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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렉스,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치료제로 영역 확장
  • 유틸렉스,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치료제로 영역 확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유틸렉스(263050)는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전날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에서 열린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동물용의약품 연관기업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유연호 유틸렉스 대표가 지난 17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동물용의약품 효능 및 안전성평가센터에서 열린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동물용의약품 연관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유틸렉스)이 자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 전북특별자치도 김종훈 경제부지사, 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 김원일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장, 유연호 유틸렉스 대표가 참석했다.간담회는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완공에 따른 기관 운영 활성화 및 민·관 상생 방안 모색을 위해 자리였다. 연구개발 영역을 확장 중인 유틸렉스는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및 치료제 연구 개발을 비롯해 제품화 및 GMP 생산까지 고려하고 있다.최근 자회사를 흡수합병한 유틸렉스는 지난 1일부터 해당 사업부 매출을 재무제표에 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장 유지 매출액 요건(연 30억원) 충족과 함께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를 해소했다.유연호 유틸렉스 대표는 “인수공통감염병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서 분류하는 신규 감염병 중 75%에 해당하는 만큼 인수공통 기초연구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유틸렉스는 지난 2월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 및 미래 협력 확장 등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4.06.18 I 나은경 기자
“소주 한 잔 할래?” 전세계인 80%가 아는 ‘소주’되기까지
  • “소주 한 잔 할래?” 전세계인 80%가 아는 ‘소주’되기까지
  • [하노이(베트남)=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미래 100년을 위한 하이트진로의 ‘글로벌 비전 2030’은 소주의 대중화입니다. 이젠 세계화를 넘어 한국처럼 ‘소주 한잔 하자’라는 일상적인 말을 세계 각국으로 확대하겠습니다. 2030년까지 소주만으로 해외 매출 5000억원 달성이 목표입니다.”황정호 하이트진로(000080)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지난 1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중단기 해외 사업 전략 ‘글로벌 비전 2030’ 선포식을 개최하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올해는 하이트진로 설립 100주년을 맞는 해다. 앞으로 세계적인 종합 주류기업 도약을 가속화해 저출산·고령화 등 국내 주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시장에서 미래 100년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것이 골자다.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가 1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030 글로벌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세계인 80%가 아는 소주…“세계화 전략 궤도 올랐다”베트남은 그 첫 번째 목표가 시작하는 지점이다. 베트남은 하이트진로가 지난 1968년 처음으로 소주를 수출한 곳이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6년 하노이에서 ‘글로벌 비전 2024’ 선포하고 ‘소주를 세계적인 주류 카테고리로 육성하겠다’는 세계화 전략을 발표했다.하이트진로는 당시 목표인 소주의 세계화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황 전무는 “하이트진로는 그동안 과일소주와 일반소주를 앞세운 ‘투 트랙 전략’으로 세계 시장 확대에 주력했다”며 “2017년 8개국에 불과했던 우선 공략 국가를 17개국으로 늘리는 등 해외수출을 강화한 결과 총 80여 개국에 소주를 공식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세계 각국의 소주 인지도도 높아졌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가 2022년 전 세계 소주 시장 규모와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소주에 대한 소비자 인지 수준은 평균 약 88.6%로 나타났다. 세계 소주 시장 규모도 2017년 대비 2.5배 확대했다. 2022년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의 상품 카테고리에는 ‘소주’(SOJU)가 등록됐다.성과도 따랐다. ‘소주가 곧 진로’라는 게 하이트진로의 설명이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진로 소주의 해외 매출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약 12.6% 성장을 기록했다. 이후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 증류주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황 전무는 “진로의 품질 뿐만 아니라 한류 열풍에 힘입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친 결과”라며 “경쟁사와 유사 브랜드 대비 압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하노이 현지 마트에 진열 중인 진로(JINRO) 제품 진열 사진 (사진=한전진 기자)◇가정 유흥시장까지 영업 강화…베트남에 첫 해외 공장 설립 소주의 세계화 성과를 거둔 하이트진로는 이제 진로의 대중화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선포에서 하이트진로는 구체적인 해외시장 전략 세부내용도 제시했다.핵심은 과일 소주와 유흥시장이다. 과일향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늘려 전 세계 소비자를 진로에 유입시킨 후 일반 소주로 정착시킨다는 복안이다. 수출국도 다변화한다. 국가별로 가정시장뿐 아니라 유흥시장으로도 영업 범위를 확대한다. 황 전무는 “로컬 프랜차이즈 계약과 지역 내 핵심 상권을 공략하고 거점 업소와 팝업스토어 운영 등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진로의 국제적 이미지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더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펼친다. 규모감 있는 스포츠 이벤트 후원 활동과 국가별 페스티벌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과의 다양한 협업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진로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게 목적이다.이를 위해 ‘EASY TO DRINK, DRINK TO LINK’ (편하게 한 잔, 한 잔 후 가깝게) 새로운 슬로건도 제시했다. 한국에서 인식되는 소주의 대중성을 강조한 문구다. 황 전무는 “한국에서 소주는 친구, 가족, 연인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를 맺어주는 파트너로 통한다”며 “세계에서도 ‘소주 한잔 하자’는 말처럼 사람과 사이를 이어주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해 베트남에 첫 해외 소주 공장도 건립한다.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GREEN i-PARK) 산업 단지 내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1분기 내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면적만 8만 2645㎡(2만 5000여평)으로 축구장 11개 규모다. 황 전무는 “공장이 가동되면 1개 라인에서 연간 100만 상자의 소주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베트남은 동남아 시장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전진기지”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소주 공장은 앞으로 하이트진로의 해외 공장 표준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 조감도 (사진=하이트진로)
