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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경제성장 여전히 위축..정부지원·신산업 육성 필요"
  • "호남권 경제성장 여전히 위축..정부지원·신산업 육성 필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호남권의 성장 잠재력이 과거에 비해 개선됐음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지역별 경제현안을 점검하고 대응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광주·전남·전북지역을 대상으로 ‘제2차 지역경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포럼에서 발표된 전국 6개 권역의 성장잠재력지수(RGPI)에 따르면, 호남권의 경우 2015년 최하위인 6위에서 2020년에는 4위로 올라섰지만 전국 평균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대한상의성장잠재력지수는 지역 내 인적자본, 산업구조 등을 토대로 성장역량을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을 넘으면 전국 평균 이상의 성장역량을 가진 것을 의미한다. 호남권의 지수는 2015년 0.86에서 2020년 0.95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1미만이라 성장 정체가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왔다.김영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포럼에서 “호남권의 경우 그간 자동차·석유화학·철강 등 대한민국 주력산업의 생산거점으로서 국가경제에 많은 기여를 해 왔다”면서도 “최근 주력산업이 성장 정체를 겪고 있고, 호남권을 대표할 신산업 육성에도 아직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지역의 성장잠재력이 위축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대한상의가 분석한 지역내총생산(GRDP) 자료에 따르면 전체 GRDP에서 호남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9.6%에서 2020년에는 8.9%로 떨어졌다. 지난 10년간 GRDP에 대한 기여도가 떨어진 지역은 호남권을 포함해 동남권과 대구·경북권 3곳이다. 남부지역 전체와 수도권·중부지역간의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정부 지원도 부족하다는 게 지역 경제계 지적이다. 지난해 정부가 지출한 연구개발 투자액을 살펴보면 광주·전남·전북 지역에 투자한 금액은 18조원으로 전체 227조원의 8%에 불과하다. 김영수 위원은 이어 “호남권의 성장잠재력 정체는 4차 산업혁명 등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이 미흡한 탓도 있지만,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부 대책이 부족한 면도 작용했다”며 “지역의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지역 경제주체들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지원과 협업이 반드시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산업구조 전환기를 맞아 호남권 지역의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 중심의 신산업 육성 방안도 논의됐다. 자동차·조선·철강·석유화학 등에 집중된 기존 지역산업이 구조적인 침체를 겪고 있어 이에 대응하고자 인공지능(AI), 신재생에너지, 바이오헬스 등의 신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도 “새롭게 들어설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만큼 지역과 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을 실질적으로 살릴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날 포럼에는 우태희 부회장과 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조인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최종만 광주상의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2차 지역경제포럼에 이어 3차 포럼은 다음달 초 대전·충청 지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오른쪽 세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2022.04.07 I 최영지 기자
KT, 드라마·예능 제작 왕국 만든다…미디어 밸류체인 완성
  • KT, 드라마·예능 제작 왕국 만든다…미디어 밸류체인 완성
  •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이미지.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가 원천 IP(지식재산권) 확보부터 콘텐츠 기획·제작, 유통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밸류체인의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올해를 KT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이른바 ‘CJ ENM 모델’을 목표 삼아 미디어 콘텐츠 제작 왕국으로 커나가겠다는 포부다.KT(030200)는 KT스튜디오지니, skyTV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KT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 라인업부터 skyTV의 채널 리론칭을 중심으로 한 KT그룹 콘텐츠 사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국현 KT Customer부문장(사장),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 윤용필 skyTV 대표 등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관련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KT만의 독보적 미디어 밸류체인KT는 지난해 3월 KT스튜디오지니 출범을 알리며 콘텐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KT는 국내 1위 구독형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를 인수해 스토리위즈와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의 초석이 되는 원천IP 확보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국내 디지털방송 솔루션 1위 기업 알티미디어를 인수해 미디어 핵심 기술 역량을 갖췄다. 또 HCN과 미디어지니 인수를 통해 기존 skyTV 7개 채널에 5개 채널 추가와 동시에 1300만 가입자 기반 유료방송 1위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다졌다.이러한 인수 외에도 KT는 OTT seezn(시즌)을 분사해 케이티시즌, 스토리위즈, 미디어지니, 지니뮤직, 밀리의 서재를 KT스튜디오지니 중심으로 재편하고 역량 있는 외부 사업자와 제휴를 맺는 등 ‘원천IP’-‘콘텐츠 기획·제작’-‘플랫폼’-‘유통’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밸류체인을 한 층 강화해 본격적으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할 준비를 마쳤다. 올해는 KT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 제작’과 skyTV의 ‘채널’을 중심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2025년 미디어·콘텐츠 매출 5조 목표KT는 우선 KT스튜디오지니만의 ‘메가 히트작’을 만들어 콘텐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KT스튜디오지니는 올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드라마와 함께 내년도 방영을 위해 기획 중인 작품까지 총 24개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하며, 플랫폼과 채널 특성에 맞춘 드라마 제작 방향을 발표했다.skyTV의 ‘ENA’ 채널을 통해 최초 공개되는 콘텐츠로는 △대중적 장르 △신선한 스토리 △시대상이 반영된 공감대 넓은 드라마를 제작해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5월 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곽도원·윤두준 주연의 ‘구필수는 없다’, 박은빈 주연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정일우·권유리 주연의 ‘굿 잡’, 최시원·이다희 주연의 ‘얼어죽을 연애 따위’ 등이 올해 방영을 앞두고 있다.올레 tv에 우선 편성되는 콘텐츠는 TV 채널에 비해 자유로운 소재와 표현,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직접 콘텐츠를 선택해서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 특성을 고려해 라인업을 수립했다. 대표작으로는 동명의 일본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웰메이드 서스펜스 스릴러 ‘종이달’을 비롯해 ‘신병’ ‘가우스전자’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가제)’ 등을 꼽을 수 있다.이 밖에도 KT스튜디오지니는 연출과 작가의 참여 소식만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을 다수 제작 중에 있으며,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영화 ‘해적’ 시리즈로 잘 알려진 천성일 작가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는 프로젝트도 기획하고 있다.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올해부터 KT스튜디오지니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통해 ENA 채널과 올레 tv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통 채널과 제작 스펙트럼을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3년간 5천억 투자 예능 300편 제작이와 함께 skyTV는 미디어지니와 함께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본격 가동에 발맞춰 양사의 핵심 채널을 ‘ENA(Entertainment+DNA)’ 패밀리 채널로 리론칭한다.오는 29일 skyTV의 대표채널 ‘SKY(스카이)’는 ENA로 새롭게 론칭하고 ‘NQQ(엔큐큐)’는 ENA PLAY로, 미디어지니의 ‘DramaH(드라마H)’와 ‘TRENDY(트렌디)’는 각각 ENA DRAMA와 ENA STORY로 변경해 채널 특성에 맞춘 콘텐츠를 선보인다.아울러 skyTV는 ‘강철부대’, ‘나는 SOLO’, 애로부부 등의 오리지널 예능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3년간 총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30여편의 드라마를 확보하고 300편 이상의 예능을 자체 제작해 채널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윤용필 skyTV 대표는 “KT그룹의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 편성을 대폭 확대해 2025년까지 1조원 가치를 가진 브랜드로 성장하고 글로벌 IP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이 본격화되면 2021년 3조6000억원 수준의 그룹 미디어 매출을 2025년 5조원 수준으로 30% 더 끌어올리고 명실공히 국내 1위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게 KT그룹의 기대다.◇글로벌 진출 위한 제휴 확대지난달 CJ ENM과 콘텐츠 분야 전방위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에 이어 국내외 역량 있는 사업자들과의 제휴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우수한 제작역량을 가진 사업자들과 공동제작을 추진해 글로벌에서 승부할 수 있는 대작을 배출하고 글로벌 OTT에도 콘텐츠 공급을 확대하고자 한다.강국현 KT Customer부문장(사장)은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처럼 강력한 콘텐츠 사업 인프라를 보유한 사업자는 KT가 국내 유일하다고 자부한다”며 “콘텐츠 사업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중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2.04.07 I 노재웅 기자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 400억 투자유치 “검수 강화”
