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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부진 K-디스플레이…하반기 성장 노린다
  • 수익 부진 K-디스플레이…하반기 성장 노린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올해 1분기 저조한 성적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에 흑자를 올렸지만 올해 다시 적자를 봤고, 견조한 수익을 기록하던 삼성디스플레이도 이익이 축소됐다. 두 회사 주요 매출처인 애플 아이폰 부진의 영향이 컸다. 다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한 아이패드가 곧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로 실적이 점차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그래픽=김정훈 기자)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8.5%, 56%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4110억원에서 5조2530억원으로 19% 늘었지만 469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4분기 일시적으로 흑자를 기록했으나 다시 적자를 봤다.두 회사 수익성이 저조한 모습을 보이는 건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저하된 영향이 크다. 애플은 올해 1~3월(2024회계연도 2분기)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중국 시장에서 판매 실적이 나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1% 급감했다. 중국은 아이폰의 최대 해외시장인데 애국소비 열풍으로 올해는 현지업체들이 선전했다.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시리즈 모든 모델에 OLED를 납품하고 있다. 올해 초 출시한 삼성전자의 첫 AI폰 갤럭시 S24 시리즈에도 부품을 공급한다. 갤럭시 S24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부진 여파가 상당했다.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으로 손익을 개선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도 영향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 맥스 등 상위 모델 2종에 OLED를 납품한다.삼성디스플레이 천안 사업장(왼쪽)과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사진=각 사)다만 2분기부터는 두 회사 실적 모두 점차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애플은 당장 이번주에 OLED 탑재 아이패드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아이패드용 OLED를 납품하는데 OLED 패널 응용처가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두 회사는 그간 IT용 OLED라인 투자를 진행하며 시장 개화에 따른 공급을 준비해왔다.하반기에는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도 예정돼 있다. 오는 9월에는 아이폰16 신제품이 출시 예정이고 삼성전자도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하반기 선보인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와 스마트폰 효과가 겹치는 3분기부터 흑자전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 등으로 양호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IT OLED 생산의 본격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며 “모바일 계절적 성수기 출하는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5.07 I 김응열 기자
'AI 지각생' 애플 전략 가늠할 새 아이패드 나온다
  • 'AI 지각생' 애플 전략 가늠할 새 아이패드 나온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인공지능(AI) 지각생’으로 불리던 애플이 신형 아이패드를 선보이며 반격에 나선다. 이번에 공개하는 새 아이패드 프로에는 AI 기능에 최적화한 칩을 탑재할 가능성이 커 애플의 AI 기기 전략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4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도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7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11시) ‘렛 루즈(Let Lose)’ 이벤트를 열고 태블릿PC인 아이패드 신제품을 공개한다. 애플이 18개월에 달하는 역사상 가장 긴 공백기를 깨고 내놓는 신제품인 만큼 세부 사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애플은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7개 빅테크를 뜻하는 ‘ 매그니피센트7(M7)’ 중 AI 기술 개발에서 가장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려는 듯 지난 2일 CNBC와 인터뷰에서 “생성형 AI에 대해 제품 전반에 걸쳐 큰 기회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운을 띄우며 아이패드 출시 행사와 내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와 관련해 “큰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시장에서는 이번 행사가 애플의 AI 기기 전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AI 기능에 최적화한 M4칩을 탑재할 가능성이 커 보이기 때문이다. 새 칩이 적용될 경우 신형 아이패드가 애플의 최초 AI 기반 장치가 되는 셈이다. 아이패드에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적용한 것도 주목을 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의 OLED 패널을 전량 채택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워치 이외 기기에서 OLED 화면을 도입한 첫 사례다. 화면 크기도 12.9인치에서 13인치로 커졌다. 기존 제품보다 화면이 더 선명해지고 두께도 더 얇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아이패드 에어 모델에는 처음으로 12.9인치 화면 옵션이 추가되고 새로운 프로세서가 탑재될 예정이다. 애플은 태블릿PC 신제품 외에도 새로운 디자인의 매직 키보드와 애플 펜슬도 공개할 계획이다.