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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공격적 베팅하는 중학개미들…2월도 괜찮을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새해 들어 국내 투자자들의 중국·홍콩 증시 베팅이 부각됐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유동성 공급과 부동산 지원책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증권가에선 중국 춘절 이후 2월에도 관련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어 관련 업종에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연합뉴스)◇ 중학개미, 이달 순매수 전환…리오프닝·재정책 기대감↑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19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홍콩·중국 증시에서 총 7876만달러(약 973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에는 8551만달러, 12월에는 1억4973만달러를 순매도했지만 이달 순매수 전환한 것이다. 중국 증시는 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20일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2만2044.65에 마감해 11.4%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264.81로 5.7% 변동률을 기록했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대도시 집단감염이 1월 상순 이전 정점을 통과하면서 경제활동 회복 기대감이 당초 춘절 이후 예상보다 크게 앞당겨졌다”며 “1월 인민은행의 공격적인 단기 유동성 공급과 장기금리 안정, 부동산 지원책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 데이터 제공기관 CEIC와 하나증권에 따르면 중국 증시의 외국인(후선강퉁)은 1월 13거래일 동안 역대 최고인 1032억위안을 순매수(2022년 누적 828억위안)했다. 춘절 이후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이다. 중학개미(중국·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들은 20일 기준 이달 홍콩 증시에서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사들였다. 글로벌X차이나 바이오테크 ETF(순매수 882만달러), 텐센트(601만달러), 알리바바(546만달러) 등이다. 중국 증시에서는 ‘중국 황제주’로 불리는 귀주모태주(1580만달러)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리오프닝에 따라 소비심리 회복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항서제약(726만달러),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408만달러) 등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중국 대표 바이주 마오타이[이데일리DB]◇ 2월도 춘절·전인대 모멘텀 강해…“비중확대 유효”증권가는 오는 2월에도 춘절과 전국인민대표대회 관련 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역대 상해종합지수의 월별 상승 확률에서 2월이 70%를 상회하며 가장 높았고, 춘절과 전인대(3월 초) 구간 본토 대형지수의 상승 확률도 평균 80%에 육박하며 뚜렷한 계절성을 보였다고 짚었다. 그 요인으로는 △위안화·호주달러·구리·항셍지수 등 중국 관련 자산군 가격을 약 3~6개월 선행하는 중장기 대출 증가율 우상향 유효 전망 △중국 자산군 베팅이 과열 영역에 미치지 않은 점 △가격 신호 저점 반등이 펀더멘털을 선행한 점 △2월 재정정책의 확장(지방채·특수채)이 확정적 △내수 회복 관건인 주택 수요와 가격이 1분기 회복할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을 들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중화권은 수출 경기와 대내외 환경이 불리해 경기·실적 반등의 탄력도가 떨어진 2019년과 일부 유사하다”면서도 “내수 경제 측면에서는 2~3년래 ‘제로 코로나’ 충격과 역대급 부동산 침체를 탈피한다는 특수성과 반등 여력이 2016년과도 유사하다”고 분석했다.당분간 중국 투자전략의 변곡점은 상반기 중국 통화·재정정책이 현 기조를 유지한다는 판단(은행권 중장기 대출 반등)하에 2~3월에 확인되는 △소매판매(리오프닝) △구매관리자지수(PMI) 반등폭과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폭(재고조정과 수출입 경기 하단) △주택거래 회복 여부가 될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중국·홍콩 증시에 대해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차이나 컨슈머(음식료, 면세, 전자상거래, 스마트폰, 제약, 의류) △부동산 침체와 재고조정 탈피 업종(반도체, 화학, 건자재)을 주목한다”고 전했다.
- 엔터株 기대감에 주가 '쑥'…"올해도 신인 데뷔 이어진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신인 아티스트들이 대거 데뷔를 앞두고 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엔터 기업들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엔터주에 온기가 퍼지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전 거래일 대비 5.94% 오른 5만2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를 비롯해 이날 엔터 관련주 주가가 일제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하이브(352820) 역시 주가가 5% 이상 올라 주가는 18만8000원에 안착했다. 에스엠(041510)(3.64%), JYP Ent.(035900)(3.24%), 큐브엔터(182360)(7.94%) 등이 줄줄이 상승 마감했다.