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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벌써 감형 위한 꼼수?...반성 안한다는 증거 셋
  • 정유정, 벌써 감형 위한 꼼수?...반성 안한다는 증거 셋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씨의 범행 이후 정황에 대해 “절대 범죄를 후회하는 모습이 아니다”라며 그가 반성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증거 세 가지를 제시했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씨가 지난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승 위원은 4일 조선일보 ‘승재현 형사판’에서 정씨가 피해자의 시신 일부를 담을 여행용 가방을 끌고 가는 장면에 대해 “어떠한 죄책감도 없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살인 현장에 다시 간다는 건 두렵고 무서워 주저하게 된다”며 “그러한 주저함이 없는 모습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욱 섬뜩한 건 캐리어를 집에서 가지고 왔다는 사실”이라며 “저 캐리어는 피해자의 신체 일부만 담을 수 있는 크기라는 점에서 소름이 끼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승 위원은 “진정한 반성은 말과 행동이 일치한다”며 “(정씨가) 신상 보호를 위해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나온 행동과 ‘피해자 유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은 언행이 전혀 일치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씨가 검찰로 송치될 당시 경찰서 앞에서 범행 동기와 수법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며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임하겠다’는 답은 수사에서 방어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정씨의 긴급체포 직후 발언과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는 거짓 주장 등을 미루어 볼 때 “심신미약을 주장해 형량을 줄여보겠다는 ‘꼼수’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범행 준비, 살인 후 캐리어를 가지고 오는 행동 등을 고려하면 심신미약을 인정할 여지는 없어 보인다”며 “형법은 과거와 달리 심신미약이 인정되더라도 ‘감경할 수 있다’고 개정돼 반드시 감경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아울러 승 위원은 정씨와 유사한 범행 등을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지금까지의 많은 비정상적 범죄 원인과 세상 문을 연 열쇠를 찾으면 비정상적인 살인을 막을 수 있다”며 “범죄자들에 대한 생애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장 정유정의 가정환경, 고등학교 학창 생활, 졸업 후 5년 동안의 은둔 생활 전반을 역추적해 정유정을 저렇게 만든 이유를 찾아야 한다”며 “자신만의 성(城)에서 살다 세상 문을 연 열쇠 역시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5시 40분께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집에서 흉기로 그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그는 과외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학부모인 척 피해자에게 과외를 요청했고 교복을 입은 채 피해자 집에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정씨는 첫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범행하지 않았다고 한 뒤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으나 최근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자백했다.
2023.06.04 I 이재은 기자
정유정 "피해자 집에 도착해보니"...거짓말 들통나자 침묵?
  • 정유정 "피해자 집에 도착해보니"...거짓말 들통나자 침묵?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부산 또래 여성 살인 사건’ 가해자 정유정(23)이 첫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3일 JTBC에 따르면 정유정은 첫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집에 도착해보니 이미 모르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른 상황이었고, 자신에게 피해자 신분으로 살게 해줄 테니 시신을 유기하라고 시켰다”며 범행을 부인했다.정유정의 거짓말은 피해자 집에 드나든 사람이 정 씨 외에 없다는 사실이 CCTV 등을 통해 확인되면서 들통 났다.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정유정은 “변호사가 오기 전까진 진술하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은 온라인 과외 앱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을 전날 검찰에 넘겼다.정유정의 범행은 혈흔이 묻은 여행용 가방을 경남 양산시 낙동강 인근 숲 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정유정은 피해자가 실종된 것처럼 꾸미려고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곳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평소 사회적 유대 관계가 전혀 없었고 폐쇄적인 성격에 고등학교 졸업 이후 특별한 직업도 없었다.정유정은 앱에 과외 강사로 등록된 피해자에게 연락해 “고등학생 자녀를 가르칠 과외 선생님을 구하고 있다”며 학부모인 척 접근했고,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서 산 교복을 입고 피해자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정유정이 살인 혐의로 구속된 뒤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살인과 시신 유기 등 대략적인 계획이 있었다고 밝혔다.정유정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결과, 취업을 준비하면서 범행 석 달 전인 올해 2월부터 온라인에 ‘살인’, ‘시신 없는 살인’ 등의 단어를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평소에 인터넷과 방송 범죄 수사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 살인에 대한 충동이 생겨 범행을 저질렀다는 정유정의 진술도 나왔다.부산경찰청은 지난 1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 공공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며 정유정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신상정보 공개 뒤 전날 처음으로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면서 모습을 드러낸 정유정은 ‘피해자나 유가족께 할 말 없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살해 후 여러 차례 집을 오갔는데 이유가 있는가?’, ‘실종 사건으로 위장하려고 했는가?’라는 등의 물음엔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 답했다.정유정은 ‘범행 수법’ 등을 묻자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하다”고 했다.사건을 송치받은 부산지검은 강력범죄전담부(송영인 부장검사) 소속 3개 검사실로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정유정의 범행 동기와 수법 등 사건의 실체를 명백히 밝혀 죄에 상응하는 형사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06.03 I 박지혜 기자
"굉장히 독특한 장면"...정유정 '가벼운 발걸음', 왜?
