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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파트 9층서 온갖 '살림살이' 내던진 공포의 남성
  • (영상) 아파트 9층서 온갖 '살림살이' 내던진 공포의 남성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고성을 지르며 9층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온갖 살림살이를 내던진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이같은 남성의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던 것으로 주민들은 재범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지난 23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특수상해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한 뒤 응급 입원시켰다.CBS에 따르면 이 남성은 관악구 봉천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의 9층에서 오전 11시께부터 1시간이 넘도록 고성을 지르며 TV와 컴퓨터 모니터, 전자피아노, 협탁 등 덩치가 큰 물건들을 밖으로 내던졌다.다행히 물건들은 상가 건물 2층 옥상으로 떨어져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물건들이 깨지며 파편이 튀면서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응급입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병원으로 이송했다.(영상=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A씨의 이 같은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해당 아파트 1층 상가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B씨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물건을 던지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도 없었다”며 “또 다시 그럴까 봐 걱정된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건물관계자 C씨는 (이상행동을 한 것이) 이번이 세 번째로 기억한다“며 ”첫 번째, 두 번째는 소액의 지폐를 던지기도 했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시 A씨의 언행과 행동이 정상적이지 않고, 자해 및 타해의 위험성이 있어 급박성이 있다고 판단해 체포한 뒤 응급입원 조치했다“며 ”향후 경찰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8.25 I 이선영 기자
강남 재건축 대어 '은마아파트' 사업속도 내나
  • 강남 재건축 대어 '은마아파트' 사업속도 내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20년간 지지부진하던 은마아파트 재건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강남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정비계획안이 조만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 상정될 것으로 전망된다.은마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은 전날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 자문에서 재자문 결정을 받았다. 소위원회는 심의·자문 의결 권한이 부여된 수권소위원회와 위임된 안건에 대한 자문을 위한 일반 소위원회로 구분된다. 전날 회의는 심의·의결 권한이 없는 일반 소위원회 회의였다.이날 소위 자문의견의 주요내용은 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건축배치 및 서측 건축배치 재검토 등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반 소위원회에서 제시된 자문 의견이 은마아파트 조합의 정비계획에 반영될 경우, 오는 10월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이 가능하다.은마아파트는 대치동 중심부에 있는 대단지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상징으로 꼽힌다. 2003년 재건축 추진위가 처음 설립됐지만 20년간 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2010년 안전진단 조건부 기준(D등급)을 통과했으나 이후 보류·재자문 통보를 받는 등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본회의에서도 추가적인 심의와 의결이 이뤄져야 해 재건축 사업의 확정을 단정지을 수는 없다”면서도 “2002년 재건축 조합 형성 이후에 20년동안 진전이 없었던 것과 비교한다면 의미있는 진행”이라고 설명했다.
2022.08.25 I 신수정 기자
'발등에 불' 중국, 인프라 투자 등 195조위안 부양책 꺼내
  • '발등에 불' 중국, 인프라 투자 등 195조위안 부양책 꺼내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정부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인프라 투자 등을 위한 1조위안(약 195조) 상당의 부양책을 꺼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올해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가 커지자 경기부양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중국 베이징 한 아파트 단지(사진=AFP)25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전날 국무원 상무회의를 열어 19개 항목의 경제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국무원은 이날 회의에서 “경제가 6월부터 계속해서 회복하고 있으나 소폭의 파동이 있고 회복 기반이 견고하지 못하다”며 “적시에 과단성 있는 정책을 실시해 경제 회복 발전의 기초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제 안정 패키지와 함께 19개 후속 정책을 병행해 경제 안정을 도모하고 경제 발전이 합리적인 구간에서 유지하도록 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무원은 상하이 등 주요 도시 봉쇄 조치로 악화된 경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5월 33개 패키지 정책을 발표했는데 하반기 들어서도 경기 둔화 흐름이 나타나자 19개의 추가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 대책에는 정책·금융 지원 확대와 특수목적채권 활용, 인프라 프로젝트 승인, 정부가 부과한 각종 부담금의 납부 유예 등이 포함됐다. 세부적으로는 정책·개발금융 자금으로 3000억위안(약 58조6000억원)을 추가 배정하기로 했으며 지방정부가 남은 잔고의 5000억위안(약 97조6000억원) 이상의 특수목적채권을 제대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국영 발전기업 등이 2000억위안(약 39조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농업 분야에서는 100억위안의 농자재 보조금을 추가 지급한다.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사실상 1조위안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꺼낸 셈이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가운데 극심한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면서 전력난까지 겹친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그나마 중국 성장을 이끌어왔던 수출도 불확실성에 놓여 있다. 이에 올해 성장률이 기존 목표였던 5.5%는 커녕 4%대도 불안하다는 전망까지 나온다.