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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길고양이 덥썩 '냥줍'했다간 어미와 생이별
  • [서울러 안내서]아기 길고양이 덥썩 '냥줍'했다간 어미와 생이별
  • [이데일리] 매년 봄이 되면 길고양이 새끼들이 골목 곳곳에서 보이는 이른바 ‘아깽이 대란’이 벌어집니다. 이 시기가 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길에서 고양이를 줍는 ‘냥줍’을 했다는 후기도 평소보다 많이 보게 되죠. 봄철 아기 고양이들이 쏟아져 나오면 바짝 긴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현장에서 구조업무를 맡고 있는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분들인데요. 박보라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사무장이 ‘서울러 안내서’를 통해 무분별한 아기 고양이 구조를 방지하기 위한 팁을 알려드립니다.날씨가 따듯해지면 어김없이 아기 고양이 구조 요청을 하는 민원이 많아집니다. 특히 4~6월에는 아기 고양이들이 많이 태어나는 시기이다 보니 동네 여기저기서 새끼들이 불쌍하다며 구해달라는 요청이 빗발치곤 합니다. 이런 요청이 들어올 때마다 구조 업무를 담당자 입장에서는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구조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하면 “책임감이 없다”, “거긴 뭐하는 곳이냐”, “죽게 내버려두라는 것이냐”면서 다짜고짜 화부터 내시는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단지 우리 눈에 불쌍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거리에서 마주친 아기 고양이를 구조하는 게 과연 최선일까요?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가 구조한 아기 길고양이.(사진=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제공)아기 고양이는 길에서 살더라도 어미가 확실하게 있답니다. 아기 고양이를 섣불리 만져서도, 자리를 이동 시켜서도 안 되는 이유입니다. 불쌍하다고 아기 고양이에 내민 손길이 오히려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어미 고양이는 우리가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출산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쓰레기더미, 천장, 지하실, 보일러실, 창고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곳에서 발견된 아기 고양이는 어미가 유기했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어미도 젖을 물리려면 먹이를 먹어야 해요. 그래서 간혹 아기 고양이만 두고 외출하고 다시 돌아와서 젖을 물리기도 해요. 우리가 아기 고양이들을 발견하는 순간, 어미가 없다고 단정하기엔 너무나 짧은 시간이라는 거죠. 꼭 구조해야 할 새끼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하루나 이틀 정도 지켜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요.박보라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사무장이 구조된 아기 길고양이에게 분유를 먹이고 있다.며칠이 지나도 방치돼 있다면 아기 고양이를 꼼꼼히 살펴보세요. 구조 대상은 △눈곱과 콧물이 심한 얼굴 △더딘 움직임(저체온증) △육안으로 봐도 나쁜 털상태 △심하게 마른 몸 △새끼들 무리가 아닌 홀로 남겨져 있을 경우 등이에요. 구조 대상인지 아닌지 헷갈리신다면 각 보호센터로 연락을 해서 문의를 해보세요.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하면 직원들이 상태를 보고 구조가 필요한지 여부를 알려줄 거예요. 봄, 여름 길고양이들이 한창 번식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모든 아기 고양이들이 어미 곁에서 건강하게 젖을 먹고 클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요.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에서 구조돼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아기 길고양이의 모습.
2020.05.23 I 양지윤 기자
해외 AI 발생 급증…선제 방역으로 유입 막는다
  • 해외 AI 발생 급증…선제 방역으로 유입 막는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해외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올 겨울청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인 방역대책을 추진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동절기 전인 10월까지 가금 농가 방역시설 일제 점검과 집중관리를 실시하고 야생조류 예찰 정보망 운영 등 위험요인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지난해 10월 29일 오후 경북 김천시 감천 일대에서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유럽에서 발생한 AI는 302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3배 급증했다. 중국·대만 등 우리 주변국 발생건수도 같은기간 3배 늘어난 115건이다.국내에서는 2018년 3월 17일을 마지막으로 AI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농식품부는 해외 발생 급증과 겨울철 철새 도래 등을 감안할 때 올 겨울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현장 방역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먼저 동절기 전에 전국 가금농가 방역시설(전실·울타리·그물망 등)과 소독설비를 일제 점검해 취약요소를 보완한다. 7월말까지 모든 농가 점검 후 9월말까지 미흡한 농가는 다시 점검할 예정이다. 이후 평가에 따라 과태류 부과, 시정 명령 등을 내리고 농가 점검결과는 계열화사업자 방역평가에 반영해 정책 자금을 차등 지원한다.철새도래지 축산차량 출입통제 구간은 지난해 도래지별 1~2개에서 올해 최대 5개(일부 하천변 전체)로 확대하고 농가 출입통제 방안도 마련한다. 시행 시기는 11월에서 9월로 앞당긴다.9월부터는 AI 전파 매개체인 야생조류 예찰을 강화하고 해외 조사(몽골·러시아), 예찰요원 교육, 민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철새 정보 공유망을 운영한다.지자체, 민간 전문가, 생산자단체 등과 권역·그룹별 협의회를 열고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방역 교육·홍보을 진행한다. AI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지자체, 민간 등이 참여하는 가상방역훈련(CPX)도 실시한다.특별방역대책기간인 겨울철에는 위험지역인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출입을 금지하고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 검출 시 사람·차량 통제를 강화하도록 규정 개정을 추진한다. 방역이 취약한 메추리와 관상용 조류 등 기타 가금 검사를 확대하고 상시 예찰검사 체계도 정비할 예정이다.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 관계자는 “올겨울 AI 발생 예방을 위해 농가의 방역시설 사전 보완과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농가는 방역시설 점검·보완과 축사노후화 방지를 실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숙지·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2020.05.21 I 이명철 기자
롤스로이스, `세계 꿀벌의 날` 맞아 꿀벌 보호 동참
  • 롤스로이스, `세계 꿀벌의 날` 맞아 꿀벌 보호 동참
  • 롤스로이스 굿우드 공장에서 양봉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롤스로이스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는 5월 20일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꿀벌의 날(World Bee Day)’을 맞아 멸종 위기에 처한 꿀벌 보호에 참여한다고 이날 밝혔다.지난 2017년 유엔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제정된 ‘세계 꿀벌의 날’은 전세계 야생식물의 90%는 물론 식량의 75%가 생산되는데 필수적인 매개체인 꿀벌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보호 대책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롤스로이스는 같은 해부터 ‘꿀벌 프로젝트’를 통해 꿀벌 보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꿀벌 프로젝트는 롤스로이스가 펼치고 있는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의 일환으로, 굿우드 공장에 양봉장을 마련해 서식지 파괴와 지구 온난화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에게 안전한 서식 환경과 이동 통로를 제공하고 있다.올해로 생산 3년차를 맞은 ‘롤스로이스 꿀’은 25만 마리의 꿀벌이 약 17만㎡에 달하는 굿우드 부지에 펼쳐진 50만 그루의 나무, 관목 및 야생화, 조립 공장 ‘리빙 루프(Living Roof)’에서 자라는 식물에서 양분을 얻어 생산된다.양봉장은 6개의 영국 전통 목재 벌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벌통에는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워크숍에서 손수 제작한 스테인리스강 명판이 부착돼 있다. 다섯 개는 롤스로이스의 5가지 모델 라인업인 ‘팬텀’, ‘레이스’, ‘고스트’, ‘던’, ‘컬리넌’에서 이름을 땄으며 마지막 벌통은 ‘환희의 여신상’으로 이름 붙여졌다.지역 전문가들이 세심하게 관리하고 수확한 최고급 롤스로이스 꿀은 아틀리에 스위트에서 자동차를 주문하는 고객을 비롯해 본사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히 제공된다.이외에도 롤스로이스 굿우드 공장은 영국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생산시설로 연못 및 빗물 관리 시스템, 야생 조류 보호소 등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한편 지난 3월 23일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동차 생산 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롤스로이스는 5월 4일부터 다시 생산에 나섰다.
