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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충남 논산에 첫 브랜드 아파트' 논산 아이파크' 분양
  • HDC현대산업개발, 충남 논산에 첫 브랜드 아파트' 논산 아이파크'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달 충남 논산시 대교동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첫 번째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 ‘논산 아이파크’를 선보인다.(사진=논산 아이파크)충남 논산시에 3년여 만에 공급(임대 제외)되는 신규 분양인데다 지역 내 처음 선보이는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전용면적 84~158㎡ 총 453세대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논산 아이파크는 전세대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이 우수하며 통풍이 잘되는 4Bay ‘판상형’ 평면과 2면 개방 ‘타워형’ 평면을 도입했다. 논산 최초로 ‘테라스형 펜트하우스’도 공급해 수요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여기에 드레스룸과 팬트리, 다목적실 (일부 세대 제외) 넉넉한 수납공간 설계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논산 아이파크는 논산시 원도심인 대교동 내 주거밀집단지에 위치해 입주와 동시에 이미 완성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주변에 해당 단지를 포함해 총 2,202세대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될 예정으로 신흥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논산 아이파크 주변으로 쇼핑 및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도보 거리에 화지중앙시장 및 중심상권이 위치해 쇼핑부터 병원, 금융기관 등 각종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반경 1㎞ 내에는 놀뫼유치원(공공), 동성초, 반월초가 위치하며, 인근에 논산중, 쌘뽈여중·고, 논산공업고교 등도 있다. 단지 인근에는 논산천 둔치공원뿐만 아니라 이 외에도 논산대교 어린이공원, 제2호공원 등 근린공원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도보 5분 거리에는 KTX논산역과 시내버스정류장이 위치하며 인근에 논산시외버스터미널, 고속버스터미널이 위치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논산천안고속도로와 서논산IC 및 4번, 23번 국도 진입이 수월해 타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광역 교통망을 갖췄다.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이 선보이는 논산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은 논산시 내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2.09.08 I 이윤정 기자
9개월 걸리던 주택건설사업 심의, 대전서 21일로 단축된다
  • 9개월 걸리던 주택건설사업 심의, 대전서 21일로 단축된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에서 아파트 등 주택건설사업을 하기 위한 각종 인·허가 절차가 대폭 간소해진다. 그간 최대 9개월 가량 소요됐던 주택사업에 따른 심의 기간이 앞으로는 21일까지로 단축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대전시 주택건설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운영 규정’을 개정, 주택건설사업 통합심의 심의기간 단축·심의절차를 간소화해 7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통합심의는 △주택법 △공공주택특별법 △민간임대주택법 등의 적용을 받는 주택건설사업의 도시계획·교통·건축·경관·재해 등 관련 심사를 통합해 심의하는 제도를 말한다. 통합심의는 개별 심의에 따른 관련 부서의 중복협의 등을 방지해 최대 9개월 소요된 심의 기간을 1.5~2개월로 단축시킨다. 대전시는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했으며, 시행 후 12건의 사업을 심의했다.우선 사전심의제도 폐지를 통해 심의기간을 21일까지 단축했다. 최대 9개월이 소요된 개별 심의기간을 통합심의를 통해 2개월로 단축한 데 이어 사전심의제도를 폐지, 심의기간을 21일까지 단축했다. 사업자가 관계부서에 상담·검토를 요청하는 경우 당일 처리를 원칙으로 하되, 불가피한 경우 2일 이내 처리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또 심의도서 작성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불필요한 도서를 제외했다. 이로 인해 사업자에게 요구하는 심의도서가 기존 대비 약 20% 감축됐다. 심의기간 단축과 연계해 심의결과는 3일 이내에 통보, 5일 이내 대전시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개정해 심의결과에 대한 신속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대전시는 이번 운영규정 개정으로 심의절차 간소화 등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해 시민 주거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불필요한 심의도서 작성에 따른 신청 지연 및 사업자 비용 증가 등을 제거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장일순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앞으로도 사업자 등 관계자 의견수렴 등을 통해 통합심의 개선사항을 지속 발굴하고,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한 지속적인 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9.08 I 박진환 기자
"엄마 아빠, 왜 거기 계세요"…포항 노부부 사망, 유가족 '눈물'
  • "엄마 아빠, 왜 거기 계세요"…포항 노부부 사망, 유가족 '눈물'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경북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되면서 차를 옮기려 주차장에 갔던 주민 중 2명이 구조됐고 7명이 사망했다. 40년을 함께한 노부부도 이 주차장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며 안타까운 비극을 맞이했다.지난 6일 밤 포항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남모씨(71·남)와 권모씨(65·여)가 신고 14시간여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두 사람은 아파트 옆 냉천이 범람하자 주차해놓은 차를 옮기려 급히 집을 나섰다.오전 7시쯤, 주차장에 급속도로 물이 차기 시작하면서 주민들의 차량이 한 번에 주차장 출구로 몰리고 말았다. 꼼짝없이 갇히고 만 부부는 끝내 차오르는 물을 피하지 못했다.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난 대형 인명피해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7일 오전 추가 수색에 들어갔다.(사진=연합뉴스)남씨와 권씨의 빈소는 포항의료원에 마련됐다. 장례식장 안내 화면엔 부부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었다.평소 함께 봉사활동도 다니며 금술을 자랑했던 부부의 갑작스러운 사고에 장례식장을 찾은 자녀와 친인척들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부부의 안사돈은 “열심히 살았는데, 너무 열심히 살았는데…”라고 말끝을 흐리며 “서로 얼마나 소중히 여겼으면 그 험한 곳을 새벽에 같이 갔겠느냐”고 땅을 쳤다.