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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개인정보?…BTS정보 훔쳐본 KTX직원 징역형 가능성도
  • 그깟 개인정보?…BTS정보 훔쳐본 KTX직원 징역형 가능성도[사사건건]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코레일 직원이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의 개인정보를 3년간 무단 열람한 것이 내부 감사를 통해 밝혀진 가운데, 법조계에선 해당 직원에 고발이 이뤄질 경우 징역형까지 처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코레일 IT 부서에서 근무자였던 직원 여성 A씨는 2019년부터 3년 동안 RM의 개인정보를 18차례나 조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행각은 주변에 “RM의 예약 내역을 확인해 실물을 보고 왔다”, “친구가 근처 좌석을 끊을 수 있게 알려줬다”며 자랑하듯 말하고 다녔다가 들통났다.코레일은 제보를 받고 감사를 벌여 A씨의 비위를 확인했다. 감사 과정에서 A씨가 한 방송에 출연했던 코레일 남성 직원의 개인정보도 조회했던 사실도 확인했다. 개인정보 외부 유출 정황인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코레일은 A씨를 직위해제를 직위해제하고 징계절차를 밟고 있다. A씨는 감사 과정에서 “RM의 팬으로 개인적 호기심에서 조회했다.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A씨는 내부 징계는 물론 향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까지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를 제공받는 자가 정보주체의 동의를 받지 않고 부정한 목적으로 이용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실제 법원에서도 적지 않은 형량이 선고된다. 2018년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 감독관으로 일하며 알게 된 응시원서와 수험표를 이용해 수험생에게 ‘마음에 든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고교 교사 남성 B씨는 2심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B씨의 경우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전화번호를 수능 중 알게 된 것이 아니라 카페에서 우연히 점원에게 불러주는 번호를 들어 알게 됐다”는 등의 황당한 변명으로 일관하다가 더 엄정한 처벌을 받게 됐다.다만 외출유출이 없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건 대부분에선 벌금형이 내려진다. 음식 배달을 하며 알게 된 전화번호로 여성에게 치근덕대는 문자를 보낸 음식배달원, 신입사원 채용 지원자 정보를 이용해 허위 직원 신고를 한 중소기업 사장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그동안 공무원 등 공공기관에서의 유명인 개인정보 무단열람은 여러 차례 도마 위에 올랐다. 지속적으로 문제가 돼 왔지만 수사기관 고발 없이 솜방망이 내부 징계에 그치며, 비슷한 일이 되풀이 돼 왔다. 징계절차를 밟고 있는 코레일 역시 A씨에 대한 고발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A씨의 경우 정보의 외부 유출이 없었다고 하지만, 장기간에 걸쳐 수차례 똑같은 범행을 저지른 상습범으로 볼 수 있다”며 “국민 다수가 가입한 철도 서비스의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했다는 점에서 징역형까지 선고가 가능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고 내다봤다.
2023.03.02 I 한광범 기자
LG이노텍, 임직원 초등생 자녀에 학용품·노트북 통 큰 선물
  • LG이노텍, 임직원 초등생 자녀에 학용품·노트북 통 큰 선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임직원 492명에게 학용품 선물세트를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LG이노텍은 임직원 자녀의 첫 초등학교 입학을 응원하는 취지로 매년 3월 입학시즌을 앞두고 학용품 선물세트를 해당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LG이노텍 담당자가 현직 초등학교 1학년 교사에게 문의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만화 캐릭터가 무엇인지, 학교에서 실제로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필수 학용품은 무엇인지 등을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구성한 선물세트 3종 중, 아이가 취향에 따라 마음에 드는 세트 1개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장교운 LG이노텍 동반성장팀 선임은 “선물을 열어본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며 “회사로부터 받은 응원 메시지는 워킹맘으로서 정말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초등학교에 입학하는 LG이노텍 임직원 자녀는 학용품 세트와 함께 개인 노트북도 선물로 지급받는다. 노트북 수령 시기는 중학교나 고등학교 입학 시점으로 늦출 수도 있다.‘초등학교 입학 선물’ 제도는 LG이노텍이 2011년부터 적극 시행하고 있는 ‘생애주기 맞춤형 선물’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출산 시점부터 고등학생 자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를 때까지, 생애주기에 맞춰 회사가 임직원의 육아와 자녀 양육을 응원하고 함께하겠다는 취지로 시작했다. 임직원 자부심 제고에 기여하는 ‘구성원 경험(EX)’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LG이노텍은 아이를 키우면서도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조직문화 및 근무제도도 대폭 개선했다.LG이노텍이 지난 2020년 도입한 ‘육아휴직 원클릭제’의 경우, 출산 전후 휴가 신청 시 육아휴직도 한꺼번에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출산 후 자녀 정보만 사내 시스템에 등록하면, 조직 책임자의 추가 승인 없이도 육아휴직 사용이 가능해진 것이다.육아휴직 기간도 기존 최대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했다. 또 초등학교 2학년 미만 자녀가 있는 임직원은 개인 상황에 따라 1일 근무시간을 3~7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는 ‘아이돌봄 단축근무’ 제도도 이용할 수 있다.아울러 LG이노텍은 평가제도를 개선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임직원들의 경력단절을 최소화하고 합리적인 평가·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이처럼 ‘일·가정 양립’이 실질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모범적인 가족친화 경영을 추진한 결과, LG이노텍은 2014년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처음 획득한 이후 지난해 12월 3번째 인증을 받았다.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임직원의 업무 몰입도는 가정생활의 행복도와 비례한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이 최고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과 다양한 구성원 경험혁신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LG이노텍 임직원 가족이 학용품 선물세트를 받은 모습. (사진=LG이노텍)
2023.03.02 I 김응열 기자
혁신 고삐 당기는 식음료 업계…'마케팅통' 전면 배치
  • 혁신 고삐 당기는 식음료 업계…'마케팅통' 전면 배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로 한동안 ‘숨고르기’에 집중했던 국내 식음료 업계가 엔데믹 전환에 맞춰 혁신의 고삐를 당기고 나섰다. 주력 사업·제품은 물론 조직 문화까지 변화를 주고 나섰는데, 특히 그 주역에 마케팅 전문가들을 앞세우면서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국내외 시장 변화에 누구보다 민감한 인물을 중용해 규모 중심의 사업 전개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차별화 사업·제품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올해 국내 주요 식음료 업체 대표이사를 맡게 된 마케팅 전문가들. 왼쪽부터 이창엽 롯데제과 대표이사, 김광수 동서식품 대표이사, 이주연 비알코리아 대표이사.(사진=각사)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280360)와 동서(026960)식품은 각각 이창엽 대표와 김광수 대표를 내정하고 3월 중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SPC그룹은 이달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친쳐 이주연 비알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신임 대표들의 공통점은 내로라하는 ‘마케팅통’으로 꼽힌다.먼저 이창엽 대표는 허쉬 한국 지사장, 해태제과 마케팅본부장, 농심 켈로그 대표이사, 한국코카콜라 대표이사 등 국내외 굵직한 식음료 업체를 두루 거친 유통 및 마케팅 전문가로 유명하다.김광수 대표도 식음료 업계 내 대표적 마케팅 강자인 동서식품 내에서도 단연 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커피는 맥심’,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 카누’라는 슬로건을 탄생시킨 주인공으로 직전까지 마케팅 부사장을 역임했다.비알코리아를 이끌 이주연 대표 역시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맡았던 마케팅 전문가다.식음료 업계가 마케팅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운 데에는 최근 국내외 식음료 시장에 ‘차별화 전략’이 중요해져서다. 인구절벽이 현실이 된 최근 단순 식음료 제품들을 앞세운 규모 경쟁만으로는 더 이상 성장을 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인구절벽에 따른 규모축소(다운사이징) 시장에서 제품의 가치와 객단가를 높이려면 결국 마케팅밖에 없다”며 “공급과잉 시대에 소비자들도 개성 강한 MZ세대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어 마케팅적 창의력과 상상력을 가진 인재가 우대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들 신임 대표들의 당면 과제 또한 국내외 시장 흐름을 읽고 차별화 사업·제품을 강화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롯데제과는 현재 30% 미만인 해외 매출 비중을 더욱 높이기 위해 해외 식음료 기업 인수합병(M&A) 및 대대적 투자를 단행 중이다. 여기에 국내에서 검증된 롯데제과 제품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그만큼 현지 시장의 트렌드를 잘 읽어내야 하는데 그 중책을 이창엽 대표가 맡은 셈이다.김광수 대표는 동서식품이 올해 주력 사업으로 방점을 찍은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의 연착륙 임무를 맡았다.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네스프레소 등에 맞서 마케팅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이주연 대표는 던킨과 배스킨라빈스의 주요 공략대상인 젊은 소비자들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SPC 관계자는 “40대 여성 대표 선임 자체로 SPC그룹만의 차별화된 젊고 열린 조직문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젊은 소비자들의 성향에 발맞춰 비알코리아는 물론 SPC그룹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괜찮고?" 장예찬 측 서민, 웹소설 논란 반박