2020.05.20 I 송승현 기자
더 빠른 ASF 항체 진단키트, 국내 연구진 개발
  • 더 빠른 ASF 항체 진단키트, 국내 연구진 개발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내 연구진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조기 검출할 수 있는 항체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수입해 사용하던 진단키보다 한단계 높은 기술력으로 시간과 비용 절감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국내 연구진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항체 진단키트를 시험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해외전염병과 연구팀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감염병연구센터의 정대균 박사 연구팀, 고려대 약학대학의 송대섭 교수 연구팀이 공동협력 연구를 통해 ASF 항체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ASF는 전염성과 치사율이 매우 높은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야생멧돼지에서만 600건 이상 감염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현재 예방백신이 없어 질병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찰과 조기 진단을 통해 질병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국산 항체 진단키트가 없어 수입산을 이용했다.급성형 ASF에 감염될 경우 항체 생성 시기에 대부분 폐사하기 때문에 감염 초기 항체 수준이 적을 때 민감하게 검출할 수 진단키트 개발이 요구됐다.정 박사는 단백질 공학 전문가로 연구팀과 함께 ASF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여러 단백질의 특성을 분석, 후보 단백질(진단 항원)을 효과적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바이러스 병원성·면역 분야 전문가인 송 교수 연구팀이 ASF 바이러스를 잘 검출할 후보 단백질을 선발해 시험용 항체 진단키트를 구성하했다.ASF 국가표준 진단기관인 검역본부는 국내 급성형 ASF 감염 돼지의 혈청 시료를 이용해 유효성 평가를 진행했다.이번에 개발한 항체 진단키트를 검역본부가 자체 평가한 결과 급성형 ASF 감염 후 7~8일째부터 항체 검출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사용 중인 수입산 진단키트보다 3일 이상 빠른 수준이다.새 진단키트는 지난 2월 국내 특허 출원했다. 19일 국내 진단키트 제조기업인 휴벳바이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조만간 국산화될 예정이다.강해은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장은 “민관 각 분야 전문가가 연구역량을 집중해 ASF 항체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ASF 국가방역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ASF 방역을 위해 민관협력 연구를 활성화해 우수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0.05.19 I 이명철 기자
"DMZ관광도 재개하라"…파주시, 강원철원·고성과 공동 대응
  • "DMZ관광도 재개하라"…파주시, 강원철원·고성과 공동 대응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민통선 내 DMZ 평화관광 재개를 위해 파주시 등 관련 지자체들이 힘을 모은다.경기 파주시는 민통선 내 DMZ 평화관광 중단이 장기화됨에 따라 DMZ 평화관광을 대표하는 강원도 철원군, 고성군과 함께 DMZ 평화관광재개를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파주 지역 주민들이 지난1월 통일대교 남단에서 DMZ관광 재개를 요구하면서 집회를 열었다.(사진=파주시)이를 위해 시는 오는 20일 임진각 DMZ생태지원센터에서 최종환 시장과 이현종 철원군수, 함명중 고성군수를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DMZ 평화관광 재개를 위한 협력회의’를 열고 접경지역 지역경제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이날 회의에서는 각 시·군 별 피해실태를 공유하고 주민의견을 청취한 후 관광재개를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시는 건의문을 DMZ 평화관광 재개 결정권을 갖고 있는 농식품부와 환경부, 국방부 등에 전달하고 접경지역의 피해실태를 알려 관광재개를 촉구한다는 방침이다.시에 따르면 DMZ 일대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8개월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발병으로 3개 시·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DMZ 평화관광이 전면 중단돼 지역경제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시는 8개월간 이어진 관광중단으로 관광업계 매출과 입장료 수입 감소 등 파주지역의 피해액이 27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임진각 인근 문산지역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78% 감소돼 생존권까지 위협받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문화관광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평화관광지를 방문한 490만 명 중 430만 명이 파주시와 철원군, 고성군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대한민국의 핵심 관광자원 중 하나인 평화관광이 현재까지 멈춰져 있는 만큼 관광재개가 시급한 실정이다.이와는 반대로 국·공립 유적지와 박물관은 지난 11일부터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면서 관광이 대부분 재개돼 관광 정책 형평성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이에 대해 최종환 시장은 “그동안 관광재개를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야생멧돼지 포획도 마무리하는 등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다”며 “평화관광에 기대어 생계를 이어오고 있는 지역상권이 줄도산하기 전에 하루빨리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지적했다.
2020.05.14 I 정재훈 기자
대한뉴팜, 1Q 영업이익 56억… 전년比 16%↑
  • 대한뉴팜, 1Q 영업이익 56억… 전년比 16%↑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제약바이오 전문 기업 대한뉴팜(054670)이 실적 성장세를 올해 1분기에도 이어갔다. 대한뉴팜은 1분기 영업이익 5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 늘어난 355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특히 동물의약품 사업부가 매출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해외 수출도 꾸준히 진행돼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대한뉴팜 관계자는 “당사는 제약 사업과 동물의약품 사업 확대를 위해 매출처 다변화 및 연구개발에 힘 쏟고 있다”며 “비타민 주사제와 같은 웰빙 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실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뉴팜은 급속도로 성장 중인 반려동물 관련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 2월 동물용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은 피프로닐 성분의 반려동물용 외부 기생충 구충제 ‘피프닐 스팟온’을 국내에 출시한 바 있다. 피프로닐은 페닐피라졸게열 성분으로 반려동물에 직접 발라주면 벼룩, 진드기와 같은 외부기생충의 신경계의 GABA 수용체와 결합함으로써 염소매개 이온채널에 길항작용을 해 과분극 시켜 사멸하는 살충제 성분이다.피프로닐을 반려동물의 견갑골(양어깨사이)의 털을 걷어낸 뒤 피부에 한두 군데 도포하면, 피부의 지방층이 풍부한 부위를 따라 24시간에 전신으로 확대된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한 매개곤충류의 증식 증가, 반려동물들이 야생동물과 및 매개곤충류 접촉이 다양해지고 빈도도 늘고 있다. 반려동물의 건강과 더불어 보호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예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된 국내 반려동물용 내·외부 구충제의 시장 규모는 2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0.05.13 I 박태진 기자
WHO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결과 수개월 내 기대"
  • WHO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결과 수개월 내 기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치료제를 찾기 위한 임상시험 결과가 수개월 안에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15개국 2500여 환자가 참여한 가운데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어떤 치료제가 코로나19에 효과가 있고 안전한지 알기 위한 임상 시험, 이른바 ‘연대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는 렘데시비르와 클로로퀸 같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브리핑에 동석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전략적 준비 및 대응 계획’을 갱신한 결과 올 연말까지 17억달러(약 2조757억원)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전했다.그러나 WHO가 받은 기부금을 포함해도 13억 달러가 부족하다며 40년 전 전세계가 협력해 천연두를 근절했듯 코로나19 확산의 통제에 연대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WHO의 피터 벤 엠바렉 식품안전·인수공통전염병 전문가는 이날 오전 제네바 유엔 사무소의 정례 화상 브리핑에서 야생동물을 판매한 중국 우한의 재래시장이 “코로나19 사태에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그는 “시장이 (코로나19) 원천인지 증폭하는 역할을 했는지는 모른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인간에게 전염됐는지 알기 위해선 그 이전의 원형을 알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엠바렉은 현재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떤 동물에서 나온 것인지 조사하고 있으며 고양이와 호랑이, 흰담비, 개 등이 취약하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소개했다.다만 코로나19 발병 초기 감염자와의 인터뷰로 어떤 동물과 접촉이 있었는지를 좁히는 광범위한 연구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처음 시작된 동물을 찾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중국이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는 과정에 WHO나 다른 외부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초청하지 않았으나 중국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는 데 어떤 문제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엠바렉은 덧붙였다.엠바렉은 야생동물 시장에서 때때로 인간에게 옮는 전염병이 발생할 위험이 있지만 식자재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이를 불법화해 폐쇄하기보단 위생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0.05.09 I 이승현 기자
(38)‘퍼스트’를 넘어 ‘유니크’가 되자!
  • (38)‘퍼스트’를 넘어 ‘유니크’가 되자!
