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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美정치권의 테슬라 압박…FTC에 오토파일럿 조사 촉구
  • 거세지는 美정치권의 테슬라 압박…FTC에 오토파일럿 조사 촉구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상원의원 2명이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민주당 소속 리처드 블루멘설 상원의원과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은 이날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서한을 보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광고 방법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관련 조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그간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오토파일럿을 홍보해왔다. 오토파일럿 가격은 10만달러(약 1억 1700만원)다. 회사 경영진과 머스크 CEO는 FSD 기술이 완성에 가까워졌다면서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해 운전하는 것이 사용하지 않고 운전하는 것보다 안전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들은 사람이 직접 운전하면 실수를 저지르거나 주의가 산만해지는 경향이 있고 미국에서 매년 발생하는 약 4만명의 교통사고 사망자 대부분이 이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컴퓨터에 방지 기능을 넣어준 FSD 기술은 더 안전한 운전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상원의원들은 “명확하고 빈번한 경고에도 테슬라와 머스크가 반복적으로 차량 능력을 과대평가한 것은 도로 위 사람들에 대한 안전을 무시한 것이다. 그들의 주장은 테슬라 차량 운전자와 (도로 위에서 함께) 주행하는 모든 대중(운전자)을 치명적 부상 또는 사망 위험에 빠뜨렸다”며 “깊은 우려를 표하며 진정한 책임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란 운행과 차선 변경을 보조해주는 시스템에 불과하다. 여기에 자동 주차와 목적지 경로 설정, 고속도로 진·출입, 시내 도로에서 교통신호등 인식 기능 등을 포함한 경우에 FSD라고 일컫는다. 국제자동차기술협회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자율주행 기술을 0~5단계 중 약 2단계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정보기술(IT) 기업들은 FSD 기술이 완성되려면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토파일럿은 운전자를 지원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나 카메라, 센서 등과 같은 제품 군일 뿐 자율주행 시스템이 아니다”라고 보도한바 있다. 미 소비자보호단체 등도 테슬라의 광고 방법에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해 왔다. 오토파일럿이나 FSD 같은 용어가 운전자들을 오도해 실제 기능보다 훨씬 더 안전한 것처럼 인식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단체들은 “명칭 자체가 차량이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져 마치 운전자가 필요 없는 것처럼 소비자들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FTC는 서한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WSJ은 FTC가 의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일 경우 허위·과장 광고 혐의로 테슬라를 고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측은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이같은 논란 속에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오토파일럿 안전성 문제 확인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모든 테슬라 차량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총 76만 5000만대에 달한다. NHTSA는 지난 16일 테슬라 차량에서 11건의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를 확인했으며 이들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 조사 역시 블루멘설 의원과 마키 의원이 지난 4월 “주행 보조시스템을 위한 안전권고안을 마련하라”고 NHTSA에 촉구한데 따른 대응이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NHTSA가 조사 개시를 발표한 뒤 이틀 동안 약 7% 하락했다.
2021.08.19 I 방성훈 기자
테슬라에 출렁이는 2차전지株…'AI 데이'에 기대감 솔솔
  • 테슬라에 출렁이는 2차전지株…'AI 데이'에 기대감 솔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테슬라 AI 데이’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2차전지 관련주에 관심이 모아진다. 매년 테슬라의 빅 이벤트가 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가 발표한 기술 방향성과 사업 모델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어 중요성이 부각된다. 최근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조사 착수에 관련주들이 출렁인 가운데 AI 데이 이후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2차전지株, ‘테슬라 조사’에 하락 후 반등…19일 빅이벤트 주목테슬라는 오는 19일(현지시간, 한국시간 20일) AI(인공지능) 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달 트위터를 통해 이를 공지했다. 행사를 앞두고 테슬라의 주가는 급락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 ‘오토파일럿’에 조사를 착수하면서 16~17일 이틀간 주가는 7.2%가 빠졌다. 국내 2차전지 관련주는 테슬라 영향에 전일(18일)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며 휘청했지만, 이날 다시 반등한 모습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LG화학(051910)이 +0.34%, 삼성SDI(006400) 보합, SK이노베이션(096770) +0.21%를 기록했다. 전일에 모두 하락마감했지만 돌아선 것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시총상위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77%, 엘앤에프(066970)가 4.36% 상승했다. 천보(278280)는 2.54% 올랐다. 솔브레인(357780)은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4%대 내렸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테슬라 이벤트 전 주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 국내 업종은 자동차·부품업종이었다”며 “2019년(Autonomy day), 2020년(Battery day) 행사 개최일 2주 전 상대적 강세를 보였고 최근에는 친환경 모멘텀이 부각되는 만큼 이번 이벤트를 해당 업종의 단기 트레이딩 구간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차전지주는 지난 12일까지 한 주간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 등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동안 미국 친환경차 정책, 지수 편입 등 모멘텀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에는 ‘삼성KODEX 2차전지산업상장지수[주식]’(수익률 6.72%), ‘삼성KODEXK-신재생에너지액티브상장지수[주식]’(6.13%)과 ‘미래에셋TIGER2차전지테마상장지수(주식)’(5.22%) 등이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 AI 데이 내용에 따라 테슬라와 관련주의 주가도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테슬라 AI 이벤트가 테슬라 주가 하단을 지지하기 위해서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AI 자율주행 관련 계획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배터리데이의 경우 테슬라의 주가는 2주 전 28.4% 상승했지만 발표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하며 해당 이벤트 직후 2주간 2.5% 하락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AI 관련 전장 카메라 관련주 긍정적”이번 이벤트 이름처럼 AI 데이 관련 모빌리티 모멘텀은 자율주행에 필요한 전장부품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자율주행·AI와 직결되는 부품은 카메라로 꼽힌다. 테슬라의 자율주행은 멀티센서가 아닌 카메라 기반 솔루션에서 구현된다.신한금융투자는 전장 카메라 대표기업으로는 △LG이노텍(011070)(글로벌 2위 전장 카메라 공급사, 전장비중 12%) △삼성전기(009150)(북미 전기차 업체 협력사, 5%) △엠씨넥스(097520)(국내 고객사 내 시장점유율 1위, 15%) △세코닉스(053450)(글로벌 2위 전장 카메라 렌즈 기업, 60%) △파트론(091700)(신규 공급 성공, 전장 카메라 매출 급증 전망, 5%) △옵트론텍(082210)(북미 전기차 업체 협력사) 등을 꼽았다. 카메라 산업 전방의 확장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전기차·자율주행 전장 매출 비중이 높은 아모텍(052710), 삼화콘덴서(001820), 해성디에스(195870)를 주목했다. 만도(204320), 현대오토에버(307950) 등 스마트카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업체들도 밸류에이션 기준 상향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2차전지 산업 급성장의 촉매는 테슬라였고, 연관 있는 기업들 외에도 전장 매출 비중이 크거나 유망한 IT 부품사들에서 순차적으로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초 테슬라의 소싱 전략의 직접적인 수혜를 보는 국내 기업은 제한적이었지만 테슬라가 촉발한 전동화 가속화 움직임에 글로벌 완성차의 2차전지 발주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2021.08.19 I 이은정 기자