빈소 안에선 “어머니, 아버지 왜 거기 계세요, 왜 거기 계시냐고요”라는 말과 “할아버지 할머니를 살려내요!”라며 울음 섞인 소리가 함께 들렸다.한편 침수된 지하 주차장은 길이 150m, 너비 35m, 높이 3.5m 규모로 당시 차량 120여 대가 주차되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6일 저녁 소방군 관계자들이 실종된 주민 1명을 추가로 구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주차장 인근에 있던 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해본 결과, 주차장이 물에 잠길 때까지 걸린 시간은 오전 6시 37분부터 45분까지로 단 8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 15분부터 7일 오전 2시 15분까지 해당 지하 주차장에서 30대 남성 전모씨와 50대 여성 김모씨 등 2명이 구조됐다.이어 남씨와 권씨, 그리고 신원 미상의 50대 남녀 각 1명, 20대와 10대 남성 각 1명 등 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2022.09.08 I 권혜미 기자
포커스미디어코리아, 예비심사청구서 제출…"연내 상장 목표"
  • 포커스미디어코리아, 예비심사청구서 제출…"연내 상장 목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지난 7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전국 960만 아파트 입주민이 매일같이 시청하는 생활밀착형 콘텐츠 플랫폼, ‘엘리베이터TV’를 운영하고 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플랫폼 사업의 고도화와 다각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지난 2017년 6월에 설립된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LG유플러스의 미디어보드 사업 양수를 기반으로, 2018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서울·경기·인천 아파트 및 오피스에 엘리베이터TV를 설치·운영하며 사업을 확대해왔다. 현재 수도권 아파트의 약 50%(약 5000단지)에 포커스미디어 엘리베이터TV가 설치돼 있다. 오피스에도 225개 주요 빌딩을 거점으로 하는 3000여 대의 엘리베이터TV를 운영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7년 사업 시작 이후 연평균 98.3%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2021년에는 578억원을 달성했다.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사람들이 매일 이용하는 엘리베이터에 설치되어 있는 엘리베이터TV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이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전국 아파트 단지에 7만 7000여 대 설치된 엘리베이터TV 플랫폼을 중심에 두고, 주력 비즈니스인 맞춤형 광고 사업은 물론 미디어커머스·콘텐츠 비즈니스·공간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엘리베이터TV 플랫폼의 고도화를 통해 사업 다각화와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설치 지역 확장세가 두드러진다. 2021년에는 전국 주요 광역시에 진출했으며, 당해 ‘부산지사’를 설립하며 부산·울산·경남에 엘리베이터TV 1만 대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아파트 외 공간 진출도 활발히 논의 중이다. 고소득·고소비 시청자가 머무르는 오피스에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신규 공간에 대한 확장도 다수 타진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위치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송출 시스템 도입’ 등 관리 인프라 고도화 또한 예정되어 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지난 5년간 고객과 기업을 이롭게 한다는 창업이념을 실천하며 창출한 성과를 인정받고, 엘리베이터TV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상장에 도전했다”며 “연내 상장을 위해 IPO 절차도 충실히 준비할 것”이라 했다.
2022.09.08 I 김소연 기자
지역 첫 출사표 브랜드… 9월 분양 출격 대기
  • 지역 첫 출사표 브랜드… 9월 분양 출격 대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달 전국에서 지역 내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다. 일반적으로 첫 분양 결과가 마중물이 되어 후속 분양을 이끄는 만큼, 건설사에서는 입지 선정부터 설계, 마케팅까지 공을 들이는 것이 대부분이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우수한 상품성을 기대할 수 있고, 희소성과 상징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논산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8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역에서 첫 출사표를 낸 단지들은 분양 성적도 우수하다. 지난 5월 경기 시흥시 시흥장현지구에 첫 ‘e편한세상’ 브랜드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흥 장현 퍼스트베뉴’는 1순위 평균 189.94대 1, 최고 196.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1월 전남 나주시 첫 번째 ‘자이’ 브랜드로 분양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도 92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59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1순위 평균 22.16대 1, 최고 40.5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지역 내 ‘첫’ 번째라는 상징성과 희소성은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는 듯 하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 매매 상한평균가 자료를 보면 전북 전주시 첫 아이파크로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의 전용면적 84㎡ 시세는 6억1900만원인 반면 1㎞ 내에 위치한 비브랜드 ‘G’ 단지 동일 면적은 2억8500만원으로 2배 이상 시세 차이를 보였다. 충남 천안시 첫 아이파크로 공급된 ’봉서산아이파크‘ 전용 84㎡도 시세가 4억6000만원인 반면 주변 비브랜드 단지는 2억원 이내로 형성돼 있어 주변 시세를 이끄는 리딩 단지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9월에도 전국 곳곳에서 지역 첫 브랜드 아파트가 선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논산시 대교동 일원에서 ‘논산 아이파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전용 84~158㎡ 총 453가구 규모다. 충남 논산시에 3년여 만에 공급(임대 제외)되는 신규 분양인데다 지역 내 첫 선보이는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다. 도보 약 5분 거리에 KTX논산역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GS건설은 충북 음성에서 첫 자이 아파트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충북 음성군 금왕읍 무국리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116㎡ 총 1505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음성군 첫 자이 브랜드 단지다.대우건설은 전남 광양시 광양읍 일원에 들어서는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992가구로 공급된다. 용강지구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브랜드 아파트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공급 실적이 없었던 지역에 출사표를 낸다는 상징성 때문에 건설사에서도 긴 시간 철저하게 준비해서 공급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최근에는 인기 브랜드 아파트의 지방 중소도시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얼마 남지 않은 지역 내 첫 브랜드 아파트가 더욱 희소성을 가질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2022.09.08 I 오희나 기자
