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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하이난서, 페이스북 접속 가능한 외국인 전용 구역 설치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이 관광과 경제개방을 추진하고 있는 하이난 성에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접속할 수 있는 외국인 관광객 전용 구역을 개설하기로 했다고 중국 영자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이난 성 정부는 하이커우와 싼야에 외국인 관광객 전용구역을 설치하고 해외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은 인터넷 통제시스템인 ‘만리장화벽’을 이용하기 때문에 구글이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 접속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지역에 한해 인터넷 통제를 없애겠다는 게 하이난 성의 계획이다. 하이난 성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일류의 국제화 리조트 명승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태국 방콕과 스페인 마요르카 등 관광지를 벤치마킹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이난성은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관광지다. 최근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주도로 중국 최대의 자유무역지대 창설도 진행되고 있다.장링원 연합대학교 관광개발 아카데미 이사는 “1978년 개혁개방 초기 단계에도 외국인에게 특별한 권리와 서비스를 제공해 이들을 유치했다”며 이 정책의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서비스는 초반에는 외국인을 수용하는 호텔과 식당 등에서 제공되겠지만 차츰 확대돼 지역 주민에게도 제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이 계획이 과거 상하이 조계지(외국인통치특별구)에 설치된 ‘중국인과 개는 출입할 수 없다’는 안내문을 연상시킨다고 꼬집었다. 또 중국에서 시행되는 또 다른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라는 비판도 나왔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2011년 하이난성을 세계 일류의 국제관광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하지만 지난해 하이난성에 온 관광객은 111만명에 불과했다. 이에 하이난성은 2020년까지 관광객 수를 200만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외국인 전용구역 설치와 함께 국제직항 노선 확대, 외국인 비자 면제, 도착비자 제도 도입 등 제도를 내놓으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골프, 요트, e스포츠, 자동차경주, 경마 등의 도입도 검토하기로 하고 테마파크, 호텔 등의 외국인 지분제한의 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 휴가지는 물론 일상에서 활용가능한 바캉스룩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시작되면서 빠르게 오르는 한낮 기온 못지 않게 여름 휴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바캉스’하면 청량한 해변을 배경으로 여유를 만끽하는 휴가를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 다채로워진 라이프스타일과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 소비 트렌드의 영향으로 퇴근 후 혹은 주말을 이용해 도심에서 즐기는 ‘시티 바캉스’가 주목 받고 있다.국내외 유명 휴양지부터 도심 속 바캉스까지 휴가지는 제각각 이지만 바캉스 분위기를 한층 높여 줄 ‘패션’에 대한 고민은 모두가 동일하다.시티 바캉스룩의 핵심은 편안하면서 일상복으로도 어색함이 없는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 라이프스타일 패션 전문점 웰메이드에서는 도심 속 바캉스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 줄 감각적인 시티 바캉스룩 연출 노하우를 전한다.◆실내에서 즐기는 바캉스, 데이웨어 활용으로 세련되고 멋스럽게!이미지= 데일리스트.멀리 가지 않아도 국내외 유명 리조트나 휴양지 못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온전한 휴식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결합된 호텔 패키지가 인기다. 특히 퇴근 후 금요일 저녁을 이용해 도심 바캉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오피스와 바캉스가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작은 포인트 변화로 세련되면서도 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링법에 대한 관심이 높다.남성이라면, 오피스웨어로 빼놓을 수 없는 셔츠를 적극 활용해 보자. 평소 단정하게 스타일링하던 셔츠의 단추를 조금 풀어주거나 긴 소매의 경우 자연스럽게 걷어 올리면, 자유분방하면서도 편안함을 강조한 캐주얼룩으로 손쉽게 변신이 가능하다. 여기에 슈즈만 스니커즈로 바꾸어 주어도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 한 시티 바캉스룩이 완성된다. 이탈리안 감성의 남성복 브루노바피(Bruno Baffi)에서는 린넨 혼방 소재로 구김성은 줄이고 쾌적한 착용감은 강조한 짧은 팔 기장의 셔츠를 선보였다. 청량감이 느껴지는 블루 컬러 구성에 잔잔한 스트라이프 패턴이 더해져 멋스럽다. 