이에 중국 정부는 각종 부양책을 꺼내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2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과 5년 만기대출우대금리(LPR)를 각각 0.05%p, 0.15%p 인하하는 경기 부양 조치를 단행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의 이같은 부양조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이 새로 꺼낸 조치가 사실상 재탕, 삼탕에다가 지원책에 그쳐 시장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분석에서다.브루스 팡 존스랭라살(LL)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일련의 경기부양책과 관련 “(중국 정부가) 거대한 추가 부양책을 기대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다”면서 “특별 국채 발행과 같은 비상대책 도구를 채택하거나 재정적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줄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2020년 코로나19 특별 국채를 1조위안 규모 발행한 바 있으나 작년과 올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루팅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부양책은 ‘게임체인저’가 아니다”라며 “가계, 기업, 정부의 신용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온 부동산 부문이 여전히 심각한 어려움에 쳐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2.08.25 I 신정은 기자
힘펠, 환기가전 4종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
  • 힘펠, 환기가전 4종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힘펠은 환기가전 4종 제품이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수상 제품은 △휴벤W(창가부착형 환기시스템) △휴미르(빌트인 제습기) △제로크H(욕실 환풍기) △현관청정시스템(듀얼 에어클리너) 등이다. 힘펠 제품 4개가 동시에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우수디자인(GD)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며 디자인이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에 정부인증 마크인 ‘GD’(Good Design)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우선 ‘제로크H’는 쾌적한 욕실 관리가 가능하다. ‘휴미르’는 자동운전 기능을 통해 섬세한 습도관리가 가능하다. ‘현관청정시스템’은 미세먼지 차단과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아울러 ‘휴벤W’는 음압·양압 모드를 통해 신속한 환기가 가능하다. 최근 아파트 옵션 선택이나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결정할 때 쾌적하고 안전한 실내공간을 원하는 문화가 정착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실내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는 환기가전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다.힘펠 관계자는 “환기가 필요한 다양한 공간에서 기존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생활공간 어디에서든 ‘환기’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해 왔다”며 “34년 환기 기술력에 트랜디한 디자인을 더해 소비자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5 I 강경래 기자
인천 검암역에 버스터미널·아파트 신설…2028년 준공
  • 인천 검암역에 버스터미널·아파트 신설…2028년 준공
  • 검암 플라시아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자료 = 인천도시공사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검암역 주변에 버스터미널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상업시설 등이 조성된다.인천도시공사(iH)는 25일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 호텔에서 ‘검암 플라시아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IBK투자증권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했다고 밝혔다.협약에 따라 사업자로 지정된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1~6월) 서구 검암동 검암역세권 부지 9만4000㎡에 대해 iH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다. 현재 이 땅은 보상이 완료됐고 iH가 2026년까지 부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세부설계와 인허가 과정을 거쳐 2024년 착공해 아파트 1412가구(주상복합 554가구 포함), 고속·시외 버스터미널, 상업시설, 업무시설 등을 건립한다. 2028년 준공 목표이고 사업비는 1조4900억원을 투입한다. 검암역 남쪽 도로 건너편에 조성하는 버스터미널과 검암역 연결통로 등 2개 시설은 인천시에 기부된다.이날 협약식에는 이승우 iH 사장과 컨소시엄의 건설 투자사인 롯데건설 하석주 대표이사가 참석했다.이승우(오른쪽) 인천도시공사 사장이 25일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 호텔에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와 ‘검암 플라시아 환승센터 복합개발’ 사업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도시공사 제공)iH 관계자는 “인천 서북부에 버스터미널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수렴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버스터미널 건설 비용을 아파트 분양 수익 등으로 마련하는 방식이다”고 말했다.이어 “사업명에서 플라시아는 플랫폼과 스페인 인사말 그라시아를 합쳐 만든 단어이다”며 “검암역세권의 뛰어난 입지적 여건을 토대로 품격을 갖춘 플랫폼 도시로 개발한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대상지는 검암역과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IC를 통한 광역 접근성이 우수하다”며 “환승센터의 버스터미널과 연계해 지역 교통망의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밝혔다.
2022.08.25 I 이종일 기자
"오싹하다"…아파트 곳곳 뒤덮은 '정체불명 낙서' 무슨 일
  • "오싹하다"…아파트 곳곳 뒤덮은 '정체불명 낙서' 무슨 일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경기 수원시의 한 대단지 아파트 곳곳에서 정체불명의 괴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괴낙서는 지난달부터 단지 내 구조물에 그려지기 시작해 최근까지도 새로 나타나며 입주자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경기 수원시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비슷한 모양의 낙서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아파트 곳곳에 그려진 낙서. (사진=연합뉴스)24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22일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으로부터 재물손괴 혐의로 신고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해당 아파트는 7000여 세대 규모로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조형물과 출입문, 공중화장실 벽면 등 15곳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비슷한 낙서가 연달아 발견됐다. 영문자와 화살표를 연상케 하는 낙서는 색깔 스프레이 등으로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각각 크기는 다르지만 형태는 비슷했다. 입주민들은 정체불명의 낙서에 뭔가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만 같아 오싹한 기분이 든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경찰은 동일인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네 차례에 걸쳐 단지를 돌아다니며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낙서는 15군데”라고 밝혔다.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모자를 쓴 남성이 낙서한 뒤 현장을 벗어나는 장면을 확인하고 용의자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2022.08.25 I 이선영 기자
