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58세' 신성우·'54세' 안재욱 "아이들 운동회, 망신 당할까 긴장"
- ‘아빠는 꽃중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빠는 꽃중년’의 신성우와 안재욱이 아이들 없이 한강에서 깜짝 회동한다.23일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6회에서는 ‘58세 아빠’ 신성우와 ‘54세 아빠’ 안재욱이 아이들의 운동회를 앞두고 한강에서 만나, 허심탄회하게 고민을 나누는 모습이 펼쳐진다.이날의 만남에 대해 신성우는 “내일 태오(8세 첫째 아들)가 운동회를 하고, 마침 도현이(안재욱의 3세 아들)도 운동회가 있다고 해서 아빠들끼리 몸이나 좀 풀어볼까 해서”라고 의욕 넘치는 취지를 밝힌다. 이후, 두 사람은 한강공원에서 만나 돗자리를 깔고 ‘운동회’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신성우는 “아들 운동회에서 (달리기 종목에 참여해) 뛰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된다”라고 토로하고, 안재욱은 “잘 뛰고 못 뛰고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이 상처받을까 봐 다들 걱정한다”라고 폭풍 공감한다.그러면서 안재욱은 “예전에 수현(안재욱 첫째 딸)이가 처음으로 어린이집 운동회를 한다고 했을 때, 긴장이란 긴장은 다했다. 혹시라도 나와서 뛰라고 하면 망신당할까 봐. 진짜 열흘 넘게 운동하며 준비했었다”라고 떠올린다. 신성우는 “나는 트레이너가 젊은 아빠들하고 뛰다가 다친다고, 아예 뛰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맞장구친다. 그러자, 안재욱은 “형은 오토바이 사고로 수술해서 거의 못 뛰지 않냐?”며 “형처럼 핑곗거리라도 있으면 차라리 낫다”고 말해 ‘웃픔’을 안긴다. 이후로도 두 사람은 운동 대신, 치킨과 아이스크림 먹방 등을 펼치더니 급기야 “운동하면 근육이 생기기는커녕 다른 곳에 데미지가 온다”는 50대의 애환을 호소해 ‘짠내 모먼트’를 형성한다. 결국 이를 지켜보던 ‘꽃대디’ 김구라는 “대체 왜 만난 거야?”, “아이들이 없으니까 아빠들끼리 진짜 잘 먹네”라고 짚어낸다.그럼에도 신성우와 안재욱은 ‘열혈 아빠’답게 다음 날 아이들의 운동회에서 온 몸을 내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는 전언. 과연 두 ‘꽃대디’가 운동회 결과에 만족했을지는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빠는 꽃중년’은 23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한다.
- "단돈 만원에 풀코스 여행 어때요?"…딸기향 가득한 이 동네[르포]
- [양평=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22일 오전 8시께 수원시청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40분여. 마을 어귀를 지키는 성황당을 지나니 곧 ‘여물리’라는 간판이 일행을 반긴다. 앞에는 용두천이 흐르고 아기자기한 통나무집과 텃밭, 그리고 체험학습장이 조성된 이곳은 매년 7~8000명이 방문하는 농촌체험마을이다. 여물리는 과거부터 물이 많고 곡식이 잘 여무는 곳이라 하여 여물리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마을 전체 인구는 300명 남짓, 그중 36명이 ‘여물리 체험마을 협동조합’이라는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2012년부터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농촌체험을 제공하고 있다.경기 양평 여물리 체험마을에서 직접 담근 딸기청과 여물리 입구 간판. (사진=황영민 기자)오늘의 프로그램은 열무김치 담그기와 수제청 만들기. 김장이라고는 수육에 겉절이만 먹어봤던 경험이 전부였기에 괜찮을까 싶었다.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도착 40분 전 미리 숨을 죽여놓은 열무와 김장에 필요한 양념류가 모두 준비돼 말 그대로 ‘버무리기’만 하면 됐다. 올해로 여물리 9년차 베테랑 사무장의 인솔에 따라 김치를 담그다 보니 어느새 맛있는 빨간색이 올라왔다.경기 양평 여물리에서 직접 재배한 열무를 이용한 김치 담그기. (사진=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어진 체험은 딸기청 만들기. 이날 사용된 열무와 딸기는 모두 여물리에서 재배된 작물들이다. 한 사람당 360g의 딸기가 그릇에 담겨져 오는 순간 작업장 안은 온통 딸기향으로 가득 찼다. 딸기청 또한 만드는 과정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지금은 수확철이 지났지만 시기를 맞춰 온다면 내가 직접 딴 딸기로 청을 만들 수 있어 더욱 값진 기회를 얻을 수 있다.이날 여물리에서 체험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진흥원)의 ‘농어촌 체험사업’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진흥원은 경기도내 35개 농어촌 체험·휴양마을을 선정, 지난해 10월 30일부터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점차 고령화돼 빈집이 늘어나는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범도입 된 이 사업에는 현재까지 주민자치위원회, 재가노인복지센터, 어린이집 등 58개 단체에서 1770명이 참가했다.경기 양평 여물리 체험마을에서 진행한 딸기청 만들기 참여 모습.(사진=경기도농수산진흥원)진흥원은 참가자들에게 1만원의 비용만 받고, 단체 여행자보험, 식비, 버스비, 체험비 등 5만5000원 상당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농촌을 겪어보지 못한 도시민들에게는 소중한 기회다. 