2024.06.18 I 한전진 기자
펌텍코리아, 2분기 최대 실적 전망-하나
  • 펌텍코리아, 2분기 최대 실적 전망-하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18일 펌텍코리아(251970)에 대해 2분기 최대 실적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가 전통적으로 강세 분기이며, 5월이 특히 견조하지만 6월도 지속되며 계절성 약화되고 있다”며 “고객사의 수출 물량 확대로 대량 발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동사는 대형사보다는 중소 인디 브랜드향 매출 기어도가 높아 과거 수주는 소량으로 자주 발주했지만, 최근은 주문 물량의 단위가 증가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특정 품목의 쇼티지가 나타나고 있으며, 펌텍코리아의 경우 전략 제품인 스틱과 펌프 제품이, 부국티엔씨의 경우 튜브 수요가 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인디 브랜드의 기여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고객사도 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해외 부문의 가장 큰 변화는 글로벌 점유율 1위 고객사의 공식 협력업체로 승격된 점”이라며 “본격 물량 증가는 아직 나타나지 않으나 납품 카테고리가 증가됐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펌텍코리아는 사출기·인쇄기계·스틱조립기 등을 추가, 생산능력을 확대 중으로 리드타임이 2개월에서 절반으로 축소될 것”이라며 “4공장은 내년 7월에 완공 예정이며, 규모는 기존 대비 40% 확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부국티엔씨는 올해초 PE튜브라인 증설해, 늘어난 수요를 비교적적시 대응하고 있다”며 “9월에는 알루미늄 튜브 공장이 준공되며, 이후 PE튜브를 추가할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2024.06.18 I 원다연 기자
"김포공항 명칭 교체..강서구 고도제한 완화 조기 시행"
  • "김포공항 명칭 교체..강서구 고도제한 완화 조기 시행"
  • [이데일리 양희동 함지현 기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고도(高度)제한 관련 새 개정안을 내년 확정해 2028년 시행 예정인데 그 이전에도 각국 사정에 따라 앞당겨 시행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강서구는 서울시,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해 새 규정을 빨리 시행하는 것이 목표다.”진교훈 강서구청장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청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강서구)◇고도제한 완화 조기 시행…재개발·재건축 지원 강화진교훈(57) 서울 강서구청장은 1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강서구의 최대 현안인 고도 제한과 관련해 ICAO 새 개정안의 조기 시행 의지를 밝혔다. ICAO는 항공 고도제한 관련 국제기준을 전면 개정·시행할 예정이다. 강서구는 전체 면적의 97.3%(40.3㎢)가 고도 제한 규제를 받고 있어 건축물 높이 등 재개발·재건축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도시 발전과 주민 재산권 행사에도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진 구청장은 “ICAO가 내년에 확정할 새 개정안은 시행까지 3년이란 기간이 있지만 공개할 개정 초안이 크게 바뀔 일은 없다”며 “우리가 초안에 따라 필요한 준비들을 잘 해나가고 국토부와 협력한다면 개별 국가 사정에 따라 조기 시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강서구는 이달 말까지 김포공항 특성에 맞는 최적의 고도제한 완화 기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그 결과를 국토부에 제출해 우선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서울시와 인근 지자체와도 공동 협력해 고도제한 완화가 조기 시행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김포공항의 명칭 변경도 진 구청장의 공약 사항이다. 김포공항이 경기도 김포시가 아닌 서울시 강서구에 있는 만큼, 명칭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진 구청장은 “김포공항의 상징성을 고려해 명칭에 ‘서울’이 들어가는 것이 맞지만 우리가 제안했던 ‘서울강서공항’ 등 ‘강서’ 포함 여부도 논의해야한다”며 “우리나라에도 공항 명칭을 바꾼 사례가 있고 충분히 변경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재개발·재건축 분야는 진 구청장이 집무실에 직접 상황판을 설치할 정도로 역점을 두고 있다. 강서구는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10여 년간 신도심이 빠르게 발전했지만, 화곡동·등촌동·방화동 등 구도심은 고도제한과 맞물려 발전이 더뎠다. 진 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은 첫 단계부터 구청에서 주민들에게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알려주는 등 진행 절차나 행정적 지원이 중요하다”며 “서울시가 발표한 ‘서남권 대개조 구상’에서 준공업 지역 내 250%로 제한했던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완화하는 방한이 포함돼 있어 염창동 등 준공업지역에 대한 개발과 발전 방향 구상을 위한 용역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전세사기 피해 지원…임기 내 ‘신경제축’ 조성 목표경찰공무원으로 30년 넘게 일한 진 구청장은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 승리하며 정치에 몸담게 됐다. 당시 보궐선거는 민주당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2022년 대통령선거 및 지방선거 등 3연패의 고리를 끊고, 올해 4·10총선에서 압승을 이끌어낸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전국적으로 주목받으며 취임한 진 구청장은 지난 8개월간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허가 △전세사기 피해 전수 실태조사 및 관련 지원 조례 제정 △‘인서울27’ 골프장 준공 합의안 도출 등 가시적 성과를 내기도 했다.진 구청장은 “민선 8기 슬로건을 ‘함께 더하는 미래, 같이 나누는 강서’로 정했고 균형적 지역 발전과 발전의 과실을 구민들과 어떻게 잘 나눌 것인가 등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갈등과 목소리가 있는데 이를 중재하며 어떻게 해소하고 타협할지 등이 (구청장에게)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난해 11월 ‘전세사기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피해자들과 함께 결과보고회를 진행한 것도 진 구청장의 갈등 중재·해소 노력의 일환이다. 