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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준 “CPTPP ‘진전’ 분명…日총리 세 번 배웅 인상적”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1박 2일간 방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추진과 관련해 “저희가 평가하기에는 진전이 분명히 있었다”고 전했다.김남준 대변인이 지난해 12월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희귀 질환 환우·가족 현장 간담회 참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일 정상회담에서 CPTPP가 공식적으로 거론되지 못하며 추진 우려가 제기되는 기류와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이어 “다만 여기에 대해서 어떤 특정한 결과물을 내지는 못했지만, 진전은 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방향에서 논의들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대변인이 말하는 진전이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보다 CPTPP 쪽에 무게가 실리는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는 “맞다. 전망을 하기는 어렵지만, 뒤로 물러서는 그런 결과는 아니었다”며 “양측이 활발하게 논의를 하고 있다. 일본 측도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견지하고 있고, 이번에도 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방일 성과에 대해 김 대변인은 양국이 ‘셔틀 외교’를 완전하게 복원한 점을 꼽았다. 그는 “일본의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단기간에 양 정상이 양국을 오갈 정도로 양 정상 간 신뢰가 단단히 구축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는 “다카이치 총리가 제일 마지막에 배웅해 주면서 세 번 인사했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이번 외교가 외교의 정수를 보여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문제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국방부를 중심으로 수사를 하고 있는데 아직 들리는 것은 없다”면서도 “다만 국방부에서는 우리 군에서 보낸 무인기는 아닌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9·19 남북 군사합의 조기 복원 검토 가능성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부의 당연한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봐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19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김 대변인은 각종 의혹 제기에도 이 후보자의 소명을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본인이 소명할 수 있는 공간을 남겨줘야 한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국민들께 설명드릴 공간을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인사청문회)에서 (입각과 사퇴를 결정할) 선이 그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중수청·공수청 설치 법안과 관련해 반발 기류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대통령이) 다른 안을 놓고 여러 가지 숙의 과정을 거친 다음에 수정이 필요하면 수정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검찰 개혁 의지가 정부 혹은 대통령에게 있느냐의 문제인데, 그동안 온갖 탄압이나 피해를 봐 왔던 사람이 대통령 아니겠느냐”며 “의지는 분명히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김남준 대변인이 2025년 12월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희귀 질환 환우·가족 현장 간담회 참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지연 수어통역사.(사진=연합뉴스)그러면서 “다만 리스크가 없는 개혁 방안이 무엇이냐를 놓고 우리가 다 같이 고민하고 있는 것이고, 숙의를 통해 최대한 많은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면서 리스크가 없는 방식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이 봉욱 민정수석의 역할론을 문제 삼은 데 대해서는 “실제로 민정수석의 입장이 아닌 내용이라든지, 사실과는 다른 부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1월 중 부동산 공급 대책 발표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언제 발표할 수 있을지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정도로 말씀드린다”며 “부동산 대책은 선언적으로 메시지를 먼저 내놓기보다, 실제 준비가 된 상태에서 정제된 말씀을 드리는 게 맞다”고 했다.김 대변인은 대전·충남과 광주·전남 행정 통합 문제에 대해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제2 집무실을 2029년까지 완공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그는 “대통령께서 취임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세종 집무실을 설치하고, 세종에서 실제로 집무를 보며 많은 기관이 이전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더 많이 느끼고 있다”며 “회의 때마다 이따금 이런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는데, 그때마다 세종 이전 필요성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하고, 그에 대한 강조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올해 업무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며 “지금은 대변인 업무를 충실히 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오는 16일 대통령과 국회 정당 지도부 간 오찬과 관련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불참에 대해서는 “방송 시점 기준으로는 안타깝지만 그렇다”며 “오늘이라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혀주면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회신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쿠팡 논란에 대해서는 “고의성을 갖고 불법이나 위법한 행위를 했을 경우에는 제재가 필요하다는 점은 쿠팡 문제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이슈”라며 “검토는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안이 나왔을 때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대통령 관저 이전과 관련해서는 “훼손된 부분이 많고 오래돼 손봐야 할 것들이 적지 않다”며 “보완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퓨젠바이오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누적 판매 2천억 돌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 화장품 브랜드 세포랩(cepoLAB)을 개발·판매하는 항노화 헬스케어 기업 퓨젠바이오는 세포랩의 히어로 제품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 단일 제품 누적 판매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퓨젠바이오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사진=퓨젠바이오)이는 지난 2024년 10월 누적 판매액 1000억원을 달성한 후 불과 1년 2개월 만이다.