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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매출 급감에도 AI 기대감이 살렸다 (영상)
  • AMD, 매출 급감에도 AI 기대감이 살렸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올 들어 강세장 지속에 따른 피로감과 계절성에 따른 8월 증시 조정 경계감, 이번주 후반 고용보고서, 애플 실적 발표 등을 앞둔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이날 공개된 6월 구인이직보고서와 7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미국 경제의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황)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월가에선 낙관론으로 무게중심이 기울고 있는 가운데 오펜하이머가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종전 4400에서 49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사상 최고치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존 스톨츠퍼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종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수개월내 상당한 대기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증시 비관론자들이 항복에 나설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이날 장 마감후 국제 3대 신용평가사 중 한곳인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AAA`에서 `AA+`로 강등 조치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피치는 부채한도 상향 조정과 관련해 미국 정치권의 벼랑끝 협상 전략이 반복되면서 신뢰를 잃었고 향후 3년간 재정 악화 및 국가 채무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며 등급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AMD(AMD, 117.60, 2.80%, 2.72%*) 반도체칩(CPU·GPU) 설계 기업 AMD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8% 상승한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2.7% 추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AMD는 이날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감소한 53억6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53억2000만달러는 웃돌았다. 다만 2개 분기 연속 전년대비 역성장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11% 줄었고 고객PC 사업 매출은 54% 급감했다. PC 수요 급감 등 업황 부진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조정EPS는 0.58달러로 예상치 0.57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회사 측은 “AI 가속기칩인 MI300이 4분기 중 출시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AI를 접목한 소프트웨어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만큼 PC수요도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AMD는 AI 가속기칩 시장이 현재 300억달러에서 2027년 15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소 부진한 실적에도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상승한 것과 관련해 월가에선 “투자자들이 단기 실적 부진보다는 AI 기대감에 무게를 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캐터필러(CAT, 288.65, 8.85%) 미국의 중장비 제조 업체 캐터필러 주가가 9%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였던 데다 성장 모멘텀이 부각됐다. 이날 캐터필러가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173억2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5% 급증한 5.55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164억9000만달러, 4.5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수주잔고가 전년보다 22억달러 늘어난 307억달러로 집계되면서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영업이익률도 13.6%에서 21.1%로 개선됐다. 회사 측은 “정부 인프라 투자 확대 및 비주거용 건설 부문 호조 등으로 매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장비 가격의 상승세로 마진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마진 증가세가 완만해질 것으로 내다봤다.◇우버(UBER, 46.65, -5.68%) 승차 공유 및 음식배달 서비스 플랫폼 운영 기업 우버 주가가 5.7% 하락했다. 수익지표 개선과 대규모 잉여현금흐름(FCF) 창출 등 뛰어난 성과에도 매출 성장 둔화 우려에 발목이 잡혔다. 우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4.4%증가한 92억30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시장예상치 93억40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또 매출 성장률은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최저였다. 다만 EPS는 0.18달러로 전년도 -1.33달러는 물론 시장예상치 -0.0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EBITDA(상각전 이익)도 전년대비 152% 급증한 9억1600만달러에 달했다. 이 밖에 총 예약금은 16% 늘어난 336억달러로 집계됐고 월간 활성 플랫폼 사용자수와 운전자수는 전년대비 각각 12%, 33% 급증했다. 회사 측은 “이번 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는 10억달러 이상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한 것과 첫 영업이익 흑자 달성”이라며 “매분기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COIN, 94.15, -4.52%)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가 4.5% 하락했다. 맨해튼 법원이 판매 방식과 상관없이 모든 암호화폐는 ‘증권’이라고 판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지난달 13일 맨하튼 법원의 한 판사가 리플과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에 대해 기관 대상 판매는 증권이고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판매한 암호화폐는 증권이 아니다고 판결한 것을 뒤집은 결과다. 암호화폐의 증권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이날 카나코드 제뉴이티는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70달러에서 14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앞으로 주가가 49% 더 오를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카나코드 제뉴이티는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과정에서 자산 운용사들이 코인베이스를 시장감시 책임자로 지정한 것 등 긍정적 모멘텀이 많다”고 평가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8.02 I 유재희 기자
'적자 늪' 벗어난 우버, 첫 영업흑자 거뒀다
  • '적자 늪' 벗어난 우버, 첫 영업흑자 거뒀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차량공유회사 우버가 재무실적을 공개한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차량 공유 수요 회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사진=AFP)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 2분기 3억2600만달러(약 4200억원) 영업이익을 냈다고 이날 발표했다. 우버의 영업실적이 흑자로 돌아선 건 2014년 재무실적을 공개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우버는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 탓에 지난 9년 동안 총 315억달러(약 40조7000억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봤다. 2019년 긴축경영에 돌입했지만 곧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직격탄을 맞았다.이번에 우버가 흑자 전환에 성공한 건 팬데믹이 마무리되면서 차량 공유 수요가 늘어난 덕이다. 지난 2분기 우버 이용자와 운행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 26% 늘어났다. 그 결과 우버의 모빌리티사업부 매출은 49억달러(약 6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음식 배달 사업인 우버이츠 매출은 31억달러(약 4조원)으로 1년 전보다 14% 증가하긴 했지만 전기와 비교해선 1% 줄어들었다.도어대시 등 배달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탓이다.다라 코즈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한 수요와 새로운 성장, 지속적인 비용 통제를 통해 이번 분기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며 “우버는 강력하게 수익을 늘려나갈 수 있는 좋은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다만 개선된 실적과 달리 우버 주가는 이날 6% 가까이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3.08.02 I 박종화 기자
美 자율주행차 첫 사망사고서 운전자 유죄 판결
