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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구로 영일초교에 친환경 숲 조성 ‘선물’
  • 롯데홈쇼핑, 구로 영일초교에 친환경 숲 조성 ‘선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홈쇼핑은 서울 구로구 영일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녹지공간 ‘숨;편한 포레스트’ 11호를 조성하고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전날 열린 행사엔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 환경재단 최 열 이사장, 서울영일초등학교 이인배 교장과 학생대표 18명이 참석했다.롯데홈쇼핑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심 속 녹지공간 조성 사업 ‘숨;편한 포레스트’를 4년째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미래세대 아동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환경과 안전한 쉼터를 선물하기 위해 학교 숲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송화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송파구 풍납초, 성북구 장위초, 동작구 강남초에 이어 구로구 영일초에 5번째 학교 숲을 완공했다.롯데홈쇼핑은 학교 시설 개선 및 녹지 공간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유휴공간이 많은 영일초를 11호 숲 조성지로 선정하고, 약 한 달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학교 숲을 완공했다. 약 400㎡ 면적에 초화, 교목, 관목 등 총 3140그루를 식재하고 인조 잔디, 야외 테이블, 그네 의자를 설치해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향후 학생들의 생태햑습, 친환경 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다음달 서울 노원구 월계중학교에 도심 숲 12호 착공을 계획 중이다.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미세먼지 없는 안전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학교 숲 조성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왼쪽부터)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 이인배 서울영일초 교장, 최 열 환경재단 이사장(사진=롯데홈쇼핑)
2024.07.04 I 김미영 기자
"새로운 길 개척"…현대차그룹, 인니서 배터리·전기차 생산 생태계 완성
  • "새로운 길 개척"…현대차그룹, 인니서 배터리·전기차 생산 생태계 완성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아세안(ASEAN) 전기차 핵심 거점인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부터 완성차 생산까지 이어지는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기반 삼아 고속 성장할 아세안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쥔다는 계획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 HLI그린파워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EV 생태계 완성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KNIC)에 위치한 HLI그린파워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EV 생태계 완성 기념식’에서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공장의 완공과 코나 일렉트릭 양산은 현대차그룹과 인도네시아가 함께 이룬 협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뜻의 ‘믐부까 잘란 바루(Membuka jalan baru)’를 언급,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자원 순환형 수소 솔루션에서부터 미래 항공 모빌리티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영역을 함께 개척하겠다”고 했다.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 HLI그린파워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EV 생태계 완성 기념식’에 참석한 조코 위도도(사진 왼쪽)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을 탑재한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1호차에 서명하는 모습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참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행사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 양국 정부 주요 인사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및 전기차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현대차그룹과 LG와의 통합 배터리 생태계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지에서 생산한 첫 번째 코나 일렉트릭 차량에 서명하고, 직접 차를 타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정 회장은 “차를 시승하실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인니 유일 EV 일괄 생산 기업…생태계 전방위 확장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일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곳은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설립한 ‘HLI그린파워’를 통해 올해 2분기부터 배터리셀을 생산 중이다. 현지 생산한 고성능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리튬이온 배터리셀은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 공급된다. 현대차는 이를 장착한 전기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양산해 오는 17일부터 현지 시장에서 판매한다.HLI그린파워 전경. (사진=현대차)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 갖춘 전기차 일괄 생산 체계를 향후 ‘원자재 조달-배터리 및 완성차 생산-충전 시스템 확대-배터리 재활용’을 포괄하는 생태계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가장 중요한 배터리셀에서부터 배터리팩, 완성차까지 현지 일괄 생산이 가능한 만큼 전후방으로 생태계를 유연하게 넓힐 수 있다는 판단이다.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현지에서 니켈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공공 충전 인프라 구축, 전기차 중고 배터리의 활용 방안 등도 마련한다.◇ 아세안 EV 거점 마련…“최고의 품질로 돌파”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를 거점 삼아 아세안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가 광물이 많고 정부의 전기차에 대한 뚜렷한 정책 입장이 있었고 젊은 소비자 세대가 여러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이 빨라서 중점을 두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기술에 대한 흡수력이 높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서 잘 노력해서 다른 동남아에도 진출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정 회장의 말처럼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자 아세안 완성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나라다. 또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 ·채굴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고, 2030년에 60만대의 전기차 생산 목표 등 적극적인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도 펼치고 있다.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시범생산중인 더 뉴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차)현대차는 이미 인도네시아를 아세안 핵심 기지로 낙점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3월 준공한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아이오닉 5를 생산해 온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는 7475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43.8%)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중국 전기차 제조사의 인니 진출이 본격화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정 회장은 “결국 판단은 소비자가 하는 것이고 최고의 품질과 성능, 원가 측면에서 기술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며 “전기차가 캐즘이 있지만 극복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현대차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에 이어 올해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선보이며 전기차 라인업을 늘리고 향후 인도네시아 시장에 맞는 전기차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 EV 전문 정비사와 EV 전용 정비시설 및 EV 충전 서비스를 강화하고, 현지 기업과 협력해 전기차 충전소를 확충하는 방안도 마련한다.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맨 오른쪽)이 3일(현지시각)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코나 일렉트릭 차량에 탑승해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이 차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2024.07.03 I 이다원 기자
현대건설,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시설 본격 가동
