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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피부 관리까지 책임진다…헬스케어에 진심인 ‘이 회사’
  • 직원 피부 관리까지 책임진다…헬스케어에 진심인 ‘이 회사’[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직원들의 건강을 책임진다. 피부 건강도 예외는 아니다. 헬스테크 스타트업 ‘넛지헬스케어’는 강남 유명 피부과와 제휴를 맺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모든 시술의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임직원 본인과 배우자에게 프리미엄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 건강관리 분야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답게 직원들의 건강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넛지헬스케어 사옥 내 카페테리아. (사진=넛지헬스케어)넛지헬스케어는 국민 만보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불리는 ‘캐시워크’로 출발했다. 2017년부터 스마트폰 잠금화면에 만보기를 최초로 도입해 걸음 수를 기반으로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출시 2년 만인 2019년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건, 현재는 2100만건을 기록 중이다. 2021년엔 사명을 캐시워크에서 넛지헬스케어로 변경하면서 전방위적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조직문화도 발전을 거듭했다. 유연근무제를 도입했으며 매주 마지막 주 금요일엔 오전 근무 후 퇴근하는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운영 중이다. 생일 당일에도 선물과 함께 오후 반차 혜택을 제공한다. 매년 7월 27일 창립기념일에는 전 직원에 특별 휴가를 제공한다. 만 3년, 5년, 7년 장기 근속자를 대상으로 1개월의 ‘리프레시 휴가’도 제공한다. 개인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도 마련했다. 최신형 개인 장비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해외 콘퍼런스도 지원한다. 콘퍼런스 참가비와 항공료, 숙박비 등을 회사가 전액 부담한다. 백엔드 개발자에게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행사인 ‘AWS 리인벤트’를, 안드로이드 개발자는 구글의 연례 콘퍼런스인 ‘구글 I/O’, iOS 개발자에게는 애플의 세계개발자콘퍼런스 ‘WWDC’에 참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넛지헬스케어 백앤드 개발자는 “지난해 AWS 리인벤트에 다녀왔는데 회사에서 콘퍼런스 참가비와 항공료, 숙박비를 전부 지원해줬다”며 “세상을 바꾸는 발전의 중심에 서보니 많은 자극이 됐다. 시야가 넓어진 값진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서울 강남구 소재 사옥 1층에는 임직원용 카페테리아를 운영해 전 메뉴를 50% 할인하며 사무실에도 음료와 간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스낵바를 마련했다. 식대 지급, 복지포인트 제공 등의 다양한 복지 제도도 운영 중이다. 넛지헬스케어는 회사의 성장에 발맞춰 조직문화도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넛지헬스케어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캐시워크 외에 △건강한 습관 형성을 위한 ‘모두의 챌린지’ △B2B(기업 간 거래)·B2G(기업과 공공 간 거래) 플랫폼 ‘팀워크’ △모바일 멘탈케어 서비스 ‘마인드키’ △일상 속 달리기를 돕는 ‘러닝크루’ △건강관리 서비스 ‘캐시닥’ △다이어트 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지니어트’ 등의 서비스로 국내·외 사업을 다각화한 결과다. 박정신 넛지헬스케어 대표는 “캐시워크 앱 고도화와 글로벌 매출 상승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일상 속 건강 관리에 기여하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5 I 김경은 기자
"차비 전 바르샤 감독, 클린스만 후임 제안 거절" 스페인 보도
  • "차비 전 바르샤 감독, 클린스만 후임 제안 거절" 스페인 보도
  • 차비 에르난데스 전 바르셀로나 감독.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팀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차비 에르난데스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최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제안을 거절한 사실이 밝혀졌다.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4일(한국시간) “차비 에르난데스가 대한축구협회에서 위르겐 클린스만의 후임으로 그를 원한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차비 감독은 이미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선수 출신인 차비 감독은 지난 1월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그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6월에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다”며 “우리는 돌아올 수 없는 지점에 도달했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때다”고 밝힌 바 있다.한국 축구대표팀은 아시안컵 이후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새로운 사령탑을 찾고 있지만 계속해서 유력 후보들로부터 거절당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는 제시 마치 전 리즈유나이티드 감독을 1순위로 놓고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마치 감독은 연봉과 국내 거주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여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두 번째로 접촉한 인물은 헤수스 카사스 현 이라크 대표팀 감독이었다. 하지만 그 역사 한국의 제안을 저절하고 이라크 축구협회와 계약을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표팀 감독 선임은 원점으로 돌아온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6월에 열릴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을 대비해 김도훈 전 울산 HD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도훈 감독은 싱가포르와 중국전, 두 경기만 팀을 이끌 예정이다.대한축구협회는 보다 신중하게 감독 선임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6월 열리는 유로2024와 코파 아메리카 대회를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계 안팎에선 정몽규 회장이 4선 연임을 위해 세계적으로 이름 높은 거물급 감독을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좋은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다”며 “위르겐 클롭 수준으로 나중에 들으면 깜짝 놀랄 파격적인 감독을 만났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2024.05.24 I 이석무 기자
AI와 금붕어
  • [목멱칼럼]AI와 금붕어
  • [박용후 관점디자이너]빠르다. 너무 빠르다.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를 지켜보면 저절로 나오는 말이다. 얼마 전 발표된 ChatGPT-4o를 보면 사람의 표정을 읽고 판단하고 마치 사람처럼 반응하고 감정을 표현한다. 소프트뱅크의 마사요시 손 회장은 이런 말로 바뀌는 세상을 대비하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눈을 떠라! 금붕어 취급받지 않으려면” 맞는 말이다. 금붕어의 지능이 인간의 1만 분의 1이라면 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는 인간의 만 배 정도이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ASI에게 인간은 금붕어 취급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2024년 5월 밀큰 연구소(Milken Institute)에 초청된 일론 머스크는 “우리의 삶에서 인공지능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생물학적 지능의 비율이 1% 미만이 될 것이며 거의 모든 지능이 디지털 형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시대에 “인간의 역할이 어찌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힘들다”라고까지 말한다.인공지능 시대로 빠르게 바뀌는 변곡점에 서 있다. 속도가 빨라도 너무 빨라 준비할 시간이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다. 어떤 관점을 갖느냐에 따라 슈퍼인간이 될 수도 금붕어가 될 수도 있다. 미국의 컴퓨터 과학자 엘런 케이는 “관점의 차이는 IQ 80점 차이와 같다”라는 말을 남겼다. 어떤 관점을 갖느냐에 따라 그 차이는 제로베이스에서 볼 때 IQ160점 차이를 만든다는 것이다. 빠르게 바뀌는 변곡의 시간 가운데 서서 자신이 어떤 관점으로 생각하고, 어떤 관점으로 인공지능이 바꿀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지 멈춰서 생각해 볼 때다. 아마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피해를 볼 것이다. 관점 차이가 만드는 초격차는 작은 질문에서 시작된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사람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사람이 인공지능을 도구로 쓸 것인지 아니면 인간이 인공지능의 도구처럼 쓰일 것인지의 갈림길에 서 있다. 지난해 말 국민은행 상담사 240명이 해고통지를 받았다. 인공지능으로 대체된 일자리는 그들을 거리로 내 몰았다. 