  • [편집자주] ‘발가벗은 힘(Naked Strength)’은 회사를 떠나 야생에서도 홀로서기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발가벗은 힘을 키워야 언제든 퇴사하고 싶을 때 퇴사할 수 있고, 야생에서 자신 있게 생존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 필자는 자신이 누렸던 대기업, 임원, 억대 연봉 등의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40대 중반에 퇴사해 전문가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야생에 소프트랜딩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데일리는 필자가 ‘발가벗은 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매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신만의 Plan B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38)‘퍼스트’를 넘어 ‘유니크’가 되자!그간 나의 ‘발가벗은 힘’ 스토리를 전해드렸다. 그런데 앞으로는 종종 독자 여러분들께 힘이 될 수 있도록 다른 이들의 사례, 특히 현재 자신의 브랜드를 잘 구축해 나가고 있는 사람의 ‘발가벗은 힘’ 이야기를 전해드리겠다. 그 네 번째 사례로 병원의 의사와 조직의 리더를 훈련하며 그들의 행복한 성공을 돕고 있는 이명진 코치(힐리스닝 대표)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다.이명진 코치는 회사에 다닐 때 <오리진이 되라>는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았다. ‘베스트(Best)가 되기 보다 퍼스트(First)가 되라’는 책의 메시지는 그에게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주었다. 그는 책의 메시지를 참고하여 자신만의 인생 철학을 세웠다. ‘퍼스트를 넘어 유니크(Unique)가 되자!’ 그리고 2012년, 다니던 직장에 과감하게 사표를 던졌다. 그렇게 그는 ‘발가벗은 힘’을 키우기 위한 여정을 밟기 시작했다.그는 퇴사하기 전에 교육팀에서 일하면서 ‘코칭’을 접하게 되었다. 당시 회사에서는 실적이 우수한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코칭 질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기존의 설명 중심 상담에서 코칭 중심 상담으로의 변화를 꾀했던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질문 스킬을 교육받은 영업사원들은 신형 무기를 장착한 것처럼 기뻐했지만, 실제 고객 상담에 적용했을 때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지는 못했다. 이 코치는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러던 어느 날 불현듯 ‘질문 스킬만 교육하고, 경청하는 법을 훈련시키지 않아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경청학교’를 개설했다. 그런데 예상 밖의 일이 벌어졌다. 회사 프로그램과 별개로 비공식적으로 오픈한 이 강좌에 무려 150명이 지원한 것이다. 참고로 처음 모집인원은 30명이었다. 경청학교 개설 전에 그는 약 1000여 명의 영업사원들 앞에서 데모 코칭(코칭 시연)을 20분가량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코치 자격증도 없었지만, 영업사원들을 진심으로 돕고 싶었던 그의 진정성과 열정이 전달된 결과였으리라.그는 경청학교에 지원한 150명 중 학습 열의가 높은 순으로 30명을 선정해 2개월 간 매주 3시간씩 경청 훈련을 시켰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성실한 태도로 끝까지 참여한 영업사원 15명의 평균 실적이 2배 이상 상승했다. 그 중에는 지점 꼴찌였다가 본부 1등을 한 사람도 있었다. 그는 ‘경청학교’를 3기까지 운영하며 실질적인 효과를 입증한 후 확신을 가졌다. 그래서 회사에 프로그램 런칭을 정식으로 건의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의 건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자신의 영향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그는 내부 직원이 아니라 외부 전문가로서 다시 회사에 제안하기로 굳게 마음을 먹었다. 또한 야생에 나와 경청 훈련 분야에서 ‘유니크’한 존재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과감하게 사표를 던졌다.퇴사 후 이명진 코치는 창업을 했다. ‘힐리스닝’이라는 회사 이름은 ‘경청(傾聽)’이라는 한자가 담고 있는 ‘남의 말을 귀기울여 주의 깊게 듣는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가 없다는 생각에 그가 만든 말이다. 코칭계에서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자 하는 포부를 담은 이름이기도 하다. 말을 잘하는 법을 교육하는 곳은 많다. 반면 경청을 잘하는 법을 훈련시키는 곳은 드물다. 이 분야에서는 어쩌면 힐리스닝의 ‘경청학교’가 ‘오리진’일지도 모른다.하지만 야생의 삶은 혹독했다. 그는 자신에게 ‘발가벗은 힘’이 충분하지 않음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런데 창업 후 1년이 흐르고 절박함이 극에 달했을 무렵 기회가 찾아왔다. 대기업 교육팀과의 사전 미팅에서 그는 설명과 말을 많이 하는 다른 경쟁자들과 다르게 질문을 함으로써 대기업 담당자들의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었다. 유니크한 그의 접근 방식이 통한 것이었다. 그 기업에서의 성공적인 강의가 발판이 되어 ‘경청학교’는 매월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현재 90기까지 진행되었으며, 오는 6월에는 91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청학교’를 통해 이룬 성과도 많다. 그는 주로 병원 의사들을 코칭하고 있는데, 경청 훈련을 통해 의사들이 코칭 닥터가 되도록 돕고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병원 조직 전체를 코칭하면서 조직문화 혁신을 돕고 있다. 이를 통해 병원의 임직원과 환자 모두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게 그에게 가장 뿌듯하고 행복한 일이라고 한다. 모 병원의 경우 원장이 경청 훈련을 받고 나서 환자 만족도, 환자의 소개율, 직원 만족도, 직원 정착률 등이 개선되었고, 매출도 150% 증대되었다. 이제 이 병원은 전국 병원에서 벤치마킹하는 병원이 되었다. 이 코치는 2030년까지 대한민국 각 도시마다 ‘경청학교’를 건립하는 것이 목표다. 그의 ‘발가벗은 힘’인 ‘경청력’이 뿌리가 되어 세상 곳곳에 ‘경청학교’라는 결실이 맺어지길 희망해본다.[강의하는 이명진 코치, 사진 출처: 이명진 코치] 이명진 코치는 ‘발가벗은 힘’을 키우기 위해 다음의 3가지 ‘힘’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첫째, ‘시간관리력’이다. 퇴사 후 그는 시간관리를 잘하지 못했다. 지방에서 강의가 있으면 꼭두새벽에 일어나고, 저녁 모임이 있으면 다음 날 늦게 일어났다. 시간을 관리하기는커녕 시간에 끌려 다녔다. 그러자 바이오리듬이 깨지고 건강과 활력을 잃었다. 그런데 이제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는 게 습관화됐다. 시간을 통제하자 자신감도 충만해졌다. 덕분에 그는 2013년부터 아마추어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고, 올해로 10번째 작품(코칭 뮤지컬 ‘발가벗은 힘’, 올해 7월 4일과 5일 공연)에서 주연 배우로 활약하게 되었다. 시간관리력이 생기자 취미와 일, 일과 삶의 경계가 사라졌다. 또 뮤지컬 작품 속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코칭 내담자의 상황에 더 공감할 수 있게 되어 코칭을 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둘째, ‘체력’이다. 그는 최근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글을 쓰고 있다.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습관이다. 그는 과거에 도전했던 목표들이 번번이 실패했는데, 그 가장 큰 이유를 ‘체력 부족’으로 꼽았다. 웹툰 <미생>에 이런 말이 나온다.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게으름, 나태, 권태, 짜증, 우울, 분노 모두 체력이 버티지 못해, 정신이 몸의 지배를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야.” 그는 체력을 기르기 위해 꾸준히 운동하고, 고산 트레킹을 떠나기도 한다. 킬리만자로 정상과 알프스, 히말라야도 다녀왔다.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서 마라톤에 도전하기도 했다. 체력이 뒷받침되자 그는 일찍 일어나 맑은 정신으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최근 그가 페이스북에 쓰는 글은 진한 감동을 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그는 매일 하는 운동과 글 쓰는 습관 덕분에 ‘발가벗은 힘’이 점차 강해짐을 느낀다고 한다.셋째, ‘협업력’이다. ‘발가벗은 힘’을 갖춘 사람이라면 홀로서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홀로서기에 몰입하다 보면 자칫 ‘사람’을 놓칠 수 있다. 발가벗은 나무도 숲을 이루면 더 좋다. 그래서 그는 5년 전부터 협업 비즈니스 모임에서 활동 중이고, 2년 전부터 전문가들과 컨설팅 그룹을 만들어 협업 중이다. 조직을 떠나면 어떤 느낌일까? 마치 프로야구팀에 소속되어 있다가 스크린 야구장에서 혼자 배팅하는 상황과 비슷하다. 협업은 성과를 높이기도 하지만, 심리학자 매슬로우가 말했던 ‘소속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또한 조직은 리더십을 훈련하는 최고의 장이기도 하다. 그는 협업 비즈니스 모임과 컨설팅 그룹을 통해 소속감과 리더십을 충전하고 있으며, 홀로서기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명언을 인용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인생의 겨울은 때가 되면 반드시 찾아온다. 그때는 누구나 ‘발가벗은 나무’가 된다. 그 순간 조차도 힘 있고 아름다울 수 있도록 자신만의 ‘오리진’과 ‘유니크’를 찾길 바란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회사 밖에서도 통하는 진짜 역량, 즉 ‘발가벗은 힘’을 길러야 한다. 이명진 코치의 이야기에서 통찰을 얻으셨길 바란다.◇이재형 비즈니스임팩트 대표전략·조직변화와 혁신·리더십 분야의 비즈니스 코치(CPCC·PCC·KPC). 주로 기업의 CEO·임원·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강의와 코칭을 하고 있다. KT 전략기획실 등을 거쳐 KT그룹사 CFO 겸 경영기획총괄로 일했다.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학위를 취득했으며, 저서로는 《발가벗은 힘》, 《테크노 사피엔스》, 《스마트하게 경영하고 두려움 없이 실행하라》, 《전략을 혁신하라》, 《식당부자들의 성공전략》, 《인생은 전략이다》가 있고,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2020.05.09 I 류성 기자
‘보건협력’ 카드 꺼낸 김연철 “포스트 코로나, 남북공동대응 필요”(종합)
  • ‘보건협력’ 카드 꺼낸 김연철 “포스트 코로나, 남북공동대응 필요”(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이후 남북관계 추동 돌파구로 ‘보건의료 협력’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감염사태 이전과 이후로 구분할 만큼 미전통적 안보위협이 한반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남북협력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대통령이 4.27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아 강조했듯 남북관계에 있어서 제약과 환경이 해결되길 기다리기보다 현재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들을 적극 계획 중”이라며 대표적인 것이 보건협력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신종 감염병의 확산과 각종 자연재해 등 비전통적 안보위협에 대한 대응방안은 통일부의 과제”라며 “남북 간 보건의료 협력 측면에서 감염병 공동대응 체계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는 “K방역(한국식 방역)에서 내세우는 ‘연대와 협력’ 원칙을 남북 간 어떻게 실현시킬지 고민 중”이라면서 “일시적·부분적·일방적 지원보다는 지속가능하고 포괄적 협력 방식으로 바꾸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지원’에 초점을 맞춘 남북관계를 ‘연대’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설명이다.남북이 협력할 분야로는 감염병에 대한 정보 교환이나 표준검역절차 체계, 진단 및 방역 기술을 비롯해 백신, 신약 개발 분야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 장관은 “북한이 야생화나 야생식물의 분포가 많아 천연물 신약 개발을 공동으로 나선다면 굉장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신약 공동 개발을 위해 야생식물에 대한 남북 실태조사 추진 의사를 밝혔다.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의료기기 등의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코로나 위기에서 제재가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는 게 유엔의 입장”이라며 “이에 미국도 공감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실현 가능성을 강조했다.북미교착과 경색 국면에 빠진 남북협력 재개를 위해선 실천 가능한 사업부터 속도를 낼 뜻도 재차 밝혔다김 장관은 “북한의 핵능력이 지금도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북미 비핵화 협상이 하루라도 빨리 시작되는 게 북핵문제 해결에 중요하다”며 △감염병 공동대응체계 구축 △북한 개별관광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판문점 관광 △남북철도연결 중 남측 자체적으로 추동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북한 호응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이의 일환으로 김 장관은 북한국의 남측 감시초소(GP) 총격 사건 발생 사흘만인 지난 6일 판문점·DMZ 견학 재개 점검 차원에서 파주를 찾기도 했다. 일각에서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김 장관은 “안전 문제는 (총격사건이 발생한) 중부전선하고는 많이 다르다. 판문점은 북한 입장에서도 중요한 관광 자원이고 판문점 철거 GP는 매우 안전한 지역”이라며 “안전 대책을 다각적으로 보완, 6월부터는 소수 인원으로 시범 운영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상을 둘러싼 각종 허위 정보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선 “가짜뉴스가 주식·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우리가 목격했다”며 “정보를 판단할 때 정세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전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기술 정보는 기본이고, 전후 맥락 속에 정보를 분류·평가·종합하는 분석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보를 대하는 책임감”이라고 강조했다.다만 남북 회담이든 대화 재개 시점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장관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결국 우리의 일방적 의지만 가지고는 안 되는 한계가 있고, 가능한 시점에 대해서는 지속 검토중”이라면서 “조금 더 기다려보자”고 답했다.
