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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연인산에서 코로나블루 이겨내세요"
  • "가평 연인산에서 코로나블루 이겨내세요"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파가 몰리는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자연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우울감을 겪는 이른바 ‘코로나 블루(Blue)’를 해소하기 위해 산(山)을 찾는 여행이 각광을 받고 있다. 경기도는 15일 푸른 산림 속에서 코로나19 걱정 없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자연 명소로 ‘연인산도립공원’을 추천했다.(안내도=경기도)연인산(戀人山)은 당초 이름 없는 산을 가평군에서 공모해 ‘사랑이 이뤄지는 곳’이라는 뜻을 담아 1999년에 이름이 지어졌으며 지난 2005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데 이어 2018년부터는 경기도가 직접 관리 중이다.10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는 연인산도립공원 내 잣나무숲과 철쭉터널은 특별한 장비 없이 숲길을 천천히 걷기만 해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신을 회복하는데 충분하다.각 능선마다 자생하는 야생화 군락지는 많은 등산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연인산을 대표하는 꽃인 얼레지는 물론 노랑제비꽃과 괭이눈, 금강초롱 등은 이곳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용이 하늘로 오르며 아홉 굽이에 걸쳐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계곡 용추구곡(龍墜九谷)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보물이다.1곡 와룡추를 시작으로 9곡 농원계까지 약 6㎞ 코스의 탐방로는 훼손되지 않은 청정 생태계와 구슬 같이 맑은 물, 계곡마다 병풍처럼 펼쳐지는 기암괴석들로 마치 신선 세계에 온 것 같은 신비감을 더해준다.연인산은 화전민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산자락 곳곳에 보이는 낮은 석축과 계단모양의 지형은 이곳이 과거 화전민들의 애환이 서린 삶터였음을 증명한다.화전민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참나무숯을 만들어 내다팔던 숯가마터나 화전민 자녀들이 통학했던 소릿길은 산업화에 밀려 났던 사람들이 하나 둘 들어와 땀과 노동으로 새 삶을 일궈냈던 역사를 느낄 수 있다.도 관계자는 “올해 안전 중심의 탐방로 정비, 자연 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안내판 설치 등을 통해 연인산을 명실상부 수도권 대표 녹색 명소로 만들겠다”며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며 이야기가 있는 ‘연인산도립공원’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0.06.15 I 정재훈 기자
6월은 ‘식생활 교육의 달’, 식사문화 개선 추진
  • 6월은 ‘식생활 교육의 달’, 식사문화 개선 추진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6월 식생활 교육의 달을 맞아 올바른 식생활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코로나19로 감염병 확산에 취약한 식사문화를 바꾸기 위한 식사문화 개선도 추진하고 있어 국민 대상 교육·홍보를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김현수(왼쪽에서 세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식품안전정책위원회에 참석해 회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15~21일 비대면으로 온라인 식생활 교육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농식품부는 매년 6월마다 국민의 바르고 건강한 식생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에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한다.농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식품안전정책위원회에서 음식 덜어먹기, 위생적 수저 관리, 종사자 마스크 쓰기 등 식사문화 개선 추진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하나의 찌개나 반찬을 나눠 먹거나 수저를 여러 사람이 만지는 등 기존 식사문화가 감염병을 전파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정부는 식사문화 개선과제의 신속한 성과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민간이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이를 뒷받침하며, 외식업체의 서비스 개선과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우선 음식 제공방식, 조리기구 관리 등의 세부 실천 수칙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지자체와 외식단체를 통해 보급할 예정이다. 또 위생기준을 준수하는 우수 한식당을 선정해 ‘안심식당(가제)’로 지정하고 온라인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국민들이 식사문화 개선의 필요성을 공감토록 홍보·캠페인·교육도 추진한다. TV 생활정보 프로그램, 공익광고, 드라마 등에서 식사문화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을 활용해 유명인이 참여하는 릴레이 인증 캠페인도 병행한다. 전국소비자단체와 함께 주부와 어린이·청소년 대상 교육도 진행한다.여름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방역도 강화한다. 농식품부는 환경부와 함께 광역울타리 훼손 구간을 대대적으로 보완하고 구간별 관리자 지정·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장마철 접경지역에서 하천 등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임진강 등의 수위 상승 시 양돈농가에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키로 했다.다음은 내주 농식품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주요일정△15일(월)08:00 대외경제 장관회의(장관, 세종)△15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15일(수)14:30 우기 대비 수리시설 현장점검(차관 ,안동)15:30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차관, 안동)△15일(목)10:30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차관, 세종)◇주간보도계획△14일(일)11:00 6월은 식생활 교육의 달, 슬기로운 식생활로 나를 지키자11:00 국산 신선 당근 미국 수출 길 열려11:00 2019 농업인 복지실태조사 결과△15일(월)06:00 농식품부, 장마철 호우 대비 가축 매몰지 정부합동 안전점검 실시11:00 2019년도 동물실험 실태조사 결과 △16일(화)06:00 제4회 여성농업인 생활수기 공모 진행11:00 조류인플루엔자 OIE국제표준실험실 인증 획득ㄴ브리핑 11:00 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11:00 야생멧돼지 ASF 확산 차단을 위한 울타리 점검 강화△17일(수)11:00 바이러스 병 없이 ‘건강한 과일 묘목’ 생산·공급한다ㄴ브리핑 11:20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11:00 축산분야 고질적·관행적 병폐 바로 잡는다△18일(목)11:00 외국품종의 종자 국내유통 시 권리관계 확인 강화11:00 장마철 ASF 위험주의보 발령
2020.06.13 I 이명철 기자
"물관리 잘하네"…반도체 생산에 물이 핵심?
  • [배진솔의 전자사전]"물관리 잘하네"…반도체 생산에 물이 핵심?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인간은 물론 지구 상 모든 생명의 근원인 물. 물은 지구뿐만 아니라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자원입니다. 반도체 산업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반도체 제조에서도 물은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부스러기 하나도 용납할 수 없는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하는 물은 ‘초순수’라고 부릅니다. 이 물은 너무 깨끗해서 사람이 먹으면 안 될 정도라고 하는데요. 오늘 ‘배진솔의 전자사전’에서는 반도체와 물의 ‘순수’한 세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재활용 시스템 (사진=SK하이닉스)◇‘초순수’…전기전도도와 불순물 없애 반도체 수율 높여초순수는 물속에 들어 있는 이온, 미립자, 염소, 이산화규소 등을 제거한 고도로 정제된 물입니다. 이렇게 고도로 정제된 물을 쓰는 이유는 물속에 전기 전도도나 불순물을 최대한 낮은값으로 억제하기 위해서입니다. 반도체는 미세한 먼지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실제로 초순수는 반도체 공정에서 수많은 공정 전후에 진행되는 세정 작업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이른바 8대 공정이라고 불리는 반복적인 과정에서 초순수는 여기서 ‘세척제’ 같은 역할을 합니다. 식각공정 이후 웨이퍼를 깎고 남은 부스러기를 씻어내기도 하고, 이온주입공정 이후 남은 이온을 씻어내기도 하죠. 웨이퍼 연마나 웨이퍼를 절단할 때도 초순수 물을 사용합니다. 각 공정 전후에 남아 있는 작은 입자 하나도 깨끗이 씻어내 청정도를 확보하고 반도체 생산성, 즉 수율을 높이는 것이죠. 그래서 반도체 공정에서는 ‘물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럼 이 물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폐수’ 관리가 ‘물관리’의 핵심 먼저 반도체 제조업의 물관리는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적정 공급 수질과 수량을 관리하는 용수 분야 △공정과 설비에서 배출되는 폐수를 처리하는 폐수 관리 분야 △효과적인 용수 확보를 위한 재활용 분야입니다.일반적으로 반도체 사업장은 용수 공급이 원활한 곳에 자리 잡고 직접 끌어올려 사용하는데요. 이 세 가지 분류에서도 볼 수 있듯이 효과적인 용수 확보를 위해서는 썼던 물인 ‘폐수’를 잘 관리해서 재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먼저 댐에서 끌어올린 물을 한국수자원공사 등으로부터 원수 내 세균과 전용 함유 농도(TDS), 입자를 제거해 공업용수로 공급받습니다. 이 공업용수는 일반적인 생활용수로 사용하기도 하고 냉각탑을 이용해 냉각수로도 활용합니다. 초순수 처리 과정을 거쳐 모든 입자를 걸러내 초순수로도 활용하기도 합니다.이렇게 반도체 처리 과정에서 쓴 폐수는 활성탄이나 총인 제거 설비 등 고도처리 방식이 포함된 시스템에 의해 처리해 일부는 다시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재활용하고 일부는 다시 방류합니다.예를 들면 SK하이닉스는 폐수처리장에서는 한외여과기와 역삼투공정을 거쳐 폐수를 공업용수 수준으로 처리한 후 다시 필요한 곳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한외여과기 공정은 2나노미터(nm·10억분의 1m)까지 여과하는 필터 처리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역삼투공정은 삼투압보다 강한 압력을 통해서 깨끗한 물을 얻습니다. 이것은 주로 바닷물을 정수하는 데 사용하는 방식으로 고도화된 정수처리시스템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래도 왠지 사용한 물을 자연으로 방류하면 그 주변 환경이 파괴될까 걱정하실 수도 있는데요. 놀랍게도 오히려 주변 하천 수질개선으로 최근 수달 같은 청정구역에만 서식하는 희귀한 야생동물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합니다.삼성전자 반도체 라인이 있는 나노시티 기흥캠퍼스에서 청정 정수처리시스템을 거쳐 하절기 기준 매일 4만t의 물을 방류했다고 하는데요. 이것이 오히려 오산천의 수량을 풍부하게 만들고 물을 맑게 만들어서 그 주변에 수달을 비롯한 어류와 조류 등 다양한 생물들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초순수를 만드는 것부터 사용된 물을 후속 관리하는 것까지가 물관리의 전 과정이 우리 환경을 더욱 깨끗하게 만들 수도 있겠네요.