이날 수급 역시 엔터주에 몰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JYP엔터 주식을 115억1100만원어치 순매수하며, 코스닥 시장에서 JYP엔터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 에스엠, 큐브엔터도 각각 약 80억원, 7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와이지엔터를 108억47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와이지엔터는 기관 순매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은 JYP엔터(32억원), 큐브엔터(20억원) 등도 담았다.와이지엔터에서는 이달 신인 걸그룹인 ‘베이비몬스터’ 데뷔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지드래곤(GD) 복귀 역시 주가 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블랙핑크가 무난하게 재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인 걸그룹인 베이비몬스터 티저가 공개됐으며, GD는 직접 본인의 연내 솔로 활동 재개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며 “베이비몬스터의 경우 멤버들의 퍼포먼스 티저 영향을 매주 공개하고 있는데, 대중 반응은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될성부른 신인에, GD 지원사격까지 더해지며 와이지엔터 주가는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부터 걸그룹 전성시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엔터주에 호재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2022년은 밀리언셀러 걸그룹이 다수 탄생하며 걸그룹 앨범 판매량이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이 높아졌다”며 “블랙핑크는 ‘본 핑크(BORN PINK)’ 앨범으로 걸그룹 최초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했으며 에스파와 아이브, 트와이스, 있지(ITZY)가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에도 다수의 신인 아티스트들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하이브 5팀, 에스엠 3팀, JYP엔터 4팀, 와이지엔터 1팀 등 신인 데뷔가 이어질 예정이다. 엔터테인먼트사의 호실적은 올해 역시 지속될 전망이다. 연간 실적 기준 4개 엔터 기업 모두 사상 최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엔터 기업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적정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에 대한 갑론을박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는 신인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방탄소년단(BTS)의 부재를 상쇄하고도 남을 성장에 주목한다면 관점은 바뀔 수 있다”며 “괄목할만한 존재들의 성장 대표 사례로는 스트레이키즈와 뉴진스를 꼽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 "중국 춘절 이후 확진자수 피크 여부가 진짜 회복신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중국의 춘절 이후 확진자수 피크여부가 진짜 회복 신호라고 진단했다. 특히 대부분의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리오프닝 효과와 최근 구조조정 효과까지 누리며 투자 매력을 뽐낼 것이란 전망이다. 19일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중국발 리오프닝 기대감을 한껏 주가로 반영한 화장품 기업들에 대해 홀딩할지, 잠시 내려놔야 할지 고민이 커질 수 있는 시기”라면서 “당장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을 4분기 실적부터 연결해서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가 화장품 기업들의 4Q22 실적만을 보고 매수에 가담한 것은 아닐 거라고 확신한다”며 “화장품 시장의 대외 이슈에서 부정적 변수가 적어도 1개(중국 주요 지역 봉쇄로 인한 오프라인 영업 제한)는 사라지면서 2022년보다 2023년 시장 환경이 더 나쁠 수 없는 상황인 게 화장품 기업들의 주효한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아모레퍼시픽(090430), 아모레G(002790)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비용 효율화 노력을 해왔고, 대다수 브랜드들이 리뉴얼, 리빌딩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에 박 연구원은 “실적 개선 효과는 빠르면 1분기 후반, 2분기부터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크로 변수에 따른 시장 방향성에 화장품 기업들 주가도 영향을 받겠지만, 일부 화장품 기업들의 경우 중국 리오프닝 효과와 구조조정 효과가 더해져 바텀업 관점에서도 투자 매력이 생기는 기업들이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그는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의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높으며, LG생활건강(051900)은 부합 혹은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양사 모두 1분기로 갈수록 실적 회복 강도를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해 주가 방향성은 우상향 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고 진단했다. 