편안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저녁 도심 바캉스의 세련된 룩을 찾는 이들에게 제격이다.여성이라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로브’를 적극 활용해보자. 길고 느슨하게 걸쳐 입는 실내 가운으로 여겨지던 로브가 여름철 휴양지에서 비치웨어와 믹스맥치하는 가운으로 의미가 확대되면서 일상에서도 ‘리조트 웨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평소 출퇴근 룩에 자연스레 로브 하나만 걸쳐 주어도 여유로운 무드와 함께 도시 감성과 리조트 무드가 어우러진 세련미를 부각시킬 수 있다.데일리스트(DAILIST)는 은은한 네이비 컬러에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로브를 선보였다. 가디건을 대신하여 가볍게 걸쳐 입기 좋으며 트렌디한 패턴과 시원한 소재의 사용으로 여성스러움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평소에는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감으로 인해 에어컨 바람을 피하기 위한 가디건으로 활용하기에 좋다.◆자연과 도시의 매력을 동시에 만끽하는 캠프닉, 여름 무드 패턴으로 경쾌하고 활동적으로!이미지= 인디안.한 동안 오토 캠핑이 인기였다면, 올해는 한강 둔치 혹은 근교에서 즐기는 소풍 같은 캠핑인 ‘캠프닉(캠핑과 피크닉의 합성어)이 뜨고 있다.퇴근 후 혹은 주말을 이용해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캠핑 바캉스인 만큼 캐주얼한 일상복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남성의 경우, 평소 입던 데이웨어 상의 혹은 하의를 여름 감성이 담긴 패턴 제품으로 변화를 주어보자. 여름 무드를 연상시키는 패턴 포인트가 담긴 제품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경쾌하면서도 활동성이 강조된 도심 바캉스룩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작은 포인트 패턴이 디자인된 제품이라면 평소 데이웨어로도 활용이 가능하니 참고해 보자.타운 캐주얼 브랜드 인디안(INDIAN)에서는 시즌 모티브를 담은 피케 셔츠를 출시 했다. 세로 스트라이프 패턴 위에 요트 패턴을 디자인하여 여름 감성을 담아 내었다. 레귤러 핏으로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하며, 티셔츠 하나 만으로도 바캉스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 추가적인 스타일링을 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가볍지만 보온성을 갖춘 경량 재킷을 함께 매치한다면 멋스러움을 살리면서 보온성까지 갖춘 완벽에 가까운 도심 캠핑룩이 완성된다.활동성이 강조되는 캠핑 바캉스 일지라도 여성이라면 매력 넘치는 스타일링을 포기할 수 없는 법이다. 이때 유용한 것이 가볍게 걸쳐 입기 좋으면서 단독으로 스타일링해도 멋스러운 셔츠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감각적인 여성복을 선보이고 있는 데일리스트(DAILIST)는 청량함을 더해줄 블루 컬러의 ‘와이드 체크 패턴 셔츠 블라우스’를 출시했다. 힙 라인을 덮는 기장과 넉넉한 핏으로 인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티셔츠 위에 자켓 스타일로 걸쳐 입으면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몸에 달라 붙지 않아 시원하며, 악세서리와 함께 매치하면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일상복으로도 손색이 없다.웰메이드 관계자는 “여름 휴가 트렌드의 변화로 일상 속 작은 바캉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오피스웨어부터 바캉스웨어까지 멀티로 사용가능 한 아이템이 인기다”며,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아이템을 원스톱으로 제안하는 웰메이드에서 멋스러운 휴가지 패션을 완성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 [선택 6.13]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후보 "해양관광벨트 조성 공약"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홍인성(54·전 청와대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인천 중구청장 후보는 9일 “중구 원도심과 영종·용유를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해양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홍인성 더불어민주당 인천 중구청장 후보. (사진 = 홍인성 후보 제공)홍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남춘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와 함께 공약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발표했다.홍 후보는 “인천항 내항의 기능을 남항, 북항, 신항으로 이전하고 내항을 여객터미널, 마리나(요트), 아쿠아리움, 워터프론트, 컨벤션센터 등을 포함한 해양문화복합항만으로 개발하겠다”며 “일본 요꼬하마 미나토미라이21을 넘어서는 항구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종·용유의 파라다이스시티, 시저스코리아, 인스파이어IR, 한상드림아일랜드, 무의쏠레어 등 호텔·복합리조트·카지노 시설의 준공을 지원해 관광리조트와 고급 숙박시설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또 “해양문화복합항만과 영종·용유 관광클러스터를 묶어 해양문화복합관광벨트로 조성하고 중구를 수도권 해양스포츠 메카로 만들겠다”며 “외국 여행객을 중구로 적극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 [2018 부산모터쇼]제네시스 ‘에센시아 콘셉트’ 아시아 최초 공개
