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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로코로나 직격탄 맞은 스타벅스·에스티로더…저가매수 기회?
  • 中 제로코로나 직격탄 맞은 스타벅스·에스티로더…저가매수 기회?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년 가까이 지속된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의 직격탄을 맞은 글로벌기업 스타벅스(SUBX)와 에스티로더(EL)가 각각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월가에서 “두 기업의 단기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지만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중국 경제가 점차 재개될 가능성이 크고, 두 기업의 위기 대응 능력 및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화장품 회사 에스티로더는 2일 개장 전 2023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에서는 에스티로더 매출액이 전년대비 10.5% 감소한 39억3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30% 급감한 1.31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텔시자문그룹(Telsey Advisory Group)의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른 도시 봉쇄로 매출 압박을 받고 있다”며 “에스티로더는 중국 매출 의존도가 36%에 달하는 만큼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애널리스트도 “에스티로더는 향후 10년간 가장 명확한 중국 성장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커피 체인 스타벅스는 3일 장마감 후 2022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시장 컨센서스를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83억1000만달러, EPS는 전년대비 28% 감소한 0.72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베어드의 한 애널리스트는 “스타벅스의 중국 매출 의존도가 13% 수준이라는 점에서 향후 실적 전망도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스타벅스가 제시한 3년 성장 모델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CNBC가 운영하는 투자 클럽 전문가들은 에스티로더와 스타벅스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거시 경제 압력 등으로 단기적 우려 요인은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매력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펀드매니저 출신 짐 크레이머는 “중국 내 수천 개의 신규 매장 오픈을 계획 중인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중국 정책 리스크에 따른 단기적 후퇴는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스티로더에 대해서도 “코로나 규제가 해제되면 중국내 화장품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며 “에스티로더는 단기 리스크를 견딜 수 있는 기업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평가했다.
2022.11.02 I 유재희 기자
외국인 매수에 강보합…보름만에 700선 탈환
  • [코스닥 마감]외국인 매수에 강보합…보름만에 700선 탈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외국인의 매수세의 힘입어 코스닥이 상승 마감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72포인트(0.68%) 상승한 700.0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690선에서 출발해 장 초반 약보합세를 지속하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이 실리며 끝내 700선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 700선을 넘어선 건 16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닥이 상승 마감한 것은 오는 1~2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고조된 가운데, 일각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2차전지 및 소재 기업의 호실적을 주축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원화 강세로 전환한 것도 위함자산 선호 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지속되고 있는 연준의 긴축 기조와 달리 최근 시장에서는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장중 코스피 지수 상승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따라 원화도 강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7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1억원, 130억원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0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였다. 금속(3.33%)은 3%대 올랐다. 방송서비스(2.83%), 통신방송서비스(2.37%), 기계·장비(2.1%) 등은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인터넷(1.94%), 건설(1.91%), IT부품(1.82%), 통신서비스(1.49%), 종이·목재(1.40%), 섬유·의류(1.36%), 통신장비(1.17%) 등은 1% 넘게 오름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운송장비·부품(1.21%)은 1% 넘게 하락했다. 유통(0.71%), 기타제조(0.42%), 오락문화(0.38%) 등은 1% 미만 내렸다.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았다. 신라젠(215600)은 항암치료 후보물질 전임상 결과 단독 및 병용요법에서 모두 높은 항암효과를 보였다는 내용의 포스터를 발표하면서 8%대 뛰었다. 나노신소재(121600)는 5%, 피엔티(137400)는 4%대 상승했다. 삼강엠엔티, 네이처셀(007390), 컴투스(078340), 위메이드(112040), CJ ENM(035760) 등은 3% 넘게 올랐다. 대주전자재료(078600), 엔켐(348370), 솔브레인(357780), 동화기업(025900), 파라다이스(034230) 등은 2%대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에스티팜(237690)은 3분기 실적 부진에 8%대 넘게 하락했다. 코오롱티슈진(950160)도 8%대 약세를 보였다. 에스엠(041510)은 5%, HLB(028300)는 4%대 내렸다. 케어젠(214370)은 3% 넘게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가 대웅제약으로부터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150만달러 규모의 실적실시료를 수령한다는 소식에 17%대 급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8980만주, 거래대금은 4조6561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1070개 종목이 상승했다. 360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10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9% 내린 3만2732.9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5% 떨어진 3871.9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3% 밀린 1만988.15로 집계됐다.
2022.11.01 I 김응태 기자
코스닥, 장중 외국인 순매수 전환…강보합
  • 코스닥, 장중 외국인 순매수 전환…강보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코스닥이 상승하고 있다.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41분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96포인트(0.43%) 상승한 698.2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상승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전환하면서 장 초반 693선까지 내림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강해지면서 다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외국인은 104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개인도 각각 3억원, 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다. 금속 3%대, 방송서비스 2%대 오르고 있다. 건설, 기계·장비, 인터넷, 비금속, IT부품, 일반전기전자, 통신서비스 등은 1% 넘게 상승세다. 화학, 디지털컨텐츠, 종이·목재, 운송, IT H/W, 제조 등은 1% 미만 소폭 강세다. 이와 달리 운송장비·부품, 출판·매체복제, 제약, 기타 제조 등은 1% 미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하는 기업이 더 많다. 나노신소재(121600)는 5%대 상승 중이다. 삼강엠앤티(100090), 더블유씨피(393890)는 3%대 강세다. 피엔티(137400), CJ ENM(035760), 씨젠(096530), 대주전자재료(078600), 위메이드(112040) 등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동화기업(025900), 리노공업(058470), 엘앤에프(066970), 케이엠더블유(032500), 솔브레인(357780) 등도 1%대 오름세를 띠고 있다. 반면 코오롱티슈진(950160)은 14%대 급락 중이다. 에스티팜(237690) 7%대, HLB(028300)와 아프리카TV(067160) 등은 3%대 하락 중이다.
