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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오토웨어, 북미공장 자율주행 핵심부품 시제품 테스트…“글로벌 완성차 공급 기대”
  • DH오토웨어, 북미공장 자율주행 핵심부품 시제품 테스트…“글로벌 완성차 공급 기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 DH오토웨어(025440)는 북미공장에서 생산한 자율주행 핵심 부품들에 대해 현대차·기아와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DH오토웨어는 이르면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부품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DH오토웨어는 지난해 6월 현대차그룹의 북미 현지화 생산업체로 선정됐으며, 올해 3월부터 2032년까지 7년간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 가운데, 멕시코 ‘몬테레이’ 지역에 공장을 신규 건립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지난해 10월 공장 완공과 함께 1차 시제품 공급을 완료했고, 12월에는 공장 인증을 획득했다. 북미공장에서는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기술의 필수 부품인 ‘CCU(차량통신통합제어기기)’와 ‘DCU(무선데이터통신통합관리장치)’, ‘BDC(바디제어장치)’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에 따라 차량 내 제어 시스템 통합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기존 100여 개의 제어기가 향후 4~5개로 집약될 전망이다. DH오토웨어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북미공장에서 생산된 부품들을 우선적으로 현대차·기아에 공급하고, 이후 북미 시장 내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에게도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DH오토웨어 관계자는 “본격적인 부품 공급에 따른 북미공장의 가동은 DH오토웨어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기술의 필수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DH오토웨어의 글로벌 기술력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북미 현지에서 직접 생산한 부품을 현대차·기아에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것“이라며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2.17 I 박정수 기자
기재부 재정관리관 "한전 청주전력구 등 공공기관 신속집행 노력"
  • 기재부 재정관리관 "한전 청주전력구 등 공공기관 신속집행 노력"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안상열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이 17일 한국전력의 전력구 건설현장을 방문해 “상반기 57%라는 공공기관 신속집행 목표 수립을 위해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기획재정부)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안 재정관리관은 충북 청주에 위치한 한전의 신청주분기 전력구 건설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전력구는 전력 공급을 위한 전선과 장비가 설치된 지하시설로, 지상의 송전탑처럼 전력을 수송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2018년부터 70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6월 완공 예정인 신청주분기 전력구는 인근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청주 테크노폴리스와 진천·음성 산업단지 기업들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안 재정관리관은 현장 관계자들과 공사 현황을 논의하며 “전력구가 올해 예정대로 준공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과 더불어 안전을 면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주요 공공기관이 역대 최고 수준인 57%(37조 6000억원)의 신속집행 계획을 세웠다며 한전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안 재정관리관은 “계획 규모가 큰 한전의 적극적인 집행노력이 중요하다”며 “추진중인 동해안-수도권 HVDC 건설 1단계 사업 등 송배전 건설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5.02.17 I 권효중 기자
北 김정은, '4년만에' 김정일 생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종합)
  • 北 김정은, '4년만에' 김정일 생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종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년 만에 김일성 전 주석과 김정은 전 국방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가운데, 통일부는 우상화에 대한 선전이 과거와 차이가 없다고 해석했다. 17일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에 대해 “생일에 대한 명칭과 별개로 김일성·김정일 우상화에 대한 선전, 최고지도자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 등이 행태는 과거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집권 이후 2012년부터 꾸준히 10년 정도 참석하다가 최근 3년은 참석하지 않았다”면서도 “4년 만에 참석을 했는데, 별도로 평가할 만한 사항은 아니다”고 했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김 위원장은 김정일 전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2021년 이후 4년 만에 참배했다. 김 위원장은 집권 초기 매년 김정일 전 위원장의 생일(2월 16일, 광명성절)에 이 곳에 참배했으나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이 곳을 찾지 않았다. 이번 참배에는 노동당 비서인 박정천·리히용, 국방상 노광철, 당 부장 김재룡, 여동생인 당 부부장 김여정이 함께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모습[뉴스1=노동신문]또 김정일 전 위원장의 생일(2월 16일)을 나타내는 ‘광명성절’이라는 용어가 최근 북한 매체에서 이전과 달리 등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김일성 생일 관련 보도 시에 대부분의 표현에서 기존의 ‘태양절’이라는 명칭 대신에 ‘4.15’ 또는 ‘4월 명절’ 등으로 대체해서 사용했고, 최근 김정일 생일 보도에도 ‘광명성절’이라는 기존 명칭 대신에 대부분 ‘2.16’ 또는 ‘2월 명절’로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선 ‘광명성절’ 명칭을 폐기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으나 아직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평양 화성지구 4단계 1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수도권(평양) 내 낙후 지역의 개발을 골자로 하는 새 수도건설 구상을 제시했다. 앞서 북한은 8차 당 대회에서 평양에 매년 1만 세대씩 5년간 총 5만 세대 주택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2021년 송신·송화지구, 2022∼2024년 화성지구 1∼3단계 공사를 진행해 화성지구 2단계까지는 완공했다. 현재는 화성지구 3단계는 마감공사가 진행 중이다.구 대변인은 “주택 건설 같은 경우, 인력과 자재를 투입하면 비교적 성과 도출이 가능한 분야라서 내부 자원을 집중 투입, 우선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고급 뉴타운 조성으로 평양 시민들의 충성심을 유도하고 낙후된 지방은 20×10 정책을 통해 지방 주민들의 불만 무마하는 등 모두 단기간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건설붐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핵무력 완성, 적대적 두 국가 정책, 북-러 신조약 체결 이후 내치에 주력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2025.02.17 I 김인경 기자
현대건설, 사우디서 송전공사 2건 수주…총 5000억원 규모
  • 현대건설, 사우디서 송전공사 2건 수주…총 5000억원 규모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125억원 규모의 송전공사를 수주했다.현대건설이 수행한 사우디 리야드 송전선로(사진=현대건설)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 지역과 젯다 지역에 각각 380㎸(킬로볼트)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공사 2건을 턴키(일괄 수주)로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메디나 지역에 구축하는 ‘후마이지 태양광 발전 연계 380kV 전력망’은 사우디 서부 내륙의 후마이지에 건설 예정인 태양광 발전소와 메디나 인근의 변전소를 연결하는 총길이 311km의 송전선로다.젯다 지역에 짓는 ‘쿨리스 태양광 발전 연계 380kV 전력망’은 사우디 서부 해안 쿨리스에 건설 예정인 태양광 발전소에서 메카 인근의 기존 전력선로를 연결하는 180km의 송전선로다.앞서 발주처인 사우디 서부 전력청은 일부 기업들을 초청해 경쟁 입찰을 진행했다.현대건설은 지난 50여년간 총 40건의 현지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수행한 경험과 사우디 전력청과의 오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설계, 구매, 건설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두 프로젝트를 합친 공사금액은 3억8900만 달러(한화 약 5125억원) 규모다.둘 다 2027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2025.02.17 I 박지애 기자