- 제네시스 에센시아 콘셉트. 현대차 제공[부산=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8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전기차 기반 콘셉트카 ‘에센시아 콘셉트(Essentia Concept)’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에센시아 콘셉트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처음으로 선보인 전기차 기반의 GT(Gran Turismo) 콘셉트카로,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인 ‘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재해석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향후 제네시스 차량에 적용될 미래 기술력의 비전을 보여주는 차다.군더더기 없는 단순 명료하고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가진 에센시아 콘셉트는 경량 탄소 섬유를 적용한 탄탄한 모노코크 바디와 수작업을 통한 커스텀 테일러드 방식의 인테리어로 고급감을 높였다. 긴 보닛과 슬릭한 스웹백(swept-back) 스타일의 전통적인 GT 차량 디자인을 따르고 있으며, 제네시스만의 디자인 철학을 녹여냄과 동시에 차량의 동력 성능을 고려한 디자인을 구현했다.특히 각각 4개의 LED로 구성한 직선형 쿼드 램프는 프런트 휠 뒤편까지 이어져 차체를 감싸 에센시아 콘셉트만의 독특한 감성을 표출하며, 에어 아웃렛은 프런트 휠 뒤편에 위치하도록 디자인됐다.실내 디자인은 운전자와 자동차의 연결성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디자인됐으며, 전반적으로 장식을 줄인 절제미와 고도의 기술이 적용된 미래 지향적 느낌을 전한다. 센터페시아에는 운전석과 조수석을 아우르는 대시보드 크기의 와이드 스크린이 탑재돼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에게 차량 운행 관련 정보를 한눈에 제공하며, 특히 운전석에는 탄소 섬유를 겹겹이 배치해 3D효과를 주는 8인치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추가로 적용했다.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에센시아 콘셉트는 전기차 기반의 GT 차량에 대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비전을 보여줌과 동시에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인 동적인 우아함과 제네시스의 디자인 DNA를 담고 있다”며 “에센시아 콘셉트는 한국, 독일, 미국 등 전세계 디자인 네트워크가 함께 한 ‘국경 없는 디자인’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밝혔다.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번 부산 모터쇼에서 ‘2018 G90 (국내명 EQ900) 스페셜 에디션(G90 Special Edition)’도 전시했다. 2018 G90 스페셜 에디션은 할리우드의 화려함과 영예로움을 표현하고자 기존의 정형화된 자동차 제작 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시도로 제작한 차량으로,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차량을 만든다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브랜드 정신과 디자인 철학을 담아냈다.제네시스사업부장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부사장은 “제네시스는 고급 자동차 브랜드로서 모두가 열망하고 선망하는 자동차를 선보임으로써 사람들의 삶에 활력과 영감을 불어 넣고자 한다”며 “고객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음식, 문화, 스포츠 등 전방위적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활동을 추진,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문화와 전통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무빙 모멘트(Moving Moments)’라는 콘셉트로 고객들에게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래 여정(Moving)을 소개하고 고객과 함께 감동(Moving)의 순간(Moments)을 공유한다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 제네시스 전용 부스 디자인을 바탕으로 차량 전시 공간 외에도 갤러리 존, 인터랙티브 라운지, G90 스페셜 에디션 존 등으로 특별한 고객 체험 공간을 구성했다. 제네시스 이벤트 참여 신청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당첨된 3000명에게는 부산모터쇼 입장권 및 전용 주차 서비스 기회를, 이외 7팀에게는 럭셔리 호텔 숙박권, 요트 투어 체험 기회가 포함된 럭셔리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네시스 오너 케어 활동도 진행한다.
- 연홍색 감성과 오방색 감흥이 돋아나는 평택호
