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947건
- 롤스로이스, `세계 꿀벌의 날` 맞아 꿀벌 보호 동참
- 롤스로이스 굿우드 공장에서 양봉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롤스로이스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는 5월 20일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꿀벌의 날(World Bee Day)’을 맞아 멸종 위기에 처한 꿀벌 보호에 참여한다고 이날 밝혔다.지난 2017년 유엔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제정된 ‘세계 꿀벌의 날’은 전세계 야생식물의 90%는 물론 식량의 75%가 생산되는데 필수적인 매개체인 꿀벌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보호 대책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롤스로이스는 같은 해부터 ‘꿀벌 프로젝트’를 통해 꿀벌 보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꿀벌 프로젝트는 롤스로이스가 펼치고 있는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의 일환으로, 굿우드 공장에 양봉장을 마련해 서식지 파괴와 지구 온난화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에게 안전한 서식 환경과 이동 통로를 제공하고 있다.올해로 생산 3년차를 맞은 ‘롤스로이스 꿀’은 25만 마리의 꿀벌이 약 17만㎡에 달하는 굿우드 부지에 펼쳐진 50만 그루의 나무, 관목 및 야생화, 조립 공장 ‘리빙 루프(Living Roof)’에서 자라는 식물에서 양분을 얻어 생산된다.양봉장은 6개의 영국 전통 목재 벌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벌통에는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워크숍에서 손수 제작한 스테인리스강 명판이 부착돼 있다. 다섯 개는 롤스로이스의 5가지 모델 라인업인 ‘팬텀’, ‘레이스’, ‘고스트’, ‘던’, ‘컬리넌’에서 이름을 땄으며 마지막 벌통은 ‘환희의 여신상’으로 이름 붙여졌다.지역 전문가들이 세심하게 관리하고 수확한 최고급 롤스로이스 꿀은 아틀리에 스위트에서 자동차를 주문하는 고객을 비롯해 본사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히 제공된다.이외에도 롤스로이스 굿우드 공장은 영국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생산시설로 연못 및 빗물 관리 시스템, 야생 조류 보호소 등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한편 지난 3월 23일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동차 생산 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롤스로이스는 5월 4일부터 다시 생산에 나섰다.
- (38)‘퍼스트’를 넘어 ‘유니크’가 되자!
- [편집자주] ‘발가벗은 힘(Naked Strength)’은 회사를 떠나 야생에서도 홀로서기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발가벗은 힘을 키워야 언제든 퇴사하고 싶을 때 퇴사할 수 있고, 야생에서 자신 있게 생존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 필자는 자신이 누렸던 대기업, 임원, 억대 연봉 등의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40대 중반에 퇴사해 전문가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야생에 소프트랜딩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데일리는 필자가 ‘발가벗은 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매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신만의 Plan B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38)‘퍼스트’를 넘어 ‘유니크’가 되자!그간 나의 ‘발가벗은 힘’ 스토리를 전해드렸다. 그런데 앞으로는 종종 독자 여러분들께 힘이 될 수 있도록 다른 이들의 사례, 특히 현재 자신의 브랜드를 잘 구축해 나가고 있는 사람의 ‘발가벗은 힘’ 이야기를 전해드리겠다. 그 네 번째 사례로 병원의 의사와 조직의 리더를 훈련하며 그들의 행복한 성공을 돕고 있는 이명진 코치(힐리스닝 대표)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다.이명진 코치는 회사에 다닐 때 <오리진이 되라>는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았다. ‘베스트(Best)가 되기 보다 퍼스트(First)가 되라’는 책의 메시지는 그에게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주었다. 그는 책의 메시지를 참고하여 자신만의 인생 철학을 세웠다. ‘퍼스트를 넘어 유니크(Unique)가 되자!’ 그리고 2012년, 다니던 직장에 과감하게 사표를 던졌다. 그렇게 그는 ‘발가벗은 힘’을 키우기 위한 여정을 밟기 시작했다.그는 퇴사하기 전에 교육팀에서 일하면서 ‘코칭’을 접하게 되었다. 당시 회사에서는 실적이 우수한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코칭 질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기존의 설명 중심 상담에서 코칭 중심 상담으로의 변화를 꾀했던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질문 스킬을 교육받은 영업사원들은 신형 무기를 장착한 것처럼 기뻐했지만, 실제 고객 상담에 적용했을 때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지는 못했다. 이 코치는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러던 어느 날 불현듯 ‘질문 스킬만 교육하고, 경청하는 법을 훈련시키지 않아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경청학교’를 개설했다. 그런데 예상 밖의 일이 벌어졌다. 회사 프로그램과 별개로 비공식적으로 오픈한 이 강좌에 무려 150명이 지원한 것이다. 참고로 처음 모집인원은 30명이었다. 경청학교 개설 전에 그는 약 1000여 명의 영업사원들 앞에서 데모 코칭(코칭 시연)을 20분가량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코치 자격증도 없었지만, 영업사원들을 진심으로 돕고 싶었던 그의 진정성과 열정이 전달된 결과였으리라.그는 경청학교에 지원한 150명 중 학습 열의가 높은 순으로 30명을 선정해 2개월 간 매주 3시간씩 경청 훈련을 시켰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성실한 태도로 끝까지 참여한 영업사원 15명의 평균 실적이 2배 이상 상승했다. 그 중에는 지점 꼴찌였다가 본부 1등을 한 사람도 있었다. 그는 ‘경청학교’를 3기까지 운영하며 실질적인 효과를 입증한 후 확신을 가졌다. 