규제 풀겠다더니…금감원의 역주행
  • [현장에서]규제 풀겠다더니…금감원의 역주행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솔직히 당혹스럽습니다.”간편결제 업체 A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 연말까지 구축하려는 ‘간편결제수수료 공시시스템’에 대해 이같이 토로했다. A씨뿐만이 아니다. 핀테크·빅테크뿐 아니라 결제대행업(PG사), 온라인 종합쇼핑몰까지 좌불안석이다. 많게는 176개 기업(8월17일 전자금융업 등록 기준)이 ‘규제 불똥’을 맞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간편결제수수료 공시시스템’은 윤석열정부의 37번째 국정과제다. 빅테크·핀테크 등 간편결제 업체가 중소 입점업체에 부과하는 수수료 원가 구조를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공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게 골자다.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 따르면, 공시시스템을 구축해 “(소상공인 입점업체의) 간편결제 페이 수수료 부담 완화”를 하겠다는 게 정책 목표다. 금융감독원. (사진=이데일리DB)그런데 시장에선 걱정이 태산이다. 기업의 숨통을 터주겠다는 윤석열정부가 오히려 역주행하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과거에도 기름값·아파트 분양가·통신비 등 원가 공개가 추진됐지만 논란이 거셌다. 이런 상황에서 국정과제라며 밀어붙이면 후유증만 클 것이다. 오히려 간편결제수수료 공시시스템 구축 계획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 있다. 크게 세 가지 이유에서다.(참조 이데일리 8월23일자 <“왜 핀테크만 원가 공개하나”..네이버·카카오·토스 100여곳 멘붕>) 첫째, 갈수록 늘어나는 ‘눈덩이 규제’ 우려다. 애초 국정과제에는 “‘빅테크 기업’이 소상공인 등에게 부과하는 간편결제 수수료에 대한 공시 및 주기적인 점검”으로 빅테크만 대상이었다. 그러던 것이 국회 업무보고 자료에서는 “‘빅테크 등’의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로 대상이 확대됐다. 급기야 금감원 관련 회의에는 빅테크뿐 아니라 PG사, 선불업자, 온라인 쇼핑몰까지 불렀다. 정부는 폭넓은 의견수렴이라지만, 기업은 전방위 경영압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둘째, ‘기울어진 규제’ 우려다. 신용카드사도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고 수수료를 받는데, 이번 금감원의 공시시스템 대상에선 제외됐다. 신용카드사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결제 수수료는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377300) 결제 수수료보다 최대 6배나 높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왜 기존 금융권은 놔두고 핀테크 등만 영업비밀·원가까지 공개해야 하나”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다. (참조 이데일리 1월9일자 <[단독] 카드사 쇼핑몰 입점업체 수수료 폭리..네이버·카카오 6배>)(그래픽=김정훈 기자)셋째, ‘스텔스 규제’·‘답정너’ 규제 우려다. 금감원은 올해 연말까지로 ‘간편결제수수료 공시시스템’ 구축 시한을 못박았다. 불과 4개월 정도밖에 안 남았는데, 보이지 않는 스텔스기처럼 어떤 기업에 어떤 공시항목을 적용할지 가닥조차 잡히지 않았다. 업체별로 서비스가 달라 수수료 구조도 다른데 시장 현실을 무시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결국 금감원이 시한에 쫓겨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답만 하면 돼)’처럼 밀어붙일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같은 상황은 윤석열정부의 금감원이 밝혔던 기조와 상반된 역주행 결과다. 지난 5월 새정부 출범 이후 금감원은 규제를 걷어내겠다고 약속했다. 규제가 불가피하다면 합리성, 절차적 투명성으로 예측 가능한 규제가 되게 하겠다고 했다. 최근에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된 만큼 각 업권의 특성을 고려한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약속도 했다. (자료=BNK금융경영연구소)오는 30일 금감원과 빅테크·핀테크 CEO들과의 간담회가 열린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등 빅테크·핀테크 업계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간편결제수수료 공시시스템’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불식되길 기대한다. 규제를 걷어내겠다는 윤석열정부 금감원의 공약(公約)이 헛된 공약(空約)이 아니길 바란다.
2022.08.25 I 최훈길 기자
도봉구 아파트값 3억 '뚝'…전국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 하락
  • 도봉구 아파트값 3억 '뚝'…전국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 하락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리 상승 압박이 가중되면서 갈수록 하락세가 거세지고 있다.세종시 한 부동산에 급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박종화 기자)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2일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14% 떨어졌다. 부동산원 조사 기준 2012년 7월 둘째 주 0.16% 하락한 이래 가장 큰 낙폭이다. 지난주 조사(-0.09%)와 비교해도 내림폭이 한 주 만에 0.05%포인트(p) 커졌다.지역별로 봐도 하락세가 완연하다. 전국 176개 시·군·구 가운데 151곳에서 한 주 전보다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21곳에서만 아파트값이 올랐다.서울 아파트값 하락률도 지난주 0.09%에서 0.11%로 높아졌다. 전주에 이어 서울 25개 구 전역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2019년 3월 첫 주(-0.11%) 이후 최대 낙폭이다.특히 노원구(-0.23%)와 도봉구(-0.22%), 성북구(-0.21%) 등 서울 동북권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올 봄 8억1000만원도 거래됐던 노원구 공릉동 ‘공릉 풍림아이원’ 전용면적 59㎡형은 최근 호가가 6억5000만원까지 떨어졌다. 도봉구 창동 ‘북한산 아이파크’ 전용 101㎡형 실거래가도 지난해 5월 13억5000만원에서 지난달 10억4500만원으로 3억원 넘게 떨어졌다.경기·인천 지역에서 내림세가 더욱 뚜렷하다. 경기 지역 아파트값은 0.20%, 인천은 0.26% 내렸다. 의정부시(-0.38%)와 양주시(-0.36%), 광주시(-0.33%) 등 경기 동북부 지역에서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 중 의정부는 이번 주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으로 조사됐다.지난주 0.07% 내렸던 비수도권 아파트값도 이번 주 0.11%로 낙폭이 더 커졌다. 광역시 지역에선 0.16%, 도(道) 지역에선 0.06% 내렸다. 전북(0.02%)과 강원(0.01%) 두 곳만 아파트값이 올랐다.부동산원은 금리 인상 압박이 집값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본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2.25%에서 2.5%로 0.25%p 인상했다. 금리가 상승하면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연말 기준금리 2.75~3% 기대에 대한 시장의 견해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준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주택 가격이 한동안 더 떨어질 것이란 시장 인식도 매수세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조사한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6월 100.6에서 지난달 93.6으로 하락하며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 소비심리지수가 낮으면 낮을수록 주택 가격이 하락하거나 거래량이 감소할 것이란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
