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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야권, '외교참사' 선동 구호 전세계에 내뱉어"
  • 권성동 "야권, '외교참사' 선동 구호 전세계에 내뱉어"
  •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표적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인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좌파 언론이 만든 조작과 선동의 티키타카가 사건의 본질”라고 주장했다.권 전 원내대표는 24일 논평을 통해 “국적(國籍)보다 당적(黨籍)이 우선인 민주당은 국가의 외교마저 폄훼해 반사이익을 얻어내려고 했다. 그리고 보수정당 비난을 업으로 삼은 좌파 언론은 운동권 초년생처럼 호들갑을 떨며 격문을 날리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스페인어로 탁구공이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뜻하는 티키타카는 축구 전술 중 하나로 패스를 짧게 주고받으며 공격 진영으로 올라가는 전술이다.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말을 패스처럼 주고받는다는 의미로도 사용된다.권 전 원내대표는 “야당과 좌파 언론은 윤 대통령 일행이 영국에 도착할 때부터 조작과 선동으로 혹평을 가했다”며 “외교를 저질스러운 예송논쟁으로 격하시켰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사실 야권의 결론은 애초부터 정해져 있었다. 당리당략을 위해 외교참사는 ‘일어나야만 했던 것’이었다”며 “대통령 말 한마디를 기회로 삼아 ‘외교참사’ 선동 구호를 전 세계를 향해 내뱉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민주당과 좌파 입장에선 아쉽겠지만 외교참사는 일어나지 않았다”며 “한미동맹은 여전히 굳건하고, 해프닝 직후인 지난 22일 백악관은 한국을 핵심동맹이라고 재차 확인했다”고 발혔다.권 전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논란의 발언을 처음 보도한 MBC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2008년 광우병 조작 선동의 시발점이었던 MBC는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여러 가지로 들릴 수 있는 말 한마디를 최악의 워딩으로 주석을 달아 국민에게 ‘인지적 유도’를 꾀했다”고 맹비난했다.
2022.09.24 I 한광범 기자
'자유' 외치던 尹정부의 대북전단 자제령…'왜'
  • '자유' 외치던 尹정부의 대북전단 자제령…'왜'[광화문 한통속]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통일부가 국내 탈북단체에게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부터 ‘표현의 자유’와 ‘북한 주민의 알 권리’를 강조하며 대북전단 살포를 법률로 규제하는 것에 반대했으나, 이번에 발표된 통일부의 입장은 다소 결이 달라졌음을 시사하고 있다. 탈북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6월 5일 경기 포천시에서 코로나19 의약품을 대형 애드벌룬에 매달아 북한에 보냈다고 주장했다. (사진=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북전단 등 살포와 관련한 정부 입장’을 통해 “일부 단체의 대북전단 등 살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며 “전단 등 살포 행위를 자제해줄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통일부의 이같은 입장은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북한자유주간’을 계기로 탈북단체가 대북전단을 살포하고 북한이 이에 반발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접경지역 주민들은 대북전단 살포에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북한이 도발할 경우를 가정해 사전에 자제를 촉구함으로써 책임 소지를 구분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앞서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10일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북한의 코로나19 유입이 남한에서 보낸 대북전단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보복 조치’를 언급한 바 있다. 이 부대변인은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대북전단을 살포할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수사당국에서 해당 사항에 대해 조사하고 수사해 나갈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문재인 정부 때 개정된 남북관계발전법을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남북관계발전법은 대북전단 살포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의 책임을 대북전단에 전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과학적 근거가 없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북한이 사실 왜곡 및 우리 국민들에 대한 보복 조치 등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 대해서도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9.24 I 이유림 기자
M&A 노쇼 ‘남양유업’ 1심서 완패…정의구현 VS 끝까지 간다
  • M&A 노쇼 ‘남양유업’ 1심서 완패…정의구현 VS 끝까지 간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1년 넘게 이어진 사상 초유의 M&A(인수합병) 노쇼(계약 불이행) 법적 공방이 싱거운 결론을 맺었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한앤코)에 매각하기로 했던 사실을 뒤집어 법적 공방으로 치달은 남양유업(003920) 얘기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 6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남양유업과 한앤컴퍼니 양사의 계약 불이행 관련 주식양도 소송 7차 변론기일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정찬우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한앤코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낸 주식 양도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홍 회장 측이 한앤코와 맺은 M&A 계약대로 비용을 받고 주식을 넘길 의무가 있다고 판단하면서 “피고들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계약 해제사유가 발생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남양유업 M&A 노쇼 사태는 지난해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거부터 이어진 불매 운동에다 ‘불가리스 사태’까지 더해지며 진퇴양난에 빠진 홍 회장 측은 한앤코에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37만8938주를 3107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홍 회장은 그간의 잘못을 반성하는 한편 회사를 매각하겠다는 의지를 공식석상에서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던 같은 해 9월 홍 회장 측은 돌연 한앤코와 맺은 M&A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한앤코는 홍 회장 측이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1심에서만 1년 넘는 법적 공방을 벌였다.