그 밖에 클리오(237880)와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는 내수 실적 성장세가 이전 분기 추세를 유지하며, 일본을 비롯한 해외수요가 견조해 컨센서스에 부합 혹은 상회할 것이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사는 1월 현재까지 중국 생산법인 가동률 회복이 미진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10~11월 중국 주요 지역 락다운 영향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졌는데, 최근에는 중국 내 확진자수 급증으로 가동률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코스맥스(192820)는 미국 오하이오법인 철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인건비, 자산평가 등) 반영이 예상된다. 한국콜마(161890)의 경우 특별한 비용 이슈가 있진 않지만, 중국법인이 초기 가동 상태임에 따라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을 온전히 받아내기엔 부족한 면이 있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OEM/ODM사보다 브랜드사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서 높게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온투업 대출, 양적 성장은 이뤘지만···부동산發 부실 우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작년 한 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온투업) 업계의 누적 대출액이 5조8000억원에 육박하며 전년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선 온투업체들이 대출규모 면에선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질적 성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침체 및 부동산 시장 냉각이 예상되는 만큼, 부동산 관련 대출 부실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사진=이미지투데이)9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온투사들의 올해 12월 기준 누적 대출금액은 5조7932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039억원) 대비 131.3%(3조2893억원) 증가했다. 1년 만에 대출누적 규모가 2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온투업계는 지난 1년간 부동산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시장 내에서 몸집을 키워왔다. 예컨대 누적대출금액 기준 업계 1위인 피플펀드의 누적대출금액은 2021년 12월 3291억원에서 2022년 12월 7383억원으로 늘었다. 이 기간 동안 상품유형별 대출잔액을 보면 부동산담보대출이 1140억원에서 2295억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어니스트펀드의 부동산담보대출액은 130억원에서 333억원으로 증가했다. 한 온투사 관계자는 “은행 대출 이후에 2금융권인 저축은행, 카드사 등을 거치지 않고 온투사로 바로 오는 고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지난해는 부동산담보대출 위주로 여신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신 기능의 질적성장엔 여전히 물음표가 찍혀 있다. 양적 성장 이면엔 대형사·중소형사간 양극화, 부동산 관련 대출 부실화 위험 등이 있어서다.전체 온투업체들의 부동산 관련 대출(부동산담보대출·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은 70%대이다. 이들의 작년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 추이를 살펴보면 1월 78%, 3월 76%, 6월 77%, 9월 75%, 12월 74%를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업계 7위인 그래프펀딩은 금융시장·부동산 시장 악화를 이유로 문을 닫았다.문제는 부동산 금융의 위험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동산 시장 냉각이 예상되는 만큼, 온투업 안팎에선 부실 증가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은행 등 기존 전통 금융사들도 리스크 관리 고삐를 죄고 있는데, 리스크 관리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온투업계가 이 시기를 잘 넘길 수 있겠냐는 것이다. 지난 몇 년간 부동산 시장은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금리인상이 급격하게 이뤄진 지난해를 기점으로 상승 흐름이 완전히 꺾였다. 부동산 시장 한파로 주택가격이 떨어지면서 담보물 가치도 같이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올해의 당면 과제로 부동산 시장, 취약 차주 리스크를 꼽기도 했다. 온투업계 관계자는 “누적대출금액이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긴 하지만 진짜로 성장이 있었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하기엔 이른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부터 부동산시장이 급격히 어려워지면서 연체율이 1년 전에 비해 증가했고, 사별 부실 리스크도 조금씩 상승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부동산 침체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부동산 관련 대출 중 부동산PF 대출 신규 취급은 거의 하지 않고 있는 데다 부동산담보대출의 경우 심사를 보수적으로 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온투업체 관계자는 “부동산담보대출 심사에서 LTV를 80% 수준까지 해줬는데, 각 사별로 조금씩 다르겠지만 지금은 60~70% 수준으로 하고 있다”며 “LTV 한도를 줄여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가장 적극적인 리스크 헤지 조치로 채권 조기 매각을 꼽았다. 투자자의 손실을 피하기 위해 대출 채권 매각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는 것이다. 