9조 샤힌 프로젝트 순항…S-OIL "석화 경쟁력 강화 기여"
  • 9조 샤힌 프로젝트 순항…S-OIL "석화 경쟁력 강화 기여"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OIL은 17일 초대형 석유화학 제품 생산 시설 샤힌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2580억원을 투자하는 샤힌 프로젝트의 EPC (설계, 구매, 건설) 공사는 55%를 넘어섰다. 2026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내년 하반기 상업 가동 이후 에틸렌(180만 톤), 프로필렌(77만 톤), 부타디엔(20만 톤), 벤젠(28만 톤) 등 기초유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그중 에틸렌을 원료로 플라스틱을 비롯한 다양한 합성 소재 생산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LLDPE 88만 톤, HDPE 44만 톤)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S-OIL 샤힌 프로젝트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에쓰오일.)S-OIL은 샤힌 프로젝트 시설에서 생산한 기초유분을 국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업체들에 주로 배관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신규 배관망 등 물류 관련 인프라 구축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S-OIL과 울산·온산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석유화학 기업 간 안정적인 원료공급을 위한 장기협약이 속속 체결되고 있다.S-OIL 관계자는 “다운스트림 업체들에 적시에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해 밸류체인 내 운송비 절감 효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석유화학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장기적인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샤힌 프로젝트는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S-OIL 울산 컴플렉스에 인접한 약 48만 평방미터의 부지에 TC2C(원유를 직접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시설), 스팀 크래커(에틸렌 생산시설), 저장 설비 등을 건설 중이다. 또 울주군 당월지역 약 40만 평방미터 부지에 스팀크래커에서 생산한 에틸렌을 원료로 고부가가치의 폴리머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샤힌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TC2C 신기술 도입 등 원가 경쟁력과 에너지 효율성 면에서 탁월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핵심 설비인 TC2C (Thermal Crude to Chemical)는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재료 생산을 증대하기 위해 최적화된 공정으로, 전통 석유화학 산업 대비 탄소집약도가 낮은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TC2C는 S-OIL의 모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의 원천 기술로 개발되었으며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초 상업 가동 예정이다. 원유 등의 원료를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신규 분리 및 촉매 기술을 적용하여 정제하고, 석유화학 원료용 유분의 수율이 기존 설비에 비해 3~4배 뛰어난 신기술을 탑재하고 있다.샤힌 프로젝트는 라이선스 공정 설계(Process Design Package) 과정에서 다양한 절감 아이디어를 반영하여 에너지 효율성이 가장 높은 에너지 강도 지수 1분위(업계 상위 25%)를 달성하여 탄소 배출을 줄이도록 했다.S-OIL은 에너지 효율 제고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150MW 규모의 천연가스 자가발전 시설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발전 시설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전량 샤힌 프로젝트 시설 가동용으로 공급하여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외부로부터 들여오는 전기를 대체함에 따라 비용 절감과 아울러 공장의 전기수요 상황에 따라 유연한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자가 발전시설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배기가스를 대기 중으로 바로 배출하지 않고 폐열 회수 보일러를 통해 회수, 고압스팀을 생산하여 공장 운전용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스팀 생산 보일러의 운전을 줄일 수 있게 되어 공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S-OIL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의 에너지 저감 및 탄소저감 신기술, 운영 효율성 수준을 고려하면 국가경제의 중추역할을 담당해온 중화학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근원적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2.17 I 김성진 기자
이중근 부영 회장, 카이스트 명예박사 됐다…'통큰 기부'도 눈길
  • 이중근 부영 회장, 카이스트 명예박사 됐다…'통큰 기부'도 눈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부영그룹은 저출생·고령화 등 사회 문제 해결을 기치로 추진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하 카이스트) 기숙사 4개동 리모델링이 완공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카이스트는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 이 회장의 공로를 인정, 그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이중근(가운데)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카이스트 대전 류근철스포츠컴플렉스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뒤 이광형(오른쪽) 카이스트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영그룹)이날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4일 카이스트 대전 캠퍼스 우정 연구동에서 열린 기숙사 리모델링 준공식에 참석해 “카이스트의 희망사항이었던 기숙사 리모델링이 완공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하며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성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리모델링한 기숙사는 대전캠퍼스 나눔관과 궁동아파트, 서울캠퍼스의 소정사와 파정사 4개 동이다. 1989년에 준공된 나눔관은 시설이 오래돼 운영이 중단됐으며, 1993년 준공한 궁동아파트는 부분적으로 보수해 사용했지만 시설이 낡아 학생들이 불편을 겪어 왔었다. 서울캠퍼스의 소정사와 파정사도 각각 1972년, 1975년에 준공돼 리모델링이 필요했다. 이 회장은 이들 리모델링을 위해 200억원 상당을 기부했으며 부영그룹은 건축공사를 비롯해 기계·전기·통신·소방 등의 시설 전반을 리모델링했다. 카이스트는 이중근 회장의 뜻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리모델링한 모든 기숙사에 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따 명명했다. 카이스트는 준공식 후 류근철스포츠컴플렉스 ‘2025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열고 이 회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카이스트는 “이 회장의 지원은 과학기술계가 혁신의 토대가 되는 학문적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한편 이 회장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출산한 부영그룹 직원들에게 ‘1인당 1억원’이라는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며 세간의 이목을 끈 바 있다. 또 대한노인회장으로서 초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안으로 ‘노인 연령 상향’이라는 문제도 제시해 최근 보건복지부 2025년 핵심과제 선정이라는 성과를 이끌기도 했다.