홍 회장 측은 한앤코가 약속한 조건 이행이나 예우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매각을 이행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계약 과정에서 양측을 모두 대리한 것도 문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번 판결에서 홍 회장 측이 제기한 문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실상 한앤코 완승으로 끝난 이번 판결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남양유업과 같은 사례를 겪은 PEF 운용사들에게 하나의 이정표로 남았기 때문이다. PEF 운용사 입장에서는 유사 사례를 겪더라도 장기간 법적 공방에서 오는 피로함과 추가 비용 지출 부담에 선뜻 나서기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남양유업 사태를 계기로 명백한 계약을 위반한 M&A 노쇼에 선례를 남길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여왔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일각에서는 끝이 아닌 지리한 장기전의 첫 페이지를 이제 막 넘겼다는 평가도 있다. 홍 회장 측이 즉시 항소할 계획을 밝히면서 추가 공방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예견된 상황이다 보니 놀랄 일도 아니지만, 시간과 비용이 더 들어가야 한다는 점은 한앤코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항소심 결과에 대한 예상이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앞선 정황을 봤을 때 ‘이미 결론은 정해져 있다’는 평도 나오지만, 항소심이 시작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판단하면 안된다는 반론도 나온다. 결국 항소심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남양유업이 판세를 뒤집을 ‘스모킹건’을 들고 나온다면 반전의 여지가 없지는 않다. 그러나 항소심에 가서까지 숨겨왔던 카드를 꺼낼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결국 항소심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받아든다면 입지가 더 쪼그라들 가능성도 있다. 과정을 걷어내고 결론만 보면 ‘법리 비용은 비용대로 다 내고 앞서 체결한 계약을 이행해야 할 처지’에 내몰릴 수 있는 셈이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멘붕에 빠졌던 한앤코 입장에서는 이번 판결을 디딤돌 삼아 그동안 피해 받은 정신적·물질적 피해 보상 청구까지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마저도 법정에서 관철될 경우 남양유업 입장에서는 혹을 떼려다 되려 혹을 붙이는 결론까지 갈 수도 있다. 마땅한 돌파구가 없다 보니 끝장을 보겠다는 남양유업 심정도 이해가 가지만 M&A 노쇼 선언에 대한 수업료 치고는 너무 비싸고 또 너무 길어 보인다. 혹자들이 ‘답정너’라고 하는 항소심은 아직 시작도 안했으니 말이다.
2022.09.24 I 김성훈 기자
'왕따주행·폭언 소송전' 노선영-김보름, 12월 법정서 만난다
  • '왕따주행·폭언 소송전' 노선영-김보름, 12월 법정서 만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의 왕따주행 논란과 관련해 국가대표 선후배였던 노선영과 김보름이 법정에서 만난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3부(강민구 정문경 이준현 부장판사)는 오는 12월 9일 예정된 변론기일에 두 사람에 대한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국회 청문회처럼 원고 김보름과 피고 노선영을 동시에 법정에 세운 후 대리인들이 상대측에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당일 변론기일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은 신문할 내용을 변론 당일 법정에 제출하고, 상대방이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밝히도록 서로 능력을 발휘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노선영과 김보름은 직접 법정에서 진실게임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김보름(오른쪽)과 노선영. (사진=연합뉴스)사건의 발단은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였다. 가장 늦게 들어온 선수의 기록으로 순위를 가리는 팀추월 경기에서 당시 김보름·박지우에 비해 노선영은 크게 뒤처져 들어왔다.◇노선영 경기 직후 인터뷰로 김보름 여론 집중포화김보름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뒤(노선영)에서 격차가 벌어지며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노선영은 언론 인터뷰에서 “따돌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보름에 대한 비난이 거세게 일었고 국가대표 자격 발탁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수십만명이 동의를 하기도 했다.김보름은 대회 도중 기자회견을 자처해 자신의 앞선 인터뷰 태도에 대해 사과하며 왕따주행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여론의 비난은 멈추질 않았다.거센 논란 속에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왕따주행 의혹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해 같은 해 5월 “왕따주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결론 냈다. 선수들 사이에 격차가 벌어진 이유에 대해선 “코치진이 이를 앞선 선수들에게 알리는 조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보름은 이후 사건 발생 2년 9개월이 지난 2020년 11월 노선영을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무수한 고통을 참고 또 참으며 견뎌왔다. 이제는 진실을 밝히고 싶다. 평창올림픽 당시 수많은 거짓말과 괴롭힘에 대해 노선영의 대답을 듣고 싶다”고 소송 배경을 밝혔다.