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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AI 원한다면"…네이버, 각국 정상에 '소버린AI' 내밀었다
  • "안전한AI 원한다면"…네이버, 각국 정상에 '소버린AI' 내밀었다
  • [이데일리 한광범 강민구 기자]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가 안전한 인공지능(AI)을 위해서는 각국 특성에 맞는 ‘소버린 AI’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글로벌 AI 시장이 막강한 자본력과 기술력을 앞세운 빅테크들의 독무대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버린 AI만이 다양성을 보장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것이다. 소버린 AI란 국가의 데이터 주권과 규제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개발된 AI 기술을 말한다.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사진=네이버)◇이해진 “네이버, 많은 국가에 소버린 AI 확보할 수 있게 기술 지원”이 GIO는 지난 21일 비공개로 진행된 ‘AI 서울 정상회의(AI Seoul Summit)’ 정상 세션에서 “네이버는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책임감 있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나와 많은 글로벌 국가들이 자체 소버린 AI를 확보할 수 있도록 어떤 형태든 기술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정상 세션에는 각국 정상들은 물론 국제기구 수장, 주요 AI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22일 네이버를 비롯한 14개 국내외 AI 기업들이 AI 책임·발전·혜택 등 기업이 추구할 방향을 담은 자발적 약속인 ‘서울 AI 기업 서약’을 체결한 가운데, 이 GIO는 그 일환으로 글로벌에서의 소버린 AI 구축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그는 “AI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각국이 AI를 더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각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는, 책임감 있는 다양한 AI 모델들의 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실제 AI의 발전이 거듭될수록 세계 각국에선 ‘AI 주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기술에만 의존할 경우 자칫 각국의 민감 데이터가 해외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거대언어모델(LLM)의 성능이 향상되며 이러한 경향이 더욱 짙어지는 모습이다.이 GIO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AI의 위험성에 대해 “사용자들이 하나의 키워드로 다양한 검색 결과에서 정보를 선택하는 검색과 달리 바로 답을 제시하는 AI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답을 얻는 방식이다. 이러한 AI의 특성은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매우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는 문구를 인용해 “극소수 AI가 현재를 지배하게 되면 과거 역사·문화에 대한 인식은 해당 AI의 답으로만 이뤄지게 되고 결국 미래까지 해당 AI가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양한 AI 모델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이 GIO는 동시에 “네이버가 다양성을 통해 연결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를 실현해왔고, AI 윤리 준칙 발표에 이어 보다 구체화된 AI 안전 실행 프레임워크인 ‘네이버 AI 안전 프레임워크(NAVER AI Safety Framework)’를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아람코와 손잡고 ‘중동 특화’ LLM 개발…유럽도 주목 네이버는 글로벌에서 LLM을 사전학습 단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몇 개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8월 네이버가 공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판 AI 성능 평가 체계 ‘KMMLU’ 벤치마크 기준으로 우리나라 특화 지식에 한해 글로벌 빅테크 AI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GPT-4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소버린 AI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고비용 LLM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최적화 기술과 인프라 준비, 솔루션까지 제안할 수 있는 기업은 미국·중국의 빅테크를 제외하면 네이버가 유일하다는 평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네이버의 소버린 AI에 대한 해외의 관심도 뜨겁다. 네이버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국영기업 아람코의 자회사인 아람코 디지털이 네이버와 손잡고 아랍어 LLM 기반의 소버린 AI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유럽 최대 이동통신사인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경영진은 지난해 10월 네이버를 찾아 자체 LLM이 없는 유럽 상황을 언급하며 소버린 AI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아울러 AI 서울 정상회의 공동 주최국인 영국의 미셀 더넬런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은 21일 회의 참석에 앞서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네이버 사옥 1784를 방문해 AI 등 네이버의 기술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그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만나 “AI 선도 기업으로서 네이버의 책임감 있는 접근법을 환영하며 조만간 영국에서 만나 뵙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과 영국이 공동 개최한 21일 AI 서울 정상회의는 지난해 영국에 이어 두번째다. 최근 AI 글로벌 거버넌스 논의가 영미권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비영미권인 우리나라가 이번 회의를 개최한 것은 글로벌에서 AI 산업 생태계에 대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상회의 이튿날 열린 ‘AI 글로벌 포럼’은 이번에 처음 열렸다. 다음 회의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우리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 개최로 확보한 글로벌 리더십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AI 거버넌스와 규범 정립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4.05.22 I 한광범 기자
'아빠는 꽃중년' 신성우·안재욱, 늦깎이 아빠 회동…"상처받을까 걱정"
  • '아빠는 꽃중년' 신성우·안재욱, 늦깎이 아빠 회동…"상처받을까 걱정"
  • (사진=채널A)[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신성우와 안재욱이 50대 아빠의 고충을 전한다.오는 23일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6회에서는 ‘58세 아빠’ 신성우와 ‘54세 아빠’ 안재욱이 아이들의 운동회를 앞두고 한강에서 만나, 허심탄회하게 고민을 나누는 모습이 펼쳐진다.이날의 만남에 대해 신성우는 “내일 태오(8세 첫째 아들)가 운동회를 하고, 마침 도현이(안재욱의 3세 아들)도 운동회가 있다고 해서 아빠들끼리 몸이나 좀 풀어볼까 한다”고 설명한다.이후 두 사람은 한강공원에서 만나 돗자리를 깔고 운동회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신성우는 “아들 운동회에서 (달리기 종목에 참여해) 뛰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된다”라고 토로한다. 이에 안재욱은 “잘 뛰고 못 뛰고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이 상처받을까 봐 다들 걱정한다”고 공감한다.그러면서 안재욱은 “예전에 딸 수현이가 처음으로 어린이집 운동회를 한다고 했을 때, 긴장이란 긴장은 다했다. 혹시라도 나와서 뛰라고 하면 망신당할까 봐 진짜 열흘 넘게 운동하며 준비했었다”고 털어놓는다. 이에 신성우는 “나는 트레이너가 젊은 아빠들하고 뛰다가 다친다고, 아예 뛰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말한다.이를 듣던 안재욱은 “형은 오토바이 사고로 수술해서 거의 못 뛰지 않나. 형처럼 핑곗거리라도 있으면 차라리 낫다”며 한숨을 내쉰다. 두 사람은 50대의 애환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신성우, 안재욱을 지켜보던 김구라는 “대체 왜 만난 거야?”라며 황당함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아빠는 꽃중년’은 오는 23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2024.05.22 I 최희재 기자
'58세' 신성우·'54세' 안재욱 "아이들 운동회, 망신 당할까 긴장"
  • '58세' 신성우·'54세' 안재욱 "아이들 운동회, 망신 당할까 긴장"
  • ‘아빠는 꽃중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빠는 꽃중년’의 신성우와 안재욱이 아이들 없이 한강에서 깜짝 회동한다.23일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6회에서는 ‘58세 아빠’ 신성우와 ‘54세 아빠’ 안재욱이 아이들의 운동회를 앞두고 한강에서 만나, 허심탄회하게 고민을 나누는 모습이 펼쳐진다.이날의 만남에 대해 신성우는 “내일 태오(8세 첫째 아들)가 운동회를 하고, 마침 도현이(안재욱의 3세 아들)도 운동회가 있다고 해서 아빠들끼리 몸이나 좀 풀어볼까 해서”라고 의욕 넘치는 취지를 밝힌다. 이후, 두 사람은 한강공원에서 만나 돗자리를 깔고 ‘운동회’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신성우는 “아들 운동회에서 (달리기 종목에 참여해) 뛰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된다”라고 토로하고, 안재욱은 “잘 뛰고 못 뛰고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이 상처받을까 봐 다들 걱정한다”라고 폭풍 공감한다.그러면서 안재욱은 “예전에 수현(안재욱 첫째 딸)이가 처음으로 어린이집 운동회를 한다고 했을 때, 긴장이란 긴장은 다했다. 혹시라도 나와서 뛰라고 하면 망신당할까 봐. 진짜 열흘 넘게 운동하며 준비했었다”라고 떠올린다. 신성우는 “나는 트레이너가 젊은 아빠들하고 뛰다가 다친다고, 아예 뛰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맞장구친다. 그러자, 안재욱은 “형은 오토바이 사고로 수술해서 거의 못 뛰지 않냐?”며 “형처럼 핑곗거리라도 있으면 차라리 낫다”고 말해 ‘웃픔’을 안긴다. 이후로도 두 사람은 운동 대신, 치킨과 아이스크림 먹방 등을 펼치더니 급기야 “운동하면 근육이 생기기는커녕 다른 곳에 데미지가 온다”는 50대의 애환을 호소해 ‘짠내 모먼트’를 형성한다. 결국 이를 지켜보던 ‘꽃대디’ 김구라는 “대체 왜 만난 거야?”, “아이들이 없으니까 아빠들끼리 진짜 잘 먹네”라고 짚어낸다.그럼에도 신성우와 안재욱은 ‘열혈 아빠’답게 다음 날 아이들의 운동회에서 온 몸을 내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는 전언. 과연 두 ‘꽃대디’가 운동회 결과에 만족했을지는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빠는 꽃중년’은 23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한다.