이번 행사가 미국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권 소비자들이 모두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는 시간대에 열리는 점도 눈길을 끈다. 쿡 CEO가 직접 나서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렛 루즈 이벤트는 유럽에서는 업무 시간대, 아시아권에서는 잠들기 전에 시청할 수 있는 시간에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며 “중국에서 매출 증대는 현재 애플의 주요 관심사”라고 설명했다.애플이 AI에 속도를 내면서 싸늘했던 투자자들의 시선도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다. 지난 4월 165달러까지 추락했던 주가는 지난 3일 183.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 역사상 최대 규모인 110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 정책 발표와 함께 AI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기 때문이다.미국 투자은행 웨드부시는 “애플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AI 전략을 공개하며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며 AI가 올 하반기 아이폰 판매의 다음 ‘슈퍼 사이클’을 주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고 생성형 AI가 아이폰 도약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25달러에서 2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애플에 대한 투자로 큰 수익을 거둔 버크셔 해서웨이도 변함 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4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애플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나 코카콜라보다 훨씬 나은 기업”이라며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애플이 가장 큰 투자처로 남을 것”이라고 주주들에게 말했다.버크셔는 올 1분기에 들고 있던 애플 주식의 약 13%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기준 1354억달러어치의 애플 주식을 보유 중이다. 시장에서는 버핏조차 애플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세금 때문에 주식을 팔았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이날 주총장에는 팀 쿡 애플 CEO도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 등과 주총장 앞줄에 자리를 잡았다. 쿡 CEO는 과거에도 몇 차례 버크셔 주총에 참여한 바 있다.
2024.05.07 I 양지윤 기자
애플, 시리에 자체 LLM ‘에이잭스’ 도입…아이폰에도 탑재될까
  • 애플, 시리에 자체 LLM ‘에이잭스’ 도입…아이폰에도 탑재될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애플이 음성 비서 ‘시리’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인 ‘에이잭스(Ajax)’를 도입할 것으로 나타났다.애플 인사이더는 3일(현지시간) 애플이 6월 10일 열리는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iOS 18 업데이트에 다양한 AI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에이잭스를 활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애플이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AI인 에이잭스와 오픈AI ‘GPT’ 등 다른 회사 모델을 혼합할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다.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16 시리즈에 애플의 자체 인공지능 모델에 더해 구글이나 오픈AI의 AI 챗봇이 함께 탑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에이잭스는 애플GPT로 불리는 자체 LLM이다. 애플은 수년 전부터 비밀리에 스위스 취리히에 연구실을 열고 생성형 AI 모델 연구를 해왔다는 보도도 있었다. 출처=애플 인사이더자체 LLM 개발 중인 애플에이잭스는 지난해부터 애플이 자체 개발한 LLM이다. 매개변수나 성능은 알려진 바 없다.다만, 아이폰 사용자들의 텍스트 요약이나 문서 분석, 검색 강화 같은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진다. 사파리 브라우저나 메시지, 메일 등 기본 앱에서도 연락처를 찾아주고 일정을 정리해주는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애플 인사이더는 “애플은 AI 챗봇이란 형태로 단기적인 엔터테인먼트 가치를 제공하기보다는 생성형 AI를 통해 기존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텍스트 요약, 문서 분석 및 AI 강화 검색 옵션과 같은 기능은 모두 의미 있는 방식으로 최종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이잭스외에 애플이 WWDC에서 새로운 소형 언어모델을 추가로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급기능은 타사 LLM에이잭스는 기기(아이폰)내에서만 기본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 소위 온디바이스AI다. 클라우드 기반 처리의 필요성을 제거해 개인정보보호 관련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 사용자의 데이터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기 때문이다.애플은 고급 추론 기능은 타사 LLM을 쓰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애플은 오픈AI, 앤트로픽 등과 접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CEO는 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데이터센터에서도 회사가 자본을 지출하는 방식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데이터센터 비용이 많이 드는 LLM은 외부 것을 사용하고, 자신들은 단말기 안에서 데이터를 연산하는 온디바이스AI에 집중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됐다.래빗 ‘R1’경쟁에서 장점 커애플 인사이더는 AI 내장 휴대용 기기인 래빗 ‘R1’이나 휴먼 ‘AI핀’과 AI버전의 시리가 경쟁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하지만, ‘R1’이나 ‘AI핀’은 아직 부분적으로만 작동해 AI 지원 버전 시리가 추가 월 구독 비용 없이 기기 내 처리를 통해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어 장점이 더 크다고 했다.팀쿡 애플 CEO역시 생성 AI 수익화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은 제공하지 않으면서도 프라이버시에 대한 변함없는 집중을 확인하고 AI와 관련한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06 I 김현아 기자