- [이데일리 트립in 설시연 작가] ‘얼굴 하나야 / 손바닥 둘로 / 폭 가리지만 / 보고픈 마음 / 호수만 하니 / 눈 감을 밖에’ (정지용 ‘호수’)어디서든 호수를 만나면 ‘낭만’이란 연홍색 감성이 양 입꼬리에 머물곤 한다. 평택호는 아산만 방조제가 건설되면서 생겨난 인공호수다. 호수를 끼고 펼쳐진 평택호 관광단지는 연홍색 감성과 더불어 오방색 감흥이 돋아나는 곳이다. 상쇠의 머리에서 가락을 타는 상모가 내려앉은 듯 부드럽게 휘감으며 펼쳐진 수변산책로를 걸으며 ‘낭만과 풍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보자.코스안내 : 평택호 관광단지 - 한국소리터 - 평택농악마을 - 평택호 예술관△평택호 관광단지, 다양한 수상레포츠의 핫플레이스로 주목평택호 관광단지는 국악, 농악, 민요를 테마로 보존과 조화를 추구하는 평택의 대표적 관광지다. 관광안내소를 시작으로, 레저타운, 한국소리터, 평택농악마을, 평택호 예술관, 모래톱 공원이 이어진다. 뱃머리 전망대를 향해 걷다 보면 ‘소리의자’들을 만날 수 있다. 해금을 본뜬 의자에 앉아 버튼을 누르면 해금 연주가 귓가에 퍼진다. 두 줄이 어울려 내는 소리가 마음결을 어루만진다. 상모의 선을 표현한 의자에 앉으면 흥겨운 평택농악을 들을 수 있다. 뭉쳤던 어깨가 스르르 녹아 들썩들썩 가벼워지는 걸 느낀다.평택호는 자전거길을 달리는 자전거 애호가를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요트, 카이트 서핑, 패들 보딩 등 다양한 수상레포츠의 핫플레이스로 주목받는 곳이기도 하다. 하나쯤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주소: 평택시 현덕면 평택호길 48△한국소리터-평택농악마을한국소리터는 민속 · 문화예술인들이 머물며 보유 재능을 전수하는 공간으로 실내공연장(지영희 홀)과 야외공연장(평택농악마을) 등을 갖추고 있다. 세계 인류무형 유산인 평택농악을 비롯한 평택민요, 평택거북놀이 등의 상설공연이 열린다. 공연이 없어도 흥겨운 우리 소리가 터를 뒤흔든다. 어제의 전통을 잇고 오늘 이 순간 전통을 만들어가는 그들이 있어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귀로 듣던 소리를 어느 샌가 호흡하며 삼키고 있었다. “얼쑤”.어울림동 1층에는 국악의 현대화에 힘쓴 지영희를 소개하는 지영희 국악관이 있다. 구전되던 우리 음악을 최초로 오선보에 기록했으며 국민무용 음악인 꼭두각시를 작곡했다. 2017년 12월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문화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어 예약 없이도 해설을 들을 수 있다.주소: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평택호길 147이용시간: 지영희 국악관 10:00~17:00 (점심시간12:00~13:30)△평택호 예술관-모래톱 공원 평택호 예술관은 전시관 겸 다목적홀로 문화예술인의 전시회나 소규모 공연이 열리는 곳이다. 피라미드형 황금빛 유리 지붕이 시선을 붙잡더니 발걸음을 재촉한다. 초록의 나무들은 생기발랄하고, 울긋불긋 영산홍 꽃 덤불은 오복 소복하다. 예술관 앞 예술공원은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고운 잔디가 깔려 있어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 1층과 2층 전시를 관람하고 옥상 전망대에 섰다. 평택호를 바라보다가,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여 눈 감아 버렸다. 시인처럼 말이다. 주차장을 나서서 모래톱 공원으로 향한다. 넓은 광장에는 들어줄 이를 기다리는 소리의자들이 있다. 호수의 바람을 오롯이 맞으며 평택농악 ‘휘모리장단’에 마음을 싣는다. 흥에 겨운 듯 호수의 윤슬이 더욱 눈부시게 반짝인다.주소: 평택시 현덕면 평택호길 167이용시간: 09:00~18:00 / 이용요금: 무료
- 서울 10대 한류명소 세빛섬, ‘봄이 피다’ 축제 연다
- ㈜효성이 운영하고 있는 세빛섬 낮과 밤 전경[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효성(004800)이 운영하고 있는 세빛섬이 오감만족 봄꽃축제 ‘세빛섬에 봄이 피다’를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봄꽃축제에서는 한강을 따라 봄을 만끽 할 수 있는 봄꽃 조형물과 봄맞이 플리마켓, 봄꽃페이스페인팅 등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했다.세빛섬을 찾는 서울시민을 비롯해 국내외 관광객들은 진입도교 입구부터 곳곳에 놓인 감성글귀 봄꽃화분과 봄꽃기둥을 보며 마지막 봄을 만끽할 수 있다. 또 한켠에는 인생꽃밭 포토존을 마련해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세빛섬 관계자는 전했다.축제 기간에는 액세서리, 핸드메이드소품, 아이디어상품 등을 판매하는 ‘세빛프리마켓’과 함께 플라잉보드 월드챔피언쇼, 실력파 인디 뮤지션들의 달빛 버스킹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어린이날에는 아이 동반 관람객을 위해 봄꽃 페이스페인팅 체험, 키다리 삐에로 풍선증정, 동요 메들리 등 어린이 맞춤 행사도 실시한다. 야간에는 세빛섬 외관을 화려한 색깔 조명으로 꾸민다.세빛섬 관계자는 “올해부터 계절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들을 기획해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봄꽃축제를 통해서도 도심 한 가운데 소소하지만 행복을 얻는 힐링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빛섬은 하루 평균 3000명, 주말 및 공휴일에는 1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수상복합 문화공간이다. 2016년 1만 여명의 관광객이 선정한 ‘서울 10대 한류명소’에도 뽑힌 바 있다. 고품격뷔페 채빛퀴진, 이탈리안레스토랑 올라, 키즈카페 핌, 럭셔리요트 골든블루마리나, 수상레저 튜브스터, 컨벤션홀 FIC, 캐쥬얼레스토랑 비스타펍 등 다양한 매장도 입점해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이달 중에는 바디프렌드 힐링파크, VR을 즐길 수 있는 놀이체험시설도 유치할 계획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채용비리'에 닫힌 은행門…취준생은 운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채용비리’에 닫힌 은행門…취준생은 운다- 現중3 대입부터 수시·정시 통합- 지방선거 D-63…‘대권 교두보’ 확보 사활건 잠룡들- 선정기준 없고 운영도 엉망…‘기관추천 특별공급’ 아파트- [사설]공공외교 현실 드러낸 한미연구소 사태- [사설]택배기사도 우리 사회의 일원이다△줌인&-[Zoom人]데뷔 50주년 맞은 ‘가왕’ 조용필 “음악은 충격의 연속…죽을 때까지 배우다 끝날 것”- 올해 어버이날 안 쉰다- 트럼프 “시진핑, 시장 개방 고맙다”지만…미·중 갈등 봉합 수순에도 의심 눈초리△꽉 막힌 은행 신규채용- 인사팀장·경영진 줄줄이 구속…‘함부로 채용 나섰다간 비리 낙인’ 우려 커져- 채용 모범규준 하반기 마련…사실상 상반기 채용 물 건너가- ‘ㅇㅇ대라 죄송합니다’…현대판 음서제에 우는 취준생△‘운영 엉망’ 기관추천 특별공급- 억대 연봉 스포츠 스타에 ‘사회적 배려’?