  •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 400억 투자유치 “검수 강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정판 마켓 ‘솔드아웃’ 운영사인 에스엘디티(SLDT)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400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에스엘디티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솔드아웃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고객 편의성 확대를 통해 건전한 한정판 거래 문화 정착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솔드아웃(사진=무신사)이번 유상증자는 기존의 에스엘디티 주주인 무신사와 두나무가 각각 참여해 이뤄졌다. 개별 투자금 규모는 공개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서 올해까지 에스엘디티는 55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에스엘디티는 작년 두나무로부터 100억 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에스엘디티는 이번에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 인력 채용과 검수센터 구축 투자, 신규 카테고리 확대 등을 위해 활용할 방침이다. 인력 확보 측면에서 에스엘디티는 솔드아웃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개발인력을 대대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검수 시스템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도 선제적으로 확보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검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솔드아웃은 현재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검수센터를 운영 중인데 올해 상반기 내에 서울에 ‘제2검수센터’ 오픈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에스엘디티는 새롭게 확보한 투자금을 검수센터 인프라 고도화와 인력 채용 등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에스엘디티는 솔드아웃 서비스의 카테고리 확대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투자도 강화한다. 스니커즈 및 의류 외에도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테크 등의 영역에서 취급 품목을 점차 늘리고 검수 역량 및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목표다. 정대철 에스엘디티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솔드아웃은 신규 투자금을 이용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고객 편의성을 집중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국내에서 한정판 거래 문화가 건전하게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2.04.07 I 윤정훈 기자
에코프로비엠, 유·무상증자 자금 해외진출 투입…주가 긍정적-DB
  • 에코프로비엠, 유·무상증자 자금 해외진출 투입…주가 긍정적-DB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DB투자증권은 7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해외진출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5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6일 기준 42만3800원이다.에코프로비엠은 전날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470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나머지 300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5월10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7월7일이다. 총 신주발행주식수는 161만1344주인데 이중 20%가 우리사주조합, 나머지 80%가 기존 주주들에게 배정된다. 기존 주주 신주청약예정일은 6월 16~17일 이틀이며, 신주인수권은 5월 30일부터 6월7일까지 5영업일간 상장돼 거래가 이뤄진다. 유상증자와 더불어 1:3 무상증자 역시 발표했는데, 무상증자 신주배정 기준일은 6월28일, 상장예정일은 7월15일이다.정재현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해외진출의 첫 단추가 되는 에코프로글로벌에 출자될 예정”이라며너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에코 프렌들리 데이에서 해외 진출을 위해 에코프로비엠 산하에 에코프로글로벌을 설리발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또 에코프로글로벌 산하 에코프로유럽, 에코프로아메리카를 설립할 예정이며 파트너사와 조인트벤처(JV)를 결성해 유럽과 북미에 해외 생산 사이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 연구원은 “2026년 예상 생산능력 가이던스 55만톤(t)의 약 59%에 달하는 32만톤의 해외 증설이 본격화되는 첫 의사결정”이라면서 “단순 자금 조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했ㄷ.기대했던 해외 진출인만큼 주가에는 호재라는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시장은 에코프로비엠의 해외 진출을 기다렸는데 이를 현실화한만큼 주가에는 긍정적일 것”이라면서 “다만 유무상증자로 인한 희석 등을 반영한 목표가 변경은 신주 발행가액이 확정된 이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4.07 I 안혜신 기자
연준, 공격적 긴축 예고…또 휘청한 뉴욕증시
  • [뉴스새벽배송]연준, 공격적 긴축 예고…또 휘청한 뉴욕증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미국 뉴욕 증시가 다시 한번 휘청였다. 회의록에는 기준금리 빅스텝(50bp=0.5%포인트) 인상과 이르면 다음달부터 양적긴축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담겼다. 국제유가는 안정세를 보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비축유를 추가 방출하기로 하면서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인 돈바스에 집중 포화를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우크라이나가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일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 증권거래소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브레이너드에 이어 FOMC 의사록까지…뉴욕증시 하락-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2% 하락한 3만4496.51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97% 내린 4481.1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2% 밀린 1만3888.82를 기록.-이틀 연속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것은 3월 FOMC 의사록에 따른 긴축 우려가 커졌기 때문.-FOMC 의사록에는 회의 참가자들이 0.5%포인트의 금리 인상 주장과 매달 950억달러씩 대차대조표를 줄여나가는 방식의 양적긴축 언급.-앞서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 대차대조표의 빠른 축소 필요하다고 밝혀.-특히 뉴욕증시에서는 긴축 발언에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 테슬라, GM 등은 4%대 하락. 엔비디아 5%대 내림세 보여.△긴축 스케쥴 공개한 연준-연준이 6일(현지시간) 내놓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참석자들은 향후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 3월 말 기준 연준 보유자산은 8조9370억달러.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중순부터 폭증하면서 현재 역대 최대.-FOMC 참석자들은 축소 규모를 월 950억달러로 하는데 대체로 동의.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재투자하는 대신 소멸시키는 방식을 통해 대차대조표상 자산을 줄여(롤 오프·roll off) 월 국채 6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350억달러까지 각각 낮추기로. 이는 직전 양적긴축(QT) 시기인 2017~2019년보다 속도가 빠른 것.-시점에 대해서는 5월 FOMC가 끝난 이후 최대한 빠른 시점이라는데 동의. 5월 대차대조표 축소를 사실상 못 박아.-또 3월 회의에서는 많은 참석자들이 50bp 인상에 기울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불확실성으로 이를 시행하지 않았음. 연준은 3월 FOMC 당시 기준금리를 25bp 인상. 5월에는 50bp 인상이 확실시.-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며 “현재 기준금리는 장기균형금리보다 많이 낮은 상태”라고 강조.△IEA 비축유 추가 방출에…국제유가 100달러 하회-블룸버그에 따르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트위터에서 IEA 회원국이 1억2000만배럴 비축유 방출 계획 내놨다고 밝혀.-미국과 나머지 회원국이 각각 6000만배럴씩 방출하기로 결정. 미국의 추가 방출 계획은 앞서 발표한 1억8000만 배럴에 포함.-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상승했던 국제유가는 비축유 추가 방출 소식에 하락.-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6.23달러로 100달러 아래로 하락.△우크라, 돈바스 주민 대피령…러시아 공격 임박-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루한스크를 포함한 동부 지역에 돈바스에 공격이 임박했다고 판단.-이에 돈바스에 위치한 주민들에게 대피령 내려. 우크라이나 당국은 11개 인도적 통로 개방 추진-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25일 돈바스 지역의 완전한 해방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기존 수도 키이우에서 병력 철수 움직임 보인 바 있어.△미국, 대러 추가 제재 조치 발표…‘민간인 학살’ 책임-미국은 러시아의 공습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민간인 학살 근거 제시되자 추가 제재 계획 내놔.-백악관은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와 함께 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 금지, 러시아 은행 전면 차단 등 금융 제재 발표.-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스베르방크 등 러시아 은행의 3분의 2 이상을 금융 시스템에서 전면 차단될 계획.-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딸 등도 제재 명단에 포함.러시아 탱크 견인하는 우크라이나군 트럭. (사진=AFP 연합뉴스)△중국 일일 확진자 2만명 돌파…코로나 급속 확산-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5일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첫 2만명을 넘었다고 발표. 전날 1만6000명 수준에서 급격히 증가.-코로나 감염이 빠르게 전이되면서 상하이에 4만명 수용 가능한 격리시설 설치.-앞서 상하이시는 코로나 확진자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자 상하이 시를 봉쇄했는데, 봉쇄 연장 기간을 명시하지 않아 무기한 연장 예고.-상하이시 당국은 추가 감염자 확인 위해 6일부터 2500만명을 대상 2차 전수 검사 추진.△재닛 옐런 미국 장관 “러시아 G20 참석시 보이콧”-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참석하면 보이콧하겠다는 입장 밝혀.-G20 회의는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 예정.-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회원국 공동성명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나와.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를 G20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언급.
