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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 염려"…'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해' 박모씨 구속
  • "도망 염려"…'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해' 박모씨 구속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지난달말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박모(65) 씨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뒤 하루 만에 검거된 60대 남성 용의자가 지난달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중앙지법 최민혜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살인 혐의를 받는 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후 1시26분께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호송차에서 내린 박씨는 “이별 통보를 받고 화가 나 범행한 것이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 모녀 중 딸이) 신랑에게 전화하는 바람에 범행이 이뤄졌다”는 취지로 말했다. “범행 당일 피해자와 어떤 대화를 했나”, “피해자와 얼마나 만났나” 등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원으로 향했다.박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54분께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 6층 사무실에서 60대 여성 A씨와 A씨의 30대 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A씨와 교제하던 사이로 알려졌다. A씨는 박씨에게 그만 만나자는 뜻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사무실에서 딸과 함께 박씨를 만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박씨는 범행 직후 택시 등을 이용해 도주했다. 모녀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씨를 쫓았고 지난달 31일 오전 7시 45분께 남태령역 인근 길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경찰은 박씨가 A씨의 이별 통보에 보복 목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박씨는 경찰에 압송될 당시 “우발 범행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2024.06.02 I 성주원 기자
"신랑에 전화하는 바람에…" '강남 모녀 살해' 박모씨 영장심사 출석
  • "신랑에 전화하는 바람에…" '강남 모녀 살해' 박모씨 영장심사 출석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지난달말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박모(65) 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2일) 결정된다.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뒤 하루 만에 검거된 60대 남성 용의자가 지난달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최민혜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살인 혐의를 받는 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1시26분께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호송차에서 내린 박씨는 “이별 통보를 받고 화가 나 범행한 것이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 모녀 중 딸이) 신랑에게 전화하는 바람에 범행이 이뤄졌다”는 취지로 말했다. “범행 당일 피해자와 어떤 대화를 했나”, “피해자와 얼마나 만났나” 등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원으로 향했다.박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54분께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 6층 사무실에서 60대 여성 A씨와 A씨의 30대 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A씨와 교제하던 사이로 알려졌다. A씨는 박씨에게 그만 만나자는 뜻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사무실에서 딸과 함께 박씨를 만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박씨는 범행 직후 택시 등을 이용해 도주했다. 모녀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씨를 쫓았고 지난달 31일 오전 7시 45분께 남태령역 인근 길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경찰은 박씨가 A씨의 이별 통보에 보복 목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박씨는 경찰에 압송될 당시 “우발 범행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2024.06.02 I 성주원 기자
3.7m 층고에 탁 트인 뷰 맛집 '에피소드 용산241'