일론 머스크는 이제 머지 않은 미래에 인간이 운전을 하는 것은 불법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육체노동을 대신할 로봇이 2천만 원대에 보급이 되고, 영상을 제작하는 일도 몇 줄의 문장으로 완성된다. 이제 “노동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가”에 대한 커다란 질문이 우리 앞에 놓일 것이다. 노동은 로봇이 대체하고, 생각도 디지털 두뇌가 하게 될 때 인간의 일이라는 것이 무엇일지에 대해 선뜻 답하기 힘들어진다. 어떤 사람은 몇 백억 원의 연봉을 받고 또 어떤 이는 하루 살기가 빠듯하다. 왜 인간의 가치가 다르게 매겨지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다 찾은 단어가 하나 있다. 바로 대체 (replacement)라는 단어였다. 사랑도 그렇다. 그 사람 아니면 안 되기에 그 사랑이 귀하다. 부모 자식 간의 사랑도 그렇고 남녀 간의 사랑도 그렇다. 이런 논리는 인간의 가치를 결정하는데도 적용된다. 그 자리에 아무나 가더라도 쉽게 대체할 수 있는 직업은 상대적으로 적은 임금을 받는다. 그러나 쉽게 대체되지 못하는 자리의 연봉은 높게 마련이다.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 가운데 ‘대체 용이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의 연봉은 구글 직원 평균 보수액의 800배가 넘는 약 3084억 원이다. 애플의 CEO인 팀 쿡은 1561억 원을 받는다. 그러나 누구도 그들의 연봉에 시비를 걸지 않는다. 그들의 생각과 역할을 쉽게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머지 않은 미래 우리의 일상은 쉽게 대체될 수 있는 것부터 바뀔 것이다. 단순노동부터 복잡한 생각 노동까지 차근차근 로봇과 고도화된 인공지능으로 바뀔 것이다. 도구가 될 것인가, 도구를 쓸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우리 앞에 심각하게 놓여있다. 윌리엄 깁슨은 그의 저서 ‘뉴로맨서’에서 이렇게 말한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다만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이다.” 이 말을 이렇게 바꾸고 싶다. “인공지능이 바꿀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당신이 어떤 태도로 그것을 대할지에 대한 결정만 남았다.”
2024.05.24 I 송길호 기자
“상위 30% 인재만 보세요”…리멤버, 프리미엄 채용공고 선봬
  • “상위 30% 인재만 보세요”…리멤버, 프리미엄 채용공고 선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리멤버’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는 상위 30% 경력직 핵심인재를 위한 프리미엄 채용공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드라마앤컴퍼니)리멤버의 프리미엄 채용공고는 기존 ‘일반 채용 공고’와 억대 연봉자 대상의 ‘리멤버 블랙’을 하나로 모아 상위 30% 경력직 인재를 위한 채용공고로 재단장한 서비스다. 드라마앤컴퍼니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고형 채용서비스는 많았지만 연봉 5000만원 이상 상위 30% 인재 수준에 맞는 공고를 엄선해 제공하는 서비스는 리멤버의 프리미엄 채용공고가 처음”이라며 “신입 혹은 저연차 경력직 중심의 기존 채용 플랫폼 공고들은 역량 및 연봉 수준이 높은 핵심 인재들의 이직 수단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내놓은 서비스”라고 설명했다.리멤버의 프리미엄 채용공고 서비스는 대기업 공고부터 억대 연봉 이상의 공고, 리더급 공고 등 핵심 인재들이 선호하는 공고들 위주로 구성돼 있다. 연봉 구간으로 탐색하거나 리더급 공고만 모아 볼 수 있도록 하는 검색 필터 기능도 제공한다.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는 “리멤버는 수준 높은 인재를 채용하는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한다”며 “상위 30% 인재를 채용하는 프리미엄 채용공고가 기존 채용시장의 빈틈을 메우며 차별화된 가치를 드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4.05.22 I 김경은 기자
'괄목상대' 김동관의 한화오션…몸집·내실로 그룹 중심축 입지 다졌다
  • '괄목상대' 김동관의 한화오션…몸집·내실로 그룹 중심축 입지 다졌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23일로 출범 1주년을 맞은 한화오션이 다양한 지표에서 가시적인 경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선박 선별 수주를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 대우조선해양 시절 쌓은 대규모 적자로 불어난 부채비율을 축소하면서 재무안정성을 크게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최근 김동관 부회장 주도하에 빠른 사업 구조 재편이 이뤄지면서 방산, 해상풍력 등으로 영역을 확장, 한화그룹의 중심축으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한화오션(042660)은 작년 5월 23일 출범 후 1년 만에 괄목상대할 변화를 이뤘다는 분석이 대세다. 재계 관계자는 “국민 세금으로 연명한다는 비난을 듣던 회사에서 미래를 설계하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난 격”이라고 했다. 실제 한화오션은 한화그룹 인수 전인 지난해 1분기 매출 1조4398억원, 영업손실 628억원으로 적자 기조였으나 올해 1분기 매출 2조2836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연간 흑자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지난해 6월 7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한화그룹)◇시가총액 1~2조→9조원대로 ‘껑충’회사 부채비율은 지난해 1858%에서 올해 1분기 241% 수준으로 크게 개선됐다. 한화그룹 인수 전 BBB-였던 신용등급은 인수 후 BBB+까지 두 단계 상승하며 재무구조 개선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인수 전인 2022년 1조~2조원 수준에서 9조원대(22일 기준)로 뛰었다. 이 같은 한화오션의 빠른 경영 정상화는 인위적 구조조정이 아닌 선별 수주 등 체질 개선에 의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오션 출범 직후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실제 한화오션은 출범 후 노사가 상호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직원의 고용안정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상생 선언식을 열기도 했다. 출범 후 지난해 첫 임금 교섭은 7월 마무리했는데, 여름휴가 전에 임금 협상을 마무리한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이었다.조선업 호황 사이클이 돌아오면서 부족했던 인력도 대거 충원했다. 사무직군 연봉을 기존 대비 1000만원가량 인상하면서 경쟁사 수준의 임금체계를 갖춘 것이 주효했다. 출범 전 협력사를 포함해 2만1000명 수준이던 근무 인원은 2만4000명으로 약 3000명 증가했다. 인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안전사고 위험이 큰 조선소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해 2022년 2629억원 규모의 안전관리 투자를 지난해 3212억원으로 늘렸고 올해 35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한화오션이 조선업계 병폐이자 적자 원인으로 지목됐던 저가 수주 관행을 끊고 선별 수주 전략을 앞세우는 것은 이미 3년 치 매출 이상의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한화오션은 선가 상승 기조가 유지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 2월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3420억원에 수주했는데 이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의 최고가 계약이었다.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사진=한화오션)◇‘함정 명가 재건’ 신호탄…조선업 넘어 해외로한화그룹 방산의 주축이 된 특수선사업부는 인수 후 ‘함정 명가 재건’ 신호탄을 쐈다. 지난해 11월 울산급 호위함 배치-3(Batch-Ⅲ) 5~6번함 건조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연말 장보고3 배치-2(Batch-Ⅱ) 3번함 수주에 성공했다. 최근 HD현대중공업과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설계 유출 사건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하고 있으나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수주를 위해 사활을 건다는 입장이다.김동관 부회장의 구상은 ‘방산·친환경·해상풍력·스마트 야드’ 4대 축을 중심으로 한화오션을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시키는 것이다. 배만 만들던 조선업 본질적인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넘어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사업 영역을 크게 넓힌다는 것이다.한화오션이 지난달 ㈜한화 건설부문의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부문의 플랜트 사업을 양수해 사업 재편 속도를 높이면서 이러한 전략은 본격화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미국 종속회사로 ‘한화쉬핑’이라는 이름의 해운사 설립도 공식화했다. 친환경·디지털 선박 기술 검증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한화오션은 이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상증자로 확보한 1조4971억원 규모의 자금을 함정 건조와 친환경 연료 기술 개발을 위한 시설 투자에 약 5700억원, 해외 방산과 풍력 사업을 위한 타법인증권 취득 자금에 7200억원, 신기술 개발을 위한 운영자금에 2071억원 사용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전 세계적인 안보 위기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05.22 I 김은경 기자
“깃털 하나가 직장인 연봉”…세계에서 가장 비싼 깃털 정체는?
