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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여행·호텔 계정정보 관리 주의보
  • [보안 따라잡기]리테일·여행·호텔 계정정보 관리 주의보
  • (그래픽=아카마이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최근 2년간 리테일·여행·호텔 업계를 대상으로 한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이 630억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업체들에 쌓인 개인정보가 유출돼 판매, 거래되거나 신원 도용 등의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31일 글로벌 보안기업 아카마이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2020년 인터넷 보안 현황 보고서:리테일 및 호텔 업계의 로열티 프로그램을 겨냥한 사기 범죄` 보고서에서 2018년 7월부터 2020년 6월 사이 리테일·여행·호텔업계를 대상으로 약 630억건의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크리덴셜 스터핑은 다수의 사람들이 모든 계정에 동일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사용하는 점을 이용한 수법이다. 해커들은 비교적 보안이 취약한 사이트를 공격해 사용자의 계정 정보를 탈취하고, 이를 활용해 다른 계정에도 접속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해킹을 시도한다.스티브 레이건(Steve Ragan) 아카마이 보안 연구원 겸 인터넷 보안현황 보고서 저자는 “공격자는 그리 까다롭지 않다. 접근할 수 있는 정보 라면 어떤 식으로든 이용한다”며 “리테일 및 로열티 프로필은 많은 양의 개인 정보와 재무 정보를 포함한다. 이러한 데이터는 수집, 판매, 거래되거나 추후 신원 도용과 같은 범죄에 사용되는 대규모 프로필 정보로 저장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해당 공격자들은 올 1분기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기간 동안 전 세계적인 이례적 상황과 유출된 비밀번호 조합 목록을 이용해 커머스 업계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해당 기간 공격자가 새로운 취약 계정을 알아내기 위해 오래된 인증정보 목록을 재활용하기 시작하면서 로열티 프로그램과 관련된 범죄 인벤토리 및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아카마이는 2018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모든 업계에 걸쳐 1000억건 이상의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을 관측했다. 이중 리테일·여행·호텔 업계를 포함하는 커머스 부문에서는 약 630억건의 크리덴셜 스터핑이 확인됐고, 커머스 부문에서 발생한 공격 중 90% 이상이 리테일 업계를 대상으로 발생했다.로열티 프로그램에 필요한 요소와 프로그램 활용을 위해 사람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고려하면 공격자는 계정 탈취부터 직접적인 신원 도용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범죄 사업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상품 판매자, 항공사, 호텔 체인에 대한 개인의 충성도는 판매할 수 없겠지만,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 관련 계정 정보는 실제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레이건 연구원은 “대표적인 로열티 프로그램 중 휴대폰 번호와 숫자로 된 비밀번호만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인증 수단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도 있다”며 “API 및 서버 리소스를 겨냥한 공격을 막기 위해 신원 정보관리 개선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0.10.31 I 이후섭 기자
'미스터트롯' 톱6 콘서트, 부산 관객 만났다
  • '미스터트롯' 톱6 콘서트, 부산 관객 만났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부산 관객과 만났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6(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출연하는 ‘미스터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부선 공연이 지난 30일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펼쳐졌다.이날 톱6는 ‘날 보러 와요’와 ‘영일만 친구’를 열창하며 흥겨운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뒤이어 ‘내일은 미스터트롯’ 진, 선, 미의 무대가 순서대로 펼쳐졌다. 임영웅은 ‘바램’, ‘보랏빛 엽서’로 감성 트롯의 진수를 보여줬다. 영탁은 ‘추억으로 가는 당신’과 ‘사내’를 열창했고, 이찬원은 ‘진또배기’와 ‘울긴 왜 울어’ 무대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이어진 솔로 무대에서 정동원은 ‘누가 울어’로 심금을 울리는 무대를 펼쳤다. 김희재는 파워풀한 댄스와 함께 ‘돌리도’, ‘꽃을 든 남자’로 넘치는 끼를 발산했고, 장민호는 ‘남자라는 이유로’, ‘상사화’로 공연장을 촉촉한 감성으로 물들였다.이들은 방송을 통해 선보인 감동의 무대들로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기도 했다. 또, 임영웅은 최근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며 화제를 모은 스탠딩 에그의 ‘오래된 노래’를 선보였으며, 영탁은 ‘찐이야’ 무대로 팬심을 자극했다.이찬원은 무대 매너를 뽐내며 ‘시절인연’, ‘떠나는 임아’를 불렀고, 김희재는 ‘나는 남자다’를 화려한 댄스 브레이크와 함께 선보여 다채로움을 더했다. ‘파트너즈’로 불리며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던 장민호와 정동원은 ‘파트너’를 깜찍한 안무와 함께 선보여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끝으로 톱6는 ‘사랑의 콜센타’를 통해 선보였던 ‘달타령’, ‘울릉도 트위스트’, ‘천생연분’을 열창하며 엔딩 무대를 장식했다. 이날 공연에는 톱6와 ‘미스터트롯’에서 함께 경쟁한 Y2K 출신 고재근도 출연했다. 고재근은 솔로 무대뿐 아니라 이찬원, 정동원과 함께한 협업 무대까지 펼쳐 공연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부산 공연은 11월 1일까지 이어진다. 이후 ‘미스터트롯’ 전국 투어 콘서트는 광주, 서울, 강릉, 인천, 청주, 고양, 수원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주최 측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함성 금지, 문진표 작성 등 정부에서 권고하는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0.10.31 I 김현식 기자
'비숲2' 김영재 "또 욕먹나 싶었는데…이렇게 사랑 받을 줄이야" ②
  • '비숲2' 김영재 "또 욕먹나 싶었는데…이렇게 사랑 받을 줄이야" [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사현이 이렇게 사랑받을 줄 몰랐어요. 방송 초반 실시간 톡을 보며 ‘또 욕 먹는 캐릭터인가’ 걱정했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어리둥절해요.”김영재(사진=UL엔터테인먼트)배우 김영재가 tvN ‘비밀의 숲2’에서 연기한 김사현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UL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영재는 “3회에서 김사현이 황시목을 만났는데 그때 욕을 많이 먹었다. 그래서 ‘그래. 욕 먹어도 행복했어’라고 생각했는데 8부가 끝나고 여기저기 연락이 오더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김사현 얘기를 많이 한다고 알려줘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3회에서 처음 등장한 김사현은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후배 황시목에게 술을 따라주고 이런저런 말로 비아냥거려 ‘꼰대 상사’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회가 거듭될수록 정의로운 모습이라든가 동료들을 생각하는 모습 등 반전 매력을 보여주며 ‘비밀의 숲2’ 애정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그가 극에서 소화한 “이렇게 곱상해서 어떻게 형사부하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는데”라는 대사가 화제가 되며 ‘곱상사현’, ‘곱사현’ 등의 애칭이 생기기도 했다.촬영 당시에는 ‘곱상’이라는 말이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는 김사현은 “제가 대사를 했을 때 현장에서는 전혀 반응이 없었다. ‘풉’ 하는 것도 없었다. 하나를 물어보면 열을 대답해주기 때문에 대사가 길었다. 그 대사들에 집중했는데 곱상하다는 것이 사랑으로 돌아올 줄을 몰랐다”고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다.‘비밀의 숲2’ 캡처비리, 검은 커넥션 등이 가득한 ‘비밀의 숲’에서 ‘정의’에 가까운 캐릭터였다는 것도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였다. ‘비호감’이 아닌 ‘호감’ 캐릭터로 사랑을 받은 김사현을 두고 ‘사며들다’라는 말까지 생겼을 정도.김영재는 “어리둥절하고 오래 하다 보니까 별일이 다 있구나 싶다. 제가 연기 20년 차인데 뜻깊은 한 해가 됐다. 이런 관심과 사랑을 받아본 적이 있었나 할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다”며 “오래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이 사랑이 원동력이 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웃었다.특히 ‘사며들다’는 표현이 마음에 든다는 김영재는 “너무 좋은 의미인 거 같다. ‘꼰대’, ‘라떼 검사’도 애정이 갔는데 더 정감 있는 게 ‘꼰대꾸러기’라는 말이다. 제가 꾸러기 표정을 많이 짓는다고 붙여주신 애칭”이라며 “촬영 때는 제가 꾸러기 표정을 지은 지 몰랐는데 방송을 보니까 개구지게 표정을 지었더라”고 설명했다.‘비밀의 숲’을 시청하며 이수연 작가의 팬이 된 김영재는 직접 이 드라마에 참여하며 이수연 작가에 대한 ‘리스펙’이 더 커졌다고 전했다. 대본을 보며 섬세한 지문과 표현에 감탄했다는 설명이다. 김영재는 “제 추측이긴 한데 제가 김사현 캐릭터로 캐스팅되고 캐릭터도 조금 달라진 것 같다. 수정 후 우태하 검사가 저에게 황시목을 가리키며 ‘왜 거울 보는 것 같아?’라고 말한다. 저와 황시목 둘 다 허여멀건 하고 곱상하게 생겼다는 것을 고려해 넣으신 것 같다. 한 문장이지만 그 문장이 캐릭터를 명확하게 표현했다. 그런걸 보며 이수연 작가님이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김영재(사진=UL엔터테인먼트)또한 “엔딩이 기가 막히더라. 서동재(이준혁)가 납치되는 장면에서는 소름이 돋았다”며 “대본을 볼 때 대사를 외우면서 봐야 하는데 내용에 빠져서 읽게 되더라. 독서를 하듯이 봤다. 다 읽고 나서 대사를 읽고 그랬다”고 팬심을 내비쳤다.이수연 작가가 디테일하고 꼼꼼한 대본을 써줬지만, 김영재의 애드리브가 더해진 장면도 있었다. ‘대한민국 커피는 내가 다 마시는 것 같다’는 대사는 김영재가 생각해낸 애드리브라는 것. “커피 CF를 찍으면 좋겠다”는 기자의 말에 김영재는 “그러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비밀의 숲2’에서 김사현을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은 김영재는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보고 싶다며 “해보고 싶은 것이 많다. 장건 형사 같은 역할도 해보고 싶고, ‘미생’ 같은 오피스물도 해보고 싶다. 물 만난 것처럼 좋은 작품 만나 제대로 놀고 싶다”고 말했다.