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의 판매 지표는 최근 들어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4년 10월 첫 1000억원을 달성하는 데는 22개월이 걸렸으나 이번 2000억원 돌파는 소요 기간이 36% 이상 단축됐다. K-뷰티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제품 수명 주기가 짧아진 가운데 화장품 회사가 아닌 바이오 회사의 단일 제품이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K-뷰티의 핵심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올리브영, 다이소 등에 입점하지 않은 상태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도 돋보인다. 퓨젠바이오는 자사몰 기반의 D2C(Direct to Consumer) 마케팅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는 재구매율이 52%에 달한다. 세포랩 성공 배경으로는 독자적인 바이오 원천 기술이 손꼽힌다.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성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이오 신물질 '클렙스'(CLEPS®)는 퓨젠바이오가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던 중 발견한 희귀 미생물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배양 과정에서 탄생했다.당초 연구진은 미생물의 대사 과정에서 당 소모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연구하던 중,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2차 대사물질인 클렙스가 최종당화산물(AGEs) 생성을 억제하는 항당화 및 항노화 스킨케어에 탁월한 효능이 있음을 발견했다. 해당 기술력은 지난 2021년 SCI급 국제학술지 코스메틱스(Cosmetics)에 게재되면서 학술적으로도 입증됐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탄생한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는 클렙스 원액을 92.8% 담고 화학방부제·인공색소·인공향료를 배제했다.퓨젠바이오는 세포랩의 성공을 발판으로 지난해 11월 세컨드 브랜드 '세포랩RX'를 론칭하면서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섰다. 세포랩RX는 레이저 시술 후 피부관리를 위한 바이오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로, 피부과 및 성형외과 등 병원을 통해 판매 중이다.그동안 세포랩은 미생물 배양 방식의 특성상 폭발적인 수요 대비 생산량이 부족한 문제를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퓨젠바이오는 2024년 충북 음성에 클렙스 신규 배양센터를 완공, 대량 주문에도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갖췄다. 생산 능력 확충은 곧 자사몰·면세점·병의원 등 유통 채널 다변화로 이어졌으며, 이번 누적 2000억원 돌파의 밑거름이 됐다.퓨젠바이오는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를 '국민 에센스'를 넘어 '글로벌 K-에센스'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해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콩, 싱가포르, 대만,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구축 중이며, 올해부터는 미국,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시장조사 단계인 유럽에서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높다. 회사측은 천연 성분의 친환경 화장품이라는 점이 성분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바이오 신물질을 플랫폼으로 하는 바이오 플랫폼 비즈니스가 퓨젠바이오 사업의 본질이며, 바이오 신물질은 피부 개선을 위한 화장품에 적용될 수도 있고 대사 및 면역 기능 개선을 위한 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등에 적용될 수도 있다"며 "10년에 걸쳐 개발한 바이오 신물질을 아낌없이 담은 고함량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피부 건강의 본질적인 개념과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롯데에너지머티, 상반기 전략회의…"AI 접목해 운영 혁신"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2026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익산공장에서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13일부터 14일까지 여린 이번 회의는 김연섭 대표이사를 포함해 국내외 주요 임직원이 참여했다. 사업별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역량 강화와 토의를 위해 회로박사업과 전지박사업 각각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김연섭 대표이사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우리 사업이 더 이상 부분적인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본원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우리 사업의 구조적 전환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해가 되야 한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1일차는 고부가 회로박 사업 중심으로 신속한 사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익산공장의 글로벌 탑티어 달성을 위한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국내 유일 회로박 생산기지인 익산공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AI용 고부가 회로박 수요 급증으로, 속도와 실행력을 통해 글로벌 밸류체인에 조속히 안착한다는 방침으로 현재 진행 중인 고객사 승인 조기 완료 및 신속한 품질 안정화와 설비 케파 확대로 고객사의 신뢰를 확보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국내 익산 공장의 전지박 라인 생산능력 약 2만톤을 모두 회로박 라인으로 전환예정으로, 라인 전환 이후 국내외 고객사들로부터 제품 승인이 완료되면 AI용 고부가 회로박 판매량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일차는 하이엔드 전지박의 본격 생산을 앞두고 있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원가경쟁력과 설비건전성 확보 등의 실행력 제고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말레이시아 공장은 지난해부터 실시한 RISE 1000 프로젝트의 재고·폐박 감축 프로세스 등으로 공장 수율과 효율성이 개선되었으며, 올해부터는 프로젝트 2단계 혁신 