그래서 회사에 프로그램 런칭을 정식으로 건의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의 건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자신의 영향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그는 내부 직원이 아니라 외부 전문가로서 다시 회사에 제안하기로 굳게 마음을 먹었다. 또한 야생에 나와 경청 훈련 분야에서 ‘유니크’한 존재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과감하게 사표를 던졌다.퇴사 후 이명진 코치는 창업을 했다. ‘힐리스닝’이라는 회사 이름은 ‘경청(傾聽)’이라는 한자가 담고 있는 ‘남의 말을 귀기울여 주의 깊게 듣는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가 없다는 생각에 그가 만든 말이다. 코칭계에서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자 하는 포부를 담은 이름이기도 하다. 말을 잘하는 법을 교육하는 곳은 많다. 반면 경청을 잘하는 법을 훈련시키는 곳은 드물다. 이 분야에서는 어쩌면 힐리스닝의 ‘경청학교’가 ‘오리진’일지도 모른다.하지만 야생의 삶은 혹독했다. 그는 자신에게 ‘발가벗은 힘’이 충분하지 않음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런데 창업 후 1년이 흐르고 절박함이 극에 달했을 무렵 기회가 찾아왔다. 대기업 교육팀과의 사전 미팅에서 그는 설명과 말을 많이 하는 다른 경쟁자들과 다르게 질문을 함으로써 대기업 담당자들의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었다. 유니크한 그의 접근 방식이 통한 것이었다. 그 기업에서의 성공적인 강의가 발판이 되어 ‘경청학교’는 매월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현재 90기까지 진행되었으며, 오는 6월에는 91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청학교’를 통해 이룬 성과도 많다. 그는 주로 병원 의사들을 코칭하고 있는데, 경청 훈련을 통해 의사들이 코칭 닥터가 되도록 돕고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병원 조직 전체를 코칭하면서 조직문화 혁신을 돕고 있다. 이를 통해 병원의 임직원과 환자 모두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게 그에게 가장 뿌듯하고 행복한 일이라고 한다. 모 병원의 경우 원장이 경청 훈련을 받고 나서 환자 만족도, 환자의 소개율, 직원 만족도, 직원 정착률 등이 개선되었고, 매출도 150% 증대되었다. 이제 이 병원은 전국 병원에서 벤치마킹하는 병원이 되었다. 이 코치는 2030년까지 대한민국 각 도시마다 ‘경청학교’를 건립하는 것이 목표다. 그의 ‘발가벗은 힘’인 ‘경청력’이 뿌리가 되어 세상 곳곳에 ‘경청학교’라는 결실이 맺어지길 희망해본다.[강의하는 이명진 코치, 사진 출처: 이명진 코치] 이명진 코치는 ‘발가벗은 힘’을 키우기 위해 다음의 3가지 ‘힘’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첫째, ‘시간관리력’이다. 퇴사 후 그는 시간관리를 잘하지 못했다. 지방에서 강의가 있으면 꼭두새벽에 일어나고, 저녁 모임이 있으면 다음 날 늦게 일어났다. 시간을 관리하기는커녕 시간에 끌려 다녔다. 그러자 바이오리듬이 깨지고 건강과 활력을 잃었다. 그런데 이제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는 게 습관화됐다. 시간을 통제하자 자신감도 충만해졌다. 덕분에 그는 2013년부터 아마추어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고, 올해로 10번째 작품(코칭 뮤지컬 ‘발가벗은 힘’, 올해 7월 4일과 5일 공연)에서 주연 배우로 활약하게 되었다. 시간관리력이 생기자 취미와 일, 일과 삶의 경계가 사라졌다. 또 뮤지컬 작품 속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코칭 내담자의 상황에 더 공감할 수 있게 되어 코칭을 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둘째, ‘체력’이다. 그는 최근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글을 쓰고 있다.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습관이다. 그는 과거에 도전했던 목표들이 번번이 실패했는데, 그 가장 큰 이유를 ‘체력 부족’으로 꼽았다. 웹툰 <미생>에 이런 말이 나온다.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게으름, 나태, 권태, 짜증, 우울, 분노 모두 체력이 버티지 못해, 정신이 몸의 지배를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야.” 그는 체력을 기르기 위해 꾸준히 운동하고, 고산 트레킹을 떠나기도 한다. 킬리만자로 정상과 알프스, 히말라야도 다녀왔다.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서 마라톤에 도전하기도 했다. 체력이 뒷받침되자 그는 일찍 일어나 맑은 정신으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최근 그가 페이스북에 쓰는 글은 진한 감동을 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그는 매일 하는 운동과 글 쓰는 습관 덕분에 ‘발가벗은 힘’이 점차 강해짐을 느낀다고 한다.셋째, ‘협업력’이다. ‘발가벗은 힘’을 갖춘 사람이라면 홀로서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홀로서기에 몰입하다 보면 자칫 ‘사람’을 놓칠 수 있다. 발가벗은 나무도 숲을 이루면 더 좋다. 그래서 그는 5년 전부터 협업 비즈니스 모임에서 활동 중이고, 2년 전부터 전문가들과 컨설팅 그룹을 만들어 협업 중이다. 조직을 떠나면 어떤 느낌일까? 마치 프로야구팀에 소속되어 있다가 스크린 야구장에서 혼자 배팅하는 상황과 비슷하다. 협업은 성과를 높이기도 하지만, 심리학자 매슬로우가 말했던 ‘소속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또한 조직은 리더십을 훈련하는 최고의 장이기도 하다. 그는 협업 비즈니스 모임과 컨설팅 그룹을 통해 소속감과 리더십을 충전하고 있으며, 홀로서기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명언을 인용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인생의 겨울은 때가 되면 반드시 찾아온다. 그때는 누구나 ‘발가벗은 나무’가 된다. 그 순간 조차도 힘 있고 아름다울 수 있도록 자신만의 ‘오리진’과 ‘유니크’를 찾길 바란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회사 밖에서도 통하는 진짜 역량, 즉 ‘발가벗은 힘’을 길러야 한다. 이명진 코치의 이야기에서 통찰을 얻으셨길 바란다.◇이재형 비즈니스임팩트 대표전략·조직변화와 혁신·리더십 분야의 비즈니스 코치(CPCC·PCC·KPC). 주로 기업의 CEO·임원·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강의와 코칭을 하고 있다. KT 전략기획실 등을 거쳐 KT그룹사 CFO 겸 경영기획총괄로 일했다.