2022.04.07 I 김응태 기자
"증권주, 1Q 실적 크게 꺾인다…주가 반등여력은 커져"
  • "증권주, 1Q 실적 크게 꺾인다…주가 반등여력은 커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이 높은 기저와 비우호적 영업환경으로 큰 폭 하락할 전망인 가운데, 2분기부터 글로벌 리스크 완화에 따라 주가도 반등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7일 커버리지 증권사(한국금융지주(071050), 삼성증권(016360), 키움증권(039490), 미래에셋증권(006800), 대신증권(003540))의 1분기 지배 순익은 9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1%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지정학적 리스크, 금리 상승으로 인한 브로커리지, 트레이딩 부문 손익 하락이 주요 원인”이라며 “투자은행(IB)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중심으로 양호한 영업을 이어가며 1분기 이익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 33조원에서 1분기말 20조원으로 감소하며 국내 수수료 손익이 4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고채 1년물·3년물 금리는 각각 1.82%, 2.66%로 전분기말 대비 47bp(1bp=0.01%포인트), 87bp 상승해 채권평가손실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3월 홍콩H지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헤지비용도 반영될 예정이다.2분기는 이들 증권 5개사의 일회성 제외 2분기 지배 순이익을 1조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6% 감소한 수준이지만, 올 1분기 대비 감소폭이 줄어들 것이다. 시장 지표들은 하락세가 둔화됐다고 봤다.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고, 고객예탁금 63조원, 신용잔고 22조원으로 소폭 반등 중이다. 2022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배당수익률 3.6%~7.4%다. 윤 연구원은 “시장 우려 요인은 이미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으며, 하나씩 해결될 조짐을 보이는 중”이라며 “러시아 전쟁 리스크는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한다. 시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과정에서 금융주 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증권주 투자심리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증권업 최선호주로는 한국금융지주(071050)를 유지했다. 윤 연구원은 “IB 수익 규모가 커서 실적 안정성이 높아 가장 편안한 선택지라고 판단했다”며 “차선호주는 고배당주로 손꼽히는 삼성증권으로 7.4%대 수익률은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2022.04.07 I 이은정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1Q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삼성
  • SK바이오사이언스, 1Q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삼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7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선적 물량 이연과 국내 유통 물량 하반기에 집중됨에 따라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79.8%, 90.1%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9만원을 유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34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0% 56.9%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컨센서스인 매출액 2268억원, 영업이익 1254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다. 1분기 예정됐던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원료 CDMO 배치 선적 물량은 QA(품질 검수) 지연으로 인해 2분기로 이연된 영향이다. 또한 1분기에 인식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완제 국내 유통 물량은 200만 도즈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79.8%, 90.1% 하향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내수 백신 매출액 98억원, 코로나19 백신 관련 매출액 7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8%, 26.1%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그는 “노바백스 CDMO 선적은 2분기부터 정상화될 것이며,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완제 국내 공급도 하반기 내로 대부분의 물량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2년 연간 실적 추정치는 변동 없이 매출액 1조1791억원(전년비 +26.9%), 영업이익 5605억원(+18.2%)를 예상했다.그는 ”작년 4분기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 물량에 대한 원료 부문 매출 인식으로 분기 최대 실적 달성한 만큼, 올해 상반기 실적은 기대에 비해 다소 저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 흐름도 숨고르기에 돌입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역할 중요하다“며 ”화이자,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이 대세인 만큼 융합 항원 기반의 GBP510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초부터 융합 항원 기반의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로 융합 항원 백신에 대한 안전성 데이터가 쌓이고 있으며, GBP510의 발매 이후에는 mRNA 백신보다 융합 항원에 대한 접종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GBP510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2022.04.07 I 양지윤 기자
SKC, 수익성 높은 사업 재편으로 호실적 전망 -하나
  • SKC, 수익성 높은 사업 재편으로 호실적 전망 -하나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SKC(011790)에 대해 수익성 높은 사업 재편으로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하반기·내년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하나금융투자는 SKC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254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8% 웃도는 수준이다.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넥실리스의 영업익은 화학·인더스트리(Industry)소재 사업부문의 호조로 전분기 대비 19% 증가할 것”이라며 “전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비용 제거와 원료가 상승분의 전가로 견조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화학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유사할 것이란 판단이다. PG(프로필렌글리콜) 호조·MCNS(TDI/MDI/PPG 생산업체) 연결 편입 효과(70~80억원)가 PO(프로필렌옥사이드) 마진 조정을 방어했기 때문이다. 인더스트리소재 부문은 전방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로 HT&M(하이테크앤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가공소재가 호조를 보였다는 설명이다.사업구조 변화 가속화로 올해 하반기·내년 성장이 전망된다. 윤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PG에 대한 지속 투자로 PO의 외부 매출을 줄여 화학 사업의 이익 안정화가 예상된다”며 “필름사업 매각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고, 동박 및 실리콘 음극재·반도체 글라스기판 등 수익성 높은 사업의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구조적인 주가 재평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동박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증익 추세를 견인할 것”이라며 “올해 2분기 동박6공장의 제품 판매 확대와 내년 말레이시아 공장의 동박 5만톤 규모 증설로 생산능력은 2배 가량 늘어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2.04.07 I 이지혜 기자
하이브, 금리인상에 BTS 입대 리스크…목표가↓-IBK
  • 하이브, 금리인상에 BTS 입대 리스크…목표가↓-IBK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IBK투자증권은 7일 하이브(352820)가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와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의 군 입대 가능성 고조 등을 언급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42만원으로 16%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한 성장주 매력도 하락하고 있고 대표 지식재산권(IP) 부재 리스크의 부각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낮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방탄소년단 등 국익 기여도가 높은 대중문화예술인의 군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이른바 ‘BTS 법안’(병역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첫 심의에 들어갔지만,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보류된 바 있다. 또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가 하이브를 방문했지만 군 복무 면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BTS 의존도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5월 하이브의 첫번째 걸그룹 ‘르세라핌’ 데뷔가 확정됐는데, 6인조 걸그룹으로 현재 아이즈원 출신 사쿠라, 김채원 등이 합류해 흥행 가능성이 높다”면서 “또 산하 레이블 ‘어도어’도 신인 걸그룹 1팀 연내 데뷔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글로벌 투어 재개로 인한 실적 성장이 코로나 19 이전보다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대표 아티스트의 팬덤 확대로 모객 수 증가가 예상되고 온라인 스트리밍 극장 라이브 뷰잉 등 포맷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뚜렷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지난 3월 서울 잠실에서 열린 BTS의 글로벌 극장 라이브 뷰잉 1회차 성과는 전세계 75개국, 영화관 3711곳, 글로벌 박스오피스 약 400억원, 총 관람객140만명으로 최다 관객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이 연구원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0.2% 늘어난 357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8.7% 증가한 589억원을 예상한다”면서 “특히 관련 기획 상품(MD)이나 콘텐츠 매출 증가 폭이 전년 동기 대비 54.9%, 232.9%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4.07 I 김인경 기자