2020.06.13 I 배진솔 기자
설악산서 구조된 멸종위기 산양 부부 “셋 째 아들 낳았어요”
  • 설악산서 구조된 멸종위기 산양 부부 “셋 째 아들 낳았어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멸종위기에 몰려 설악산에서 구조된 산양 부부가 3년 연속으로 새끼를 출산했다.지난달 21일 국립생태원 내 사슴생태원에서 산양 새끼가 어미와 함께 있는 모습(사진=환경부 제공)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충남 서천군 사슴생태원에서 관리 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산양이 최근 새끼 1마리를 출산해 3년 연속 번식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생태원은 지난 2015년 설악산에서 구조돼 야생성 부족으로 판단된 개체인 암컷과 수컷을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에서 이관받아 관리하고 있다. 암컷은 2016년 4월, 수컷은 2017년 6월에 각각 이관받았고, 2018년 5월 23일에 수컷 1마리를, 이듬해 5월 21일에 암컷 1마리를 연이어 출산했다. 지난달 18일에도 수컷 1마리를 출산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올해 태어난 새끼의 건강을 검진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개체인식표(RFID) 삽입 등을 조치했다. 출생 일주일 후인 5월 25일 기준으로 새끼의 몸무게는 약 3.4kg였고 현재 사슴생태원에서 어미를 따라다닐 정도로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생태원은 설명했다. 산양은 보통 10~11월에 짝짓기를 하고 210~220일 동안의 임신기간을 거쳐 5~7월에 1개체를 출산한다. 가파른 바위가 있거나 다른 동물이 접근하기 어려운 높고 험한 산악 삼림지대에 산다.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포획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됐다.생태원은 산양의 특성을 고려해 사슴생태원에 원래 서식 환경과 유사하게 바위로 이뤄진 돌산을 조성하는 등 사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또 약 6개월 후 새끼가 부모로부터 독립이 가능해지는 시기가 되면 국립공원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산양 복원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산양 번식에 잇따라 성공한 것은 번식의 안정화를 위한 지속적인 서식 환경 개선에 대한 연구의 결과‘’며 ”앞으로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보전과 연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지난달 23일 국립생태원 내 사슴생태원에서 산양어미가 새끼를 핥아주는 모습(사진=환경부 제공)
2020.06.11 I 최정훈 기자
여행객·승무원에 가축전염병 안내·교육 의무화
  • 여행객·승무원에 가축전염병 안내·교육 의무화
  • 김현수(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월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국경검역을 홍보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앞으로 여행객이나 승무원에 대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검역 안내·교육이 의무화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에 따라 공항만의 시설 관리자와 항공사·선박 운영자는 해외여행객, 승무원에게 의무 검역 안내와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11일 밝혔다.공항만 시설관리자는 시설 이용객에게 가축전염병의 발생 현황 정보와 해외여행 시 국경검역 유의사항, 휴대 축산물 반입 시 신고의무 등을 안내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광판이나 배너 설치 등의 홍보를 진행토록 했다.항공기·선박 등 운송인은 승무원과 승객 등 대상으로 해외 가축전염병 발생 정보, 여행자휴대품 신고의무 등을 안내하고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농식품부는 해외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ASF 발생국을 비롯한 해외 여행지 방문 시 현지에서 가축·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고 축산농가 방문 자제, 햄·소시지·육포 등 축산물을 휴대 금지 등을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농식품부 검역정책과 관계자는 “해외여행객이 불법으로 축산물을 휴대해 신고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 받으므로 반드시 검역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2020.06.11 I 이명철 기자
"만개한 샤스타데이지 언택트로 만나세요"
  • "만개한 샤스타데이지 언택트로 만나세요"
  • 하이원리조트 슬로프에 만개한 샤스타데이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는 겨우내 눈꽃으로 가득했던 스키장 슬로프에 만개한 야생화를 전동카트를 타고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하늘길 카트투어’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하이원리조트 스키장 슬로프는 해발 800m에서 1340m까지 이어져 있다.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동안 형형색색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를 계절의 변화에 따라 감상할 수 있다. 해발고도와 기온에 따라 야생화가 종류별로 수직적으로 분포하고 있어서다.7일 현재 슬로프에는 하이원리조트가 자랑하는 샤스타데이지 군락지와 함께 갈퀴나물, 유럽나도냉이, 분홍장구채, 함박꽃나무, 줄딸기꽃, 마가목꽃, 금계국, 루피너스, 매발톱, 지면패랭이, 수염패랭이 등의 야생화를 카트투어를 통해 만날 수 있다.‘하늘길 카트투어’는 숲 해설가가 동반하는 가이드 투어뿐만 아니라, 운전면허 소지자만 직접 운전 할 수 있는 카트 렌트 투어를 제공하고 있어, 고객들은 자유롭게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이와 함께 하이원리조트는 고객들이 리프트에 탑승해 만개한 샤스타데이지를 하늘에서 만끽할 수 있는 ‘샤스타데이지 리프트 투어’ 상품을 개화 시기에 맞추어 6월 둘째 주부터 3주간 주말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한다.‘하늘길 카트투어’의 소요 시간은 50분으로, 9시부터 오후 4시 30분(토요일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한다.
2020.06.08 I 강경록 기자
(40)코로나에도 끄떡 없는 기업교육 강사·코치들의 비결, ‘애자일’
  • (40)코로나에도 끄떡 없는 기업교육 강사·코치들의 비결, ‘애자일’
  • [편집자주] ‘발가벗은 힘(Naked Strength)’은 회사를 떠나 야생에서도 홀로서기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발가벗은 힘을 키워야 언제든 퇴사하고 싶을 때 퇴사할 수 있고, 야생에서 자신 있게 생존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 필자는 자신이 누렸던 대기업, 임원, 억대 연봉 등의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40대 중반에 퇴사해 전문가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야생에 소프트랜딩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데일리는 필자가 ‘발가벗은 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매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신만의 Plan B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40)코로나에도 끄떡 없는 기업교육 강사·코치들의 비결, ‘애자일’최근, 지인인 모 기업교육회사 대표와 저녁에 만나 술잔을 기울였다. 계열사도 있고, 교육장도 가지고 있는 업계에서는 나름 탄탄한 회사의 대표다. 그 분 말로는, IMF때도 이렇게 힘들진 않았단다. 그런데 예상치도 못한 코로나 때문에 자신을 포함해 업계가 너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10년, 20년 경력의 베테랑 강사들도 찾아와 일 좀 달라고 하소연을 한단다. 만나면 모두 우울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이젠 만남도 꺼려진다고 했다. 최근 만난 사람 중에 ‘희망’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면서, 나랑 대화하니 기분도 좋아지고 희망도 생긴다고 했다. 그 말에 내가 웃으며 답했다. “저는 아직 2년밖에 안 돼서,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몰라서 그래요.”코로나가 기업교육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여러 기업교육회사들과 프리랜서 강사·코치들이 폐업을 선언하고, 다른 일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업계의 이런 어려움을 한 두 번 들은 게 아니다. 큰 규모의 기업교육회사들은 한 달에 적게는 수억에서 많게는 수십억 적자를 보고 있다고 한다. 들어오는 일은 없고, 직원들 월급은 줘야 하니 경영진의 심정은 얼마나 힘들고 답답할까. SNS에는 “강사를 그만두거나 폐업한 교육회사가 늘기 시작한다.”라는 이야기가 나돈다. 