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학위를 취득했으며, 저서로는 《발가벗은 힘》, 《테크노 사피엔스》, 《스마트하게 경영하고 두려움 없이 실행하라》, 《전략을 혁신하라》, 《식당부자들의 성공전략》, 《인생은 전략이다》가 있고,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 "이렇게라도 해외여행 기분 내야"…방구석 랜선 여행 유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20대 후반 직장인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계획했던 해외여행 일정을 취소한 뒤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휴가만을 기다리며 회사생활에 활력을 얻었는데 올해 연말까지는 해외여행을 떠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대신 ‘집콕’ 생활을 하며 유튜브로 여행하고 싶은 나라의 영상을 보는 취미가 생겼다.여행 가기 좋은 계절 봄이 왔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국내 여행 수요가 늘고 있지만, 이조차도 마음 놓고 떠날 수는 없는 상황 탓에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A씨처럼 ‘여행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출이나 여행이 어려워진 환경 속에서 ‘관광지 콘텐츠 방송’이 화두로 떠올랐다. 유튜브 채널 ‘어스캠 라이브’의 실시간 뉴욕 타임스스퀘어 장면.(사진=유튜브 캡처)◇“여행지 영상 보는 것만으로도 ‘코로나 블루’ 힐링”서울 남산을 비롯해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이탈리아 베네치아, 호주 멜버른, 일본 도쿄 등 각국의 유명 관광지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영상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조회수가 늘고 있다. 뉴욕의 타임스스퀘어를 실시간으로 비추는 유튜브 채널 ‘어스캠 라이브(EarthCam Live)’는 구독자가 13만5000명이 넘는다. 특별한 공연이 펼쳐지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지만 거리를 비추는 영상만으로도 실시간 시청자 수백 명을 끌어모으고 있다. 유명 인물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뉴스를 전하는 것도 아니지만 거리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비추는 것만으로도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는 ‘랜선 여행’은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 잡았다. 에어비앤비가 선보인 체험 프로그램.(사진=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캡처)인스타그램에 한글로 ‘랜선여행’만 검색해도 5000개 이상의 게시물이 뜬다. 과거에 다녀왔던 해외여행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면서 추억을 회상하거나,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떠날 여행지 사진을 미리 올려보기도 한다. 전 세계 700만 숙소, 4만여 가지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비앤비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글로벌 액티비티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체험 상품을 출시했다. 온라인 체험 모델로 호스트와 게스트를 연결하고, 명상·공연·홈쿠킹 등을 함께 진행하면서 각국의 문화와 예술을 체험해보는 것이다. 프로그램과 체험은 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호스트가 책정한다. 영국인 호스트가 진행하는 마술의 비밀은 1시간 30분에 1인당 한화로 2만3509원부터이고, 한국 아나운서와 함께하는 ‘겟레디윗미’는 1시간에 1만7000원이다. 타오바오 라이브 포탈라궁 방송 장면. (사진=알리바바그룹)◇중국 여행업계도 ‘랜선 여행’ 라이브 방송 화두알리바바그룹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에 따르면 최근 미디어 커머스 채널 ‘타오바오 라이브’를 통해 공개한 여행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첫날만 시청자 100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타오바오 라이브는 ‘클라우드 여행’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에게 다양한 관람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동물원 방송은 펭귄과 판다 등의 일상을 공개하고, 박물관은 전문 해설사의 문화재 소개나 온라인 세미나를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방식이다. 평소 보기 어려운 동물과 세계 문화유적지를 안방에서 사람들이 편하게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티베트에 있는 달라이 라마의 궁전 포탈라궁은 라이브 방송에서 반응이 뜨거운 곳 중 하나다. 방송에서는 포탈라궁의 옥기, 자기, 용포 등 궁전의 상세한 부분까지 조명했으며 5G 기술을 도입해 방송 품질도 향상했다. 첫 라이브 방송에만 100만여 명의 시청자가 다녀갔는데, 이는 작년 한 해 포탈라궁 방문객 수보다 많은 수치다. 현재 타오바오 라이브에 가입한 관광지는 칭다오 삼림 야생동물원, 상하이 해창 아쿠아리움, 사천 성도 판다 사육기지, 중국국가박물관, 간쑤성박물관, 둔황박물관 등 1000여 곳이 넘는다. 타오바오 라이브 관계자는 “중국에서 타오바오 라이브를 통한 ‘랜선 여행’은 이제 일상화가 되었다”며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온라인에서 인기가 높은 여행지에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멸종위기 야생생물 발견하면 국립생태원에 제보하세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제보를 받고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콜센터가 운영된다.자료=환경부 제공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보전활동과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 콜센터’를 29일부터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멸종위기 야생생물은 2017년 말 기준으로 총 267종이 있으며, Ⅰ급 60종, Ⅱ급 207종이 있다. 이번 운영에 앞서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 콜센터를 시범 운영했다. 