2022.11.01 I 김응태 기자
실적 눈높이 미리 낮춘 AMD…데이터센터에 달렸다 (영상)
  • 실적 눈높이 미리 낮춘 AMD…데이터센터에 달렸다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인 AMD가 11월의 첫 날인 1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다. 앞서 지난달 미리 3분기 실적 눈높이를 낮춰 놓은 탓에 월가 전망치에 부합할 가능성은 높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우려의 지점들이 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현재 월가에서는 AMD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전년동기대비 7.2% 줄어든 69센트로 점치고 있다. 그나마 헤지펀드와 브로커, 바이사이드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집계하는 에스티마이즈에 따르면 EPS 추정치가 79센트로 더 높은 편이다. 다만 어느 쪽 추정치이건 이대로 라면 3년 만에 처음으로 EPS가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이게 된다. 그나마 4분기 EPS는 다소 개선되긴 하겠지만, 전망치는 80센트로 그리 높지 않다. 월가에서 단기적으로 AMD가 이익 정점을 찍고 내려왔다고 보는 이유다. 앞서 AMD는 이미 사전예고를 통해 실적 눈높이를 낮췄다. 지난 6일 AMD는 3분기 잠정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한 56억달러 수준일 것이라고 했다.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제시한 3분기 매출 전망치(65억~69억달러)보다 10억달러 가량 낮아진 것이다. 기존 전망치도 월가 예측(68억3000만달러)를 밑돌았는데, 이마저 달성할 수 없다고 예고한 것이다.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PC시장이 이번 분기에 40%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게 위축됐다”면서 “거시경제 환경으로 인해 수요가 위축된 데다 PC 공급망 전반에 걸쳐 상당한 수준의 재고 조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AMD는 3분기에 재고 등으로 1억6000만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이에 매출액은 회사 측이 사전 예고했던 것보다 소폭 높은 56억5000만달러일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32%나 늘어난 수준이다. 그러나 영업마진은 20.5%에 그쳐 2021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이 저하되는 가운데서도 비용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연구개발비는 67%, 운영비는 48%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여 매출 성장 둔화와 맞물려 비용 증가가 순익을 억누를 것으로 보인다. AMD 분기별 EPS 추이문제는 전체적인 헤드라인 실적 수치보다는 주요 사업부문별 매출이 어떻게 되느냐에 달려 있다. 특히 개인용 컴퓨터(PC) 판매 부진을 대체해줄 수 있는 데이터센터 서버칩 사업에서의 매출이 얼마나 양호할 것인지다. 우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위험이 높아지면서 PC를 비롯한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만큼, AMD는 주요 사업부문 중 PC 및 노트북으로 구성된 클라이언트부문 매출은 1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 급감한 것으로 추정했다.반면 AMD가 꾸준히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서버칩 분야에서 인텔 점유율을 빼앗아 오고 있는 만큼 이번 분기에도 데이터센터 매출은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지난주 메타 플랫폼스는 이익 악화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대적인 설비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앞서 실적을 발표한 인텔도 3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7% 줄어든 42억달러에 그쳤고, 분기로는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그 만큼 AMD와의 경쟁에서 인텔이 밀렸다는 신호일 수 있다. 현재 월가에선 AMD가 같은 기간 데이터센터부문에서 전년동기대비 45%나 늘어난 16억1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서버칩을 공급하는 사업부는 상대적으로 실적 안정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려는 향후 사업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있다.AMD 주요 사업부문별 분기 매출 성장률 추이이 때문에 월가에서도 AMD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있다. 간밤 노스랜드 캐피탈마켓은 AMD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평균(Market Perform)’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를 60달러로 유지했지만, 이는 이날 종가인 60.06달러에 비하면 상승여력이 전혀 없다는 뜻이다. 노스랜드 측은 “글로벌 X86 서버칩시장에서 20~25%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고, 중국 동맹국들의 5%까지 감안하면 범(凡)중국 비중이 최대 30%에 이른다”며 “중국 내 서버칩 수요가 둔화하고 있고 향후 회복세도 매우 더딜 것이라는 게 걱정스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인텔과의 경쟁에 대해서도 “조만간 인텔이 새 서버칩을 내놓을 것인 만큼 내후년까지 인텔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유율도 크게 늘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86달러에서 77달러로 낮춘 모건스탠리 역시 “AMD의 서버칩 매출은 앞으로도 한 자릿수대 후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고 클라우드 재고 영향도 적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기업들이 내년 데이터센터 지출을 줄일 것인 만큼 AMD의 데이터센터 매출도 내년 1분기까지는 계속 둔화하다가 이후에나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점쳤다. 그밖에도 크리스토퍼 롤랜드 서스퀘하나 파이낸셜 애널리스트는 “인텔이 최근 데이터센터부문에서의 경쟁 압력을 언급하고 있는데서 알 수 있듯이, AMD가 계속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는 둔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AMD에 대한 투자의견 ‘긍정적(Positive)’과 목표주가 80달러를 제시하고 있는 스테이시 래스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회사가 사전에 예고했던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은 실망스럽고도 우리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큰 편이었다”면서도 “이는 PC부문에서의 부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실적 전망은 데이터센터부문에 달려 있는데, 데이터센터사업은 경직성이 있긴 하며 3분기엔 괜찮아 보이지만 4분기에 대해선 보다 명확한 전망이 생길 때까지 투자자들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 43명 가운데 30명이 AMD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보유’는 13명이다. 다만 평균 목표주가는 93.68달러인데, 이는 석 달 전 125.56달러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AMD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57% 하락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하락률(-38%)보다 훨씬 더 저조한 수익률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같은 기간 18% 하락했다.
2022.11.01 I 이정훈 기자
코스닥,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690선
  • 코스닥,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69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증시 부진 여파에 코스닥이 상승 출발 후 곧바로 하락전환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포인트(0.10%) 하락한 694.62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9% 내린 3만2732.9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5% 떨어진 3871.9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3% 밀린 1만988.15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이 하락 출발한 것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된 가운데, 유로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 상회에 따른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 강화 우려로 미 증시가 부진한 여파가 전해진 탓으로 분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 경계 심리 속 장중 발표 예정인 한국의 수출 및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달러화 흐름 등에 영향을 받으며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한국의 10월 전체 수출은 대외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 감소할 전망이며, 주력 품목들 간 수출 실적 결과에 따라 주가 흐름이 상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매도세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104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19억원 내다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125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다. 제약(0.63%), 의료·정밀기기(0.62%), 유통(0.27%), 운송장비·부품(0.6%), 기타서비스(0.45%), 반도체(0.51%), 소프트웨어(0.55%), IT S/W & SVC(0.39%), 디지털컨텐츠(0.33%), 컴퓨터서비스(0.32%), 출판·매체복제(0.42%), 비금속(0.55%), 섬유·의류(0.34%) 등 다수가 1% 미만 하락 중이다. 반면 건설(1.39%), 정보기기(1.86%)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일반전기전자(0.98%), 금속(0.96%), 방송서비스(0.66%) 등도 1% 미만 상승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하는 기업이 더 많다. 에스티팜(237690) 4%대 내림세다. 케어젠(214370), 알테오젠(196170), 코오롱티슈진(950160) 등은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아프리카TV(06716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심텍(222800), 펄어비스(263750), HPSP(403870) 등은 1%대 약세다. 동진쎄미켐(005290), 원익IPS(24081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티씨케이(06476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이와 달리 대주전자재료(078600), 나노신소재(121600) 등은 2%대 상승하고 있다. 피엔티(137400), 에코프로비엠(247540), JYP Ent.(035900), 동화기업(025900)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2022.11.01 I 김응태 기자