김보름은 소장에서 “노선영이 평창올림픽 팀추월 경기를 전후의 인터뷰에서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당했고 광고모델 제의나 협찬이 끊겨 재산상 피해도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대학교 4년 선배인 노선영에게 2010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직전인 2018년 초까지 지속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당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노선영은 “허위사실을 적시한 적이 없고 김보름에 대한 폭언·욕설 논란도 운동 선배로서 허용되는 수준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1심 재판부 “노선영이 김보름에 ‘미친X’ 욕설”1심은 김보름의 손을 들어줬다. 1심은 왕따주행 의혹에 대해 “문체부 조사 결과와 같이 왕따주행은 없었다”고 결론 냈다. 다만 노선영의 인터뷰에 대해선 “일부 내용은 (명예훼손 대상이 아닌) 의견표명에 불과하고, 허위로 보이는 사실의 경우엔 김보름이 아닌 빙상연맹이나 감독의 문제점을 과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보름의 손해 발생을 인정하지 않았다.대신 김보름이 주장해온 노선영의 폭언·욕설은 사실로 인정됐다. 다만 2017년 11월 이전의 폭언·욕설에 대해선 “단기 소멸시효 3년이 경과했다”고 결론 냈다. 1심 재판부가 시효가 남아있다고 인정한 세 차례 욕설은 2017년 11~12월에 있었다. 노선영은 대학 4년 후배인 김보름에게 “스케이트를 빨리 탄다. 천천히 타면 되잖아”라며 “미친 X” 등의 욕설을 했다. 이 같은 사실은 김보름 훈련일지 외에도 국가대표 동료선수들과 코치친의 사실 확인서를 통해 입증됐다. 1심은 이 같은 폭언에 대해 위자료 300만원을 책정했다.노선영은 1심 판결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며 항소했다. 노선영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노선영과 김보름이 수년 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고, 두 사람 사이에 수 차례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노선영이 김보름에게 일방적으로 폭언을 했다는 김보름의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왕따 주행’ 논란도 자신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노선영 측은 “2018년 당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김보름, 박지우가 고의로 자신을 따돌리는 경기를 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왕따주행 논란을 노선영이 제기하였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는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2022.09.24 I 한광범 기자
  • 자다 깨기를 반복하는 당신, 혹시 '사지운동증후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0세 김모씨는 몇 달 전부터 저녁이나 잠들기 전에 다리가 저릿하고 불쾌한 느낌 때문에 쉽게 잠이 들지 못하고 중간에 깨는 증상도 자주 나타났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주간조름, 주간피로 증상까지 나타나 수면클리닉을 찾았다. 그 결과 이름도 생소한 사지운동증후군 확진을 받았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4분의3 이상이 경험하는 사지운동증후군은 수면 중 사지가 흔들리며 깊은 수면을 방해하고, 새벽에 깨는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낮에는 괜찮은데 밤만 되면 주로 다리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은 근질근질한 느낌, 바늘로 쿡쿡 쑤시거나 옥죄거나 전류가 흐르는 느낌 때문에 다리를 자꾸 움직이게 되는 질환이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두 배 더 흔하게 나타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아침에 혈압이 높고 약을 먹어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거나 두통이 있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이나 사지운동증후군으로 인한 고혈압이 아닌지 확인 해 볼 필요가 있다. 방치하면 불면증, 심장·뇌질환 등은 물론 고혈압 위험도 증가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미국 수면학회 헤더 라이트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하지불안증후군과 사지운동증후군은 다른 수면장애를 같이 않는 경우가 88%에 달했다. 입면장애, 수면부족, 우울증, 주간졸음 등이 있었으며, 치료 시 다른 수면장애도 치료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국내도 인구의 15% 안팎이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단순 불면증,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손‘발 저림, 하지정맥류, 당뇨성 말초신경병증 등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치 않으나 철분 부족과 생리, 심한 다이어트가 원인인 경우도 있다. 방치하면 점점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에서 1박2일 동안 자면서 검사하는 수면다원검사와 혈액검사인 훼리틴 검사가 필요하다. 하지불안, 사지운동증후군으로 인한 수면다원검사인 경우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 진료를 통해 확인하고 검사하는 것이 좋다. 한진규 원장은 “낮 동안 햇볕을 쬐며 가벼운 스트레칭·체조를 한 뒤 다리 마사지나 족탕으로 피로를 해소해주는 것이 예방·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하지불안증후군, 사지운동증후군 증상 완화 팁△ 수면 위생 : 좋은 수면 위생은 침실 환경과 고품질의 수면을 지원하는 일상 생활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침에는 빛에 노출하고 저녁에는 최대한 밝은 빛을 피한다. 알코올 특히 레드와인과 카페인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 운동: 신체 활동이 없는 경우 종종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유발되기 때문에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가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 6주 후에 증상 중증도가 39% 감소한 반면 운동을 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 8% 증상 감소를 보였다. 하지만 야간 운동은 오히려 하지불안, 사지운동증후군을 악화시킨다. 잠자기 5시간 전에는 모든 운동을 마쳐야 한다. △ 마사지 및 족욕, 반신욕 : 다리를 자극하기 위해 마사지와 족욕, 반신욕을 사용하는 것은 증상 완화에 큰 영향을 준다. 잠자기 1,2시간 전에 하는 것이 좋다.