“퇴직 후 가족 모르게 일한 아빠…” 반얀트리 화재 유족 ‘비통’
  • “퇴직 후 가족 모르게 일한 아빠…” 반얀트리 화재 유족 ‘비통’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난 화재 사고에서 목숨을 잃은 한 근로자의 유족이 책임 소재를 명백히 밝혀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14일 오전 10시 51분께 부산 기장군 이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진 가운데 현장은 검게 탄 모습만 남았다. (사진=연합뉴스)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전 발생한 사고로 숨진 작업자 A씨의 유족은 이날 해운대구 장례식장에서 “사고를 당한 이유를 알고 싶은데 아무도 이야기해 주지 않고 회사는 장례부터 치른 뒤 합의하자는 식”이라며 “병사도 아니고 어떻게, 왜 돌아가셨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장례를 치르냐”고 울분을 나타냈다.유족은 “불이 날 만한 환경에서 작업을 할 때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왜 우리 가족만 빠져나오지 못했는지, 공사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회사에서 재촉한 부분은 없었는지”라고 지적하며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꼭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A씨의 딸은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가 부산의 한 공공기관에서 일하다 퇴직했는데 돈을 벌기 위해 엄마와 저도 모르게 일을 가신 것 같다”며 “아버지의 동료에 따르면 굳이 일주일 내내 나와서 일을 하셨다고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 다른 사망자 B씨의 유족 또한 “원청 업체에서 일용직 노동자는 산재보험도 가입을 안해놨다고 한다”며 억울함을 나타냈다.그는 “원청 기업 관계자들에게 회사가 일용직 노동자에 대해 산재보험에 가입해야 하는지 아닌지를 물으니 횡설수설하더라. 그러더니 장례부터 치르라고 했다”면서 “별도로 확인해 보니, 원청은 법적으로 일용직 노동자에 대해서도 산재보험에 가입하고 보험료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기 있는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경황이 없어 회사만 믿고 일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런 식의 태도를 보이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울분을 나타냈다.앞서 14일 오전 10시 51분쯤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올해 상반기 개장을 앞두고 있던 5성급 최고급 별장형 리조트로, 시공은 삼정기업과 삼정이앰씨가 맡았다.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반얀트리호텔앤리조트 측은 “해당 호텔은 독립적인 한국 기업이 소유하고 개발 중이며 완공된 후에 반얀트리에서 관리하는 역할을 하기로 돼 있다”며 “호텔 오너사(사업자)와 시공사, 현지 당국과 협력해 정보를 수집하고 상황을 관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건설 노동자들과 그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전했다.한편 부산경찰청과 부산검찰청 동부지청은 화재 사고와 관련 각각 30여명, 15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수사에 나섰다. 부산고용노동청도 중대재해 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화재 발생 경위 및 내부 곳곳에 있던 인테리어 내장재의 종류와 적재 규모, 스프링클러나 경보기 등 안전장치의 가동 여부, 근로자 안전 교육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 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2025.02.16 I 강소영 기자
배터리부터 양자컴퓨팅까지 ‘딥테크’에 쏠린 시선
  • [VC’s Pick]배터리부터 양자컴퓨팅까지 ‘딥테크’에 쏠린 시선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2월 10일~14일)에는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메드테크(Medtech)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 양자컴퓨팅 등 혁신 딥테크 스타트업이 다수 투자 유치에 성공해 투자사들의 꾸준한 딥테크 사랑 기조를 보여줬다.(사진=게티이미지)◇ 전고체 배터리 소재 ‘솔리비스’전고체 배터리 소재 전문기업 솔리비스가 약 124억원 규모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솔리비스의 누적 투자금액은 422억원에 달했다. 솔리비스는 강원도 횡성에 있는 고체전해질 양산공장 건설과 운영자금을 위해 브릿지 투자 라운드를 열었다. 이번 투자는 기존 주주와 투자사 참여로 이뤄졌다. 신규 투자자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참여했다. 솔리비스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지난 2020년 설립된 솔리비스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전고체 전지 국책과제·연구실을 운영한 신동욱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가 창업했다. 고체 전해질 양산 원천기술과 국내외 관련 특허 100여 개를 보유한다. 회사의 고체 전해질은 3세대 습식합성 양산플랫폼을 적용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알려진 학술연구와 시험을 통틀어 가장 높은 이온전도도를 보이고 있다. 솔리비스는 2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 뒤 양산공장 설립에 자금을 활용했다. 또한 전고체 소재 양산물질 4종을 연이어 발표했다. 올해 2분기 횡성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40t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갖추게 된다. 회사는 횡성 공장의 준공 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양산을 위한 시험생산에 돌입해 제품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안전한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견인하는 글로벌 배터리 소재 핵심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OQT’양자컴퓨팅에 필요한 고성능 양자처리장치(QPU)를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 OQT가 카카오벤처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30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두 투자사 모두 혁신 스타트업인 OQT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높이 샀다.QPU는 양자컴퓨팅의 두뇌라고 불린다. 0과 1 상태를 동시에 가진 큐비트를 활용해 양자적으로 병력 계산하며 어렵고 복잡한 연산을 빠르게 처리한다. OQT는 중성원자를 활용한 QPU 개발을 통해 양자컴퓨팅에 필요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회사가 개발 중인 양자컴퓨터가 사용화되면 기존 디지털컴퓨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공지능(AI)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며 신약 개발, 첨단 물질 설계, 최적화 문제 등 대규모 연산과 시뮬레이션이 요구되는 딥테크 산업에서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오프라인 마트 홍보 솔루션 운영 ‘부에노컴퍼니’오프라인 마트 홍보 솔루션 그로켓을 운영하는 부에노컴퍼니가 스파크랩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스파크랩은 그로켓이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서 마트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투자를 진행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이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연내 AI를 활용한 홍보 자동화 기능을 추가하고, 서비스 신규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부에노컴퍼니의 그로켓은 2020년 출시된 오프라인 마트 점주들의 마케팅, 홍보 업무 효율화를 돕는 SaaS 솔루션이다. 지난해 NH농협은행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돼 하나로마트를 포함한 다수 국내 대형마트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서비스는 마트 자체 행사 홍보를 위한 온라인 전단지, POP 광고 등을 자동화 매칭 기술에 기반해 프로그램마다 적합한 디자인과 템플릿을 적용, 10만에 제작해준다. 지역고객 대상 행사 알림 메시지 전송 기능도 제공한다.◇ 메드테크 스타트업 ‘마그넨도’로봇을 활용해 뇌 신경 치료를 빠르고 안전하게 시술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메드테크 스타트업 마그넨도가 베이스벤처스, 카카오벤처스로부터 각각 프리시드, 프리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메드테크는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해 의료기기를 설계하는 기술이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카카오벤처스는 마그넨도가 MIT에서 연구 성과를 쌓고, 지난 몇 년간 다국적 기업 파트너들과 로보틱스 플랫폼을 검증해온 전문가라는 점에 주목했다. 베이스벤처스는 마그넨도의 기술이 기존 신경 혈관 시술의 한계를 극복할 혁신 솔루션이라 봤다.마그넨도는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뒀다. 자기장 유도형 소프트 로봇 가이드와이어 기술로 기존 시술 방식으로 도달하기 어려운 혈관 내부까지 안전하게 접근한다. 회사 측은 안전하고 신속한 치료법으로 뇌 신경 치료 합병증을 줄이고 의료진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회사는 자기장을 활용한 방식으로 기존 문제점을 보완하고 더 많은 환자에 치료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2025.02.15 I 박소영 기자