2020.10.31 I 김가영 기자
반 다이크, 무릎 수술 성공적으로 마쳐…‘재활 돌입’
  • 반 다이크, 무릎 수술 성공적으로 마쳐…‘재활 돌입’
  • 버질 반 다이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무릎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리버풀은 30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반 다이크가 성공적으로 무릎 인대 수술을 받았다”며 “이제 구단 의료팀의 지원을 받아 재활 치료를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도 “수술은 잘 끝났다. 정말 기쁜 소식이다”며 “수술을 받는 건 언제나 기분 나쁜 일이지만, 반 다이크의 상태는 괜찮다. 그가 완벽히 회복할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반 다이크가 부상에서 회복해 언제부터 그라운드를 누비게 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구단은 “복귀에 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반 다이크는 지난 17일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1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골대를 향해 쇄도하던 그는 뛰어나온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퍼드와 강하게 충돌한 뒤 오른쪽 무릎을 잡고 넘어졌고, 전방십자인대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영국 BBC는 “반 다이크가 수술 후 복귀하기까지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반 다이크의 장기 결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의 빈자리를 메우던 파비뉴마저 지난 경기에서 쓰러지며 리버풀은 비상이 걸렸다. 지난 27일 열린 미트윌란(덴마크)과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센터백으로 출전한 파비뉴는 전반 30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클롭 감독은 “파비뉴가 언제 부상에서 회복할 것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래 자리를 비울 만큼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고 밝혔다.
2020.10.31 I 임정우 기자
"부산 경제 살려라"…국민의힘, 부산시민공청회 개최
  • "부산 경제 살려라"…국민의힘, 부산시민공청회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이 30일 부산에서 시민공청회를 개최하며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흥행몰이에 나섰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시민들은 부산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시장을 원한다고 한 목소리로 밝혔다. 또 당헌을 무시하고 후보 공천을 결정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맹비난도 쏟아졌다.국민의힘 재·보궐선거경선준비위원회가 3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부산시장 시민후보 찾기 공청회’를 열기에 앞서 시민대표 패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이날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시민후보찾기 공청회’를 열었다. 김상훈 경선준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2015년 새누리당 경남 고성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받고 그해 10월 보궐선거가 치러졌다”며 “그때 새정치민주연합 어떤 분이 내려와 ‘보선의 원인을 제공한 당은 후보를 공천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분이 지금 청와대에 계신 분”이라고 비난했다.경선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정양석 사무총장도 “철면피로 말 바꾸는 정당이 이제 후보를 낼 것”이라며 “이 당이 선거 과정에서 부산시민 여러분에게 또 어떤 거짓말을 할지 모른다. 우리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국민의힘은 당내 성폭력대책특별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인사말을 사전 촬영해 공청회에서 틀기도 했다. 이 교수는 동영상에서 “부디 부산시민은 현명함을 발휘해 조금 더 수평적이고 서로를 배려해 조직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리더를 꼭 선출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시민들은 공청회에서 “제2의 수도 부산이 죽어가고 있다”, “혁신적인 주거정책을 내달라”, “새 당명이 오래 존속하길 바란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김진홍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90년대 380만명이던 부산 인구는 현재 333만명으로 약 50만명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의 전통산업은 계속 육성하면서도 4차 산업 관련 기업을 부산에 유치하도록 하는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른 시민대표들도 부산에 IT 기업을 유치하고, 스마트 기업 공간을 구축하는 등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관광 산업도 더욱 글로벌하게 혁신하고, 홍보해야 한다고 했다.공청회에는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박형준 이언주 전 의원 등도 참석했다.한편,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이날 부산에 이어 오는 6일 서울에서도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2020.10.30 I 송주오 기자
'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정혁X유인나X임주환 삼자대면…'심멎' 엔딩
  • '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정혁X유인나X임주환 삼자대면…'심멎' 엔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정혁의 비밀이 밝혀졌다.‘나를 사랑한 스파이’(사진=MBC)지난 29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연출 이재진, 극본 이지민, 제작 글앤그림) 4회에서는 전지훈(문정혁 분)과 강아름(유인나 분)이 결정적인 변화를 맞았다. 자신이 인터폴 비밀경찰임을 밝힌 전지훈이 강아름에게 정식으로 수사 협조 요청을 한 것. 여기에 공조를 다짐한 절묘한 타이밍에서 마주한 데릭 현(임주환 분)과의 삼자대면 엔딩은 심박수를 제대로 높였다. 이날 강아름은 소피(윤소희 분)의 클러치에서 숨겨진 휴대폰을 발견했다. ‘쉐리프’라는 메일 주소를 발견한 강아름은 소피가 죽기 전에 남긴 “나를 구해줄 보안관”이란 말을 떠올렸고, 때마침 걸려온 전화는 그를 경찰청 외사국으로 불러들였다. 강아름을 부른 건 다름 아닌 인터폴 아시아지부 국장 반진민(김태우 분). 그는 소피가 산업스파이 활동을 청산하기 위해 자신의 요원에게 공익 제보를 하고 있었음을 밝혔다. 소피가 산업스파이였다는 충격이 가시기 전에, 강아름은 또 다른 진실과 마주했다. 바로 ‘보안관’의 정체가 전지훈이었던 것. 반진민에게 속아 얼떨결에 진실을 밝히게 된 전지훈은 당황하면서도 차분하게 자신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를 믿지 않던 강아름은 “그나마 다행이다. 난 잠깐 우리가 운명인가 착각했었거든”이라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그리고 전지훈은 강아름에게 정식으로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전지훈의 마음은 복잡했다. 오래 숨겨온 비밀을 밝혔음에도 시원하긴커녕 춥다는 전지훈. 거짓 외도 현장까지 꾸며 이혼을 도왔던 동료 황서라(차주영 분)에게 “진짜 내가 사실대로 말했더라면 우리가 안 헤어졌을까?”라는 후회도 내비쳤다. 하지만 강아름에게 미안해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다는 그의 진심은 먹먹할 뿐이었다. 요동치는 마음을 잠재우고자 찾은 사격장에는 강아름이 있었다. 과거의 전지훈을 떠올리며 그가 당시 왜 그래야만 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 강아름은 “부부로서의 인연은 끝났지만 할 건 해야지. 범인 잡을 때까지 절대로 미안해하지 마”라며 공조를 약속했다. 그리고 절묘한 타이밍에 등장한 데릭 현과의 삼자대면은 예측 불가한 전개를 예고했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강아름이 전지훈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전지훈과 강아름이 공조를 약속한 가운데, 데릭 현에게서 수상한 낌새를 포착한 전지훈과 소피의 죽음을 밝히겠다고 나선 데릭 현의 의문스러운 행보는 본격적인 첩보전을 예고했다.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나를 사랑한 스파이’ 4회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3.0%(1부 기준)를 기록했다.MBC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2020.10.30 I 김가영 기자
‘순두부 열라면’ 인기…오뚜기 아픈손가락 빛 볼까
  • ‘순두부 열라면’ 인기…오뚜기 아픈손가락 빛 볼까