2022.08.25 I 박종화 기자
"아저씨 두개골 깨자"에 분노 50대男 초등학생 폭행
  • "아저씨 두개골 깨자"에 분노 50대男 초등학생 폭행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초등학생으로부터 “아저씨 두개골을 깨버리자”는 초등학생의 말에 격분한 50대 남성이 초등학생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게티이미지뱅크25일 대전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최형철)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52)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2020년 5월 10일 대전 중구 한 아파트 내 풋살장에서 초등생인 B군(12) 등과 함께 축구를 했다.이 과정에서 B군은 A씨를 향해 “아저씨 두개골을 깨버리자”고 말했다. 이에 격분한 A씨는 양쪽 쇄골을 손날로 4회 내려치는 등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에서 A씨는 “훈계 목적으로 쇄골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쳤다며 이는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A씨의 폭행이 치료를 요하는 수준이었다고 판단해 상해죄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2심에서는 B군의 상해 정도가 전치 2주로 경미한 수준인 만큼 폭행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 상해죄에서 단순 폭행으로 혐의를 변경했다.항소심 재판부는 “어린 피해자를 폭행해 상당한 신체·정신적 충격을 받게 했다”며 “피고인은 자신의 행동에 진지한 반성이나 피해 회복을 위한 어떤 노력도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2022.08.25 I 김화빈 기자
iH, 리츠방식 제물포역 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
  • iH, 리츠방식 제물포역 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
  • 인천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위치도.[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부동산투자회사(리츠)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또 사업의 안정적이고 신속한 진행을 위해 리츠의 자산관리업무(AMC)를 직접 수행한다. 리츠 방식은 민간사업자(건설·재무 투자자), 지역주민, iH 등으로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지역주민이 현물로 선납한 종전 자산 등을 개발하고 청산 시 사업이익을 지역주민을 포함한 사업 참여자에게 환원한다.iH는 올 하반기(7~12월) 리츠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공모지침서를 만들고 사업타당성 등을 검토한다. 이어 내년 상반기(1~6월) 공모와 주민협의체 추천 등을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한다. 또 내년 하반기 복합사업계획 승인 등 사업인허가 완료 후 보상, 이주, 착공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올 2월 제물포역 북측 원도심 일대 9만9000㎡를 공공주택 복합사업 지구로 지정했다. iH는 리츠를 통해 이곳에서 노후 건물을 철거한 뒤 2029년 입주를 목표로 3410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iH 관계자는 “정부의 공공주도 3080+ 공급대책 일환으로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참여를 결정한 뒤 국토부, 인천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최선의 사업방식을 검토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리츠 방식은 민간 주도 정비사업 대비 사업성과 신속성을 확보하고 개발이익을 주민에게 환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주민협의체와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공모로 주민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시공능력을 갖춘 건설사를 선정하겠다”고 설명했다.
2022.08.25 I 이종일 기자
BGF리테일, '로봇배달' 박차…현대차 사내 스타트업과 손잡아
  • BGF리테일, '로봇배달' 박차…현대차 사내 스타트업과 손잡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를 위해 현대자동차 사내 스타트업 MOBINN, 나이스정보통신과 로봇 배송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향후 편의점 배달 서비스에 로봇 배송을 적용하기 위한 전초 작업으로, 일단 다음달부터 시범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BGF리테일.(사진=BGF리테일)먼저 BGF리테일을 포함한 참여 3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라스트마일 사업 협의체를 구성하고, 9월부터 각 사의 역량을 활용해 편의점 로봇 배송 시범 사업에 나선다.BGF리테일은 로봇 배송 상용화 검증을 위해 오프라인 점포를 제공하는 테스트베드가 되는 한편 점포를 로봇 충전과 보관 장소로 활용하는 거점화 방안도 검토한다. 지급 결제 인프라 시장의 1위 사업자인 나이스정보통신은 배달플랫폼과 MOBINN 서버를 중개하고 이를 고도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MOBINN은 로봇을 통한 배달 서비스 상용화 가능성과 확장성을 검증한다. 로봇 개발사 MOBINN은 현대자동차 그룹에서 육성하는 사내 스타트업으로, 장애물 극복 자율주행 로봇 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특히 장애물 극복 자율주행 로봇은 기존 배달 로봇과 달리 도심 내 아파트의 높은 계단과 비탈진 보도 등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경사로나 장애물을 이동할 때에도 상시 적재함을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어 도시락, 즉석원두커피 등의 음식 배달에 적합하다. 또 적재물 자동전달 기술을 활용해 사람이 없어도 로봇이 스스로 내용물을 안전하게 문 앞까지 전달할 수도 있다. 대면 접촉 없이 도착지에 배달 음식을 놓고 가는 최근의 배달 문화를 반영한 것이다.로봇 배송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인근 임직원 아파트를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배송 준비는 인접 점포인 CU남양시티점에서 맡게 된다. 이를 통해 3사는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배달 로봇의 실내외 주행 성능과 장애물 극복 능력을 확인한 뒤 추후 멤버십 앱 포켓CU의 배달 주문과 연동하여 편의점 로봇 배송 상용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양재석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지향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리테일테크 전문 기업과 손잡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지자체,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공동 대응 나선다