  • "굉장히 독특한 장면"...정유정 '가벼운 발걸음', 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부산 또래 여성 살인 사건’ 가해자 정유정(23)의 범행 직후 모습에 대해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굉장히 독특한 장면”이라고 말했다.지난달 26일 밤 10시께 CCTV 화면 속 여행용 가방을 끌고 가는 정유정은 또래 여성을 살해한 직후지만, 믿기지 않을 만큼 아무렇지 않은 모습이었다. 오히려 발을 들썩이며 걷고, 어깨까지 흔들흔들하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안겼다.이에 대해 이 교수는 3일 YTN 뉴스와이드에서 “정유정의 또 다른 모습일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보통 사람이 아무리 범죄자라도 누군가를 죽이면 ‘어떻게 하나’ 하면서 굉장히 당황하고 공포스럽기도 한데 저 모습은 그러 들어 있지 않다. 저게 정유정의 어떠한 정체를 시사하는 거냐는 점에서 아마 추후에 검찰에서 심리 분석을 할 것으로 예견된다”라고 말했다.이어 “단순한 사이코패스하고는 약간 다른, 제가 추정컨대 경계성 성격장애라는 게 있는데 (그런) 성격장애적 요인을 보이는 게 아니냐고 추정하게 만든다”라고 덧붙였다.이 교수는 또 “사이코패스냐 아니냐는 O, X 문제가 아니다. 인간의 성격이라는 게 스펙트럼 상에 있기 때문”이라며 “사이코패스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비정서성이다. 정서가 없는 듯한, 공포도 못 느끼는 듯한, CCTV에 나오는 (모습처럼) 사람 죽여놓고도 가벼운 느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 사람이 사이코패스처럼 완벽주의적 사고를 하는, 인지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아닌 것 같은 게 나중에 시신을 훼손하는 방식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라고 분석했다.살인을 저지른 뒤 자신의 집으로 가 여행용 가방을 챙겨 다시 범행 현장으로 되돌아가는 정유정의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사진=KBS 방송 캡처)경찰은 온라인 과외 앱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을 지난 2일 검찰에 넘겼다.정유정의 범행은 혈흔이 묻은 여행용 가방을 경남 양산시 낙동강 인근 숲 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정유정은 피해자가 실종된 것처럼 꾸미려고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곳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평소 사회적 유대 관계가 전혀 없었고 폐쇄적인 성격에 고등학교 졸업 이후 특별한 직업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정유정은 앱에 과외 강사로 등록된 피해자에게 연락해 “고등학생 자녀를 가르칠 과외 선생님을 구하고 있다”며 학부모인 척 접근했고,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서 산 교복을 입고 피해자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정유정이 살인 혐의로 구속된 뒤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살인과 시신 유기 등 대략적인 계획이 있었다고 밝혔다.정유정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결과, 취업을 준비하면서 범행 석 달 전인 올해 2월부터 온라인에 ‘살인’, ‘시신 없는 살인’ 등의 단어를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파악했다.특히 평소에 인터넷과 방송 범죄 수사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 살인에 대한 충동이 생겨 범행을 저질렀다는 정유정의 진술도 나왔다.부산경찰청은 지난 1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 공공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며 정유정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정유정은 전날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면서 ‘피해자나 유가족께 할 말 없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살해 후 여러 차례 집을 오갔는데 이유가 있는가?’, ‘실종 사건으로 위장하려고 했는가?’라는 등의 물음엔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 답했다.정유정은 ‘범행 수법’ 등을 묻자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하다”고 했다.사건을 송치받은 부산지검은 강력범죄전담부(송영인 부장검사) 소속 3개 검사실로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정유정의 범행 동기와 수법 등 사건의 실체를 명백히 밝혀 죄에 상응하는 형사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06.03 I 박지혜 기자
'성추행 의혹' 부천시의회, 이번엔 "주둥이 확 찢겠다" 폭언 의혹
  • '성추행 의혹' 부천시의회, 이번엔 "주둥이 확 찢겠다" 폭언 의혹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경기도 부천시의회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불거진 성추행 의혹에 이어 추가적으로 한 시의원이 지난 4월 해외연수 중 폭언과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부천시의회 본회의 전경 (사진= 부천시의회)3일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박혜숙 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제26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임은분 재정문화위원회 위원장이 갑질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 4월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 및 공무원들과 프랑스 파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박 의원은 신상 발언을 통해 “위원장은 연수 기간 내내 여행사로 인해 불평불만을 했고 일행들을 계속 불편하게 했다”며 “함께 간 공무원들이 식사 중인데도 자신의 자리로 불러 의전 문제로 혼을 냈다”고 말했다.이어 “연수 마지막 날에는 (임 위원장이) 입에 담기 어려운 독설을 했다”며 “‘누구든지 (한국으로) 돌아가서 연수 중에 있었던 일을 발설하면 주둥이를 쫙 찢어버리겠다’고 독기 품은 표정으로 강한 어조로 말했다”고 주장했다.이동 과정에서 공무원들에게 가방을 들게 하는 갑질과 다른 폭언들도 있었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그는 “연수를 함께 다녀온 공무원들을 포함한 일행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위원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날 임 위원장도 신상발언을 통해 해외연수 중 갑질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반박 발언을 했다. 임 위원장은 “이동할 때 공무원에게 여행 가방을 들라고 한 적이 없고 의정 문제로 갑질을 하지 않았다”며 “공무원에게 확인해 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 한 시의원이 말씀해 제가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했고 의회에 직접 찾아가기도 했었다”며 “다녀와서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통화도 했고 연수가 좋았다는 말씀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이 제기한 폭언 논란에 대해선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한편 부천시의회는 지난달 국내 의정 연수 기간에 민주당 소속 남성 시의원이 술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 시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논란이 경찰 수사로 번지자 남성 시의원은 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의원직을 사퇴했다.
