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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지에이, 평택 신공장 건설 순항…“연매출 2000억 퀀텀점프 기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삼성스팩9호(468510)와 합병을 추진 중인 케이지에이(KGA)는 평택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내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케이지에이는 신공장 가동 이후 생산능력(CAPA)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가 최대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앞서 케이지에이는 지난해 11월 이차전지 전극공정 핵심장비의 대규모 수주 증가에 대응하고, 양산체제 고도화를 위해 평택 브레인시티 신공장의 착공식을 진행한 바 있다.평택 신공장은 케이지에이의 주력 제품인 코터, 롤프레스, 슬리터 등 이차전지 전극공정 핵심 장비뿐만 아니라, 우주항공·방산용 신소재인 ‘에어로겔’의 증착장비(코터), 폐배터리 복원기 등 회사의 성장을 가속화할 다양한 첨단 신규 장비들의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는 전초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케이지에이는 평택 신공장 가동 시 보수적으로는 연 1450억원, 최대 2000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케이지에이는 장비 외에도 이차전지 음극재 플레이크 소재 개발까지 평택 신공장에서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 소재의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이에 최적화된 장비를 함께 개발·양산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한편, 평택은 케이지에이의 관계사인 탑머티리얼의 양극재 제조공장도 함께 조성되고 있는 지역으로, 회사 측은 클러스터 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케이지에이 관계자는 “평택 신공장은 연내 완공을 목표로 현재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신공장이 완공되면 생산 효율성뿐 아니라 공급 대응 속도, 기술 적용 유연성 등 전반적인 회사의 사업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향후 전고체 배터리, 휴머노이드 일체형 배터리 및 생산장비, 우주항공·방산용 첨단 소재 장비 분야까지 R&D를 가속화해 K-배터리 장비 산업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협업과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한혜진 "남편, 집 완공 전 심장마비로 떠나…삶 놓아버리고 싶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한혜진이 집이 완공되기 전 남편을 떠나보낸 사연을 털어놓는다.12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가수 ‘한혜진’ 편이 방송된다.가수 한혜진은 새롭게 이사한 3층 저택에 절친 진성, 오유진, 홍자를 초대해 집들이를 연다. 이날은 특별히 요리에 서툰 한혜진을 위해, 식당 운영 경험이 있는 진성이 메인 셰프로 나서 요리를 함께할 예정이라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한혜진은 절친들에게 집을 소개하며 남편과 함께 노후를 보내기 위해 지은 집이었다고 언급, 집이 완공도 되기 전에 2021년 심장마비로 남편을 떠나보내게 된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한다. “남편을 떠나보내는 게 너무 힘들었다. 남편이 떠나고 나니 세상이 너무 허무하더라. 나도 같이 (삶을) 놓아버리고 싶었다”고 당시 힘들었던 심정을 털어놓는다. 그러던 중 고향 경주에 계시던 어머니가 딸 걱정에 올라와 지극 정성으로 보살펴주었고, 어머니 덕에 이겨낼 수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힌다.이어 한혜진과 절친들은 무명 시절을 회상하며 서러웠던 경험담을 털어놓는다. 한혜진은 “스탠드바에서 취객이 내 드레스 속에 돈을 꽂은 적도 있고, 콜라 박스 위에서도 노래해 봤다”라고 고백, 이에 진성도 “나는 (돈 대신) 어음을 받았었다”, “무대 의상도 없어 세탁소에 가서 안 찾아간 옷들을 빌려 입기도 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한다.또한 가수 한혜진의 히트곡 ‘갈색추억’에 얽힌 사연도 공개된다. 1985년 K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후 가수로 전향한 한혜진은 아버지의 논과 밭을 팔아서 3개의 앨범을 냈지만 모두 실패했고, 마지막 남은 재산인 과수원을 팔아 노래 ‘갈색추억’을 냈다고. 그 곡이 마침내 성공을 거두어서 지금의 한혜진이 되었다며 성공의 이면에 가족들의 희생이 있었음을 고백한다.한편, 진성은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운 심정을 고백한다. 그는 “어머니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보다는 미움이 앞섰다. 한 번쯤은 마음을 털어놓고 싶었는데 기다려주지 않고 가셨다”며 뒤늦은 후회를 고백, 이어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담은 사모곡을 발매할 예정이라는 근황을 밝힌다.