이 기간 동안 68건의 문의 사항을 해결했고, 전국 각지에서 매, 팔색조, 담비, 수달, 애기뿔소똥구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을 확인했다. 또 시범운영 동안 나타난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이용 방법을 이메일과 인터넷 플랫폼 등으로 다양화하고, 문의 유형에 따른 대응 안내서도 마련했다.콜센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발견 정보 등을 제보받고, 각종 문의 사항에 대한 답변과 다양한 생태정보도 제공한다. 제보자가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추정되는 생물의 사진이나 동영상, 발견 날짜와 장소 등을 콜센터로 전송하면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소속 전문가가 해당 종을 판별하여 알려준다. 필요할 경우 현장 조사도 시행한다. 제보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발견할 경우 섣불리 포획하거나 채집하지 말고 촬영해서 전송해야 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보호·증식·복원 등의 목적으로 환경부 장관의 허가를 받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포획·채집·가공·보관 등이 금지돼 있다. 콜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제보와 문의는 유선전화, 휴대전화, 이메일 또는 온라인 자연활동 공유 플랫폼 네이처링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국립생태원은 제보로 수집된 자료를 향후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특성 연구, 복원 대상지 선정, 보전 정책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국민들이 멸종위기 야생동물 통합 콜센터를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궁금증을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제보로 확보된 각종 자료들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37)바로 ‘나 자신’이 콘텐츠다
- [편집자주] ‘발가벗은 힘(Naked Strength)’은 회사를 떠나 야생에서도 홀로서기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발가벗은 힘을 키워야 언제든 퇴사하고 싶을 때 퇴사할 수 있고, 야생에서 자신 있게 생존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 필자는 자신이 누렸던 대기업, 임원, 억대 연봉 등의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40대 중반에 퇴사해 전문가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야생에 소프트랜딩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데일리는 필자가 ‘발가벗은 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매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신만의 Plan B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37)바로 ‘나 자신’이 콘텐츠다그간 나의 ‘발가벗은 힘’ 스토리를 전해드렸다. 그런데 앞으로는 종종 독자 여러분들께 힘이 될 수 있도록 다른 이들의 사례, 특히 현재 자신의 브랜드를 잘 구축해 나가고 있는 사람의 ‘발가벗은 힘’ 이야기를 전해드리겠다. 그 세 번째 사례로 ‘스마트 웰니스’를 연구하고 개발하며 관련한 강의와 코칭을 하고 있는 류승원 박사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다.고교시절 자바(JAVA) 프로그래머를 꿈꿨던 그는 2000년, 만 19세의 나이로 선배들과 함께 IT 분야에서 창업을 했다. 그리고 이후 10개 정도의 회사를 거친 후 독립을 선언했다. 우리 사회에서는 잦은 퇴사와 이직을 하는 사람을 좋은 시선으로 보지 않는다. 그 역시 일찍이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의식하고 있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어떤 회사나 조직도 나 자신을 지켜줄 수 없음을 강하게 깨달았다고 한다. 결국 그는 2014년 4월 30일을 끝으로 급여생활자에서 벗어나 ‘나 자신이 콘텐츠’라는 문장을 완성시키기 위해 노력을 시작했다.‘급여생활자’ 시절, 그는 여러 분야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매니저로서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10년이상 노력했다. 하지만 ‘나 스스로가 콘텐츠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 늘 두려움이 앞섰다고 한다. 그렇기에 그가 인생에서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살기로 결정한 건 그로서도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폴 부르제, 『정오의 악마』 중). 그는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을 주제로 한 2010년 제2회 대한민국 MBA 경영사례분석대회 본선에서도 이 말을 주문처럼 외웠다고 한다. 우수상을 받은 그의 발표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이건희 회장이 직접 와서 들었어야 할 마스터플랜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때부터 그는 ‘바로 나 자신이 콘텐츠’임을 스스로에게 천명하고, 다른 사람이나 무엇이 아닌 ‘자신’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차분히 준비했다. 그리고 2014년에 이르러 실행계획을 다음과 같이 5가지로 구체화했고, 기대한 결과들을 만들어왔다.첫째, 일반 수련을 넘어 요가 지도자 과정에 충실하며 평생동안 심신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둘째, 컨설팅-코칭-카운슬링 등의 조력 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전문가 자격을 획득한다. 셋째, 사용자에게 친숙한 아트&미디어를 활용하여 자기계발 및 자기 돌봄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넷째, 해당 프로그램은 개발과 동시에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모든 과정과 결과를 증명한다. 다섯째, 박사학위 논문을 근간으로 개인연구소를 설립한다.실제로 그는 2014년부터 요가와 마라톤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시키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그가 추구하는 가치를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그 결과 그만의 독자적인 컨설팅 툴을 만들었고 전문 코치로 활동하며 예술치료 과정을 이수하고 상담가로서의 경험과 자격도 쌓았다. 