'투자 달인' 워렌 버핏 "AI는 핵무기급…두렵다" 경고
  • '투자 달인' 워렌 버핏 "AI는 핵무기급…두렵다" 경고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이 인공지능(AI)의 파급력을 핵무기개발에 비유했다. AI를 활용한 사기가 ‘성장 산업’(growth industry)이 될 수 있고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왼쪽)이 지난 3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CNBC 방송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4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사기 수단으로 AI의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만약 내가 사기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면 이것은 역대 성장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최근에 AI가 만든 자신의 이미지를 화면에서 봤다면서 “난 아마 어느 이상한 나라에 있는 나 자신에게 돈을 송금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버핏 회장이 본인의 이미지조차 그 진위를 분별할 수 없을 정도로 AI 기술이 정교하다는 것을 강조한 발언이다.버핏 회장은 핵무기를 영화 ‘알라딘’에 나온 램프의 요정 ‘지니’에 비유하며 “AI도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잘못 사용될 경우 사회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그는 “핵무기를 개발한 것은 (소원을 들어달라고)지니를 밖으로 불러낸 셈인데, 지니가(원래 목적과 다르게) 최근 끔찍한 일을 하고 있다. 나는 그 힘이 두렵다”며 “지니를 다시 병 속에 집어넣는 방법을 모르는데, AI도 지니와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했다.버크셔는 이날 공시한 실적자료에서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1890억달러(약 257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역대 최고치다. 버핏 회장은 이 금액이 2분기 말 2000억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보유 현금을 쓰고 싶다면서도 “우리가 큰돈을 벌게 해주면서도 위험은 매우 적은 일을 하는 기업”을 찾기 전에는 섣불리 투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그는 왜 새로운 투자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마음에 드는 투구에만 (방망이를) 휘두른다”고 답했다.버크셔는 올해 1분기에 들고 있던 애플 주식의 약 13%를 매도해 지난 3월 말 기준 1354억달러(약 184조원)어치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영향 등으로 올해 1분기 주가가 11% 하락했고, 시장에서는 버핏이 애플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그러나 버핏 회장은 애플이 올해 말까지 계속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그는 애플이 버크셔가 지분을 보유한 다른 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나 코카콜라보다 “훨씬 나은 기업”이라고 주주들에게 말했다.버핏 회장은 “정말 엄청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우리는 그레그가 이 회사를 넘겨받을 때도 애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코카콜라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버핏 회장은 버크셔가 미디어 대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식에 투자한 것에 대해 “100% 내 책임이었고 우리는 (주식을) 전부 팔았으며 상당히 많은 돈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버크셔는 2022년 1분기부터 파라마운트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해 2023년 말 6330만주를 보유했다. 파라마운트 주가는 2022년에 44%, 2023년에 12% 하락했다.
2024.05.05 I 오희나 기자
조용하고 강력하다…‘도시형 프리미엄 SUV’ 렉서스 RX 450h+
  • 조용하고 강력하다…‘도시형 프리미엄 SUV’ 렉서스 RX 450h+[타봤어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도시에서 일상을 보내는 운전자를 위한 조용하고 강력한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렉서스의 대표 SUV ‘RX’가 새롭게 등장했다. 지난해 6월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렉서스 RX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450h+를 타봤다.렉서스 RX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450h+ 럭셔리.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지난 4월 11일 렉서스 RX 450h+ 럭셔리 모델을 타고 서울~용인 토요타전동화아카데미를 왕복했다. 약 70킬로미터(㎞)에 달하는 도심과 고속 구간을 주행했다.렉서스 RX 450h+는 차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의 정체성을 모두 갖춘 차였다. 전동화 차량다운 미래적인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 이유다.라디에이터 그릴이 없는 ‘스핀들 보디’를 적용한 차체 앞면이 한눈에 ‘전동화’라는 인상을 남긴다. 날카로운 L-시그니처 주간주행등이 높은 후드와 어울려 존재감을 드러냈다. 위로 솟은 듯한 옆모습은 볼륨감 있는 후면부까지 이어져 간결한 느낌을 준다. 로고 대신 레터링으로 박힌 ‘렉서스(LEXUS)’는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냈다.차체가 다소 높아 보였지만 막상 운전석에 앉으니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좌석을 높이지 않아도 시야가 트여 있었다. 렉서스 관계자는 “운전자와 차량의 일체감을 고려한 디자인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렉서스가 도입한 운전자 중심 ‘타즈나’ 콘셉트를 적용한 덕이다.렉서스 RX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450h+ 럭셔리 1열.