  • 3.7m 층고에 탁 트인 뷰 맛집 '에피소드 용산241'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지난달 서울 용산구에 연 SK디앤디 일곱 번째 코리빙 하우스 ‘에피소드 용산 241’. 여기 입주민은 첫날 웰컴 키트로 ‘카세트테이프’를 받는다. 뒷면 큐아르코드(QR)를 통해 접속하면 음악 플레이리스트가 뜬다. 앞서 연 에피소드 여섯 곳에 살았던 입주민들이 수면 음악으로 추천한 노래다. 얼굴도 모르는 이들은 노래를 통해 하나가 된다.31일 찾아간 서울 용산구 에피소드 용산 241은 이렇듯 시공간을 초월해 입주민을 연결해주는 매개가 주거 공간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앞서 카세트테이프가 소프트웨어였다면, 공용 공간은 하드웨어로서 입주민을 직접 연결한다. 건물 곳곳에 들어선 갖가지 공용 공간은 40곳에 이른다. (주거공간 201곳과 합해서 이름을 용산 241으로 지었다.)플랫 타입에 배치된 야외 테라스. 창 너머로 한강이 보인다.(사진=전재욱 기자)여기 공용 공간은 말하자면 아파트 커뮤니티와 비슷하게 역할을 한다. 입주민이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공간이다. SK디앤디 관계자는 “아파트가 아닌 주거공간에서 이런 공간을 보기 어렵다”며 “공용 공간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입주민이 어울리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면면을 보자면, 우선 건물 루프 탑은 여기 입주민을 한데 끌어모으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앞뒤로 한강과 남산을 조망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마도 올해부터 이곳 루프 탑이 한강 불꽃놀이 명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건물 최상층에 있는 명상 공간 ‘결’은 최대 대여섯 명이 한번에 이용해도 공간이 넉넉해 보였다. 예약없이 언제나 이용하면 된다. 음악·영상 감상 공간 ‘낙’은 입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이다. 고품질 음향을 확보하고자 영국 유명 오디로 브랜드를 썼고, 간단하게 다과와 취사가 가능하다. 라운지로 쓰는 ‘잔’은 말 그대로 잔을 기울이는 공간이다. 반드시 술을 마시는 공간은 아니지만, 공용 공간에 있는 와인 냉장고를 이용할 수 있어서 술을 부른다. 3층 공용 라운지는 미팅과 회의 공간을 넉넉하게 제공한다.왼쪽부터 음악·영상공간 ‘낙’, 라운지 ‘잔’, 비니지스 공용공간.(사진=전재욱 기자)사실 공용 공간이 넉넉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주거 공간을 보충하는 차원이긴 하다. 이곳 세대 전용면적은 16.59∼49.84㎡(4∼25평·5개 타입)로 마냥 넓은 편은 아니다. 그런데 가장 보통 면적인 플랫 타입(24㎡)을 방문해 보니 절대적으로 협소해 보이지 않았다. 방마다 배치된 외부 테라스와 순환형 구조 덕이 컸지만, 진짜 비결은 층고에 있었다.에피소드 용산 241은 모든 주거 공간은 층고가 3.7m다. 일반 아파트(2.3m)뿐 아니라 고급 아파트 용산 ‘나인원 한남’(2.8m)보다 높다. 공사비 절감과 공간 확장을 포기하는 대신 개방감을 확보한 것이다. 이날 건물 18층에 올라서 아래로 내려다보니 20층 건물의 옥상이 보였다.월 임대료는 96만~380만원. 이 가격을 합리적으로 여길 이유는 무엇인지, 외려 공용 공간에서 삶이 불편하지 않을지 등에 대한 의문은 남았다. 이를 두고 SK디앤디 관계자는 “월세가 비슷한 수준인 강남 오피스텔에서는 누리지 못하는 환경이 에피소드에 있다”며 “주거공간의 확장성을 기대하는 수요층이 기꺼이 월세를 지출할 수 있는 매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건물은 중앙 정원과 같은 공간을 두고 맨위 천장에서 자연광을 받는 구조로 지었다. 루프탑 층에서 내려다본 모습. 최상층에 명상공간 결이 있다.(사진=전재욱 기자)
2024.06.02 I 전재욱 기자
"헤어지자 하니 그냥 둘이 죽자고"…함께 있던 딸도 찔렸다
  • "헤어지자 하니 그냥 둘이 죽자고"…함께 있던 딸도 찔렸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신과 교제하던 60대 여성과 여성의 딸을 살해하고 도주한 60대 남성이 범행 13시간 만에 긴급체포됐다. 이 남성이 평소에도 피해자를 쫓아다니며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유가족의 주장이 나왔다.서울 강남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모녀 관계인 여성 2명을 흉기로 살해한 남성(사진=연합뉴스 TV 캡처)서울 수서경찰서는 31일 오전 7시 45분께 서울 서초구 남태령역 인근 길가에서 살인 혐의로 박모(65)씨를 긴급 체포했다.박씨는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 6층 사무실에서 60대 여성 A씨와 그의 딸 3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박씨의 범행으로 쓰러진 모녀는 사건 발생 약 40분 뒤 피해자 가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4층 계단에서, B씨는 6층 사무실에서 각각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서울 강남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모녀 관계인 여성 2명을 흉기로 살해한 남성(사진=연합뉴스 TV 캡처)앞서 범행 후 도주한 박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려 현금을 사용해 대중교통을 갈아타며 이동했지만, 경찰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추적한 끝에 범행 13시간 만에 검거했다. 