2022.09.24 I 이순용 기자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골프와 축구…유연하나 근력 약해 부상 주의
  •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골프와 축구…유연하나 근력 약해 부상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다양한 연령이 즐기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은 골프는 20~30대 여성들이 새로운 골프 연령층으로 부상했다. 필드뿐 아니라 안전하게 보이는 연습장이라도 골프채로 딱딱한 공을 때리는 스포츠인 만큼 여기저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또 여성 축구 예능 프로그램 인기에 힘입어 축구나 풋살에 빠진 여성도 많아졌다. 운동장이나 풋살장에서 공을 차는 여성 축구 동호회원들을 어렵잖게 볼 수 있는데 축구는 기술과 요령이 필요한 스포츠다. 특히 여성들은 유연성이 좋은 반면 근력이 약해 골프나 축구 초보자들이 부상을 입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성 골퍼, 손목과 팔꿈치 건염 위험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약 564만 명이다. 최근 놀이를 중시하는 MZ 세대 여성들의 참여로 더욱 인기다. 공을 치기 위해 스윙을 하다 보면 몸 전체의 리듬을 유지시켜야 한다. 스윙을 할 때 중심을 잡다 보면 다리의 힘이 발달하고, 몸을 회전하면서 상체의 근육도 함께 발달시킬 수 있다. 꾸준히 연습을 하다 보면 땀과 열이 발산되면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골프 자체는 과격한 운동이 아니지만 초보들은 부상이 잦다. 여성은 스윙이 유연해 허리 부상은 적지만 손목이나 팔꿈치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손과 손목을 지탱하는 근육이 약한데 단기간에 무리한 운동을 하다가 손과 손목뿐 아니라 팔꿈치 힘줄도 손상이 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임팩트 순간 충격이나 스윙 시 반복적으로 손목을 뒤로 꺾으면서 건염이 생기기 쉽다. 손목을 움직일 때 통증이나 삐걱거리는 느낌이 있다면 손목 보조기나 테이핑으로 예방해야 한다. 공을 때릴 때 발생하는 반발력이 팔꿈치 힘줄에 흡수되면서 생기는 건염은 골퍼스 엘보(golfer‘s elbow)로 불린다. 힘찬병원 정형외과 강진우 원장은 “골퍼스 엘보는 팔꿈치 안쪽에서 통증과 염증이 생기는데, 초보의 경우 팔꿈치 바깥쪽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라며 “팔꿈치 통증을 경험했다면 그립을 부드럽게 잡고, 팔꿈치를 잘 펴고 스윙을 하는지 등 자세를 체크해 보자”라고 말했다. 특히 초보자들은 지나치게 연습을 많이 하거나 그립을 너무 세게 잡지 않는지 주의하자. 연습이나 라운딩 전에 손목을 비롯해 충분한 스트레칭도 부상 예방법이다.◇ 축구, 충격에 의한 하체 부상 주의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예능의 인기가 뜨겁다. 여성 참여도 활발해져 직접 경기를 뛰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축구는 지난해 체육활동 상위 10개 종목 중 6위다. 실제 축구를 경험한 10~40대 여성 인구는 2019년 3.6%에서 2020년 3.7%, 2021년 4.1%로 늘어나는 추세다. 여성은 몸을 이루는 근육이 남성에 비해 적다. 그래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순간적으로 가하는 힘이 약하고 빠른 스피드를 내기 힘들다. 남자, 여자 스포츠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성도 훈련을 통해 근육이 운동에 맞게 적절하게 발달하게 된다. 축구는 공을 발로 다루며 움직이는 운동으로 하체가 잘 발달된다. 다만 공만 보고 뛰는 초보들은 지나친 긴장으로 인해 온몸에 근육통을 느끼기 쉽다. 무턱대고 뛰다 보면 허벅지부터 종아리 근육에 잘 생긴다. 또 뛰거나 공을 다룰 때 발을 접질리거나 상대방에게 발목을 차이는 경우도 많다. 공을 걷어차다 발톱이 빠지는 부상도 주의해야 한다. 축구 부상이 나타나는 일차적인 원인은 뛰어다니며 공을 차고 태클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의욕이 앞서는 초보일수록 축구가 기술과 요령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자신의 신체 능력과 상황에 맞게 뛰자. 축구 기술들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전신의 근육이 골고루 발달되어야 하고, 기본적으로 체력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이미지 출처 아이클릭아트
2022.09.24 I 이순용 기자
오늘 강동구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동물사랑축제'
  • [동네방네]오늘 강동구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동물사랑축제'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강동 동물사랑축제’가 24일 강동구 일자산 도시농업공원에서 열린다.강동 동물사랑축제는 반려동물 문화축제로 올해 5회째 열리는 행사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반려동물과 함께 1.2km의 숲길을 걷는 ‘동물사랑 걷기대회’와 무료 건강 및 행동상담, 기초미용 서비스, 수제간식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존을 무료로 운영한다. 또한, 반려견과 선선한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푸른 잔디밭을 함께 뛰는 ‘반려견 운동회’와 볼거리 많은 무대 행사까지 풍성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어 가족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제는 비반려인과 반려인이 공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이제는 가족의 일원이 된 반려동물의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반려문화 행사이니만큼 많은 강동 가족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동물사랑 걷기대회’ 사전접수는 마감되었지만,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고 그밖에 체험 프로그램들은 별도의 신청 없이 현장에서 참여가 가능하다. 다만, 동물 등록이 되어 있는 반려견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런 축제를 통해 성숙한 반려문화가 조성되어 비반려인과 반려인 간의 갈등이 점차 해소되고 함께 화합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9.24 I 김은비 기자