신문 기사에는 프리랜서 강사들이 ‘생활고’에 직면했다며, 유명 프리랜서 강사의 강의료 수입이 평상시 1천만원에 달했으나 올해는 0원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또 빚내서 생활비를 마련하는 강사들도 많다고 한다. ‘붙잡을 것 없는 벼랑끝’에 서 있으니, 참으로 슬픈 현실이다.그런데 이런 참혹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끄떡 없는 강사·코치들이 있다. 실제로 이들은 일이 더 많아졌다. 몇 개월째 스케줄이 차 있는 강사와 코치들도 보았다. 나의 경우도 코로나가 오면서 더 많이 바빠졌다. 그렇다면 코로나에도 끄떡 없는 이들의 비결은 무엇일까?첫째, 다양한 분야에서 강의·코칭·컨설팅 역량을 골고루 갖췄다. 때문에 리스크 헷지(Risk Hedge)가 가능하다. 요즘 가장 어려운 이들은 강의를 위주로 하는 사람들이다. 강의가 줄줄이 취소가 되고 있으니 말이다. 수입 ‘0원’은 농담이 아니라 현실이다. 그러나 강의 외에 코칭과 컨설팅까지 하는 이들은 1:1과 소규모 그룹 위주로 진행하기에 기업들 입장에선 강의보다 덜 민감한 편이다. 나의 경우도 최근 몇 개월간 주로 1:1 임원 코칭과 관리자 대상의 소규모 그룹 코칭, 그리고 기업 컨설팅 위주로 진행하고 있는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유는 기업들이 계속해서 임직원들 교육을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업계에 발을 들인지 2년 밖에 안 된 내가 이런 말을 하긴 그렇지만, 요즘 이 업계에서 롱런하려면 인기 연예인들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갖춘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는 회사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전략, 조직변화와 혁신, 리더십뿐 아니라 재무회계와 관리회계까지 강의·코칭·컨설팅을 하고 있고, CEO·임원·관리자 대상으로 1:1 비즈니스 코칭을 하고 있어 일이 골고루 들어오는 편이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췄기에 리스크 헷지(Risk Hedge)가 가능한 것이다.요즘과 같은 ‘융합의 시대’에 한 분야만 파는 건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은 것과 같다. 그리고 공부를 하다 보면 전략, 조직변화와 혁신, 마케팅, 리더십, 인생사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고, 결국 한 점에서 만난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실제로 우리가 당면하는 경영의 문제는 수많은 변수들이 상호 복잡하게 얽혀 있는 다학제적 이슈(Multidisciplinary Issue)이기 때문에, 다방면을 아우르며 상호 링크하는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나는 공학, 경영학, 심리학, 코칭 등의 분야를 아우르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비즈니스 코치’를 표방하며 업계에서 활동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려면 평생 공부해야 하고, 앞으로도 여러 분야를 융합해 나가며 공부해야 할 것이다.또한 나의 공저서 ≪테크노 사피엔스≫에서 밝혔듯, 미래에는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강사, 교수, 교사는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다. 단순히 가르치는 사람(Teacher)이 아니라 자아인식과 성찰을 돕고 스스로 답을 찾아 변화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코칭하는 ‘코치(Coach)’로 빠르게 변화해야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기업들이 강의보다는 코칭을 도입하는 이유도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미국 다빈치 연구소장이자 미래학자인 토머스 프레이(Thomas Frey)는 “2030년이 되면 대학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래에는 지식을 전달하기 보다는 공부가 왜 필요한지 스스로 깨닫게 도와주고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코칭해 주는 역할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기업과 학교를 포함한 교육시장에서 코칭 역량은 필수불가결한 역량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대학 교수들도 코칭 역량을 갖추는 건, 예외가 아니다.둘째, 오프라인과 온라인 강의를 넘나 든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속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비대면, 즉 ‘언택트 교육’을 도입하고 있다. 최근 이런 환경변화로 가장 큰 수혜를 입고 있는 업종은 휴넷과 같은 온라인 기업교육회사들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강사·코치들도 이런 환경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코로나에도 바쁜 강사?코치들은 온라인 강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더욱 바빠졌다. 나의 경우도 몇 개의 온라인 강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원고를 작성하고 촬영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최근엔 모 온라인 기업교육회사에서 전직지원 과정, (가칭) <창업/사업 전략 마스터 과정>을 촬영하고 있다. 올해 5월부터 상시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기업 규모에 따라 전직지원 교육을 의무적· 선택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바, 수요 급증이 예상되어 본 과정 런칭을 빠르게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본 과정 촬영을 마치고 나면 또 다른 나의 저서를 기반으로 한 북러닝이 제작된다. 또한 모 사이버대학교에서 온라인 강의를 하게 되었는데, 그 강의도 준비해야 한다. 나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향한 강사와 코치들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사진=온라인 강의 촬영 중인 비즈니스임팩트 이재형 대표셋째,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나에게 온라인 강의 의뢰가 오는 이유는 무엇보다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쓴 여섯 권의 책과 여러 신문사와 전문잡지에 연재한 칼럼들은 온라인 강의 원고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앞서 말한 ‘전직지원’ 과정의 원고도 나의 저서와 칼럼 등 모든 콘텐츠를 종합해 커리큘럼을 구성했고, 이미 콘텐츠가 있기에 원고를 빠르게 쓸 수 있었다. 또한 ‘전직지원’ 과정의 경우 임직원 1000명 이상의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에게 제공될 예정인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플립러닝이자 북러닝으로, 내가 쓴 저서가 함께 제공된다. 본 과정 촬영을 마치면 또 다른 나의 저서를 기반으로 북러닝이 제작되며, 사이버대학교 온라인 강의에서도 나의 저서가 주교재로 쓰일 예정이다. 때문에 인세 수입도 증가할 것이다. 또한 내가 개발한 비즈니스 코칭 프로그램인 ‘코어 비즈니스 코칭(Core Business Coaching)’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플립러닝 형태로 제작될 예정이다.평상시 나의 콘텐츠를 만들어 놓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나의 무형자산이 언젠가는 귀하게 쓰일 날이 있을 것이라 기대했는데, 다행히 바람대로 실현되고 있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글 쓰는 습관이 헛되진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코로나, 비대면 시대에도 결국 콘텐츠가 답이고, 콘텐츠가 힘이라는 결론이 든다.코로나 시대, 기업교육회사들은 몸집을 더 줄이고, 더욱 애자일해져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다양한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강의·코칭·컨설팅 역량과 오프라인·온라인 강의를 넘나 들어야 한다. 몸집을 줄이되 많은 역량을 필요로 하므로 파트너쉽과 협업은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끊임없이, 그리고 빠르게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고 여러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에 적용하여 ‘원소스 멀티유즈(OMSU: One Source Multi Use)’를 창출해 수입경로를 다변화해야 한다. 10년, 20년 된 베테랑 강사들은 더욱 긴장해야 할 것이다. 술잔을 기울인 기업교육회사 대표는 “‘히딩크 리더십’이란 주제로 10년 째 강의하는 분이 있다.”며 업계의 고참 강사들이 어려운 시기를 맞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인 것 같다고 말했다.전통 제조업 대표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기업가치 680억달러를 달성하는데 걸린 시간은 1908년 창업 이후 107년이 걸렸다. 그러나 신생 플랫폼 기업인 우버는 불과 5년 만에 달성했다. 과거 기업들은 시장가치 10억달러가 될 때까지 성장하는데 평균 20년이 걸렸지만 에어비앤비는 채 3년도 걸리지 않았다. 미국 비디오 렌탈 업계의 업계 공룡 ‘블록버스터(Blockbuster)’는 신생 벤처 ‘넷플릭스(Netflix)’의 치밀한 전략에 두 손을 들었고 결국 파산했다.