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063건

  • IMFC "세계경제 경기회복단계로 전환..근본 대응 나서야"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의 최고위급 회의인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가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문은 지난 4월 선언문과 비교해 세계경제가 선진국의 경기지표 개선 등으로 인해 위기관리에서 경기회복단계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음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IMFC는 11~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회의를 끝내고 “세계 경제가 위기관리에서 경기회복단계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는만큼 재정건전화, 구조개혁 등 근본 정책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12일 발표했다.IMFC는 이번 회의에서 최근 세계경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세계경제 회복 및 국제통화금융 질서 안정을 위한 정책과제 및 IMF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IMF 경기 진단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회복되고 있으나 아직 성장세가 미흡하고 위험요인도 상존하며, 경제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 세계금융시장의 정상화, 신성장동력 모색 등이 필요하다.이에 대해 IMFC는 신흥국, 신흥개도국, 저소득국으로 나눠 대응 방안에 대해 분석했다. 먼저 미국 등 선진국은 최근 회복세를 중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재정건전화, 구조개혁 등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특히 참석자들은 통화정책의 궁극적인 정상화는 적절한 시점에 이뤄져야 함은 물론 신중하게 조율되고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인 것이다.신흥개도국은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성장폭은 둔화되고 있는만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제 구조개혁과 생산성 향상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급격한 자본이동으로 인한 거시·금융 리스크 대응시 필요한 거시경제 조정은 건전성 조치와 자본이동 관리조치에 의해 보완될 수 있다는 것이다.IMFC는 또 저소득국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재정건전성을 강화하는 등 하방위험 요인에 대한 대응력 확보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특히 한국 등이 포함된 아국대표는 G20에서 합의된 글로벌 유동성 지표 도입 및 글로벌 감시체제 개선을 IMF가 이행할 것을 제안, 이번 공동 선언문에 관련 내용이 반영됐다. 이밖에 기존 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역금융안전망 등과의 협력을 통해 예방적 목적의 IMF 금융지원 제공 의지를 확인했다.현오석 부총리는 이날 진행된 회의에 참석해 금융 안정, 글로벌 경제 회복 및 성장을 위한 정책 대응과 IMF 개혁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적완화 축소대응과 관련해서는 “양적완화 축소 시행을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이에 대응한 경제정책의 수립 및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13.10.13 I 안혜신 기자
돈줄 꽉 막힌 저신용 中企
  • [통화보고서]돈줄 꽉 막힌 저신용 中企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은행이 우량기업 위주로 자금을 공급하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의 돈줄이 마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4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기업 전반적으로는 자금 사정은 좋지만, 신용에 따라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업 전반적인 자금 사정은 대체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대기업은 회사채를 포함한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을 늘렸고, 중소기업은 은행 대출을 중심으로 돈을 빌리면서 올 상반기 전체 기업의 자금조달규모는 36조5000억원으로 예년 수준을 웃돌았다. 또 기업들이 신규투자에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현금자산 비중도 지난 2분기를 저점으로 상승전환했고, 자금조달비용도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러면서 기업대출 연체율은 올 상반기 1.4% 수준에서 8월 기준 1.2%로 하락했다. 그렇지만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기업은 사정이 딴판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용 경계감이 이어지자 우량기업이나 담보 위주로 자금을 공급하면서 건설업을 포함한 취약업종이나 기술·창업기업의 자금 사정은 더 어려워져서다. 실제 중소기업 신용대출 비중은 2011년 47.5%에서 올 7월 43.3%로 하락했고, 특히 신용등급이 7등급에서 10등급 사이에 놓인 중소기업의 신용대출 비중은 7월 말 현재 4.9%에 불과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최저치다. 아울러 기업의 자금조달 창구인 회사채 시장에서도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게 한은의 진단이다.취약업종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가운데 내년까지 8조3000억원이 만기가 돌아오는데, 이 가운데 A등급 이하 회사채가 대부분(83%)이라 차환 리스크가 크게 부각한 바 있다. 취약업종이 포함된 비우량 회사채 경우 시장여건도 좋지 않고 업황도 좋아지기 어려운 터라 신용 경계감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은도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같은 대내외 충격이 생기면 투자수요가 위축돼 지난 5~6월처럼 회사채 시장 여건이 크게 나빠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남영 한은 금융시장부장은 “웅진 부도사태 이후 일반 투자자 사이에서 A등급 회사채가 안전하다는 인식이 깨졌고, 최근 동양그룹 사태도 회사채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면서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A등급 이하 회사채가 많아 경각심을 갖고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3.10.04 I 장순원 기자
  • "두산중공업, M&A 추진으로 재무부담 우려 가중"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1~2년 안에 계열사를 지원할 가능성은 낮지만 인수합병(M&A) 추진으로 재무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재웅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28일 ‘두산중공업-계열사 지원과 인수합병(M&A), 두 마리 토끼를 좇다’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두산중공업이 가스터빈분야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한 이탈리아 국영 발전설비사 ‘안살도에네르기아’와의 M&A를 추진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발전설비, 기자채 제작과 정비 등 사업영역이 다양하고 두산중공업이 중장기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설비 사업을 확대하는 데 발판이 될 수 있는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보유했다는 이유에서다. 노 연구원은 “5000억원 이상 규모의 글로벌주식예탁증서(GDR) 발행을 추진하고 있지만 안살도 M&A에 1조원 이상 들 것”이라며 “지난 4월 두산건설 지원 등으로 총차입금이 상반기 말 4조3898억원까지 늘어난 상황에서 M&A로 재무안전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기준 1조5013억원에 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에 대한 부담도 문제다. 그는 “사업비가 상대적으로 큰 상도동과 서울숲 두산위브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PF 차환과 함께 운전자본이 필요해 신규 PF 차입이 증가할 수 있다”며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PF 보증 규모가 대폭 감소하기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두산중공업이 당분간 두산건설이나 두산엔진 등 계열사를 추가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두산그룹 중공업·건설 계열에서 중간지주사로서 지난 4월 두산건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8694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에 상반기 순차입금은 두산건설 지원 4978억원을 포함해 8691억원이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중국과 북미 시장의 업황에 따라 수익성이 변동할 수 있겠지만 2011, 2012년 인수금융을 차환하면서 유동성 부담이 완화됐다는 평가다. 두산건설은 별도기준 순차입금이 3월 말 1조9000억원에서 6월 말 1조6000억원까지 줄어든 데다 회사채 발행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 추가 지원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어 노재웅 연구원은 “상반기 말 매출액 2년에 해당하는 수주잔고를 확보한 데다 이중 60%가 수익성이 탁월한 발전설비부문”이라며 “단기적으로 봤을 때 두산중공업 자체 수익성은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관련기사 ◀☞[투자의맥]"외국인 추가 매수여력 6조원, 관련주 주목"☞두산중공업 “해외 증권예탁증권 발행 미확정”
2013.09.28 I 경계영 기자
  • 뉴욕증시, 금리악재 딛고 또 상승..고용지표 관망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으로 상승했다. 9월 들어 사흘간 모두 지수가 올랐다. 다만 엇갈린 경제지표와 국채금리 상승, 하루 뒤에 나올 8월 고용지표에 대한 관망 등에 어우러지며 지수 상승폭은 제한됐다. 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6.61포인트, 0.04% 상승한 1만4937.48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9.74포인트, 0.27% 오른 3658.78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2.00포인트, 0.12% 뛴 1655.08을 기록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기대보다 더 큰 폭으로 개선되고 추세치가 6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 호재가 됐지만, ADP 민간고용은 예상 밖의 부진을 보이며 하루 뒤 공개될 8월 노동부 고용지표에 대한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서비스업 경기가 최근 7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호재가 됐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도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최근 상승하는 단기 자금시장에서의 금리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하며 기준금리 인하 등 추가 부양책을 사용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주며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반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독일 10년만기 국채가 17개월만에 2%대로 올라섰고 미 10년만기 국채 금리도 3%에 육박하면서 지수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또 하루 앞으로 다가온 노동부의 8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금리에 민감한 업종인 금융주가 오히려 강세를 보였던 반면 통신주와 유틸리티 관련주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그루폰이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덕에 4% 가까이 올라갔고 8월 동일점포 매출 호조 덕에 코스트코도 2.8%의 상승세를 탔다. 야후 역시 20년만에 처음으로 새롭게 바뀐 회사 로고를 발표한 이후 1% 가까이 상승했다.또한 JC페니는 매출 부진을 보이고 있는 마샤 스튜어트 브랜드를 더이상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메이시스와의 오랜 법정 공방이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제기되며 주가가 5% 이상 치솟았다. 메이시스도 이 덕에 2% 이상 상승하며 동반 랠리를 보였다. ◇ 포드 CEO “미국 車판매, 수년내 금융위기전 수준 회복”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수년 내에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미국 2위 자동차 업체인 포드 앨런 머랠리 최고경영자(CEO)가 낙관했다. 머랠리 CEO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앞으로 몇 년 내에 1700만대까지 올라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연돼 온 자동차 구입 수요가 지속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회복되고 있는 고용과 소비자 경기 기대 등이 이런 자동차 판매 증가세를 유지시켜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달 미국의 월간 자동차 판매량은 연율 환산으로 1600만대 수준까지 오르며 지난 2007년 이후 6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꾸준한 경제 성장과 낮은 금리, 휘발유 가격 하락 안정 등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다. 머랠리 CEO는 “단기적으로 이같은 지연된 수요가 자동차 판매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도 판매량은 1500만~1700만대 추세수준에서 머물 것”이라며 “현재 미국에서 운행되고 있는 자동차들의 평균 연령은 11년이나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알렉 구티에레즈 켈리블루북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판매량이 1700만대에 이르기 위해서는 앞으로 2~3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며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정도 수준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美 서비스업 활황..실업수당 개선-민간고용은 부진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5일(현지시간) 지난 8월중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8.