  • 국토부-지자체,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공동 대응 나선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국토부는 26일 서울 용산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수도권도심정비특별본부에서 ‘주택 정비 협의체’ 첫 회의를 연다.주택 정비 협의체는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지자체 협의체다. 윤석열 정부 5년간 22만가구 규모 정비구역을 지정하겠다고 한 8·16 대책 후속대책으로 마련됐다. 김효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이 위원장을 맡고 국토부와 전국 17개 시·도 담당 과장이 참여한다. 각 시·도 안에서도 시·군·구가 참여하는 ‘주택정비 협력반’이 꾸려질 예정이다.첫 안건으론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재건축으로 상승한 집값 일부를 재건축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와 안전진단 등 재건축 규제 완화 방안이 논의된다. 국토부는 이날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재건축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김효정 정책관은 “최근 발표한 정비사업 정상화를 위한 과제의 성패 여부는 사업의 인허가, 조합 등 사업주체의 관리 등을 책임지는 지자체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금회 대책 후속과제들은 연말까지 추진 일정이 타이트하게 짜여 있는 만큼 이번 협의체 구성을 통해 지자체와도 적극 소통하면서 과제들을 차질없이 마련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서울 강동구의 한 재건축 아파트 공사 현장.(사진=뉴시스)
2022.08.25 I 박종화 기자
현대인의 일상 투영…뮤지컬 '어차피 혼자' 연습 보니
  • 현대인의 일상 투영…뮤지컬 '어차피 혼자' 연습 보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제작사 PL엔터테인먼트는 다음달 6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어차피 혼자’가 연습실 스케치 사진을 25일 공개했다.뮤지컬 ‘어차피 혼자’ 연습실 사진. (사진=PL엔터테인먼트)‘어차피 혼자’는 외로움을 애써 외면하고 혼자라는 것에 익숙해져 가고 있는 산장아파트와 남구청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이다. 뮤지컬 ‘빨래’의 추민주 작가 겸 연출가, 민찬홍 작곡가가 다시 뭉쳐 만든 신작이다.공연 관계자는 “개막을 2주가량 앞둔 연습실의 공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으며, 작품 속의 캐릭터로 온전히 빠져든 배우들은 열정의 땀방울만큼이나 많은 눈물을 흘리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이번 공연에선 배우 조정은, 윤공주가 남구청 복지과 무연고 사망 담당 공무원 독고정순 역을, 배우 양희준, 황건하가 독고정순의 후배이자 산장아파트 이웃인 서산 역을 맡는다.공개된 사진에서 조정은은 애써 담담한 듯 슬픔을 억누르려 하지만 떨어지는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으로, 윤공주는 잡을 수 없는, 혹은 가질 수 없는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듯한 간절한 표정을 보여줬다.양희준은 한순간 감정에 몰입해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듯한 내면의 슬픔을 표현했고, 황건하는 유일하게 마음을 나누는 친구인 고양이를 돌보는 평안한 표정으로 양희준과 상반된 모습을 선보였다.제작사 측은 “개막이 가까워지며 강도 높은 연습이 지속되지만, 배우와 스태프들 누구 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오직 작품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는 우리 뮤지컬을 선보이겠다는 한 마음으로 노력해주는 배우, 스태프들께 늘 감사한 마음이다. 열심히 준비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관객들과 마주하겠다”고 말했다.‘어차피 혼자’는 다음달 6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오는 30일 오후 2시 멜론티켓, 인터파크에서 2차 티켓을 오픈한다.
2022.08.25 I 장병호 기자
"이번엔 집 데이트?"… 뷔·제니 열애설 히스토리
  • "이번엔 집 데이트?"… 뷔·제니 열애설 히스토리
  • 방탄소년단 뷔(왼쪽)와 블랙핑크 제니(사진=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와 블랙핑크 제니로 추정되는 사진이 또 등장했다. 이번엔 집 데이트로 추정되는 ‘출처 미상’ 사진이다. 거듭되는 열애설에도 양측 소속사는 여전히 묵묵부답을 고수하고 있어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뷔, 제니의 열애설은 지난 5월 ‘뷔와 제니가 제주도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는 내용의 목격담과 관련 사진이 퍼지면서 처음 제기됐다. 해당 사진에는 뷔와 제니로 추정되는 남녀 한 쌍이 차량 안에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뷔와 제니가 프로필 소개글을 각각 ‘V’와 ‘J’로 변경한 것을 두고 열애 중임을 암시한 것이라는 추측까지 내놓기도 했다.뷔가 소속된 방탄소년단, 제니가 소속된 블랙핑크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K팝 그룹이란 점에서 두 사람의 열애설은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양측 소속사는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이데일리는 지난 5월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 뷔의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제니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열애설에 관한 입장을 물었으나 양측 모두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그런 가운데 지난 23일 제니와 뷔가 한 공간에서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추가로 공개돼 두 사람의 열애설이 다시 주목받았다. 공개된 사진 속 남성은 스타일리스트에게 헤어스타일을 점검받고 있고 여성은 그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뷔로 추정되는 남성은 지난 6월 뷔가 프랑스 출국 당시 입었던 옷과 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제니로 추정되는 여성이 착용하고 있는 의상과 패션 아이템도 평소 제니가 자주 애용하던 것이라는 점에서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그런 가운데 24일에는 뷔와 제니가 나란히 미국 뉴욕으로 출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제니와 블랙핑크 멤버들은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푸르덴셜센터에서 진행될 ‘2022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참석을 위해 25일 출국한다. 이에 앞서 뷔는 24일 화보 촬영을 위해 뉴욕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비슷한 시기에 동일한 행선지로 나란히 출국한다는 점에서, 현지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이에 더해 25일 뷔와 제니로 추정되는 남녀가 아파트 복도로 보이는 곳에서 함께 찍은 출처 미상 사진이 또 공개돼 열애설에 더욱 힘을 받고 있다. 특히 사진이 찍힌 장소가 뷔의 집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동안 뷔가 집에서 셀카를 찍어 자주 올리곤 했는데, 셀카 속 배경과 두 사람이 찍힌 사진의 배경이 유사하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제니(왼쪽)와 뷔(사진=YG엔터테인먼트·빅히트뮤직)◇빅히트뮤직·YG, 묵묵부답 언제까지?