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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포비아'에 위생 강화 특수원단 침구 '주목'
  • '빈대 포비아'에 위생 강화 특수원단 침구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최근 ‘빈대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면서 위생을 강화한 특수원단 침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빈대 방지를 위한 것은 아니지만 빈대보다 훨씬 작은 진드기나 섬유 부스러기 등도 막을 수 있는 기능성 제품들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빈대보다 훨씬 작은 집먼지진드기·섬유 부스러기도 차단웰크론의 극세사 초고밀도 원단(왼쪽)과 일반 원단(사진=웰크론)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중의 알러지케어 기능성 침구는 알레르기성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집먼지진드기나 섬유 부스러기 등의 먼지를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섬유의 틈을 이용해 침구 안팎을 오가며 피부 각질 등 사람의 부산물을 먹고 사는 집먼지진드기의 특성을 감안해 극세사로 촘촘히 제품을 만들어 진드기의 침투와 서식을 원천 차단하는 방식이다.‘세사’와 ‘세사리빙’ 등 웰크론(065950)의 알러지케어 기능성 침구 브랜드는 회사가 자체 개발한 극세사 고밀도 원단 ‘웰로쉬’를 이용해 기능성 침구를 제조하고 있다.웰로쉬는 실 한 가닥의 굵기가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 이하인 미세한 마이크로파이버로 제품을 마든다다. 이때 실과 실 사이의 간격(공극) 또한 20마이크로미터(0.02㎜) 이하에 불과한 초고밀도로 제조한다. 원단이 일종의 필터처럼 공기는 자유롭게 투과되지만 유해 물질은 통과하지 못한다. 크기가 100~500마이크로미터(0.1~0.5㎜) 정도인 집먼지진드기가 침구에 침투하거나 서식하는 것을 방지하는 장점이 있다.실제 웰크론이 FITI시험연구원을 통해 성충·유충을 포함한 큰다리 먼지 진드기 3만 개체를 대상으로 웰로쉬의 진드기 차단 능력을 테스트한 결과, 3회에 걸친 시험 중 단 한 마리도 원단을 뚫고 나오지 못했다.원사 소재 자체도 면 섬유와 달리 먼지가 일어나지 않는 소재를 사용하고 솜이나 구스다운 같은 침구 충전재도 밖으로 새어 나올 염려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웰크론 관계자는 “빈대를 특정해 시험해 보지는 않았지만 빈대도 충분히 막을 것”이라며 “빈대는 크기가 5~6㎜에 달해 눈으로 확연히 보일 정도인데 웰로쉬는 빈대보다 훨씬 작은 크기의 집먼지진드기와 섬유 부스러기 먼지까지 차단하기 위해 개발한 알러지케어 기능성 원단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웰크론의 극세사 초고밀도 원단(왼쪽)과 일반 원단(사진=웰크론)이브자리 역시 항균 특수 가공 처리가 적용된 케어텍스 원단 침구를 선보이고 있다. 이브자리는 2013년 집먼지진드기 연구 과제를 진행해 집먼지진드기가 아예 침투하지 못하는 코팅 물질을 개발해 침구 제품에 도입했다.이브자리 케어텍스 원단에는 ‘폴리진’과 ‘엔바이오’ 특수 가공 처리를 적용했다. 폴리진은 각종 세균, 곰팡이 등의 서식과 증식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인 천연 은에서 추출한 은염(Agcl)을 이용한 가공법이다. 집먼지진드기의 서식 자체를 원천 차단하며 강력한 소취 기능도 있다. 이 밖에도 케어텍스 원단에는 로즈제라늄 등 진드기가 기피하는 천연 물질을 활용한 ‘엔바이오’ 가공 처리를 더해 집먼지진드기 등 유해균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부터는 구리(CU) 소재를 접목한 도전섬유로 만든 이불·베개·토퍼·패드 구성의 쿠잠(CU ZAM) 제품군을 출시했다. 도전섬유는 나일론에 전도성 물질을 융합한 것으로, 항균 탈취 기능과 정전기 방지 효과가 있다. 쿠잠 시리즈는 모두 커버 원단에 구리이온을 함유한 도전섬유를 사용했다. 이 구리 성분이 세균과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고 미생물 대사작용으로 인한 나쁜 냄새를 차단한다. 동시에 섬유가 지닌 높은 열전도성이 몸에서 발생하는 열을 고르게 퍼뜨려주고 정전기 발생을 막아 먼지 흡착을 최소화한다. 이브자리 케어텍스 로고(사진=이브자리)◇기능 갖췄어도 빈대 의심 시 꼼꼼한 방제 필요기능성 침구류를 구비했다고 하더라도 외부에서 유입되는 빈대까지 막을 수는 없다. 업계 관계자는 “빈대에 오염된 의류 등 외부에서 옮겨오거나 침구 바깥에서 이동하는 일까지는 막지 못한다”며 “빈대 서식이 의심된다면 꼼꼼한 방제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빈대를 없애기 위해서는 물리적 방제와 화학적 방제를 병행해야 효과적”이라며 “스팀 고열과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빈대에 오염된 모든 장소를 청소하고, 오염된 이불커버나 의류 등은 건조기를 이용해 소독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밖에 유해균 사멸을 위한 관리방법도 주목된다. 세탁이 가능한 이불 커버나 베갯잇 등은 최소 1~2주에 한번 세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고온세탁이 가능한 소재의 경우 55도 이상의 온수로 세탁하는 게 좋다. 하지만 구스이불 등 일부 제품은 소재에 따라 고온 세탁 시 일부 변형되거나 기능을 상실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세탁이 불가능한 라텍스, 메모리폼 소재의 침구나 자주 세탁할 경우 보온성과 부피감을 상실할 수 있는 양모와 거위털 소재의 침구는 일주일에 한 번씩 햇볕에 30분 이상 쬐어주는 일광소독이 살균에 효과적이다.매트리스는 한 달에 한 번 먼지를 털고 일광 소독하는 것이 좋다. 집먼지진드기는 25~28℃, 습도 75~80%에서 번식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실내 온도와 습도를 이보다 낮은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조은자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부소장은 “집먼지진드기 등 침구에 쌓인 유해물질은 수면 중 호흡기로 유입될 수 있어 각별한 위생 관리가 요구된다”며 “하루 3분의 1 이상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침구류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1.13 I 함지현 기자
도견장서 구조돼 도살자에 입양간 개들 “몰랐어”
  • 도견장서 구조돼 도살자에 입양간 개들 “몰랐어” [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춘천시 동물보호센터가 도견장에서 긴급 구조한 개들을 다시 도견장으로 입양 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도견장은 ‘불법 도살’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 되고 있다. 특히 이 도견장에 재입양된 개 중에는 전산상 ‘중성화’로 표기 돼 있었지만 임신한 상태의 개도 있어 평상시 관리가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11일 동물권단체 케어와 함께 민간 모니터링 요원들은 춘천시 동물보호센터 입양 현황 등을 한달 여에 걸쳐 상시로 모니터링 하고 춘천시 담당 공무원들을 상대로 수차례 면담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내용들을 발견했다고 밝히고 있다. 도견장에서 구조돼 도살업에 종사했던 도견업자에게 재입양돼 현장에서 발견 된 웅이의 모습. 촬영 당시 새끼 7마리를 임신 중인 상태. (사진=제보자)◇“임신 상태로 도살될 뻔”…입양자 검증 부실도견장에서 구조 돼 다시 도견장으로 입양간 해당 개들의 이름은 ‘웅이와 케리’다. 앞서 지난달 25일 KBS는 강원도 춘천의 한 도견장에서 천신만고 끝에 구조된 웅이와 케리가 다시, 해당 도견장에서 일하던 사람에게 입양된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춘천시 동물보호센터가 동물 입양 과정에서 입양자의 자격이나 기르는 환경 등에 대한 검증이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웅이는 도견장으로 돌아가는 당시 새끼 7마리를 임신한 상태였다. 도견장의 환경은 심각했다. 해당 도견장을 민간 모니터링 요원들이 직접 가보니, 뜬장에 썩은 물과 음식물 쓰레기를 급여하고 있었다. 민간 모니터링 요원과 케어 관계자는 “실제로는 도견장 옆 계류 형태의 고물상에 아이들을 두었는데 이 곳에는 웅이와 케리를 포함해 개 6마리와 고양이 1마리가 있었고 이들에겐 각종 피부병 등이 육안상으로도 확인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몇일 간 더 상황을 모니터링 후 요원들은 춘천시에 해당 도견장을 제보했지만 춘천시는 즉각 조치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춘천시 측은 “제보자들이 제보를 위해 직접 온건 맞지만 가보니 다른 개들만 있더라. 주소가 잘못 된 거 같다”고 답했다.도견장에서 구조돼 도견장으로 재입양돼 현장에서 발견 된 케리의 모습. 발견 당시 프로틴 급여로 살이 급격히 쪄있었다.(사진=제보자)더 큰 문제는 웅이와 케리의 입양자가 과거 불법 개도살 이력이 있으며 현재도 개 도살을 시행하는 정황들이 발견됐단 점이다. 춘천시 제보자들은 “웅이와 케리의 마이크로칩을 통해 입양자를 수소문 해보니 도견 업자가 아닌 개 도살업자였으며 현재도 개 도살업을 하는 정황들을 곳곳에서 포착했다며 관련 증언과 정황들을 보고서로 만들어두었다”며 “실제 케리는 어느날 가보니 급격하게 프로틴을 급여해 살을 찌우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춘천시 측은 이에 대해 “평상시 처리 민원도 많아서 그 당시(입양 당시) 다른 민원들을 처리 중이었다”며 “동물보호단체에서 증거를 가지고 와서 입양자가 불법도살업자인 걸 알았고, 현재는 그걸 알고 다시 데려와 보호 중이다”라고 답했다. 다만 춘천시는 그간 동물단체와 모니터링을 수행한 민원인들에게 “사후관리까지 책임질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센터 내 동일한 날 ‘집단 자연사’도 의문제기해당 동물보호센터는 입양자 검증에 대한 부실 뿐 아니라 전반적인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웅이의 경우 기존에는 전산상 ‘중성화’라고 기재 돼 있었지만 실제 현장에서 살펴보니 임신 중이었고 현재 7마리의 새끼들을 출산한 상태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개들 상태는 수기로 입력하다 보니 표기가 잘못 돼 있었다. 원본 서류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임신으로 새끼 7마리를 출산한 웅이의 전산상 ‘중성화’로 기재됐던 화면. (사진=제보자)센터 내 15마리가 같은 날 갑자기 자연사로 처리된 부분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동물단체와 모니터링 요원들은 “긴급 구조돼 보호센터에 들어온 개들 중 15마리가 같은 날 집단으로 자연사 됐다고 전산상 나와 있는데 이 점이 의아하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춘천시 동물보호센터 측은 “지난 9월 8일 도견장에서 개들 98마리를 구조해 합사하는 개체수가 늘면서 임시 전사를 짓고 있었는데, 임시 전사를 다 짓기 전에 개물림 등이 사고가 났었다”고 답했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선 CCTV 등 명확한 정황이 담긴 증거가 없는 이상 담당 직원의 증언이 대부분의 증거인 만큼 추가적인 상황 파악은 어려울 수 있다. 