'나는 솔로' 10기 영자 VS 현숙, 영철 두고 신경전 활활
  • '나는 솔로' 10기 영자 VS 현숙, 영철 두고 신경전 활활
  • (사진=ENA PLAY·SBS PLUS ‘나는 솔로’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0기가 화끈한 삼각 로맨스로 ‘솔로나라’를 뜨겁게 달궜다.7일 방송한 ENA PLAY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돌싱 특집인 10기가 솔직 과감한 ‘자기소개 타임’으로 베일을 벗었다. 여기에 영철을 두고 영자, 현숙이 화끈하게 맞붙으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삼각로맨스’의 서막을 열어 시청자들을 몰입케 했다.앞서 영철은 혼전임신으로 결혼했지만 아이가 자신의 친자가 아니었다는 충격적인 이혼 사유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솔로녀들은 영철에게 집중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영자, 현숙은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현숙은 “(영자님에게) 직진이냐?”고 돌직구를 던졌고, 영철은 “한번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도 “알아보고 싶은 분은 두 분”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어 영철은 부활의 ‘네버엔딩 스토리’를 열창해, ‘끝사랑’을 찾고 싶은 절절함을 어필했다.대기업 사내 변호사로 재직 중인 38세 영호는 “이혼하고 아내, 가족, 건강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앞으로 다른 모습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라며 ‘나는 SOLO‘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뒤이어 ‘소울리스좌’를 개인기로 준비해 폭풍 래핑을 쏟아내 ‘솔로나라 10번지’를 초토화시켰다. 보험업계 대기업에 재직 중인 41세 광수는 공인회계사, 한미 보험계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엘리트’ 면모를 뽐냈다. 아울러, “연상이면 안 만날 것 같다. 자녀가 다섯 살 이상이면 고민할 것 같다”는 현실적인 이상형을 공개했다.46세로 미국에서 한국 주류 도매업을 하고 있다는 상철은 “이혼을 결심했을 때 우울증이 심해서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었다. 그럴 정신으로 운동을 하자고 해서 체중을 90kg에서 66kg까지 감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분에 팔굽혀펴기 110번을 해 강철 체력을 자랑했으며 상의를 탈의해 탄탄한 가슴 근육과 복근을 깜짝 공개했다.다음으로 솔로녀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우선 영숙은 “올해 40세”라고 반전 나이를 밝혔으며, 행정 6급 공무원에 이혼의 아픔이 두 번 있음을 솔직 고백했다. 이어 “한번밖에 없는 인생인데 다른 평범한 사람들이 누리는 인생의 단계적인 행복을 느껴보고 싶었다”며 ‘나는 SOLO’에 출연한 이유를 털어놨다. 45세인 정숙은 부동산 경매, 미용업, 곱창집 운영 등 3개의 직업이 있음을 알린 뒤, “돈의 구애를 받아본 적이 없다. 아파트 4채, 건물 하나, 땅 조금 있다”고 말했다. “남자한테 미치면 올인하는 스타일”이라는 정숙은 미국에서 온 상철이 해외 생활에 대해 묻자 “상대방이 원하면 얼마든지. 외국에 집을 살 수 있는 능력도 된다”고 ‘맞춤형 대답’을 내놓았다.순자 역시 영숙과 마찬가지로 40세, 행정 6급 공무원이었다. “알을 남이 깨면 계란 프라이고, 내가 깨면 새 생명의 탄생이라고 한다”고 당차게 밝힌 순자는 “새 생명처럼 다시 태어나기 위해 ‘솔로나라’를 찾았다”고 말했다. 32세 헤어디자이너인 영자는 “애교가 없게 생겼는데 애교가 많다. 긍정적이고 감정 기복이 없다”고 어필했다. 잠시 후 영자는 다급하게 준비한 막춤 개인기까지 선보여 분위기를 달궜다.옥순은 34세의 대기업 생산직 근무자라는 프로필을 공개했으며, “장거리는 안 된다. 내 부족함 때문에 다른 사람의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는 걱정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에코의 ‘행복한 나를’을 불러, ‘찐 사랑’을 찾고 싶은 속내를 내비쳤다. 현숙은 31세의 발레 강사이며, ‘방과후 학교’에서 K팝 댄스 강사로도 일하고 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잠시 후, 현숙은 아이유의 ‘밤편지’를 배경으로, 우아한 발레 무대를 꾸몄다. 모든 솔로남들이 현숙의 개인기에 경탄한 가운데, 현숙은 “오늘 이후로 직진해 보겠다. 절 좋아하든지 안 좋아하든지 마음을 쏟아보겠다. 장거리(연애)도 해보고 싶다”고 선언했다.‘자기소개 타임’ 후 ‘솔로나라 10번지’의 러브라인은 격하게 흔들렸다. 영숙은 “오히려 마음이 더 복잡해졌다”고 토로했고, 영자는 “현숙님을 내가 이길 수가 없다”고 ‘삼각 로맨스’를 견제했다. 순자 역시 “몸 좋은 남자를 진짜 좋아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미국에 거주 중인 상철의 상황 때문에 망설이는 마음을 드러냈다.또한 상철은 “정숙님이 다크호스로 올라왔다”고 달라진 속내를 밝혔고, 영호는 “전 솔직히 자기소개 듣고 ‘멘붕’ 왔다. (저랑) 매칭되는 분이 한 분도 없다. 차라리 짜장면 먹었으면 좋겠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발레로 솔로남들을 반하게 만든 현숙에 대해서는 모든 솔로남이 “너무 멋있고 예쁜데 그래서 멀어지는 느낌”, “그냥 직장인이었으면 끝까지 갔을 것 같다”는 반전 반응을 내놓아 소름을 유발했다.잠시 후 10기의 첫 데이트 선택이 이어졌다. 솔로남이 “심장이 터질 것 같다”며 데이트 신청을 하면, 이에 응하고픈 솔로녀들이 숙소 문을 열고 나오면 데이트가 성사되는 방식이었다. 여기서 영수는 아무의 선택도 받지 못했고, 영호는 영숙의 선택을 받았다. 앞서 “매칭되는 분이 한분도 없어 차라리 짜장면을 먹고 싶다”고 토로했던 영호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살지…”라고 자신의 경솔함을 뉘우쳤다. 영식은 옥순의 선택을 받았으며, “그냥 네가 보고 싶었어”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영철에게는 영자, 현숙 두 솔로녀가 몰렸다. 영자는 “영철님 말고는 관심이 안 생긴다”라고, 현숙은 “동선을 확실히 정해서 오늘부터 쭉 해보려고 한다”고 밝혀, 치열한 삼각로맨스를 예고했다. MC 데프콘은 “이것이 ‘나는 SOLO’! 이래야 ‘나는 SOLO!’”라며 다시 발발한 ‘삼각 로맨스’에 대흥분했다. 마지막으로 순자는 광수를 선택했고, 정숙은 상철에게 직진한 뒤, 갑자기 ‘괄괄 큰언니’에서 ‘조신녀’로 변신해 소름을 안겼다.‘나는 SOLO’는 오는 14일 밤 10시 30분 ENA PLAY, SBS PLUS에서 방송된다.