강서구는 피해자 40명의 얘기를 담은 전세 사기 피해 사례집도 조만간 발간할 예정이다. 진 구청장은 “전세 사기 피해는 생각보다 다양한 유형이 있고 구체적 사례들을 정부와 국회에 알려 좀 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며 “강서구 차원에선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이사비 및 월세, 소송경비 지원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청사(2026년 말 완공 예정) 건립에 따른 현 강서구청 부지 개발과 관련해선 ‘공공복합문화시설’을 적극 검토,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엔 구체적인 실행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진 구청장은 “현 강서구청 인근에는 ‘대장홍대선’의 새 지하철역이 들어설 예정이라 유동인구가 많아질 것”이라며 “복합문화시설 개발이란 방향성은 정해졌고 다양한 사업 방향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앞으로 남은 2년 임기 내 핵심 추진 사업으론 ‘신 경제축 조성’ 등을 꼽았다. 진 구청장은 “김포공항에서 이어지는 마곡마이스산업단지, 신청사, LG아트센터, 서울식물원, CJ부지 등이 연결되면 서부 경제축이 만들어져 강서구의 미래먹거리가 충분히 될 것”이라며 “장애인과 노인 등의 복지를 두텁게 하고 아이 돌봄이나 교육 여건을 확충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진교훈 강서구청장 △경찰대학(5기) 학사 △연세대 행정대학원 경찰사법행정전공 석사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정치법학과 박사과정 재학 △경찰청 정보국장 △전라북도 경찰청장 △경찰청 차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서울특별시장 전세사기특별대책위원장, 민생경제 국민안전특별위원회 위원장
2024.06.18 I 양희동 기자
현대차 장재훈, 美 '조지아의 밤' 참석…"신공장, EV 최우선"
  • 현대차 장재훈, 美 '조지아의 밤' 참석…"신공장, EV 최우선"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장재훈 현대차(005380) 사장이 미국 조지아주(州)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대해 “일단은 전기차가 제일 우선”이라며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조지아의 날 행사에 참석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장 사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조지아의 밤’ 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전기차 수요가 예상한 것보다 일시적으로 변동되는 부분이 있어도 긍정적으로는 전기차로 가는 방향이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HMGMA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올해 4분기 완공 예정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수요에 맞춰 유연한 생산 설비를 갖추겠다며 HMGMA에 하이브리드차 생산 설비를 갖추겠다는 뜻을 밝혔다.또한 장 사장은 “조지아는 저희 회사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지역이고 투자 규모에서도 상당히 중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협력 관계 강화 방안이 주로 얘기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방한 중인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 주최로 열렸다. 켐프 주지사는 국내 기업 경영진을 초청해 ‘조지아의 밤’ 행사를 열고 조지아주에 대한 투자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협력 확대를 당부했다. 또 지역 내 거점을 보유하거나 큰 관심을 가진 한국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자는 뜻도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을 비롯해 송호성 기아 사장, 호세 뮤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 등 현대차그룹 CEO가 다수 참석했다.또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을 비롯한 LG 측 인사와 한화큐셀, SKC, SK온, CJ푸드빌 임원도 자리를 함께했다.브라이언 켐프 미 조지아주 주지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조지아의 밤 행사에 참석해 조지아주와 한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켐프 주지사는 “한국 기업들은 지역사회 일부로 스며들며 조지아주를 계속해서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며 이러한 투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한편 켐프 주지사는 지난 12일 팻 윌슨 주경제개발부 장관과 주의회 의원, 환경보호국, 항만청, 서배너 경제개발청 관계자 등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그는 방한 기간 현대차그룹 주요 CEO와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석희 SK온 사장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6.17 I 이다원 기자
중동 모래바람에 떠는 석유화학주...지금 사라?
  • [이지혜의 뷰]중동 모래바람에 떠는 석유화학주...지금 사라?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국내 석유 화학관련주 조정이 가파릅니다.중동 국가들이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발벗고 나섰기 때문인데요, 원유만 파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원유를 뽑아낸 곳에서 곧바로 석유화학 제품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현재 중동에선 정유·석유화학 통합 공장(CTCO)가 총 8개가 지어지고 있고, 투자 금액만 약 123조원에 달하는 규몹니다.산유국이 직접 생산하니 가격면에선 경쟁이 안되는 제품이 시장에 풀리는 건데, 이미 중국산 저가 공세로 국내 업계로선 또 다른 강적이 나타난 셈입니다.하지만 중동발 이슈는 주가 조정을 받고 있는 석유화학주 매수 기회란 분석이 나옵니다. 중동발 악재가 커보이기는 하지만 단기 업황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동에서 짓고 있는 설비의 완공시점은 3~4년 뒤로, 다운스트림까지 확장하는데 최소 5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오네요. 다운스트림은 정유공장에서 생산되는 물질을 원료로 2차 가공을 하는 공장들을 말합니다.오히려 기초유분의 공급과잉은 이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다운스트림 업체에게 원가 절감 측면에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증권가에서 실적 개선 기대감을 이유로 금호석유(011780), 유니드(014830) 등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것도 중동 모래바람이 아직 한반도에 상륙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 3부' 화면 캡처
2024.06.17 I 이지혜 기자
의식주컴퍼니, 호텔 세탁 2공장 신설…“3조 렌털 시장 연다”