경찰은 그가 도주 중 버린 겉옷도 찾아 수거했다.전날 오전 11시께 수서경찰서로 압송된 박씨는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우발적 범행이냐는 질문에는 “맞다”면서 흉기를 미리 준비했느냐고 묻자 “아니다. 거기 있던 것”이라고 답했다.박씨는 피해자 A씨와 6개월 정도 교제했던 사이로,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피해자 가족은 박씨가 평소에도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A씨가 여러 차례 헤어지자고 말했지만 계속 찾아왔다고 주장했다.유족은 SBS에 “헤어지자고 하니까 (박씨가) ‘너 나 그냥 둘이 죽자’, ‘내가 뭐 진짜 못 죽일 것 같냐’ 했다”며 “(A씨가) 엄청나게 불안을 느껴서 집에도 잘 못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박씨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2024.06.01 I 채나연 기자
‘파산’ 홍록기, 오피스텔 이어 금호 자이 아파트도 내놨다
  • ‘파산’ 홍록기, 오피스텔 이어 금호 자이 아파트도 내놨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개인 파산 선고를 받은 방송인 홍록기 씨의 아파트가 경매에 나왔다.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홍씨 소유의 서울 성동구 금호자이1차 아파트가 오는 16일 경매에 부쳐진다. 전용면적 117.18㎡(42평) 크기로, 감정가는 16억 3000만원이다. 경매는 감정가 100%로 진행된다.경매에 오를 아파트는 2012년 준공됐으며 2022년 6월 17억5천만원에 거래된 것을 마지막으로 2년간 거래가 없다. 단지 내 같은 평형이 층에 따라 매매가 16억2000만원에서 19억원대에 나와 있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도보 5분 거리 역세권으로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선호 단지로 꼽힌다.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홍씨는 이 아파트를 2015년 12월 8억원에 매입했다. 소유권 등기일에 은행에서 6억3600만원의 근저당이 잡혔다.해당 아파트에는 다수의 근저당과 가압류가 걸려있어 경매에서 낙찰돼도 홍씨가 손에 쥐는 돈은 없다.홍씨는 앞서 지난 3월 소유하고 있는 일산 오피스텔을 경매에 부쳤다. 한 차례 유찰된 끝에 감정가(4억7500만원)의 80% 수준인 3억8500만원에 낙찰됐다.홍씨는 2011년 웨딩컨설팅업체를 공동 설립해 운영하다가 경영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에 개인 파산을 신청해 올해 초 파산 선고를 받았다.
2024.06.01 I 이정현 기자
이젠 퇴근 후에도 신용대출 갈아탄다
  • 이젠 퇴근 후에도 신용대출 갈아탄다[오늘의 머니 팁]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저금리 대출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인기를 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어느 새 1년을 맞았습니다. 1년 동안 2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통해 10조원 규모의 대출을 갈아탔다고 하죠. 1인당 절감한 대출 이자가 연간 162만원 정도라고 하니 성과가 작지 않습니다.개선할 점도 없지 않은데, 오늘은 당장 달라지는 부분들을 정리했습니다. 우선 이달 3일부터 전세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납니다. 기존에는 전세 임대차 기간의 절반이 지나기 전까지만 갈아탈 수 있었는데 이제 대출 실행 3개월 이후부터 계약 만료 6개월 전까지만 갈아타면 됩니다.다만 전세 계약 갱신 시에는 기존 전세 임대차 계약 기간 만료 2개월 전부터 15일 전까지 대출 신청이 완료돼야 합니다. 통상 전세 계약 만료 2개월 전부터 계약 연장이 이뤄지고, 만료일 전까지 대출 심사를 안정적으로 마칠 시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또 같은 날부터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 시간이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오후 10시로 6시간 늘어납니다. 직장인들이 퇴근 이후 저녁 시간에 조금 더 여유롭게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몇 개월이 더 남긴 했지만 9월쯤엔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 빌라 담보 대출의 경우에도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은 50세대 이상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대해서만 제공되던 KB 시세를 50세대 미만 아파트, 빌라에 대해 제공할 계획입니다.고령층을 위한 ‘찾아가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머지않아 나올 예정입니다. 이 서비스는 우리은행에서 준비 중인데요. 비대면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65세 이상 고객이 앱이나 콜센터를 통해 대면 방식의 서비스를 요청하면 대출 모집인이 방문해 도와주는 식입니다.참고로 신용대출, 주담대는 대출을 받은 지 6개월이, 전세 대출은 3개월이 지나야 갈아타기가 가능합니다. 저금리 정책 금융 상품이나 중도금 집단 대출, 지자체 협약 대출 등은 대출 상품의 특성상 갈아탈 수가 없다는 점도 알려드립니다.