  • "재벌집 막내아들은 괜찮고?" 장예찬 측 서민, 웹소설 논란 반박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은 서민 단국대 교수는 과거 장 후보가 집필한 웹 소설의 ‘연예인 성적 대상화’ 논란과 관련, 거론된 연예인 및 팬클럽에 사과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기인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를 겨냥해 “당사자가 아닌 이들이 왜 이걸 문제삼는지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민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장예찬 후보 선대위원장 명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사진=뉴시스)입장문에서 서 교수는 앞서 인기를 얻은 웹툰 원작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사례로 들며, 주인공 진도준을 제외한 순양그룹 내 인물들을 무능과 탐욕, 범죄 등에 얼룩진 것으로 묘사했다고 언급했다. 서 교수는 “순양그룹은 누가 봐도 현 삼성을 모델로 삼았다는 걸 알 수 있지만 현실과 드라마 속 인물을 매치시키며 ‘삼성 XX 사장을 범죄자로 묘사했다’고 흥분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며 “당사자인 삼성 측도 마찬가지였다. 자신들에 관한 부정적인 기사에도 민감하게 대응하는 삼성이지만, 이 드라마나 웹소설에 관해 이의를 제기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발 소설과 현실은 구분하자”며 “현실 속 인기 있는 인물을 연상케 하는 이를 등장시키는 것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보편적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 후보가 쓴 소설은 야설이 아니다”라며 “이 소설은 12세 이용가 판정을 받았고 해당 소설이 연재될 당시 이에 관한 아무런 이의 제기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해당 연예인과 팬클럽에선 불쾌하게 생각하는 게 당연하다”며 “이건 개인적인 사과로 해결할 문제이며 선대위원장이자 장 후보를 응원해왔던 이로서 그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지에 등록된 소설끝으로 서 교수는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인물을 뽑는 자리”라며 “그렇다면 누가 이 일을 더 잘 해낼 것인가를 주된 기준으로 삼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도 전당대회가 자꾸만 진흙탕 싸움으로 전락하는 건 이준석이라는 저질 정치인의 개입이 가장 큰 이유”라며 “이준석이 만든 흙탕물을 걷어내고 부디 냉정한 판단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후보는 지난 2015년 ‘묘재’라는 필명으로 온라인에 ‘강남화타’라는 제목의 무협 소설을 연재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유명 여성 연예인과 성관계를 통해 불치병을 치료하는 내용으로 실존 인물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023.02.27 I 이유림 기자
LG전자, BPW 골드 어워드 수상…女 지위 향상 기여
  • LG전자, BPW 골드 어워드 수상…女 지위 향상 기여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기반으로 양성평등 기업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LG전자는 최근 사단법인 전문직여성 한국연맹(BPW Korea)에서 제28회 ‘BPW(Business&Professional Women) 골드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문직여성 한국연맹은 지난 1993년부터 여성의 지위 향상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거나 양성평등에 기여한 개인·기업을 선정해 BPW 골드 어워드를 시상한다.LG전자는 △다양성·형평성·포용성(Diversity?Equity?Inclusion)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 구축 △여성인재 발굴·육성 △소통하는 조직 문화 관련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평가기관의 평가 등에서 인정받아 수상했다.LG전자는 구성원들에게 일과 가정의 균형 잡힌 삶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존 1년의 육아휴직 기간을 2년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또 육아기 근무시간 단축을 지원하는 등 가족친화적인 제도도 운영 중이다.LG전자는 여성인재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여자대학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채용설명회 ‘LG DAY’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가 주관하는 채용박람회에 참여하고 있다.아울러 임원, 연구·전문위원급에 여성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조직별 인재위원회로 여성 리더와 전문가들을 육성하고 있다. 여성 핵심인재 및 조직책임자 선발, 코칭 및 역량개발 프로그램을 확대해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양성평등을 추구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LG전자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글로벌 다양성 정책을 공표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지난해에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ESG 등급 평가에서 2년 연속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ESG 경영 상위 10% 기업을 선정하는 DJSI 월드(DJSI World) 지수에 11년 연속 편입하기도 했다.이삼수 LG전자 CSO(최고전략책임자) 부사장은 “모든 임직원들이 각자의 잠재력과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 지원과 포용적인 조직 문화 구축으로 ESG 경영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삼수(오른쪽) LG전자 CSO(최고전략책임자) 부사장이 지난 2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BPW 골드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전자)
2023.02.26 I 김응열 기자
포스코플로우, 친환경 물류 선도기업으로 ‘환경부장관상’ 수상
  • 포스코플로우, 친환경 물류 선도기업으로 ‘환경부장관상’ 수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플로우가 24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행복더함 사회공헌 캠페인’ 시상식에서 환경사랑공헌 부문 환경부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복더함 사회공헌 캠페인은 한국경영자총연합회와 한국언론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올해로 13번째를 맞은 행사로 이날 시상식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우수기업에 국회의장 외 기획재정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장관 훈격의 포상이 진행됐다. 포스코플로우는 물류 통합 법인 출범 이후 꾸준히 진행해온 친환경 물류 활동의 물류업계, 지역사회 기여도를 인정받아 환경사랑공헌 부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국토부 인증 ‘우수녹색물류실천 기업’ 지정 △광양시-산림청 협업 탄소상쇄 숲 조성 사업 추진 △탄소 저감 일환 철송ㆍ해송 전환 및 LNG 트럭 도입 △세계 최초 ‘LNG 추진 대형 벌크선’ 도입 △민관협력, 평택ㆍ포항ㆍ광양항 AMP(육상전원공급설비) 도입 △여의샛강 생태공원 환경정화 활동 등 친환경 물류회사로서 추진해온 ESG 경영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특히 이번 수상은 작년 11월 포스코플로우 주관으로 국회에서 열린 ‘친환경 운송수단 법제화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큰 역할을 했다. 본 행사는 여ㆍ야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포스코그룹 최초의 토론회로 국토부, 해수부, 산업부 3개 부처가 참여했다. 토론회 당시 논의된 사안들이 물류ㆍ해운업계 다수 이해관계자들에게 친환경 운송수단 전환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이슈를 불러일으켰고, 이것이 환경부장관상 수상 추천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또한 앞서 포스코플로우는 지난 21일 한국국제물류협회가 주관하는 물류인상 시상식에서 서울시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포스코플로우 김광수 사장은 “이번 환경부장관상 수상은 친환경 종합 물류 회사로 나아가고자 하는 우리 포스코플로우의 비전과 노력을 많은 이해관계자분들께서 공감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포스코플로우는 이에 그치지 않고 물류ㆍ해운업계,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끊임없는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2023.02.24 I 하지나 기자
SKC, 여성 사외이사 비중 50%로 확대…스타트업 창업가도 추천