…특별공급, 서민에겐 ‘그림의 떡’- 청약통장 없이도 신청 가능…‘떴다방’ 새 타깃 떠올라△법정관리 모면한 STX조선- 바닥 보이는 운영자금·일감…“잘하는 특화선에 역량 집중해야 정상화 가능”- 장윤근 STX조선 대표 “아웃소싱 통해 군살 빼기 속도…2년 내 회사 정상화할 것”△지방선거 D-63 관전 포인트- ‘동네 이장님’ 朴, ‘창당의 달인’ 安, ‘태극기 깃발’ 金…서울혈투 승자는- 洪 부산·울산·경남 단체장, 劉 수도권 2위 목표…더그아웃서도 뛴다- MB 배출 서울시장, 이인제 키운 경기지사…‘잠룡 쇼케이스’△정치- “김기식 국정조사” vs “김성태도 갔다”…여야 ‘갑질외유’ 난타전- 고액 수강료 논란 ‘더미래연구소’가 뭐길래…- 한미 동맹 맞서 중러와 뭉치는 북…대북제재 공조 ‘틈’ 생길라- 반기문 앞세워…보아오포럼 키우려는 中- 文대통령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세계사 대전환 시작”△경제- 건설업 부진, 최저임금 악재에…취업난 17년만에 최악- 부가세 25일까지 신고·납부, 군산·거제 등 최장 9개월 연장- 美 시리아 공격 초읽기…브렌트유 70달러 돌파- [현장에서]남북정상회담서 ‘경제 담론’도 듣고 싶다△금융- 잇딴 금감원장 리스크에…금융 개혁 제동 걸리나- 은행 연체가산금리 年3%로 인하- 100일간 1만km 주파…이대훈式 ‘소통경영’ 통했네- DGB금융지주 회장·은행장 분리한다△산업&기업- 삼성전자, 럭셔리 빌트인 가전 ‘데이코’ 출격…“2년 내 국내시장 안착”- 중국형 코나 ‘엔씨노’ 앞세워…현대차 中 시장 재공략- 코발트 더 오른다…전기차 배터리업계, 물량 확보 경쟁- 삼성·LG ‘천장형 공기청정기’ 격전- 현대제철, 당진 삼선산수목원에 ‘철의 숲’ 조성- 협력사에 반도체 노하우 전달…SK하이닉스 ‘공유인프라 포털’ 오픈△산업- 조성진 “오래쓰는 스마트폰이란 신뢰 보야줘야”- 카카오택시 유료화 Q&AQ: 웃돈 주는 스마트호출, 손님 골라 태울수 있나A: 유료콜에는 승객 행선지 표시안돼 불가능- 저작권단체들 이구동성“음원 저작권료 올라도…음반유통 점유율 1위 멜론 타격 없을 듯”- LS엠트론, 국내 업계 최초 ‘베트남 맞춤형 트랙터’ 개발△소비자생활- ‘황사 마스크 공짜’ 내거니 고객 몰리네- 롯데주료 맥주 ‘피츠’ 대만에서도 판다- 아이언맨·헐크…마블 히어로와 함께 달려요- ‘GMO 완전 표시제’ 도입 찬반 논란…지방선거 이후 결론날 듯△Auto&Life- 럭셔리 SUV ‘마세라티 르반떼’바람은 가르고 사람은 피하고…‘똑똑한’ 야생마- ‘벤틀리 벤테이가’ 타봤습니다울퉁불퉁 경사로 거뜬, 일반도로선 요트 탄 듯△증권&마켓- 이달 1.3조원 순매도…外人, 삼성전자·하이닉스도 팔았다- 코스닥벤처펀드 초반 ‘흥행몰이’ 성공-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발, 잘 받았네’- 상장지수펀드 순자산총액 16년만에 40조원 돌파…글로벌 10위△증권- 삼성증권, 결국 공매도 먹잇감 전락…배당착오 사고 후 평소 26배 급증- 금융당국 “착오 거래 취소제도 도입” 검토- 신한지주 인수설에…ING생명 하루새 시총 4400억 증발- 국내 M&A 시장 최대어 ADT캡스 매각 ‘정중동’△문화&스포츠- 젊은 韓여성 3人, 유럽 명문 오케스트라 악장이 되다유럽이 홀딱~클래식 바이올린도 태극낭자가 대세- 문 닫을 뻔한 ‘반디돌봄센터’ 정상화 물꼬 트다- K팝 채널 ‘원더케이’ 구독자 1000만 돌파△스포츠- 나도 베이브 류스- “코리안 브러더스 올해 日서 두자릿수 우승 기대”지난해 ‘유일한 1승’ 류현우, 14일 JGTO 개막전 출격- 테니스 간판 정현 ‘제네시스’ 로고 달고 뛴다- 월드컵 가려면…윤덕여호 “베트남전 다득점이 필요해”- ‘로마의 기적’ AS로마, 바르샤 꺾고 챔스 4강행- 박인비, 세계 랭킹 1위 탈환 나선다△사람&나눔- ‘사랑과 나눔의 찰나’ 감상하세요- 세션 이끌며 習주석과 조우…차세대 이미지 심어中보아오포럼 3년 연속 참가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벤처 육성에 대기업 생태계 활용해야”- 아이유 “로리타 논란 알아…출연 고민했죠”- 저커버그, 정장 입고 美 의회 출석 “개인정보 유출은 실수…사과한다”- 프로골퍼 김지현, 마세라티 ‘기블리’ 홍보대사△오피니언- [김지현의 IT세상 읽기]롤러코스터 타는 IT기업 가치- [데스크의눈]대통령이 개헌 헌법 내놔야△부동산- 반포1단지 3주구 시공사 선정 길 열려…초과이익 부담금 벌써부터 관심- 합리적 임대료에 고정 고객 탄탄…주택가 상가 ‘주목’- 노후 주택지 속 빛나는 ‘새 아파트’ 몸값 쑥쑥- 래미안 단지 23곳서 ‘캠핑아카데미’ 진행△사회- 인천시, 선거 앞두고 말잔치로 끝난 해외투자 유치- 수능 전형 늘리고 학종은 축소, 절대평가 전환은 철회 가능성- 檢 ‘성폭행 의혹’ 안희정 불구속 기소- 최저임금 157만원도 못받는 프리랜서
- 전문 매장 확대에 공들이는 백화점업계…'프리미엄 전략'으로 차별화
- 신세계 백화점의 뷰티 전문 매장 시코르 전경.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전문 매장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를 나열했던 과거와 달리 하나의 상품군에 집중하는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일부는 아예 단독 매장으로 로드숍 시장에 진출,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콘텐츠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등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오는 6월 서울 코엑스에 ‘펀 스토어’를 콘셉트로 하는 ‘삐에로 쇼핑’ 매장을 선보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 박람회’에서 “1년 동안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새로운 형태의 전문점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삐에로 쇼핑은 일본의 잡화 전문점 ‘돈키호텔’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키호테는 6만 개에 달하는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미로 같은 동선으로 상품을 찾아다니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게 특징이다. 