절친들과 함께 스타의 인생 한 편을 들여다보는 시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 고려아연 켐코 올인원니켈제련소, 가정의 달 맞아 안전행사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세계 유일의 ‘올인원니켈제련소’를 건립 중인 고려아연 이차전지 자회사 켐코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안전 캠페인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켐코 전 임직원을 비롯해 올인원니켈제련소 증설에 참여하는 모든 협력업체 소속 500여 명의 근로자들이 참여했다.켐코는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올인원니켈제련소 건설 현장인 켐코2공장 부지에서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문화 실천 결의대회’ 행사를 진행했다. 니켈 원료를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원료의 비율까지 조정 가능한 ‘세계 유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올인원니켈제련소는 지난 2023년 11월 기공식 이후 현재까지 약 18개월 동안 무재해·무사고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 의미를 살린 이번 행사는 오는 2026년 상반기 올인원니켈제련소 완공 시까지 단 한 건의 인명 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무재해·무사고 기록을 계속 이어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행사는 켐코 전성수 제련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증설현장 안전활동 우수자 표창 수여, 안전 결의 대회 결의문 낭독 및 서명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켐코 전 임직원과 500여 명의 협력업체 직원들도 “안전은 내가 한다”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행사에 동참했다. 전성수 제련소장은 “최근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들은 우리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상기시켜주고 있다”며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의 사고는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고 정해진 안전수칙을 지켰다면 막을 수 있었던 일들로 “안전을 단순한 규정이나 절차로만 인식할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습관이자 문화로 정착시켜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또한 모든 행사 참석자들에게는 건설 현장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안전문구가 적혀있는 땀닦이용 수건도 제공됐다. 수건에는 “서두르지 말자”, “뛰지 말자”, “협력하자”, “소통하자”는 문구가 적혀 있어 건설 현장에서도 다시금 ‘안전 작업’을 상기시키는 효과를 유도했다.켐코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올인원니켈제련소 증설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근로자들이 안전문화 준수에 대한 결의를 새롭게 다질 수 있었고, 남은 공사 기간 동안에도 모두 함께 힘을 합쳐 안전한 증설 현장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굳은 다짐을 마음 속 깊게 다질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한편 켐코가 건립 중인 올인원니켈제련소는 오는 2027년 초 상업 운전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본격 가동 시 총 4만2600톤(t)의 이차전지용 니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전세계 제련소 가운데 유일하게 니켈 함유량에 관계없이 정광과 니켈 매트, MHP, 블랙매스 등 다양한 원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고, 원료의 비율까지 탄력적으로 조정 가능해 국내 이차전지 생태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올인원니켈제련소 ‘산업재해예방 및 안전문화 실천 결의대회’.(사진=고려아연.)
- 2초에 1개씩 팔리는 ‘연세크림빵’…“K푸드 수출역군으로”[르포]
- [안성(경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8일 경기 안성시에 위치한 푸드코아 공장. 밀가루 반죽부터 발효, 가스 빼기, 성형을 거쳐 오븐에서 구운 뒤 30분간 냉각까지 마친 빵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드디어 작업대에 도착했다. 작업자들은 빵을 집어 들고 짤주머니 같이 생긴 기계에 끼워 빵 속에 크림을 한가득 주입했다. 빵의 80%가 크림으로 가득 찬 ‘연세우유 생크림빵’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김영식 푸드코아 대표가 8일 경기 안성시 공장에서 ‘연세우유 생크림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메인비즈협회)연세우유 생크림빵은 지난 2022년 1월 첫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7700만개나 팔린 스테디셀러다. 편의점 CU에서 단독 판매하면서 ‘편의점 베이커리’의 전성시대를 연 제품으로 지금도 2초에 1개꼴로 판매된다. 