  •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공유되고 있는 열라면 순두부 레시피(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쳐)[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순두부 열라면’에 오뚜기가 미소 짓고 있다. 다양한 마케팅에도 큰 빛을 발하지 못했던 ‘아픈 손가락’ 열라면이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오뚜기는 아직까지 큰 반향은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관련 조리법에 따른 열라면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열라면에 대한 높아진 관심에 발맞추기 위해 열라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에도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네티즌은 트위터 ‘순두부 열라면’ 조리법을 공유했다. 해당 네티즌은 열라면 반개에 순두부를 반 모 넣고 계란과 다진 마늘과 후추를 더하면 전문점에서 파는 순두부찌개와 비슷한 맛이 난다면서, 순두부에서 물이 나오니 평소 라면을 끓일 때보다 물을 적게 넣어야 한다고 조언했다.열라면 순두부 조리법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조리해 먹은 뒤 감상평을 남기는 사람도 늘고 있다. 유튜브에서도 ‘순두부 열라면’를 조리해 먹는 ‘쿡방’, ‘먹방’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다.오뚜기가 1996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열라면은 오뚜기의 주력 상품인 진라면이나 국민 간식인 스낵면,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참깨라면 등에 가려 큰 빛을 발하지 못했다. 실제로 식품산업통계정보과 오뚜기에 따르면 열라면 소매점 매출은 진짬뽕 등 후배 라면에게도 밀린다.다만 최근 SNS에서 공유되고 있는 열라면 관련 조리법이 화제가 되면서 매출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열려라 참깨라면(사진=오뚜기)사실 열라면의 역사는 더 오래됐다. 1985년 청보식품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매운맛의 대명사인 신라면보다 1년 먼저 출시돼 ‘매운 라면’의 선구자였다. 이후 오뚜기가 청보식품을 인수하면서 열라면을 단종했다가 ‘핫라면’, ‘쇼킹면’들이 쏟아지며 매운맛 라면 열풍이 분 1996년 생산을 재개했다. 다만 오랜 역사를 가진 것에 비해 오뚜기 라면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다섯 손가락 안에도 들지 못하는 ‘아픈 손가락’이었다. 오뚜기는 최근 열라면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다. 지난 28일 열라면과 참깨라면을 조합한 ‘열려라 참깨라면’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열라면 순두부’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조만간 관련 마케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오뚜기 관계자는 “열라면은 특유의 매콤함 때문에 다른 부재료와 잘 어울리는 특성이 강해 일부 매니아 층의 강한 지지를 받아왔다”라며 “순두부 열라면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관련 마케팅을 유튜브 채널 등을 이용해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2020.10.30 I 김무연 기자
<19> "내가 곧 셀럽이다"…예술보다 빛난 '흥행'
  • [이주헌의 혁신@미술]<19> "내가 곧 셀럽이다"…예술보다 빛난 '흥행'
  • 마흔 살의 야심만만한 ‘상업미술가’ 앤디 워홀. 1968년 2월 스웨덴 스톡홀름 현대미술관에서 연 회고전 개막에 앞서 자신의 작품 ‘브릴로 상자’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브릴로 상자’ 역시 태생은 슈퍼마켓이다. 쓰고 버린 상품상자를 가져다가 목수에게 같은 크기로 수백 개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하고, 실크스크린으로 상표를 제작해 상자의 겉면에 붙여 ‘대량생산’했다.미술은 사람을 움직였습니다. 밥으로만 채울 수 없는 풍요와 평화를 안겨줬으니까요. 그림의 힘이고 조각의 에너지입니다. 하지만 미술의 역할이 이뿐이라 한다면 미술을 잘못 알고 있는 겁니다. 문명을 이끌고, 의식을 뒤집고, 결정적으로 돈의 흐름을 주도했던, 그것을 못 본 겁니다. 미술의 사조와 양식이 탄생할 때마다 세계경제에는 ‘변화의 그림’이 걸렸습니다. 바로 ‘혁신’을 주도했던 겁니다.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이주헌 미술평론가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장면,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미술로 이룬 혁신’의 현장입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아트인문학의 세상으로 안내합니다. <편집자주> [이주헌 미술평론가]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1928∼1987)은, 순수미술 쪽에서 ‘극혐’으로 치던 상업주의를 순수미술의 중심에 뿌리내린 예술가다. 현대미술이 온갖 경계를 타파하며 그 영역을 확장해왔지만, 작가 스스로 상업주의와의 경계를 허물고 그것을 새로운 예술이라고 부르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워홀은 전례가 없는 파괴자이자 혁신가였다. 전통적으로 사람들은 미술가들이 돈에는 큰 관심이 없는, ‘꿈을 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미술가들 자신도 예술을 하며 돈을 앞세우는 것을 수치스러워했다. 하지만 워홀은 달랐다. 그는 앞장서서 돈을 추구했고, 돈이 예술에 의미를 더해준다고 믿었다. 돈과 관련해 그는 이런 말을 했다. “난 평생 싸구려 스와치 시계를 차고 다녔지만 돈으로 다 해결할 수 있을 때 가장 행복했다. 돈은 내게 순간을 결정하는 기회일 뿐 아니라 감정의 원천이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게 뭘까’라는 질문이 돈을 그리게 했다. 예술도 근본적으로 돈을 통해 아름다움을 획득한다.”그런 그였기에 워홀은 자신을 뼛속까지 ‘상업미술가’라고 생각했다. 오로지 순수만을 부르짖는 예술가들은 그에게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했다. 반대로 그에게 적대적인 예술가들은 그를 예술을 이용해 오로지 돈과 잇속, 인기만 챙기는 ‘사악한 인간’으로 여겼다. 예술의 이름으로 미술을 타락시키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워홀이 1968년 6월 3일 밸러리 솔라나스라는 여성의 총에 맞아 죽을 뻔했을 때 동시대의 거장 프랭크 스텔라조차 “로버트 케네디는 죽고 워홀이 살아나다니!”라고 한탄할 정도였다(로버트 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워홀 사건 이틀 뒤인 6월 5일 저격당해 다음 날 사망했다). △워홀, 자신을 뼛속까지 ‘상업미술가’라 여겨지금도 워홀의 예술을 비판적으로 보는 미술인이 없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적극적으로 돈을 추구한 이답게 그의 작품은 갈수록 고가에 팔리고 있으며, 그가 간판 역할을 한 팝아트는 현대미술의 주류 가운데 하나로 확고히 뿌리를 내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행한 ‘성공방정식’을 따라 철저히 상업주의적인 방식으로 화단에서 성공한 미술가들 또한 급격히 늘어났다. 워홀은 1928년 8월 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21세에 뉴욕으로 가 일러스트레이터로 성공한 그는 1950년대 ‘소비자혁명’의 힘을 보면서 자신과 같이 상업미술을 전공한 사람도 얼마든지 순수미술 쪽에서 큰 활약을 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얻었다. 상업의 영역에서 순수의 영역으로 넘어온 사람답게 그는 자신의 작품을 마케팅하고 홍보하는 것뿐 아니라 창작활동까지도 철저히 비즈니스적으로 접근했다. 워홀의 발상이 놀라운 것은, 기본적으로 비즈니스 자체가 예술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는 “비즈니스를 잘하는 것이 최상의 예술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실크스크린과 채색을 병행해 완성한 앤디 워홀의 ‘자화상’(1986)이다. 워홀의 다른 ‘자화상’들과 달리 마치 네거필름처럼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30.4×25.5㎝ 규모의 작품은 2018년 국내 한 미술품 경매에서 10억원에 팔렸다(사진=이데일리DB).워홀은 자신의 ‘미술 비즈니스’를 일종의 연예산업, 곧 흥행업처럼 생각했다. 제아무리 상업적 센스가 있다 하더라도 미술을 흥행업이라고 생각한 미술가는 이제껏 없었다. 흥행업은 무엇보다 대중을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다. 반면 미술품 거래는 소수의 부유한 엘리트를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다. 전통적으로 비평가, 큐레이터, 아트딜러 등으로 이뤄진 폐쇄적인 이너서클에서 그 명성과 가치가 결정된다. 그러나 워홀은 자신의 작품을 ‘엘리트시장’이 아니라 ‘대중시장’을 겨냥한 상품처럼 만들었고, 그 마케팅 방식을 활용해 시장가치를 높이고, 나아가서는 그렇게 해서 얻은 상징자본으로 이너서클에도 영향을 줘 궁극적으로 미술사적 가치마저 높게 평가되도록 만들었다. 총체적인 흥행의 성공을 이끌어냈던 것이다. 그는 흥행의 귀재였다. “박스 오피스가 엄청나다는 건 ‘대흥행’을 의미한다. 당신은 1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그 냄새를 맡을 수 있다. 그 단어를 더 많이 소리 내어 말하면 냄새는 더 짙어지고, 냄새가 짙어질수록 더 크게 흥행한다.”△“앤디 워홀의 가장 위대한 작품은 앤디 워홀 자신”흥행사로서 그는 자신의 작품 소재를 최대한 대중들에게 인기가 있거나 대중적인 소재로 한정했다. 마릴린 먼로나 엘리자베스 테일러 같은 ‘셀럽’, 코카콜라나 캠벨수프 같은 인기 소비상품, 미디어에 오르내린 각종 사건이나 사고의 이미지들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복잡하고 관념적인 것, 고급문화와 관련한 것은 의도적으로 배제했다. 물론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이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심판’ 같은 순수미술의 걸작을 활용한 작품도 있지만, 사실 이들 걸작도 워낙 유명해 이미 대중들에게는 ‘셀럽’ 같은 것이었다. 작품 수용의 측면에서는 미술관이나 갤러리 같은 전시장 못지않게 매스미디어를 통한 소통을 중시했다. 미디어가 자신의 작품을 자주, 크게 다루도록 하기 위해 그는 스스로가 셀럽이 돼야 한다는 사실을 일찍부터 깨달았다. 그러니까 작품만 부각하고 예술가는 조명 뒤로 숨는 게 낫다는 전통적인 사고를 버리고, 작품 자체보다 자기를 알리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썼다. 그래서 젊은 날부터 ‘앤디 슈트’라고 불리는 튀는 옷을 입고 가발까지 써서 누구라도 한 번 보면 결코 잊지 못할 독특한 페르소나를 창조했다. 자연히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미디어의 주목을 받은 그는 결국 “앤디 워홀의 가장 위대한 작품은 앤디 워홀 자신”이라는 말까지 듣게 된다. 종내는 그 스스로가 그의 예술의 표본이자 척도가 돼버렸다. 국내 한 갤러리가 연 ‘팝아트’ 전에 걸린 앤디 워홀의 ‘마릴린 먼로’ 연작. 워홀이 캠벨수프·코카콜라 등 인기 소비상품과 함께 제작한 ‘셀럽’ 시리즈 중 하나다. 먼로를 비롯해 엘리자베스 테일러, 엘비스 프레슬리, 마오쩌둥 등은 워홀이 즐겨찾은 ‘단골 유명인’이었다(사진=이데일리DB).워홀은 ‘비즈니스맨’답게 작품제작 과정 또한 매우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였다. 그는 전통적인 회화 제작 방식을 버렸다. 주로 실크스크린 판화에 기초한 형식으로 작품을 제작함으로써 기계적인 방식이 주가 되게 했다. 이렇게 하니 작품을 빠른 시간에 다량으로 생산할 수 있었고, (많은 부분을 자신이 직접 하지 않고 조수들에게 맡겼어도) 작품의 질 또한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 자신의 작업실을 워홀은 ‘팩토리’, 곧 공장이라고 불렀다. △1960년대 비틀스와 함께 팝문화 이끈 쌍두마차 평가이처럼 미술하고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철저히 상업적인 마인드로 미술에 접근한 워홀은 바로 그 전략으로 철옹성 같던 순수예술의 높은 벽을 허물어뜨렸고, 결과적으로 대중이 미술에 보다 쉽고 편하게 접근하게 함으로써 ‘미술의 영토’를 확장하는 공을 세웠다. 