베타 버전을 오는 7월 출시할 예정인데, iOS 17이 제공됐던 모든 기기에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당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일부 AI 기능은 최신 모델 칩이 장착된 아이폰 15 프로 이상의 제품에서만 작동한다. 이를 고려하면 애플 인텔리전스를 이용하기 위해 최신 버전의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이에 미국 투자은행 에버코어 ISI의 아밋 다르야나니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AI 칩에 수조원을 쓰지 않고도 생성형 AI를 제공할 능력을 보였다”며 “최신 기기에만 AI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해 ‘아이폰 슈퍼 사이클’을 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애플의 이번 발표가 AI를 이용할 수 있는 기기로의 변경 주기를 앞당기리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애플의 AI 기능 공개에 국내 아이폰 관련 부품 공급 기업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애플의 첫 AI 서비스 제공으로 아이폰 16 신규·교체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동시에 프리미엄 모델(프로·프로맥스)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강화하리라고 전망되면서 관련 기업의 매출과 이익 역시 증가세를 나타내리라는 전망이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생성형 AI 서비스 제공으로 올해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 16의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 15 초기 생산과 비슷하나 판매량은 아이폰 15를 웃돌 가능성이 큰 만큼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 비에이치, 자화전자의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 실적 상향 가능성에 초점을 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06.12 I 박순엽 기자
애플 인텔리전스…‘甲지위’ 되살리고 아이폰 판매 늘린다
  • 애플 인텔리전스…‘甲지위’ 되살리고 아이폰 판매 늘린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 ‘지각생’ 애플이 온디바이스(내장형) AI 전략을 취하면서 다시 AI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클라우드 연결 없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 기기에서 AI를 구동시키되, 필요시 챗GPT 등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연결하도록 하면서 다시 애플 중심의 생태계를 꾸리고 ‘AI 갑(甲)’의 지위를 다시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신형기기에서만 AI가 구동되도록 하면서 다시 ‘슈퍼 사이클’을 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DC)에서 참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온디바이스AI 방식으로 오픈AI·구글 경쟁애플이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공개한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중 하나는 ‘온디바이스(내장형) AI’다. 대부분 AI가 클라우드서버에서 작동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애플 기기에서 AI를 사용할 수 있다. 통화내용을 저장 후 요약하고, 애플의 여러 앱에서 정보를 뽑아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를테면 “딸의 연극 공연에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면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의 캘린더, 지도, 메일, 아이메시지 등에서 정보를 추출해 최적의 대답을 제안한다. 대부분 AI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이용하기 때문에 강력한 서버가 필요하지만, 애플은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은 기기에서 작동되는 점을 고려해 경량언어모델(SLM)을 고안했다.물론 추가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면 애플의 자체서버인 ‘사설 클라우드 컴퓨팅’에 접속하고, 더 복잡한 질문은 오픈AI의 챗GPT에 쿼리를 요청해 답을 받는 방식을 고안했다. 오픈AI와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하청업체’로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애플은 아울러 다른 AI제공업체들과 파트너십 확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거래했던 구글이 추가로 애플 기기에 ‘제미나이’ AI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애플이 자사 중심의 AI생태계를 다시 꾸리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대부분 AI업체들이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수많은 하드웨어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오픈AI와 구글은 자사의 AI 이용자를 확대하려면 결국 AI를 탑재하기 위해 애플에 구걸을 해야 하는데, 애플은 이들을 경쟁시키면서 막대한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 구글은 애플에 기본 검색 엔진을 탑재하기 위해 연간 200억달러(약 27조5000억원)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가 이번 제휴로 애플에 지급한 금액은 이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구글 역시 AI를 탑재하려면 수많은 금액을 더 지불할 가능성이 있다. 