2023.06.03 I 유은실 기자
“정유정, 일반적 사이코패스와 달라 상상 속 범행 현실로 실행”
  • “정유정, 일반적 사이코패스와 달라 상상 속 범행 현실로 실행”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과외 중개 앱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에 전문가가 “일반적 사이코패스와는 다르다”는 의견을 내놔 주목된다. 과외 앱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손수호 변호사는 “충분히 사이코패스 가능성이 있지만 약간 이상한 부분들이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손 변호사는 “범행이 생각보다 허술해 금방 잡혔고, 모든 걸 털어놓고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사과도 했다고 한다. 이런 것들은 일반적인 사이코패스 모습과는 다른 것”이라며 “일반적인 사이코패스는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그는 “(정유정이) ‘미안하지 않냐’라는 질문에 ‘네’라고 간단히 답했던 것인지 아니면 정말 죄의식을 느끼고 미안함을 느껴서 표현한 것인지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지지만 어쨌든 사과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시신을 유기한) 가방에 혈흔이 묻어 있었고, 택시를 이용한 점, 택시기사에게 여러 가지 좀 의심을 살 정도의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범행이 허술했던 점도 들었다.그러면서 그는 정유정이 그간 사회와 단절돼 있던 것을 언급하며 이런 유형의 범죄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보았다.손 변호사는 휴대전화 이용 내역에 다른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은 흔적이 없던 점을 들어 “이미 사회와 단절돼서 범죄물에 빠져 지내면서 자신만의 상상 속에서 수천 번 수만 번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고 이번에 현실에서 실행하게 된 것”이라고 봤다. 신상 공개된 정유정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정유정은 몇 년째 별다른 직업 없이 집에서 은둔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손 변호사는 “은둔형 외톨이 자체가 범죄도 아니고 전부 다 범죄로 연결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안 좋게 진행될 경우 끔찍한 범죄가 벌어질 수 있다”며 “사회적 유대관계가 있는 사람은 설령 생각이 일시적으로 왜곡됐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서 바로잡을 기회를 갖게 되지만 단절된 사람들은 그게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형사재판에서도 사회적 유대관계가 여러 양형 요소 중 하나이고, 구속과 불구속을 따질 때도 유대관계가 어느 정도 있는지를 고려한다”며 “강한 사회적인 유대관계가 있고 주변 사람들이 선처를 구하는 경우에는 (가해자에게) 좀 더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최근 경찰조사에서 정유정이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고 범행동기를 진술한 것을 두고는 “잘 생각해보면 특별한 동기가 없는 것”이라며 상상을 현실로 옮겼던 이유와 당시 사고 과정을 밝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손 변호사는 “지금도 정유정과 비슷한 상황이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라며 “그중에서 실제 범행으로 옮겨가는 사람은 일부인데, 도대체 어떤 경로로 어떤 상황에서 그런 행동을 했는가, 그 길목을 찾아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유정이 살해한 A씨의 시신을 넣은 캐리어를 끌고 있는 모습. (사진=KBS 캡처)앞서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정유정은 지난달 과외 앱을 통해 중학생 학부모인 것처럼 속여 과외 강사로 등록된 A씨(20)에게 접근했다. 당시 정유정은 “딸의 과외를 부탁한다. A씨 집으로 보내겠다”고 했고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구매한 교복을 입고 A씨의 집으로 갔다.이후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여행용 캐리어에 넣어 택시에 탑승했고 경남 양산 낙동강변에 유기했다. 당시 택시기사가 혈흔이 묻은 가방을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시신을 유기한 장소는 평소 정유정이 산책을 하던 곳으로 알려졌다.정유정은 처음 범행동기에 대해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지난달 31일 경찰조사에서는 “범죄 관련 영상을 보며 살인 충동을 느꼈고 살인해보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또한 정유정은 휴대전화로 범행 3개월 전부터 ‘시신 없는 살인’ 등 키워드를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A씨가 실종된 것처럼 꾸미기 위해 지갑과 신분증 등을 함께 챙겨 나오기도 했다. 평소 정유정은 살인 등 강력범죄 사건을 다룬 방송 프로그램과 서적 등에 심취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지속적으로 접한 정유정은 살인 욕구를 느낀 끝에 이를 실행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지난 1일 부산경찰청은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을 인정해 정유정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또 프로파일러를 투입,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성향 검사 등을 검토하고 있다.
2023.06.02 I 강소영 기자
정유정 "제정신 아니었다"...모습 드러낸 '부산 또래 살인범'
  • 정유정 "제정신 아니었다"...모습 드러낸 '부산 또래 살인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부산 또래 여성 살인 사건’ 피의자 정유정(23)이 신상공개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정유정은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면서 ‘피해자나 유가족께 할 말 없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살해 후 여러 차례 집을 오갔는데 이유가 있는가?’, ‘실종 사건으로 위장하려고 했는가?’라는 등의 물음엔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 답했다.정유정은 ‘범행 수법’ 등을 묻자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하다”고 했다.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전날 부산경찰청은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정유정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했지만 이날 그는 검은 모자와 안경,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가렸다.남색 원피스에 검은 슬리퍼를 신은 정유정은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덤덤하게 답했다.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 40분께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집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그의 범행은 혈흔이 묻은 여행용 가방을 경남 양산시 낙동강 인근 숲 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정유정은 피해자가 실종된 것처럼 꾸미려고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곳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경찰은 정유정이 살인 혐의로 구속된 뒤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지난달 31일 경찰 조사에서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평소 사회적 유대 관계가 전혀 없었고 폐쇄적인 성격에 고등학교 졸업 이후 특별한 직업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정유정은 아르바이트 앱에 과외 강사로 등록된 피해자에게 연락해 “고등학생 자녀를 가르칠 과외 선생님을 구하고 있다”며 학부모인 척 접근했고,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서 산 교복을 입고 피해자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경찰은 정유정이 살인과 시신 유기 등 대략적인 계획이 있었다고 밝혔다.정유정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결과, 취업을 준비하면서 범행 석 달 전인 올해 2월부터 온라인에 ‘살인’, ‘시신 없는 살인’ 등의 단어를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파악했다.특히 평소에 인터넷과 방송 범죄 수사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 살인에 대한 충동이 생겨 범행을 저질렀다는 정유정의 진술도 나왔다.부산경찰청은 전날 오후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 공공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며 정유정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