  • 현대건설,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시설 본격 가동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 민간투자형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인 시흥클린에너지센터의 공사를 완료하고 바이오가스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시흥클린에너지센터 전경 (사진=현대건설)현대건설은 3일 경기도 시흥시 물환경센터에서 시흥클린에너지센터 준공식을 갖고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 생산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임병택 시흥시장과 조정식 국회의원, 강용희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 김태희 한국산업은행 PF1실장 등 지자체 및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시흥클린에너지센터는 경기도 시흥시 물환경센터 내 연면적 3만 3430㎡ 규모로 조성된 하수찌꺼기·음식물류 폐기물·분뇨 통합처리시설이다. 시흥시에서 발생하는 하수찌꺼기 540㎥/일, 음식물류 폐기물 145㎥/일, 분뇨 60㎥/일 등의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하며, 감량화 및 에너지화를 통해 처리 안정성을 높임과 동시에 바이오가스를 생산한다.현대건설은 2021년 3월 프로젝트 건설에 착수해 시운전 10개월을 포함한 39개월의 공기 끝에 지난달 28일 완공했다. 완공 당일부터 본격적으로 도시가스 생산 및 공급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20년간 운영을 맡는다. 물환경센터에서 하·폐수를 처리하며 발생한 하수찌꺼기, 메탄을 포함해 음식물류 폐기물, 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이 클린에너지센터로 모이면 전처리, 혐기성 소화, 소화찌꺼기 처리, 폐수 처리 등의 단계를 거친다. 이 과정을 통해 생산한 바이오가스는 정제설비에서 고질화를 거쳐 연간 약 460만N㎥의 도시가스를 생산한다. 이는 하루에 약 8283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시흥시 전역에 공급된다.시흥클린에너지센터의 본격 가동으로 처리효율이 향상됨에 따라 도시 개발, 인구 증가와 함께 급격히 늘어난 유기성 폐자원의 수용이 가능해졌다. 또 고농도 악취제거설비와 시설 지하화를 통해 밀폐형 처리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대두됐던 악취 문제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현대건설 관계자는 “미래 세대를 위해 자원순환형 에너지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관련 연구개발 및 실증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로 다수의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바이오가스 뿐만 아니라 수소, CCUS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울러 업계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에너지 시장을 능동적으로 견인해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3 I 김아름 기자
"강북구 고도제한 완화 성과, '분담금 낮춘 재개발'도 기대"
  • "강북구 고도제한 완화 성과, '분담금 낮춘 재개발'도 기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강북구는 그동안 고도제한 조치로 재개발·재건축의 사업성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규제가 대폭 완화하면서 그동안 낙후됐던 상황이 개선될 수 있게 됐다. 예전 같으면 규모에 따라 1~2억원 정도 분담금이 필요했으나 이제는 분담금 하향도 가능할 것 같다.”이순희 강북구청장(사진=방인권 기자)◇신청사, 2028년 완공 목표…랜드마크이자 주민 위한 공간으로이순희 강북구청장은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고도제한을 완화하면서 지난 34년 동안 재산권을 침해받았던 구민들의 숙원사업이 완성됐다고 자평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고도지구 등 전면 개편을 위한 용도지구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 구청장은 “당초 고도 완화 기준은 15층 높이인 45m였는데 강북구는 구릉지가 많아 고지대는 9~10층밖에 세울 수 없었다. 이러면 사업성이 안 나온다”며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평균 15층’으로 결정 기준이 바뀌었다. 고지대는 층수가 낮아질 수 있지만 역세권은 25층까지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사업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구에서는 삼양동, 수유1동, 우이동, 인수동 등에서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아동 ‘소나무협동마을‘이 가장 먼저 수혜 대상 지역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밖에 강북구에는 총 110곳에서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재건축과 함께 가장 주목을 받는 부분은 교통이다. 강북구는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도시철도 인프라 개선의 하나로 △도시철도 신강북선 유치 △동북선 조기개통 △우이신설선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4.19민주묘지역에서 상봉역까지 9.73㎞ 구간을 잇는 신강북선은 강북구, 성북구, 도봉구, 동대문구, 중랑구, 노원구 등 동북권 6개 구를 지난다. 열악한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꼽고 있으며 29만 강북구민 중 21만 8000명에 달하는 강북구민이 서명할 정도로 관심도가 높다. 이 구청장은 “지하철이 남북으로만 뻗어 있어 강북은 소외된 지역이었다”며 “동서 간을 횡단하는 신강북선이 개통하면 대중교통 사각지대인 강북권 주민들의 이동권과 강남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청사 건립도 핵심 사업 중 하나다. 강북구청은 오는 2026년 착공, 2028년 완공이 목표다. 현 청사 부지에는 지하 5층~지상 17층 규모의 공공청사를 짓고 인근에는 지하 5층~지상 20층에 도서관, 체육시설, 근린생활시설 등 주민편의시설을 꾸리겠다는 방침이다. 예산만 4000억원 이상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지만 그만큼 구민들을 위한 곳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목표다. 이 구청장은 “신청사는 동북권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서 지역상권 활성화는 물론 오랜 기간 정체돼 온 수유 상권 개발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구민들이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어린이집도 꾸리는 등 구민을 위한 공간으로 신청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순희 강북구청장(사진=방인권 기자)◇‘웰니스 강북’ 경제 활성화 중심…‘생활인구’ 머물 환경 조성강북구의 경제 활성화는 ‘관광’에 초점이 맞춰졌다. 구는 북한산 일대 강북형 ‘웰니스 관광’을 집중 육성해 서울 도심 속 쉼터, 북한산 베이스 캠프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웰니스 관광이란 건강, 치유, 힐링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관광활동을 말한다. 이 구청장은 “강북구는 일자리를 창출할 대기업이나 관광객을 유입할 대규모 공연시설을 지을 유휴 부지는 없지만, 매년 1000만명이 찾는 북한산 국립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며 “이들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웰니스’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는 문화관광 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북구는 북한산과 우이천의 자연과 풍성한 웰니스 인프라를 누리면서도 서울 도심 및 서울대병원, 고대병원 등 주요 의료시설 접근성도 높다”며 “다양한 사업을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 한 달 살기를 원하는 젊은 직장인들은 물론 자연 속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은 소비 능력을 갖춘 은퇴자들의 유입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우이동 공영주차장도 새롭게 만들어 부족한 주차 문제를 해결한다. 4층 높이의 주차타워로 완성하면 버스 50~60대, 승용차 400대를 세울 수 있어 북한산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착인구’를 넘어 ‘생활인구’들이 머물 수 있는 활기찬 도시 만들기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수유상권, 전통시장, 우이천, 문화축제를 하나로 묶어 사람이 모일 환경을 조성한다. 지난해 시장상인들이 쉐프들과 함께 직접 개발한 안주와 다양한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강북 백맥축제를 우이천과 백년시장 등에서 개최한 게 대표적이다. 강북구는 앞으로도 관 중심의 일회성 축제가 아닌 기획 단계부터 지역구민·상권과 협업해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이 구청장은 “길에 꽂을 심는 작은 사업부터 고도제한 완화라는 큰 사업까지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강북구민들의 인식이 ‘우리 동네는 할 수 없다’에서 ‘우리도 할 수 있다’로 바뀌고 있다”며 “모든 일은 나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지금처럼 구민, 직원들과 함께 ‘내 삶에 힘이 되는 강북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이순희 강북구청장 △광운대학교대학원 행정학 박사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서울특별시 50플러스재단 비상임이사 △충청남도 정책 특별보좌관 △서영대학교 사회복지행정과 겸임교수
2024.07.03 I 함지현 기자
"새로운 길 개척" 현대차그룹, 인니서 배터리-전기차 잇는 생태계 조성