성북구, 12월까지‘찾아가는 건강증진 체험관’
  • [동네방네]성북구, 12월까지‘찾아가는 건강증진 체험관’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성북구보건소가 이달 15일부터 12월 22일까지 관내 초·중·고 및 대학교 총 12개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증진 체험관’을 운영한다.(사진=성북구청)사전에 참여 신청을 한 관내 학교를 방문하여 금연, 절주, 영양, 운동분야에 대한 건강증진 정보제공 및 체험활동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프로그램 내용으로 금연 분야에서는 흡연 전·후 폐 실물모형을 전시하여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흡연 상식에 대한 OX 퀴즈 등을 실시한다. 절주 분야에서는 알코올 남용에 따른 인체 모형전시, 가상음주체험(고글착용), 음주 폐해 교육 등을 진행한다.영양분야에서는 건강식단 및 나트륨·당 모형 전시, 식행동 설문 및 상담을 실시하며, 뉴스포츠 체험, 운동시 소모칼로리 교육 및 비만도 측정을 운동분야에서 실시한다.지난 15일 체험에 참여한 정수초등학교 5학년 교사 및 학생들은 “모형 등을 활용해 설명을 듣고 O, X 퀴즈까지 풀며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내용이 더욱 기억에 남았다”면서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보였다. 성북구보건소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 건강 분야에 대한 단순 정보제공보다는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조기 생활습관 개선으로 청소년 건강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9.24 I 김은비 기자
'캡틴' 손흥민, 극적 동점골 넣고도 자책하고 사과, 왜?
  • '캡틴' 손흥민, 극적 동점골 넣고도 자책하고 사과, 왜?
  •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서 2-2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멋진 프리킥 골로 대표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하고도 동료들에게 사과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에서 1-2로 끌려가다 후반 41분 손흥민의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손흥민은 상대 골키퍼의 고의적인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을 뚫었다. 손흥민의 104번째 A매치 출전 경기에서 나온 34번째 골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김재한, 이동국을 제치고 한국 축구 역사상 A매치 득점 단독 4위로 올라섰다.하지만 손흥민은 경기 후 스스로를 자책했다. 후반 18분 코스타리카에 헤위손 베넷(선덜랜드)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는 과정이 자신이 공을 빼앗긴 것이 빌미가 됐기 때문이었다.손흥민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경기를 잘하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일대일 상황에서 실수하는 바람에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며 “역전골을 내준 뒤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했고 팀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을 것을 걱정해 표정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이어 “내 골로 이겼더라면 실점 빌미를 제공한 것이 회복되겠지만 지금은 회복이 안 된다”면서 “월드컵에서 그런 실수가 나오면, 오늘 같은 상황으로 이어지는 만큼 동료들에게 최대한 피해 안 주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도 손흥민은 “팀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며 “코스타리카보다 찬사가 훨씬 많았고, 공격적인 면에서 좋은 상황을 많이 만들었다”고 동료들의 선전을 강조했다.벤투호는 오는 27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을 상대로 9월 A매치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벤투호가 유럽파 포함, 정예 멤버로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다.손흥민은 “3차례 월드컵 최종 예선을 치르면서 이번처럼 무난하게 좋은 방향으로 간 것은 처음이다”며 “우리 팀은 분명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완벽한 팀은 없는 만큼 계속 분석하고 공부하면서 개선해야 한다”며 “좋은 기분으로 카타르에 가는 게 정말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9.24 I 이석무 기자
  • 발기부전 스트레스 이렇게 대처해 보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현대 사회에 들어오면서 발기부전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잘못된 생활 습관 및 스트레스, 고령화 등의 이유로 발기부전 사례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 문제는 발기부전의 원인이 매우 다양해지면서 젊은층에서도 발기부전 사례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이에 따라 최근에는 발기부전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들이 대거 소개되고 있다. 특히 생활습관 개선 및 식이요법 등의 발기부전 예방법과 더불어 치료에 의한 발기부전 극복 사례가 알려지면서 남성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발기부전을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첫째, 일상생활 속 잘못된 습관들을 개선한다면 발기부전 예방에 효과적이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발기부전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음주는 발기에 필요한 신경전달 물질 분비에 이상을 초래하게 되고 흡연은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발기를 방해한다. 