2024.06.01 I 김국배 기자
“전세 6개월 남아도 갈아타기 OK”…대환대출 어떻게 달라지나요
  • “전세 6개월 남아도 갈아타기 OK”…대환대출 어떻게 달라지나요[30초 쉽금융]
  • 정답은 ‘4번’입니다.오는 6월 3일부터 전세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한 기간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기존에는 전세 임대차 기간의 2분의 1이 도과하기 전까지만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었으나, 6월 3일부터는 전세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됩니다. 2년 전세계약을 맺은 경우 대출 실행 3개월 이후부터 12개월 경과 전까지 갈아타기가 가능했던 게 앞으로는 3개월 이후부터 18개월 경과 전까지로 기간이 확대되는 것입니다.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은 기존 대출을 받은 지 6개월, 전세대출은 3개월이 지나면 갈아타기 신청이 가능합니다. 또한 서비스 이용자들이 저녁시간대에 보다 여유롭게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하기 위해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오후 10시로 확대됩니다.주거용 오피스텔 및 빌라 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오는 9월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에서 KB시세 제공 대상을 9월부터 50세대 미만 아파트, 빌라도 시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향후에는 대출 갈아타기 방문 상담 서비스도 생겨날 전망입니다. 우리은행은 만 65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갈아타기 방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령층 고객이 신청 시 대출모집인이 방문해 비대면 갈아타기 과정을 안내하고, 필요하면 대면 방식으로 서류 접수 등을 진행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한편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대출 갈아타기가 시작되면서 20만명 이상이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금액으로는 총 10조1058억원 규모에 달합니다.신용대출의 경우 지난 1년간 총 16만8254명의 차주가 3조9727억원 규모의 대출이 이동했으며, 1인당 연간 기준 이자절감액은 58만원 수준입니다. 올해 1월부터 시작한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총 2만4721명의 차주가 4조54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당 연간 기준 이자절감액은 273만원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전세 대출은 1조5931억원 규모의 대출이 이동했으며, 1인당 연간 기준 이자절감액은 235만원 정도입니다
2024.06.01 I 정두리 기자
여고생 약점 잡고 ‘성관계’ 요구...렌터카 직원 구속
  • 여고생 약점 잡고 ‘성관계’ 요구...렌터카 직원 구속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신분증을 도용해 렌터카를 빌린 여고생들을 협박해 돈을 요구하고 성관계를 요구한 렌터카 직원이 구속됐다.(사진=게티이미지)서울 강서경찰서는 렌터카 직원 20대 A씨를 공동감금, 공갈, 미성년자 약취,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공범 B 씨에 대해선 불구속 수사 중이다.A씨 등은 지난 4월 17일 고등학생인 C양 등 3명이 신분증을 도용해 렌터카를 빌린 사실을 알게 되어 이들에 돈을 요구하고 렌터카 사무실에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C양 등에 “너희 때문에 경찰에 신고도 되고 우리가 피해를 보았으니 100만원 씩 내놔라”라며 이들을 사무실에 가뒀고, 실제 모 학생 부모로부터 5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는 여학생들을 수원역에 데려다주겠다고 한 뒤 “1000만원 아르바이트가 있다”며 오피스텔로 유인해 성관계를 요구하는 등 성희롱하고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의 범행은 경찰에 ‘미성년자가 운전하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되며 수사를 통해 밝혀졌다. 경찰은 C양 등이 신분증 도용으로 처벌을 받을까 두려워 제대로 진술하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다가 이 같은 범행을 밝혀냈다.강서경찰서 교통과 관계자는 “수상한 점이 많아 CCTV 분석, 렌터카 업체 압수수색 등 끈질기게 수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한편 경찰은 C 양 등 3명에 대해서도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2024.05.31 I 김혜선 기자