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지난 7월의 56.0은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55.0을 모두 웃돈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 2005년 12월 이후 무려 7년 8개월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또한 경기 확장과 침체의 기준점이 되는 50선을 훌쩍 넘어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세부 항목별로는 기업활동지수가 62.2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57.0과 앞선 7월의 60.4를 넘어선 가운데 신규주문지수도 57.7에서 60.5로 개선됐다. 고용지수도 53.2에서 57.0으로 상승했다. 또한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9000건 감소한 32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주일전의 33만2000건은 물론 33만건이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밑돈 것이다. 추세적인 청구건수도 8주일 연속으로 감소세를 유지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32만8500건으로, 전주의 33만1500건보다 줄었다. 이는 지난 2007년 10월 이후 무려 5년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반면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올 8월 미국 민간 순고용이 17만6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7월 수치는 물론이고 시장 예상치인 18만명을 모두 밑돈 수준이다. 또한 7월 민간 순고용 수치도 종전 20만명에서 19만8000명으로 소폭 하향 조정됐다. ◇ ECB, 내년 성장전망 하향..“단기금리 상승 우려”유럽중앙은행(ECB)이 넉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최근 경제지표 개선 추세에 관망모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CB는 올해 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반면 내년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 또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단기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하며 상당 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고 필요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부양적 발언을 쏟아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50%로 동결하기로 했다. 기자회견에서 드라기 총재도 “금융시장 개선추세가 점진적으로 실물경제로 옮겨가고 있으며 유로존 금융기관들의 장기대출 상환추세도 금융시장 개선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또 경제도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ECB 실무진은 내년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0%로 전망하며 앞선 6월 전망치인 1.1%보다 소폭 하향 조정했다. 다만 올해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0.6%에서 -0.4%로 상향 조정했다. 드라기 총재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적이며 앞으로 몇 개월간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무진도 올해 인플레이션 상승률 전망치는 종전 1.4%에서 1.5%로 상향 조정했지만,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종전과 같은 1.3%로 유지했다. 드라기 총재는 추가 부양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늘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은 현재 경제 개선을 감안하면 추가 금리 인하 논의가 불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일부는 여전히 회복세가 미약한 만큼 추가 금리 인하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맞섰다”며 이견이 있었음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필요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또한 현재 금융기관들에게 제공되는 저리 고정금리의 무제한 단기 유동성 공급도 필요로 하는 한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또 “최근 단기 자금시장과 금융시장 전개양상은 경제 여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고, “통화정책 판단에 있어서 자금시장 상황을 특별히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로그룹 의장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필요..11월중 결론”그리스가 유로존으로부터 현실적으로 3차 구제금융 지원을 받을 필요가 있으며 그에 대한 결론은 오는 11월중에 내리겠다고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이 밝혔다. 네덜란드 재무장관을 겸하고 있는 데이셀블룸 의장은 이날 유럽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지원이 필요한지에 대한 유로존 차원의 논의는 향후 몇 주일 내에 시작해 11월중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결론을 내리기 위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는 오는 11월11일에 예정돼 있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가 최근 경제 개혁 등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말까지 독자적으로 자본시장에서 충분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은 아직 충분치 않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그리스는 지난 2011년 봄 이후부터 국채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지만, 장기 국채 발행은 여의치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현실적으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인다”고 전제한 뒤 “유로그룹은 그동안에도 현재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지속되는 동안이나 이후 그리스가 국채시장에서의 자금 조달 능력을 회복할 때까지 적절한 지원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명백히 표시해왔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데이셀블룸 장관은 “내년 4월 유로스타트가 올해 그리스의 정부재정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공식 발표하고 나면 그리스의 매우 높은 부채를 어떤 방식으로 줄일 것인지와 유로존이 어떤 형태로 자금을 지원할 지에 대해서도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美 10년 국채금리 3% 육박..獨도 17개월만에 2%대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10년만기 미 국채 금리가 전일대비 2bp(0.02%포인트) 상승한 2.92%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2.96%까지 오르며 3%까지 다가선 국채 금리는 지난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30년만기 국채 금리도 하루만에 1.5bp 상승한 3.815%를 기록하고 있고, 5년만기 국채 금리는 3bp 상승한 1.778%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국채 금리 상승세는 8월중 ADP 민간고용이 시장 예상보다 낮은 17만6000명 증가에 그친 반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가고 4주 이동평균 수치가 5년 11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한 때문이었다. 또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 등 일부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반면 이날 오전 열렸던 통화정책회의에서 ECB는 단기 자금시장에서의 금리 상승을 우려하고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추가 부양을 시사한 것이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같은 안전자산 매도세는 독일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독일의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하루만에 7bp(0.07%포인트) 상승한 2.02%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3월21일 이후 17개월만에 최고치다.
2013.09.06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이틀째 상승..시리아-QE축소 우려 극복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9월 들어 이틀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리아에 대한 공습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라는 임박한 악재들 속에서도 자동차 판매실적과 유럽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6.91포인트, 0.65% 상승한 1만4930.8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36.43포인트, 1.01% 오른 3649.04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13.30포인트, 0.81% 뛴 1653.07을 기록했다. 서방세계의 시리아 공습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확증이 나온다면 공습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힌데다 오후에는 미 상원 소관 상임위원회인 외교위원회가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승인하면서 이같은 우려를 더욱 높였다. 또한 유럽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의 실적 악화가 항공업체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를 키웠다. 미국에서는 지난 7월 무역수지 적자액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부담이 됐다. 오후에는 연준이 베이지북을 통해 “모든 지역에서 경기가 다소 완만한 확장세를 보였다”며 최근 비금융 서비스업과 주택부문, 자동차 판매, 여행 및 관광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 이르면 9월중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낳았다. 그러나 이런 악재들에 익숙해진 듯 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했고,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 등도 오름세에 힘을 실어줬다. 모든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금융주와 기술주, 유틸리티 관련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최대 IT주인 애플은 오는 10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앞둔 기대감과 캔토 피츠제럴드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조치를 등에 업고 2.07% 올라 500달러 회복을 눈앞에 뒀다. 퀄컴도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기어’ 공개와 맞물려 자사의 스마트 워치인 ‘토크’를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1% 가까이 올랐고, 미국내 대표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과 샌드스크도 SK하이닉스(000660)의 중국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또한 8월중 자동차 판매 호조를 등에 업고 포드자동차가 3.49% 상승했고 제너럴 모터스(GM)도 5% 이상 급등했다. 대형 할인 소매업체인 달러제너럴도 실적 호조 덕에 주가가 올랐다. 반면 H&R블락은 예상보다 더 큰 폭의 적자로 인해 1% 가까이 하락했다. ◇ 연준 “美경제 완만한 확장”..QE축소 임박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미국 경제가 다소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 진단이 거의 바뀌지 않은 것으로, 조만간 양적완화 규모 축소의 근거로 사용될 전망이다. 연준은 이날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으로부터 보고받은 자료를 토대로 만든 베이지북을 통해 “모든 지역 연은들은 7월초부터 8월말까지 미국 경제가 다소 완만한(modest to moderate)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완만한(moderate)’에서 ‘다소 완만한’으로 경기 확장 속도에 대해 약간 톤을 낮춘 이후 그 표현을 계속 유지한 것이지만, 모든 지역에서 경제가 완만한 확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읽히고 있다.특히 연준은 “제조업 부문이 완만한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서비스업 활동도 다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고, “대부분 지역에서 자동차와 주택관련 제품 수요가 강해지면서 소비지출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또 여행과 관광, 비금융 서비스업, 제조업 등의 활동도 증가세를 보였고 주거용 주택 판매도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이같은 베이지북 발표 이후 주식시장은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대체로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베이지북은 오는 17~18일 양일간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보고돼 통화정책 결정의 판단 근거로 활용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르면 이달중 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소폭 축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 美 자동차판매, 6년래 최대..GM-포드 고공행진미국 자동차 판매가 지난달에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제너럴 모터스(GM)과 포드, 도요타 등 대표 자동차 브랜드들의 판매량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8월 기준으로 6년만에 최대 판매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미국 최대 자동차 브랜드인 GM의 8월중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4.7% 증가한 27만5847대를 기록해 지난 2008년 9월 이후 무려 4년 11개월만에 최대 월간 판매량을 달성했다. 