  • 美 자율주행차 첫 사망사고서 운전자 유죄 판결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미국 자율주행 자동차에 사람이 치어 사망한 사고에 대해 당시 운전석에 앉아있던 운전자가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사고 직전 모습. (사진=연합뉴스)2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매리코파 카운티 검찰총장실은 해당 교통사고를 내고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라파엘라 바스케스(49)가 매리코파 고등법원에서 보호관찰 3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우버 엔지니어인 바스케스는 지난 2018년 3월18일 밤 자율주행을 시험하던 우버 차량 볼보 XC90에 보조운전자로 타고 있다가 애리조나주 템페에서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횡단하던 엘레인 허츠버그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이 사고는 자율주행 차량이 일으킨 첫 사망 사고로 기록됐다.바스케스는 사고 당시 노래 경연대회 프로그램인 ‘더 보이스’를 자신의 휴대전화로 시청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바스케스의 변호사는 우버가 자율주행을 시험하고 있었으므로 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일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우버를 기소하지 않았다.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도 2019년 11월 바스케스가 차량의 주행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것이 사고의 주요 원인이라고 결론냈다.다만 NTSB는 우버가 차량에 장착한 소프트웨어가 허츠버그를 보행자로 감지하지 못했고, 운전자가 안일하게 자율주행에 의존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잘못 등 우버 측의 책임도 있다고 지적했다.이 사건 이후 우버는 애리조나에서 자율주행 시험 차량을 철수시켰고, 다른 업체들도 자율주행을 이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 진출을 늦췄다.매리코파 카운티 검사 레이철 미첼은 “운전자가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무엇이든 간에 도로 위나 차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의 안전이 항상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판사가 감경 및 가중 요인에 따라 적절한 형량을 선고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3.07.29 I 최영지 기자
스타트업에서 돌아온 여선웅 "민주당 진짜 혁신은 친기업"
  • 스타트업에서 돌아온 여선웅 "민주당 진짜 혁신은 친기업"[인터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2급 선임행정관)이 지난 6월 정계로 돌아왔다. 5월까지 부동산 중개 플랫폼 스타트업 ‘직방’ 부사장으로 활동하던 그는 반(反)기업 이미지가 강한 민주당에 변화를 주는 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2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여 전 행정관은 민주당이 중도개혁정당의 모습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아무도 나서서 얘기 못하는 게 있는데 양대 노총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우리당의 간판으로 내세울 것까지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 (본인 제공)같은 맥락에서 민주당 내 을지로위원회의 역할을 바꿔야 한다는 제언을 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우리사회 ‘을’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14년 시작됐다. 민주당의 민생 현안을 발굴하는 채널 역할을 했지만, ‘배달의민족’과 같은 플랫폼 사업자를 규탄하는 창구가 되기도 했다. 소상공인을 상대로 수수료 매출을 올린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 들어 스타트업이 많이 배출되고 그곳 생태계도 활성화됐는데, IT업계나 스타트업 종사자들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면, 바로 을지로위원회”라면서 “모바일 시대에 발맞춰 을지로위원회의 활동도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여 전 행정관은 민주당이 스타트업 업계에 인기가 없는 또 다른 이유로 ‘타다 금지법’도 언급했다. 타다는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 쏘카의 자회사로 차량공유를 통한 승객운송 영업을 했다. 한국판 변종 우버라고 볼 수 있는데 택시 업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에 민주당이 앞장서 타다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여 전 행정관은 “산업트렌드로 봤을 때 우리는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시대로 진입할 수 밖에 없다”면서 “타다와 같은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는 자율주행시대 전 완충지대 역할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또 여 전 행정관은 민주당 내 혁신을 이끌 새로운 정치 세대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올드보이들이 귀환한다는 소식까지 들리고 있다”면서 “586세대를 대체할 만한 대안 세력이 민주당 내 만들어지지 않은 이유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복귀론마저 나오고 있는데, 이 같은 민주당 상황과 엮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1983년생인 여 전 행정관은 지난 2014년 서울지역 최연소 당선인으로 강남구 구의원을 지냈다. 당시 강남구청장이었던 신연희 전 구청장의 저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 입성했고 이후 쏘카(2018~2019년)와 직방(2021~2023년)에서 대외소통 업무를 담당했다.
2023.07.25 I 김유성 기자
IITP, '알파고' 아버지 제프리 힌튼의 토론토대와 AI융합 인재 맞손
  • IITP, '알파고' 아버지 제프리 힌튼의 토론토대와 AI융합 인재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과 캐나다가 인공지능(AI) 융합인재 양성에 손잡는다. 캐나다는 앤드류 응 스탠포드대 교수와 함께 AI글로벌 석학이라 불리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의 모국이다. 딥 러닝(Deep Learning)은 힌튼 교수가 개척했고, 구글에 인수된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는 힌트 교수 제자들이 설립한 회사다.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일행은 글로벌 디지털 인재양성, 국제공동 기술개발 및 연구자 교류 등을 위해 캐나다 현지시각 기준 지난 13일과 14일 토론토대학교와 벡터연구소를 각각 방문했다.IITP와 토론토대, 벡터연구소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캐나다 순방(2022.9월)을 계기로 ‘포괄적 인공지능협력’을 위해 MOU를 체결한 주요 13개 기관이다.당시 캐나다 3개 기관(토론토대, 캐나다 고등연구재단(CIFAR), 벡터연구소), 한국 9개 기관·기업(IITP, ETRI, 카카오엔터프라이즈, KT, LG, 메가존 클라우드, 네이버, 삼성전자, SK텔레콤)이 제휴한 바 있다.석박사 인재들을 위한 AI융합 위탁 과정 마련右 : IITP 전성배 원장, 左 : 토론토 대학교 Alex Mihailidis(대외협력처장)IITP와 토론토대는 국내 석ㆍ박사 인재들에게 인공지능+산업 영역 특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AI융합 위탁교육과정(AI융합과정)을 마련했다.‘AI융합과정’은 국내 석·박사생 등을 세계 최고 수준의 토론토대 AI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약 6개월)시킴으로써, AI 비전공자들도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AI 융합ㆍ활용역량(AI+X)을 제고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글로벌 디지털 인재로 육성시키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지난 5월부터 6월까지 AI융합과정 교육생을 모집했고 서류전형, 수학 및 프로그래밍 시험, 영어 면접 등의 전형을 통해 8월 초까지 최종 3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비자 발급 등 절차를 걸쳐 올해 12월부터 약 6개월간 토론토대 현지에서 교육받게 된다.전성배 원장은 이번 토론토대 방문에서 Alex Mihailidis(대외협력처장) 외 Markus Bussmann(기계공학부 학장), Julie Aude(응용과학부 부학장)교직원 등과 AI융합과정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으며, 학생들의 캠퍼스 생활 지원, 교육 공간 및 시설 등을 함께 살펴봤다.벡터연구소와도 파트너십 모색전 원장은 캐나다 AI 연구 및 인재 양성에 획기적인 발전을 주도해 온 벡터연구소를 찾아 디지털 인력양성 상호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벡터연구소는 캐나다 정부의 ‘범캐나다 AI전략(2017.3월)’을 기반으로 토론토 대학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설립된 비영리 독립법인이다. 구글, 엔비디아, 우버 등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AI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세계 최고 AI 연구소 중 하나다.참석자들은 성장이 정체된 기존 사업을 혁신하기 위한 AI 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동감했으며 향후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과 인력을 보유한 캐나다(벡터연구소)와 한국의 우수 연구자 교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전성배 IITP 원장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AI 분야 외에도 현장에서 요구하는 핵심 기술 분야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여, 우리나라가 디지털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다양한 글로벌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 및 소통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左 상단 : 벡터연구소 Cameron Schuler(부원장), 左 하단 : IITP 전성배 원장, 신준우 전략기획본부장이다.토론토대와 벡터연구소는 어떤 곳?토론토대학교는 연구 중심 공립대학으로 3개의 캠퍼스가 있다. 1827년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설립됐다.핵심 AI 기술인 ‘딥 러닝(Deep Learning)’은 토론토 大의 제프리 힌튼 교수가 개척했고, 딥마인드는 힌트 교수 제자들이 설립했다.인공지능 등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기관 ‘Creative Destrcution Lab’을 운영하여 1대1 멘토링 등 창업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학부생 기준으로 캐나다 현지학생(82.5%), 국제 학생(17.4%)이며, 한인 유학생 582명이 있다.백터 연구소는 범캐나다 AI전략(2017년 3월)의 일환으로 토론토 대학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설립한 비영리 독립법인(2017년4월)이다. 딥러닝과 기계학습에 중점을 둔 AI 연구개발 지원, 투자·인재 유치 등을 맡는다.CEO/이사장는 Garth Gibson(美 카네기멜론大 교수) / Ed Clark(前 TD은행 CEO)다.총 293명(리더급 연구자 119명, 박사후 연구원 등 전담 연구원 174명)의 연구진이 있으며, 수석고문인 제프리 힌튼 교수를 비롯하여 리더급 연구자 총 71명(전체 119명)이 토론토대학 소속으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토론토대학 및 12개 제휴 대학, 8개 병원·연구소의 연구원이 참여하며, 구글, 엔비디아, 우버 등 43개 기업이 협력 중이다.