2024.05.22 I 김가영 기자
"단돈 만원에 풀코스 여행 어때요?"…딸기향 가득한 이 동네
  • "단돈 만원에 풀코스 여행 어때요?"…딸기향 가득한 이 동네[르포]
  • [양평=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22일 오전 8시께 수원시청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40분여. 마을 어귀를 지키는 성황당을 지나니 곧 ‘여물리’라는 간판이 일행을 반긴다. 앞에는 용두천이 흐르고 아기자기한 통나무집과 텃밭, 그리고 체험학습장이 조성된 이곳은 매년 7~8000명이 방문하는 농촌체험마을이다. 여물리는 과거부터 물이 많고 곡식이 잘 여무는 곳이라 하여 여물리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마을 전체 인구는 300명 남짓, 그중 36명이 ‘여물리 체험마을 협동조합’이라는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2012년부터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농촌체험을 제공하고 있다.경기 양평 여물리 체험마을에서 직접 담근 딸기청과 여물리 입구 간판. (사진=황영민 기자)오늘의 프로그램은 열무김치 담그기와 수제청 만들기. 김장이라고는 수육에 겉절이만 먹어봤던 경험이 전부였기에 괜찮을까 싶었다.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도착 40분 전 미리 숨을 죽여놓은 열무와 김장에 필요한 양념류가 모두 준비돼 말 그대로 ‘버무리기’만 하면 됐다. 올해로 여물리 9년차 베테랑 사무장의 인솔에 따라 김치를 담그다 보니 어느새 맛있는 빨간색이 올라왔다.경기 양평 여물리에서 직접 재배한 열무를 이용한 김치 담그기. (사진=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어진 체험은 딸기청 만들기. 이날 사용된 열무와 딸기는 모두 여물리에서 재배된 작물들이다. 한 사람당 360g의 딸기가 그릇에 담겨져 오는 순간 작업장 안은 온통 딸기향으로 가득 찼다. 딸기청 또한 만드는 과정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지금은 수확철이 지났지만 시기를 맞춰 온다면 내가 직접 딴 딸기로 청을 만들 수 있어 더욱 값진 기회를 얻을 수 있다.이날 여물리에서 체험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진흥원)의 ‘농어촌 체험사업’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진흥원은 경기도내 35개 농어촌 체험·휴양마을을 선정, 지난해 10월 30일부터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점차 고령화돼 빈집이 늘어나는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범도입 된 이 사업에는 현재까지 주민자치위원회, 재가노인복지센터, 어린이집 등 58개 단체에서 1770명이 참가했다.경기 양평 여물리 체험마을에서 진행한 딸기청 만들기 참여 모습.(사진=경기도농수산진흥원)진흥원은 참가자들에게 1만원의 비용만 받고, 단체 여행자보험, 식비, 버스비, 체험비 등 5만5000원 상당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농촌을 겪어보지 못한 도시민들에게는 소중한 기회다. 실제 진흥원이 참가자 504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91%(460명)이 체험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매우 만족+만족)한다고 응답했다.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도시가 계속 확장되면서 농업이 축소돼 전국적으로 농민이 300만명이 안 되는 상황이고, 농업에 대한 가치와 인식도 떨어지고 있다”며 “이런 체험행사를 통해 그간 잘 느끼지 못했던 농업의 소중함을 깨닫는데 이바지하고자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진흥원은 앞으로도 경기도 농어민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5.22 I 황영민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창립 40주년…ESG경영 선포
  • 현대엘리베이터, 창립 40주년…ESG경영 선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2일 충주 현대엘리베이터 스마트 캠퍼스에서 열린 창립 40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그룹 제공22일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본사에서 열린 기념행사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조재천 대표이사 등 임직원 및 내외빈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종배 국회의원, 조길형 충주시장 등 지역유관기관 인사들도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는 40년 전 정주영 명예회장이 씨앗을 뿌려 싹을 틔운 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며 대한민국 산업의 한 축을 이끄는 거목으로 성장했다”며 “지난 40년이 그랬듯 기술 혁신의 기적을 더해 100년 기업의 위업을 이뤄내자”고 격려했다.현대엘리베이터는 창립 40주년 맞아 ESG경영 슬로건 ‘같이행동 가치동행’을 선포하며 ESG경영 정착에 발 벗고 나선다는 방침이다. 주주, 고객, 협력사, 지역사회를 넘어 산업생태계 구성원 모두가 ‘함께’ 건강하게 성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축하공연을 펼친 장애인합창단 공연은 의미를 더했다. 지난 1월 현대엘리베이터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맺은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한 ESG경영실천 협약’에 따라 창단시킨 합창단이다.현대엘리베이터 임직원들이 충주시 일대를 3개 구역으로 나눠 ‘플로깅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충주 비내섬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마친 임직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제공이날 오후에는 참석 임직원 모두가 충주시 일대를 3개 구역으로 나눠 ‘플로깅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쓰레기 줍기는 물론 외래 생태교란식물 제거작업 등 생물 다양성 보존활동까지 벌이는 등 남다른 창립행사를 가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플로깅(Plogging)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임직원들이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걸음수 만큼 회사가 적립금을 모아 총 1억원의 기부금을 백혈병 어린이재단, 우수인재장학금 등 지역사회 취약계층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지난 40년이 글로벌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한 숨가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여정은 우리가 스탠더드로 자리매김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는 현대엘리베이터의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1984년 설립된 현대엘리베이터는 1989년 고(故) 정몽헌 회장이 부임하며 본격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1992년 엘리베이터 1만대 생산 돌파에 이어 1993년엔 중국 합작법인 상해현대전제제조유한공사를 설립, 해외 진출에 신호탄을 쐈다. 1999년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MRL), 2001년 엘리베이터용 카-브레이크 시스템, 2015년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설치, 2018년 점프엘리베이터 상용화 등 국내 최초의 기록은 늘 현대엘리베이터의 몫이었다. 특히, 2009년 국내에서 가장 빠른 분속 600m 엘리베이터를 시작으로 2010년 분속 1080m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2020년 분속 1260m 개발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엘리베이터 역시 먼저 개발해 왔다. 2022년 엘리베이터와 로봇 연동서비스 상용화에 이어 지난해 유지관리 서비스 MIRI(미리) 출시 등 현대엘리베이터는 승강기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 선도해 나아가고 있다. 최근엔 도심항공교통(UAM)을 새로운 먹거리로 점찍고, UAM 이착륙장인 ‘H-PORT’를 선보이며 세계의 이목을 끄는 등 미래 100년기업을 향한 발걸음은 오늘도 멈추지 않고 있다.
