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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인아의 충고…“꼰대라 해도 별수 없죠, 결국 열심”
- 최인아 최인아책방 대표이자 전 제일기획 부사장(사진=해냄출판사).[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2월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대행사’ 방영 당시 이 사람의 이름이 함께 오르내렸다. 이 드라마 주인공 고아인의 실제 모델로 추정되는 인물. 바로 삼성그룹 최초 여성 임원이었던 최인아(61) 제일기획 전 부사장이다.드라마 배경이 국내 최고 대기업 계열사 홍보대행사라는 점, 극 중 고아인(이보영 분)이 계열사 최초 공채 출신 여성 임원이라는 설정 등을 두고 일각에선 최인아 전 부사장을 모델로 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그 시절 ‘여성’으로서 겪어야 했던 많은 편견을 이겨낸 ‘센 언니의 대명사’ 최인아책방의 최인아 대표가 책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해냄)를 펴냈다. 9년 차 카피라이터 시절 펴낸 책 ‘프로의 남녀는 차별되지 않는다’(1992, 서울미디어) 이후 31년 만의 신간이다.최 대표는 1984년 삼성 공채로 입사해 제일기획 카피라이터로 일하며 ‘그녀는 프로다, 프로는 아름답다’,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등의 굵직한 카피를 남겼다. 2001년 입사 26년 만에 그룹 내 공채 출신 첫 여성 부사장에 올랐다. 2012년 자발적 퇴사 이후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 ‘최인아책방’을 열었다.7년째 책방을 운영하는 그는 이번 책에서 30여 년간 일과 삶에 대해 다듬어 온 생각들을 조곤조곤 들려준다. 왜 일하는가, 어떻게 일해야 하나 등 ‘일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한 책은 출간 2주 만에 2만 부를 찍었다. 최 대표는 최근 가진 출간 기념 북토크에서 “일을 열심히 잘하고 싶은데 주변의 공기는 그렇지 않아서 헷갈리고 자신 없는 사람, ‘애쓰지 말고 열심히 하지 말자’라는 주장이 대세가 된 시대에 열심인 그런 사람들에게 당신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해주고 싶어” 책을 썼다고 했다.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 344쪽 | 해냄출판사처음 구상했던 책 제목은 무려 스물다섯 글자. 지금의 제목 앞에 ‘무조건 세상에 맞추지 말고’라는 말을 넣고 싶었다는 게 최 대표의 얘기다. 우리는 얼굴도, 성격도, 좋아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다 다른 고유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는 “이만큼 살아보니 시간이야말로 인생의 가장 희소하고도 귀한 자원이더라.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줄고 있다”며 “시간을 대하는 맞춤한 태도는 결국 ‘열심’이더라. 안테나를 나 자신에게 향하게 해야 시시각각 바뀌는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터에서 관성적으로 ‘을’에 놓이더라도, 태도와 관점을 조금 달리하면 일에서도, 내 인생에서도 ‘갑’으로 살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책에는 “문제는 회사가 아니야!”, “워라벨을 대하는 자세”, “‘조용한 사직’(직장을 그만두지는 않지만, 정해진 시간에 자신이 맡은 최소한의 업무만 처리하는 태도)은 현명하지 않다” 등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가치와는 반대되는 대목도 적지 않다. 그에게 일은 성장의 통로이다. “애쓰고 애쓴 시간은 반드시 내 안에 남는다”며 일하는 시간은 곧 자산을 쌓는 시간이라는 소신을 편다. 그는 “모든 노력은 결국 자신의 인생을 위한 것”이라며 “회사의 일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 일’을 하는 것이라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 대표는 “글이 ‘꼰대’처럼 읽히진 않을까 하는 걱정에 오랜 시간 자기검열을 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카피라이터 시절 임원까지 올랐던 당시를 회상하며 친구가 건넸던 말을 꺼내 들었다. 그는 “대학 친구가 그러더라. 너를 지키면서 그 자리에 간 것을 더 칭찬하고 싶었다고 하더라”며 “자기다움을 지킨 질문과 생각 덕분에 나는 길을 찾아갔다. 길을 찾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충분하다”고 말했다.“진심이 꼰대를 이길 거라고 믿어요. (하하) 꼭꼭 눌러 질문하고, 고치고, 나아가고 도달한 생각들이죠. 길이 헷갈리거나 잘 모를 때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내 자신에게 질문하는 게 중요한데, 사람들은 잘 안 해요. 어느 것이 유리한지 따질 때가 많죠. 존중하지 않으면 묻지 않아요. 답은 내 안에 있습니다.”