2023.07.25 I 김현아 기자
아주IB, 美 운송 컨테이너 이커머스 '박스허브' 베팅
  • [마켓인]아주IB, 美 운송 컨테이너 이커머스 '박스허브' 베팅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아주IB투자(027360)가 글로벌 유니콘 기업 창업가들의 초기 투자로 몸 값을 높인 미국 운송 컨테이너 이커머스 플랫폼 ‘박스허브’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박스허브 홈페이지 갈무리)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미국 현지 법인 ‘솔라스타벤처스’를 통해 박스허브에 250만달러(약 31억6000만원 )를 투자했다. 이번 시리즈A 투자는 총 1240만달러(약 157억원) 규모로, 레딧 투자로 유명한 앨리코프와 인터플레이, FJ랩스, 버나드슐츠그룹 등이 참여했다.지난 2017년 설립된 박스허브는 중고 및 신규 선박 컨테이너를 온라인에서 거래할 수 있는 이커머스 업체로 컨테이너 소싱부터 배송까지 풀스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머스크와 리프트, 고젝 등 물류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 경영진들과 우버, 딜리버리 히어로 등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창업 멤버들이 초기 투자하며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세계 해운 산업은 혁신과는 아직 거리가 먼 산업으로 꼽힌다. 특히 컨테이너 거래는 더욱이 그렇다. 컨테이너 거래 시 소비자와 사업자는 전화와 이메일, 원장 등 전통적인 방식으로 거래하는데, 그만큼 시간과 거래 비용이 높아 개인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큰 것이 현실이다. 그런 와중 박스허브는 현지에 최적화된 물류 네트워크와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선박 운송 컨테이너를 온라인에서 거래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현재 기업과 소상공인, 개인 등 다양한 유형의 소비자들은 박스허브를 통해 각자 원하는 사양의 컨테이너를 쉽고 빠르게 검색해 원하는 날짜 및 장소에 배송받고 있다. 아주IB를 비롯한 투자사들은 박스허브가 기존 컨테이너 시장에 디지털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봤다. 통상 수동적인 프로세스로 거래가 이뤄지는 기존 컨테이너 시장과 달리 다수의 이해 관계자들이 수반되는 복잡한 거래 과정을 간소화했고, 해운 회사와 임대회사의 비효율적인 컨테이너 재배치 작업을 없앴다는 평가다. 이들은 박스허브가 전통적인 해운 산업에 디지털 혁신을 가져올 뿐 아니라 컨테이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관련 접근성 또한 크게 높일 것으로 봤다. 한편 지난 2019년 8월 설립된 솔라스타벤처스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5G, IT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솔라스타벤처스는 그간 클라우드 기반의 고성능 컴퓨팅(HPC) 업체인 ‘리스케일’과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업체인 ‘라이드셀’, 스마트 데이터 통합 스트리밍 업체 ‘스트림’, AI 기반 디지털평판검증 HR테크 업체 ‘파마테크놀로지’ 등 9개 업체에 약 500억원을 투자했다. 이 중 2019년에 투자한 하드웨어 공급업체인 티빗 커뮤니케이션(Tibit Communication)의 경우 올해 1월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 시에나와의 인수·합병(M&A)을 통해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2023.07.18 I 김연지 기자
2000만 가입자의 힘…'티맵' 통합 모빌리티로 간다
  • 2000만 가입자의 힘…'티맵' 통합 모빌리티로 간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던 서비스 ‘티맵(TMAP)’이 출시 22년 만에 가입자 2000만 명을 돌파했다. 길을 알려주는 내비게이션에서 대리운전과 주차 등을 더하며 ‘종합 모발리티 플랫폼’으로 진화를 거듭, 외형을 확장한 결과다. 앞으로 티맵모빌리티는 비운전자까지 티맵 하나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를 구축하며 수익을 확대할 전략이다. 내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흑자전환하고, 2025년 계획대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전략이다. ◇운전자·비운전자 모두 티맵…슈퍼앱 전략으로 ‘수익’까지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7일 서울 을지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합 모빌리티로 방향성을 꾸준히 얘기해왔고 계획대로 가고 있다”며 “티맵 대중교통이 티맵으로 들어와 운전자와 비운전자가 티맵 하나로 움직임을 통합한 것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티맵이 ‘우버’와 ‘그랩’ 등과 같은 해외 ‘모빌리티 슈퍼앱’ 같은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략으로 수익도 가시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버와 그랩이 여러 서비스를 통합 제공했을 때 사용자당 매출과 리텐션(고객 유지)도 높은 것을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CSO는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수익 개선도 가파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2025년으로 계획한 IPO에도 차질이 없으리라는 판단이다. 그는 “출범 초기이고 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성장을 위해 수익 부분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러나 매출 증가율이 2021년에서 2022년 3배가 됐고, 매출 증가율보다 영업이익 개선은 더 가팔라 IPO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코경로’ 출시 친환경 시대 대비…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준비도티맵모빌리티는 통합 모빌리티 사업 전개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 경영, 탄소중립 등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 선도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로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서도 필수라고 보고 있다.현재 자체 구축 중인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맵을 기반으로 저탄소 경로를 안내하는 전기차용 ‘에코경로(가칭)’도 시범운영을 거쳐 연내 상용화한다. 에코경로는 환경을 생각하는 운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경로 안내 옵션으로, 기존 교통정보나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ADAS맵이 보유한 경사, 굴곡 등 다양한 도로환경을 고려해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길로 안내한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티맵추천, 최소시간, 무료도로, 최단거리 경로 안내에 이어 하반기부터 사용할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환경과 탄소절감에 대한 가치가 커지고 있는 만큼 에코경로 기능으로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한편, 이를 통한 수익 모델 등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CSO는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을 제공하는 ‘개인화’ 서비스일 뿐만 아니라 향후엔 절감한 탄소를 탄소배출권으로 거래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과 같은 미래 사업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2000만 가입자를 확보함에 따라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사용자 기반 모빌리티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CSO는 “신규 서비스를 론칭하거나 자율주행 등을 테스트하려면 대량의 사용자 기반 모빌리티 데이터가 중요하다”며 “티맵은 국내에서 독보적인 이용자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해 차별화한 경쟁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3.07.17 I 함정선 기자
'하시4' 이후신, 김지영과 데이트 소원성취… 심경은 복잡