‘강남 모녀 살해’ 60대男, 우발적 범행 주장…“흉기 거기 있던 것”
  • ‘강남 모녀 살해’ 60대男, 우발적 범행 주장…“흉기 거기 있던 것”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우발 범행임을 주장했다.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뒤 하루 만에 검거된 60대 남성 용의자가 31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 수서경찰서는 31일 오전 7시 43분쯤 서울 서초구 남태령역 인근 노상에서 살해 혐의를 받는 박모(65)씨를 긴급체포했다.이후 오전 11시쯤 수서경찰서로 호송된 박씨는 ‘우발적인 범행인가’라는 취재진에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흉기는 미리 준비한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거기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박씨는 전날 오후 6시 54분쯤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60대 여성과 30대 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와 A씨는 지인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모녀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박씨는 범행 직후 휴대전화 전원을 끈 채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 13시간 만에 체포했다.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2024.05.31 I 김형환 기자
'강남 모녀 살해' 60대…"흉기 거기 있던 것" 우발적 범행 주장
  • '강남 모녀 살해' 60대…"흉기 거기 있던 것" 우발적 범행 주장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살해한 60대 남성이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했다.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뒤 하루 만에 검거된 60대 남성 용의자가 31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 수서경찰서는 31일 오전 7시45분께 서초구 남태령역 인근에서 60대 남성 A 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검거된 지 3시간15분 만인 오전 11시께 경찰서에 도착한 A씨는 검정색 모자를 쓰고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호송차에서 내렸다.A씨는 ‘피해자에게 할 말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또 ‘우발적 범행이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네”라고 말했다. ‘흉기를 미리 준비했냐’는 물음엔 “아니다. 거기에 있던 것”이라고 했다.A씨는 전날 오후 6시54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60대 여성과 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다.모녀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숨진 60대 여성과 지인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피의자 진술과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2024.05.31 I 김민정 기자
네이버페이, ‘전월세대출 새로받기’ 오픈…매물 찾고 대출비교도