돈이 필요한 대출자와 돈을 빌려주려는 투자자를 인터넷에서 직접 연결해주는 P2P 대출의 특성상, 리스크관리 메커니즘도 기존 금융권과는 다소 다르다는 설명이다.다른 온투업계 관계자는 “누가 봐도 부동산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보수적인 접근을 할 수밖에 없는 시기”라며 “투자자 손실이 발생하지 않거나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동산담보대출 채권을 적기에 매각하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금융당국 관계자도 “부동산 시장 악화에 따라 기존 대출 연체, 투자자 손실까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IPO출사표]미래반도체 "삼성 유통 파트너…상장 통해 제2 도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핵심 반도체 유통 전문 기업 미래반도체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기술력을 갖춘 미래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 확대와 글로벌 사업 진출을 위해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이정 미래반도체 대표이사가 9일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미래반도체)9일 이정 미래반도체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미래반도체는 삼성전자 반도체 출신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반도체 유통 전문기업으로,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제 2도약의 모멘텀으로 삼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 대표이사는 미래반도체가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매출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47.4%를 달성했다”며 “시스템반도체, 메모리반도체 등 다양한 제품군을 통한 고객확보를 통한 안정성을 갖춘 회사”라고 설명했다.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매출에서 비중이 40%를 차지하고, 시스템반도체는 60%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시스템반도체 비중이 7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에 대해 이 대표이사는 “반도체 업황에서 영향을 받는 부분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라며 “미래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 비중이 60%에 달하고, 향후에도 이와 같은 회사 내 매출 비중이 크게 변화할 일은 없다”고 자신했다.미래반도체는 1996년에 설립됐으며, 회사 설립과 동시에 삼성전자와 반도체 유통파트너 계약을 시작으로 2012년 삼성디스플레이 유통파트너를 계약했다. 2018년에는 삼성전자가 전장용 반도체 진입을 하면서 미래반도체 역시 반도체 유통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반도체 유통산업은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직접 하기 어려운 대리점을 통한 공급 관리 용이성, 반도체 수요처에 대한 효과적 관리 등의 필요성으로 동반 성장했다. 시스템 반도체의 폭발적인 매출 증가로 실적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 2020년 2183억원에서 2021년 3280억원으로 50.25%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929억원에 이르며 회사 측은 올해 연간 약 5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195억원에서 지난해 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이 대표는 “28년 업력을 갖춘 회사로, 지금까지 영업손실이 난 적이 없다. 매출 성장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신규 거래처 확대에 따라 매출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시스템반도체 사업역량 강화, 신규 거래처 확대, 기술 인력 및 고객 만족(CS) 조직 지속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사업 구조를 다각화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미래반도체의 총 공모 주식 수는 360만주이며, 공모 희망 밴드는 5300~6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약 190억~216억원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10~11일 이틀간 진행되며, 일반청약은 오는 16~17일에 진행된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443만8000주로, 이 대표이사를 비롯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공모 후 지분율은 74.3%다. 최대 18개월 보호 예수되며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 '상반기 조기집행' 강조하는 정부…기대는 '반반', 금리 충돌 우려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공지유 기자] 정부가 올 상반기 중앙재정의 65%를 풀며 역대 최고 수준의 예산 조기집행에 나선다. 경기가 ‘상저하고’ 흐름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정 확장과 선을 긋고 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돌파구다. 