- LS그룹, 한-베 가정 돕는 ‘LS드림센터’ 베트남에 첫 개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S그룹과 국제개별협력 NGO 코피온이 4일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결혼한 가정(한-베 가정)의 여성 취업과 자녀교육 문제를 돕기 위해 교육·문화 공간인 ‘LS드림센터’를 베트남 하노이시에 개소했다.하노이 한베가족협회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거주 한-베 가정은 2016년 약 500가구에서 2022년 약 2200가구로 4배 이상 급증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어 이에 대한 맞춤형 복지가 절실한 상황이다.LS드림센터는 지상 4층·6개 프로그램 운영실을 갖춘 건물로 LS는 이곳에서 각 교육 및 프로그램 전문가를 강사로 섭외해 한-베 가정을 위한 △자립역량강화교육(컴퓨터, 한국어능력시험, 요리, 네일아트) △가족상담 및 부모교육(자존감 향상, 아동케어, 심리상담) △아동교육(한글교육, 문화체험, 독서교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LS드림센터’ 개소식에서 (주)LS 안원형 사장(왼쪽에서 5번째),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오영주 대사(왼쪽에서 7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 후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LS 제공)개소식 행사에는 ㈜LS 안원형 사장,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 오영주 대사, 코피온 성수열 사무총장, 하노이 한베가족협회 장우연 회장, 하노이 한인회 장은숙 회장, 하노이 여성연맹 피 티 프엉 아잉(Phi Thi Phuong Anh) 부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해 간판 제막식, 센터 투어 등을 함께 했다.이 자리에서 ㈜LS 안원형 사장은 “LS는 1996년 처음 베트남에 진출한 1세대 기업이자 베트남에 전력케이블 및 저압전력기기 분야 리딩기업으로서 대학생해외봉사단 파견, 드림스쿨 준공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해 왔다”며 “이번에 신규로 문을 연 LS드림센터가 앞으로 한-베 가족과 2세 자녀들에게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LS그룹은 1996년 전력케이블을 생산하는 LS-VINA를 하이퐁시에 설립하며 베트남에 첫 진출, LS전선(하이퐁시, 동나이성), LS일렉트릭(박닌성), LS엠트론(박닌성), LS메탈(하이퐁시) 등이 현지 생산법인을 운영 중이다. E1은 최근 하이퐁시 인근에 첫 해외 LPG냉동탱크터미널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등 베트남 산업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한편, LS그룹은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2007년부터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4개국에 대학생과 LS 임직원 25명으로 구성된 약 1000여명의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선발 및 사전교육해 파견을 실시해왔고, 파견 지역에 매년 8~10개 교실 규모의 건물인 LS드림스쿨을 신축해 현재까지 베트남 하이퐁·하이즈엉·호치민·동나이 등지에 총 21개의 드림스쿨을 준공해왔다.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주가조작에 ‘징벌적 손배’ 도입한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주가조작에 ‘징벌적 손배’ 도입한다-“韓여성에게 결혼은 ‘나쁜 거래’ 성평등 없인 출산율 반등 없다”-한일 안보실장 “북핵 맞서 긴밀 공조”-[사설]伊, 정권 명운 건 노동개혁 시동…한국은 헛바퀴만 도나-[사설]한풀 꺾인 소비자물가, 경기부양 카드 아직 아니다△2면 종합-“한중일 닮은꼴 문화…3국 협력 중요 자산”-어우 보첸 TSC 사무총장-곤두박질 치는 원화 가치 64개국 중 60위 ‘최하위권’△3면 SG발 주가조작 의혹 파장-전문투자자 요건 강화, 내부자 거래 사전공시…주가조작 뿌리 뽑는다-거래소, 공매도처럼 CFD거래 잔고 공개 추진-금감원 검사, 검찰 수사, 주가폭락 책임 소송전…벼랑끝 키움證△4면 종합-상습적으로 임금 밀리는 사업주, 대출·신용카드 발급 제한한다-내년 서울에 ‘글로벌 기후 네트워크 거점’ 들어선다-“올해 韓 경제 성장률 1.1% 기준금리 내년초 인하 전망”-전북,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사활…전문가 특위 가동△5면 한일 12년 만에 셔틀외교 복원-尹 결단에 기시다 ‘조기 답방’…과거사 ‘통절한 반성과 사죄’할지 주목-한·일 재계, ‘공급망·미래기금’ 다시 머리 맞댄다△6면 정치-당 지도부 압박에…‘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결국 탈당-김재원·태영호 중징계 불가피…고개드는 與 비대위 전환설-“K9 자주포 수출 세계 1위 지키려면 단순 성능개량 수준 아닌 혁신 필요”-“檢이 일방적으로 수사시기 결정하는 구조 바꿔야”-감사원 결과 발표 앞두고…전현희 최후 변론△8면 경제-‘삼성에 갑질’ 브로드컴, 피해보상 없이 면죄부받나-尹정부, 성과 1번 ‘노동개혁’ 꼽아-“금리 인하 논의 시기상조…고금리 오래갈 수도”-“소부장 日·中·美 의존도 여전히 높아…투자 촉진 나서야”△9면 금융-집주인이 받는 ‘전세퇴거대출’ 2년새 5.2조 급증-기준금리 또 오르나…대출금리 ‘꿈틀’-‘네카토’ BNPL 연체율 급등에도…국회, 규제 완화-카카오뱅크, 분기 최대 실적에도…2배 훌쩍 연체율은 ‘고질병’△10면 이데일리 전략포럼-“가사분담·이민수용·비혼출산…사회적 공감 조성해 인구감소 막아야”-인구절벽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로…교육부터 