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넓고 조용한 실내는 도심 속 나만의 공간을 확보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14인치 터치형 디스플레이와 물리 버튼을 조합한 중앙 콘솔도 편리했다. 공조는 물리로 조절하되 인포테인먼트는 넓은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조작할 수 있다. 새로 디자인한 운전대에 달린 터치 감응형 스위치로도 음향 시스템이나 주행 모드를 조절할 수 있다.다만 운전 중 스위치에 손이 스칠 때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관련 메뉴가 떠 다소 혼란하기도 했다. 애플 아이폰 사용자라면 카플레이를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 오토를 켜려면 USB 포트에 연결해야 하는 점도 아쉬웠다.렉서스 RX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450h+ 기어 레버. (사진=토요타코리아)조용하고 강력한 성능은 일상 속에서 빛을 발할 듯했다. RX 450h+는 2.5리터 직렬 4기통 자연흡기 엔진과 18.1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조합한 파워트레인(구동계)을 탑재했다. 합산 출력 309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 기준 연비는 14.0㎞/ℓ에 달한다. 배터리만으로 달리는 ‘EV모드’를 켜면 최대 56㎞까지 달릴 수 있다.렉서스 RX 450h+를 타고 도심에 나서자 안정적인 주행 감각이 두드러졌다. 먼저 전기 주행을 주로 하되 환경에 따라 엔진을 개입시키는 ‘오토EV 하이브리드’ 모드를 켜고 달렸다. 정차와 저속 주행을 반복하는 도시에서는 가속 페달을 밟으면 부드럽고 조용하게 속도를 올리며 전기차처럼 달려나가고, 감속 시에는 편안하게 속도를 줄인다. 고속 구간에서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속도를 천천히 높이니 어느 순간 엔진이 개입하는 소음이 들렸지만 EV주행과 비교해 소음이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렉서스 RX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450h+ 럭셔리 후면부.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전기 모터로만 주행하는 EV 모드로 달릴 때는 전기차로 완전히 변신하기도 했다. 공차 중량 2180㎏에 달하는 묵직한 차체가 빠르게 가속하는 느낌이 든다. 페달에서 발을 떼면 빠르게 감속하며 순수 전기차만큼 속도를 빠르게 줄인다. 그런데도 울컥거리는 회생제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사선으로 편리한 기어 레버 밑 물리버튼으로 주행 모드를 바꿀 수 있는 점도 편리했다.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살린 프리미엄 PHEV SUV의 정수를 맛본 듯했다. 다만 ‘프리미엄’인 탓에 다소 높은 판매가는 고민거리다. 렉서스 RX PHEV 모델인 450h+ 권장소비자가는 1억993만원이다.
2024.05.05 I 이다원 기자
내달 'AI 큰 계획' 예고한 애플, OLED 아이패드 다음주 출시
  • 내달 'AI 큰 계획' 예고한 애플, OLED 아이패드 다음주 출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애플이 오는 7일(현지시간) 신형 아이패드를 공개한다. 애플 역사상 가장 긴 공백기인 18개월 끝에 나오는 신제품이다. 시장에선 신형 아이패드가 애플의 인공지능(AI) 기기 전략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실적 부진과 AI 기술 경쟁력 약화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태블릿PC가 국면 전환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9월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에서 열린 ‘원더러스트’ 행사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발언하고 있다.(사진=로이터)4일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7일 오전 7시(한국기준 오후 11시) ‘렛 루즈(Let Lose)’ 이벤트를 열고 태블릿PC인 아이패드 신제품을 공개한다. 애플 역사상 가장 긴 공백기인 18개월 만에 나오는 만큼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여느 때보다 크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 시리즈, 태블릿PC 액세서리 등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권 소비자들이 모두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는 시간대에 열려 눈길을 끈다. 블룸버그는 “렛 루즈 이벤트는 유럽에서는 업무 시간대, 아시아권에서는 잠들기 전에 시청할 수 있는 시간에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면서 “중국에서 매출 증대는 현재 애플의 주요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새 아이패드 프로는 AI 기능에 최적화한 M4칩을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오는 6월 전격 공개할 애플의 AI 기기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첫 번째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일 쿡 CEO는 1분기 실적발표 후 CNBC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큰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생성형 AI에 대해 제품 전반에 걸쳐 큰 기회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애플은 아이패드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6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AI 전략을 구체화할 전망이다.아이패드 중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적용한 것도 큰 변화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의 OLED 패널이 나란히 장착됐다.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워치 이외 제품에서 OLED 화면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면 크기도 12.9인치에서 13인치로 커졌다. 새 패널 장착으로 화면이 더 선명해지고 두께도 더 얇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이패드 에어 모델에는 처음으로 12.9인치 화면 옵션이 추가되고 새로운 프로세서가 탑재될 예정이다. 애플은 태블릿PC 신제품 외에도 새로운 디자인의 매직 키보드와 애플 펜슬도 공개할 계획이다.