따라서 발기부전 예방을 위해서는 금주와 금연이 필수적이다.둘째, 발기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도 필요하다.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은 남성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일으키고 성기능 장애를 불러와 각종 비뇨기과 질병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발기부전은 비만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비뇨기과 질환이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셋째, 식이요법을 통해서도 발기부전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부추는 대표적인 스태미너 강화 음식으로 원활한 혈액 공급을 돕는다. 따라서 발기에 필요한 음경 혈액 공급에 효과적이다. 생강은 ‘진저롤’이란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발기부전 증상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다. 검은깨에는 ‘레시틴’과 ‘비타민E’가 풍부하여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 아울러 마늘은 ‘리진’이란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정자 기능을 활발히 하는데 도움을 준다.만약 예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발기부전 증상이 지속된다면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해보아야 한다. 최근에는 보형물 삽입에 의한 발기부전 수술법이 알려지면서 남성들에게 만족감을 제공하고 있다. 보형물 삽입 수술은 ‘굴곡형’과 ‘팽창형’ 두 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지는데 각기 다른 특징을 갖고 있어 수술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최근 바쁜 업무에 쫓기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건강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따라 성생활에도 적신호가 켜진 상태”라며 “최근에는 안전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치료법도 나와 있는만큼 발기부전을 겪고 있다면 진료를 미루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2.09.24 I 이순용 기자
 예민한 아이, 키도 안 클 수 있다
  • [성장일기] 예민한 아이, 키도 안 클 수 있다
  •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 아이가 예민하면 부모가 애를 먹는다. 육아 속설에는 아이를 무심히 대해야 아이가 예민하게 크지 않는다는 말이 있어, 아이의 불편함을 애써 외면하는 부모도 있다. 하지만 성장기 아이의 예민함은 또래보다 오감이 발달해 주위에 의해 쉽게 영향을 받고 자극받는 불편함을 표현한 것일 수 있다.아이들이 자라면서 얼마나 많은 변화를 겪는가. 대표적인 것으로 초등학교 입학이 있을 것이다. 주로 돌봄 위주의 가정이나 어린이집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다가 학습 위주의 학교에서 규범을 지키며 지내게 되고, PC, 스마트폰 등 각종 전자기기에 노출되는 시간은 늘고, 또래 관계나 학업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본격화한다. 더욱이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지금의 우리 아이들은 코로나19와 같은 천재지변의 환경까지 그대로 감수하고 있다. 예민한 아이가 환경에 자극받아 불편함을 느끼면 그 불편함은 그대로 몸의 병으로 이어진다. 소화불량, 수면 장애 등이 생기기 쉽고, 키 성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예민한 아이라면 어릴 때부터 체질과 건강 상태를 고려한 한약 치료 등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예민한 아이의 고질적인 문제는 소화불량인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로 음식물의 소화, 흡수가 방해받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잘 체하고 입이 짧은 체질일 수도 있다. 아이가 균형 잡힌 식사를 하지 못하게 되면 한창 뛰놀 나이에 충분한 에너지 섭취는커녕, 키 성장에 필수적인 단백질, 칼슘 등의 영양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아이의 타고난 소화력이나 기혈순환이 약하진 않은지, 성장 속도가 또래보다 빠른지 느린지에 따라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예민한 아이의 또 다른 큰 문제는 수면 장애다. 수면 장애에 시달리는 아이들은 키 성장을 방해받고 비만이 될 수 있다. 정서불안을 유발하여 예민한 성격이 더 예민해질 수도 있다. 수면 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운동은 아이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신체 활동량을 유지해 주어 도움이 된다. 또한, 밤에 놀라 깨는 일이 잦거나 배가 차다고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좋다. 진료실에 있다 보면 의외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일 때도 많아, 그동안 괜히 고생한 아이가 안쓰러울 때가 있다.무엇보다 예민한 아이는 스트레스로 키 성장을 크게 방해받기도 한다. 또래 관계, 학습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는 불안, 초조, 두통 등을 느끼다가, 심하게는 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되어 성조숙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성조숙증은 아이의 최종 키가 10cm 이상 작은 키로 멈출 수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조기 검진 및 치료가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격려를 받을 수 있는 충분한 대화시간을 가지도록 하며, 아이가 예민한 만큼 무심해지기보다는 더욱더 적극적인 검진을 통해 혹시 모를 성조숙증에 미리미리 대처하는 자세 또한 필요하겠다.