연금개혁까지 열띤 토론 예고△12면 글로벌-“팩웨스트, 퍼스트리퍼블릭과 유사”…美중소은행 줄도산 공포-中리오프닝에 커피시장 후끈-日기시다 “개헌 국민투표 미룰 수 없다”-英찰스 3세 대관식에 203개국 지도자 모인다-백악관, AI회의에 구글·MS CEO ‘호출’△13면 산업-리튬·니켈 생산부터 재활용까지…포스코, 배터리 소재 강자 우뚝-‘튜니 페스티벌’ 연 KG모빌리티 차박부터 군용까지 영역확장 가속-수소트럭 공급·유지·보수 통합솔루션 美서 ‘수소생태계’ 큰그림 그린 현대차-SK지오센트릭, 울산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세운다△14면 산업-놀러왔다가 장보고 가는 마트…“신세계 유니버스 펼칠 것”-농수산 스타트업 모아 하이트진로 데모데이-어린이 마음 훔칠 ‘한정판 과자’ 완판 경쟁 후끈-소상공인 자금 신청 애타는데…소진공 또 접속장애△15면 ICT-일본선 되고 한국선 안되는 애플페이 교통카드-“법 개정해 제2의 누누티비 막아야”-안정상 더불어민주당 방송정보통신 수석전문위원 -“독자 이탈률·트렌드 분석해 조언…웹툰 흥행 도울 것”-진수글 오늘의웹툰 대표-1분기 주춤했던 카카오게임즈…2분기 ‘신작’ 업고 반등 예고△16면 제약·바이오-매각설 돈 루트로닉…국내 1위 넘어 ‘영토 확장’ 가속-파마리서치, 최대주주 등극하자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분쟁 가열-에스티팜, 대장암 내성·벼니 치료 해법 내놨다-클리노믹스, 美 싱글레라와 MOU…“상반기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 국내외 출시”△18면 과학카페-한미 기술·우주동맹 탄력…양자컴 석학 ‘쇼어·클라우저·베넷’ 한국 온다-‘숏폼’처럼 자극적인 콘텐츠 ‘마약’과 같아…긴 사고력·집중력 떨어뜨려△19면 증권-올해 171% 뛴 에코프로비엠…비싸다 vs 더 간다-모니터랩 “구독형 보안서비스 글로벌시장 본격 진출”-1분기 깜짝실적 이어지며 눈높이 ‘쑥’…코스피도 더 가나-챗 GPT 시대 투톱 AI·반도체 다 담았다-“더 떨어질 곳 없다”…‘임창정 관련주’ 줍줍 나선 개미들△20면 부동산-임차인, 우선매수권에도 부도공공임대 낙찰 ‘전무’-‘전세사기 특별법’ 여야 합의 또 불발-미분양 급증하는데…5년간 ‘위축지역’ 지정은 ‘0’-‘어린이날’ 열차운전 체험해보세요△22면 문화-“궁중 새내기 납시오”…영조 오순잔치 간 MZ세대-17세 ‘첼로신동’ 한재민 “첼로 천재냐고요?…될 때까지 연습하는 노력파죠”-사회문제 해결, 가치 창출 ‘K-디자인’ 영향력 키운다△24면-고금란 아동권리보장원 부원장 “자녀 생명은 부모 소유물 아냐…인식개선 절실”-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사내 소통행사-제13회 학현학술상에 이근 서울대 석좌교수-대한항공, 블랙핑크 래핑 항공기 공개…“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금감원 금소처장에 김미영…첫 내부출신 여성 부원장-웨인 니엔 에이서 한국법인 대표 “한국 시장 본격 공략…새 노트북 25% 할인 한정 판매”-국민은행 KB굿잡, 12년째 국가 ESG 사회공헌 브랜드상△25면 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 3대 개혁의 첫 단추, 공직개혁-[생생확대경]재정 중독 앞에 장사 없다-[e갤러리]윤종철 ‘공양’△26면 전국-한해 1200억 경제효과…마이스산업 날개 펴는 수원-교실 소음 유발 공기순환기 교육처 최저가 입찰 ‘시끌’-대통령 지역공약 사업도 못 따와…김태흠 지사 정치력 구설수△27면 사회-“수천만원 떼일까 두려워”…전셋집 빼 월세살이 하는 청년들-‘이재명 조폭설’ 장영하, 결국 법정으로 허위 인식·고의 유포 여부가 핵심 쟁점-비 오는 어린이 날…“돌풍 조심하세요”-“해외직구 63만9900원 결제됐습니다” 전화해보니 보이스피싱-오세훈표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에 4146억 투입
- '가면의 여왕', 첫 방송부터 몰아치는 전개에 긴장감↑
- 사진=채널A[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가면의 여왕’이 김선아, 오윤아, 신은정, 유선에게 벌어진 비극적인 사고로 첫 방송부터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했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채널A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 1회는 10년 전 ‘가면 쓴 남자’에게 유린당한 도재이(김선아 분)의 본격 복수 빌드업과 함께 휘몰아친 스토리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으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이날 방송은 미스터리한 분위기 속 브라이덜 샤워를 준비하는 주유정(신은정 분), 고유나(오윤아 분), 윤해미(유선 분)룰 소개하는 도재이의 묵직한 목소리로 시작됐다. 이어 “우리의 우정은 완벽했다. 그날,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이라고 말하는 의미심장한 독백과 함께 사건의 시작인 10년 전 과거가 펼쳐졌다. ‘가면퀸’ 4인방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사건은 주유정의 브라이덜 샤워가 열린 그날 밤 스위트룸 2401호에서 발생했다. 완벽한 가정을 꿈꿨던 영운 문화재단 외동딸 유정은 약혼자 기도식(조태관 분)의 프러포즈를 단번에 승낙했다. 때마침 도식이 유나에게 보낸 문자를 발견한 재이는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 추궁 끝에 유정의 약혼자 도식이 마약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음 날, 주유정의 약혼자이자 기윤철 국회의원의 아들 도식이 2401호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며 극강의 서스펜스를 안겼다. 사건 당일 현장에 있던 재이, 유나, 유정, 해미는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 체포됐다. 