2022.09.08 I 윤기백 기자
“7억 떨어져도 안산다”…'초급매'에도 반응없어 ‘거래절벽 심화’
  • “7억 떨어져도 안산다”…'초급매'에도 반응없어 ‘거래절벽 심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2022년 5월25일 49억4000만원→8월2일 42억3000만원 (도곡렉슬 전용 134.90㎡ 실거래가) 2022년 3월 26억7000만원→8월 20억5000만원 (잠실엘스 전용 84.8㎡ 실거래가)[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63스퀘어에서 도심아파트들이 보이고 있다.부동산 시장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강남 ‘똘똘한 한 채’들의 가격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올 초보다 수억씩 떨어진 ‘초급매’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금리 인상 기조에 집값 하락 전망이 높아지고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134㎡(21층)도 지난달 2일 42억3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지난 5월 말 49억4000만원(18층)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불과 석 달 만에 7억1000만원 하락했다. 잠실 똘똘한 한 채인 잠실엘스 전용 84.8㎡도 지난달 2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3월 26억7000만원에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섯 달만에 6억2000만원이 빠졌다. 해당 면적은 현재 19억5000만원까지 호가가 떨어진 상황이다. 인근의 헬리오시티 또한 지난달 전용 84.97㎡가 20억9000만원에 실거래 된 이후 전용 84㎡가 19억5000~8000만원까지 호가가 밀렸다.헬리오시티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집주인이나 매수자 모두 움직이지 않는다”며 “거래가 이뤄져야 흐름을 알 수 있는데 문의도 거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이 끝나는 내년 5월을 앞두고 급매물이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헬리오시티는 내년 1~2월 4년 전세 만기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가격이 더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때문에 금융부담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 부동산 시장 거래절벽과 집값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7월 639건, 8월 421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지금은 수요 자체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며 “하반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올라갈 예정이고 집값이 더 떨어진다고 하니 수요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김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초급매 가격으로 거래되는 단지는 정말 필요한 수요자가 그나마 있는 강남, 송파 등 지역에서 나타나는 것”이라며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거래절벽과 집값 하락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수도권 하락세가 강북을 거쳐 강남까지 확산하고 있고 특히 갭투자가 많았던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하락장세가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지역들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 수석연구위원은 “지금 시장에서는 정책변수는 별 영향이 없다”며 “금리 인상이 진정됐다는 신호, 집값이 빠질 만큼 빠졌다는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하락세가 이어지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2022.09.08 I 오희나 기자
추경호 "15억 초과 대출규제 해제 안해…물가상승세 10월 정점"
  • 추경호 "15억 초과 대출규제 해제 안해…물가상승세 10월 정점"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를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부동산시장 거래 절벽에도 대출 규제 완화를 결정까지는 시장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과 관련해선 달러화 강세로 인해 주요국 통화가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과거 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금융규제 완화는 시간 많이 두고 결정”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금지 규제에 대해 “해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정부가 이달 중 내놓겠다고 예고한 재건축 규제 완화안에 더해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가 추가로 더해질 수 있을 것이란 시장 전망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15억 원 초과 대출 규제는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9년 ‘12·16 부동산 대책’을 통해 도입됐다.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 속한 시가 15억 원 초과 주택에 대한 금융권 대출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다만 대출제한 기준선을 시가 15억원으로 정한 근거가 불분명한데다 과도한 사유재산 침해란 비판이 컸다. 추 부총리는 그러나 “전반적으로 아직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하기 때문에 조정지역으로 묶여 있는 부분에 대해 우선 필요하면 더 해제하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분의 대책을 먼저 낸 뒤 금융규제는 시간을 많이 두고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부동산 가격이 워낙 급등했기 때문에 조금 하향 안정화시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시장은 갑자기 많이 올라도 문제지만 급락해도 그 자체가 문제인 만큼 급락 현상은 경계하면서 하향 안정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환율 급등 주요국과 같은 흐름…물가 상승세 늦어도 10월 정점”추 부총리는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해선 “과거 IMF 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380원을 넘어서며 전날에 이어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을 돌파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4월 1일(고가 기준 1392.0원) 이후 13년 5개월 만이다. 하지만 추 부총리는 “최근의 환율 수준은 달러화의 ‘나홀로 강세’로 인해 주요국 통화가 다같이 약세를 보이는 흐름”이라며 “우리 경제의 불안 양상을 반영하며 원화만 약세를 보였던 과거 IMF 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상당히 다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세계 9위 수준이며 지난달 IMF가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외환시장 변동성 충격을 흡수할 만큼 충분하다는 공식적 판단도 내렸다”고 말했다. 다만 “환율이 계속 오르고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것은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외환시장의 쏠림 현상에 관해선 당국이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적절한 시장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가파른 물가 상승세는 늦어도 다음달에 정점을 찍고 안정화할 것으로 봤다. 추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가스와 유가 가격의 불확실요인이 있지만, 그런 돌발요인이 지금보다 악화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선 9월과 10월이 지나면서 물가 오름세가 조금씩 수그러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2022.09.08 I 원다연 기자
이재명, "尹 포항 방문했을 때.." 개딸 트윗에 "설마, 아닐거다"
  • 이재명, "尹 포항 방문했을 때.." 개딸 트윗에 "설마, 아닐거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지지자들과 ‘폭풍 트윗’을 이어갔다.이 대표가 이날 지지자들에게 주로 당부한 이야기는 ‘당원 가입’이다. ‘가족과 주변 사람에게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는 지지자들의 트윗에 “온 가족이 다 해주세요”, “친구들도 당원 가입 많이 시켜주세요”라고 답했다.또 ‘지난 대선 때 홧김에 탈당한 사람들을 구제해달라’는 요청에 “당규상 쉽지 않습니다. 탈당하지 마세요”라고 부탁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태풍 피해지역인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에 다녀온 이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관련 언급도 있었다.이 대표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북 민주당원들이 추석 후 자원봉사 많이 가신답니다. 힘드시겠지만 빨리 복구하시길 바랍니다. 열심히 챙기겠습니다”라고 전했다.그는 한 지지자가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참사 후에 벌어진 일”이라며 현장을 찾은 윤 대통령으로 인해 “현장 수리가 미뤄졌다”, “윤 대통령 걸어오는 길만 흙 치웠다”라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를 올리자 “설마, 아닐 거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이 대표에 이어 포항 지하주차장 참사 현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장화를 신은 채 물이 덜 빠진 지하주차장에 들어가 피해 상황을 둘러봤다.“듣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제가 눈으로 보고 할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라며 주민을 위로한 윤 대통령에게 “인재입니까, 재해입니까”라며 격하게 항의하는 주민도 있었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한 아파트를 방문, 주차장 등 침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등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의 맞불로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이 형사고발까지 번지고 있는 윤 대통령은 연일 ‘민생’을 강조하고 있다.이 대표는 민주당이 내는 사법 현안에 대한 목소리에 치중하면 취임 일성으로 내세웠던 ‘유능한 민생정당’이라는 구호가 빛이 바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에 따른 국정 운영 동력 상실을 회복하려는 의지로 보인다.한편, 이 대표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용산역에서 박홍근 원내대표, 최고위원을 비롯한 지도부와 함께 시민들을 만나 귀성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이 대표는 트위터에서 추석 관련 일정을 언급한 지지자들에게 “아무래도 가장 바쁜 추석이 될 것 같습니다”, “힘들수록 국민께 인사는 드려야겠지요”라고 했다.