2024.05.22 I 김경은 기자
산후조리원보다 과도한 PC방 공기질 측정기준 완화된다
  • 산후조리원보다 과도한 PC방 공기질 측정기준 완화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PC방(인터넷컴퓨터게임시설업) 실내공기질 측정기준이 완화된다. 어린이집, 산후조리원보다 엄격한 PC방 공기질 측정기준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업계와 중소기업 옴부즈만의 건의를 환경부가 수용하면서다.(사진=이데일리 DB)중소기업 옴부즈만은 다른 시설에 비해 과도한 면적기준을 적용받는 PC방 공기질 측정 기준이 완화된다고 22일 밝혔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과 신축되는 공동주택, 대중교통 차량 등은 실내공기질관리법에 따라 실내공기질을 알맞게 유지하고 관리해야 한다. PC방도 실내공기질을 관리해야 하는 시설에 포함되는데 연면적 300㎡ 이상의 PC방의 경우 연 1회 실내공기질을 측정해야 한다. 이에 대해 PC방 업계에서는 유아 및 노인시설에 비해 측정기준이 과도하다는 목소리를 내왔다. 어린이집은 430㎡, 산후조리원은 500㎡ 이상으로 규정돼 있는 것에 비해 공기질 측정 대상이 되는 PC방의 면적이 지나치게 좁다는 것이다. 옴부즈만에 관련 애로를 건의한 PC방 업주는 “별도 흡연구역 없이 마구 담배를 피웠던 과거 상황에 맞춘 규제가 아직도 남아있는 것 같다”며 “최근 PC방은 청소년부터 연인들도 자주 찾는 공간이기 때문에 어느 곳보다 공기를 청정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옴부즈만은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와 국민판정단 등이 참여한 ‘소상공인 골목규제 뽀개기’ 행사를 통해 규제개선 필요성이 크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당시 규제뽀개기 행사는 골목상권과 관련된 불합리한 규제를 대상으로 토론을 벌인 뒤 국민판정단이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투표해 판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환경부는 PC방 업계의 건의를 수용해 전문가 의견수렴과 실태조사 등을 거쳐 적정기준을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기질 측정대상 면적 기준에 대해 환경부는 올해 말까지 다른 시설과 형평성을 고려해 재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김희순 옴부즈만지원단장은 “PC방은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실내공기질 관리를 엄격히 할 필요성은 있다”면서도 “PC방의 변화된 여건을 반영하지 않고 다른 시설에 비해 과도한 기준을 여전히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한 측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개선이 이뤄지면 업주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옴부즈만은 앞으로도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2 I 김경은 기자
SM, 서울시와 '광야숲' 확대 조성 협약 체결
  • SM, 서울시와 '광야숲' 확대 조성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이 서울숲 내 ‘광야숲’을 확대해 생태환경보전 강화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SM은 전날 서울시와 성동구 서울숲에서 ‘광야숲’ 확대 조성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장철혁 SM 대표와 김인숙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SM은 광야숲 사업후원, 설계·시공, 향후 5년간의 시설물 유지 관리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서울시는 광야숲 조성 대상지 제공과 사업실행 기본방향 제시, 행정 업무 등을 지원한다.앞서 SM은 지난해 5월 서울시와 서울숲 어린이정원 남측 부지에 다양한 초화류와 관목이 식재된 정원을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1기 협약식을 맺은 바 있다. 이후 큰앵초, 좀비비추, 노랑제비꽃 등 자생 식물을 비롯한 50종 이상의 다양한 수목과 1400본 이상의 초화류가 심어졌다.이번 확대 조성에 따라 광야숲 총 815㎡ 규모에 박쥐나무, 함박꽃나무 등 관목 14종을 비롯한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 2900여본이 식재됐다. 향후 생물발광 콘셉트의 정원 조명과 통나무 의자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장철혁 SM 대표이사는 “SM은 지속 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광야숲이 서울숲을 찾는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김인숙 동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광야숲 확대조성은 SM이 환경과 자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여러 기업을 포함한 시민들의 사회공헌에 관한 관심과 활동이 활발해진 만큼 서울숲과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공원을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에게 그 효과가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M은 지난 14일 서울 성수동 아크로 디타워에 함께 입주해 있는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성수동 일대에서 플로깅(plogging, 걸으면서 쓰레기 줍는 활동) 행사를 실시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SM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씨앗키트로 직접 키운 수례국화, 개박하 등의 식물을 광야숲에 옮겨 심는 가드닝 행사도 진행했다.
2024.05.22 I 김현식 기자
“하이퍼클로바X, 韓 역사와 상식 가장 우수”…빅테크 LLM 비교했더니
  • “하이퍼클로바X, 韓 역사와 상식 가장 우수”…빅테크 LLM 비교했더니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네이버(Naver)가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이 오픈AI, 구글, 메타의 LLM보다 한국어는 물론 한국사와 한국 사회학, 상식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21일 오후 AI서울 정상회의 정상 세션에 참석해 미래 세대가 사용할 안전한 인공지능(AI)을 위해선 각 문화의 가치를 존중하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등장해야 한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LLM은 하이퍼클로바X라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왼쪽은 한국어 이해능력 평가 벤치마크(K-MMLU·Korean Massive Multitask Language Understanding)결과이고, 오른쪽은 정부 과제로 개발한 KorNAT(한국어 데이터셋)테스트 결과다.韓 문화에 강한 하이퍼클로바, 2위는 제미나이 프로 22일 업계에 따르면 KorNAT(한국어 데이터셋)에서 여러 LLM을 테스트한 결과. 한국어뿐 아니라 사회학, 한국역사, 상식 등에서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KorNAT은 데이터 전문기업 셀렉트스타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재철AI 대학원과 함께 만든 데이터셋이다. 이 평가는 모델의 평균과 표준 편차를 통해 한국어 능력을 측정한다. 국어, 사회, 한국사, 상식 등을 점수를 매긴다.이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는 국어 0.783±0.0005, 사회 0.791±0.0005, 한국사 0.761±0.0004, 상식 0.765±0.0007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GPT-4는 국어 0.370±0.0028, 사회 0.461±0.0028, 한국사 0.335±0.0048, 상식 0.348±0.0065이었고, 제미나이 프로는 국어 0.625±0.0015, 사회0.752±0.0021, 한국사 0.491±0.009, 상식 0.707±0.0010이었다.람다2는 국어 0.323±0.0008, 사회 0.346±0.0023, 한국사 0.314±0.0017, 상식 0.316±0.008이었고, 무료인 GPT3.5는 국어 0.311±0.0006, 사회0.367±0.0021, 한국사에서 0.269±0.0027, 상식에서 0.324±0.0017을 받았다. 국어 평가뿐 아니라, 사회나 한국사, 상식에서도 하이퍼클로바X가 GPT-4, 제미나이 프로 등을 제친 것이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사진=네이버)이해진 “다양한 AI모델로 각국 문화 지켜야”이해진 GIO는 지난 21일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정상세션에 참가해 “사용자들이 다양한 검색 결과에서 정보를 선택하는 것과 달리, AI는 바로 답을 제시하여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이러한 AI의 특성은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AI 안전성에서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극소수 AI가 현재를 지배하면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인식이 그 AI의 답으로만 이뤄지게 되어 미래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양한 시각과 각 지역의 문화적, 환경적 맥락을 이해하는 다양한 AI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역사에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며 “다양한 AI 모델로 각국의 문화를 지키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에마드 모스타크 전 스태빌리티 AI CEO가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글로벌 AI 안전 컨퍼런스’에 회상회의로 참석해 AI에 대한 권력 집중 문제를 지적하면서 ‘탈중앙화 AI’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유튜브 화면 캡처모스타크 “LLM 거버넌스 문제..