  • "새로운 길 개척" 현대차그룹, 인니서 배터리-전기차 잇는 생태계 조성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부터 완성차 생산까지 이어지는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거점 삼아 아세안(ASEAN) 전기차 시장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시범생산중인 더 뉴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차)현대차그룹은 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KNIC)에 위치한 HLI그린파워에서 ‘인도네시아 EV 생태계 완성 기념식’을 열고 현지 최초로 마련한 전기차 생태계 가동을 기념했다.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세운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고성능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리튬이온 배터리셀을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는 이를 장착한 전기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양산을 개시해 오는 17일부터 현지 시장에 출시한다.행사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 양국 정부 주요 인사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정의선 회장은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공장의 완공과 코나 일렉트릭 양산은 현대차그룹과 인도네시아가 함께 이룬 협력의 결실이며, 우리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동시에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생태계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고 판매되는 차량들은 동남아시아 지역 잠재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전기차 산업의 활성화는 동남아시아 전체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며, 자원 순환형 수소 솔루션에서부터 미래 항공 모빌리티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영역을 함께 개척하겠다”며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뜻의 ‘믐부까 잘란 바루(Membuka jalan baru)’ 정신으로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의지를 다졌다.현대차 인니공장에서 더 뉴 코나 일렉트릭에 현지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현대차)현대차그룹의 이번 배터리셀-전기차 생산 체제 구축은 인도네시아를 넘어 아세안 전기차 생태계 조성의 핵심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자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핵심 국가이자,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 및 채굴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아 전기차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나라다.또한 인도네시아는 2030년에 6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2030년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은 두 자릿수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다.미래 아세안 전기차 시장의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차그룹은 ‘원자재 조달-배터리 및 완성차 생산-충전 시스템 확대-배터리 재활용’을 포괄하는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지 생산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은 인도네시아 대표 전기차로 육성하며,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인니 공공 장소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올린다. 또한 전기차 라이프사이클 내 자원의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중고 배터리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인도네시아 최초 현지 일괄 생산체제를 갖춘 유일한 브랜드로서 현지 전기차 시장도 노린다. 현대차는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과 특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에 이어 올해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선보이며 전기차 라인업을 늘리고 향후 인도네시아 시장에 맞는 전기차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투입한다.EV 전문 정비사와 EV 전용 정비시설 등을 갖추는 등 전기차에 특화된 고객 경험도 강화한다. 또한 집-공공장소-모바일을 망라한 EV 충전 서비스를 시행하며, 전기차 구매시 홈 충전기를 무료로 설치해 주고, 1년에 상당하는 충전비 혜택을 주는 등 충전 관련 서비스도 벌인다.
2024.07.03 I 이다원 기자
비에이치아이, 메가와트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 성공
  • 비에이치아이, 메가와트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 성공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비에이치아이(083650)가 국내 최초 메가와트(MW)급 규모 그린수소 생산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밝혔다.비에이치아이는 ‘안산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시설’의 인프라 구축을 완공하고 준공 심사를 진행 중이다. 심사가 끝나면 시설의 소유권은 1차적으로 한전KPS(051600)로 이전돼 상용화를 위한 시범운영이 진행되며, 이후 최종적으로 안산시로 이전돼 본격적인 수소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이번 실증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MW급 규모 그린수소 생산설비 구축 사업이다. 현재 국내 여러 지역에서 그린수소 생산 시설 구축이 진행되고 있으나 안산시는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가 시범도시 사업을 추진하며 최초의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지역 중 하나다.안산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시설은 100% 청정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한다. 인근 풍력발전 설비로부터 공급받은 전력을 활용해 총 2대의 수전해 설비를 가동, 순도 99.995% 이상의 수소를 생산한다. 생산된 수소는 200바(bar)의 고압으로 압축돼 튜브 트레일러(수소 저장탱크)에 저장된다.안산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는 일평균 100kg 이상의 그린수소가 생산될 수 있으며, 가동률 100% 산정 시 하루 약 500kg 규모의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상용화된 국내 수소차 한 대를 기준으로 1회 충전에 최대 약 6kg의 수소가 필요하다고 알려졌다.비에이치아이는 이번 성과를 통해 알카라인 수전해 방식의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시설 EPC(설계·조달·시공) 상용화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알카라인 수전해 방식은 경제성이 뛰어난 기술로, 귀금속 촉매가 필요 없으며 대용량화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이번 실증이 성공함에 따라 국내 그린수소 생산 분야에서 비에이치아이가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특히 EPC 사업자 자격으로 프로젝트를 주도했기 때문에 이번 성과는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7.03 I 김소연 기자
롯데바이오, 후지필름 잡고 글로벌 CDMO '톱10' 진입할까
  • 롯데바이오, 후지필름 잡고 글로벌 CDMO '톱10' 진입할까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톱10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점유율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일본 후지필름, 베링거인겔하임 등과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김승권 기자)◇공장 가동 3년 내 톱10 진입 목표...후지필름-베링거인겔하임과 경쟁할 듯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4조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제조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다. 송도 바이오 캠퍼스 총 연면적은 약 6만1191평 규모다. 여기에 각각 12만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3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전체 가동 시 생산 역량은 총 40만 ℓ(송도 36만, 미국 시러큐스 4만)다.롯데바이오의 초기 목표가 톱10 진입이라고 하면 비슷하게 경쟁하는 업체는 후지필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글로벌 CDMO 기업 중 중위권 점유율 순위를 보면 스위스 지크프리트(5위), 일본 후지필름(6위), 베링거인겔하임(7위), 스웨덴 레시팜 등이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후지필름의 현재 CDMO 생산 능력은 15만~20만ℓ로 추정되고 2022년 CDMO 매출이 약 1조7685억원이다. 후지필름은 미국, 덴마크 등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미국에서 세포치료제 생산능력을 2배로 끌어올리고, 덴마크 생산시설을 유럽 최대 규모인 40만ℓ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는 2027년 송도 공장 가동 후 풀 가동까지 3~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빠른 수주로 풀가동이 가능해지면 송도 공장 매출만 약 7000억원에, 이익률은 3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계산법이면 미국 공장이나 송도 공장 생산 능력이 더 늘어야 목표 매출 달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추정된다.CDMO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대다수의 글로벌 CDMO 기업이 돈을 쏟아부으며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며 “후지필름은 2028년까지 전체 생산 능력을 75만ℓ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인데 이는 현재의 5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ADC 수주 집중...미국-한국 투 트랙 전략으로 ‘승부’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와 미국 시러큐스 공장 ‘투 트랙’으로 고객사 유치에 공들이고 있다. 아직까지는 글로벌 빅파마 중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해 온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만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지만, 송도 공장이 완공되면 본격적으로 추가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생기게 된다. 