동물권연구단체 PNR 이사로 활동 중인 법무법인 하신 안나현 변호사는 “동물 학대 등으로 인한 피해사실에 대한 증거 확보를 위해선 보통 사진, 담당 직원의 증언 등을 간접 증거로 판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자연사 한 15마리 개들 중 3마리 모습. (사진=제보자)◇330여 마리 유기견…인력 태부족 원인 지적도현재 춘천시 동물보호센터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330여 마리 유기견과 유기묘들을 보호 중이다. 문제는 유기 동물들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 나는데 반해 관리 직원들 수는 그게 비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실제 춘천시 동물보호센터는 공무직 4명과 기간제 근로자 8명 그리고 청소 등을 담당하는 시니어 관리자 6명 등 총 18명이 센터를 관리하고 있다. 춘천시는 “전염병이나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하고 공격성이 심할 경우 동물보호센터 지침에 의해 인도적 처리를 하지만 대부분은 보호 중”이라며 “현재 인력으로 잘 관리되고 있긴 하다”는 입장이다. 지자체나 민간 등 동물보호 역할을 수행하는 주체에 대해 보다 촘촘한 책무를 다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 마련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안나현 변호사는 “동물보호법 제4조에 의거해 지방자치단체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다만 벌칙 조항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육동한 춘천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관내 동물 학대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무관용 엄중 대응에 나선다”며 “특히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동물 학대와 불법도견장에 대해 강력 대응하고 동물보호센터 내 유기견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춘천시 동물보호센터 홈페이지 캡처화면
2023.11.11 I 박지애 기자
 고위험 임산부 24시간 집중케어... 엄마,  태아 건강 지킨다
  • [굿 클리닉] 고위험 임산부 24시간 집중케어... 엄마, 태아 건강 지킨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임신은 열 달의 긴 여정을 걸어야 하는 시간이다. 이 10개월의 시간 동안 뱃속의 아이는 자라고 엄마는 신체의 변화를 겪는다. 엄마 혼자서도, 아이 혼자서도 이겨낼 수 없는 이 시간 동안, 간혹 어떤 임신부는 조산 등의 긴박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특히 대학병원을 찾는 임신부라면 조산, 임신중독, 태아유전 이상 등의 우려로 위험 상황에 놓여있을 가능성이 크다. 걱정과 불안 속에 임신부와 가족이 믿는 것은 의료진일 수밖에 없을 터. 고위험산모센터는 다른 산모보다 의료진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임신부를 집중적으로 케어하는 곳이다.◇고위험 임산부 합병증 예방 위한 관리 중요경희대병원 고위험산모센터장 이영주 교수(산부인과)는 “건강한 임신과 출산은 모든 여성의 소망이지만, 산모의 출산 연령이 점차 높아지고 다태아 출산이 늘어나는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산모나 태아에 합병증이 생기기 쉬운 ‘고위험 임산부’가 증가하고 있다”며 “경희대학교병원 고위험산모센터는 임신부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조기 진통 및 조산, 임신성 고혈압, 분만 관련 출혈 등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을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고위험 임신에 대한 공식적인 정의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임신 또는 기존의 질병으로 인해 모체나 태아가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임신을 의미한다. ▲산모의 나이가 너무 적거나 많은 경우 ▲고혈압, 당뇨, 비만 등 성인병을 앓고 있는 경우 ▲이전 임신에서 임신과 연관된 합병증이 있었던 경우 ▲다태임신, 태아기형, 태반질환 등 모두가 고위험임신에 해당되게 된다. 이 중 나라에서 정한 대표적인 3대 고위험 임신질환은 조기진통 및 조산, 임신중고혈압, 분만관련 출혈이다. 이영주 교수는 “조기진통, 산후출혈, 임신중독증 등 다양한 임신 합병증 및 내·외과적 질환이 있는 고위험 임산부와 태아는 집중 케어가 필요하다”며 “출산 전, 후에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며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하는 전문적인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조기 진통, 조산은 37주 이전에 자궁이 수축을 하면서 자궁 경부가 짧아지는 것이다. 산모의 건강을 위해 너무 이른 주수에 분만할 경우 태아가 조산으로 인해 심각한 합병증을 갖게 될 뿐 아니라 신생아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점에 분만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20주 이후에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또는 확장기 혈압이 90mmHg 올라갈 때를 말한다. 분만 관련 출혈은 자연분만, 제왕절개 상관없이 1리터 이상의 출혈이 있는 경우다. 이영주 교수는 “고위험산모는 조산이나 태아 기형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다학제적 접근은 필수”라며 “ 고위험산모센터는 신생아 중환자 파트, 소아외과, 소아안과, 소아비뇨기과 등 타 진료과와 연계되어 있으며, 가족분만실, 진통실, 회복실, 입원실, 태아정밀초음파실 등 최신 시설과 중앙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고위험 산모 개인별 맞춤치료를 시행하며 다학제적 접근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한 임신과 분만이 행복 향한 첫걸음”협진 시스템을 통해 각 진료과와 산모 정보를 교환하는데, 특히 태아기형 파트는 산전 초음파에서 기형이 발견될 경우 분만시기와 방법, 신생아 예후 등을 진단한 후 즉시 신생아중환자 파트와 함께 초음파를 보며 임산부, 보호자와 함께 상담하는 협진 체계를 갖추고 있다. 태아기형이나 이상이 의심된다는 얘기를 듣게 된 임산부는 심적으로 불안과 걱정에 짓눌리곤 한다. 이러한 걱정과 불안을 빨리 덜어주고 산전 관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임산부에게 태아 진단에서 예후까지 그 자리에서 설명함으로써 안심하고 분만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최종 목표는 고위험 임산부들이 임신기간 동안 센터에서 안정되고 편안하게 임신을 유지하여 건강한 아기를 안전하게 분만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4시간 산과 전문의 진료 및 치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당직 및 on-call delivery system을 갖추고 있는 상태다. 이영주 교수는 “산모가 조산하면 미숙아가 태어나는데 아직 소화기관도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여린 폐로 숨을 쉬어야 하니까 염증이 일어나기 쉽고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1kg 미만의 몸무게로 태어나도 생존율은 높은 편이지만 생존 뿐 아니라 발달도 중요하기 때문에 조기 중재 치료를 신속하게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위험산모센터 의료진 모두 조산 및 산모 합병증의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산모와 아기가 건강하게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들 의료진이 느끼는 보람 역시 합병증 없이 태어난 건강한 아기를 엄마의 품에 안겨줄 때다. 고위험산모가 수개월 동안 의료진과 마음을 맞대어 열심히 치료한 결과를 얻는 순간이 의료진 모두에게도 소중한 순간인 것이다.이영주 고위험산모센터장은 “건강한 임신과 분만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첫걸음이라 생각한다”며 “고위험 임신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산부인과’를 임신 사실을 알고 난 이후 처음 찾는 진료과가 아닌, 생애주기별에 맞춰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보살펴주고 관리하는 곳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궁에 문제가 없는지,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지는 않은지 등을 살펴보며 본인의 몸 상태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다. 만약 고위험임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임신 전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이영주 교수가 임신부에게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11.08 I 이순용 기자
애경산업, 피부장벽 보호 '익스트림 리베리어 에센셜 로션' 출시
  • 애경산업, 피부장벽 보호 '익스트림 리베리어 에센셜 로션'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018250)의 데일리 더마 솔루션 브랜드 ‘에이솔루션’은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익스트림 리베리어 에센셜 로션’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에이솔루션 익스트림 리베리어 에센셜 로션. (사진=애경산업)에이솔루션 익스트림 리베리어 에센셜 로션은 외부 자극으로 인해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의 장벽 강화는 물론 가려움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진정 로션이다. 에이솔루션 익스트림 리베리어 에센셜 로션은 오일 인 워터 타입의 제형이 피부 깊숙이 스며들어 피부에 필요한 유수분 밸런스를 케어해 간지럽고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특히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사용 후 가려움 73.5% 감소 및 하이포 알러지 테스트 등을 완료했다.에이솔루션 익스트림 리베리어 에센셜 로션은 북유럽산 자작나무껍질에서 추출한 ‘베툴린’과 피부 보습에 효과적인 ‘세라마이드’를 함유해 피부 자생력을 높여주며 손상된 피부 진정 및 피부 장벽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 100% 천연 성분인 녹차추출물과 콩추출물로 만든 ‘천연 유화 기술’을 적용해 건조한 피부에 보습막을 형성해 피부 속 수분 유지에 효과적이다. 에이솔루션 익스트림 리베리어 에센셜 로션은 공신력 있는 독일 피부전문과학연구소 더마테스트(Dermatest)사에서 진행하는 피부 자극 테스트의 가장 높은 등급인 ‘엑설런트 5-스타’를 획득했다. 또 식약처로부터 ‘천연화장품’ 인증을 획득했으며 △20가지 걱정되는 성분 무첨가 △48시간 보습 지속력 △피부 장벽 개선 △피부 진정 등에 대한 인체적용시험은 물론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기 좋다. 에이솔루션 익스트림 리베리어 에센셜 로션은 삼림 인증 제도인 ‘FSC인증’ 마크를 획득한 단상자 사용 및 식물성 잉크인 ‘소이잉크’를 사용해 피부뿐만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하는 클린뷰티를 실천했다.