빵 속에 가득 찬 크림으로 인해 한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반갈샷’(반을 갈라 내용물을 보여주는 사진)이 인기를 끌며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빵 제조공정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 역시 크림 주입이다. 공장에는 12m의 크림빵 전용 컨베이어 벨트에 작업자 10여명이 붙어 크림을 주입했다. 기계에서 1차 주입을 마치면 사람이 직접 2차 주입하는 방식이다. 기계로 크림을 한 번에 가득 넣으면 빵이 터질 수 있어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한다는 게 김영식 푸드코아 대표의 설명이다. ◇코로나19 돌파구로 개발해 특허 출원까지김 대표는 연세크림빵을 직접 개발한 장본인이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로 공장을 한 달간 셧다운(일시 정지)하며 현금흐름에 어려움을 겪자 돌파구를 찾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한국 사람이 가장 싫어하는 게 속이 비어 있는 빵”이라며 “크림으로 꽉 채워진 빵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제품화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다. 크림은 온도에 민감해 냉장 또는 냉동용으로 만들어 유통해야 하는데 품질 유지가 까다로워서다. 김 대표는 연구에 매진한 끝에 냉동하더라도 빵이 퍽퍽해지는 노화 현상을 막고 수분 함량을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김 대표는 “직원들은 빵은 냉동하면 노화돼서 안 된다며 반대했다”며 “빵의 노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개발에 공을 들인 결과 현재의 냉장·냉동 기술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김 대표의 아이디어가 실현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 회사 설립 이후 그는 햄버거를 봉지에 넣어 판매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2007년 편의점 업계 최초의 봉지형 햄버거인 ‘빅불고기 버거’를 선보였다. 이처럼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온 결과 2008년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메인비즈) 인증을 받기도 했다.◇수출용 브랜드 ‘스웰리’로 해외 진출 본격화푸드코아의 수출용 브랜드 ‘스웰리’ 제품 이미지. (사진=푸드코아)올해는 해외진출을 본격화해 K푸드 수출 역군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수출용 브랜드 ‘스웰리’를 만들어 첫 수출을 시작한 푸드코아는 대만, 몽골, 홍콩, 미국, 호주, 독일 등 6개국에 진출해 반기 동안 14억원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현재 20개국과 추가로 수출 상담을 진행 중인 만큼 올해는 수출로만 2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해외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80억원을 투입해 크림빵 자동화 생산 라인도 구축 중이다. 오는 10월 완공 시 하루 평균 40피트짜리 컨테이너 3개, 빵 개수로는 11만 5200개의 수출 물량을 자동 공정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김 대표는 “빵을 냉동해도 손상 없는 기술을 개발한 덕분에 수출 발판을 마련했다”며 “유럽, 미주 지역의 관심이 높아 올해가 수출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푸드 열풍을 타고 자사 빵이 전 세계 각국으로 뻗어나갈 날이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푸드코아는 빵, 햄버거, 샌드위치, 쿠키 등 다양한 식품을 전국 편의점과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빵집, 항공사(기내식용) 등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푸드코아 매출은 983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2020년 이후 연평균 20%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모회사인 조이푸드와의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1344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500억원이 목표다.8일 경기 안성시 푸드코아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빵 반죽 둥굴리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오븐에서 구워진 빵이 나선형으로 돌며 냉각되고 있는 모습. (사진=김경은 기자)