완전자율주행 월 199달러…구독 서비스 도입한 테슬라
  • 완전자율주행 월 199달러…구독 서비스 도입한 테슬라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구독 서비스를 월 199달러(약 23만원)에 출시했다. 테슬라는 차량 구입시 1만달러(약 1150만원)를 지불할 경우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차량에 내장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테슬라 차량(사진=AFP)마켓워치는 18일(현지시간) 테슬라가 FSD를 월 199달러에 이용가능한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고 전기차 전문지 일렉트렉(Electrek)을 인용해 보도했다. 기존 오토파일럿 기능을 탑재한 고객은 월 99달러(약 11만원)에 FSD를 이용할 수 있다. 구독 취소는 언제든 가능하다.FSD 기능은 NOA(고속도로 자율주행), 자동차선 변경(Auto Lane Change), 자동주차(Auto park), 차량 호출(Summon)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오토파일럿은 크루즈 컨트롤 기능으로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시 차선유지와 속도조절, 앞차 간격 조절 등을 지원한다.앞서 재커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4월 “FSD를 선불 또는 임대로 구매하지 않고 FSD를 실험해보고 싶어하는 고객의 수를 따져보면 구독 서비스는 훌륭한 옵션”이라고 자평했다.다만 테슬라의 구독 계획서에 따르면 FSD를 사용하기 위해선 FSD 하드웨어 버전 3.0이 필요하다. FSD하드웨어 3.0은 2019년 중반부터 테슬라에서 표준 하드웨어로 사용하고 있다. FSD 하드웨어 3.0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선 1500달러(약 172만원)이 소요된다. 단 일렉트렉은 2016년 후반부터 2019년 중반까지 차량을 구입한 테슬라의 소유주는 FSD 하드웨어가 내장돼 있어 추가적인 하드웨어 업데이트가 필요 없다고 전했다.테슬라 관계자는 “FSD가 완전한 자율 주행 운전 시스템으로 보기 어렵다”라면서 “현재 활성화되어 있는 기능은 운전자의 적극적인 감독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2021.07.19 I 김무연 기자
차익실현 매물에 美 증시·유가 ↓…삼전 실적발표
  • [뉴스새벽배송]차익실현 매물에 美 증시·유가 ↓…삼전 실적발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7일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개인 투자자들이 28조원 넘게 사들인 인기 종목인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려있다. 삼성전자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10조9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 전 분기 대비 17.0%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연일 신고점 행진을 이어가던 미국 뉴욕 증시가 6일(현지시간) 주춤했다. 서비스지표 둔화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다우지수는 0.6% 하락 마감했다. 서비스업지수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면서 경기 확장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졌다. 경기 회복세가 2분기 정점에 다다랐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반면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마존 주가는 앤디 재시가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첫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급등했던 국제 유가는 차익실현 압력으로 2% 이상 하락, 배럴당 73.37달러에 거래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감산 완화 규모에 합의하지 못해 유가는 배럴당 70달러 후반까지 급등했다. (사진=이데일리 DB)◇ 뉴욕증시, 서비스 지표 둔화·차익실현…다우 0.6%↓ 마감- 뉴욕증시는 서비스 지표 둔화와 차익실현 매물에 혼조세로 마감. 나스닥 지수는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98포인트(0.60%) 하락한 3만4577.37로 장을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0포인트(0.20%) 떨어진 4343.5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32포인트(0.17%) 오른 1만4663.64로 거래를 마쳐.- 지난 2일 미국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동시에 경신한 바 있어. S&P500지수는 전장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 뉴욕증시는 5일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에 따른 대체 휴일로 휴장.- 하지만 이날 차익실현 압력에 S&P500지수는 8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다우지수도 최고치에서 하락.- 나스닥지수만이 10년물 국채금리가 1.40% 아래로 떨어지면서 사상 최고치로 마감. 10년물 국채 금리는 경제 지표 부진에 1.3549%까지 저점을 낮춰. 금리 하락은 그동안 기술주에 긍정적으로 작용.-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 회복세가 2분기 정점에 다다랐을 수 있다는 시각을 뒷받침.-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1로 집계돼 전달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64.0에서 둔화.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63.3도 밑돌아.- 아마존의 주가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끌어온 앤디 재시가 CEO로 취임한 첫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 OPEC+ 합의 결렬 여파 지속…국제유가 2% 이상↓- 지난 5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감산 완화 규모를 결정하지 못해. -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2% 이상 하락. 유가가 앞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차익실현 압력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9달러(2.4%) 하락한 배럴당 73.37달러에 거래.- 이날 WTI 가격은 장중 최고 배럴당 76.98달러까지 올라. 이는 전장보다 2.42% 오른 것으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 그러나 미국 금융시장이 개장한 이후 유가는 하락세로 전환.- OPEC+는 지난 2일 회의에서 올해 8∼12월 매달 하루 40만 배럴을 증산하고 내년 4월까지인 감산 완화 합의 기한을 내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아랍에미리트(UAE)가 이에 반대하면서 최종 합의는 결렬 ◇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영업익 11조원 넘을까-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어닝시즌 테이프를 끊어. 이날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 -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조2813억원, 10조9741억원으로 예상.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7%, 34.7% 증가한 수준.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3%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17% 증가. - 삼성전자는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우선주를 포함해 28조원 넘게 사들인 인기 종목. 하지만 최근 주가 흐름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친 상황. -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코스피의 20%가 넘는 만큼, 2분기 코스피 상장사 전반의 실적을 가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 ◇ ‘공산당 리스크’에 뉴욕증시 상장 中기업들 급락…디디 20%↓- ‘공산당 리스크’ 부각으로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은 전장보다 19.6% 떨어진 주당 12.49달러에 거래를 마쳐.- 불과 6일 전 상장한 디디추싱은 장중 최저 11.58달러(-25%)까지 떨어져.- 중국의 사이버 감독 기관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이 지난 2일 밤 디디추싱에 대한 국가안보 심사 방침을 밝힌 것이 초대형 악재로 작용.◇ “테슬라 오토파일럿이 15살 아들 죽여”…美 유족 소송 제기- 테슬라 전기차와 관련된 충돌 사고로 15살 아들을 잃은 미국의 한 부모가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능으로 선전해온 오토파일럿(Autopilot)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소송을 제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테슬라 전기차와 포드 픽업트럭 충돌 사고로 15살 소년이 사망. 