다만 경기 부양 효과로 연결될지에 대한 전망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엇갈린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는 설 민생안정대책과 2023년 재정 신속집행 계획 등이 논의됐다. (사진=뉴시스)정부는 올해 총지출 기준 예산 638조 7000억원 중 60%(383조 2000억원)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이중 80%(303조 8000억원)는 신속집행관리 사업으로 추진해 중앙·지방교육재정은 65%, 지방재정은 60.5%를 조기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비관리대상 사업도 638조 7000억원 중 6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하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재정 조기집행은 2002년 제도 도입 이래 꾸준히 이뤄졌다. 2000년대에는 52~59%로 목표를 설정하다가 2009년 금융위기 시기에 60%로 올라선 뒤 현재까지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로나19 발발 후 최근 3년간은 목표가 62~63%로 가장 높았는데도 전부 4~5% 수준으로 초과 달성했다. 그러나 상반기 조기집행이 갖는 효과를 국민이 직접 체감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상저하고’ 전망 속에서 신속한 재정 집행에 나섰지만, 실제 경제성장률은 대부분 예상을 밑돌았다. 당시 상반기 전망치와 실제치는 △2009년 0.6%, 0.2% △2020년 2.2%, -0.8% △2021년 2.6%, 3.9% △2022년 3.0%, 2.9% 순이다.중앙재정 조기집행 대상규모·계획 및 실적. (자료=기획재정부, 입법조사처 재가공 )올 상반기 조기집행을 두고 전문가들의 기대와 우려는 교차한다. 긴축 재정 기조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관측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정규철 KDI 연구위원은 “전체적인 재정 규모를 늘리기는 어렵고 물가 상황도 좋지 않아 경기를 부양할 다른 여지가 크지 않다”며 “‘상저하고’ 흐름 자체를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충격을 완화한다는 측면에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도 “올해 재정은 긴축 성격을 띄기에 그 부작용을 완화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거리두기 효과가 점차 사라지는 데다가 부채 축소로 민간 부문이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금리정책과 충돌한다는 지점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앙은행에서는 계속 이자를 올리고 있는데 정부가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하면 서로 부딪히는 것”이라며 “정부가 기대하는 만큼의 경기 부양 효과는 없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반기가 어렵다고 해도 감수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게 미국 등 다른 나라의 논리”라고 덧붙였다.
- [주간추천주]부진 딛고 일어설 실적株…KT·이마트·삼성SDI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새해 어닝시즌의 막이 오른 가운데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해 유망한 종목이 주목된다. 증권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 감소에도 올해 증익이 예상되면서 배당정책, 지배구조 개편 측면에서 긍정적인 기업들을 주간추천주로 제시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주간추천주로 KT를 제시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임금인상소급분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할 전망이지만, 올해 공격적인 배당 정책과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했다. 구현모 최고경영자(CEO)는 연임이 유력하다.이마트(139480) 역시 4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올해 증익이 예상됐다. 하나증권 측은 “올해 이익 개선만큼 주가 방향성이 우상향을 그릴 수 있다”며 “할인행사와 설 선물세트 수요 영향으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장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SK증권은 삼성SDI(006400)를 추천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3.1% 증가한 5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1.7% 감소한 4997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동공구 수요 부진에 따른 재고 조정이 주요 감익 요인으로 꼽힌다.SK증권 측은 “경쟁사대비 전기차(EV) 재고조정이 덜한 이유는 주요 고객사의 EV 신차 판매 호조 때문”이라며 “증설투자 자금 여력이 가장 우수한 기업, 완성차와 추가적인 합작사(JV) 기대되는 점과 EV 배터리 시장은 금리인상과 투자비 급증으로 신규 투자 지연되며 공급과잉 없을 전망이어서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롯데관광개발(032350)도 주간 추천주로 제시됐다. 롯데관광개발은 새해 거래 첫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규제 강화 소식에 장중 10% 이상 낙폭을 키웠다. SK증권은 중국발(發) 입국자를 규제한다고 해도 지금의 반등 추세에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SK증권 측은 “지난해 6월 기점으로 국내 카지노 업황 회복세, 싱가포르·홍콩·일본 등 관광객 효과가 있다”며 “제주를 오가는 국제항공 노선이 확대되고 있고 중국이 결국 국경 문을 연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롯데칠성(005300)에 대해서는 올해 매출액이 3조936억원, 영업이익이 2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3%, 9.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제로 탄산과 새로 등 신규 제품의 분기 성장성, 맥주 부문은 공장 가동률 상승 속 흑자 전환 달성이 예상됐다. SK증권 측은 “주류 유흥 시장의 회복이 2023년에도 이어지며 새로가 시장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2023년 지배주주순이익에 타겟 멀티플 14.6배 적용,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한다”고 햇따. 코스닥 기업 중에서는 하나증권이 카카오(035720)게임주를 추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일 서브컬쳐 신작 ‘에버소울’을 출시했다. 하나증권 측은 “올 상반기 모바일 MMO(대규모 멀티플레이형 게임) 신작 ‘아키에이지워’, ‘아레스’ 등을 순차 출시할 예정인 점을 주목한다”고 했다.