2022.09.08 I 박지혜 기자
포항 중2 아들의 마지막 말…"엄마, 키워줘서 고마워"
  • 포항 중2 아들의 마지막 말…"엄마, 키워줘서 고마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빼러 간 50대 어머니는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함께 따라간 중학생 아들은 결국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아픈 어머니가 걱정돼 함께 지하주차장으로 향했던 아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어머니를 향한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6일 저녁 태풍 ‘힌남노’의 폭우로 잠긴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소방·군 관계자들이 실종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국민일보는 포항 지하 주차장 생존자 중 한 명인 A씨(52·)와 15살 아들 김군이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를 보도했다.A씨는 6일 흙탕물로 가득찬 주차장 천장 30㎝ 아래 설치된 배관 위에서 14시간 넘게 버틴 끝에 밤 9시40분께 극적으로 구조됐다. 실종 주민 9명 중 두 번째이자 마지막 생존자다. 보도에 따르면 김군의 아버지는 당시 자동차에 타지 않았던 김군이 급격히 불어난 빗물에 차 문을 열지 못하고 차 안에 갇힌 어머니 A씨를 발견하고는 차 문을 열어 A씨를 빼냈다고 말했다.그 사이 지하주차장의 수위는 가슴까지 차올랐고 A씨는 급박한 상황에서 “너만이라도 살아야 한다”며 김군을 설득해 밖으로 내보냈다고 한다. 자신은 어깨가 불편하고 수영을 못하기 때문에 다른 주민들에게 짐이 될까 염려스러웠기 때문이다. 이후 주차장에서 헤어지면서 김군은 A씨에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사라졌다고 한다. 이것이 A씨와 김군이 나눈 마지막 대화였다. 기적처럼 에어포켓을 찾아 목숨을 건진 엄마와 달리 안타깝게도 김군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김군 아버지는 “집사람이라도 살아서 다행”이라며 “아내가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로,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고 울먹였다. 태풍 침수 피해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사진=포항남부소방서 제공)당시 구조 현장을 목격한 주민 이모(45) 씨는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A씨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뒤 같이 차를 빼러 갔다가 실종된 중학생 아들 김군의 사망소식을 접하고는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하고 있어 가슴이 저리다”며 “이런 비보에 주민들의 상심이 매우 크다”고 했다.이씨는 “차를 빼러 갔을 당시 지하 주차장 바닥에는 발목 정도밖에 물이 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10분 뒤 순식간에 물이 밀려들면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김군의 사망소식에 친구들도 슬픔에 잠긴 채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며 친구의 죽음을 애도했다. 친구들은 김군이 어머니와 친구처럼 가까운 사이였다고 기억했다. 친구들은 “친구랑 약속 있어도 엄마가 가자고 하면 약속을 깨고 갔을 정도로 어머니를 잘 따랐던 친구”라고 했다. 또한 “(김군이) 엄마랑 차 타고 드라이브도 가고, 엄마가 장 보러 가자고 하면 장 보러 선뜻 잘 갈 정도로 엄마랑 찰싹 붙어 다녔다”고 전했다. 지난 7일 오전 2시15분까지 A씨를 포함해 총 9명이 발견됐지만, 그중 7명은 심정지 상태였다. 70세 남성 1명, 65세 여성 1명과 68세 남성 1명, 신원 미상의 50대 남녀 각 1명, 20대 남성 1명, 10대 남성 1명 등이었다. 이들 주민들은 태풍 힌남노로 폭우가 쏟아진 전날 오전 6시 30분쯤 지하주차장 침수 우려로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관리사무실 안내 방송을 듣고 차량을 이동시키기 위해 지하 주차장으로 나갔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차장에 빠르게 물이 들어 찬 것으로 파악됐다.현재 포항의료원에는 이날 지하주차장 침수로 숨진 희생자들의 빈소가 마련됐다.