2023.10.30 I 백주아 기자
에이지알 부스터프로, 라방 80분에 50억어치 팔았다
  • 에이지알 부스터프로, 라방 80분에 50억어치 팔았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인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의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인 ‘부스터프로’가 라이브커머스방송에서 80분만에 매출 50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에이피알은 지난 17일 오후 7시부터 8시 20분까지 80분 간 레페리 소속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가 진행한 카카오쇼핑라이브에서 총 1만7000여대의 부스터프로를 판매해 5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날 방송을 진행한 레오제이는 119만 구독자를 지닌 유튜버이자 ‘금손 메이크업’으로 잘 알려진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부스터프로는 에이피알이 7번째로 선보이는 뷰티 디바이스로 기존 에이지알 제품의 세대교체 성격이 강한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다.뷰티 디바이스를 향한 높은 관심으로 이날 방송은 ‘47만 뷰’ 기록을 세웠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매출 기록은 역대 카카오쇼핑라이브 기준 뷰티 카테고리 라이브 중 매출 1위에 해당한다.부스터프로는 ‘6 in 1’을 콘셉트로 광채, 탄력, 볼륨, 모공, 진동, 테라피 등의 케어를 제공한다. 메인 모드는 ‘부스터모드’, ‘미세전류(MC)모드’, ‘더마샷(EMS)모드’, ‘에어샷모드’ 등 4가지로 이뤄져 있다.에이피알은 부스터프로를 통해 국내외 대표 ‘뷰티 디바이스 명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단 구상이다. 이미 국내외 누적판매 100만대(올해 5월 기준)를 달성한 상황으로,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들을 계속 선보이겠단 방침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신뢰와 기대가 제품 출시 후 처음 진행한 라이브커머스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본다”며 “향후에도 소비자들의 필요를 적극 반영한 혁신 제품을 계속 선보일 수도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에이피알은 기존 에이지알 고객들을 위한 보상판매를 진행 중이다. 기존 제품 중 에어샷이나 부스터힐러를 반납하면 추가적인 할인을 제공한다.(사진=에이피알)
2023.10.25 I 김미영 기자
케어젠, 헤어케어 신제품 글로벌 출시…“손상 모발 5분내 복구”
  • 케어젠, 헤어케어 신제품 글로벌 출시…“손상 모발 5분내 복구”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케어젠(214370)은 손상된 모발을 5분내로 복구시키는 헤어케어 제품을 지난 25일 글로벌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왼쪽부터 ‘닥터씨와이제이 아이디알(DR.CYJ iDR)’과 ‘닥터 씨와이제이 피디알(DR.CYJ pDR)’ (사진=케어젠)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닥터씨와이제이 아이디알(DR.CYJ iDR, 이하 iDR)’과 ‘닥터 씨와이제이 피디알(DR.CYJ pDR, 이하 pDR)’이다. 해당 제품들은 손상된 모발을 다시 건강한 모발로 회복시켜 주는 제품으로 자체 개발해 특허 받은 펩타이드(Tetrapeptide-97)가 함유돼 있다. 사용 목적에 따라 홈케어용 제품과 전문가용 제품으로 나뉘며, 각각 헤어 미스트와 헤어 마스크 제품으로 구성됐다.해당 제품은 물리적·화학적 원인으로 손상된 모발에 펩타이드가 작용해 헤어 케라틴 단백질의 결합 복원(bond repair) 기능을 한다. 케어젠 관계자는 “미스트와 헤어마스크 사용 후 5분 이내에 즉각적으로 머릿결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두 가지 제품을 함께 사용할 경우 훨씬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번 제품 출시에 앞서 케어젠은 국내 임상시험기관을 통해 iDR, pDR 제품에 대해 미스트, 마스크를 사용하는 시험과 미스트와 마스크를 함께 사용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모발탄력, 모발 윤기, 큐티클, 손상모발 마찰력 변화 등 4가지의 유효성 지표를 설정해 69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제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또한 1회 사용과 3일 연속 사용 후의 효과 확인을 통해 즉각적인 효과와 지속 사용 시 효과가 증대되는지 살펴봤다.임상 결과 3건의 인체적용시험 모두에서 4가지 평가지표가 단 1회 사용만으로도 5분 후 인장강도 22%, 윤기 95%, 모발 거칠기 27%, 모발 마찰력 37%가 개선됐다. 3일 연속 사용 후 개선 효과는 1회 사용 후의 개선 효과보다 약 2배 이상 우수했다.3건의 인체적용시험 모두 평가지표 개선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 측정 결과, 모든 평가 지표들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P-Value<0.001) 개선됐음을 확인했다. 해당 임상을 통해 3중 손상 모발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판단된다고 결론을 도출했다.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이번에 출시된 iDR, pDR 제품은 손상 모발 케어 제품 시장에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제품”이라며 “향후 제품의 사용 범위를 확장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달 초에 체결한 해당 제품의 이란 독점 공급계약은 내달부터 물량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추가로 계약 체결을 검토 중인 미국, 중국,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등의 파트너들과도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2023.09.26 I 김새미 기자
에스티큐브 "ORR 22.5% 넘으면 FDA 긴급사용 승인 직행" ③
  • 에스티큐브 "ORR 22.5% 넘으면 FDA 긴급사용 승인 직행" ③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 에스티큐브(052020)가 넬마스토바트 임상 2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22.5%를 넘으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 신청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2.5%는 소세포폐암 항암제 가운데 가장 높은 ORR이다. 다음은 박준용 부사장, 최훈 부사장, 정기헌 실장 등과 일문일답.△오가노이드 실험 결과가 인상적인데.-실제 오가이노이드 실험에서 병용일 때 암 치료 효과가 빠르고 강력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미 전임상과 임상 1상을 통해 넬마스토바트가 화학항암제 저항성을 가진 암세포에 대한 살상 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알았는데, 한번 더 확인이 됐다. △이번 결과가 임상 1b/2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건가.-오가노이드 실험 이전까지는 데이터적으로, 과학적으로, 매커니즘적으로 병용투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 이번 실험으로 실제 효능을 확인했기 때문에 자신있게 임상 1b/2상을 진행하고 있다. 박준용 에스티큐브 부사장이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본사에서 넬마스토바트 독성과 효능에 대해 설명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병용투여의 가장 단점이 큰 약물 독성이 높아지는 것 아닌가. 실제 많은 병용투여가 약물 독성을 그대로 끌고 들어오면서, 치료제 개발에 실패하고는 하는데.-(박 부사장은 화이트보드로 몸을 옮기더니 넬마스토바트 ‘테라퓨틱 인덱스’(Therapeutic Index, TI) 그래프를 그렸다.) 이 그래프를 보면 넬마스토바트의 약물 효율성 이렇게 큰 데, 독성은 아주 낮다. 원하는 약물 효과를 내는 데 감당해야 할 독성이 아주 낮단 얘기다. 넬마스트바트는 약 효능과 독성 사이 마진이 아주 크다. 즉, 테라퓨틱 인덱스가 높다. 테라퓨틱 인덱스가 높으면 높을수록 다양한 방식으로 약을 개발할 수 있다. 남들은 독성 때문에 투약량을 줄인다던지, 병용투여를 못하는 것도 우리는 할 수 있다.만약, 넬마스토바트가 독성이 높아 테라퓨틱 인덱스가 낮다면 화학항암제 병용 자체가 어렵다. 병용을 하더라도 투여량을 낮춰야 한다. 그러면 효능이 떨어지는 트레이드 오프가 발생한다. 넬마스토마트는 그런 우려가 없다. △넬마스토바트 임상은 어떻게 진행되나.-우선 1b상을 넬마스토바트+탁솔(성분명:파클리탁셀)병용투여로 두 개 코호트로 나눠 각각 실시한다. 코호트당 인원은 3~6명이다. 임상 1b상 임상자는 총 6~12명이다. △두 코흐트 간 차이는.-넬마스토마트 투약용량 차이다. 한쪽엔 400㎎, 다른 한쪽엔 800㎎의 넬마스토마트가 각각 투약된다.△왜 400㎎ 또는 800㎎ 인가.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약동학 분석해 본 결과, 3주 간격 투약주기에선 800㎎ 또는 1200㎎가 안전성과 효능이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냈다. 참고로 임상 1상 때는 투약주기가 2주였다. 400㎎ 투약군을 설정한 이유는 넬마스토바트+탁솔 간 병용투여에 관한 안전성 데이터가 없기때문에 보수적인 투약군을 만든 것이다. △동시 투약이 아니고, 400㎎.로 시작해 800㎎ 투약하는 순서로 임상을 진행하나.-그렇다. 400㎎의 넬마스토바트를 병용투여하고 난 뒤, 독성이 없으면 800㎎로 증량한 코호트를 실시한다.△만약 독성이 나오면.-800㎎ 코호트는 자동 취소된다. 후속 연구를 통해서 넬마스트토바트 투약 용량 감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별도 코호트를 실시할 예정이다.△투약기간은.넬마스토마트는 3주 간격으로 35번을 투약한다. 탁솔은 3주 간격으로 6번 투약한다. 즉. 초기 6번 투약은 병용이고, 7번째부턴 넬마스토바트 단독 투여로 간다. 초기 급성장하는 암세포는 탁솔이 케어하고, 이후엔 넬마스토바트가 우세종이 된 화학항암제 저항성 암세포를 없앤다.△1b상의 궁극적 목표는.-병용투여 안전성을 보는 의미도 있다. 사실 넬마스토마트 안전성은 자신하고 있기 때문에 투약 인원 6~12명 사이에 CR(완전관해), PR(부분관해) 등이 몇 명 나오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여기서 넬마스토바트가 되는 약인지, 아닌지 판가름난다.△모수(임상자)가 적어서 p값은 안 나올 것으로 보이는 데.-그렇다. p값은 나오기가 어렵다. 하지만 6~12명 중 몇 명이라도 CR이나 PR 결과가 나와야, 50~56명의 임상 2상에서도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12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에스티큐브 본사에서 넬마스토바트의 치료제 물질 개선에 대해 설명 중이다. 최훈 부사장(좌), 박준용 부사장. (사진=김지완 기자)△1b상 결과는 언제부터 확인이 가능한가.-연내 투약 시작이 예상되고 투약 6주차와 12주차 등에 CT 촬영으로 치료 경과를 관찰할 계획이다. 12주차 정도면 ORR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1b상 결과는 연내 확인이 가능하다.△1b상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바로 2상 들어가나.-2상 역시 1b상과 마찬가지로 800㎎, 400㎎ 투여군으로 나눠 두 개 코호트로 나눠 진행된다. 물론, 1b상에 독성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하는 얘기다. △2상 임상 규모는.-코호트당 25~28명이고, 전체 인원은 50~56명이다.△임상 목표는.-현재 소세포폐암 적응증으로 최고 기록은 31명 임상자 중 7명이 CR·PR을 나타낸 것이다. ORR로 환산하면 22%가량 된다. 넬마스토바트가 저 숫자를 넘어설 경우 바로 허가모드로 들어간다.△허가모드 의미는.-62명의 추가 임상(확장 코호트)을 실시할 계획이다. 확장 코호트에서 데이터가 나오면 곧장 FDA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다.△기술수출 진행 상황은.-빅파마들의 관심이 많은 건 사실이다. 다만, 빅파마도 그동안 기술도입했다가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 이런 학습효과로 전반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치료제 후보물질을 최대한 확인하고 기술도입하려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일부 몇몇은 큰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는 곳도 있다.△병용투여에서 효능을 입증하면, 빅파마와의 협상도 달라질 것 같은데.-그럴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치료제 가치도 달라진다.
2023.09.26 I 김지완 기자