이 소년의 부모가 앨러미다 카운티 법원에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 충돌 사고는 2019년 8월 캘리포니아주 880번 고속도로에서 발생.- 테슬라 모델3 운전자는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 기능을 켠 채 시속 100㎞에 가까운 속도로 질주하다가 차선 변경을 하던 픽업트럭을 들이받아. - 아빠가 몰던 픽업트럭 조수석에 탑승했던 조바니 맬도나도(15)는 이 사고로 숨져.◇ 아케고스사태 후 크레디트스위스 간부들 줄줄이 이직- 한국계 미국인 투자자 빌 황의 아케고스캐피털과 거래하다 가장 큰 손해를 본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에서 고위 간부들의 ‘엑소더스’가 벌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 크레디트스위스 미국 법인에서 다수의 고위 인사가 지난주 사직 의사를 통보. 이직을 고려 중인 간부들도 있어. - 크레디트스위스 미디어·텔레콤팀의 공동 책임자였던 에릭 페더먼이 영국계 은행 바클리로, 글로벌산업팀 공동 책임자였던 스파이로스 스보로노스가 금융자문회사 라자드로, 글로벌에너지 부문장이었던 브라이언 매케이브가 JP모건체이스로, 사모펀드 업무를 담당하던 브래드 데이비드가 투자금융 자문사인 에버코어로 옮겨- 아케고스 사태 후 크레디트스위스 미국 법인에서 월가의 경쟁사들로 이동한 간부가 10명을 넘어. -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3월 아케고스와 거래하던 투자은행 중 가장 많은 55억달러의 손실 발생. 아케고스는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파생상품인 총수익스와프(TRS) 등을 통해 대규모 차입거래를 하다가 투자한 주식들의 가격 급락에 따른 마진콜(증거금 추가 납부 요구)을 감당하지 못해 무너져.◇ BTS ‘버터’ 빌보드 6주 연속 1위 대기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6주 연속 1위에 오르는 대기록.- 빌보드는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혀.- ‘버터’는 지난 5월 21일 발매 후 핫 100에 1위로 직행해 BTS 곡 가운데 최장기간 정상을 지키고 있어. - 통산 3주간 1위를 차지했던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를 일찌감치 넘어선 뒤 자체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어.-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역대 54곡 중 6주 이상 연속으로 정상을 지킨 것은 ‘버터’를 포함해 채 10곡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2021.07.07 I 김소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삐 풀린 국제유가…글로벌 인플레 공포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고삐 풀린 국제유가…글로벌 인플레 공포- 재난지원금 형평성 논란 핑계로 ‘80% 지원’ 당정합의 깬다는 與- 역대급 어닝시즌 온다 먼저 달아오른 코스피- 코로나 확진 다시 1000명대…서울이 절반- [사설]갈팡질팡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원칙 흔들려선 안돼- [사설]수산업자 사기 행각에 비친 권력층 민낯, 부끄럽지 않나△줌인&- [Zoom人] “여당 잘하면 칭찬논평도 써야죠” “정권 교체 기여했다는 평가 받고 싶어요”- 수도권 델타변이 급증…새 거리두기 3단계 가나 - 늙어가는 대한민국…13년 만에 인구 주축 40→50대로 △고유가發 인플레 공포- UAE, 사우디에 “산유량 더 늘려야” 반기…인플레 불씨에 기름 붓다- 유가 급등에…교통비·난방비 도미노 인상 불가피- 31개월래 최고 찍은 국내 휘발윳값…앞으로도 오를 일만△고민 커진 재난지원금- 90%에 줘도 형평성 논란 못 피해…쓸 곳 적은 캐시백, 실효성 어쩌나- “선별지원 순간 민원 폭주…정부 신뢰까지 위협할 것”- 재난지원금 범위 못 정한 與, 삭감 예고한 野…추경안 첩첩산중△2분기 어닝랠리 막 올랐다- 삼성전자 필두로 역대급 깜짝실적 예고…“코스피, 하반기 3500 간다”- “IT·게임 등 실적 전망치 떨어진 기업 오히려 주목해야”- 10억 이상 금융자산가 64% “서머랠리 기대”△정치- 與송영길 ‘금기 깨기’ 행보에…“외연 확장” vs “갈등 야기” 분분- 尹, 첫 민생행보로 ‘안보·탈원전’ 오늘 安과 회동…범야권 접촉 확대- 이재명 ‘국토보유세’…이낙연 ‘토지공개념’- ‘12·12 반란’ 주도 전두환 “정치적 야심없다”…美 비밀문서 추가공개- ‘교황 방북 추진’ 직접 공개한 박지원△글로벌경제- ‘판’ 커지는 美·中 패권 경쟁…5G·반도체 이어 IT로 확전- 독일, 델타 변이 확산에도 英 등 5개국 입국 제한 완화 -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 결함 논란 ‘재점화’△경제- “최저임금 대폭 올라야 재난 극복”vs“취약계층 일자리 사라질 것”- 단기외채 늘어날라…은행 선물환 한도 다시 죈다- 남부발전, 친환경 신세종복합발전소 첫삽△금융- ‘핀테크 플랫폼’에 반기든 은행권…비대면 대환대출 ‘삐걱’- “암호화폐 업권법 제정안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신용대출’ 옥죄자…카드론으로 몰린 高신용자들- 금융硏 “코로나 이후 부동산 등 자산시장 회복 넘어 과열”△산업&기업- 文정부 규제개혁 만족도 100점 만점에 49점…“기업하기 힘들다”- “기업규제 포지티브→네거티브로 바꿔야”- 수입차 업계 “3년간 친환경차 모델 2배 이상 늘린다”- HMM 임단협 돌입…최대쟁점은 ‘선원임금 정상화’- 한화종합화학 ‘수소 혼소’ 박차…초대 대표에 박흥권△IT·과학- 마인크래프트가 19금?…MS “해결책 모색 중”- 마카롱·반반택시도 ‘카카오T’ 통해 달린다- [현장에서] 크래프톤 공모가 낮췄다고 ‘배그’ 잠재력 얕보지 말아야- 해킹 모의훈련…30개 기업 홈페이지서 114개 취약점 발견△중소기업·바이오- 염증치료제 재개발로 코로나 고친다? 신풍제약 돌풍 알고 보니 허풍이었나- ‘AI신약 선두주자’ 스탠다임 1000만달러 해외투자 유치- ‘癌조기진단’ 바이오다인, 빅파마 손잡고 글로벌 진출- “남북 경제협력 교두보 역할” 파주 파평산업단지 첫삽△소비자 생활- 명동 ‘뱅커스 클럽’ 24년만에 새 주인 맏았다- 이마트 성수동 본사 매각 추진 이커머스 승부수 던진 정용진- 이른 귀가 늦은 장마에…맥주, 김빠질라- 동원F&B, 페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유니폼 배포△Book- “사회문제 거울처럼 비춰…나와 타인 동시에 돌아봐” 아몬드 작가 손원평, 첫 단편집 ‘타인의 집’ 출간- 단톡·이메일이 생산성 떨어뜨린다- 다윈의 진화론이 현대인 무한경쟁 내몰아△오피니언- [이코노믹 View] 금융중개기능 잃은 은행들- [전문기자 칼럼] ‘미술개미’ 날다- [기자수첩] 시작부터 혼란 겪는 4세대 실손보험△피플-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 원장 “한국문학, 노벨문학상 받을 인프라는 이미 구축했다”- 김정숙 여사 “지구 생태계 돌봐야”- 최영기 초대 소장 “신·변종 감염병에 대응할 연구성과 내겠다”- 손흥민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사회- “한강서 술 안돼요” 계도에 “몰랐다”…단속원 자리 뜨자 다시 술판- 장마전선 남쪽서 요지부동…전남 ‘500mm 물폭탄’ 2명 숨져- “생계형 사기범 아닌데 특별사면”…‘수산업자 게이트’ 靑으로 번지나- 이스라엘서 빌려 온 화이자 백신 확진자 급증 수도권에 집중 공급
2021.07.06 I 정다슬 기자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 결함 논란 재점화…소송전 비화
  •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 결함 논란 재점화…소송전 비화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벤야민 말도나도는 지난 2019년 8월 아들을 차량에 태우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 위를 달리고 있었다. 앞서 가던 트럭이 속도를 늦추자 그는 깜박이를 켜고 차선을 변경했다. 몇 조 뒤 오토파일럿으로 주행하던 테슬라 모델3 차량이 시속 60마일(약 96km) 속도로 말도나도의 차를 들이받았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채 조수석에 타고 있던 그의 15세 아들은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가 목숨을 잃었다. 말도나도는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사고에 일부 책임이 있다면서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6초 분량의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모델3는 충돌 1초 전까지도 속도를 늦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해당 소송에서 오토파일럿이 오작동하거나 결함이 있다는 주장에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오토파일럿 때문에 아들을 잃은 말도나도 가족의 소식을 전하며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차량을 더 안전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충돌 사고 피해자들은 오토파일럿이 사람을 죽인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간 미국에서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관련 충돌 사고가 꾸준히 발생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재 테슬라 오토파일럿 관련 24건의 충돌 사고에 대해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NHTSA는 2016년 이후 발생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관련 8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한 3명의 운전자 중 2명은 오토파일럿이 도로 위에서 속도 제어에 실패한 탓에, 나머지 1명은 장애물을 인식하지 못해 각각 목숨을 잃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테슬라 경영진은 여러 차례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기술이 완성에 가까워졌다고 주장해 왔다. 