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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엔지니어링, 케이지에이 커버 일체형 배터리 개발 MOU…"AI 드론 기술 고도화"
  • 고성엔지니어링, 케이지에이 커버 일체형 배터리 개발 MOU…"AI 드론 기술 고도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고성엔지니어링이 커버 일체형 배터리를 결합한 AI 드론으로 모빌리티 사업의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사진 왼쪽부터) 케이지에이 김옥태 대표와 고성엔지니어링 최창신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고성엔지니어링)로봇 시스템 통합(SI) 솔루션 전문기업 고성엔지니어링은 이차전지 전극공정 전문기업 케이지에이(455180)와 ‘AI 드론용 커버 일체형 배터리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케이지에이가 개발 중인 확장형 전원 솔루션(성형 배터리)을 드론 케이스 커버와 융합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양사는 △드론 제품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및 성능 검증 △제품 사업화 △해외 마케팅 △정부 및 공공기관 연구과제 참여 등 사업 활로 모색에도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케이지에이의 솔루션은 신개념 폼팩터(Form-factor)로써 배터리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이에 따라 모빌리티, 휴머노이드 로봇, AMR/AGV 등 여러 영역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케이지에이는 지난 11월 평택 공장을 완공해 이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등 주요 사업의 연간 생산능력(CAPA)이 2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케이지에이 김옥태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당사의 확장형 전원 솔루션 사업 적용 플랫폼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분야까지 확충됐다”며 “특히 AI 드론은 방산·물류·유통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해 향후 안정적 매출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최근 중동 및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드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은 기술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안티드론 시스템 발전과 대규모 군집비행 등 드론 운용 환경이 점차 복잡해지자 AI 기술을 접목하려는 움직임도 강화되는 추세다.고성엔지니어링 최창신 대표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안보 대응 능력이 부각되며 드론 소형화·경량화가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통상 중소형 드론은 크기와 무게를 고려해 배터리 용량을 제한하기 때문에 운용시간이 20분 내외 수준”이라며 “이 사안은 업계에서도 고질적인 난제로 지적돼 왔지만 향후 양사가 협력해 이를 극복한 고성능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지난 10월 한국전자전(KES)에서 AI 드론을 일반 대중에게 처음 공개한 바 있다. GPS 신호 없이 비전 카메라만으로 사물을 인식하고, 자가 생성한 좌표로 완전 자율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당시 국내 유명기업과 룩셈부르크 경제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직접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한편 고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23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어 2024년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IPO를 준비 중이며 오는 2027년까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2026.01.15 I 박정수 기자
김남준 “CPTPP ‘진전’ 분명…日총리 세 번 배웅 인상적”
  • 김남준 “CPTPP ‘진전’ 분명…日총리 세 번 배웅 인상적”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1박 2일간 방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추진과 관련해 “저희가 평가하기에는 진전이 분명히 있었다”고 전했다.김남준 대변인이 지난해 12월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희귀 질환 환우·가족 현장 간담회 참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일 정상회담에서 CPTPP가 공식적으로 거론되지 못하며 추진 우려가 제기되는 기류와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이어 “다만 여기에 대해서 어떤 특정한 결과물을 내지는 못했지만, 진전은 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방향에서 논의들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대변인이 말하는 진전이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보다 CPTPP 쪽에 무게가 실리는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는 “맞다. 전망을 하기는 어렵지만, 뒤로 물러서는 그런 결과는 아니었다”며 “양측이 활발하게 논의를 하고 있다. 일본 측도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견지하고 있고, 이번에도 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방일 성과에 대해 김 대변인은 양국이 ‘셔틀 외교’를 완전하게 복원한 점을 꼽았다. 그는 “일본의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단기간에 양 정상이 양국을 오갈 정도로 양 정상 간 신뢰가 단단히 구축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는 “다카이치 총리가 제일 마지막에 배웅해 주면서 세 번 인사했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이번 외교가 외교의 정수를 보여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문제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국방부를 중심으로 수사를 하고 있는데 아직 들리는 것은 없다”면서도 “다만 국방부에서는 우리 군에서 보낸 무인기는 아닌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9·19 남북 군사합의 조기 복원 검토 가능성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부의 당연한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봐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19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김 대변인은 각종 의혹 제기에도 이 후보자의 소명을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본인이 소명할 수 있는 공간을 남겨줘야 한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국민들께 설명드릴 공간을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인사청문회)에서 (입각과 사퇴를 결정할) 선이 그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중수청·공수청 설치 법안과 관련해 반발 기류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대통령이) 다른 안을 놓고 여러 가지 숙의 과정을 거친 다음에 수정이 필요하면 수정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검찰 개혁 의지가 정부 혹은 대통령에게 있느냐의 문제인데, 그동안 온갖 탄압이나 피해를 봐 왔던 사람이 대통령 아니겠느냐”며 “의지는 분명히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김남준 대변인이 2025년 12월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희귀 질환 환우·가족 현장 간담회 참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지연 수어통역사.(사진=연합뉴스)그러면서 “다만 리스크가 없는 개혁 방안이 무엇이냐를 놓고 우리가 다 같이 고민하고 있는 것이고, 숙의를 통해 최대한 많은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면서 리스크가 없는 방식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이 봉욱 민정수석의 역할론을 문제 삼은 데 대해서는 “실제로 민정수석의 입장이 아닌 내용이라든지, 사실과는 다른 부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1월 중 부동산 공급 대책 발표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언제 발표할 수 있을지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정도로 말씀드린다”며 “부동산 대책은 선언적으로 메시지를 먼저 내놓기보다, 실제 준비가 된 상태에서 정제된 말씀을 드리는 게 맞다”고 했다.