- 연초부터 목표주가 오른 기업은?…주가 상향 기대 '쑥'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2200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자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실적 기대감을 등에 업고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목표주가가 상향된 종목은 호텔신라(008770)·진에어(272450)·클리오(237880)·넷마블(251270)·제주항공(089590)·삼성엔지니어링(028050)·하이브(352820)·한국조선해양(009540)·하나금융지주(086790)·알테오젠(196170)·롯데정보통신(286940)·삼성물산(028260) 등 총 12곳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27.77%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9만5000원)보다 오른 11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3년 2분기까지 중국 소비 시장 회복세가 호텔신라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호텔·레저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도 국내 호캉스 열풍으로 호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증권사 두 곳의 목표주가 상향으로 호텔신라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5.33% 오른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텔신라와 더불어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로 분류되는 제주항공, 진에어, 클리오 등도 줄줄이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지난 4일 하나증권은 클리오의 목표주가를 1만9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15.79% 상향했다. 올해 실적 확대가 기대됨에 따라 목표주가도 올랐다. 하나증권은 클리오가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중국의 리오프닝 기조에 따라 2분기를 기점으로 방한 중국인의 회복이 점쳐진다. 한화투자증권은 진에어의 목표주가를 기존(1만4000원)에서 25% 오른 1만7500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투자 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아울러 제주항공의 경우 목표주가를 1만4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14.29% 올렸고, 투자 의견은 ‘보유’를 제시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절대적으로 좋은 업황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부진한 경기 흐름을 이미 겪고 있는 만큼 항공 업황에 대해 차분히 고민할 시기”라고 판단했다.대부분의 종목이 목표주가 유지·하향 제시되는 상황에서 목표주가가 상향되는 종목에 대한 관심 높아진다. 실적 개선 기대에 따라 하이브를 비롯한 알테오젠, 롯데정보통신, 삼성물산 등의 목표주가가 줄줄이 올랐다. 한편 올해 들어 쌍용C&E(003410), 현대오토에버(307950), SK이노베이션(096770), 기아(000270), 현대차(00538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종목의 목표주가가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 POSCO홀딩스, 4Q 실적 저점…하반기 주가 우상향-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4일 POSCO홀딩스(005490)에 대해 냉천 범람 피해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저점을 기록하지만, 올해부터 철강 판매량이 회복되고 리튬 광양공장이 완공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1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50.7%이며, 전날 종가는 27만2000원이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POSCO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9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364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5%, 전분기 대비 60%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감소는 글로벌 시황 부진으로 철강 가격 약세, 스프레드 축소, 냉천 범람 피해에 따른 일시적인 철강 생산 및 판매량 감소와 t당 고정비 증가, 일회성 대규모 복구비용 발생, 해외 철갈 등 자회사의 실적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부터는 판매량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포항제철소의 대부분의 생산라인이 정상화하면서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중국의 철강 가격도 현재 수준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스프레드도 더 낮아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중국의 철강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의 조강 생산량이 전년 대비 증가하고는 있지만, 이미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철강업체들의 수는 중국 공급 과잉의 정점이었던 2015년 수준에 육박하고 있어서다. 