앞으로 기업교육 시장에서도 만능 엔터테이너의 역량을 갖춘 ‘넷플릭스’와 같은 젊은 강사와 코치들이 속속들이 등장할 것이다. 이들은 젊은 나이에 기업에서 리더의 경험과 역량을 쌓고 ‘발가벗은 힘’을 갖춘 후 업계에 나오고 있다. 실무를 해 봤기에 콘텐츠도 실용적이다. 온라인에도 강하다. 따라서 이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존 플레이어들은 환경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더욱 애자일해져야 할 것이다. 스타트업을 새롭게 창업해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굳은 다짐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아직은 ‘하룻강아지’에 불과한 나 역시, 이 칼럼을 쓰면서 새롭게 각오를 다져본다.◇이재형 비즈니스임팩트 대표전략·조직변화와 혁신·리더십 분야의 비즈니스 코치(CPCC·PCC·KPC). 주로 기업의 CEO·임원·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강의와 코칭을 하고 있다. KT 전략기획실 등을 거쳐 KT그룹사 CFO 겸 경영기획총괄로 일했다.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학위를 취득했으며, 저서로는 《발가벗은 힘》, 《테크노 사피엔스》, 《스마트하게 경영하고 두려움 없이 실행하라》, 《전략을 혁신하라》, 《식당부자들의 성공전략》, 《인생은 전략이다》가 있고,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2020.06.06 I 류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코로나 악몽 탈출… 韓증시, 가장 빨랐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면-코로나 악몽 탈출… 韓증시, 가장 빨랐다-역대 최대 35조3000억 추경… 재정건전성 악화 ‘발등에 불’-“검찰의 JY기소 타당한지 외부 전문가가 판단해달라”-도시공원 부지 보상비, 국고지원 나서야-[사설]초·중·고교 등교수업 확대, 학무보들은 걱정이다-[사설]민주당의 금태섭 전 의원 징계는 자가당착이다△줌인&-3억명이 ‘Zoom In’… 코로나 시대 신데렐라-광주·울산·시흥 경제자유구역 추가△코스피 99일 만에 2100 회복-경제 안 좋다지만 회복 기대감 커져… “코스피, 3분기 2300까지 간다”-“대장株가 돌아왔다”… 동학삼전개미 ‘환호’-증권사 1조 1483억 ‘폭풍 매수’에 나선 까닭은△‘초슈퍼’ 3차 추경-허리띠 졸라매 10.1조 만들었다더니… 돌려막고 끼워넣은 예산 수두룩-나랏빚 840조·적자 112조 돌파… “재정 양호” vs “증세 불가피”-코로나가 삼켜버린 일자리 8.9조원 집중 투하해 방어-한은 “채권시장 불안시 언제든 국채매입”△이재용 부회장,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4년째 수사 이온 檢 기소 움직임에… 경영 리스크 최소화 ‘고육지책’-檢시민위 통과 때 소집… 위원 15명이 기소 적정성 평가-‘檢 허 찔렸다’ vs ‘檢 부담 덜었다’… 법조계 엇갈린 평가△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도시공원 땅값 치솟는데… 20년째 보상 미루다 불씨만 키운 지자체들-주민반대·특혜시비에 발목 잡혀 도시공원 민간 특례사업 지지부진-일몰제 고비 넘어도… ‘토지 보상 합의’ 산넘어 산△정치-김종인 “물질적 자유 극대화가 목표”… ‘기본소득’ 시동 거나-“군주처럼 끌고가면 멀리 못가… 김종인, 구성원 공감대 얻어야”-김해영 “금태섭 징계, 헌법 충돌” 김남국 “이기적 모습 돌아봐야”-손경식 “주52시간제 완화 입법 시급”-文대통령 “코로나 한숨 돌리나 했더니…”-폐기된 ‘구하라법’… 21대 국회서 재추진△국제-월가 “인종차별 시위 장기화땐 불확실성 커져… 美증시 후퇴할 수도”-콩 대문에… G2 관계 하루사이 ‘냉온탕’-페북 지원들 파업에도… 저커버그의 마이웨이△경제-[현장에서]올 들어 도로 늘어난 산재사망… 반복·대형사고 사업주 책임 강화해야-기업 성장·수익·안정성 모두 뒷걸음 셋 중 한 곳은 돈벌어 이자도 못 갚아-취약계층 전기료 유예, 성금 기부… 세상 밝히는 한전△금융-DLF 중징계 함영주… 장고 끝 취소 소송 돌입-예금보다 대출 많아도 봐준다는 금감원-은행보다 한도 높고 이자 비슷… 보험사 주담대 눈길-네이버·카카오도 마이데이터 사업에 군침△산업&기업-한진 경영권 분쟁 2R… 신주인수권 확보戰-코로나 막고 셧다운도 막자… 전자업계, 고강도 방역지침 눈길-카타르發 LNG선 수주 잭팟에 철강업계 후판가격 인상 기대감-현대·기아차, 美 판매 회복세 이끈 SUV-IoT 장비, 드론 검사… 유화업계 ‘디지털 전환’ 속도△산업·바이오-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 속도… 연내 상용화 기대-中企 경기지수 ‘K-Index’ 만든다-넥슨도 동참… 게임업계 ‘형님들’ 돈 풀기 나선다-‘가성비 갑’ 스마트폰 나온다… 20만원대 ‘갤A21s’ 출시 채비△소비자생활-‘재고 면세품’ 온라인 판매 첫날 15만명 몰렸다-나트륨 25% 줄여도 맛있는 감자칩-‘동영상 커머스’로 잘나가는 11번가-롯데푸드, 케어푸드 시장 진출… 하반기 신제품 선보인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질본·농림부와 야생동물 감염병 공동 대응… ‘제2코로나’ 철통 대비-“정책 지원 넘어… 기후 변화 등 미래지향 연구 강화할 것”△증권&마켓-목표주가 ‘상향’ 두달새 9배↑… “이익개선 기업은 소수”-위워크 나가면 절반이 공실… ‘미매각’ 종로타워 리스크 커져-IPO 시장도 ‘언택트’ 솔트룩스 등 6곳 눈길△문화-코로나로 지친 마음에 위로 건넨 듯… 데뷔 20년차 차트 역주행, 얼떨떨해요-완창 판소리 ‘김수연의 수궁가’ 20일 국립극장 오른다-[문화대상 이작품]죽어보니 알겠네 삶의 소중한 의미△스포츠-세계 1위 고진영 출격… KLPGA도 접수할까-임희정 “작년보다 감 좋아… ‘2년 차의 힘’ 보여 드릴게요”-이보미·배선우 등 한국골퍼 JLPGA투어 개막전 못 뛴다-미켈슨·파울러·소렌스탐 등 ‘블랙아웃 화요일’ 동참-‘1골 1도움’ 일류첸코 K리그1 4라운드 MVP△부동산-과천 3억↓, 하남 7000만원↑… 엇갈린 전셋값-올가을 ‘종부세 입법전쟁’ 예고-영통자이, 3가구 모집에 10만명 몰렸다-법원 경매 나온 이 집이 12억△피플-67년 만에 가족품으로 돌아온 ‘호국 영웅’-“시원한 수박 드시고 힘내세요” 조원태 회장, 소외계층에 기부-“우울한 감정 없었으면 글 안 썼을 거예요”-세종병원그룹, 주변 상가 등에 손소독제 4만여개 기부-정현식 서비스산업총연합회장 “고부가산업 경쟁력 강화 앞장”△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급변하는 세계질서… 무엇을 할 것인가-코로나에 감춰진 지방행정 공백△전국-“경제·산업 중심 강남 꿇리면 끝장… 감염병 관리센터 만들 것”-서울-경기 잇는 ‘교외선’ 열차 다시 달리나-한국판 뉴딜 맞춰 충청권 미래산업 육성 박차-[로컬 브리핑]파주 ‘남북산림협력센터’ 개소-[로컬 브리핑]서울시 ‘남산생활치료센터’ 운영△사회-정문부터 3단계 검사 후 교실 앞서 또 체크… 등굣길 안전 ‘군사작전’ 방불-“脫탄소 시대 마지막 기회 ‘넷 제로 도시’로 바꾸겠다”-박사방 ‘부따’ 강훈, 다니던 대학서 제적-“첫마음 굳건” vs “즉각 해체”… 둘로 나뉜 수요집회-‘골프채로 아내 살인’ 前 김포시의장, 항소심서 형량 반토막-질본 ‘질병관리청’ 승격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2020.06.03 I 이정현 기자
모든 야생동물 수입될 때 신고 의무화…양서류·파충류도 검역 신설
  • 모든 야생동물 수입될 때 신고 의무화…양서류·파충류도 검역 신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코로나19와 같이 야생동물에 기인한 인수공통감염병을 막기 위해 앞으로 모든 수입 야생동물의 신고가 의무화된다. 또 절차 없이 유입되던 양서류, 파충류에 대한 검역절차와 야생동물카페 등 소규모 전시·판매시설에 대해 업종도 신설해 관리에 착수한다.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제107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해외 유입 야생동물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세계동물보건기구(OIE)의 국제적 검역 권고 기준과 선진국의 야생동물 관리제도를 참고해 수립했다.해외에서 유입되는 야생동물을 유입 이후에도 추적·관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에 지방환경청과 기초자치단체에 분산돼 있던 야생동물 현황을 모아 유통경로를 추적·관리할 수 있게 된다.이어 그동안 일부 야생동물에 대해서만 수입허가를 받아 관리했지만 허가 대상이 아닌 야생동물에 대해서도 신고제를 신설해 관리할 방침이다. 전체 해외 유입 야생동물 53만 마리 중 수입허가 대상은 동물은 약 20만 마리에 해당한다.통관단계에서부터 야생동물 검사도 강화된다. 그동안 야생동물에 대해 포유류나 조류 등 가축전염병 중심으로 검역을 시행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검역절차 없이 유입되던 양서류, 파충류에 대해서도 검역을 실시한다. 현재 전체 해외 유입 야생동물 중 양서류, 파충류가 약 96%를 차지한다.또 야생동물 전시·체험시설의 규모별 위생·질병관리 기준도 마련한다. 동물원과 달리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야생동물카페 등 소규모 전시·판매시설에 대해 업종을 신설하는 등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민영동물원 90개에 달하고 야생동물카페와 이동식 전시시설 80개가 있다.주요 전시동물에 대한 사육방법 및 시설, 질병관리 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동물원에서 의무적으로 준수하도록 관리하고, 고위험 인수공통감염병 전파 우려가 있는 야생동물을 체험시설에 활용하고 반려동물로 판매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야생동물 판매·개인소유 제한 종 목록’도 제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야생동물 위해성 평가할 때 ‘감염병 전파 위험도’ 항목을 추가하고, 범부처 인수공통감염병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한다. 해외 야생동물에 대한 위해성 평가를 생태계 영향 분석 위주에서 질병의 위험도까지 고려해 감염병 전파 우려가 큰 동물의 경우 사전적으로 유입을 막을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자료=환경부 제공