- 이재명 “항공·방위·우주, 부가가치 커…미래 성장동력 만들 것”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항공·방위·우주산업을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3차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9일 오후 경북 고령군 대가야광장 인근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항공·방위·우주 산업 정책을 발표하며 “항공·방위·우주 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첨단 미래산업의 대표적인 핵심산업”이라며 “민간과 방위산업이 함께 키운 ‘하늘길’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우주로 확장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열겠다”고 했다.먼저 이 후보는 국내 항공 보수·수리·정비(MRO)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부품·정비·공항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천은 군용기와 부품 제조 중심으로 인천은 해외 복합 MRO 중심으로 특화해, 두 도시를 세계적인 MRO 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했다.그는 “항공정비 부품은 국산화하고 항공 분야 연구개발(R&D)을 지원해 기술 역량을 높이겠다”며 “국제협약 가입이나 관세법 개정 등으로 항공기 부품 원가를 낮추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K-공항 모델 수출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공항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다지겠다”면서 “공항의 건설부터 운영, 서비스까지 통합 수출할 수 있도록 국가가 주관하고, 전문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시장을 선점하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또 “셋째, 미래 교통수단 K-UAM(도심항공교통)산업을 육성하겠다”면서 “이전 정부에서 보여주기에 그쳤던 K-UAM의 상용화 일정을 현실화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이어 “‘김포공항 혁신지구’를 UAM 허브로 적극 추진하고, K-UAM 지자체 시범사업과 공공셔틀·관광·공공 실증화 사업에 대한 국가 지원도 확대하겠다”면서 “초기 R&D 투자 등 지원을 확대해 K-UAM 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도록 만들겠다”고 했다.또 방위산업의 기술 자립과 수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첨단 국방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을 구축해 항공기, 미사일, 위성 등 전후방 산업을 육성하고, 방위산업 소재·부품 국산화를 촉진해 기술 자립도를 높이겠다”면서 “KF-21 후속 차세대 전투기와 독자 기술 기반의 항공기 엔진을 개발해 자주국방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또 “방위산업 수출기업에는 R&D 세액 감면을 추진해 기업경쟁력을 확보하고, 방위산업 중소기업 지원도 강화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겠다”고 덧붙였다.또 경남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를 글로벌 우주항공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발사체·위성체·지상장비 등 우주산업 전반의 R&D를 대폭 확대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면서 “우주청 청사는 조기에 완공하고, 진주와 사천지구에 우수 인재와 기업이 모일 수 있도록 정주환경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 고흥의 발사체 산업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했다.아울러 그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님의 결단으로 시작된 보라매 사업은 한국형 전투기 KF-21로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키고 있다”면서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진 우주에서도, 진짜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고 했다.
- 세계 7번째 디즈니랜드, 드디어…선택받은 ‘이 나라’ 어디?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환상적인 볼거리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디즈니랜드가 7번째 신규 테마파크 건설 계획을 밝혔다.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사진=뉴시스)월트디즈니컴퍼니는 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의 야스섬에 새 디즈니랜드와 리조트를 만든다고 공식 발표했다.야스섬은 페라리월드, 워너브라더스월드, 시월드 등 여러 테마파크가 자리 잡은 유명 관광지다. 아부다비 인구는 250만 명에 불과하지만, 야스섬의 2023년 방문객 수는 3천 400만 명에 달한다.중동 첫 디즈니랜드 테마파크는 아부다비 국영 개발사인 미랄그룹이 건설, 소유, 운영 등을 맡게 된다. 디즈니가 대규모 글로벌 테마파크 개발 구상을 밝힌 것은 2016년 중국 상하이 테마파크 리조트가 개장한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 디즈니 테마파크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중국 상하이, 홍콩 등 총 6곳에 있으며 아부다비는 디즈니 테마파크 리조트가 들어서는 7번째 지역이 될 예정이다.UAE는 인구가 1048만 명에 그치나 중동의 항공·물류 허브로 유럽이나 아시아 국가로 향하는 여행객들은 아부다비를 경유지로 선택해 관광하는 사례가 많다.