2022.09.08 I 김민정 기자
 옛 산수에 어린 아파트 재건 현장…정재원 '산호청운'
  • [e갤러리] 옛 산수에 어린 아파트 재건 현장…정재원 '산호청운'
  • 정재원 ‘산호청운’(2022·사진=온수공간)[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찬찬히 봐야 보인다. 시간이 필요한 그림이란 얘기다. 변색한 듯 연하게 타고 오른 색도 그렇고, 그 색을 입고 곳곳에 박혀 있는 형상도 그렇다. 전체를 이룬 하나하나를 뜯어보면 이상할 게 없지만, 하나하나를 뭉쳐놓은 전체는 ‘이상’하다. 평범치 않단 얘기다. 무엇보다 시대를 거스르고 공간을 거스른다. 또 생각을 거스른다. 딱 고정된 채 움직이지 않으려 드는 ‘시선’을 밀어낸다. 그런데 참 신기한 노릇이 아닌가. 흐름을 거스르진 않고 있으니. 작가 정재원은 풍경을 그린다. 그런데 그 풍경이란 게 단순치 않다. ‘작가만의 해석’을 쓰고 있어서다. 자연에서 나온, 인공으로 세운 요소가 한데 어우러져 묘한 조합을 만들어내고 있으니까. ‘산중 호숫가 맑은 소리’쯤으로 풀이가 될 ‘산호청운’(山湖淸韻·2022)이 그렇다. 그 ‘하나하나’의 요소인 산·나무·바위·폭포 등은 중국의 고대 화보집과 북송대(9∼10세기) 산수화집은 물론, 현대의 재건현장과 아파트 조경에서까지 광범위하게 ‘돌출’을 감행한 것들이라니. 굳이 왜 이토록 험난한 풍경을 택했을까. ‘이질’을 꺼내려는 게 아니란다. 겹겹이 덮인 세월을 뚫고서도 인간과 어울린, 그렇게 살아남은 ‘동질’을 더듬고 싶어서란다. 11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온수공간서 여는 ‘수면 위로’(On the Water)에서 볼 수 있다. 종이에 아크릴. 140×200㎝. 온수공간 제공. 정재원 ‘달빛Ⅰ’(2022), 종이에 아크릴, 40.9×31.8㎝(사진=온수공간)정재원 ‘여름-산들바람’(2022), 종이에 아크릴, 40.9×31.8㎝(사진=온수공간)
2022.09.08 I 오현주 기자
태풍 힌남노로 9만호 정전…한전 막바지 복구작업
  • 태풍 힌남노로 9만호 정전…한전 막바지 복구작업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 6일 새벽 한반도를 휩쓸고 간 태풍 힌남노로 약 9만호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전력공사(015760)는 7일 오후 3시 기준 99%는 복구를 마쳤으며 나머지 1%도 가급적 추석 연휴 전 복구할 계획이다.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 통영지사 관계자가 지난 6일 태풍 힌남노로 고장이 발생한 전력 설비를 보수하고 있다. (사진=한전)7일 한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전국에 200건의 전력설비 고장이 발생해 8만9743호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이 35건 1만9802건으로 가장 피해가 컸으며 제주(29건·1만8053호)와 부산·울산(64건·1만7784호), 광주·전남(26건·1만4209호) 경남(24건·1만1516호) 순으로 피해가 발생했다.한전은 지난 4일부터 재난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고장 즉시 협력사와 복구 작업에 나선 결과 7일 오후 3시 기준 대구·경북지역 876호를 뺀 99% 복구를 마쳤다.지하주차장 침수로 안타까운 인명 사고가 발생한 포항지역 아파트를 비롯한 전국 6개 아파트단지 2901세대와 일부 전통시장 고객 수전설비가 침수되며 단기간 내 복구가 어려웠으나 한전 등이 비상발전기와 임시 전력공급설비를 통해 전력 공급을 개시했다. 나머지도 유실 도로·건물 복구가 끝나는대로 전기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다.한전은 특고압 배전선로 고장 땐 자동으로 전기 공급을 차단하는 배전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전선이 끊어지거나 전주가 넘어졌을 때의 감전·전기화재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한전 관계자는 “추석 연휴 이전에 태풍 피해복구를 마무리해 시민이 편한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2.09.07 I 김형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펀드 통제 없애고 공시 부담 줄이자 4600兆 몰렸다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펀드 통제 없애고 공시 부담 줄이자 4600兆 몰렸다-식물 정부위원회 열 중 넷 통폐합-재취업 심사 全직원으로 확대 성과 부실 출자회사는 정리-‘태풍 직격’ 포항제철소 49년 만에 멈췄다-[사설]원자재 탓만 아닌 무역적자, 수출 효자 품목 흔들린다-[사설]“노인 나이 기준 올리자” KDI 제언, 정부도 적극 나서야△줌인&-할리우드급 VFX…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포부-“대기업 ‘막히는 지점’ 뚫어줄 기술력 갖춘 기업에 투자해야”-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예산통’ 조규홍 1차관△강달러 초비상-달러 강세에 긴축공포까지 덮쳐…한중일 통화가치 약속한듯 바닥 뚫어-달러결제 많은 항공, 생산원가 상승 철강 ‘타격’-외국인 이달 내내 ‘팔자’…코스피 결국 2400선 무너져△정부 조직 ‘슬림화’-유사·중복 업무에 회의 한 번도 안한 곳 수두룩…정부 “비효율 제거”-칼 뺀 국토부, 감시 강화하고 방만경영 손질 민영화 논란에 노조 반발까지 진통 불가피△선진 자본 시장을 위한 해법은-펀드 운영 자유롭게, 투자자는 철저하게 보호…싱가포르 국부 키웠다-“합병땐 2중·3중 주주 보호…물적분할 후 상장 불가능”-“ESG 공개플랫폼 만들어…펀드·기업 정보교류 도와”△삼성 반도체 심장을 가다-로봇 수천대로 웨이퍼 운반…에펠탑 29개 분량 철근 들어간 3라인 가동 -“위기를 기회로…반도체 불황이지만 우리 페이스대로 투자 계속”△종합-현대차-KT 7500억 규모 지분 맞교환…‘미래 모빌리티’ 이끈다-상품수지 이어 경상수지마저…10년 만에 ‘쌍둥이 적자’ 현실화 되나-대중·반도체 수출 둔화에…KDI “경기회복세 약해져”-보이스피싱 방지안 추석 후 발표…효과 있을까△경제-추경호 “15억원 초과 주택 대출규제 안 푼다”-“부족한 고등교육 재정투자 늘려야”-한은 “내년까지 5~6%대 고물가 이어질 수도”-LNG 수급 위기…정부, 민간 직수입사 수출입에 개입 검토△정치-돌고 돌아 결국 ‘친윤’ 與 비대위원장 정진석-포항, 특별재난지역 선포…여·야 신속지원 한목소리-6년 만에 만난 한일 국방차관 “초계기 사안 해결 필요성 공감”-‘검수원복’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현장에서]협치커녕 독불장군식 운영…정청래에게 뿔난 與△금융-음악 저작권 투자 ‘뮤직카우’ 혁신금융 지정-신용평가 범위 넓히는 인뱅 책 사고 택시 탄 이력도 본다-무섭게 뛰는 금리…“추석 상여금, 대출부터 갚자”-수은, 칠레 광물 기업에 1억달러 지원△글로벌-“韓 가려던 대만기업 설득해 7조 유치”…반도체 ‘메이드인 USA’ 시동-“中기업, 정보 충분히 확보해야” 美 증권거래위, 회계법인에 당부-美 “러, 北서 무기 구매 추진…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푸틴 “가격상한제 동참시 가스도 석유도 없을 것” 경고-“자포리자 원전 주변 보호구역 설정해야”△산업-국내 조강 생산량 35% 차지…자동차·조선·건설 ‘철강 대란’ 초긴장-불황때 더 적극 투자…신사업 확장하자-“한국을 태양광 핵심기지로”…한화솔루션, 국내에 7617억 투자-현대일렉트릭, 英·사우디서 1150억 