비상장 기업인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연매출은 2285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인수 절차가 끝난 미국 시러큐스 공장의 본격 가동에 따른 것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공장 조감도 (사진=김승권 기자)현재 남은 수주 계약은 시러큐스 공장의 이전 주인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기존 CDMO 계약 승계건이 전부다. 계약을 통한 생산 제품은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여보이’, 신장이식 면역억제제 ‘뉴로직스’와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엠플리시티’ 등이다.초기 수주는 항체약물접합체(ADC)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롯데바이오는 최근 미국 위탁임상(CRO) 전문 기업인 NJ바이오와 ADC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8년 설립된 NJ바이오는 페이로드(약물)와 링커(항체와 페이로드를 연결하는 고리) 분석 및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ADC 전문기술을 강화하고 신규 ADC 고객사를 유치할 예정이다. NJ바이오가 롯데바이오에 ADC 분석법 개발, 링커-페이로드 개발 및 합성 기술을 제공하면 롯데바이오가 임상·상업용 항체 및 ADC 제조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하는 식이다.롯데바이오가 ADC 설비를 늘리는 건 시장 잠재력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암 발생률이 증가함에 따라 시장은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피에이치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ADC 시장은 2030년 220억 달러(약 2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된 ADC 신약도 늘고 있다. 2000년 화이자 ‘마일로탁’ 첫 품목허가 이후, 2019년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 2022년 11월 이뮤노젠 ‘엘라헤어’ 등 최근에만 총 12개가 FDA로부터 항암제 승인을 받았다.이에 빅파마들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작년 ADC 글로벌 기술이전 거래는 약 25건이다. 특히 머크, 얀센, 사노피 등이 적극적으로 ADC 파이프라인 및 플랫폼을 도입했다.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시러큐스 공장은 북미 최고의 ADC 전문 위탁 생산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송도 공장이 가동되면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바이오의약품을 개발-생산함으로써 글로벌 TOP 10 CDMO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3 I 김승권 기자
이원직 롯데바이오 대표, 2030년 매출 1조5000억, 톱10 도약...추가M&A는 '비밀'
  • 이원직 롯데바이오 대표, 2030년 매출 1조5000억, 톱10 도약...추가M&A는 '비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롯데바이오) 대표가 추가적인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열어뒀다. 수주가 급격히 늘어날 경우 공장 설비 인수 등 추가 투자 계획도 남아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초기 목표는 톱10 진입이다. 2027년 송도 공장 완공 후 3년 안에 매출 1조 5000억원을 넘긴다는 포부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2일 송도 바이오 캠퍼스 착공식을 하루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지난 3월 착공을 시작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주요 시설 및 설계 세부 디자인을 소개하고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와의 연계 운영 방안,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관련 청사진도 제시했다.이원직 롯데바이오 대표는 이날 추가 M&A를 묻는 질문에 “영업 기밀이기 때문에 답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단 긍정도 부정도 아닌 열린 답변이기 때문에 롯데바이오의 추가 인수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김승권 기자)실제 롯데바이오는 시러큐스 공장 외 미국 지역에 거점을 마련한다는 의중을 내비치기도 했다. 회사 측은 바이오 클러스터가 위치한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외에도 시카고, 휴스턴, 샌디에이고 등 여러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번 착공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시장 내 K-바이오의 새로운 기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작점”이라며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생산함으로써 글로벌 TOP 10 CDMO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퓨어 CDMO’ 지향...기술유출 우려 낮춰 CMO-CDO 선택과 집중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12월 미국 뉴욕 동부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의 생산공장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며 CDMO 시장에 진입했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현재 ADC 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 향후 북미 최고의 ADC 전문 위탁 생산 서비스 센터로 거듭날 계획이다.강주언 사업기획부문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법인 설립 8개월 만에 시장 진입 후 인수(Acquisition)와 신규 건설(Build) 두 트랙 전략을 활용해 당사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시장에 어필하고 있는 중”이라며 “송도 바이오 캠퍼스 조성 과정에서 산업 전반에 걸쳐 약 3만 7000명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 유발 효과와 7.6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인수를 통해 사업 역량 및 노하우를 확보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엔드 투 엔드(End to End)서비스’가 가능한 최신 디자인으로 설계될 것이다.특히, 1공장에는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될 방침이다. 1만5000ℓ 규모의 스테인리스 스틸 바이오 리액터와 고역가(High-Titer) 의약품생산 수요를 뒷받침할 3000ℓ 바이오 리액터를 함께 설계하는 시스템(TiterFlex QuadM System)도 마련된다. 정우청 EPC부문장은 “최근 고역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1만5000ℓ 바이오 리액터 세포주 배양의 중간 단계에 활용되는 3000ℓ 바이오리액터를 자체적인 본 배양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라며 “별도의 고역가 설비를 구축하는 것과 대비해 유연한 생산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며 효율성 또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또한 캠퍼스 설계 단계에서부터 ESG 측면을 고려, 에너지 절감과 재활용을 위한 설비를 투자한다. 태양광 패널 설치, 에너지 재활용 시스템 구축 등을 설계에 반영해 공조 설비의 냉방 50%, 난방 70% 이상의 열재활용이 가능하다. 유형덕 사업증설부문장은 “글로벌 제약사의 GMP 승인 경험을 갖춘 시러큐스 캠퍼스의 우수한 인력 역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큰 강점”이라며 “송도와 시러큐스 양 캠퍼스 인적자원 간의 교차 협업을 통해 송도의 조기 전력화를 목표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도 바이오캠퍼스의 생산설비 역시 글로벌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기 및 원/부자재 도입과 스마트 |T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공장 효율 및 품질 수준을 극대화하고 밸리데이션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을 준비한다. 또한 향후 송도 바이오 캠퍼스가 조성되면 대규모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송도와 ADC 설비를 갖춘 시러큐스의 지리적 이점 및 시너지를 활용해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2024.07.03 I 김승권 기자
‘매년 수주 신기록’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년이 더 기대되는 까닭
  • ‘매년 수주 신기록’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년이 더 기대되는 까닭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5조원 규모 역대급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연간 누적 수주 규모도 덩달아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됐다. 회사는 매년 수주 계약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는데,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지고 경쟁사를 제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바이오 CDMO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데다, 차세대 바이오의악품 모달리티 분야에서도 삼성 특유의 3축 전략(생산능력, 스피드, 고품질)과 선제적 대응 때문이라는 분석이다.2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4600억원 규모 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해당 제약사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는데, 일년여만에 본 계약을 체결하면서 규모가 1조3164억원이 증액됐다. 이번 계약은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 3조5009억원 대비 40%를 초과하는 수준이다.◇상반기만에 누적 수주 2.5조 신기록...