활동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고객 및 제품 다변화에 따라 박막, 고강도박, 후박, 광폭 등 생산 난이도가 높은 고부가 제품 생산 목표로 2024년 완공한 말레이시아 5, 6 공장의 본격 가동을 준비하며, 최첨단 설비와 숙련된 기술 등을 통해 고객 클레임 제로 및 공장 생산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품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김연섭 대표이사는 “생산, 품질, 개발 현장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의 AI기술을 접목하여 운영 시스템 전반의 혁신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신규 고객 비중과 용도를 20%이상 확대해 EV시장 정체 등에 따른 영업 Risk를 최소화하고, 수요 회복시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적 마케팅 강화와 신시장 발굴 확대에도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2026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김연섭 대표이사(사진 오른쪽)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 中·美 찍은 정의선 회장 인도로…신년 글로벌 광폭 행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2026년 새해 초부터 10일간 분초를 다투며 중국, 미국, 인도 등 3개국을 넘나드는 광폭 경영 행보를 펼쳤다. 이재명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과 연계해 5일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 행사에 참석했고, 6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을 찾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등 업계 리더들과 만났다. 이어 11일에는 세계 인구 1위의 거대 시장 인도를 방문하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 푸네공장 임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중국 CATL·시노펙 수장들 만나…美 젠슨 황과 2차 회동도먼저 정 회장은 지난 4~5일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기업과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급변하는 현지 시장을 직접 살폈다. 지난해 5월 상하이 모터쇼 참관 이후 8개월 만의 중국 방문이다.정 회장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의 쩡위친 회장과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분야와 관련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정 회장은 쩡 회장과 지난해 10월 경주 APEC 경제인 행사에서도 만났다. 중국 에너지 기업 시노펙의 허우치쥔 회장과도 수소 사업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 회장은 곧바로 지난 6~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IT 및 가전 전시회 ‘CES 2026’을 참관했다. AI 및 로보틱스 등 미래 영역의 변화를 파악하고, 젠슨 황 CEO, 퀄컴 아카시 팔키왈라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주요 경영인과 면담했다.현대차그룹의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CES에서 공개되며 큰 반향을 낳았고,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는 CES 2026 로보틱스 분야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AI와 로보틱스 기술력이 주목을 받았다.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공급 계약을 비롯해 지난해 ‘국내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국내 엔비디아 AI 기술 센터 설립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AI 데이터센터 등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를 조성해 차량 내 AI, 자율주행, 생산 효율화,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경쟁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인도서는 현대차그룹 공장 3곳을 직접 점검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내 위치한 통합산업보건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이후 정 회장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인도 동남부에 위치한 현대차 첸나이공장, 인도 중부의 기아 아난타푸르공장, 인도 중서부의 현대차 푸네공장을 차례로 찾아 현지 생산 판매 현황과, 중장기 발전 전략을 점검했다.단순 ‘소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제조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에 1996년 진출해 인도의 대표적 모빌리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현대차그룹은 올해 30주년을 맞아 인도에 특화된 전략을 통해 더 큰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약 20%의 점유율로 인도 내 2위를 차지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인도 자동차시장의 성장을 예측하고, 제너럴모터스(GM)의 푸네공장을 인수해 지난해 4분기부터 소형 SUV ‘베뉴’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준공식을 갖고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17만대 생산규모로 시작해 2028년 총 25만대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푸네공장의 완공으로 현대차그룹은 첸나이공장 82만4000대, 아난타푸르공장 43만1000대 등 인도에서 총 15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또한 지난 2024년 현대차 인도법인을 인도 증권시장에 사상 최대 규모로 신규 상장한 현대차그룹은 인도법인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고 신제품, 미래 첨단 기술 및 R&D 역량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 권역을 전략적 수출 허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12일 현대차 첸나이공장을 방문한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업무보고를 받은 후 크레타 생산 라인과 현대모비스 BSA 공장을 둘러봤다. 정 회장은 “현대차는 30년간 인도 국민의 사랑을 받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인도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또 다른 30년을 내다보는 홈브랜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인도 진출 8년차인 기아는 앞으로 성장 잠재력과 기회가 큰 만큼 도전적 목표를 수립하고, 인도시장에서 브랜드, 상품성, 품질 등에서 인도 고객들의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하더라도 빨리 회복하는, 또한 목표를 정하면 민첩하게 움직이는 DNA를 활용해 견실한 성장은 물론 강건한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특히 정 회장은 현대차·기아 임직원 및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격려하는 시간도 잊지 않았다. 