G마켓·SSG닷컴, 31일부터 동시 '빅세일'
  • G마켓·SSG닷컴, 31일부터 동시 '빅세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G마켓과 SSG닷컴은 31일부터 11월 11일까지 12일 간 각사의 대규모 할인전 ‘빅스마일데이’와 ‘쓱데이’를 동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31일부터 G마켓·옥션과 쓱닷컴을 비롯해 에스아이빌리지, W컨셉, 신세계라이브쇼핑, 굿닷컴 등 신세계그룹의 모든 온라인 플랫폼이 일제히 행사에 돌입한다.올해 10회차를 맞는 G마켓과 옥션의 빅스마일데이는 ‘생활비를 내리다’는 슬로건에 맞춰 가격 혜택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우선 최대 30만원 할인받을 수 있는 고액 쿠폰을 3일에 한 번씩 총 4차례에 걸쳐 지급한다. 기존 3회 지급에서 한 장 더 늘린 것. 1만원, 3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중저가 상품 대상 할인쿠폰은 매일 발급해준다. 브랜드별 중복 할인쿠폰 이용 시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기간이 정해져 있던 카드사 할인 혜택도 행사 기간 매일 적용한다. 스마일페이에 등록된 삼성카드, KB국민카드로 결제 시 최대 5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할인쿠폰, 중복 할인쿠폰, 카드사 할인을 모두 더해 최대 35% 할인 받는 ‘3단 콤보 할인’ 혜택이다.이번 빅스마일데이에는 총 3만여명의 판매자가 참여, 할인 대상 품목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역대급이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LG생활건강, 레고 등 메가 스폰서십 브랜드는 기존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11개사가 참여했다. 브랜드관도 확대해 총 130여개 브랜드사가 동참한다.SSG닷컴은 ‘쓱 원더랜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쓱데이 상품에 한해 적용 가능한 ‘BIG쿠폰팩(15%·17%·20%)’을 발행한다. ‘장보기’, ‘라이프스타일’ 등 2개 영역에서 각각 사용할 수 있는 쿠폰팩을 2세트씩 발급, 고객 1인에게 총 12장의 쿠폰을 준다. 또한, 신세계백화점몰, 신세계몰 상품에 한해 8%까지 할인하는 ‘쓱-자유이용권’을 총 3장 증정하며,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3만원까지 할인 가능한 쿠폰 3장을 추가로 제공한다.패션,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는 행사 준비 단계부터 브랜드사와 공동 기획한 단독 상품을 준비했다. 패션에서는 ‘언더마이카’ 신상 발마칸 코트와 팬츠류를 단독 출시한다. 뷰티에서는 ‘에스티로더’, ‘키엘’, ‘아이오페’ 등 코스메틱 브랜드의 특별 에디션을 준비했다. 이밖에 ‘프리츠한센’, ‘올버즈’, ‘코베아’, ‘다이슨’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2022.10.30 I 정병묵 기자
동아에스티, 3Q 영업익 21.8% ↑…해외사업 성장 덕
  • 동아에스티, 3Q 영업익 21.8% ↑…해외사업 성장 덕
  • 동아에스티 본사[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동아에스티(170900)가 해외사업 부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동아에스티는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한 1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83억원으로 4.2% 늘고 순이익은 240억원으로 98.8% 증가했다.이 같은 호실적에는 해외사업 부문과 의료기기·진단사업 부문 실적이 성장한 영향이 컸다.해외사업 부문 매출은 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캔박카스의 매출이 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며 해외사업 부문 매출을 견인했다. 여기에 환율 상승 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의료기기·진단 부문 매출은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 늘었다. 내시경 세척기 등 의료장비 등의 매출과 진단 부문 진공채혈관 매출이 성장한 덕분이다.반면 전문의약품(ETC) 부문 매출액은 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의 시장 적정재고 유지를 위한 유통 물량조절 이슈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전체적인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1.8% 늘었다. 여기에 환율 상승 효과가 더해지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8.8% 증가했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ETC 부문의 실적이 소폭 하락했지만, 해외사업 부문과 의료기기·진단사업 부문이 전년 대비 성장하면서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2022.10.26 I 김새미 기자
애플 실적 발표 D-3…미리 풀어 본 궁금증 5가지 (영상)
  • 애플 실적 발표 D-3…미리 풀어 본 궁금증 5가지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인 애플(AAPL)이 오는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이후 2022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상징성 때문인지, 애플이란 개별 기업은 물론이고 미국 경제 전반의 상황을 가늠해 보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일단 월가에서는 이번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현재 월가에서는 애플의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27달러, 매출액이 887억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EPS는 전년동기대비 2%, 매출액은 6%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헤지펀드와 학계 등으로부터 전망치를 취합하는 에스티마이즈의 EPS 추정치는 1.30달러로, 컨센서스보다 더 높다. 제품별로도 우려가 컸던 아이폰과 서비스부문 매출 전망이 오히려 더 좋은 편이다. 아이폰14 프로팩트셋에 따르면 4분기 중 아이폰 매출은 434억달러로 점쳐지고 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의 389억달러에 비해 11.6% 늘어난 것이다. 아이패드 매출은 77억달러, 맥 매출은 90억달러로 각각 1년 전에 비해 줄어들 전망이다. 웨어러블과 홈, 액세서리 매출은 89억달러로, 1년 전 88억달러에서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서비스 매출은 201억달러로 역사상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1년 전의 183억달러보다 9.8%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애플은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공급망 차질과 중국, 유럽에서의 수요 둔화로 인해 올 하반기는 험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그런 조짐은 강하지 않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충성도가 높으면서도 소득 수준이 높은 고객 기반을 가지고 있어, 거시경제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소비 지출 둔화 조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이 내놓을 향후 실적 전망이 더 관심인데, 이 역시 나쁘지 않다. 실제 월가는 2023회계연도 1분기(10~12월) EPS 2.11달러, 매출액 1266억달러를 각각 점치고 있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EPS는 1센트, 매출액은 2%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번 실적 발표 과정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집중적으로 물어보게 될, 그래서 투자자들이 주목하게 될 궁금증들은 어떤 것들일까. 이를 5가지로 추려봤다. ①4분기 `아이폰14` 판매량 어땠나4분기 실적에서는 애플이 내놓을 ‘아이폰14’ 판매량이 얼마나 되는 지가 관심사다. 현재 유통채널을 점검해 보면 고가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이 잘 팔려, 저가 모델인 기본과 플러스 판매 부진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몬네스 크레스피 하트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예년보다 1주일 먼저 출시된 아이폰14로 인해 4분기 매출이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판매량은 고가와 저가 모델 간에 양극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74달러를 각각 유지했다. 애미트 다야나니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나타나는 수요 지표를 보면 아이폰 생산량 감축에 대한 공포감이 과도한 듯하다”면서 “최근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미국에서의 아이폰14 (주문 이후 제품 인도까지의) 대기 시간이 25일 정도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감안하면 여전히 수요는 강하며, 고가 모델이 잘 팔리고 있는 만큼 평균판매가격(ASP)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히려 실적 발표 직전에 이번 4분기 실적 전망치를 높여 잡는 쪽까지 있다. 월가의 이번 분기 애플 제품군별 매출 전망섀넌 크로스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ESP 추정치를 종전 1.26달러에서 1.3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이 지속적으로 강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EPS 전망치는 월가 컨센서스보다 높은 수준이다. 매출액 전망치도 당초 월가 전망과 같은 887억달러로 점쳤다가 이번에 896억8000만달러로 높여 잡았다. ②향후 `아이폰14` 판매 문제 없을까향후 경기 침체와 그에 따른 소비지출 둔화 우려로부터 애플도 자유롭진 않다. 4분기 실적 결과보다 1분기와 그 이후 실적 전망이 더 중요해 보이는 이유다.