2020.06.03 I 최정훈 기자
ASF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양돈농가 방역기준 강화
  • ASF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양돈농가 방역기준 강화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앞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집중 발생했거나 물·토양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은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하고 양돈농가의 방역시설 기준을 강화한다.중점방역관리지구내 양돈농가 모식도. 농림축산식품부 제공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 14일까지 이 같은 내용의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ASF는 지난해 9월 16일 국내 처음 발생한 이후 10월을 마지막으로 사육돼지에서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경기·강원 접경지역 야생멧돼지에서 지금까지 631건의 ASF가 발생하고 있으며 바이러스 오염지역도 확대하는 추세다. 이에 농식품부는 위험지역을 중점 관리하고 농가 방역을 관리해 확산 차단에 나설 예정이다.개정안은 우선 중점방역관리지구의 지정 기준을 신설해 중앙가축방역의회 심의를 거쳐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ASF가 집중 발생한 지역은 강화·김포·파주·연천·철원·화천·양구·고성·포천 9개 시군이고 환경 오염지역은 파주·연천·철원·화천·양구·고성·포천 7개 시군이다.중점방역관리지구 내 양돈농가는 축사 내외부에 차량 진입을 차단하는 울타리를 설치하고 작업자 소독이 가능한 방역실을 설치토록 했다. 손을 씻고 장화를 갈아신는 전실은 외부울타리에 별도로 조성하고 방조·방충망과 축산폐기물 보관시설도 지어야 한다.농식품부 방역정책과 관계자는 “중점방역관리지구의 방역시설 구비, 폐업지원 등 차별화된 방역 조치로 ASF의 양돈농장 발생과 확산을 차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0.06.03 I 이명철 기자
그린뉴딜 첫 단추, 1.3만개 단기 일자리로 채운 환경부
  • 그린뉴딜 첫 단추, 1.3만개 단기 일자리로 채운 환경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친환경 산업과 기술을 육성하는 그린뉴딜이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첫 단추를 채운다. 그러나 그린뉴딜을 주도해야 할 환경부가 1만 3000여개의 단기 일자리와 대규모 융자 사업으로 추경안을 마련해 아쉬움이 남고 있다.2020년 제3회 추경예산안 환경부 증액 내역(단위:억원)(자료=환경부 제공)환경부는 2020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6951억원을 증액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과 코로나 이후 시대 대비를 위해 마련됐다. 5867억원을 저탄소 구조 전환과 녹색산업 혁신 등 그린 뉴딜 사업에 투자한다. 디지털 뉴딜에 171억원을 투입하고 직접 일자리 창출에는 624억원, 기타사업에 289억원을 증액했다.환경부는 이번 추경이 기후·환경 위기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에만 약 1만 7000여 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문제는 환경부가 그린뉴딜을 추진한다며 만드는 일자리 대부분이 단기 일자리라는 점이다. 먼저 환경부는 직접 일자리를 1만 2985개를 만들 계획인데 이 중 1만 843명은 재활용품 품질개선 지원하는 일자리다. 코로나19로 최근 플라스틱이나 종이상자 등의 사용이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를 구분하는 일을 하게 된다. 또 744명을 채용하는 야생동식물보호·관리 일자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멧돼지를 감시하는 일을 한다.친환경 산업 지원에 이번 추경의 절반가량인 3300억원이 투입되지만 이로 인해 늘어나는 양질의 일자리는 44000여 개수준에 그치고 있다. 대부분이 코로나19 상황에서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은 기업에 융자 지원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주대영 환경부 정책기획관은 “코로나19 대응에 급하게 투입하기 위한 추경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경 기업의 숨통을 트이게 할 융자 지원도 일자리 창출 효과가 커질 것이라 예상하지만 정확한 증가수를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한편 환경부는 이번 추경을 통해 전기 화물차와 전기 이륜차 보급을 2배 규모로 확대한다. 경유 화물차는 전체 자동차 미세먼지 배출량의 53.4%를 차지하고, 이륜차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이번 사업으로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배달 대행업자 등 취약계층 생계 지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친환경에너지인 수열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 대상으로 하천수를 활용한 수열 공급·에너지 절감 시범사업도 실시하고, 정수장, 하수처리장 등 전국 약 5200개의 환경기초시설을 대상으로하는 재생에너지 설치 사업도 확대한다.아울러 녹색산업 시장의 분야별 지역 거점단지를 조성에도 예산이 추가로 투입된다. 각 거점단지는 연구개발, 실증 시험공간, 사업화 지원시설 등을 갖추게 되고 지역 인프라와 연계해 녹색산업 육성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녹색기업의 창업 지원도 강화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업들을 선정해 연구개발 단계부터 사업화까지 지원할 방침이다.다만 그린뉴딜을 주도해야할 환경부의 이번 추경에서 저탄소와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정책 방향이 불명확하다는 사실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주 정책기획관은 “코로나19라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그린뉴딜에 담기 위한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고민을 했고 수열 에너지 사업을 담았다”며 “내년도 본 예산를 대비한 추후 기회에 명확한 그린뉴딜을 정책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전했다.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추경에는 그린뉴딜 전략 중 경제 회복 성과 창출이 가능한 단기과제 중심으로 담았다”며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집행 단계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사업 준비를 철저히 함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0.06.03 I 최정훈 기자
강원 백두대간서 맹독식물 '낭독' 발견…약리적 활용에 도움
  • 강원 백두대간서 맹독식물 '낭독' 발견…약리적 활용에 도움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백두대간 강원도 일대에서 맹독 식물인 ‘낭독’이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백두대간 수목 분포 탐사 중 강원도 산지에서 북방계 식물 대극과 대극속의 맹독 식물로 알려진 ‘낭독’(Euphorbia fischerana Steud.)이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국립수목원에 따르면 ‘낭독’은 맹독 식물로 다양한 약리적 활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요 식물이다. 주로 중국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몽골, 소련 시베리아 지역에 역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자생지가 확인되지 않는 식물이었다.낭독.(사진=국립수목원)이번 연구팀은 수목 분포 조사 중 강원도 석회암 산지의 사면 상부 및 능선에서 유사 식물인 붉은대극과 다른 모습을 띄는 대극과 식물이 자라는 것을 발견하고 채집한 표본의 동정을 통해 낭독의 국내 내 자생지를 처음으로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낭독은 다른 대극과에 속하는 식물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들의 재료가 되고 있고 일부 재배하기도 하는 자원 식물로 대극과에 속하는 식물들 중 다수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 (CITES)에 등록된 상태다.낭독의 국내 분포자료는 1964년 남한의 강원도 월정사에서 채집된 표본이 유일하며 해당 표본이 재배하던 개체인지 또는 산림 내 생육하던 개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낭독 자생지 확인은 유사 식물들과의 유연관계 연구. 백두대간의 식물상 분포, 식물의 독성 등, 다양한 자원화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용찬 광릉숲보전센터 박사는 “인접한 산지에 대한 추가 탐사를 통해 해당 식물의 분포 범위를 우선적으로 확인 중”이라며 “낭독 자생지의 식생 등 생태환경 특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6.02 I 정재훈 기자
`귀엽고 사람 잘 따르는` 라쿤이 생태계를 위협한다고?