경직돼 있던 미술에 대한 관념이 그로 인해 ‘경천동지’할 정도로 바뀌어서 사람들은 이전에 비해 훨씬 개방적이고 유연하며 자유로운 시각으로 예술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미술을 대중의 품에 안긴 그의 이런 성취를 기려 ‘라이프’지 1969년 송년호는 커버스토리 ‘1960년대-격동과 변화의 10년’에서 워홀을 비틀스와 함께 당대의 팝문화를 이끈 쌍두마차로 평가했다. 순수예술계(?)에 속한 인물이 당시 세계 최고 팝스타와 동급의 스타로 인정받은 것이다. 비록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지금도 강하게 살아 있어, 대중을 대상으로 그가 만든 이미지에 대한 인지도 조사를 해 보면 헬로키티 이미지와 거의 동급으로 나온다. 워홀이 제작한 이미지를 담은 의상, 팬시상품, 가구 등이 지금도 계속 출시되는 이유다. 물론 고가의 작품을 거래하는 미술시장에서도 그는 여전히 환영을 받는다. 현재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작품은 2008년 거래된 ‘여덟 명의 엘비스’로, 인플레이션율을 감안해 계산하더라도 2019년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1억 1870만달러(약 1394억원)에 이른다. ※ 캠벨수프 통조림(Campbell’s Soup Cans) 1962년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페러스갤러리에 낯선 장면이 펼쳐졌다. 뜬금없이 통조림 32개가 등장한 것이다. 동네 슈퍼마켓에 진열한 상품과 다를 게 없었다. 각기 다른 32가지 맛이 담긴 수프 통조림 세트. 물론 슈퍼마켓의 그것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실물이 아니라 인쇄물이었으니까. 그럼에도 식료품 진열대를 만들고 진짜 수프 통조림인 양 하나하나 선반 위에 올려 전시했다. 이것이 바로 이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통조림이 된, 앤디 워홀의 ‘캠벨수프 통조림’이다. 워홀의 새로운 시도가 늘 그랬듯, 세간의 조롱을 있는 대로 다 받으며 한 개당 100달러씩 판매했던 그 ‘작품’(당시 진짜 캠벨수프 통조림은 캔당 29센트였다)은 전시에서 32개 중 6개가 예약판매가 됐다. 하지만 작품의 진가를 알아보는 이는 늘 따로 있는 법. 갤러리 디렉터이던 어빙 블럼이 6개에 대한 예약판매를 일일이 취소시키고 32개 모두를 1000달러(약 113만원)에 사들인다. 그 뒷이야기는 알려진 그대로다. 33년 뒤인 1995년 ‘캠벨수프 통조림’은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1450만달러(약 164억 4000만원)로 몸값을 높여 다시 팔렸다. 워홀을 더 유명하게 만들고, 워홀에 의해 더 유명해진 캠벨수프는 이후 ‘캠벨수프 통조림’ 100개 연작, 찢어진 라벨과 찌그러진 통조림 등으로 변주를 이어가며 워홀이 주도한 미국 팝아트의 핵이 됐다.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전시 중인 앤디 워홀의 ‘캠벨수프 통조림’. 워홀의 대표작이자 대중의 소비문화를 현대미술 영역으로 끌어들인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뉴욕현대미술관은 1962년 32점 연작으로 제작한 작품을 1995년부터 소장해왔다.△이주헌 미술평론가는… 미술로 삶을 보고 세상을 읽는다. 좀 더 많은 이들이 미술을 통해 일상의 풍요를 누리도록 글 쓰고 강연하는 일이다. 소명으로 여긴다고 했다. 발단이 있다. 홍익대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돌연 일간지 기자가 되면서다. 그림에 관심을 잃어서가 아니라 그림을 막은 생계 때문이었다. 낮에 일하고 밤에 그리자 했다. 하지만 ‘투잡’은 쉽지 않았다. 미술담당 기자생활에서 얻은 필력과 생각을 가지고 현장으로 나왔다. 미술을 대중과 제대로 연결하는 미술평론가의 ‘진정한’ 역할, 그것을 해보자 했다. 그렇게 가나아트 편집장을 하고, 학고재 관장을 오래 한 뒤 서울미술관 초대관장까지 지냈다. 지금은 양현재단 이사로 있으면서 온전히 글과 강연에만 집중하고 있다. 지은 책이 수십 권이다. 굳이 대표작을 꼽자면 ‘신화의 미술관’(2020), ‘리더의 명화수업’(2018), ‘역사의 미술관’(2011), ‘지식의 미술관’(2009), ‘50일간의 유럽미술관 체험 1·2’(2005) 등이 있다.
2020.10.30 I 오현주 기자
붓고, 저리고, 터질듯한 다리, 놔두면 다리 절단까지 할 수도
  • 붓고, 저리고, 터질듯한 다리, 놔두면 다리 절단까지 할 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많은 직장인이 오랜 시간 앉아있거나 서 있는 등 한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오래 한 자세를 취하면 다리가 붓고 아프게 마련인데, 이를 다리 근육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다리 혈관의 문제일 수 있다. 다리 질환은 사실 다리만의 문제가 아닌 전신 질환으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걷거나 뛸 때 다리에 통증이 있고 발의 상처가 잘 낫지 않으면 말초동맥질환을 의심해야 한다.◇척추디스크와 비슷한 ‘하지동맥 폐색증’하지동맥 폐색증은 동맥경화로 하지 동맥이 막혀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질환을 말한다. 초기 증상이 척추 디스크 질환과 매우 비슷해 정형외과를 찾았다가 혈관 문제를 알게 되는 환자도 많다.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조진현 교수는 “통증의 형태는 비슷하지만, 발생 양상은 차이가 있다. 자세와 상관없이 통증과 당김 증상이 나타나면 척추질환을 의심할 수 있고, 평소에는 괜찮다가 걸으면서 통증이 시작되면 하지동맥 폐색증을 의심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40대부터 급격히 늘어, 50대부터는 검진으로 예방해야말초 동맥 질환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조진현 교수 연구팀의 한국인의 무증상 말초 동맥 질환 위험인자 연구 논문에 의하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총 2,044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한국인의 말초동맥질환 유병률은 4.6%로 나타났다. 이에 조 교수는 “생활의 서구화와 함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는 나이가 점차 젊어지고 있다. 말초동맥질환의 위험인자는 나이가 10살 증가 할 때마다 1.9배, 고혈압 1.6배, 심혈관 질환 2배로 나타났다. 심활만성질환이 있거나 오랜 기간 흡연을 해온 50대라면 가벼운 다리 통증도 지나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발목과 팔 혈압 비교해 10% 이상 차이 나면 의심하지동맥 폐색증은 다리에 통증이나 경련이 발생해도 휴식을 취하면 금방 좋아져 단순히 무리한 것으로 생각해 지나치는 일이 많다. 이를 방치하면 다리 온도가 차갑고 발가락 색깔이 검으며 발의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막힘이 더욱 심해지면 괴사가 진행되고 1년 안에 50%가 다리를 절단하게 된다. 다리 절단까지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진단은 동맥경화협착검사로 쉽게 가능하다. 누운 상태에서 양팔과 양다리혈압을 동시에 측정해 발목에서 잰 혈압이 팔에서 잰 위팔 혈압보다 10% 이상 낮으면 하지동맥 폐색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동맥경화로 다리에 피 공급하는 동맥에 생긴 피떡이 혈액순환 막으면 괴사까지한 가지 자세 뿐 아니라 기름진 식습관, 흡연과 음주로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나이가 들수록 종아리 근육이 줄어들어 혈액을 힘 있게 펌프질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끝까지 돌아야 하는 피가 막히거나 한곳으로 몰린다. 이 경우 다리에 피를 공급하는 장골동맥(복부 대동맥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골반 내에 위치한 큰 동맥)에 동맥경화로 인해 피떡(혈전)이 생기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장골동맥 폐색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 질환은 하지동맥 폐색증과 같이 남성에서 더 많이 생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에 진료받은 환자 수는 남성 490명, 여성 132명으로 남성이 거의 4배가량 많았다. 또한, 약 80%의 환자가 60대 이상으로 고령에서 많이 나타났다.◇고관절 부위 통증 있는데 근육, 뼈 문제없으면 반드시 체크해야장골동맥 폐색증은 증상이 척추관협착증, 허혈성 대퇴골두 괴사증과 비슷하다. 그러므로 엉덩이 부위로부터 허벅지 쪽으로 이어지는 근육에 통증이 느껴지는데 고관절과 척추 부위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장골동맥 문제를 의심하고 살펴보아야 한다. 질환 초기에는 엉덩이, 허리, 고관절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정도이지만 계속 방치하면 피가 통하지 않게 된 부위의 말단 조직이 썩게 돼 절단할 수밖에 없게 된다.◇초기에는 약물치료, 50% 이상 막히면 수술·시술 필요말초동맥질환은 혈관이 많이 막히지 않은 초기에 발견하면 항혈소판제, 혈관확장제 등 약물치료와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한 식습관, 생활습관 개선으로 나아질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 병원을 찾으면 이미 50% 이상 혈관이 막힌 경우가 많다. 막힌 부위가 길어도 수술 위험성이 낮은 경우에는 본인의 정맥이나 인조혈관을 이용해 우회 수술을 진행한다. 그러나 혈관질환 환자는 만성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 수술로 인한 합병증 가능성이 높아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시술은 국소 마취 후 풍선 확장술(혈관에 풍선을 넣고 풍선을 부풀려 혈관을 넓혀주는 시술)이나 스텐트 삽입술(혈관에 그물망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시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죽종절제술(혈관 내벽을 깎아 넓히는 시술) 시행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말초혈관질환 예방법 · 흡연은 혈관을 좁게 만들므로 반드시 금연한다. ·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강화한다. ·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 하지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 위험요인이 있으면 정기적으로 검사받는다. · 기름진 음식을 삼간다.(좌)좁아진 대퇴동맥에 풍선확장술 시행, (우)시행 후 정상적인 혈류 흐름을 보인다.