2023.06.02 I 박지혜 기자
CCTV 속 정유정…살인 후 캐리어 끌며 ‘당당한’ 발걸음
  • CCTV 속 정유정…살인 후 캐리어 끌며 ‘당당한’ 발걸음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정유정(23)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그의 사건 당일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정 씨가 시신을 여행용 가방인 캐리어에 담아 유기한 후 다시 끌고오며 아무렇지 않은 듯 길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다.(사진=KBS 보도 캡처)1일 KBS는 정 씨가 피해자 시신이 담긴 캐리어를 끌고 보도를 걸어가는 CCTV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영상 속 정 씨는 단발머리에 안경을 쓰고 있었다. 마스크를 썼는데 아이보리색 상의에 검은색 치마를 입었다. 한 손으로 캐리어를 끌던 그의 모습에선 어떠한 초조함이나 조급함도 느껴지지 않았다. 일말의 죄책감이나 두려움은 전혀 보이지 않는 빠르고 당당한 발걸음이다. 정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 여성 집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정 씨는 택시를 타고 외진 곳에 시신이 담긴 캐리어를 버렸는데, 피 묻은 캐리어를 버리는 걸 수상히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며 범행이 밝혀졌다.경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평소 사회적 유대 관계는 전혀 없었고 폐쇄적인 성격에 고교 졸업 이후 특별한 직업도 없었다고 한다.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정 씨는 지난 2월부터 온라인에서 ‘살인’ 등을 집중적으로 검색했다.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도 빌려본 것으로 드러났다.이후 그는 범행 대상을 확정한 뒤 중고로 교복을 구해 입고 피해자를 찾아갔다.경찰이 캐리어를 열었을 때 가방 안에는 혈흔과 함께 피해자의 신분증이 있었다. 경찰이 피해자의 집에서 나머지 시신 일부를 발견하면서 정 씨는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부산경찰청은 전날 오후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정유정의 얼굴과 이름, 나이를 공개했다. 심의위원회는 “범죄의 중대성,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고 판단된다”고 공개 이유를 밝혔다. 한편 경찰은 2일 오전 9시 정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2023.06.02 I 이로원 기자
“얌전하고 착했는데”…‘과외앱 살인’ 정유정, 신분 탈취 노렸나
  • “얌전하고 착했는데”…‘과외앱 살인’ 정유정, 신분 탈취 노렸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정유정(23)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명문대 학생이었던 피해자의 신분을 훔치고자 하는 의도로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일 부산경찰청이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거쳐 공개한 정유정(23세)의 사진. 정유정은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오른쪽 사진은 정유정이 캐리어를 끌고 자신의 집을 나서는 장면. (사진=부산경찰청 제공)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정 씨는 평소 사회적 유대 관계는 전혀 없었고, 폐쇄적인 성격에 고교 졸업 후 5년간 무직으로 특별한 직업이 없었다고 한다. 그는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며 일명 ‘은둔형 외톨이’로 생활해왔으며 집에서는 범죄 소설과 온라인 콘텐츠를 자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포렌식 결과 정 씨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범행 석 달 전인 지난 2월부터 온라인에서 ‘살인’ 등을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평소에 방송 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범죄수사 프로그램을 많이 보며 살인에 관심을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정 씨의 할아버지는 전날 MBC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손녀를 잘 못 키운 죄로 유족들한테 백 배 사죄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손녀가 범행 직전까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히며 “다음 달 10일이다. 공무원 필기시험이 있다. 독서실, 도서관 이런 데서 공부하고 있었다. 상상도 안 했던 일이 벌어졌다”고 심경을 전했다. 정 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한 주민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손녀가 있는 것은 아는데 대화를 안 하니까 잘 모른다. 한 두 번 봤나. 인사는 제가 볼 땐 잘 안 하는 것 같더라”고 증언했다.또 다른 주민은 “얌전하다, 착하다 그렇게만 지금까지 봐왔다”며 “할아버지는 사람이 굉장히 괜찮은 분”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경찰은 정 씨가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사이코패스가 아닌지 검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범행대상을 과외 관련 어플리케이션에서 찾은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피해자의 신분 탈취(를 위한 범행이었을 것으로 의심된다)”며 “(피해자가)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과외 교사였지 않냐. (정유정은)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 여성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훔치려고 했던 것 같다”고 MBC에 설명했다.또한 “이 사건은 얼핏 치밀하게 계획된 것처럼 보이지만, 시신을 유기하려고 택시를 탔다가 적발되는 등 곳곳에서 정유정의 현실 감각이 매우 떨어지는 점이 드러나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조영일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도 “사람을 해치고 싶은 욕망을 채우기 위해 온라인에서 (자신과 아무 상관 없는) 대상자를 물색한 점에서 사이코패스 기질이 짙어 보인다”며 “시신 유기는 다음 단계(범행)로 나아가기 위한 시도이며 연쇄살인 성향도 지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조 교수는 이어 “유년 시절 환경 등 개인적 사유로 쌓여있던 사이코패스적 성향이 폭발하듯 분출되며 살인으로 이어졌다. 예상하고 대비책을 세우기 어렵다는 게 이 같은 사건의 특징”이라며 “수년간 단절된 생활을 한 것도 정유정에게 악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족이 아닌 타인이 미리 이런 위험을 감지하고 돕는 것 또한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정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 여성 집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시 낙동강 인근 숲속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다. 피해 여성의 나머지 시신은 피해자의 집에서 발견됐다.부산경찰청은 지난 1일 내외부 위원 7명이 참여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정 씨의 이름, 나이,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 경찰은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정유정에 대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심리상담을 진행한 데 이어 반사회적 인격장애, 사이코패스 여부를 조사할 계획할 방침이다.