미끄러져 다친 노모...홀로 간병하던 50대 딸의 선택
  • 미끄러져 다친 노모...홀로 간병하던 50대 딸의 선택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집에서 넘어져 다친 노모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50대 딸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그래픽=뉴스1)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김옥곤)는 지난 13일 50대 여성 A씨에게 노인 학대와 폭행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노모를 방치해 숨지게 한 존속 유기치사 혐의는 무죄로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70대 노모를 자신의 집에서 홀로 부양해 왔다. 당뇨를 앓던 노모는 당초 스스로 밥을 챙겨 먹을 정도로 일상 생활이 가능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거동도 못 할 만큼 상태가 악화됐다. 하지만 A씨는 다른 형제들로부터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28일부터 9일간 15회에 걸쳐 모친의 머리와 배, 가슴 등을 때리고 옷을 잡아당기는 등 학대 행위를 벌였다. 2월 2일, A씨의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서던 노모가 발이 미끄러지며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이후 모친은 혼자 걷지 못하게 됐고 혈색도 나빠졌다. 다친 오른쪽 허벅지는 눈에 띄게 부어 올랐지만 A씨는 어머니를 병원에 데려가거나 119에 신고하지 않았다. 결국 어머니는 사고 나흘 만인 6일 새벽 숨을 거뒀다. 재판부는 A씨가 어머니를 고의로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재판부는 그 근거로 평소 A씨가 어머니를 케어하기 위해 방 안에 달아둔 가정용 폐쇄회로(CC)TV 영상을 들었다. 영상에는 숨을 거두기 전날인 5일 밤늦게 집에 들어온 A씨가 그제야 어머니의 상태가 심각함을 인지하고 간호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어머니 옆에서 무엇인가 속삭이다가 그의 얼굴을 쓰다듬고 껴안았고, 자정이 넘자 미음을 먹였다. 새벽 2시가 지나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A씨는 어머니의 등과 가슴을 수차례 두들기고 심장 박동을 확인했다. A씨는 어머니의 곁에 누워 꼭 껴안기도 했다. 새벽 3시 30분쯤 어머니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걸 알고 119에 신고한 뒤 심폐소생술을 했다. 어머니는 사망했다. (사진=이데일리 DB)재판부는 일련의 과정에 대해 “적어도 A씨가 모친의 상태가 매우 심각해졌음을 인지한 때부터는 그를 걱정하면서 나름대로의 조치를 취하고, 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해 노력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고의로 노모를 방치하고자 마음먹었다면 이와 같은 행위를 했을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또 학대가 이뤄지던 기간에 A씨가 노모에게 식사와 과일을 빠짐없이 제공하고, 하루 한 번 이상 샤워를 시키며 간이 변기의 용변을 정리하는 등 기본 부양 의무를 다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재판부는 “A씨가 모친을 고의로 방치했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았고, 사망을 예견할 수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앞서 유죄로 판단된 A씨의 일부 학대 행위에 대해서 재판부는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작지 않다”면서도 “거동이 불편한 모친을 홀로 부양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수반될 수밖에 없는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순간 참지 못해 일어난 범행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했다. 모친의 유족 중 일부가 A씨에 대한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낸 것도 양형에 참작됐다. 검찰과 A씨는 모두 양형이 부당하다며 1심 판결에 항소했다.
2023.09.23 I 홍수현 기자
"미국행 고된 길, 함께 걷겠다"…CJ가 선택한 스타트업 3곳 보니
  • "미국행 고된 길, 함께 걷겠다"…CJ가 선택한 스타트업 3곳 보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인디언 속담에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1마일을 함께 걷기 전 그를 판단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스타트업 투자자로서 현장에서 비켜나 있기 보다 함께 걸으며 고충이 무엇인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노력하는 ‘밸류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CJ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CJ인베스트먼트를 이끌고 있는 김도한 대표가 국내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들의 해외진출 동반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CJ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CJ그룹 주요 계열사가 투자한 스타트업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통할 만한 이들을 선정해 현지 진출을 돕는 ‘CJ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면서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는 동반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김도한 CJ인베스트먼트 대표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CJ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데모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스케일업 넘어 밸류업…스타트업과 함께 걸을 것”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해당 프로그램 데모데이는 CJ인베스트먼트가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을 선정하고 이들과 미국 시장 동반 진출을 알리는 첫 자리로 이뤄졌다.앞서 CJ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월부터 2개월여에 걸쳐 참여 스타트업 7곳을 선정한 뒤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플러그앤플레이(PNP)와 함께 1대 1 맞춤형 멘토링, 그룹 워크숍 프로그램 등을 전개했다. 이날 데모데이는 오는 12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릴 예정인 ‘PNP 실리콘밸리 서밋’에 참여할 3곳의 스타트업을 정하는 최종 결선의 자리였다. 김 대표는 “서비스 과잉의 시대 우리나라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은 바로 소비자, 가장 힘겨운 사람들은 기업인들일 것”이라며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까지 그만큼 산업 전체가 꾸준히 진보하고 성장하면서 기존 스케일업을 넘어 밸류업이 쉽지 않은 핵심 과제로 주목받고 있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스타트업의 성공 기준이 점차 상향화되면서 비단 PoC(기술실증) 넘어 역량있는 우리 스타트업들을 연습시키고 전세계 시장에 소개해 직·간접 투자를 엮어주고자 PnP와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며 “진출하고자 하는 세계 각국의 시장 조사와 함께 현지 언론 노출이 주요 준비사항으로 꼽히는데 이런 것들을 우리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판단했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사는 스타트업 7곳의 기업소개(IR)로 채워졌다. 각 스타트업에게 주어진 IR 시간은 단 5분. 여기에 전문 심사위원들의 질의응답 시간 10분이 이어지는 방식이다. 진출 시장이 미국인만큼 심사위원 역시 CJ그룹 소속이 아닌 PnP 소속의 글로벌 투자 전문가,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각 스타트업들의 경쟁력을 평가하려는 매서운 질문을 쏟아냈다.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CJ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데모데이 결과 오는 12월 ‘PnP 실리콘밸리 서밋’에 참여할 스타트업 3곳이 최종 선정됐다. 김도한(왼쪽 세번째) CJ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AI 단연 화두…질문 공세 속 ‘미국행’ 세 스타트업은?AI(인공지능) 기술 적용을 위한 데이터 전처리 플랫폼 ‘다투모’를 선보인 셀렉트스타에 구체적인 공략 기업·산업군을 묻는 질문을 내놓는가 하면 AI 기술 기반 인터랙티브 영상 콘텐츠 플랫폼 ‘쥬씨’를 소개한 제네시스랩에는 미국 유저들의 유치 및 마케팅 전략을 물었다.또 기업이 주최하는 각종 이벤트에 주최자엔 참여자들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참여자들 간 연결을 돕는 솔루션 ‘우모’를 선보인 스플랩, 주얼리 커머스 플랫폼 ‘아몬즈’를 소개한 비주얼, AI 기반 동영상 모션캡처 솔루션 스타트업 플라스크에게는 나란히 미국 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자들과 차별화 포인트를 질문했다. 이외 미세전류를 통해 선박 바닥에 형성되는 미생물막 ‘바이오파울링’을 제거하는 기술을 선보인 프록시헬스케어, 일반 소비자는 물론 기업에 영양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고케어에게는 각 국의 규제 이슈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을 캐묻기도 했다.이미 시리즈 A·B 등 투자를 받고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 전세계 여러 국가에서 매출 또한 올리고 있는 스타트업들이지만 미국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 있게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철저한 검증을 거친 셈이다. 심사위원들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려면 경쟁자는 누구인지, 또 고객사는 어느 정도 되는지, 현지화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미리 알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며 “마라톤이라 생각하고 더 많이 준비할수록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CJ인베트스먼트와 오는 12월 함께 실리콘밸리 땅을 밟을 3곳의 스타트업으로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최대 화두인 AI 관련 기술을 선보인 제네시스랩과 플라스크, 그리고 전세계 경쟁자 없는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한 프록시헬스케어가 선정됐다. 조용준 PnP코리아 대표는 “미국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진출 가능 국가들이 많다”며 “싱가포르나 일본, 유럽 등 한국 스타트업들이 왕성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패 여부 여기에'…창업자 정신건강 초점두는 VC업계