결백을 주장하는 해미와 달리 두려움에 덜덜 떨고 있던 재이는 경찰이 내민 증거 봉투와 현장 사진에 눈을 질끈 감았다. 그 순간 유나가 살인사건 진범으로 밝혀졌고, 그녀는 친구들의 차가운 외면 속 경찰에 끌려가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기도식이 살해당한 그날 밤, 2401호를 찾아간 재이가 ‘A’ 마크가 새겨진 가면 쓴 남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도식을 죽인 진짜 살인범은 누구일지, 재이를 유린한 ‘가면맨’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자극했다. 그로부터 9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사이 재단 이사장이 된 유정은 송제혁(이정진 분)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었고, 해미는 단골 호스트바 출신 차레오(신지훈 분)와 결혼해 안정을 찾았다. 성범죄 피해자들의 사건을 도맡으며 ‘정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도재이는 사람들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 스타 변호사로 급부상했다.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살고 있지만 그녀의 목표는 단 하나. 자신을 강간한 범인을 찾아 복수하는 것. 재이는 가면과 연관된 성범죄 사건을 파헤치는가 하면, 범인을 처단할 권력을 쥐기 위해 통주시장 일가의 더티잡까지 도맡았다. 대순 어패럴 사장의 비서 성폭행 사건을 승소한 재이는 본격 정계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국회의원 공천 후보에서 제외된 재이는 자신이 맡고 있던 정구태(권태원 분) 통주 시장의 자리를 꿰차기로 결심했다. 재이는 정 시장을 찾아가 문화부 장관을 만들어 주는 대신 시장 자리를 자신에게 달라고 제안, 비자금 리스크를 완벽하게 해결하며 그를 장관 자리에 앉히는 데 성공했다. 도재이는 유정, 해미와 함께 정구태가 기부할 땅에 문화예술 단지를 만들기로 계획했다. 호텔 사장 승진을 눈앞에 두고 있던 해미는 회장의 숙원사업이었던 한옥 호텔을 위해 100억 원의 후원금을 약속하는 기부 협약을 체결하며 청사진을 그려나갔다. 순탄할 것만 같았던 도재이의 복수는 정구태(전진기 분)가 아내에 의해 사망하며 파국으로 치닫게 됐다. 그의 죽음으로 인해 문화예술 단지 설립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놓이자 재이, 유정, 해미는 망연자실했고, 정구태의 장례식에서 10년 전 살인 전과자로 몰린 고유나를 마주하는 충격 엔딩으로 또 다른 파란을 예고했다.‘가면의 여왕’은 2401호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 전말을 하나씩 드러내는 스피디한 전개와 흥미진진한 여성 서사로 눈 뗄 수 없는 흡인력을 선사하며 미스터리 멜로 복수극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또한 극 시작부터 끝까지 극의 중심을 이끄는 김선아의 존재감도 압도적이었다. 아픔을 숨긴 채 목표만을 향해 달려가는 처절함부터 서슬 퍼런 복수의 칼날을 품고 진실을 추적하는 재이의 내면을 세밀하게 풀어낸 김선아의 연기는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명품 배우’ 오윤아, 신은정, 유선의 연기 변신도 강렬했다. 대사, 표정 하나까지도 치밀했던 이들의 연기 열전은 서스펜스를 극대화했다. 심장을 조이는 미스터리한 분위기 속 ‘여왕의 남자’ 3인방 오지호, 이정진, 신지훈은 상반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데 성공하며 향후 얽히고설킨 관계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채널A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 2화는 오늘(25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세정그룹, 작년 영업익 13배 폭등... 내실 경영 통했다
- 패션기업 세정그룹의 지난해 실적이 대폭 상승했다. 세정그룹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패션기업 세정그룹의 지난해 실적이 대폭 상승했다. 세정그룹은 지난해 매출액 3010억원, 영업이익은 334억원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 14%, 영업이익은 무려 1180% 신장한 성과다. 세정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물가 상승 등 어려움 속에서도 돌파구를 찾으며 재작년 말부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유통 부문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의 맞춤형 운영 전략과 원가 절감, 상품 부문에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기획과 각 브랜드별 차별화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먼저 오프라인 매장이 점차 활성화됨에 따라 유통망 개선 및 매장 안정화에 나서 상권 및 매장별 특성을 살린 고객 맞춤형 관리 등을 통해 점당 효율성을 높인 것이 매출 호조로 이어졌다. 환율 및 원부자재 상승 등 각종 변수가 많았던 대외적 상황에서 해외 직생산 및 원부자재 직소싱과 비수기 생산 확대로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둔 것도 한몫 했다.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세정의 대표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의 매출은 12% 신장했다. 