  • 의식주컴퍼니, 호텔 세탁 2공장 신설…“3조 렌털 시장 연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 운영사 의식주컴퍼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 세탁 2공장을 신설하고 3조원 규모의 B2B(기업 간 거래) 세탁 렌털 시장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런드리고 호텔&비즈니스 2공장 조감도. (사진=의식주컴퍼니)런드리고 호텔&비즈니스 2공장은 오는 8월 경기도 파주시 1공장 옆에 약 5000㎡ 규모로 완공된다. 의식주컴퍼니는 이로써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 및 B2B 세탁 인프라를 확보하게 되며 B2B 세탁을 넘어 렌털 시장에 본격 진출해 향후 3년간 200억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의식주컴퍼니는 이번 2공장 신설로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신타스’와 같은 LaaS(Laundry-as-a-Service) 기반의 렌털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신타스는 린넨, 유니폼, 위생용품 등 다양한 B2B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대표 기업으로 매출 규모가 연간 약 70억 달러(한화 9조6000억원), 시가총액은 약 700억 달러(한화 96조원)에 달한다.의식주컴퍼니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렌털 모델을 호텔 린넨 및 타월 세탁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유니폼, 위생용품 등 국내 3조원 규모의 세탁 시장을 열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동화된 고객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수기식 운영으로 불편함을 겪던 호텔 등 고객사에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전인수 런드리고 호텔&비즈니스 사업부문장은 “호텔이 렌털 모델을 도입하면 초기 린넨 구매 비용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 재고관리 및 린넨실 운영 등의 업무를 비롯해 공간, 인력 자원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며 “렌털 모델은 호텔과 공급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런드리고 호텔&비즈니스 사업부문은 국내 4~5성급 43개 호텔 8500여개 객실의 세탁을 처리하며 국내 호텔 세탁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의식주컴퍼니는 모바일 세탁(런드리고)을 넘어 호텔 세탁(런드리고 호텔&비즈니스), 무인 세탁(런드리24)까지 세탁 산업의 전방위에 걸쳐 국내 1등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2024.06.17 I 김경은 기자
아이큐어, 화장품 ODM·OEM 사업 본격 성장…1Q 매출 26% '껑충'
  • 아이큐어, 화장품 ODM·OEM 사업 본격 성장…1Q 매출 26% '껑충'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아이큐어(175250)는 국내 최대 오프라인 뷰티 스토어인 CJ올리브영의 자체 브랜드에 기초 및 패치 화장품 제품 ODM 납품을 최근 개시했다고 17일 밝혔다.기존 주요 고객사인 엘엔피코스메틱(메디힐), 마녀공장, 인셀덤, 티르티르 등에 더하여, 이번 CJ올리브영 및 국내 최대 화장품 회사인 아모레퍼시픽, 에이피알, 토리든, 이즈앤트리, JM솔루션, 솔티패밀리(메이쿱), 소피코리아 등 다양한 신규 고객사 개척에 성공했다.또한 고객사들을 통해 미국 최대 리테일러중 하나인 코스트코 (Costco Wholesale), 유명한 미국 고급 백화점인 노드스트롬(Nordstrom) 및 미국 대형 리테일러 타겟(Target), 미국 화장품 회사LOOPS 등에 납품을 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도 아이큐어 화장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이런 영향으로 아이큐어 화장품 매출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아이큐어 화장품 사업본부의 24년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 성장한 38억원으로 큰 폭 성장했다. 또한, 본부 분기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동기 -10.3억원에서 큰 폭의 개선을 보였고, 본부 분기 EBITDA (영업현금창출능력 지표)는 2.8억으로 흑자 전환을 했다. 이러한 큰 폭의 손익 개선은 신규 고객사 확대로 인한 생산량 증대 및 고인플레이션에 대응한 제품 공급 가격 인상 등 ‘수익성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꾸준히 시행한 결과다.세계 최초로 도네페질 치매 패치 개발에 성공한 아이큐어는 TDDS(경피약물전달시스템, 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기반 제약 사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또 다른 핵심 사업으로 화장품 제조사개발생산(ODM)·주문자위탁생산(OEM)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0년 전북 완주군에 최신 CGMP (Cosmetic GMP) 화장품 신공장을 완공하고 비건 인증 등을 획득하기도 했다.이영석 아이큐어 대표이사는 “’화장품 ODM·OEM 사업 성장을 위해 국내 고객사 영업을 강화하였고, 해외 영업팀을 신설해 글로벌향 매출 증대에 힘쓰고 있다”며 “K-뷰티 열풍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 화장품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7 I 김승권 기자
빌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3조원 투입…더 투자할 것"
  • 빌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3조원 투입…더 투자할 것"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에 수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사진=AFP)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게이츠는 이날 미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자신이 설립한 기업 ‘테라파워’가 지난주 석탄발전소가 폐쇄되는 와이오밍주에서 미국 내 첫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에 착수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게이츠는 “나는 10억 달러(약 1조3900억원) 이상을 투입했고, 앞으로도 수십억 달러를 더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게이츠는 민간 부문에서 탄소 연료를 쓰지 않는 안전하고 풍부한 청정에너지를 생산한다는 목표로 2008년 테라파워를 공동 설립했다. 테라파워의 첫 차세대 SMR은 2030년 완공 및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기존 화력발전소를 대체해 지역 주민들에게 전력을 공급할 계획인 테라파워의 와이오밍주 프로젝트에는 최대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절반은 미 에너지부가 지원한다.당초 테라파워의 발전소는 2028년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게이츠는 CNN의 국제정세 프로그램인 GPS에서 “이를 실현하려면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연료에 의존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현재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자로 가동을 위한 연료를 미국과 미국의 우방에서 공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테라파워의 원자로는 냉각재로 물이 아닌 액체 나트륨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액체 나트륨은 끓는 점이 880℃로 물(100℃)보다 높아 더 많은 열을 흡수하면서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아울러 게이츠는 이 프로그램에서 “석탄은 천연 가스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천연가스와 효율적으로 경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무탄소 에너지원인 원자력은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요소로 점점 더 많이 인식되고 있으며, 더 많은 기업이 소형원자로를 장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참석한 25개국은 원전 용량을 2050년까지 3배로 확대하자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2024.06.17 I 이소현 기자