정렬된 상품 전열 방식을 탈피해 신세계그룹이 어떤 형태로 삐에로 쇼핑을 선보일지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에는 이마트의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 전문점이 문을 연다. 이마트와 이마트24, 스타필드 내에서 판매한 피코크가 전문점 형태로 거리에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피코크에 기반 한 PK(PEACOCK Kitchen) 마켓은 내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한식 외에도 중식, 일식, 태국 음식 등 아시안 푸드 콘텐츠를 보완해 미국 소비자들을 직접 공략하겠다는 게 신세계그룹의 구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뷰티 전문점 시코르 출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백화점 내에서만 찾을 수 있었던 프리미엄, 럭셔리 상품들을 시코르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말 시코르 첫 로드숍인 강남점 오픈에 이어 이달 대전에도 매장을 열었다. 특히 자체 브랜드인 ‘시코르 메이크업 컬렉션’을 색조 강국 이탈리아에서 제조해 프리미엄 뷰티 전문점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이달 초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문을 연 까사미아 전문점 매장 모습.(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내부에 전문관을 강화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광주점과 부산 본점에 각각 캐시미어 전문 매장 ‘캐시미어 하우스’와 펜(pen) 전문 매장 ‘모나미 콘셉트 스토어’를 선보였다. 다음달 6일에는 잠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골프 전문 매장인 ‘골프 슈 갤러리’를 오픈한다. 현대백화점은 천호점에 육아용품 전문관과 홈퍼니싱 전문관을 잇달아 개점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백화점들이 전문 매장 강화에 나서는 것은 국내 소득 수준이 상승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지난해 2만9745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7.5%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는 3만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유통업계에서는 ‘2만 달러를 넘으면 골프, 3만 달러는 승마, 4만 달러는 요트를 탄다’는 속설이 있다.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씀씀이가 커지고 더 고급스러운 상품 및 서비스에 지출한다는 것이다. 이에 맞춰 유통업계도 매장의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준 셈이다. 아울러 남성의 소비 행태 변화도 주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그동안 쇼핑에 수동적이었던 남성 소비자들이 능동적으로 변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명품 장르 구매를 분석한 결과 30대 남성 구매 비중이 같은 나이대 여성보다 약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결혼을 미루면서 본인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남성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뷰티 시장에서도 남성 화장품 시장이 매년 성장하는 등 주요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소득이 늘어날수록 소비 성향도 바뀌는데 1인 가구 증가, 남성 소비 행태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온라인 시장과의 차별화도 과제로 떠오르면서 프리미엄 전문 매장으로 타깃을 명확히 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누릴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강의 기적' 소득 3만불…"이제 삶의 질 더 챙겨야"(종합)