편안한 캐주얼부터 클래식 슈트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제안했으며, 정통성과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한 고감도·고품질의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시니어 고객들의 충성도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남성 토탈 코디네이션 브랜드 트레몰로는 대형마트에서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대형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40대 남성들에게 합리적인 가격대의 비즈니스 캐주얼을 제안하며, 매출이 12% 늘었다. 세정은 올해 웰메이드 전속모델로 배우 남궁민을, 트레몰로는 배우 이현진을 발탁했으며,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다양한 콘텐츠와 브랜딩 활동을 강화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의 매출은 22% 증가했다. 올리비아로렌은 박이라 사장이 주도한 젊고 트렌디한 상품 기획과 캐주얼 라인 비중 확대를 통해 여성복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전속모델 이지아가 착용해 화제가 된 일명 ‘이지아 컬렉션’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을 견인했다.주얼리 브랜드들의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프렌치 감성 데미 파인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는 매출이 15% 증가했다. 해외여행 활성화에 따라 면세점 등 유통이 정상화되면서 매출을 회복했고, 온라인 채널에서 전속모델 신민아와 함께한 콘텐츠로 고객들의 호응을 이끈 것이 빛을 봤다. 프렌치 캐주얼 주얼리 브랜드 일리앤의 매출도 30% 증가했다. 일리앤만의 감성을 담은 다양한 시그니처 컬렉션과 콘텐츠가 2030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하면서 매출이 성장했다. 올해는 지난해 12월 발탁한 전속모델 한선화를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세정은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내실 경영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이라는 경영 목표 아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불안정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 체계를 마련하고, 기존 사업 매출 안정화 및 신규 사업 성공사례를 구축하는 등 운영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사장 직속의 애자일(Agile) 조직인 사내 벤처 브랜드 더블유엠씨(WMC)의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내부 조직 체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내부 커뮤니케이션 리소스를 최소화하고, 업무 생산성과 효율화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박이라 사장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세정의 각 브랜드의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단순한 옷, 상품 이상의 가치를 소비자들과 공유하겠다”며 “특히 올해는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세대를 잇는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 한국 미래 여성 IT인재 만났다
- 마이크로소프트와 고용노동부가 18일 한국 청년 30여명과 간담회를 열고 국내 IT 산업 다양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와 고용노동부가 18일 한국 청년 30여명과 간담회를 열고 국내 IT 산업 다양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이번 간담회는 ‘임파워링 위민 포 커리어 인 테크(Empowering Women for Career in Tech)’를 주제로 진행됐다. 정부, 여성 전문 교육기관(숙명여자대학교), 글로벌 기업 리더가 한 데 모여 IT업계와 관련 직무 분야에서의 다양성 및 포용성 실현을 위한 도전 과제, 기회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눴다.간담회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디지털 직무훈련 과정에 참여 중인 청년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과 함께 하는 우먼앳시큐리티(Women@Security), 고용노동부 및 대한상공회의소와 진행하는 AI 스쿨,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비영리 소셜벤처 점프(Jump)의 임파워먼트 프로그램, 최근 진행된 커리어 멘토링 데이 참가자 등이다.행사에 참석한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겸 총괄사장,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장윤금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은 미래 IT인재들과 소통을 통해 그들의 고민을 이해하고 성장과 도전을 격려했다. 청년들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다양성 및 포용성 실현이 가져올 혜택과 새 기회를 탐색하는 시간을 보냈다.