가트너의 AI 담당 부사장인 아네트 짐머만은 “구글은 과거 검색엔진에서 제외하려는 애플의 시도에 불만을 품은 적이 있다”며 “구글은 오픈AI와 애플의 거래를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구형기기에선 AI 구동 안돼…“아이폰 교체 주기 가속할 것”애플이 AI지배력을 다시 키우면서 월가에서는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패드와 맥의 판매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의 AI 기능은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 M1 이상의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와 맥, 그리고 아이폰16 등 향후 나올 제품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모건스탠리의 분석팀은 애플의 AI 기능이 “가장 차별화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 애플을 강력하게 포지셔닝한다”며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해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D.A. 데이비슨의 애널리스트인 질 루리아는 “애플 주가가 시장 평균 대비 초과 수익률을 올렸던 마지막 때는 아이폰 12 사이클 때였는데 애플은 당시 중요한 기능(5G)을 구형 아이폰에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며 “애플 주가가 지난 1년과 3년 사이에 거의 보합권에 머물러 있었던 만큼 (AI가 탑재된 아이폰 16 등) 제품 사이클상 주가 상승세 상당 부분이 향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275달러까지 상향조정했다. 애플의 주가는 11일 7.26%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06.12 I 김상윤 기자
(영상)애플, 200달러 너머엔
  • (영상)애플, 200달러 너머엔[이혜라의 앵커나우]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간밤 뉴욕증시에서 애플이 200달러를 넘으며 사상최고치를 달성했죠. 애플의 AI 참전으로 촉발한 기대감 때문인데요. 당장 위대한 내용은 아닐지라도 애플의 시도로 AI의 지평이 넓어질 가능성이 주목됐습니다.사실 공개 첫날엔 큰 혁신은 없을 것이란 전망에 오히려 주가를 내줬는데 이날은 다시 아이폰 판매가 가속할 것이라는 기대에 반응을 한 거죠.그런데 여러분, 애플 AI 공개하면 스마트폰 판매 늘어날 것 예상 못하신 분 없을 거잖아요. 요즘 들어 유독 시장이 확증편향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해석하고 싶은 방향대로 움직인다는 건데요. 이럴수록 시장을 바라보는 스스로의 시선을 잘 다듬으셔야 할 것 같고요.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는 AI 흐름 내에서도 “왜 이 기업을 골랐는지”를 명확히 설정하고 접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이혜라 기자의 브리핑 ‘앵커나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2부’(평일 오전 10시~10시50분)에서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2부에서는 경제계 오피니언리더들과의 대담 ‘오만한 인터뷰’, 이정훈 이데일리 편집국장이 출연하는 ‘이정훈의 시선’, 권소현 이데일리 마켓인 센터장의 ‘이데일리 인사이트’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12일 '마켓나우 2부' 방송. (사진=이데일리TV)
2024.06.12 I 이혜라 기자
‘AI 적용’ 애플 아이폰, 슈퍼사이클 기대↑(영상)
  • ‘AI 적용’ 애플 아이폰, 슈퍼사이클 기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오는 12일 FOMC 회의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다우지수는 0.3% 내렸지만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3%, 0.9%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이 7% 넘게 급등하는 등 기술주 진영이 상대적으로 강했던 영향이다.월가의 시장 전망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바클레이즈는 “지금의 증시 랠리는 1분기 실적시즌 이후 더 나은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4월 조정으로 매수 심리가 강하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반면 BTIG는 “S&P500이 200일 이동평균선보다 12% 이상 높게 거래되고 있는 만큼 기술적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207.15, 7.3%)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 주가가 7%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이폰에 AI(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되면서 교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월가 호평 영향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전날 시작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애플의 AI 기능을 담은 ‘인텔리전스’를 소개했다. 혁신 부족이란 평가 속에 전날 주가는 2% 하락했지만 이날 반전이 이루어진 것. 월가에선 “AI 지원 아이폰 출시로 교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 잇따랐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전 버전 중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 사양에서만 AI 기능이 호환되도록 할 계획이다. 아이폰15 프로 라인은 아이폰 전체 설치기반의 5% 규모에 그친다. 그만큼 아이폰 교체 수요가 많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한 분석가는 아이폰 매출이 향후 2년간 20% 급증할 것이라며 슈퍼사이클을 전망했다. 이 밖에도 ‘역대 최고의 WWDC’, ‘역사를 보면 지금이 애플을 매수하기에 좋은 시점’, ‘엔비디아 등 M6을 이길 준비 완료’ 등 월가의 호평이 이어졌다.◇어펌홀딩스(AFRM, 33.80, 11%) 후불결제 서비스 제공 기업 어펌홀딩스 주가가 11% 급등했다. 