‘6만전자’에 환호한 개미…이달 벌써 1.2조원 쇼핑 왜
  • ‘6만전자’에 환호한 개미…이달 벌써 1.2조원 쇼핑 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7만전자’에서 멀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 9만6800원으로 최고가를 찍기도 했지만, 1년여 만에 고점 대비 29.24%나 하락한 6만8500원까지 내려앉았다. 고점에 진입한 일부 투자자는 더 이상 ‘물타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아예 삭제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개인투자자들은 저가매수 기회를 환호하며 ‘줍줍’하고 있다. 이달 들어 벌써 1조원어치를 담았다.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최고 11만원까지 제시하며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도 남아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인 기관 ‘팔자’ 고점 대비 29.24%나 ‘뚝’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1%(700원) 하락한 6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최저가 기록(6만8600원)을 이틀 만에 갈아치웠다. 52주 최저가는 지난해 10월 13일에 기록한 6만8300원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삼성전자는 올해 한 번도 8만원대(종가 기준)에 진입하지 못했다. 글로벌 공급망 훼손과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둔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정세 불안 등의 악재에 발목이 잡혀 7만원대에 머물던 것이 이달 들어서는 6만원대까지 내려온 것이다. 이같은 하락은 기관과 외국인이 주도했다. 기관은 지난 1월 2조원어치를 덜어낸 데 이어 2월(7581억원)과 3월(2조2609억원어치)에도 순매도했다. 특히 연기금은 올 들어 8차례를 제외하고 순매도 행진을 해왔다. 누적 순매도 규모만 2조1359억원에 이른다.외국인은 1월에 621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2월부터 ‘팔자’로 돌아서 3월에만 1조6355억원어치를 덜어냈다. 이달 들어서도 외국인은 634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이를 모두 담아낸 것은 개인투자자였다. 3월 3조8225억원어치, 이달 들어 1조2093억원어치를 담았다. 저렴할 때 우량주를 담으려는 개인투자자들이 꾸준히 몰리고 있는 것이다.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들은) 실적이 상향되는데 기관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종목으로 쏠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개미 믿는 구석 ‘실적’삼성전자는 7일 오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등 10개 증권사는 1분기 매출을 79조6460억~75조1000억원, 영업이익을 12조6300억~13조9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은 65조3885억원, 영업이익은 9조3829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이번 1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사업부가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도 “IT·모바일 사업부의 경우 스마트폰 물량 증가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분기와 3분기 실적 행진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8만8000~11만원으로 제시한 상태다. 가장 높은 목표가 11만원을 제시한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D램과 낸드 가격이 동반 상승할 것”이라며 “분기 전사 영업이익이 2분기 15조7000억원, 3분기 21조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밝은 전망만 있지 않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에선 4~5나노(10억 분의 1m)급 첨단 공정의 수율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미국의 종합 반도체기업 인텔이 유럽에 반도체 생산과 연구개발(R&D)을 위해 800억유로(약 110조원)를 투자하기로 한 점도 불안한 변수로 꼽힌다. 미국의 반도체 전략이 아시아 의존 축소로 이어진다면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K-반도체 산업 전체에 악재가 될 수 있어서다.두 달 여만에 목표가를 9만3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낮춘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코로나 이후의 소비 패턴 변화를 고려할 때 내년까지 4년 연속 D램의 성장세가 이어질지 불투명하다”며 “삼성의 기술력과 미래에 대해 물음표가 찍히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2.04.07 I 이지현 기자
고물가에 美긴축까지…한은 4월 금리인상설 솔솔
  • 고물가에 美긴축까지…한은 4월 금리인상설 솔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 긴축 시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4%대 고물가가 현실화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가 내달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에 착수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미국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사진=한국은행)◇‘당연히 5월’에서 ‘4월도 못할 이유는 없다’로 분위기 변해 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의 추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5월이라고 확신하던 분위기가 점차 자신감을 잃고 있는 모습이다. 아직 5월에 대한 예상이 더 많지만 단 며칠 사이에 4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꺼내고 있다. 국채 시장이 혼돈을 느끼는 것엔 4%대 물가 충격 여파가 가장 컸다. 지난 5일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4.1%를 기록, 2011년 12월(4.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2분기에나 볼 수 있을 것이라던 4%란 숫자가 1분기 나타난 것이다. 4% 물가에 놀란 한은도 곧바로 긴급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연간 전망치 상향을 시사했다. 한은은 당분간 4%대 물가상승률이 이어지며 연간 물가도 2월 수정경제전망 당시 예측했던 3.1%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측에서도 물가 급등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14일 금통위 이후 한은과 공식 논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한은의 물가 안정 부담이 더 커진 것이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한은이 4월 기준금리 인상을 열어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직 공식적으로는 5월 인상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지만, 한은이 연간 물가 전망치가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힌 만큼 추가 인상 가능성 시사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면서 “금리 인상을 미룰 이유도 없어 보여서 4월 가능성을 30~40% 정도로 생각하고, 동결되더라도 금리 인상 소수의견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한은이 물가를 잡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보인다면 4월도 왜 못 올리겠냐는 생각은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물가와 함께 한은이 중요하게 판단하는 금융안정 여건도 나빠졌다. 작년말부터 하락 안정세로 돌아섰던 집값도 규제완화 기조에 다시 들썩이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3월 넷째주(28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자료에 따르면 직전 일주일엔 0.01% 하락하다가 보합(0.00%)으로 전환했다. 집값이 오를 것이란 심리도 확대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시장의 ‘매수우위지수’는 50.4로 전월(50.1)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9월부터 올 2월까지 하락하다가 7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시그널 부족해…4월은 인상 소수의견에 그칠 것 의견 다수 이처럼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근거는 분명해졌지만, 채권시장에선 여전히 4월보단 5월 가능성을 크게 보면서 이번 달엔 인상 소수의견을 내고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시점을 4월로 바꿀만한 논거가 물가 설명회랑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신경 쓰고 있다는 정도인데 지난번 금통위에서 만장일치 동결이 나왔던 것 만큼 공식적인 4월 인상 시그널은 없었으니 여전히 5월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4월은 인상 소수의견을 내고 5월 인상하는 흐름이 더 안정적이라고 봤다. 우 연구원은 “총재가 공석인데다가 미국의 FOMC가 5월 3~4일 예정된 만큼 이를 확인하고 한 달 뒤 인상해도 정책 효과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면서 “4월에 올린다면 5월까지 이어 인상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을 잡겠단 의지를 보일 수는 있지만 여건상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물가만 놓고 보더라도 유가 등 공급 충격에 따른 이유가 아직은 더 큰 상황인데 급하게 서두를 이유가 있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소수의견 전망에 대해선 매파적인 성향을 보이는 조윤제 위원, 서영경 위원, 임지원 위원이나 이주열 전 총재가 임명한 박기영 위원 넷 모두 가능성이 있지만, 지난해 소수의견을 냈던 임 위원과 서 위원의 가능성을 크게 평가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서 위원이나 임 위원 등 소수의견은 2명이 내면서 추가 인상에 대한 신호를 분명이 나타내면서 오는 5월과 7월 10월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2022.04.07 I 이윤화 기자