2024.05.04 I 양지윤 기자
'1년반만 최고의 하루' 애플 주가 6%↑…월가 목표치 줄줄이↑
  • '1년반만 최고의 하루' 애플 주가 6%↑…월가 목표치 줄줄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애플의 주가가 3일(현지시간) 6% 가량 급등하며 2022년 11월 30일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의 주가는 5.98% 오른 183.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대규모 주주환원책에 예상밖 실적주가가 크게 오른 것은 전날 애플 역사상 최대 규모인 1100억달러(150조81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덕분이다.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올해 주가가 폭락하면서 주주환원책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실적도 예상보다 나은 성과를 거두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아이폰 판매 매출로 매출은 4% 가까이 줄어들긴 했지만,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다. 워낙 월가의 눈높이가 낮아진 데 따른 결과다.애플의 매출은 907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 줄어들었지만, 월가 예상치(903억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236억4000만달러로 2% 줄었다. 주당 순이익은 1.53달러로, 이 역시 예상치(1.5달러)보다 많았다.아이폰 매출은 459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치(460억달러)와 유사했다.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저조한 게 영향을 미쳤다. PC와 노트북 맥(MAC) 매출은 75억달러로 예상치(68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2022년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한 실적이다. 스트리밍 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 매출도 239억 달러를 나타내며 시장 예상치 232억7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반면 아이패드의 매출은 56억달러로 예상치(59억1000만덜러)를 밑돌았다.지난 2월2일 출시한 가상현실 헤드셋인 비전프로의 판매량은 저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쿡 CEO는 이와 함께 다음 주 새로운 아이패드 출시와 내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와 관련해 “큰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다른 빅테크와 달리 AI와 관련성이 떨어지면서 올해내내 주가가 탄력을 받지 못했는데 팀쿡이 AI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것이다.팀쿡은 특히 중국내 사업도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1분기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은 8% 감소한 163억7000만 달러로, 월가가 예상한 152억5000만 달러보다 훨씬 나은 실적을 기록했다. 팀 쿡은 “우리는 중국에서 성과에 만족했다”며 “현실은 때때로 여러분이 보는 것과 다르다”고 했다. ◇월가 줄줄이 애플 목표치 상향월가에서는 그간 낮췄던 주가 기대치를 한껏 올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애플 주식에 대해 매수등급을 재차 강조하며 탑픽으로 꼽았다. 뱅크오브어메리카는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고, 생성형 AI 기능이 아이폰의 강력한 사이클을 주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25달러에서 230달러로 올렸다. JP모건도 비중 확대 등급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210달러에서 22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JP모건은 ““하드웨어 기기 전반에 걸친 제품 사이클의 순풍과 AI가 주도하는 스마트폰 사이클이 성장을 더욱 촉진하면서 향후 몇 년간 더 높은 매출 기회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모건스탠리도 비중확대 등급을 유지하며 210달러에서 216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2024.05.04 I 김상윤 기자
  • 뉴욕증시, 1%대 상승 유지…암젠·애플 `강세`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고용지표 부진과 애플 및 암젠의 강세로 나스닥지수가 2% 가깝게 오르고 있다.3일(현지시간) 오전 11시44분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93% 상승 중이다.또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1.13%, 1.11%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이날 개장 전 공개된 4월 미국의 비농업고용은 17만5000건 증가하며 월가 추정치 24만 건을 크게 밑돌았다.같은기간 실업률도 3.9%로 집계 돼 전망치 3.8%를 하회한 것이다.예상 밖 고용지표 부진에 뉴욕증시는 호재로 인식하며 급등세를 보였고 주요 국채수익률은 빠르게 하락했다.지난 5월 통화정책회의 이후 제롬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장이 고용지표 추이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날 공개된 지표 영향력은 더욱 커졌으며 시장은 다시금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웠다.이날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연준이 25bp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확률은 47.7%로 집계되며 일주일 전 43.8%보다 소폭 상승했다.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암젠(AMGN)이 비만치료제 개발 중간단계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평가에 13% 넘게 급등세다.반면 이미 비만치료제를 가지고 있는 노보노디스크(NVO)와 일라이릴리(LLY)는 암젠의 호재가 경쟁자 등장 리스크로 인식되며 각각 0.9%, 2.8% 하락 중이다.전일 호실적과 사상 최대치 자사주 매입 소식을 발표한 애플(AAPL)은 증권사들의 호평과 오는 6월 세계개발자화의와 하반기 아이폰16 출시 모멘텀이 상기되며 7% 가까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4.05.04 I 이주영 기자
개별 종목 장세 속 약보합세 마감…3거래일 연속 약세