2020.10.30 I 이순용 기자
 2020년 10월 30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0년 10월 30일 ‘오늘의 운세’
  • 2020년 10월 30일 ‘오늘의 운세’ 입니다.△물병자리 : 바라던 대로…자신이 꿈꾸고 있던 것들이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그간 마음 속에서 간절히 원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꿈은 이루어지고 스스로 발전이 가능한 아주 좋은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사랑하는 사람과 한 바탕 싸움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세 화해를 하게 되겠네요. 싱글인 분의 경우 자신이 마음 속으로 그리던 이상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급상승하는 날입니다. 공돈이 생길 수도 있겠으며, 누군가에게 빌려줬던 돈을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어느 정도 돈을 써도 좋은 때이네요.△물고기자리 : 아, 따분해!!따분 그 자체인 하루가 될 가능성이 있네요. 오랜만에 한가하게 보낼 수는 있겠지만 재미있는 일들도 일어나지 않네요.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딱히 행운이 따르는 때도 아닙니다.새로운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때입니다. 하지만 우연한 만남을 지속하는 것은 위험하며, 믿을만한 선배를 통한 소개팅이 좋겠네요. 커플인 경우 별다른 이슈가 없이 조용히 지나가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평이한 수준입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금액이 많이 나가지 않는 물건을 쇼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비싼 물품을 구매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양자리 : 새로움을 추구하라…다양한 변화의 날이 될 하루입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추구하던 것들에 대한 회의가 생길 수 있으며, 이때문에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갈등이 생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연애운의 흐름은 좋은 편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두 분이 평탄하게 연애를 하게 될 것이고, 싱글인 분 또한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싱글인 분의 경우 술자리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건을 구매할 때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이 좋겠네요. 어느 정도 쇼핑의 운은 있어서 물건 때문에 속상할 일은 없습니다.△황소자리 : 구속 보다는 자유를…평소에 쌓인 감정이나 불만이 폭발하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러한 폭발이 있어야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습니다. 무조건 묻어두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사랑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가끔 딴 생각을 하고는 하네요. 지나친 구속을 삼가고 상대에게 적당한 자유를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의외의 장소에서 갑작스런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습니다. 이때문에 주변에 당신에게 손을 벌리는 사람들이 있겠네요. 상대방으로부터 이런저런 소리를 듣게 된다고 하더라도 쉽게 돈을 빌려주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쌍둥이자리 : 대화로 해결해야…창의적인 능력이 높아지는 날이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솟아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응모나 모집과 같은 곳에 도전해본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가만히 있지 말고 움직이셔야 합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괜스레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농담보다는 진지한 대화가 두 사람 사이를 묶어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자신과 어느 정도 나이차가 있는 상대를 골라보면 좋겠네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돈과 관련하여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는 날입니다. 주변에서 당신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는데, 당신의 능력 한도 내에서 도와주면 덕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게자리 : 있을 때 잘하자…걱정거리가 있었다면 해결이 되는 날입니다. 딱히 어떤 계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저절로 일이 해결되는 형국이네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문제가 해결되니 오히려 어리둥절 하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좀더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을 명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애정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약간은 가시 돋친 듯 상대를 대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아르바이트 일자리는 조금 후에 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보다 돈을 쓰지 않고 지키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사자자리 : 오버는 금물!!!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해지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가지고 있는 능력 이상을 보여 주려고 하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이미 연인이 있는 경우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 새롭게 만난 사람 앞에서 오버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도 약간의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자신의 재정 상태를 잘 파악해가며 지출을 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자신을 위한 투자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처녀자리 : 가까운 사람을 먼저…살다 보면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잊기 일쑤입니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처럼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챙길 때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 먼저 연락하고 먼저 찾도록 해보세요.자신의 비밀을 아무리 친한 친구에게도 말하지 마세요. 당신의 애정운이 구설수로 인하여 방해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연인이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 입조심을 해야 할 때입니다. 다른 사람의 판단보다는 자신의 생각에 따라서 움직이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좋아지고 있는 때입니다. 어느 정도 지갑이 두둑해지니 어깨에도 힘이 들어가게 되네요. 다만 유흥비로 큰 돈을 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가 시간을 조절하여 이러한 지출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천칭자리 : 고개를 숙여라…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보충해야 하는 날입니다. 학습과 관련해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것들에서도 성과가 나오게 되니 저절로 입이 벌어지네요.자신이 사랑하는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는 것 없이 바라기만 하고 있다면 반성이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맘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약간의 내숭도 필요하겠네요.재물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갑에 돈을 쌓아두고 있기 보다는 어느 정도 쓰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자신을 위한 투자도 좋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하는 것도 좋겠네요.△전갈자리 : 살금살금 접근하라…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이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대회나 응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도록 하십시오. 운동 경기나 내기에서도 당신이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혹시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접근을 해보면 좋을 때입니다. 하지만 너무 대놓고 접근하는 것은 상대방의 반감을 살 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횡재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은 받게 되는 때입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어느 정도 현재에 만족하면서 사는 게 좋습니다.△사수자리 : 사랑이 찾아오네…자신의 처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되면서 마음이 허탈해질 수도 있습니다. 기분이 축축 처지니 여러가지 일에서 의욕이 생기지 않네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추슬러서 힘을 내도록 해야 합니다.갑작스럽게 사랑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오래 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시는 하기 힘든 감정의 오묘함을 느낄 수 있겠네요. 커플인 경우라면 삼각 관계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기대하지 않았던 돈이 들어오는 때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들어온 돈을 요긴한 곳에 쓰게 될 수도 있겠네요. 아르바이트든 정규직이든 당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할 운도 있습니다.△염소자리 : 인기 급상승 예감…의외의 장소에서 빛을 내뿜는 형국의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우러러 보게 되니, 인기가 급상승하고 어느 자리에서든 사람들을 리드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이성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빼지 말고 미팅이나 소개팅에 참석하도록 하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수가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먼저 생각하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겠고, 학생이라면 누군가로부터 용돈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아 그만큼 돈을 쓰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스냅타임 고정삼 기자
2020.10.30 I 고정삼 기자
"잔나비 음악의 청사진"… '소곡집1', 11월 6일 발매
  • "잔나비 음악의 청사진"… '소곡집1', 11월 6일 발매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사운드 잔나비(Jannabi)가 어린 시절 그리운 추억을 소환하며 1년 8개월 만에 컴백한다.(사진=페포니뮤직)잔나비는 29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새 앨범 ‘잔나비 소곡집 1’의 타이틀곡 ‘가을밤에 든 생각’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게재하며, 오는 11월 6일 컴백을 알렸다.공개된 영상에는 어린 소년이 늦은 밤 홀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90년대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오래된 가구와 옛날 컴퓨터 등의 인테리어와 낡은 브라운관을 통해 보이는 둘리 만화까지 추억 가득한 평범한 하루가 애틋함을 더하고 있다.지난해 3월 발표한 정규 2집 ‘전설’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잔나비의 새 앨범 ‘잔나비 소곡집 1’은 지나간 무언가에 대한 우리의 이야기를 담았다. 잔나비만의 음악, 그 자체를 느낄 수 있는 앨범이 될 전망이다.최정훈은 ‘잔나비 소곡집 1’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어떤 앨범보다 의미가 짙다. 잔나비 음악의 청사진을 담게 될 3집에 대한 욕심과 집념은 잠시 제쳐두고, 지나칠 뻔한 우리의 본분을 깨닫게 해 준 고맙고 착한 앨범”이라고 소개해 더욱 기대를 높였다.한편, 가을 감성과 그리운 추억을 담아낸 잔나비의 새 앨범 ‘잔나비 소곡집 1’은 오는 11월 6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0.10.29 I 윤기백 기자
"음악은 나의 언어"… 씨엘의 새로운 시작 알린 'HWA'