2020.05.07 I 김미경 기자
"이렇게라도 해외여행 기분 내야"…방구석 랜선 여행 유행
  • "이렇게라도 해외여행 기분 내야"…방구석 랜선 여행 유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20대 후반 직장인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계획했던 해외여행 일정을 취소한 뒤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휴가만을 기다리며 회사생활에 활력을 얻었는데 올해 연말까지는 해외여행을 떠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대신 ‘집콕’ 생활을 하며 유튜브로 여행하고 싶은 나라의 영상을 보는 취미가 생겼다.여행 가기 좋은 계절 봄이 왔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국내 여행 수요가 늘고 있지만, 이조차도 마음 놓고 떠날 수는 없는 상황 탓에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A씨처럼 ‘여행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출이나 여행이 어려워진 환경 속에서 ‘관광지 콘텐츠 방송’이 화두로 떠올랐다. 유튜브 채널 ‘어스캠 라이브’의 실시간 뉴욕 타임스스퀘어 장면.(사진=유튜브 캡처)◇“여행지 영상 보는 것만으로도 ‘코로나 블루’ 힐링”서울 남산을 비롯해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이탈리아 베네치아, 호주 멜버른, 일본 도쿄 등 각국의 유명 관광지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영상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조회수가 늘고 있다. 뉴욕의 타임스스퀘어를 실시간으로 비추는 유튜브 채널 ‘어스캠 라이브(EarthCam Live)’는 구독자가 13만5000명이 넘는다. 특별한 공연이 펼쳐지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지만 거리를 비추는 영상만으로도 실시간 시청자 수백 명을 끌어모으고 있다. 유명 인물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뉴스를 전하는 것도 아니지만 거리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비추는 것만으로도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는 ‘랜선 여행’은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 잡았다. 에어비앤비가 선보인 체험 프로그램.(사진=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캡처)인스타그램에 한글로 ‘랜선여행’만 검색해도 5000개 이상의 게시물이 뜬다. 과거에 다녀왔던 해외여행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면서 추억을 회상하거나,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떠날 여행지 사진을 미리 올려보기도 한다. 전 세계 700만 숙소, 4만여 가지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비앤비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글로벌 액티비티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체험 상품을 출시했다. 온라인 체험 모델로 호스트와 게스트를 연결하고, 명상·공연·홈쿠킹 등을 함께 진행하면서 각국의 문화와 예술을 체험해보는 것이다. 프로그램과 체험은 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호스트가 책정한다. 영국인 호스트가 진행하는 마술의 비밀은 1시간 30분에 1인당 한화로 2만3509원부터이고, 한국 아나운서와 함께하는 ‘겟레디윗미’는 1시간에 1만7000원이다. 타오바오 라이브 포탈라궁 방송 장면. (사진=알리바바그룹)◇중국 여행업계도 ‘랜선 여행’ 라이브 방송 화두알리바바그룹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에 따르면 최근 미디어 커머스 채널 ‘타오바오 라이브’를 통해 공개한 여행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첫날만 시청자 100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타오바오 라이브는 ‘클라우드 여행’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에게 다양한 관람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동물원 방송은 펭귄과 판다 등의 일상을 공개하고, 박물관은 전문 해설사의 문화재 소개나 온라인 세미나를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방식이다. 평소 보기 어려운 동물과 세계 문화유적지를 안방에서 사람들이 편하게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티베트에 있는 달라이 라마의 궁전 포탈라궁은 라이브 방송에서 반응이 뜨거운 곳 중 하나다. 방송에서는 포탈라궁의 옥기, 자기, 용포 등 궁전의 상세한 부분까지 조명했으며 5G 기술을 도입해 방송 품질도 향상했다. 첫 라이브 방송에만 100만여 명의 시청자가 다녀갔는데, 이는 작년 한 해 포탈라궁 방문객 수보다 많은 수치다. 현재 타오바오 라이브에 가입한 관광지는 칭다오 삼림 야생동물원, 상하이 해창 아쿠아리움, 사천 성도 판다 사육기지, 중국국가박물관, 간쑤성박물관, 둔황박물관 등 1000여 곳이 넘는다. 타오바오 라이브 관계자는 “중국에서 타오바오 라이브를 통한 ‘랜선 여행’은 이제 일상화가 되었다”며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온라인에서 인기가 높은 여행지에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0.05.05 I 이윤화 기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발견하면 국립생태원에 제보하세요
  • 멸종위기 야생생물 발견하면 국립생태원에 제보하세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제보를 받고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콜센터가 운영된다.자료=환경부 제공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보전활동과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 콜센터’를 29일부터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멸종위기 야생생물은 2017년 말 기준으로 총 267종이 있으며, Ⅰ급 60종, Ⅱ급 207종이 있다. 이번 운영에 앞서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 콜센터를 시범 운영했다. 이 기간 동안 68건의 문의 사항을 해결했고, 전국 각지에서 매, 팔색조, 담비, 수달, 애기뿔소똥구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을 확인했다. 또 시범운영 동안 나타난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이용 방법을 이메일과 인터넷 플랫폼 등으로 다양화하고, 문의 유형에 따른 대응 안내서도 마련했다.콜센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발견 정보 등을 제보받고, 각종 문의 사항에 대한 답변과 다양한 생태정보도 제공한다. 제보자가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추정되는 생물의 사진이나 동영상, 발견 날짜와 장소 등을 콜센터로 전송하면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소속 전문가가 해당 종을 판별하여 알려준다. 필요할 경우 현장 조사도 시행한다. 제보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발견할 경우 섣불리 포획하거나 채집하지 말고 촬영해서 전송해야 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보호·증식·복원 등의 목적으로 환경부 장관의 허가를 받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포획·채집·가공·보관 등이 금지돼 있다. 콜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제보와 문의는 유선전화, 휴대전화, 이메일 또는 온라인 자연활동 공유 플랫폼 네이처링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국립생태원은 제보로 수집된 자료를 향후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특성 연구, 복원 대상지 선정, 보전 정책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국민들이 멸종위기 야생동물 통합 콜센터를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궁금증을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제보로 확보된 각종 자료들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4.28 I 최정훈 기자
(37)바로 ‘나 자신’이 콘텐츠다
  • (37)바로 ‘나 자신’이 콘텐츠다