  • [마켓인]'성패 여부 여기에'…창업자 정신건강 초점두는 VC업계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어디 가서 힘들다고 말하기가 두렵다.”금리 인상 여파와 경기 둔화로 벤처투자 업계가 얼어붙은지 1년이 다 되어가는 현 시점,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창업자들을 만나면 종종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장밋빛 미래를 생각하고 스타트업을 시작했으나 얼마 남지 않은 런웨이(Runway·스타트업이 추가 투자 없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기간)에 허덕이기 일쑤고, 자금조달 상황도 녹록지 않아 하루에도 멘탈이 몇 번씩 흔들린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힘든 내색을 하기는 어렵다. 창업자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가는 인재 및 후속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혹한기일수록 벤처 창업자들의 정신건강 관련 지원책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이다.(사진=픽사베이 제공)데이터 공유 플랫폼 ‘스타트업스냅샷’이 최근 글로벌 창업자들 4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약 72%는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이 중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남에게 드러내는 비율은 20%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겪는 작은 시행착오부터 직원 관리, 인재 채용, 목표 달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압박감이 상당한 데도 창업자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직원이 동요하고, 자금 조달 가능성 역시 희박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는 명상과 글쓰기,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지만, 고독함을 지울 수는 없다는 설명이 뒤따른다.시장에 울적한 분위기가 지속되자 정부와 민간에선 창업자 정신건강 지원에 두 팔을 걷어 붙이는 모양새다. 창업자의 정신 건강이 기업의 성공과 결을 함께 한다고 보고 관련 지원책을 확대하는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으로 보인다.대표적인 사례로는 최근 출범한 ‘창업가들의 마음상담소’ 프로젝트가 꼽힌다. 창업가들의 마음상담소는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겪는 심리적 압박을 완화하고, 지속 가능한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아산나눔재단,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가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후원한다. 해외와 견줬을 때 많지는 않지만, 개별 투자사가 포트폴리오사를 대상으로 멘탈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알토스벤처스는 현재 강남과 강북에 위치한 정신건강의학과의원 및 마음상담센터 몇 곳과 손잡고 창업가가 시간 혹은 비용 부담 없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회사는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어떤 창업가가 심리상담을 받았는지에 대한 정보는 (의원으로부터) 제공 받지 않는다.이 밖에 초기 스타트업 투자사 매쉬업엔젤스도 투자 포트폴리오의 사업 성장에 필요한 단계별 맞춤 지원 프로그램인 ‘매쉬업 밸류업’을 통해 재작년부터 창업자의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심리 상담을 필요로 하는 포트폴리오사에 수도권에 위치한 심리 상담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식으로 이뤄진다.업계에선 우리나라에서 개별 VC가 창업자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따로 운영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VC 한 관계자는 “창업자의 정신건강이 기업의 성패여부를 가른다는 인식이 확산하고는 있다”면서도 “직접적인 정신건강 관리보다는 유사한 분야의 포트폴리오사를 연결해 사업적 고민을 나누고,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사례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업자의 정신건강을 케어하면 투자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규모있는 운용사에선 관련 지원을 고려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9.14 I 김연지 기자
고려대 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 신관 준공 및 그랜드 오픈 기념식
  • 고려대 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 신관 준공 및 그랜드 오픈 기념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은 6일 메디힐 홀에서 최근 완공된 메디컴플렉스 신관의 준공 및 그랜드오픈 기념식을 거행했다.이날 기념식은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승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 승명호 고려대학교 교우회장, 장일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우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이뤄졌다.김재호 이사장은 “안암병원은 메디컴플렉스 신관을 통해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추구하는 미래병원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미래 의료기관의 패러다임을 선도할 마스터 플랜의 남은 여정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김동원 총장은 “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 신관이 고려대학교 의료원을 넘어 우리나라 보건의료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안암병원이 최첨단 융복합 의학을 선도하는 의료기관이자 세계적인 연구중심병원, 글로벌 의료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안암병원은 미래 의료에 가장 근접한 병원이자, 독보적인 환자 중심 편의성을 갖춘 기관으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며 “새로운 전기를 맞은 안암병원의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한승범 안암병원장은 “메디컴플렉스 신관에서 필수의료를 강화하는 동시에 최첨단 의료를 선도하는 사회적 사명을 다하고 향상된 의료서비스와 다양한 환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의료기관의 기준을 이끌어가는 안암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승명호 교우회장은 “비약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안암병원이 미래의학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날이 멀지 않았음을 확신한다”며 “최상의 진료와 첨단의학연구, 세계적인 의료인 양성이라는 목표가 실현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장일태 의과대학 교우회장은 “안암병원이 대한민국 어느 병원도 하지 못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병원이 되길 기대한다”며 “의과대학 교우회에서도 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 신관이 자리잡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간혁신 통한 편의증진, 효율적 동선으로 안전까지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 신관에서 돋보이는 부분은 혁신적인 공간과 프로세스다. 메디컴플렉스 신관은 2017년 7월에 착공하여, 6년간의 공사를 통해 완공됐다. 기존 병원 약 76,000m²에서 신관 완공후 약 145,000m²로 2배 규모로 커졌다. 기존대비 2배 규모로 몸집을 키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면적의 증가에도 병상수는 늘리지 않고 환자 1인당 공간을 확대하며 오로지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환자들의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새롭게 오픈한 건물의 1층은 기존 응급의료센터를 확대이전하고 구역 재배치 및 동선의 최적화를 이뤘다. 병원의 입구인 2층부터 4층까지 이어지는 로비공간을 아트리움으로 조성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외래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경우, 환자 및 내원객은 2층 로비 출입구를 이용하게 된다. 응급환자와 외래환자의 진입 통로를 원천적으로 분리하여 동선의 혼잡도와 감염위험을 낮추고 신속하고 전문적이며 쾌적한 병원이용을 가능케 하기위한 배치다.로비를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배치된 각 진료센터들은 동선의 편안함을 넘어 내원객의 소중한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병원 내 이동 중의 병목현상을 최소화했으며, 기본 검사인 채혈실과 CT검사실, MRI검사실을 신규 공간에 추가로 마련해 외래 진료 환자들의 이동 동선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검사인프라의 증설로 환자가 검사를 위해 대기해야하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었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메디컴플렉스 신관의 오픈과 더불어 최근 수납절차를 간소화하여 진료 및 검사 후 귀가 전 단 1회의 수납만 필요한 외래 절차를 완성했다. 이는 기존 대형병원 이용방식의 고정관념을 깨고 환자의 단 1초까지도 아낄 수 있도록 철저히 환자 중심으로 프로세스를 설계한 결과다. ◇ 환자가 중심이 되는, 스마트호스피탈의 실현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프로세스개선, 공간의 확장과 더불어 환자 및 내원객들의 편의를 위한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대폭 확대했다. 인근 전철역부터 이어지는 공원을 조성하고 편의시설을 마련해 환자들의 심리적 휴식을 도모했다. 병원 건물 내에도 곳곳에 다양한 편의 공간을 조성했다.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병원생활에서 활력을 잃지 않도록,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환자 입장에서 고민한 결과다.스마트 병동에서는 입원환자가 입원 과정동안 어떤 검사와 치료를 받게되는지 미리 알 수 있다. 병실 태블릿화면으로 환자의 진료여정을 미리 알려주고 함께 계획하며 예측가능하도록 하여 치료과정에서의 안정감과 편안함을 극대화 한다. IoT와 무선네트워크, 클라우드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을 결합한 스마트 병동 솔루션을 구현했으며, 실시간 병상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을 갖춤과 동시에 담당 간호사들이 업무공간에서 병실 내부를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구조를 구현해냈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이번 그랜드오픈에 이어 수술실을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갖출 예정이다. 실시간 수술 스테이션이 구현되며, 기존의 첨단 수술실은 스마트 수술실로 진화하게 된다. 다양한 상황에 완벽히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또한 기존 본관의 리모델링을 통해 진료공간의 상향평준화를 이룰 예정이다. 특히 사립대학 중 유일한 중증외상최종치료센터로 지정되어 운영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초고난도 외과치료가 가능한 핵심 의료기관이자 국내 최고의 연구중심병원으로 인정 받고 있으며, 진료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융합연구동을 신축하고 연구역량을 강화하여 미래의학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이번 메디컴플렉스 신관 그랜드오픈을 기념하여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전 세계의 저명한 학자들이 모여 미래의학에 대한 논의를 펼치게될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매년 다양한 세부주제의 최신지견을 공유할 수 있는 국제행사를 개최하며 KOREA 대표 의료기관으로서의 국제적인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또한 코로나19 이후에 등장할 모든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 대응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감염병에 관련된 모든 시설을 집약한 독립적인 시설로서 감염병 진료 뿐 아니라 일반진료를 정상화 할 수 있는 미래 감염병 시대에 특화된 시스템으로서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있다.최근에는 국내외 최고의 기업 및 연구기관들과 협력하여 환자 중심 진료 고도화 및 디지털 트윈을 통해 임상 현장과 환자가 디지털로 연계되는 옴니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환자 맞춤형 초개인화 디지털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환자는 옴니버스 플랫폼을 통해 초개인, 초정밀, 초협진 진료를 받을 수 있게되며, 이를 통해 홈케어까지 가능하게될 전망이다. 환자가 병원에 오기 전부터 치료를 마치고 가정으로 돌아간 뒤에도 적절한 케어가 가능하게 되는 전주기적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플랫폼을 준비하는 것이다.