4·16생명안전공원 착공식 “안전사회 다짐하는 희망의 공간”
  • 4·16생명안전공원 착공식 “안전사회 다짐하는 희망의 공간”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세월호참사 10주기위원회,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등은 지난 13일 경기 안산 단원구 화랑유원지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주차장에서 4·16생명안전공원 착공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안산시민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6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또 이학영 국회 부의장과 안산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대표,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관계자,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참여해 사업 착공을 축하했다.4·16합창단이 13일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4·16생명안전공원 착공식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 =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제공)◇“아이들 돌아올 공간, 안전사회 위해 필요”정부가 추진하는 생명안전공원 조성 사업은 안산시가 국비를 받아 시행하는 것으로 지난해 11월 착공했으나 공원 조성을 반대하는 일부 시민의 여론 등을 감안해 착공식을 열지 않았다. 세월호참사 유족과 시민단체는 다소 늦었지만 착공식을 통해 생명안전공원 조성 사업의 의미를 알렸다.4·16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한 착공식은 인사말, 축사, 축하영상 상영, 퍼포먼스, 축하공연, 시민합창의 순서로 진행했다. 고(故) 김수진 학생의 아버지인 김종기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고향 안산으로 돌아올 4·16생명안전공원이 11년 만인 이제야 공사를 시작한다. 우리 부모들 가슴 속에 무겁게 자리 잡고 있던 돌덩이가 그나마 조금은 가벼워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아이들을 포함한 304명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또 안전사회로 나가기 위해서는 생명안전공원의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생명안전공원을 시민이 생명의 소중함과 안전의 중요성을 느끼고 배우는 공간, 청소년들은 물론 온 가족이 쉼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안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과 세계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우리 가족들의 바람이다”고 설명했다. 또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돼 제날짜에 완공되고 건립 취지에 맞게 잘 운영되도록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생명안전공원은 아이들이 돌아올 공간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의미가 있다”며 “국가와 사회가 세월호참사 희생자를 제대로 추모하고 기억하며 참사가 반복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과 성찰의 의미가 있다. 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고 밝혔다.김종기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13일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4·16생명안전공원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제공)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안산시가 아니라 세월호 가족과 지역사회가 만들었다”며 “그래서 이 자리를 만들어주고 함께해준 모든 분이 더 뜻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안전한 공사를 통해 기한 내에 반드시 준공되도록 시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표명했다.◇“안산시, 생명안전의 대표도시 될 것”박승렬 4·16재단 이사장은 “생명안전공원을 도시 한가운데 품어준 안산시민 여러분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세월호참사 당시 그 슬픔과 무거운 침묵이 이 도시를 덮고 있었지만 안산시민이 보여준 사랑과 헌신에 대해 전국민이 감동을 받았고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안전공원을 통해 안산시는 생명안전의 대표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며 “이 공원은 추모공간을 넘어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안전사회를 다짐하는 희망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하영상에서 “생명안전공원 건립은 비극적 참사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국가의 다짐을 보여주는 상징이며 세월호 유가족이 오랜 시간 간절히 원했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완공까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또 안전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회가 끝까지 지켜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격려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축하영상에서 “착공이 늦어지긴 했지만 하루라도 더 빨리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게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힘을 다하겠다”며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지켜나가겠다는 약속이자 다짐인 생명안전공원 준공에 계속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축전을 보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다”며 “생명안전공원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사회적 약속이다. 참사의 아픔을 회복하고 생명 존중의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어 합창단과 시민이 노래 ‘다함께 만들어요’ 합창공연을 한 뒤 참가자들은 화랑유원지 내 생명안전공원 부지를 둘러보고 건립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유가족들은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공간에서 참가자들에게 직접 준비한 식사를 제공했다. 4·16생명안전공원 조감도. (자료 = 안산시 제공)4·16생명안전공원 건물(①다목적홀 ②교육시설 ③추모공간 ④전시관 ⑤카페) 배치도. (자료 = 안산시 제공)생명안전공원은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조성한다. 해양수산부가 425억원을 내고 도비 43억원, 시비 41억원(부지 비용)을 포함해 전체 509억원을 투입한다. 이 공원은 건축면적 2만3000㎡, 연면적 7377㎡ 규모로 조성한다. 건립되는 2개 건물 중 한 곳은 추모공간(봉안시설), 전시관, 카페로 구성한다. 또 다른 건물은 다목적홀, 교육시설이 들어선다. 추모공간은 지하 1층 구조인데 지상 1층 높이로 만든다. 전시관과 카페는 지상 1층에 들어서고 다목적홀과 교육시설이 있는 건물은 지상 3층 구조이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광장을 만든다.시는 지난해 11월27일 착공했고 해당 부지 주변에 펜스를 설치한 뒤 12월30일부터 이달 28일까지 동절기로 공사를 중단한다. 다음 달 초부터 터파기 등의 공사를 재개한다. 이 공사는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세월호참사 13주기인 2027년 상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애초 이 사업은 2021년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한 뒤 세월호참사 10주기인 지난해 완공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정부가 여러 이유를 들어 미뤄졌고 지난해 면적을 일부 줄이는 방안으로 설계변경을 마무리해 착공했다.