  • "음악은 나의 언어"… 씨엘의 새로운 시작 알린 'HWA'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씨엘의 아이덴티티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10개월 만에 신곡 ‘HWA’와 ‘5STAR’로 컴백한 가수 씨엘(CL·사진)이 ‘그 누구도 아닌 씨엘’을 음악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씨엘은 29일 진행한 컴백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신곡은 씨엘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이제는 이채린보다 씨엘로 살아온 인생이 더 많은 만큼, ‘씨엘’이란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음악으로 풀어내보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인 만큼 씨엘은 전혀 다른 색깔의 ‘HWA’와 ‘5STAR’ 두 곡을 발표했다. 씨엘은 먼저 ‘HWA’에 대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고 외치고 ‘짠’하고 나타나듯이 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인사를 드리는 곡”이라며 “씨엘의 느낌을 잘 담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5STAR’에 대해서는 “편안하고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며 “침대광고에서 나온 ‘별이 다섯개’와는 아무련 관련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씨엘의 첫 컴백 무대는 한국이 아닌 미국 CBS 유명 예능 프로그램인 ‘제임스 코든쇼’다. 미국시장에서 여전히 주목받는 여성 아티스트라는 점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씨엘은 “4년 전에 ‘제임스 코든쇼’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제임스 코든쇼’에 출연한 첫 여성 솔로가수가 바로 나였다”며 “컴백을 앞두고 먼저 출연을 제안받았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얻어 출연하게 돼 너무 뜻깊었다”고 소회했다. ‘제임스 코든쇼’에서 선보인 ‘HWA’ 무대의 배경이 된 국립현대미술관(MMCA)에 대해서는 “한국에 올 때마다 방문할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곳”이라며 “앨범을 만들면서 영감을 얻은 곳이기도 한데, 무대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뒷이야기를 들려줬다.YG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본격적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만큼, 새 소속사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씨엘은 “앨범이 제작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했는데, 홀로 활동하다보니 그 과정을 모두 참여할 수 있게 돼 정말 좋다”며 “팀을 만들어 ‘베리체리’라는 회사를 만들었는데, 회사 식구들과 함께 자유롭게 지내면서 앨범 작업을 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2NE1 멤버들에 대해서는 “항상 곁에 있는 느낌이 난다”며 “언제나 힘이 나는 존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씨엘은 이번 신곡을 시작으로 꾸준히 새 앨범을 발표하며 대중과 거리감을 좁히겠다고 선언했다. 씨엘은 “너무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음악과 무대를 많이 보여드리고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 뿐”이라며 “11월 말에 앨범을 또 낼 예정인데, 꾸준히 음악으로 인사드리는 씨엘이 되고 싶다”고 했다. 씨엘은 또 “이번 곡에 ‘씨엘의 이미지’를 담았다면, 다음 앨범부터는 씨엘이 할 수 있는 장르에 하나둘 도전장을 던질 것”이라며 “음악은 나를 표현하는 언어와도 같다. 음악으로 씨엘을 다채롭게 표현하겠다”고 다짐했다.씨엘은 29일 낮 12시 신곡 ‘HWA’와 ‘5STAR’을 발매했다. ‘HWA’는 우리에게 익숙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후렴구로 활용한 신나는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HWA’에 담긴 중의적인 의미를 생각하면서 CL의 자신감 넘치는 가사들이 듣고 있으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자신감이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5STAR’는 사랑에 빠진 솔직한 감정을 표현한 곡으로, 매력적인 CL의 보컬을 느낄 수 있다. 섹시함의 밸런스를 잘 살려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여성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2020.10.29 I 윤기백 기자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 브라질 상위 1%부터 지드래곤 카페 건축가까지 등장
  •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 브라질 상위 1%부터 지드래곤 카페 건축가까지 등장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연출 이창우, 김솔)가 아빠의 애정이 듬뿍 들어간 ’우리집‘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서울엔 우리집이 없다’(사진=tvN)지난 28일 방송된 JTBC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이하 서울집)에서는 ‘아빠의 도전’이 돋보이는 집들이 공개됐다. 먼저 경기도 파주로 떠난 티격태격 톰과 제리 홈투어리스트 성시경, 박하선은 영화에서 나올법한 외관에서부터 웅장한 집을 보고 탄성을 터뜨렸다.이어 파주 ‘우리집’의 주인공은 한 때 브라질에서 연봉을 200억원까지 벌 정도로 잘나갔지만 누적된 과로와 보디가드와 방탄차 없인 맘대로 돌아다니기도 힘든 나라 사정에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아빠’의 책임감이 그를 한국으로 이끈 것. 집 안 곳곳은 아빠의 사랑이 가득 담겨 있었다. 무엇보다 아빠의 로망스팟은 바로 지하 공간으로 가족의 취미 생활인 자전거가 일렬로 전시된 것은 물론 탁구장과 스낵바가 갖춰진 PC방도 있었다. 더불어 소담하게 가꾼 마당 한 켠에는 농구를 좋아하는 큰 아들을 위한 프라이빗 농구 코트가 숨겨져 있어 성시경과 막간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이 집의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태극기였다. ‘우리집’의 아빠는 “우리나라라고 할 수 있는 곳에서 못 살아봤다”며 “한국에 사는 게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우리나라라고 할 수 있는 게 좋다”면서 직접 태극기를 설치한 속내를 밝혀 뭉클함을 선사했다.송은이와 정상훈은 ‘우리집’을 만나러 부산으로 향했다. 제주도에 가수 지드래곤 카페를 직접 건축한 건축가 윤재민이 등장, GD의 이름과 최애 숫자 8을 형상화한 디자인 비하인드를 들려줘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본격적으로 도착한 윤재민의 ‘우리집’은 40년 된 아파트로 의아함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오래된 문을 열자 완벽하게 리모델링 된 실내가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거실과 부엌을 분리하는 미닫이 문이 포인트로 필요에 따라 공간을 나눌 수 있어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또한 부엌 뒤에도 미닫이 문을 설치, 다이닝룸과 요리를 할 수 있는 주머니식 주방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윤재민 건축가는 “집이 좁을수록 가구는 크게 써야 한다”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비법을 전수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 파리에 10여년간 거주하면서 이사만 12번 넘게 다녔다는 그는 “요즘 현대인들의 집은 주거가 아니라 거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들의 삶에 맞는 주거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며 진정한 집의 가치에 대해 되돌아보게 했다. 지난주에 이은 여수 바다뷰 ‘우리집’은 대형 목욕탕과 사우나가 정체를 드러내면서 또 한 번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냉, 온탕이 분리돼있으며 핀란드식 사우나까지 체험할 수 있는 이 공간은 눈앞에 펼쳐진 바다뷰까지 그야말로 완벽 그 자체였다. 평소 사우나 마니아인 이수근은 “집에 가기 싫다”고 할 정도로 사우나실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 웃음을 불러모았다. 여기에 ‘우리집’ 주인과 이수근, 강남이 함께 잡은 돌문어, 갑오징어 등과 아내가 차린 푸짐한 한 상이 홈투어의 정점을 찍으며 바다뷰 집의 로망을 한껏 상승시켰다. 한편, 잊고 있었던 ’집‘의 본질을 되새겨 보고 각자의 마음속에 간직한 드림 하우스를 찾아 떠나는 JTBC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2020.10.29 I 김가영 기자
“취직하려면 결혼계획도 숨겨야 하나요?”
  • “취직하려면 결혼계획도 숨겨야 하나요?”
  • “5년 안에 개인적인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서울에서 혼자 사나요? 앞으로도 쭉 혼자 사실건가요?”이어지는 면접관의 질문에 취업준비생(취준생) 황지영(26·여)씨는 “올해 결혼 계획이 있습니다”라고 사실대로 말했다. 면접관은 “개인적인 부분까지 말해줘서 고맙다”며 “우리는 오래 같이 일할 사람을 찾기 때문에 결혼 계획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면접관은 같이 면접을 보던 다른 지원자에게도 결혼 계획을 물었고 ‘현재 교제하고 있는 사람도 없는지’를 재차 물었다.뻔히 의도가 보이는 질문에 황씨는 “결혼 계획을 딱히 숨길 이유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아서 그냥 밝혔다”며 “결혼이라는 단어의 언급은 없었지만 혼인 여부가 채용에 영향을 끼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 것은 사실”라고 털어놨다.개정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 시행이 1년이 지났지만 취업현장에서는 여전히 직무와 무관한 지원자의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개정법률의 엄격한 적용을 위해 채용절차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블라인드요? 공무원에만 해당되는 소리네요”취준생 김주원(25·여)씨는 “면접에서 직무와 관계없는 개인 정보를 묻는 사례가 너무 많아 일일이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김씨는 “한 면접에서는 거주형태가 전세인지 자가인지를 묻기도 했다. 취업과 거주형태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블라인드 채용은 공무원에만 해당되는 소리다”라며 씁쓸해했다.일부 기업들은 입사지원서에서부터 개인 정보를 요구하기도 한다.김씨는 “이력서 개인 정보란에 혼인 여부는 기본이고 가족들의 구체적인 학력과 직업을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면서 “도대체 채용에 있어서 이런 질문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황당해 했다.‘블라인드 채용’은 기존의 직무중심 채용 방식에서 차별적인 요소를 제외한 한 단계 더 발전된 채용 방식을 의미한다. 채용 과정에서 편견이 개입돼 차별을 야기할 수 있는 출신지, 가족관계, 학력, 외모 등의 편견 요인을 제외하고 실력(직무능력)을 평가하여 인재를 채용하기 위함이다.지난 2017년 하반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적용되던 해당 채용절차는 2019년 7월 채용절차법이 개정되면서 민간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개정한 채용절차법 시행에도 여전히 채용 과정에서 직무와 무관한 지원자의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사례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올해 국정감사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채용절차법 위반 신고 건수는 총 408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약 4분의 1가량인 108건은 과태료 부과했다.유형별로는 ‘불필요한 개인 정보 요구 금지 위반’이 10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중에서도 ‘구직자의 혼인 여부, 재산, 출신 지역에 관한 정보를 요구한 사례(46건)’가 가장 많았다. 채용절차법 개정 후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직무와 무관한 지원자의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기업이 존재하는 것.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표준 이력서 양식(사진=고용노동부 홈페이지)구직자 10중 7명 ‘블라인드 채용 경험 없어’취준생들은 아직 블라인드 채용이 민간기업 영역에는 자리를 잡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구직사이트 잡코리아가 최근 1년 동안 취업활동을 한 구직자 26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블라인드 채용 현황’에 따르면 ‘입사지원서에 인적사항이나 출신학교 등을 표기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기업에 지원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6%가 ‘지원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반면 응답자의 74%는 ‘블라인드 채용 기업에 지원한 적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여전히 블라인드 채용 전형을 경험하지 못한 것이다.또한 블라인드 채용법이 공정한 채용에 기여한 정도를 묻는 질문에 ‘보통이다’(3점)라고 답한 응답자는 48%, ‘어느 정도 기여했다’(4점)는 28.9%,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2점)는 12.3%인 것으로 나타났다.취준생 커뮤니티에는 “면접에서 아버지의 회사와 구체적인 직무를 물어보는 질문을 받았다”, “지원서에 부모님 직업을 기재하라는 경우가 있다”와 같은 게시물이 빈번하게 올라온다.누리꾼들은 “도대체 부모님 직업이 내가 일하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한 부모 가정에는 무례한 질문이다”, “지방 중소기업 이력서에는 아직도 가족의 학력·근무사항을 요구하는 곳이 많다” 등의 댓글을 적으며 차별적인 입사지원서 개선과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지적했다.노동부 “공정 채용 분위기 확산에 힘쓰고 있어”불필요한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등의 현 채용 절차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규제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각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조지용 한국바른채용인증원 원장은 “민간 기업은 현재 채용절차법 규제를 받고 있고, 이미 과태료 처분이 100건 이상 나오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법 시행을 위해서는 규제강화보다는 공정 채용 모범사례를 공유하는 형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 원장은 “스펙보다 직무수행능력을 평가해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글로벌 선진 기업들의 트렌드”라며 “블라인드 채용으로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한 선진 민간사례를 공유·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민간 기업에도 공정한 채용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민간기업의 채용 절차를 법으로 규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자율성에 따르는 민간 기업의 채용절차는 일일이 규제하기 어려워 사후에 위반 신고가 들어오는 사례를 대상으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의 방식으로 규제하고 있다”며 “우수 기업에 대해서는 포상을 하거나 바람직한 채용 모델을 제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확산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난 2018년 발표한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북’을 통해 표준 이력서 양식을 공개했다./스냅타임 정지윤 기자