뷔, 제니의 열애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지만 양측 소속사는 아무런 입장도 내지 않은 채 함구하고 있다. 25일 현재까지 뷔의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제니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모두 입장 발표가 없는 상태다. 이같은 상황 속 뷔는 24일 자신의 SNS에 짧은 셀카 영상을 게재해 눈길을 모았다. 열애설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두 사람 중 제니의 소속사 YG는 그간 소속 가수가 열애설에 휩싸일 때마다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식으로 답변을 회피해왔다.2019년 1월 제니가 엑소 카이와 열애설에 휩싸였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한 매체가 두 사람이 데이트하는 모습을 찍은 파파라치 사진을 보도했는데, 카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두 사람은 서로 호감을 갖고 있는 사이”라는 입장을 낸 반면, YG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결별 때도 상황은 같았다. SM만 “두 사람이 헤어진 게 맞다”고 했고 YG는 말이 없었다.지난해 2월 제기된 제니와 빅뱅 지드래곤의 열애설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 모두 소속사가 YG이다 보니 열애설에 대한 입장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다.빅히트뮤직의 대응에 대해선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그간 방탄소년단 멤버들에 대한 열애설이 제기됐을 때마다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빅히트뮤직은 지난해 10월 뷔가 모 그룹의 회장 딸과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두 사람은 지인일 뿐”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2022.08.25 I 윤기백 기자
'송도자이르네 디오션' 아파트 이달 견본주택 오픈
  • '송도자이르네 디오션' 아파트 이달 견본주택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송도자이르네 디오션이 8월 중 견본주택 개관을 앞두고 본격적인 분양을 준비한다.▲ 송도자이르네 디오션 조감도단지는 부산시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 인근에 지하 6층, 지상 29층 높이에 4개 동 규모로 총 227세대가 건립된다. 주택 시장에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 84㎡에서부터 공급 부족으로 희소가치가 높은 대형 161㎡까지 다양한 타입의 평면 구성과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가 돋보인다.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송도해수욕장이 위치해 있으며 인근으로 부산 남항과 남항대교가 펼쳐저 있어 탁 트인 조망권이 장점이고, 일부 세대는 테라스, 펜트하우스 등의 특화 설계가 적용되어 조망과 함께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주변으로는 천마산, 장군산, 진정산 등 다양한 도심 속 산이 접하고 있으며 단지 앞으로 바다가 펼쳐진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부산의 대표적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송도 해상 케이블카를 비롯해 송도해수욕장, 송도 용궁다리, 거북섬, 암남공원, 국가지질공원, 갈맷길 등 다양한 관광 명소가 위치해 있다.단지 뒤편으로 위치한 천마산에는 지난 2021년 10월에 천마산 복합전망대 및 관광모노레일 조성 사업이 착공되어 2023년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부산항을 가장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천마산 일원에 조성되는 복합전망대와 이곳으로 가는 부산 최초의 관광모노레일이 들어서 관광 자원 개발은 물론 지역 주거 환경 개선도 기대된다.송도자이르네 디오션에서는 생활과 문화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차량으로 10여 분 거리에 충무동과 남포동이 위치해 있어서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롯데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 접근이 용이하며, 대형병원인 고신대병원이 인접해 있다. 특히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도 내년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우수한 교통 여건 또한 장점이다. 천마산터널 개통으로 사하구와 강서구 등 서부산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천마산 터널부터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남항대교를 통해 부산항대교(북항대교)-광안대교로 이어지는 부산 해안순환도로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동부산권으로의 이동 또한 편리하다. 또한 단지 바로 앞으로 부산 도시철도 송도선(계획) 노선이 추진되고 있어 대중교통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송도선은 부산 원도심과 서부산을 연결하는 핵심 도시철도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단지 주변으로 주거지역 정비 등 다양한 개발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역 내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충무대로 확장 사업’이 2023년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마을 진입도로 확장, 편의 시설 조성 등 생활 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인 새뜰마을 사업이 암남동 지역에 추진되고 있다.한편 ‘송도자이르네 디오션’ 견본주택은 부산 동구 범일동에 조성되며 8월 중 오픈을 앞두고 있다.
2022.08.25 I 이윤정 기자
부동산 상승기 먼저 달린 신축아파트…‘가장 먼저 약세 전환’
  • 부동산 상승기 먼저 달린 신축아파트…‘가장 먼저 약세 전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공급 부족 이슈와 수요층 쏠림 등으로 서울에서 가장 먼저 상승했던 신축아파트가 올해는 가장 먼저 약세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1~8월 누적) 서울 아파트의 연식별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1~5년차 신축아파트가 0.54% 하락했다. 입주 6~10년차 준신축과 입주 10년 초과 구축이 각각 0.86%, 0.69% 오른 것을 감안하면 가장 먼저 약세 전환했다.2017년 문재인 정부는 투기 수요 억제를 목적으로 8.2대책을 발표하며 정비사업 관련 규제를 대거 도입한 바 있다. 당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 등이 포함된 정비사업 규제가 도입되면서 수요층을 중심으로 서울 등 도심에서의 공급 부족 우려감이 커졌다. 게다가 이후 임대주택등록활성화 방안과 다주택자 중과세 정책 등이 추가 발표되자, 시장 내 기존 매물의 잠김 현상까지 가세하면서 신축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냈다.이를 입주 연식과 시점에 따라 구분하면 신축아파트의 가격 급등세를 확인할 수 있다. 2017년에 입주 5년 이내 신축아파트의 매매가격이 15.56% 상승한 가운데 준신축(입주 6~10년)과 구축(입주 10년 초과)은 상대적으로 낮은 12.68%, 13.56%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이러한 경향은 2018년과 2019년 당시에도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2020년 이후부터 준신축과 구축의 매매가격 상승폭이 신축아파트 수준을 앞지른 것으로 확인된다. 