김 대변인은 대전·충남과 광주·전남 행정 통합 문제에 대해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제2 집무실을 2029년까지 완공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그는 “대통령께서 취임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세종 집무실을 설치하고, 세종에서 실제로 집무를 보며 많은 기관이 이전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더 많이 느끼고 있다”며 “회의 때마다 이따금 이런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는데, 그때마다 세종 이전 필요성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하고, 그에 대한 강조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올해 업무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며 “지금은 대변인 업무를 충실히 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오는 16일 대통령과 국회 정당 지도부 간 오찬과 관련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불참에 대해서는 “방송 시점 기준으로는 안타깝지만 그렇다”며 “오늘이라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혀주면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회신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쿠팡 논란에 대해서는 “고의성을 갖고 불법이나 위법한 행위를 했을 경우에는 제재가 필요하다는 점은 쿠팡 문제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이슈”라며 “검토는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안이 나왔을 때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대통령 관저 이전과 관련해서는 “훼손된 부분이 많고 오래돼 손봐야 할 것들이 적지 않다”며 “보완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1.15 I 황병서 기자
전립선암 치료제 상용화 초읽기 셀비온, 기업가치 ‘퀀텀점프’ 예고⑦
  • [2026 유망바이오 톱10]전립선암 치료제 상용화 초읽기 셀비온, 기업가치 ‘퀀텀점프’ 예고⑦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셀비온(308430)이 전립선암 치료제 '177Lu-포큐보타이드'(Pocuvotide, Lu-177-DGUL)의 국내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하며 상용화를 향한 최종 단계에 들어섰다. 상용화의 마지막 문턱을 넘어서는 순간 셀비온의 기업가치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지는 △국내 매출 발생 △미국 임상종양학회(아스코, ASCO)를 기점으로 한 글로벌 기술수출 논의 본격화 △공급 인프라 완공 시너지 등은 셀비온의 기업가치 상승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사진=셀비온)◇'플루빅토' 뛰어넘는 임상 데이터 확보...'계열 내 최고' 기대셀비온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첫 번째 이유로 단연 압도적인 '임상 데이터'가 꼽힌다. 최근 공개된 CSR에 따르면 177Lu-포큐보타이드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35.9%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글로벌 전립선암 방사성치료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노바티스의 플루빅토가 기록한 ORR 29.8%를 크게 상회한다. 177Lu-포큐보타이드란 차세대 치료제로 전립선암 세포에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인 PSMA를 표적해 방사성 동위원소(Lu-177)로 암세포를 정밀하게 타격한다.단순히 반응률만 높은 것이 아니다. 완전반응(CR) 수치에서도 8.97%를 기록하며 플루빅토(6.8%) 대비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안정성이 주목된다. 방사성의약품의 고질적인 부작용인 구강건조증 발생률이 13.2%로 나타났는데 이는 경쟁 약물의 38.8%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 셀비온은 품목허가 신청의 근거가 된 임상 2상의 상세 데이터를 오는 2월 개최되는 아스코에서 세계 연구진을 대상으로 공식 발표한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신약의 가치는 결국 데이터가 말해주는 것"이라며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1위 치료제보다 나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 in Class)으로서 프리미엄이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자료=셀비온)◇국내 생산 인프라 기반 공급 안정성 및 가격 경쟁력국내 생산 인프라 기반 등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신약의 조기 시장 안착도 점쳐진다. 방사성의약품 시장은 일반 신약과 달리 물리적인 '시간'과의 싸움이 핵심이다. 치료 핵종인 Lu-177은 반감기가 약 6.7일로 매우 짧다. 플루빅토의 경우 유럽 등에서 생산해 항공 운송을 거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방사능 손실이 발생하고 물류비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반면 셀비온은 국내 생산·공급 체계를 완벽히 구축했다. 지난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협업해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방사성의약품 라벨링센터 구축에 착수한 것은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다. 이를 통해 물류 리드타임을 최소화하고 환자에게 가장 신선하고 효과적인 상태의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구조적 장점을 확보했다.경제적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플루빅토의 1회 비급여 투여 비용은 약 3000만~4000만원 선으로 총치료비가 2억원가량 든다. 셀비온은 이를 2700만 원 수준으로 책정해 환자의 경제적 문턱을 대폭 낮출 계획이다.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음으로써 출시 첫해 국내 매출 200억원 달성은 물론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권 셀비온 대표. (사진=셀비온)◇1조원 규모 기술수출 및 키트루다 병용 임상 통한 적응증 확장셀비온의 가치는 단순히 전립선암 치료제 하나에 그치지 않는다.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은 셀비온의 몸값을 키울 핵심 트리거로 여겨진다. 현재 말기 환자 중심인 치료 범위를 탁산계 항암제 경험이 없는 환자군으로 확장하고 나아가 난소암 등 다른 고형암으로까지 적응증을 넓히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시장에서는 177Lu-포큐보타이드의 기술수출(L/O) 가치를 이미 1조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진단제(Ga-68-NGUL) 시장으로의 수직 계열화 가능성도 확인됐다.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하는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며 지속 가능한 수익 트랙을 확보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김권 셀비온 대표는 "오는 2월 아스코 발표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며 "177Lu-포큐보타이드 임상 2상 데이터에 기반으로 한 글로벌 빅파마와의 대형 계약 소식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5 I 유진희 기자
범죄단지 배후 체포 여파…캄보디아, 프린스그룹 부동산 분양 제재
  • 범죄단지 배후 체포 여파…캄보디아, 프린스그룹 부동산 분양 제재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캄보디아 내 대규모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돼온 천즈 프린스그룹 회장이 체포돼 중국에서 사법 절차를 기다리는 가운데 캄보디아 정부가 프린스그룹의 부동산 사업을 겨냥한 제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사진=간중신문 유튜브 캡쳐)1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부동산 규제 당국은 최근 프린스그룹이 보유한 수도 프놈펜 부동산 4곳과 남부 시아누크빌 1곳에서 진행 중이던 주택 분양을 중단시켰다.프린스그룹 계열사인 ‘프린스 부동산 캄보디아’가 개발한 47층 높이의 피너클 레지던스는 2024년 완공됐으며, 현재 약 1800세대 가운데 75%가량이 분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당국은 이미 분양 계약을 체결한 매수자에 대해서는 계약 이행을 통해 매입 절차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 분양 대금을 전액 납부한 경우에는 재매각이 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천 회장은 캄보디아 유력 정치인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사업을 확장했고, 대규모 범죄단지를 운영해 막대한 자산을 축적한 인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캄보디아 정부는 최근 천 회장을 포함한 중국 국적자 3명을 체포해 중국으로 송환하고, 프린스그룹 계열 금융사인 프린스은행에 대해서는 청산 명령을 내렸다.중국 공안부는 천 회장을 사기, 도박장 개설, 불법 영업, 범죄 수익 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수사를 거쳐 처벌할 방침이다.앞서 지난해 10월 미국과 영국 정부는 캄보디아 등지에서 전 세계 피해자들을 상대로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인신매매된 노동자들을 고문한 범죄단지를 운영한 혐의로 천 회장과 프린스그룹을 제재했다. 당시 양국은 약 140억 달러(약 20조6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압수한 바 있다.