2020.10.29 I 정지윤 기자
 2020년 10월 29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0년 10월 29일 '오늘의 운세'
  • 2020년 10월 29일 '오늘의 운세' 입니다.△물병자리 : 우선은 휴식을…날씨 탓인지 몹시 나른하고 자꾸 졸음에 시달리게 됩니다. 일의 효율도 떨어지는 것 같고, 이때문에 윗사람으로부터 지청구를 들을 수도 있고요. 추진하던 일이 조금 시들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때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함께 하는 짧은 여행도 좋습니다. 기분도 전환하고 상대방을 향한 사랑을 좀더 키울 수도 있고요. 싱글인 분의 경우 편안한 만남이 아니라면 피하세요. 오늘 당신의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니 괜스레 나쁜 인상만 심어줄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평이합니다. 적당하게 들어오고 적당하게 나가게 되니 수익과 비용이 딱 맞아 떨어지네요. 당장 돈을 모으기 보다는 적절하게 돈을 쓰면서 당신을 추스르는 것이 좋습니다.△물고기자리 : 꾸욱 참도록 하자…약간의 슬럼프가 있지만 금세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일을 하는 중에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제풀에 포기하지 않으면 그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을 수도 있고요.윗사람이나 선배에게 세심한 배려를 하도록 하세요. 그들을 통해서 좋은 사람을 소개받을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만남의 횟수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너무 자주 만나고 너무 오래 같이 있다 보면 그만큼 빨리 지쳐버릴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매우 좋은 편입니다. 당신의 재물이 모이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돈과 관련한 조언까지 해줄 수 있을 정도네요. 이럴 때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크게 한 턱 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양자리 : 호사다마로구나…이런저런 기쁜 일이 있지만 동시에 당신을 힘들게 하는 일들도 발생할 수 있는 날입니다. 당장 환호할 일이 있더라도 조금씩 절제를 할 줄 알아야 당신의 행운을 지킬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은 상대방에게 감동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작은 선물 혹은 이벤트가 기다릴 수도 있겠네요. 당신의 연인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두 사람의 사이가 더욱 좋아지게 될 것 같네요.재물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 혼자서만 이를 누리려 해서는 안 됩니다.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어느 정도 베풀면 더욱 큰 행운으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황소자리 : 과감함 속에 행운이…행운이 가득한 날입니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과감하게 추진하기에 적당한 날이기도 하고요. 특히 지금 있는 곳에서 이동을 할 때 좋은 일이 생깁니다. 먼 곳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기에 좋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이 조금 귀찮아질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이 당신 주변에 나타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일단 현재의 사랑도 나쁘지 않으니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재물운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오래전 숨겨놓았던 돈을 느닷없이 발견하게 되는 형국이네요. 경품 응모나 복권 등에서도 행운이 따를 수 있습니다. 너무 큰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좋은 하루가 될 것입니다.△쌍둥이자리 : 혼자서 고군분투…주변 사람들이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느라 동분서주하게 되는 날입니다. 누군가와 함께 일을 하더라도 어쩐지 혼자서만 바쁘니, 은근히 부아가 치밀어 오르기도 하네요.싱글인 분이라면 이성과의 만남에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맘에 드는 자리가 아니라면 일찍 일어나는 것이 상책입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에는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좋지 않은 일이 있다면 상대방으로부터 위안을 받도록 하십시오.재물운은 최상입니다. 지금까지 당신이 뿌린 씨앗을 거둘 수 있는 그런 때입니다. 일이 바빠 딱히 돈을 쓸 시간도 없으니, 이번 하루는 지갑에 돈이 한 가득입니다.△게자리 : 배워서 남주랴~~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충하기에 적절한 날입니다. 특히 학습과 관련해서 좋은 일들이 따르게 됩니다. 새롭게 어떤 분야의 공부를 시작해보거나 학생이라면 자신 없어 하던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좋습니다.애정운은 좋은 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좀더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며, 이러한 당신의 자신감을 상대방이 좋게 평가할 것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날입니다.돈과 관련하여 신뢰를 잃게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손을 벌리기 보다는 씀씀이를 줄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온라인 사이트를 통하여 자신의 신용도를 관리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합니다.△사자자리 : 자신감을 충전하라…바깥 날씨와는 무관하게 당신의 마음 속 날씨는 어둡기 그지 없습니다. 의욕과 활력이 넘쳐도 모자랄 상황인데 전체적으로 몸이 나른하고 마음이 피곤하다고 느끼게 됩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싱글이라면 친구의 친구나 선배에게서 어떤 느낌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게자리나 사수자리의 사람이라면 좀더 믿을 수 있을 것입니다.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돈을 쓰기 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돈을 쓸 때 행운이 따릅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을 챙겨야 할 때라는 점을 명심하세요.△처녀자리 : 구관이 명관…새로운 것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오래 된 것들이 행운을 주기도 하네요. 당신이 잊고 있었던 무언가가 나타나 당신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애정운은 매우 좋습니다. 다만 정해진 만남보다는 갑작스러운 만남이 좋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람이 만나는 미팅보다는 일대일의 소개팅이 더욱 좋겠고요. 커플인 분인 경우에도 애정운이 좋아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재물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잘못된 물건 구매로 기분이 상할 수 있습니다. 사려고 계획했던 물건이 아니라면 즉흥적인 물건 구매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건 구매의 시기를 늦춰보도록 하세요.△천칭자리 : 모른 척 하는 것이 상책…주변 사람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빚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일로 언성을 높이기도 쉽습니다. 이럴 때는 주변의 상황을 그냥 모른 척 하고 지내는 것이 상책입니다. 특히 손아랫사람보다는 손윗사람과 마찰을 빚기 쉬우니 주의하세요.커플인 경우라면 애정운을 좋게 만들기 위하여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적극적으로 당신의 사랑을 표현할 때 상대방도 당신의 사랑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망이 보이지 않는 곳에 돈을 쓰는 것은 금물입니다. 돈을 모으는 것보다 돈을 쓰는 것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때입니다.△전갈자리 : 시비는 절대 금물…가능할까 싶은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어떤 대회나 경기에서 뜻밖의 승리를 거두거나 입상할 수도 있겠네요. 직관력이 아주 높아지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애정과 관련하여 마음이 편안해지는 날이네요. 싱글인 분이라면 상대를 너무 먼 곳에서만 찾지 마세요. 당신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 행운들이 알아서 당신을 찾아오는 형국이고, 직장인이라면 월급이 오르는 등 그간 당신이 기울인 노력에 대하여 보상을 받게 되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사수자리 : 잊혀지지 않는 기억…간혹 잊혀지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주문에라도 걸린 것처럼 잊으려고 하면 할수록 잊혀지지 않죠. 오늘 당신은 현재나 미래보다는 과거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가깝게 지내는 시간이 많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눈을 팔게 되는 사건도 발생할 수 있겠네요. 괜스레 상대방이 당신을 질투하게 되면 골치 아픈 일에 휘말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돈과 관련해서는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레 큰 돈이 나가게 될 수 있는데, 일단은 지갑을 열도록 하세요. 돈이야 다시 벌 수도 있지만 사람은 다시 챙기기 힘들 수도 있으니까요.△염소자리 : 스타일에 변화가 필요해…주변의 상황이 많이 바뀌게 되는데 당신은 여전히 옛것을 고집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그것이 스트레스로 쌓이게 됨을 명심하세요.애정운이 나쁘지 않지만 원칙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상대를 대할 때 행운이 따릅니다. 당신이 정해 놓은 스타일의 상대를 고집하기 보다는 다양한 사람과 만나보는 것이 좋습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지갑이 두둑해지는 날은 아니지만 돈에 쫓길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규모 이상의 지출은 삼가하는 것이 좋겠네요./ 스냅타임 박서빈 기자
2020.10.29 I 박서빈 기자
막오른 '김택진표 신사업' 활동...엔씨 2막 열린다
  • 막오른 '김택진표 신사업' 활동...엔씨 2막 열린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부인 윤송이 사장. 엔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게임 외 신사업 육성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게임사업은 김택진 대표가 계속 중심을 잡는 가운데, 부인 윤송이 글로벌 최고전략책임자(사장)과 김 대표의 친동생인 김택헌 엔씨 수석부사장(CPO)이 신사업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윤송이 사장은 최근 엔씨가 KB증권과 투자한 AI(인공지능) 기반 핀테크 기업인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하 디셈버앤컴퍼니)에 대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행사해 지분 26.81%를 확보, 2대 주주 자리를 꿰찼다. 1대 주주는 김택진 대표다.엔씨는 이달 초 KB증권과 ‘AI 간편투자 증권사’ 출범을 위한 합작법인(JV)에 참여했다. 합작법인은 디셈버앤컴퍼니에 엔씨와 KB증권이 각각 300억원씩 투자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이를 바탕으로 엔씨는 ‘AI PB(Private Banking)’를 디셈버앤컴퍼니의 맞춤형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핀트(Fint)’와 결합, 디셈버앤컴퍼니를 AI 기반의 간편투자 전문 증권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윤 사장의 BW 행사에 대해 디셈버앤컴퍼니운용 측은 경영 환경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향후 경영권 승계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윤 사장은 KAIST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컴퓨터 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받은 AI 전문가다. 특히 2011년 엔씨에서 AI 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등 AI 연구를 주도해온 인물이다. 현재 미국 스탠퍼드대학 인간 중심 AI 연구소의 자문 위원을 맡으면서 사내 AI 기술 연구를 이끌고 있는 만큼, 경영 일선에 나서기에 무리가 없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지난 7월에는 엔씨가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클렙’에 김택헌 엔씨 수석부사장(CPO)이 대표 자리를 맡았다.아직까지 해당 자회사의 구체적인 행보가 없는 가운데, 엔씨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게임과 관련 없는 순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아직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이돌에 집중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엔씨가 김택진 대표와 김택헌 부사장, 윤송이 사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을 펼친 건 오래된 일이다. 윤송이 사장은 북미·유럽 법인, 김택헌 부사장은 일본법인 대표를 겸직했고, 사장과 부사장 승진도 차례로 바통을 이어받은 바 있다.하지만 올해 행보는 이전과는 남다르다. 사실상 게임 외길을 걸어온 회사의 체질을 바꾸고 엔터테인먼트와 AI 핀테크 등 신사업으로 확장하는 가운데, 이곳에도 그대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차원이기 때문이다. 새롭게 막 오른 ‘김택진표 신사업’이 엔씨의 성공적인 사업 확장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0.10.28 I 노재웅 기자