다양성 대안은 블록체인”다양한 AI모델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앞서 에마드 모스타크 전 스태빌리티 AI CEO도 언급한 바 있다. 다만, 그는 대안으로 ‘탈중앙화 AI’를 역설했다. 모스타크 전 스태빌리티 AI CEO는 지난달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글로벌 AI 안전 컨퍼런스’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의 데이터셋을 만드는 과정에서 치우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엔트로픽 같은 경우 언어가 충분치 않으면 파인튜닝 자체가 되지 않으며, 대부분 영어에 기반한다”며 “이런 기본 구조의 거버넌스와 코디네이션도 문제”라고 설명했다.또한 “대부분의 LLM들이 영어에 기반하기 때문에 다양한 국가들이 프로토콜에 참여하기 어렵고, 결과물에 대한 제어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픈소스는 괜찮지만, 미얀마나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들은 LLM에 참여할 기회가 부족하다”며 “국가 언어에 맞춘 LLM이 필요하고, 자국법에 적용될 수 있는 규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모스타크는 AI 모델의 다양성에 대한 대안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언급했다. 그는 “블록체인이나 웹3에서는 사람들이 투표해 분산 원장을 만든다. 마찬가지로 투표권을 가진 사람들이 AI의 투명성을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는 훈련에 표준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그는 “AI는 데이터의 질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며 안전성도 결정된다. 어떤 데이터가 모델에 들어가고 있는지 투명성을 확보하고, 데이터가 각 주체를 제대로 대표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21일 열린 ‘하이퍼클로바X 레퍼런스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하이퍼클로바X, 중동·동남아 공략네이버는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들 속에서 글로벌 소버린 AI 생태계 진출 기회를 노리고 있다. 소버린 AI란 한 국가가 자체 인프라, 데이터, 인력,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사용해 AI를 생산하는 역량을 말한다.미국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칩 통제, 틱톡 금지, 프랑스와 중국의 AI 안전 협력 같은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네이버는 태국, 필리핀 같은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중동 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해진 GIO는 “구체화된 AI 안전 실행 프레임워크인 NAVER AI Safety Framework를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이라며 “네이버는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책임감 있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많은 글로벌 국가들이 자체 소버린 AI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21일 ‘하이퍼클로바X 레퍼런스 세미나’에서 “미국은 칩스법으로 인텔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고, TSMC나 삼성전자 같은 외국 기업도 미국 내 공장을 짓는다고 하면 보조금을 준다. 일본도 최근 37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거의 4500억 원을 소프트뱅크에 지급했다. 프랑스도 미스트랄AI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면서 “중동 국가들 역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그는 “엔비디아 독점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인텔과 함께 ‘가우디(NPU)’ 생태계를 넓혀 학습용 수요에 대응하고, 삼성전자와는 저전력 고효율 저비용의 추론용 AI 반도체(마하-1, FPGA)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생성형 AI는 한 기업이 혼자 시장을 개척하기 어렵다. 프로덕트를 만들고 데이터를 추가하며 구축하고 가공하고 문제를 정리하고 컨설팅하는 많은 파트너 기업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생태계를 강화하고 우리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언급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5.22 I 김현아 기자
카카오뱅크, NCT WISH와 손잡은 기록통장 출시
  • 카카오뱅크, NCT WISH와 손잡은 기록통장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카오뱅크는 다양한 순간의 기록을 담아 저축할 수 있는 기록통장의 첫 번째 아티스트 제휴 상품인 ‘기록통장 with NCT WISH’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기록통장은 가장 사랑하는 대상과의 의미있는 순간마다 모으기 규칙을 통해 편리하게 저축하고 저축 순간을 기록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스타가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규칙을 정해 저축하는 방식이다.새롭게 출시되는 ‘기록통장 with NCT WISH’는 이러한 기록통장의 첫 번째 제휴 상품이다. 26주적금과 저금통, mini 26일저금에 이어 제휴 모델을 확장한 것으로, 이번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 제휴하며 처음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권과 손을 잡았다.NCT WISH는 지난 2월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으로, 데뷔 싱글 ‘WISH’로 각종 글로벌 음악 차트 1위를 석권함은 물론, 데뷔 50일 만에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NCT WISH와 함께 한 이번 상품은 이날부터 6월 21일까지 한 달간 가입할 수 있으며, 팬덤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기록통장 with NCT WISH’의 저축 규칙부터 NCT WISH 멤버들이 직접 정한 규칙으로 설계됐다. NCT WISH 멤버들은 ‘노래 듣고 싶을 때’, ‘자컨(자체 제작 컨텐츠) 보고 싶을 때’, ‘보고 싶을 때’, ‘직캠(직접 찍은 영상) 보고 싶을 때’, ‘레전드짤 발견했을 때’, ‘생각날 때’ 등 총 6개의 규칙을 구성했다. NCT WISH의 사진으로 기록통장을 꾸밀 수 있으며, 한정판 템플릿으로 SNS에 공유할 수 있다. 저축할 때 멤버들이 남긴 음성 메시지와 직접 그린 이모지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응원의 마음을 담은 저축 취지를 살려 ‘기록통장 with NCT WISH’에 쌓인 저축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NCT WISH·NCTzen(NCT WISH 팬덤명)’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ESG 캠페인도 펼치기로 했다. 기부금은 최대 1억원까지로, 상품 판매 종료 이후 카카오뱅크가 ‘NCT WISH·NCTzen’의 이름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고객들은 기록통장 내 ‘팬 화력 보기’ 서비스를 통해 기부금 목표 달성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납입할 때 메모를 남기면 ‘응원 전광판’에 랜덤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NCT WISH 멤버도 함께 볼 수 있다.카카오뱅크는 이번 ‘기록통장 with NCT WISH’ 출시를 기념해 NCT WISH 멤버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기록통장 with NCT WISH’를 이용하며 ‘메모 남기기’ 응원을 많이 한 상위 10%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당첨된 50명은 ‘봉사활동 응모권’을 받을 수 있다. 이 중 최종 선정된 10명의 고객은 NCT WISH 멤버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또 다른 경품인 멤버들의 친필 사인 CD도 추첨을 통해 100명의 고객에게 제공된다.이와 함께 ‘기록통장 with NCT WISH’에 가입하기만 해도, 당첨 고객 1000명에게 제공되는 NCT WISH 키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에 자동 응모된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이번 ‘기록통장 with NCT WISH’는 선한 팬덤 기부 문화에 도움을 주고자 한 상품”이라며 “저축하는 모든 순간마다 NCT WISH와의 소중한 추억을 기록하실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4.05.22 I 최정훈 기자
'어린이집 감영병 걱정 뚝'···카카오페이손보, '영유아보험' 출시