  • '하시4' 이후신, 김지영과 데이트 소원성취… 심경은 복잡
  •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4’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하트시그널4’의 복잡 미묘한 러브라인에 새로운 불씨가 켜졌다.지난 14일 방송된 러브라인 추리게임 채널A ‘하트시그널4’에선 서서히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이를 행동에 옮기는 입주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두 번째 공식 데이트를 마친 시그널 하우스에서 한겨레는 김지영에게 다음날 카풀을 제안했다. 김지영의 질문을 시작으로 이들은 연애관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한겨레는 김지영이 내리는 곳에 도착하자 “오늘도 저의 우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하고, 기사님의 평가는 별 다섯 개로 부탁드린다. 다음번에도 또 이용해달라”며 장난 같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말을 건넸다.이주미는 김지민과 카풀을 하며 고민을 이야기했다. “마음이 좀 분명해지고 있냐”고 운을 뗀 이주미에게 김지민은 “사실 진짜 아직도 모르겠다. 언니는?”이라며 되물었다. 이주미는 “겨레 오빠한테 가기로 딱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겨레 오빠가 지영이한테 직진을 하더라”라며 속마음을 털어놨고, “어떻게 생각하면 겨레 오빠가 그렇게 하는 게 되게 답답하고 미울 수도 있는데 그 모습마저 뭔가 안타깝고 속상하다”며 한겨레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상민은 “답답한 게 안타까워 보이는 건 이미 눈에 콩깍지가 씌인 것”이라며 이주미의 상황을 공감했다.남자 입주자들은 처음으로 네 사람만의 술자리를 가지며 서로의 노선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후신이 한겨레를 향해 “형 마음의 원픽이 누군지 궁금하다”고 말하자, 그는 “나는 내 나름대로 한 사람에겐 표현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다. 근데 주미랑 대화를 했을 때 ‘내가 너무 모두를 생각하고 이 환경을 의식한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나도 느낀 게 있고 좀 달라진 거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유지원이 “난 그래도 형이 누군지 확신이 안 선다”고 하자 한겨레는 “지영이가 맞다”고 확고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사진=채널A ‘하트시그널4’ 방송화면)네 사람은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알아봤다. 한겨레는 이후신을 향해 “나는 네가 제일 궁금하다. 겉으로 표현하는 거랑 속마음은 다를 거 같다”고 물었고, 이후신은 “난 지민이”라고 답했다.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냐는 질문에 이후신이 “지영이랑 데이트해 보고 싶다”고 말하자 유지원은 “그럼 지금 네 명 다 지영이 겹친다. 꼬일 대로 꼬여 있다”며 김지영을 두고 엉켜버린 관계를 언급했다. 이후 “그럼 도원결의를 한 번 하자”는 한겨레로 인해 분위기가 전환됐고, 김이나는 네 사람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청춘의 한 자락 같다”고 감탄했다.이후신은 그동안 바라던 김지영과의 데이트에 나섰다. 차를 타고 가던 중 김지영이 “나 그거 계속 생각난다. ‘어른의 담배’(이후신의 그림). 나 그거 좋았나 봐. 지금 사야 되는 거 아니냐”고 말하자 이후신은 “나랑 사귀면 공짜다. 사랑으로 갚으시면 된다”고 장난스럽게 답했다. 이어 이후신은 “아쉬울 거 같다. 좀 더 (데이트를) 해봐라”라는 김지영의 말에 “나는 너랑만 하면 이제 아쉬울 거 없다”며 솔직담백한 멘트로 심쿵을 유발했다.김지영과의 성공적인 데이트 이후 이후신은 깊은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대화를 이어가던 이후신은 “나한테 오늘 사실 중요한 날이었다. 생각이 정리가 될 줄 알았는데 오늘 내가 되게 재밌었나 보다. 그래서 당분간 생각이 많아질 것 같다”고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시그널 하우스로 돌아온 후에도 이후신은 평소와는 사뭇 다른 착잡한 얼굴로 예측단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시그널 하우스에서의 시간이 흐른 만큼 입주자들의 노선이 하나둘 정해졌지만, 여전히 복잡한 여덟 명의 관계에 이번 회차 역시 러브라인 추리는 고난도였다. 유이수와 김지영이 신민규, 이주미가 한겨레, 김지민이 이후신을 선택했고, 유지원과 한겨레, 이후신이 김지영, 신민규가 유이수를 고르는 결과가 그려졌다. 일부 입주자들의 알 수 없는 마음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동안의 내공을 발휘한 예측단은 모든 러브라인 예측에 성공하며 원석을 획득했다.여덟 명의 입주자들의 관계가 점차 선명하게 그려지면서 본격적인 러브라인 형성에 돌입할 ‘하트시그널4’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5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3.07.15 I 윤기백 기자
'하트시그널4' 한겨레, 김지영에 직진…'우버' 자처
  • '하트시그널4' 한겨레, 김지영에 직진…'우버' 자처
  • ‘하트시그널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하트시그널4’에서 더욱 불붙는 썸 전쟁이 그려진다.14일 방송되는 러브라인 추리게임 채널A ‘하트시그널4’에선 최종선택까지 약 2주의 시간을 남겨두고, 입주자들이 숨겨온 본심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다. 두 번째 공식 데이트 이후 시그널 하우스에는 변화가 일어난다. 직진 모드로 돌입한 한겨레는 김지영만의 ‘우버’를 자처하며 김지영의 출근길 메이트로 나선다. 김지영을 향해 한층 선명해진 한겨레의 시그널이 통할지 궁금증이 모인다.함께 카풀에 나선 이주미와 김지민은 계속해서 엇갈리는 타이밍에 마음이 향하는 상대와 시그널이 통하지 않아 답답한 마음을 내비친다. 복잡하게 꼬여버린 러브라인 속 비슷한 고민을 하는 두 사람은 서로를 통해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되고, 두 번의 데이트 이후 비로소 자신의 마음이 향하는 곳을 확인하게 된 이주미는 ‘현재’ 자신의 마음에 충실하기로 다짐한다는 전언.한편, 남자 입주자들은 여자 입주자들 없이 넷 만의 술자리를 가진다.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대담한 질문들이 오간다. 솔직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눈 네 남자는 “서로 양보 없기로”라며 치열한 썸 승부를 예고, 타오르는 숯불 앞에서 ‘도원결의’를 한다. 외출 이후 한 차례 심경 변화를 맞이한 남자 입주자들이 러브라인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같은 시간, 불편한 긴장감이 흐르는 시그널 하우스에선 여자 입주자들의 아슬아슬한 속마음 토크가 이어진다. 서로를 의식하고 신경쓰기 시작하는 입주자들의 모습이 예고된 가운데, 견고했던 네 명의 입주자들의 마음이 흔들릴 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모인다.흥미진진한 러브라인의 서막을 예고한 ‘하트시그널4’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3.07.14 I 김가영 기자
경기 둔화 우려에…빅테크에 손 내민 中당국(종합)
  • 경기 둔화 우려에…빅테크에 손 내민 中당국(종합)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알리바바 등 중국 거대 정보기술(IT)기업에 고강도 채찍을 휘둘렀던 중국 당국이 최근 이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2분기 들어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경제 활성화에 민간이 기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리창 국무원 총리. (사진=AFP)◇빅테크 불러모은 리창 “플랫폼 경제는 혁신의 엔진”1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알리바바 클라우드, 배달 및 차량 호출 업체 메이투안, ‘틱톡’의 중국 버전 두유인,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 등 기술 기업을 불러 좌담회를 열고 “플랫폼 경제는 시대의 발전과 함께 등장해 수요 확대에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고, 혁신을 위한 새로운 엔진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리 총리는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새로운 여정에서 플랫폼 경제는 전도유망하다”며 “광대한 플랫폼 기업이 자신감을 가지고 앞을 내다보고, 혁신의 돌파구를 지속 추동해 발전을 견인하길 희망한다”고도 언급했다.