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과 목표주가 200달러를 제시하고 있는 크리쉬 산카 코웬 애널리스트는 “연말로 갈수록 아이폰 판매에 대한 리스크가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몇 분기 후엔 고가와 저가 모델 간 양극화가 끝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고가 스마트폰은 아직까지 수요 조정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부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애플 측은 “아직까지는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아이폰 구매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보다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또 연말 홀리데이 시즌 판매 전망도 궁금해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디 인포메이션’은 “애플이 최소 1곳 이상의 중국 제조업체에게 아이폰14 플러스 부품 생산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이폰14 프로급 모델이 아무리 잘 팔린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저가 모델이 비교적 저소득층 소비 지출을 줄여 아이폰 매출에 압박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아이폰14 기본과 플러스 모델은 전작인 아이폰13에 비해 개선된 부분이 거의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는 애플의 4분기 실적이 특별히 중요한 건 아니었지만, 향후 실적 전망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특히 전망은 현 경제 여건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 측이 구체적인 전망치를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애플이 팬데믹 이후부터 실적 전망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는 “회사가 내놓을 아이폰 수요에 대해 질적인 발언이 투자심리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의 지역별 매출 증감 추이다니엘라 해톤 캐피탈닷컴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인해 가계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면서 전자제품 수요가 약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미 애플이 아이폰14 생산량을 늘리려다 이를 없던 일로 했던 데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이 전년동기대비 9% 정도 줄었을 것이라고 추산하면서 “향후 9~12개월 정도 수요가 더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③서비스부문 매출 둔화 현실 될까앱스토어와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인 애플+, 음원 스트리밍인 애플뮤직, 애플케어 등이 포함된 서비스부문 매출 둔화 여부도 핵심 관심사다. 현재 애플 제품부문 총마진이 30%대 중반인 반면, 서비스부문 마진은 70%가 넘기 때문이다. 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과 같은 제품군보다 서비스가 소비 지출을 줄이기 용이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팀 롱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판매는 안정적일 것이고, 맥 컴퓨터와 아이패드도 공급 개선이 이뤄지면서 실적에 수혜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서비스부문, 특히 앱스토어 매출은 다소 약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점쳤다. 그는 애플에 대해 ‘시장평균비중(Equal Weight)’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55달러를 각각 제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2023회계연도 1분기는 애플에도 더 어려움이 클 것”이라며 “잠재적으로 소비 지출이 둔화할 수 있고 앱스토어와 여타 서비스부문에 대해서도 정부 규제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앱 스토어 매출은 계속 약화할 것”이라며 “부분적으로는 거시경제 악화에 따른 지출 감소 영향도 있지만, 일부는 중국에서의 규제 압박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우드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그는 1분기 서비스 매출 전망에도 주목한다. 그는 “대부분 투자자들이 서비스 매출 성장세가 이번 분기에는 더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1분기는 장담하기 이른 만큼 매출 전망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④신제품 조기 출시 덕 볼 수 있을까올해 애플은 이례적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신제품 라인업을 작년보다 1주일 일찍 조기 출시했다. 그 효과가 이번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에 얼마나 반영될 지도 관심사다. 에릭 우드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신제품을 1주일 일찍 출시함에 따라 2023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을 지도 주목하고 있다. 그는 “2017년에도 신제품을 조기에 출시하면서 홀리데이 시즌 영향이 길었는데, 당시에도 제품과 서비스 모두 평년보다 양호한 실적을 낸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현재 월가의 컨센서스 실적 전망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을 수 있다‘며 그로 인해 애플 실적이 상향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⑤달러화 강세 충격은 얼마나애플도 전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다국적 기업이다 보니 달러화 강세가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얼마나 될 것인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앞서 애플 경영진은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달러화 강세로 인해 4분기 매출 성장률이 6%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점친 바 있다. 이에 대한 월가 전망은 그리 밝진 않다. 이날 톰 포르테 D.A.데이비슨 애널리스트는 “애플 매출에 있어서는 영국과 캐나다, 유럽연합(EU), 일본이 중요한데, 4분기 중에 이들 통화인 파운드와 캐나다달러, 유로화, 엔화에 대해 달러화가 모두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애플이 예상한 것보다 역풍이 더 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2.10.25 I 이정훈 기자
환 리스크 없는 '강달러 무풍' 제약사들
  • 환 리스크 없는 '강달러 무풍' 제약사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달러 강세로 원료의약품(API) 가격 상승 여파가 제약·바이오 업계를 덮친 가운데, 환 리스크 ‘무풍지대’에 있는 제약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원료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대금을 달러로 지급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엔달러 환율 급등으로 수입 가격이 싸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일본에서 원료의약품을 들여오는 비중이 높은 제약사는 에이치케이이노엔(195940)과 동아에스티(170900) 유한양행(000100) 일동제약(249420) 보령(003850) 등이 꼽힌다. 수입 규모는 300만 달러(약 43억원)에서 많게는 800만 달러(115억원) 수준이다.(사진=AFP 제공)이들 업체 중 일동제약은 API 대금을 전부 달러로 지급하고 있다. HK이노엔과 유한양행 등이 일부 품목만 달러로 지급하고 있고 동아에스티와 보령 등은 대금을 모두 엔화로 내고 있다. 일동제약은 1~9월 사이 일본에서 50억원 규모 API를 수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품목마다 환율 관련 계약 조건은 모두 다르지만, 달러로 전부 결제 시 환 리스크는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원료의약품의 종류와 발주 시기 및 횟수, 세부 계약 조건 등에 따라 대금 지급과 관련해 유불리가 나타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손익 측면에서 서로 무난한 수준이지만 앞으로 달러나 엔화 가치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치케이이노엔도 올해 1095만 달러(약 158억원)규모 API를 들여왔으며, 달러보다 엔화 비중이 더 높다. 같은 시기 400만 달러(약 57억원) 규모 API를 수입한 유한양행도 60% 가량은 엔화, 나머지는 달러로 대금을 지급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제산제인 ‘알마겔’ 원료 알마게이트가 API에서 높은 수입 비중을 차지한다. 상반기에만 원화로 22억원 정도 지급했다”며 “그 이후는 아직 공시가 되지 않은 부분이라 한정짓기는 어렵지만, 전체 규모 중 절반이 조금 넘는 금액은 엔화로, 나머지는 달러로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보령과 동아에스티 등은 API 대금을 모두 엔화로 지급하고 있다. 보령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수입 규모가 60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진다. 동아에스티도 올해 상반기에만 127억원 규모 API를 수입해왔고 판매 대금은 엔화로 결제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수입 원료의약품 비중이 높지만 강달러 압박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환율 급등 영향으로 원료의약품 국제 시세가 인상되고 해외 임상 비용이 10~30% 가량 상승해 부담이 한층 가중된 다른 바이오텍과는 다른 상황이다. 올해 초만 해도 엔달러 환율은 110엔대였지만 현재는 30% 가까이 상승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특히 미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로 병용 임상을 시작하려는 곳들은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 환경도 악화 돼 이중고를 겪는 벤처들이 상당하다”고 밝혔다.한편 국가별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에서 수입해오는 원료의약품은 지난해 기준 약 2203억 달러로, 중국(6801억 달러)과 인도(2235억 달러)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현재 중국·인도·일본 3국으로부터 전체 원료의약품의 60% 가량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 중 일본 비중이 10.6%를 차지한다.