  • '어린이집 감영병 걱정 뚝'···카카오페이손보, '영유아보험' 출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해외여행보험, 휴대폰보험, 운전자보험에 이어 영유아보험을 출시했다. 영유아보험에도 사용자가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방향에서 ‘필수 보장만 최적가 설계’, ‘카톡으로 보험금 간편 청구’, ‘추천 가입 시 포인트 혜택’, ‘특화 알림서비스’ 등 사용자 중심 철학이 반영된 상품이라는 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설명이다.(사진=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번 영유아보험도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앞선 상품들과 같이 사용자가 꼭 필요한 보장만 담아 원하는 기간만큼 선택해 최적의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도록 했다. 태아부터 청년기까지 필요한 담보를 모두 담고 있는 어린이보험과 달리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영유아보험은 응급실 진료비 및 수족구·독감·폐렴·중이염과 같이 0-5세 영유아기 걸리기 쉬운 질병만 모아 보험료 부담을 합리적으로 크게 낮췄다. 예를 들어 만 3살 딸아이가 가장 비싼 3배 플랜(순수보장형)을 선택해도 3년 동안 월 1만1976원이면 응급진료를 받을 때마다 횟수 제한 없이 3만원, 독감·폐렴·수족구는 매년 1회씩 15만원, 중이염은 매년 1회씩 3만원 치료비나 진단비를 정액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1~3년까지 원하는 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이미 어린이보험 등 다른 보험에 가입되어 있더라도 중복으로 보장받을 수 있어 기존 보험만으로 부족한 보장을 보완하거나 병치레가 잦은 영유아 시기에만 집중 보장받는 식으로 활용도 가능하다. 카카오톡으로 만기도래 알림도 제공할 예정으로 보장 공백 없이 재가입도 쉽게 할 수 있다.보험금 청구도 빠르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특히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응급실에 자주 가게 되는 영유아기 아이들을 생각하면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카카오톡만 있으면 청구가 가능한 점은 큰 장점이다. 제출해야 하는 서류도 최소화해 병원 방문 후 영수증 등 간단한 서류만 찍어서 올리면 터치 몇 번만으로 보험금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청구 서류가 완비되었을 경우 신청 후 1분 내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즉시 지급’ 서비스도 제공한다. ‘즉시 지급’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구축한 인공지능 기반 광학문자인식 기술을 통해 가입자가 제출한 영수증이나 진단코드가 포함된 처방전 정보를 분석·인식해 자동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아이 키울 때 꼭 필요한 아이템을 서로 믿고 추천하는 부모들의 성향을 반영하여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영유아보험은 가입 시 지인에게 카카오톡으로 선물할 수 있는 ‘한 달 보험료 쿠폰’을 제공한다. 선물 쿠폰을 공유 받은 친구는 영유아보험 가입 후 3회차까지 미납 없이 계약을 유지할 경우 한 달 보험료만큼 최대 3만 원 한도로 카카오페이포인트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4.05.22 I 유은실 기자
네이버 이해진, AI정상회의서 "다양한 AI모델로 다양성 지켜야"
  • 네이버 이해진, AI정상회의서 "다양한 AI모델로 다양성 지켜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AI시대에서 보다 안전한 AI를 위해서는 각 지역의 문화, 가치를 존중하는 책임감 있는 다양한 AI 모델들의 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사진=네이버)이 GIO는 지난 21일 AI 서울 정상회의(AI Seoul Summit)에서 각 국가 정상, 국제기구, 주요 AI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정상세션에 참가해 이 같이 밝혔다.그는 “사용자들이 하나의 키워드로 다양한 검색 결과에서 정보를 선택하는 검색과 달리 바로 답을 제시하는 AI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답을 얻는 방식이다. 이러한 AI의 특성은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매우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AI의 이러한 특징이 AI 안전성에 있어 매우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GIO는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는 소설 구절을 인용하며 “극소수 AI가 현재를 지배하게 되면 과거 역사, 문화에 대한 인식은 해당 AI의 답으로만 이뤄지게 되고 결국 미래까지 해당 AI가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런 관점에서 다양한 시각들이 보여지고 각 지역의 문화적, 환경적 맥락을 이해하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에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며 “다양한 AI 모델로 각국의 문화 등 다양성을 지킬 수 있고 어린이들, 청소년들도 제대로 된 역사관,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이 GIO는 “네이버는 다양성을 통해 연결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를 실현해 왔고 AI 윤리 준칙 발표에 이어 보다 구체화된 AI 안전 실행 프레임워크인 네이버 AI 세이프티 프레임워크(NAVER AI Safety Framework)를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이라며 “네이버는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책임감 있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나와 많은 글로벌 국가들이 자체 소버린 AI를 확보할 수 있도록 어떤 형태든 기술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4.05.22 I 한광범 기자
'기업은 왜 이 사회에 존재하는가'…치열한 CSR 현장을 가다
  • '기업은 왜 이 사회에 존재하는가'…치열한 CSR 현장을 가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장기적으로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직원들과 지역사회에 투자하는 것이다.”미국 200대 대기업 협의체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이 2019년 8월 발표한 ‘기업의 목적에 관한 선언’은 경영계의 인식을 확 바꾼 전환점이다. 미국 재계가 단기 주주 자본주의에서 장기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변화하겠다는 분기점이었기 때문이다. BRT는 기업의 목적을 두고 △고객들에게 가치 전달 △직원들에게 투자·복지 제공 △협력사들과의 공정한 거래 △일하고 있는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 △주주들에게 장기적인 가치 창출 등을 거론했다. BRT는 “기업의 책임에 대한 현대적인 기준”이라고 했다. ◇CSR의 인식을 바꾼 BRT 선언BRT의 선언에서 주목할 점은 기업에 단기 이익 극대화를 압박하는 주주 자본주의 시스템이 본연의 자본주의를 망치고 있다는 반성이 엿보인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주가를 올리려면 투자를 늦추고 임금을 억제할 유인이 생기는데, 이는 장기 성장을 담보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또 관심을 모으는 것은 지역사회 지원을 두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언급했다는 점이다. 당시 BRT 기업지배구조위원회 의장이었던 알렉스 고르스키 존슨앤드존슨(J&J) 회장은 “기업이 모든 이해관계자들에 헌신할 때, 사회 개선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확인시켜 준다”고 했다. ‘우리 회사가 왜 이 지역사회에 존재하는지’ 몸소 보여주는 게 길게 보면 기업에도 이익이라는 의미다. 그의 말은 기업들이 ‘돈이 안 되는 것 같은’ 사회적책임(CSR) 활동에 왜 이렇게 전념하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단초다.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안내견으로 양성한 리트리버 견종을 돌보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세계서 유일, 삼성의 안내견 양성이데일리 산업부는 이같은 물음을 갖고 한국 기업들의 CSR 현장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김응열 기자가 가장 먼저 찾아간 현장은 경기 성남에 위치한 삼성의 안내견학교다.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돕고자 훈련된 장애인 보조견이다. 삼성은 매년 12~15마리의 안내견을 시각장애인에 무상 분양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안내견은 그 나라의 장애인 복지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결정체”라며 “안내견이 환영 받는 사회일수록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넘치는 선진국”이라고 했다.삼성 안내견학교는 평소 개를 좋아했던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1993년 설립해 31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전 세계에서 기업이 안내견 양성 기관을 세운 사례는 삼성이 유일하다. 박태진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교장은 “설립 초기만 해도 (개를 먹는 나라라는 인식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제는 우리가 다른 나라에 새로운 걸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며 “안내견 사업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박민 기자는 대관령 산기슭에 자리한 강원 강릉의 왕산초등학교를 찾아 현대차그룹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진행한 ‘기프트카 하트비트’ 캠페인을 살펴봤다. 왕산초는 전교생이 34명밖에 안 돼 상주 보건 교사가 없다. 