  • [편집자주] ‘발가벗은 힘(Naked Strength)’은 회사를 떠나 야생에서도 홀로서기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발가벗은 힘을 키워야 언제든 퇴사하고 싶을 때 퇴사할 수 있고, 야생에서 자신 있게 생존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 필자는 자신이 누렸던 대기업, 임원, 억대 연봉 등의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40대 중반에 퇴사해 전문가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야생에 소프트랜딩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데일리는 필자가 ‘발가벗은 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매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신만의 Plan B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37)바로 ‘나 자신’이 콘텐츠다그간 나의 ‘발가벗은 힘’ 스토리를 전해드렸다. 그런데 앞으로는 종종 독자 여러분들께 힘이 될 수 있도록 다른 이들의 사례, 특히 현재 자신의 브랜드를 잘 구축해 나가고 있는 사람의 ‘발가벗은 힘’ 이야기를 전해드리겠다. 그 세 번째 사례로 ‘스마트 웰니스’를 연구하고 개발하며 관련한 강의와 코칭을 하고 있는 류승원 박사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다.고교시절 자바(JAVA) 프로그래머를 꿈꿨던 그는 2000년, 만 19세의 나이로 선배들과 함께 IT 분야에서 창업을 했다. 그리고 이후 10개 정도의 회사를 거친 후 독립을 선언했다. 우리 사회에서는 잦은 퇴사와 이직을 하는 사람을 좋은 시선으로 보지 않는다. 그 역시 일찍이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의식하고 있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어떤 회사나 조직도 나 자신을 지켜줄 수 없음을 강하게 깨달았다고 한다. 결국 그는 2014년 4월 30일을 끝으로 급여생활자에서 벗어나 ‘나 자신이 콘텐츠’라는 문장을 완성시키기 위해 노력을 시작했다.‘급여생활자’ 시절, 그는 여러 분야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매니저로서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10년이상 노력했다. 하지만 ‘나 스스로가 콘텐츠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 늘 두려움이 앞섰다고 한다. 그렇기에 그가 인생에서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살기로 결정한 건 그로서도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폴 부르제, 『정오의 악마』 중). 그는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을 주제로 한 2010년 제2회 대한민국 MBA 경영사례분석대회 본선에서도 이 말을 주문처럼 외웠다고 한다. 우수상을 받은 그의 발표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이건희 회장이 직접 와서 들었어야 할 마스터플랜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때부터 그는 ‘바로 나 자신이 콘텐츠’임을 스스로에게 천명하고, 다른 사람이나 무엇이 아닌 ‘자신’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차분히 준비했다. 그리고 2014년에 이르러 실행계획을 다음과 같이 5가지로 구체화했고, 기대한 결과들을 만들어왔다.첫째, 일반 수련을 넘어 요가 지도자 과정에 충실하며 평생동안 심신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둘째, 컨설팅-코칭-카운슬링 등의 조력 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전문가 자격을 획득한다. 셋째, 사용자에게 친숙한 아트&미디어를 활용하여 자기계발 및 자기 돌봄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넷째, 해당 프로그램은 개발과 동시에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모든 과정과 결과를 증명한다. 다섯째, 박사학위 논문을 근간으로 개인연구소를 설립한다.실제로 그는 2014년부터 요가와 마라톤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시키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그가 추구하는 가치를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그 결과 그만의 독자적인 컨설팅 툴을 만들었고 전문 코치로 활동하며 예술치료 과정을 이수하고 상담가로서의 경험과 자격도 쌓았다. 또 이런 경험을 토대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박사 논문도 썼다. 그 과정에서 지금의 아내와 결혼해 부부가 함께 전인치유공간 겸 코칭연구소를 설립했다.[강의하는 류승원 박사, 사진 출처: 류승원 박사] 이 모든 과정이 순조로웠던 것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어린 나이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몸에 밴 허례허식을 내려놓는 등의 충분한 각오를 하고 독립을 선언했지만, 프리랜서로 정착하기까지 수입이 매우 불안정했다. 그로 인해 유지하지 못한 모임들 때문에 떠나간 인연들도 많았고, 반년 동안이나 스트레스에 의한 원형 탈모로 고생했다고 한다.이런 우여곡절 끝에 그는 현재 업계에서 독특하고 안정적인 포지션을 구축했다. 학업적으로는 국문학(학사)-경영학(석사)-영상학(박사)에 이어 심신통합치유학(박사 수료 후 연구 과정)과 융합건강과학(박사 과정) 분야에서 지금도 수학하고 있고, 직업적으로는 IT-엔터테인먼트-의료-도시공공디자인 등의 분야를 거쳐 현재 전방위적인 컨설팅, 코칭, 카운슬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생활습관의학(Lifestyle Medicine)과 IC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웰니스’라는 개념과 이를 뒷받침할 ‘통합균형발달’ 이론을 연구하며 자신의 모든 이력을 하나로 아우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중 하나가 바로 코칭과 뮤지컬을 접목한 대한민국 최초의 코칭 뮤지컬 ‘발가벗은 힘’이며, 그는 이 프로젝트에서 작가이자 프로듀서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 밖에도 그는 ‘영화와 뮤지컬을 활용한 통합예술 코칭’, ‘생활습관의학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코칭’, ‘생애주기별 스마트 웰니스 코칭’ 등을 주제로 각계각층의 개인과 조직을 대상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그가 말하는 ‘웰니스(wellness)’의 범주는 적극적인 예술활동과 여행을 포함한 여가, 비즈니스, 건강, 대인관계, 환경 등을 총망라하는 것이다. 특히 그는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과잉 또는 결핍 없이 통합적으로 균형을 잡을 때, 스스로 더 나은 차원의 삶을 추구하는 발달이 이뤄진다고 보고 있다(‘웰니스’ 앞에 ‘스마트’를 붙인 이유는 의과학적 데이터와 테크놀로지, 전문적인 조력 프로세스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그는 누구나 쉽게 ‘스마트 웰니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 개발, 강의, 코칭, 상담, 컨설팅을 수행하며 안정적인 선순환 체계를 만들고 있다. ‘바로 나 자신이 콘텐츠’임을 증명하며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그는 야생으로 나오길 원하는 직장인에게 다음과 같이 5단계로 조언한다. 1. 무엇보다 심신을 먼저 단련하라. 2. 허례허식과 관련된 고정비용을 낮추고 사내복지(자기계발비, 휴가 등) 및 정부지원(학자금대출, 국민내일배움카드 등)을 통해 배우고 싶은 것에 아낌없이 투자하라. 3. 애매모호하거나 불필요한 시간을 만들지 않으며, 쉴 때는 제대로 쉬고 놀 때는 제대로 놀아라. 4.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들은 말이 아니라 직접 경험하고 증명하라. 5. 지식과 경험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은 굳건한 신념과 지혜를 잉태하는데, 이것으로 가슴이 뛴다면 야생으로 나오라.류승원 박사의 이야기에서 나는 다음의 3가지 시사점을 발견했다.첫째, 심신의 건강은 모든 것의 핵심 전제 조건이다. 체력과 정신력이 없으면 기회가 생기더라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어렵다. 둘째, 스스로 선택해 아낌없이 투자한 배움은 훗날 야생에서 생존하기 위해서가 아닌, 원하는 삶을 살게 하는 양질의 씨앗이다. 셋째, 심신의 건강과 배움은 삶의 우선순위를 지혜롭게 정하게 하며, 불필요한 시간을 만들지 않게 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사점을 다시 하나로 정리하면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 콘텐츠’임을 깨닫고,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 생각하는 대로 살라‘는 것이다.내가 아는 류승원 박사는 그 누구보다 ’발가벗은 힘‘을 갖추었고, 그가 원하는 삶을 자유롭고 ’나답게‘ 사는 사람이다. 옷차림도 편안하고 자유로우며, 허례허식도 없다. 무엇보다 말이 아니라 행동하는 사람이며, 끊임없이 공부하고 자신을 단련해가는 사람이다. 머지 않은 미래에 많은 이들의 멘토가 될 그의 모습이 상상된다.평생 남의 콘텐츠를 만들다 생을 마감할 것인가, 아니면 ’나 자신이 콘텐츠‘임을 깨닫고 진정한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것인가? 류승원 박사의 이야기에서 통찰을 얻으셨기 바란다.◇이재형 비즈니스임팩트 대표전략·조직변화와 혁신·리더십 분야의 비즈니스 코치(CPCC·PCC·KPC). 주로 기업의 CEO·임원·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강의와 코칭을 하고 있다. KT 전략기획실 등을 거쳐 KT그룹사 CFO 겸 경영기획총괄로 일했다.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학위를 취득했으며, 저서로는 《발가벗은 힘》, 《테크노 사피엔스》, 《스마트하게 경영하고 두려움 없이 실행하라》, 《전략을 혁신하라》, 《식당부자들의 성공전략》, 《인생은 전략이다》가 있고,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2020.04.25 I 류성 기자
경기도 '반려동물 테마파크' 여주에 착공…2022년 완공 목표