이는 11% 성장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도 크게 웃돈 실적이었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법인 판매물량이 8% 줄어든 가운데서도 일반 소매판매가 22%나 급성장한 것이 판매 호조세를 이끌었다. ‘캐딜락’이 38%의 높은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뷰익’도 37% 판매량이 늘었다. 쉐보레는 10% 늘어났다. 미국 2위 자동차 업체인 포드 역시 8월중 21만3078대의 자동차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12% 성장했다. 이 역시 10% 증가를 점쳤던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이다. 또한 지난 2006년 8월 이후 무려 7년만에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자동차 ‘빅3’ 가운데 크라이슬러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8월중 미국시장에서 총 16만5552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12%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13%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에는 소폭 못미쳤다. 이같은 각 사별 판매량 증가 덕에 미국 전체 시장 판매량도 크게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8월중 미국 자동차 판매대수가 1470만대로 14%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계절 조정한 연율 환산으로는 158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크라이슬러도 전체 미국내 판매량이 16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GM도 163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 美 무역적자, 예상밖 악화..대중국 적자 ‘사상최대’지난 6월중 3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개선됐던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7월에 다시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수출이 주춤거린 반면 수입이 늘어나며 중국에 대한 적자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7월중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액이 39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45억4000만달러 적자였던 6월 수치는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인 387억달러 적자를 모두 웃도는 실적이다. 또한 앞선 6월 적자규모도 당초 342억달러에서 소폭 늘어났다. 이는 수요 증가로 인한 수입 성장세가 이어지는 반면 수출은 오히려 줄어든 탓이었다. 실제 지난 7월중 미국의 수출은 0.6% 감소하며 앞선 6월의 2.2% 성장보다 악화된 모습이었다. 그러나 수입은 1.6% 증가하며 6월의 2.2%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입이 늘어난데에는 원유 수입액이 증가한 탓이 컸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300억8000만달러로 6월의 266억5000만달러보다 크게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한 적자액도 74억4000만달러로, 앞선 6월의 57억60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 푸틴 “시리아 화학무기 확증 나오면 공습 지지”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엔(UN) 승인없는 서방 국가들의 시리아 공습 계획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며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확증이 나올 때에만 이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AP통신과 러시아 현지 TV인 채널1과 공동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국제법상 특정 국가에 대한 군사적 공격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를 승인할 때에만 가능하다”며 시리아에 대한 공격도 유엔 승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또 “유엔 안보리 승인이 없을 경우에는 주권 국가에 대한 그 어떤 무력적인 개입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다만 푸틴 대통령도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포괄적인 증거가 나올 경우 서방사회의 시리아 공습을 승인하는 유엔 결의안 지지 여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가 이같은 범죄행위를 저질렀는지에 대한 객관적이고도 구체적인 증거가 나와야만 우리는 이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물증 확보에 우선순위를 뒀다. 또 “시리아 정부군이 이번 화학무기 사용의 배후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어떠한 정보들도 유엔 안보리에 제공돼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다만 에드워드 스노든 사건과 시리아 공습 문제를 두고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여전히 유화적인 입장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 정보당국의 비밀정보 수집활동을 폭로했던 스노든과 관련해 “그는 러시아를 거쳐가는 환승객에 불과했지만 미국의 지나친 압력으로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됐다”며 “미국 정부가 이에 대해 지나치게 분노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 유로존 제조-서비스업 경기, 2년 2개월래 최고지난달 유로존 17개 회원국들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두 달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조사기관인 마킷이 발표한 지난 8월중 유로존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1.5를 기록했다. 이는 51.7인 시장 전망치보다는 소폭 낮았지만, 앞선 7월의 50.5보다 상승해 두 달 연속으로 오름세를 기록한 것은 물론 지난 2011년 6월 이후 2년 2개월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서비스업 PMI는 지난해 1월 이후 1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치인 50선을 상회했고, 제조업 PMI는 당초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제조업 PMI는 51.3을 기록하며 신규주문 주도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스페인의 제조업 경기는 2년여만에 처음으로 기준치인 50선을 넘어서며 경기 확장세를 확인했다. 독일 제조업지수도 51.8로, 최근 2년 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전기대비 0.3%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속보치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모바일 시장 선도 제품 갤노트3ㆍ갤럭시기어 공개☞MS 노키아 인수는 ‘악수(惡手)’..삼성·LG는 되레 웃지요☞감사원, 삼성 납품가 부풀리기 관련, 조달청 기관감사 검토
2013.09.05 I 이정훈 기자
외인 채권시장서 3년선물만 매수하는 ‘네 가지 이유’
  • 외인 채권시장서 3년선물만 매수하는 ‘네 가지 이유’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외국인이 원화채권시장에서 유독 3년 국채선물만 매수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은 물론 현물 채권 매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인의 이같은 매매패턴에 대해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이머징 국가 위기에 따른 패닉 베팅의 되돌림 내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환율과 주식시장 등 국내시장 메리트로 인한 비운 곳간 채우기 성격 등으로 분석했다.아울러 여전히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쪽 트레이딩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밖에도 그간 국내기관과 반대로 주고받았던 커브 베팅에 대한 언와인딩 성격도 있어 보인다는 진단이다.3일 오전 10시52분 현재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시장에서 2996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23일 이후 8거래일 연속 매수세다. 외인은 지난달 23일부터 전일까지 7거래일간 6만369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아울러 누적포지션 역시 4800여계약 순매도에서 5만5560여계약 순매수로 돌아섰다.같은시각 외인은 10년선물 역시 1571계약 순매수세하며 사흘만에 매수반전했다. 다만 외인은 지난달 23일부터 전일까지 사흘 순매수, 나흘 순매도를 보이며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기간 순매수 역시 1357계약에 그쳤다. 장외채권시장에서 현물 매매 역시 같은기간 850억정도 순매수로 별다른 특징이 없는 흐름이다.이와 관련 숏베팅에 대한 되돌림 내지는 곳간 채우기라는 진단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바이코리아가 제일 큰 것 같다. 아무래도 다른 이머징과 달리 환이나 주식도 워낙 안정적이다 보니 패닉에 베팅했던 곳에서 꺾은 것 같다. 또 미국채 금리도 많이 못오르다 보니 매수로 좀 돌리는 곳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또다른 외국계은행 채권딜러는 “선물시장에 참여하는 외국인도 여러 종류가 있다. 크게는 은행들이 상품을 발행하면서 나오는 헤지, 중앙은행 그리고 헤지펀드 정도 일 것이다. 외인 미결제가 늘 4~7만개 롱이었던걸 생각하면 그 수준이 뉴트럴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미결제 마이너스는 그들 입장에선 곳간을 비운셈”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곳간을 채우는 느낌이다. 중앙은행들도 미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헤지한 것들을 푸는 것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반면 여전히 미국 테이퍼링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전자산 위주로 단기 트레이딩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아울러 그간 국내기관과의 엇갈린 커브 플레이에 대한 되돌림 성격도 있다는 해석이다.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솔직히 외국인 플레이를 이해할 수 있는 부문이 별로 없다. 3년선물을 산다고 해서 현물을 사는 것도 아니다. 미뤄 짐작컨대 장기쪽 현물은 매수가 전혀 안보이는건 확실하다는 점에서 선물로만 트레이딩 성격으로 좀 움직이는 정도로 보인다”고 밝혔다.선물사의 한 채권브로커는 “안전자산으로의 기능을 보는 것이므로 단기영역에 매수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외인 포지션은 3년매도 10년매수였다. 반면 증권을 중심으로 한 국내기관은 3년매수 10년매도였다. 이게 위기설이 나오고 경기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보다 짧은 쪽으로 매수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기관과 주고받았던 커브포지션의 언와인딩 성격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2013.09.03 I 김남현 기자
  • 채권보합, 외인 선물매수 vs 국고채발행계획 경계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보합권에서 출발하고 있다. 밤사이 미국채가 입찰부진에 따라 약세를 보임에 따라 소폭 약세출발했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에 나서면서 보합권까지 되돌림 했다.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시리아사태와 이머징 마켓 불안에 따라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라 금리가 오르겠지만 이같은 요인에 따라 단기 랠리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오늘 기획재정부가 발표할 다음달 국고채 발행계획 물량에 대한 부담감도 커 강세시 팔자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측했다. 결국 현 레벨에서 등락하는 흐름 정도를 보는 모습이다.29일 오전 9시2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과 국고5년 13-1이 전장대비 보합인 2.83%와 3.24%를 기록중이다. 국고10년 13-2는 어제보다 1bp 상승한 3.61%를 보이고 있다.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틱 상승 105.73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3833계약 순매수세로 5거래일째 매수세다. 반면 금융투자가 3979계약 순매도로 역시 5거래일 연속 대응중이다.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어제보다 4틱 떨어진 111.52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363계약 순매수세로 이틀째 매수세다. 금융투자도 277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은행이 690계약 순매도로 대응하며 이틀째 매도하고 있다.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밤사이 미국채권시장은 입찰부진과 차익매물로 금리가 크게 상승 마감했다. 국내 시장도 미국장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으나 장초반부터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량 매수하면서 반등에 성공하며 보합권 등락을 보이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영향으로 금리 상승추세를 이어가겠지만 단기적으로 시리아사태나 인도등 이머징시장 불안 요인들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단기적 강세 재료로 작용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어제와 오늘 선물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장이 잘 안밀리는 것 같다. 현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늘 발표될 다음달 국고채 발행계획에 대한 불안감도 있어 보여 강해지면 팔자들이 나올 듯 싶다”고 전했다.
2013.08.29 I 김남현 기자
현오석 "주택 매매 활성화에 초점"