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인근 아랍국에서도 디즈니랜드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아랍바로미터에 따르면 중동 지역은 중위연령이 22세일 정도로 젊은층 인구가 풍부하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아부다비 테마파크 규모의 사업 비용은 약 50억 달러(약 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테마파크 리조트의 공식 명칭, 구체적인 특징, 개장 일정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테마파크를 설계하고 계획을 온전히 짜는 데만 1년 반에서 2년이 걸리고, 건설에는 대략 5년이 든다”면서 “지금 완공 시기를 말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밝혔다.
- '땡큐 위고비' 블루엠텍 上…바이오솔루션, 호재에도 급락[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8일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 시장에서는 ‘위고비’ 유통사 블루엠텍(439580)과 치과용 보철재료 기업 하스(450330) 주가가 급등했다.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라이프’의 성공적인 미국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한 바이오솔루션(086820)은 급락했다. ◇땡큐 위고비이날 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블루엠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8% 상승한 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4월 위고비 유통 매출이 전달 대비 6배 급증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루엠텍이 운영하는 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유통하고 있다. 8일 장 마감 직전 블루엠텍 주가 및 거래량.(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회사는 지난 한 달 간 위고비 유통 매출로 6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월(10억) 대비 500% 성장한 수치다. 기존 구매처 매출은 33% 증가했고 신규 구매처 숫자는 58% 증가했다. 멤버십 혜택, 서울 지역 당일 배송 등 블루팜코리아가 도입한 신규 서비스가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평균 구매 단가도 3배 이상 상승해 구매량이 큰 신규 구매처가 대거 유입됐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꿈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위고비는 국내에서 판매를 개시한 지 약 한 달 반 만에 2만8000건 넘게 투여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수 블루엠텍 대표는 “여름철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안정적 공급과 혁신적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블루엠텍은 위고비 유통 이슈 외에도 올해 독감백신 유통과 당일 배송서비스 본격화 등 투자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6월 의약품 전문배송서비스운영기업 공감플러스 지분 30.9%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100여대의 콜드체인 시스템 완비 차량을 확보했다. 콜드체인은 유통 과정 전반에서 온도를 낮게 유지해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저온유통 시스템을 말한다. 의약품 냉장 및 상온 보관을 위한 물류센터도 이미 지난 2023년 7월 완공한 바 있다. 블루엠텍은 독감 백신 유통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블루엠텍은 지난해 8월 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 한국법인과 독감백신 2종에 대한 코프로모션(Co-promotion) 계약을 체결했다. ◇단순 테마주 아니다보철수복(손상되거나 상실된 치아를 인공적인 방법으로 복원하는 치과 치료 분야) 소재 전문 기업 하스(450330)는 이날 16.98% 급등한 1만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스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어버이날을 맞아 발표한 ‘어르신 공약’ 테마주로 엮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이날 기초연금 부부 감액 단계적 감소, 어르신 국민연금 감액 개선,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 하향 등 어르신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건보 적용 공약과 관련해 이 후보는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을 낮추고 적용 개수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약 공개 후 임플란트 혜택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나타나면서 임플란트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하스 외에도 메타바이오메드(059210), 알파녹스(043100), 덴티움(145720), 덴티스(261200)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하스는 단순한 임플란트 제품 생산 기업이 아닌, 국내 유일의 리튬 디실리케이트 소재 제조업체다. 