  • “깃털 하나가 직장인 연봉”…세계에서 가장 비싼 깃털 정체는?
  • 세계에서 가장 비싼 후이아 새 깃털,(사진=웹즈)[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뉴질랜드의 한 경매장에서 멸종 새의 깃털이 직장인 연봉 수준으로 낙찰돼 화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클랜드 소재 경매회사인 ‘웹즈’는 전날 오클랜드에서 개최한 경매에서 ‘후이아’라는 뉴질랜드 토착 새의 깃털이 4만6521뉴질랜드달러(약 3874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깃털의 무게는 약 9g으로, 1g당 430만원에 달한다.참새목 와틀과에 속하는 후이아는 1907년을 기점으로 인간의 남획과 서식지 파괴 등이 시작돼 멸종됐다. 특히 광택이 나는 검은색 깃털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후이아 깃털은 마오리족에게 신성한 물건으로 여겨졌으며 끝부분이 흰색인 깃털은 추장의 머리 장식으로 사용됐다. 웹즈는 이번 경매에서 낙찰된 후이아 깃털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깃털”이라고 소개했다. 2010년 후이아 깃털은 8400뉴질랜드달러(약 70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경매 낙찰자는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수집가로 전해졌으며 국외 반출을 위해선 별도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깃털이 뉴질랜드 문화재청에 등록된 만큼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깃털 판매자는 “그동안 깃털을 잘 보관하고 있었다. 이제는 보내줄 시간이기 때문에 판매하게 됐다”며 “모든 사람이 후이아 깃털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번 경매를 통해 사람들이 깃털 자체를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2024.05.22 I 김형일 기자
삼성증권, 회사지원 개인연금 적립금 1兆 돌파
  • 삼성증권, 회사지원 개인연금 적립금 1兆 돌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회사지원 개인연금 적립금이 1조원(기준일 4월 4일)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지원 개인연금’은 근로자 복지제도의 일환으로 회사가 근로자의 개인연금(연금저축)계좌로 월, 분기 또는 연마다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지원해주는 복리후생 제도로 최근 도입이 늘고 있다.지원방식이나 수준은 회사별로 상이하다. 임직원의 월급에서 일정금액을 공제하고, 그 공제금액만큼 회사가 금액을 더해 적립해주는 1+1 방식, 단순히 연봉에 비례해 연말 일시 지원하는 방식 등 다양한 구조로 운영된다.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전되는 가운데 사적연금의 필요성과 관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임직원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타사대비 높은 ‘AA+’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들이 개인형 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 가능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삼성증권은 개인연금저축계좌에 현금만 입금해 두어도 MMF(Money Market Funds) 자동매수로 세전 연 3.4%(2024년 3월말 기준)의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지원 연금 전용 핫라인을 운영해 기업 담당자 및 임직원들을 위한 상담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회사지원 개인연금’ 전용 이메일계정과 상담 전화번호는 물론 10년이상 연금 및 자산관리를 전문적으로 상담해온 PB들이 연금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는 삼성증권 연금센터를 운영 중이다.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Samsung POP)을 통해 연금 관련 제도에서 추천 상품에 이르는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를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유익하고 트렌디하게 제공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유튜브 라이브 세미나와 오프라인 연금세미나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건강검진할인, 면세점 등급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한편 기업별 계좌개설을 위한 전용 웹페이지를 통해 개인연금지원 대상 임직원들의 계좌 개설에서 이전신청, 납입까지 가능한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해 편의성을 높인 덕분에 기업 실무자와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05.22 I 이정현 기자
튀르키예 언론 "귀네슈, 한국 대표팀 맡는다"...협회 "사실 아냐"
  • 튀르키예 언론 "귀네슈, 한국 대표팀 맡는다"...협회 "사실 아냐"
  • 세뇰 귀네슈 전 튀르키예 대표팀 감독.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셰놀 귀네슈(71·튀르키예)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맡는다는 튀르키예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사실이 아니다”는 반응을 보였다.튀르키예 언론 ‘아크데니즈 게르체크’는 18일(한국시간) “귀네슈 감독이 10월 이후 한국 대표팀과 함께 그라운드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아울러 이 매체는 “귀네슈 감독은 3년 계약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베식타스의 새 시즌 감독 후보 중 하나인 귀네슈 감독이 자신의 감독 커리어에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이전에 일했던 한국으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앞서 국내 언론을 통해서도 귀네슈 감독이 차기 감독 후보로 유력하다는 보도가 내부 관계자의 입을 빌어 나온 바 있다. 실제로 귀네슈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압축한 사령탑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오보라고 보면 된다”며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당초 대한축구협회는 제시 마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을 1순위로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연봉에 대한 입장차가 커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마쉬 감독은 한국 대신 캐나다 대표팀을 선택했다.귀네슈 감독은 한국과도 친숙하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튀르키예를 자국 축구 역사상 최고 성적은 3위로 이끌었다. 이후 2007년부터 2009년까지 FC서울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FC서울을 떠난 이후에는 튀르키예 프로팀을 이끌었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튀르키예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다시 맡았다.