또 이런 경험을 토대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박사 논문도 썼다. 그 과정에서 지금의 아내와 결혼해 부부가 함께 전인치유공간 겸 코칭연구소를 설립했다.[강의하는 류승원 박사, 사진 출처: 류승원 박사] 이 모든 과정이 순조로웠던 것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어린 나이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몸에 밴 허례허식을 내려놓는 등의 충분한 각오를 하고 독립을 선언했지만, 프리랜서로 정착하기까지 수입이 매우 불안정했다. 그로 인해 유지하지 못한 모임들 때문에 떠나간 인연들도 많았고, 반년 동안이나 스트레스에 의한 원형 탈모로 고생했다고 한다.이런 우여곡절 끝에 그는 현재 업계에서 독특하고 안정적인 포지션을 구축했다. 학업적으로는 국문학(학사)-경영학(석사)-영상학(박사)에 이어 심신통합치유학(박사 수료 후 연구 과정)과 융합건강과학(박사 과정) 분야에서 지금도 수학하고 있고, 직업적으로는 IT-엔터테인먼트-의료-도시공공디자인 등의 분야를 거쳐 현재 전방위적인 컨설팅, 코칭, 카운슬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생활습관의학(Lifestyle Medicine)과 IC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웰니스’라는 개념과 이를 뒷받침할 ‘통합균형발달’ 이론을 연구하며 자신의 모든 이력을 하나로 아우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중 하나가 바로 코칭과 뮤지컬을 접목한 대한민국 최초의 코칭 뮤지컬 ‘발가벗은 힘’이며, 그는 이 프로젝트에서 작가이자 프로듀서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 밖에도 그는 ‘영화와 뮤지컬을 활용한 통합예술 코칭’, ‘생활습관의학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코칭’, ‘생애주기별 스마트 웰니스 코칭’ 등을 주제로 각계각층의 개인과 조직을 대상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그가 말하는 ‘웰니스(wellness)’의 범주는 적극적인 예술활동과 여행을 포함한 여가, 비즈니스, 건강, 대인관계, 환경 등을 총망라하는 것이다. 특히 그는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과잉 또는 결핍 없이 통합적으로 균형을 잡을 때, 스스로 더 나은 차원의 삶을 추구하는 발달이 이뤄진다고 보고 있다(‘웰니스’ 앞에 ‘스마트’를 붙인 이유는 의과학적 데이터와 테크놀로지, 전문적인 조력 프로세스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그는 누구나 쉽게 ‘스마트 웰니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 개발, 강의, 코칭, 상담, 컨설팅을 수행하며 안정적인 선순환 체계를 만들고 있다. ‘바로 나 자신이 콘텐츠’임을 증명하며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그는 야생으로 나오길 원하는 직장인에게 다음과 같이 5단계로 조언한다. 1. 무엇보다 심신을 먼저 단련하라. 2. 허례허식과 관련된 고정비용을 낮추고 사내복지(자기계발비, 휴가 등) 및 정부지원(학자금대출, 국민내일배움카드 등)을 통해 배우고 싶은 것에 아낌없이 투자하라. 3. 애매모호하거나 불필요한 시간을 만들지 않으며, 쉴 때는 제대로 쉬고 놀 때는 제대로 놀아라. 4.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들은 말이 아니라 직접 경험하고 증명하라. 5. 지식과 경험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은 굳건한 신념과 지혜를 잉태하는데, 이것으로 가슴이 뛴다면 야생으로 나오라.류승원 박사의 이야기에서 나는 다음의 3가지 시사점을 발견했다.첫째, 심신의 건강은 모든 것의 핵심 전제 조건이다. 체력과 정신력이 없으면 기회가 생기더라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어렵다. 둘째, 스스로 선택해 아낌없이 투자한 배움은 훗날 야생에서 생존하기 위해서가 아닌, 원하는 삶을 살게 하는 양질의 씨앗이다. 셋째, 심신의 건강과 배움은 삶의 우선순위를 지혜롭게 정하게 하며, 불필요한 시간을 만들지 않게 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사점을 다시 하나로 정리하면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 콘텐츠’임을 깨닫고,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 생각하는 대로 살라‘는 것이다.내가 아는 류승원 박사는 그 누구보다 ’발가벗은 힘‘을 갖추었고, 그가 원하는 삶을 자유롭고 ’나답게‘ 사는 사람이다. 옷차림도 편안하고 자유로우며, 허례허식도 없다. 무엇보다 말이 아니라 행동하는 사람이며, 끊임없이 공부하고 자신을 단련해가는 사람이다. 머지 않은 미래에 많은 이들의 멘토가 될 그의 모습이 상상된다.평생 남의 콘텐츠를 만들다 생을 마감할 것인가, 아니면 ’나 자신이 콘텐츠‘임을 깨닫고 진정한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것인가? 류승원 박사의 이야기에서 통찰을 얻으셨기 바란다.◇이재형 비즈니스임팩트 대표전략·조직변화와 혁신·리더십 분야의 비즈니스 코치(CPCC·PCC·KPC). 주로 기업의 CEO·임원·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강의와 코칭을 하고 있다. KT 전략기획실 등을 거쳐 KT그룹사 CFO 겸 경영기획총괄로 일했다.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학위를 취득했으며, 저서로는 《발가벗은 힘》, 《테크노 사피엔스》, 《스마트하게 경영하고 두려움 없이 실행하라》, 《전략을 혁신하라》, 《식당부자들의 성공전략》, 《인생은 전략이다》가 있고,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 “돼지열병 멧돼지 소강국면으로?”…3월 말부터 전 지역 감소세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10월 3일 경기 연천의 비무장지대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뒤 이제까지 총 550건의 ASF 멧돼지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 파주 등 일부지역은 소강상태에 들어갔고, 강원 화천 등 최근에 급증세를 보인 지역도 3월 말부터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자료=환경부 제공환경부는 지난 21일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2건이 추가로 검출돼 지난해 10월 3일 연천 비무장지대에서 첫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550건이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먼저 월별 발생상황으로 지난해 10월~12월간은 파주·연천·철원 지역에서 월 10~20여건 발생하다가 올해 1월부터 겨울철 먹이부족·교미기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 크게 증가했다. 