그러면서 리 총리는 이들 IT 기업들을 ‘시대의 선구자’라고 지칭하며 지방 정부가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이들 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컴플라이언스 비용을 줄이겠다고도 약속했다.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도 이날 IT기업들을 추켜세웠다. 발개위는 텐센트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서비스 로봇 개발을 강화한 데 찬사를 보냈다. 알리바바는 농업과 서비스 산업을 혁신한 공로를, 메이투안은 반도체 기업과 산업용 로봇 기업에 투자한 점을 인정받았다. 발개위는 “플랫폼 기업들은 투자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과학 및 기술 자립 노력을 촉진하고 고품질 개발 촉진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 (사진=AFP)◇경기 둔화·청년실업 고공행진…빅테크에 SOS이날 행사는 중국 금융당국이 지난 7일 알리바바의 핀테크 기업인 앤트 그룹과 산하 기업에 71억2300만위안(약 1조2709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뒤 닷새 만에 열렸다. 시장은 인터넷 기업을 향한 고강도 단속이 마무리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지난 2년여간 중국 당국은 더불어 잘 살아야 한다는 ‘공동부유’를 앞세워 대형 IT기업에 대한 반독점 및 사이버 안보 조사를 강화했다. 알리바바는 182억2800만위안(약 3조1200억원),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은 80억2600만위안(약 1조5500억원)의 천문학적인 과징금을 부과받았다.조사 과정에서 이들 기업의 기업가치도 급감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는 지난 10일 기준 알리바바·텐센트·메이투안·바이두·징둥 중국 5대 인터넷 IT 기업의 시가총액이 당국의 규제 이전인 2020년 11월과 비교해 1조1000억달러(약 1400조원)이 증발한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중국 경제 회복이 둔화하자 당국은 민간 소비와 투자가 중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16-24세 청년실업률이 4월에 이어 5월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민간 기업의 채용문 확대가 중요해졌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실적 악화로 대량 해고가 이뤄진데다 중국 당국의 강한 규제로 민간이 고용을 크게 늘리지 못해서다. 오는 6~7월 역대 최대인 1158만명 규모의 대학 졸업자가 취업 시장에 쏟아질 전망이어서 청년들의 구직난은 더 가중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는 부동산 건설업자를 돕기 위해 은행에 대출 구제를 확장하는 등의 부양책을 사용하지 않고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3.07.13 I 김겨레 기자
루시드, 2분기 판매 실적 왜이래? (영상)
  • 루시드, 2분기 판매 실적 왜이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긴축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오는 25~26일 열리는 7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후 추가 인상이 없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루시드(LCID, 7.16, -11.82%)미국의 럭셔리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주가가 12% 가까이 급락했다. 2분기 생산 및 인도 실적이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루시드에 따르면 2분기에 2173대를 생산했고, 고객들에게 1404대를 인도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각각 2400대, 2000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최근 테슬라와 리비안 등이 판매 실적 호조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루시드는 내달 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미노피자(DPZ, 388.59, 11.09%)세계 최대 피자 체인 운영 기업 도미노피자 주가가 11% 넘게 급등했다. 우버 계열사인 우버 이츠와 포스트메이트를 통해 도미노피자를 주문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우선 미국 내 4개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후 연말까지 미국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도미노피자 측은 “이번 계약 체결로 1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매출을 창출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비욘드미트(BYND, 17.55, 13.52%)미국의 대체 가공육 업체 (식물성 육류) 비욘드미트 주가가 13.5% 급등했다. 스테이크 상품의 판매처 확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비욘드미트의 스테이크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구매율은 67%에 달하며 식감 및 맛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피플 푸드 상’도 수상했다. 비욘드마트는 이에 따라 앞으로 홀푸드 마켓, 웨그만스 등 미국 전역 1만4000개 매장에서 스테이크를 판매할 계획이다. ◇카바(CAVA, 52.01, 14.43%) 지중해식 캐쥬얼 레스토랑 운영기업 카바 주가가 14% 넘게 급등했다. 카바는 지난달 15일 상장한 새내기주로 공모가는 22달러였다. 한 달도 안 돼 140% 가까이 급등했다. 카바는 여전히 적자 상태다. 다만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대규모 현금성 자산을 확보, 성장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JP모건은 “향후 15년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 기회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3.07.13 I 유재희 기자
테슬라 강세론자가 말하는 `슈퍼차저` 효과…“이정도야?”(영상)
  • 테슬라 강세론자가 말하는 `슈퍼차저` 효과…“이정도야?”(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이번주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월가 전문가들도 분주해지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부터 이슈 분석까지 다양한 보고서가 나오고 있다.11일(현지시간)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주목한 기업들을 정리해봤다. ◇테슬라, ‘시장수익률 상회’·목표가 252달러 - 베어드오랜 기간 테슬라(TSLA)의 강세론자인 베어드의 벤칼로 애널리스트가 이날 테슬라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그는 기존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52달러는 유지했다. 테슬라 주가가 270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목표가 유지는 다소 의외다. 벤칼로는 테슬라가 경쟁사들과 전기차 고속 충전 네트워크(슈퍼차저) 사용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슈퍼차저 개방을 통해 2030년까지 매출액이 최소 52억2000만달러에서 많게는 157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슈퍼차저 가동률이 8.75% 수준인데 이게 2030년까지 유지될 경우 매출 증가 효과는 52억2000만달러가 될 것이고 가동률이 26.25%로 높아지면 매출 기여액이 157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주당순이익(EPS)도 0.15~0.45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샤오펑, ‘매수’·목표가 18.1달러 - 골드만삭스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XPEV)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강한 신뢰감을 내비쳤다. 샤오평이 최근 새로 출시한 쿠페형 SUV ‘G6’을 통해 성장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G6은 그동안 샤오평이 출시한 제품 중 가장 경쟁력 있다는 판단이다. 이는 샤오평이 앞으로 더 매력적인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란 데 대한 강한 신뢰감으로 이어졌다. . 