매년 수주 신기록 행진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 약 6개월만에 올해 누적 수주금액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2020년 상반기 누적 수주금액 1조9000억원으로 최대 기록을 썼고, 지난해에는 상반기 최초 상반기 누적 수주금액이 2조3387억원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1년만에 또다시 2조원을 돌파한 것은 물론 수주금액 규모를 더욱 늘렸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 중심의 대규모 CMO 계약으로 1~3공장 풀가동 및 4공장 램프업을 통해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빅파마 20곳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는데, 올해는 고객사 숫자를 16곳으로 늘렸다. 또한 각종 수주계약 기록을 새롭게 써내려가면서 올해 연 매출도 역대 최대 규모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469억원(전년대비 +31%), 영업이익 2213억원(+15%)을 기록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경신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런 상승세를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4공장의 18만ℓ 부분 가동률 상승으로 분기별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며 “내년 4월 완공 목표로 건설 중인 5공장에 대한 선수주 활동이 연말로 갈수록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자료=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프로스트앤설리번)◇급성장 바이오 CDMO+차세대 모달리티, 삼바 성장에 직결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세가 향후 지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로는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 CDMO 시장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모달리티의 급성장이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은 2022년 약 203억 달러(약 26조8700억원)에서 연평균 15.3% 성장, 2028년 약 477억 달러(약 63조4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 성장에는 여러 기회요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ADC 같은 새로운 모달리티도 등장하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출시도 이어지고 있고, CDMO 기업들의 활발한 역량 강화 역시 글로벌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바이오시밀러는 100개 이상이 개발되고 있고, 5년 내 미국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바이오 CDMO에 대한 상당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2~3년전부터 세포유전자치료제(CGT), mRNA,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새로운 바이오의약품 모달리티가 급부상하고 있다. 더욱더 안전하고 정확하며, 개인 맞춤형 치료에 대한 수요가 CGT 및 ADC 등과 같은 새로운 모달리티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새로운 모달리티 중에서도 ADC가 광풍을 일으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ADC 등 신규 모달리티에 대한 CDMO 준비를 선제적으로 해왔기 때문이다.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 5공장을 착공했고, 가동 목표 시점을 5개월 앞당긴 내년 4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압도적 생산능력(5공장 완공시 78만4000ℓ), 스피드,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새로운 모달리티 분야에서도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2023년 프로스트앤설리번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 점유율 1위는 론자로 20.7%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카탈런트(12.2%), 우시바이오로직스(10.2%), 삼성바이오로직스(9.3%)가 잇고 있다. 이 순위는 향후 몇 년 안에 바뀔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바이오 안보 정책인 생물보안법 규제 대상으로 명시된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규제 현실화와 차별화된 ADC CDMO 능력 확보가 영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글로벌 CDMO 기업 1위 론자는 ADC 분야에 약 10여년 전에 먼저 진출했지만, 시장 확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충분한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ADC 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예정”이라며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ADC 전용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고, ADC 링커 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스위스 아라리스에 투자했고,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독자적인 ADC 기술을 보유한 미국 브릭바이오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CMO는 물론 CDO(위탁개발) 시장 진출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신규 모달리티 시장이 개화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ADC 분야는 론자가 이미 선점했지만, 아직 완벽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은 부족하다”며 “삼성그룹에서도 펀드 등을 통해 ADC에 투자하고, 차세대 모달리티 제조에 적합한 민첩하고 유연한 제조설비 구축으로 다양한 기회를 모색,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07.02 I 송영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美 제약사와 1.5조원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계약
  • 삼성바이오로직스, 美 제약사와 1.5조원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계약
  •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일 미국 소재 제약사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4637억원(10억 6000만 달러)규모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3조 5009억원)의 40%를 초과하는 수준이다.이번 계약은 지난해 6월 체결된 투자의향서(LOI)의 본계약으로, 일년여 만에 LOI 대비 1조 3164억원(9억 4749만 달러) 증액된 규모로 체결됐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으며, 계약 기간은 2030년 12월 31일까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만 6개월 만에 연 누적 수주금액 2조 5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3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총 7건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6건은 고객사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기존 계약의 생산 물량 등을 늘린 증액 계약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압도적 생산능력, 품질 경쟁력, 트랙레코드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025년 4월 준공을 목표로 18만L 규모의 5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4만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품질 측면에서는 올해 6월 기준 누적 규제기관 승인 건수 278건을 기록하고, 지난해에는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의약품 제조·관리되는 전 과정에서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며, 다수의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ADC(Antibody-Drug Conjugate, 항체 약물 접합체) 전용 생산시설을 건설 중으로 연말까지 가동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2024.07.02 I 송영두 기자
서태원 가평군수 "힐링·행복 가득 '가평특별군' 건설에 최선"
  • 서태원 가평군수 "힐링·행복 가득 '가평특별군' 건설에 최선"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서태원 가평군수가 군민들과 관광객, 모두 즐거운 가평생활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민선 8기 후반기 임기를 시작했다.2일 경기 가평군에 따르면 서 군수는 지난 1일 주요 전략사업 점검과 현장소통으로 군정 운영의 내실을 다지는 일정으로 후반기 임기 첫날 업무를 개시했다.이날 오전 9시 서 군수는 현안·역점사업 위주로 선정한 50대 주요 전략사업 보고회를 주재했다.노인복지회관을 찾은 서태원 군수(오른쪽)이 배식을 하고 있다.(사진=가평군 제공)이날 논의한 전략사업은 △접경지역 지정 관련 법령개정 건의 △생활권역별 어린이 놀이체험시설 조성 △일반산업단지 조성 추진 △기회발전특구 추진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 지정신청 △광역도로망 확충 추진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 △가평 보건의료원 건립 △가평군노인복지회관 신설 등이다.이어 군의회를 방문한 서 군수는 가평의 당면 현안 사업에 대한 의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서 군수는 가평군노인복지회관을 찾아 경로식당 배식봉사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노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서 군수는 노인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노인복지회관 신축하는 사업을 설명했다.(사진=가평군 제공)뿐만 아니라 수도권 대표 여름 휴양지인 만큼 방문객들의 물놀이 안전을 위해 북면 용소계곡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펼쳤다.용소계곡은 연간 2만5000여명이 방문하는 가평군 최대 물놀이 장소로 서 군수는 이곳에서 물놀이 안전요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안전문화 홍보활동을 펼쳤다.서태원 군수는 “앞으로 2년은 현장소통을 더욱 강화하면서 내실을 다지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구태와 패배의식에서 탈피해 6만4000명 군민들과 ‘힐링과 행복이 가득한 가평특별군’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07.02 I 정재훈 기자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올 하반기 착공…2027년 완공