2025.02.14 I 이종일 기자
英 찰스 3세, 세아제강지주 현지법인 ‘세아윈드’ 방문
  • 英 찰스 3세, 세아제강지주 현지법인 ‘세아윈드’ 방문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이 13일(현지시간) 영국 해상풍력단지 티스사이드 지역 공식 방문 일환으로 세아제강지주(003030)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모노파일 제조법인인 세아윈드를 방문해 공장과 제조 시설을 시찰했다.이날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사장, 손성활 세아윈드 대표, 피터 아이비 최고운영책임자(COO), 세아윈드 아카데미 졸업생과 소속 견습생들을 비롯해 유럽 및 현지 주요 친환경 에너지 기업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했다.찰스 3세 국왕은 이주성 사장 안내로 세아윈드 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모노파일 제조용 첨단 기술 장비과 세아윈드 직원들의 작업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는 세아윈드 역할과 기술력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국왕 방문을 기념하는 명판 제막행사와 공장에서 시험 생산한 직경 8미터 규모 대형 철강 캔 내부에 들어가 크기를 체험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이번 일정이 ‘전국 견습생 주간(National Apprenticeship Week)’ 중 이뤄지면서 국왕은 이날 참석한 미들즈브러 컬리지, 하틀풀 컬리지의 세아윈드 견습생들, 공장 건설 협력사 견습생을 만나 직접 격려했다.세아제강지주는 세아윈드를 통해 영국 티스사이드 지역에 위치한 해상풍력단지 내에 세계 최대 규모의 모노파일 공장을 건설했으며 오는 3월 상업 생산 개시를 앞두고 최종 설비 설치와 시험 생산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9억파운드(약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완공 후에는 연간 40만톤 모노파일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이주성 사장은 “찰스 3세 국왕의 세아윈드 공장 방문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방문은 우리가 중시하는 리더십, 혁신, 지속가능성에 대한 가치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고 세아윈드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견습생들도 행사에 함께해 매우 뜻깊다”고 했다.이주성 세아지강지주 사장과 손성활 세아윈드 대표(왼쪽부터 시계방향)가 영국 찰스 3세 국왕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세아제강지주)
2025.02.14 I 김은경 기자
北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철거…정부 “모든 책임은 북한에"(종합)
  • 北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철거…정부 “모든 책임은 북한에"(종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마지막 정부 시설인 ‘이산가족면회소’ 철거를 시작한 가운데, 정부가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산가족면회소는 금강산 관광지구 내 우리 정부가 남긴 마지막 시설이다. 13일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는 이산가족 상시 상봉의 염원을 담고 있는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북한이 철거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이어 “정부는 남북이 합의하여 설치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북한이 일방적으로 철거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이러한 철거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구 대변인은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철거는 이산가족의 염원을 짓밟는 반인도주의적인 행위이며 우리 국유 재산에 대한 중대한 침해 행위”라며 “북한의 일방적 철거행위는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번 사태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당국이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와 관련된 법적 조치, 국제사회와의 협력 등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를 비롯해 지난해 소방서와 철도, 도로 등 철거한 가운데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이 남긴 마지막 시설인 이산가족면회소까지 철거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산가족면회소는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가 논의되면서 관광특구인 고성군 온정리 조포마을 앞 구역에 설치되기 시작했다. 남북 협력기금 550억원이 2008년 7월 완공됐다. 다만 완공 이후 고(故) 박왕자씨 피격 사건 등으로 1년여간 사용하지 못하다 2009년 9월 추석 계기 이산가족 단체상봉 행사를 개최해 처음으로 가동돼 다섯 차례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장으로 사용됐다. 마지막 정부가 주관 했던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 2018년 8월이었다. 북한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이 실패로 돌아간 후 2019년 10월 금강산 지구 시설 철거를 남측에 통지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작년 말부터 철거 준비 동향을 포착했고 지금은 전망대 등 외벽 타일을 뜯어내고, 부속건물들도 철거를 시작한 상황”이라며 “이로써 금강산 내에 우리 측의 중요시설들은 거의 다 철거됐고, 주유소나 발전소 등은 철거가 확인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이같은 금강산 관광지구 철거 배경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10월에 금강산 관광지구 현지지도 때 ‘남에게 의존하려 했던 선임자들의 정책이 잘못됐다’며 다 들어내고 새로 건설해야 한다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고 했다.통일부가 2019년 10월 29일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모습[통일부 제공]
2025.02.13 I 김인경 기자
SM라이프디자인그룹, 작년 영업익 35억… 4년 연속 성장세
  • SM라이프디자인그룹, 작년 영업익 35억… 4년 연속 성장세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SM Life Design(063440)(이하 SM라이프디자인그룹)은 지난해 매출액 448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 당기순이익 49억 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영업이익 성장을 달성했다. 견고한 실적 성장과 공격적인 신규 투자로 엔터테인먼트 후방산업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SM라이프디자인그룹의 실적은 2020년 이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은 2020년 292억 원에서 2024년 448억 원으로 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7억 원 적자에서 35억 원 흑자로 전환되었다. 특히 2020년 3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2021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4년 연속 안정적인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핵심사업인 앨범제작과 MD굿즈 물류관리 사업에서의 원가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주목할 만한 점은 2024년 12월 완공된 SM스튜디오다. 파주시에 위치한 SM스튜디오는 연면적 5960㎡(약 1800평) 규모로, K팝 업계 최초의 전용 복합 스튜디오다. 310억 원이 투자된 이 시설은 뮤직비디오 촬영은 물론 드라마, 영화 제작까지 가능한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SM스튜디오는 단순한 촬영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내재화함으로써 제작 효율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고 △프로젝트별 약 3~4억 원 수준의 뮤직비디오 제작비용을 그룹 내에서 선순환시킬 수 있게 됐다. 남화민 SM라이프디자인그룹 부사장은 “SM스튜디오는 K팝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인천공항과 수도권을 잇는 전략적 위치에 자리 잡고 있어 향후 한류 관광 명소로서의 발전 가능성도 크다”고 전했다.