2023.06.02 I 이로원 기자
정유정 조부 "손녀 잘못 키운 죄..백배사죄하고 싶은 심정"
  • 정유정 조부 "손녀 잘못 키운 죄..백배사죄하고 싶은 심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고등학생 자녀의 과외 교사를 구한다’는 거짓 정보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씨의 할아버지가 손녀를 잘못 키웠다며 “유족에게 사죄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20대 여성 A씨가 지난 29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연합뉴스)정씨의 할아버지는 1일 MBC에 “내가 손녀를 잘못 키운 죄로 유족들한테 백배사죄하고 싶고.. 내 심정이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음 달 10일에 공무원 필기시험이 있다. (정씨는) 독서실, 도서관 이런 데 공부하는 과정에 있었다”며 “이런 걸 내가 상상도 안 했던 일이 벌어져서...”라고 덧붙였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정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정씨는 살인 등 혐의로 구속된 이후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날 경찰 조사에서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 설명에 따르면 폐쇄적인 성격인 정씨는 평소 사회적 유대 관계가 전혀 없었고 고등학교 졸업 이후 무직 상태로 지내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정씨는 지난 26일 오후 5시 30분께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A(20대)씨의 집에서 흉기로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낙동강변 풀숲에 유기한 혐의로 지난 29일 구속됐다. 정씨는 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학부모 회원으로 과외 아르바이트 앱에 가입한 뒤 A씨에게 과외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교복을 입은 채 A씨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고 훼손한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 낙동강 인근 숲속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다. 범행은 혈흔이 묻은 여행용 가방을 숲속에 버리는 것을 수상히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 하루 뒤인 27일 오전 6시께 정씨를 긴급체포한 뒤 A씨의 나머지 시신을 A씨 거주지에서 발견했다.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결과 정씨는 범행 전 ‘살인’, ‘시신 없는 살인’, ‘살인 사건’, ‘범죄수사 전문 프로그램’ 등 단어를 검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평소 방송 등을 통해 범죄 수사 프로그램을 많이 보고 지역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을 빌려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죽은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진술했다”며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6.02 I 이재은 기자
23세 정유정...'부산 또래여성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 23세 정유정...'부산 또래여성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부산에서 아르바이트 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20대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다. 이름은 정유정, 나이는 1999년생으로 23세 여성이다.부산경찰청은 1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피의자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이날 경찰에 따르면 전날 정유정은 인터넷과 방송 범죄 수사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 살인에 대한 충동이 생겨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종으로 위장하기 위해 시신을 유기하기로 했다”라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전날 부산 금정경찰서는 정 씨가 범행 석 달 전인 올해 2월부터 온라인에서 ‘살인’, ‘시신 없는 살인’, ‘살인 사건’ 등의 단어를 검색한 사실을 확인하고 휴대전화에 남은 기록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정 씨가 평소 사회적 유대 관계는 전혀 없었고, 폐쇄적인 성격에 고교 졸업 이후 특별한 직업도 없었다”고 했다.정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만난 여성을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집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곳인 낙동강 인근 풀숲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정 씨의 범행은 혈흔이 묻은 가방을 숲 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정 씨는 아르바이트 앱에 과외 강사로 등록된 피해자에게 연락해 “고등학생 자녀를 가르칠 과외 선생님을 구하고 있다”며 학부모인 척 접근했다.피해자가 집이 멀다며 거절하자 “내가 맞벌이라 아이를 당신 집까지 보낼 테니 과외를 맡아달라”, “시범 수업을 해 본 뒤 결정해달라”며 주소를 요구했고, 이내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서 산 교복을 입고 피해자 집을 찾아갔다.정 씨는 당일 오후 피해자를 살해한 뒤 자신의 집으로 가서 여행용 가방을 가져왔으며, 도중에 마트에 들러 락스와 비닐봉지 등을 구매한 정황도 파악됐다.그동안 정 씨는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살인과 시신유기 등 대략적인 계획이 있었다”며 “범행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6.01 I 박지혜 기자
"살인해보고 싶어서"...또래 여성 살해 20대女 진술 '충격'
  • "살인해보고 싶어서"...또래 여성 살해 20대女 진술 '충격'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부산에서 아르바이트 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20대 여성 A씨가 “실제로 살인해보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A씨가 인터넷과 방송 범죄 수사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 살인에 대한 충동이 생겨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종으로 위장하기 위해 시신을 유기하기로 했다”라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전날 부산 금정경찰서는 A씨가 범행 석 달 전인 올해 2월부터 온라인에서 ‘살인’, ‘시신 없는 살인’, ‘살인 사건’ 등의 단어를 검색한 사실을 확인하고 휴대전화에 남은 기록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또 A씨가 지역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을 빌려 본 내역도 파악해 범죄와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다.A씨가 생면부지인 여성을 뚜렷한 동기 없이 살해하고 시신까지 훼손해 유기한 점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사이코패스 성향을 의심했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SBS를 통해 “사이코패스적인 경향은 물론이고, ‘온라인 콘텐츠 같은 데에서 영향을 받은 게 아니냐’ 이렇게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경찰은 “A씨는 평소 사회적 유대 관계는 전혀 없었고, 폐쇄적인 성격에 고교 졸업 이후 특별한 직업도 없었다”고 했다.A씨가 빈 여행용 가방을 끌고 자신의 집을 나서는 모습 (사진=부산경찰청)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만난 여성을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집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곳인 낙동강 인근 풀숲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A씨의 범행은 혈흔이 묻은 가방을 숲 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A씨는 아르바이트 앱에 과외 강사로 등록된 피해자에게 연락해 “고등학생 자녀를 가르칠 과외 선생님을 구하고 있다”며 학부모인 척 접근했다.피해자가 집이 멀다며 거절하자 “내가 맞벌이라 아이를 당신 집까지 보낼 테니 과외를 맡아달라”, “시범 수업을 해 본 뒤 결정해달라”며 주소를 요구했고, 이내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서 산 교복을 입고 피해자 집을 찾아갔다.A씨는 당일 오후 피해자를 살해한 뒤 자신의 집으로 가서 여행용 가방을 가져왔으며, 도중에 마트에 들러 락스와 비닐봉지 등을 구매한 정황도 파악됐다.그동안 A씨는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부산경찰청은 1일 신상공개위원회에서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 등으로 구속된 A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2023.06.01 I 박지혜 기자