2022.10.25 I 석지헌 기자
5거래일만에 680선 붕괴…신라젠 급락
  • [코스닥 마감]5거래일만에 680선 붕괴…신라젠 급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 힘입어 5거래일 만에 680선이 무너졌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96포인트(0.88%) 내린 674.4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670선에서 하락 출발해 장 초반 680선을 잠시 회복했지만, 곧바로 약세 전환하며 낙폭이 확대됐다.간밤 뉴욕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떨어진 3만333.5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0% 내린 3665.7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1% 밀린 1만614.84를 기록했다.이날 코스닥이 하락 마감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심화한 데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국내 증시도 하방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긴축 부담이 자극됐다”며 “장중에도 미구채 장단기물 모두 추가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연방기금선물로 산출되는 내재 정챙금리가 내년 6월 5%에 도달할 것으로 반영되면서 특별한 상승 모멘텀 부재로 약보합권을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630억원, 기관은 285억원 내다팔았다. 개인은 86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2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였다. 음식료·담배(3.44%), 금속(3.42%) 등은 3%대 떨어졌다. 운송장비·부품(2.56), 건설(2.4%), 컴퓨터서비스(2.11%), 정보기기(2.08%) 등은 2% 넘게 하락했다. 섬유·의류(1.77%), 소트웨어(1.47%), 방송서비스(1.54%), 통신방송서비스(1.53%) 등은 1%대 악세를 나타냈다. 반면 종이·목재(3.79%)는 3%대 강세를 기록했다. 일반전기전자(1.98%)는 1%대, 기타제조(0.9%)는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았다. 2년 반만에 거래가 재개된 신라젠(215600)은 7%대 급락했다. 삼강엠앤티(100090)는 5%,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4%대 약세를 보였다. HLB(028300)도 3% 넘게 떨어졌다. 솔브레인(357780), 컴투스(078340), 네이처셀(007390), 케어젠(21437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은 2%대 내렸다. 이와 달리 더블유씨피(393890)는 8%대 강세를 나타냈다. 메가스터디교육(215200), 에스티큐브(052020) 등은 6%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 동화기업(025900)은 3%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넥슨게임즈(225570)가 신작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4%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이날 첫 상장한 바이오 플라즈마 딥테크 기업인 플라즈맵(405000)은 20%대 약세를 기록했다.이날 거래량은 10억1249만주, 거래대금은 5조70억원으로 집계됐다.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260개 종목이 상승했다. 1194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7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10.21 I 김응태 기자
"컬리가 비식품 판매 이유는 온라인의 코스트코 만드는 것"
  • "컬리가 비식품 판매 이유는 온라인의 코스트코 만드는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비식품 판매가 컬리의 정체성을 흔드는 것은 아닙니다. 고객의 수요가 있다면 질 좋은 상품을 공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신선식품 새벽배송으로 시작했던 마켓컬리가 뷰티, 생활용품 등 비식품군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컬리다운 제품’을 공급한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비식품사업을 키우고 있다.천경원 컬리 리더(사진=컬리)지난 17일 만난 천경원 컬리 비식품군 리더는 “컬리에서 신라면, 코카콜라 등을 판매하는 게 맞는지를 두고 내부에서 격론을 벌인 적이 있다”며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컬리가 판매하는 게 맞느냐는 의견도 있었다. 결론은 ‘컬리는 고객에게 장바구니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원칙으로 공산품 판매를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온라인 공간에 코스트코를 하나 세운다는 느낌으로 비식품 PB를 만들고 있다”며 고 덧붙였다.컬리가 선보인 비식품PB는 기존 고객의 편익도 높이고, 거래액도 늘리는 효자 품목이다. 지난 2020년 11월 첫 비식품 PB 제품인 컬리스 칫솔을 선보인 데 이어 2021년 1월에는 두께에 따라 3종류로 나뉜 컬리스 물티슈를 출시했다. 이 물티슈는 지난달까지 누적 270만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이외에도 △KF365 화장지 △키친타월 △미용티슈 △재활용 봉투 △위생백 △거실화 △양말 △30수 라운드 티셔츠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천 리더는 “꼭 필요하지만 사람들 머릿속에 브랜드가 떠오르지 않는 상품이 PB로 적합한 상품”이라며 “양말을 살 때 우리는 이마트, 무신사, 백화점 등 플랫폼을 떠올리지 브랜드를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상품 중에서 컬리가 했을때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상품을 PB로 우선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 선보인 PB 건전지도 타사의 PB건전지 소모가 빠르다는 고객 평에서 착안해 벡셀과 협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컬리의 비식품 사업은 지난 7월 뷰티 특화 버티컬 서비스 ‘뷰티컬리’로 확산했다.천 리더는 “컬리의 충성 고객층은 3040세대 여성으로 백화점 고객과 맞닿아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커머스에 입점하지 않는 에스티로더, 랑콤 등 고급 뷰티 브랜드도 컬리에 들어올 정도”라고 강조했다.뷰티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뷰티소품 PB도 준비를 하고 있다. 품질만 좋다면 기성 상품보다 가격경쟁력에 앞서 컬리 고객층에 소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컬리는 기존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비식품군의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처음 비식품군을 구매한 고객이 실망할 경우에는 식품에 대한 신뢰도까지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새로운 상품을 판매할때는 김슬아 대표 등 컬리 주요 리더들이 참여하는 금요일 품평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천 리더는 “고객들이 컬리에 들어오는 이유는 맛과 품질 등에 있어서 초격차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식품을 사던 충성고객을 잃으면 안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엄격한 잣대로 천천히 품목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뷰티컬리(사진=컬리)
2022.10.19 I 윤정훈 기자
코스닥, 美 인플레·카톡 먹통 충격에도 개인 '사자'…상승 전환
  • 코스닥, 美 인플레·카톡 먹통 충격에도 개인 '사자'…상승 전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과 카카오톡 먹통 쇼크로 1%대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가 ‘사자’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개인들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반등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98포인트(0.14%) 오른 679.2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667.61로 하락 출발해 664.83까지 떨어졌다가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748억원 순매수 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9억원, 기관은 63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가 12%대 상승 중이다. 통신방송서비스와 금융도 각각 4%,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유통, 음식료와 담배는 1%대 하락하고 있다. 운송과 반도체, 제약도 1% 미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한 종목이 더 많다. 장 초반 9%대까지 급락했던 카카오게임즈(293490)는 3%대로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3%대 하락하며 다시 에코프로비엠(247540)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다. 에코프로(086520)와 신라젠(215600)은 각각 7%대, 5%대 상승 중이다. 반면 케어젠(214370)과 에스티큐브(052020)는 각각 7%대, 4%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2.10.17 I 양지윤 기자
새 주인 찾아나선 '1세대 K뷰티'…자본 시장에 던진 메시지