  • 네이버페이, ‘전월세대출 새로받기’ 오픈…매물 찾고 대출비교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페이가 전월세대출 금리·한도를 비교할 수 있는 ‘전월세대출 새로받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네이버페이 ‘전월세대출 새로받기’ 서비스는 별도 서류 제출이나 영업점에 방문할 필요 없이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원룸 등 모든 주택에 대해 1분만에 모바일로 간편하게 전월세대출 상품의 금리·한도를 비교하고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현재 네이버페이 ‘전월세대출 새로받기’ 서비스에서는 △NH농협은행(주택금융공사·서울보증보험 보증) △BNK경남은행(주택금융공사 보증) 일반 전월세대출 상품과 △케이뱅크(주택금융공사 보증)의 경우 일반 전월세대출 상품 뿐만 아니라 보증금의 최대 90%까지(최대 2억 2000만원) 가능한 고정금리 전세대출 및 청년전세대출 상품 중 사용자의 자산·소득·가구 구성 등의 요건에 맞는 가장 유리한 금리·한도의 상품을 찾을 수 있다.특히 부동산 매물을 찾는 사용자들이 다수 이용하는 ‘네이버페이 부동산’ 서비스와 네이버페이의 다양한 부동산 대출 상품 비교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월세대출을 알아보는 초기 단계부터 대출 실행 후 더 좋은 조건으로 갈아타거나 주택 매매까지, 사용자의 부동산 대출 이용 단계별로 편리하고 최적화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한다.네이버페이 부동산을 통해 전월세 매물을 알아보는 경우, 매물 상세 페이지에서 사용자가 신청할 수 있는 금융사별 전월세대출 상품의 금리?한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네이버페이 ‘전월세대출 새로받기’를 통해 대출을 신규 실행한 이후 시장금리가 인하돼 네이버페이 ‘전월세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거나 주택 매매를 위해 네이버페이 ‘주택담보대출 새로받기’를 이용하는 경우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페이 ‘전월세대출 새로받기’ 서비스의 제휴 금융사와 상품 라인업은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하나은행을 포함한 다른 금융기관의 전월세대출 상품 또한 비교?조회할 수 있도록 제휴 예정이며, 신혼부부나 다자녀 금리 우대 상품 등 전월세대출 상품 라인업도 늘어날 예정이다.네이버페이 ‘전월세대출 새로받기’ 서비스는 네이버페이 전체메뉴 중 ‘금융-전월세대출비교를 클릭하거나 네이버페이 부동산 홈 메뉴에서 전월세대출비교를 클릭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부동산의 전세 매물 상세페이지 상단의 ‘전월세대출 정보’를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다.네이버페이 대출서비스 김태경 리더는 “전월세대출은 부동산을 알아보기 시작하는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처음으로 접하는 대출상품인 만큼, 가장 좋은 조건으로 대출 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금융기관과 제휴하고, 상품 라인업도 확대할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다.
2024.05.31 I 한광범 기자
황건일 금통위원 25억 재산공개…"상장주식 모두 매각"
  • 황건일 금통위원 25억 재산공개…"상장주식 모두 매각"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황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25억원 규모 재산을 신고했다.황건일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13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인사혁신처가 31일 관보에 게재한 5월 수시재산등록 결과에 따르면 황 위원은 25억1300만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했다.황 위원 재산 절반 이상이 14억7000만원 상당의 건물이다. 황 위원 본인과 배우자 소유 경기 과천 별양동 래미안 아파트가 14억2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기록됐다. 그밖에 부친 소유 경남 사천 소재 연립주택이 4000만원 상당, 장남의 대전 유성구 소재 오피스텔 전세권이 1000만원 상당을 차지했다.그 밖에 공개된 황 위원 재산으로는 4700만원 상당 토지, 3억7500만원 상당의 예금, 1100만원 상당 차량, 6억600만원 상당의 증권 등이었다.주목할 만한 점은 황 위원 재산 중 5억9000만원 상당의 상장주식이다. 황 위원은 NAVER(035420) 1400주, 삼성전자(005930) 4000주를 갖고 있지만, 지난 2월 13일 금융위원회 추천으로 금통위원에 임명되고 한 달 뒤쯤 소유하고 있던 상장주식을 모두 매각했다.아울러 황 위원 재산 중 장남 소유 260만원 상당 비트코인 역시 현재 처분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황 위원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임명 시점에는 주식을 갖고 있었는데, 기준상 두 달 내 팔게 돼 있다”며 “3월에 주식을 모두 정리했다. 아들도 비트코인을 다 팔았다”고 말했다.