산업부·코트라, 우즈베키스탄과 경제협력 다각화 추진
  • 산업부·코트라, 우즈베키스탄과 경제협력 다각화 추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과 연계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이번 행사는 양국의 전통적 협력 기반을 다질 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를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이 추진 중인 의료바이오, 디지털전환 등 산업 다각화 정책에 한국기업이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기계·장비·부품 10개사 △에너지·건설·플랜트 9개사 △스마트팜·의료·정보통신 등 미래산업 분야 12개사를 비롯해 총 34개사가 참가했다.우즈베키스탄에서는 125개 현지 기업이 파트너로 나섰다. 이날 한-우즈베키스탄 기업은 모두 205건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으며, 102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을 논의했다.또한 코트라는 현지 물류사 등과 협력해 상담장 내에 현지 투자 진출 컨설팅 데스크를 설치했다. 한국기업이 우즈베키스탄 진출 시 고려해야 하는 정책과 유의 사항 등에 대한 맞춤형 상담이 이루어졌다.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1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행사장 전경의 모습.(사진=코트라.)글로벌 통상 질서 재편으로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기업들도 기술력을 갖춘 한국 회사에 꾸준히 우호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일례로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 대형 자동차 제조사인 ‘에이디엠(ADM)’이 기아자동차의 완전분해(CKD) 방식 조립공장을 완공해 생산에 들어갔다.주사기 제조설비를 생산하는 참가기업 J사는 “이번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계기로 1년 넘게 추진했던 계약 건에 마침표를 찍었다”며 “확대 중인 우즈베크 의료시장에서 더욱 많은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아울러 14일 코트라는 우즈베키스탄 제약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지조브 압둘라 우즈베키스탄 제약산업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한국 의료·바이오 기업의 시장 진출이 늘어나면서 우즈베키스탄 의료산업이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전춘우 코트라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우즈베키스탄은 18만 고려인 네트워크, 우리 기업의 기존 대규모 투자, K-팝을 비롯한 한류까지 삼박자를 갖춘 한국의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협력 범위를 의료, ICT 등 미래산업으로 확장해 우리 기업이 더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4.06.16 I 김성진 기자
SK온, 리튬메탈 배터리용 고분자 전해질 개발
  • SK온, 리튬메탈 배터리용 고분자 전해질 개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온이 상온에서도 구동할 수 있는 리튬메탈 배터리용 고분자 전해질 공동개발에 성공했다. 고(故) 굿 이너프 텍사스대학교 교수 연구팀과 함께 이룬 성과다. 고체 배터리 성능 개선에 기여하고, 나아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도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SK온은 굿 이너프 교수의 제자인 하디 카니 교수 연구팀과 신규 고분자 전해질인 ‘SIPE’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굿 이너프 교수는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을 2배로 늘린 배터리 선구자다. 2019년 97세에 노벨화학상을 받아 최고령 노벨상 수상 기록도 세웠다. 2020년부터 SK온과 리튬메탈 배터리를 구현하기 위한 ‘고체 전해질’ 공동 개발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6월 별세 후 제자인 카니 교수가 연구팀을 이끌고 있다.해당 연구는 전기화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일렉트로케미컬 소사이어티’에 게재됐다.고분자 전해질은 가격이 저렴하고 제조가 용이해 차세대 고체 배터리 소재로 각광받는다. 하지만 산화물계, 황화물계에 비해 이온전도도가 낮아 70~80°C의 고온에서만 구동하는 점이 극복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여겨진다.SIPE는 이온전도도와 리튬 이온 운반율을 개선해 이를 해결했다. 기존 고분자 전해질 대비 상온 이온전도도를 약 10배(1.1x10-4S/cm)까지 끌어올렸으며, 리튬 이온 운반율 역시 0.2에서 0.92로 5배 가까이 늘렸다. 상온 구동이 가능한 배경이다. 리튬이온 전도도와 리튬 이온 운반율이 높아지면 배터리 출력 및 충전 성능 또한 향상된다.실제 실험 결과, SIPE를 적용한 배터리는 저속 충방전(0.1C) 대비 고속 충방전(2C) 시 배터리 방전 용량이 77%로 유지됐다. 고체 전해질은 이온 전도도가 낮아 고속 충전 시 방전 용량 저하가 두드러지는데, 이를 최소화한 셈이다.고체 전해질 계면 안정성을 높여 덴드라이트 형성을 억제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음극으로 흑연이 아닌 금속 리튬을 사용해 에너지 밀도를 대폭 높일 수 있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고질적 덴드라이트 현상 해결이 필수적이다. 덴드라이트는 충방전 과정에서 리튬 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오갈 때 음극 표면에 쌓이는 가지 모양의 결정체다. 배터리의 수명과 안전성을 저하시키는 원인 중 하나다.이 밖에도 SIPE는 높은 기계적 내구성을 갖춰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열적 안전성이 우수해 250℃ 이상 고온에도 견딜 수 있다. 차세대 복합계 고체 배터리에 적용할 경우 충전 속도와 저온 성능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김태경 SK온 차세대배터리센터장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고분자 전해질을 적용한 고체 배터리 개발에 한층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온은 신규 소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차세대배터리 분야의 성장 기회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온은 고분자-산화물 복합계와 황화물계 등 두 종류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각각 2025년, 2026년 파일럿(Pilot) 시제품을 생산하고 2028년, 2029년에는 상용화 시제품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건설 중인 황화물계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는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2024.06.16 I 김성진 기자
美생물보안법 수혜 노리는 인도 바이오기업들