2023.09.07 I 이순용 기자
대출 라인업 확대 나선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 출시
  • 대출 라인업 확대 나선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 출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토스뱅크가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선보인다. 비대면으로 전세보증금반환보증까지 원스톱으로 신청 가능한 서비스를 인터넷은행 최초로 도입한 토스뱅크는 고객들의 ‘전세사기’ 등 피해구제까지 빠르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사진=토스뱅크)5일 선보이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은 ‘토스뱅크 케어(Toss Bank Care)’를 도입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토스뱅크 케어엔 ‘토스뱅크가, 고객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간다’는 의미가 담겼다. ‘전세지킴보증’ ‘등기변동알림’ ‘다자녀 특례 대출’ 등 총 3가지로 구성됐다. 일반, 청년, 다자녀특례로 구성된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을 통해 고객들은 최대 2억22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 케어 첫번째는 ‘전세지킴보증’이다. 고객들이 전월세보증금대출을 받은 후 전세보증금반환보증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반환보증은 전세계약 종료시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 반환을 책임지는 상품이다. 고객들은 토스뱅크에서 대출과 함께 보증에 가입하는 경험을 누릴 수 있다. 그동안 고객들은 ‘깜빡했다, 몰랐다, 비싸다’ 등의 이유로 반환보증을 신청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전세사기 등 피해를 겪고도 구제받지 못하는 등 특히 2030세대의 피해가 컸다. 이에 토스뱅크는 주택금융공사(HF)와 손잡고 인터넷은행 최초로 전세지킴보증을 도입했다. 고객들은 그동안 적게는 수십 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에 달하는 보증료를 부담해야 했지만 토스뱅크는 HF와 함께 최저 연 0.02~0.04%의 보증료를 적용, 고객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 했다.대상도 확대했다. 전 은행권을 통틀어 비대면 서비스 최초 단독주택, 빌라, 다가구주택 등까지 전세지킴보증 보장의 범위를 넓혔다. 기존 비대면 반환보증이 시세의 명확성을 이유로 아파트,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에만 적용됐던 것에서 나아가 토스뱅크는 고객들의 ‘내가 살게 될 집’을 선택할 기회를 한층 넓혔다. 토스뱅크는 케어 서비스에 ‘등기변동알림’도 탑재했다. 집주인의 재산상 정보 변동이 생길 때마다 토스 앱을 통해 푸시 알림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집주인과의 계약이 체결된 이후 내가 살고 있는 집에, 혹은 살게 될 집에 변동사항이 생길 경우 고객에게 알림이 간다. 알림 서비스는 토스뱅크가 부동산 권리 조사 서비스 기업인 ‘리파인’과 함께 무료로 제공한다. 집주인 변동부터 담보 대출 실행, 가압류 등 내가 사는 집을 둘러싼 변화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됨으로써 세입자의 발빠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토스뱅크는 전망했다.상품 중 ‘다자녀 특례’ 대출을 선보인 것도 특징이다. 인터넷은행 최초로 시행하며, 고객 선택권을 강화했다. 다자녀 특례 대출은 미성년 자녀수가 2명 이상인 고객이 대상으로, 임차보증금의 88% 한도로 최대 2억2200만원까지 대출이 이뤄진다. 소득이나 부채수준과 무관하게 대출한도 및 보증료 우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은 고객의 소득과 나이, 가족 구성원의 유무에 따라 토스뱅크가 맞춤형으로 제안한다. 일반의 경우 고객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상품으로 임차보증금의 88%한도로, 최대 2억2200만 원까지 대출이 이뤄진다. 단, 소득과 부채 비중 등이 적용된다. 청년의 경우 만 34세 이하면서 동시에 무주택자가 대상이다. 임차보증금의 90%한도로, 최대 2억원의 대출이 이뤄진다.대출상품 금리는 최저 3%대로 설정됐다. 일반·다자녀특례 전월세보증금대출의 금리는 이날 기준 3.32~5.19%, 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의 금리는 3.42~4.06%이다.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 케어를 통해 고객들의 불안감을 없애고 편리함과 안정감을 모두 지켜갈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첫 독립을 위한 보금자리’ ‘첫 신혼집’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공간’ 등 인생에서 눈부신 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토스뱅크가 함께하겠다”고 설명했다.
2023.09.05 I 유은실 기자
다이어트요법으로 알려진 ‘림프해독’ … 면역력증강에 통증완화까지
  • 다이어트요법으로 알려진 ‘림프해독’ … 면역력증강에 통증완화까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SNS 등에서는 림프마사지 등 림프케어가 다이어트와 디톡스 요법의 아주 유효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겨드랑이나 허벅지에 갖다 대면 군살이 빠지고 피부가 예뻐진다는 림프마사지 기기가 인플루언서에 의해 소개돼 제법 인기를 끌며 팔리고 있다. 유명 아이돌과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 에스테틱숍에서는 림프마사지가 군살을 줄여 체형 교정은 물론 얼굴 사이즈를 작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홍보한다.림프계의 해부학적 이해가 뒷받침된다면 이런 효과 외에도 림프순환 개선을 통한 활력 및 면역력 증강,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림프(림프액)란 림프계를 흐르는 무색, 황백색의 액체다. 혈액이 동맥에서 모세혈관을 거쳐 정맥으로 순환하며 세포 사이를 채운다면 림프는 혈액이 미치지 못한 또는 중첩되는 부위의 모세혈관에 모여 기능을 수행한다.림프는 거미줄처럼 퍼진 림프관을 따라 이동한다. 그 중간 중간 림프관이 크게 합쳐지는 부분을 림프샘(림프절, 림프선)이라고 부른다. 림프가 모여 있는 림프샘은 전신에 펼쳐져 있는데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림프관이 손상돼 노폐물과 독소가 빠져나가지 못하면 림프가 정체된 곳에 부종이 생긴다. 부종은 종종 셀룰라이트 생성을 초래해 피부가 딱딱하고 묵직해지게 만든다. 최세희 연세에스의원 림프해독센터 원장은 “다이어트에 앞서 또는 동시에 림프를 케어하면 몸이 한결 가뿐해지고 다이어트 효능을 배가시킬 수 있다”며 “림프케어는 림프해독 효과를 내기 때문에 몸의 독소가 빠져나가면서 피부 톤이 맑아지고 피부결이 부드러워지면서 안티에이징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림프계는 온몸 구석구석에 쌓인 노폐물을 수거해 정맥으로 보내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과정을 통해 바이러스나 이물질을 제거하는 중요한 일도 관할한다. 림프샘에는 림프구, 백혈구 등의 면역세포가 존재해 림프관을 통해 손상된 세포나 암세포, 노폐물을 제거한다. 따라서 림프관을 건강하게 케어하면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우고 각종 병원체와 암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 최 원장은 “인체의 70%는 수분이고, 이 중 혈액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림프”라며 “눈물, 침, 땀, 진물도 넓게 보면 림프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혈액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하려는 속성 때문에 나쁜 독소는 혈관벽이나 림프 쪽에 버린다“며 “혈액검사에 문제가 나타나면 대부분 명확하게 질환으로 판정되고 한참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는 반면 혈액검사에선 이상이 없고 몸의 컨디션이 나빠졌다면 림프에 독소와 염증이 쌓이기 시작하는 미병(未病) 또는 병의 초기 단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림프를 해독하는 방법으로는 기능성 디톡스 식품 섭취와 림프마사지, 최신 전기자극치료법 등이 있다. 림프를 깨끗하게 청소해야 세포 하나하나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항산화 · 혈액순환 · 노폐물배출 기능이 있는 파이토케미컬(식물성 기능성 성분), 천연 베타글루칸, 레몬즙 등을 섭취하는 게 권장된다. 이들 성분은 항산화독소가 쌓이지 않도록 예방하거나, 장내 노폐물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최세희 원장은 “지속적으로 두통, 만성피로, 위장장애, 변비 등으로 고생 중이라면 장 해독을 해보는 게 좋다”며 “장이 건강해야 간이 건강하고 신장 역시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식, 소변 및 땀으로 독소 배출, 디톡스식품 섭취 등이 핵심이다. 최소 3일간 연이어 실시하는 게 중요하다. 마사지 기구는 지압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두 손이 가장 효과적인 림프 마사지 도구”라며 “디바이스로 강하게 지압하기보다는 림프순환을 이해하며 가볍게 쓸어주는 루틴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예컨대 빗장뼈 위쪽 쇄골 부위와 겨드랑이, 서혜부, 무릎 뒤쪽에 큰 림프샘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 부근을 틈틈이 마사지하면 림프순환을 촉진할 수 있다. 이 부위를 중심으로 바깥방향으로 전신을 두 손으로 가볍게 쓸어주는 게 추천된다. 이와 함께 림프 슬러지를 전기 자극으로 녹여 배출하는 최신 ‘엘큐어리젠 요법’을 추가하면 림프해독의 정점을 찍을 수 있다.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이 창안한 엘큐어리젠은 전압은 높되 전류의 세기는 낮은 정전기적 속성의 전류를 림프계에까지 흘려보냄으로써 이에 자극받은 림프계가 림프 슬러지(찌꺼기)를 녹여 배출시키는 원리로 작동한다.심 원장은 “림프슬러지는 거의 모든 질병, 특히 통증질환이나 염증질환에서 몸속 병든 세포의 구석구석을 차지하고 있다”며 “엘큐어리젠 치료를 받으면 세포 간 전기 소통을 방해하는 절연체 역할을 하던 림프 찌꺼기들이 소멸되면서 세포가 건강해지고 통증과 염증이 줄어들어 병이 치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신 디톡스 차원에서 엘큐어리젠은 간, 췌장, 신장, 대장을 청소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몸이 가벼워지고 머리가 맑아지며 각종 임상지표들이 개선되는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림프해독 이미지.