그래서 이번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신청했고, 조미령 대한적십자사 응급처치 강사가 직접 방문해 4~6학년 19명을 대상으로 응급구호 교육을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교육을 위해 대형 화면과 교육 장비를 갖춘 3.5톤의 마이티 트럭을 현장에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부터 기프트카 캠페인을 하면서 누적 기준 442대의 차량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진행하는 ‘기프트카 하트비트’ 캠페인을 지난 9일 강원 강릉 왕산면에 위치한 왕산초등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SK의 결식아동 없애기 프로젝트하지나 기자는 SK그룹 계열사인 행복나래가 사무국 역할을 하고 있는 ‘행복얼라이언스’(119개 기업 회원사 참여)의 CSR 현장을 다녀왔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피자 40판을 실은 도미노피자의 푸드트럭 ‘파티카’(party car)가 오자, 염광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비롯한 인근 어린이들이 달려와서 간식을 즐겼다. 행복얼라이언스의 대표 사업은 ‘행복두끼’다. 제도권 밖의 결식 아동들을 찾아 도시락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행복나래의 임은미 실장은 “지자체마다 예산 자립도 혹은 관심도에 따라 결식아동 지원이 충분치 못한 경우가 있고 비정부단체(NGO)는 일회성 지원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조민정 기자는 LG전자의 에어컨 세척 재능기부 현장을 찾았다. 서울 동작구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에서 LG전자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이 진행한 봉사활동이다. 천장에 내장된 시스템에어컨은 일반 가정에서 쓰는 스탠드형과 달리 세척이 쉽지 않다. 특히 복지관은 하루 600여명의 어르신들이 방문하는 ‘무더위 쉼터’여서 에어컨 관리가 필수다. 김소언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 총무과장은 “복지관 건물이 크고 에어컨이 여러 대여서 한 번 세척하려면 비용이 몇백만원 발생한다”며 “LG전자가 먼저 제안을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김은경 기자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두드림 사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자립한 청년 2명을 직접 인터뷰했다. 아동복지시설 혹은 위탁가정에서 보호 중인 아이들은 만 18세가 되면 사회로 나가야 한다. 그 숫자만 매년 2000명에 달한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2018년부터 이들의 홀로서기를 돕는 두드림 사업을 진행했다. A씨(26세·여)는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교육비를 지원해준 게 큰 도움이 됐다”며 “덕분에 따로 일하지 않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씨의 꿈은 교사가 되는 것이다.지난 10일 서울 동작구 사당 어르신 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봉사활동에 참가한 LG전자 자회사 하이엠솔루텍 직원이 시스템에어컨 분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조민정 기자)
2024.05.22 I 김정남 기자
  • [사설]혼쭐난 해외직구 금지, 소비자 마음 그토록 몰랐나
  • 해외직구 금지 논란이 보류로 끝을 맺었다. 정부가 내놓은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은 불과 며칠만에 없던 일이 됐다. 원래 대책은 KC(국가인증통합마크) 인증이 없는 경우 어린이 제품 34개, 전기·생활용품 34개, 생활화학 제품 12개 등 모두 80개 품목의 직구를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안전에만 초점을 맞추면 적절한 방안이라 할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차이나 이 커머스’ 공세에 시달리는 국내 기업을 보호하는 측면도 있다. 그런데 정부가 경시한 게 있다. 바로 소비자 선택권이다. 인터넷 맘 카페를 중심으로 직구족 사이에 거센 반발이 일었다. K갈라파고스, 흥선대원군식 쇄국정책이라는 비아냥도 나왔다. 결국 정부는 발표 사흘만에 보류 방침을 밝혔고, 대통령실은 나흘만인 20일 ‘혼란과 불편’에 대해 사과했다. 해외직구는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지난해 해외직구 금액은 6조 8000억원에 이른다. 인구 규모로 볼 때 한국은 해외직구에 가장 열성적인 나라라는 평가도 있다. 갖고 싶은 제품을 외국에서 직접 사고 배송비를 지불해도 국내에서 사는 것보다 싸다면 누가 직구를 마다하겠는가. 바로 이 점을 정부는 간과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안전을 내세워 포괄적·일방적으로 해외 직구를 금지하는 것은 무식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과도한 규제”라고 말했다. 근본적으로 정부가 내놓은 해외직구 정책은 보수 윤석열 정부의 철학에 어긋난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정신적 멘토로 자유주의 경제학자인 밀턴 프리드먼을 꼽는다. 프리드먼의 대표작이 바로 ‘선택할 자유’다. 다만 해외직구에서 발생하는 안전의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차이나 이 커머스 공세에 맞설 대응책도 필요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안전과 기업 보호는 직구 이용자들의 일부 불편을 감안해도 포기할 수 없는 가치”라고 말했다. 이번에 정부는 일단 다 막는 사전규제가 통하지 않는다는 걸 배웠다. 남은 선택지는 나쁜 제품을 정밀하게 골라내는 사후규제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가운데 국민 안전을 챙기는 균형 잡힌 새로운 정책을 기대한다.
2024.05.22 I 양승득 기자
김 여사 “천사같은 우크라 아이들 공포에 떨어…생명존중·평화 필요”
  • 김 여사 “천사같은 우크라 아이들 공포에 떨어…생명존중·평화 필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21일 “우크라이나에서 천사 같은 아이들이 하루하루 공포에 떨고 놀이터나 학교에서 갑자기 폭발사고가 난다”며 “우리도 같은 인류로서 생명 존중과 평화의 필요성을 꼭 공유하고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을 찾아 아이들과 메시지를 다 같이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김 여사는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리고 있는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없는 단독 일정을 소화한 것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당시 동물보호재단 방문 일정 후 5개월 만이다.이번 전시회는 김 여사가 지난해 7월 리투아니아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 어린이들의 미술 작품에 감명받아 한국 내 전시 개최를 약속하면서 성사됐다.김 여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여기 계신 분 중에 전쟁을 직접 경험하신 분이 얼마나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우크라이나에선 우리 천사 같은 아이들이 하루하루 공포에 떨고 자신들이 다니는 놀이터나 학교에서 갑자기 폭발 사고가 난다”면서 “영상 속에서만 봐왔던 전쟁을 실제로 우크라이나 현지에 가서 느꼈다”고 전했다.김 여사는 또 “젤렌스카 여사님께서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의 역사와 문화뿐만 아니라 희귀한 야생 동식물들이 다 파괴되고 있어 동물 애호가이자 문화 관련 일을 하신 한국 영부인께 전쟁의 참상을 한국에도 알려주실 것을 강력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며 “그 참혹한 현장의 이야기를 우리도 같은 인류로서 생명 존중과 평화의 필요성을 꼭 공유하고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죽어가는 우리의 아이들과 동물들을 지켜주세요’라는 젤렌스카 여사의 말이 지금도 가슴에 남아 있다”며 “우리 모두 생명 존중과 세계 평화의 의미를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젤렌스카 여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작년 7월 대한민국 대통령 내외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우정과 연대의 표시”라며 전시회를 열 수 있게 해준 김 여사와 문화체육관광부,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에 감사를 전했다.김 여사는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이라고 적힌 편지지에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그림에서 보여지는 희망의 메시지가 세계의 평화로 피어나기를 기원합니다”고 적으며 아이들의 행복과 건강을 염원했다.이후 우크라이나 어린이와 함께 지뢰 탐지견 ‘파트론’ 그림을 관람했다. 파트론은 200개가 넘는 폭발물을 찾아내 대통령 공로훈장을 받은 탐지견이다.이날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대사 부부, 우크라이나 전시 관계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최병오·김은선 부회장, 홍보대사인 소유진 배우와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비롯한 다국적 아동 10명이 참석했다.한편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은 어린이들의 그림을 통해 전쟁이 미래 세대에 미치는 해악을 역설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5월 1일부터 6월 3일까지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열린다. 전쟁을 겪은 아동들이 전쟁과 희망에 대해 그린 작품 155점이 전시되며, 관람객들이 우크라이나 아동들에게 보내는 평화 엽서를 작성하는 체험 코너도 마련돼 있다.