골드만삭스는 배터리 가격 하락과 판매 실적 증가로 마진 개선 가능성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G6은 이달부터 중국에서 인도가 시작됐다.◇우버, ‘시장수익률상회’·목표가 75달러 - 에버코어ISI에버코어ISI는 미국 최대 승차 공유 플랫폼 우버(UBER)를 최선호 종목(탑픽)으로 선정했다. 당초 메타에서 변경한 것. 에버코어는 “우리가 분석하는 기업 중 우버는 가장 강력한 매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하반기 턴어라운드(흑자 전환) 가능성과 S&P500지수 편입 등 다양한 상승 모멘텀이 있다”고 평가했다. ◇질로우, ‘중립’→‘비중확대’·목표가 42→62달러 - 파이퍼샌들러파이퍼샌들러는 온라인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질로우(ZG)에 대해 지금이 좋은 투자 기회라고 평가했다. 파이퍼샌들러는 “질로우 플랫폼 `프리미어 에이전트`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주택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질로우에 대한 월가의 평가는 보수적”이라며 “오히려 이런 부분이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질로우는 이날 10%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023.07.12 I 유재희 기자
뉴욕 맨해튼에 차 갖고 가면 교통비만 13만원 넘는다
  • 뉴욕 맨해튼에 차 갖고 가면 교통비만 13만원 넘는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시가 이르면 내년부터 맨해튼 중심부에 진입하는 차량에 혼잡통행료를 부과한다. 승용차를 운전해서 가면 교통비만 한국 돈으로 13만원 이상 나올 전망이다.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도로청(FHA)은 뉴욕시의 혼잡통행료 제도 도입 계획을 승인했다. 뉴욕시는 사실상 마지막 단계였던 FHA의 승인까지 받으면서 이르면 내년 봄부터 이를 시행할 계획이다. 도심 혼잡통행료 부과는 미국 내에서는 처음이다.(사진=AFP 제공)이에 따라 맨해튼 중심인 미드타운 60번가 남쪽으로 승용차를 직접 운전해서 갈 경우 출퇴근 시간대 23달러(약 3만원)를 더 내야 할 전망이다. 그외 시간대의 경우 17달러(약 2만2000원)다. 통행료 부과는 경찰차와 구급차 외에 버스 정도만 제외될 뿐 택시, 우버 등은 모두 해당된다. 우버 이용료 역시 오른다는 뜻이다. 대형트럭 통행료는 최고 80달러가 넘는다. 센트럴파크 남단에 있는 60번가 아래로는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 허드슨야드, 월스트리트 등 주요 명소들이 위치해 있다.혼잡통행료 도입은 교통난 해소가 그 목적이다. 뉴욕시는 맨해튼의 교통난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재원을 조달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19년 이를 결정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승인을 미뤘지만, 바이든 행정부 들어 FHA가 혼잡통행료 신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허가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뉴욕시는 이를 통해 연간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대중교통 시스템 보수와 확장 등에 사용한다는 설명이다.그러나 뉴욕시 맨해튼 밖의 외곽과 뉴저지주, 코네티컷주 등에서 맨해튼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의 반발은 거세다. 교통비 부담이 급증하는 탓이다. 이를테면 뉴저지주에서 맨해튼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교량·터널 통행료와 도심 주차비에 신설 혼잡통행료까지 더하면 교통비로만 적어도 100달러 이상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돈으로 13만원이 넘는다.상황이 이렇자 재택 근무를 둘러싼 논쟁 역시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뉴저지 주의회는 뉴욕시 혼잡통행료 방침에 반발해 최근 뉴저지주에서 뉴욕시로 출퇴근하는 근로자에게 재택 근무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는 ‘스테이 인 저지’(Stay-in-Jersey) 법안을 처리했다.
2023.06.28 I 김정남 기자
기업 망치는 정치, 甲甲합니다
  • [목멱칼럼]기업 망치는 정치, 甲甲합니다
  • [박용후 관점 디자이너]지인이 물었다. “안 무서워?” 요즘 필자가 정치관련 글을 쓰면서 듣는 말이다. 글에서 언급한 일부 정치인들의 보복이 안 두렵냐는 뜻이었다. 많은 생각이 머릿 속을 스쳤다. 우리는 언제부터 정치인들과 다른 생각을 언급하면 그들을 두려워해야 했나? 올바른 말이라도 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면 안 되는 걸까?문재인 정부시절, 자문하던 한 프랜차이즈 회사가 당시 여당 국회의원에게 찍혀 어려움을 겪게 됐다. 그 의원은 잘못된 정보를 갖고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그 기업을 악덕기업으로 매도했고 그 의원의 보좌관은 당 회사 일부 품목의 가격까지 얼마로 정하라고 도를 넘는 압력을 넣었다. 명백히 국회법 위반 사안이었다.그 기업은 결국 성장세가 멈추고 어려움에 빠졌다. 이의를 제기했던 한두곳을 제외한 대다수 점주들은 해당 의원의 주장이 잘못됐다며 의원실을 항의방문하고, 피켓 시위까지 벌였지만 그 의원은 막무가내였다. 그 기업의 대표는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별다른 도리가 없었다. 이때 분명히 깨달았다. 잘못된 정치인 몇 명이 제대로 성장하는 건강한 기업도 한순간에 망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산업에도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현재 그 의원은 전 국민이 알 정도의 큰 사건에 연루돼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 그 이후에도 정치가 기업을 망치는 사례를 계속 목도했다. ‘타다금지법’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 6월 1일 타다 서비스가 무죄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하지만 정작 이 법안을 대표 발의한 의원은 오히려 당당하다. 부끄러움을 모른다. 그 의원의 블로그에 “국민의 삶이 최우선”이라고 적혀 있는데 그가 말하는 국민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인가. 국민들의 삶을 살피라고 권한을 위임받은 자들이 그 권한을 위임해 준 국민 위에 군림하고 한술 더 떠 미래를 망치는 일을 하고도 이렇게 당당할 수 있을까.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정치와 권력 앞에 기업인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안타까운 것은 이런 일들이 지금도 진행중이라는 점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모바일 앱을 이용한 호출방식을 선보이며 현재 국내 택시 호출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이런 기술에 반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싱가포르 교통부 관계자는 이 회사를 방문해 카카오모빌리티의 배차시간 단축 시스템, 택시 서비스 다변화(가맹·대형·고급)로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 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 택시기사 서비스를 관리하는 가맹택시 시스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우버의 침투를 막아낸 디지털 리더십 등을 인정받아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알고리즘이 경쟁을 제한한다는 사례를 소개하며 자신들의 치적 알리기에만 급급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우버와의 경쟁구도에서 벌어진 사건도 여전히 조사 중이다. 대가를 지불한 주체와 아무 대가를 지불하지 않은 주체를 똑같이 대하라는 요구 자체가 시장논리에 부합하지 않는다. 또한 무조건 고객의 콜을 수락한 기사와 골라받기를 한 기사의 콜수락률을 비교해 콜몰아주기를 했다는 논리도 억지스럽다. 공정위 일부 위원은 “공짜 서비스를 빌미로 사람을 모아놓고 장사하려는 게 잘못됐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다닌다. 플랫폼의 기본 성장구조조차 모르면서 어떻게 공정을 논하는지 고개가 가웃거려질 뿐이다. 이런 식이면 제2의 타다사태는 언제든 재현될 수 있다. 이런 환경에서 누가 새로운 도전을 하겠는가? 국회의원들이 법으로 스타트업의 꿈을 짓밟고, 공정위가 전혀 공정하지 않은 잣대로 기업을 압박한다면 그 누가 창업할 용기를 낼까. 고객의 일상을 편하게 바꾸고 이를 위한 일자리를 만드는 사람들을 정부가 앞장서서 가로막는 일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제는 제발 멈춰지기를 바랄 뿐이다.