실제 진흥원이 참가자 504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91%(460명)이 체험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매우 만족+만족)한다고 응답했다.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도시가 계속 확장되면서 농업이 축소돼 전국적으로 농민이 300만명이 안 되는 상황이고, 농업에 대한 가치와 인식도 떨어지고 있다”며 “이런 체험행사를 통해 그간 잘 느끼지 못했던 농업의 소중함을 깨닫는데 이바지하고자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진흥원은 앞으로도 경기도 농어민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현대엘리베이터, 창립 40주년…ESG경영 선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2일 충주 현대엘리베이터 스마트 캠퍼스에서 열린 창립 40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그룹 제공22일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본사에서 열린 기념행사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조재천 대표이사 등 임직원 및 내외빈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종배 국회의원, 조길형 충주시장 등 지역유관기관 인사들도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는 40년 전 정주영 명예회장이 씨앗을 뿌려 싹을 틔운 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며 대한민국 산업의 한 축을 이끄는 거목으로 성장했다”며 “지난 40년이 그랬듯 기술 혁신의 기적을 더해 100년 기업의 위업을 이뤄내자”고 격려했다.현대엘리베이터는 창립 40주년 맞아 ESG경영 슬로건 ‘같이행동 가치동행’을 선포하며 ESG경영 정착에 발 벗고 나선다는 방침이다. 주주, 고객, 협력사, 지역사회를 넘어 산업생태계 구성원 모두가 ‘함께’ 건강하게 성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축하공연을 펼친 장애인합창단 공연은 의미를 더했다. 지난 1월 현대엘리베이터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맺은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한 ESG경영실천 협약’에 따라 창단시킨 합창단이다.현대엘리베이터 임직원들이 충주시 일대를 3개 구역으로 나눠 ‘플로깅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충주 비내섬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마친 임직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제공이날 오후에는 참석 임직원 모두가 충주시 일대를 3개 구역으로 나눠 ‘플로깅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쓰레기 줍기는 물론 외래 생태교란식물 제거작업 등 생물 다양성 보존활동까지 벌이는 등 남다른 창립행사를 가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플로깅(Plogging)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임직원들이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걸음수 만큼 회사가 적립금을 모아 총 1억원의 기부금을 백혈병 어린이재단, 우수인재장학금 등 지역사회 취약계층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지난 40년이 글로벌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한 숨가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여정은 우리가 스탠더드로 자리매김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는 현대엘리베이터의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1984년 설립된 현대엘리베이터는 1989년 고(故) 정몽헌 회장이 부임하며 본격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1992년 엘리베이터 1만대 생산 돌파에 이어 1993년엔 중국 합작법인 상해현대전제제조유한공사를 설립, 해외 진출에 신호탄을 쐈다. 1999년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MRL), 2001년 엘리베이터용 카-브레이크 시스템, 2015년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설치, 2018년 점프엘리베이터 상용화 등 국내 최초의 기록은 늘 현대엘리베이터의 몫이었다. 특히, 2009년 국내에서 가장 빠른 분속 600m 엘리베이터를 시작으로 2010년 분속 1080m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2020년 분속 1260m 개발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엘리베이터 역시 먼저 개발해 왔다. 2022년 엘리베이터와 로봇 연동서비스 상용화에 이어 지난해 유지관리 서비스 MIRI(미리) 출시 등 현대엘리베이터는 승강기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 선도해 나아가고 있다. 최근엔 도심항공교통(UAM)을 새로운 먹거리로 점찍고, UAM 이착륙장인 ‘H-PORT’를 선보이며 세계의 이목을 끄는 등 미래 100년기업을 향한 발걸음은 오늘도 멈추지 않고 있다.