  • [8·28 전·월세대책]현오석 "주택 매매 활성화에 초점"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정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전셋값 안정과 서민 주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전월세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을 내놨다.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전월세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방안’ 합동브리핑에서 “이번 대책은 주택 매매를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뒀다”면서 “매매·전월세시장의 동반 안정을 도모하는 세제·금융·예산·공급 분야를 포괄한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코자 한다”고 밝혔다.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2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월세 시장동향 및 대응방향’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다만 시장의 기대가 높았던 총부채상환비율(DTI)나 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금융 건전성에 대한 이야기”라고 일축, 변경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확실히 했다.이번 합동 브리핑에는 현 부총리와 함께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 박찬우 안전행정부 1차관, 강찬우 법무부 법무실장 등이 배석했다. 다음은 합동 브리핑 참석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이번 정부 대책에서 가격에 대한 내용만 있고 실제 수급 곤란 겪고 있는 사람은 몇 명인지 지역은 몇 곳이나 되는지는 언급이 없다. 진단없는 처방이라는 지적이 있는데.-서승환(이하 서): 수급이라는 것은 결국 거래량이 얼마나 활성화돼서 나타나느냐에서 보이는 것인데 현재 7월 거래절벽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측면 있다. 문제는 여전히 매매시장, 전월세 시장과 3자 사이에 일정한 수급 불균형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상황이라는 것은 나타나고 있는 현상 자체로, 가격이나 거래량에 의해서 파악되는 것이다. 어떤 일정 지역에서 여기는 초과 수요가 몇 호다 하는 것은 애시당초 파악하기 어렵다. 간접적으로 가격이나 거래량 동향으로 충분히 파악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대책을 마련했다.▲대책 내용을 보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핵심법안이 다시 올라왔다. 아직 국회를 통과 못하고 있다는 말인데 국회와 어느 정도나 얘기됐나. 취득세 인하 소급적용은 어떻게 되나. 안된다면 국회 통과 전까지 거래 안될텐데 관련된 내용 있나.-현오석(이하 현): 기본적으로 이번 대책은 세가지 큰 특징이 있다. 하나는 될 수 있으면 시장을 통한 대책을 하되 종합적인 대책을 하자는 것이고, 두번째는 단기적으로 전월세 어려움을 도와주는 대책이 무엇인가를 따져서 주로 공급쪽 측면에서 보완했다. 세번째는 서민층, 저소득층을 받아주는 대책이 있어야겠다는 것이다. 그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주택 매매를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뒀다. 발표된 대책 중 많은 부분에서 그것이 주류다. 취득세 영구인하 역시 이번 대책에 들어가 있는데 이에 대한 시행 시기는 국회에서 법안 결정을 한다. 따라서 시기에 대한 사항은 국회에서 결정하고, 그 법안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분양가 상한제 관련 규제 폐지 등 계류 중인 중요법안이 많다. 이러한 부분은 국회에서 여야간 적절하게 협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취득세 적용 시기 문제도 여야간 협의 통해서 적절한 시기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현: 바로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 법안에 대한 통과가 주택 활성화에 중요하다. 여당과 협의하고 있지만 국회 통과를 위해 의원들의 협조가 필요하고, 우리도 노력할 것이다.▲시장에서 원하는 DTI나 LTV는 왜 이야기가 없나.-신제윤: DTI나 LTV는 기본적으로 금융 건전성에 대한 이야기다. 따라서 부동산에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기본 시각이다. 주택경기 침체에 빠져있는 경우 이를 완화할 때 그 실효성에 제약이 있고 자칫 최근 논란이 많은 가계부채 문제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DTI나 LTV는 전혀 변화 주지 않았다.▲부동산을 일반 주택 수요자들이 매매 하지 않는 대표적인 이유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없고, 집값이 여전히 비싸기 때문이다. 자료를 보면 소득 대비 집값이 우리나라가 높다. 그런데 대책을 내놓은 것은 돈을 좀 더 쉽게 저리로 융자해서 매매수요 돌리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가.-현: 집에 대한 수요는 기대에 의한 수요와 실수요가 있다. 이번에 정부는 두 번째에 초점을 맞춰서 정말로 실수요자들이 좋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했고, 이 중 하나가 장기 모기지를 통한 방법이다. 그동안 이런 상품이 개발 잘 안됐기 때문에 이번에 주택기금을 활용해 이런 상품을 개발, 가급적이면 많은 분들, 특히 서민층을 도와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주택 매매가 활성화 되면 자연스럽게 주택 가격에 대한 상승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얼마만큼 매매가 활성화되는가에 달려있다고 본다.▲손익공유형 모기지 시범 주택이 3000가구인데 너무 적은 것 아닌가. 대기수요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 향후 어느 정도까지 확대할 계획인지.-현: 서민층이 집을 구입할 수 있는 여건을 개선하는 상품 마련한 것이다. 시작을 3000호로 시범적으로 해서 만약 이런 수요가 많아지면 그만큼 거기에 필요한 기금을 확보하든지 노력할 것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집을 실제로 구입할 의사나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
2013.08.28 I 안혜신 기자
  • [투자의맥]"한국 증시, 흔들려도 간다..매수 기회"
  •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LIG투자증권은 26일 우리 증시가 미국 양적 완화 축소와 최근 부각된 동남아시아 위기로 인해 9월까지는 흔들릴 수 있지만 이를 주식 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오태동 연구원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가 위기에 빠졌고, 위기가 한국에도 전염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 국가의 위기가 아시아 전방위로 확산될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시아 국가는 개별 국가가 금리와 환율 정책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아시아 국가들은 유로존과 같이 채무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지 않고 위험이 다른 국가로 이전되더라도 속도는 유로존 재정위기 때보다 매우 느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 주식시장의 PER은 8배 초반에 불과, 동남아 증시의 버블 논란에서 자유롭다”며 “그리고 금융위기 이후 미국·유럽·일본으로부터의 유입금액은 3217억 달러에서 2753억 달러로 오히려 14.4%나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중앙은행이 여전히 돈을 풀고 있어 시중 유동성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반면 전세계적으로 안전하게 투자할 자산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한국은 금융위기 이후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흔치 않은 국가로서 글로벌 유동성이 한국을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 경기에 대한 경착륙 리스크가 완화되는 4분기 이후부터 외국인 자금이 추세적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9월까지 주식시장은 흔들릴 수 있지만 이번에는 흔들리는 것을 즐겨야 하고 주식 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2013.08.26 I 김세형 기자
  • QE 임박 신흥국 위험↑..한국도 불안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QE) 축소가 임박한 가운데 터키,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이머징마켓(신흥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도 이들 나라와 함께 QE 축소 후폭풍에서 안전하지 못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한 때 고속 성장 상징이었던 터키 이스탄불의 초고층 빌딩 ‘사파이어 타워’가 ‘버냉키 거품’의 상징물이 됐다고 보도했다. 사파이어 타워가 바로 QE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미국 경기를 살리기 위해 실시한 QE로 저리 자금이 시장에 대량으로 풀었다. 이 돈은 고속 성장중이던 터키,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으로 유입됐다. 사파이어 타워도 저리 달러화 자금이 유입으로 건설됐다. 그러나 미국 경기 회복으로 연준의 QE 축소 우려가 커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연준이 QE 축소를 위해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예상이 커졌고 이머징마켓에 몰렸던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선진국 시장 금리 상승으로 신흥국의 투자 매력이 반감됐기 때문이다. 이는 이들 국가의 주가 하락과 통화가치 감소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증시는 지난 19일 5% 떨어졌고 20일 3.2% 하락했다. 인도는 5.6% 떨어졌다. 한국도 증시와 통화 가치가 약세로 돌아섰다. NYT는 개발도상국에서 핫머니들이 빠져나가면서 통화 가치 하락이나 채무 불이행이 발생해 은행이나 부동산 개발 업자가 도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낙관적 시각이 있지만 터키와 브라질, 인도, 한국에서 달러표시 부채가 급격하게 늘어나 채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브라질은 2870억달러(약 312조원) 규모의 달러화 표시 채무를 지고 있다. 터키는 국내 총생산의 22%에 해당하는 1720억달러를 채무로 지고 있다. 컨설팅 업체 파이 이코노믹스(Pi Economics)의 팀 리는 “지금 우리는 (신흥시장에서) 거대한 버냉키 버블을 보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2013.08.22 I 김유성 기자
자궁적출 아닌 보존..가임력 최대화
  • 자궁적출 아닌 보존..가임력 최대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여성의 배속 아래에 있는 자궁은 태아가 성장하는 신성한 장소이자, 생식능력은 물론 여성을 상징하는 신체의 핵심기관이다.하지만 최근 우리나라 여성들의 자궁이 암이나 근종 같은 질환으로 적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중 자궁을 완전히 제거하는 적출술을 받은 환자가 10만명당 431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김미란 산부인과 교수가 외래진료 중 환자에게 진단결과 및 수술 예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여성의 자궁을 위협하는 가장 큰 원인은 근종이다. 이는 자궁근육에 생기는 혹을 이야기 하며, 혹이라 해서 미세한 덩어리 정도를 생각할 수 있지만 10cm가 넘는 거대한 양성 종양도 많이 발견된다.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가임 연령인 30~45세에 많이 발생한다. 자녀를 출산한 여성 뿐만 아니라 아직 자녀가 없는 기혼과 미혼 여성들에게도 많이 발생해, 자궁 보존술이 필요한 실정이다.서울성모병원은 자궁근종을 앓고있는 여성들의 자궁을 보존하고 치료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자궁근종센터를 개소했다.이 센터는 부인과 진료 분야에서 5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가톨릭의대 산부인과학교실의 생식내분비학팀. 부인종양학팀의 자궁근종 치료 노하우와 영상의학과, 중재방사선과, 혈액내과 의료진의 긴밀한 협진으로 이뤄진다.김미란 산부인과 교수가 센터장을 맞고 있는 이 센터는 해마다 자궁근종, 내막증 등 450여건의 수술실적을 포함, 통산 5,000건 이상의 부인과 수술경험이 있으며, 연평균 7,500~8,000명의 환자가 찾고 있다. 또한 특유의 소통력, 섬세함, 친화력을 가지고 있어, 산부인과 문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여성 환자들에게 편안한 진료가 되도록 한걸음 다가선다.특히 김 교수의 전문인 로봇 자궁근종 수술은 고해상도와 용이한 접근성을 장점으로, 고난도 근종 절제가 가능하며, 짧은 수술 시간은 물론 최상의 수술결과로 환자 만족도를 극대화 한다. 로봇수술은 장기의 유착과 수술시 출혈량이 적어 환자의 수술에 대한 고통을 완화시켜 주는 동시에 생명을 연장하는 고식적(姑息的)효과가 있다. 또한 정상 자궁 크기과 맞먹는 거대 근종을 안전하게 적출 할 수 있으며, 근종을 제거한 후 자궁 결손 부분을 정교한 봉합을 통해 가임력을 최대화 시킨 자궁으로 살릴 수 있다.김미란 교수는 “자궁근종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개개인에 맞춘 치료이며, 과거의 경우 자궁 적출이나 개복 자궁근종 절제술을 시행했다면, 최근에는 가임력을 고려한 최소침습적 자궁보존술이 최신 치료트렌드”라고 강조했다.
2013.08.20 I 이순용 기자