2022.09.24 I 이순용 기자
벤투 "볼 뺏긴 뒤 수비 전환 어려움...그래도 좋은 경기였다"
  • 벤투 "볼 뺏긴 뒤 수비 전환 어려움...그래도 좋은 경기였다"
  •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고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두 달 남겨두고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비긴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기에서 드러난 수비 불안에 대한 고민을 숨기지 않았다.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27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전반 41분과 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 헤웨손 베넷에게 연속골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다행히 후반 40분 손흥민(토트넘)의 그림같은 프리킥 골에 힘입어 패배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넘길 수 있었다.코스타리카를 상대로 힘겹게 무승부를 기록한 벤투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 35분까지 좋은 경기를 했지만 전반 마지막 10분을 남겨두고 크로스 방어하는데 있어 적극성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대 득점은 유일한 기회를 살린 것이다. 전체적인 경기력은 우리가 좋았으나 결과는 공평하지 못했다”며 “후반전에도 볼 소유권을 잃은 뒤 수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벤투 감독은 “축구는 효율성이 중요한 스포츠다”며 “코스타리카는 세 차례 기회에서 2득점을 한 반면 우린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두 골을 넣는데 그쳤기 때문에 이기지 못했다”고 말했다.공격에선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에서 불안함을 노출한 오른쪽 풀백 윤종규(서울)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벤투 감독은 “오른쪽 풀백은 문제되지 않는다”며 “윤종규는 앞으로 좋은 옵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지만 이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이강인(마요르카)에 대한 질문에는 “백승호, 조유민, 김태환도 출전하지 않았다”며 “모든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순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아울러 벤투 감독은 앞으로 남은 기간 손흥민의 득점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공격에 집중시킬 것임을 암시했다. 이날 손흥민은 평소 출전했던 2선 측면이 아닌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이고 토트넘에서도 다양한 포지션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손흥민의 장점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벤투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1명만 기용한 전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우린 2명의 미드필더를 이미 기용한 바 있고 4-4-2, 4-2-3-1 등 다양한 포메이션에 대한 한가지 이상 옵션이 있다”며 “11월 친선전도 그렇고 월드컵에서도 (더블 볼란치를 쓸)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2022.09.23 I 이석무 기자
'월드컵 겨우 두 달 남았는데...' 벤투호, 치명적 수비불안 노출
  • '월드컵 겨우 두 달 남았는데...' 벤투호, 치명적 수비불안 노출
  •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 대 코스타리카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한국이 코스타리카 주이슨 베넷에게 두번째 골을 실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이 겨우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벤투호가 치명적인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에서 후반 41분 손흥민(토트넘)의 프리킥 동점골 덕에 2-2로 비겼다.비록 안방 패배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면했지만 내용상으로 보면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특히 수비에서 허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사실 이번 A매치는 수비 쪽에서 기대가 컸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맹활약 중인 김민재가 3월 A매치 이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기 때문이었다. 김민재는 기대한 대로 수비 뒷공간을 훌륭히 커버링하면서 후방 빌드업에도 적극 개입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문제는 역습을 허용하는 상황이었다. 측면 수비가 빠르고 개인기가 좋은 코스타리카 공격진에 번번이 뚫렸다. 이날 대표팀이 허용한 두 골 모두 측면에서 허점이 그대로 드러났다.이날 벤투 감독은 오른쪽 풀백으로 기존 멤버인 김태환(울산), 김문환(전북) 대신 윤종규(서울)를 선발 출전시켰다. 확실한 주전이 없는 오른쪽 풀백에 대한 고민이 그대로 드러났다.윤종규는 기대했던 대로 공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28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 역시 윤종규가 돌파 후 찔러준 어시스트가 빛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벤투 감독의 ‘윤종규 카드’는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다.하지만 이후 윤종규는 수비에서 어려움을 드러냈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것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 과정에서 수비에 허점을 노출했다. 특히 상대 역습 시 적절한 위치를 찾는데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번번이 오른쪽 측면이 뚫리자 코스타리카는 아예 오른쪽 공격에 집중했다.김진수가 맡았던 왼쪽 풀백 자리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김진수 역시 공격에 가담하기 위해 올라오는 과정에서 상대 역습을 저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안그래도 벤투 감독은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를 정우영(알 사드) 한 명만 배치하는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다. 포백을 보호할 수비형 미드필더가 1명뿐이다 보니 수비가 헐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측면 풀백까지 흔들리면서 코스타리카의 역습에 계속 흔들렸다.벤투 감독으로선 당장 수비 불안의 이유로 떠오른 오른쪽 풀백 고민을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벤투호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을 상대로 9월 A매치 2차전을 치른다.