- “하이퍼클로바X, 韓 역사와 상식 가장 우수”…빅테크 LLM 비교했더니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네이버(Naver)가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이 오픈AI, 구글, 메타의 LLM보다 한국어는 물론 한국사와 한국 사회학, 상식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21일 오후 AI서울 정상회의 정상 세션에 참석해 미래 세대가 사용할 안전한 인공지능(AI)을 위해선 각 문화의 가치를 존중하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등장해야 한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LLM은 하이퍼클로바X라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왼쪽은 한국어 이해능력 평가 벤치마크(K-MMLU·Korean Massive Multitask Language Understanding)결과이고, 오른쪽은 정부 과제로 개발한 KorNAT(한국어 데이터셋)테스트 결과다.韓 문화에 강한 하이퍼클로바, 2위는 제미나이 프로 22일 업계에 따르면 KorNAT(한국어 데이터셋)에서 여러 LLM을 테스트한 결과. 한국어뿐 아니라 사회학, 한국역사, 상식 등에서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KorNAT은 데이터 전문기업 셀렉트스타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재철AI 대학원과 함께 만든 데이터셋이다. 이 평가는 모델의 평균과 표준 편차를 통해 한국어 능력을 측정한다. 국어, 사회, 한국사, 상식 등을 점수를 매긴다.이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는 국어 0.783±0.0005, 사회 0.791±0.0005, 한국사 0.761±0.0004, 상식 0.765±0.0007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GPT-4는 국어 0.370±0.0028, 사회 0.461±0.0028, 한국사 0.335±0.0048, 상식 0.348±0.0065이었고, 제미나이 프로는 국어 0.625±0.0015, 사회0.752±0.0021, 한국사 0.491±0.009, 상식 0.707±0.0010이었다.람다2는 국어 0.323±0.0008, 사회 0.346±0.0023, 한국사 0.314±0.0017, 상식 0.316±0.008이었고, 무료인 GPT3.5는 국어 0.311±0.0006, 사회0.367±0.0021, 한국사에서 0.269±0.0027, 상식에서 0.324±0.0017을 받았다. 국어 평가뿐 아니라, 사회나 한국사, 상식에서도 하이퍼클로바X가 GPT-4, 제미나이 프로 등을 제친 것이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사진=네이버)이해진 “다양한 AI모델로 각국 문화 지켜야”이해진 GIO는 지난 21일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정상세션에 참가해 “사용자들이 다양한 검색 결과에서 정보를 선택하는 것과 달리, AI는 바로 답을 제시하여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이러한 AI의 특성은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AI 안전성에서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극소수 AI가 현재를 지배하면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인식이 그 AI의 답으로만 이뤄지게 되어 미래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양한 시각과 각 지역의 문화적, 환경적 맥락을 이해하는 다양한 AI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역사에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며 “다양한 AI 모델로 각국의 문화를 지키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에마드 모스타크 전 스태빌리티 AI CEO가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글로벌 AI 안전 컨퍼런스’에 회상회의로 참석해 AI에 대한 권력 집중 문제를 지적하면서 ‘탈중앙화 AI’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유튜브 화면 캡처모스타크 “LLM 거버넌스 문제..다양성 대안은 블록체인”다양한 AI모델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앞서 에마드 모스타크 전 스태빌리티 AI CEO도 언급한 바 있다. 다만, 그는 대안으로 ‘탈중앙화 AI’를 역설했다. 모스타크 전 스태빌리티 AI CEO는 지난달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글로벌 AI 안전 컨퍼런스’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의 데이터셋을 만드는 과정에서 치우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엔트로픽 같은 경우 언어가 충분치 않으면 파인튜닝 자체가 되지 않으며, 대부분 영어에 기반한다”며 “이런 기본 구조의 거버넌스와 코디네이션도 문제”라고 설명했다.또한 “대부분의 LLM들이 영어에 기반하기 때문에 다양한 국가들이 프로토콜에 참여하기 어렵고, 결과물에 대한 제어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픈소스는 괜찮지만, 미얀마나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들은 LLM에 참여할 기회가 부족하다”며 “국가 언어에 맞춘 LLM이 필요하고, 자국법에 적용될 수 있는 규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모스타크는 AI 모델의 다양성에 대한 대안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언급했다. 