2023.06.27 I 송길호 기자
(영상)“우버, 주가 70달러찍고 100달러도 가능”…이유보니
  • (영상)“우버, 주가 70달러찍고 100달러도 가능”…이유보니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차량공유 플랫폼 운영 기업 우버(UBER)에 대해 계속 순항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주가 70달러는 물론 100달러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로스 샌들러 애널리스트는 우버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12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45달러에서 57달러로 27% 상향 조정했다. 이날 우버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1.24% 오른 43.34달러에 마감했다. 올 들어서만 75% 급등한 상태다. 로스 샌들러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31.5%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는 2025년엔 70달러, 중장기적으론 100달러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우버가 일관된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는데다 다양한 주가 상승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사업다각화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이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스 샌들러는 “우버의 기본 서비스인 `우버X` 비즈니스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기능을 새로 추가하면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고 미개척 해외시장 진출을 확장해 나가면서 향후 몇 년간 총예약 규모가 최소 1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버는 전화호출과 가족계정, 카시트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면서 그동안 우버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노인층과 미성년자 등까지 수용할 기반을 다지고 있다. 그는 우버의 식료품 배달 부문의 성장 잠재력에도 주목했다. 소비자들에게는 편리함을 운전자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소매 업체에는 더 낮은 수수료와 다양한 부가가치를 제공하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스 샌들러는 특히 “우버 원(월 10달러, 연 100달러) 멤버십을 통해 고객 확보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우버 원은 차량공유 및 식료품 배달 서비스 등을 통합한 멤버십으로, 두 사업 부문이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S&P500 지수 편입 가능성과 자사주 매입 등 여러 상승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어 주가의 우상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스 샌들러가 우버의 중장기 전망을 낙관하는 이유는 ‘슈퍼 앱’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사업다각화, 다양한 서비스의 결합 측면에서 매우 의미있는 시도라는 평가다. 슈퍼 앱으로의 진화에 성공한다면 주가가 100달러를 향해 순항할 수 있다는 것. 다만 아직 테스트 단계라는 점에서 아직은 신중 모드다. 그는 “우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여행 가이드로의 진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매우 합리적인 가능성”이라고 평가했다. 우버는 호텔과 공항 간 이동 고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왕복 할인 서비스라든가 호텔에서 관광객 및 호텔 대신 차량 호출을 대신해주는 서비스, 관광지에서의 레스토랑 추천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우버에 대한 월가에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우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총 47명 가운데 43명(91.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50.7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7% 높다.
2023.06.26 I 유재희 기자
"감원규모 적은데 인사팀 줄여라"..우버, 채용담당자 200명 해고
  • "감원규모 적은데 인사팀 줄여라"..우버, 채용담당자 200명 해고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비용 절감을 위해 200명의 채용담당자를 감원한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경쟁사인 리프트나 그럽허브 등에 비해서는 소규모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우버 건물 전경. 사진 AFP이번 감원 규모는 우버 인사팀의 35% 규모로, 사내 전체 인력 3만2000여명 중에서는 1% 미만이다. 우버는 앞서 화물사업부와 해외 식품배달 사업부에서 수백명의 일자리를 줄였다.니키 크리슈나무르티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사내 메모에서 “인력 감축이 저조한 상황에서 채용팀 규모를 우리의 고용 전략에 맞게 조정하고, 지속적인 성공을 위한 사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우버는 앞서 채용에 좀더 신중해질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경쟁사들에 비해 대규모 인력감축을 하지는 않고 있다. 지금까지 우버에서 해고된 인력은 전체의 3% 미만이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경쟁사 리프트는 최근 몇달간 전체 직원의 30%를 해고했다. 음식 배달업체 그럽허브는 이달 초 전체 인력의 15% 축소를, 도어대시는 지난해 말 6% 축소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이는 우버가 경쟁사에 비해 타격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우버의 음식배달 사업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활력을 얻었고, 지출은 식당들이 대거 영업을 재개한 이후에도 유지됐다. 차량공유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었지만 이후 회복됐다. 지난 1분기 매출은 29% 증가했으며 손실을 줄여가고 있다.우버 주가는 올들어 지금까지 73% 급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상승률의 두 배 이상이다.크리슈나무르티 CTO는 현재 우버가 광범위한 정리해고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다라 코로샤니 최고경영자(CEO)가 “수 분기 동안 직원 규모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최근 전세계 테크기업들이 발표한 수준의 대규모 감원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해석된다.
2023.06.22 I 김혜미 기자
밸류에이션 양극화 시대…"추락하는 기업가치, 날개가 없다"
  • [마켓인]밸류에이션 양극화 시대…"추락하는 기업가치, 날개가 없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관계자는 투자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밸류에이션,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는 이어 “어느 정도 프리미엄(웃돈)을 주고 (지분이나 경영권을) 인수해야 할지 고민일 때가 적잖다”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매각 입장에서는 한 푼이라도 더 받고 싶기 때문에 프리미엄을 생각하는 게 당연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뚝뚝 떨어지는 기업가치를 보면 그런 베팅이 맞았는가에 대한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며 “그렇다고 리스크를 고려한 가격을 제시하면 협상 자체가 엎어지고, 그런 일이 반복되면 참 어렵다”는 말을 했다.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쭉쭉 빠지고 있다. 길게는 1년, 짧게는 6개월 새 이뤄진 일이다. 지난달 27일 다수 기업이 입주한 서울 여의도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밸류에이션,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바닥과 천장을 알면 얼마나 좋으련만, 투자라는 게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모두가 상승곡선을 그릴 때면 고민이 어쩌면 덜하다. 그런데 누구는 버티고, 누구는 기업가치가 쭉쭉 빠지는 요즘이라면 투자가 머뭇거려지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호재를 타고 기업가치를 사수하면서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가 하면 1~2년 새 기업가치가 몰라보게 빠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기업들도 있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양극화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13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업체 SK온은 지난달까지 누적 4조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한국투자PE·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에게 1조2000억원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에서 2조원, MBK파트너스와 블랙록 등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으로부터 8억달러(약 1조500억원), 사우디국립은행(SNB) 자회사 SNB캐피탈로부터 최대 1억4400만달러(약 1900억원) 등의 투자금을 받았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SK온의 투자 유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글로벌 FI(재무적투자자)들과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결렬되자 한때 40조원이 언급되면 밸류에이션을 22조원으로 고정하면서 투자 유치에 안간힘을 썼다. 녹록지 않던 상황이 반전된 것은 올 들어 전기차 배터리 업계를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가 생기면서다. 미국과 중국에서 전기차 패권 경쟁에 돌입하면서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전기차 관련주가 상반기 증권가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SK온 투자 유치에도 영향을 미쳤다. 22조원으로 고정해둔 밸류에이션에 대한 재평가가 일어난 것도 주효했다. 지난해 목표였던 2조원을 두 배 웃도는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이유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만 하더라도 전기차 배터리 업종을 보는 견해가 갈렸던 게 사실이다”며 “연초 들어 해당 섹터를 보는 분위기가 달라진 결과 자금 유치에 성공한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거품 잔뜩 낀 기업가치는 당분간 없다”반면 지난해 자본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업가치가 출렁이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 나온 보고서를 종합하면 지난해만 해도 8조원이 언급되던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가치는 현재 2조6000억~3조2000억원 사이로 평가받고 있다. 우버나 그랩 등 글로벌 피어그룹(동종업계 유사기업)의 PSR(주가매출액비율)이 크게 빠진데다, 적자 전환에 따른 성장률 하락을 기업가치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시각이다. 