가족들에게 한국 화장품을 선물하며 “현대차그룹이 인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 KT&G, 해외 궐련 ‘확대 초입’…2026년 파격 행보 기대-한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4일 KT&G에 대해 연내 국내 궐련 가격 인상 가능성과 함께 해외 궐련 판매 확대의 초입이라며 파격적인 행보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8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4만 2300원이다.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국내 궐련 담배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배제하더라도 해외 궐련 매출 성장, HNB 사업 구조 변화, 니코틴파우치 사업 개시 등 그 어느 때보다 파격적 행보가 기대되는 2026년”이라고 말했다.(표=한화투자증권)한 연구원은 KT&G의 2025년 4분기 연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 7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450억원으로 15.3%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466억원) 수준에 근접해 기대치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다만 국내 궐련 부문은 일부 일회성 요인으로 기존 추정치를 하회한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추석 연휴를 앞둔 가수요가 3분기 출고에 반영되면서 4분기 출고량이 전년 대비 2.7% 감소했고, 1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되며 실적 부담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반면 부동산 부문은 서초 부지 개발 실적이 반영되며 기존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판단했다. 해외 궐련 담배의 경우 일부 지역 재고 조정 영향으로 판매량은 전년 수준에 머물렀지만, ASP(평균판매단가)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된 것으로 파악했다. 건기식 부문은 예상대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평가했다.한 연구원은 KT&G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해외 생산 확대를 꼽았다. 지난해 4월 완공된 카자흐스탄 공장의 초기 가동률은 70%대 수준으로, 안정화 이후에는 인접 국가 수출 확대와 제조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또 다른 주력 생산 거점인 인도네시아 신공장도 2026년 중 완공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 공장 모두 최종 생산능력(CAPA)이 100억 개비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해외 생산 비중 확대가 본격화되면 KT&G의 해외 사업 확장 속도가 한층 빨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HNB(궐련형 전자담배) 사업도 올해부터 구조적 변화가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KT&G가 2026년부터 PMI와 계약 2구간에 진입하며, KT&G가 경쟁력을 확보한 국가를 중심으로 HNB 포트폴리오 직접 전개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바이스 공급망 이슈로 신규 플랫폼 출시가 지연됐지만, 현재는 공급망 문제가 해소돼 연내 신규 플랫폼 출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신규 성장 축으로는 니코틴파우치 사업이 지목됐다. 한 연구원은 KT&G가 지난해 인수한 ASF의 니코틴파우치 사업이 연내 신규 국가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한 연구원은 “국내 궐련 중심이던 사업 구조에서 해외 궐련 확대, HNB 사업 구조 변화, 니코틴파우치 사업 개시 등 극적인 포트폴리오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높은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동종업계 상위 수준의 주주환원 기대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 K김치, 美정부 공인 '건강식' 등극…글로벌 공략 속도낸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국 정부가 공식 식단 지침에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발효식품으로 김치를 명시하면서 국내 김치 생산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김치 건강 효능이 미국 정부 차원에서 공인되자, 향후 대미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의 새 식이지침에 김치가 ‘건강 식품’으로 첫 명시된 가운데 12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한 소비자가 김치를 보고 있다. (사진=이영훈 이데일리 기자)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보건복지부(HHS)와 농무부(USDA)가 발표한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이 지침’에서 김치가 대표적인 발효식품 예시로 공식 명시됐다. 이번 지침은 학교 급식, 군 급식, 저소득층 영양 지원 프로그램(SNAP) 등 연방정부가 관여하는 모든 영양 정책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지침은 장내 미생물 건강을 위해 김치, 미소 등 발효식품과 채소·과일의 섭취를 권장하고, 초가공식품과 정제 탄수화물·설탕 첨가 식품을 줄일 것을 강조했다. 김치가 미국 공식 식단 지침에 등장한 것은 처음으로, K푸드가 영양학적·제도적 기준에서 공인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국내 김치 업계도 이를 발판으로 K김치 수출 확장에 더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종가’ 브랜드를 내세운 국내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김치 수출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김치 수출액 규모는 2016년 2900만달러에서 2024년 9390만달러로 성장했다. 특히 미국 시장은 일본에 이어 대상의 주요 수출 시장이다. 지난 2022년 3월 국내 식품기업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약 2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000t(톤) 규모의 김치 공장을 완공했다. 이곳에서는 배추김치뿐 아니라 비건 김치, 백김치, 양배추·케일·당근을 활용한 현지화 제품도 함께 생산하고 있다. 