2026.01.14 I 김연지 기자
GS건설, ‘비욘드 성수’ 내걸고 성수1지구 수주전 도전
  • GS건설, ‘비욘드 성수’ 내걸고 성수1지구 수주전 도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GS건설이 한강변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주택정비형 재개발정비구역(성수1지구) 수주에 도전한다.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 소속 담당임원과 GS건설 관계자들이 성수1지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GS건설)GS건설은 차별화 전략으로 ‘비욘드 성수(Beyond Seongsu)’를 선언하고 성수1지구에 걸맞은 설계·기술·품질 경쟁력을 총집결하겠다고 14일 밝혔다.GS건설은 획일화된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을 넘어 성수1지구의 입지와 상징성에 부합하는 ‘대체 불가능한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수주전은 리브랜딩 1주년을 맞아 그간 축적한 성과를 시장에서 입증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의미를 담았다.안전과 품질을 중심으로 내부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주택사업 전반에서 신뢰 회복에 주력한 GS건설은 이런 변화 결과를 성수1지구에 집약적으로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시정비사업실 전 임직원이 수주 지원에 나서 조합원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소통을 통해 사업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GS건설은 성수1지구를 ‘자이(Xi) 브랜드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상징적 현장’으로 규정했다. ‘하이엔드 위의 하이엔드’ 비전을 내세워 성수동의 기존 가치를 넘어서는 주거 청사진을 제시하고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랜드마크로 완성한다는 목표다.설계와 디자인 측면에서는 글로벌 건축 거장과의 협업을 추진한다.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설계사인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 등 세계적 건축가들과 협업해 성수동의 도시 감성과 한강 조망 가치를 극대화한 혁신 설계를 준비한다. 아울러 2025년 iF·레드닷·IDEA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수상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주거 랜드마크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5성급 호텔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와 층간소음 저감 신기술,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홈 시스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주거 솔루션을 제안해 단지 완공 이후까지 이어지는 주거 경험의 품질을 높일 방침이다.GS건설 관계자는 “성수1지구는 입지와 상징성 측면에서 서울 주거 패러다임을 새롭게 제시할 수 있는 핵심 사업지”라며 “검증된 품질 경쟁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수1지구에 걸맞은 완성도 높은 주거 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1.14 I 이다원 기자
퓨젠바이오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누적 판매 2천억 돌파”
  • 퓨젠바이오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누적 판매 2천억 돌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 화장품 브랜드 세포랩(cepoLAB)을 개발·판매하는 항노화 헬스케어 기업 퓨젠바이오는 세포랩의 히어로 제품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 단일 제품 누적 판매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퓨젠바이오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사진=퓨젠바이오)이는 지난 2024년 10월 누적 판매액 1000억원을 달성한 후 불과 1년 2개월 만이다.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의 판매 지표는 최근 들어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4년 10월 첫 1000억원을 달성하는 데는 22개월이 걸렸으나 이번 2000억원 돌파는 소요 기간이 36% 이상 단축됐다. K-뷰티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제품 수명 주기가 짧아진 가운데 화장품 회사가 아닌 바이오 회사의 단일 제품이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K-뷰티의 핵심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올리브영, 다이소 등에 입점하지 않은 상태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도 돋보인다. 퓨젠바이오는 자사몰 기반의 D2C(Direct to Consumer) 마케팅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는 재구매율이 52%에 달한다. 세포랩 성공 배경으로는 독자적인 바이오 원천 기술이 손꼽힌다.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성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이오 신물질 '클렙스'(CLEPS®)는 퓨젠바이오가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던 중 발견한 희귀 미생물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배양 과정에서 탄생했다.당초 연구진은 미생물의 대사 과정에서 당 소모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연구하던 중,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2차 대사물질인 클렙스가 최종당화산물(AGEs) 생성을 억제하는 항당화 및 항노화 스킨케어에 탁월한 효능이 있음을 발견했다. 해당 기술력은 지난 2021년 SCI급 국제학술지 코스메틱스(Cosmetics)에 게재되면서 학술적으로도 입증됐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탄생한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는 클렙스 원액을 92.8% 담고 화학방부제·인공색소·인공향료를 배제했다.퓨젠바이오는 세포랩의 성공을 발판으로 지난해 11월 세컨드 브랜드 '세포랩RX'를 론칭하면서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섰다. 세포랩RX는 레이저 시술 후 피부관리를 위한 바이오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로, 피부과 및 성형외과 등 병원을 통해 판매 중이다.그동안 세포랩은 미생물 배양 방식의 특성상 폭발적인 수요 대비 생산량이 부족한 문제를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퓨젠바이오는 2024년 충북 음성에 클렙스 신규 배양센터를 완공, 대량 주문에도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갖췄다. 생산 능력 확충은 곧 자사몰·면세점·병의원 등 유통 채널 다변화로 이어졌으며, 이번 누적 2000억원 돌파의 밑거름이 됐다.퓨젠바이오는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를 '국민 에센스'를 넘어 '글로벌 K-에센스'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해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콩, 싱가포르, 대만,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구축 중이며, 올해부터는 미국,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시장조사 단계인 유럽에서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높다. 회사측은 천연 성분의 친환경 화장품이라는 점이 성분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바이오 신물질을 플랫폼으로 하는 바이오 플랫폼 비즈니스가 퓨젠바이오 사업의 본질이며, 바이오 신물질은 피부 개선을 위한 화장품에 적용될 수도 있고 대사 및 면역 기능 개선을 위한 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등에 적용될 수도 있다"며 "10년에 걸쳐 개발한 바이오 신물질을 아낌없이 담은 고함량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피부 건강의 본질적인 개념과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1.14 I 나은경 기자
롯데에너지머티, 상반기 전략회의…"AI 접목해 운영 혁신"
  • 롯데에너지머티, 상반기 전략회의…"AI 접목해 운영 혁신"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2026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익산공장에서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13일부터 14일까지 여린 이번 회의는 김연섭 대표이사를 포함해 국내외 주요 임직원이 참여했다. 