2023.08.21 I 이순용 기자
‘두피케어’ 라보에이치, 배우 박지후와 브랜드 광고
  • ‘두피케어’ 라보에이치, 배우 박지후와 브랜드 광고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두피케어 브랜드인 라보에이치가 배우 박지후를 모델로 ‘두피는 두피가 잘안다’ 콘셉트의 브랜드 광고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광고는 두피와 소통하는 능력을 가진 박지후 연구원이 라보에이치 연구소에 입사해 일주일 만에 연구소장으로 승진한다는 가상의 내용으로, 라보에이치 대표 제품인 두피강화 샴푸(탈모증상완화)의 특장점을 전달하는 데 방점을 뒀다. 광고 영상은 최근 광고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광고 프로덕션 ‘스튜디오좋’와 함께 제작했다.라보에이치 두피강화 샴푸는 아모레퍼시픽(090430)이 10년에 걸친 독자적 연구로 특허 출원한 녹차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하고 있다. 약해진 두피를 튼튼하게 하고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두피도 피부라는 관점에 착안해 페이셜 클렌징폼의 풍성하고 쫀쫀한 거품을 모발에 사용하기 적합한 사용감으로 구현하고 두피와 모발을 섬세하게 케어하게 했다”며 “라보에이치 캡슐 트리트먼트에는 비타민 캡슐과 단백질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실리콘 오일 성분 없이 두피부터 모발 끝까지 영양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라보에이치의 광고 영상은 라보에이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2023.08.21 I 김미영 기자
정지원 대표 "스타트업도 기술보호 위한 지식 갖춰야"
  • 정지원 대표 "스타트업도 기술보호 위한 지식 갖춰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처음에 문제를 제기할 때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관심을 받을지 몰랐다. 국민의식이 많이 바뀌는 거 같다. 유튜브 영상이나 뉴스 댓글을 보면 저도 생각하지 못하는 지점을 얘기한다.”(사진= 알고케어)롯데헬스케어와 기술탈취 분쟁을 벌인 끝에 롯데의 사업 철수 결정을 도출한 건강관리 스타트업 ‘알고케어’의 정지원(사진) 대표는 대기업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로 ‘국민 의식 향상’을 꼽았다.지난 28일 서울 중구 충무로 알고케어 사무실에서 만난 정 대표는 “그동안 기술분쟁 사례는 증거가 명확해도 관심을 못 받고 법적 싸움을 하다가 몇 년 뒤 손해배상을 받고 회사는 망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우리 사회도 지식재산권이나 기술탈취에 대해 성숙한 논의를 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알고케어는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 기기를 개발·판매하는 스타트업으로 김앤장 변호사 출신의 정 대표가 2019년 11월 설립했다. 롯데헬스케어가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에서 자사의 제품(나스)과 유사한 제품(필키)을 출시하자 기술도용 의혹을 제기했다.롯데헬스케어는 해외 제품을 참고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양측은 다툼 중에 ‘국민의 힘’ 중재(6월)와 중소벤처기업부 기술분쟁 조정(7월)을 통해 최근 롯데헬스케의 관련 사업 철수라는 합의점에 이르렀다. 중기부는 앞서 알고케어 기술분쟁조정 신청을 받은 지난 2월부터 민간전문가로 독립적 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사실관계 조사 등을 벌여왔다.정 대표는 “이번 사안이 자사와 롯데헬스케어만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한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대기업의 스타트업 기술탈취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는 인식을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사례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이나 투자가 지나치게 위축될까 우려했다.정 대표는 “기술탈취 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대기업이 필요 이상으로 몸을 사리고 필요한 것 자체를 아예 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사실 부담이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이어 “(스타트업은) 일단 협력관계를 시작하면 필요한 얘기를 필요한 시기에 해야 한다”며 “대기업과의 협력관계가 너무 중요하니 많은 스타트업이 할 얘기를 꺼리고 비밀유지협약(NDA)을 체결하자는 말조차 어려워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얘기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 “스타트업은 기술유출 가능성을 우려하지만 사실상 자사 기술보호에 대한 지식이 너무 없다”며 “기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면 벤처 창업자들도 해당 지식을 갖춰야 한다. 중기부의 대·중소기업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서는 참여 대기업에 대한 (기술보호) 교육도 필요하다”고 했다.정 대표는 마지막으로 “‘가치 없는 일에 두 기업이 저렇게 싸웠구나’라는 소리를 듣지 않게 사업을 열심히 해서 회사를 성장시켔다”고 강조했다.
2023.07.30 I 노희준 기자
'싸움 끝' 알고케어·롯데헬스케어, 대중소기업 상생 위해 '맞손'
  • '싸움 끝' 알고케어·롯데헬스케어, 대중소기업 상생 위해 '맞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건강관리) 제품을 두고 기술도용 논란으로 다퉜던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가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손을 잡았다. (사진=알고케어)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헬스케어(건강관리) 스타트업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가 대·중소기업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공동명의로 3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했다고 28일 밝혔다. 상생협력기금은 상생협력법 제20조의5에 근거해 내국법인이 중소기업과의 지속가능한 발전,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출연하는 민간기금을 말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동 상생협력기금 출연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기금 조성을 시작한 2011년 이후 최초 사례다. 출연한 기금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공동투자형 연구개발(R&D) 등 많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판로확대, 생산성 향상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해 폭넓게 사용될 예정이다.중기부는 이날 서울 충무로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상생협력기금 출연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양 기업의 대표, 기업 간 상생 협약을 중재한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 기금 운영을 맡고 있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김영환 사무총장 등이 자리했다.그간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는 올해 초부터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 디스펜서(기기)’와 관련한 기술도용 논란을 벌였다. 이후 지난 6월 7일 열린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방안’ 민당정협의회에서 상호 상생협력과 대기업 및 스타트업의 동반성장에 뜻을 모으자는 의미로 상생협력기금을 공동 출연하기로 합의했다.지난 7월 21일에는 중기부가 제시한 기술분쟁 조정안을 최종 수용하면서 6개월간 지속된 기술도용 논란의 마침표를 찍은 바 있다.이영 장관은 “이날 두 기업에서 출연한 상생협력기금을 밑거름 삼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온기가 확산되기를 기원한다“며 ”기금이 성과 있게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7.28 I 노희준 기자
의학전문 기자 박현 전문위원, (주)NTI 대표로 제2의 인생 시작