조경태 “보수 대통합 위해 조기 전당대회 개최해야”
  • 조경태 “보수 대통합 위해 조기 전당대회 개최해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현재 비상대책위원회로는 정부·여당을 제대로 견제할 수 없다며,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보수 대통합을 위해 조기 전당대회 개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보수 대통합을 위해서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가 필요하다고 28일 강조했다.(사진=이데일리DB)조 의원은 28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당 안팎에서 비대위 체제가 힘을 못 쓰고 있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는 게 조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에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35%이고 우리 당이 17%이다. 제가 정치를 좀 오래 했습니다만 이렇게까지 못한 경우가 없었다”라며 “여당이 이렇게 그 국정운영을 못 함에도 제1야당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는 이유가 뭐겠느냐. 결국은 우리 야당의 모습이 대안 정당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이 이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제대로 된 견제를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조 의원은 설명했다.내년 4월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나설 후보를 조기에 가시화하지 못하는 것은 김 위원장의 욕심이 작용했다고 조 의원은 분석했다. 당 내에서도 훌륭한 인재를 많이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지만, 김 위원장이 자신의 기준에 맞추려 하다보니 뚜렷한 인물을 찾기기 힘들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 부산시장 선거도 어려울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조 의원은 “수개월째 비대위 체제로 가고 있지만 결국은 별 성과도 없이 지지율만 계속 정체되거나 빠지는 그런 위기 상황”이라며 “저는 국면 전환을 위해서라도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지금 그 야권을 좀 더 크게 통합시켜 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더 큰 통합을 위해서는 전당대회를 통해서 제대로 된 지도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조 의원의 주장이다. 또 재보궐 선거나 대선에 나설 인물에 대해서는 기존에 언급된 인사들도 다 포함해서 주목도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어떤 선입견을 품고 어떤 편향된 사고로서는 절대 야권을 통합시켜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 의원은 “지금 기존에 나와 있는 여러분들을 총망라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그런 판을 제대로 깔아주는 역할 즉, 토양을 좀 더 건강하게 만드는 그런 역할을 새 지도부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민주당 역시도 특정인을 콕 짚어서 키우지는 않았듯이 (비대위 지도부가) 마치 자기들이 원하는 상이 꼭 돼야 한다는 그런 선입견을 가지고는 좋은 후보를 찾아낼 수도 없을뿐더러 자칫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어쨌든 지금 국면전환이 필요한 우리 당이 스스로 일어서고, 좀 더 역동적인 정당으로 바뀌기 위해서라도 저는 전당대회를 통해서 국민들한테 새로운 희망을 줘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아울러 비대위 체제를 유지할지, 말지에 대한 의사를 당원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지금의 정권을 제대로 견제해 나가기보다 좀 더 탄탄한 지지세를 통해서 외연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0.10.28 I 박태진 기자
참았던 눈물 흘린 이동국 "아빠도 은퇴하신다는 말씀에..."
  • 참았던 눈물 흘린 이동국 "아빠도 은퇴하신다는 말씀에..."
  • 전북현대 이동국이 28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0년 넘게 축구선수 이동국과 함께하신 아빠도 은퇴하신다고 하시더라”은퇴 기자회견에서 담담하게 소감을 밝히던 ‘라이언킹’ 이동국(41·전북현대)도 부모님을 떠올리면서는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부모님 얘기만 하면 왜 눈물이 날까. 오늘 안 울려고 했는데 망한 것 같다”며 애써 농담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려했지만 그의 눈에선 계속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이동국이 23년 간의 화려했던 프로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40대에 접어들어서도 기량이 녹슬지 않았다. 최소 1~2년은 더 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본인도 올해 초까지는 은퇴를 생각하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과 경쟁에서도 자신감이 있었다.그런데 지난 7월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뒤 생각을 바꿨다. 치료와 재활은 문제가 없었다. 인대 50~60%가 찢어져 시즌 아웃이 유력했지만 초인적인 회복 능력을 발휘해 2달 만에 복귀했다.그런데 이동국은 이때 선수 생활을 접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동국은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부상 때 나약해진 내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이동국은 “나이 들고 부상을 당하니 스스로 조급해지더라. 그런 나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더이상 선수 생활을 해서는 안되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몸이 아픈 것은 참을 수 있어도 정신이 나약해지는 것은 참을 수 없었다”며 “그만해도 될 때가 된 것 같고 누가 봐도 그렇기 때문에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이동국은 누구보다 화려한 선수인생을 보냈다. 동시에 누구보다 많은 좌절을 겪었다. 특히 월드컵에 대한 아쉬움이 누구보다 크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선 거스 히딩크 당시 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본선을 앞두고 치명적인 무릎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낙마했다.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큰 무대에도 과감히 도전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쓸쓸히 돌아왔다. 그럼에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았다. 그 결과 누구보다 사랑받으며 오랫동안 선수로 활약할 수 있었다.한때 대한민국 축구선수 가운데 가장 ‘안티’가 많은 선수였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축구팬들 사이에서 ‘까방권’(까임방지권의 줄임말. 욕먹지 않을 권리)을 받은 몇 안되는 선수로 분류된다.이동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을 때의 기억이 오래 운동을 할 수 있게 한 보약이 됐다“며 ”좌절했을 때 나보다 더 큰 좌절을 겪고 있을 사람을 떠올리며, 그보다는 행복하지 않으냐는 생각으로 이겨냈다“고 털어놓았다.이동국은 최다 출전, 최다 골 등 K리그의 거의 모든 개인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경기 출전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뛴 공식 경기가 800경기가 넘는다는 것을 오늘 아침에 알게 됐다“며 “10, 20년을 꾸준히 잘했기에 가능한 기록이라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최근 걸출한 토종 공격수가 K리그에서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모든 팀이 외국인 공격수를 선호하기 때문에 아시아 리그에서 스트라이커로 살아남는 건 참 힘든 일이다”며 “좋은 스트라이커를 키우려면 출전시간을 보장해주면서 구단이 계획을 세우고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동국은 11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 K리그1 시즌 최종전에서 은퇴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전북이 통산 8번째 우승을 확정짓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선수 인생을 마무리하는 꿈같은 장면이 펼쳐질 전망이다.이동국은 “모든 것이 미리 짜여진 대로 흘러가는 것 같다,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컵을 들고 은퇴하는 선수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라며 “그 순간에 내가 있다고 하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말한 뒤 살짝 미소지었다.
2020.10.28 I 이석무 기자
이동국 "98 WC, 매일 기뻤던 순간...06 WC, 기억하기 싫어"
  • 이동국 "98 WC, 매일 기뻤던 순간...06 WC, 기억하기 싫어"
  • 28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 이동국이 은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3년의 프로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라이언킹’ 이동국(41·전북현대)은 누구보다 화려했던 선수인생을 보냈다. 동시에 누구보다 좌절도 많이 겪었고 온갖 비난도 한몸에 받아야했다.이동국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선수 인생을 스스로 돌아봤다.소속팀과 대표팀을 통틀어 각종 공식대회에서 844경기를 뛰었고 344골을 기록한 이동국은 “포항에서 33번과 내 이름이 마킹된 첫 프로 유니폼 받았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그때 며칠 동안이나 그걸 입고 잤다”고 떠올렸다. 아울러 “2009년 전북에 입단해 첫 우승컵을 들었을 때도 최고의 순간이다”며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화려했던 시간이 아닐까”라고 말한 뒤 살짝 미소를 지었다.반면 월드컵은 이동국에게 희비가 엇갈린 추억으로 남아있었다. 이동국은 “프랑스 월드컵 이전에는 내가 한국 축구계의 가장 큰 이슈였고 그 때 기억은 아직도 강하게 남아있다”며 “하루하루가 기뻤던 순간이었으며 2002년 월드컵 경기에 내가 무조건 있으리라 생각한 시절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이어 “2002년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던 그때의 기억이 오래 운동을 할 수 있게 한 보약이 된 것 같다”며 “잊지 못할 기억이다”고 말했다.또한 이동국은 “2002년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2달 남기고 부상으로 놓쳤을 때가 가장 아쉽다. 너무 힘들었고 기억하고 싶지 않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좌절할 때마다 나보다 더 크게 좌절한 사람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보다는 내가 행복하지 않나 생각하니 스트레스 없이 생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본인이 터뜨린 344골 가운데 최고의 골도 직접 선택했다. “독일과 평가전에서 넣은 발리슛 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발이 공에 맞는 순간의 임팩트, 그 찰나의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난다”고 기억을 떠올렸다.이동국은 K리그의 최다 출전, 최다 골 등 거의 모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경기 출전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뛴 공식 경기가 800경기가 넘는다는 것을 오늘 아침에 알게 됐다”며 “10, 20년을 꾸준히 잘했기에 가능한 기록이다.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이 기록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이동국은 최근 걸출한 토종 공격수가 K리그에서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모든 팀이 외국인 공격수를 선호하기 때문에 아시아 리그에서 스트라이커로 살아남는 건 참 힘든 일이다”며 “좋은 스트라이커를 키우려면 출전시간을 보장해주면서 구단이 계획을 세우고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최근 21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규정이 잘 자리 잡아서 아마 5~10년 안에는 대형 스트라이커가 나올 것 같다”며 “‘오버 42세 룰’이 생기면 내가 1년 더 현역 생활을 할 생각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20.10.28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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