  • `귀엽고 사람 잘 따르는` 라쿤이 생태계를 위협한다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귀여운 외모와 사람을 잘 따르는 성향으로 인해 동물원과 동물 카페에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라쿤이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는 생물로 지정됐다. 겉보기와 달리 라쿤이 가진 어떤 특성이 이런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일까. 지금으로부터 50여년 전인 1970년대 일본에서 애완용으로 처음 도입된 라쿤은 최근 들어 생태계 파괴종으로 지목됐다. 아메리카너구리과 포유류에 속하는 라쿤은 잡식성 동물인데, 다른 동물들에게 공격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국내에는 동물원과 야생동물카페에서 주로 관리되고 있는 라쿤은 이 시설들을 탈출해 시내를 돌아다니다 구조되는 일이 빈발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음식점 테라스 주변을 배회하는 라쿤이 CCTV에 찍혔는데, 테라스 바닥과 식탁을 코로 훑으며 먹이를 찾는 행동을 보이다 창고에서 과자봉지를 뜯어 먹기도 했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제주도에서 유기된 라쿤 두 마리는 다른 동물을 공격하는 등 난폭했고 일반 분양도 어려워 보호 중 안락사됐다.우리보다 앞서 라쿤을 수입한 일본에서도 유기된 후 야생화된 라쿤들이 농작물과 목조건물 등에 피해를 입혔고, 이로 인해 침입외래생물법 상 특정외래생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독일 등 유럽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앞서 프랑스자연사박물관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라쿤이 서식하는 지역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라쿤이 현재 서식가능한 지역은 원산지인 북미 대부분 지역을 비롯해 남미 중부와 남부, 아프리카 중부와 남부, 유럽 전체와 중동 일부, 중앙아시아 일부, 중국 및 한반도 전체, 동남아시아 일부, 호주 중부와 남부 등지에 걸쳐있다. 사실상 북극·남극권과 사막, 열대지방 등을 제외한 지구 대부분 지역에서 라쿤이 서식할 수 있는 셈.이처럼 라쿤과 같은 새로운 포식자가 나타날 경우 현재 간신히 유지되고 있는 생태계 균형이 깨지면서 생태계 전체에 큰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라쿤 개체 수가 늘어나면서 크기가 작은 소동물들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라쿤은 소형 무척추동물, 개구리 등 양서류, 조류와 그 알, 작은 포유류 등을 먹이로 삼고 있다. 도시환경에 적응한 라쿤의 경우 주로 음식쓰레기 등을 먹고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나다 토론토 요크대 동물행동학 연구자인 수전 맥도널드 교수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라쿤은 귀여워 보이지만 교활한 동물이기도 하다”며 “어떠한 예비지식도, 대응책도 없이 들여올 경우 라쿤에게 대항하지 못하는 생물들 다수가 희생 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지난 20대 국회에서 이용득 의원이 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이른바 라쿤카페 금지법을 발의해 카페, 음식점 등 동물원이나 수족관으로 등록되지 않은 시설에서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에 속하는 야생동물 전시를 금지하는 법안을 내놨지만, 처리되지 못한 채 폐기됐다.이날 환경부 관계자는 “라쿤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은 크지 않지만 유기돼 생태계에 유출될 경우 생존능력이 좋고 국내 고유종인 삵, 오소리, 너구리 등과 서식지를 두고 다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광견병 바이러스 등의 감염원으로 알려져 애완·관람용으로 사람과의 접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생태계위해우려 생물로 지정되면 상업적인 판매 목적의 수입 또는 반입은 지방환경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상업적인 판매 외의 목적일 경우에는 신고를 해야 한다. 또 생태계위해우려 생물을 생태계로 방출·유기 등이 금지되고,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앞으로 생태계에 유출될 경우 위해 우려가 있는 생물종 등 외래생물에 대해 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0.05.31 I 이정훈 기자
민주 "규제자유특구 확대"…통합 "상시 규제개혁"
  • [규제개혁 국회②]민주 "규제자유특구 확대"…통합 "상시 규제개혁"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을 통해 일제히 규제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민주당은 보다 방대한 분량의 정책공약집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규제 강화 역시 언급한 만큼 21대 국회 규제완화 입법의 향방은 결국 여당 의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국민의당 “규제개혁위 국회로 이관하자”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10대 공약 중 정책 1순위로 제시한 ‘벤처 4대 강국 실현’에서 “성장지원과 규제완화를 통한 벤처산업 육성과 4차 산업발전 지원”을 약속했다. 여당은 벤처활성화를 위한 제도 정비 및 규제 완화를 강조하면서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방식 전환 및 규제 샌드박스 등을 이용해 규제완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규제자유특구 지정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보수성향의 통합당은 광범위한 규제개혁을 공약으로 내놨다. 통합당은 ‘상시적 규제개혁 시스템 구축’에 방점을 찍으면서 “규제개혁위원회를 장관급 기구(가칭 규제개혁처)로 설치하겠다”면서 “행정규제기본법을 개정해서 규제개혁관리제를 법제화하겠다”고 공언했다.아울러 중요규제와 관련해서는 의원입법에 대한 규제영향분석 등으로 규제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안도 제안했다. 대출·재개발·재건축 등 부동산 규제도 대폭 완화하겠다고 했다.진보성향인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은 특기할만한 규제개혁을 공약하지는 않았다. 반대로 국민의당은 “규제개혁위원회를 국회로 이관해서 규제혁파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겠다”며 규제개혁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다.◇與 일각 “21대 국회 규제완화 입법조치부터”민주당 일각에서는 총선 뒤에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규제혁파 목소리도 나온다. 대표적인 인사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의원이다.5선이 되는 김 의원은 지난달 29일 “21대 국회가 개원하는대로 바로 규제완화 입법조치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규제에 대한 이해관계자가 있고 이유가 있지만 지금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며 “21대 국회가 시급히 풀 규제개혁에 대해 지금부터 국난극복위에서 준비해서 당정 협의를 거치겠다”고도 했다.통합당 지도부도 적극적이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회를 선점하는 데 규제라든지 장애가 없도록 적극 돕도록 하겠다”며 “저희들이 어려움을 각 상임위에서 적극 해결하고 규제가 있으면 철폐하겠다”고 전했다.반면 민주당은 코로나19를 이유로 내세운 무분별한 규제완화에는 분명히 선을 긋는 분위기다. 조승래 민주당 원내선임부대표는 전날 “이런 엄혹한 상황에서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규제 완화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이 과정에서 풀지 않아야 할 규제에 대한 요구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민주당은 총선 정책공약집에서 △방송영상미디어시장의 공정경쟁 기반 조성 △일감몰아주기를 통한 사익편취 △금산분리 원칙 △야생동물의 수입 및 번식 판매 △주류마케팅 등의 분야와 관련한 규제는 확대하거나 강화하겠다고 했다.앞서 민주당은 20대 국회에서 당 차원에서 추진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법이 당내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통과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은 바 있다. 더욱이 21대 국회에서 177석의 거대 여당이 된 만큼 민주당의 규제개혁 의지가 관련 입법의 성패를 가를 것이란 게 중론이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실에서 자리에 앉아 넥타이를 매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05.28 I 유태환 기자
쓰레기 몸살 앓던 가평 '연인산', 청정 휴식공원으로 거듭
  • 쓰레기 몸살 앓던 가평 '연인산', 청정 휴식공원으로 거듭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십년에 걸쳐 쌓인 폐기물로 고통받았던 가평 연인산이 청정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다.경기도는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온 ‘연인산도립공원 용추계곡 환경복원사업’을 올해 5월 모두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안내도=가평군)연인산도립공원은 매년 여름철에만 100만여 명의 사람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휴가지지만 행락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쌓이며 몸살을 앓아왔다. 더욱이 자연복원을 위해 용추계곡 주변으로 난립했던 불법 건축물 등을 정비하면서 발생한 폐기물에 대한 처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이에 따라 도는 지난 2018년부터 연인산도립공원을 직접 운영·관리를 시작하면서 자연생태계 및 문화경관의 보전과 지속적 이용을 도모하고자 이번 환경복원 사업을 추진했다.자체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주요 등산로나 계곡, 임도 뿐만 아니라 불법 투기된 산림 내 폐기물 등을 매주 2~3회씩 상시 수거하며 2000여 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모두 걷어냈다.도 관계자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며 이야기가 있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연인산도립공원을 수도권 최고의 녹색 명소로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환경부, 가평군, 지역주민, 이용객 등과 소통·협력해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연인산(戀人山)은 당초 이름 없는 산을 가평군에서 공모해 ‘사랑이 이뤄지는 곳’이라는 뜻을 담아 1999년에 이름을 지었으며 용추계곡 뿐만 아니라 장수능선에 있는 약 2㎞의 철쭉터널과 얼레지 군락지 등 많은 야생화들이 자생하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도는 지난 2005년 이곳을 도립공원으로 지정한 뒤 2018년도부터 직접 관리에 들어가 이번 환경복원사업을 포함해 편의시설 개선, 볼거리 확충 등 ‘명품공원’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올해에는 탐방객들에게 쾌적한 등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정상과 용추폭포, 무송암 등에 쉼터를 조성하고 급경사지에 목재계단 설치 및 안전로프 보수 등을 실시함으로써 안전한 숲길을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2020.05.27 I 정재훈 기자
리브퓨어코리아, 허니베리 퍼펙트 다이어트 29일 출시
  • 리브퓨어코리아, 허니베리 퍼펙트 다이어트 29일 출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리브퓨어코리아가 최근 식약처에서 새롭게 개별인정형 신소재로 인정받은 댕댕이나무열매추출물을 활용한 ‘허니베리 퍼펙트 다이어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29일 출시하는 해당 제품은 ‘허니베리’라고도 불리는 댕댕이나무열매의 추출물을 담았다. 고지대에서 야생 재배(와일드 하베스트)되는 댕댕이나무열매에는 카테킨과 베타인, 안토시아닌 등이 풍부하다.특히 안토시아닌의 C3G(cyaniding-3-glucoside) 함량이 높아 항 비만, 항 당뇨, 생식 능력,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리브퓨어코리아는 이에 착안해 다이어트 신약 및 신소재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아리바이오 H&B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허니베리 퍼펙트 다이어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아울러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원한 아리바이오 H&B의 연구 결과를 통해 댕댕이나무열매추출물을 식약처로부터 ‘비알코올성 간 손상으로부터 간 건강에 도움’에 관한 개별인정 기능성 성분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리브퓨어 USA에 수출하기 위한 미국 FDA에 성분 등재(NDI; new dietary ingredient)가 진행되고 있다.또한 아리바이오 H&B는 리브퓨어 USA로의 수출을 위해 미 FDA 생산을 위한 공장등록을 완료했고, US FDA NDI 승인을 요청한 상태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리브퓨어 정대근 회장은 “허니베리 퍼펙트 다이어트는 댕댕이나무열매추출물의 강력한 항산화 기전을 바탕으로 비만 등으로 손상된 비알코올성 간 손상에 대한 도움을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라며 “허니베리 퍼펙트 다이어트가 세계인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아리바이오 H&B 이정옥 대표는 “한국인이 창업한 글로벌 회사인 리브퓨어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 설립된 리브퓨어는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에 본사를 두고 현재 전 세계 20여 개 국가에 건강기능 식품과 화장품 등을 유통하고 있다.