2024.05.31 I 하상렬 기자
생숙→오피스텔 용도변경 '그림자 규제' 해소한 안양시 적극행정
  • 생숙→오피스텔 용도변경 '그림자 규제' 해소한 안양시 적극행정
  •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생활숙박시설(생숙)을 오피스텔로 용도변경이 가능하게 한 안양시 적극행정이 행정안전부 평가에서 개선사례로 선정됐다.최대호 안양시장이 2023년 6월 원희룡 당시 국토부장관에게 안양시 현안사항 정책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안양시)30일 경기 안양시에 따르면 행안부는 ‘적극행정을 통한 그림자·행태 규제개선 평가’에서 안양시 행정을 올해 1분기 사례로 선정했다. 행안부는 규제 애로사항을 해소해 시민·기업의 불편을 해결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2019년부터 매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그림자처럼 간접적으로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조례·규칙·내부지침·관행 등을 뜻하는 ‘그림자·행태 규제’를 개선한 사례를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다.현실적으로 주거시설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생숙과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오피스텔로 용도변경 할 수 있도록 지난 2021년 10월 오피스텔 건축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내용을 고시했다.그러나 최근 평촌신도시에 건설된 생숙의 경우 부설주차장 설치기준과 지구단위계획구역 등 여러 그림자 규제들로 인해 용도변경이 불가능해 고시기간 내 용도를 변경하거나 숙박용으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건축법 시행령에 따라 이행강제금을 부과받을 위기에 처했다.이에 안양시는 지난해 3월 주차장 조례를 개정해 부설주차장 설치기준을 완화했다. 이어 그해 6월에는 최대호 안양시장이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지구단위계획 관련 가이드라인 제시를 건의했으며, 지난해 8월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는 등 노력을 통해 생숙이 오피스텔로 용도변경 될 수 있었다.안양시는 지난해 지방규제혁신 성과평가에서 전국 기초지자체 1위로 대통령 표창,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전국 유일 5년 연속 수상(2019~2023년), 적극행정 우수기관 4년 연속 선정 등 기록을 세웠다.최대호 안양시장은 “규제혁신을 향한 열정으로 시민의 일상을 그림자처럼 가리는 규제를 해소하고 정부 우수사례로 선정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시민과 기업의 불편을 해소하고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스마트 행복도시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0 I 황영민 기자
부동산 전문가들 "수요 회복 정책 중요…정부·국회 지원해야"
  • 부동산 전문가들 "수요 회복 정책 중요…정부·국회 지원해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구 한국부동산분양서비스협회)와 30일 국회도서관 4층 대회의실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제22대 국회 부동산정책 입법 방향’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제22대 국회 부동산정책 입법 방향’ 세미나. (사진=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이번 행사는 22대 국회의 입법활동에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논의한 정책 제안을 반영해 부동산 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자 취지에서 마련됐다. 한국부동산경제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부동산학박사회의 후원으로 진행됐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와 업계가 협력하여 부동산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22대 정책 입법 방향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1부 ‘전문가 주제 발표’에서는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박과영 연구위원,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박형남 부회장,한문도 국제부동산정책학회 부회장이 공급자 측면, 수요(소비자) 측면에서의 시장 활성화 대책을 제시했다. 첫 번째 발표에서 박과영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연구위원은 ‘공급 감소의 정해진 미래를 해소하는 정책제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형남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부회장은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서 ‘부동산 시장(수요 측면) 현황·문제점 및 개선 사항’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했다. 박형남 부회장은 부동산경기 연착륙 방안으로 준공후 미분양 주택 양도세 감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폐지 등 세제관련 완화 정책을 제안했다.또 소비자보호를 위해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과 같은 건축물을 분양하는 분양대행업자 및 종사자에 대한 자격기준과 교육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내놨다.한문도 국제부동산정책학회 부회장은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 대한 대응 대책 및 공급자에 대한 분석’을 주제로 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으로 실버 시니어타운 정기민감 암대주택 정책 강화를 제시했다. 2부 종합 토론에서는 ‘22대 국회의 입법 비전’이란 주제로 이명훈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 이현석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 장영호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회장, 이철규 한국부동산학박사회 회장이 종합토론을 진행했다.장영호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회장은 종합토론에서 “지속가능한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수요 회복 정책이 중요하다”면서 “지방 미분양 해소 정책과 1인가구를 위한 소형 오피스텔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2024.05.30 I 이윤화 기자