  • 새 주인 찾아나선 '1세대 K뷰티'…자본 시장에 던진 메시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중저가 화장품 전문 브랜드 ‘미샤’ 운영사인 에이블씨엔씨(078520)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에이블씨엔씨 최대주주의 인수금융 연장을 앞두고 대주단에 있는 신협중앙회(신협)가 거절 의사를 밝히면서 가속도가 붙었다는 관측이다. 고꾸라진 시장 분위기는 물론 1세대 K뷰티숍을 바라보던 투자자들의 분위기가 몰라보게 달라졌음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인수금융 연장 실패로 에이블씨엔씨 최대주주가 기한이익상실(EOD) 사태에 빠진 상황에서 매각 작업이 뜻대로 흐를지도 관심사다. 기존 미샤에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로 입점한 신규 매장인 ‘미샤 플러스’ (사진=에이블씨엔씨)◇ 미샤 시작으로 화장품 볼트온 에이블씨엔씨는 지난달 16일 매각 작업을 공식화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당사 최대주주인 주식회사 리프앤바인에게 확인한 결과,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를 자문사로 지분 매각 및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이달 14일에도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시계를 5년 전으로 돌려보자. 에이블씨엔씨는 2017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2017~2018년에 걸쳐 총 4182억원을 투자해 에이블씨엔씨 지분 59.2%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꿰찼다. 총 투자금 가운데 약 12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에이블씨엔씨 최대주주로 있는 리프앤바인은 광고 대행·제작 업무를 하는 에이블씨엔씨 자회사였다. 그런데 에이블씨엔씨 인수 당시 IMM PE가 설립한 투자회사 비너스원이 리프앤바인 주식 100%를 취득한 뒤 비너스원이 리프앤바인에 주식 양수도 계약상 양수인 지위를 부여하면서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했다.에이블씨엔씨는 지난 2000년 ‘미샤’를 선보이며 저가 화장품 브랜드 시장을 열었다. 미샤는 당시 화장품 한 개에 3300원이라는 혁신적인 가격대를 선보이며 시장에 돌풍을 몰고 왔다. 2012년에는 에스티로더 ‘갈색병’에 도전장을 던진 ‘보라색병’ 제품 등을 출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중저가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여러 가지 아이템을 한곳에서 살 수 있는 뷰티&헬스 편집숍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한 IMM PE는 내심 밸류업(가치상향)에 자신이 있었다. PEF 운용사들의 주특기인 볼트온(동종기업 추가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낸다면 승산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때마침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한 K뷰티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점도 한몫했다. 실제로 IMM PE는 에이블씨엔씨를 앞세워 2018년 미팩토리, 2019년 지엠홀딩스와 제아에이치앤비 등 여러 화장품 회사를 차례로 인수하며 덩치를 키워 나갔다. ◇ 코로나19 타격…인수금융 연장 실패예상대로 진행되는가 싶던 밸류업 플랜은 2019년 이후 삐걱대기 시작했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치명타로 작용하며 인수 기업들의 실적이 적자를 기록했다. 최대 소비처가 됐어야 할 중국 시장이 정치·경제 갈등으로 활기를 잃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리프앤바인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손실 1407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해에도 449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1년 만에 손실 규모가 3배 이상 늘었다. 매출은 3075억원으로 같은 기간 27.2% 줄고, 영업손실은 842억원으로 전년(-145억원)보다 6배 가까이 늘었다. ‘볼트온’과 같은 경영 전략은 에이블씨엔씨에는 먹히지 않았다. 에이블씨엔씨가 M&A 매물로 등장한 이유로 실적 악화 말고도 인수금융 만기 거절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관측도 있다. 리프앤바인은 에이블씨엔씨 인수금융 만기가 얼마 남지 않자 대주단에 인수금융 연장을 타진했다. 그러나 대주단에 있던 신협이 이를 거절하면서 EOD 상태에 빠졌다. ‘더는 기다려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한 것이다. 신협이 에이블씨엔씨 최대주주에 대한 인수금융 연장을 거부한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크게 두 가지 이유를 꼽는다. 일단 최대주주가 대주단에 보인 행동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재무약정을 위반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인수금융 만기 유예까지 해줬지만, 구체적인 개선 의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대주단 입장에서 웨이버(의무면제)를 해주면 이에 대해 유상증자나 후순위 자금 차입을 통해 선순위 대주단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범위나 규모에 대한 만족스러운 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에이블씨엔씨라는 회사 자체를 보는 시각이다. 주가라는 게 회사의 본질적 가치를 100% 반영하진 않지만, 주가가 크게 빠진 현 상황을 마냥 기다릴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대주단 안팎에서 ‘인수금융 만기 연장 이후 주가가 더 빠지면 어쩌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이라도 대출 연장을 거절해 잔존 가치라도 방어하겠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 매각가 2000억 예상…투자금 ‘반토막’매각 작업이 구체화한 상황에서 과연 얼마에 팔릴지도 관심사다. IMM PE 인수 당시 에이블씨엔씨에 책정한 주당 단가는 2만5000원이었다. 당시 거래 주가(1만8000~2만1000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었다. 14일 에이블씨엔씨 종가가 4310원인 점을 비교하면 무려 83% 쪼그라든 가격이다. 현재 업계에서 점치는 에이블씨엔씨 예상 매각가는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투자금액을 감안하면 사실상 절반 수준에 매각에 나선 셈이지만 14일 기준 에이블씨엔씨 시가총액(1162억원)의 두 배 가까운 가격을 원한다는 점에서 이마저도 녹록지 않아 보이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다만 세간에 알려진 ‘눈물의 손절’ 수순을 밟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시간을 두고 후한 값을 인정해줄 원매자를 차근차근 찾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최근에는 IMM PE에 에이블씨엔씨를 매각한 서영필 전 회장이 SNS에 글을 남기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에이블씨엔씨의 예상 매각가를 언급하며 “오랜만에 크게 웃었다. (매도자의) 꿈이 너무 과하다”며 “그냥 저 돈 나주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새로 만든 화장품 브랜드 홈페이지를 첨부하며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작금의 상황은 차치하더라도 창업주의 발언치고는 경솔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한편으론 그만큼 에이블씨엔씨 안팎의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보여준다는 얘기도 있다. 에이블씨엔씨 사례가 자본시장에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다. 예상 시나리오대로 시장은 절대 흐르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알려준다. 생각대로 기업을 운영하고 가치를 올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만, 자본시장이란 곳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뜻밖의 수익률 대박에 자만할 필요도, 예상치 못한 손실에도 결연한 태도를 보여야 하는 이유도 어쩌면 한 치 앞을 모르는 시장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2022.10.15 I 김성훈 기자
코스닥, 개인·기관 쌍끌이 매수에…장중 670선 탈환
  • 코스닥, 개인·기관 쌍끌이 매수에…장중 670선 탈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개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39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7포인트(0.46%) 상승한 672.6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이 오후 들어 상승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미국 시간외 선물 시장 상승한 데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등의 중국 공장에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조치를 1년 유예키로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 발언 이후 밤 사이 영국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됐지만 미국 시간외 선물 상승 반전하고,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해서는 수출 통제 조치를 1년 유예했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600억원, 기관이 176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84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9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 제약, 금융, 비금속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운송장비·부품, 기계·장비, 제조, 섬유·의류, 인터넷, 화학,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은 1% 미만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기타제조,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제 등은 2% 넘게 하락세다. 정보기기, 통신방송서비스 등은 1%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하는 기업이 더 많다. 원익IPS(240810), HK이노엔(195940) 등은 5%대 강세다. 에스엠(041510), 에코프로(086520), 케어젠(214370), JYP Ent.(035900) 등은 3%대 오르고 있다. 씨젠(096530), 동진쎄미켐(005290), 나노신소재(121600), 엔켐(348370), 심텍(222800), 휴젤(14502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은 2%대 상승 중이다. 이와 달리 에스티큐브(052020)는 홀로 3%대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알테오젠(19617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은 2%대 내리고 있다.