그는 “블록체인이나 웹3에서는 사람들이 투표해 분산 원장을 만든다. 마찬가지로 투표권을 가진 사람들이 AI의 투명성을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는 훈련에 표준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그는 “AI는 데이터의 질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며 안전성도 결정된다. 어떤 데이터가 모델에 들어가고 있는지 투명성을 확보하고, 데이터가 각 주체를 제대로 대표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21일 열린 ‘하이퍼클로바X 레퍼런스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하이퍼클로바X, 중동·동남아 공략네이버는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들 속에서 글로벌 소버린 AI 생태계 진출 기회를 노리고 있다. 소버린 AI란 한 국가가 자체 인프라, 데이터, 인력,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사용해 AI를 생산하는 역량을 말한다.미국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칩 통제, 틱톡 금지, 프랑스와 중국의 AI 안전 협력 같은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네이버는 태국, 필리핀 같은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중동 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해진 GIO는 “구체화된 AI 안전 실행 프레임워크인 NAVER AI Safety Framework를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이라며 “네이버는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책임감 있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많은 글로벌 국가들이 자체 소버린 AI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21일 ‘하이퍼클로바X 레퍼런스 세미나’에서 “미국은 칩스법으로 인텔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고, TSMC나 삼성전자 같은 외국 기업도 미국 내 공장을 짓는다고 하면 보조금을 준다. 일본도 최근 37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거의 4500억 원을 소프트뱅크에 지급했다. 프랑스도 미스트랄AI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면서 “중동 국가들 역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그는 “엔비디아 독점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인텔과 함께 ‘가우디(NPU)’ 생태계를 넓혀 학습용 수요에 대응하고, 삼성전자와는 저전력 고효율 저비용의 추론용 AI 반도체(마하-1, FPGA)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생성형 AI는 한 기업이 혼자 시장을 개척하기 어렵다. 프로덕트를 만들고 데이터를 추가하며 구축하고 가공하고 문제를 정리하고 컨설팅하는 많은 파트너 기업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생태계를 강화하고 우리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언급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카카오뱅크, NCT WISH와 손잡은 기록통장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카오뱅크는 다양한 순간의 기록을 담아 저축할 수 있는 기록통장의 첫 번째 아티스트 제휴 상품인 ‘기록통장 with NCT WISH’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기록통장은 가장 사랑하는 대상과의 의미있는 순간마다 모으기 규칙을 통해 편리하게 저축하고 저축 순간을 기록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스타가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규칙을 정해 저축하는 방식이다.새롭게 출시되는 ‘기록통장 with NCT WISH’는 이러한 기록통장의 첫 번째 제휴 상품이다. 26주적금과 저금통, mini 26일저금에 이어 제휴 모델을 확장한 것으로, 이번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 제휴하며 처음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권과 손을 잡았다.NCT WISH는 지난 2월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으로, 데뷔 싱글 ‘WISH’로 각종 글로벌 음악 차트 1위를 석권함은 물론, 데뷔 50일 만에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NCT WISH와 함께 한 이번 상품은 이날부터 6월 21일까지 한 달간 가입할 수 있으며, 팬덤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기록통장 with NCT WISH’의 저축 규칙부터 NCT WISH 멤버들이 직접 정한 규칙으로 설계됐다. NCT WISH 멤버들은 ‘노래 듣고 싶을 때’, ‘자컨(자체 제작 컨텐츠) 보고 싶을 때’, ‘보고 싶을 때’, ‘직캠(직접 찍은 영상) 보고 싶을 때’, ‘레전드짤 발견했을 때’, ‘생각날 때’ 등 총 6개의 규칙을 구성했다. NCT WISH의 사진으로 기록통장을 꾸밀 수 있으며, 한정판 템플릿으로 SNS에 공유할 수 있다. 