"도심? 녹지? 사업성 없는 걸 어떻게 해요"…갈곳 못 찾는 실버주택
  • "도심? 녹지? 사업성 없는 걸 어떻게 해요"…갈곳 못 찾는 실버주택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우리나라의 ‘초고령사회’ 진입이 임박하면서 앞으로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의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건설업계는 노인복지주택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지만, 규제에 발목이 잡혀 공급 활성화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29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인 ‘고령 인구’는 973만명으로 내년이면 국민 5명 중 1명이 고령자인 ‘초고령사회’로 진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반면 재작년 기준 노인복지주택은 전국 39곳, 8840가구에 그치는 상황이다. 도심에 노인복지주택을 짓는 것은 높은 땅값 때문에 사업성이 떨어진다. 앞서 정부는 2015년 노인복지법을 개정해 노인복지주택의 분양제도는 폐지하고 임대만 가능하도록 했다. 노인복지주택을 불법 분양하거나 개발이익을 악용하는 사례가 빈발한 탓이다. 노인복지주택을 임대만 하는 사업자는 곧바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장기간에 걸쳐 자금을 회수할 수밖에 없다. 아울러 시공에 들어가는 초기 자금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공급 자체가 얼어붙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을 재도입하는 내용의 ‘어르신 1000만 시대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대책’을 발표했다. 다만 대상지를 수도권을 제외한 ‘인구감소지역’ 89곳으로 한정해 사업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게 업계의 비판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노인들은 기존에 살던 지역을 선호하고, 가족과 친구 등 지인과의 교류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그런데 장거리 이동은 신체적으로 부담이 크기 때문에 도심과 먼 곳에서 장기 거주하려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비수도권에선 입주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다가 문을 닫은 노인복지주택이 수두룩하고 현재 운영이 잘되는 곳도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됐다”며 “그나마도 입주 보증금과 월 생활비가 비싼 탓에 자산이 충분한 노인만 입주 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에 업계는 서울·도심과 비교적 가까우면서도 땅값이 저렴한 도심지 인근 자연녹지지역에 노인복지주택을 짓는 방안에 주목하고 있다. ‘노유자시설’로 분류되는 노인복지주택은 자연녹지지역 내 건설이 가능하다.문제는 건축 규제가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이다. 국토계획법 시행령에 따르면 자연녹지지역 안에서는 4층 이하의 건물만 건설할 수 있고 건폐율과 용적률도 각각 20%, 100% 이하로 제한된다. 이 역시 사업성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된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노인복지주택은 아파트처럼 분양만 하면 끝나는 게 아니라 식사, 의료 및 간호, 체력단련, 커뮤니티 등 고령의 입주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려면 건물을 크게 지어 일정 규모 이상의 입주자와 운영비용을 확보해야 하는데 4층 이하의 건물로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대형 노인복지주택을 도시계획시설에 다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통상 사회복지시설은 도시계획시설로 분류돼 특정 용도지역에서 건축물 규모 제한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그런데 2010년 ‘도시·군 계획시설의 결정·구조·설치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분양·임대가 목적인 사회복지시설은 도시계획시설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양·임대 시설의 공익적 측면을 간과한 제도가 지금의 주거복지 위기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듯하다”며 “앞으로는 처음 신도시 도시계획을 만들 때 노인복지주택도 필수 인프라처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현재 정부는 사업자가 60㎡ 이하 노인복지주택을 건설하면 가구당 3000만원을 연 5% 금리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형권 주택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무주택 노인용 임대주택 전환자금(가구당 1억원, 연 1.5%)에 비해 지원 금액이 적고 금리도 너무 높다”며 “똑같은 준주택인데도 민간임대주택특별법 적용을 받는 기숙사·오피스텔에 비해서도 지원 규모는 적다”고 지적했다.남 부연구위원은 이어 “수도권에 있는 노인복지주택은 지금도 임대만 허용하고 있는 만큼, 지원 역시 임대 수준에 맞추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며 “초고령화 시대 수요에 발맞춰 노인복지주택 공급을 확대하려면 규제 완화뿐만 아니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30 I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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