2022.10.12 I 김응태 기자
코스닥, 상승 출발 후 보합장세…660선 등락
  • 코스닥, 상승 출발 후 보합장세…660선 등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증시 부진 여파에 코스닥이 상승 출발 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5포인트(0.46%) 하락한 666.22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상승한 2만9239.1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5% 내린 3588.8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0% 밀린 1만426.19를 기록했다.이날 코스닥이 약보합 흐름을 보이는 것은 영국의 국채금리 등을 비롯한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이 심화에 따른 파운드화 약세로 관망세가 짙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의 연기금에 대한 경고 및 추가적인 조치가 일시적이라고 주장한 후 파운드화가 급격하게 약세로 전환하며 나스닥이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여전히 영국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 증시는 실적 개선 종목군 및 경기 방어주 주심의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매도세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224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230억원, 기관은 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기타제조(2.55%), 음식료·담배(2.08%) 등은 2% 넘게 내리고 있다. 디지털컨텐츠(1.0%) 등은 1%대 약세다. 통신서비스(0.59%0, IT S/W & SVC(0.62%), IT부품(0.48%), 정보기기(0.46%), 통신장비(0.52%), 통신장비(0.51%)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반면 금융(0.59%), 비금속(0.59%), 기계·장비(0.50%), 출판·매체복제(0.28%)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하는 기업이 더 많다. 성일하이텍(365340)은 3%대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086520), HK이노엔(195940), 씨젠(096530), 심텍(222800) 등은 2%대 상승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원익IPS(240810), 티씨케이(064760) 등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반면 카나리아바이오(016790), 펄어비스(263750) 등은 2%대 약세다. 카카오게임즈(293490), HPSP(403870), 알테오젠(196170), 에스티큐브(05202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은 1% 넘게 내리고 있다. 삼강엠엔티, CJ ENM(035760), 클래시스(214150) 등은 1% 미만 내림세다.
2022.10.12 I 김응태 기자
신라면세점, 2022 KCSI 면세점 부문 8년 연속 1위
  • 신라면세점, 2022 KCSI 면세점 부문 8년 연속 1위
  • 신라면세점이 '한국 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면세점 서비스 평가에서 8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호텔신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신라면세점이 ‘한국 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면세점 서비스 평가에서 8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KCSI 조사는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이 주관하는 고객만족도 평가조사로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으며 △1년 이내 면세점 이용 경험이 있는 국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측정한 지표다.신라면세점은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신라면세점 서울점은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 1층 매장 층고를 높이고 면적을 확대하는 등 전면 개편했다. 40여 개의 신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대표적으로 방탄소년단 공식 상품 스토어인 ‘SPACE OF BTS’를 면세점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면세점에서 라이브 방송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지하 1층 매장 가운데에 ’라방존‘을 신설했으며, 외국인에게 인지도 높은 MLB, 무신사, 노스페이스 등 매장에는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도록 집기 등 인테리어를 별도 구축했다.신라인터넷면세점 역시 인터넷면세점 회원 500여 명과 주요 브랜드 10여 개 사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인터넷면세점 이용자 경험 및 환경(UX/UI)을 전면 개편했다. 개인화 추천 서비스 기능 및 상품 정보를 1분 이내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숏폼‘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결제 화면도 간소화했다. 또한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 그룹과 손잡고 면세업계 최초로 화상 기반 비대면 상담 서비스 ‘라뷰ON’(라뷰온)을 선보였다.신라면세점은 고객의 건의사항과 불편사항을 접수하는 ’고객의 소리‘를 2004년부터 시스템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고객 칭찬 접수 채널도 확대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고객의 소리는 접수 후 24시간 이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운영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프로세스 개선 활동을 통해 고객 불편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현장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현장 직원들이 고객의 니즈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 교육, 상품 지식 교육 등의 단계별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감정 관리 및 사기 진작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해 직원들의 스트레스 관리와 현장 분위기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지난 2004년부터 고객 건의와 불편사항을 시스템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에서의 차별화된 쇼핑 경험 제공을 위한 고객 만족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0.11 I 문다애 기자
신라면세점, KCSI 면세점 서비스 평가 8년 연속 1위
  • 신라면세점, KCSI 면세점 서비스 평가 8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라면세점은 ‘한국 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면세점 서비스 평가에서 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고 11일 밝혔다.신라면세점 서울점.(사진=신라면세점)KCSI 조사는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이 주관하는 고객만족도 평가조사로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으며 △1년 이내 면세점 이용 경험이 있는 국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측정한 지표다.8년 연속 1위는 신라면세점이 그간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펼쳐온 노력의 결과다.앞서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 1층 매장 층고를 높이고 면적을 확대하는 등 전면 개편했다. 이를 통해 40여개의 신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대표적으로 방탄소년단 공식 상품 스토어인 ‘스페이스 오브 BTS’를 면세점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특히 면세점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지하 1층 매장 가운데에 ‘라방존’을 신설했으며, 외국인에게 인지도 높은 MLB·무신사·노스페이스 등 매장에는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도록 집기 등 인테리어를 별도 구축하기도 했다.신라인터넷면세점 역시 인터넷면세점 회원 500여명과 주요 브랜드 10여개사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인터넷면세점 이용자경험·환경(UX·UI)을 전면 개편했다. 개인화 추천 서비스 기능 및 상품 정보를 1분 이내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숏폼’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결제 화면도 간소화했다. 또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 그룹과 손잡고 면세업계 최초로 화상 기반 비대면 상담 서비스 ‘라뷰ON’(라뷰온)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신라면세점은 고객의 건의사항과 불편사항을 접수하는 ‘고객의 소리’를 2004년부터 시스템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고객 칭찬 접수 채널도 확대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전화·코멘트 카드·홈페이지·메일·구두·서면·SNS·QR코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수된 고객의 소리는 접수 후 24시간 이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운영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프로세스 개선 활동을 통해 고객 불편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지난 2004년부터 고객 건의와 불편사항을 시스템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에서의 차별화된 쇼핑 경험 제공을 위한 고객 만족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메이드 인 코리아’ 내시경용 지혈제 미국 간다