'원빈♥' 이나영, 줄이어폰 애용 눈길…"주변에서 그만 좀 하라고"
  • '원빈♥' 이나영, 줄이어폰 애용 눈길…"주변에서 그만 좀 하라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로 돌아온 배우 이나영이 데뷔 이래 최초로 자신의 가방 속을 공개했다. 그는 여전히 줄 이어폰과 연필을 애용하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드러냈다. 지난 31일 패션지 보그 유튜브 채널에서는 ‘데뷔 이래 최초!로 공개하는 이나영의 인 마이 백’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나영의 가방 속 소품들은 소박했다. 그는 먼저 가방 안에서 흰색 줄이어폰을 꺼내 눈길을 모았다. 이나영은 “맨날 (줄이어폰이) 엉켜서 이걸 풀고 있으면 주위에서 그만 좀 하라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면서도, “허나 저는 이래야 통화가 되는 것 같다. 선이 있어야 한다. 아직 약간 그런 감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 “요즘 무선 이어폰을 많이 쓰니 다들 (선물로) 준다”며 “하나 있을 때는 거의 안 잃어버렸는데 몇 개를 받으니 자꾸 잃어버린다”는 고민도 덧붙였다. 이어 카드지갑을 꺼내 보여줬다. 이나영은 “현금을 잘 안 가지고 다닌다”며 “비상금으로 5만원 짜리 한 장(만 들고 다닌다)”고 소탈한 매력을 드러냈다. 다음 연필도 꺼내들었다. 그는 “제가 진짜 좋아하는 게 연필”이라며 “어디 여행가고 뭐 했을 때 꼭 사는 것들이 수첩, 카드 그리고 연필”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책을 볼 때나 시나리오를 볼 때는 꼭 연필이 없으면 안 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2023.06.01 I 김보영 기자
'숨, 숨'..가방에 아이 가둬 살해한 계모
  • '숨, 숨'..가방에 아이 가둬 살해한 계모[그해 오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2020년 6월1일 점심 무렵이었다. 충남 천안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아홉 살 아이가 여행용 가방에 몸을 구겨 넣었다. 제 발로 가방에 들어간 게 아니었다. 옆에서 겁박해 아이를 가방에 가둔 건 40대 여성 A. 아이의 친부와 동거하는 사이였다.동거남의 아이를 살해한 40대 여성.(사진=연합뉴스)A와 아이의 친부는 2018년 동거를 시작했다. 서로 이혼한 상태였고 아이 둘씩을 양육하고 있었다. 이때부터 아이에게 악몽이 시작됐다. 평소 집에는 A와 친자녀 둘, 그리고 아이와 아이의 동생이 살았다. 친부는 출장이 많아서 몇 주에 한번 집에 들어왔다. 친부가 없는 새 아이와 아이의 동생은 A에게 혼나거나 맞는 날이 잦았다. 맞다 못한 아이의 동생은 부모를 졸라서 친모에게 보내졌다.이제 집에 남은 건 아이뿐이었다. A는 친자녀와 아이를 차별했다. 애들끼리 싸우면 혼나고 맞는 쪽은 아이였다. 그럴수록 아이는 심리적으로 고립돼 갔다. 그로부터 아이는 “잘못했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이미 부모의 이혼과 양육하던 조부모와 결별, 동생과 이별을 겪은 아이가 선택한 생존법이었다.이런 아이에 대한 A의 양육과 훈육은 학대로 변해갔다. ‘지갑에 손을 댄다’, ‘거짓말을 한다’ 하지도 않은 잘못을 아이에게 강요했고, 아이는 하지도 않은 잘못을 인정했다. 돌아온 건 체벌과 폭언이었다. 코로나 19로 A가 집에 있고 아이가 학교에 가지 않으면서 이런 날이 더 많아졌다.학대 사실을 안 동거남과 다툼이 시작됐다. 남자는 아이를 데려가 기르려고 했다. A는 아이 때문에 남자와 가정을 잃을 것이 걱정됐다. 가방에 아이를 가둔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그날 친자녀와 싸우고 있는 아이가 눈엣가시처럼 보였다.아이가 가방 안에 갇힌 지 세 시간이 흘렀다. 지친 아이가 그대로 용변을 봤다. 외출하고 돌아온 A는 아이에게 다른 가방(약 24인치)에 들어가라고 했다. 먼저 것(약 30인치)보다 작은 가방이었다. 고개를 90도로 숙이고 허벅지를 가슴에 붙일 정도로 몸을 욱여넣어야 하는 크기였다.가방에 갇힌 아이는 내내 숨이 막힌다고 했다. 옆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A는 가방 안으로 헤어드라이어기 바람을 쐈다. 가만있어도 초여름의 습도와 기온이 사람을 지치게 하는 날이었다. 아이가 가방에서 나오려고 몸부림치자 A는 가방에 체중(75kg)을 실어서 아이를 짓눌렀다. 가방 안의 아이는 ‘숨이 안 쉬어진다’면서 A를 불렀다.‘엄마’움직임이 잦아든 아이가 가방 밖으로 나온 건 감금된 지 일곱 시간 만이었다. 옅은 숨을 쉬고 있었다.상황을 파악한 A는 범행이 탈로 날 것이 두려워 119신고를 안 했다. 잘할 줄 모르는 심폐소생술을 아이에게 했으니 호흡이 돌아올 리가 없었다. 뒤늦게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아이를 싣고 병원으로 달렸다. 아이는 병원 치료 이틀 만에 숨을 거뒀다.살인과 아동 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A는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살해하려고 한 게 아니라 훈육하려고 가방에 들어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가방 안이 행여 불편할까봐 중간에 자세를 바꿔줬다고 했다. 수차례 제출한 반성문에서는 아이가 잘못해서 훈육한 것이라고 했다.1심은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은 형을 가중해서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2023.06.01 I 전재욱 기자
또래여성 살해 20대女, 교복 입고 피해자 찾아갔다
  • 또래여성 살해 20대女, 교복 입고 피해자 찾아갔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고등학생 자녀의 과외교사를 구한다’는 거짓 정보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20대 여성이 교복을 입은 채 피해자의 집에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20대 여성 A씨가 지난 29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31일 부산 금정경찰서와 조선일보에 따르면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A씨는 지난 26일 오후 고등학생 교복을 입은 채 과외 아르바이트 앱으로 알게 된 피해자 B(20대)씨의 집에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학부모 회원으로 이 앱에 가입한 뒤 “아이가 방문할 것”이라며 B씨와 약속을 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B씨는 A씨 집이 자신의 거주지와 멀다며 과외를 거절했지만 A씨는 “맞벌이라 아이를 당신 집에 보낼 테니 과외를 맡아달라”, “시범 수업을 해본 뒤 결정해달라”며 주소를 요청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결과 A씨가 범행 전 ‘살인’, ‘시신 없는 살인’, ‘살인 사건’, ‘범죄수사 전문 프로그램’ 등의 단어를 검색한 기록을 일부 확인했다. 또 A씨가 지역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을 빌려 본 내역을 파악해 도서 목록에 대해서도 범죄와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는 6월 1일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심의원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A씨는 지난 26일 오후 5시 30분께 부산 금정구에 있는 B씨 집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낙동강변 풀숲에 유기한 혐의로 지난 29일 구속됐다. 그의 범행은 혈흔이 묻은 여행용 가방을 숲속에 버린 것을 수상히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로 드러났다.