2020.05.26 I 김민정 기자
단지 내 ‘미니 에버랜드’…‘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분양
  • 단지 내 ‘미니 에버랜드’…‘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분양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인천 서구 검암역세권에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모델하우스 오픈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이 단지는 최고 40층, 전용 59㎡~84㎡, 4805가구의 매머드급 규모로 인천에서 가장 큰 아파트 규모를 자랑한다. 홈페이지 사전예약 고객에 한해 모델하우스 관람이 가능하고,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함께 개관한다.이 아파트는 ‘5·11대책’ 규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다.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최대 5년 거주의무’ 규제에서도 비껴갔다. 2023년 말 입주 예정이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 위치한 모형도 사진 (사진=DK도시개발 제공)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검암역에서 공항철도 이용할 경우 김포공항역까지 2개 정거장 내 이동이 가능하다. 마곡나루역 까지 3개 정거장 거리다.또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연장 계획 중인 인천지하철 2호선 독정역이 사업지와 바로 접해 있는 것도 장점이다.자연친화적 입지 여건과 단지 조경은 더욱 화려하다. 사업지 전면 폭 길이만 1km에 달하고 단지 서쪽에 바로 인접한 롯데월드 면적 6배 크기 자연 생태공원인 드림파크 야생화단지(30만평)와 36홀 드림파크 골프장(46만평) 등이 위치해 있다. 대단지에 걸맞게 온가족이 산책할 수 있는 9.6km 둘레길과 단지내 약 1km 데크길이 들어서고 시공능력평가 조경 1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국내 아파트 단지 내 최초로 ‘미니 에버랜드’가 조성된다. 이 외에도 각 분야 국내 최고 브랜드 기업과 손잡고 프리미엄 주거 명작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와 업무협약을 통해 차세대 IoT기술을 적용하고,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입주민들에게 인천 최초 고품격 삼식(三食)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종로엠스쿨이 직영하는 학원은 입주민 자녀들에게 단지 내 학원가 등 프리미엄 사교육을 선보인다. 3년간 무상으로 운영될 ‘돕다(DOPDA)’의 컨시어지 서비스도 도입된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도 훌륭하다. 피트니스클럽, 수영장, 사우나 등 기본시설은 고급화했고, 도서관 내에 그리너리 라운지, 연회장 및 연회장과 연계한 루프탑, 파티룸, 티카페 및 펫카페, 게스트하우스 등도 적용된다.또 사업지 내 한들초(가칭) 및 한들유치원(가칭)을 건립 후 인천교육청에 기부채납도 계획돼 있다. 이들 학교는 단지 준공 시점에 맞춰 개교할 예정으로 입주민들은 자녀들을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정모 DK도시개발·DK아시아 회장은 “보다 진화된 삶을 최우선 가치로 도시를 만들어가는 라이프 씨티 크리에이터로서 또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원하는 현대인들에게 4세대 아파트를 넘어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대한민국 최초 ‘차세대 휴양 리조트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0.05.26 I 황현규 기자
봄 대표하는 자생식물 137종…국립생태원에서 만나세요
  • 봄 대표하는 자생식물 137종…국립생태원에서 만나세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전국에서 봄을 대표하는 자생식물 137여 종에 대한 전시가 국립생태원에서 열린다.25일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자생식물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산들바람길 자생식물 이야기’를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야외공간에서 26일부터 오는 7월 12일까지 개최한다고밝혔다.국립생태원은 매년 봄, 여름, 가을을 주제로 계절별 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매년 봄철에는 야생화를 주제로 특별행사를 개최하며, 여름에는 다양한 수생식물을, 가을에는 물억새와 갈대를 주제로 한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개원 이후 지속적으로 만든 여러 길들을 하나로 연결한 산들바람길과 한반도 기후대별 산림식생을 재현한 한반도숲에서 봄을 대표하는 137여 종의 자생식물을 선보일 예정이다.울릉도에서 자생하는 큰두루미꽃, 섬바디 등을 비롯해 고산에서 자생하는 요강나물, 구름체꽃, 병품쌈 등 주변에서 보기 힘든 자생식물을 만날 수 있다. 또 잎이 넓게 퍼지는 모습이 처녀들의 치마폭을 닮은 처녀치마, 열매의 모양이 부채를 닮은 미선나무 등 관람객들의 이해와 흥미를 돕기 위해 모양과 이름이 특이한 식물의 해설판을 설치한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심신을 위로하고 소중한 생물자원인 우리 꽃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관람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생태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국립생태원의 야외 전시공간에 마련된 산들바람길 자생식물 이야기(사진=환경부 제공)
2020.05.25 I 최정훈 기자
(39)4말5초? 비즈니스 코치에게는 은퇴가 없다!
  • (39)4말5초? 비즈니스 코치에게는 은퇴가 없다!
  • [편집자주] ‘발가벗은 힘(Naked Strength)’은 회사를 떠나 야생에서도 홀로서기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발가벗은 힘을 키워야 언제든 퇴사하고 싶을 때 퇴사할 수 있고, 야생에서 자신 있게 생존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 필자는 자신이 누렸던 대기업, 임원, 억대 연봉 등의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40대 중반에 퇴사해 전문가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야생에 소프트랜딩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데일리는 필자가 ‘발가벗은 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매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신만의 Plan B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39)4말5초? 비즈니스 코치에게는 은퇴가 없다!‘4말(末)5초(初) 시대’, 40대 후반, 50대 초반이면 퇴직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다. 많은 40, 50대 직장인들이 ‘퇴직 후 뭐하지?’라는 걱정과 고민을 안고 산다. 고민 많은 그들에게 나는 ‘비즈니스 코치가 되라!’고 권유하고 싶다. 큰 투자비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회사에서 자신이 쌓은 경험과 역량을 토대로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타인의 변화와 성장을 돕고, 적지 않은 수입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나는 회사에 다니면서 코칭 공부를 병행하였고, 국제코칭연맹(ICF)과 한국코치협회 인증 전문코치 자격증(CPCC·PCC·KPC)을 취득했으며, 퇴사 후 바로 회사 다닐 때의 연봉보다 훨씬 많은 수입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코치로 연착륙할 수 있었다. 현재 나는 주로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략, 조직변화와 혁신, 리더십 분야의 강의와 코칭을 하고, CEO·임원·팀장 등 경영자와 관리자를 코칭하고 있다. 타인의 변화와 성장, 성과 향상을 돕는 일이다보니 보람도 크다.[사진: ‘코어 비즈니스 코칭’을 진행하는 비즈니스임팩트 이재형 대표, ‘코어 비즈니스 코칭’은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하며, 실습과 케이스 스터디, 피드백 위주로 진행해 참여와 몰입 효과를 극대화한다.]그렇다면 ‘비즈니스 코치’란 어떤 직업일까? 구글의 전 회장이자 CEO였던 에릭 슈미트(Eric Schmidt)와 코칭을 도입한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알아보자. 에릭 슈미트는 살아오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조언이 있다고 했는데, 그것은 바로 “당신도 코치를 두라!”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에게 이런 조언을 한 사람은 존 도어(John Doerr)였다. 실리콘밸리의 성공 방정식인 OKR을 전파한 인물인 존 도어는 벤처투자업계의 ‘워렌 버핏’으로 통한다. 존 도어의 조언을 들은 에릭 슈미트는 처음에는 기분이 상했다. 본인이 구글의 CEO이고 경험도 많은데, ‘코치가 무슨 조언을 할 수 있겠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코칭을 받은 후 그의 태도는 완전히 변했고, 코칭 홍보 대사가 되었다. 이유가 무엇일까? 그의 말에 답이 있다.“코치는 당신만큼 일을 잘하지 않아도 됩니다. 코치가 하는 일은 당신을 옆에서 지켜보며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관점에서 업무를 바라보고, 함께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을 의논하는 것입니다.”축구감독 히딩크는 선수 시절에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며,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을 크게 성장시키고 한국 축구의 4강 신화를 창조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낸 코치형 감독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된다. 히딩크과의 만남 덕분에 당시 코치였던 박항서 감독은 현재 ‘베트남 히딩크’로 성장할 수 있었다.바야흐로 ‘코칭의 시대’가 왔다. 스포츠 분야에서 주로 언급되던 ‘코칭’은 1980년대 후반 GE, IBM 등 미국의 대기업들이 ‘부하직원 양성 스킬’로 사용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된다. 뒤이어 1997년 국제코치연맹이 설립되면서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국내에는 2000년대 초반에 들어와 2003년 한국코치협회가 설립되기에 이른다. 현재 포춘 500대 기업의 CEO 중 50퍼센트 이상이 코칭을 받고 있을 정도로 해외에서는 코칭이 활성화되어 있다. 국내에서도 대기업을 비롯해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에서 CEO?임원 대상 1:1 코칭, 팀장 등 중간관리자 대상 그룹코칭, 그리고 코칭 리더십과 코칭 스킬(경청, 질문, 칭찬·인정·격려, 피드백 등) 강의는 이미 보편화되었다. 외부 전문코칭기관에 코칭을 의뢰하는 경우도 많지만, 사내에서 전문코치를 양성하는 기업도 있다.S전자의 경우, 임원 대상으로 코칭을 도입 후, 다면평가 결과, 리더십 역량이 38% 향상되었다. 코칭을 받은 임원 스스로가 말하는 가장 큰 효과는 ‘리더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는 것. 코칭을 받고 변화한 임원들에 대한 구성원들의 반응은 어떨까? 