회사는 물론, 모두가 동의하는 사안이 아님을 차치하더라도 1년 새 일어난 드라마틱한 밸류에이션 하락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카카오모빌리티에 거액을 베팅한 외국계 투자자들에게도 반길 소식은 아니다. TPG등 글로벌 PEF 운용사는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에 첫 투자를 단행했다. 횟수로 투자 6년째다 보니 엑시트(자금회수)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MBK파트너스와의 지분 매각 얘기가 나온 것도 투자자들의 엑시트 활로를 열어주기 위해서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각자 업종에서 기반을 닦은 기업은 그나마 사정이 났다. 한때는 기업가치 5000억원이 언급되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왓챠는 최근 200억원에도 협상이 결렬되며 충격을 낳았다. 지난 2021년 인정받은 3000억원 기업가치와 비교하면 15분의 1, 업체 측이 제시했던 포텐셜 밸류에이션(5000억원)과 비교하면 25분의 1 토막이 났다. 기업가치가 신기루처럼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격전지인 OTT 시장 내 경쟁력 약화에다 씨가 마른 펀딩 시장 여파 등이 이유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스타트업에 자본시장이 너무 가혹한 것 아니었느냐는 옹호 의견도 있다. 그런데 그 유동성을 타고 수천억원 기업가치로 등극했다는 사실도 부정할 수 없다. 밸류에이션 양극화가 짙어진 상황에서 거품이 잔뜩 낀 기업가치 책정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똘똘하지만, 담백한 기업가치를 유지하는 기업에만 투자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유동성이 지금보다 나아지더라도, 이전과 같은 투자 쏠림 현상은 지양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며 “결국 회사를 바라보는 본질적인 경쟁력이 어느 수준인지 증명하고, 평가받는 게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2023.06.14 I 김성훈 기자
백악관, 노동자들에게 직접 'AI 감시' 실태 듣는다
  • 백악관, 노동자들에게 직접 'AI 감시' 실태 듣는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백악관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노동자 감시에 문제가 있는지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고용주들이 직원들의 감시·관찰·평가 등을 위해 AI 등의 자동화된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에 따른 문제점은 없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고도화된 AI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과 그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도 필요한 규제를 추진하겠단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백악관 당국자들이 이날 콜센터와 창고, 보건, 운송 업계 종사를 비롯해 임시직이나 프리랜서 노동자들도 불러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전했다. 노동단체들은 아마존과 우버와 같은 기업들이 성과와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안한 기술이 안전하지 않은 작업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앞서 올해 초 구글 기업이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할 때 AI를 활용한 것을 알려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은 또 AI 연구개발에 대한 연방 정부의 최신 투자 로드맵(National AI R&D Strategic Plan)도 발표했다. 이 계획에서 미 정부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고 개인의 사생활 권리를 존중하는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우선순위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후 변화, 의료 및 제조 등의 분야의 과제를 해결하는 기업에도 우선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백악관의 일련의 조치들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4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의 회의를 가진 이후 나온 것이다. 당시 회의는 AI 시스템에 대한 기업들의 투명성 강화 필요성과 안전 평가의 중요성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2023.05.24 I 장영은 기자
우버·웨이모 맞손…운전자 없이 택시타고 물건 배송 한다
  • 우버·웨이모 맞손…운전자 없이 택시타고 물건 배송 한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Uber)와 자율주행 차량업체인 웨이모가 서로 손잡고 올해 말부터 미국 일부 지역에서 완전자율자동차를 활용한 승차 호출 및 물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웨이모의 완전자율차량 (사진=AFP)2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회사인 웨이모는 이날 우버와 승차 호출 및 배달 서비스를 위한 다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말부터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 일대 지역의 소비자들은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배달 및 승차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투입되는 웨이모 차량 등 구체적인 파트너십은 공개되지 않았다.웨이모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테케드라 마와카나는 “우버는 오랜기간 승차 공유서비스의 선두주자였다”면서 “웨이모의 기술과 우버의 네트워크를 결합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우버 CEO인 다라 코스로샤히도는 “완전 자율주행은 빠르게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되고 있다”면서 “웨이모의 놀라운 자율주행 기술을 우버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어 흥분된다”고 강조했다.웨이모는 그간 피닉스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완전자율주행차량을 일정시간대 운행해 왔다. 최근에는 텍사스주 오스틴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서 테스트를 하는 등 완전주행차량 지역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우버와 웨이모는 불과 6년 전만해도 소송전을 펼치며 갈등을 겪어왔다. 웨이모에서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맡은 엔지니어가 우버로 전직하자 웨이모는 영업기밀 유출이라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우버는 2018년 웨이모에 2억4500만달러 상당의 주식을 지급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되기도 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웨이버와 우버는 각각 사업의 시너지를 위해 상호간 협력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023.05.24 I 김상윤 기자
한국방문의 해 성공 이끌 민관 협력체 'K-관광 협력단' 공식 출범
  • 한국방문의 해 성공 이끌 민관 협력체 'K-관광 협력단' 공식 출범
  • 김건희(가운데) 여사가 23일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린 K-관광 협력단 출범식에서 이부진 한국방문의 해 위원장(오른쪽),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인 가수 겸 배우 차은우와 초청장 발송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방한 외래 관광객 마케팅과 관광수용태세 개선 등을 추진할 ‘K-관광 협력단’이 23일 정식 출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한국관광공사 등은 23일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건희 여사,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K-관광 협력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K-관광 협력단은 교통과 숙박, 쇼핑, 체험 등 관광 관련 80여 개 업종 기업과 협회로 구성된 민관 협력체다. 문체부는 “K-관광 협력체는 외래 관광객 대상 공동 프로모션 등 한국방문의 해 마케팅을 확대하고 민간단체, 자원봉사단과 함께 편의 서비스 등 관광수용태세 개선에 앞장설 K-관광 전략 발전소”라고 설명했다.김건희 여사가 23일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린 K-관광 협력단 출범식에서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의 요청으로 한국방문위 명예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김 여사와 이 위원장이 초청장 발송 세리머니를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출범식에서 K-관광 협력단은 단기 체류 외국인 관광객 대상 교통 및 이동 서비스 환경 개선을 첫 번째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언어, 인증 여부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국내 교통수단을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게 골자다. 현재 국내에 단기간 체류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국내 교통서비스 플랫폼에서 본인 인증이 어렵고 결제 수단이 제한적인 탓에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SR은 수서고속철도(SRT) 외국어 예약·결제 사이트를 개설하고 전국버스운사업조합과 티머니는 글로벌 OTA(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 클룩(Klook)과 협력해 고속버스 예약·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 그랩, 우버 등 앱을 통해 카카오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외 모빌리티 플랫폼과의 서비스 제휴에 나선다. 티맵모빌리티는 전국 공항버스 예약 서비스를 도입하고 비자코리아는 관광택시 등에 비접촉 결제 시스템 도입을 확대한다. 롯데렌탈은 렌트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한국철도공사는 외래 관광객 대상 짐배송 서비스 홍보를 통해 이동편의 서비스를 강화한다.가수 겸 배우 차은우(오른쪽)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23일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왼쪽)과 차은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K-관광 마케팅과 K-컬처를 연계한 해외 마케팅에도 나선다. 오는 7월과 8월 두 달간 쇼핑관광축제 ‘코리아 서머(뷰티) 세일’을 진행하고 ‘K-컬처 관광 이벤트’와 연계한 체험 관광상품을 개발해 이달 말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다음달 영국 런던, 미국 뉴욕과 LA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연다.한편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이부진 한국방문위 위원장의 요청으로 한국방문위 명예위원장직을 맡았다. MZ세대를 대상으로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알릴 홍보대사로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위촉됐다. 김 여사는 한국방문의 해 성공과 K-관광 협력단 활동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달라는 이 위원장의 요청에 “전 세계인이 오고 싶어하는 대한민국의 매력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명예위원장직을 수락했다. 한국방문위는 그동안 대통령 배우자를 명예위원장으로 추대해 왔다.
2023.05.23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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