단기 급등 부담과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높은 신축에 대한 매수 진입장벽이 높아 상승폭 둔화 속도가 빨랐고 하락 전환도 가장 먼저 이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신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동, 송파의 대단지에서의 매매가격이 큰 폭 하락한 것도 약세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최근 5년(2017~2021년) 사이의 누적 변동률은 재건축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구축아파트의 상승폭이 112.62%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만큼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방향에 따라 앞으로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부동산R114는 전망했다. 신축아파트를 중심으로 가장 먼저 약세 전환이 이뤄진 가운데 정부가 270만호 공급계획 중 50만호를 서울에 배정한만큼 향후 보다 뚜렷한 안정 국면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다른 지역과 달리 올해를 기점으로 서울 지역의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데다 주요 정비사업에서의 신규 분양도 지연되는 분위기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현재 서울은 아파트 공급물량의 50~80%가량을 재건축과 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의존하고 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지난 정부에서 도입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안전진단,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정비사업 관련규제 3가지가 보다 전향적으로 완화되기 전까지는 정부의 서울 50만호 공급 대책에 대해 시장의 기대감은 물론, 우려감도 함께 공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08.25 I 오희나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 “1기 신도시 재정비 전담조직 구성할 것”
  • 김동연 경기지사 “1기 신도시 재정비 전담조직 구성할 것”
  • 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조속한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해 도지사 직속 전담 조직 구성, 재정 지원, 실태조사 등 경기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기 신도시뿐 아니라 조성 후 30년이 넘은 원도심(原都心) 노후화 공동주택도 포함해서 신속하게 재정비를 하겠다고도 했다.김 지사는 24일 제2판교 4차산업 전시체험장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GH)로부터 공공기관 업무보고를 받기 전 분당 샛별마을 삼부아파트를 방문해 이런 내용을 담은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경기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김 지사는 “경기도는 권한 내에서 1기 신도시의 조속한 재건축 리모델링을 위해서 할 일을 책임있게 하겠다”면서 구체적 대책으로 △도지사 직속 전담 조직 구성 △시급한 재정비사업 재정 지원 △노후화 실태조사 △재정비 개발 방향 수립 등을 제시했다.김 지사는 우선 도지사 직속의 1기 신도시 재정비 민간 전문가 자문단을 9월 내 만든다고 구상이다. 자문단은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중장기적 정책 설계 등에 조언을 맡게 되는데 도지사에게 직접적인 자문역할도 한다.이와 함께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1기 신도시 5곳과 함께하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위원회’도 결성한다. 추진위원회는 5곳의 시장, 도의원, 시의원,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해 재정비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이 과정에서 5개 시의 주민 20명씩 총 100명으로 구성된 ‘시민협치위원회’도 운영해 도민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이어 9월 중으로 재정비사업이 시급한 곳에 대한 재정 지원을 추진한다. 도는 도지사가 집행할 수 있는 특별 조정 교부금 등을 활용할 예정으로 노후시설 재정비 컨설팅과 정비사업 초기비용 지원 등에 사용된다.올해 12월까지 주민 설문조사와 노후주택 현장점검 등을 통한 노후화 현황 실태조사도 진행한다. 이는 지난 2월 시작된 경기연구원의 연구 용역과 연계되는 것으로, 도는 이번 조사 결과가 국토교통부의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김 지사는 이 같은 종합대책과 함께 경기도의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 방향도 제시했다. 1기 신도시 재정비가 단순 노후화 대책에 그치지 않고 미래도시 조성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지향적 가치를 반영해 1기 신도시가 미래를 선도하면서 사회적 안전망을 갖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얘기다.아울러 1기 신도시 재정비를 다른 노후 공동주택에 대한 논의로 확장했다. 경기도내 30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 단지 가운데 1기 신도시 아파트(단지기준)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5%를 시작으로 2023년 8.8%, 2024년 12.5%로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김 지사는 “경기도 내 30년 넘은 노후 공동주택의 80% 이상은 신도시 밖에 있다. 균형 잡힌 재정비를 위해 1기 신도시 문제뿐 아니라 원도심을 포함한 노후주택에도 신경을 쓰겠다”며 원도심을 비롯한 도내 노후 공동주택을 포괄적으로 살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이를 위해 도는 △준공 35년이 경과된 노후 주택단지 일부를 시범단지로 선정해 정비사업 초기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의 시범사업 추진 △재정비 때 이주·이전대책 방안 마련 △1기 신도시 특별법에서 규정하는 재정비 대상을 일정 기간이 경과한 택지개발지구로 확대 건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이날 김 지사가 방문한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에 위치한 분당 샛별마을 삼부아파트는 1992년 준공된 1기 신도시 아파트 중 하나로, 14개 동 588세대 규모다. 올해 5월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를 발족하면서 재건축 사업에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앞서 ‘5년간 주택 270만 가구 공급’ 계획은 담은 정부의 8.16 부동산 대책에 대해 김 지사는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부와 별개로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해 경기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전담팀 구성, 1기 신도시 특별법 추진, 주택 노후화 실태 파악 등을 약속했다.23일에도 김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1기 신도시 재정비 후속 조치를 최대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도지사가 뒷짐만 지고 있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한편 김동연 지사는 이날 경기주택도시공사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경기도일자리재단(8월 30일 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 경기연구원(8월 30일 도청 회의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9월 2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으로부터 공공기관 업무보고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2.08.25 I 김아라 기자