  • [채권왈가왈부] 대내경제 뚜벅이 호조, 대외변수 Wait & See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한국은행이 8일 8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2.50%로 동결했다. 이로써 지난 5월 25bp 금리인하 이후 3개월연속 동결기조를 이어갔다.대내경제 상황이 뚜벅이 걸음이나마 개선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미국 양적완화(QE) 축소로 일컬어지는 테이퍼링의 시기와 그 파장을 지켜보자는 움직임으로 파악된다.별다른 스탠스 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GDP갭 마이너스폭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 내년 하반기까지는 기준금리변화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는 신임 한은 총재 청문회와 적응기간 등 정치변수까지를 감안할 경우 금리동결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경제 조금씩 개선, 디플레 우려도 벗어이달 한은 통화정책방향에 나타난 대내경제 진단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경제가 성장세가 ‘미약하나마 지속되었다’는 부문이 ‘완만하나마 지속되었다’로 변경됐다. 아울러 GDP갭 부문에서도 상당기간 마이너스 앞에 붙었던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 등으로’가 삭제됐기 때문이다.디플레에 대한 우려도 씻는 모습이다. 긴 장마에 따른 농수축산물 가격 상승과 뒤이어 찾아온 폭염에 따른 물가상승 가능성으로 인해 한은이 당초 설정한 2.5~3.5% 범위의 하단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물가요인 중 50%가 공급측면에서 오기 때문에 전망에 한계가 있으나 지난달 전망한 올해 물가 예측치 1.7%가 한은 물가 목표치 하단에 도달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준 출구전략 기정사실화, 우리 경제 영향 적다미 연준의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시기의 문제일뿐 기정사실화했다. 우선 통방문구에서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꼽았던 요인중 기존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가 ‘미 연준의 출구전략과 관련한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로 변경됐다. 이는 양적완화(QE) 축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서 한발 더 나아가 그에 따른 시장여건 변화가 변수가 됐다는 의미로 풀이되기 때문이다.김 총재 역시 “시간적 몇 달간의 문제”라며 “마지막에는 (지표등) 자료에 의존해 경제상황을 보고 추진하겠다는 가이던스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총재는 “평온해 보이는 가운데서도 많은 변화 여지가 있다. 과민반응이나 과잉대응할 필요는 없지만 국제금융시장 변동에 대해서는 매우 유심하게 관찰하고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이퍼링에 대한 불확성이 큰 만큼 냉정하고 바라보고 냉철히 대응하자는 자세로 풀이된다.다만 미국 테이퍼링에도 불구하고 우리경제가 최근 신흥국이 겪고 있는 자본유출등의 우려는 없을 것이라는 자심감도 내비쳤다. 김 총재는 17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와 안정적인 외환보유고, 여기에 더해 소위 3종세트로 일컬어지는 거시건전성이라는 안전장치로 인해 우리 경제가 최근 자본유출로 홍역을 겪고 있는 신흥국과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9월 FOMC까지 박스권..장기물 약세속 스팁 압력 지속한국은행 마저 미국 출구전략의 영향력을 지켜보자고 함에 따라 이달 금통위가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력도 거의 없다는 판단이다. 미국 9월 FOMC회의 전까지는 관망세속에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크게 보면 금리가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여 강세보다는 약세압력이 더 크다는 판단이다.경기호조와 함께 수급적 측면에서도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더 약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와 다다음주 국고5년물과 1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고, 추경국채 발행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9월 국고채 발행계획에서 장기물 비중이 추가로 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13.08.08 I 김남현 기자
  • [전문]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공동선언문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1.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현재의 세계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9월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필요한 정책들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한 세계 경제와 G20 프레임워크2. 성장 강화와 고용창출은 우리의 우선순위이며 강건한 고용창출형 경제성장 경로로 되돌리기 위해 결단력 있는 행동을 취하는 데 전념한다. 3. 세계경제는 매우 부진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경기회복은 여전히 취약하고 고르지 않다. 많은 국가의 실업률은 과도하게 높다. 미국과 일본의 경기는 개선되는 조짐이 있고, 유로 지역은 비록 안정 징후가 나타나긴 하지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며, 많은 신흥국 경제는 예전보다 속도는 줄었지만 지속 성장하고 있다. 우리의 정책이 하방위험을 억제하는데 기여를 했지만 지역 간 성장 전망의 격차가 확대되는 등 위험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최근에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금융여건이 위축되고 있다.4. 세계 경제를 더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 있는 성장 궤도로 올려놓기 위해 우리는 정책조치들을 강화하고, 종합적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액션 플랜(St. Petersburg Action Plan)을 개발할 것이다. 우리는 금융시장 분절화 현상의 추가적 완화, 유럽의 단호한 은행연합 진전, 필요한 곳의 경기 부양적 통화정책 지속, 미국과 일본 등의 중기 재정전략 이행, 경제여건과 재정여력에 따라 재정 건전화의 속도와 요소 조절, 글로벌 수요의 리밸런싱, 신흥국의 성장, 안정, 회복력 지원을 위한 조치 시행 등을 통해 단기 정책 우선순위가 고용과 성장의 촉진이라는 점에 합의했다. 이와 동시에 우리는 중기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 액션 플랜은 반드시 생산성, 노동 참여, 고용을 증대시킬 수 있는 포괄적 구조적 개혁들을 포함해야 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우리의 구조개혁 과제들을 검토했고,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 잡힌 성장이라는 우리의 종합적 목적 달성에 분명히 기여할 수 있는 행동과 우리의 정책공약 간 격차를 해소하는데 동의했다.5. 선진국이 강하고, 지속가능한 회복을 이루면서 동시에 재정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 이미 합의한 대로 정상회의시 마련될 신뢰할만하고, 각국의 상황을 고려한 중기 재정전략 개발에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전략들은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 경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면서도 경제성장과 고용을 지원하기 위해 단기적 경제여건을 고려하여 충분히 유연할 것이다.6. 우리는 구조개혁을 통한 내부적 리밸런싱을 포함해 글로벌 수요의 리밸런싱을 위한 진전을 가속화해나갈 것이다. 이는 흑자국들의 내수확대와 적자국들의 국내저축 확대 및 경쟁력 제고를 요구한다. 우리는 환율이 펀더멘털을 반영할 수 있도록 보다 시장결정적 환율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환율 유연성을 제고하며, 지속적인 환율 괴리현상을 피한다는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경쟁적인 평가절하를 자제할 것이며 경쟁적인 목적을 위해 환율을 타겟팅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저항할 것이며 시장을 지속 개방할 것이다. 7. 통화 정책은 물가안정을 지향하여야 하며 각국 중앙은행의 개별적 목표에 따라 경기회복을 지속 지원해야 한다. 우리는 최근 몇 년 간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포함한 완화된 통화정책이 세계경제를 지원했음을 인식한다. 우리는 완화적 통화정책의 장기화로 인한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과 위험을 지속 염두할 것이다. 향후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는 지속적으로 신중하게 조정될 것이며 시장과 명확히 소통될 것이다. 우리는 과도한 자본변동성과 환율의 무질서한 움직임이 경제?금융안정에 부정적 함의를 지니고 있음을 재확인한다. 건전한 거시경제 정책과 강한 건전성 조치들은 잠재적 변동성에 대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금융 시장 상황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할 것이다. 국제금융체제8. IMF 지배구조 개혁 이행은 IMF의 신뢰성, 정당성,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필수불가결하다. 이러한 이유로 2010년 IMF 쿼타 및 지배구조 개혁안에 대한 비준이 긴급하게 요구된다. 우리는 새로운 쿼타공식과 15차 일반쿼타검토에 관한 최종 합의안 도출을 위한 논의를 통합한다는 IMF 이사회의 결정을 지지한다. 우리는 서울 정상회의에서 합의하고 깐느 및 로스까보스 정상회의에서 재확인한 것과 같이 2014년 1월까지 전체 IMF 회원국과 함께 쿼타공식에 합의하고 15차 일반쿼타검토를 완료한다는 합의를 유지한다. 우리는 2013년 G20 장관회의 및 IMFC 회의까지 핵심요소(key elements)를 포함한 논의의 지속적인 진전을 확보하는 것에 큰 중요성을 부여한다. 우리는 공식에 따른 쿼타의 배분이 신흥개도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세계경제에서 IMF 회원국들이 차지하는 상대적 비중변화를 더욱 잘 반영할 수 있어야한다는 이전 합의사항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일반쿼타검토 과정에서 IMF 최빈국의 목소리와 대표성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9. 국가채무관리 관련 기존 규약의 강화는 보다 건전한 재정 달성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우리는 지금까지의 경험에 따라 “국가채무관리 가이드라인” 개정 검토 및 업데이트를 추진하려는 IMF와 세계은행의 의사를 환영한다. 우리는 9월 정상회의시 경과보고서 및 10월 장관회의시까지 가이드라인 업데이트 초안을 제출할 것을 기대한다. 우리는 또한 OECD에 대해 다음 회의시까지 국가보증을 포함한 국가채무의 발행?관리?상환에 대한 OECD 모범사례 업데이트에 관한 중간 보고서 제출을 요청한다.10. 지난 몇 년 동안 일어난 사건들은 모든 국가에 대해 채무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IMF와 세계은행의 활동에 지속적으로 주목할 것이며, 지속가능한 자금조달과 성장 촉진을 위한 저소득국 대상의 IMF?세계은행의 ‘채무 지속가능성 프레임워크’ 이행에 대한 우리의 지원을 확인한다. HIPC 이니셔티브와 MDRI의 성공적인 이행, 더욱 강력한 정책, 경제전망 개선은 저소득국의 외부 자금조달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화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저소득국은 이것을 그들의 성장 잠재력 향상에 유용하게 활용하였다. 그러나 새로운 자금조달과 차입이 건전하게 시행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건전한 중기 채무관리 전략의 발전 및 그들의 채무관리 역량 강화에 대한 저소득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그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것을 IMF와 세계은행에 요청한다. 우리의 관행을 더욱 잘 알리기 위하여 우리는 저소득국에 대한 IMF?세계은행의 ‘채무 지속가능성 프레임워크’를 고려할 것이다. 우리는 저소득국과 함께 이 분야에 대한 포용적인 논의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11. 지역금융안전망(RFA)은 글로벌 금융안전망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깐느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IMF와 RFA간 협력에 대한 일반원칙을 채택하였다. 우리는 각 RFA의 고유 임무 및 독립성 유지 뿐만 아니라 이러한 협력원칙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최근 이 분야의 IMF와 G20의 작업성과를 고려할 때, 우리는 잘 정비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IMF와 RFA 간에 지속적으로 신축적이고 자발적인 대화를 기대한다. 우리는 또한 신축적이고 자발적인 방식으로 정보와 경험의 비공식적 교환을 장려하기 위하여 RFAs간 대화의 중요성을 인식한다.12. 우리는 글로벌 유동성 상황을 반영하는 지표 개발에 있어 가격과 수량 방식으로 접근하는 IMF와 BIS의 작업을 주목한다. 우리는 IMF에 대해 글로벌 유동성 지표를 IMF 감시(surveillance)활동에 더욱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방법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를 수행할 것을 요청한다.13. 우리는 효과적인 지역통화채권시장(LCBMs)이 국내 경제와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우리는 LCBM 발전을 위한 기술적?정책적 자문에 대한 국제기구들의 공조 강화 노력이 기술된 ‘LCBM 액션플랜’ 이행보고서 준비를 환영한다. 우리는 액션플랜의 일환으로 IMF, 세계은행,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OECD가 마련한 LCBM에 대한 진단 프레임워크를 환영한다. 우리는 금융안정과 더 나은 자본흐름 관리 에 대한 기여 측면에서 국제기구들의 LCBM 발전에 관한 연례 검토를 기대한다. 우리는 국제기구, 기타 기술 자문단과 정부 당국들이 LCBM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개혁 우선순위를 찾고, 해결해 나갈 것을 권장한다. 14. 우리는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에 대한 13차 기금충당뿐만 아니라 국제개발협회(IDA)의 성공적인 17차 기금충당에 기여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 15. 우리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용창출을 위해 인프라, 중소기업을 포함한 장기투자재원조성의 중요성을 재인식한다. 우리는 스터디그룹이 마련한 work plan을 승인하고, 인프라, 중소기업을 포함한 장기투자재원조성의 가용성과 접근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평가하는데 도움을 준 국제기구들의 기여를 환영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는 G20 회원국들과 협의하여 OECD가 마련한 “기관투자자들의 장기투자 촉진을 위한 상위원칙”을 환영한다. 또한, 각국의 상위원칙 이행을 위한 접근법을 규명해줄 것을 OECD에게 요청한다. 우리는 향후에 국제기구들이 각국의 장기투자를 원활하게 하고 촉진하는데 기여해 줄 것을 기대한다. 우리는 금융규제 개혁이 장기투자재원 공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FSB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기대한다. 16. 우리는 글로벌 저축을 인프라를 포함한 생산적 투자의 장기 재원조성으로 유인하는 자금 중개 촉진 조치들에 대한 추가적인 작업을 실시할 것이다. 우리는 민간재원과 자본시장을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다자개발은행들이 현재 진행중인 작업을 바탕으로 민간자본 레버리지 등을 통해 현재 재원의 활용을 최적화하고 그들의 대출여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 개발을 기대한다. 우리는 세계은행과 지역개발은행들이 특히 신흥·개도국의 인프라 투자 재원을 조성ㆍ촉진하기 위해 각각 진행중인 작업들에 주목한다. 글로벌 인프라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전기·에너지 분야 등 상당한 수요가 필요한 지역, 부문에 집중될 것이다.17. 우리는 장기투자재원을 유인하기 위해 투자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민간자본 동원에 있어 장애요인 규명에 기반해, 우리는 인프라, 중소기업들의 재원조성을 포함하여 종합적으로 접근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는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실시하는 데 전념할 것이다. 