2024.05.18 I 이석무 기자
게임하고 합주하고…동아리 아닌 ‘회사’ 맞습니다
  • 게임하고 합주하고…동아리 아닌 ‘회사’ 맞습니다[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한 건물. 이곳에선 시도 때도 없이 록, 재즈,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내부에선 성인 남녀가 삼삼오오 모여 음악을 듣거나 피아노, 베이스, 드럼 등을 하나씩 맡아 즉흥으로 합주한다. 건물 내 또 다른 공간에선 하나둘씩 모여 간식을 먹으며 오락기로 게임을 하기도 한다. 포자랩스 직원들이 사내 스튜디오 녹음 부스에서 합주하는 모습. (사진=포자랩스)언뜻 보면 대학 동아리 같지만 이곳은 인공지능(AI) 음악을 만드는 기업 ‘포자랩스’의 사무실이다. 포자랩스는 ‘누구나 쉽게 음악을 창작해 소유하는 세상을 만든다’는 비전으로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창의성을 요구하는 음악 분야를 다루는 회사인 만큼 직원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포자랩스에는 총 3개의 음악 스튜디오가 구축돼 있다. 메인 스튜디오와 연결된 녹음 부스에서는 주로 실연, 보컬 녹음 등을 진행하는데 직원들이 휴게시간이나 업무시간에 모여 즉흥적으로 합주하기도 한다.휴게공간 역시 음악적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휴게공간의 이름부터 ‘루바토’(Rubato)로 ‘박자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하는 연주’라는 음악 용어에서 따왔다. 이곳에선 누구나 자유롭게 스낵바에 있는 간식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으며 게임기도 이용할 수 있다. 루바토가 마음껏 떠들고 놀 수 있는 공간이라면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별도 공간도 마련돼 있다. ‘슬리핑 룸’에선 외부 방해를 받지 않고 숙면하거나 안마의자에 앉아 편안히 쉴 수 있다.포자랩스 직원들이 사내 휴게공간인 ‘루바토’에서 간식을 먹으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포자랩스)직원들의 휴식을 위한 복지 제도도 운영 중이다. 생일 및 경조사는 물론 건강검진 당일에도 쉴 수 있도록 유급 휴가를 제공한다. 매년 8월에는 개별 연차 외에 별도로 3일의 유급 연차를 통해 전 직원이 여름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했다. 구성원의 성장을 돕기 위한 복지 제도도 마련돼 있다. 고사양 업무 기기, 장비는 물론 데이터 분석 툴,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 등 각종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또 AI나 작곡 등 직무 관련 강의 참여를 지원하며 관련 도서 구매 비용도 지급한다. 이밖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 법인카드를 발급해 점심 식사와 커피(음료) 구매, 외근 시 교통비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간 60만원의 복지 포인트로 여행, 영화, 교육 등을 지원하며 △사내 인재 추천 보상금 100만원 △동호회 지원금 △입사 축하 꽃바구니 등도 제공한다. 포자랩스 관계자는 “대부분의 복지는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통해 만들었다”며 “지금보다 더 나은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구성원들과 함께 우리에게 필요한 복지 제도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눠갈 것”이라고 전했다. 포자랩스는 2018년 설립 후 다양한 장르의 자체 음원 데이터를 구축해왔다. 이를 통해 영화나 드라마, 게임, 영상 콘텐츠 등의 배경음악을 작곡해주는 AI 배경음악 구독 서비스 ‘비오디오’를 선보였다. 올 초에는 AI 음악 창작 서비스 ‘라이브’를 선보여 한 달 만에 가입자 1만3000명을 끌어모았다.
2024.05.18 I 김경은 기자
3개월째 선장 없는 한국 축구... 6월 A매치도 임시 사령탑 가능성
  • 3개월째 선장 없는 한국 축구... 6월 A매치도 임시 사령탑 가능성
  •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본관에 KFA와 축구국가대표팀을 상징하는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차기 사령탑 유력후보로 꼽혔던 제시 마쉬 감독은 캐나다 지휘봉을 잡는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경질한 지 석 달이 지났다. 여전히 한국 축구는 선장 없이 표류 중이다.대한축구협회(KFA)가 차기 사령탑 후보로 사실상 낙점했던 제시 마쉬(미국) 감독이 지난 14일(한국시간) 캐나다 대표팀 감독직에 올랐다. 그는 “자국에서 월드컵을 준비하는 캐나다를 이끌게 된 건 큰 영광”이라며 캐나다행 배경을 밝혔다.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을 지도했던 마쉬 감독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라이프치히(독일),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차례로 이끌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인 미국 출신인 그는 KFA와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여기에 또 다른 후보로 알려진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이라크 대표팀 감독도 잔류를 택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분석관, 스카우트를 거친 그는 왓퍼드(잉글랜드), 스페인 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뒤 2022년 11월부터 이라크를 이끌고 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일본을 꺾기도 했다.나이가 많아 저평가 받았던 세뇰 귀네슈(71·튀르키예) 전 베식타스 JK 감독은 다시 협상테이블에 올랐다는 후문이 나온다. 귀네슈 감독은 한국 축구계 익숙한 인물이다. 튀르키예를 이끌고 2002 한·일 월드컵에 나서 3위를 기록했고, 2007~2009년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을 지휘한 경험도 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3개월이 지났으나 여전히 대표팀 감독직은 공석이다. 사진=연합뉴스KFA는 지난 2월 16일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당시 정몽규 회장은 “대표팀에 재정비가 필요한 때”라며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꾸리기 위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3개월이 흘렀으나 여전히 대표팀 감독직은 비어 있다.일각에서는 감독 선임 난항의 원인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의 권한 축소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지난 2021년 KFA는 정관 규정에 있는 전력강화위원회의 목적을 대표팀 관리에서 대표팀 운영에 대한 조언 및 자문으로 개정했다.역할이 축소되면서 전력강화위원회는 감독 후보군을 선정한 뒤 더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감독 후보와 면접을 진행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도 연봉, 계약 기간 등 계약 조건을 제시할 수 없다. 실질적인 선임 작업이 이뤄지지 못하는 이유다. 감독 선임 최종 결정은 정 회장이 있는 이사회에서 진행한다.KFA는 정관 규정 개정이 권한 축소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법문상 다른 위원회와 같게 문구를 맞추고 목적과 기능을 명확하게 하고자 수정했다는 것이다. KFA 관계자는 “과거 기술위원회 시절부터 전력강화위원회는 감독 선임을 결정하는 기구가 아니며 변한 건 없다”고 밝혔다.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감독 선임이 지지부진하면서 오는 6월 A매치 준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애초 정 위원장은 5월 중순까지 감독 선임을 하겠다고 했으나 물거품이 됐다. 수장이 없는 대표팀은 내달 6일 싱가포르(원정), 11일 중국(홈)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보통 A매치 3주 전 해외파 소속팀에 차출 공문을 보내는 데 감독이 없으니 진행이 원활하지 않다. 국내파도 마찬가지다. 사령탑이 정해져야 자신의 축구 철학에 맞는 선수를 지켜보고 선발할 수 있다. 3월에 이어 6월 A매치 역시 임시 사령탑 체제로 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A대표팀은 지난 3월 황선홍 전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에게 태국과의 A매치 2연전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당시 황 감독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U-23 아시안컵을 준비 중이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성과와 풍부한 경험을 이유로 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러나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라는 참담한 결과로 돌아왔다.KFA 관계자는 “빨리 감독이 결정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상황”이라면서 “현재 상황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감독 선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고 해당 업무는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고 말했다.임시 사령탑 가능성을 묻는 말엔 “A매치를 준비하면서 여러 변수를 다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기술 부서와 전력강화위원회가 다 같이 플랜B, C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5.17 I 허윤수 기자