2024.05.21 I 박태진 기자
당 타이 손 "인생의 고난, 음악을 위한 강한 의지 길러줘"
  • 당 타이 손 "인생의 고난, 음악을 위한 강한 의지 길러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인생의 고난과 역경은 예술가에게 꼭 필요하다.”아시아인 최초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베트남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66)의 말이다. 오케스트라와의 연주 경험도, 콩쿠르에서 입을 턱시도도 없었던 그는 1980년 제10회 쇼팽 콩쿠르에 출전해 아시아인 최초로 기적 같은 우승을 이뤄냈다. “동양인은 서양 음악을 이해할 수도, 연주할 수도 없다”는 편견을 깨며 많은 아시아 연주자에게 희망을 선사했다.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 (사진=마스트미디어)당 타이 손이 2년 만에 한국 관객과 다시 만난다. 오는 6월 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하는 리사이틀을 통해서다. 지난 공연과 마찬가지로 당 타이 손은 이번 무대에서 평소 즐겨 연주하는 프랑스 음악, 그리고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는 작곡가인 쇼팽의 작품을 들려준다.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40여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당 타이 손의 음악과 인생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고난과 역경은 살아남고자 하는 욕구를 키워준다”며 “음악을 포함한 삶의 모든 활동을 하기 위해 필요한 강한 의지를 기르게 해준다”고 말했다. 또한 “삶의 고통과 쓴맛을 느끼는 것은 인간의 감각과 감정을 일깨워준다”며 “이는 예술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프랑스 음악과 쇼팽은 당 타이 손의 문화적 뿌리와 같다. 그는 “쇼팽 역시 인생의 절반을 프랑스에서 보냈고, 프랑스 시민권자이기도 했다”며 “프랑스 음악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어머니로부터 받은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당 타이 손의 어머니는 베트남이 프랑스의 지배를 받던 시절 프랑스인 피아니스트에게서 피아노를 배웠다. 당 타이 손 또한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그래서 당 타이 손은 “이번 공연에 제목을 붙인다면 ‘어린 시절의 회상’(Back to my childhood) 정도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1부는 작곡가 포레 서거 100주년을 맞아 포레의 ‘뱃노래’와 ‘야상곡’으로 막을 연다.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가면’, ‘어린이 차지’ 등의 소품도 연주한다. 2부에서는 ‘쇼팽 스페셜리스트’로서의 면모를 선보인다. 쇼팽의 뱃노래, 야상곡, 왈츠, 스케르초 등을 선곡했다. 그는 “쇼팽의 음악은 제 인생의 동반자이자 나를 가장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이다”라고 말했다.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 (사진=마스트미디어)당 타이 손은 많은 연주자를 키워낸 교육자로도 유명하다. 제18회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브루스 리우가 바로 그의 제자다. 시대의 멘토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년 동일본 대지진 때는 쓰나미 희생자를 위로하기 위해 일본 후쿠시마를 방문해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당 타이 손은 “스승으로서 제가 가진 중요한 원칙은 개방적인 태도를 갖는 것, 그리고 학생들에게 나의 방식을 강요하기 전에 그들이 가진 자연적인 성향을 고려해 주는 것”이라며 “재능 있는 학생의 경우 이러한 원칙은 더욱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2024.05.21 I 장병호 기자
"우리에게 책임 떠넘겨" 헌재 ‘기후 소송’ 낸 초등생…국가 적극 나서라
  • "우리에게 책임 떠넘겨" 헌재 ‘기후 소송’ 낸 초등생…국가 적극 나서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이 부실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지에 대한 헌법재판 마지막 공개변론이 열렸다. 특히 헌법소원을 낸 초등학생이 직접 출석해 정부의 무책임한 대응을 지적했다. 아기 기후소송 대표 한제아 어린이가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기후 헌법소원 마지막 공개변론에 앞서 기후 헌법소원 최후진술문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헌법재판소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구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42조 1항 1호 등의 위헌 확인 사건 2차 변론기일을 열었다.이 사건은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 시행령이나 국가 탄소중립 기본계획 등 정부가 수립한 정책이 기후위기 대응에 불충분해 국민의 생명권, 환경권, 평등권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취지의 헌법소원 심판 사건이다.정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계획상 2030년 온실가스 순배출량은 2018년의 총배출량 대비 40%를 줄이도록 돼 있다. 2050년에는 순배출량을 0으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의 수립과 이행과정 설정이 타당했느냐는 헌법재판이 진행되는 것이다. 정부 측은 법과 시행령을 통해 국제 사회에 귀감이 되는 대응을 해 나가고 있다는 의견으로 맞섰다.이날 변론에는 서울 동작구 흑석초등학교 6학년 한제아(12) 양이 직접 출석해 발언대에 섰다. 한 양은 초등학교 4학년이던 2022년 영유아를 비롯한 어린이 62명으로 구성된 ‘아기 기후소송’의 청구인단에 참여했다.한제아 학생은 “어른들 말을 잘 들으라고 우리에게 어린이다움을 강조하지만, 기후위기 해결과 같은 중요한 책임에 관해서는 대답을 피하는 듯하고 어쩌면 미래의 어른인 우리에게 떠넘기고 있는 것 같다”며 “그게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선 이유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른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저와 같은 나이였을 때 학교에서 기후위기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줬느냐”며 “저희는 이미 학교에서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를 배우고 있다. 우리는 기후위기가 닥친 상황에서도 살아가야 하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또 “2031년이 되면 저는 만 19세, 성인이 되는데 그때까지 지구의 온도는 얼마나 올라갈까요”라며 “저는 이 소송이 2030년, 그리고 2050년까지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기후변화와 같은 엄청난 문제를 우리에게 해결하라고 하는 것은 절대로 공평하지 않다”고 전했다.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기후 헌법소원 마지막 공개변론 공동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청소년이던 2020년 처음 ‘청소년 기후 소송’을 제기한 대학생 김서경(22)씨도 심판정에 출석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텀블러를 쓰고 비닐봉지 사용을 규제할 수는 있어도 온실가스를 줄이고 새로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저지하는 건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국가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헌재는 2020~2023년 제기된 기후 소송 4건을 병합해 심리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1차 변론을 진행했는데, 기후 소송의 공개 변론이 열린 것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처음이다. 이날까지 두 차례 재판으로 변론 절차는 모두 종료했다. 재판관들은 이후 합의를 거쳐 결론을 도출하는데 법조계에서는 이은애 재판관이 퇴임하는 올해 9월 이전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한편 소송의 쟁점은 ‘지구 평균 기온의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또는 1.5℃ 수준으로 억제한다’는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정한 목표가 타당한지다. 이 목표는 2015년 체결되고 우리나라도 가입한 ‘파리 협정’에서 설정됐다.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 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 세계적으로 2019년 배출량 기준으로 2030년까지 43%, 2035년까지 60%만큼 감축해야 한다고 분석했다.참고인으로 출석한 박덕영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IPCC 목표에 대해 “과학적 근거에 따른 탄소예산(기후위기를 억제하기 위한 탄소 배출량)이고 이렇게 하지 않으면 지구의 온도를 1.5℃ 이내로 억제할 방법은 없다”며 “현재 세대가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면 미래 세대는 잔여 탄소예산이 없어지고 더욱 고통스러운 환경에서 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반면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기후변화는 긴 호흡을 갖고 봐야 한다”며 2050년까지 장기적으로 감축 목표를 세우고 이행할 수 있으므로, 당장 2030년의 감축 목표에 대해 사법적 판단을 내리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2024.05.21 I 박정수 기자
키움히어로즈-SGC E&C, 소아암 환아 위해 기부금 전달
  • 키움히어로즈-SGC E&C, 소아암 환아 위해 기부금 전달
  • 키움히어로즈 고형욱 단장(왼쪽 두 번째)과 SGC E&C 주호동 책임 매니저(가운데), 구로희망복지재단 이경애 사무국장(오른쪽 두 번째)이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키움히어로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와 SGC E&C가 21일 소아암 환아를 돕기 위해 구로희망복지재단에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전달식에는 키움히어로즈 고형욱 단장과 SGC E&C 주호동 책임 매니저, 구로희망복지재단 이경애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한 기부금은 지난 18일 홈경기에서 구단 파트너사인 SGC E&C와 함께 진행한 참여형 기부행사 ‘THE LIV 사랑의 집짓기’ 이벤트를 통해 마련했다.‘THE LIV 사랑의 집짓기’는 소아암 환아를 위한 희망 메시지를 적어 3D로 구현된 집에 부착해 ‘사랑의 집’을 완성하는 이벤트다. 메시지 1개 당 10만원씩 적립됐고, 이날 100개 메시지가 모여 1000만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소아암 환우를 위해 적어준 희망 메시지는 적립된 기부금과 함께 소아암 환아에게 전달된다.SGC E&C 이창모 사장은 “희망의 메시지와 응원이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에게 큰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키움히어로즈와 4년째 함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미래세대를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SGC E&C의 주거브랜드 ‘더리브(THE LIV)’는 집에 대한 근원적 가치, 나아가 삶 본질의 가치를 추구하는 ‘LIVE in Value’의 의미를 담고 있다.