  • SKC, 여성 사외이사 비중 50%로 확대…스타트업 창업가도 추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C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채은미 전 페덱스코리아 사장, 김정인 하이퍼라운지 대표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는 채준식 SK㈜ 재무부문장을 추천했다.SKC(011790) 측은 “여성 기업인과 스타트업 창업가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면서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더욱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채은미 사외이사 후보는 글로벌 1위 특송기업인 페덱스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페덱스코리아 첫 한국인 지사장까지 역임한 입지전적 여성 기업인이다. 페덱스 북태평양 인사노무총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노무 분야의 전문성과 글로벌 경영인으로서의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채 후보가 선임되면 SKC의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50%로 높아진다.김정인 사외이사 후보는 스타트업 창업가다. 맥킨지 파트너, 현대카드 본부장,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글로벌 운영 총괄 등을 거친 김 후보는 2020년 중소, 중견기업에 특화한 경영분석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하이퍼라운지를 창업했다. 전략 및 금융, 인수합병(M&A) 전문가이자 국내외 기업을 두루 거친 스타트업 경영자인 김 후보는 빠르게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추진하는 SKC의 이사로 적임자라는 평가다.채준식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는 2005년 SK그룹에 합류, SK㈜ 재무1실장을 거쳐 올해부터 SK㈜ 재무부문장을 맡고 있으며 금융·전략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SKC의 새로운 이사 후보들은 기업인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다양한 산업 현장의 경험을 갖춘 기업인의 이사회 내 비중이 높아지면서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진에 대한 조언·감독 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SKC는 이번 신임 이사 후보 추천을 위해 ‘이사회 역량 구성표(BSM·Board Skills Matrix)’를 활용, 각 후보의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했다.SKC 관계자는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꾸준히 강화해 지배구조를 더욱 건전하게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천한 후보들은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사진 왼쪽부터 SKC의 채은미, 김정인 사외이사 후보와 채준식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사진=SKC)
2023.02.23 I 김은경 기자
SK하이닉스 내달 29일 정기주총…女사외이사 1→2명으로
  • SK하이닉스 내달 29일 정기주총…女사외이사 1→2명으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내달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여성 사외이사를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리는 안을 논의한다.SK하이닉스는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김정원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정덕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석좌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을 주총에 상정한다고 23일 공시했다.안건이 통과되면 사외이사는 종전 6명에서 7명으로 증가한다. 여성 사외이사도 1명에서 2명(한애라·김정원)으로 늘어난다.SK하이닉스는 기타비상무이사로 박성하 SK스퀘어 사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도 주총에 상정한다.이날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7조6720억원, 영업손실은 1조89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정정 공시했다. 기존에 발표했던 수치보다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도 더 커졌다.SK하이닉스는 “현재 인텔이 운영 중인 중국 다롄 공장의 운영비 정산 협의가 지연됐고 회계 감사 과정에서 재무제표 일부 내용도 수정됐다”며 “회계 처리 시점상 실적 손실이 커졌으나, 추후 협의를 마치고 운영비를 정산하면 다시 플러스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연합뉴스)
2023.02.23 I 김응열 기자
SM, 장철혁·김지원 등 사내이사 후보 제안
  • SM, 장철혁·김지원 등 사내이사 후보 제안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오는 3월 31일 예정된 2023년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공시했다. SM은 ‘SM 3.0’ 전략 이행을 통해 2025년 별도 매출 1.2조원, 영업이익 4300억원, 주가 36만원을 달성하고 향후 3년 내 기업가치를 3배 성장시키겠다고 발표했다.SM 3.0은 팬과 주주 중심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도약을 골자로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제 전환, IP 수익화 전략, 글로벌 확장 전략, 투자 전략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1인 외주 프로듀서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근본적으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SM은 주주가치 중심의 SM 3.0 실행을 위해 △특정 주주로부터 독립적인 이사회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선진적 정관 개정 △선진적 자본배치 및 주주환원정책 도입 △목표 주가 달성과 연계한 보상 도입이 필수 요건이라 인식하고 이번 주총 안건으로 제안했다.SM은 우선 이성수 공동대표를 포함한 현 사내이사진은 전원 과거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체제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연임 없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기로 밝혔다. 나아가 신규 이사회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독립성, 전문성, 다양성을 갖춘 인원들로 구성한다는 방침 아래, 전체 이사 중 사외이사 비율 55%, 여성 이사 후보 비율 36%로 후보를 제안했다. 여기에 기업 거버넌스 전문가를 2인 이상 선임하여 모든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정관도 이사회 의장은 반드시 사외이사 중 선임하도록 규정해 이사회 독립성을 제고하는 한편,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도록 반영했다.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는 2022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고려해 주당 1200원을 현금 배당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연결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32%로 업계 최고 수준이자, 전년 대비 6배 늘어난 금액이다. 아울러, 임원들에 대한 주주가치 연동 인센티브 제도 도입으로 SM 주주가치 제고 중심의 회사 경영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이성수 SM 공동대표는 “SM 3.0 실현을 통해 팬과 주주 중심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도약하기 위해 필수적인 이사회 개선, 정관 개정, 주주가치 제고를 중심으로 한 선진적 지배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이번 이사회 후보들이야말로 SM 3.0 전략을 실체화해 향후 3년 내 SM의 기업가치를 3배 성장시킬 수 있는 적합한 인재들인 만큼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독립성·다양성·전문성 갖춘 이사회 구축SM은 사내이사에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최고 재무 책임자(CFO), 김지원 SM엔터테인먼트 마케팅센터장, 최정민 SM엔터테인먼트 글로벌비즈니스센터장을 후보로 제안했다.장철혁 후보는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한 현 SM 최고 재무책임자(CFO)이자 회계, 세무, M&A 전문가로서, SM 3.0 전략 수행을 위한 재무 효율성 증대, 투자 의사결정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원 후보는 20년 이상 축적한 언론, 미디어 네트워크, 팬클럽 운영경험을 활용하여 SM의 IP 수익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최정민 후보 역시 20년간 SM에서 근무해왔으며, 향후 SM 3.0 전략에 있어 핵심 축 중 하나인 글로벌 전략 수행을 통해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함으로써 SM의 해외 투자기회 및 해외 매출 확대에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사외이사는 임시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글로벌 컨설팅펌 및 서치펌과 함께 30명 이상 사외이사 후보를 검토하고 이사진 역량 측정 지표(BSM, Board Skill Matrix)의 적정성과 결격사유 확인 및 평판조회를 통해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김태희 법무법인 평산 변호사 △문정빈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민경환 블로코어(Blocore) 파트너 △이승민 피터앤김 파트너 변호사 △조성문 차트메트릭 대표 등 총 6인을 선정했다.김규식 후보는 복수의 자산운용사를 거친 거버넌스/법률/투자 전문가로서 SM의 지속가능한 선진 거버넌스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희 후보는 국세청 15년 근무 경력의 세무 전문성을 지닌 변호사로서 향후 발생 가능한 세무 이슈를 방지하고 대응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문정빈 후보는 ESG 경영, 글로벌 전략을 연구하는 교수로서 SM의 선진 거버넌스 도입, 글로벌 확장 전략 수립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되며, 민경환 후보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투자사 Blocore 파트너로서 SM의 NFT, 블록체인 등 신사업 확장 시 전략적 측면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승민 후보는 국제 분쟁 전문가로서 SM의 글로벌 IP 사업 확대 시 필요한 법률적 전문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조성문 후보는 음악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대표로서 SM의 데이터 기반 글로벌 음반/음원 사업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기타비상무이사 후보는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와 장윤중 카카오엔터 글로벌전략담당 부사장이 선정됐다. 이창환 후보는 SM의 라이크기획 계약 종료 및 거버넌스 개선 캠페인을 주도해온 얼라인파트너스의 대표이자 기업 거버넌스 및 M&A 전문가로서 이사회에서 앞으로 SM 3.0 전략의 한 축인 투자 분야에서 안팎으로 활동하며 SM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다양한 투자 또는 인수기회를 발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윤중 후보는 SM 3.0 전략의 핵심 전략적 파트너인 카카오의 추천 인사로 양사 간 시너지 창출에 기여할 수 있으며, 전 소니 뮤직 코리아의 대표이사, 현 카카오엔터의 GSO를 역임하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문가로 SM의 글로벌 사업 확장전략 수립 및 실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SM이 전체 이사 중 사외이사 비율 55%, 여성 이사 후보 비율 36%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독립성, 다양성, 전문성 갖춘 이사회 후보를 제안한 것과 반대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추천한 이사 및 감사 후보의 경우 SM의 비즈니스 모델 추진에 필수적인 거버넌스, 기술/플랫폼 부문의 전문성을 지닌 인사가 부재하고, 정진수, 박병무, 최규담 후보의 경우 과거 기업 재직 당시 경영권 방어 목적의 상호 지분 투자 결정으로 해당 기업의 주주가치를 훼손시킨 이력이 존재하는 인사로 구성되어 있다.