공무원 올해 평균 연봉 6624만원…9급 초봉 251만원
  • 공무원 올해 평균 연봉 6624만원…9급 초봉 251만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 전체 공무원의 평균 월급이 552만원, 평균 연봉이 6624만원(세전소득)을 기록했다. 중소기업보다 평균 연봉이 높지만, 초봉이나 민간 대비 인상률을 고려하면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24년도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552만원이다. 이는 정무직, 법관, 검사, 외교관, 교사, 경찰·소방, 일반직공무원 등을 포함한 전체 공무원 중 지난해 연간(1월1일~12월31일) 계속 근무자 대상으로 세전 과세 소득을 산정해 고시한 것이다. 연중 휴·복직자, 신규 채용자는 제외됐다.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작년(544만원)보다 8만원(1.47%) 증가한 것이다. 공무원 전체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2011년 첫 발표 이후 매년 증가했다가,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후 2022~2024년 3년 연속으로 증가했다. 공무원들이 정부세종청사를 출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기준소득월액은 공무원 성과상여금, 직무성과금, 시간외근무수당, 야간근무수당, 휴일근무수당, 연가보상비 등이 모두 포함된 세전 소득이다. 복지포인트, 기타 비과세 소득은 제외돼 있다. 대부분의 수당을 포함한 것이어서 공무원이 실제로 받고 있는 월급을 가늠할 수 있다.일반직뿐 아니라 정무직, 고위공무원까지 모두 포함해 평균을 산정한다. 인사처는 공무를 수행하다가 재해를 입은 공무원과 관련 유족에 대한 위험직무순직 유족보상금 등 재해보상 급여를 산정하기 위한 용도로 이를 매년 산정해 고시한다. 기준소득월액은 정무직, 판·검사까지 포함하는 것이어서 상당수 일반 공무원의 소득보다 많다. 관보에 따르면 올해 9급 초봉(1호봉)의 월평균 보수는 약 251만원, 7급 1호봉은 약 272만원, 5급 1호봉은 377만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월평균 보수에는 기본급, 직급보조비, 정액급식비, 초과근무수당 정액분 등 공통수당이 포함된 것이다. 직급·호봉별 구체적인 실수령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같은 공무원 평균 연봉은 직장인 평균 연봉보다 높지만, 대기업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 2월27일 공개된 통계청의 ‘2022년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2022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기준 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53만원이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월 286만원,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591만원이다. 최근 AI 매칭 채용콘텐츠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1997~2006년생) 취준생 1547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 의향’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78%가 ‘공무원 준비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공무원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로는 ‘연봉이 낮아서’(47%)가 가장 많았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6급에서 퇴직하는 대다수 공무원들은 공무원 평균 소득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라며 “공무원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올해 전체 공무원의 평균 월급이 552만원, 평균 연봉이 6624만원(세전소득)을 기록했다. (자료=인사혁신처)
2024.05.15 I 최훈길 기자
의사 평균 연봉 3억원 돌파…안과 개원의 6억원 넘어
  • 의사 평균 연봉 3억원 돌파…안과 개원의 6억원 넘어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의사들의 평균 연봉이 2022년 기준 3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내원객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14일 정부의 ‘의사 인력 임금 추이’ 자료를 보면 2022년 병의원에 근무하는 의사 인력 9만2570명의 평균 연봉은 3억100만원이었다. 이 자료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10일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정부가 공식적으로 집계한 최신 자료다.정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동네 의원부터 상급종합병원까지 전체 요양기관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의 소득을 분석했다.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는 제외했다.해당 자료에서 의사들의 평균 연봉은 2016년 2억800만원에서 2022년 3억100만원으로 연평균 6.4% 증가했고, 6년 새 44.7% 올랐다.임금 상승 폭은 개원의가 대부분인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두드러졌다. 중증·응급 의료를 담당하는 상급종합병원 의사의 연봉은 2016년 1억5800만원에서 2022년 2억100만원으로 연평균 4.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사의 연봉은 2억1400만원에서 3억4500만원으로 연평균 8.3% 뛰었다.개원의 중에서도 안과 의사의 연봉이 6억1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형외과 4억7100만원, 이비인후과 4억1300만원, 마취통증의학과 3억9100만원 순이었다.복지부는 “의사 수급 부족으로 의사들의 임금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부족한 의사 공급으로 인해 비필수 의료시장의 의사 인건비는 상승하고 지방의료원은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2035년까지 의사가 1만명 늘어도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겨우 0.2명 증가한 2.1명에서 2.3명이 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7명에 비해 여전히 부족하다”며 “(2000명 증원은) 의사가 부족한 우리 현실과 향후 커질 의료공백 상황에 비춰볼 때 결코 많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24.05.14 I 공지유 기자
공공기관 채용 3년간 1만명↓…고졸·여성부터 줄였다
  • 공공기관 채용 3년간 1만명↓…고졸·여성부터 줄였다
  • (출처=리더스인덱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지난 3년 동안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가 1만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고졸과 여성의 채용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개된 339개 공공기관 임직원 수와 신규 채용 인원을 2020년 말~올해 1분기 조사한 결과를 보면, 공공기관 정직원들은 2020년 41만4404명에서 지난해 말 41만9867명으로 5463명(1.3%) 증가했다.이 가운데 일반정규직은 35만368명에서 지난해 말 36만890명으로 1만522명이 늘었다. 그러나 무기계약직은 6만4036명에서 5만9036명으로 5000명 줄었다.신규 채용 인원은 2020년 2만9845명을 정점으로 2021년 2만5981명, 2022년 2만4466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2만207명으로 3년 전 대비 1만명 가까운 9638명이 줄었다. 339개 공공기관 중 2020년 이후 신규 채용을 줄인 기관은 215곳이었다.특히 신규 채용에서 고졸과 여성 채용에 더 인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 인력은 2020년 4170명을 채용하면서 전체의 14.0%를 차지했는데, 지난해에는 8.7%인 1759명만 뽑았다. 3년간 57.8%가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여성 인력 역시 27.3% 채용을 줄였다.기관 유형별로 보면 공공기관 중 높은 연봉과 안정된 처우로 인기가 많은 준시장형 32개 공기업에서 채용 감소 폭이 높았다. 2020년 7576명이었으나 지난해 4586명으로 2990명(39.5%)의 채용이 감소했다.