  • 경기도 '반려동물 테마파크' 여주에 착공…2022년 완공 목표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사람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오는 2022년 문을 연다.경기도는 여주시 상거동 380-4번지 일원 총 16만5000㎡ 부지에 도비 474억 원, 국비 24억 원 총 49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반려동물 테마파크’의 202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4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반려동물 테마파크.(조감도=경기도)‘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반려동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해소하고 반려동물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나 기르지 않는 사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테마파크는 9만5790㎡ 면적의 A구역에는 반려동물문화센터 1개동, 반려동물보호시설 3개동, 관리시설 1동 등 실내시설이 건립되고 6만9410㎡ 면적의 B구역에는 반려동물 캠핑장과 반려동물 추모관 1개동, 관리시설 1개동 등 야외시설이 주로 들어선다.도는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준공되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유도하는 경기도 대표 동물복지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인근에 영동고속도로가 있어 수도권 주민들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이나 농촌테마공원 등 주변 인프라와 연계해 여주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육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와 함께 도는 평택에 ‘야생동물 생태관찰원’과 연천에 ‘경기북부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 등 다양한 동물보호 인프라를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야생동물 생태관찰원’은 야생동물의 구조·보호와 어린이·청소년 대상 생태교육을 전담할 인프라로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85억 원을 투입해 평택시 진위면 9만9000여㎡ 부지에 만들어진다.‘경기북부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는 북부지역에서 부상을 당한 야생동물을 구조, 치료·관리해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는 역할을 하는 시설로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총 41억 원을 들여 연천군 전곡읍 양원리 1만200여㎡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김성식 축산산림국장은 “생명존중을 바탕으로 한 동물복지·보호 문화가 정착되도록 인프라 구축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0.04.23 I 정재훈 기자
“돼지열병 멧돼지 소강국면으로?”…3월 말부터 전 지역 감소세
  • “돼지열병 멧돼지 소강국면으로?”…3월 말부터 전 지역 감소세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10월 3일 경기 연천의 비무장지대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뒤 이제까지 총 550건의 ASF 멧돼지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 파주 등 일부지역은 소강상태에 들어갔고, 강원 화천 등 최근에 급증세를 보인 지역도 3월 말부터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자료=환경부 제공환경부는 지난 21일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2건이 추가로 검출돼 지난해 10월 3일 연천 비무장지대에서 첫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550건이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먼저 월별 발생상황으로 지난해 10월~12월간은 파주·연천·철원 지역에서 월 10~20여건 발생하다가 올해 1월부터 겨울철 먹이부족·교미기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 크게 증가했다. 발생지역도 1월에는 화천군, 4월에는 양구군·고성군·포천시 등으로 확대됐다.지난해 10월 이후 검사한 멧돼지 시료의 양성 검출률은 연천군이 17.5%로 가장 높았고 △화천군 17.4% △파주시 14.1% △철원군 1.9% △양구군·포천시 0.5% △고성군 0.4%의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건수가 크게 늘었던 지난 2월 말에는 화천군과 연천군에서 양성 검출률이 높게 나타났다.이어 지역별로 경기 파주는 1월까지 증가하다가 2월부터는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발생지역이 임진강 및 군 철조망, 2차 울타리로 둘러싸여 울타리 내 감염·폐사가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강원 철원은 발생 초기 접경지역인 원남면 인근에서 집중 발생했지만 지난해 12월 이후에는 드물게 발생하는 등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경기 연천은 1~3월간 발생건수가 크게 증가하다가 3월 말부터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강원 화천은 1월 8일 최초 발생 이후 발생건수가 단기간에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상호감염이 활발한 계절적 요인 이외에 2차 울타리로 발생지역을 효과적으로 폐쇄하기 어려운 산악지형으로 인해 2차 울타리 면적이 넓어 울타리 내에서 감염이 지속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2~3월에는 발생이 유사한 수준으로 지속되다가 4월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한편 양구·고성·포천 지역은 4월 들어 처음 발생하기 시작한 지역들로, 현재까지 양구군 3건, 고성군 3건, 포천시 1건이 발생했다. 양구와 고성은 접경지대와 인접한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고 포천은 연천 부곡리와 인접한 지역에서 지난 21일 최초로 발생했다.자료=환경부 제공환경부는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안정화시켜 양돈농가로의 전파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별 발생상황에 맞는 대응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소강상태에 들어간 파주의 경우, 울타리 내 잔존 멧돼지 개체를 안정적으로 제거해 나가고, 환경 시료 조사와 양성개체 발견지점 주변 소독을 통해 단계적으로 울타리 내 바이러스 제거에 나선다. 철원의 발생건수는 적지만 최근 2차 울타리 밖에서 발생한 점을 고려해 발생지점 주변 수색을 강화하고, 화천, 연천과의 경계지역에 대한 멧돼지 이동 차단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최근까지 양성개체 발생이 가장 활발한 화천과 연천은 울타리 점검 등 세심한 관리를 통해 미발생 지역인 사내면, 하남면, 전곡읍, 청산면 지역으로 감염개체의 이동을 차단한다. 또 기존 집중 발생지역으로부터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지역주민 등 울타리 출입자에 대한 관리와 방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최근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발생되고 있는 양구, 고성은 접경지역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접경지역에 대한 소독과 민통선 출입차량, 인력에 대한 방역을 강화해나간다. 이외에도 계절변화 등 환경변화에 대응해 포획틀·트랩 등을 활용한 포획과 미수색지역에 대한 세밀한 수색을 통해 오염원을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사육돼지로 오염원이 유입되지 않도록 멧돼지 발생지점 반경 10km 내 양돈농장 148호 약 36만두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고 경기·강원 북부 14개 시·군의 모든 양돈농장 395호, 약 74만두에 대한 축산차량 출입통제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최근 새롭게 발생하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발생범위가 확대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발생지역 내 지형 등 지리적 여건과 토지이용현황 등 상황에 맞는 종합적인 전략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에 효과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0.04.22 I 최정훈 기자
“접경지 전체 ASF 오염” 인근 돼지농장 출입통제
  • “접경지 전체 ASF 오염” 인근 돼지농장 출입통제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접경지 전역으로 확산함에 따라 경기와 강원 북부지역 양돈농가에 대한 축산차량 출입통제를 실시한다. 봄철 영농활동이 본격화하지만 여전히 ASF 감염 우려가 높은 만큼 농장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다.이재욱(왼쪽에서 2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달 25일 강원도에 설치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광역울타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ASF의 사육돼지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경기·강원북부 양돈농가 395호의 축산차량 출입통제 조치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양돈농가에서 ASF는 지난해 10월 이후 검출되지 않고 있지만 야생멧돼지에서 여전히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수본에 따르면 야생멧돼지에서 지난해 10월 2일 ASF가 처음 발생한 후 이달 19일 현재 총 545건이 발생했다.이번 조치는 접경지역 전체가 바이러스에 오염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 동쪽 지역인 양구·고성 지역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접경지역의 토양·물웅덩이·차량·장비 등 바이러스 검출도 32건에 달한다. 중수본은 봄철 조류·곤충 등 바이러스 매개체와 영농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ASF가 양돈농장에 전파될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16일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을 막기 위한 농장단위 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이번에는 축산차량의 양돈농장 출입을 통제키로 했다.대책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경기·강원북부 지역 14개 시군 양돈농장(395호)에는 축산차량 출입을 원칙 금지한다. 진료접종·컨설팅·시료채취·인공수정·동물약품운반 차량은 물론 사료·분뇨·가축운반차량도 출입이 금지된다. 외부에서 사료를 공급 받아 들여오고 분뇨 등은 외부로 나가 반출해야 하는 것이다.