2023.05.31 I 이재은 기자
'또래 살해' 20대 여성, 범행 전 '시신 없는 살인' 검색
  • '또래 살해' 20대 여성, 범행 전 '시신 없는 살인' 검색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부산에서 아르바이트 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A씨가 범행 전 살인 관련 내용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31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A씨가 ‘살인’, ‘시신 없는 살인’, ‘살인 사건’ 등의 단어를 검색한 사실을 확인하고 휴대전화에 남은 기록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A씨가 지역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을 빌려 본 내역도 파악해 범죄와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다.A씨는 지난 26일 오후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만난 여성을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집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낙동강 인근 풀숲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A씨의 범행은 혈흔이 묻은 가방을 숲 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나머지 시신은 피해자의 집에서 발견됐다.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만난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입건된 A씨가 29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A씨는 아르바이트 앱에 과외 강사로 등록된 피해자에게 연락해 “고등학생 자녀를 가르칠 과외 선생님을 구하고 있다”며 학부모인 척 접근했다.피해자가 집이 멀다며 거절하자 “내가 맞벌이라 아이를 당신 집까지 보낼 테니 과외를 맡아달라”, “시범 수업을 해 본 뒤 결정해달라”며 주소를 요구했고, 이내 피해자 집을 찾아갔다.A씨는 당일 오후 5시 30분께 피해자를 살해한 뒤 자신의 집으로 가서 여행용 가방을 가져왔으며, 도중에 마트에 들러 락스와 비닐봉지 등을 구매한 정황도 파악됐다.경찰은 A씨가 생면부지인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까지 훼손해 유기한 점에 주목, 범죄심리분석관을 투입해 성향을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A씨는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부산경찰청은 내일(6월 1일) 신상공개위원회에서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 등으로 구속된 A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2023.05.31 I 박지혜 기자
"캠핑갈 때 TV 챙기세요" LG전자, '스탠바이미 Go' 출시
  • "캠핑갈 때 TV 챙기세요" LG전자, '스탠바이미 Go' 출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원하는 곳 어디든 이동하며 즐길 수 있는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StanbyME) Go’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LG 스탠바이미 Go는 고객이 TV 시청을 즐기는 공간의 경험을 확장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이다. 실내뿐만 아니라 공원,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시청 환경에 따라 화면을 가로 또는 세로로 돌리거나 테이블 모드 등으로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전자 모델들이 LG 스탠바이미 Go의 다양한 모드를 체험하고 있다.(사진=LG전자)LG 스탠바이미 Go는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와 함께 고객이 TV 시청을 즐기는 공간의 경험을 확장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이다. LG전자는 거실, 침실 등 기존 실내 공간뿐만 아니라 공원,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싶은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이동 편의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화면과 스탠드, 스피커 등을 모두 탑재한 일체형 디자인의 제품은 레디백 스타일의 여행 가방과 유사하다. 케이스 상단에는 손잡이가 있어 휴대하기 편리하다는 특징도 있다. 내부에는 리모컨, 전원 케이블 등 액세서리도 보관할 수 있다.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전원 연결 없이 최장 3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또 LG전자는 이 제품이 미국 국방성 내구성 테스트의 11개 항목(저압 2종, 고온 2종, 저온 2종, 먼지, 진동, 염무, 충격, 낙하)을 통과해 내구성도 탁월하다고 했다.별도의 조립이나 설치 과정 없이 케이스를 여닫기만 해도 화면이 켜지고 꺼진다. 27형 터치 화면은 △위로 최대 90도까지 기울이는 틸트(Tilt) △시계 방향으로 90도까지 회전하는 로테이팅(Rotating) △최대 18㎝ 내 높낮이 조절 등을 지원한다. 고객은 시청 환경에 따라 화면을 가로 또는 세로로 돌리거나 테이블 모드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LG 스탠바이미 Go는 고객이 TV 시청을 즐기는 공간의 경험을 확장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이다. 실내뿐만 아니라 공원,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시청 환경에 따라 화면을 가로 또는 세로로 돌리거나 테이블 모드 등으로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전자 모델들이 LG 스탠바이미 Go의 다양한 모드를 체험하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는 화면을 눕혀 사용하는 테이블 모드에 특화된 게임과 테마 스킨 등 콘텐츠를 기본 제공한다. 화면을 터치하며 체스, 틀린그림찾기 등 보드게임을 하거나 전용 스킨을 적용해 나만의 디지털 턴테이블로 음악을 감상하는 경험도 가능하다.다양한 편의 기능도 갖췄다.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를 탑재하고 에어플레이와 화면 미러링 등을 지원해 iOS 및 안드로이드 OS 기기와 간편하게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또 음성인식을 지원해 집에서 요리, 청소 등을 하거나 캠핑 중 텐트를 설치하는 등 야외 활동 중에도 음성만으로 채널 변경, 음향 조절, 콘텐츠 검색 등이 간편하다.LG전자는 다음달 7일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LG 스탠바이미 Go를 순차 판매할 계획이다. 출하가는 117만원이다.김선형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는 “어디서든 자유롭게 즐기는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Go’는 나만의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와 함께 고객에게 보는 것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새롭게 즐기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2023.05.31 I 최영지 기자
부산 또래 여성 살해 20대女 ‘신상공개’ 검토
  • 부산 또래 여성 살해 20대女 ‘신상공개’ 검토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부산에서 처음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20대 여성의 신상공개가 검토된다. 또래 여성 살해 후 사체를 훼손·유기한 20대 여성 A씨가 29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30일 부산경찰청은 피의자 A씨의 신상공개를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 조만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은 범행이 잔인하고 피의자가 해당 범죄를 저질렀다고 볼 증거가 충분할 경우 피의자 신상을 공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주도로 진행될 심의위는 A씨의 구속 만기가 오는 6월 5일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 중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청 본청과의 의견 교환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심의위는 내·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5시 3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B씨 집에서 흉기로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사건 당일 처음 만났고 말다툼을 벌이다가 A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시신을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택시를 타고 부산의 한 산속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다.A씨가 빈 캐리어를 끌고 자신의 집을 나서는 장면이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A씨 범행은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드러났다.경찰은 B씨의 나머지 시신을 B씨 집에서 발견했다.한편 A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말했으나 일관된 진술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5.30 I 홍수현 기자