◇지속가능한 SM 발전을 위한 선진화된 정관 도입SM은 주주제안 안건 중 합리적인 안건에 대해서는 적극 수용하되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로만 구성하도록 하여 독립성을 더욱 강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전자투표제 도입과 이사의 충실의무 및 선관주의의무 명시 외에도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설치, 준법지원인 선임 등 주주 권리 보호 및 거버넌스 개선 목적의 안건은 적극 수용했다.아울러 이사회 전체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것을 제안하며, 기타비상무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가능성이 존재하는 주주제안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 또한 이사회 내 각종 위원회에 사내이사를 포함하지 않는 것 역시 제안하여 독립적 사외이사의 권한을 확대했다. 주주제안의 관련 안건이 이사회 내 위원회에 사내이사가 포함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과는 차별화 된다는 평가다.◇SM, 이수만 전 총괄·하이브 주주제안·적대적 M&A 반대SM은 이수만 전 총괄과 하이브의 주주제안, 나아가 적대적 M&A 시도에 단호하게 반대했다. 특히 SM 주요 거버넌스 문제 및 기업가치 훼손의 장본인인 이수만 전 총괄이 ‘모범적 지배구조 도입 및 기업가치 주주가치 제고’가 주주 제안의 목적이라고 주장한 것은 매우 역설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수만 전 총괄은 과거 △라이크기획을 통한 이익 터널링 △본인이 지분을 소유한 SM브랜드마케팅, 드림메이커 등에 핵심사업 몰아주기 △해외판 라이크기획인 CTP설립 △부동산 사업 목적으로 아티스트에 부당 지시 △사실상 업무집행지시자 역할 등으로 SM의 주주가치를 훼손한 장본인으로 꼽힌다.SM이 금번 이수만 전 총괄의 주주제안과 적대적 M&A 시도에 비판하는 부분은 크게 3가지라고 밝혔다.먼저 SM은 ‘SM과 하이브의 기업과 주주 간 이해상충 문제’를 지적했다. 양 사가 동일하게 엔터 사업을 영위 중인 상황에서 하이브 측 인사가 SM 사내이사로 선임될 경우 SM의 경영 핵심 정보가 하이브에 유출될 수 있으며 해당 이사들이 하이브에 유리하나 SM에는 불리한 안건에 대해 찬성할 가능성이 상존한다. 특히, 하이브가 지분을 15~40%만 보유하게 되는 현 적대적 M&A 상황의 거버넌스 구조 하에서는 구조적으로 하이브 주주와 SM 주주 간 이해상충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주주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반대로 하이브가 SM을 우선시한다면 이는 하이브 주주이 이익에 배치되는 행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SM 측은 주장했다. 결국 SM 자체 플랫폼 사업 기회 상실, 고수익/성장 사업 주도권 상실 등으로 하이브의 SM 인수는, 최대주주만 변경됨으로써 해당 사업의 이익이 이수만에서 하이브로 이전되어 SM 주주에게는 손실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SM은 하이브의 ‘내로남불’ 정관 변경도 지적했다. 이수만 전 총괄을 통해 하이브가 제출한 주주제안에는 ‘이사회 의장은 매년 사내이사가 아닌 이사 중에서 이사회 결의로 선임’하자고 제안했으나 실제 하이브 이사회 의장은 사내이사이자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이 맡고 있다. 또한 ‘당기순이익의 30% 내에서 적극적인 배당 성향을 유지할 것’을 요구했으나 실제 하이브는 자사 주주들에게 현금 배당을 한번도 한 적이 없다. SM은 또 공정위 기업 심사 리스크도 지적했다. 하이브의 대주주 지분 인수와 공개 매수는 동시에 계획하고 동일 날짜에 발표한 만큼 구주 매입과 공개매수를 동일한 딜로 봐야 한다는 점에서 공정위 사전 심사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었으나 이수만 보유 지분(18%) 중 공정위의 기업 심사 기준 (15% 지분 획득)에 살짝 못 미치는 14.8%의 지분만 먼저 매입하는 꼼수를 벌여 공정위 사전 심사를 회피했다. 따라서, 앞으로 공정위 심사가 불가피한데 이는 SM의 미래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만약 독과점 이슈로 인해 기업결합신고가 반려된다면 대량의 SM 지분이 시장에 쏟아져 주가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조건부 결합 승인을 받을 경우에는 하이브에서 공정위가 제시한 시정 조치 실행을 위해 피인수사인 SM의 사업 규모를 축소할 우려가 있으며, 설사 승인을 받는다 하더라도 심사과정의 지연으로 인해 SM의 사업전략을 구현해 나가는 데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02.22 I 윤기백 기자
KB금융,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김성용·여정성·조화준 추천
  • KB금융,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김성용·여정성·조화준 추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1일 신임 사외이사 3명, 중임(연임) 사외이사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22일 밝혔다. (왼쪽부터)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 (사진=KB금융그룹)추천된 후보들은 오는 3월 24일 개최되는 2023년 정기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김성용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이며, 임기는 2년이다.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등 총 3명의 기존 사외이사는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신임 후보인 여정성, 조화준 후보와 중임 후보인 권선주 후보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면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3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사외이사 7명 중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28.6%(2/7)에서 42.8%(3/7)로 높아지게 되며, EU(유럽연합)가 2026년 6월부터 의무화한 사외이사 여성 비율 40%를 넘어서게 된다. 김성용 후보는 법무법인 변호사 등을 거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임 중인 법률 전문가이다. 특히 도산법과 기업구조조정 분야에서는 학계를 대표하는 권위자이며, 다양한 기관에서 법률과 금융 관련 심의 활동을 지속해 왔다.여정성 후보는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며, 한국소비자학회장,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장 등을 역임한 소비자학 권위자이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소비자정책위원회 민간위원장으로서 소비자의 권익 증진에 기여해 왔고, 소비자중심경영과 ESG경영을 연계하기 위해 힘써 왔다.조화준 후보는 KTF CFO, KT 자금담당 및 IR 상무, BC카드 CFO(전무), KT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금융, 재무 분야의 전문가이자 이론과 실무에 정통한 회계 관련 권위자이다. KT그룹 최초의 여성 사장으로 기업 경영 능력까지 인정받았으며, 현재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로 재임 중이다. 신임 후보 3명은 사외이사로만 구성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사추위의 엄격한 사외이사후보추천 프로세스를 거쳐 추천됐다. 2015년에 선도적으로 도입한 이 제도는 3단계로 진행되며, 각 단계별 수행 주체가 철저하게 분리되어 운영되고, 후보 추천 과정 전반에 걸쳐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KB금융지주 사추위 관계자는 “신임 후보들은 엄격한 프로세스를 거쳐 추천된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기존 이사회와 함께 전문성이 배가돼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확대된 이사회의 전문성과 성별 다양성은 지배구조의 선진화를 주도하고, 주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더욱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2 I 정두리 기자
SPC,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전문성 확보해 혁신 가속"
  • SPC,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전문성 확보해 혁신 가속"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PC그룹은 파리크라상과 비알코리아, SPL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식음료 업계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문성을 강조한 대표이사를 선임, 변화와 혁신에 보다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SPC그룹이 파리크라상과 비알코리아, SPL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 이명욱 파리크라상 중국법인 대표, 이주연 비알코리아 대표, 박원호 SPL 대표.(사진=SPC)먼저 파리크라상은 중국법인 대표이사로 이명욱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 부사장은 그간 한국 각자대표이사와 중국법인 대표이사를 겸직해왔으나, 이번 인사에 따라 중국으로 파견돼 현지 사업을 전담키로 했다. 코로나19로 수년간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 시장이 최근 봉쇄를 완화하고 경기 부양에 나서는 등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어 사업을 적극 강화할 예정이다.이 부사장은 삼성전자에서 중국총괄 모바일 부문(메모리) 그룹장을 역임했던 인물로, 중국 사업 환경에 정통한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2018년 파리크라상 전무로 입사해 파리바게뜨 국내 마케팅과 영업, 중국 사업 등을 이끌어왔다. 베스킨라빈스와 던킨을 운영하는 비알코리아 대표이사에는 젊은 여성 최고경영자(CEO) 이주연 부사장이 자리했다. 1975년생인 이 부사장은 현대카드에서 디지털본부와 전략기획본부를 총괄하며 디지털 혁신과 핀테크 신사업 등을 주도했다. 이후 SCK컴퍼니(스타벅스) 전략기획본부장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역임하며 사이렌오더 등의 핵심 사업을 고도화하고 신규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하는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앞으로 비알코리아를 이끌게 된 이 부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가속화 하고, 젊은 감각과 섬세한 리더십으로 MZ세대 직원들과 진솔하게 소통하면서 조직의 변화와 브랜드의 혁신을 이끈다는 방침이다.이외에도 SPC그룹은 SPL 대표이사에 박원호 부사장을 선임했다. 박 부사장은 지난 19년간 SPC그룹 계열사인 호남샤니 공장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그룹의 안전경영본부를 총괄해 왔다. SPC그룹 내 식품산업안전분야 최고 전문가로서 손꼽히는만큼 향후 SPL의 안전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현장 안전과 함께 노동환경을 최우선시 하는 활동을 펼쳐 그룹의 이미지 쇄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혁신과 전문성”이라며 “각 계열사에 필요한 핵심 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리더들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文정부 ‘단독’ 장관급 인사 임명이 역대 최대다?