  • [코스닥 마감]개별 종목 장세 속 약보합세 마감…3거래일 연속 약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를 보이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약세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포인트(0.22%) 내린 865.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875.11까지 올랐다가 장중 한때 하락 전환해 865.21까지 하락하는 등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에선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41억원, 364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기관 투자자는 562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4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에 이어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봤다. 특히, 2차전지 종목의 약세가 눈에 띄었다는 평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 그룹 관련 종목이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며 “전방시장 수요 둔화 영향에 공장 가동률 감소를 언급하면서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전반적인 약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애플이 시장 예상치를 실적을 발표한 만큼 아이폰 관련 종목은 강세가 나타났다. 이날 업종별 지수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오락문화 업종이 2.36%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방송서비스와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각각 2.20%, 1.77%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종이·목재와 일반전기전자, 금융 업종은 각각 2.34%와 1.59%, 1.55%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였다. 대표적인 2차전지 종목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7000원(3.00%) 내린 2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도 같은 기간 2800원(2.69%) 하락한 10만1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HLB(028300)는 3.85% 약세를 나타내면서 시가총액 순위 3위로 하락했다. 반면, 리노공업(058470)은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전 거래일 대비 1만4500원(5.59%) 상승한 27만4000원을 기록했다. 삼천당제약(000250), JYP Ent.(035900)(JYP 엔터테인먼트)도 각각 3.64%, 3.25%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상장한 민테크(452200)는 현재 공모가(1만500원) 대비 2380원(22.67%) 오른 1만2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강세를 보였으나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인 4만2000원엔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2608만주, 거래대금은 8조4920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75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741개 종목이 하락했다. 13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5.03 I 박순엽 기자
애플, 최악의 실적 면했다…역대급 자사주 매입 (영상)
  • 애플, 최악의 실적 면했다…역대급 자사주 매입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연준이 FOMC 회의에서 덜 매파적이었던 만큼 안도 랠리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수석 전략가는 “연준이 우려했던 것보다 덜 매파적이었기 때문에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며 “결론은 금리 인하가 계속 지연되고 있지만, 탈선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173.18, 2.3%, 6.0%*) 글로벌 IT 기업 애플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급등했다. 다소 아쉬운 실적을 공개했지만, 시장 예상을 웃돈 데다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깜짝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을 달랜 효과다. 이날 애플은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 감소한 907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903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아이폰 매출은 10.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우려가 컸던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EPS)도 1.53달러로 예상치 1.5달러를 상회했다. 애플은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낮은 한자릿수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플러스 성장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 것. 여기에 1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또 분기 주당 배당금을 전분기 0.24달러에서 0.25달러로 인상했다.이날 AI 관련 소식도 전했다. 팀 쿡 CEO는 “생성 AI 분야에서의 기회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전망한다”며 “우리는 상당한 투자를 진행 중으로 조만간 매우 흥미로운 내용을 고객들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바나(CVNA, 116.50, 33.8%)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운영 기업 카바나 주가가 34% 폭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정상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카바나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31억달러로 예상치 27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EPS는 월가에서 -0.64달러를 예상한 것과 달리 0.23달러 이익을 올렸다. 