발생지역도 1월에는 화천군, 4월에는 양구군·고성군·포천시 등으로 확대됐다.지난해 10월 이후 검사한 멧돼지 시료의 양성 검출률은 연천군이 17.5%로 가장 높았고 △화천군 17.4% △파주시 14.1% △철원군 1.9% △양구군·포천시 0.5% △고성군 0.4%의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건수가 크게 늘었던 지난 2월 말에는 화천군과 연천군에서 양성 검출률이 높게 나타났다.이어 지역별로 경기 파주는 1월까지 증가하다가 2월부터는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발생지역이 임진강 및 군 철조망, 2차 울타리로 둘러싸여 울타리 내 감염·폐사가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강원 철원은 발생 초기 접경지역인 원남면 인근에서 집중 발생했지만 지난해 12월 이후에는 드물게 발생하는 등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경기 연천은 1~3월간 발생건수가 크게 증가하다가 3월 말부터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강원 화천은 1월 8일 최초 발생 이후 발생건수가 단기간에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상호감염이 활발한 계절적 요인 이외에 2차 울타리로 발생지역을 효과적으로 폐쇄하기 어려운 산악지형으로 인해 2차 울타리 면적이 넓어 울타리 내에서 감염이 지속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2~3월에는 발생이 유사한 수준으로 지속되다가 4월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한편 양구·고성·포천 지역은 4월 들어 처음 발생하기 시작한 지역들로, 현재까지 양구군 3건, 고성군 3건, 포천시 1건이 발생했다. 양구와 고성은 접경지대와 인접한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고 포천은 연천 부곡리와 인접한 지역에서 지난 21일 최초로 발생했다.자료=환경부 제공환경부는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안정화시켜 양돈농가로의 전파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별 발생상황에 맞는 대응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소강상태에 들어간 파주의 경우, 울타리 내 잔존 멧돼지 개체를 안정적으로 제거해 나가고, 환경 시료 조사와 양성개체 발견지점 주변 소독을 통해 단계적으로 울타리 내 바이러스 제거에 나선다. 철원의 발생건수는 적지만 최근 2차 울타리 밖에서 발생한 점을 고려해 발생지점 주변 수색을 강화하고, 화천, 연천과의 경계지역에 대한 멧돼지 이동 차단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최근까지 양성개체 발생이 가장 활발한 화천과 연천은 울타리 점검 등 세심한 관리를 통해 미발생 지역인 사내면, 하남면, 전곡읍, 청산면 지역으로 감염개체의 이동을 차단한다. 또 기존 집중 발생지역으로부터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지역주민 등 울타리 출입자에 대한 관리와 방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최근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발생되고 있는 양구, 고성은 접경지역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접경지역에 대한 소독과 민통선 출입차량, 인력에 대한 방역을 강화해나간다. 이외에도 계절변화 등 환경변화에 대응해 포획틀·트랩 등을 활용한 포획과 미수색지역에 대한 세밀한 수색을 통해 오염원을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사육돼지로 오염원이 유입되지 않도록 멧돼지 발생지점 반경 10km 내 양돈농장 148호 약 36만두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고 경기·강원 북부 14개 시·군의 모든 양돈농장 395호, 약 74만두에 대한 축산차량 출입통제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최근 새롭게 발생하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발생범위가 확대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발생지역 내 지형 등 지리적 여건과 토지이용현황 등 상황에 맞는 종합적인 전략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에 효과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소농에 연 120만원’ 기본소득 시험대 공익직불제 내달 시행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논과 밭작물에 관계없이 일정액을 지급하고 소규모 농가 소득 안정을 돕는 공익직불제가 다음달 본격 시행된다. 정부는 시행에 앞서 면적당 지급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 발생함에 따라 양돈농장 대상으로 방역도 강화한다.김현수(왼쪽에서 5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관계자들이 2일 열린 공익직불제 시행 추진단 현판식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오는 21일 국무회의에서 농업소득법 시행령 전부개정령안을 의결한다.지난해까지는 쌀값이 기준을 밑돌면 정부가 일정 부분을 보완하는 변동직불제를 시행했다. 공익직불제는 벼농사 편중 현상을 해소하고 농가의 균등 소득 안정을 위해 올해 도입하는 제도다.지난 2월 입법예고한 농업소득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보유한 농지가 0.5ha 이하인 경우 연 120만원의 고정 직불금을 지급한다. 면적직불금은 농업진흥지역 위치 여부와 면적에 따라 단가를 적용해 지급할 예정이다. 진흥지역에 위치하고 보유 농지가 적을수록 단가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역진제를 적용한다. 지급단가는 최소 100만원 이상으로 정했으며 조만간 구체적 내용을 정할 예정이다.농업의 공익 역할을 강조하는 취지에 맞게 농업인 준수사항은 기존 농지 형상·기능 유지, 농약·화학비료 기준, 교육이수 등 4개에 공동체 활동, 영농폐기물 수거, 영농기록 작성 등 13개 준수사항을 새로 반영해 책임을 강화했다. 준수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준수사항별로 기본직불금 총액의 10%를 감액한다.20일에는 경기·강원북부 등 ASF 위험지역의 양돈농장 내 축산차량 출입통제를 시행한다. 해당 지역에서 멧돼지를 통한 ASF 감염이 지속돼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것이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6일 현재 야생멧돼지에서 ASF 검출은 539건에 달한다.