나아가 인프라 등 투자 프로젝트의 계획·우선순위 설정·재원조성과 관련된 과정과 투명성을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민관협력사업(PPP)의 개선을 위한 접근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세원잠식 및 소득이전 (BEPS) 및 조세 회피 대응, 자동 정보교환 촉진, 비협조 지역과의 싸움18. 재정의 지속가능성, 성장촉진, 개발도상국의 금융개발을 위한 역량강화 측면에서, 모든 납세자들의 공정한 세금 납부에 높은 우선순위를 둔다. 조세회피, 유해 조세관행, 공격적 조세회피 전략에 대한 대응이 요구된다. 디지털 경제의 확대 또한 국제조세 정책에 어려움을 가져다준다. 우리는 G20의 요청에 의한 OECD의 BEPS 대응을 위한 야심차고 포괄적인 액션 플랜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우리는 OECD/G20 BEPS 프로젝트의 설립을 환영하고, 모든 관련 국가들이 참여하도록 권장한다. 우리는 액션 플랜에서 제시된 15가지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되는 제안과 권고안에 대한 정기적 보고를 기대하고, 국가의 자주권적 패러다임을 고려하여 필요한 개인적, 집합적 행동을 할 것을 약속한다. 우리는 mobile income에 대한 효과적인 과세가 주요한 도전이라는 점을 인식한다. 이익 발생에 주된 기능이 수행되고 가치가 창출되는 곳에서 이익이 과세되어야 한다. BEPS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는 회원국들이 국내법이 어떻게 BEPS를 초래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국제 및 국내의 조세규제가 다국적 기업이 저세율국으로 인위적으로 소득을 이동시킴으로써 전반적 납세 부담을 줄이는 것을 허용하거나 독려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장해야 한다.19. 우리는 최근 조세 투명성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환영하며, 다자 및 양자간 자동 정보교환을 위해 진정한 글로벌 모델 마련을 제시한 OECD의 제안을 적극 승인한다. 우리는 자동 정보교환을 새로운 국제기준으로 받아들이기로 약속하며, OECD가 G20 회원국과 함께 추진하려는 자동 정보교환을 위한 새로운 단일 국제기준을 정립 작업을 적극 지지한다. 우리는 OECD에게 2014년까지 동 작업을 완료하기 위한 작업 일정이 포함된 경과 보고서를 다음 회의시까지 제출해주기를 요청한다. 우리는 모든 국가가 이 기준을 도입하겠다는 약속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 우리는 자동 정보교환이 저소득 국가를 포함한 모든 국가에서 적용 가능하도록 할 것이며, 이들 국가의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 우리는 모든 회원국들이 지체 없이 다자간 조세행정공조협약에 가입하기를 촉구한다. 우리는 이 새로운 기준이 국제적으로 실질적, 전면적으로 이행되기를 기대한다. 모든 회원국들이 이 새로운 투명한 여건으로부터 혜택을 얻어야만 하며, 글로벌 포럼(Global Forum on Tax Transparency and Exchange of Information)이 OECD의 조세 및 개발 태스크포스, WBG 등과 협력하여 개발도상국의 기술지원 및 역량강화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요청한다. 우리는 글로벌 포럼이 국제적 자동 정보교환 기준 이행 모니터링 및 검토 체계를 구축하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모든 국가들이 글로벌 포럼의 권고안을 이행하기를 촉구하며, 특히 법체계가 아직 기준에 미치지 못한 14개 지역은 신속히 권고안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글로벌 포럼이 수익적 소유권과 관련하여 FATF의 작업을 활용할 것을 요청하며, 또한 지난 11월에 요청한 바와 같이 정보교환의 효과적 이행에 대한 전반적 등급(overall rating)을 평가하여 2014년 첫 번째 장관회의시까지 보고해줄 것을 기대한다.20. 우리는 자금세탁과 테러자금조달 차단, 그리고 조세 범죄, 부패, 테러, 마약 밀매 등과 같은 기타 범죄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작업에 대한 [약속/지지]를 재확인한다. [특히, 전략적인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조달차단(AML/CFT)에 미흡한 고위험 지역을 확인하고 모니터링하는 작업을 지지한다.] 우리는 모든 회원국들이 법인 및 법적 거래의 불투명성에 의해 야기되는 위험에 대응하도록 독려하며, 기업의 수익적 소유권 및 신탁 등 과세목적상 관계있는 법적 거래에 대한 파악과 관련하여, [FATF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약속한다.금융 규제21. 4월 장관회의 이후, 추가적인 지역이 바젤 Ⅲ 이행을 위한 최종 규제안을 도입함에 따라 금융체제 안정성 제고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 최종 규제안을 아직 도입하지 않은 국가들은 최대한 조속히 2013년 이내에 도입하기로 약속했다. 우리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Basel Committee on Banking Supervision)의 회원국 규제안과 바젤 Ⅲ의 일관성 평가 작업을 환영하며, 정상회의 전에 바젤 Ⅲ 이행에 대한 최근의 경과보고서를 기대한다. 우리는 위험가중자산의 규제상 일관성에 대한 BCBS의 최근 보고서를 환영하며, 자본비율 규제의 비교가능성 제고를 위한 추가적인 작업을 기대한다. 우리는 BCBS가 바젤 Ⅲ 규제안의 나머지 요소인 레버리지 비율에 대한 작업을 2014년 초까지 마무리 하고, 단기유동성비율(NSFR; net stable funding ratio) 작업을 2014년 말까지 완료하기를 기대한다.22. FSB는 상트 페테르부르그 정상회의에서 ‘대마불사’ 대응 경과와 앞으로의 남은 과제들에 대해 보고할 것이다. 우리는 은행뿐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이 FSB의 ‘효과적인 정리의 주요 요소’의 범위 및 내용과 일치하는 견고한 정리체계와 정리계획을 구축하는 것을 강력하게 지지한다. 우리는 FSB, IMF, 세계은행이 ‘효과적인 정리의 주요 요소’를 사용한 파일럿 평가를 기대한다. 우리는 당국이 금융기관을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국경간 이슈를 포함하여 필요한 법적인 조치 등을 추진할 것이다. 우리는 FSB와 IMF가 국경 간 정리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작업 추진을 독려한다. 우리는 은행구조개혁이 정리가능성을 제고한다는 점을 인지하며, FSB가 IMF와 협력하여 국가별 특수성을 고려한 국경간 일관성 평가 및 국제 금융 안정성에 대한 영향 분석을 요청한다.23. 우리는 IAIS와 FSB가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글로벌 보험회사(G-SIIs)에 대한 패키지를 완료한 것을 지지한다. 우리는 G-SIIs의 최초 선정을 환영한다. G-SIIs에게는 정리계획과 그룹전체 차원의 감독이 적용될 것이다. 우리는 IAIS가 그룹전체 차원에 적용될 단순한 형태의 자본요구 기준을 2014년 G20 정상회의시까지 개발하려는 계획을 환영한다. 이는 G-SIIs의 손실흡수력 제고 기준에 대한 기반이 될 것이다.24. 우리는 장외파생상품 개혁의 이행에 있어서 지속적인 진전이 있음을 인지한다. 향후, 규제기준의 일관성 확보를 위한 작업이 남았음을 인지한다. 우리는 이 개혁의 이행을 위한 나머지 법 및 규제 도입을 조속히 완료할 것을 약속한다. 특히 최근 EU와 미국의 장외파생상품 규제의 국경간 이슈에 대한 합의 발표는 주요하고 건설적인 진일보로, 남아있는 규제 갈등, 불일치, 틈새 및 중복 문제의 국제적 해결을 위한 길을 열었다. 앞으로 추가적인 작업도 필요하다. 우리는 주요 장외상품시장 규제자들에게 9월 정상회의까지 그들이 어떻게 국경간 이슈를 해결했는지에 대해 보고해달라고 요청한바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각 감독당국이 그들의 규제와 시행 체계의 정당성이 인정될 경우, 근본적으로 동일한 결과에 기반하여, 차별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각국 규제체제에 당연한 존중을 기반으로, 서로의 규제 적용을 연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 25. 우리는 법인식별코드(Legal Entity Identifier) 규제감독위원회(Regulatory Oversight Committe)의 글로벌 법인식별코드 재단의 조속한 설립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26. 우리는 FSB의 Shadow Banking 시스템에 대한 감독 및 규제 정책 권고안이 정상회의까지 마련될 것을 기대하며, 시기적절한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27. 위에 언급한 사항들은 글로벌 금융체제의 장기적인 건장함에 대한 자신감 회복을 위해 국제사회에 의해 수행된 중요한 진전들이다. 우리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금융체제와 경제성장에 대한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할 것이다.28. 우리는 IASB와 FASB에게 주요 부분에 있어서 단일 회계기준으로의 합치 작업을 2013년말까지 완료해달라는 요청을 반복한다. 우리는 금융시장의 회복력 강화를 위하여 이 분야의 급속한 진전이 매우 중요한 점을 상기한다.29. 우리는 지표금리 및 신용평가사 관련 G20 고위급 세미나의 결과를 인지한다. 우리는 FSB가 상트 페테르부르그 정상회의에 제출 예정인 각 국 및 기준정립기구의 외부신용평가에 대한 의존 축소 이행경과보고서를 기대한다. 우리는 IOSCO의 금융지표에 대한 원칙 마련을 환영하며, FSB의 ‘공공부문운영그룹’(Official Sector Steering Group) 설치를 환영하며, 동 그룹이 지표금리 개혁에 필요한 작업을 조정하고 ‘시장참여자그룹’(Market Participants Group)의 작업을 안내할 것을 환영한다.30. 정책 분석을 위한 선결조건으로써, 우리는 FSB와 IMF G20 data gap initiative에 따른 G20의 정보차이 축소에 대한 지속적인 진전을 환영한다. 우리는 이들 권고안의 이행을 아주 강하게 독려하며, 우리의 2013년 10월 회의에서의 이행경과 보고서를 기대한다.31. 우리는 2014년말까지 완료될 FSB의 대표성 구조 검토 의사를 환영한다.금융 포용, 금융 교육, 소비자 보호32. 우리는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이해력에 초점을 맞춘 제4차 GPFI 하위그룹의 설립을 포함하여 금융 포용 글로벌 파트너십(Global Partnership for Financial Inclusion)이 만든 진전을 환영한다.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이해력 뿐만 아니라 금융서비스 제공의 질과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경로 이슈들까지 포괄할 수 있는 G20 기본 금융 포용 지표의 확장을 환영한다. 우리는 금융소외계층 포용을 위한 연합(Alliance for Financial Inclusion), 빈곤층 지원을 위한 자문그룹(Consultative Group to Assist the Poor), 국제금융공사(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 OECD, 세계은행 등 이행 파트너로부터의 지지를 인지한다. 그리고 이 작업이 St. Petersburg 정상회의 까지 완료되기를 기대한다. 33. 우리는 금융 포용 약속을 한 40개의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을 치하하고, GPFI가 이들 국가가 약속을 지키는데 지원할 수 있도록 AFI의 Maya Declaration, G20 금융포용 동료학습 프로그램(G20 Peer Learning Program), 세계은행의 금융포용지원 체계(Financial Inclusion Support Framework)과 같은 국제적 플랫폼을 지속해서 지지해주길 요청한다. 우리는 국제기준제정기구(SSBs)가 FATF의 장기적 작업의 일환으로 금융포용을 지지하는 것을 포함해 멘데이트와 일치하도록 금융 포용을 통합하기 위해 만든 진전을 환영한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GPFI의 촉매 역할을 인지하고, 이 작업을 계속 진행하도록 요청한다.34. 우리는 중소기업금융경진대회(SME Finance challenge)의 이행을 통해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는데 각 국가들이 이룬 진전을 환영하고, SME Finance Compact를 통한 동료학습, AFI 실무그룹 설립을 지지한다. 중소기업 금융 격차가 전 세계적으로 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는 더 많은 노력, 특히 GPFI보고서에 제시한 대로 신용 정보, 동산을 담보로 한 금융거래 시스템, 안전한 거래 시스템, 전자 결제 향상, 중소기업 금융 서비스 혁신 촉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를 요청한다.35. 우리는 금융 이해력 측정 및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평가하기 위한 실질적 도구를 환영하고, 또한 OECD/INFE, 세계은행이 만든 금융 포용과 교육 분야에서 여성과 청소년들의 장애물에 대한 경과 보고서를 환영한다. 우리는 금융 교육에 대한 여성과 소녀들의 요구를 해결하고자 하는 OECD/INFE의 정책 지도를 지지하고, 정상회의까지 G20 러시아 의장국과 OECD의 금융 교육 국가전략 발표를 기대한다. 우리는 또한 금융 소비자 보호에 관한 G20 고위급 원칙의 이행을 지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의 초석으로써 금융 소비자 보호에 대한 G20/OECD 태스크포스가 수행한 작업을 지지하고, 2014년 기타 원칙에 대한 G20/OECD 보고서를 기대한다. 에너지, 원자재 시장, 기후 재원36. 우리는 상품시장의 투명성과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우리의 결정을 재확인한다. 이는 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고, 과도한 가격변동성을 예방할 것이다. 우리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정상회의에 상품시장의 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한 G20의 기여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JODI-Oil의 적시성, 완결성, 신뢰성 제고 작업을 수행할 것이며, JODI 데이터가 보다 많은 사용자에게 빠르게 이용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한 IEF의 보고서를 10월 장관회의까지 기대한다. 우리는 JODI-Gas 데이터베이스의 발전을 환영하며, 최대한 빨리 공식운영을 시작하길 기대한다. 우리는 IEA?IEF?OPEC의 가스?석탄시장 투명성 제고를 위한 실질적 권고사항을 지지한다. 우리는 파생상품시장의 규제?감독에 관한 IOSCO 원칙이 적절히 이행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다. 우리는 IOSCO가 PRA 원칙 이행보고서를 다음 회의까지 제출할 것을 기대한다. 우리는 가격발견 기능에 있어 PRA가 차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감안할 때, IEA?IEF?OPEC 사이의 협력을 통해 마련된 IOSCO의 계획을 환영한다. 이 계획은 PRA 원칙을 IOSCO가 채택한 벤치마크의 거버넌스?투명성 국제기준에 맞춰 수정할 필요성과 IOSCO?IEA?IEF?OPEC의 감독방안을 담을 것이다. 우리는 낭비를 조장하는 비효율적 화석연료 보조금의 개혁에 대한 자발적 상호평가 시작을 환영하며, 광범위한 참여를 독려한다.37. 우리는 투자 촉진에 있어 여러 정책 수단 중 규제가 갖는 중요한 역할을 인정하며, 규제는 국가주도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우리는 6월 3일 카잔에서 개최된 G20 아웃리치 에너지 규제당국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 합의된, 건전한 규제 및 에너지 인프라 투자 촉진에 관한 에너지 규제당국 선언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38. 우리는 기후변화재원과 효과적 재원조성 방안에 관하여, 우리가 UNFCCC의 목적?원칙?규정을 고려하면서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정한다. 우리는 지난 6월 파리에서 회원국 사이에 공유된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정상회의에 위 토론에서 도출된 핵심 메시지를 보고하고, 내년 업무수행방향을 제안할 것이다.