회사는 리튬 디실리케이트 보철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리튬 디실리케이트는 치과용 보철재료로 널리 사용되는 고기능성 유리-세라믹(glass-ceramic)이다. 자연치아와 비슷한 심미성(투명도·색조)과 강도를 동시에 제공하는 특성이 있어 크라운, 인레이, 온레이, 라미네이트, 임플란트 보철물 등 다양한 수복 치료에 활용된다. 이 기술은 전 세계에서 소수 기업만 상용화에 성공한 영역으로 알려진다. 8일 바이오솔루션 주가 흐름.(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예정된 호재’ 독됐나바이오솔루션은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알렸음에도 주가는 이날 10% 넘게 하락했다. 바이오솔루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0.67% 하락한 2만6800원에 장을 마쳤다. 임상 결과를 공시한 당일인 7일 회사 주가는 11.32% 상승한 3만원에 장을 마감했으나, 다음 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회사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차세대 무릎연골재생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의 미국 임상시험 2상에 대한 최종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솔루션의 카티라이프는 미국 임상 2상 탑라인 데이터(1차 유효성 결과와 주요 2차 유효성 평가 결과)에서 구조적인 연골 재생·유지 능력 및 증상 개선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전체 대상자의 약 37%에 해당하는 골관절염 환자에게서 기저 대비한 통증과 기능성의 유의미한 개선은 물론, 연골 재생 효과까지 확인했다는 설명이다.구체적으로 이번 임상시험의 주 평가지표인 수술 48주 시점의 ‘연골 결손부위의 충전점수’는 만점 20점에 14.2점을 획득했다. 이는 국내 임상 3상까지의 미세천공술의 연골충전점수 평균 9점대와 비교하면 월등한 수치라는 설명이다. 바이오솔루션은 ‘연골 충전 점수’와 ‘운동기능 개선 점수’ 두 항목을 동시에 주평가지표로 삼았다. 주평가지표 중 하나인 ‘KOOS 스포츠/레저’ 뿐만 아니라, KOOS 하위항목인 통증, 증상, 일상기능, 삶의 질 항목 등을 포함한 KOOS 종합점수 또한 기저치 대비해 유의적으로 개선됨을 보여줬다.카티라이프 미국 임상시험 2상은 지난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 미국 내 5개 임상시험기관에서 총 20명의 무릎연골결손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돼 작년 1월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이날 주가 하락과 관련해 “회사 경영상 문제는 없다. 다만 연초부터 미국 임상 발표를 예고했고 실제 해당 일정들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조기 상용화할 수 있는 다양한 트랙들을 모두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인도 국민브랜드 될 것"…LG전자 스리시티에 3번째 공장 첫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전자(066570)가 인도에서 국민 브랜드가 되기 위한 항해를 가속한다. LG전자는 기존 인도 노이다 공장, 푸네 공장에 이어 스리시티(Sri City)에 3번째 현지 가전공장을 착공한다. LG전자 인도 스리시티 공장 조감도.(사진=LG전자)◇ 글로벌사우스 성장동력 확보 나선다LG전자는 8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의 가전공장 건설 현장에서 착공식을 연다. 인도에서 세 번째로 건설하는 스리시티 가전공장은 부지 100만㎡, 전체면적 22만㎡ 규모다. 총 투자 금액은 약 6억 달러(약 8400억원)다. 스리시티 가전 공장에서 연간 △냉장고 80만대 △세탁기 85만대 △에어컨 150만대 △에어컨 컴프 2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내년 말 에어컨 초도 생산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세탁기·냉장고·에어컨 컴프 생산 라인 등이 순차 가동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스리시티 공장을 인도 전역은 물론 중동, 방글라데시·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인근 국가에도 가전제품을 공급하는 생산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신공장 착공으로 LG전자는 인도 전역에서 연간 △TV 200만대 △냉장고 360만대 △세탁기 375만대 △에어컨 470만대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LG전자는 아시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로 불리는 신흥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강조해왔다. 특히 인도는 세계 1위 인구 국가이자 글로벌 평균보다 2배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 중인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국가다. 