중국 바오스틸이 1월 내수가격을 인상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짚었다. 주가는 수요 개선 여부에 등락을 보이지만 하반기에 가까워질수록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주가는 당초 예상대로 수요 개선 기대감과 현실 사이에서 등락을 시현할 것”이라면서도 “1분기 판매량 및 실적 회복과 2분기를 기점으로 중국 수급 개선, 하반기 리튬가치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전히 매파적인 연준…코스피 산타랠리 어려울 것"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올 들어 네 번의 자이언트스텝(75bp 인상) 이후 처음으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며 금리인상 기조를 완화했다. 다만 여전히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유지하면서 본격적인 산타랠리가 전개될 여지는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15일 간밤 미 증시가 1% 미만 하락 마감한 점을 짚었다. 미국 증시는 예상보다 높았던 레벨의 점도표 상향, 내년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장 중 1% 넘는 급락세를 연출했으나, 장 후반 들어 낙폭을 회복하면서 마쳤다.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최종금리 범위 5.00~5.25%, 중간금리 5.1%로 예상하며, 9월 FOMC 4.6% 대비 상향 조정했다. 내년 하반기 또는 2024년에 이르러 금리 인하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경제성장률은 하향조정, 실업률은 상향조정됐다. 올해 경제 성장률은 0.5%를 기록한 뒤 2023년 0.5%, 2024년에 1.6%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 지난 9 월 올해 성장률 0.2%, 2023 년 1.2% 예상했다. 2023년 실업률은 4.6%로 지난 9월 4.4% 대비 상향했다. PCE 물가지수는 9 월 4.5%에서 4.8%, 2023 년 헤드라인 물가는 2.8%에서 3.1%로 상향조정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 이후 시장은 하락전환했다”며 “오는 15일에 있을 영란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의 긴축 속도조절 불확실성 역시 부각됐다”고 전했다.12월 FOMC 는 향후 정책 경로가 전적으로 데이터에 의존적일 것이라는 모호성을 시장에 제공했지만, 장 후반 지수 낙폭 회복 현상이 시사하는 것처럼 시장이 감당 가능한 범위에 있는 매파적인 결과였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여부 등 국내 고유의 변수가 잔존해 있으나, 인플레이션, 연준 정책 등 순수 매크로 이벤트 결과를 반영한 연말까지 코스피는 저점을 높여가는 우상향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50bp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연준 역시 급격한 긴축에 대한 충격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확실성 등을 근거로 속도조절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물론 파월의장 역시 기자회견에서 10월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연속적인 하락을 반기고 있다고 언급했다는 점은 연준 내부적으로도 인플레 피크아웃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파월의장이 주거비 이외의 서비스물가는 임금과 고용시장에 달려있으며 이와 관련한 인플레 상방 위험이 여전하다는 점을 고려 시 긴축 종료까지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한 연구원은 “매파적인 기조를 자체는 유지할 것이라고 천명함과 동시에, 향후 입수되는 데이터에 따라 최종금리 레벨 및 유지기간(Higher for longer)에 달라질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전달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제부터는 인플레이션 문제 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과 관련한 문제(침체 여부, 침체 강도 등)도 실물 경제지표를 보고 대응을 해야 하는 국면으로 이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CPI와 FOMC 이벤트 이전에 시장이 기대하고 있었던 본격적인 산타랠리가 전개될 여지는 크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번 결과와 올해 남은기간 대형 매크로 이벤트가 부재하다는 점을 고려 시 연말까지는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는 중립이상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은 연준 정책에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곳이 채권, 외환시장인 만큼, FOMC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이들 시장의 가격 변동성 확대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장중 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 변화에 주목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