회사는 전통적인 앨범 인쇄 및 제작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K팝 시장의 성장과 함께 포토카드, MD굿즈 등 팬덤 기반 상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파주 사옥을 활용한 물류 보관 및 유통 관리 서비스는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 계열사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사의 물류를 관리하며, 전문성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탁영준 대표이사는 “SM라이프스타일그룹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며 “특히 SM스튜디오를 통해 한류 콘텐츠 제작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SM라이프스타일그룹은 2002년 코스닥 상장 이후 2018년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제2의 도약기를 맞이했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SM스튜디오가 29.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회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IR 담당자는 “탄탄한 재무구조와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필수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SM스튜디오 운영을 통한 임대수익과 부동산 가치 상승 등 중장기적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2025.02.13 I 윤기백 기자
北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철거…정부 "유감, 즉각 중단해야"
  • 北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철거…정부 "유감, 즉각 중단해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마지막 정부 시설인 ‘이산가족면회소’ 철거를 시작한 가운데,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했다.13일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는 이산가족 상시 상봉의 염원을 담고 있는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북한이 철거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이어 “정부는 남북이 합의하여 설치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북한이 일방적으로 철거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이러한 철거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구 대변인은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철거는 이산가족의 염원을 짓밟는 반인도주의적인 행위이며 우리 국유 재산에 대한 중대한 침해 행위”라며 “북한의 일방적 철거행위는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번 사태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당국이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와 관련된 법적 조치, 국제사회와의 협력 등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산가족면회소는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가 논의되면서 건설이 추진됐고 총 512억원이 투입돼 지하1층, 지상12층으로 2008년 7월 완공됐다. 완공 이후 고(故) 박왕자씨 피격 사건 등으로 1년여간 사용하지 못하다 2009년 9월 추석 계기 이산가족 단체상봉 행사를 개최해 처음으로 가동됐다.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2025.02.13 I 김인경 기자
솔리비스, 124억 브릿지 투자유치…2분기 횡성 공장 준공
  • 솔리비스, 124억 브릿지 투자유치…2분기 횡성 공장 준공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전고체 소재 전문기업 솔리비스(SOLIVIS)가 124억 규모의 브릿지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솔리비스 횡성공장 조감도.(제공= 솔리비스)솔리비스는 강원도 횡성 소재 고체전해질 양산공장 건설 및 운영자금으로 최근 124억7000만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솔리비스의 누적 투자액은 400억원을 넘어선 422억원에 달한다.솔리비스는 “이번 브릿지 투자는 기존 주주 및 투자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솔리비스의 글로벌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고 설명했다.솔리비스는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전문기업으로 2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 이후 양산공장 설립에 매진해 전고체 소재 양산모델 4종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시장의 반응을 이끌었다. 올해 2분기 강원도 횡성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40t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갖추게 된다.솔리비스 고체 전해질은 ‘3세대 습식합성 양산플랫폼’을 적용한 것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학술연구와 시험을 통틀어 가장 높은 이온전도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솔리비스 측의 설명이다. 제품의 입도 사이즈 및 분포 등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신동욱 대표는 “2분기 중 횡성공장을 완공하고 준공 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양산을 위한 시험생산에 돌입해 제품 생산에 나서 안전한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견인하는 글로벌 배터리소재 핵심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지난 2020년 설립된 솔리비스는 국내 최초로 전고체 전지 국책과제 및 연구실을 운영한 신동욱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가 창업한 혁신기술기업으로 20여년의 연구경험을 토대로 고체 전해질 양산 원천기술과 국내외 관련특허 10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2025.02.12 I 김영환 기자
AP위성, 위성 양산 전용 AIT센터 착공…10월 완공 목표
  • AP위성, 위성 양산 전용 AIT센터 착공…10월 완공 목표
  • 송진환 AP위성 부사장이 12일 열린 AIT센터 착공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P위성)[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AP위성(211270)은 위성 양산을 위한 전용 시설인 AIT센터 착공식을 부천시 약대동에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착공식에는 AP위성을 포함해 컨텍스페이스그룹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착공식에서 송진환 AP위성 부사장은 “AIT센터를 통해 위성 조립·시험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아시아, 남미 및 아프리카 지역 내 주요 고객과 관측 및 통신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공동협력 진행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AIT센터는 AP위성이 위성 개발 전 과정을 수행하고 독립적인 제작·시험·검증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조성하는 위성 제조·시험 전문 시설이다. 부지 면적 791㎡, 연면적 약 1958㎡에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T센터 내에는 위성의 조립·시험을 위한 10m 층고의 청정실이 들어선다. 또 센터 내에서 발사·궤도·전자파환경 시험까지 일괄 진행할 수 있는 시험 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AP위성은 위성 시스템 및 위성 탑재 전장품 전문 기업으로, 정부가 개발하는 통신·항법 정찰 위성에 탑재되는 핵심 전장품을 국산화 개발해 공급해왔다. 다목적실용위성, 군정찰위성, 한국형항법위성(KPS위성), 달궤도선 등 다양한 국가 및 민간 위성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2025.02.12 I 허지은 기자
에스지헬스케어, 이천 공장 증축 완공…”CAPA 3배 이상 확대”