자료=LG전자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기자 간담회에서 “인도에서 사랑받는 국민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국민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 생산력 강화가 필수라고 판단,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인도 시장 내 세탁기와 에어컨 보급률이 각각 30%와 10% 수준이다. 회사는 인도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평가하고, 빠른 경제 성장으로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기존의 노이다·푸네 공장만으로는 이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봤다. 스리시티 공장은 인도 남동부 거점도시 첸나이(Chennai) 인근으로 인도양 해안과 인접해 수출에 유리하며, 인도 북부에 위치한 노이다 공장과 중서부의 푸네 공장보다 인도 남부 지역에 제품을 공급하기 편리한 지리적 여건을 갖췄다. 이번 신공장이 완공되면 면적이 넓은 인도 전역에 제품을 빠르게 공급해 시장 대응 역량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신공장에서 생산할 제품은 인도 내 프리미엄 가전 수요에 대응하는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이에 LG전자 프렌치도어 냉장고, 드럼 세탁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인도서 국민브랜드로 거듭날 것”LG전자는 생산력 강화를 토대로 현지 생활 양식에 최적화한 제품 생산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지역 현지 시장에 맞춘 제품을 선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채식 위주 식문화로 넓은 냉장 공간을 찾는다는 점을 고려해 냉동실을 냉장실로 바꿀 수 있는 컨버터블 냉장고와 전통의상 사리(Saree)의 부드러운 옷감에 맞춘 전용 코스를 탑재한 세탁기 등을 인도 시장에 출시했다. 생산역량뿐만 아니라 판매·서비스 역량도 키운다는 구상이다. 인도 전역에 브랜드샵 700여 곳과 서비스센터 900여 곳을 운영 중이고, 12개 언어 전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판매·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했다.LG전자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스리시티 가전공장 건설은 인도의 진정한 국민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하는 LG전자의 의지를 담은 이정표”라며 “더욱 탄탄해진 현지 공급망을 통해 생산되는 혁신 제품을 앞세워 인도 최고 가전 브랜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 DL이앤씨, 울릉공항 '마지막 케이슨' 설치 완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는 울릉공항 활주로 조성을 위한 마지막 케이슨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첫 케이슨 설치 이후 약 3년 만으로, 총 30함의 케이슨이 모두 바닷속에 자리 잡으며 공항 활주로의 기반이 완성됐다.울릉공항 건설지에서 케이슨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DL이앤씨)케이슨은 바다에 가라앉혀 항만 안벽이나 방파제로 쓰이는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울릉공항은 육로가 없는 섬에 국내 최초로 건설되는 공항으로, 평지가 부족한 울릉도의 특성상 바다를 메워 활주로를 조성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DL이앤씨는 바닷물을 막은 뒤 안쪽을 채우는 ‘케이슨 공법’을 국내 공항 건설에 처음 도입했다.수심 30m에 달하는 울릉도 해역에 설치된 케이슨은 국내 최대 규모로, 가장 큰 케이슨은 높이 28m, 너비 32m, 길이 38m, 무게는 1만 6400t에 이른다. 이는 중형차 약 1만 대 무게에 해당한다.동해의 거센 파도를 견디기 위해 DL이앤씨는 벌집 구조의 ‘파력 분산형 케이슨’을 개발해 적용했다. 격자 구조가 파도의 에너지를 분산하고 곡선형 설계로 저항력을 더욱 높였다. 덕분에 200년 빈도의 최대 파고(22.6m)도 견딜 수 있다.공사 여건은 극한이었다. 케이슨은 포항 영일만에서 제작돼 울릉도까지 총 210㎞를 예인선으로 운반, 총 운송거리는 6300㎞에 달한다. 이는 서울~부산 구간을 8회 왕복한 거리와 맞먹는다. 한 번의 운송을 위해선 5일 이상 파고가 1.5m 이하로 유지돼야 해, 작업 가능 일수는 한 달에 10~15일에 불과했다.육상 운반에는 유압잭 96개가 장착된 특수 장비가 동원됐다. 설치 후에는 케이슨을 해저에 고정하기 위해 사석 6만t을 투입, 잠수부들이 수작업으로 틈을 메워 기초를 다졌다.울릉공항은 울릉군 사동항 일대 43만 455㎡ 규모로 조성되며, DL이앤씨가 설계·자재 조달·시공까지 총괄하는 턴키 방식으로 6073억원에 수주했다. 2020년 7월 착공해 공정률은 현재 61%이며, 2028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이 개항되면 서울~울릉도 간 이동 시간은 7시간에서 1시간 이내로 단축될 전망이다.DL이앤씨 관계자는 “울릉공항은 파도가 강한 동해 한복판에 지어지는 만큼 고도의 기술력과 안정성이 요구된다”며 “완공까지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CJ제일제당, 日에 천억 투자해 신규 식품 생산기지 구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CJ제일제당이 해외 생산 역량을 확대하며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097950)은 일본 치바현에 신규 만두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선제적 투자로 생산 인프라를 강화하며 일본 사업 대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사진]CJ제일제당의 일본 치바 신공장 조감도 (사진=CJ제일제당)이번에 새로 짓는 공장은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치바현 키사라즈시(市) ‘카즈사 아카데미아 파크’ 내 축구장 6개 크기 넓이의 부지(4만 2000㎡)에 연면적 약 8200㎡ 규모로 건설된다. 