  •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올 하반기 착공…2027년 완공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는 천안시에 건립 예정인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이달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착공한다고 밝혔다.KTX 천안아산역 전경. (사진=한국철도공사 제공)충남도는 이날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기본설계 기술제안 개찰을 진행해 계룡건설산업을 최종적격자로 선정했다. 개찰에 앞서 지난해 12월 입찰공고 이후 2개의 컨소시엄사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를 신청했으며, 지난 5월 기술제안서 및 입찰서를 제출했다. 제출된 기술제안서에 대해서는 6개 분야 14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건설기술심의를 거쳤으며, 입찰방식은 실시설계와 시공을 일괄입찰하는 방식이다.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원에 도비와 시·군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2549억원을 투입해 지하 1~지상 4층, 연면적 5만 2223㎡ 규모로 건립된다. 지상 1층에는 전시장, 식당, 카페 등이 들어서며, 2층은 업무시설, 귀빈(VIP)실, 3층과 4층은 대회의장, 전시공간, 회의실 등을 갖춘다.센터는 전시·회의·투자를 연계하는 기업 대 기업(B2B) 전문 산업지원형 전시·컨벤션시설이며, 천안아산 고속철도(KTX) 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 조성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이다. 충남도는 지역의 성장된 기술을 국내외적으로 홍보하고, 관내 기업 비즈니스를 활성화하며, 충남 마이스(MICE, 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국제회의·전시회) 산업의 핵심 기반시설로 활용될 전망이다.충남도는 공사 착공 후 31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7년 9월 완공한다는 목표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의 성공적인 건립 방안과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충남이 국내외 다양한 마이스 산업 시장의 주력 무대로 떠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2 I 박진환 기자
아미코젠, 주가 8037원까지 올릴 수 있을까…“증자는 안 해”
  • 아미코젠, 주가 8037원까지 올릴 수 있을까…“증자는 안 해”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아미코젠(092040)이 이달 20일 도래하는 400억원 규모의 제3회 전환사채(CB)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에 대한 대책을 어느 정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전액 현금 상환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주가를 올려 보통주 전환도 노리고 있다.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보통주 전환보다 자금 조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증자만큼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아미코젠 송도 배지 공장 조감도 (사진=아미코젠)◇아미코젠, 주가 8037원보다 높여야 하는 이유2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이달 20일 도래하는 400억원 규모의 제3회 CB 조기상환청구에 대응해야 하는 것이다.아미코젠은 지난 5월 사채권자들이 87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했기 때문에 400억원을 전부 현금으로 상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말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436억원에서 87억원만 제해도 349억원으로 400억원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아미코젠은 전액 현금으로 마련하기보다는 신공장 완공 등의 이벤트로 주가를 상승시켜 보통주 전환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해당 CB의 전환가액이 8037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주가가 높아져야 한다. 아미코젠의 주가는 지난 20일 7990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5거래일 만에 5170원(27일 종가)으로 28.4% 내려앉았다. 지난 27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55.4% 이상 올라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주가 부양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게 됐다.아미코젠의 주가 하락에는 팜이데일리가 26일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한 <삼성도 외면한 아미코젠, 1300억 공장 애물단지 전락 우려>라는 기사 영향이 컸을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해당 기사가 포털에 공개되자 아미코젠의 주가는 전일 대비 17.9%(1130원) 하락한 5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여기에 비피도(238200) 횡령 사건이라는 악재도 겹쳤다. 아미코젠의 자회사 비피도는 자금 업무 담당 직원이 81억원을 횡령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로 인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사유가 발생하며, 이날 오전 11시48분부터 비피도의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배지·레진공장, 캐시카우 될까…수주 현황은?현재로선 주가 상승에만 기댈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만큼 앞으로 레진 공장과 배지 공장이 안정적인 캐시카우가 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는 둘 다 수주 계약이 체결되진 않은 상태지만 연내 성과를 내겠다는 게 회사 측의 목표이다.아미코젠의 레진 개발 자회사인 퓨리오젠은 레진 사업으로 2026년까지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퓨리오젠은 지난달 31일 전남 여수 레진공장 준공 승인을 받았다. 해당 공장의 연간 레진 생산 규모는 1만ℓ로 약 400억~500억원을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레진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단계의 필수 소재로 배양 세포로부터 단백질을 분리하고 바이러스와 불순물을 정제하는 역할을 한다.퓨리오젠의 첫 고객사는 스웨덴의 바이오웍스(Bio-Works)가 될 전망이다. 최근 퓨리오젠은 바이오웍스와 공급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8월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내년까지 42억원 규모의 수주를 받고 계약 규모를 2026년 50억원, 2027년 7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50억원의 레진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아미코젠의 배지 자회사 비욘드셀의 경우 인천 송도의 배지공장의 준공 허가를 받고 시운전하고 있는 단계이다. 오는 8~9월에는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규정에 따른 배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배지공장 생산능력(CAPA)의 40~50% 수준으로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CAPA가 30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말까지 배지 생산으로만 1200억~1500억원의 매출을 내겠다는 계획을 세운 셈이다. 연내 비욘드셀의 합병을 마치면 이러한 실적은 100% 아미코젠에 반영될 전망이다.실제 수주를 얼마나 달성할지가 관건이다. 아미코젠은 연내 두자릿수 중반의 수주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미코젠 측은 “현재 약 20곳과 배지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6곳과도 곧 시제품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시제품 테스트 진행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주가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공장 운영을 위한 자금 조달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부 운영 자금이 필요하겠지만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지는 않다”면서 “당사 주식가치 희석이 발생하는 자금 조달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최악의 경우 오더라도 증자는 안 할 것”아미코젠은 곧 다가올 400억원 규모의 CB 풋옵션 행사에 대한 대책을 어느 정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최악의 경우 주주들에게 손벌릴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도 확실히 했다.아미코젠 관계자는 “아직 CB 풋옵션을 얼마나 행사할지는 확정되지 않아서 시나리오별로 봐야 할 것 같다”면서 “일단 상환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증자를 추진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한편 일부 주주들은 배지·레진 공장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이 부동산 투자로 새어나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앞서 아미코젠이 2020년 5월 부산시와 부산 금곡동에 2025년까지 1100억원 이상 투자해 연구개발센터와 글로벌 연구본부를 짓겠다고 양해각서를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아미코젠과 자회사 비피도는 지난해 금곡벤처밸리의 모회사인 테라랜드에 각각 30억원씩 출자하기도 했다.아미코젠은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면서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백지화했다. 따라서 부산 금곡동에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내년까지 추진할 일은 없게 됐다.