2024.05.14 I 김정남 기자
"사회 첫 발 내밀자마자 고통"…M세대보다 불쌍한 美 Z세대
  • "사회 첫 발 내밀자마자 고통"…M세대보다 불쌍한 美 Z세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Z세대(1995~2012년 출생)가 밀레니얼 세대(1980~1994년 출생)보다 경제적으로 더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레스토랑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주문을 받고 있다. (사진=AFP)12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신용조사기관 트랜스유니온이 현재 22~24세인 Z세대의 재정 상황과 밀레니얼 세대가 같은 연령대였을 10년 전 재정 상황을 비교·분석한 결과 Z세대가 경제적으로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 시점은 Z세대의 지난해 4분기와 밀레니얼 세대의 2013년 4분기이며, 조사는 각 연령대에 해당하는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모두 코로나19 팬데믹 및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큰 사건을 겪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Z세대의 75%가 코로나19 팬데믹 및 이에 따른 경기침체가 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으며, 밀레니얼 세대 역시 60%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자신의 재정 상황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하지만 위기 이후 두 세대를 둘러싼 경제적 환경은 완전히 딴판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위기 이후 10년 동안 거의 제로에 가까운 금리 환경에 노출된 반면 Z세대의 경우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에 시달리고 있다. 사회 첫 발을 내밀자마자 물가가 치솟고, 이에 대응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동차 대출, 학자금 대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대출 금리 등이 줄줄이 상승한 것이다. 그 결과 신용카드(은행발급)를 보유한 비중은 Z세대가 84%로 밀레니얼 세대(61%)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22~24세 신용카드 평균 잔액은 지난해 4분기 2834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간의 물가 상승을 반영한 2013년 4분기 평균 잔액(2248달러)과 비교하면 26% 많은 금액이다. 찰스 와이즈 트랜스유니온 글로벌 조사 담당자는 Z세대가 신용카드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임대료가 지난 몇 년 동안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데다, 음식, 외식, 휘발유 가격, 자동차 가격, 교통비 등 필수 지출 역시 상당히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Z세대의 모기지 대출 부담은 지난해 4분기 기준 21만 5150달러로 밀레니얼 세대(14만 9130달러)보다 무려 6만 6020달러(약 9044만원)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주택 임대 중개 플랫폼인 렌트에 따르면 미국 내 평균 임대료는 올해 1월 기준 1987달러로 최근 4년간 약 22% 급증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인차인의 43%가 소득 대비 35%를 초과하는 임대료를 지불했다. 자동차 대출 이용 비중은 Z세대가 30%, 밀레니얼 세대가 25%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지난해 4분기 기준 부담액은 Z세대가 2만 1767달러로 밀레니얼 세대(1만 9043달러)보다 많았다.문제는 지난 10년 간 소득은 크지 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전미 대학 고용자 연합(NACE)에 따르면 대졸자 평균 연봉은 2013년 4만 5000달러에서 2022년엔 6만달러로 1만 5000달러 늘었다. 이는 모기지 대출 증가액과 비교하면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할 뿐더러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은 금액이다. 이에 따라 와이즈 조사 담당자는 “Z세대가 10년 전 밀레니얼 세대보다 더 심각한 재정적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으며, 부채 수준과 연체율도 더 높다”며 “신용카드 지출을 계속하면서 최소한의 금액만 갚는 악순환으로 인해 부채가 계속해서 축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WSJ도 Z세대는 재정적으로 안정될 때까지 결혼이나 자녀 계획 등과 같은 중요한 일을 미루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인 전체 신용카드 잔고가 지난해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서는 등 Z세대뿐 아니라 다른 연령대에서도 부채와 연체율이 높아졌다고 트랜스유니온 지적했다.
2024.05.13 I 방성훈 기자
‘연봉 200억’ 현우진 “수입 60%가 세금으로…세무조사, 꿀릴 거 없었다”
  • ‘연봉 200억’ 현우진 “수입 60%가 세금으로…세무조사, 꿀릴 거 없었다”
  • 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일타강사’(최고 인기 강사)라 불리는 메가스터디 소속 현우진(37)씨가 지난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언급했다.현씨는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피식쇼’ 코너에 출연했다. 이날 현씨는 “정말 대대적인 세무조사였다. 보통은 개인을 조사하지는 않는다. 나는 회사가 아니고 법인도 아닌데 그냥 (세무조사를) 하러 왔다”며 “나는 세금을 잘 낸다. (수입의) 60%가 세금으로 빠져나간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지난해 6월 국세청은 메가스터디·시대인재·종로학원·유웨이·상상국어평가연구소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학원가에 대한 세무조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사교육 카르텔을 언급한 지 2주 만에 진행됐다.당시 세무조사 대상이 됐던 현씨는 윤 대통령의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에 “애들만 불쌍하다”며 “수능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주시길 (바란다)”고 비판한 바 있다.(사진=유튜브 채널 ‘메가스터디’)이날 현씨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6월 모의고사에서 (킬러문항이 배제돼) ‘학생들이 혼란스러울 것’이라는 게 내 요점이었다. 정확한 가이드가 없었다”고 자신이 해당 발언을 한 배경에 대해 밝혔다.현씨는 “애들은 시키는 대로 무조건 따라야 하지 않나. ‘이 과정을 겪어야 하는 학생들만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영향력이 크긴 한가 보다. 그냥 딱 한마디 한 건데 그게 바이럴이 됐다”고 토로했다.현씨는 “(세무조사 당시) 사무실에서 전화로 알려줬다. 그래서 내가 다 보여드리라고 했다. 꿀릴 게 없었다”며 “컴퓨터까지 가져갔는데 본인들이 뭘 하는지도 모르더라. 준비돼 있지 않은 것 같았다. 급하게 시행하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한편 현우진은 미국 스탠퍼드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2010년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 입성했다. 이후 2014년 11월 메가스터디에 합류했다. 지난해 기준 문·이과 통틀어 가장 많은 온라인 수강생 수를 기록으며 연봉은 200억원대로 추산된다.