대상은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폴란드에 15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김치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30년까지 연간 3000t 이상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한국에서 김치를 생산해 미국으로 배송하는 수출 전략으로 차별화한 김치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글로벌 김치공장에서 생산하고 풀무원만의 발효 노하우가 축적된 ‘김장독쿨링시스템’을 적용한 한국산 오리지널 김치를 미국 현지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풀무원은 또 한국산 전통 김치 라인업을 기반으로 김치맛을 현지화한 제품을 개발하고 소스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의 확장도 추진한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식품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김치 관련 HMR(가정간편식) 제품을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LA 인근 생산법인 및 현지 김치 제조사 인수 등을 통해 공급망을 확보,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대형 유통 채널인 월마트·코스트코 등에도 입점해 브랜드 가시성을 확대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김치가 미국에서 권장하는 식단에 포함되면서 향후 대미 무역이나 바이어 협의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미국향 김치 수출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지침이 나왔기 때문에 향후 수출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덴티스, 24억 규모 수술실 솔루션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공급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덴탈·메디컬 솔루션 기업 덴티스(261200)는 약 24억원 규모의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MEDI hub) 산하 의료기술시험연수원 내 ‘4K Live 통합 수술실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장비 공급에 그치지 않고 시스템 설치·연동, 의료진 교육, 유지보수까지 포함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수행 방식으로, 구축 이후에도 안정적인 운영 수익(Recurring Revenue) 창출이 가능한 구조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인 수익 안정성과 투자 가치가 함께 부각된다.본 사업은 국가 핵심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로, 복강경·관절경 기반 4K Live 수술 교육 및 임상 테스트 환경을 제공해 국내 의료진의 첨단 수술 역량 강화와 교육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치는 1월 말 시작해 3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덴티스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Stryker)와의 협업을 통해 LUVIS L400/M400 무영등 19대, LUVIS ST300 전동식 수술대 19대와 함께 4K OLED 영상 시스템 기반의 복강경 10대, 모니터암 38대, 펜던트 19대를 공급할 계획이다.이번 수주는 향후 국내외 대형 병원과 공공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수술실 구축 사업에서 덴티스의 수행 역량을 입증하는 강력한 레퍼런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덴티스 메디컬 사업부는 이번 수주를 시발점으로, 올해부터 LUVIS 메디컬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한 성장이 본격화 되며 실질적인 수익성 가시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개선된 제조원가를 토대로 회사 전반의 수익성 개선에 직접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덴티스 관계자는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핵심 의료 교육 시설에 당사 솔루션이 도입된 것은 제품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완공 후 연수원을 방문하는 의료진에게 LUVIS 메디컬 솔루션의 경쟁력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추가 영업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 “트럼프 행정부, 대만과 무역 합의 임박…관세 인하·TSMC 美 투자 확대”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과 대만이 상호관세를 15%로 인하하고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무역협상을 곧 타결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합의에는 대만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와 함께 대만 최대 반도체 업체인 TSMC의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추가 건설 계획이 포함될 전망이다.(사진=AFP)NYT에 따르면 수개월간 진행돼 온 이번 협상은 현재 법적 검토 절차를 거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중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협상이 타결될 경우 미국은 대만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20%에서 15%로 인하할 예정이다. 이는 앞서 무역 합의를 체결한 한국과 일본에 적용되는 관세율과 같은 수준이다.대만은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최대 반도체 기업인 TSMC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약속했다고 NYT는 전했다. 구체적으로 TSMC는 애리조나주에 최소 5개의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TSMC는 2020년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 1곳을 완공했으며, 2028년 가동을 목표로 두 번째 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 향후 4개의 공장을 추가로 짓겠다는 계획을 이미 발표한 상태다. 여기에 이번 협상에 따라 최소 5개의 공장이 더해질 경우, TSMC의 미국 내 설비투자 규모는 기존 계획의 약 두 배로 확대된다.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4월 수십 개 교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고율 관세를 부과한 이후, 미국의 국가안보와 전략 산업 육성에 부합하는 투자 약속을 조건으로 관세 인하 협상을 진행해 왔다. 앞서 한국은 3500억달러, 일본은 5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며 관세 인하를 이끌어냈다.대만의 대미 투자 총액과 구체적인 투자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대만은 글로벌 반도체 생산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압박을 지속해 왔다. 중국이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며 무력 통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대만에 대한 공급망 의존이 위험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은 최근 대만 주변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으며, 미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은 유사시 전자제품, 자동차, 군수품 등 글로벌 공급망이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