이들은 사람이 직접 운전하면 실수를 저지르거나 주의가 산만해지는 경향이 있고 미국에서 매년 발생하는 약 4만명의 교통사고 사망자 대부분이 이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컴퓨터에 이를 방지하는 기능을 넣어주면 더 안전한 운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테슬라의 인공지능 담당 수석 디렉터인 안드레이 카르파티는 지난달 자율주행 관련 온라인 워크숍에서 “컴퓨터는 (사람처럼 운전 중에) 인스타그램을 확인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와 정보기술(IT) 기업들은 해당 기술이 완성되려면 수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아울러 미 소비자 보호단체 등은 테슬라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오토파일럿이나 FSD 같은 용어가 운전자들을 오도해 실제 기능보다 훨씬 더 안전한 것처럼 인식하도록 만든다고 비판한다. 명칭 자체가 차량이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져 마치 운전자가 필요 없는 것처럼 소비자들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오토파일럿은 운행과 차선 변경을 보조해주는 시스템에 불과하다. 여기에 자동 주차와 목적지 경로 설정, 고속도로 진·출입, 시내 도로에서 교통신호등 인식 기능 등을 포함한 경우를 FSD라고 일컫는다. NYT는 “오토파일럿은 운전자를 지원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나 카메라, 센서 등과 같은 제품 군일 뿐 자율주행 시스템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단체들은 테슬라 주장과 달리 오토파일럿 때문에 운전자가 더욱 산만해진다고 지적한다. 지난 4월 미 텍사스주 휴스턴 북부에서 테슬라 모델S 차량이 나무와 충돌해 남성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대표 사례로 꼽힌다. 당시 모델S는 고속도로 주행중 휘어진 길에서 속도 제어에 실패했고, 충돌 직후 불길에 휩싸였다. 이후 조수석에서 1명, 뒷좌석에서 1명이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운전자 없이’ 오토파일럿 기능을 켜놓은 채 주행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했다.이 사고 이후 미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직접 실험해 테슬라 차량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도 오토파일럿 기능을 ‘쉽게 속여’ 스스로 주행토록 가능하다는 결과를 내놨다. 매체는 “운전석에 무거운 것을 두고 안전 벨트를 채우거나 스티어링휠 경고음을 울리지 않게 하는 불법 장치를 장착해 운전석에 사람이 앉은 것으로 차량이 착각하게 만들 수 있다”고 꼬집었다. NYT도 “테슬라 추종자 및 옹호자들 사이에서는 아무도 운전석에 앉지 않고 있다거나, 운전석에 앉은 사람이 책을 읽거나 졸고있는 동영상이 트위터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테슬라의 과장 광고는 다른 국가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독일 뮌헨 고등법원은 지난해 테슬라가 오토파일럿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허위 광고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오토파일럿이라는 용어의 사용은 소비자에게 기대감을 만드는데 이는 실제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오토파일럿은 사람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하지만 머스크 CEO는 독일 법원 판결 직후 트위터에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항공에서 사용되는 것을 따와 문학적으로 이름지었다. 아우토반(Autobahn)은 어떤가”라며 반박했다. 앞서 그는 관련 사고가 보도되기 전에 자체 사고 조사 자료를 인용하며 “오토파일럿 기능을 작동한 테슬라 차량의 사고율은 평균적인 차량보다 10분의 1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2021.07.06 I 방성훈 기자
'천슬라'는 옛말? 테슬라 목표주가 590달러로 낮춘 3가지 이유
  • '천슬라'는 옛말? 테슬라 목표주가 590달러로 낮춘 3가지 이유
  • 현재 600달러 수준인 테슬라 주가가 “여전히 비싸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주가가 1000달러까지 갈 것이라며 한 때 ‘천슬라’로 불리던 테슬라 목표주가가 현재 주당 600달러 수준으로 주저앉았지만, 이마저도 비싸다는 분석이 나왔다. 테슬라 주가가 떨어질 세 가지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의 콜린 랭건 애널리스트는 투자 메모를 통해 테슬라 목표 주가를 590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테슬라 현재 주가(606.44달러)보다 2.7% 낮은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13일 이후 5주 연속 하락세다. 사상 최고치를 찍은 지난 1월(883.09달러) 대비 31% 넘게 떨어진 수준이다. 올 들어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국에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며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자 테슬라처럼 먼 미래에 대박을 낼 것이란 기대를 받는 기업보다 당장 현금을 창출하는 기업들을 향한 관심이 커진 영향이다. 또 테슬라가 공을 들이는 중국 시장에서 반(反) 테슬라 정서가 높아지는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한때 주당 880달러를 넘으며 ‘천슬라’라고 불리던 테슬라 주가가 6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사진=나스닥)랭건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하향 전망한 첫 번째 이유로 수요 부족을 꼽았다. 테슬라가 공장을 증설해 2022년까지 모델3와 모델Y를 170만대 생산할 것이란 계획이지만, 수요가 이를 받쳐 주지못할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로서는 테슬라가 전기차 분야의 독보적인 선두주자이지만 미국 완성차 업체 1위 제너럴모터스(GM)와 2위 포드 등이 전기차로의 전환에 뛰어들고 있어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포드는 최근 ‘미국 국민차량’ F-150의 전기차 버전인 ‘F-150 라이트닝’을 선보였다. 테슬라가 고소득층이 주로 타는 차량이라는 인식이 강한 상황에서 포드가 전기차 대중화를 이룰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또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원자재 비용 상승도 테슬라 목표주가를 끌어내렸다. 랭건 애널리스트는 “지난 1년 동안 50% 넘게 오른 배터리 비용 탓에 테슬라 차량 1대당 추가비용이 1375달러 발생하면서 마진이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테슬라 전기차의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규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기본적으로 테슬라 차량에는 운전자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이 탑재돼 있지만 이는 테슬라가 별도로 판매하는 ‘완전 자율주행 모드(FSD)’와는 다르다. 하지만 테슬라가 오토파일럿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사용자들이 이를 완전 자율주행 기능과 혼동하게 만든다는 비판이 나온다. 랭건 애널리스트는 미국 당국의 규제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사용 중단하도록 강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1.05.25 I 김보겸 기자
악재에 둘러싸인 테슬라…추세 하락 시작되나
  • [주목!e해외주식]악재에 둘러싸인 테슬라…추세 하락 시작되나
  • △테슬라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테슬라(TSLA US) 주가가 재차 600달러를 하회했다. 중국시장 우려, 디지털 화폐 논란까지 다양한 악재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노이즈보다 핵심 경쟁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14% 오른 586.7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가 4% 이상 상승한 것은 지난 4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다만 지난 1월 26일 고점이었던 883.09달러와 비교하면 30% 이상 주가가 폭락했다. 이달 들어서도 700달러 선에서 17%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차량 군사지역 출입금지, 상하이 모토쇼에서 브레이크 오작동 시위, 중국 정부의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데이터 취득과 공개 제한 법제화 움직임 등 중국 시장에서 여러 가지 부정적 이벤트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 연구원은 “중국시장에서 발생하는 논란 중에서도 4월 판매(2만5845대)가 전월 대비 27% 감소했다”며 “4월 중국판매 둔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다만 중국에서 테슬라의 역할(중국업체의 벤치마크 대상, 상하이 공장의 30%~40% 물량 수출, 중국 밸류 체인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을 고려하면 중국 정부와의 갈등이 지속해서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임 연구원은 “테슬라도 글로벌 판매의 30%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다만 중국정부 입장에서 자국업체를 넘어서는 판매대수는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테슬라는 유럽, 인도, 미국 등에서 추가 공장 증설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 축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올해 1분기 코인매각 차익이슈에 이어 