수주△ICT-‘역주행 신화’ 발로란트, PC방 FPS 게임 ‘3강’ 굳힌다-베일벗은 아이폰14…카메라 커지고 비싸졌다-“韓은 매력적인 IT시장…최고의 멀티 클라우드 선사할 것”△제약·바이오-유한양행, 혁신신약 앞세워 ‘왕좌 탈환’ 노린다-“냉동요법 병행 시 피부 색소치료 효과↑”-일동제약 ‘먹는 코로나 치료제’ 연내 상용화-아리바이오 손잡아…‘미래와 실익’ 챙긴 삼진제약△과학카페-반세기 만에 다시 달로…대항해 넘어 ‘우주상업화 시대’ 여나-“아르테미스 성공땐 달 기지건설 본격화…‘다누리’ 12월 달궤적 진입 중요”△증권-폭풍 속 코스피 숨은 진주 있다-금맥은 해외에 있었다 희비 엇갈리는 건설주-“가능성만으론 벤처 투자 못해…실물 수익성 모델 들고오세요”-美 IRA 덕분에…나홀로 웃는 LG에너지솔루션-K콘텐츠주 ‘오겜’ 훈풍 1년 만에 시들△부동산-광화문 공실률 0%대 빈 가게 찾기 어려워졌다-‘모아타운’ 추가공모도 흥행…상습침수지역 우선 검토-삼표레미콘 성수공장 폐업신고서 제출-“7억 떨어져도 안 산다”…초급매에도 시큰둥△문화-사람 목소리와 음역대 비슷 첼로와 기타 소리, 꼭 닮았죠-허둥지둥 허술한 변장에 ‘빵’…따뜻한 가족 뮤지컬의 탄생△피플-오영수 “에미상 참석 뜻 깊어…나 말고 후배들 수상 기대”-삼성, 충북에 11번째 희망디딤돌 센터 건립-폭우·불난 화물차 뚫고 이웃 구한 3명에 ‘LG 의인상’-정희수 “생명보험의 가치 전달해달라”-현대두산인프라코어·서울대, 박희재 석학교수 임명-한국무역협회 부회장에 정만기 전 산업부 차관 내정-박경리문학상에 레바논계 프랑스 작가 아민 말루프-‘특수통’ 노승권 前 대구지검장 법무법인 태평양행△오피니언-美中 갈등 유탄 맞은 韓, 지금이 정쟁할 때인가-[생생확대경]우영우 속 ‘권모술수 권민우’를 위한 변명-[e갤러리]정재원 ‘산호청운’△전국-2년 넘게 올스톱 ‘미단시티’ 베드타운 전락하나-‘왕의 사찰’ 양주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되나-대전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치 하락…부동산 침체기 맞나-김동연, 경기도정 비판하는 ‘레드팀’ 가동△사회-‘이재명 거짓말’ 결정적 증거 찾았나…검찰, 소환불응에도 기소 가닥-‘법인카드 유용 의혹’ 김혜경 검찰 출석-추석선물 세트 팔면 ‘돈’…중고장터 되팔기 불티-태풍 힌남노 전국서 사망 11명·실종 1명-숙대 재학생·동문 2200여명 “김건희 석사 논문 본조사하라”-檢, ‘문재인 모욕’ 보수유튜버 안정권 구속기소
2022.09.07 I 박미애 기자
포항 방문한 尹, 주민 포옹하고 "걱정마시라" 위로
  • 포항 방문한 尹, 주민 포옹하고 "걱정마시라" 위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경북 포항을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만나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연신 “걱정 마시라, 최선을 다하겠다”며 태풍 피해를 입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피해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 소방관들과 군 장병, 관계 기관 공무원들을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시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방문, 피해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 포항 지하주차창 침수 사망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아파트 입구에서 주민들과 만나 “힘을 내세요.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다. 지하에 물을 빼서 배전반부터 고쳐서 엘리베이터를 고치겠다”며 “(서울로)올라가서 최대한 빨리 지원할게요. 힘내세요”라고 강조했다. 이에 주민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윤 대통령은 침수 현장으로 이동해 현장을 살펴봤다. 윤 대통령은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으로부터 간략히 브리핑을 들은 후 “내가 있는 곳이 위험하면 빨리 옮기고, 그 다음이 위험지역으로 못 가게 막고. 그게 재난대응의 핵심인데. 이번에 보면 여실히 알 수 있다”고 안타까워했다.윤 대통령은 일부 주민들의 요구에 예정에 없던 인근 아파트 단지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곳 지하주차장에 직접 들어갔다가 나온 후 주민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금방 원상 복구하겠다”고 달랬다. 그러면서 “서울 올라가면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바로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윤 대통령은 포항 오천시장도 방문했다. 상인들은 윤 대통령에게 “많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상인들을 위로한 뒤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국가적인 재난에 대응하고 복구하는 것은 국가안보입니다. 군의 본연의 임무라고 생각해 주시고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시장 곳곳을 살펴보며 피해상황을 직접 점검했고 일부 상인과 포옹하며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이어 경북 경주시 왕산저수지로 발걸음을 옮긴 윤 대통령은 원상복구에 보강공사를 더한 개선복구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저수량이 좀 더 올라가게, 높이도 좀 올리고. 철근 콘트리트로 해서 개선 복구 쪽으로 하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것을 한꺼번에 추진하긴 어려우니까. 일단 위험이 노출된 것들 순서대로 빨리빨리 하자는 것”이라며 “여기는 붕괴위험이 이번에 노출이 됐으니까”라고 조속한 조치를 지시했다. 이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하태선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장에게 “계획안을 올려달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포항의료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이곳에는 지하주차장 침수로 사망한 희생자들의 빈소가 마련된 곳이다. 윤 대통령은 약 30분간 빈소에 머물며 차례대로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2022.09.07 I 송주오 기자
중대본 “태풍 힌남노로 11명 사망, 1명 실종, 3명 부상”
  • 중대본 “태풍 힌남노로 11명 사망, 1명 실종, 3명 부상”