메가급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어니 가르시아 CEO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시 성장세를 되찾았다”며 2분기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월가에선 목표가 상향이 이어졌다. JP모건은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70달러에서 130달러로 두 배 가까이 높였다. JP모건 분석가는 “2년간 대대적인 구조조정 노력의 결실”이라며 “마진 확장 전환 등 정상화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리비안(RIVN, 9.83, 6.7%)미국의 전기차(픽업트럭) 스타트업 리비안 주가가 7%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리비안이 일리노이주로부터 8억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받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리비안은 일리노이주 공장 확장 건과 관련해 8억2700만달러의 지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당초 R2(저가형·대중화 모델) 플랫폼 생산 공장을 조지아주(50억달러 투자)에 새로 구축할 계획이었지만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철회하고 R1 생산 공장인 일리노이주 공장을 확장해 사용키로 했다. 이에 대해 일리노이주가 인센티브를 지급한 것. 리비아는 이 지원금을 공장 확장은 물론 공공 인프라 개선과 직원 교육 등을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월가에선 일리노이주 공장 활용으로 비용 부담 및 추가 자본조달 부담을 낮췄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03 I 유재희 기자
"구글, 아이폰 기본 검색엔진 되기 위해 애플에 200억달러 지급"
  • "구글, 아이폰 기본 검색엔진 되기 위해 애플에 200억달러 지급"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세기의 반독점 소송’으로 불리는 구글 반독점 소송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애플에 200억달러(약 27조원)을 지급했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사진=AFP)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구글이 애플이 사파리 브라우저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구글을 채택하도록 2022년 200억달러를 애플에 지급했다는 문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2021년(180억달러·약 25조원)보다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 늘어난 액수다. 애플은 2002년부터 구글과 제휴를 맺고 구글을 사파리 기본검색 엔진으로 설정하고 있다. 구글은 기본검색 엔진 채택을 위해 사파리 브라우저로 번 광고수익의 36%를 애플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미 법무부는 2020년 구글이 애플 등이 스마트폰에 검색엔진 등 구글 애플리케이션(앱)을 기본 탑재하도록 비용을 지불하는 불공정 행위로 경쟁사 시장 진입을 방해하고 독점적 지위를 유지했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미 당국이 디지털 플랫폼의 경쟁 침해 등에 대해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소송을 낸 건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끼워팔기 사건 이후 20여년 만이었다. 이번 소송이 세기의 반독점 소송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번 재판 결과가 애플·아마존·메타 등 다른 빅테크 반독점 소송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레베카 호 앨런스워스 밴더빌트대 교수는 이번 재판을 두고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판결이자 반독점 재판이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마이크로소프트(MS) 등 구글 경쟁사도 미 법무부의 구글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MS 측은 “아이폰 기본 검색 엔진이 되기 위해 수년간 노력했지만, 애플은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았다”며 “구글이 검색 시장 지배력을 인공지능(AI) 기반 도구로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MS는 구글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오픈AI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검색 시장을 독점하지 않았다면 챗GPT와 같은 혁신 제품이 수년 전에 출시됐을 것”이라고 거들었다.구글 반독점 소송은 3일 최후 변론만 남겨 놓고 있다. 늦어도 연내엔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 법무부는 사업 분할·매각 등 기업의 구조적 개편을 법적으로 강제하는 ‘구조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구글은 자사의 시장 지배력은 검색 품질 차이에 따른 결과라며 소비자 후생도 훼손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미 법무부 반독점국장을 지낸 빌 베어는 “법무부가 이번 재판에서 (구글의 해체를) 모색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면서도 “구글 움직임을 제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4.05.03 I 박종화 기자
코스닥, 종목 장세 속 지수는 보합세…860선대 유지
  • 코스닥, 종목 장세 속 지수는 보합세…860선대 유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4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73포인트(0.08%) 오른 868.2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875.11까지 올랐다가 장중 한때 하락 전환해 865.27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84억원과 31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홀로 344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에 이어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봤다. 