오세훈이 픽한 에이치엘비, 올해 미국시장 진출 가능할까
  • 오세훈이 픽한 에이치엘비, 올해 미국시장 진출 가능할까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에이치엘비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에이치엘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에이치엘비는 올해 미국 시장 진출 도전에 나서게 돼 아메리카 드림 실현 가능성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지난 31일 공개된 ‘2022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바이오 기업인 HLB(028300)(에이치엘비/1만162주), 신라젠(215600)(257주), 셀트리온(068270)(2주)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에이치엘비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오 시장 배우자도 에이치엘비(1만2772주), HLB생명과학(067630)(1920주) 주식을 가지고 있다.에이치엘비는 선박 제작, 신약개발, 의료기기 제조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698억원, 영업손실 10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4.1% 증가, 영업손실은 64.7% 확대됐다. 수액 등 의료기기 부문 매출이 약 312억원(44.58%)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그 뒤를 선박 관련 부문 약 248억원(35.57%), 리보세라닙 중국 로열티가 약 103억원(14.84%)으로 집계됐다.에이치엘비는 다양한 사업 부문 중에서도 표적항암제 개발에 나서면서 널리 알려졌다. 핵심 파이프라인 리보세라닙은 현재 위암, 간암, 선양낭성암 등으로 개발 중이다. 특히 올해 해당 치료제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에이치엘비 관계자는 “1년 내 두 개 정도의 신약을 FDA에 허가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간암 치료제 임상 3상은 올해 완료될 예정이고, 선양낭성암은 올해 임상 2상이 마무리된다. 희귀질환 치료제로 지정됐기 때문에 2상 종료 후 허가 신청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위암 말기 치료제, 시장성 높지 않아 투자자들은 리보세라닙의 미국 허가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임상 3상을 이미 완료한 상태인 위암 치료제가 FDA 허가 신청에 가장 근접해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은 내부적으로 어떤 적응증을 먼저 신청할지 조율 중이라는 설명이다.위암 치료제의 경우 말기에 해당하는 3차 및 4차 치료제에 해당해 시장성 자체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암 환자들이 1차로 항암제를 투여받고도 차도가 없거나 내성이 생길 경우 2차 치료제가 투여된다. 여기서도 효과가 없다면 3차 또는 4차 치료제가 처방된다”며 “여기에 미국 시장에 위암 환자가 많지 않다는 것을 고려하면 상업화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시장 규모가 작아 회사 실적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주기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위암 치료제 시장규모는 2014년 약11억 달러에서 2024년 약 44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3차 및 4차 치료제 시장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2014년 중국에서 위암 3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아 처방되고 있는 리보세라닙은 7년간 1조원 이상 매출을 발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에이치엘비 관계자도 “위암은 다른 암종보다 시장 규모가 작고 성장성이 그리 크지 않다. 환자는 대부분 중국에서 나온다”며 “3차, 4차 치료제를 타깃하다 보니 시장이 작아 위암에 대한 허가를 먼저 신청하는게 맞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2019년 리보세라닙 위암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는데, 1차 지표였던 전체 생존율(OS)를 만족시키지 못한 바 있다. 회사 측은 환자들이 다른 약을 복용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고, FDA는 Pre-NDA에서 중국 처방 데이터(리얼월드데이터)를 제출토록 했다. ◇선양낭성암 치료제에 기대리보세라닙은 위암 외에 간암, 선양낭성암(침샘암), 대장암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간암은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과 병용임상 3상을 진행 중인데, 1차치료제를 타깃한다. 올해 임상 2상 마무리가 되는 선양낭성암은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상태다. 특히 회사 측은 선양낭성암에 내심 기대를 하는 눈치다. 업계에서도 돌발 변수가 없다면 에이치엘비 측이 올해 선양낭성암 NDA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임상시험 승인 및 허가기간 단축, 전문의약품 허가 신청비용 면제, 세금 감면, 허가 취득 후 7년간 시장 독점권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일반 신약허가신청(NDA)은 승인까지 약 6~8개월 정도가 걸리지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약물은 빠르면 한 두달만에도 승인여부가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에이치엘비 관계자는 “간암 1차치료제 임상 3상은 올해 말 정도 마무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선양낭성암은 올해 임상 2상을 마친다. 해당 암은 상용화 된 치료제가 없다”며 “특히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아 2상 완료 후 신속프로그램을 통해 빠른 허가 신청이 가능하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통계는 없지만, 미국의 경우 매년 1200명 정도의 선양낭성암 환자가 발생한다”며 “출시된 치료제가 없어 에이치엘비가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2022.04.06 I 송영두 기자
JTBC, 회사채 모집액 겨우 채워…“적자로 부정적 꼬리표”
  • [마켓인]JTBC, 회사채 모집액 겨우 채워…“적자로 부정적 꼬리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제이티비씨(JTBC)가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채우지 못하고 일부 미달이 발생, 추가 청약을 통해 가까스로 완판에 성공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티비씨(신용등급 BBB0)가 이날 진행한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제23회)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400억원 가운데 340억원 수준의 기관투자가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제이티비씨는 이날 수요예측에서 공모희망 금리를 연 4.5~5.5%로 제시했으나 모집액에서 60억원이 미달됐고 추가청약을 통해 나머지를 채운 것으로 전해진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제이티비씨 재무 상태가 좋지 않아 기관투자가들이 선뜻 투자에 나서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 부정적 아웃룩으로 하향되면서 신용평가사 간에 전망이 갈리는 상태라 수요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1일 NICE신용평가는 제이티비씨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당기순손실 누적에 따른 자기자본 감소 등으로 재무 안정성이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어서다. 제이티비씨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 68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인식했으며, 당기순손실 지속으로 누적 결손금이 2021년 말 연결 기준 5765억원까지 증가함에 따라 자기자본이 크게 축소(2021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189억원)됐다. 또 자기자본 축소 등으로 제이티비씨의 부채비율은 2021년 말 연결 기준 1585.4%까지 크게 상승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지속적으로 저하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송영진 나신평 연구원은 “제이티비씨의 자기자본 가운데 230억원 가량은 신종자본증권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신종자본증권의 차입금적 성격을 함께 고려할 경우 제이티비씨의 실질적인 재무 안정성은 지표 대비 열위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그나마 정부의 사업 승인을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콘텐츠 경쟁력에 기반해 양호한 시청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신용평가는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이티비씨는 하이일드 펀드에서 편입을 많이 했던 종목”이라며 “다만 최근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기업이 줄어 하이일드 펀드 성장세가 주춤세를 보이면서 BBB급 채권 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제이티비씨는 이번에 조달한 금액을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5월과 6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신종자본증권(200억원)과 회사채(제14회 50억원, 제16회 150억원) 상환에 쓴다.