또래 여성 살해 부산 20대女, 과외앱서 학부모인 척 접근했다
  • 또래 여성 살해 부산 20대女, 과외앱서 학부모인 척 접근했다
  • 또래 여성 살해 후 사체를 훼손·유기한 20대 여성 A씨가 29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부산에서 처음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유기한 20대 여성이 ‘고등학생 자녀 과외교사를 구한다’는 거짓 정보로 피해자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30일 유족에 따르면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A씨는 지난 26일 한 과외 앱을 통해 ‘과외강사’로 등록된 피해자 B씨에게 연락을 했다. A씨는 B씨에게 자신을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로 소개하며 “20대 과외 선생님을 구하고 있다”고 접근했다.해당 앱에 과외 강사로 등록할 경우 인증 절차를 거쳐 나이, 출신학교, 거주지 등의 프로필이 공개된다. 반면 학부모로 등록할 경우엔 별다른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과외와 관련해 대화를 이어가던 중 B씨는 A씨 거주지를 듣고 자신의 집과 멀다는 이유로 과외를 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자 A씨는 “내가 맞벌이라 아이를 당신 집까지 보낼 테니 과외를 맡아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A씨는 이어 피해자에게 “일단 시범적으로 과외를 한 번 해보고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고, 결국 피해자도 이를 수락했다. 대화를 하던 도중에 양측의 다툼은 전혀 없었다.피해자로부터 집주소를 들은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5시30분께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집을 찾아갔다. A씨는 피해자 집으로 들어간 후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했다. A씨는 피해자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27일 새벽 택시를 타고 낙동강변 풀숲에 버렸다. A씨의 범행은 새벽 시간대 A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로 발각됐다. 유기된 여행용 가방에서 사체 일부와 피해자 신분증을 확인한 경찰은 27일 오전 6시께 A씨를 긴급체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해자의 나머지 시신은 피해자 집에서 발견됐다. 엽기적 범행의 동기에 대해 경찰은 유족에게 “현재로선 살해 동기는 별로 없어 보인다. 일단 사이코패스 성향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유족 측은 전했다. 부산지법은 29일 오후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에 앞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살인 동기, 시신 훼손의 이유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2023.05.30 I 한광범 기자
여름 시작도 안했는데...백화점 업계 ‘바캉스 행사’ 진행
  • 여름 시작도 안했는데...백화점 업계 ‘바캉스 행사’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백화점 업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만큼, ‘바캉스 프로모션’을 앞당겨 진행한다. 선글라스, 샌들, 수영복 등 이른 휴가를 떠나는 고객을 겨냥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추진한다.롯데백화점은 오는 6월초부터 예년보다 한달 먼저 여름 휴가 관련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선글라스 매장에서 고객들이 선글라스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롯데百, 전 점포에서 선글라스 클리어런스 행사 진행선글라스부터 캐리어, 수영복까지 여름 휴가 필수 아이템들을 엄선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전점에서 ‘선글라스 클리어런스’ 행사를 진행한다. 점포에 따라 ‘톰포드’, ‘몽클레르’,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의 유명 선글라스 제품들을 특가에 선보이고, 구매금액의 최대 10%를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본점 영플라자에서는 7월 31일까지 ‘뉴진스’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컨템포러리 아이웨어 브랜드 ‘카린’ 팝업을 열어 선글라스 전 품목을 20% 할인 판매하고, 잠실점에서는 6월 30일까지 이탈리아 프리미엄 여행가방 브랜드 ‘크래쉬배기지’ 팝업을 진행해 캐리어 등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그 외에도 점포별로 ‘배럴(인천점), ‘레노마수영복(잠실점)’ 등 수영복 팝업을 진행한다.화장품 관련 행사도 준비했다. 6월 1일부터 11일까지 전점에서 ‘롯데 2023 상반기 뷰티 어워즈’를 열고, 스킨케어부터 색조 화장품, 향수까지 주요 뷰티 카테고리별 올해(1~5월) 롯데백화점에서 고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인기 상품을 선정해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이승희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올해는 비수기에 휴가를 떠나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관련 행사를 기존보다 한달 앞당겨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영업환경에 빠르게 대응해, 고객들이 원하는 행사와 프로모션을 적재적소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신세계, 온·오프라인서 여름 마케팅 박차신세계(004170)백화점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로 인해 여름을 겨냥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했다. 하남점에서는 최대 할인율 50%로 선보이는 ‘서머 스포츠웨어 특집’과 ‘스윔·레저웨어 특집’을 마련했다. ‘서머 스포츠웨어 특집’은 지난 26일부터 6월 1일까지 하남점 가든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된다. 참여 브랜드는 라이프워크, 퀵실버, 안다르, 스케쳐스, 크록스 등이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안다르의 레깅스과 티셔츠가 있으며 각각 1만 9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날 까지 모든 점포에서 진행되는 패션 사은행사도 선보인다. 30·60·1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금액의 7%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여름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온라인 행사도 마련했다.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는 슬라이드와 같은 슬리퍼로 유명한 스포츠 브랜드 ‘벨롭’의 스니커즈 행사가 진행되며,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벨롭의 대표 상품은 ‘울트라 라이트런 스니커즈’로 가격은 4만9000원이다.◇현대百, 무역점서 바캉스룩 제안전 진행현대백화점(069960)은 예년보다 이른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다양한 기획전 및 할인 행사 등을 선보이고 있다.무역센터점은 6층에서 ‘나만의 바캉스를 찾아서’ 바캉스룩 제안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피어(PEER), 폼더스토어 매장이 참여해 나에게 맞는 완벽한 바캉스 스타일링 상품을 제안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폼더스토어 핑크 니트탑(27만8000원), 폼더스토어 스트라이프 에스파듀 슬라이드(9만8000원), 아렐스 남성 스윔숏츠(23만2000원) 등이 있다.더현대 서울은 오는 6월 7일까지 지하 2층에서 매시즌 세계 도시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여행을 주제로 한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 앤유(AND YOU)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앤유 전 상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또, 선공개 제품 10% 할인을 비롯해 팝업 기간 내 게릴라 샘플 세일도 진행한다.목동점은 오는 1일까지 본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여름 시즌 골프 라운딩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골프웨어 봄·여름 이월상품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엘로드, 왁골프, 볼빅 등 3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인기 이월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지난 25일 서울시내 대형 쇼핑몰 수영복 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용품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2023.05.29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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