2013.07.20 I 윤종성 기자
김광두 원장, "공교육 투자가 경제활성화 해법"
  • 김광두 원장, "공교육 투자가 경제활성화 해법"
  • [[제주=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돼야 서민이 산다. 지방재정을 위해 재산세를 올리더라도 취득세를 과감하게 완화해야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된다”.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은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8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문제는 정부가 여유를 가지고 몇 달뒤에 보자고 할 사안이 아니다”며 “조속히 부동산경기 활성화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원장은 부동산 대책외에 “재난재해 시설과 공교육에 대한 대대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정부가 중점을 두고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할 대표적인 경기활성화 대책으로 꼽았다. 김 원장은 이날 ‘세계경제의 급변과 한국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강의하기 위해 제주 행사장을 찾았다. 김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적인 경제분야 자문가로 꼽히는 경제 전문가이다.김 원장은 이날 “국가의 재난재해 및 산업재해 시설등이 상당히 노후화돼 있다”며 “이에 대한 대대적인 시설 투자를 통해 신규수요를 창출하고 사회전체의 안전도를 높이는 일거 양득의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설명했다.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은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8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문제는 정부가 여유를 가지고 몇 달뒤에 보자고 할 사안이 아니다”며 “조속히 부동산경기 활성화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 제공국가적 이슈가 되고 있는 사교육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김 원장은 공교육의 질적 향상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공교육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는 국민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준다”며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여 사교육에 대한 국민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국민소비 촉진으로 이어져 경기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를 위해 정부는 공교육 학교 및 각종 교육 시설에 대폭적인 투자를 하고 교사들의 대우를 더욱 향샹시켜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공교육에 대한 투자는 건축경기를 활성화하고, 소프트웨어 및 전자 업계에도 새로운 수요가 생겨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나아지더라도 큰 반등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기업입장에서는 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할 시기가 아니다”고 진단했다. 이어 김 원장은 “기업들은 꼭 필요한 분야에만 집중해서 투자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업의 투자확대를 독려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입장과는 다소 대조적이어서 주목된다.최근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제민주화 법안에 대해서는 “그동안 재벌들의 행태가 지나치게 안하무인격이어서 이에 대한 반발로 경제민주화법이 나온것 아니냐”며 “먼저 재벌 스스로 반성을 해야 한다”고 재계에 쓴소리를 했다. 김 원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 강남에는 재벌들이 한식집과 일식집까지 직접 경영하고 있다”며 “이런 행태를 보이면서 재벌들이 경제민주화 법을 일괄 반대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다만 경제민주화 법안에 대해서는 법안별로 하나 하나 뜯어보며 기업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킬 만한 소지가 있는 부문은 재고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3.07.18 I 류성 기자
  • [공기업 창조경제]기술 전수하고 에너지절약 '1석2조'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경기도의 전기전자 중소기업인 신창전기는 최근 KT로부터 녹색성장 관련 중소기업 현장 기술지도를 받았다. 대기업의 우수기술을 직접 지도받은 신창전기는 연간 225.75TOE(석유 1톤이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 양)의 에너지를 줄일 수 있게 됐다.에너지관리공단의 대중소기업 동반녹색성장 협력사업을 통해 대기업의 우수기술을 이전받아 에너지 절약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 분야 특화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해 중소기업에 비용, 전문인력, 기술지원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전개 중이다.◇소외된 중소기업에 에너지 전문 인력 지원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99%를 중소·중견기업에 집중 지원했다. 또 에너지이용합리화 자금 지원은 전체 예산의 60%를 중소기업에 우선 배정해 운영했으며, 중소기업 에너지소비 현황 분석을 통한 맞춤형 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에너지기술지원 전문가인 에너지서포터 지원 사업 및 대기업의 우수한 에너지절약 기술을 공유하는 대중소기업 동반녹색성장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시설투자에 대한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에너지절약형 시설 투자시 필요한 자금을 융자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에너지 전문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에너지절약활동을 종합 지원하기 위해 민간 에너지전문가를 에너지서포터로 활용 중이다.에너지관리공단은 올해도 목표관리제 및 온실가스 부문 대응 규제에 소외된 중소기업(1520업체)에 에너지관련 전문 인력을 지원,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자율진단 및 ESCO투자사업과의 연계강화 추진할 계획이다.◇신재생에너지 등 기술 산업 해외진출 적극 도와그런가하면 에너지관리공단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신수종·신기술·부품소재 등 전문화된 기술 산업의 해외진출, 수출, 해외 수주 등을 촉진해 세계시장 선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신재생분야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미국 제품안전시험 및 인증기관인 UL, 독일 기술검사협회(TUV)와 같은 해외인증 취득 지원, 해외시장 조사 및 프로젝트 발굴 지원,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 중이다.대중소기업 동반녹색성장 지원사업(GGP) 역시 에너지관리공단이 신경쓰고 있는 분야다. 대기업의 우수절약기술 및 관리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지원해 대중소기업간의 상생협력 강화 및 중소기업의 역량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기업의 에너지실무자가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해 에너지절감 기술을 전수하거나, 대기업 현장 투어 등으로 중소기업이 벤치 마킹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방식이다.지난 2007년부터 철강, 석유화학 등 다양한 업종의 대기업과 중소기업(68개사)이 참여해 기술정보를 공유했다. 올해도 중소기업 18개소에 대기업의 에너지절약기술 전수를 추진 중이다.에너지관리공단은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완화시키고 혜택이 우선적으로 갈 수 있도록 주안점을 두어 운영 중”이라면서 “향후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더욱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공기업 창조경제]기술 전수하고 에너지절약 '1석2조'☞ [공기업 창조경제]"모여라 中企"..세계 전력시장 개척 '윈윈'☞ CEO 600여명, 제주에서 창조경제 해법 찾는다
2013.07.18 I 안혜신 기자
쓰촨 등 中 중서부 개발사업 본격화
  • [2차 투자활성화]쓰촨 등 中 중서부 개발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우리기업의 중국 진출이 본격화된다. 특히 쓰촨·후베이성·깐수성 등과 같은 중서부 개발이 집중적으로 추진된다.11일 박근혜 대통령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하반기 무역여건 진단과 수출확대 방안’ 등이 보고됐다.이번에는 미국의 양정완화와 일본의 엔저 등과 같은 리스크에 대응하면서 우리기업의 새로운 수출시장 확대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국 중서부개발 진출기반 구축과 지역특성별 맞춤형 진출이 추진된다. 지난해 3.3%에 불과한 중서부 내륙지방의 수출비중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산업부가 2009년 광둥성과 2012년 산시성과 체결한 경제협력 MOU를 중심으로 내년에는 쓰촨성, 2015년에는 후베이성, 2016년에는 깐수성으로 협력채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같은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는 9월 창원에서 중국 신도시화 정책 및 진출사례 설명회를 열고 기업의 진출전략 수립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10월에는 우한와 청두에 중서부 투자환경조사단을 파견해 현지 네트워크 구축하기로 했다.지난해 대 중국 수출 비중은 24.5%나 됐다. 하지만 중국 경기 영향에 따라 변동성이 높아 안정적인 중국 수출을 위한 방안이 요구됐다. 이에 정부는 중국을 4대 권역으로 나눠 맞춤형 특성화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베이징과 칭다오 등과 같은 화북지방은 서비스·조선·가공식품 등의 진출 전초기지로 활용된다. 상하이와 난징, 항저우 등과 같은 화동지방은 소재·부품 기업의 글로벌 파트널이 거점으로 활용된다. 광저우와 선전 등과 같은 화남지방은 IT·환경 등 신흥산업 중점 진출 지역으로, 청두와 시안, 정저우 등과 같은 중서부지역은 스마트시티·에너지절감·환경개선 등과 같은 신도시 건설에 필요한 사업의 진출이 추진된다.정부간 통상협력, 표준·인증분야 상호협력을 강화해 중국시장 진입장벽을 완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 중소기업의 통관·인증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현지 컨설팅 지원체계가 구축된다.통관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중소 수출기업의 수출입안전 우수업체(AEO) 공인획득도 지원하기로 했다. AEO 공인을 받은 업체는 중국 수출 시 세관 검사율 축소와 서류심사 간소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대 중국 수출기업 3만여개 중 AEO 공인을 받은 곳은 101개다. 이중 중소기업은 22개에 불과하다. 이에 관세청은 대 중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더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 외에도 환변동위험에 노출된 수출기업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인수규모를 2조 5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기타 옵션형 환변동보험 지원범위도 농산물에 한정치 않고 수산물과 제조업도 포함하기로 했다. 자동차 부품 등 장기공급계약의 경우 보험기간도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확대된다. 대 이란 무역제재로 인한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유동성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중소무역업체 부담 완화를 위해 전자무역인프라기본료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내년 7월부터 긴본료를 폐지해 3만 4000여 무역업체가 부담하던 연간 106억원의 이용요금이 경감될 전망이다.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중국의 수출경기가 둔화가 되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도 상당히 큰 영향을 받는다”며 “중국에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중국의 내수시장, 특히 소비재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진출을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3.07.11 I 이지현 기자
달러화 급등, 국제 금융시장 출렁
  • 달러화 급등, 국제 금융시장 출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번주 들어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엔화와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2일(미국 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100엔을 돌파했다. 유로화 가치도 하락하면서 외환 시장 내 불안정성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상황이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지난달 5일 100엔선이 무너진 이후 94엔대까지 하락(엔화가치 상승)했다. 그러나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이 경기 상황에 따라 기준 금리를 올리고 양적완화(QE) 축소를 하겠다고 시사하면서 달러화 매수가 이어졌다. 세계 금융시장이 채권시장 금리 급변으로 출렁이는 가운데 미국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어선 점도 달러화의 안전자산 입지가 더 강화됐기 때문이다. 3일 외환 시장에서 1달러는 100엔과 101엔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환 전문가들은 현 추세에서 103엔 돌파도 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마켓워치는 이번주 들어 달러화 가치가 급등한 배경에는 지난주 투자자들이 달러화 매입을 유보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 매입을 유보했다. 관망세를 보인 것이다. 이번주 들어 호전된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이들은 달러화 매입에 나섰고 이는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연준 지도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자산 매입 규모 유지 필요성을 피력했지만 시장에서는 올해말 자산매입 규모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미국 금융 시장은 어느정도 안정을 찾아가는 국면이지만 유럽은 여전히 술렁이고 있다. 이는 달러 매입으로 인한 유로화 가치 하락과 국채 금리 상승으로 나타났다. 2일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유로화 환율은 전날대비 0.68% 오르며(유로화 가치 하락) 0.77유로대에 다시 진입했다. 이는 5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3일 들어서도 전날 대비 0.27% 오르며 여전히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문제는 유로화 가치 하락과 함께 이들 국가의 국채 금리가 상승일로에 있다는 점이다.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에 투입됐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이들 국가의 국채 금리(수익률)가 급등하고 있다. 국채 금리 상승은 국가부채 규모가 큰 이들 나라에게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 이는 다시 국채 금리 상승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져 이들 나라의 경제위기가 심화될 수 있다. 달러화 대비 비교적 강세를 보였던 호주달러화(AUD)도 휘청이고 있다. 호주달러는 2일 전날대비 1.09% 오른데 이어 3일에도 0.95% 상승(호주달러화 가치 하락)하며 1.1호주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10년 9월 이후 최고치다. ▲최근 2주간 달러 인덱스 추이