3월에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가 2개월 만에 비트코인을 차량결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코인 보유 여부가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의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새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반도체 공급 부족, 베를린 공장 가동 지연 가능성, 비트코인 관련 노이즈 등 불확실성이 생긴 가운데 시장 금리도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테슬라의 주가는 시장 금리와 단기 불확실성 요인들에 따라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단기 변동성이 추세 하락의 시작이기보다는 중기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중기적으로 테슬라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이 주도할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에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경쟁 업체와의 격차가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박 연구원은 “특히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 부문에서의 역량은 중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대폭 성장시킬 잠재력이 있다”며 “뛰어난 배터리 운용 능력과 경험,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4680 셀을 중심으로 배터리 원가 절감에서 앞서 나갈 가능성도 높고 기존 자동차 업체와 달리 레거시가 없어 규모의 경제를 통한 고정비 절감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오토파일럿 리라이트, 하드웨어 4.0과 슈퍼컴퓨터 도조의 도입 등으로 자율주행 성능이 대폭 개선될 수 있고 4680 셀이 양산되면서 중기 판매량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7월 말로 예정된 인공지능(AI) 데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임 연구원은 “일부 언론에서 2022년 초로 독일공장 가동 지연 기사가 보도됐으나, 독일 부란덴부르크 경제부장관은 늦여름 또는 초가을에 가동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모델3’와 ‘모델Y’를 양산할 계획이며 9~10월에는 중국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5.22 I 박정수 기자
"테슬라 오토파일럿, 운전자 없어도 작동"…안전성 우려 확산
  • "테슬라 오토파일럿, 운전자 없어도 작동"…안전성 우려 확산
  • (출처: 월스트리트저널)[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사망 사고 이후 테슬라의 주행보조시스템 ‘오토파일럿’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가열화하고 있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데도 해당 시스템이 운전자가 있는 것으로 오인해 스스로 주행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오면서다. 미 상원 의원들은 우려를 제기하며 주행보조 시스템을 위한 안전 권고안을 마련토록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실험 결과에서 테슬라 차량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도 오토파일럿 기능을 ‘쉽게 속여’ 스스로 주행하도록 만들 수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험은 2020년형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핸들에 무거운 물체를 매달고 운전석 안전벨트를 채운 뒤 조수석으로 옮겨타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컨슈머리포트의 제이크 피셔 자동차 시험 선임국장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었고, 핸들을 잡은 사람도, 도로를 확인하는 사람도 없었지만 차량은 운전석에 사람이 타야 한다는 경고도 없이 주행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미흡한 보호장치를 얼마나 쉽게 속일 수 있는지 보고 나서 우리 모두 놀랐다”고 덧붙였다. 얼마든지 운전석에 사람이 앉은 것으로 차량이 착각하게 만든 뒤 오토파일럿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실험 결과는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할 때 운전자가 직접 감시해야 한다”는 테슬라의 주장과 정면으로 대치된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런 행위가 공공도로에서 반복되면 매우 심각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앞서 지난 17일 자정께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에서 테슬라의 2019년형 모델S 차량이 나무를 들이받은 뒤 발생한 화재로 내부에 탑승해 있던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두 명은 조수석과 뒷좌석에서 각각 발견됐다.경찰은 이들이 운전자 없이도 차량이 주행할 수 있는지를 시험해보기 위해 차를 타고 갔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고, 이번 사고가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하던 도중에 발생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러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복구된 데이터를 보면 (사고 차량의) 오토파일럿 기능은 작동되지 않은 상태였다. 사고 차량은 ‘완전자율주행(FSD)’도 구매하지 않았다”며 이번 사고가 오토파일럿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또 테슬라는 그간 오토파일럿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주장해 왔다. 현재 경찰과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등은 사고 차량의 자율주행시스템이 충돌 과정에 얼마나 개입했고, 사고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NHTSA는 테슬라 차량이 연관된 24건의 충돌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 상원의원들은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안전성에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리처드 블루멘설 상원의원과 에드 마키 상원의원은 이날 스티븐 클리브 NHTSA 국장 대행에게 주행보조시스템을 위한 안전 권고안 마련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의원들은 최근 몇 년 동안 테슬라와 관련된 사고들을 살펴보면 “우려스러운 패턴이 발견된다”고 지적했다. NHTSA는 해당 서한을 받았으며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SJ은 “상원의원들의 서한은 자율주행시스템 규제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 “이 기술은 운전을 더 안전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새로운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21.04.23 I 방성훈 기자
진화 나선 머스크…"사망사고 차량, 오토파일럿 안 썼다"
  • 진화 나선 머스크…"사망사고 차량, 오토파일럿 안 썼다"
  •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사망사고는 자사 오토파일럿 기능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충돌사고로 탑승자 2명이 숨진 것은 자사의 오토파일럿(자동운전) 시스템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19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트위터에 “현재까지 복구된 데이터 로그를 보면 오토파일럿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았고 해당 차량은 완전자율주행(FSD) 옵션도 구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표준 오토파일럿 기능을 작동하려면 차선이 있어야 하는데 (사고가 일어난) 거리에는 차선이 없었다”고 적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교통당국이 테슬라의 반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켜고 차가 스스로 운전하게 맡겼다가 사고가 났다고 판단하자 사고 차량에서 오토파일럿이 작동조차 하지 않았다고 반박한 것이다. 앞서 지난 1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북부에서 운전자 없이 운행하던 테슬라 모델S 차량이 빠르게 커브길을 돌다가 도로를 이탈해 3m가량 떨어진 곳에 있던 나무를 들이받아 화재가 발생, 탑승자 59세, 69세 남성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테슬라 차량에는 스스로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며 주행하는 오토파일럿 기능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CNBC에 따르면 오토파일럿은 항상 차선 표시를 완벽하게 식별하지는 못한다. 도로나 자전거 도로의 균열을 차선 표시로 혼동할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자율주행 시스템인 FSD은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는 기능도 있지만 운전자가 항상 전방을 주시하고 운전대에서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 주행 자동화 단계 중 2단계 수준이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과 FSD 기능이 모든 정상 주행 상황에서 전기차를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운전자의 적극적인 제어가 필요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2021.04.20 I 김보겸 기자