특히, 2차전지 종목의 약세가 눈에 띄었다는 평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 그룹 관련 종목이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며 “전방시장 수요 둔화 영향에 공장 가동률 감소를 언급하면서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전반적인 약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애플이 시장 예상치를 실적을 발표한 만큼 아이폰 관련 종목은 강세가 나타났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컴퓨터서비스(2.18%), 오락문화(2.08%), 방송서비스(1.72%), 섬유·의류(1.71%)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종이·목재(-2.26%), 금융(-1.04%), 일반전기전자(-1.02%) 등은 약세를 띠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2.15%) 하락한 22만8000원을 나타낸 데 이어 HLB(028300)도 같은 기간 1500원(1.41%) 내린 10만5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에코프로(086520), 알테오젠(196170)도 각각 1.83%, 1.22% 약세다. 반면, 리노공업(058470)은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전 거래일 대비 1만6000원(6.17%) 상승한 27만5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각각 0.42%, 0.68% 강세다. 한편, 이날 상장한 민테크(452200)는 현재 공모가(1만500원) 대비 2120원(20.19%) 오른 1만2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인 4만2000원엔 크게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2024.05.03 I 박순엽 기자
애플, 시장 기대치 웃돈 호실적…부품株 강세
  • [특징주]애플, 시장 기대치 웃돈 호실적…부품株 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애플이 지난 1분기(회계연도 2분기)실적발표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자 국내 애플 관련 부품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현재 애플에 카메라 모듈과 액추에이터 부품 등을 공급하는 LG이노텍(011070)은 전 거래일 대비 4.03% 오른 23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034220)는 3.37% 오른 1만730원에 거래 중이고, OLED 패널에 들어가는 경연성 인쇄회로기판(FPCB)을 납품하는 비에이치(090460)는 8.56%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애플은 지난 1분기(회계연도 2분기) 907억5000만 달러의 매출과 주당 1.53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액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900억1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이익도 전망치 1.50달러를 상회했다.애플은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다음 주 새로운 아이패드 출시와 내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와 관련해 큰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애플 주가가 뛰었다. 애플은 지난 2일(현지시간) 나스닥 정규장에서 2.20% 올랐고, 애프터 마켓에서 6.03% 급등했다.
2024.05.03 I 이용성 기자
애플, 역대 최대 자사주 매입에 주가 7%↑…팀쿡 "AI 큰발표 계획"
  • 애플, 역대 최대 자사주 매입에 주가 7%↑…팀쿡 "AI 큰발표 계획"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애플은 2일(현지시간) 이사회가 애플 역사상 최대 규모인 1100억달러(150조81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올해 주가가 폭락하면서 주주환원책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중국 내 사업도 예상보다 나은 성과를 거두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정규장에서 2.2% 오른 이후 장마감 이후 7% 가량 오르고 있다.애플은 이날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같은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900억 달러보다 22% 늘어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아이폰 판매 매출로 매출은 4% 가까이 줄어들긴 했지만,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다. 워낙 월가의 눈높이가 낮아진 데 따른 결과다.애플의 매출은 907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 줄어들었지만, 월가 예상치(903억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236억4000만달러로 2% 줄었다. 주당 순이익은 1.53달러로, 이 역시 예상치(1.5달러)보다 많았다.아이폰 매출은 459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치(460억달러)와 유사했다.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저조한 게 영향을 미쳤다. PC와 노트북 맥(MAC) 매출은 75억달러로 예상치(68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2022년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한 실적이다. 스트리밍 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 매출도 239억 달러를 나타내며 시장 예상치 232억7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반면 아이패드의 매출은 56억달러로 예상치(59억1000만덜러)를 밑돌았다.지난 2월2일 출시한 가상현실 헤드셋인 비전프로의 판매량은 저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쿡 CEO는 이와 함께 다음 주 새로운 아이패드 출시와 내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와 관련해 “큰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다른 빅테크와 달리 AI와 관련성이 떨어지면서 올해내내 주가가 탄력을 받지 못했는데 팀쿡이 AI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것이다.팀쿡은 특히 중국내 사업도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1분기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은 8% 감소한 163억7000만 달러로, 월가가 예상한 152억5000만 달러보다 훨씬 나은 실적을 기록했다. 팀 쿡은 “우리는 중국에서 성과에 만족했다”며 “현실은 때때로 여러분이 보는 것과 다르다”고 했다.
2024.05.03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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