코로나19로 해외 각국이 국경 봉쇄에 나서면서 식량 수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주요 20개국(G20) 관계장관이 대응 방안도 공유한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오는 21일 오후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식량안보 상황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G20 특별 농업장관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다음은 내주 농식품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주요일정△20일(월)15:00 마늘·양파 생산단체 간담회(차관, 오송)△21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21:00 G20 특별 화상 농업장관회의(장관, 세종)△23일(목)10:30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차관, 세종)14:30 농촌인력지원 현장점검(차관, 충주)◇주간보도계획△19일(일)11:00 ‘20년 규제 정부입증책임제 확대 실시11:00 농식품 공무원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 비대면 온라인 교육 도입△20일(월)11:00 양돈농장 축산차량 출입통제ㄴ브리핑 11:00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11:00 “아프리카 식량문제 해결 돌파구 열었다”△21일(화)11:00 「농업소득보전법 시행령 전부개정령안(농업농촌공익직불법 시행령)」국무회의 통과ㄴ브리핑 11:00 농림축산식품부 차관11:00 맹견 소유자 준수사항 등 민·관 합동 홍보 실시△22일(수)11:00 G20 특별 농업장관회의(화상) 결과11:00 해외 소비자 대상 K-Food 언택트 마케팅 추진△23일(목)06:00 적극행정 일환으로 육묘업 등록 교육을 사이버교육으로 대체 추진11:00 배달음식에도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나요?11:00 지역 푸드플랜 연계 패키지 지원 지자체 선정
- [여행] 굽이마다 옛이야기 넘실…봄날의 한복판으로 들어가다
- 충북 영동 반야사 문수전에서 바라본 구수천 물길.[영동·상주=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청도와 경상도의 경계에 숨어 있는 길이 있다. 길의 한쪽 끝은 둥글게 물길이 휘감은 충북 영동의 절 반야사이고 반대쪽은 경북 상주의 옥동서원이다. 충청도와 경상도를 넘나드는 이 길은 금강 상류의 물길을 따라 줄곧 이어진다. 그 물길을 두고 영동 쪽에서는 석천이라 부르고, 상주 쪽에서는 구수천이라고 부른다. 경상도에서 시작한 길이 충청도에서, 충청도에서 시작한 길이 경상도에서 끝나는 셈이다. 계곡을 따라 봄날의 한복판으로 난 아름다운 오솔길로 걸어 들어간다. 물길을 끼고 이어지는 그윽한 정취와 전봇대 하나 없이 숲과 물로 이어지는 경관, 차고 맑은 물소리 사이로 끼어드는 새소리를 따라가는 길이다.경북 상주 백옥정에 올라 바라본 구수천과 수봉리 마을◇구수천 굽이마다 옛이야기도 흐르다충북 영동과 경북 상주를 가로지르는 구수천 팔탄 천년 옛길. 세월교 뒤로 암벽이 펼쳐져 있다.이 길의 이름은 ‘구수천 팔탄 천년 옛길’이다. 다소 길고 어색하다. 이유가 있다. 구수천이 경북 상주서 발원해 백화산 틈새를 찾아 물길을 냈고, 산허리를 따라 맴돌고 휘돌아가며 여덟 개의 여울목이 있어 ‘팔탄’(八灘), 대몽항쟁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는 뜻에서 ‘천년 옛길’이라고 붙였다. 길은 한 방향으로 이어져 있어 충북 영동 반야사나, 경북 상주 옥동서원을 들머리로 삼아야 한다.이제 본격적으로 걸어볼 차례다. 상주 모동면 수봉리 옥동서원에서 백옥정에 올랐다가 세심정·세심석을 거친 뒤 구수천을 따라 독재골산장~저승골 입구~난가벽~구수정~임천석대~반야사 옛터~너덜을 지나 충북 영동 황간면 우매리 반야사에서 마친다. 거리상으로는 약 5.2km. 천천히 걸으면 2시간 남짓한 거리다. 길은 물길을 따라 이어져 있고, 굽이마다 이름이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다.옥동서원(사적532호)은 동네를 감싼 산자락 과수원 뒤에 자리하고 있다. 황희 정승과 황매헌, 황효원의 위패를 모신 서원으로,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살아남은 47개의 서원 중 하나다. 옥동서원을 뒤로하면 본격적인 트레킹 코스다. 길은 두 가닥이다. 하나는 옥동서원 왼쪽 오솔길로 진입해 산줄기를 타고 가는 옛길, 또 하나는 오른쪽 농로를 따라 걷다가 백옥정 정자를 향해 나무 데크로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첫 번째 길은 경사가 완만해 사색하며 걷기 좋고, 두번째 길은 단숨에 용머리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수봉리에서 반야사 옛터로 넘어가는 길에 있는 물길 넘어가는 다리용머리 정상으로 향한다. 처음부터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게 부담스럽지만, 몇 걸음 옮기면 금세 백옥정이다. 걷기길에서 살짝 벗어난 용머리 위에 자리 잡고 있는 백옥정은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정자와 다를 바 없지만, 막상 올라서면 사방이 확 트여서 상주 들녘을 조망하기에 제격이다.다시 백옥정을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가면, 본격적인 걷기길이 이어진다. 경사가 급한 잣나무 숲길을 내려가다 보면 복잡한 마음을 물로 씻는다는 ‘세심석’(洗心石)이 나온다. 성인 남성 스무명도 거뜬하게 올라갈 정도의 너른 바위다. 이 바위에 올라 눈을 감으면 구수천 물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면서 잡념이 사라진다. 세심석을 지나면 구수천 옆으로 나무데크와 시원한 그늘 숲길이 2km가량 이어진다. 장성한 굴참나무와 물푸레나무, 당단풍나무가 계속 이어진다. 하늘까지 덮어주는 울창한 나무 때문에 그냥 걷기가 아까울 정도다.‘저승다리’라는 이름이 붙은 80m 길이의 출렁다리◇경상도에서 충청도를 넘어가다물소리를 따라 걷다보면, ‘독재골산장’이 나타난다. 길게 줄지어 선 밤나무 사이로 이어진 길에 한없이 빠져든다. 복숭아꽃이며, 이름 모를 야생화가 지천으로 널려있다. 여기에 바닥은 부드럽고 폭신해 걷는 느낌이 좋다. 숲길이 끝나자 ‘저승다리’라는 이름이 붙은 80m 길이의 출렁다리다.출렁다리를 건너 5분가량 내려가면 저승골 입구다. 몽골제국의 6차 침입 당시 호국길 인근의 산중에서 고려승병들이 민간인과 함께 몽골군에 맞서 대첩을 거뒀던 곳. ‘저승골’은 몽골군을 유인했던 곳이고, 이어진 ‘전투갱변’은 승병들이 매복했던 곳이다. 이어 병풍을 두른 듯한 절벽으로 물 흐르는 소리가 요란한 난가벽을 지나면 갈대 무성한 개울 건너편에 임천석대가 솟구쳐 있다.북과 거문고를 잘 다루던 고려 악사인 임천석은 고려가 망하자 이곳으로 들어와 높은 절벽 위에 대를 만들고 거문고를 연주하며 불사이군의 충절을 지켰다. 태종이 음률에 능통한 그를 거듭하여 부르자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는 절명사를 남기고 투신했다. 그의 충절을 흠모한 후세 사람들은 이곳을 ‘임천석대’(林千石臺)라고 불렀다.