외부 사료·분뇨·가축 이동이 어려운 경우 사육시설 구역과 차량 출입구역을 구분하고 돈사가 있는 사육시설 구역에 차량이 들어갈 수 없도록 내부 울타리를 설치토록 했다. 내부 울타리로 출입할 경우 환복·소독을 위한 방역실을 설치해야 한다. 내부 울타리 설치가 어려운 농장은 사전에 지자체에 출입차량을 신고토록 했다.농장에 출입하는 축산 차량은 도축장·분뇨처리시설·사료공장 등 축산시설, 거점소독시설과 농장에서 3단계 소독을 거쳐야 한다.중수본은 농장별 차량출입 통제 유형을 통보하고 이의 신청이 있는 경우 현장심사를 거칠 예정이다. 농장에 축산차량 통제를 위한 조치요령을 제공하고 시설 보완 자금은 축사시설현대화자금으로 지원한다.이후 다음달부터는 축산차량의 이동을 확인하는 GPS로 차량의 농장 출입 여부 등을 매일 확인한다. 다음달 한달간 집중 점검을 실시해 출입 통제가 미흡한 농가는 GPS 관제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6월 1일부터는 방역관리가 미흡한 농가에 유행성 설사병 같은 소모성 질환의 컨설팅 지원 등 정책자금 지원을 제한할 계획이다.ASF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바이러스 오염원 제거 조치와 울타리 설치·멧돼지 포획도 추진 중이다. 지역을 86개로 구획화해 폐사체를 집중 수색하고 인력과 방제차량·헬기·드론을 통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20일부터는 무인헬기 6대도 투입한다.야생멧돼지 남진 차단을 위해 울타리를 보완·확장하고 광역울타리 이남 구역에 기동포획단을 투입해 멧돼지를 집중 포획 중이다.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ASF는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만큼 농장에서 가능한 모든 방역조치가 빈틈없이 이뤄져야 한다”며 “전국 모든 양돈 농장주와 종사자가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차단방역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2020.04.20 I 이명철 기자
‘소농에 연 120만원’ 기본소득 시험대 공익직불제 내달 시행
  • ‘소농에 연 120만원’ 기본소득 시험대 공익직불제 내달 시행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논과 밭작물에 관계없이 일정액을 지급하고 소규모 농가 소득 안정을 돕는 공익직불제가 다음달 본격 시행된다. 정부는 시행에 앞서 면적당 지급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 발생함에 따라 양돈농장 대상으로 방역도 강화한다.김현수(왼쪽에서 5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관계자들이 2일 열린 공익직불제 시행 추진단 현판식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오는 21일 국무회의에서 농업소득법 시행령 전부개정령안을 의결한다.지난해까지는 쌀값이 기준을 밑돌면 정부가 일정 부분을 보완하는 변동직불제를 시행했다. 공익직불제는 벼농사 편중 현상을 해소하고 농가의 균등 소득 안정을 위해 올해 도입하는 제도다.지난 2월 입법예고한 농업소득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보유한 농지가 0.5ha 이하인 경우 연 120만원의 고정 직불금을 지급한다. 면적직불금은 농업진흥지역 위치 여부와 면적에 따라 단가를 적용해 지급할 예정이다. 진흥지역에 위치하고 보유 농지가 적을수록 단가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역진제를 적용한다. 지급단가는 최소 100만원 이상으로 정했으며 조만간 구체적 내용을 정할 예정이다.농업의 공익 역할을 강조하는 취지에 맞게 농업인 준수사항은 기존 농지 형상·기능 유지, 농약·화학비료 기준, 교육이수 등 4개에 공동체 활동, 영농폐기물 수거, 영농기록 작성 등 13개 준수사항을 새로 반영해 책임을 강화했다. 준수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준수사항별로 기본직불금 총액의 10%를 감액한다.20일에는 경기·강원북부 등 ASF 위험지역의 양돈농장 내 축산차량 출입통제를 시행한다. 해당 지역에서 멧돼지를 통한 ASF 감염이 지속돼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것이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6일 현재 야생멧돼지에서 ASF 검출은 539건에 달한다.코로나19로 해외 각국이 국경 봉쇄에 나서면서 식량 수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주요 20개국(G20) 관계장관이 대응 방안도 공유한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오는 21일 오후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식량안보 상황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G20 특별 농업장관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다음은 내주 농식품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주요일정△20일(월)15:00 마늘·양파 생산단체 간담회(차관, 오송)△21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21:00 G20 특별 화상 농업장관회의(장관, 세종)△23일(목)10:30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차관, 세종)14:30 농촌인력지원 현장점검(차관, 충주)◇주간보도계획△19일(일)11:00 ‘20년 규제 정부입증책임제 확대 실시11:00 농식품 공무원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 비대면 온라인 교육 도입△20일(월)11:00 양돈농장 축산차량 출입통제ㄴ브리핑 11:00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11:00 “아프리카 식량문제 해결 돌파구 열었다”△21일(화)11:00 「농업소득보전법 시행령 전부개정령안(농업농촌공익직불법 시행령)」국무회의 통과ㄴ브리핑 11:00 농림축산식품부 차관11:00 맹견 소유자 준수사항 등 민·관 합동 홍보 실시△22일(수)11:00 G20 특별 농업장관회의(화상) 결과11:00 해외 소비자 대상 K-Food 언택트 마케팅 추진△23일(목)06:00 적극행정 일환으로 육묘업 등록 교육을 사이버교육으로 대체 추진11:00 배달음식에도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나요?11:00 지역 푸드플랜 연계 패키지 지원 지자체 선정
2020.04.18 I 이명철 기자
 굽이마다 옛이야기 넘실…봄날의 한복판으로 들어가다
  • [여행] 굽이마다 옛이야기 넘실…봄날의 한복판으로 들어가다
  • 충북 영동 반야사 문수전에서 바라본 구수천 물길.[영동·상주=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청도와 경상도의 경계에 숨어 있는 길이 있다. 길의 한쪽 끝은 둥글게 물길이 휘감은 충북 영동의 절 반야사이고 반대쪽은 경북 상주의 옥동서원이다. 충청도와 경상도를 넘나드는 이 길은 금강 상류의 물길을 따라 줄곧 이어진다. 그 물길을 두고 영동 쪽에서는 석천이라 부르고, 상주 쪽에서는 구수천이라고 부른다. 경상도에서 시작한 길이 충청도에서, 충청도에서 시작한 길이 경상도에서 끝나는 셈이다. 계곡을 따라 봄날의 한복판으로 난 아름다운 오솔길로 걸어 들어간다. 물길을 끼고 이어지는 그윽한 정취와 전봇대 하나 없이 숲과 물로 이어지는 경관, 차고 맑은 물소리 사이로 끼어드는 새소리를 따라가는 길이다.경북 상주 백옥정에 올라 바라본 구수천과 수봉리 마을◇구수천 굽이마다 옛이야기도 흐르다충북 영동과 경북 상주를 가로지르는 구수천 팔탄 천년 옛길. 세월교 뒤로 암벽이 펼쳐져 있다.이 길의 이름은 ‘구수천 팔탄 천년 옛길’이다. 다소 길고 어색하다. 이유가 있다. 구수천이 경북 상주서 발원해 백화산 틈새를 찾아 물길을 냈고, 산허리를 따라 맴돌고 휘돌아가며 여덟 개의 여울목이 있어 ‘팔탄’(八灘), 대몽항쟁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는 뜻에서 ‘천년 옛길’이라고 붙였다. 길은 한 방향으로 이어져 있어 충북 영동 반야사나, 경북 상주 옥동서원을 들머리로 삼아야 한다.이제 본격적으로 걸어볼 차례다. 상주 모동면 수봉리 옥동서원에서 백옥정에 올랐다가 세심정·세심석을 거친 뒤 구수천을 따라 독재골산장~저승골 입구~난가벽~구수정~임천석대~반야사 옛터~너덜을 지나 충북 영동 황간면 우매리 반야사에서 마친다. 거리상으로는 약 5.2km. 천천히 걸으면 2시간 남짓한 거리다. 길은 물길을 따라 이어져 있고, 굽이마다 이름이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다.옥동서원(사적532호)은 동네를 감싼 산자락 과수원 뒤에 자리하고 있다. 황희 정승과 황매헌, 황효원의 위패를 모신 서원으로,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살아남은 47개의 서원 중 하나다. 옥동서원을 뒤로하면 본격적인 트레킹 코스다. 길은 두 가닥이다. 하나는 옥동서원 왼쪽 오솔길로 진입해 산줄기를 타고 가는 옛길, 또 하나는 오른쪽 농로를 따라 걷다가 백옥정 정자를 향해 나무 데크로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첫 번째 길은 경사가 완만해 사색하며 걷기 좋고, 두번째 길은 단숨에 용머리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수봉리에서 반야사 옛터로 넘어가는 길에 있는 물길 넘어가는 다리용머리 정상으로 향한다. 처음부터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게 부담스럽지만, 몇 걸음 옮기면 금세 백옥정이다. 걷기길에서 살짝 벗어난 용머리 위에 자리 잡고 있는 백옥정은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정자와 다를 바 없지만, 막상 올라서면 사방이 확 트여서 상주 들녘을 조망하기에 제격이다.다시 백옥정을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가면, 본격적인 걷기길이 이어진다. 경사가 급한 잣나무 숲길을 내려가다 보면 복잡한 마음을 물로 씻는다는 ‘세심석’(洗心石)이 나온다. 성인 남성 스무명도 거뜬하게 올라갈 정도의 너른 바위다. 이 바위에 올라 눈을 감으면 구수천 물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면서 잡념이 사라진다. 세심석을 지나면 구수천 옆으로 나무데크와 시원한 그늘 숲길이 2km가량 이어진다. 장성한 굴참나무와 물푸레나무, 당단풍나무가 계속 이어진다. 하늘까지 덮어주는 울창한 나무 때문에 그냥 걷기가 아까울 정도다.‘저승다리’라는 이름이 붙은 80m 길이의 출렁다리◇경상도에서 충청도를 넘어가다물소리를 따라 걷다보면, ‘독재골산장’이 나타난다. 길게 줄지어 선 밤나무 사이로 이어진 길에 한없이 빠져든다. 복숭아꽃이며, 이름 모를 야생화가 지천으로 널려있다. 여기에 바닥은 부드럽고 폭신해 걷는 느낌이 좋다. 숲길이 끝나자 ‘저승다리’라는 이름이 붙은 80m 길이의 출렁다리다.