  • 에스지헬스케어, 이천 공장 증축 완공…”CAPA 3배 이상 확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영상진단 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 에스지헬스케어(398120)는 경기 이천에 위치한 공장의 증축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공하며 높은 수준의 생산능력(CAPA)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에스지헬스케어 이천 공장 이미지. (에스지헬스케어 제공)에스지헬스케어는 제품군 확대, 원자재 보유 증가 등 시장 수요에 맞춰 이번 증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공장 증설로 품목별 CAPA를 꾸준히 확대해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공장 증축에는 약 5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됐으며, 회사는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나섰다. 공장은 약 720평을 추가 증축해 총 1000평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췄으며, 신규 생산구역 및 사무실을 비롯해 원자재 창고, 출고대기 구역, 개발실, 제품전시실 등으로 구성했다.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공장 증축으로 평균 CAPA 예상치가 약 3배 이상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를 넘어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품목별 생산능력을 확대해 매출 증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이어 “‘K-의료기기’로 국가 경쟁력을 갖춘 당사의 매출은 다른 분기 대비 4분기 해외매출의 비중이 큰 편”이라며 “다만 지난해는 4분기에 발생한 국가혼란상황에 따라 해외 고객사의 발주가 연기되며 매출 실적이 이연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연된 매출의 대다수는 올해에 납품할 예정으로, 올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해 11월 하나금융22호스팩과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며, 같은 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회사는 지난 2009년에 설립됐으며, 영상진단 의료기기 제품군 전체에 대응 가능한 이른바 풀 라인업(Full Line Up)을 구축하고 있다.이와 함께 회사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글로벌 수준의 ‘AI 노이즈캔슬링’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신흥국 시장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자회사 민트랩스를 설립해 MRI용 AI 소프트웨어인 ‘IAI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으며, 지난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AI 제품에 대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2025.02.12 I 신하연 기자
신계용표 혐오시설의 반전, 과천시 차고지·폐기물장 공원화 추진
  • 신계용표 혐오시설의 반전, 과천시 차고지·폐기물장 공원화 추진
  •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과천시가 최근 주민반대에 부딪힌 지식정보타운 내 조성 예정인 공영버스 주차장을 (가칭)‘지식공원 나눔차 쉼터’라는 명칭의 공원화 사업으로 추진한다.신계용 과천시장이 11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올해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11일 신계용 과천시장은 시청 로비에서 ‘주요 현안사업 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교육환경 개선 등 올해 주요 사업을 설명했다.과천지식정보타운 입주자 증가에 따른 대중교통 증설을 위해 자원정화센터 진입로 부지에 추진되는 지식공원 나눔차 쉼터는 1단계로 올해 상반기까지 16면 규모 지상 주차장을 조성한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30면 규모 지하 주차장을 조성함으로써 혐오시설로서 면모를 최소화한다.신 시장은 “해당 주차장에는 친환경 전기버스 충전소와 교통안전시설이 갖춰지며, 배차 간격 단축과 환승교통체계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주민설명회를 비롯해 협의체 구성 등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식공원 나눔차 쉼터 옆 25년 이상 가동된 노후 폐기물 처리시설인 자원정화센터는 109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현대화 사업을 통해 1일 처리 용량을 100톤으로 늘린다. 주요 폐기물 처리시설은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에는 풋살장, 테니스장, 수영장, 탁구장 등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할 예정으로, 오는 2026년 착공,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된다. 공영버스 차고지 일부를 지하화하고 상부공간을 녹지와 함께 꾸민 (가칭)‘지식공원 나눔차 쉼터’ 조감도.(사진=과천시)과천시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고등학교 교육환경 구조 개선을 위한 협의체도 이달 중 출범한다. 과천시 주도로 학생과 학부모, 학교, 교육청 등이 참여하며 3월 이후 관련 연구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신계용 시장은 “적정 규모의 학생 수 유지와 남녀 성비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고등학교 교육 환경 구조 개선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철도 교통망 확충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신 시장은 지난 7일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을 통해 주암역·과천지구역·과천대로역(문원) 신설을 포함한 과천위례선 노선을 건의했다. 또한, 과천시는 현재 정부과천청사까지로 돼 있는 노선을 지식정보타운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자체 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경기도에 건의하는 등 지역 내 철도교통망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청계산 송전탑 지중화 사업은 관계 기관과 사업비 분담을 협의하고 있으며, 지식정보타운 송전탑은 올해 연말까지 송전탑 철거를 마무리한다.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한 행보도 본격화한다. 시는 지난해 지역 내 13개 공공기관과 ‘일회용 컵 없는 공공기관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내 다회용 컵 사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는 다회용 컵 전용 건물 및 커피전문점 지정 등을 통해 다회용 컵 이용을 민간 분야로 확산시켜 나간다.과천과천지구 막계동 특별계획 구역에 들어서는 종합의료시설은 유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3월 중 재공모를 진행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교육환경 개선, 대중교통 확충, 친환경 도시 조성을 통해 과천시가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그 밖의 지역 현안 사업도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02.11 I 황영민 기자
SKC, 작년 영업손실 2768억…“올해 사업재편 효과로 반등”