- 지난 1962년 2월 울산 남구 매암동 일원에서 진행된 울산공업단지 기공식 장면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사진 왼쪽)이 기공식 현장에서 삽을 들고 서있다. 사진=국가기록원 제공1962년 금성사(현 LG전자)의 전화기 생산 공장의 모습이다. 공장직원이 생산된 전화기의 성능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가기록원 제공이병철(왼쪽 네번째) 당시 삼성그룹 회장과 이건희(왼쪽 일곱번째) 부회장이 1985년 5월 삼성의 256K D램 생산라인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빈곤에 허덕이는 겨레 여러분, 우렁찬 수레 소리가 동해를 진동하고 산업 생산의 검은 연기가 대기 속에 뻗어나가는 그날엔….”울산 시내에는 산업화의 상징 ‘공업탑’이 있다. 지난 1962년 2월 당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울산공업단지 기공식 때 했던 연설이 탑에 새겨져 있는데, 요즘 눈으로 보면 어색하기 그지 없다. 수레 소리와 검은 연기는, 지금으로 치면 소음 공해와 미세 먼지라고 할 수 있다. 그걸 바랐다는 박 의장의 연설은 지난 반세기 우리 경제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를 짐작케 한다. 1962년 그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91.0달러)은 100달러도 안 됐다.한국경제통사(이헌창 저)에 따르면 식민지 시절 경제가 가장 좋았던 1941년 수준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회복된 게 1968년이라고 한다. 6·25 전쟁 잿더미 속에서 우리나라가 얼마나 못 살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수출 1억달러 돌파에 환호했던 1964년 당시 1인당 국민총소득은 107.0달러에 불과했다.◇불과 60여년…전세계 최빈국서 선진국 언저리로‘고속성장 신화’의 대명사인 한국 경제가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67.0달러) 이후 무려 444배 증가한 것이다. 전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 언저리까지 걸린 시간은 겨우 60여년이다.다만 이제는 성장을 보는 시선을 바꿀 때가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적 성장에 도취될 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챙겨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내놓은 국민계정 잠정치를 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달러에 근접한 2만9745달러(3363만6000원)로 나타났다. 2016년 2만7681달러(3212만4000원)보다 3.1% 증가했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올해 3만달러를 넘는 것은 당연한 얘기”라고 말했다.GNI는 한 나라의 경제주체가 일정기간 생산 활동에 참여한 대가로 받은 소득의 합계다.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다.국민소득 증가는 곧 생활 수준 향상을 뜻한다. 금융권 한 고위인사는 “경제 성장은 매우 중요하다”며 “기대수명이 늘고 영유아 사망률이 감소하는 게 성장의 대표적인 방증”이라고 말했다. 딱 우리나라 얘기다.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이후 국민소득이 100달러도 안 됐다가, 1000달러(1977년·1047.0달러)와 1만달러(1994년·1만168.0달러), 2만달러(2006년·2만794.7달러) 벽을 빠르게 허물었고, 그 사이 건강 복지도 함께 좋아졌다. ‘한강의 기적’이다.특히 3만달러는 선진국 진입의 기준으로 여겨져 왔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등 24개국만이 1인당 GNI가 3만달러를 넘는다.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으면 골프를 치고, 3만달러를 넘으면 승마를 하고, 4만달러를 넘으면 요트를 탄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3만달러의 의미는 또 있다. 국민소득이 3만달러 이상이면서 인구가 5000만명 이상인 ‘30-50 클럽’의 7번째 멤버를 예약했기 때문이다. 현재 30-50 클럽은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6개국만 가입해 있다. 게다가 제국의 지배를 받았던 국가 중 30-50 클럽에 진입하는 건 우리나라가 처음이다.전북 군산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인근 한 고깃집이 이른 저녁 식사시간임에도 텅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풍요의 시대’가 웬말? 도저히 체감할 수 없다”하지만 이런 ‘풍요의 시대’를 체감할 수 없다는 볼멘소리도 적잖게 나온다. 3만달러 시대라면 4인 가족의 소득은 1억3000만원이 넘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나름의 일리가 있다. GNI는 가계 외에 기업과 정부가 번 돈도 포함된다. 가계소득이 늘지 않아도 기업소득이 늘거나 정부곳간이 두둑해지면 GNI는 증가한다. ‘GNI의 착시효과’다.그래서 더 주목되는 게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이다. PGDI는 가계의 근로·재산소득에서 세금과 사회보장기여금 등을 뺀 것이다. 실질적인 주머니 사정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해 PGDI는 1만6573달러(1874만2000원)였다. 4인 가족 기준으로 7500만원 정도다. GNI 기준과 60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지난해 노동소득분배율(63.0%)이 1년 전보다 0.8%포인트 감소한 것도 성장의 과실은 가계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노동소득분배율이 감소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3만달러 시대에 도취되기에는 경제 밑바닥은 여전히 차갑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4만달러 시대로 가기 위한 새 먹거리를 하루빨리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3만달러까지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으로 가능했지만, 그 이상 가려면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빠르게 따라잡는 식의 ‘캐치 업(catch up)’은 이미 중국 등이 더 능하다는 평가다.