일론 머스크, 텍사스 사망사고에 "자율주행사용 정보 없어"
  • 일론 머스크, 텍사스 사망사고에 "자율주행사용 정보 없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기차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고 차량은 당시 오토파일럿(자동주행) 기능이 사용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앞서 1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11시25분 텍사스 휴스턴 북쪽에서 빠르게 달리던 테슬라 2019년형 모델S 차량이 나무에 충돌한 이후 불길에 휩싸였다. 차량에 탑승했던 59세, 69세 남성은 모두 숨졌다.경찰은 “충돌 당시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없었다. 한 사람은 조수석에, 다른 한 사람은 뒷좌석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토파일럿 기능이 부적절하게 작동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사진=AFPBNews)해당 사고와 관련해 머스크는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까지 복구된 정보일지를 보면 오토파일럿 기능은 사용되지 않았고 완전자율주행(FSD) 옵션도 없었다”며 “게다가 기본 오토파일럿 기능을 작동하려면 차선이 있어야 하는데 사고가 발생한 거리에는 차선이 없었다”고 강조했다.이는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이 꺼져 있었고, 기능을 향상하기 위한 FSD 옵션도 장착되지 않았다는 의미다.테슬라는 오토파일럿과 FSD라는 2가지 자율주행 기능을 판매하고 있다. 1만 달러(약 1100만 원)짜리 프리미엄 FSD 옵션을 장착한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FSD 소프트웨어 베타버전도 출시했다.다만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FSD 기능은 모든 정상적 주행환경에서 차량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테슬라 홈페이지에도 “현재 오토파일럿 기능은 운전자의 적극적인 제어가 필요하며 차량의 자율적으로 주행하는 건 아니다”라고 소개하고 있다.이번 사고와 관련해 CNBC 방송은 현재 테슬라 차량에 기본으로 장착된 오토파일럿 기능은 차선 변경을 언제나 완벽하게 인식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1.04.20 I 김민정 기자
美 테슬라 '자율주행 오작동' 추정 사고로 2명 사망
  • 美 테슬라 '자율주행 오작동' 추정 사고로 2명 사망
  • (출처: 월스트리트저널)[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운전자 없이 ‘오토파일럿(자율주행)’ 모드로 운행 중이었던 테슬라 모델S 차량이 또 사고를 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S차량이 미국 휴스턴 북부에서 나무를 들이받아 탑승 중이던 남성 2명이 사망했다.해리스 카운티 컨스터블 4구역의 신시아 우만조르 경사는 로이터 통신에 “(사고 당시)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밝혔다. 탑승자 2명 중 1명은 차량 앞 조수석에서, 다른 1명은 뒷자석에서 발견됐다. 피해자는 각각 1962년생, 1951년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대량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져 완전자율 기능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로 막대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또 다시 일 것으로 보인다. 완전 자율주행 기능(FSD, Full self driving)조차도 운전자가 언제든 즉각적으로 핸들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사고를 일으킨 모델S 차량에는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았는데도 자율주행 기능이 가능하게끔 설계돼 있다는 점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된다.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도 의심된다. 사고 발생 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은 화제를 진압하는 데에만 4시간이 걸렸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내부에 에너지를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화재 또는 폭발 위험이 있다.
2021.04.19 I 최정희 기자
테슬라, 생산능력 확대·현지화로 영업마진 꾸준히 개선-IBK
  • 테슬라, 생산능력 확대·현지화로 영업마진 꾸준히 개선-IBK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테슬라가 앞으로도 영업마진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다년간에 걸쳐 차량 공급에서 연평균 50%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능력 확대 및 현지화 계획이 진행되면서 궁극적으로 업계 선도적인 수준 도달을 통해 향후 영업마진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앞서 지난달 말 발표된 테슬라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 60% 증가했다. 다만 컨센서스 EPS(non-GAAP기준) 대비로는 22% 하회한 규모였다. 볼륨 증가와 규제 크레딧 매출 증가 효과는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주식보상비용 등의 요인에 의해 상쇄된 모습이다.4분기 실적을 뜯어보면 규제 크레딧 매출의 기여도가 더 높아졌다. 테슬라의 2020년 4분기 규제 크레딧 매출은 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02% 증가하며 연간으로는 15억 8000달러를 벌어들였다. 2019년 대비 166%나 증가한 규모다. 경쟁사들의 전기차 출시가 2021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규제 크레딧 매출 기여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한다.이 연구원은 “테슬라가 6분기 연속 순이익 흑자행진을 기록했지만 규제 크레딧 매출이 없었다면 5개 분기째 순이익을 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면서도 “크레딧 매출을 제외한 non-GAAP 기준 자동차부문 매출 총이익률은 2020년 21.0%로 전년비 1.1%포인트 개선되는 등 본질적인 수익성 개선은 진행 중이다”라고 짚었다.핵심기술의 향상도 이뤄졌다는 평가다. 오토파일럿&풀셀프드라이빙(FSD)은 매번 업데이트가 반복될 때마다 시스템이 더욱 견고해져서 사용자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터리팩과 모듈도 완전히 재설계되면서 5배 더 빠른 고속 1/4마일 주행을 가능하게 하면서 에너지 효율성도 높였다고 분석했다. 총 배터리 구축량은 처음으로 1년 만에 3GWh를 넘어 전년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2021.02.22 I 이슬기 기자
'혁신의 아이콘' 테슬라, 그래도 기본은 지켜야
  • [김필수칼럼]'혁신의 아이콘' 테슬라, 그래도 기본은 지켜야
  • [이데일리 칼럼리스트=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테슬라는 혁신의 아이콘이다. 테슬라 차량은 ‘움직이는 생활공간’, ‘움직이는 가전제품’의 이미지가 강하고 심지어 ‘바퀴달린 휴대폰’이라고 언급될 정도다. 아직 불완전한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 파일럿 가능은 과도하게 믿다보니 전 세계가 열광하여 무리한 불법 운행으로 여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운전석 옆에 17인치 모니터만 존재하고 컴퓨터 게임하듯 하는 이미지도 커서 운전의 느낌이 다르다고 언급하곤 한다. 전 세계 열광하고 있고 미래 전기차에 대한 흐름은 테슬라부터 시작된다고 하고 있다. 판매방법도 독특하다. 테슬라는 아예 중간 딜러가 없고 본사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이어지는 구조로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 있는 각 지점도 차를 파는 곳이 아니라 시승을 하고 차량을 보는 곳이다. 이러한 혁신적이고 앞을 미리 내다보는 글로벌 기업이지만 어두운 부분도 최근 많이 노출되고 있다. 우선 소비자를 위한 정보 공개가 매우 적다. 미디어를 활용하고 대처하기보다는 아예 나서지 않는다. 상당 부분의 언론들은 이 부분에 대한 불만이 많다. 소비자 알 권리 차원에서도 그렇고 문제가 있는 부분은 당연히 기업의 나서서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작정의 침묵은 기업으로서의 의무감을 상실했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다른 수입차 회사 대비 사회 공헌활동이 거의 없어서 구설수에 오르기 시작했다. 수익을 내는 만큼 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그 사회의 일원으로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테슬라는 실적으로 상당한 수익을 확보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기여나 각종 봉사활동 등이 거의 없다. 심각한 결격사유다. 또한 작년 고급 SUV 모델X에서 화재가 발생해 탑승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경우도 매우 아쉽다. 뒷 문이 위로 열리는 팰컨 도어와 손잡이가 숨어들어가는 매립형 히든 도어손잡이는 사고 후 소방대원들의 구조를 늦추어 상당한 위협이 되었기 때문이다. 신차가 국내로 도입되면 다른 차 대비 특수 기능이나 비상 시의 대처 가능과 방법을 명기하여 소방청 등에 전달하는 것도 기본 임무다. 