사업별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역량 강화와 토의를 위해 회로박사업과 전지박사업 각각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김연섭 대표이사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우리 사업이 더 이상 부분적인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본원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우리 사업의 구조적 전환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해가 되야 한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1일차는 고부가 회로박 사업 중심으로 신속한 사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익산공장의 글로벌 탑티어 달성을 위한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국내 유일 회로박 생산기지인 익산공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AI용 고부가 회로박 수요 급증으로, 속도와 실행력을 통해 글로벌 밸류체인에 조속히 안착한다는 방침으로 현재 진행 중인 고객사 승인 조기 완료 및 신속한 품질 안정화와 설비 케파 확대로 고객사의 신뢰를 확보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국내 익산 공장의 전지박 라인 생산능력 약 2만톤을 모두 회로박 라인으로 전환예정으로, 라인 전환 이후 국내외 고객사들로부터 제품 승인이 완료되면 AI용 고부가 회로박 판매량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일차는 하이엔드 전지박의 본격 생산을 앞두고 있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원가경쟁력과 설비건전성 확보 등의 실행력 제고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말레이시아 공장은 지난해부터 실시한 RISE 1000 프로젝트의 재고·폐박 감축 프로세스 등으로 공장 수율과 효율성이 개선되었으며, 올해부터는 프로젝트 2단계 혁신 활동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고객 및 제품 다변화에 따라 박막, 고강도박, 후박, 광폭 등 생산 난이도가 높은 고부가 제품 생산 목표로 2024년 완공한 말레이시아 5, 6 공장의 본격 가동을 준비하며, 최첨단 설비와 숙련된 기술 등을 통해 고객 클레임 제로 및 공장 생산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품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김연섭 대표이사는 “생산, 품질, 개발 현장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의 AI기술을 접목하여 운영 시스템 전반의 혁신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신규 고객 비중과 용도를 20%이상 확대해 EV시장 정체 등에 따른 영업 Risk를 최소화하고, 수요 회복시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적 마케팅 강화와 신시장 발굴 확대에도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2026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김연섭 대표이사(사진 오른쪽)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2026.01.14 I 김성진 기자
中·美 찍은 정의선 회장 인도로…신년 글로벌 광폭 행보
  • 中·美 찍은 정의선 회장 인도로…신년 글로벌 광폭 행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2026년 새해 초부터 10일간 분초를 다투며 중국, 미국, 인도 등 3개국을 넘나드는 광폭 경영 행보를 펼쳤다. 이재명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과 연계해 5일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 행사에 참석했고, 6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을 찾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등 업계 리더들과 만났다. 이어 11일에는 세계 인구 1위의 거대 시장 인도를 방문하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 푸네공장 임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중국 CATL·시노펙 수장들 만나…美 젠슨 황과 2차 회동도먼저 정 회장은 지난 4~5일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기업과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급변하는 현지 시장을 직접 살폈다. 지난해 5월 상하이 모터쇼 참관 이후 8개월 만의 중국 방문이다.정 회장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의 쩡위친 회장과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분야와 관련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정 회장은 쩡 회장과 지난해 10월 경주 APEC 경제인 행사에서도 만났다. 중국 에너지 기업 시노펙의 허우치쥔 회장과도 수소 사업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 회장은 곧바로 지난 6~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IT 및 가전 전시회 ‘CES 2026’을 참관했다. AI 및 로보틱스 등 미래 영역의 변화를 파악하고, 젠슨 황 CEO, 퀄컴 아카시 팔키왈라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주요 경영인과 면담했다.현대차그룹의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CES에서 공개되며 큰 반향을 낳았고,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는 CES 2026 로보틱스 분야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AI와 로보틱스 기술력이 주목을 받았다.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공급 계약을 비롯해 지난해 ‘국내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국내 엔비디아 AI 기술 센터 설립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AI 데이터센터 등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를 조성해 차량 내 AI, 자율주행, 생산 효율화,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경쟁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인도서는 현대차그룹 공장 3곳을 직접 점검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내 위치한 통합산업보건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이후 정 회장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인도 동남부에 위치한 현대차 첸나이공장, 인도 중부의 기아 아난타푸르공장, 인도 중서부의 현대차 푸네공장을 차례로 찾아 현지 생산 판매 현황과, 중장기 발전 전략을 점검했다.단순 ‘소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제조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에 1996년 진출해 인도의 대표적 모빌리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현대차그룹은 올해 30주년을 맞아 인도에 특화된 전략을 통해 더 큰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약 20%의 점유율로 인도 내 2위를 차지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인도 자동차시장의 성장을 예측하고, 제너럴모터스(GM)의 푸네공장을 인수해 지난해 4분기부터 소형 SUV ‘베뉴’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준공식을 갖고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17만대 생산규모로 시작해 2028년 총 25만대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푸네공장의 완공으로 현대차그룹은 첸나이공장 82만4000대, 아난타푸르공장 43만1000대 등 인도에서 총 15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또한 지난 2024년 현대차 인도법인을 인도 증권시장에 사상 최대 규모로 신규 상장한 현대차그룹은 인도법인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고 신제품, 미래 첨단 기술 및 R&D 역량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 권역을 전략적 수출 허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12일 현대차 첸나이공장을 방문한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업무보고를 받은 후 크레타 생산 라인과 현대모비스 BSA 공장을 둘러봤다. 정 회장은 “현대차는 30년간 인도 국민의 사랑을 받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인도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또 다른 30년을 내다보는 홈브랜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인도 진출 8년차인 기아는 앞으로 성장 잠재력과 기회가 큰 만큼 도전적 목표를 수립하고, 인도시장에서 브랜드, 상품성, 품질 등에서 인도 고객들의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하더라도 빨리 회복하는, 또한 목표를 정하면 민첩하게 움직이는 DNA를 활용해 견실한 성장은 물론 강건한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특히 정 회장은 현대차·기아 임직원 및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격려하는 시간도 잊지 않았다. 가족들에게 한국 화장품을 선물하며 “현대차그룹이 인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2026.01.14 I 정병묵 기자
KT&G, 해외 궐련 ‘확대 초입’…2026년 파격 행보 기대-한화
  • KT&G, 해외 궐련 ‘확대 초입’…2026년 파격 행보 기대-한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4일 KT&G에 대해 연내 국내 궐련 가격 인상 가능성과 함께 해외 궐련 판매 확대의 초입이라며 파격적인 행보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8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4만 2300원이다.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국내 궐련 담배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배제하더라도 해외 궐련 매출 성장, HNB 사업 구조 변화, 니코틴파우치 사업 개시 등 그 어느 때보다 파격적 행보가 기대되는 2026년”이라고 말했다.(표=한화투자증권)한 연구원은 KT&G의 2025년 4분기 연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 7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450억원으로 15.3%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466억원) 수준에 근접해 기대치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다만 국내 궐련 부문은 일부 일회성 요인으로 기존 추정치를 하회한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추석 연휴를 앞둔 가수요가 3분기 출고에 반영되면서 4분기 출고량이 전년 대비 2.7% 감소했고, 1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되며 실적 부담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반면 부동산 부문은 서초 부지 개발 실적이 반영되며 기존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판단했다. 해외 궐련 담배의 경우 일부 지역 재고 조정 영향으로 판매량은 전년 수준에 머물렀지만, ASP(평균판매단가)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된 것으로 파악했다. 