  • 7일 오후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지하 주차장이 침수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해병대 특수수색대, 소방 구조대, 해양경찰로 구성된 합동팀이 실종자 정밀 수색을 위해 침수 구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지나간 7일 오후 6시 기준 사망 11명, 실종 1명, 부상 3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폭우가 쏟아진 경북 포항에서 9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경주에서도 1명이 사망했으며 울산에서도 1명이 사망했다.포항에서 70세 여성이 일가족과 함께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나간 66세 여성도 결국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모 아파트에서 출차 안내방송을 듣고 지하 주차장에 들어간 주민 7명이 사망했고, 2명은 수색 중 생존이 확인돼 부상 치료 중이다. 인덕동 지하주차장 관련 인명피해는 총 9명으로 현재까지 파악된다. 포항 남구 장기면에서 농경지 점검차 외출한 1명은 실종됐다. 경주에서는 87세 여성이 집안으로 밀려든 토사에 매몰돼 사망했다. 울산에서는 25세 남성이 울산시 울주군 남천교 아래 하천에 빠져 실종됐는데 실종지 근처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기 시흥에서는 간판이 떨어져 1명이 부상했다.이번 태풍으로 인한 시설피해는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 1만1947건, 도로·교량 등 공공시설 1068건, 농작물 피해 7141.1ha 등으로 중대본은 집계했다. 정전은 총 200건으로 8만9743호가 피해를 입었는데 복구율은 현재 98.2%다. 이재민은 서울 강북과 울주군에서 11명, 일시대피자는 전국적으로 4717명이다. 전국 도로는 정상 운행 중이다. 전 구간 항공기도 이날 오후 4시부터 정상운행을 시작했고, 철도도 오후 2시부터 전 구간 정상운행하고 있다. 국립공원 7개 공원 133개 탐방로는 통제상태다.
2022.09.07 I 김경은 기자
국토부 "인력 구조조정 계획 안해"
  • [일문일답]국토부 "인력 구조조정 계획 안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토교통부가 산하 공공기관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한국공항공사 등은 비핵심 사업을 민간에 넘기기로 했다. 다만 국토부는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은 부인했다.공기업 업무도 투명해진다. LH는 사업지구는 물론 그 주변까지 임·직원 투기 여부를 조사한다. 실거래가 정보가 층은 물론 동·호까지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다음은 국토부 브리핑을 토대로 정리한 일문일답.김흥진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이 공공기관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LH가 폐지하겠다는 열 병합 발전·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규모는 얼마나 되나. 폐지해야 하는 이유는-열 병합 발전소는 지금 아산과 대전, 두 군데 있다. 본연의 업무와 관련이 없어서 감정평가를 거쳐 매각 절차를 밟으려 한다.PF 사업은 과거에 스마트시티와 관련돼 사업을 하고 있었었는데 출자 목적을 거의 달성했다. PF 사업은 민간에서도 할 수 있는 사업이다. 다만 청산 과정에서 소송이 있어서 소송이 끝나는 대로 정리를 하려 한다.△LH 비핵심 사업은 폐지한다고 하는데 담당 직원은 어떻게 되나.-폐지되는 업무 담당 직원은 구조조정이 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업무로 순환 배치하는 게 기본원칙이다.△사업지구 인근 어느 정도까지 LH 직원 투기 여부를 점검하나.-구체적으로 주변 지역이 어디까지인지 현 시점에서 정해지지는 않았다. 사업지구와 같은 동(洞)을 대상으로 하려고 검토하고 있다..△LH 내 임금피크제 직원을 대상으로 하겠다는 운영 효율화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현재는 자문 위주의 업무를 하고 있다.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임금 피크제를 변경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이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등에서 분양 보증 업무를 민간에 맡길 것을 권고했는데 검토한 바 있나.-민간 개방과 관련해 여러 차례 논의했지만 보증료율 인상 문제 등 때문에 이번엔 검토하지는 않았다.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 범위는 어디까지 확대하나.-여러 자문위원이 프로테크 업계 수요 등을 감안할 때 동·호수까지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건 아니냐는 제안을 했다. 지금 동·호수까지 공개를 검토한다라기보다는 추가적으로 공개 가능한 방향이 뭐가 있는지를 실무적으로 보고 있다. 법률적인 문제나 기술적으로 익명화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 있다.△공공기관 퇴직자 취업 심사를 강화하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공기업이나 준정부기관은 지금도 계약 상대 업체에 자기 기관 퇴직자가 재직하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이것을 기타 공공기관으로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취업과 수임을 제한하지 않더라도 퇴직자 근무 여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간접적으로 부정한 관계를 차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부적인 방법은 기관별 특성에 맞춰 다르게 적용해야 할 것 같다.△지방자치단체에서 지적 재조사 사업을 민간보다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맡기길 원한다면 어떤 식으로 정리할 것인가.-지적 재조사 측량에 대한 품셈 조사 등 구체적인 분석을 통해서 민간 부분이 더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서 필요하다면 확대를 검토하겠다. 공공기관이 불필요하게 굉장히 작은 사업들, 민간이 충분히 할 수 있는 기계적인 사업조차도 지자체 수의 계약을 통해서 가져가는 것은 지양하겠다. LX는 더 공적인 역할을 더 충실히 하겠다는 점에서 민간 역할 확대가 논의됐다.△공공기관 평가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대한 혁신 방안이 미진한 것 같다.=효율성을 너무 강조해서 철도 운행 안전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전반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제도 개선 방안을 만들어서 별도로 발표할 생각이다.6월에 철도공사를 포함한 모든 산하기관으로부터 공공기관 혁신안을 제출받았고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 기관별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 논의를 거쳐서 오늘 권고안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공기관과 협의해서 구체적인 혁신 방안은 10월 이후 준비되는 기관별로 각각 혁신 방안을 발표하겠다.
2022.09.07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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