2022.04.06 I 박정수 기자
정부, 민투형 SW사업 본격 추진…'어린이 급식 관리시스템' 첫 사례되나
  • 정부, 민투형 SW사업 본격 추진…'어린이 급식 관리시스템' 첫 사례되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부가 올해부터 민간투자형 소프트웨어(SW)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첫 사례로 ‘스마트 어린이급식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이 거론된다. 지난 2020년 도입된 민간투자형 SW 사업은 아직까지 추진 사례가 전무한 상황이다.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획재정부가 ‘국산 SW산업 활성화’를 주제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과기정통부)안도걸 기재부 제2차관은 이 자리에서 어린이 급식 통합관리 시스템을 소개하며 “민간투자형 SW 사업의 첫 선도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부 측에 따르면 이 사업은 100인 미만의 소규모 어린이 급식소의 식중동 사고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을 통한 식단 작성, 사물인터넷 기반 식단 안전 관리 등을 수행하는 시스템이다.지난해 식품의약안전처가 기존 방식의 사업 계획을 내놓자, 민간 기업이 민간투자형 사업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간 투자형 SW 사업은 전액 국고로만 추진되는 공공 분야 SW 개발 사업에 민간 투자를 허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민간은 시스템 구축비의 50% 이상을 투자하고, 계약기간 동안 운영권을 얻는다. 공공은 시스템 운영·유지관리비, 민간 투자금을 계약기간 동안 임대료 형태로 분할 지원한다.이날 기재부는 민간투자형 SW 사업 활성화를 위해 민간이 제안하는 사업은 정보화 전략 계획(ISP) 수립을 면제한다고도 밝혔다.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원칙적으로 국비 300억원 이상,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인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그 외의 경우 ISP를 수립하게 돼 있다.이에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기재부의 ISP 수립 면제 등 제도 개선 사항을 반영해 세부 절차·기준, 사업 유형, 서식 등을 안내하는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다. 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을 사업 타당성, 규모 적정성 등을 검토하는 전문 기관으로 지정했다. 연내 관련 법령도 개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재부는 향후 5년간 용역 구축 대신 상용 SW 구매 예산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2022.04.06 I 김국배 기자
“한정된 자원 소진시킬 것”…미, 대러 제재 고삐 더 당긴다(종합)
  • “한정된 자원 소진시킬 것”…미, 대러 제재 고삐 더 당긴다(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정부가 6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를 전면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추가 제재안을 발표한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끝내라는 압박이자, 최근 보고된 민간인 학살에 대한 응징이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5일 추가 제재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는 부분적으로 부차 학살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데다, 민간인에 대한 학살 정황까지 드러나자 대(對)러 제재의 고삐를 더 바짝 당기는 모양새다.조 바이든 행정부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를 전면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대러 추가 제재안을 발표한다. (사진= AFP)◇미 “러시아 투자 전면 금지…전쟁 자원 고갈시킬 것”미국은 6일 러시아에 대한 모든 신규 투자를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추가 제재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이날 전했다. 기존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투자 금지에서 더 확대된 조치로, 유럽연합(EU) 및 주요 7개국(G7) 국가들과 새로운 제재에 동참할 예정이다.이번 제재에는 △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 전면 금지 △러시아 금융기관 및 국영 기업에 대한 제재 강화 △러시아 정부 당국자 및 그 가족에 대한 제재가 포함된다. 추가 제재가 검토되고 있는 은행 중에는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도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미국은 이미 러시아 제2 은행인 VTB와 그 자회사에 대해 미국 은행과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고 미국 관할권 내에 보유한 자산을 동결하는 제재를 가했다.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새로운 제재안은 러시아에 엄청난 비용을 부과해 러시아가 경제적·재정적·기술적 고립의 길로 더 나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투자 전면 금지와 금융 기관에 대한 전방위적인 제재는 러시아 경제의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타격을 주는 조치다. 젠 사키 대변인은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푸틴이 전쟁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고갈시키는 것이며, 그들의 금융 시스템에 더 많은 불확실성과 어려움을 야기하는 것은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자원이 무한하지 않다”며 “심각한 손상을 주는 제재를 감안할 때 그들은 달러 보유고를 고갈시키거나,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거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되는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의 외화 표시 국채 이자 지급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미국 은행을 통한 러시아의 달러화 표시 국채 상환을 중지시킨 것이다. 미국 내 자산을 통해 국채 상환을 막음으로써 러시아의 한정된 재원이 전쟁 자금으로 투입되는 것을 막겠다는 포석이다. 아울러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최대 1억달러(약 1200억원) 상당의 군사 원조를 추가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우크라이나측에서 요청한 대(對)전차 미사일 재블린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의 두 딸도 EU 집행위의 추가 제대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 AFP)◇EU, 러시아산 석탁 수입 금지 검토…‘푸틴 딸’도 제재대상 거론 EU는 별도로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도 검토하고 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이날 △러시아산 석탄 수입금지 △러시아 물류 진입 금지 △올리가르히와 그 가족들에 대한 추가 제재 △양자컴퓨터·첨단 반도체 등의 수출 금지 등 러시아에 대한 광범위한 새로운 제재를 제안했다. EU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 규모는 연간 40억유로(약 5조 3200억원)에 달한다는 게 집행위측 설명이다. 석탄 수입금지가 추가 제재로 채택된다면 EU가 처음으로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제재에 합의한 것이다. 다만,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등 주요 에너지에 대한 제재는 거론되지 않은데다 신규 제재는 27개 EU 회원국이 동의해야 하기 때문에 채택이 불투명하다.EU 집행위가 추가 제재 대상으로 논의하고 있는 러시아 재벌과 정치인, 고위 당국자 등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딸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우크라이나 인근 도시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학살한 정황과 관련 미국은 유엔 인권이사회를 통해 조사에 착수했다. 러시아측은 부차 학살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2.04.06 I 장영은 기자
민간 중심으로 해외자원개발 바꾼다…기대반 우려반(종합)
  • 민간 중심으로 해외자원개발 바꾼다…기대반 우려반(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해외자원개발의 주도권을 정부에서 기업으로 넘기기로 했다. 자원을 개발하는 기업에 세금을 깎아주고 인력·연구개발(R&D)을 지원해 민간이 자원 개발을 주도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인수위는 민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는 것이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민간 기업이 리스크가 큰 자원 개발에 선뜻 뛰어들기 쉽지 않은 만큼 공공부문의 선제적 마중물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민간 이끌고 정부 밀고…세금 깎고 인력·R&D 지원인수위 경제2분과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해외자원 확보 방안’을 6일 발표했다. 김기흥 인수위 부대변인은 “민간 기업의 공급 안정화 노력을 지원하고 자원 안보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은 조력하는 ‘민간 중심의 해외 자원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민간이 주도하는 만큼 자원 ‘개발’보다 ‘확보’ 단어를 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최근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 보급이 확산한 데 따라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 광물 수요가 급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자원 무기화 등 에너지 수급까지 불안정해졌다. 이때문에 민간 중심으로 해외 자원 확보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인수위는 판단했다. 그동안 정부는 △전략적 비축 확대 △수입선 다변화 지원 △할당 관세 확대 등 공급망 안정화 조치를 추진해왔다. 