  • 美생물보안법 수혜 노리는 인도 바이오기업들[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인도가 미국 생물보안법의 기회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도 제약기업들은 미국 생물보안법 시행에 대비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15일 외신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인도의 대형제약사 닥터 레디스(Dr. Reddy’s)의 자회사인 오리겐(Aurigene)이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을 착공했다. 이 시설은 치료용 단백질, 항체 및 바이러스 벡터와 같은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연구개발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이미 연구개발(R&D)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제조 시설은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인도 대형제약사 바이오콘의 자회사 신젠은 6000명 이상의 과학자로 표적 선택부터 개발 및 상업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신젠은 지난해 7월 스텔리스 바이오파마(Stelis Biopharma)로부터 백신 생산공장을 인수하고 기존 백신 제조 시설을 항체치료제 위탁생산공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8600만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한 일회용바이오리액터 기반 총 2만ℓ와 임상원료 생산을 위한 6000ℓ 규모 일회용바이오리액터가 존재한다. 이 시설에는 하루 최대 100만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 2개의 고속 바이알 충진라인도 포함돼 있다. 전통적으로 저분자 활성의약품원료(API), 제네릭(복제약) 완제의약품 중심이었던 인도 제약산업이 바이오의약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를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생물보안법은 최근 입법에 제동이 걸렸지만 여전히 통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법안 자체에 문제가 없고 중국의 바이오 굴기를 막으려는 미국 정부의 의지가 강한 영향이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하원 규칙위원회 국방수권법(NDAA)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주요 유전체회사 중국인민해방군과 연계된 베이징 유전체연구소(BGI) 그룹 등이 미국 내 사업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국방수권법은 미국 안보와 국방정책, 국방 예산·지출을 다루는 법으로 1961년 제정 이후 매년 통과됐다. 중국 기업들의 로비로 인해 생물보안법이 국방수권법 개정안에서 제외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법원 통과가 지연되고 있지만 오히혀 생물보안법 규제 대상이 확장되거나 규제 강도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시장 규모는 내년 약 253억달러(약 35조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4.06.15 I 신민준 기자
‘여의도 1.1배’ 한상드림아일랜드 윤곽…기반시설 공사 완료
  • ‘여의도 1.1배’ 한상드림아일랜드 윤곽…기반시설 공사 완료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 2012년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해양문화·레저·관광 복합도시를 표방하며 출범한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10여 년 만에 인허가와 부지조성 기반 시설 공사를 모두 마치고 거대한 위용을 드러냈다.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배치도.(사진=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14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영종대교 인근의 항만 유휴부지 332만 7015.8㎡(100만 6422평)를 개발하는 이 사업은 부지면적이 서울 여의도의 1.1배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해양수산부의 항만재개발사업과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이다.재일동포 기업가인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한창우 회장의 투자를 시작으로 출범한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2014년 7월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후 2017년 12월 실시계획 승인고시를 거쳐 2019년 3월 부지조성에 착수했다. 올해 초 도로와 상하수도, 전기, 통신 등 모든 기반 시설 공사를 완료해 지난 3월 해양수산부의 준공확인절차를 완료한 바 있다.새롭게 조성된 거대한 인공섬에는 대중제 36홀 골프장, 오션마리나리조트와 워터파크, 수변상업시설, 각종 상업시설이 밀집된 근린생활시설, 호텔과 콘도, 서비스드 레지던스 등 숙박시설 체육시설, 아웃도어 캠핑시설, 해양 관련 교육연구시설, 의료관광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이중 골프장은 내년 오픈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며 각종 체육시설과 캠핑시설은 완공됐다.특히 전체 면적의 약 9.1%(9만 1582평)에 달하는 공원구역에는 조형언덕, 야생화 공원, 빛의 공원, 생태공원 등 쾌적함과 볼거리를 동시에 제공하는 녹지공간이 조성되고, 콘서트 등을 유치할 수 있는 초대형 야외 공연공간도 마련된다.한마디로 골프와 해양레저, 물놀이, 각종 스포츠, 캠핑, 공연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해양신도시인 셈이다.코로나19 이후 워라벨과 건강, 환경을 중시하는 최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하면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젊은 층은 물론 가족 단위 고객에게도 인기가 높은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을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무엇보다 접근성이 좋다.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서울방향에서 진출입이 가능한 한상IC(서울방향)가 완공돼 개통을 앞 두고 있어 차량으로 여의도에서 20분이면 오갈 수 있다.오는 2025년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가 완공되고 ‘영종해안순환도로가 한상IC와 연결되면 접근성은 더욱 좋아진다.인천공항고속도로 인천공항방향과 연결되는 IC시설과 공항철도 한상아일랜드 역사는 교통량 증가 추이에 따라 정부와 추가 논의할 계획이며, 광역버스 노선 확정도 협의 중이다.또한 인천 서부, 청라·송도국제도시는 물론 서울, 수도권과도 가까워 배후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내년에 골프장이 오픈하고 각종 문화레저시설이 들어서면 약 1700만 명의 외국 방문객과 2500만 명의 수도권 인구가 쉽게 이용하는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다.세계한상드림랜드 관계자는 “사업부지 내 모든 시설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는 연간 약 36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잠실 롯데월드 이용객이 연간 550만~600만 명, 부지 규모가 한상드림랜드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용인 에버랜드 연간 이용객이 600만 명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향후 이용객 증가 추세가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단지 중심부에 위치한 일부 개발용지는 토지분양이 완료돼 의료시설이 결합된 레지던스, 호텔 및 상업시설, 휴양콘도미니엄 등을 건설할 사업자와 재외동포 유치 프로그램을 포함한 종합 개발계획을 논의 중이다.한편 이용객을 위한 핵심 편의시설이 들어설 근린생활시설 용지, 주차장, 휴게소 6개 필지 약 2만 1696㎡(약 6563평)는 이달부터 내달 10일까지 입찰을 통해 매수자를 선정한다.근린생활시설 등 매각대상토지 외에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에서 보유중인 잔여 상업시설용지 등은 추가 공급예정이다.