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겸 총괄사장은 “한국 IT업계 여성들의 도전과 기회에 대해 많이 알아갈 수 있어 유익하고 고무적인 시간이었다”며 “글로벌 기술 분야에서 여성의 수를 늘리는 것은 최우선 과제이며, 여기에 오늘과 같은 대화의 기회는 우리 모두가 진전을 이루기 위해 중요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약 1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는 보다 포괄적이고 다양한 경력 개발 지원을 위한 학습 및 혁신 문화 육성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도 공유됐다. 또 여성의 디지털 직무 진출을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정부의 새로운 이니셔티브가 소개됐다.마이크로소프트는 ‘직무 역량 강화’ 이니셔티브를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디지털 직무에 진입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특히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부터 고용노동부의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에 참여하며 AI스쿨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고용노동부의 청년 일 경험 지원 사업에 참여, 커리어 멘토링 데이 개최 등 다양성과 포용성 가치 실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 행사는 IT 부문 경력 개발을 희망하는 여성 인재의 도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오늘과 같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성장의 기회를 청년들에게 더욱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함으로써 청년들이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고용노동부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다양성과 포용성 가치의 기업 문화를 실천하기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IT산업의 미래 인재들이 경력 개발을 위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받고, 편견 없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패션그룹형지, 1분기 매출 15% 성장·영업익 75억 개선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패션그룹형지가 1분기 전년대비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개선 등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고 18일 밝혔다. 형지 모델 이민정, 한지민, 홍수현. (사진=패션그룹형지)패션그룹형지는 2023년 1분기 543억원 판매매출로 전년 2022년 대비 15% 성장을 기록, 영입이익은 전년 대비 75억원의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2022년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비 504억원 개선에 이어 올 1분기도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를 전개하는 여성 캐주얼 전문기업이다. 이는 수익형 유통망 확대, 상품 판매 대폭 증가, 판관비 축소, 온라인 멀티채널 구축 등의 개선 성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품경쟁력을 높여 할인을 줄이고 정상가 판매 비율을 높였고 재무건전성에 중요한 요인인 재고를 줄이는 내실경영에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상품경쟁력과 친화적 영업에 집중해, 고객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은 현장경영을 통해 반응이 좋은 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 효과가 매장 방문 고객이 늘어났으며, 물가상승기에 가성비에 집중한 상품의 적중률을 높인 것도 주요인이다. 또 매장 뿐만 아니라 온라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를 확대 시행했고, 고객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메시지 발신, 자사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2월 2회 걸쳐 실시한 네이버라이브커머스의 경우 4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4월 3회에 걸쳐 잇따라 마련할 예정이다. 최준호 패션그룹형지·까스텔바작 사장은 “물가상승과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에서 패션그룹형지 여성복들은 가성비에 집중해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브랜드로써, 기본에 더욱 집중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며 “패션그룹형지 뿐만 아니라 계열사인 까스텔바작도 올 1분기 본격적인 골프시즌과 함께 경영개선을 통해 이익이 개선될 예정이며 앞으로도 고객분들의 만족과 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션그룹형지의 지난 14일 공시자료에 따르면 2022년 연간 영업이익이 122억원으로 전년 대비 504억원의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은 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5억원이나 대폭 개선되었다. 신상품판매 전년비 311억원 증가, 기말재고를 전년비 20.1%를 축소하는 등 건전성을 크게 높였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2022년 비해 12.4% 성장했다.