  • [팩트체크] 文정부 ‘단독’ 장관급 인사 임명이 역대 최대다?
  • [이데일리 구동현 인턴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한국 정치는 여전히 4류임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국회의 자성을 촉구했다. 타협과 협치의 의회정치 복원을 강조한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의회민주주의를 형해화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선 중진인 주 원내대표는 국회 불신의 이유로 이른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꼽았다. 그는 “우리 정당들은 언행이 불일치할 때가 많고, 여당일 때와 야당 때가 다르다”면서 “양당 공히 이런 현상이 있지만, 민주당에서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특히 ‘인사 내로남불’ 문제를 언급하면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에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 정권 5년 전체가 내로남불의 역사였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이상 인사가 무려 34명으로 역대 최대였다”고 성토했다.이데일리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이상 인사가 34명으로 역대 최대였다”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을 검증했다.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를 임명하기 전에 국회의 검증 절차를 거치게 함으로써 대통령의 인사권 남용을 견제하기 위한 장치다. 인사청문회에서는 공직에 지명된 후보가 국정 수행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구체적 질의를 통해 검증한다.인사청문제도는 지난 2000년 2월 국회법 개정에 이어 같은 해 6월 인사청문회법이 제정되면서 전격 도입됐다. 도입 당시 인사청문 대상은 국회의 임명 동의가 필요하거나 국회가 직접 선출하는 23개 공직에 머물렀다. 이 23개 공직에는 국회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 국무총리, 감사원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등과 국회에서 선출하는 헌법재판소(헌재) 재판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 위원이 있다.인사청문 대상 공직은 이후 관련법 개정을 통해 2021년 3월 기준 총 66개 공직으로 확대됐다. 국회법 개정안을 살펴본 결과 2003년 경·검찰총장, 국가정보원장, 국세청장 4개 권력기관의 장과 2005년 국무위원(장관)과 대통령과 대법원장이 임명하는 헌재 재판관, 중선관위 위원이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2006년 합동참모의장, 2008년 방송통신위원장, 2012년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국가인권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2014년 특별감찰관,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2020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등도 청문 대상이 됐다.헌법상 국무위원(장관)을 비롯한 43개 공직에 대한 임명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장관급 인사 임명 절차에 따라 각 소관 상임위원회는 청문회를 열고 국회의 적부 의견이 담긴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이하 청문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해야 한다. 다만 인사청문회에서의 국회 인준 절차는 없으며, 대통령이 국회의 뜻을 따를 법적 의무도 없다. 대통령이 야당의 동의 없이도 장관급 인사를 임명할 수 있는 이유다. (그래픽=구동현 기자)참여정부가 단독으로 임명을 밀어붙인 장관급 인사는 3명이었다. 국무위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노무현 정부 임기 중반인 2005년 처음 시작됐다. 노무현 정부 시절 열린 인사청문은 총 81건으로, 소관 상임위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경우는 3건이었다. 노무현 정부는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안 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정 통일부 장관,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했다. 특히 2006년 유시민 장관 후보자가 13개월간 국민연금을 미납한 사실 등이 밝혀져 청와대의 인사 기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이명박 정부 때는 총 17명의 장관급 인사가 청문보고서 의결 없이 임명됐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 이귀남 법무부 장관, 백희영 여성부 장관, 임태희 노동부 장관 등 13명이다. 김성호 국정원장,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 4명은 청문회가 열리지도 못했다. 2008년 당시 통합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초대 내각을 ‘강부자(강남 땅 부자) 내각’으로 규정짓고, 이들에 대한 비판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다.박근혜 정부는 임기 동안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김진태 경찰청장,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 등 총 9명의 장관급 인사를 야당 동의 없이 기용했다. 국무위원에 대한 임명동의안 46건 중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경우는 9건이었다. 2021년 국회입법조사처 분석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시기에 국회가 공직 후보자 임명에 동의하지 않거나,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비율은 14.9%로 이명박 정부보다 낮았다.문재인 정부가 야당 동의 없이 장관급 인사 임명을 행한 사례는 총 33건으로,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출범한 정부 가운데 최대였다. 이는 노무현 정부(3건), 박근혜 정부(9건), 이명박 정부(17건)를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수준이다.당시 정부는 1기 내각 시절인 2017년 6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시작으로 33명의 장관급 인사를 야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용했다. 이 중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지만 임명된 사례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은혜 교육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양승동 KBS 사장(2회),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김연철 통일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미선 헌법재판관, 문형배 헌법재판관, 윤석열 검찰총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조국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김의철 KBS 사장까지 23명에 달한다.한편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회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여당 단독으로 청문보고서를 의결한 사례도 있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김오수 검찰총장 등 10명은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됐다. 또한 이석태 헌재 재판관과 이은애 헌재 재판관은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됐지만, 제청권이 대통령이 아닌 대법원장에 있었다.윤석열 정부가 야당 동의 없이 단독으로 처리한 장관급 인사 임명 사례는 14건이다. 지난해 5월 1기 내각 구성 때 박진 외교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 6명은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취임했다. 또 김창기 국세청장,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박순애 교육부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임명 때는 국회 상임위에서 인사청문회조차 열리지 않았다. 이후에도 윤 대통령은 보고서를 받지 못한 윤희근 경찰청장,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이원석 검찰총장, 이주호 교육부장관에 대해 임명을 재가했다. 취임 1년이 채 안 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관급 인사 단독 임명 건은 추후 내각 구성 때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검증 결과]국무위원이 지난 2005년 인사청문 대상에 처음 포함된 이후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총 76건이다. 정부별로는 노무현 정부 3건, 이명박 정부 17건, 박근혜 정부 9건, 문재인 정부 33건, 윤석열 정부에서 14건이 각각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약 10개월 만에 14명의 장관급 인사 임명을 강행한 상태다. 또한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 건수는 노무현 정부 3건, 이명박 정부 13건, 박근혜 정부 9건, 문재인 정부 23건, 윤석열 정부 10건으로 나타났다.따라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이상 인사가 34명으로 역대 최대였다”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을 ‘대체로 사실’로 판정한다.