충북 영동과 경북 상주를 가로지르는 구수천 팔탄 천년 옛길. 세월교 뒤로 암벽이 펼쳐져 있다.임천석대에서 강을 건넌다. 돌다리의 이름은 세월교다. 세월교 건너 망경대 절벽 아래로 영천이 건너다보인다. 세조가 나무사자를 타고 홀연히 나타난 문수보살의 권유로 목욕한 후 피부병이 나았다는 곳이다.다시 영천 앞에서 5분 남짓 가면 너덜겅을 지난다. 백화산 기슭에서 흘러내린 돌무더기가 쌓인 곳이다. 반야사에서 이쪽을 바라보면 수풀과 경계를 이룬 너덜겅이 포효하는 호랑이 모습 같다고 해서 반야사 호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너덜겅에서 10분쯤 더 가면 천년고찰 반야사에 이른다. 반야사는 문수보살의 전설이 서린 천혜의 전망대 문수전이 있다. 요사채 뒤로 구수천(석천)을 따라가다 보면 거대한 절벽 위에 전각 하나가 위태롭게 서 있다. 거대한 절벽은 세조 앞에 나타난 문수보살이 꼭대기에 올라 두루 살펴봤다는 망경대다. 여유롭게 10분 정도면 문수전에 이른다. 문수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문수보살이 두루 살폈다는 아름다운 풍경 그대로다. 백화산의 육중한 산세가 이어지고, 봉우리는 서로 중첩돼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산을 비집고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흐르는 석천과 호랑이 돌무더기가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마치 신선들이나 봄직한 선경 중 선경이다. 이곳에서 구수천 팔탄 천년 옛길에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반야사 뒤편으로 너덜겅이 꼭 호랑이 모양이다◇여행팁=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안전여행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여행 전에는 △개인 차량을 이용한 여행계획 수립 △사람이 덜 밀집한 여행장소 선정 △마스크, 휴대용 손세정제 등 준비 △개인용 휴대용 컵과 상비약 준비 △여행지 폐쇄 여부 확인 △확진환자 이동경로 확인 등이다. 여행 중에는 △적절한 휴식 △물을 자주 마시고 익히지 않은 음식 주의 △발열과 호흡기 증상 발생시 여행 중단 권고 등이다. 여행 후에는 △확진환자의 이동경로와 날짜가 겹칠 경우 발열과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관할 보건소에 상담 후 조치하기 등이다.
- 산림청, ‘제7회 국제 청소년 산림대회 논문 공모전’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제7회 국제 청소년 산림대회 논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국내 산림 분야 청소년 역량 개발 및 글로벌 미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만 14세 이상 청소년 및 대학생(5인 이내 팀 가능)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응모 신청자는 최종 논문을 오는 6월 5일까지 제출하면 된다.공모 주제는 △산림과학(산림 유형, 산림갱신 및 형태, 벌채지 복구, 산림복구 활동, 산업 조림 △야생 생태계(야생동물 생태 및 습성, 해충을 포함한 곤충 등 기타 산림 야생동물, 산림 보호 방안) △산림 식물 생태(식물상 연구, 수목의 생물학적 특성 연구, 산림에서의 생태학습로 개발) 등이다.제출된 논문은 1차 서면 심사, 2차 영어 논문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영어 논문은 오는 6월 17일 서울에서 열리는 ‘2020년 세계 사막화 및 가뭄의 날’ 국제행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우수 논문으로 선정되면 산림청장 표창과 함께 최고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최우수와 우수상 수상자는 러시아 연방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제17회 국제 청소년 산림대회(International Junior Forest Contest)에 한국 대표로 선정된다.국제 청소년 산림대회는 매년 약 30여개국의 청소년들이 모여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자리로 생태적 연구에 대한 지식 교류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고, 국외 유학 및 해외 취업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청소년들이 이번 공모전을 통해 산림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더불어 우리 청소년들이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과 활발히 교류해 미래 산림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 '1박 2일 시즌4' 김종민, 예능 천재력 입증…최고시청률 14.2%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종민이 남다른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1박 2일’(사진=KBS)지난 12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가 시청률 1부 7.1%, 2부 10.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부 남녀2049 시청률은 5.5%로 예능 전체 1위를 수성, 일요일 저녁 예능 최강자의 저력을 보여줬다. 또한 멤버들이 최초로 인력사무소 재택근무에 당첨돼 기뻐하는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 14.2%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두루가볼 전국일주’ 특집 세 번째 이야기가 이어졌다. 대중소 팀(연정훈, 문세윤, 딘딘)에 이어 소금 화채 복불복의 수렁에 빠진 배신자 팀(김종민, 김선호, 라비)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전세가 역전된 상황에 좌절했다. 하지만 상대 팀을 혼란에 빠뜨리기 위한 김씨 3형제의 신개념 전략이 빛을 발했다. 팀 전원이 마치 소금 화채를 먹고 있는 것처럼 연기한 것. 그 중에서도 김종민은 특히 리얼하게 고통을 표현하며 배꼽을 잡게 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에 상대 팀은 물론, 같은 팀인 김선호와 라비마저 포복절도하며 현장이 초토화됐다.김종민은 기상 미션에서도 큰 웃음을 자아내며 예능 천재의 저력을 입증했다.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복잡한 발음의 뉴스 멘트를 틀리지 않고 읽어야 하는 상황, 김종민은 거침없는 리딩 실력과 연이은 실패에도 자신만만한 태도로 대 폭소를 유발했다. 급기야 멤버들은 미션 성공 여부보다 김종민의 차례가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그의 미(美)친 예능감에 일제히 감탄했다.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