이에 더해 인수위는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인수위는 민간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고자 △세액 감면 등 세제 지원 확대 △융자·보증 등 금융 지원을 확대 △민간 기업에 대한 인력과 R&D 지원 강화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인수위에 따르면 자원 개발 기업을 지원하는 해외자원개발 조세특례 4건은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일몰·폐지됐다. 관련 R&D 예산도 2014년 282억원에 달했지만 2016년 242억원, 2018년 189억원, 2020년 116억원, 올해 113억원으로 잇따라 축소됐다. 우리나라의 해외자원 확보 관련 신규 투자도 급감했다. 공기업의 경우 2014~2019년 0개, 2020년 2개에 그쳤다. 민간 기업의 경우도 2015년 10개에서 2020년 3개로 줄었다. 이 때문에 인수위는 세제·금융 지원을 다시 확대해 관련 생태계를 다시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수위는 자원안보 컨트롤타워와 조기 경보·위기대응 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자원 안보 체계와 법·제도 구축도 할 계획이다. 부실 자원 공기업의 경우 강한 구조조정을 추진해 경영을 정상화하고, 자원보유국 국영기업과의 자원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명박 정부 때처럼 해외 광구에 대한 직접개발 지원 가능성도 있다. 김 부대변인은 “자원 확보 방안에서 해외 직접 개발과 유통망 강화 모두 검토하겠지만, 아직 가르마를 타진 않았다”며 “정부가 주도적으로 어떤 정책을 시행하기보다 민간 기업이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뛸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 보유한 광산 15개의 매각과 관련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해외자원관리위원회가 해외 광산 일부를 매각하지 않고 보유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만, 인수위 차원에서 개별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리스크 크고 투자 기간 길어…공기업 역할 주목다만 일각에선 민간 중심의 민간 중심의 자원 확보 방안에 한계가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만 해도 중장기 계획 아래 국내외 광물 확보에 집중 투자하는 동시에 관련 전문 인력을 키우는 등 국가적으로 자원 확보에 뛰어든 상황”이라며 “기업 자체만으로 자원을 확보하는 덴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신현돈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자원 개발은 리스크가 크고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분야다. 성공 경험이 있는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단기간 내 수익성을 내야 하는 민간이 시작하긴 쉽지 않은 분야”라며 “자원 개발이 자생적으로 선순환 할 때까지 공기업을 비롯한 정부 역할이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22.04.06 I 경계영 기자
‘100개·3000억·30%’ 카카오 시즌2 대변화 예고
  • ‘100개·3000억·30%’ 카카오 시즌2 대변화 예고
  • 6일 카카오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경영진. 왼쪽부터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홍은택 센터장, 김성수 센터장, 남궁훈 신임 대표. (사진=카카오)[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카카오(035720)가 현재 134개에 달하는 국내 계열사 숫자를 줄인다. 지속 가능한 성장의 관점에서 계열사들과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간 통폐합 등 협의에 따라, 연말까지 30~40개가 줄어들어 총 100개사 안팎이 될 전망이다.김성수 카카오 의장(겸 CAC 공동 센터장)은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계열사 증가와 관련해 ‘문어발 확장’이라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 “계열사 숫자보다 어떤 계열사들이 있는지 봐달라”면서 “국내 계열사 134개 중 80개가 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의 콘텐츠 제작 파트너로 창작 생태계를 확장하고 웹툰 웹소설 게임 등의 K콘텐츠를 글로벌 확대해나가기 위해 인수한 회사들이 대부분”이라고 해명했다.이어서 김 의장은 “카카오 새로운 전략 방향에 부합하는 스타트업이라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엑시트(투자금 회수)할 수 있도록 M&A(인수합병)도 고려할 예정”이라며 “계열사 간 시너지(상승효과) 확대와 경영 효율화를 위해 통합 등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의장은 “자회사 인수 및 계열사 간 통폐합, 흡수합병에 대해선 개별 공동체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진행된다”면서 “CAC는 투자 협의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관점에서 이뤄지는지 같이 검토하고 논의하면서, 올 연말까지 30~40개 계열사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 공동체의 효율적 자산 재배치를 위한 매각과 구조조정을 고민 중인지 질문엔 “민감한 부분으로 이 자리에서 밝히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이날 카카오는 앞서 발표한 5년간 30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의 조성과 활용 방안을 공개했다. △소상공인 및 지역 파트너 1000억원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 550억원 △공연 예술 창작자 150억원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 500억원 △스타트업 및 사회혁신가 200억원 △지역 사회, 이동약자, 디지털 약자 지원 600억원이다.홍은택 CAC 공동 센터장은 상생기금 조성에 대해 “주요 계열사가 일정 비율을 바탕으로 5년간 조성하고 카카오 공동체의 성장으로 창출되는 매출을 꾸준히 상생기금으로 활용해나갈 방침”이라며 “부족한 부분은 카카오임팩트의 지원을 받을 것이다. 상생기금을 투명하게 집행하기 위해 이사회 ESG 위원회를 통해 검증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글로벌 진출’도 주요 발표였다. 카카오는 해외 매출 비중을 10%에서 3년 안에 30%로 확대하고, 올해 공동체의 해외 매출을 전년 대비 40%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카카오 웹툰과 게임 등 콘텐츠가 주축인 가운데 △대체불가토큰(NFT)과 메타버스 등 신사업 △블록체인 법인 크러스트유니버스, 인공지능 법인 카카오브레인 등의 신기술 △지그재그와 그립컴퍼니 등 커머스를 통한 글로벌 확장을 꼽았다.남궁훈 신임 대표는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이라는 미션을 달성하고 우리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글로벌 기업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외 플랫폼 공략에 대해선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준비 중”이라며 “별도 자리에서 빠르게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2022.04.06 I 이대호 기자
모비데이즈 "대형 빅테크 매체와 파트너십 강점 살린다"
  • [IPO출사표]모비데이즈 "대형 빅테크 매체와 파트너십 강점 살린다"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모비데이즈는 디지털 매체를 통해 기업의 상품을 필요한 소비자와 연결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성장해온 회사입니다. 방대한 데이터 분석으로 정밀한 타겟팅이 가능해진 지금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만족하게 하는 애드테크 선도기업이 되겠습니다.”유범령 모비데이즈 대표는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 합병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이 같이 밝혔다.모비데이즈는 지난 2014년 5월에 설립돼 리얼타임비딩(RTB, Real Time Bidding)과 애드테크(AD-Tech) 동영상, 모바일 광고가 주력인 3세대 온라인 애드 테크·데이터 테크 기업이다. 국내외 광고주와 광고대행사에 마케팅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모비데이즈는 지난 2019년까지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0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지난해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기준 53.6%다. 특히 지난 2020년에는 중소기업벤처부가 선정한 아기유니콘20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유 대표는 경쟁업체들과 모비데이즈의 차별점으로 △주요 매체사와 최상위 파트너십으로 경쟁사 대비 비용 감소 △마케팅 생태계를 통한 양질의 고객사 유입으로 수익성 개선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활용한 리소스 최적화 등을 꼽았다. 유 대표는 “8년동안 회사를 운영하면서 데이터베이스(DB)화 돼있는 자료들이 최대 강점”이라면서 “지금 당장 경영진이 전부 바뀌더라도 회사를 운영하는데 무리가 없는 수준까지 그동안의 노하우가 DB화돼있다”고 강조했다.특히 대형 빅테크 매체사와의 애드테크, 데이터테크 등의 파트너십은 모비데이즈의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디지털 마케팅 기업은 보통 광고비의 일정 부분 수수료를 광고주에게 받거나 매체사로부터 미디어 인센티브라는 수수료를 받는다. 그래서 매체사와의 관계는 디지털 마케팅 기업의 실적과 밀접한 관계성을 가진다. 모비데이즈는 구글, 카카오, 네이버, 메타(구 페이스북) 등과 최상위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이외 크리테오, 틱톡, 트위터 등과의 공식 제휴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 능력과 파급력 높은 마케팅 능력을 증명하고 있다는 것이다.모비데이즈는 지난 2019년과 지난해 두 차례 직접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상장주관사까지 선정했지만 철회했다. 이후 올해 스팩을 통한 합병상장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이제 막 영업이익이 나기 시작한 구조인데 개인적으로는 수 년안에 3조원까지 키우겠다는 의지가 있다”면서 “그렇다보니 지분율 희석을 최소화 하려는 전략도 있었고, 공모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스팩 상장이 매력적이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말 기준 모비데이즈의 지분율은 유 대표가 51.95%(545만9468주)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이어 김영달씨가 5.57%(58만5000주), 엘앤에스 신성장동력 글로벌 투자조합(4.72%, 49만6000주), 케이넷 밸류-업 벤처투자조합(4.72%, 49만6000주), 기타 33.05%(347만2958주)다.