2024.06.14 I 박지애 기자
삼양식품, ASP 높은 미국·유럽 수출 증가세 지속…목표가↑ -키움
  • 삼양식품, ASP 높은 미국·유럽 수출 증가세 지속…목표가↑ -키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판매단가(ASP)와 수익성이 높은 수출의 증가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이유다. 수익성이 높은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하며 전사적으로 이익 증가세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란 기대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대비 84% 증가한 812억원으로 상향한다”며 “2분기 수출 호조는 중국 온라인 채널 정상화, 미국·유럽 메인스트림 채널 및 아시안 마트 입점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유럽 수요의 빠른 증가에 힘입어 과거 대비 중국의 계절적 수요 변동이 전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판매량 상승세에 ASP 상승 모멘텀까지 더해지고 있다는 데 박 연구원은 주목했다. 그는 “불닭볶음면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은 타 지역 대비 물가 수준이 높기 때문에 ASP가 상대적으로 높고 라면과 같은 저가 식품 수요가 증가하기 좋은 환경”이라며 “유럽·미국 매출 비중 증가, 유통 채널 수 증가에 따른 협상력 상승 등 효과에 힘입어 추가적인 ASP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능력도 내년 5월 밀양 2공장 완공 이후에는 40% 오를 것이란 기대다. 박 연구원은 “밀양 2공장 증설 이후 ASP가 높은 미국과 유럽 중심의 판매 증가가 기대되고, 신규 유통 채널 확대 및 현지 판매 법인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공장 완공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은 생산능력 증가율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83만원으로 상향했다. 박 연구원은 “주력 브랜드인 불닭볶음면 수출이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 확장되면서 업종 내 차별적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6.14 I 김보겸 기자
작게, 더 작게…소형 원전에 목매는 이유는
  • 작게, 더 작게…소형 원전에 목매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 번 사고가 나면 그 주변이 초토화할 정도로 피해가 커 반대에 부딪히던 원자력 발전이 최근 들어 인류를 구원할 ‘꿈의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대형 발전소 대비 크기를 확 줄여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이는 방법을 찾아내면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의 원자력 발전회사 테라파워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서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제반 공사에 돌입했다. 2030년까지 SMR 실증단지를 완공하고 상업운전까지 돌입하는 게 목표다.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일체형 소형원자로 ‘SMART’로 구성도.(사진=원자력연구원.)SMR은 말 그대로 300㎿ 이하의 소형 원자로이다. 기존 대형 원전(1200~1600㎿)과 비교해 출력 규모가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규모가 작은 덕분에 설계와 제작이 간단하다. 크기가 크고 설계가 복잡해 현장에서 건설해야 했던 대형 원전과는 달리 공장에서 80% 수준까지 제작 가능하다. 덕분에 6년 이상 걸리는 공사 기간도 3년 이하로 줄일 수 있다. 모듈로 구성된 원자로 여러 개를 배치하는 방식이라 부지 확보도 용이하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다. 안전성도 대폭 개선이 기대된다. 기존 대형 발전소는 원자로, 냉각재, 가압기, 증기발생기 등을 배관으로 연결하는 만큼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런데 SMR은 이들 장치를 모두 한 압력용기에 담아 방사능 유출 위험을 확 줄였다. 또 원자로 크기가 작아 수조에 넣거나 자연대류 방식으로 냉각시켜 버리면 된다.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의 경우 동일본 대지진으로 냉각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멜트 다운(Melt down) 현상이 나타났고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는 등 큰 피해를 입혔다.글로벌 SMR 시장은 오는 2027년 104억달러 규모에서 2040년 3000억달러 규모로 대폭 성장이 예상된다. 신규 원전 중 SMR의 비중도 2030년 30%에서 2050년 50%로 확대가 점쳐진다. 이미 미국, 러시아, 영국, 중국, 일본 등이 SMR 지원 정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향후 8년 동안 한국형 독자 SMR 개발에 총 4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 말까지 설계를 완성하고 2028년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2년 100㎿ 출력의 SMR인 스마트(SMART)의 표준설계 인가를 세계 최초로 받은 바 있다.
2024.06.13 I 김성진 기자
BGF그룹, 무수불산 제조시설 건설…1500억 투자
  • BGF그룹, 무수불산 제조시설 건설…1500억 투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그룹 소재 계열사인 BGF에코머티리얼즈와 계열사들은 이사회를 열고 국내 무수불산 제조시설 구축에 1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앞서 BGF그룹은 2019년 BGF에코솔루션 인수를 통해 소재 산업에 진출했다. 2022년 BGF에코바이오와 코프라간 합병을 통해 BGF에코머티리얼즈 체제로 출범했고 지난해 특수 가스 등을 생산하는 KNW와 자회사를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투자를 결정한 무수불산 제조시설은 반도체 소재 사업 강화 차원이다. 제조시설의 예상 생산 규모는 약 5만t으로 국내 사용량의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 오는 2026년 완공 목표로 향후 5만t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무수불산은 반도체, 이차전지, 일반 산업제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모든 불소계 제품의 핵심 원료다. 산업통상자원부의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에 지정된 품목이기도 하다.BGF그룹의 소재 부문은 이번 투자를 통해 부문 내 불소계 소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플루오린코리아의 대표 제품인 고순도 F2가스의 제조 원료 안정성을 확보하고 반도체 소재 산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플루오린코리아는 과거 탄산바륨, 스트론튬 등 기초 소재를 생산했던 폭넓은 경험과 함께 현재 불소 통제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어 국내 최대의 무수불산 제조시설 건립에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다.플루오린코리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BGF에코스페셜티(가칭)으로 사명 변경도 검토 중이다. BGF그룹 소재 부문으로서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반도체 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포석이다.BGF그룹 소재 부문 관계자는 “이번 무수불산 제조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국가의 주요 산업의 근간이 되는 전략 자원의 국산화를 통해 우리나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대승적인 차원의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새로운 소재 산업을 적극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해 국가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3 I 김정유 기자
"부 대물림 않겠다"며 515억원 기부…정문술 전 KAIST 이사장 별세
  • "부 대물림 않겠다"며 515억원 기부…정문술 전 KAIST 이사장 별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부(富)를 대물림하지 않겠다”며 515억원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기부한 정문술 전 KAIST 이사장(전 미래산업 회장)이 13일 별세했다. 향년 86세.정문술 전 KAIST 이사장.(사진=KAIST)고인은 지난 1938년 전북 임실군 강진면에서 태어나 남성고를 졸업했다. 군 복무 중 5·16을 맞았고, 혁명군 인사·총무 담당 실무 멤버로 일하다 1962년 중앙정보부에 특채됐다. 직장을 다니면서 원광대 종교철학과를 다녔다. 1980년 5월 중정의 기조실 기획조정과장으로 있다가 보안사에 의해 해직됐다. 이후 사업을 준비하다가 퇴직금 사기를 당하고, 대기업 견제로 사업체도 문을 닫아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인은 1983년 반도체에서 미래를 보고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미래산업을 창업한 뒤 사업가로 성공 가도를 달렸다. 미래산업은 반도체 장비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로 기반을 구축했고, 1999년 11월 국내 기업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했다. 그는 ‘벤처 1세대’로 불리며 역할을 했지만 2001년 ‘착한 기업을 만들어 달라’는 말을 남기고 혈연관계가 없는 후임자에게 경영권을 내줬다. 부인 양분순씨와의 사이에 2남3녀가 있지만 자녀들을 회사에 얼씬도 못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인은 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고액 기부를 하는 등 사회에 기부 의미를 전했다. 2001년 KAIST에 300억원을 기부하면서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정보통신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을 융합한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KAIST는 바이오·뇌공학과와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을 설립, 미래·융합 연구 기반을 구축했다. 2014년에는 다시 215억을 기부했는데, 약정식에서 “부를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고인은 특히 자신의 이름과 부인의 이름을 붙인 정문술 빌딩과 양분순 빌딩이 완공됐음에도 기공식 현장 등에 나타나지 않아 참된 기부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고인은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 KAIST 이사장을 지냈다. 2014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아시아·태평양 자선가 48인’에 선정됐으며,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을 받은 바 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2호실이며 발인은 15일 오전 9시다.