변화된 임원의 모습 1~5위를 선정해보니 다음과 같았다. 1위: 부하의 의견을 경청하고 조언을 구함. 2위: 긍정적 언어, 온화함, 밝은 표정, 부드러운 말투. 3위: 육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 4위: 격려, 칭찬, 공감이 많아짐. 5위: 목적과 비전을 강조하고 이를 통해 동기부여를 하고자 노력함. ICF Global Coaching Client Study에 따르면 전문코치를 영입한 기업은 투자비용의 7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고, 개인 고객은 투자 대비 3.44배의 수익을 올렸다. 국내에서도 S전자를 포함해 코칭을 도입한 기업들은 코칭의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이렇듯 비즈니스 코치는 비즈니스 리더들의 리더십과 성과 향상, 기업 운영과 수익률 개선 등 주로 비즈니스 이슈에 초점을 맞춰 코칭하고 있는 코치를 말한다.최근에는 밀레니얼과 Z세대의 등장과 함께 이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코칭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미국은 2013년에 이미 밀레니얼 세대가 전체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했고, 2025년에는 미국 생산인구의 75%를 차지할 전망이다. 한국의 경우, 핵심 생산 인구(25~49세)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83.2%(통계청 조사 결과)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관리자들은 사회의 주류로 떠오른 이들과 ‘조화롭게’ 일하지 않고서는 성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이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코칭하는 것은 오늘날 관리자들에게는 필수 불가결한 일이 되었다.이런 흐름에 발맞춰 나는 회사에 다니면서 일찌감치 코칭에 관심을 가졌고, 미리 준비했다. 그 결과 제2의 인생을 비즈니스 코치로 소프트랜딩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기업에 특화된 비즈니스 코칭 프로그램도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다. 이름하여 ‘코어 비즈니스 코칭(CBC: Core Business Coaching)’이다. 시중에는 코칭 프로그램이 많이 있다. 그런데 나는 ‘비즈니스 코치’로 활동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다. 특히 삶의 여러 이슈들을 다루는 라이프 코칭과 커리어 코칭 관련 프로그램들은 많은데, 기업의 리더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용성이 있는 비즈니스 코칭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래서 내가 직접 개발해야겠다 싶었고, 실행에 옮긴 것이다. ‘코어 비즈니스 코칭’은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 적용 가능하도록 실용적으로 구성했고, 실습 위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밀레니얼 세대 특징, 밀레니얼 세대 코칭법 등 최신 트렌드도 반영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절대평가에서 무(無)평가와 리뷰로 기업의 성과관리 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흐름에 맞춰 구성원을 코칭·면담·피드백하는 방법과 스킬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무엇보다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용되고 만족도가 검증된 콘텐츠와 사례로 구성했다.다행히 ‘코어 비즈니스 코칭’은 현재 일부 기업들이 임원·팀장 리더십 인하우스 프로그램으로 채택하고 있다. 또한 4월에 시작된 첫 공개과정과 5월 공개과정은 모두 조기에 마감되었다. 본 과정의 진가를 알게 된 기업들이 CEO·임원·팀장들과 HR 담당자 등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코어 비즈니스 코칭’은 한국코치협회가 인증한 자격 인증 과정으로, 전문코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 시간(20시간)으로 인정되며 수료증이 발급된다. 또한 올해 5월부터 상시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전직지원 교육을 기업 규모에 따라 의무적·선택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따라서 전직지원 과정으로도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다.기업의 관리자들이 코칭을 공부하면 좋은 점은 무엇일까?첫째, 관리자들이 현 시대에 필요한 코칭 리더십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빠르게 진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리더십의 정체성을 재정비할 수 있다. 둘째, 퇴직 후 비즈니스 코치로서 인생 2막을 준비할 수 있다. 최근 40~50대 퇴직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밖에 나오면 할 일이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코칭을 배우면 리더십 향상을 통해 조직에서는 후배들의 변화와 성장, 성과 향상을 도울 수 있고, 야생에 나와서는 타인의 변화와 성장을 도울 수 있다. 또한 코칭은 100세 시대에 유용한 직업이다. 코치는 숙성된 와인처럼 연륜과 경험이 쌓이면서 더욱 환영 받는 직업이다. 강사는 50대가 되면 잘 불러주지 않지만, 코치는 60~70대에도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다. 셋째, 내 경험상 가족 및 대인관계 개선, 커뮤니케이션 역량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퇴직 후 뭐하지?’ 고민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비즈니스 코치에 도전해보길 권한다.◇이재형 비즈니스임팩트 대표전략·조직변화와 혁신·리더십 분야의 비즈니스 코치(CPCC·PCC·KPC). 주로 기업의 CEO·임원·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강의와 코칭을 하고 있다. KT 전략기획실 등을 거쳐 KT그룹사 CFO 겸 경영기획총괄로 일했다.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학위를 취득했으며, 저서로는 《발가벗은 힘》, 《테크노 사피엔스》, 《스마트하게 경영하고 두려움 없이 실행하라》, 《전략을 혁신하라》, 《식당부자들의 성공전략》, 《인생은 전략이다》가 있고,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2020.05.23 I 류성 기자
중년 이후가 진정한 인생의 황금기
  • [윤경 변호사의 세상萬思]중년 이후가 진정한 인생의 황금기
  • [윤경 더리드(The Lead) 대표 변호사 겸 아하에셋 자산운용 대표이사] 인생의 후반부는 발자국 소리 없이 찾아 온다. 어느 날 문득 거울 앞에 서서 초췌하고 늙수그레한 자신의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란다. 동창회에 가면 더 놀란다. `저렇게 늙어 빠진 친구가 내 동창이라니`하면서 말이다. 직장에서는 그만 둘 날이 멀지 않았고, 가족들도 갑자기 이방인처럼 느껴진다. 그동안 해놓은 것이 별로 없다는 허탈감과 자괴감에 빠져 불면의 날을 보내기도 한다. 나이 들수록 불확실한 미래와 자신의 잠재력이 쓸모 없다고 버림받는 것을 두려워한다.하지만 중년 이후의 위기는 스스로 만들어 낸 환상일 뿐이다. 인생 후반기의 삶은 고원 지대에 올라 앞이 탁 트인 전망대에서 인생 전체를 관조할 수 있는 황금기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석양을 등지고 하산을 서두르고 있다. 중년 이후의 삶을 위축시키는 것은 세월이 아니라 세월을 살아가는 체념적인 삶의 방식이다. 중년 이후의 삶은 인생의 한복판에 위치한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인생의 황금기이다. 이 시기는 인생의 축복이자 도전의 시기이다. 몇 년 후에 은퇴한다는 생각을 당연하게 여기면 단지 먹고 살기 위해 마지 못해 일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지도 못한 채 벌써부터 하산(下山)을 생각하지 마라. 꿈을 이루지 못한 것은 비극이 아니다. 오히려 꿈을 꾸지 못하고 꿈을 소중히 여기지 않은 것이 더 슬픈 일이다. 끝나는 시점을 생각하지 말고 시간이 다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인생을 질주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중년 이후에도 꿈이 있고 가슴 뛰는 삶이 있다. 꿈을 꾸고, 꿈을 이루는, 꿈처럼 행복한 인생은 스스로를 얽매는 편견인 나이를 극복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중년 이후의 삶은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면서 삶의 즐거움을 느낄 인생의 황금기다. 점차 중년을 향해 달려갈 무렵 사람들은 삶의 절정을 넘긴 존재의 쓸쓸함을 느낀다. 예전 같지 않은 건강, 퇴색 되어가는 얼굴, 깊이 파인 주름과 늘어진 뱃살, 사라진 낭만, 소외감, 노후에 대한 걱정 등이 뒤범벅이 된다. 그런데도 젊은 시절과 지금을 비교하여 언제가 더 좋은지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이 예전보다 더 행복하다고 말한다. 따져 보자. 정말 젊은 시절이 좋았던가? 사실 누구에게나 젊은 시절은 힘들고 고통스럽다. 젊고 아름답고 건강하고 순수한 꿈이 있다는 것 외에는 대다수의 청춘들은 고민과 좌절의 시간을 보낸다. 불안한 미래를 위해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동안 청춘들의 젊음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인생이 더 재미있다고 느낀다. 어렵고 무거운 시간들을 통과해 오면서 사람들은 고통에 대한 내성을 갖게 되고,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면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현명함을 갖게 된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아내 즐길 수 있는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다. 같은 것을 눈에 담아도 예전과는 다르게 세상을 보면서,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게 느껴진다.나이가 들수록 안목은 세심해지면 접하는 세상은 넓어진다. 특히 젊은이들이 좀처럼 느끼지 못하는 한가로움의 묘미를 즐기기 시작한다. 행복은 사람이 성숙할 때만 제대로 느끼는 감정이다.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야생화에서, 바쁜 업무에 치이면서도 입에 댄 향긋한 커피 한잔에서도, 가족들과 함께 먹은 바지락 칼국수 한 그릇에서도 깊은 행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니 지금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는 당신은 제발 나이 들어 죽겠다는 엄살 좀 부리지 마라. 기분 좋게 나이 들어 가자. 가장 좋을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 아름다운 인생의 후반, 그것을 위해 힘들고 거친 인생의 초반이 존재하는 것이다. 좋은 시절이란 지금 현재 시점이며, 어떤 일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날은 `오늘, 바로 지금`이다.◆ 윤경 변호사는…△사법연수원 17기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법무법인(유한) 바른 파트너 변호사 △現 공동법률사무소 더리드(The Lead) 대표 변호사 겸 아하에셋 자산운용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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