2024.05.13 I 권혜미 기자
잡코리아, ‘원픽’ 출시 1년…누적 공고 조회수 2500만회 돌파
  • 잡코리아, ‘원픽’ 출시 1년…누적 공고 조회수 2500만회 돌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잡코리아는 지난해 5월 선보인 인공지능(AI) 인재 매칭 서비스 ‘원픽’이 출시 1년 만에 누적 공고 조회수 2500만회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잡코리아)원픽은 잡코리아만의 특화된 매칭 AI 솔루션을 활용해 일자리 매칭의 정확도와 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채용 공고 내용과 기업, 구직자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합격 가능성이 높은 인재와 기업을 빠르고 정확하게 연결해 준다. AI 외에 기업별 1대1 전담 매니저도 배정돼 공고 게재, 서류 검토, 면접 진행 등 전반적인 채용 프로세스를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서비스 출시 1주년을 맞은 원픽은 매월 평균 공고 등록 수 130% 증가, 합격자 수 140% 증가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개선과 고도화 작업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원픽은 구직자에게 제공하는 팝업·푸시·알림톡을 자동화해 공고를 제안받는 시간을 단축했고 구직자 행동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공고를 추천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기업 인사담당자는 지원자의 핵심 경력 정보가 담긴 ‘이력서 한 줄’, ‘인재 추천사유 요약’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편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채용 업무 시간을 대폭 단축시켜 서비스 이용 만족도를 높였다.최근 HR 업계 최초로 잡코리아가 자체 출시한 생성형 AI 솔루션 ‘룹(LOOP)’도 원픽 서비스에 적용했다. 룹은 HR 분야에 특화된 한국어판 LLM(거대언어모델)으로 이력서·구인공고 등 HR 데이터를 이용해 기존 솔루션(챗GPT) 대비 정확하고 빠른 결과를 산출한다. 룹은 원픽 주요 서비스인 이력서 요약, 인재 추천사유 제공 등에 적용됐으며, 하반기에 선보일 서류합격 예측, 채용공고 맞춤형 기업 이미지 자동 생성 등에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잡코리아는 기업과 구직자에게 1대1 헤드헌터를 매칭해 채용 전 과정을 밀착 관리하는 컨시어지 서비스 ‘프리미엄 헤드헌팅’도 추진 중이다. 연봉 6000만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를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 및 구직자 대상 서비스로 △72시간 이내 인재 추천 △맞춤형 우수 지원자 선별 △면접 제의 및 일정 조율 △구직자 대상 면접 가이드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이상호 잡코리아 원픽 사업본부 상무는 “지난 1년 동안 고객 수요를 반영한 지속적인 기능 개선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많은 구인 기업과 인재의 매칭률을 높여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원픽을 통해 더 많은 기업과 인재가 성공적인 채용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잡코리아는 오는 20일부터 한 달간 원픽 론칭 1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합격한 구직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현금 1000만원과 호텔 숙박권 등을 지급한다. 구인 기업에도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2024.05.13 I 김경은 기자
오세훈 "시립의료원 연봉 2배 올려도 의사 안와"…당정 '건전한 긴장관계' 필요
  • 오세훈 "시립의료원 연봉 2배 올려도 의사 안와"…당정 '건전한 긴장관계' 필요
  • [아부다비(UAE)=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 의료 개혁의 방향은 대체로 맞지만, 의료계와 협의를 통해 하나하나 실마리를 풀어 나가야 할 단계에 와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5박 7일(5월 5~11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추진 중인 의료 개혁과 관련, 의대 정원 확대 등 방향성에 대해 공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2000명’ 증원에 대해선 의료계와의 협의를 통한 문제 해결이 필요하단 입장을 밝혔다. 또 4·10 총선 패배와 관련해선 중도층 등 ‘외연 확장’과 당정 간 ‘건전한 긴장 관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오세훈 시장이 지난 9일 오후 아부다비에서 중동 출장 동행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서울시 산하 의료원 ‘연봉 2배’ 올려도 의사 정원 못 채워…“많은 국민 필요성 절감”오세훈 시장은 지난 9일 오후 6시 40분(이하 현지시간)부터 UAE 콘레드 아부다비 호텔에서 가진 출장 동행 기자간담회에서 의료 개혁과 정치 현안, 시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2000명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다.오 시장은 “시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지난 3년 동안 서울시 산하 시립의료원 몇 군데의 공석인 의사분들을 자리를 다 채우지 못했다”며 “원래 주던 인건비의 2배 정도를 올렸는데도 지원하시는 분 자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상황이라면 당연히 의사 수급 문제라고 볼 수 밖에 없다”며 “공급이 충분하다면 벌어질 수 없는 일이고 그런 관점에서 처음부터 (의대 정원 확대를)찬성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구체적인 숫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오 시장은 “구체적으로 숫자나 이런 걸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의미도 없다”며 “다만 많은 국민들이 그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4·10총선 ‘운동권 심판론’ 與 전략 실패…중도층 등 ‘외연확장’ 필요여당이 4·10 총선에서 참패한 이후 취임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 정체성 강화’를 언급한 부분에 대해선 중도층 등 ‘외연 확장’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오 시장은 “당의 정체성보다는 외연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당을 운영하지 않으면, 요즘 유권자들은 선거 직전에 당에서 나오는 메시지를 갖고 설득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평소에 선거에서 표를 많이 얻고 싶다면 설득력있는 행보와 내실있는 정책으로 꾸준히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해야한다”고 말했다.여당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의 중진으로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오 시장은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당의 중진으로서 내가 오히려 당을 견인해야 될 입장에 있고, 지금 선거에서 상당히 많은 의석 차이로 총선을 패배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한 의견 표명이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치열한 노선 투쟁이 있을 것이고, 당내에서 여러 해법이 나오겠지만 자연스럽게 외연 확장 쪽으로 정리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오 시장이 ‘운동권 심판론’ 등 총선 전략 실패를 지적한 부분에 대해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비판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오 시장은 “외연 확장을 위해 필요한 전략을 충분히 가동했는지, 오히려 거꾸로 간 것은 없는지, 부족하면 다음엔 어떻게 해야되는지 등을 논의해야한다”며 “그런 관점에서 프레임 전쟁에서 졌고 야당은 당연히 정권 심판론을 제기한 게 예측 가능한 선거 전략인데 이를 회피해 심판론 안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의 프레임으로 스스로 걸어들어갔다고 한 말이 무슨 한동훈을 비판했다고 기사가 나왔는데 당연히 할 말을 한 것”이라며 “(한동훈 위원장의 거취는)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여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 추경호 의원에 대해선 정부와의 ‘건전한 긴장 관계’를 주문했다.