저축할 때 멤버들이 남긴 음성 메시지와 직접 그린 이모지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응원의 마음을 담은 저축 취지를 살려 ‘기록통장 with NCT WISH’에 쌓인 저축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NCT WISH·NCTzen(NCT WISH 팬덤명)’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ESG 캠페인도 펼치기로 했다. 기부금은 최대 1억원까지로, 상품 판매 종료 이후 카카오뱅크가 ‘NCT WISH·NCTzen’의 이름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고객들은 기록통장 내 ‘팬 화력 보기’ 서비스를 통해 기부금 목표 달성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납입할 때 메모를 남기면 ‘응원 전광판’에 랜덤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NCT WISH 멤버도 함께 볼 수 있다.카카오뱅크는 이번 ‘기록통장 with NCT WISH’ 출시를 기념해 NCT WISH 멤버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기록통장 with NCT WISH’를 이용하며 ‘메모 남기기’ 응원을 많이 한 상위 10%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당첨된 50명은 ‘봉사활동 응모권’을 받을 수 있다. 이 중 최종 선정된 10명의 고객은 NCT WISH 멤버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또 다른 경품인 멤버들의 친필 사인 CD도 추첨을 통해 100명의 고객에게 제공된다.이와 함께 ‘기록통장 with NCT WISH’에 가입하기만 해도, 당첨 고객 1000명에게 제공되는 NCT WISH 키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에 자동 응모된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이번 ‘기록통장 with NCT WISH’는 선한 팬덤 기부 문화에 도움을 주고자 한 상품”이라며 “저축하는 모든 순간마다 NCT WISH와의 소중한 추억을 기록하실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당 타이 손 "인생의 고난, 음악을 위한 강한 의지 길러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인생의 고난과 역경은 예술가에게 꼭 필요하다.”아시아인 최초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베트남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66)의 말이다. 오케스트라와의 연주 경험도, 콩쿠르에서 입을 턱시도도 없었던 그는 1980년 제10회 쇼팽 콩쿠르에 출전해 아시아인 최초로 기적 같은 우승을 이뤄냈다. “동양인은 서양 음악을 이해할 수도, 연주할 수도 없다”는 편견을 깨며 많은 아시아 연주자에게 희망을 선사했다.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 (사진=마스트미디어)당 타이 손이 2년 만에 한국 관객과 다시 만난다. 오는 6월 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하는 리사이틀을 통해서다. 지난 공연과 마찬가지로 당 타이 손은 이번 무대에서 평소 즐겨 연주하는 프랑스 음악, 그리고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는 작곡가인 쇼팽의 작품을 들려준다.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40여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당 타이 손의 음악과 인생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고난과 역경은 살아남고자 하는 욕구를 키워준다”며 “음악을 포함한 삶의 모든 활동을 하기 위해 필요한 강한 의지를 기르게 해준다”고 말했다. 또한 “삶의 고통과 쓴맛을 느끼는 것은 인간의 감각과 감정을 일깨워준다”며 “이는 예술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프랑스 음악과 쇼팽은 당 타이 손의 문화적 뿌리와 같다. 그는 “쇼팽 역시 인생의 절반을 프랑스에서 보냈고, 프랑스 시민권자이기도 했다”며 “프랑스 음악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어머니로부터 받은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당 타이 손의 어머니는 베트남이 프랑스의 지배를 받던 시절 프랑스인 피아니스트에게서 피아노를 배웠다. 당 타이 손 또한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그래서 당 타이 손은 “이번 공연에 제목을 붙인다면 ‘어린 시절의 회상’(Back to my childhood) 정도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1부는 작곡가 포레 서거 100주년을 맞아 포레의 ‘뱃노래’와 ‘야상곡’으로 막을 연다.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가면’, ‘어린이 차지’ 등의 소품도 연주한다. 2부에서는 ‘쇼팽 스페셜리스트’로서의 면모를 선보인다. 쇼팽의 뱃노래, 야상곡, 왈츠, 스케르초 등을 선곡했다. 그는 “쇼팽의 음악은 제 인생의 동반자이자 나를 가장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이다”라고 말했다.