- 2030 여성 사봤다…이맘때면 ‘젊은작가상 수상집’[위클리 핫북]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23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문학동네)이 출간과 동시에 주요 서점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소설·시·희곡 분야의 신간 출간이 늘어나면서 문학 도서의 약진이 돋보였다는 평가다.16일 서점가에 따르면 독자와 신인 작가를 잇는 교두보로 자리매김한 ‘2023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은 4월 셋째 주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7위를 차지했다.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에선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도 종합 베스트셀러 9위에 올랐다.젊은작가상은 2010년 문학동네가 좋은 중단편 소설을 쓴 데뷔 10년 이하 국내 작가를 소개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국내 문학상 중 좋은 단편에 상을 수여하고 꾸준히 수상작품집을 엮어내 마니아 독자층을 두텁게 형성하고 있다. 14회째 꾸준히 좋은 작품을 소개하고 있어, 출간 시기인 이맘때면 단연 기대를 모은다.사진=문학동네 제공젊은 층에게 많이 읽혔다. 구매 독자를 살펴보면 20~30대 여성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구매 독자의 절반 이상인 64.6%가 20~30대 젊은 독자층으로, 이중 절반(49.7%)이 여성이다.이번 작품에는 이미상의 ‘모래 고모와 목경과 무경의 모험’, 김멜라 ‘제 꿈 꾸세요’, 성혜령 ‘버섯 농장’, 이서수 ‘젊은 근희의 행진’, 정선임 ‘요카타’, 함윤이 ‘자개장의 용도’, 현호정 ‘연필 샌드위치’ 등 7편이 실렸다. 이미상의 ‘모래 고모와 목경과 무경의 모험’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받았다. 소설은 집안에서 천덕꾸러기 취급받던 고모가 세상을 떠나고 조카 목경이 이를 수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한편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면 ‘세이노의 가르침’(데이원)이 7주 연속 1위를 차지해 장기 베스트셀러 도서로 자리 잡았다. ‘스즈메의 문단속’(대원씨아이)과 ‘김미경의 마흔 수업’(어웨이크북스)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사장학개론’(스노우폭스북스)은 4위,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부키)는 5위에 올랐다.자료=교보문고 제공
- 파리바게뜨, 美 뉴욕시와 현지 일자리 창출 MOU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PC 파리바게뜨는 미국 뉴욕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 12일(현지시간) 파리바게뜨 맨해튼 40번가점에서 뉴욕 시민 인턴십 기회 제공 및 소수인종·여성 기업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맨해튼40번가점에서 (왼쪽부터)허진수 SPC 사장,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PC)파리바게뜨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제빵 교육과 실습을 제공하고, 이후 취업 등 지속적인 경력 개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파리바게뜨는 뉴욕 5개 자치구에 경제적 약자를 위한 식품 기부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이번 협약에 의미를 더하고 선한 영향력을 펼친다는 방침이다.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중소기업에게 뉴욕은 큰 도시이자 기회의 땅이고, 우리는 글로벌 기업을 포함하여 우리 도시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모든 이들을 확실히 지원하기를 원한다”라며 “파리바게뜨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는 5개 자치구 전반에 걸쳐 일자리와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허진수 SPC 사장은 “파리바게뜨가 뉴욕에서 비즈니스와 지역사회의 한 축으로 자리잡게 되어 기쁘다”며 “뉴욕시, 암참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여성 및 사회적 약자들이 미래의 리더로 회사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도움과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한편,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미국 내 13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뉴욕시에 3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파리바게뜨는 2030년까지 미국 및 북미 지역에 1000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뉴욕시-파리바게뜨-암참, 경제적 약자·소외계층 지원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뉴욕시와 SPC 파리바게뜨,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가 경제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지원하고자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뉴욕시와 파리바게뜨, 암참은 지난 12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뉴욕시에 있는 파리바게뜨 맨해튼 40번가점에서 3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엔 에릭 애덤스(Eric Adams) 뉴욕시장,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 케빈 김(Kevin D. Kim) 뉴욕시 중소기업청장, 에드워드 머멀스틴(Ed Mermelstein) 뉴욕시 국제협력청장, 허진수 SPC 사장 등이 참석했다. 3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뉴욕 시민에 대한 인턴십 기회 제공과 소수인종·여성기업(Minority & Women Owned Business Enterprises) 지원 활동 등으로 경제 성장 촉진에 힘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파리바게뜨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제빵 교육과 실습을 제공하고, 이후 취업 등 꾸준한 경력 개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파리바게뜨는 뉴욕 5개 자치구에 경제적 약자를 위한 식품 기부를 진행할 예정이다. 암참은 뉴욕 내 소수인종·여성기업들과 글로벌 기업의 연결고리가 되어 소수인종·여성기업의 성장 동력을 지원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뉴욕시는 파리바게뜨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5개 자치구 전반에 걸쳐 일자리와 기회를 창출하고, 필요한 기술과 교육 지원 등을 통한 청년 인턴십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뉴욕시 전역에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한 식품 기부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케빈 김 뉴욕시 중소기업청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뉴욕 시민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소수인종·여성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중소기업청도 근로자와 기업을 연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일에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에드워드 머멀스틴 뉴욕시 국제협력청장은 “뉴욕시를 향한 기업 진출과 투자를 꾸준하게 유치할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소수인종·여성기업과 