오 시장은 “이번 선거가 끝나고 주로 영남 지역에서 다수가 당선됐고 수도권은 많이 위축된 상태”라며 “추경호 원내대표가 영남의 대표성을 가지고 원내대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당정 관계에 대해선 “지금까지 우리 당이 당정의 일치 내지는 화합 쪽에 무게가 실리도록 당 운영을 했는데, 그 결과가 선거로 나타났다”며 “당정 간 논쟁이 치열하게 붙을 부분은 붙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는 건전한 긴장관계가 가장 바람직한 당정 관계이고 그런 역할을 충실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13 I 양희동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제2 양곡법, WTO협정 위반 소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제2 양곡법, WTO협정 위반 소지”-‘공무원 타임오프제’ 갈등, 경사노위 중재 걷어찬 정부-폭스바겐 제친 현대차△종합-빠른다 싸다…삼성 AI 신무기 ‘마하1’엔비디아 넘어서려면 SW도 공략해야△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WTO보조금 한도는 1.5조, 남는 쌀 매입에 드는 돈 5조…제소 위험 커-“공급과잉으로 쌀값 폭락” “미래농업 타격”농업계·학계서도 양곡법 부작용 잇단 성토△종합-3년 만에 사회적대화 본궤도 올려놨는데…정부 불협화음에 ‘헛바퀴’-1억 달러 공동펀드…스타트업 日 진출 두 팔 걷은 오영주-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 예고바이든 압박에…‘보복’ 경고한 中△의대 증원 운명의 주-법원 인용땐 내년 증원 사실상 무산…대학들, 학칙개정 못하고 전전긍긍-전공의 복귀 마지노선 20일…‘전문의 중심’ 새판 모색-‘외국 의사 도입’ 입법 예고에…무더기 반대 의견△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출산율 숫자에 집착 말고…개개인의 행복·경제력 높일 방법 고민해야-“기업, 男 육아휴직 활성화하고 유연근무·시간제일자리 늘려야”△정치-서해 간첩선 격침, 동해 러 정찰기 차단…‘하늘 도깨비’ 반세기 임무 완료-외부활동 늘리는 한동훈·유승민…전당대회 등판설 ‘솔솔’-외교장관 방중…시진핑 방한 청신호△경제-10조+α 반도체 지원 프로그램 신설…소부장·팹리스 육성-‘내수위축 우려’ 뺀 KDI “韓 경제 경기부진 완화”-신의 직장 맞네…공공기관장 열 중 셋 연봉 2억대△금융-일부 시중銀보다 이자 더 비싸네…인뱅 매력 뚝-오늘 부동산 PF 정상화 발표…업계 촉각-슈퍼앱 강자로 자리잡는 ‘신한 슈퍼SOL’△글로벌-엔비디아에 맞설 팹리스 설립…소프트뱅크, AI반도체에 88조원 쏟는다-“중국에 선의 보이겠지만 대만 수호 재천명할 것”-美기업 ‘트럼프 리스크’ 손익계산 분주“대선까지 투자·M&A 결정 미룰 것”△산업-고부가車 덕에…현대차그룹 ‘남는 장사’ 가장 잘했다-기아 전용 전기차 ‘EV 시리즈’ 누적판매량 30만대 눈앞-후판 가격 협상 두고 조선·철강사 ‘난항’△ICT-웹툰·메타도 합작…네이버·소뱅 완전결별 어려워-특구진흥재단 이사장에 정희권중앙과학관장에 권석민 유력-데이터센터·기가인터넷…통신사 효자 노릇 ‘톡톡’△중소기업-“K콘텐츠 덕에 캐릭터 마스크팩 동났어요”-한샘 제친 현대리바트-무더위 예고에 음식물처리기 경쟁 ‘후끈’△소비자생활-고물가에 가성비 맛집으로…뷔페식 레스토랑 부활-CJ제일제당 냉동김밥, 호주 ‘입맛 사냥’ 시동-미래식품 핵심 기능성…hy ‘최초의 도전’은 계속된다△증권-잘나가는 금융주 “PF 대책에 발목 잡힐라”-‘하이브 분쟁’에 엎드린 엔터주많이 빠졌으니 다시 담아볼까-2700선서 재반등 노리는 코스피…4월 美물가에 촉각△부동산-씨마른 매물, 뛰는 전셋값…전세대란 불안 확산-삐걱대는 공공재개발…금호23구역 해제 가닥-동서울터미널 ‘40층 핫플’ 탈바꿈, 하반기 본격 시동△사회-모노레일·곤돌라로 新교통 확충…“상암, 가족여가 정원도시 변신”-학폭학생 ‘SKY 대학’ 못간다-‘40m 깊이 3.6km 터널’ 빗물 32만t 저장, 집중호우 걱정 없네
2024.05.12 I 이윤정 기자
‘33골’ 호날두는 빈손, ‘3경기 0골’ 네이마르는 우승
  • ‘33골’ 호날두는 빈손, ‘3경기 0골’ 네이마르는 우승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사진=AFPBB NEWS네이마르(알힐랄).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네이마르(알힐랄)의 희비가 엇갈렸다.알힐랄은 12일(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사우디 프로리그 31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알 하즘을 4-1로 크게 이겼다.리그 24연승을 달린 알힐랄(승점 89)은 2위 알나스르(승점 77)와의 격차를 승점 12점으로 벌렸다. 3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29승 2무를 기록 중인 알힐랄은 무패 우승에 도전한다.알힐랄이 사우디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AFPBB NEWS알힐랄이 리그 정상 등극을 확정하면서 네이마르도 사우디에서 우승을 맛봤다. 네이마르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사우디로 향했다.자세한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이적 당시 네이마르의 이적료를 9,000만 유로(약 1,316억 원)라고 전했다.연봉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2년간 3억 달러(약 4,007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 또 부가적인 옵션을 달성하면 4억 달러(약 5,342억 원)까지 치솟는 것으로 알려졌다.알힐랄은 무패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AFPBB NEWS어마어마한 몸값을 자랑한 네이마르였으나 사우디에서의 첫 시즌은 실망스러웠다. 지난해 10월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우루과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 나섰다가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 부상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네이마르가 알힐랄 소속으로 나선 리그 경기는 3경기. 득점은 없었다. 2년의 계약 기간 중 1년이 이렇게 지나고 있으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알힐랄은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빠졌으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26골을 넣었고 말콤(14골)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11골 12도움)가 뒤를 받치며 공백을 완벽히 지웠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사진=AFPBB NEWS반면 고군분투한 호날두는 고개를 숙였다. 호날두는 올 시즌 리그 28경기에서 33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알힐랄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위에 만족하게 됐다.오히려 무관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리그 우승에 실패한 데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사우디 슈퍼컵 등에서도 탈락했다. 사우디 챔피언스컵만 남겨두며 씁쓸한 발걸음을 재촉하게 됐다.
2024.05.12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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