2024.05.21 I 이석무 기자
이화여대 이화역사관, 2024년 특별전 '이화와 어린이' 개최
  • 이화여대 이화역사관, 2024년 특별전 '이화와 어린이'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 이화역사관은 어린이를 위한 전문적 교육 제공과 교육자 양성에 힘써 온 이화의 역사를 조명하는 특별전 <이화와 어린이>를 내년 5월17일까지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자료 제공=이화여대)이번 특별전 <이화와 어린이>는 1886년 이화학당 초창기부터 오늘날의 이화여대에 이르기까지 어린이의 보금자리이자 배움터로서 어린이를 위한 전문적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자를 양성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역사를 다룬다. 초창기 이화학당은 첫 번째 영구(permanent) 학생 10살 꽃님이와 두 번째 학생 4살 별단이를 비롯한 가난하고 이름 없는 많은 어린이가 함께 생활하며 공부하는 보금자리로 역할을 해왔다. 이후 어린이 맞춤교육을 위해 1908년 ‘초등과’를 개설하고 1914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화유치원을 개원하며 우리나라 어린이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듬해에는 유치원 교사의 전문적 양성을 위해 유치원 사범과를 설립했으며 이는 사립대 최초로 사범대학을 발족하고 부속 초등학교를 설립한 이화여대의 역사로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화 속 어린이들의 다채로운 모습과 어린이 교육에 대한 이화의 신념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화학당 시절의 초등과(보통과)에서 이화유치원, 이화부속초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어린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사진과 설명으로 감상할 수 있다. 1910~1920년대 이화유치원 어린이들이 클로버 찾기 놀이를 하거나 야외에서 간식으로 콩죽을 먹는 모습, 춤을 추거나 바깥 놀이하는 모습 등 희귀 사진을 볼 수 있고 1926년 이화유치원의 하루 일과도 공개된다. 나아가 이화여대가 이화 나눔 정신의 실천으로 캄보디아 현지에 설립한 ‘이화스렁’ 유치원, 초등학교까지 다채로운 자료들도 볼 수 있다.백옥경 이화역사관 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유치원·초등학교 교원 양성에 선도적 역할을 한 이화의 역사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화에서 배우고 생활한 어린이들의 모습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며 “특히 올해는 이화유치원 창립 1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특별전 관람 기간은 2024년 5월 21일부터 약 1년간이다. 관람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9시30분부터 오후4시30분, 토요일은 오후12시까지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정보는 이화역사관 홈페이지나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5.21 I 김윤정 기자
철도공단, 출범 이래 최대 흑자…작년 당기순이익 3114억
  • 철도공단, 출범 이래 최대 흑자…작년 당기순이익 3114억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국가철도공단은 지난 한 해 경영실적 결산결과 총 31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같은 흑자규모는 전년대비 167%증가한 것으로, 지난 2004년 공단 출범 이래 최대치다.대전 국가철도공단 본사.공단은 이번 성과가 철도운영사(코레일·에스알)로부터 받는 선로사용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국유재산 활용과 역세권 개발 등 수익 증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철도자산을 관리한 결과라고 자체 분석했다.주요사업인 고속철도사업에서는 정밀안전진단 시행에 따른 선로 유지보수비 증가와 고속철도 시설관리권 상각비 반영 등 비용 증가로 고속철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그러나 공단 자체 수익사업인 자산관리사업에서 1545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공단은 철도자산을 활용해 임대사업 및 역세권개발사업 등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철도역 유휴공간에 철도 어린이집, 스타트업라운지, 섬섬옥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사회가치실현에 나서고 있다.또한 고속철도건설을 위해 발행한 채권 상환에 선로사용료 및 자산관리에서 창출한 수익을 활용하는 등 재무건전성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3년 연속 흑자달성의 성과는 전 임직원이 사업별 손익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 이룬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건전한 재무구조를 구축해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시설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1 I 박경훈 기자
현장 중심 재난안전 사업에 특교세 765억 원 집중 지원
  • 현장 중심 재난안전 사업에 특교세 765억 원 집중 지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정책 효과가 높고 기후변화 등 각종 재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재난·안전 사업을 정책사업으로 발굴·선정해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765억 원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그래픽=행정안전부.재난안전 정책사업은 지자체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사업을 대상으로 필요성, 효과성,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했다. 이번 재난안전 정책사업은 △과학적 위험 예측·전달 △생활 안전망 구축 △예방 인프라 구축 △사회재난 피해 저감 4개 분야를 지원한다.먼저 과학적 위험 예측·전달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급경사지와 저수지 상시 계측 관리 체계 구축, 드론·라이다를 활용한 급경사지 안전 관리 시스템 등 신기술을 활용해 재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예측하는 사업이다. 주거지와 인접한 급경사지와 저수지에 ICT 기반 계측 시스템을 설치해 붕괴 우려 시 실시간으로 위험을 자동 감지한다. 이를 통해 붕괴 위험 예·경보, 신속한 주민 대피와 현장 안전 조치 등이 이뤄지도록 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저수지·급경사지 원격 계측 관리 체계를 구축(92억 원)할 계획이다. 또 현행 육안 점검 위주의 급경사지 점검 방식에서, 드론·라이다 및 ICT를 활용해 점검·관리하는 디지털 기반 급경사지 안전 관리 체계로 전환을 위한 시범사업(12억 원)을 추진한다.생활 안전망 구축 사업은 교통 취약 계층(노인, 어린이 등)의 교통 안전 확보를 위해 지원을 확대하고 공원, 둘레길, 주택가 등 범죄 취약 지역에 고화질 폐쇄회로(CC)TV를 확충해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안전한 어린이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통학로 조성과 차량용 방호울타리 설치(81억 원)를 지원한다.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사고 위험 상황 경고, 보행신호 자동 연장 등이 구현 가능한 스마트 횡단보도(19억 원) 설치도 신규로 지원한다. 또 최근 이상동기 범죄 등 사회적 불안 요소 증가에 대한 국민 불안감 등 생활 불편 사항 해소를 위해 안전 사각지대 내 다목적 CCTV(70억 원)를 보강한다. 이 밖에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 지역 정비(6억 원), 마을 주민 보호 구간 정비(34억 원), 보행자우선도로 정비(30억 원) 등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예방 인프라 구축 사업은 자연재난으로부터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위험 지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사업이다.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지하차도에 진입차단시설, 경보시설, CCTV, 수위계 등을 설치하고 연계해 침수 시 자동·원격으로 작동하는 출입 차단시설 설치(100억 원)를 지원한다. 주거지 등 생활권과 인접한 소하천을 대상으로 제방 신설 및 보수·보강, 하천 유로 확장(단면 부족, 병목 구간) 등 정비사업(100억 원)을 추진해 집중호우 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시설 내진 보강(50억 원), 주민 생활과 밀접한 세천 및 소교량 정비(120억 원),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5억 원) 등도 지원한다.정부는 다중 이용 공공시설 화재,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사회재난에 대한 피해 저감 사업(30억 원)도 지원해 지자체의 사회재난 관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산림 인접 지역의 산불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마을 단위 산불 예방 인프라 확충 및 개선 사업(16억 원)을 지원한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ICT 등 첨단기술을 통한 지자체의 재난 관리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행정안전부는 재난 관리 총괄 부처로서 지자체의 재난 예방과 안전 관리 능력 강화를 위해 재난안전특교세를 적기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1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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