뉴욕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파리바게뜨와 암참의 헌신에 박수를 보내고, 앞으로 더 많은 글로벌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허진수 SPC 사장은 “파리바게뜨가 뉴욕에서 비즈니스와 지역사회의 한 축으로 자리 잡게 돼 기쁘다”며 “뉴욕시, 암참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여성·사회적 약자들이 미래의 리더로 회사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도움과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이번 MOU는 한·미 양국 간 놀라운 시너지를 방증하는 것으로, 3자 간 강력한 협업의 완벽하고도 상징적인 윈-윈-윈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며 “암참의 주요 미션 중 하나는 한·미 중소기업을 포함한 더 많은 기업이 서로의 나라에서 성공적인 영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시와 SPC 파리바게뜨,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은 지난 12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뉴욕시에 있는 파리바게뜨 맨해튼 40번가점에서 3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암참)
- 연이은 '잭팟'…BNW인베, 투자 비결은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국내 PEF(사모펀드) 운용사 BNW인베스트먼트가 높은 회수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2차전지 관련 업종 투자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업계 주요 출자자(LP)들의 관심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재욱 BNW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 BNW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NW인베스트먼트는 포트폴리오 기업 중 한 곳인 제이오(418550) 회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BNW인베스트먼트는 상장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제이오 주식 약 230만주를 매각해 666억원 가량을 회수했다. 지분 3.64%만 남기고 대부분의 지분을 장내매도하며 수익을 실현했다.이날 종가 기준 제이오 주가는 3만4300원으로 1만3000원의 공모가 대비 2~3배 수준까지 상승했다. 지난 10일 장중에는 공모가의 3배를 훌쩍 넘은 4만4300원까지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2차전지 열풍’으로 제이오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BNW인베스트먼트의 회수 성과 역시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오는 전기차용 배터리 극소재의 첨가물로 활용되는 나노튜브(CNT)를 만드는 회사다. 아직 일부 지분이 남아있지만, 최근 주가 수준으로 주식을 처분한다고 가정해도 예상 멀티플이 6배 이상, 내부수익률(IRR)은 100%를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BNW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0년 IBK기업은행과 함께 만든 첫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제이오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2021년에도 두 기관은 두 번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제이오에 100억원을 추가 투입한 바 있다.BNW인베스트먼트는 삼성전자 출신 김재욱 사장이 2013년 창업한 PEF 운용사로, 반도체와 2차전지 등의 신성장산업 분야 투자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SDI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부사장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김유미씨를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배터리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주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 후 밸류업에 이은 엑시트 전략으로 투자 기업마다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는 ‘2차전지 대장주’가 된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해 지난해 상장한 성일하이텍(365340), WCP, 미래세라텍, 코미코, 네패스아크, 네패스라웨 등이 있다.투자한 기업들이 좋은 성과로 돌아오면서 IBK기업은행과 공동 운용(Co-GP) 형태로 조성한 2개의 블라인드펀드의 투자와 회수 작업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1500억~2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두 개의 블라인드펀드 중 1호는 자금이 전부 소진됐고, 2호 역시 상당 부분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이에 따라 BNW가 단독으로 조성할 예정인 다음 블라인드펀드의 펀드레이징 작업 역시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 결성액은 3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진다.BNW인베스트먼트에 자금을 출자했던 기관의 한 관계자는 “큰 금액을 출자하지는 않았지만 투자 기업과 관련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높은 멀티플로 엑시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현재 40%대 IRR 수준의 엑시트 성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인천공항, 17~21일 지상조업·상업시설 채용행사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항공 수요 회복세를 맞아 공항 상주직원 600여명을 채용하는 행사가 인천공항에서 열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7~21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 항공일자리 취업지원센터에서 지상조업과 상업시설 업종을 대상으로 ‘상주기업 채용의 날’ 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항공협회, 고용노동부, 인천시가 공동으로 개최한다.행사에는 AACT, 유니에스, 풀무원 푸드앤컬처 등 인천공항 지상조업 20개사, 상업시설 10개사 등 전체 30개 업체가 참여한다. 업체들은 △지상조업 △기내식 세팅 △호텔 △식음·조리 등 분야에서 현장면접을 통해 604명을 채용할 계획이다.청년, 중장년층, 경력단절여성 등 만 60세 미만의 구직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직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지참해 행사 당일 현장에서 면접을 볼 수 있다. 행사 개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참가 기업 명단과 직무소개 등 자세한 사항은 항공일자리포털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공사는 상주기업 채용 지원을 위해 14일 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인천시,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공동으로 ‘인천공항 관련기업 채용지원 전담인력 직무교육’을 진행한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당초 분기별 개최 예정이었던 상주기업 채용의 날 행사를 매달 열고 향후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구인기업과 구직자 간 실시간 연결 시스템을 갖추는 등 항공 수요 회복에 맞춰 상주기업의 채용난 해소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