출렁다리를 건너 5분가량 내려가면 저승골 입구다. 몽골제국의 6차 침입 당시 호국길 인근의 산중에서 고려승병들이 민간인과 함께 몽골군에 맞서 대첩을 거뒀던 곳. ‘저승골’은 몽골군을 유인했던 곳이고, 이어진 ‘전투갱변’은 승병들이 매복했던 곳이다. 이어 병풍을 두른 듯한 절벽으로 물 흐르는 소리가 요란한 난가벽을 지나면 갈대 무성한 개울 건너편에 임천석대가 솟구쳐 있다.북과 거문고를 잘 다루던 고려 악사인 임천석은 고려가 망하자 이곳으로 들어와 높은 절벽 위에 대를 만들고 거문고를 연주하며 불사이군의 충절을 지켰다. 태종이 음률에 능통한 그를 거듭하여 부르자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는 절명사를 남기고 투신했다. 그의 충절을 흠모한 후세 사람들은 이곳을 ‘임천석대’(林千石臺)라고 불렀다.충북 영동과 경북 상주를 가로지르는 구수천 팔탄 천년 옛길. 세월교 뒤로 암벽이 펼쳐져 있다.임천석대에서 강을 건넌다. 돌다리의 이름은 세월교다. 세월교 건너 망경대 절벽 아래로 영천이 건너다보인다. 세조가 나무사자를 타고 홀연히 나타난 문수보살의 권유로 목욕한 후 피부병이 나았다는 곳이다.다시 영천 앞에서 5분 남짓 가면 너덜겅을 지난다. 백화산 기슭에서 흘러내린 돌무더기가 쌓인 곳이다. 반야사에서 이쪽을 바라보면 수풀과 경계를 이룬 너덜겅이 포효하는 호랑이 모습 같다고 해서 반야사 호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너덜겅에서 10분쯤 더 가면 천년고찰 반야사에 이른다. 반야사는 문수보살의 전설이 서린 천혜의 전망대 문수전이 있다. 요사채 뒤로 구수천(석천)을 따라가다 보면 거대한 절벽 위에 전각 하나가 위태롭게 서 있다. 거대한 절벽은 세조 앞에 나타난 문수보살이 꼭대기에 올라 두루 살펴봤다는 망경대다. 여유롭게 10분 정도면 문수전에 이른다. 문수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문수보살이 두루 살폈다는 아름다운 풍경 그대로다. 백화산의 육중한 산세가 이어지고, 봉우리는 서로 중첩돼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산을 비집고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흐르는 석천과 호랑이 돌무더기가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마치 신선들이나 봄직한 선경 중 선경이다. 이곳에서 구수천 팔탄 천년 옛길에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반야사 뒤편으로 너덜겅이 꼭 호랑이 모양이다◇여행팁=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안전여행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여행 전에는 △개인 차량을 이용한 여행계획 수립 △사람이 덜 밀집한 여행장소 선정 △마스크, 휴대용 손세정제 등 준비 △개인용 휴대용 컵과 상비약 준비 △여행지 폐쇄 여부 확인 △확진환자 이동경로 확인 등이다. 여행 중에는 △적절한 휴식 △물을 자주 마시고 익히지 않은 음식 주의 △발열과 호흡기 증상 발생시 여행 중단 권고 등이다. 여행 후에는 △확진환자의 이동경로와 날짜가 겹칠 경우 발열과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관할 보건소에 상담 후 조치하기 등이다.
2020.04.17 I 강경록 기자
中알리바바 "여행도 라이브 방송으로"…시청자 1000만명 돌파
  • 中알리바바 "여행도 라이브 방송으로"…시청자 1000만명 돌파
  • 타오바오에서 라이브방송으로 포탈라궁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알리바바 제공[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의 이동이 어려워진 가운데 중국 여행업계에서 라이브 방송이 화제가 되고 있다.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는 타오바오 라이브를 통해 공개한 여행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첫날만 시청자 10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16일 밝혔다.타오바오 라이브는 ‘클라우드 여행’ 콘텐츠를 개시해 동물원에서는 펭귄과 판다 등의 일상을 공개하고, 박물관에서는 전문 해설사의 문화재 소개나 온라인 세미나를 실시간으로 방송했다. 평소 보기 어려운 동물과 세계 문화유적지를 안방에서 사람들이 편하게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티베트(시짱·西藏)에 있는 달라이라마의 궁전 포탈라궁은 라이브 방송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방송은 포탈라궁의 옥기, 자기, 용포 등 궁전의 상세한 부분을 조명한 것은 물론 5G 기술을 도입해 방송 품질도 높였다. 첫 라이브 방송에만 시청자가 100만여 명에 달했는데, 이는 작년 한 해 포탈라궁 방문객 수를 웃돈다.현재 타오바오 라이브에 가입한 관광지는 칭다오 삼림 야생동물원, 상하이 해창 아쿠아리움, 사천 성도 판다 사육기지, 베이징 중국국가박물관, 간쑤성 박물관, 둔황박물관 등 1000여 곳이 넘는다. 타오바오 라이브 관계자는 “중국에서 타오바오 라이브를 통한 ‘랜선 여행’은 이제 일상화가 되었다”며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온라인에서 인기가 높은 여행지에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분 아니라 전체 판매에서 타오바오의 라이브 방송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타오바오는 지난달 30일 타오바오 라이브 방송 총 거래액(GMV)이 3년 연속 15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는 라이브 방송의 신규 판매자 수가 전월 대비 한 달간 719% 증가했다.
2020.04.16 I 신정은 기자
산림청, ‘제7회 국제 청소년 산림대회 논문 공모전’
  • 산림청, ‘제7회 국제 청소년 산림대회 논문 공모전’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제7회 국제 청소년 산림대회 논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국내 산림 분야 청소년 역량 개발 및 글로벌 미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만 14세 이상 청소년 및 대학생(5인 이내 팀 가능)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응모 신청자는 최종 논문을 오는 6월 5일까지 제출하면 된다.공모 주제는 △산림과학(산림 유형, 산림갱신 및 형태, 벌채지 복구, 산림복구 활동, 산업 조림 △야생 생태계(야생동물 생태 및 습성, 해충을 포함한 곤충 등 기타 산림 야생동물, 산림 보호 방안) △산림 식물 생태(식물상 연구, 수목의 생물학적 특성 연구, 산림에서의 생태학습로 개발) 등이다.제출된 논문은 1차 서면 심사, 2차 영어 논문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영어 논문은 오는 6월 17일 서울에서 열리는 ‘2020년 세계 사막화 및 가뭄의 날’ 국제행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우수 논문으로 선정되면 산림청장 표창과 함께 최고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최우수와 우수상 수상자는 러시아 연방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제17회 국제 청소년 산림대회(International Junior Forest Contest)에 한국 대표로 선정된다.국제 청소년 산림대회는 매년 약 30여개국의 청소년들이 모여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자리로 생태적 연구에 대한 지식 교류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고, 국외 유학 및 해외 취업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청소년들이 이번 공모전을 통해 산림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더불어 우리 청소년들이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과 활발히 교류해 미래 산림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2020.04.16 I 박진환 기자
'1박 2일 시즌4' 김종민, 예능 천재력 입증…최고시청률 14.2%
  • '1박 2일 시즌4' 김종민, 예능 천재력 입증…최고시청률 14.2%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종민이 남다른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1박 2일’(사진=KBS)지난 12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가 시청률 1부 7.1%, 2부 10.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부 남녀2049 시청률은 5.5%로 예능 전체 1위를 수성, 일요일 저녁 예능 최강자의 저력을 보여줬다. 또한 멤버들이 최초로 인력사무소 재택근무에 당첨돼 기뻐하는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 14.2%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두루가볼 전국일주’ 특집 세 번째 이야기가 이어졌다. 대중소 팀(연정훈, 문세윤, 딘딘)에 이어 소금 화채 복불복의 수렁에 빠진 배신자 팀(김종민, 김선호, 라비)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전세가 역전된 상황에 좌절했다. 하지만 상대 팀을 혼란에 빠뜨리기 위한 김씨 3형제의 신개념 전략이 빛을 발했다. 팀 전원이 마치 소금 화채를 먹고 있는 것처럼 연기한 것. 그 중에서도 김종민은 특히 리얼하게 고통을 표현하며 배꼽을 잡게 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에 상대 팀은 물론, 같은 팀인 김선호와 라비마저 포복절도하며 현장이 초토화됐다.김종민은 기상 미션에서도 큰 웃음을 자아내며 예능 천재의 저력을 입증했다.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복잡한 발음의 뉴스 멘트를 틀리지 않고 읽어야 하는 상황, 김종민은 거침없는 리딩 실력과 연이은 실패에도 자신만만한 태도로 대 폭소를 유발했다. 급기야 멤버들은 미션 성공 여부보다 김종민의 차례가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그의 미(美)친 예능감에 일제히 감탄했다.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2020.04.13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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