올해 말 애플페이(아이폰·아이패드)에 결제 옵션으로 추가될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애플페이 사용자는 5억명 이상으로 알려졌다.미즈호 증권은 “애플 역시 후불결제 서비스(BNPL)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어펌홀딩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것은 애플이 복제할 수 없는 경쟁력을 보유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어펌홀딩스 측은 “애플과의 파트너십이 유의미한 매출 증대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라클(ORCL, 123.88, -0.5%, 9.5%*)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오라클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0% 가까이 급등했다. 실적 쇼크였지만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라클은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4분기(3~5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143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각각 146억달러, 1.65달러를 밑도는 규모다. 다만 클라우드 사업(OCI)부문 매출이 42% 급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부진한 실적에 대한 실망감을 상쇄했다. 회사 측은 “강력한 AI 수요로 올해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며 “올해 두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계약을 체결한 고객에는 오픈AI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클은 또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글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12 I 유재희 기자
삼성전자, '애플 시리' 임원 영입…북미 AI센터 책임자
  • 삼성전자, '애플 시리' 임원 영입…북미 AI센터 책임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삼성전자가 북미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통합하고 전직 애플 임원을 영입한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인틴뷰에 있는 각각 AI 연구소를 통합해 ‘북미 AI 센터’라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고 있다. 이는 운영 개선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직 중앙 집중화로, 전직 애플 임원인 무라크 아크바칵이 이를 이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아크바칵은 애플에서 아이폰의 음성 인식 서비스인 시리의 사업 모델과 실행 전략을 구상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아크바칵은 애플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AI 연구원으로 음성 비서 관련 분야를 연구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AI 분야에 좀 더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나 애플과 같은 제조업체들에 AI 기술은 소비자들의 기기 교체를 유발하는 일종의 ‘기회’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AI폰인 ‘갤럭시S24’를 공개한 가운데 애플은 지난 10일 자사 기기에 AI 기능을 도입하는 ‘애플 인텔리전스’ 전략을 공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오픈AI 기술을 사용해 챗봇을 구동하지만, 대부분 기능은 자체적으로 설계됐다. 반면 안드로이드 진영인 삼성전자는 구글 제미나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06.12 I 김윤지 기자
케이스티파이, 헬로키티 콜라보 컬렉션 출시
  • 케이스티파이, 헬로키티 콜라보 컬렉션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글로벌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ETiFY)가 산리오의 헬로키티와 협업한 콜라보 컬렉션을 출시한다. 이번 컬렉션은 유쾌한 편의점 간식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디자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13일부터 공식 웹사이트에서 전체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헬로키티는 왼쪽 귀에 시그니처 빨간 리본을 단 밝고 상냥한 여자아이 캐릭터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산리오의 대표 캐릭터이다. 이번 콜라보 컬렉션은 헬로키티의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디자인과 더불어 편의점 간식에서 영감받은 재미있는 컨셉의 디자인을 선보인다. 밀크티, 비스킷, 커피 등 편의점 스낵을 테마로 한 디자인에 메인 컬러로 빨간색과 흰색 그리고 일부 파란색을 더해 헬로키티 시그니처 컬러를 표현해냈다.이번 컬렉션은 최신 아이폰, 삼성 갤럭시, 구글 픽셀폰 시리즈를 모두 지원하며 케이스티파이의 베스트셀러 임팩트 케이스를 비롯하여, 울트라 임팩트, 임팩트 링 스탠드, 미러, 클리어, 바운스 케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에어팟 프로, 워치 밴드, 아이패드 및 맥북 케이스 및 맥세이프 제품 등 다양한 테크 액세서리 라인도 함께 출시된다.헬로키티X케이스티파이 컬렉션은 6월 13일부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되며 케이스티파이 콜라보레이션 앱(CASETiFY Co-Lab app) 및 국내 9곳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2024.06.12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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