2024.06.13 I 강민구 기자
 에이에스텍, 국내 유일 유기선크림 원료社...글로벌 1위 독점공급 부각에 '강세’
  • [특징주] 에이에스텍, 국내 유일 유기선크림 원료社...글로벌 1위 독점공급 부각에 '강세’
  • [이데일리TV IR팀]에이에스텍(453860)이 오름세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화장품 관련주가 주목받는 가운데, 유기 자외선 차단제 원료를 글로벌 1, 2위 고객사 2곳에 독점 공급한 사실이 부각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13일 오후 2시 18분 에이에스텍은 전거래일보다 8.26% 오른 4만5850원에 거래 중이다.2005년 설립된 에이에스텍은 자외선 차단제와 화학물질 원료 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자외선 차단제 원료는 크게 유기 자외선 차단제와 무기 자외선 차단제가 있는데 에이에스텍의 주력 생산 제품은 유기계열 자외선 차단 원료다.특히 에이에스텍은 독자적 합성 기술에 기반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DHHB 국산화에 성공했다.에이에스텍은 원료의약품 개발 사업을 통해 원천기술을 내재화하고, 2019년 DHHB(Diethylamino Hydroxy benzoyl HexylBenzoate)를 개발 및 양산했다. 에이에스텍의 DHHB는 자외선 차단제와 화장품에서 UV필터로 사용되는 유기 화합물로 무기계열보다 사용감이 좋고 제형 적용 범위가 넓어 자외선 차단 제품 중 90% 가량 차지하고 있다. 에이에스텍은 UVA 차단제 글로벌 1위 기업인 DSM사와도 2022년 상호독점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5월부터 시작되는 상호독점공급계약에 따라 ‘Uvimax A’를 2028년까지 DSM에 독점으로 공급하게 됐다.김성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 초 보고서를 통해 “2023년 11월 1공장 완공을 통해 연간 600톤에서 1200톤으로 CAPA 증설을 완료했으며, 2025년에는 2400톤으로 2공장 증설이 예정됨에 따라 고객사 요구 물량 대응 및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또한 김 연구원은 “올해 5월부터 DSM향 독점 공급계약이 시작되기에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기존 고객사향 DHHB 추가 물량도 기대되며 신규 원료 납품 일정에 따른 추가적인 실적 성장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2024.06.13 I 김다운 기자
거래소, 부산 'KRX 통통꿈 놀이터 14호' 완공식 개최
  • 거래소, 부산 'KRX 통통꿈 놀이터 14호' 완공식 개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는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노후 어린이 놀이터 리모델링을 기념하는 ‘KRX 통통꿈 놀이터 14호’ 완공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통통꿈놀이터 14호‘ 완공식에서 (왼쪽부터) 김희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장, 황우경 KRX국민행복재단 사무국장, 백명배 부산시청 아동청소년과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윤숙희 사상구의회 구의장,이윤재 사상구청 부구청장, 정춘희 사상구의회 복지도시위원장, 김종현 주례1동장, 박상문 사상구청 녹지공원과장이 커팅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이번 완공식은 부산시와 거래소 재단이 체결한 아동친화도시 문화 형성을 위한 아동사업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아동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놀이터 리모델링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서다.거래소는 부산 사상구 주례동에 소재한 노후한 어린이 놀이터에 복합놀이 조합대 등 놀이기구를 새로 설치했다. 바닥포장 공사 후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하고 쾌적한 놀이 문화가 가능한 놀이터로 새 단장했다.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새롭게 단장한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꿈의 배움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놀이 환경 조성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6.12 I 이용성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코아 폴란드 공장 착공
  •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코아 폴란드 공장 착공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북미에 이어 올해는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 마련에 나선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1일 폴란드 오폴레주 브제크시에서 신규 구동모터코아 공장(PI-PEM)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폴레주 안제이 부와 의장, 브제크시 비올레타 야스콜스카팔루스 시장, 임훈민 주폴란드 한국대사, 이영우 포스코인터내셔널 친환경본부장 등이 참석했다.10만m² 규모의 부지에 세워질 폴란드 신공장은 2025년 중순에 완공될 예정이다. 우선 현대기아차의 유럽 현지생산 전기차에 적용될 구동모터코아 103만대 생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유럽 주요 전기차 메이커들을 공략해 폴란드 공장에서만 2030년까지 연120만대 구동모터코아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공장 착공식 기념사진(좌측 여섯번째부터 오폴레주(州)의회 안제이 부와(Andrzej Bula) 의장, 포스코인터 이영우 친환경본부장, 임훈민 주폴란드대사 순).(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폴란드 신공장이 완성되면 한국의 포항, 천안을 포함해 멕시코, 인도, 폴란드까지 국내외에 걸친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동아시아, 서남아, 북미, 유럽 등 주요 경제권역에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해 심화하는 관세장벽 리스크도 해소했다.최근 전기차 캐즘에 대한 우려와는 달리 친환경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2023년 유럽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2022년 대비 28% 증가한 341만대를 기록했으며 전기차 판매량도 유사한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도 EU의 탄소중립 정책을 감안하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2025년 540만대, 2030년에는 106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동모터코아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제외한 거의 모든 종류의 친환경차 구동계의 핵심 부품으로 향후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글로벌 연산 750만 대 체제를 구축해 시장점유율 10%를 목표로 글로벌 친환경차 부품사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아시아, 북미에 이어 친환경 자동차 산업의 최전선인 유럽 현지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향후 유럽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과 추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부품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6.12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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