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 (사진=마스트미디어)당 타이 손은 많은 연주자를 키워낸 교육자로도 유명하다. 제18회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브루스 리우가 바로 그의 제자다. 시대의 멘토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년 동일본 대지진 때는 쓰나미 희생자를 위로하기 위해 일본 후쿠시마를 방문해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당 타이 손은 “스승으로서 제가 가진 중요한 원칙은 개방적인 태도를 갖는 것, 그리고 학생들에게 나의 방식을 강요하기 전에 그들이 가진 자연적인 성향을 고려해 주는 것”이라며 “재능 있는 학생의 경우 이러한 원칙은 더욱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 현장 중심 재난안전 사업에 특교세 765억 원 집중 지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정책 효과가 높고 기후변화 등 각종 재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재난·안전 사업을 정책사업으로 발굴·선정해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765억 원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그래픽=행정안전부.재난안전 정책사업은 지자체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사업을 대상으로 필요성, 효과성,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했다. 이번 재난안전 정책사업은 △과학적 위험 예측·전달 △생활 안전망 구축 △예방 인프라 구축 △사회재난 피해 저감 4개 분야를 지원한다.먼저 과학적 위험 예측·전달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급경사지와 저수지 상시 계측 관리 체계 구축, 드론·라이다를 활용한 급경사지 안전 관리 시스템 등 신기술을 활용해 재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예측하는 사업이다. 주거지와 인접한 급경사지와 저수지에 ICT 기반 계측 시스템을 설치해 붕괴 우려 시 실시간으로 위험을 자동 감지한다. 이를 통해 붕괴 위험 예·경보, 신속한 주민 대피와 현장 안전 조치 등이 이뤄지도록 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저수지·급경사지 원격 계측 관리 체계를 구축(92억 원)할 계획이다. 또 현행 육안 점검 위주의 급경사지 점검 방식에서, 드론·라이다 및 ICT를 활용해 점검·관리하는 디지털 기반 급경사지 안전 관리 체계로 전환을 위한 시범사업(12억 원)을 추진한다.생활 안전망 구축 사업은 교통 취약 계층(노인, 어린이 등)의 교통 안전 확보를 위해 지원을 확대하고 공원, 둘레길, 주택가 등 범죄 취약 지역에 고화질 폐쇄회로(CC)TV를 확충해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안전한 어린이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통학로 조성과 차량용 방호울타리 설치(81억 원)를 지원한다.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사고 위험 상황 경고, 보행신호 자동 연장 등이 구현 가능한 스마트 횡단보도(19억 원) 설치도 신규로 지원한다. 또 최근 이상동기 범죄 등 사회적 불안 요소 증가에 대한 국민 불안감 등 생활 불편 사항 해소를 위해 안전 사각지대 내 다목적 CCTV(70억 원)를 보강한다. 이 밖에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 지역 정비(6억 원), 마을 주민 보호 구간 정비(34억 원), 보행자우선도로 정비(30억 원) 등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예방 인프라 구축 사업은 자연재난으로부터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위험 지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사업이다.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지하차도에 진입차단시설, 경보시설, CCTV, 수위계 등을 설치하고 연계해 침수 시 자동·원격으로 작동하는 출입 차단시설 설치(100억 원)를 지원한다. 주거지 등 생활권과 인접한 소하천을 대상으로 제방 신설 및 보수·보강, 하천 유로 확장(단면 부족, 병목 구간) 등 정비사업(100억 원)을 추진해 집중호우 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시설 내진 보강(50억 원), 주민 생활과 밀접한 세천 및 소교량 정비(120억 원),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5억 원) 등도 지원한다.정부는 다중 이용 공공시설 화재,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사회재난에 대한 피해 저감 사업(30억 원)도 지원해 지자체의 사회재난 관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산림 인접 지역의 산불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마을 단위 산불 예방 인프라 확충 및 개선 사업(16억 원)을 지원한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ICT 등 첨단기술을 통한 지자체의 재난 관리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행정안전부는 재난 관리 총괄 부처로서 지자체의 재난 예방과 안전 관리 능력 강화를 위해 재난안전특교세를 적기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