인터넷이 끊기면 벌어지는 일들
  • [김지현의 IT세상]인터넷이 끊기면 벌어지는 일들
  • [김지현 IT칼럼니스트] 누구나 1년에 한 두 번은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아 집에서 IPTV도 못보고 컴퓨터로 인터넷 사용도 안되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전기나 수도와 달리 인터넷은 자주 접속 오류를 겪곤 한다. 왜일까? 인터넷 통신망은 국가가 아닌 기업이 그것도 여러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보니 그만큼 에러가 발생될 변수가 많다. 전국민이 장애를 경험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아파트 단지마다 특정한 지역별로 통신 에러나 인터넷 사용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또한, 각 가정별로 인터넷 공유기의 고장이나 통신 선로의 오류, 인터넷에 연결된 특정 기기의 과부하 등으로 인한 산발적인 오류가 발생하기도 한다.그렇게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 전기가 끊기고 물이 안나오는 것만큼 불편할까? 코로나19로 집에서 일하고 수업을 듣는 것이 일상이 된 지금 인터넷 연결에 문제가 발생하면 일도 못하고 공부도 할 수 없게 된다. 심지어 클라우드에 문서 파일을 올려두고 넷플릭스를 이용한다면 컴퓨터의 전원은 켰지만 아무 작업도 할 수 없게 된다. 만일 전구, 플러그, IP카메라와 각종 가전기기들을 인터넷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다면 인터넷 연결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이들 기기를 제대로 제어할 수 없다. 전등을 껐다 켰다 할 수도 없고 IP카메라는 무용지물이 된다. 만일 유선이 아닌 무선 통신망에 문제가 생긴다면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스마트폰으로 택시를 부르고, 결제를 하고, QR코드 인증을 하고, 메신저로 대화를 하는 모든 것들이 멈추게 된다. 만일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하고 있는 중이라면 거리를 방황하게 될 것이다. 멜론으로 음악을 듣거나, 유투브로 정보를 접하고 있던 중이라면 이 모든 것도 멈추게 된다.그런 통신 네트워크는 집에서, 개인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관공서, 은행, 레스토랑, 커피숍 등 기관, 기업, 매장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한다. 이런 곳에서 통신망에 문제가 생기면 그저 잠깐 불편한 것을 넘어 공공 서비스와 사업 운영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2021년 10월 25일 월요일 점심에 KT 네트워크 망에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다. 부산 KT 전화국에서 장비 교체 작업 중 소프트웨어 설정의 명령어 하나를 빼 먹는 바람에 전국의 KT 통신망에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이 오류로 KT를 이용하는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와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1시간 동안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문제를 겪었다. 그런 이용자 중에는 개인이 아닌 기업 고객도 있었고 공공기관도 있었다. 또한, KT의 DNS를 이용하는 타통신 서비스 사용자들도 간헐적으로 인터넷 사용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우선 112, 119 등의 경찰서, 소방서 통화가 불가능했다. 이들 관공서의 신고 처리가 KT망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이다. 시내버스나 지하철, 공공장소에 있는 KT의 WiFi 망도 오류가 발생해 대중교통에서의 인터넷 사용에 문제가 발생했다. 또한, 일부 열차역의 도착 안내기와 디지털 사이니징, TV도 먹통이 되었다. KT망을 이용하는 학교, 유치원, 대학 등도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없었고, 일부 대학과 고등학교 중 시험을 치루는 곳에서는 온라인 시험 진행을 중단하기까지 했다. 심지어 KT를 이용하는 게임회사나 유투브 라이브 방송, 웨비나 등도 제대로 서비스 운영이 불가능해 이를 이용하는 개인들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 불편을 겪었다.더 심각한 것은 오프라인에 있는 매장들이었다. 병원이나 약국은 보험 조회나 처방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병원비 수납이나 처방전 출력, 진료 이력 확인 등이 불가능했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 확인과 조회 및 잔여백신 등록도 차질이 빚어졌다. 음식점들은 QR코드를 통한 출입부명부 인증을 할 수 없었으며, VAN 단말기 통신 장애로 결제조차 할 수 없었다.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매장은 주문 시스템이 마비되어 현금계산대에 줄이 늘어서 불편을 겪었다. 점심 시간 무렵에 음식점은 결제를 할 수 없어 손님들과 실강이가 벌어졌고 배달을 하던 배달기사들은 주문 내역과 배달지 정보 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어 큰 손해를 보았다. 버스에서의 교통카드 인식에도 문제가 발생해 현금이 없는 손님이나 일부 현금승차 금지 노선에서는 버스 운행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전국의 버스 터미널, 기차역의 무인 발권기와 매표소에서의 발권 시스템에도 문제가 생겼으며 KT를 이용하는 주차장의 경우 차단기가 열리지 않아 차를 뺄 수 없는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KT를 전용망으로 사용하는 증권사와 암호화폐 거래소는 금융 거래에 차질이 빚어져 심각한 피해를 보기도 했다.이렇게 통신망, 인터넷은 우리 일상에 전기나 수도 못지 않은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되었다. 그런데 기존의 도로, 전기, 수도 등 국가가 관리하는 기반 시설과 달리 오류 발생 확률이 높고 에러가 발생할 수 있는 변수가 크다. 게다가 전기나 수도처럼 부분 예상을 하거나 어떤 문제가 발생될지 알고 대처 가능하기가 어렵다. 즉, 그 오류가 가져다 주는 심각성은 전기나 물 못지 않을만큼 우리 예상보다 파급력이 크다. 한마디로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너무 많아지다보니 인터넷이 안될 경우 발생되는 문제들이 너무 다양하다.그렇기에 통신 오류를 최소화하고 예방하기 위한 백업망 구축이나 국가 차원의 관리, 제도, 규제가 필요하다. 이번 사고 여파로 피해를 보지 않은 매장은 스타벅스와 SPC, 일부 백화점 등인데 이는 3년 전 KT 아현지사의 화재사고를 겪으며 백업 시스템을 구축해두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코리아의 경우 KT를 메인 결제망으로 이용 중인데 오류가 발생하면, SKT와 LG유플러스 망으로 교체하도록 대안을 마련해두었고, SPC 매장 역시 결제 오류 발생 시 별도의 예비 카드 단말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두어 이번 장애 피해를 피해갈 수 있었다. 또, 백화점은 자체망을 구축해두거나 긴급망으로 우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속수무책이던 대부분의 매장과는 달리 이번 피해를 피해갔다. 이처럼 한 기업이 대안을 마련하는 것을 넘어 국가가 제도적으로 통신망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통신사에 대한 관리 기준 강화와 오류 발생 시 이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기술적 시스템 지원에 대한 운영 방침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2022.08.25 I 송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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