2024.07.02 I 김새미 기자
대보건설, 상반기 약 6500억원 수주 달성
  • 대보건설, 상반기 약 6500억원 수주 달성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대보그룹의 건설 계열사 대보건설은 상반기 실적을 집계 한 결과 수주 6487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대보건설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전체 건설사 가운데 공공공사 수주 10위권을 기록하는 등 공공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공공공사 수주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올 상반기에는 공사비 2,241억 원 규모의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3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를 비롯 △ 서울-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 새울본부 직원사택 신축공사 △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부지조성공사 등을 수주했다.이중 강원지역의 수도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되는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은 경춘선 종착역인 춘천역에서 출발해 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까지 총 연장 93.7㎞ 구간을 잇는 노선으로 오는 2029년 완공 예정이다. 대보건설은 화천에서 양구까지 약 11㎞ 구간을 시공할 예정이다.이밖에 안동서부초 외 2교(함창초, 건천초) 그린스마트스쿨 임대형민자사업(BTL), 그린스마트스쿨 부산내성중 외 1교(부산여중)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등 교육시설도 수주했다.대보건설 관계자는 “공공부문의 강점을 살려 상반기에만 수주 약 6500억 원을 기록했다”며 “건설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강점을 가진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실적을 달성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주 실적 증가에 따라 최근에는 토목부문 신입사원 10명을 추가로 채용했다”고 말했다.대보건설은 2017년 최초로 수주 1조 원을 돌파한 이후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수주 1조 원을 달성하고 작년에 다시 1조 원을 돌파한 바 있다.한편, 대보그룹의 건설 계열 중 하나인 대보실업도 상반기에 올해 수주 목표의 60%에 달하는 556억 원 달성했다.
2024.07.02 I 이윤화 기자
HMM 몽글라호, '선박용 탄소포집' 장치 달고 출항…국내 첫 실증
  • HMM 몽글라호, '선박용 탄소포집' 장치 달고 출항…국내 첫 실증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MM은 국내 최초로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OCCS)’을 컨테이너선에 설치하고 실증을 진행하기 위해 출항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실증은 22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선박 1대분)급 컨테이너선 ‘HMM 몽글라’호에서 진행되며, HMM은 운항 중 온실가스 감축량, 선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OCCS: Onboard Carbon Capture System)은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10)를 포집 후 액화 저장해 배출을 방지하는 온실가스 대응기술이다. 향후 IMO 등 국제기구로부터 탄소 감축 기술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아 선박 온실가스 저감에 유효한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HMM 관계자들이 1일 목포수리조선소에서 개최된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 완공 기념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MM 제공이번 기술 개발을 위해 HMM은 지난해 4월 삼성중공업, 한국선급, 국내 친환경설비 전문기업 파나시아 등과 업무 협약을 맺고 OCCS 실증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탄소 포집 기술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HMM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해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발주, 바이오 선박유 도입, 선체 효율 및 운항 기술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OCCS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유용한 온실가스 저감 수단의 추가 확보가 가능해진다.HMM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의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국내 기업 및 기관 등과 함께 다양한 연구 개발을 통해 친환경 경쟁력 강화와 기술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7.02 I 김경은 기자
롯데정밀화학, 케미칼 부문 적자폭 축소 속 저평가 해소 기대-대신
  • 롯데정밀화학, 케미칼 부문 적자폭 축소 속 저평가 해소 기대-대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신증권은 롯데정밀화학(004000)에 대해 “2025년 식의약용 셀룰로스 증설 감안 시 롯데정밀화학의 멀티플 저평가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원을 ‘유지’했다.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내수판가 방어 및 판매량 증가에 따른 케미칼 부문 적자폭이 축소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대신증권은 롯데정밀화학의 2분기 예상 영업익이 전분기 대비 31.5% 증가한 1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케미칼부문 예상 OP는 -1억원으로 손익분기점 근접하며 염소계열(ECH, 가성소다, 전자재료 등) OP는 &#8211;1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7억원 증가하 추정된다. 위 연구원은 “ECH 국제가격 약세가 지속중이나 내수 판가 방어 및 가성소다 판매량 증가로 적자폭이 축소되고 있다”며 “암모니아 사업부문은 전분기 발생한 차익거래 소멸로 예상 OP 102억원, 전분기대비 35.1% 감소할 것”이라 말했다.대신증권은 그린소재 부문 예상 OP는 15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용 및 식의약용 셀룰로스 수출입가격이 각각 전분기대비 1.5%, 1.2%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식의약용 견조한 수익성 유지되는 가운데 판매량 증가 및 환율상승으로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위 연구원은 “ECH에 대한 비우호적 업황이 지속중이나, 상대적으로 견조한 마진율을 유지중인 가성소다 생산 간의 최적밸런스 도출을 통해 적자규모가 최소화되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연간 6000톤 규모의 식의약용 셀룰로스 증설 완공 시 2025년 그린소재부문 예상 OP는 9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3% 증가가 예상되며 올해 4월 동사와 유사한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IFF의 사업부 매각 당시 EBITDA 멀티플 13배를 감안할 경우 현재 롯데정밀화학의 멀티플이 저평가 상태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4.07.02 I 이정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2Q 실적 기대치 상회…강달러 수혜 기대-KB
  • 삼성바이오로직스, 2Q 실적 기대치 상회…강달러 수혜 기대-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2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4공장 생산 확대와 안정적인 수주 활동이 전망되며 달러 강세가 유지되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5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75만9000원이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7% 증가한 1조711억원, 영업이익은 23.9% 늘어난 3140억원을 추정한다”며 “이는 컨센서스를 각각 8.7%, 7.2%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실적 기대치 상회를 전망한 것은 1200원대 중후반 대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달러 강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별도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년 대비 32% 성장할 것으로 봤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전년보다 17.2%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4공장 18만리터 부분의 가동률 상승으로 분기별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내년 4월 완공 목표로 건설 중인 5공장에 대한 선수주 활동이 연말로 갈수록 본격화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1상 및 3상 진행을 필두로 후속 파이프라인이 순항 중이라고 평가했다. 또 삼성물산과 함께 공동 출자한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과 같은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갖춰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성과가 도출되는 시점에 충분한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과 중국의 바이오보안법 및 미 식품의약국(FDA) 최종보완요청서(CRL) 관련 소식에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법안 통과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수혜의 정도, FDA의 제3자 생산시설 관련 기조에 따라 부각할 수 있는 대형 위탁개발생산(CDMO) 선호도 증가가 추가적인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7.02 I 김응태 기자