이 공장은 오는 7월 완공 후 9월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일본 전역에 공급할 예정이다.CJ제일제당은 일본에 확산되고 있는 새로운 ‘K트렌드’를 동력으로 삼아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미래 성장의 기회를 잡는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기존 K팝과 K콘텐츠 중심의 ‘한류’를 넘어 최근에는 K푸드 등을 앞세운 한국의 생활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올해 초 일본을 방문, “일본에 다시 불붙은 한류 열풍은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로 비비고 등 이미 준비된 일본 사업들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면서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해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CJ제일제당은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일본 냉동만두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성장세로 접어든 현지 식품사업을 본격 대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간 1조 1000억 원에 달하는 일본의 냉동만두 시장은 ‘비비고 만두’와 유사한 ‘교자’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CJ제일제당은 이 공장에서 기존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와 함께 소비자의 조리편의성을 강화한 신제품 등을 출시해 새로운 시장 트렌드를 이끌 예정이다.현재 일본에서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 냉동김밥, K소스 등이 이온(AEON), 코스트코, 아마존, 라쿠텐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2023년 전 세계 국가 중 일본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비비고 김밥’은 이온과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지난해 약 250만개가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선제적인 해외 현지 인프라 구축을 통해 다시 불붙고 있는 ‘K트렌드’의 기회를 잡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일본을 포함한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2019년 3조 1540억 원에서 지난해 5조 5814억 원으로 5년 간 77%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식품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39%에서 49%로 늘며 식품사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최근 CJ제일제당은 해외 식품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성장성이 높은 미국과 유럽에서 잇따라 생산기지를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 ‘두나버르사니(Dunavarsany)’에 ‘유럽 K푸드 신공장’ 부지를 확정 짓고 설계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2026년 하반기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유럽에 판매하게 된다. 같은 시기 미국에서는 사우스다코타 주(州) ‘수폴스(Sioux Falls)’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이곳은 찐만두 에그롤 생산라인과 물류센터 등을 갖춘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제조시설로, CJ제일제당의 미국 중부 생산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CJ제일제당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해외 생산시설을 꾸준히 늘려 왔다. 미국에는 2019년 인수한 슈완스의 공장을 포함해 총 20개의 식품 생산기지가 가동중이며, 일본에서는 2019년 현지 업체인 ‘교자계획’을 인수해 총 4곳의 만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2018년 독일 냉동식품 기업 ‘마인프로스트(Mainfrost)’를 인수하며 첫 생산기지를 확보했으며, 2022년에는 C2C(Country to Country, 해외 생산→해외 수출) 방식을 처음 적용한 베트남 ‘키즈나 공장’을 준공했다. 2023년에는 호주에서도 생산시설을 확보해 현지에서 만두와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