2013.07.03 I 김유성 기자
  • 자본시장硏, 국채시장 버냉키쇼크 불구 상대적 안정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준(Fed) 의장의 출구전략 언급에 국내 국채시장이 크게 출렁였지만 시야를 좀 더 넓혀 글로벌관점에서 보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울러 미국채 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국채시장 변동성이 완화될 경우 우리 국고채 금리는 다른 신흥국 국채금리보다 안정적인 변동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또한 이번 충격으로 그간 국고채시장의 선순환을 이끌었던 장내시장과 국고채 10년 선물시장이 위축됐다며 이를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2일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변동성 관점에서 바라본 최근 국채시장 변화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6월28일까지 우리나라 국고채 10년물 금리의 상승폭과 일별 변동성은 각각 48bp와 7bp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기간 우리나라를 포함한 16개 주요 이머징국가들이 기록한 90bp와 8bp에 비해서 낮은 수준이다. 반면 PIIGS국가들을 제외한 선진20개국(48bp, 5bp)과 미국(52bp, 7bp)과 유사한 모습이다.16개 이머징 국가들중 우리나라의 금리상승폭과 금리변동성 순위는 모두 1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자금진입규제가 있는 인도와 중국 등을 제외하면 우리나라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국가는 대만과 태국 정도였다.다만 최근 한달 동안 금리변동성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국내 시장참여자들의 충격이 컸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특히 주별 금리변동성이 20bp에 달했던 데다 확대된 변동성 수준보다 변동성 확대 속도가 급격했던 점이 어려움을 가중시킨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20일부터 지난주초반까지는 그간 국고채시장 선순환을 이끌었던 장내시장과 국고채 10년 선물시장의 깊이가 급속히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기간중 10년 선물시장의 경우 장중 고점과 저점간 차이가 200틱을 넘기면서 거래건당 계약수가 급감한 바 있다.백 연구위원은 미국 양적완화 이후 국고채 금리가 글로벌 국채시장에서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과 같은 경제 펀더멘털 대비 평균적으로 적정 수준(IMF의 올 명목GDP성장률 예측치 대비 국채10년 금리 적정수준 약 3.4%)을 유지해 벨류에이션상 다른 국가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봤다. 특히 이 기간동안 원화국채가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면서 글로벌 채권펀드 및 선진국 중앙은행 등 외국인 국채투자가 본격화됐고, 개인, 보험사 및 연기금 등의 국고채 수요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등 양적 변화와 함께 장내시장인 국채전문유통시장과 국고채 10년 금리선물의 활성화 등 질적 성장을 이뤘다고 봤다.아울러 미국 양적완화 이후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던 외국인 국채보유비중 증가율과 양호한 재정건전성 및 외환보유고 등 우수한 펀더멘털로 인해 외국인 자금 유출로 인한 시장 충격도 다른 국가들보다 완만할 것으로 예측했다.백 연구위원은 아울러 일시적 혼란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고채시장의 선순환을 이끌었던 장내시장과 국고채 10년 선물시장의 정상화도 중요하다고 봤다. 이를 위해 정부가 국고채 10년 선물에 대한 PD사들의 시장조성과 관련한 제도변경을 다시 한 번 검토해봐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특히 PD사들이 부담하는 변동성 위험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3.07.02 I 김남현 기자
  • 롤러코스터 장세..펀드투자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갈 곳 없는 시중자금이 펀드로 몰리고 있다. 하지만 펀드 투자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국내 유수 펀드의 주식운용을 총괄하는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은 올 하반기 주식시장에 대해 나쁘진 않지만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자신의 투자성향과 투자기간 등에 맞춰 안정형과 성장형 펀드에 골고루 투자하는 전략이 좋다고 조언했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이후 27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1조6000억원이 넘는다.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과 중국의 신용경색 우려가 잦아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단기 바닥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더해지면서 스마트머니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코스피가 1900선을 이탈해 1800선 아래로 추락할 때 주식 투자자들은 발을 동동 굴렀지만 펀드 투자자들은 오히려 15거래일 연속 돈을 넣었다.주식운용 본부장들은 올 하반기엔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인 주식이나 펀드 투자가 더 유망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다만 하반기 역시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펀드에 투자할 땐 투자성향과 투자기간 등에 맞춰 적절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현재 국내 증시는 저평가 영역에 있다”며 “정기예금이나 채권보다 주식이 훨씬 더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에셋 투자부문 대표도 “하반기도 글로벌 저성장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기저효과로 더 오를 순 있지만 신흥국의 해외자금 유출 등이 복병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남동준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역시 “하반기는 양적완화 축소 등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특히 약 2년간 시장을 주도했던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국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기대수익률은 낮추고, 안정형과 성장형 펀드를 골고루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이채원 부사장은 ”본인의 투자성향과 투자자금의 성격, 사용용도에 맞춰 만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배당주나 가치주펀드 등 중위험·중수익 펀드와 좀더 공격적인 성장형 펀드를 절반씩 나눠서 투자하면 좋다“고 말했다.이준용 대표도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안정성에 바탕을 둔 분산전략이 유리해보인다“며 ”글로벌 국채와 선진국 인컴형 자산에 분산투자해 안전성과 수익성을 꾀하는 ‘미래에셋 글로벌 인컴펀드’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남동준 본부장은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엔 대형주보다는 중대형주에서 기회를 찾는 투모로우 펀드가 유리하다“며 ”구조적 성장기업과 턴어라운드 기업에 투자해 장기간 운용성과가 검증된데다 규모도 1000억원 이하여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상반기엔 가치주나 중소형주의 성과가 좋았지만 하반기에는 성장주 비중이 높은 펀드가 유망할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의 가격 메리트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성장형 펀드인 ‘KB그로스포커스펀드’를 최우선 펀드로 꼽았다. 아울러 ”해외펀드에 투자하려면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신흥시장보다는 미국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가 상대적으로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2013.07.02 I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 비켜" SK하이닉스 이번주 최고 유망주로
  • "삼성전자 비켜" SK하이닉스 이번주 최고 유망주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사이 SK하이닉스(000660)에 증권사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스마트폰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반도체주가 다시 부각될 것이라며 이번주 최다 추천종목에 SK하이닉스를 올렸다. 엔저기조 완화와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현대차도 주목을 받았다. 30일 SK하이닉스는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대신증권, SK증권 등 4곳의 증권사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이번 주 최다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투자증권은 “개인용 컴퓨터 디램(DRAM) 가격 급등에 따른 판매단가(ASP) 상승과 출하량 증가 등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양호했으며, 지속적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2분기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가장 강하다”고 평가했다. SK증권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50%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 신규 스마트폰 출시 계획으로 모바일 D램 출하량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차(005380)는 현대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2분기 실적 기대와 최근 우호적인 환율 여건, 4분기 신차 사이클 본격화로 새로운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현대차를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해외 공장 호조에다 연말 제네시스 신차와 내년 4월 쏘나타 후속 모델 등 신차 출시 효과에 주목했다.삼성화재(000810)도 하나대투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의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대투증권은 온라인 채널을 통한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금리상승으로 영업환경 개선도 기대된다며 삼성화재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한화투자증권은 암보험 등 시장성 있는 상품 개발과 독립보험대리점(GA) 채널 확대를 강점으로 꼽았다. 6~7월 중 자사주 취득이 발표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036570)와 NHN(035420)는 각각 KDB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KDB대우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길드워2에 이어 올해 와일드스타 상용화가 예정돼 있어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라인’의 성장모멘텀이 유효한데다 기업 분할 결정으로 불확실성도 해소돼 안정적인 성장스토리가 예상된다”면서 NHN을 추천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원재료 가격 하락과 환율상승, 자동차 부품사업 호조 등으로 올해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데다 현대제철로 인수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이유로 신한금융투자의 러브콜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롯데케미칼을 추천하며 “C2계열과 PP 가격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에선 모바일 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현대증권은 아이엠을 추천하며 “1300만 화소급 오토포커싱 액추에이터 모듈 양산으로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세코닉스를 추천하며 “비모바일 폰렌즈 부문의 매출 비중이 높고, 차기 모델 출시 모멘텀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씨젠은 “유럽 대형 검진센터인 신랩(Synlab), 식품안전검사 1위 업체인 바이오메리욱스(BioMerieux) 등 글로벌 업체와 제휴를 통해 사업확장이 기대된다”며 신한투자증권의 러브콜을 받았다. GS홈쇼핑도 TV상품의 저가상품 판매 호조와 모바일 커머스의 급성장으로 2분기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면서 SK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이외에도 태웅과 우리산업, 화천기공 등이 주간 추천종목에 올랐다.▶ 관련기사 ◀☞[주간추천주]하나대투증권☞[주간추천주]우리투자증권☞[주간추천주]SK증권
2013.06.30 I 오희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