KAIST를 위한 장학 유산..명예박사 장성환 회장 별세
  • KAIST를 위한 장학 유산..명예박사 장성환 회장 별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AIST는 고액 기부자이자 명예박사인 장성환 회장이 7월 1일 오전 9시 40분, 향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밝혔다.故 장성환 회장. 사진=카이스트1930년 황해도에서 출생한 장 회장은 18살 때 월남해 무역업을 시작으로 화장품 용기 제조회사(Samsung Brush)를 창립하고,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재산을 모았다.고학으로 대학원까지 이수한 장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의 공부에 매진했으며, 생전에는 장학 사업에 큰 관심을 가졌다. 지난 2021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2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KAIST에 기증하며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KAIST는 장 회장의 기부금으로 ‘장성환·안하옥 바이오신약센터’를 2026년 8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에 있으며, 이 센터를 통해 바이오 메디컬 분야의 미래 의과학 발전을 주도할 계획이다.2022년 장 회장은 KAIST로부터 명예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받은 바 있으며, 유족으로는 부인 안하옥 여사와 1남 1녀가 있다.장 회장의 빈소는 연세대학교 용인장례식장(특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7월 3일 오전 8시에 있을 예정이며, 장례는 경춘공원묘원(강원도 춘천시 서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4.07.02 I 김현아 기자
고양시 "K-컬처밸리 무산 '실망'…재추진 위한 道 협력 절실"
  • 고양시 "K-컬처밸리 무산 '실망'…재추진 위한 道 협력 절실"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K-컬처밸리 협약 해제에 따른 경기도의 구체적인 비전 제시를 촉구했다.경기 고양특례시는 1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경기도는 조속한 시일 내에 K-컬처밸리 협약 해제에 따른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고 보다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 사업이 신속하게 재추진될 수 있도록 고양시와 긴밀하게 협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경기도가 1일 협약 해제를 발표한 K-컬처밸리, 이른바 ‘CJ라이브시티’의 골조 공사가 진행중인 아레나 시설.(사진=이데일리DB)시에 따르면 CJ라이브시티는 일산동구 장항동 약 32만6400㎡(약 10만평) 부지에 최첨단 아레나를 포함한 테마파크, 한류콘텐츠 중심의 상업시설, 복합 휴식공간인 호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2000만명의 방문객 창출과 10년간 약 17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 24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됐다.당초 2021년 10월에 착공해 2024년 준공 예정이었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과 건설경기 악화, 전력공급 시기 불투명 등의 이유로 2023년 4월 조성사업이 중단됐다.CJ라이브시티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경기도와 사업협약 등에 관해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에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PF) 조정’을 신청했다.조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완공기한 연장 △전력공급 재개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감면 △전력공급 재개 시까지 재산세 면제 등을 담은 PF 조정안을 제안했다.고양시는 K-컬처밸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그동안 경기도 및 민간사업자인 CJ라이브시티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토부 조정안을 적극 검토했다.그러나 도가 1일 오전 CJ라이브시티와 협약 해제를 발표하면서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가게 됐다.시 관계자는 “108만 고양시민의 숙원사업인 CJ라이브시티(K-컬처밸리)가 무산돼 실망감이 매우 크다”며 “경기도가 사업 재추진 의지를 표명한 만큼 경기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양특례시가 한류콘텐츠의 중심으로 자리 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1 I 정재훈 기자
K-컬처밸리 8년만에 좌초..경기도·CJ라이브시티 '진실공방'(종합)
  • K-컬처밸리 8년만에 좌초..경기도·CJ라이브시티 '진실공방'(종합)
  • [이데일리 정재훈 황영민 기자] 110만 고양시민은 물론 380만 경기북부 주민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아왔던 ‘K-컬쳐밸리 사업’이 경기도의 사업기간 연장 불허로 결국 청산 절차를 밟게 됐다.K-컬처밸리 내 랜드마크로 조성될 예정이었던 공연장 CJ라이브시티 조감도.(자료=이데일리DB)경기도는 민간사업자인 CJ라이브시티에 사업 협약 해제를 통보하는 동시에 공영개발 방식의 사업 재개 방침을 밝혔지만 CJ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일궈낸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기업 AEG社 등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던 기업들과 연계 여부는 미지수다. 또 협약 해제의 직접적 원인이 된 ‘지체상금 감면’ 문제를 놓고도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 간 주장이 엇갈리며 책임 주체를 놓고 진실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비 1조8000억원에 달하는 ‘K-컬쳐밸리 사업’의 사업협약 해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지사는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해 현행 사업시행자 CJ라이브시티와 사업협약을 해제했다”고 밝혔다.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32만6400㎡ 규모 도유지에 K-팝 전문 아레나(CJ라이브시티)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지난 2016년 5월 CJ그룹 계열사인 CJ라이브시티와 기본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개장 후 약 30조원의 경제 파급효과와 경기북부의 MICE 관광 산업 및 지역 거점 기업 성장을 견인, 지역 균형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K팝 등 문화콘텐츠 산업 구조를 기존 아웃바운드에서 인바운드로 전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던 이번 사업의 좌초는 결국 경기도와 고양시가 한류문화의 세계화를 선도할 동력을 구축하는 기간을 더 지연시키는 결과를 낳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업이 좌초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지체상금 문제다. 4차례에 걸친 사업계획변경과 공사 중단에 따른 완공기한 연장으로 CJ라이브시티가 경기도에 지급해야 할 지체상금이 1000억원 규모에 이르면서다. 국토교통부 PF조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공사기한 연장과 지체상금 감면 등 중재안을 내놨지만 이중 지체상금 감면에서 경기도는 수용이 불가한 상황이다. 법률자문 결과 사업이 지연되면서 발생한 지체상금을 감면할 경우 특혜와 배임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는 각각 상반된 주장을 내놓고 있다.김 부지사는 이날 “사업시행자가 사업기간 종료가 임박한 시점에 지체상금 감면 등 경기도에서 수용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하며 갑자기 입장을 변경했다”며 “우선 사업기간을 연장하고 감사원 사전컨설팅을 결과를 종합해서 협의해가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합의가 불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전력공급이 가능한 2029년~2030년까지 개발 자체가 불가능한 부지에 대한 금융비, 보유세를 내는 부담에 더해 ‘상한 없는 지체상금’까지 모든 리스크를 민간 사업자에게만 전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경기도는 사업협약 조정 이후 뒤따를 수 있는 특혜 시비 등 공무원의 법적 부담을 이유로 조정위의 시작 단계부터 한결같이 미온적 태도를 견지해왔다”고 맞받았다.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 간의 상반된 주장은 향후 진행될 지체상금 관련 소송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날 경기도는 CJ라이브시티와 사업협약 해제 발표와 동시에 공공주도 공영개발계획을 발표했다. 김 부지사는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K-컬쳐밸리 TF’를 구성해 새로운 비전과 방식, 새로운 속도로 ‘K-컨텐츠 특화 복합문화단지’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1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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