2023.02.21 I 구동현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송필호 회장 재선임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송필호 회장 재선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1차 정기총회에서 송필호(사진·73) 현 회장의 선임안을 의결했다.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송필호 회장은 중앙일보 대표이사 부회장과 한국신문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7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제11대 회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이날 총회에 앞서 진행된 제202차 이사회에선 기관의 대표가 변경됨에 따라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과 박충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이 이사로 보선됐다. 또 총회는 오는 28일 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 이사에 대한 선임안을 심의·의결해 △강홍준 한국신문협회 사무총장 △김웅규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김현대 한겨레신문 대표이사 사장 △박명하 서울특별시 의사회 회장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이사 △변재운 국민일보사 대표이사 사장 △손인웅 한국교회봉사단 명예회장 △우장균 YTN 대표이사 사장 △진세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사무총장 △하승봉 농민신문사 사장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을 선임했다. 한겨레신문은 기관 임원사로서 현재 진행 중인 신임 대표이사 선임이 완료되는 대로 이사회에서 보선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또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인 보인 스님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한편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다.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이며, 지난 62년간 약 1조 6000억 원의 성금과 6000만여 점 이상의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2023.02.21 I 양희동 기자
'대행사'·'일타 스캔들' 동반 흥행…토일극=일타드라마 공식
  • '대행사'·'일타 스캔들' 동반 흥행…토일극=일타드라마 공식
  • 이보영(사진=JTBC ‘대행사’ 스틸컷)정경호(왼쪽) 전도연(사진=tvN ‘일타 스캔들’ 스틸컷)[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tvN 토일드라마 ‘대행사’·‘일타 스캔들’이 나란히 상승세를 보이며 동반 흥행을 거뒀다. 주중 드라마에 비해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 14회의 시청률은 13.4%(이하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된 13회 시청률(11%)보다 2.4% 상승한 것은 물론,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16회 종영을 앞두고 승승장구 중이다. tvN ‘일타 스캔들’은 전날 방송된 12.5%(11회)보다 0.5% 상승한 13%를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TV조선 ‘빨간 풍선’도 지난 19일 방송된 18회가 최고 시청률인 10.1%를 기록했고, 지난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도 1, 2회에서 12.1%, 10.3%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극 흥행에 힘을 보탰다.나란히 흥행 중인 ‘대행사’, ‘일타 스캔들’은 각기 다른 장르를 내세우고 있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광고대행사 오피스 드라마. 대표적인 오피스물로 꼽히는 ‘미생’처럼 공감과 위로를 내세우기 보다 사내 정치와 광고계의 치열함을 담아 극적인 재미를 안기고 있다.‘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로맨스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여기에 쇠구슬 살인 사건까지 더해지며 미스터리의 재미까지 담고 있다. ◇주말 시청자 쏠림 현상 왜?현재 방송가는 주말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 시청률은 3.6%, 수목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 시청률 2.0%, KBS2 월화드라마 ‘두뇌공조’ 시청률은 3.4%를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에 그치고 있는 반면, 주말 방송되는 드라마들은 두자릿수를 돌파하며 양극화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드라마 시청이 하나의 여가생활로 자리 잡은 만큼 직장인·학생 등 주중에 바쁜 시청자들이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주말에 드라마 시청을 한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지만, 이같은 시청 패턴을 고려해 주말에 기대작을 편성하는 것도 양극화를 키우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정덕현 문화 평론가는 “결국 주말에 편성된 드라마들이 작품성이 좋고 재미가 있기 때문에 시청률이 높게 나오는 것”이라며 “주말 시간대가 방송사에 중요한 시간이 됐고,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드라마들을 전략적으로 편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흥행하고 있는 토일극에 대해서도 “장르 불문하고 작품 내적으로 성공 요인을 가지고 있는 드라마들이 잘 되고 있다”며 “주말 시간대라고 해도 완성도가 떨어지는 드라마는 흥행을 할 수 없다”고 짚었다.
2023.02.21 I 김가영 기자
8언더파 몰아친 ‘새신부’ 리디아 고 …“유부녀로서 첫 언더파 멋져”
  • 8언더파 몰아친 ‘새신부’ 리디아 고 …“유부녀로서 첫 언더파 멋져”
  • 리디아 고(사진=LET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기혼 여성으로서 첫 공식 언더파를 기록해 너무 기뻐요.”신혼 생활 중인 리디아 고(26·뉴질랜드)가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에 오른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리디아 고는 1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경제도시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잡아 8언더파 64타를 작성했다.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리디아 고는 지난해 게인브리지 LPGA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다. 올해의 선수상과 베어 트로피(최소 타수 상)를 거머쥐었고, 5년 만에 세계 랭킹 1위에도 복귀했다.무엇보다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 결혼식을 올린 것이 가장 큰 변화였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12월 말 현대카드 정태영 부사장의 아들 정준 씨와 서울 명동성당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미국 골프위크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이날 경기 후 “남편도 골프를 좋아해서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신혼여행 때 골프를 너무 많이 쳤다. 그 덕분에 오프 시즌 때 연습 모드로 전환을 빨리 할 수 있었다”며 “신혼여행에서 2주 동안 8번 골프를 쳤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혼여행에서 깜짝 홀인원을 하기도 했다.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리디아 고는 퍼터에 대한 자신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도 설명했다. 또 “이 코스에서는 바람이 매우 큰 요인”이라며 “바람을 잘 이용하면 경기할 때 유리하다”고 분석했다.이 대회 메인 타이틀 스폰서인 사우디의 국영 석유 기업인 아람코는 LET에 6개의 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유럽여자골프의 큰 손으로 활약하지만, 사우디는 여전히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인권 침해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김효주(사진=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공식 SNS)LET 주관으로 치러지는 이 대회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 상위 30명 중 15명이 출전했다. 500만 달러의 총상금은 사우디에서 열린 남자 대회 아시안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총상금과 같은 금액이다. 아울러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와 시즌 최종전을 제외하고 가장 큰 상금 규모이기도 하다.선수들은 인권 침해와는 별개로 여자 골프가 남자 골프와의 상금 격차를 점차 줄여가고 있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지난해 LPGA 투어 신인상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한국의 홍정민(21), 아디티 아쇼크(인도)가 리디아 고에 1타 뒤진 7언더파 65타 공동 3위에 올랐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 임희정(23)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6위, 김효주(28), 유해란(22)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임진희(25), 정윤지(23), 이소미(24) 등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3언더파 69타 공동 17위로 선전했고, 전인지(29)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2023.02.17 I 주미희 기자
가민,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비보무브 트렌드’ 출시
  • 가민,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비보무브 트렌드’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가민은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비보무브 트렌드’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실제 아날로그 시곗바늘이 장착된 비보무브 트렌드는 본체 무게가 28.3g에 불과하다. 40mm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스테인리스 스틸 베젤로 구성돼 있으며, 탈부착이 쉬운 20mm 퀵 릴리즈 실리콘 밴드가 적용됐다. 애플 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손목 위에서 직접 문자, 소셜미디어, 이메일 알림 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의 경우는 직접 빠른 응답 문자를 선택해 바로 답장을 보낼 수도 있다.광범위한 건강 모니터링 기능도 탑재됐다. 손목 심박수를 측정해 비정상적인 심박수가 감지됐을 경우 알림을 보내며, 혈중산소포화도 측정 기술인 ‘펄스 옥시미터(Pulse Ox)’를 통해 활동 및 수면 시간 동안의 혈중산소포화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고급 수면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선 수면 동안 다양한 측정 데이터와 수면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현재 신체 에너지 보유량 확인을 통해 주체적인 활동 및 휴식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바디 배터리’ 기능과 여성들의 월경 주기 및 임신 추적 등의 모니터링 기능도 제공된다.이외에도 요가, 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 등을 위한 다수 스포츠 앱을 내장하고 있으며 야외 활동을 할때도 스마트폰 GPS를 통해 거리와 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비보무브 트렌드는 50미터의 방수 등급을 갖추고 있으며, 스마트워치 모드에서 최대 5일 연속 사용 가능한 뛰어난 배터리 성능을 자랑한다. 수잔 라이먼 가민 글로벌 컨수머 제품군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디자인과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비보무브 트렌드는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졌다”며 “컴팩트하면서 우아한 디자인에 건강, 피트니스 및 스마트 기능 등의 인기 있는 기능들이 결합돼 어느 곳에서든 비보무브 트렌드를 손쉽게 착용하고 일상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비보무브 트렌드는 가민 공식 판매 온·오프라인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며, 권장소비자가격은 39만9000원이다.