건기식 부문은 예상대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평가했다.한 연구원은 KT&G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해외 생산 확대를 꼽았다. 지난해 4월 완공된 카자흐스탄 공장의 초기 가동률은 70%대 수준으로, 안정화 이후에는 인접 국가 수출 확대와 제조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또 다른 주력 생산 거점인 인도네시아 신공장도 2026년 중 완공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 공장 모두 최종 생산능력(CAPA)이 100억 개비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해외 생산 비중 확대가 본격화되면 KT&G의 해외 사업 확장 속도가 한층 빨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HNB(궐련형 전자담배) 사업도 올해부터 구조적 변화가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KT&G가 2026년부터 PMI와 계약 2구간에 진입하며, KT&G가 경쟁력을 확보한 국가를 중심으로 HNB 포트폴리오 직접 전개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바이스 공급망 이슈로 신규 플랫폼 출시가 지연됐지만, 현재는 공급망 문제가 해소돼 연내 신규 플랫폼 출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신규 성장 축으로는 니코틴파우치 사업이 지목됐다. 한 연구원은 KT&G가 지난해 인수한 ASF의 니코틴파우치 사업이 연내 신규 국가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한 연구원은 “국내 궐련 중심이던 사업 구조에서 해외 궐련 확대, HNB 사업 구조 변화, 니코틴파우치 사업 개시 등 극적인 포트폴리오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높은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동종업계 상위 수준의 주주환원 기대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26.01.14 I 박순엽 기자
美, 메모리·파운드리 자국 내 공급망 강화…K반도체 '촉각'
  • 美, 메모리·파운드리 자국 내 공급망 강화…K반도체 '촉각'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TSMC와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이 미국 내 공장 증설에 나선다. 미국 정부 주도로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을 내재화하려는 시도가 가시화하면서 K반도체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TSCM·마이크론 미국 내 공장 증설 총공세13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파운드리 공장을 최소 5개 더 짓기로 했다. 미국이 대만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0%에서 15%로 낮춰주는 대신 미국 현지에 공장 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미국과 대만 관세 협상안은 이르면 이달 중 나온다. 합의안에 따라 TSMC는 미국 내 설비 투자 규모를 당초 예정보다 두 배 늘린다. TSMC는 현재 애리조나에는 반도체 공장 1개를 지었고,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두 번째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추가로 4개 공장을 더 증설하기로 한 것이다.이렇게 되면 TSMC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수주 물량을 사실상 싹쓸이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미국 정부의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와 TSMC의 파운드리 시장 장악 의지가 맞물릴 수 있기 때문이다.TSMC 애리조나 공장 (사진=TSMC)마이크론 역시 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에 메가팹 기공식을 연다. 1000억달러(약 147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4개의 공장을 만들고 AI 메모리 생산의 본거지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뉴욕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뉴욕 메가팹 착공은 마이크론과 미국에 있어 중대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내 유일한 메모리 제조업체로서 입지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와 함께 글로벌 메모리 3강으로 꼽히는 기업이다.◇압도적 점유율 TSMC에 마이크론 약진까지파운드리 2위인 삼성전자(005930)는 TSMC의 미국 증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와 점유율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데, 앞으로 더 커질 수 있어서다. TSMC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시장 점유율이 71%로 압도적인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6.8%로 2위다. 경희권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통상 TSMC가 신규 공장을 1년에 1~2개 정도 짓는데, 6개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며 “이번 건은 중장기적으로 공장을 짓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인텔 입장에서는 마음이 급해질 수 있다”며 “미국 내 공장을 지으면 최대 감세법인 OBBBA법에 따라 비용 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고 덧붙였다.마이크론 뉴욕주 메가팹의 조감도. (사진=마이크론)마이크론의 약진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는 큰 부담이다. 착공 이후 실제 생산 시기는 2030년으로 아직 4년여 남았지만, 메모리 3강 체제가 굳건한 상황에서 미국 내 제조 근거지를 마련한다는 점은 우려가 크다. 현재 메모리 시장에서 마이크론은 25%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경 연구위원은 “마이크론의 단가구조가 미국에서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 일본과 대만에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마이크론의 약진이 K메모리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나마 다행인 점은 반도체 공장 건설까지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역시 그 사이 미국 내 파운드리 공장 증설을 통해 빅테크 고객사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최선단 2나노 공정에서 TSMC와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본거지 미국 공략을 더 강화해야 할 때”라고 했다.
2026.01.13 I 김소연 기자
행복청 "대통령 세종집무실 2029년 8월 입주로 앞당긴다"
  • 행복청 "대통령 세종집무실 2029년 8월 입주로 앞당긴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2029년 8월까지 건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당초 2030년 5월 완공 목표에서 일정을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행복청은 13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1·2차관 등 주재로 열린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과 관련 공사기간 단축 등을 통해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산하기관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출처: 국토부)대통령 세종집무실은 기본·실시 설계를 통합 추진하고 설계·부지를 조성하고, 시공과 마감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2027년 8월 착공, 2029년 8월 입주를 목표로 할 방침이다. 당초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2030년 5월 완공이 목표였는데 일정을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국회세종의사당은 마스터플랜 관련 국제 공모를 실시한 후 올해 기본설계에 착수, 2029년 착공,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날 실시된 국토부 산하기관 업무보고는 ‘균형 발전’이 주제였다. 김 장관은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통해 주거·교통·생활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행복청은 2030년까지 총 2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작년까지 12만 9000가구 착공을 완료했고 올해 4740만 가구를 착공할 방침이다. 또 광역도로 12개 노선(90km)을 개통할 방침이다. 이중 올해 4개 노선(15.5km)을 추진한다. 이날 업무보고 자리에선 세종시의 높은 상가 공실률도 언급됐다. 김이탁 국토부 제1차관은 “세종시의 인구 목표가 50만 명이고 자족 기능을 가질 수 있는 중심도시가 돼야 하는데 상가 공실률이 높다”며 “앞으로 7만 가구를 더 지어야 하는데 주택 단지를 공급할 때 상가 공실률을 줄이면서도 업무용 시설을 활성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세종시의 상가 공실률은 12%대로 전국 평균 10%보다 높다”며 “2년 전부터 세종시와 협업해 상가 공급을 줄이면서도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좀 더 냉정하게 상가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상가 용도를 사무공간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모두말씀을 통해 “‘지방이 어렵다’는 말이 너무나 익숙해졌다. 기회와 서비스가 수도권에만 쏠리지 않도록 지방 초광역권과 거점도시를 우선적으로 키워나가야 한다”며 “최우선 과제가 공공기관 2차 이전”이라고 짚었다. 이어 “올해 계획을 확정하고 2027년부터 바로 옮겨 갈 수 있게, 국토부 산하 기관부터 선도적으로 움직여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도 지방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교통은 도시를 잇고 사람을 모으는 일이다. 도로·철도·공항 관련 기관들은 여기에서부터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복청은 모빌리티 혁신법상 세종시를 ‘모빌리티 특화도시’로 지정해달라고 국토부에 요청했다.