- 불과 60년, 전세계 최빈국서 선진국 언저리 올라섰지만…
- 1962년 금성사(현 LG전자)의 전화기 생산 공장의 모습이다. 공장직원이 생산된 전화기의 성능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가기록원 제공이병철(왼쪽 네번째) 당시 삼성그룹 회장과 이건희(왼쪽 일곱번째) 당시 부회장이 1985년 5월 삼성의 256K D램 생산라인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빈곤에 허덕이는 겨레 여러분, 우렁찬 수레 소리가 동해를 진동하고 산업 생산의 검은 연기가 대기 속에 뻗어나가는 그날엔….”울산 시내에는 산업화의 상징 ‘공업탑’이 있다. 지난 1962년 2월 당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울산공업단지 기공식 때 했던 연설이 탑에 새겨져 있는데, 요즘 눈으로 보면 어색하기 그지 없다. 수레 소리와 검은 연기는, 지금으로 치면 소음 공해와 미세 먼지라고 할 수 있다. 그걸 바랐다는 박 의장의 연설은 지난 반세기 우리 경제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를 짐작케 한다. 1962년 그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91.0달러)은 100달러도 안 됐다.한국경제통사(이헌창 저)에 따르면 식민지 시절 경제가 가장 좋았던 1941년 수준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회복된 게 1968년이라고 한다. 6·25 전쟁 잿더미 속에서 우리나라가 얼마나 못 살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수출 1억달러 돌파에 환호했던 1964년 당시 1인당 국민총소득은 107.0달러에 불과했다.◇불과 60여년…전세계 최빈국서 선진국 언저리로‘고속성장 신화’의 대명사인 한국 경제가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67.0달러) 이후 무려 444배 증가한 것이다. 전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 언저리까지 걸린 시간은 겨우 60여년이다.다만 이제는 성장을 보는 시선을 바꿀 때가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적 성장에 도취될 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챙겨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내놓은 국민계정 잠정치를 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달러에 근접한 2만9745달러(3363만6000원)로 나타났다. 2016년 2만7681달러(3212만4000원)보다 3.1% 증가했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올해 3만달러를 넘는 것은 당연한 얘기”라고 말했다.GNI는 한 나라의 경제주체가 일정기간 생산 활동에 참여한 대가로 받은 소득의 합계다.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다.국민소득 증가는 곧 생활 수준 향상을 뜻한다. 금융권 한 고위인사는 “경제 성장은 매우 중요하다”며 “기대수명이 늘고 영유아 사망률이 감소하는 게 성장의 대표적인 방증”이라고 말했다. 딱 우리나라 얘기다.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이후 국민소득이 100달러도 안 됐다가, 1000달러(1977년·1047.0달러)와 1만달러(1994년·1만168.0달러), 2만달러(2006년·2만794.7달러) 벽을 빠르게 허물었고, 그 사이 건강 복지도 함께 좋아졌다. ‘한강의 기적’이다.특히 3만달러는 선진국 진입의 기준으로 여겨져 왔다.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으면 골프를 치고, 3만달러를 넘으면 승마를 하고, 4만달러를 넘으면 요트를 탄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3만달러의 의미는 또 있다. 국민소득이 3만달러 이상이면서 인구가 5000만명 이상인 ‘30-50 클럽’의 7번째 멤버를 예약했기 때문이다. 현재 30-50 클럽은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6개국만 가입해 있다.전북 군산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인근 한 고깃집이 이른 저녁 식사시간임에도 텅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풍요의 시대’가 웬말? 도저히 체감할 수 없다”하지만 이런 ‘풍요의 시대’를 체감할 수 없다는 볼멘소리도 적잖게 나온다. 3만달러 시대라면 4인 가족의 소득은 1억3000만원이 넘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나름의 일리가 있다. GNI는 가계 외에 기업과 정부가 번 돈도 포함된다. 가계소득이 늘지 않아도 기업소득이 늘거나 정부곳간이 두둑해지면 GNI는 증가한다. ‘GNI의 착시효과’다.그래서 더 주목되는 게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이다. PGDI는 가계의 근로·재산소득에서 세금과 사회보장기여금 등을 뺀 것이다. 실질적인 주머니 사정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해 PGDI는 1만6573달러(1874만2000원)였다. 4인 가족 기준으로 7500만원 정도다. GNI 기준과 60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3만달러 시대에 도취되기에는 경제 밑바닥은 여전히 차갑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4만달러 시대로 가기 위한 새 먹거리를 하루빨리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3만달러까지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으로 가능했지만, 그 이상 가려면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빠르게 따라잡는 식의 ‘캐치 업(catch-up)’은 이미 중국 등이 더 능하다는 평가다.
- 생활용 숙박시설 '속초 더블루테라' 분양 중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1493-7번지에 생활형 숙박시설인 ‘속초 더블루테라’가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8층 396실 규모의 ‘속초 더블루테라’는 전 세대 발코니와 일부 세대에 테라스를 설계해 312실에서 아름다운 속초 해변을 내려다볼 수 있다. 특히 옥탑 층은 루프탑 인피니티풀 특화 설계를 적용해 수평선과 맞닿은 듯한 광경을 연출했으며 28층에서는 바다와 설악산을 내려다보며 이용할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를 설계해 조망권 프리미엄을 극대화했다.분양 관계자는 “속초는 산과 바다를 동시에 품은 국내 대표 관광지로 최근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이 일대의 건물을 세컨하우스로 활용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바다 조망이 가능한지 아닌지는 프리미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라고 말했다.건물 옥상 외부에는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되며 로비 층은 엘리베이터 홀과 화장실 등 서비스 동선을 로비와 분리해 깔끔한 로비라운지를 완성했다. 지상 1~6층에는 법정 주차율보다 넉넉한 100% 자주식 주차공간이 마련된다.도보 5분 거리에는 속초해수욕장이 자리 잡고 있다. 외옹치해수욕장과 설악산 국립공원, 동명항, 대포항, 호수공원, 아바이마을, 속초코마린마리나요트공원 등 시를 대표하는 유명 관광지와도 인접해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다.객실 내부에는 전기쿡탑과 세탁기, 냉장고 등의 붙박이 가전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24시간 작동되는 무인경비시스템과 디지털 도어록을 설치해 안전한 생활을 가능케 했다.서울에서 1시간대에 이동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오는 2025년 서울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서울까지 1시간 15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동해대로 7번 국도와 인접해 쾌속 교통망을 갖췄다.아울러 이마트, 메가박스, 속초 로데오, 속초관광수산시장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이 있어 여유롭고 편리한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속초 더블루테라는 조양동 1544-4번지에 마련된 모델하우스에서 더 자세한 분양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