2023.02.16 I 김정유 기자
"가방 저렴해도 옷은 명품" 이부진 망토 브랜드는
  • "가방 저렴해도 옷은 명품" 이부진 망토 브랜드는[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의 패션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사장이 최근 참석한 결혼식에서 손에 든 가방이 명품 브랜드가 아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착용한 케이프(소매가 없는 망토 스타일 코트)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 제품으로 확인됐다.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장남 정준선 카이스트 교수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데스트리)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열린 범(汎)현대가 HDC(옛 현대산업개발)그룹 정몽규 회장의 장남 정준선(31)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의 결혼식에 참석했다.이날 이 사장이 착용한 회색 상의는 발렌티노 크롭 케이프 제품이다. 케이프 특성상 팔을 뺄 수 있도록 양쪽 측면에 절개가 돼 있다. 상의는 후면에 지퍼가 숨겨져 있어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을 준다. 단정한 상의와 달리 하의는 앞트임이 있는 회색 스커트와 검은색 가죽 가방과 장갑과 부츠를 매치해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이 사장이 착용한 케이프 코트는 지난 2017~2018년께 출시된 제품으로 당시 판매 가격은 200만~300만원대로 추정된다. 출시된 지 몇 년 지난 제품이지만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언제 입어도 손색이 없다.앞서 화제가 된 이 사장의 가방은 프랑스 패션 브랜드 ‘데스트리’(DESTREE) 제품으로 확인됐다. 소가죽 재질에 공예 디테일이 특징인 이 가방은 가격은 한화 기준 약 80만원대다. 데스트리는 지난 2016년 시작한 신생 브랜드로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제랄딘 구이엇은 알렉상드르 아르노 티파니 총괄 부사장의 아내다. 이 브랜드는 지젤 번천, 가수 비욘세와 리한나 등이 투자한 것으로 유럽에서 신명품으로 뜨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 2020년 3월 19일 서울 장충동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47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 후 주총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알렉산더 맥퀸)재계 대표적인 패셔니스타로 불리는 이 사장은 평소 케이프 스타일의 코트를 즐겨 입는다. 지난 2020년 3월 서울 장충동에서 열린 제47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 참석 후 주총장을 나설 당시에는 영국 패션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의 블랙 앤 화이트 케이프 코트를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트림을 통해 팔을 넣을 수 있는 구조로 디자인된 이 제품은 아랫단이 넓게 퍼져 여성스러운 느낌을 준다. 당시 제품 판매가는 259만 원으로 알려졌다.
2023.02.14 I 백주아 기자
"170㎝ 이상·탈모 없고 청결한 남자분" 中의 정자기증 조건
  • "170㎝ 이상·탈모 없고 청결한 남자분" 中의 정자기증 조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20~40세·키 170㎝ 이상·청결한 습관·전염병이나 유전병이 없고 심각한 탈모가 없는 남성. 중국 베이징의 한 정자은행이 정자 기증자를 구하며 내건 조건이다. 이 정자은행은 조건을 충족하는 기증자에게 한 번에 5000위안(93만원)을 사례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정자를 기증받기가 어려워진 데다 조건이 좋은 정자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에 됐기 때문이다.중국 안후이성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아기를 돌보고 있다.(사진=AFP)12일(현지시간) 홍콩계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인구 감소 위기에 처한 중국에서 최근 정자은행의 기증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의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받으려면 최장 2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산시성의 한 정자은행은 정액 분석과 염색체 검사, 유전병 검사 등 무료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다며 기증자를 모으고 있다.정자가 귀해진 건 최근 중국에서 불임 문제를 겪는 남성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중국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중국 남성의 정상 정자 비율은 2001년 31.8%에서 2015년 10.8%로 줄어들었다. 한 정자은행은 “베이징과 톈진의 불임률은 15%에 달하며 이중 40%는 (남편의) 정자 문제”라고 SCMP에 설명했다.이런 문제 때문에 정자은행도 좋은 정자를 구하기 어려워졌다. 중국 후베이성 지역일간지인 추톈도시보는 산시성의 한 정자은행을 인용해 정자를 기증하려는 사람 중 20%만이 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보도했다. 이 정자은행 관계자는 “적격 기증자는 평균 남성보다 정자 농도가 세 배 높아야 한다. 많은 남성이 스트레스 많은 삶을 살고 있어 자격을 못 채운다”고 설명했다.최근 중국에선 인구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956만명으로 통계 집계 후 처음으로 10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양원좡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인구가족사(司) 사장(국장급)은 최근 위원회가 발간한 잡지에서 불임이 저출생 원인이 아니라며 “재정적 부담과 육아, 경력 개발에 대한 여성의 우려가 출생률을 낮추는 주요 요소”라고 주장했다.