2026.01.13 I 최정희 기자
LG이노텍, 광주에 1000억 투자…차량 AP모듈 신사업 공장 증축
  • LG이노텍, 광주에 1000억 투자…차량 AP모듈 신사업 공장 증축
  •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LG이노텍 광주사업장 전경. (사진=LG이노텍)[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LG이노텍(011070)이 광주광역시에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차량용 핵심 부품 신사업 확대에 나선다.LG이노텍은 13일 광주광역시와 공장 증축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약 1000억원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신사업 확대를 위한 광주사업장 증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올해 12월 완공 예정이며, 차량 AP 모듈(Application Processor Module) 생산라인을 추가로 구축한다.차량 AP 모듈은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디지털 콕핏 등 자동차 전자 시스템을 통합 제어하는 데 사용된다. LG이노텍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육성해온 신사업 분야다. 공장 증축을 완료하면 광주사업장 전체 연면적은 약 9만7000㎡로 확대된다.차량 AP모듈 시장은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확산으로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실제 생산 기업은 아직 제한적이다. LG이노텍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이미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차량 AP 모듈을 공급 중이며, 추가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신사업 경쟁력 제고 외에 비수도권 투자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투자는 비수도권·지방 투자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투자가 광주의 미래차 소부장 산업 육성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고용 창출 등 광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광주사업장은 1985년 준공 이후 회사의 성장 동력인 모빌리티 솔루션사업의 ‘마더 팩토리’로서 중추 역할을 했다”며 “핵심 사업의 기반이 되는 전략적 요충지인 만큼 광주 지역사회, 협력회사들과 동반 성장하면서 고객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이노텍은 광주를 비롯해 구미, 파주, 안산, 서울 마곡 등 국내 5개 지역에서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경북 구미에 600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하는 등 국내 생산 기반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26.01.13 I 송재민 기자
K김치, 美정부 공인 '건강식' 등극…글로벌 공략 속도낸다
  • K김치, 美정부 공인 '건강식' 등극…글로벌 공략 속도낸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국 정부가 공식 식단 지침에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발효식품으로 김치를 명시하면서 국내 김치 생산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김치 건강 효능이 미국 정부 차원에서 공인되자, 향후 대미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의 새 식이지침에 김치가 ‘건강 식품’으로 첫 명시된 가운데 12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한 소비자가 김치를 보고 있다. (사진=이영훈 이데일리 기자)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보건복지부(HHS)와 농무부(USDA)가 발표한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이 지침’에서 김치가 대표적인 발효식품 예시로 공식 명시됐다. 이번 지침은 학교 급식, 군 급식, 저소득층 영양 지원 프로그램(SNAP) 등 연방정부가 관여하는 모든 영양 정책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지침은 장내 미생물 건강을 위해 김치, 미소 등 발효식품과 채소·과일의 섭취를 권장하고, 초가공식품과 정제 탄수화물·설탕 첨가 식품을 줄일 것을 강조했다. 김치가 미국 공식 식단 지침에 등장한 것은 처음으로, K푸드가 영양학적·제도적 기준에서 공인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국내 김치 업계도 이를 발판으로 K김치 수출 확장에 더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종가’ 브랜드를 내세운 국내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김치 수출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김치 수출액 규모는 2016년 2900만달러에서 2024년 9390만달러로 성장했다. 특히 미국 시장은 일본에 이어 대상의 주요 수출 시장이다. 지난 2022년 3월 국내 식품기업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약 2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000t(톤) 규모의 김치 공장을 완공했다. 이곳에서는 배추김치뿐 아니라 비건 김치, 백김치, 양배추·케일·당근을 활용한 현지화 제품도 함께 생산하고 있다. 대상은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폴란드에 15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김치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30년까지 연간 3000t 이상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한국에서 김치를 생산해 미국으로 배송하는 수출 전략으로 차별화한 김치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글로벌 김치공장에서 생산하고 풀무원만의 발효 노하우가 축적된 ‘김장독쿨링시스템’을 적용한 한국산 오리지널 김치를 미국 현지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풀무원은 또 한국산 전통 김치 라인업을 기반으로 김치맛을 현지화한 제품을 개발하고 소스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의 확장도 추진한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식품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김치 관련 HMR(가정간편식) 제품을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LA 인근 생산법인 및 현지 김치 제조사 인수 등을 통해 공급망을 확보,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대형 유통 채널인 월마트·코스트코 등에도 입점해 브랜드 가시성을 확대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김치가 미국에서 권장하는 식단에 포함되면서 향후 대미 무역이나 바이어 협의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미국향 김치 수출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지침이 나왔기 때문에 향후 수출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1.13 I 오희나 기자
덴티스, 24억 규모 수술실 솔루션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공급
  • 덴티스, 24억 규모 수술실 솔루션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공급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덴탈·메디컬 솔루션 기업 덴티스(261200)는 약 24억원 규모의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MEDI hub) 산하 의료기술시험연수원 내 ‘4K Live 통합 수술실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장비 공급에 그치지 않고 시스템 설치·연동, 의료진 교육, 유지보수까지 포함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수행 방식으로, 구축 이후에도 안정적인 운영 수익(Recurring Revenue) 창출이 가능한 구조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인 수익 안정성과 투자 가치가 함께 부각된다.본 사업은 국가 핵심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로, 복강경·관절경 기반 4K Live 수술 교육 및 임상 테스트 환경을 제공해 국내 의료진의 첨단 수술 역량 강화와 교육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치는 1월 말 시작해 3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덴티스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Stryker)와의 협업을 통해 LUVIS L400/M400 무영등 19대, LUVIS ST300 전동식 수술대 19대와 함께 4K OLED 영상 시스템 기반의 복강경 10대, 모니터암 38대, 펜던트 19대를 공급할 계획이다.이번 수주는 향후 국내외 대형 병원과 공공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수술실 구축 사업에서 덴티스의 수행 역량을 입증하는 강력한 레퍼런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덴티스 메디컬 사업부는 이번 수주를 시발점으로, 올해부터 LUVIS 메디컬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한 성장이 본격화 되며 실질적인 수익성 가시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개선된 제조원가를 토대로 회사 전반의 수익성 개선에 직접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덴티스 관계자는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핵심 의료 교육 시설에 당사 솔루션이 도입된 것은 제품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완공 후 연수원을 방문하는 의료진에게 LUVIS 메디컬 솔루션의 경쟁력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추가 영업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6.01.13 I 신하연 기자
SK하닉, 19조원 청주 첨단 패키징 팹 신설…HBM 선제 대응
  • SK하닉, 19조원 청주 첨단 패키징 팹 신설…HBM 선제 대응