유 대표는 “모비데이즈는 마케팅 전문 뉴스미디어와 마케터 전문 교육 콘텐츠 제공, 기업과 마케팅 전문인력 연결 등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를 통해 광고주의 여러 니즈를 충족시켰다”면서 “그 결과 재방문 고객사는 2020년 30.4%에서 2021년 39.5%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모비데이즈는 데이터 분석 기술과 애드 테크 풀 스택(AD-Tech Full-Stack) 솔루션을 바탕으로 광고주 프랫폼(DSP·Demand Side Platform)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DSP는 광고주가 매체와 별도 접촉 없이 언제든 매체를 구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연간 30억~50억원 이상 광고비를 집행하는 중대형 광고주 및 광고대행사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유 대표는 “모바일 디지털 마케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재적소 마케팅을 가능하게 하지만 매체와 소비시장 니즈는 항상 변화한다”며 “데이터와 애드테크 중심의 효과적, 효율적인 서비스를 지속 성장해 나가는 한편 웹 3.0 기반의 새로운 변곡점이 도래한 현재 데이터기반의 데이터거래소 사업영역으로의 확장 등으로 차세대 테크 기업으로서 고객과 소비자의 최적화된 공유점을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하나금융17호스팩과 모비데이즈의 합병비율은 1대 14.465이며 기업명은 모비데이즈로 오는 6월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22.04.06 I 안혜신 기자
"시간이 금인데"…법정 가는 M&A, 결국 독된다
  • [마켓인]"시간이 금인데"…법정 가는 M&A, 결국 독된다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일부 거래가 무사히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법적 공방으로 넘어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최적의 타이밍을 노려야 하는 M&A 시장에서 매도자나 원매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현상은 아니라는 평가가 뒤따른다.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쌍용차·남양유업 등 법정다툼으로 변질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쌍용차는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제때 계약금을 내지 못하면서 법정 다툼으로 옮겨가게 됐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서울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지난 4일 대법원에 특별항고를 제기했다고 밝혔다.지난달 말 잔금을 내지 못하면서 계약이 해지됐지만 인수 의지는 물론이고 인수 여력도 충분하다는 게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측의 주장이다. 이들은 투자계약 해제에 따른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지난달 제기했고, 앞서 지급했던 약 300억원의 계약금의 출금 금지 청구도 냈다. 여기에 더해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따른 특별항고까지 제기한 것이다.시장과 대중의 이목을 끌었던 M&A가 법적 분쟁으로 넘어간 또 다른 사례로는 남양유업이 있다. 오너 리스크와 불가리스 사태 등으로 이미지가 실추됐던 남양유업은 대주주 지분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에 넘기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양측은 법정에서 만나게 됐다.남양유업과 한앤컴퍼니의 소송은 지난해 시작됐지만 본격적인 법리 다툼은 아직 시작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남양유업 측이 최대한 소송을 지연하려는 전략을 쓰고 있어서다.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 등에 대한 증인신청 기일은 지난 4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이달 26일로 미뤄진 상황이다. 업계에선 제대로 된 판결이 나오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무산된 지난달 2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모습. (사진=연합뉴스)◇“언제 끝날지 모르는 소송전…양쪽 모두 독”문제는 남양유업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법적 다툼으로 딜이 변질되면서 사건이 언제 마무리될지를 기약할 수 없어졌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M&A는 매도자와 원매자가 모두 최적의 타이밍을 찾아 거래를 진행한다. 파는 입장에선 적절한 가치 산정을 받을 수 있어야 하고, 사는 쪽 역시 거래에 들어가는 제반 비용을 고려해 늘어짐 없이 딜이 진행되기를 바란다.한앤코의 경우 법정에서도 남양유업의 소송 지연 전략이 기업가치를 떨어트리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2월 기일에서 원고(한앤코) 측은 “3000억원이 넘는 돈이 그대로 묶인 상태에서 대기하고 있다”며 “빨리 끝나야 대금을 지급하고 회사 운영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딜이 깨진 쌍용차는 재매각을 추진 중이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특별항고에 대해 쌍용차는 특별항고 대상이 될 수도 없고 인용될 여지도 없다는 강경한 입장과 함께 이른 시일 내에 재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IB업계 관계자는 “M&A 거래는 적시에 진행되는 것이 중요한데 소송전으로 가면 언제 끝날지도 확실하지 않은 데다가 그 과정에서 거래 조건이나 상황이 공개될 수밖에 없다”며 “상황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양쪽 모두에게 득이 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2022.04.06 I 조해영 기자
SK하이닉스 동반성장 전략 결실…자회사 출신 ‘큐알티’ 상장 임박
  • SK하이닉스 동반성장 전략 결실…자회사 출신 ‘큐알티’ 상장 임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주)큐알티 상장 일정(출처: 큐알티)김영부 큐알티 사장국내 최대 반도체 시험·분석 업체인 (주)큐알티(대표 김영부)가 연내 상장을 준비 중이다. 그런데 이 회사 상장에 SK하이닉스(000660)의 동반성장 활동이 기여했다.(주)큐알티는 1983년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 부서로 출발해 SK하이닉스 자회사를 거쳐 2014년 독립 주식회사로 출범했다. SK하이닉스 공급망 동반성장 도움받은 큐알티반도체는 수많은 협력사와의 협업으로 완성된다. SK하이닉스 역시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 인프라를 협력사와 공유하며,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창출 중장기 로드맵인 ‘SV 2030’에는 공급망 동반성장(어드밴스투게더) 분야가 포함돼 있는데. 이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사의 역량을 높여 한국 반도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키우는 걸 목표로 한다. 실제로 SK하이닉스의 협력사 대상 기술협력 누적 투자는 3조원을 넘어섰다.이 같은 SK하이닉스의 동반성장 경영전략은 협력사의 고속성장으로 이어졌다. 2014년 SK하이닉스 계열사에서 분리 독립한 큐알티가 대표적이다. 회사는 메모리 반도체부터 비메모리 분야까지 반도체 전 영역에 걸친 신뢰성 평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 연내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큐알티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공급망 동반성장 전략 덕분에 큐알티는 장비와 컨설팅에서 커다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고 되새겼다.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하이닉스와 큐알티는 서로 고마운 존재”라면서 “하이닉스로선 대기중 중성자로 인한 반도체 소프트에러를 고민하지 않아도 큐알티가 좋은 솔루션을 제시하니 도움을 받았고, 큐알티는 하이닉스가 관련 일감을 줘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SK하이닉스의 동반성장은 계속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상생 인프라인 ‘위두테크(We Do Tech Center)센터’가 들어설 예정. SK하이닉스는 이 센터를 국내 대표 반도체 생태계 플랫폼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 반도체 중요해질수록 큐알티 중요성 커져큐알티의 상장은 SK하이닉스의 동반성장 전략의 결실이라는 점 외에도,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큐알티는 국내 수많은 팹리스(Fabless) 기업들이 자신이 설계한 반도체 칩을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시험·분석할 수 있는 인프라와 기술을 제공하기 때문이다.큐알티는 39년 여 간의 경험과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칩 신뢰성 향상을 고민하는 반도체 업체들에게 평가 및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정부가 주도하는 차세대지능형 반도체 산업단으로서 세계 최초로 ‘소프트에러 검출 상용화 장비’ 및 ‘5G 지능형 수명평가 장비’ 개발에 나서는 등 테스트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큐알티 관계자는 “자율주행차나 드론에 탑재되는 지능형 반도체가 대중화되면서 중성자로 인한 소프트에러는 생명까지 좌우할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를 검출할 수 있는 상용 장비를 연말까지 개발중이고, 5G 칩을 테스트하는데 쓰이는 지능형 수명평가 장비도 내년 말까지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예를 들면, 지금도 큐알티는 5G 무선칩 등에 대한 테스트를 하지만, 시험비용 3000만 원, 환경구축비 7000만 원이 드는 등 비싸다. 하지만, 이 장비가 개발되면 7000만 원의 환경 구축비를 줄일 수 있다.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지금처럼 반도체의 집적도가 높아지고 복잡해질수록 신뢰성을 평가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진다”면서 “하지만 시설이 없는 팹리스는 직접 신뢰성을 평가하기 어렵다. 우리나라 시스템 반도체 발전에 상당히 중요한 기능을 하는 회사가 큐알티”라고 말했다. 이어 “큐알티가 좀 더 큰 회사가 돼 지금보다 훨씬 좋은 시설들이 있어야 국내 팹리스 회사들이 좋아진다. 회사를 공개해 투자를 받는 건 좋은 방법”이라고 부연했다.
2022.04.06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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