최근 소방청이 테슬라 차량의 구난구조방법을 요청하였는데 이에 앞서서 미리 소방청에 적극적으로 해소방법을 전달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전자 장치 비중이 높은 것이 탑승자의 안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전기에너지가 차단되면 전체 시스템이 셧다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비상용 안전장치의 보강에 힘써야 한다.정비센터 부족으로 인한 문제점도 크게 노출되고 있다. 판매만 늘리고 그 다음은 먹튀가 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진정한 노력이 요구된다. 테슬라는 고민해야 할 것이다. 앞서 언급한 딜러 없는 직구형태의 의미도 부여할 수 있으나 그 이득이 소비자에게 가는 것이 아닌 단지 기업의 이득을 극대화하는 것에 활용된다면 도리어 딜러에 의한 일자리 창출과 자동차 문화를 업그레이드 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에 기반을 두지 않는 만큼 딜러도 없고 대리점도 절대 부족하여 국내 경기 활성화에는 전혀 도움을 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본사의 생각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어도 소비자 배려와 알리고자 하는 노력은 기본이고 성의를 다하지 않는다면 굳이 국내에서 사업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자세를 배우지 못한 각종 수입 제품이 국내에서 개선될 수 있는 자세가 되도록 국민 자신은 물론 관련 소비자 단체도 확실하게 경고하고 바르게 이끌어야 한다. 테슬라의 적극적인 조치와 바뀐 자세를 촉구한다. 정부도 관심을 촉구한다.
2021.02.06 I 이승현 기자
테슬라, 실적은 ‘후진’ 혁신은 ‘전진’
  • [주목!e해외주식]테슬라, 실적은 ‘후진’ 혁신은 ‘전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테슬라(TSLA US)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4분기 매출액과 출하량은 양호했으나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다만 일회성 요인에 성장성이 가려졌을 뿐이라며 자본 확충으로 사업 확장 속도는 가속화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특히 테슬라가 전기차를 넘어 미래차 시장을 개척 중이라 표면적인 실적 쇼크를 오히려 긍정 요인으로 해석한다. △‘모델 Y’ (사진=테슬라 공식 홈페이지)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4분기 매출액은 107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4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0.2% 늘었다. 매출액은 103억7700만달러의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11억2000만달러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특히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EPS)도 0.8달러로 시장 예상치(1.03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문의 믹스 악화로 인한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비용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며 “4분기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판매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지난 3분기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24.1%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규모의 경제로 인한 이익률 개선을 기대했던 것과 반대로 나타난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일회성 비용 제거 시 실제 이익률은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제거할 경우, 4분기 자동차 부문 마진율은 실제로 3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부품 운송 및 조달 비용이 증가했고 ‘모델Y’ 싱글 피스 캐스팅 공정을 위한 투입 비용, 모델S 모델 체인지를 위한 공정 변경 비용, ‘모델 3’의 히트펌프 시스템 도입 비용 등이 4분기에 발생했다”고 전했다.또 글로벌 생산 능력 확대는 여전히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자본 확충으로 사업 확장 속도는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글로벌 생산능력은 105만대(미국 60만대, 중국 45만대)로 2분기 69만대, 3분기 84만대에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주로 중국에서의 증설 덕분인데 올해 말에는 미국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 공장들이 생산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이에 힘입어 테슬라는 향후 수년 간 판매량이 연간 50%씩 늘릴 계획이라고 언급했다”며 “라인업 측면에서도 신형 ‘모델 S’와 신형 ‘모델 X’를 출시하고 세미 트럭을 올해 말에 추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오프닝 코멘트로 테슬라의 FSD 기능의 잠재력이 저평가 받고 있다고 평가하며 차량과 FSD로 1조 달러 밸류에이션 정당화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FSD는 현재 1000명 이상의 베타 테스터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 중이며 오토파일럿 기능을 공급하기 위해 다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도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는 전기차를 넘어 미래차 시장을 개척 중이다”며 “스스로 학습하는(Dojo)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자율주행, 저궤도위성을 활용한 커넥티드카, 그리고 에너지의 순환적 활용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사업들의 성공적 전개 여부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1.01.30 I 박정수 기자
"옐런 발언 美 증시 호재…한 증시 영향 제한적"
  • "옐런 발언 美 증시 호재…한 증시 영향 제한적"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당분간 재정 부양책에 집중하되, 경제가 회복하면 법인세율을 인상하겠다.”재닛 옐런 미국 신임 재무장관 지명자가 19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이같이 강조하자, 미국 주식 시장은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산업재, 에너지 업종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는 이같은 상황이 이미 반영돼 영향이 제한적일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미국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재닛 옐런 신임 재무장관 지명자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펴낸 보고서에서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 발언에 대해 대규모 부양책으로 촉발 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고용 안정 등 경제가 먼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야 함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석했다.더 높은 법인세 추진 정책을 코로나 극복 이후 추진할 것이라는 점은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알파벳(3.29%)과 페이스북(3.87%) 등 미국 대형 기술주는 3%대 상승세를 보였다.하지만 이같은 분위기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거로 예측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옐런 지명자의 발언으로 (미국)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 투자심리 개선 가능성을 높인다”면서도 “관련 내용이 전 거래일에 선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한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증시의 특징 중 하나는 자율 주행차, 전기차 관련 이슈를 지속적으로 회자한 점이다. 옐런 후보자도 전기차 인센티브 복원을 언급하며 관련 기업들의 강세를 이끌었다. 전기차 관련 희소식도 잇따랐다. 테슬라는 중국 현지 생산 SUV 인도 시작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2%대 상승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인 Xpeng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베타 자율 주행 솔루션 NGP를 발표하자 12.59% 상승했다. GM은 MS가 자율주행차에 투자한다고 발표하자 9.75% 급등했다.서 연구원은 “이번 분위기를 반영하면 반도체와 중소형 관련 기업들의 강세 기대를 높이지만, 미국의 대 중국 압박 지속 및 미국의 법인세 인상 시기 지연 등을 감안 유동성이 미국으로의 유입 가능성이 부각 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독일이 경제 봉쇄를 2월 15일까지 연장했고, IEA(세계 에너지 기구)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 회복 속도 지연 가능성이 부각된 점 또한 부담이다. 서 연구워은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보합권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는 과정 속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1.01.20 I 이지현 기자
'터치스크린 먹통' 테슬라 15.8만대 리콜…작년 판매량 30% 넘어