  •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메이드 인 코리아’ 내시경용 지혈제 미국 간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내 바이오테크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미국 시장 진입을 눈앞에 둬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개발한 ‘넥스파우더’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해 최근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서다. 넥스파우더는 내시경용 지혈제로 위장관 내 출혈 시 내시경을 통해 출혈 부위에 분말 형태로 도포된다. 상장 분위기도 고조됐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코스닥 상장(IPO)을 추진하다 넥스파우더 FDA 승인 시점이 예상보다 미뤄지며 지난 6월 30일 상장을 자진 철회한 적이 있다. 이미 기술평가를 ‘AA’, ‘AA’로 통과했기 때문에 상장에 걸림돌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회사 측은 내년 상반기를 상장 재시동 시점으로 전망했다. ◇미국, 1년에 100만건 이상 내시경 지혈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1년에 약 100만건 이상의 내시경 지혈 절차를 밟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에 위장관출혈이 발생하면 내시경으로 들어가서 클립으로 출혈 부위를 잡거나 전기로 지진다. 클립으로 출혈 부위를 찝다가 오히려 상처가 커지는 경우가 있고, 소장처럼 가는 장기는 난이도가 높다. 클립 수술 시장 규모만 1조5000억원으로 형성돼 있다.이미 시판된 파우더 제품도 있다. 쿡 메디컬(Cook Medical)이 만든 ‘헤모스프레이’다. 헤모스프레이는 피가 있어야 젤(gel)형태로 출혈 부위를 막아주는데, 넥스파우더의 경우 습기만 있어도 젤 형태로 변해 지혈을 할 수 있다. 젤은 짧은 시간 제자리에 머물고 1~3일 이내에 분해된다. 지혈률도 94%로 헤모스프레이를 앞서는데다가, 출혈 의심 부위에 의료진이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기존에는 아예 형성되지 않았던 ‘출혈 예방’ 시장을 새롭게 열어나갈 가능성이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초기 위암 등 시술을 다 내시경을 통해서 하는데, 피가 안나지만 나중에 날 수 있는 의심부위에 사용할 수 있다”며 “넥스파우더는 피가 나오지 않아도 액티베이팅이 되기 때문으로 이 시장만도 약 8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제품이 없다보니, 넥스파우더 단독으로 쓰일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지난해 유럽 시장 진출…재구매율 80%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 2020년 9월 메드트로닉과 한국과 일본 중국을 제외한 세계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메드트로닉에 팔면, 거기에 추가 마진을 붙여 메드트로닉이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구조다. 현재 유럽 18개국에 내시경용 지혈제를 공급 중이다. 메드트로닉은 글로벌 1위 의료기기 업체로 글로벌 마케팅과 영업력이 뛰어나 판권을 판매하기도 쉽지 않다. 업계에서는 FDA 요건보다도 메드트로닉 자체 요건을 맞추는 것이 더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2021년에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에 넥스파우더를 선보였다. 매출은 9억원으로 집계됐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유럽에 퍼지면서 마케팅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단기에 큰 매출이 한번에 찍히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상승하는 성격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다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 의사들의 넥스파우더 재구매율은 80%로, 마케팅이 뒷받침 된다면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판권은 동아에스티(170900)가 갖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하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내년 상반기 IPO 절차 다시 밟아코스닥 상장(IPO)에 청신호가 켜졌다. 연내 상장을 계획했던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 6월 30일 상장 절차를 철회했다. 넥스파우더 FDA 승인이 예상한 대로 나오지 않아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초기 투자자들의 회수 기대감도 커졌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초기 투자자에는 동화약품(000020) 노터스(278650) 등 관련 업종 기업은 물론 키움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특히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넥스트바이오메디컬에 투자한 조합 출자자는 싱가포르투자청으로 상장사와 벤처캐피탈, 국내와 국외 투자금이 모두 모인 것이 특징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르면 내년 1분기, 아니면 반기 기준으로 지정감사를 받고 나서 상장 절차를 발을 것”이라며 “현금이 급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고려해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07 I 이광수 기자
쿠팡, 명품 화장품 최대 60% 할인전
  • 쿠팡, 명품 화장품 최대 60% 할인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쿠팡의 프리미엄 브랜드관 ‘C.에비뉴’가 하반기 ‘C.에비뉴 럭셔리 뷰티 페스타’를 9일까지 연다. 쿠팡 뷰티데이터랩이 엄선한 인기 브랜드 상품을 연간 최대 규모로 할인하는 ‘럭셔리 뷰티 페스타’는 매년 상반기, 하반기, 두 차례 열린다. 지난 3월 처음 열린 ‘럭셔리 뷰티 페스타’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고객의 큰 관심을 받았다. 고객의 호응에 힘입어 이어 하반기에도 풍성한 혜택을 준비했다. 기간 내 할인 혜택가는 물론 다양한 추가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이밖에 브랜드 별 단 하루 추가 할인 혜택과 사은품을 제공하는 ‘단 하루 브랜드 딜’과 인기 명품 뷰티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60% 할인하는 ‘1일 특가’ 혜택도 마련했다. 구매 시 최대 정품급 상품을 증정하는 1+1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단, 사은품은 선착순 한정수량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대표 할인 상품으로는 ‘에스티로더 갈색병’, ‘설화수 자음2종 에센셜 컴포트 데일리 루틴 세트’, ‘헤라 블랙 쿠션, 비오템 아쿠아파워 올인원’, ‘록시땅 시어버터 핸드크림 + 립밤 듀오 세트’ 등이 있다. 이병희 쿠팡 리테일 부사장은 “쿠팡 C.에비뉴를 이용하면 백화점을 굳이 가지 않고도 명품 화장품을 로켓배송으로 빠르게 구매할 수 있다”며 “이번 럭셔리 뷰티 페스타로 프리미엄 뷰티 제품을 풍성한 혜택으로 구매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10.04 I 정병묵 기자
더 싸게, 더 편하게…면세업계 '고환율 버텨라' 총력전
  • 더 싸게, 더 편하게…면세업계 '고환율 버텨라' 총력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면세업계가 원·달러 환율 1400원대의 위기 상황을 버티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9월 면세한도 상향에 이어 10월 황금 연휴 및 웨딩 수요 회복, 일본 무비자 여행 재개 등 호재도 적지 않은만큼, 면세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나섰다.서울 시내 한 면세점에 환율 관련 이벤트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면세상품, 백화점보다 비싸다?…할인폭 키워 방어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 1500원을 바라보자 국내 주요 면세점들은 일제히 ‘환율 보상 혜택’의 폭을 넓혔다. 일부 면세상품들이 고환율로 인해 면세혜택에도 백화점보다 가격이 비싸지는 ‘역전’ 현상이 빚어진 가운데, 각 면세점들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할인율을 높이고 나선 것이다.먼저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11월 14일까지 당일 면세 환율이 1400원 이상인 경우 구매 금액의 최대 7%에 달하는 ‘환율 보상 혜택’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로써 환율 보상 혜택은 구매금액의 최대 14%에 달하게 된다.예를 들면 2000달러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총 혜택은 기존 환율 보상 혜택인 15만 S리워즈 포인트가 합산된 52만 S리워즈 포인트였는데, 현재는 환율 보상 혜택인 29만 S리워즈 포인트가 더해진 66만 S리워즈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S리워즈 포인트는 1000포인트당 1달러의 가치를 지니며, 신라면세점 영업점에서 현금처럼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역시 당일 면세 환율 1450원 이상일 때 받을 수 있는 환율 보상 헤택을 키웠다. 롯데면세점은 1만 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들에게 기본 증정 및 결제 혜택, 환율 보상 혜택을 더해 최대 317만원의 엘디에프 페이(LDF PAY)를 돌려준다. 신세계면세점은 300달러부터 1만달러까지 구매 시 9만원부터 320만원까지 보상해준다. 온·오프라인을 총동원한 할인 행사도 전개한다. 롯데면세점 온·오프라인에서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와 국내·외 인기 뷰티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최근 면세점 효자 상품으로 등극한 주류 품목 할인도 늘렸는데, 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에선 발렌타인·로얄 살루트·조니워커·헤네시 등을 3병 이상 구매 시 최대 30%, 시내 면세점에서는 발렌타인 21년산 골든제스트·수정방을 각각 50%, 40% 할인해 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은 10월 한 달간 온라인몰에서 에스티로더·조말론·라메르·포레오 등 화장품부터 시계·패션까지 150여 브랜드를 최대 90%까지 할인한다. ◇편의성도 키워드…온라인 상담 열고, 여권 없이 쇼핑도편의성을 높여 면세 소비 문턱을 낮추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롯데면세점은 디지털 분산 신분증명 기반의 여권정보 생성 및 인증 관련 특허를 보유한 IT 관광벤처 기업 로드시스템과 손잡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시내 면세점에서 내국인 고객들이 실물 여권 없이 스마트폰 인증으로 면세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더 나아가 해외 영업점에도 솔루션 도입을 추진하고 공항과 호텔, 카지노 등 유관산업과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신라면세점이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 그룹과 협업해 전세계 면세업계 최초로 화상 기반 비대면 상담 서비스 ‘라뷰ON(라뷰온)’을 선보였다.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며 일일이 테스트할 필요 없이 브랜드 전문가인 신라면세점 서울점 직원과의 실시간 비대면 상담을 통해 나만의 화장품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로, 우선 에스티로더·라메르·맥(MAC) 등 브랜드를 대상으로 30여명의 화장품 전문 상담사를 통해 2000여종의 상품들을 추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향후 화장품 및 패션 브랜드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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