  • 의학전문 기자 박현 전문위원, (주)NTI 대표로 제2의 인생 시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병원계에 의학전문 몸짱기자로 널리 알려진 대한병원협회 박현 전문위원(사진)이 ㈜NTI 대표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박현 전문위원은 병원협회에서 35년간의 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임과 함께 8월 1일부터 ㈜NTI 대표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그는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 지난 1988년 대한병원협회 병원신문 취재부 기자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이번 7월말 부로 정년퇴임을 맞이했다.박 전문위원은 그동안 병원신문 취재부장 및 편집국장과 회원협력본부 본부장 그리고 전문위원을 끝으로 협회를 떠남과 동시에 CEO로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것이다,박 전문위원은 기자 생활을 하면서 △의사도 모르는 재미 있는 병원 이야기(1995년) △병원이 아프면 어디로 가지(1997년) △좋은 병원, 전문 클리닉(2001년) △좋은 병원 만들기(2011년) △건강짱 몸짱 만들기(2013년) △몸짱기자 박현의 All That Health(2017년) 등 11권의 저서를 집필했다.또 동아TV 출연 및 자문위원 활동을 비롯해 CBS 라디오 ‘산뜻한 오후’ 고정출연과 병원인을 대상으로 한 친절서비스 강연, 각종 사보에 칼럼 기고 등을 했으며 서울대학교병원 의료경영 고위과정(제3기)을 수료했다.수상으로는 △연세의료원 감사패(2000년) △한국제약협회 감사패(2001년) △사랑의 금십자상(2001년, 서울시의사회) △한국병원약사회 기자상(2004년)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언론상(2006년) △문화체육부장관 표창(2011년) △JW중외언론인상(2012년) △대한병원협회 30년 근속상(2019년) 등이 있다.NTI 박현 대표는 “그 누구보다도 병원을 잘 아는 한 사람으로서 병원 경영에 도움을 주고 기업도 함께 성장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NTI는 마스크 브랜드 ‘애니가드’로 유명한 (주)E&W를 모기업으로 하고 있는 회사로 ‘애니세이프 플러스’라는 브랜드의 수술팩을 비롯해 수술 가운, 수술용 글러브, 진료용 글러브, 의사용 캡, 간호사용 캡, KF94 마스크, 덴탈 마스크 등과 최근에는 성인용 기저귀 ‘애니릴리프 이지케어’도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2023.07.28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브레이크 없는 의원입법, ‘규제 공화국’ 만들었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브레이크 없는 의원입법, ‘규제 공화국’ 만들었다-낸드 세계 2위·4위 합병 임박, K반도체 초격차만이 살 길-제자는 폭행, 학부모는 폭언…오늘도 교사가 떠난다-“삼성도 못 지킬 규정” ESG공시 로드맵 발표 전부터 뭇매-[사설]유턴기업 늘리기…세재혜택 넘어 규제개혁 선행돼야-[사설]추락한 교권, 무너진 교단…미봉책으로 때울 일 아니다△2면 종합-7월 인상 ‘마지막’일까…기로에선 파월-신고 2000건 육박한 ‘수상한 소포’…판매실적 조작 ‘브러싱스캠’ 가능성△3면 무너지는 교육현장-“민원 폭탄에 아동학대 신고 협박까지…수업시간 학생 난동도 못 막아”-정당한 생활지도엔…교육 보호책 절실-“10년된 학생인권조례 보완, 교권과 균형 필요”△4면 종합-“메모리 반도체 주도권 굳히려면…인재·소부장 육성 집중해야”-韓기업 ‘ESG 공시의무 과속 우려’ vs 해외기관 ‘도입 서둘러라’-오세훈표 안전도시 속도…서울시, 비오면 사라지는 차선 싹 바꾼다-정부, 잦은 재해에 수해 예산 대폭 증액, 지방하천 정비사업 국가 관리 추진△5면 의원입법 부작용 개선 목소리-사전 통제장치 마련 급한데…국회선 이제야 ‘입법영향분석 도입’ 만지작-美, 법안 제출 시 비용편익 분석 보고서 첨부해야-‘거야 입법→尹거부권’ 반복…힘겨루기 수단 전락한 입법권△6면 정치-소 잃고 나서…여야 뒤늦은 ‘수해 입법’ 속도전-4대강·양평고속도로…7월 임시국회 곳곳 ‘험로’-‘MB초기 통일부’로 돌아가나, 회담·교류협력 조직 축소 전망-‘수해 복구 총력’ 尹대통령, 여름 휴가 최소화-교복구입비 현금지원, 지하철 출입구 점자 안내 등 국민 우수제안△8면 경제-韓순대외금융자산 1000兆…“GDP 56%까지 늘 것”-“소비성향, 코로나 이후 첫 70%대 보복소비 집중, 지속여부 불확실”-기재부 1급 인사…예산실장 김동일, 세제실장 정정훈-‘배보다 배꼽’ 한전, 소형 태양광 송·배전에 6년간 1.2조△9면 금융-‘무자본 투기’ 변질 전세 제도…임대인 중심으로 ‘룰’ 바꿔야-HMM 매각 본격화…높아진 몸값 향방 ‘안갯속’-5대 은행 가계대출, 7월에도 3000억원 이상 증가-우리카드 독자 결제망 개시, 카드의 정석 3종 신규 출시△10면 글로벌-빅테크, 이번주 줄줄이 2분기 실적 발표…MS, 메타 등 매출 늘 듯-일본은행 ‘통화 완화 정책 지속’ 무게…엔화 가치 ‘뚝’-日, 중국 겨냥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시작…中 대응 ‘주목’-“中·인도 수요 늘어 하반기 유가 상승”-사우디 등 반대에…G20, 화석연료 감축 합의 불발△12면 산업-원료~생산~재활용 원스톱…年 100만대 분 양극재 쭉쭉-LG화학에 효성·한화까지 위기감…고강도 구조조정 나선 석화-아이오닉5·EV6 美 전기차 시장 톱10△13면 ICT-뜨고 있는 생산형 AI시장…앱 서비스가 결국 주도할 것-KT CEO 최종 면접 대상자 이번주 공개할 듯-KT, AI 인프라 SW 기업 ‘모레’에 1500억원 추가 투자-고팍스 변경시점 지연, 내달 초에나 접수할 듯△14면 중소기업-PEF 품에 안긴 SK쉴더스, 해외 진출 속도 낼 듯-롯데헬스-알고케어 기술도용 논란, 행정조사 후 조정 합의로 ‘종지부’-구조조정 단행하나…수장 바뀌는 한샘 ‘뒤숭숭’-화장지 수입 21%↑…업계 긴장감 속 ‘반 덤핑 제소’ 목소리△15면 소비자생활-“롯데마트=고급백화점” 중산층 북적…GS25, 현지 ‘빅2편의점’ 우뚝-가격 낮추고 기능 더하고…홈뷰티 시장 5년새 3배↑-‘K뷰티 빅2’ 2분기 성적표, 예상대로 부진?△16면 증권-2분기 성적표 나온다…‘7만 전자’ 지킬까-외국인 발길 뜸해진 SK, AI반도체로 반전노린다-주름살 펴니 주가도 쫙쫙 편다…미용의료기기 웃음꽃△18면 증권-“새내기株, 상장 첫날 급등땐 뛰어들지 마세요”-거래소, 기술특례상장 상담 ‘후끈’-“현대차 이어 해외 러브콜…연 생산 180만대로 늘 것”-대법원 간 남양유업 소송…“연내 종결 전망”△19면 부동산-입주시 분양가 매도…‘미분양 보험’까지 등장-‘원베일리’ 온다…입부장 열리는 강남권, 전세값 뚝-소액투자 가능한 ‘모아타운’…투자 가치 ‘옥석 가리기’ 필수-국평 12억대 광명뉴타운, 완판 가능할까△20면 문화-송판 150장 격파…시원한 발차기에 더위 싹~-‘허구를 빌려 허구를 부수는’ 스러져가는 것의 아름다움-푸바오 귀여움, 서점가도 녹였네…베스트셀러 1위△24면 오피니언-다시 부는 일본음악 열풍-연금자산 수익률 높이려면-‘시럽급여’라는 파괴의 말△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브라보 듀얼 라이프!-[데스크의눈]해외 대체투자 경고음은 진작에 울렸다-[기자수첩]2차전지 광풍…하늘 끝까지 자라는 나무는 없다△26면 피플-“교황,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위해 기도”-“모든 가치의 중심은 사람”…인재 경영 강조-“철동님과 ‘인생네컷’ 찍어요”-“국내 SW·보안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27면 사회-‘범죄도시’ 오해에 발길 뚝…“주말 매출 반토막” 애꿎은 상인들 울상-금추된 상추…고깃집 사장님 “케일로 대체합니다”-난데없는 ‘물관리 일원화’ 논란…유명무실 물관리위 개편 필요-檢 ‘조민 기소’ 고심에…조국·정겸심 “입시비리 혐의는 부모 불찰”-전국 법원, 오늘부터 2주간 쉽니다
2023.07.23 I 최정훈 기자
롯데헬스케어-알고케어 기술도용 논란, 행정조사-조정으로 최종 종결
  • 롯데헬스케어-알고케어 기술도용 논란, 행정조사-조정으로 최종 종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 도용 논란이 일었던 롯데헬스케어와 알고케어 간 기술 분쟁이 ‘중소기업 기술분쟁 조정’을 통해 최종 종결됐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알고케어의 기술침해 행정조사 신고를 접수한 지난 2월부터 롯데헬스케어 등을 대상으로 행정조사에 착수했다. 다만 조사과정에서 양측의 소모적 대립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우려해 당사자가 조정절차에 참여하도록 설득했다.조정접수 이후에는 독립된 조정부(3명)를 구성해 양측의 입장을 번갈아 청취하며 줄다리기 조정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양측이 조정안을 최종 수용하면서 연초부터 지속된 6개월 간 분쟁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롯데헬스케어가 영양제 디스펜서 사업에서 철수하고 상호협력 및 상생노력, 소모적 비방금지 등의 조정안에 양측 모두 수용의 뜻을 드러냈다.이영 장관은 “이번 사례는 행정조사와 기술분쟁 조정의 연계를 통해 창업기업의 기술도용 논란을 신속하게 마무리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라고 의미를 짚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21 국내 지재권 분쟁실태조사’에 따르면 특허관련 분쟁기간은 평균 26.1개월 소요된다.중소기업 기술분쟁 조정 중재 제도는 기업 간 기술분쟁 발생 시 조정 및 중재를 통해 원만한 타협을 유도하는 등 분쟁을 해소하고 조정비용 지원 등 피해기업을 구제하고자 마련된 제도다.피해기업의 조정 또는 중재 신청이 있을 시 전·현직 판사, 변호사, 변리사, 교수, 기술사 등 위원회 위원을 3명 이상 5명 이하로 구성해 분쟁 당사자간 합의를 유도하거나 분쟁에 대한 중재판정에 나선다. 지난 2015년 제도 시행 이후 총 190건이 접수돼 182건이 종료됐다. 조정안이 제시된 사건의 조정성립률은 47.1%에 달했다.이 장관은 “조정제도는 법원판결에 비해 금전적, 시간적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체적 분쟁해결(ADR) 수단으로 기술분쟁 기업이 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알고케어)한편 알고케어는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 디스펜서를 개발·판매하는 스타트업으로, 롯데헬스케어가 지난 CES 2023에서 자사의 제품과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기술 도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2023.07.23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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