  • '터치스크린 먹통' 테슬라 15.8만대 리콜…작년 판매량 30% 넘어
  • 미 정부가 13일(현지시간) 테슬라 전기차 15만8000대 리콜을 명령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교통안전국(NHTSA)이 미 전기차업체 테슬라 차량 15만8000대에 대해 리콜을 요청했다. 차량에 사용되는 메모리 저장 용량이 넘어가면 터치스크린이 작동하지 않는 등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리콜은 테슬라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한 전기차의 30%를 웃도는 규모다. 13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와 더버지에 따르면 교통안전국은 테슬라에 리콜을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미디어컨트롤 유닛 결함이 터치스크린 미작동으로 이어져 안전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다. 미디어컨트롤 유닛은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됐다는 것이 교통안전국의 판단이다. 방향지시등이 작동할 때와 주행 중인 운전자에게 경고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컨트롤이 작동하지 않으면 후방 카메라로 보이는 이미지가 손실되고 오토파일럿(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에서 후방 시야가 줄어들어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테슬라 차량에 사용되는 플래시 드라이브의 메모리 저장 용량이 일정 수준 이상을 넘을 때 터치스크린이 먹통이 되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고 교통안전국은 결론 내렸다. 주행하며 얻은 모든 정보를 수집해 자율주행에 이용하는 만큼, 통상 5년에서 6년 사이에 한계 용량에 다다른다는 것이다. 교통안전국은 2012~2018년식 모델S와 2016~2018년식 모델X 15만8000대에 대해 하드웨어를 교체할 것을 요청했다. 지난해 판매량 약 50만 대 중 31.6%에 달하는 수준이다.이는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테슬라의 미디어컨트롤 유닛 결함 조사에 따른 것이다. 미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논평 요청에 따르지 않았다. 다만 교통안전국에 테슬라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메모리 저장 용량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모든 장치는 고장 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미디어컨트롤 유닛 고장으로 인한 교체는 2022년 초에 정점을 찍었다가 2028년 전체 부품이 교체될 때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자체 통계를 내놨다. 교통안전국은 테슬라가 이번 조사로 인한 안전상 결함을 모든 소유주와 딜러들에게 알리고 구제책을 제공하기 위해 리콜할 것을 명령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 마감 후 0.56% 떨어졌다.
2021.01.14 I 김보겸 기자
'자율주행 시장 열린다'…관련 스타트업에 잇단 베팅
  • [마켓인]'자율주행 시장 열린다'…관련 스타트업에 잇단 베팅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영화에서나 보던 자율주행차가 현실이 되면서 국내·외 벤처캐피탈(VC)등 기관들도 유망 기업 투자에 분주하다. 이미 운전자를 보조하거나 부분 자동화인 2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은 상용차에 적용돼 시판되고 있다. 정부는 작년 7월부터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차도 출시를 허용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라이드플럭스에 투자했다. 쏘카는 지난 2018년 라이드플럭스 시드(seed)단계에 투자한 바 있는데 이번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이들 기업은 당장 올 상반기 제주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공항에서 중문단지까지 편도 38km 구간에서 미니밴을 이용한다. 자율주행이란 교통수단이 사람의 조작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운행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1939년 뉴욕세계박람회에서 최초로 제시됐다. 테슬라가 2.5단계 수준으로 평가받는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오토파일럿’을 내놓으면서 시장을 선도하는 상황이다. 현대차 등도 2022년에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국내 기관 중에서는 퓨처플레이가 일찍이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해온 곳으로 거론된다. 대표적으로 △서울로보틱스 △SOS랩 △비트센싱 △멀티플아이 △모빌린트 등에 투자했다. 이런 분위기는 국내·외 기관들의 구분이 없다. 자율주행차량용 레이더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스마트레이더시스템도 지난달 한국투자파트너스와 BNK인베스트먼트, 지유투자, 미국 헤미벤처스, 일본 넥스티일렉트로닉스, 일본 스팍스그룹 등으로부터 시리즈B 단계 투자 유치를 받았다. 이 밖에도 미국의 자율주행의 핵심기술인 라이다(LiDAR) 센서 개발 스타트업인 아에바(Aeva)가 상장(IPO)을 앞두고 홍콩 헤지펀드 실레브라캐피털매니지먼트로부터 2억달러(약 217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VC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기관들이 오래전부터 자율주행 시장에 관심이 있었고 투자를 집행해오고 있다”며 “지금 시점에도 충분히 투자할 곳이 많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후속투자가 아닌 경우에는 니치(틈새)마켓이나 스페셜티를 갖고 있는 것 위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1.07 I 이광수 기자
테슬라, 보험으로 영역 확장…“자율주행 시대까지 바라본 것”
  • 테슬라, 보험으로 영역 확장…“자율주행 시대까지 바라본 것”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자동차보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데, 이는 일차적으로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어서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시대까지 예상하고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18일 “테슬라는 자동차보험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전기차와 관련한 많은 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기존보다 낮은 보험료를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작년 하반기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테슬라보험’을 설립해 가입자에게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을 보장하고, 그 외에도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면 차량도난이나 차량에 대한 파손 등도 보장하고 있다. 권 연구원은 “일차적으로는 타 보험사 대비 저렴한 보험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과 달리 배터리와 충전, 배터리 비용 및 용량, 주행거리, 잔존가치 등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해 보험사는 피해손실 확정과 유지보수 등의 평가기준을 만드는 것이 어렵고, 결국 고객에게 비용으로 전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테슬라의 경우 전통 보험사에 비해 더 많은 차량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분석능력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차량소유자에게 경쟁력이 있고 전기차에 적합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다만 테슬라는 가격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긴호흡으로 보험업을 바라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전기차 관련 데이터가 많다는 점 이외에도 기본 장착된 카메라의 활용, 오토 파일럿 기술 등의 추가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자율주행이 지금보다 확대될 경우 입수할 수 있는 데이터양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차량에 기본 장착된 카메라로 유사시 사건을 녹화하고, 이를 분쟁해결에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또 테슬라 발표 기준으로 마일당 사고발생 빈도를 보면, 오토파일럿을 적용한 차량의 사고발생 빈도가 현저하게 낮다”고 설명했다.권 연구원은 “불가항력적인 외부요인을 제외한다면 제조사의 자율주행 기술력과 사고가능성은 반비례의 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사고와 보험료가 정비례임을 감안하면, 제조사는 경쟁사 혹은 보험사보다 낮은 보험료를 제시함으로 본인들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제조사가 제시하는 낮은 보험료는 기술력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며 “지금은 특정모델 차량에 보험사들이 각기 다른 보험료를 소비자들에게 제시했지만, 앞으로는 유사한 차량성능을 가진 제조사들이 보험료를 제시하는 시대가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11.18 I 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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