  • 청주에 신설 예정인 SK하이닉스 신규 팹(Fab) P&T7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응해 충북 청주에 대규모 첨단 패키징 공장을 신설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AI 메모리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적 투자다.SK하이닉스는 13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청주에 첨단 패키징 팹 ‘P&T7’을 신규 구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AI 경쟁 가속화로 AI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업계에 따르면 HBM 시장은 지난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 만큼 생산·패키징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P&T7은 전공정에서 생산된 반도체 칩을 완성품으로 조립하고 품질을 최종 검증하는 패키지·테스트(Package & Test) 전용 시설이다. SK하이닉스는 전공정 팹과의 연계성, 물류 효율, 운영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내외 후보지 가운데 청주를 최종 부지로 선정했다.이번 투자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7만 평 부지에 총 19조원 규모로 진행된다. 올해 4월 착공해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HBM 등 AI 메모리 제조에 필수적인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정을 도입할 예정이다.이미 추진 중인 청주 M15X와 P&T7의 유기적 연계가 구축되면, 청주는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생산과 후공정을 아우르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 역량과 공급망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SK하이닉스는 그간 사업 경쟁력과 운영 효율을 기준으로 투자를 결정해 왔다. 2018년 청주 M15 준공에 이어, 2024년에는 총 20조원 규모의 차세대 D램 생산을 위한 M15X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기존 계획보다 앞당겨 2025년 10월 클린룸 오픈을 목표로 장비 셋업이 진행 중이다.최근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투자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지방 투자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P&T7 투자를 통해 단기적 효율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국가 반도체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회사 측은 정부의 투자 부담 완화 정책과 제도적 지원이 대규모 장기 투자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를 통해 국가 산업 경쟁력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13 I 송재민 기자
삼양식품, 해외 모멘텀 아직 간만봤다...장기적으로 봐야-신한
  • 삼양식품, 해외 모멘텀 아직 간만봤다...장기적으로 봐야-신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과 목표주가 17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단기적인 노이즈보다는 장기적 방향성에 집중해야한다”며 “낮은 가격 민감도, 높은 브랜드 파워, 가격 인상을 통해 관세 부과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2026년 주가수익비율 15.6배) 부담이 다소 완화됐다”며 “해외 모멘텀 확대 구간의 초입으로 경쟁업체들 대비 높은 성장성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밀양 2공장(생산능력 +39%) 가동 이후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2027년 1월말 중국 공장(생산능력 +43%) 완공 후 외형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며 “양적 한계가 명확해진 국내 음식료 시장에서 모범 사례”라고 강조했다.조 연구위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해 “광고판촉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해외 매출 비중 상승으로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조 연구위원은 “수출(매출 +50.6%, 비중 82%)이 전사 실적을 견인하고, 내수 매출도 신제품 효과로 13% 증가가 예상된다”며 “작년 10월 미국 법인 가격 인상(10%)으로 원가율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6개 라인(봉지면 3개, 용기면 3개)으로 구성된 밀양 2공장은 현재 봉지면 3개 라인과 용기면 1개 라인을 2교대 가동 중이다. 조 연구위원은 “상반기에 전 라인 2교대 가동이 전망된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11월 중국 공장 투자 계획 변경(기존 6개 라인 8억2000만식→8개 라인 11억3000만식)은 예상보다 빠른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라며 “향후 1선 도시뿐만 아니라 입점율이 낮았던 2선, 3선 도시로 시장 침투 가속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6.01.13 I 김경은 기자
“트럼프 행정부, 대만과 무역 합의 임박…관세 인하·TSMC 美 투자 확대”
  • “트럼프 행정부, 대만과 무역 합의 임박…관세 인하·TSMC 美 투자 확대”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과 대만이 상호관세를 15%로 인하하고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무역협상을 곧 타결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합의에는 대만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와 함께 대만 최대 반도체 업체인 TSMC의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추가 건설 계획이 포함될 전망이다.(사진=AFP)NYT에 따르면 수개월간 진행돼 온 이번 협상은 현재 법적 검토 절차를 거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중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협상이 타결될 경우 미국은 대만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20%에서 15%로 인하할 예정이다. 이는 앞서 무역 합의를 체결한 한국과 일본에 적용되는 관세율과 같은 수준이다.대만은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최대 반도체 기업인 TSMC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약속했다고 NYT는 전했다. 구체적으로 TSMC는 애리조나주에 최소 5개의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TSMC는 2020년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 1곳을 완공했으며, 2028년 가동을 목표로 두 번째 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 향후 4개의 공장을 추가로 짓겠다는 계획을 이미 발표한 상태다. 여기에 이번 협상에 따라 최소 5개의 공장이 더해질 경우, TSMC의 미국 내 설비투자 규모는 기존 계획의 약 두 배로 확대된다.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4월 수십 개 교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고율 관세를 부과한 이후, 미국의 국가안보와 전략 산업 육성에 부합하는 투자 약속을 조건으로 관세 인하 협상을 진행해 왔다. 앞서 한국은 3500억달러, 일본은 5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며 관세 인하를 이끌어냈다.대만의 대미 투자 총액과 구체적인 투자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대만은 글로벌 반도체 생산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압박을 지속해 왔다. 중국이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며 무력 통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대만에 대한 공급망 의존이 위험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은 최근 대만 주변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으며, 미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은 유사시 전자제품, 자동차, 군수품 등 글로벌 공급망이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026.01.13 I 김상윤 기자
기후변화에 비상 걸린 코르티나담페초, 인공 눈 생산 등 한시름 덜어
  • 기후변화에 비상 걸린 코르티나담페초, 인공 눈 생산 등 한시름 덜어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해 12월말.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불과 6주 남긴 상황에서 비상이 걸렸다. 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경기가 열리는 이탈리아 알프스 산맥의 작은 마을 리비뇨와 알파인 스키 경기가 개최되는 계곡 건너편의 보르미오에서 인공 눈 제작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보르미오 활강 코스의 일부 구간에 눈이 전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기후 변화로 인해 겨울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지면서 자연 강설이 부족했고, 인공 눈 제작 역시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낮에는 기온이 너무 높아 제설이 불가능하고, 밤에만 제한적으로 인공 눈을 생산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리비뇨 지역에 인공 제설기 53대를 추가해 투입했지만, 대회 개막을 2달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인공 눈 생산이 지연되는 건 전례 없는 현상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설상가상으로 지난달 중순에는 리비뇨 지역 경기장의 인공 눈 제조기 급수 시스템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제설 작업이 더욱 늦어졌다. 배관 파손으로 인한 사고였는데, 일각에서는 이탈리아 정부가 조직위원회 재정 지연이 간접적인 원인이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다행히 이달 초 이탈리아 알프스 지역 기온이 하락했고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인공 눈 생산 및 자연 적설에 필요한 조건이 갖춰지며 준비 일정도 정상 궤도에 올랐다. 