2023.02.13 I 박종화 기자
"연 매출 1000억원↑"…오쏘몰, 동아쏘시오 사상 최대 매출 견인
  • "연 매출 1000억원↑"…오쏘몰, 동아쏘시오 사상 최대 매출 견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의 일반의약품 판매·제조 자회사인 동아제약이 프리미엄 멀티비타민제 ‘오쏘몰 이뮨’의 흥행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오쏘몰 이뮨은 싸지 않은 가격에도 큰 인기를 끌면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사상 최대 매출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오쏘몰 이뮨의 개당 가격은 4000~5000원에 달한다. 동아제약은 올해 오쏘몰 브랜드의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바이탈 엠(Vital m)과 바이탈 에프(Vital f) 제품의 국내 공식 출시를 통해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메가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오쏘몰 이뮨. (사진=동아제약)◇오쏘몰 이뮨 지난해 매출, 역대 최대 전망9일 제약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쏘몰 이뮨의 지난해 매출은 약 620억원으로 예상된다. 오쏘몰 이뮨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284억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오쏘몰 이뮨은 단일 제품으로 박카스(2021년 228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매출이 많다. 오쏘몰 이뮨은 독일 건강기능식품기업 오쏘몰이 만든 제품으로 동아제약이 2020년부터 국내에 수입·판매하고 있다. 오쏘몰 이뮨의 판매 가격은 7일분(개) 3만8000원, 30일분(개) 12만9000원이다. 개당 가격이 4000~5000원 수준으로 ‘비타민계의 에르메스’로 불리기도 한다. 오쏘몰 이뮨은 한국인 몸의 특성과 식이 행태를 반영한 성분 강화를 추가 적용한 포뮬레이션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영양을 배합한 점이 강점이다. 오쏘몰 이뮨에는 인체에 분자 단위로 흡수되는 미량영양소를 올바르게 섭취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오쏘몰 이뮨은 독일 특유의 장인정신과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자교정학에 기반한 과학적 설계와 탁월한 효능·효과를 자랑한다”며 “포뮬레이션 설계와 섭취 방식까지 깊이 있는 연구를 기초로 제품을 구현했기에 효율적으로 영양을 보충하고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오쏘몰 이뮨에는 비타민C 1000㎎과 비타민A·B·E·K, 요오드, 철, 판토텝산, 엽산, 등 18가지의 미량영양소가 담겨있다. 미량영양소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거대영양소의 흡수를 돕고 세포 기능을 조절한다. ‘미량’이라는 단어로 인해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결핍 시 피로, 골다공증, 빈혈 등의 위험을 높이는 등 삶의 질을 뚝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미량영양소는 단일 성분보다 여러 가지 성분을 복합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단일 성분만으로는 작용 범위가 제한적이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성분들을 함께 섭취해야 균형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쏘몰 이뮨이 독특하고 혁신적인 이중복합제형으로 설계된 이유다. 흰 정제에는 요오드, 노란 정제에는 철과 판토텝산 엽산이 들어있고 이외 14가지의 비타민과 미네랄은 오렌지빛 액상에 담겨 있다. 오쏘몰 이뮨은 두 알의 정제를 액상과 함께 섭취하는 방식이어서 물을 구하기 힘든 순간에도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편리함을 더했다. ◇모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난해 매출 1조원 넘길 듯오쏘몰 이뮨은 동아제약의 적극적인 타깃 마케팅에 힘입어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동아제약은 2020년 오쏘몰 이뮨의 핵심 타겟인 30~4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백화점 여성패션관과 호텔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독일 만년필 브랜드 ‘라미’와 콜라보레이션한 만년필 세트, 패브릭 전문 브랜드 ‘키티버니포니’와 콜라보레이션 한 파우치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오쏘몰 이뮨의 빠른 성장에는 판매 채널 확대도 한몫했다. 동아제약은 TV홈쇼핑은 물론 온라인, 소셜커머스, H&B 스토어, 면세점 등 오쏘몰 이뮨의 판매 채널을 다양하게 넓혀가고 있다. 그 결과 오쏘몰 이뮨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오쏘몰 이뮨의 매출은 2020년 87억원에서 2021년 284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동아제약은 올해 오쏘몰 브랜드의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바이탈 엠과 바이탈 에프 제품의 국내 출시를 통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기존 오쏘몰 이뮨이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포커스를 맞춘 제품이라면 바이탈 엠과 바이탈 에프는 스트레스로 인한 종합적 피로, 체력저하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바이탈 엠과 바이탈 에프는 최대 22가지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는 고함량 멀티비타민 제품으로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오메가3까지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각각에 필요한 성분을 과학적으로 배합했고 한국 공식 수입품의 경우 한국인에 특성에 맞춰 성분함량 강화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동아제약이 오쏘몰에 주력하는 이유는 비타민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타민 시장 규모는 9061억원에 달했다. 2019년 6369억원 수준의 국내 비타민 시장 규모는 2020년 6613억원, 2021년 7716억원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비타민사장 규모는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동아제약은 오쏘몰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모발건강, 운동능력개선, 관절건강을 위한 제품 등을 차례로 국내에 도입해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야제약의 쌍두마차 제품인 오쏘몰 이문과 박카스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지난해 매출 전망치는 1조239억원으로 전년(8819억원) 대비 1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기는 것이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주요 자회사 중 주목해야 기업 중 하나는 동아제약”이라며 “박카스가 안정적인 현금 창출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오쏘몰 이뮨이 크게 성장하면서 생활건강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3.02.13 I 신민준 기자
中 '인구대국' 언제까지…각종 대책에도 “애 안 낳아요”
  • 中 '인구대국' 언제까지…각종 대책에도 “애 안 낳아요”[중국은 지금]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같은 도시에서 맞벌이하는 오빠 부부는 조카 2명 모두 시골 부모님댁에 맡겼다. 은퇴 후 이제 육아로 고생하는 부모님을 보면서 결혼도, 출산 생각도 사라졌다.” 베이징에 사는 30대 여성인 지인과 함께 식사를 위해 찾은 대형 쇼핑몰에서 그는 문득 이처럼 말했다. 어린이 병원, 어린이 미용실, 악기·발레·방송댄스 등 각종 어린이 체험교실 등 어린이 전용 매장으로 가득한 층을 지날 때였다. 주말을 맞아 매장마다 보호자 손을 잡은 ‘꼬마 손님’들로 꽉 차 있었다. 남부럽지 않은 직장을 가진 그였지만 “아이를 키우는 데 돈이 많이 들더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한국 젊은이들과 다를 바 없는 그의 토로는 전 세계 인구 1위인 중국이 ‘인구 대국’에서 점점 멀어지는 이유이기도 했다.12일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양원좡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인구가족사(司) 사장(국장)은 최근 위건위가 발간하는 월간지 ‘인구와 보건’ 최신호 기고문을 통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지방 정부가 출산, 양육, 교육 비용을 낮추는 과감한 조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로 양육 과정 전반에 따르는 높은 비용과 여성들의 경력 단절 우려를 꼽으면서, 가족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세밀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보건 담당 고위 관리가 직접 목소리를 낸 것은 그만큼 출산율 제고가 절실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국 인구는 마오쩌둥이 펼친 대약진 운동으로 대기근이 강타한 196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출생 인구는 956만명으로, 중국 한해 신생아 수가 10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관련 통계를 기록하기 시작한 1978년 이후 처음이다. 반면 코로나19 대규모 감염 등으로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났다. 양 사장은 대표적인 저출산 국가로 한국과 일본을 언급하면서 이들 국가의 저조한 출산율 배경을 때늦은 효과 없는 대책에서 찾았다. 그는 “인구 문제가 부각될 때는 이미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가 지났을 수 있다”면서 향후 2년 동안 출산 장려 정책의 추진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한 거리.(사진=AFP)한동안 산아를 제한하던 중국은 2021년부터 ‘한 가정 세 자녀’를 허용하는 등 적극적인 출산 장려로 돌아섰다. 인구 1800만명에 가까운 중국 1선 도시인 광둥성 선전시는 셋째 아이를 둔 가족에 3년 동안 최대 1만9000위안(약 3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 남서부 쓰촨성은 오는 15일부터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현지 정부에 자녀를 등록해 정부의 육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등록 자녀 수에 대한 제한도 없애는 파격적인 정책을 내놨다. 중국 유명 경제학자인 런즈핑은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현행법상 중국의 법정 결혼 연령을 현재 남성 22세, 여성 20세에서 각각 18세로 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이 같은 움직임도 젊은이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인용한 중국가족계획협회 등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중국 대학생 40% 이상이 정부의 세 자녀 허용 정책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8%만이 현금 인센티브 등 지원 정책에 출산에 대한 의지를 자극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는 젊은이들이 일과 가정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면서 여성과 젊은 층의 시각에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인구학회 부회장인 위안신 난카이대 교수는 “지난 몇 년 동안 정부 정책이 출산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으나 저출산이란 추세를 뒤집지 못할 것”이라면서 “양육 비용의 증가, 감당할 수 없는 주택 가격, 여성의 노동 참여 증가 등은 모두 낮은 출산율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2.12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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