  • SKC, 작년 영업손실 2768억…“올해 사업재편 효과로 반등”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C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7216억원, 영업손실 276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지난해 전방 산업 부진 속에서도 매출은 전년 대비 15% 상승했으나 영업손실은 확대됐다. SKC(011790)는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등 3대 성장축을 중심으로 실적 반등을 위한 기반 마련을 지속해 왔다.이차전지(배터리)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원가경쟁력을 갖춘 말레이시아 공장의 가동률 향상과 중화권 신규 공급 계약 체결에 주력했다. 차입구조 개선과 폴란드 정부 보조금 확보 등 재무적인 성과도 거뒀다.반도체 사업은 고부가 소재, 부품 사업으로 재편하는 데 성공했다. 2023년 인수한 테스트 소켓 사업 투자사 ISC는 지난해 전년대비 매출 25%, 영업이익 320% 성장을 달성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글라스(유리)기판 사업은 미국 조지아에 세계 최초로 구축한 양산 공장을 토대로 순항하고 있다. 미국 정부 반도체 보조금을 확보에도 성공했다.친환경 소재 사업 상업화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베트남에 착공한 연 7만톤(t) 생분해 소재(PBAT) 생산시설은 올해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판매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SKC는 올해 주력사업의 매출 증대에 힘입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신규사업의 안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원가 절감 활동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동박 사업은 중화권 대형 고객사 대상 매출 본격화와 기존 고객사의 점진적인 가동률 상승 전망에 맞춰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판매량 증가를 목표로 한다. 이로 인한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분기별 수익성 역시 회복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반도체 사업 부문에서는 글라스사업 투자사 앱솔릭스가 복수의 글로벌 빅테크 고객 인증을 연내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했다. ISC는 글로벌 고객사의 AI용 테스트 소켓 매출 확대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SKC 관계자는 “지난해 예상보다 더딘 업황 개선으로 실적회복의 속도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기존 사업 기초체력(펀더멘털) 재건과 글라스기판 상업화 등 신사업 성과를 통해 실적 반등의 단초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SKC 지난해 4분기 실적 요약.(자료=SKC)
2025.02.11 I 김은경 기자
시흥시, 올해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462억원 투입
  • 시흥시, 올해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462억원 투입
  • [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시흥시가 올해 일자리·기업·소상공인·산업단지 관련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정호기 시흥시 경제국장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호기(가운데) 시흥시 경제국장이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주배(맨 왼쪽) 기업지원과장, 박건호(맨 오른쪽) 소상공인과장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시흥시 제공)정 국장은 “시는 올해 2만8000여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계층별 맞춤 일자리 정책에 힘을 쏟는다”며 “청년 인재 부족 해소를 위해 시흥형 일학습병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50명에게 기업 훈련,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졸업 뒤에는 일학습병행을 돕는다”며 “5년간 30억원을 투입해 600여명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도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시흥시, 경기도가 2억4600만원을 지원하는 미래기술학교 운영으로 60명의 미래 기술 전문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계획의 사업비로 462억원을 투입한다. 취업 취약계층의 체계적 지원도 도모한다. 시는 지난해 문을 연 ‘신중년 내일지원센터’를 통해 올해 5060세대의 이직과 전직, 재취업을 지원하고 정부 ‘시니어 인턴십’과 7개 특화교육 과정을 활용해 3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시흥시가 운영 중인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는 ‘새일여성 인턴제’를 통해 91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6개 직업교육 과정으로 12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돕는다. 소상공인 매출 활로 확보를 위해서는 전통시장 등에서 지역화폐 시루 사용 시 추가 할인 혜택을 주고 시흥시만의 판촉 행사인 ‘흥해라 흥세일’ 사업을 진행한다. 또 상권활성화센터를 통해 상권별 맞춤형 사업과 빈 점포 해소를 위한 골목상권 특화거리 조성도 추진한다. 소규모 점포 시설 개선 지원금은 기존 2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려 50개 점포에 지급한다. 기존 전통시장 중심 지원 정책에서 소외됐던 골목상권은 ‘골목형 상점가’ 지정 요건과 밀집 기준을 대폭 완화해 각종 정부 공모사업에 신청하고 온누리 상품권 취급 등에서 전통시장·상점가와 동일한 지원을 받도록 한다. 중소기업에는 업체당 3억원씩, 전체 600억원 규모의 대출금에 대한 이자(0.5~3%) 지원으로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급하고 재해 업체에 대해서는 최대 5억원 대출금에 대한 이자 지원을 한다. 담보력, 신용 부족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은 기업당 최대 3억원씩, 전체 170억원의 대출금에 대한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부도와 연쇄 도산 방지를 위해 매출채권보험료로는 시비 1억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디지털전환 지원으로 기업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시는 올해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를 구축해 기업의 제품 품질 향상, 개발 비용 절감 등을 지원한다. 올 상반기 착공하는 플라스틱 디지털전환 지원센터는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또 경기테크노파크와 함께하는 디지털 스마트공장 종합 지원사업으로 16개 제조기업에 첨단기술 자동화 설비 구축을 지원한다. 정 국장은 “올해는 민생 안정과 경제위기 극복이 최우선 과제”라며 “시민과 소상공인,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과감하고 실질적인 경제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5.02.11 I 이종일 기자
"소아 진료 환경 개선" 한국P&G, 서울의료원 리모델링 개소식
  • "소아 진료 환경 개선" 한국P&G, 서울의료원 리모델링 개소식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한국P&G가 서울의료원,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소아청소년과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해 진행한 서울의료원 리모델링을 완공하고 지난 7일 개소식을 개최했다.(왼쪽부터) 서울의료원 서현주 소아청소년과 주임과장, 한국P&G 응 웨이진(Weijin Ng) 재경본부 & 마케팅본부 기저귀사업부 전무 (사진=한국P&G)서울의료원 리모델링 사업은 한국P&G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가정에 경제적, 정서적 보탬이 되고자 2018년 출범한 사회 공헌 활동 ‘패밀리케어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아 환자 가족 지원을 위해 추진됐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외래동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한국P&G 응 웨이진(Weijin Ng) 재경본부 & 마케팅본부 기저귀 사업부 전무와 서울의료원 이현석 의료원장, 아이들과미래재단 김병기 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한국 P&G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 병동을 환아와 보호자 중심의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대기실과 수유실은 안락한 공간 배치와 좌석 교체로 더욱 편안하게 조성했다. 주사실과 아토피 검사실은 소아 환자들이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하고 밝은 분위기로 전체 공간을 재구성했다.한편 한국P&G는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2018년부터 8년째 소아 환자와 가족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어린이병원과 서울보라매병원의 휴게 공간과 대기실 리모델링 공사 및 치료비를 지원했으며 임직원들의 병원 봉사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2025.02.11 I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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