로이터통신은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불확실했던 준비 일정도 안정되고 있으며, 기온이 내려가면서 코르티나담페초와 리비뇨 등지의 경기장과 관련 인프라 공사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요한 엘리아시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회장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추운 날씨 덕분에 경기장 준비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로는 모든 준비를 계획대로 제시간에 마무리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당장의 운영상 문제를 넘어 비용 상승과 기후 변화, 올림픽 인프라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 등 동계 스포츠가 직면한 구조적 과제는 여젼히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올림픽 개최를 위해 수십억 달러가 투입되지만 대회 이후 경기장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며, 현행 개최 방식이 유지될 경우 동계 스포츠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이상 고온 현상 등으로 인해 이번 올림픽 같이 설상 종목의 경기장 완공이 지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엘리아시 FIS 회장은 “올림픽은 갈수록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장기적인 계획이 없다면 어느 누구도 투자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비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추는 유일한 현실적 방법은 기존의 6~8개 경기장을 중심으로 대회를 순환 개최하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이어 “해당 경기장에서 매년 월드컵 대회를 열어 지역 조직위원회가 경기장을 지속적으로 유지·운영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이는 새로운 장소에서 모든 인프라를 처음부터 구축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며, 지역 경쟁과 투자를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경기가 개최되는 보르미오 지역.(사진=AP/뉴시스)
2026.01.13 I 주미희 기자
“50만볼트 변환소가 아이들 위협”…하남 주민들, 靑 민원
  • “50만볼트 변환소가 아이들 위협”…하남 주민들, 靑 민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경기도 하남시 주민들이 주거밀집지역에 추진되는 50만볼트(500kV) 초고압 전력시설 건설에 반대하며 청와대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 사업은 정부의 ‘에너지 고속도로(전력망 건설 국책사업)’ 국정과제의 0순위 사업인 동서울변전소 증설(변환소 신설) 계획이다.12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하남시 감일동 주민들은 새해에 청와대에 이같은 민원을 제기하고 이 대통령에게 △동서울변전소 500kV 증설 사업 전면 재검토 △대통령 직속 또는 독립적 검증기구 구성해 입지·안전·대안 종합 검토 △주민 참여형 공론화 절차 재설계 △수도권 전력망 중장기 구조 개선 로드맵 마련 등을 요청했다.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한 엄마가 지난달 22일 감일동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감일동은 영유아, 청소년, 다자녀, 신혼부부 등이 주로 사는 4만명(1만4000가구) 주거밀집지역이다. (사진=최훈길 기자)논란이 되고 있는 동서울변전소 증설 사업은 한전이 추진 중인 국책사업이다. 공식 사업명은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초고압직류송전(HVDC)변환소 증설’ 사업(한전 100%·송전선로 비용 포함하지 않은 총사업비 6996억원)이다. 이는 기존 변전소(345kV)를 실내에 설치하는 옥내화 공사와 함께 초고압 설비인 500kV 변환소를 신설하는 것이다. 500kV 변환소가 주거밀집지역에 설치되는 것은 전국 최초다.최대 쟁점 사안인 ‘500kV 변환소’는 총길이 280km 동해안~수도권 HVDC 송전선로의 2단계 종착지다.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 동서울변전소의 변환소 신설과 관련한 동서울·수도권 송전선로는 이재명정부의 ‘에너지 고속도로’ 국정과제 순위에서 가장 이른 ‘0단계’로 표시돼 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대 우선 공급 약속, 인공지능(AI) 시대 수도권 전력 수요 증가와 맞물려 전력망 신설이 시급하다는 이유에서다.한전은 당초 2026년까지 변환소 증설을 종료하기로 했으나 공사가 지연되면서 완공 시기를 2027년 12월로 수정했다. 변환소는 직류로 오는 전기를 교류로 변환하는 곳이다. 에너지 고속도로를 타고 오는 전기가 통과하는 톨게이트 같은 곳으로 중요 전력 시설이다. 밀양 송전탑 시위 이후로 765kV 전력망 건설 계획은 백지화 됐다. 500kV 설치 계획이 현재 가장 높은 전압 수준이다.(자료=한전)변환소 신설 예정 부지(사진 오른쪽)와 제일 가까운 아파트 단지(한라비발디 2차) 간 이격거리가 직선거리로 150m에 불과했다. (사진=최훈길 기자)이에 정부는 지난해 10월2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위원회를 열고 전국 99개의 송전선로와 변전소 구축 사업이 국가기간 전력망 설비로 지정했다. 하남시 감일동의 동서울변전소도 이같은 패스트트랙에 지정·포함됐다. 이는 11월5일 관보에 게재됐다.전력망 특별법에 따르면 앞으로는 전력망 구축을 위해 지자체로부터 받아야 하는 인허가는 지자체가 60일 내 허가 여부를 회신하지 않으면 허가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지정고시대로 추진될 경우 60일 이후인 새해 초에 동서울변전소 증설이 강행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참조 이데일리 11월9일자 <“아이들은 ‘전력망 마루타’ 아닙니다”…추미애 하남 무슨 일?>)관련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두차례 주민들과 만나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1일 출입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절차도 전력망 특별법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이어 김 장관은 지난달 13일 주민들과 만나 “오늘 논의 과정에서 ‘(신설하려는) 변환소와 (기존) 변전소(345kV)가 꼭 붙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구나’를 새로 확인했다”며 “우리가 찾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보고 곧바로 연락 드리겠다”고 말했다.(참조 이데일리 12월13일자 <‘에너지 고속도로’ 하남 변환소 입지 재검토?…김성환 장관 “팔당 대안 검토”>)당시 김 장관은 “팔당 (부지) 등 다른 대안이 가능할까”라며 “확인해보겠다”면서 3차 간담회를 예고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도전하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하남갑)도 “지금도 충분히 대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소통하면서 증설 반대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대체 부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경기도지사 선거에 도전하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데일리DB)주민들은 청와대에 제기한 민원에서 “동서울변전소 증설 입지는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4만명 주거밀집지역에 50만볼트 변환소 신설이라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주거 밀집지역 한가운데에 고압 전력시설을 확장하기 위한 어떤 적법한 입지 타당성 심사도 존재하지 않았다”며 “헌법상 사전예방·환경권·행정참여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문제의 핵심은 기술적 안전 논쟁이 아니라 국가가 헌법이 부여한 국민 보호 의무를 행정 편의보다 우선시하고 있는가”라며 “주민의 동의 없는 일방적 고시는 사업의 정당성을 스스로 훼손할 뿐 아니라 국가·전력 공기업에 대한 신뢰마저 붕괴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주민들은 “특혜를 요구하지 않았고 기존 변전소를 이전하라고 하는 것도 아니었다”며 “기존 변전소 소음 문제로 인해 옥내화만 해달라 간절히 청했지만 돌아온 건 국내 최초·국내 최대 전력시설로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것”이라고 전했다. 주민들은 “국가의 미래가 전력에만 있지 않다. 아이들이 미래”라며 “전력망은 국가의 필수 인프라이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 위에 세워질 수는 없다”고 호소했다.
2026.01.13 I 최훈길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 인천 연수구와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 MOU
  • 롯데바이오로직스, 인천 연수구와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 MOU
  •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9일 인천 연수구와 바이오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연수구와 바이오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정우청 롯데바이오로직스 EPC 부문장, 윤영수 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을 비롯한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바이오 특화단지 활성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 인력 양성 △지역 일자리 창출 △환경 여건 개선&middot;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연수구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클러스터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회사는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인 1공장 준공 과정 필요한 연수구의 행정적 지원을 받으며 안정적 운영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송도 11공구 내 도로와 인프라 구축, 기반시설 조성, 인력 확보 등을 위한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윤 부문장은 "글로벌 CDMO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송도 바이오 특화단지의 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품질 경쟁력을 갖춘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2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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