2022.09.23 I 이석무 기자
또다시 불타오른 손흥민의 발끝...패배 위기 벤투호 구했다
  • 또다시 불타오른 손흥민의 발끝...패배 위기 벤투호 구했다
  •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프리킥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소속팀 토트넘에서 해트트릭을 길었던 골가뭄을 해갈했던 손흥민(토트넘)이 환상적인 프리킥 동점골로 끌려가던 한국 축구대표팀의 자존심을 지켰다.손흥민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41분 정확한 오른발 프리킥 직접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한국은 전반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나갔지만 이후 전반 41분과 후반 18분 연속롤을 내줘 1-2 역전을 허용했다.패배 그늘이 점점 드리워지는 후반 36분 한국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황인범이 후방에서 찔러준 전진 패스가 나상호에게 연결됐다. 나상호는 패스를 잡기 위해 전력질주했다. 위기를 직감한 코스타리카 골키퍼 에스테반 알바라도는 앞으로 뛰어나와 공을 먼저 캐치했다.하지만 그가 공을 잡은 자리는 페널티박스 바깥이었다. 명백한 득점 기회를 방해하는 핸드볼이라고 판단한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졸지에 골키퍼가 퇴장당해 사라진 코스타리카는 부랴부랴 필드 플레이어 한 명을 빼고 후보 골키퍼를 투입했다.한국은 페널티지역 아크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는 손흥민이었다. 지난 6월 평가전 4연전 중 프리킥으로만 두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이날도 어김없이 골을 터뜨렸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을 꿰뚫었다. 코스타리카 골키퍼는 가만히 서서 공이 들어가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이 골은 손흥민의 104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개인 통산 34번째 골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김재한, 이동국을 제차고 한국 축구 국가대표 역사상 최다골 단독 4위로 올라섰다.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채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이날 경기는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코스타리카-카메룬으로 이어지는 이번 9월 A매치 2연전은 벤투호가 월드컵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 해외파까지 총동원해 정예멤버로 치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그런만큼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었다. 반대로 패했더라면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이 땅에 떨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결국 팀의 기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이 안방에서 난처한 상황에 처할 뻔 했던 대표팀을 구했다. 비록 승리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손흥민 덕분에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2022.09.23 I 이석무 기자
'손흥민이 패배 위기서 구했다' 벤투호, 코스타리카와 2-2 무승부
  • '손흥민이 패배 위기서 구했다' 벤투호, 코스타리카와 2-2 무승부
  •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프리킥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 대 코스타리카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황희찬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눈앞에 둔 벤투호가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와 무승부를 기록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과 손흥민(토트넘)의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이날 벤투 감독은 4-1-3-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과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투톱을 전방 공격을 책임졌고 황희찬,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권창훈(김천)이 2선에 배치됐다. 정우영(알사드)이 홀로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책임졌고 포백 수비진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나폴리), 윤종규(서울)가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켰다.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발탁된 이강인(마요르카)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날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입게 될 검은색 새 원정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한국은 초반부터 활발하게 공격을 펼쳤다. 최대한 공격 숫자를 많이 두면서 적극적으로 코스타리카 골문을 공략했다. 황희찬, 손흥민이 과감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한국은 전반 28분 황희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황희찬은 윤종규가 오른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라인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의 개인 통산 9번째 A매치 득점이었다.이후에도 한국은 계속해서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38분에는 손흥민과 권창훈이 잇따라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지만 코스타리카 수비는 육탄방어로 막아냈다.1-0으로 앞선 한국은 전반 41분 코스타리카에 역습을 허용했다, 코스타리카는 헤르손 토레스가 크로스를 연결한 것을 헤웨손 베넷이 골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에 놓았다.한국은 후반전 들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추가골을 넣은 쪽은 코스타리카였다. 코스타리카 공격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한국 수비진이 무너졌다. 결국 동점골을 내줬던 베넷에게 역전골까지 얻어맞았다.한국은 이후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27분 가장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황희찬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살짝 밀어준 패스를 황의조가 오른발로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후반 36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것이 코스타리카 골키퍼 에스테반 알바라도의 선방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1골 차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36분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었다. 황인범이 절묘한 전방패스를 찔러준 덕분에 한국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코스타리카 골키퍼 알바라도가 뛰쳐나와 공을 잡아냈다.그런데 공을 잡은 위치가 페널티박스 바깥이었다. 주심은 곧바로 알바라도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한국은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절호의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키커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오른발로 강하고 정확하게 감아 차 골문 구석을 뚫었다. 손흥민이 또 한 번 대표팀을 구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의 A매치 104번째 경기에서 기록한 34번째 골이었다.한국은 이후에도 수적 우세를 앞세워 계속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끝내 역전골까지 만들진 못했다. 아쉽지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2022.09.23 I 이석무 기자
'황희찬 선제골' 벤투호, 코스타리카와 1-1 전반전 마감
  • '황희찬 선제골' 벤투호, 코스타리카와 1-1 전반전 마감
  •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 대 코스타리카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황희찬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눈앞에 둔 벤투호가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1골씩 주고받았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1-1로 전반전을 마쳤다.이날 벤투 감독은 4-1-3-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투톱을 전방 공격을 책임졌고 황희찬,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권창훈(김천)이 2선에 배치됐다. 정우영(알사드)이 홀로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책임졌고 포백 수비진은 왼쪽부타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나폴리), 윤종규(서울)가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켰다.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발탁된 이강인(마요르카)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날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입게 될 검은색 새 원정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한국은 초반부터 활발하게 공격을 펼쳤다. 최대한 공격 숫자를 많이 두면서 적극적으로 코스타리카 골문을 공략했다.손흥민과 황희찬이 과감한 슈팅으로 득점을 노린 가운데 한국은 전반 28분 황희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윤종규가 오른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황희찬이 받아 페널티박스 라인 부근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이후에도 한국은 계속해서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38분에는 손흥민과 권창훈이 잇따라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지만 코스타리카 수비수의 육탄방어에 막혀 추가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1-0으로 앞서가던 한국은 전반 41분 코스타리카에 역습을 허용했다, 헤르손 토레스가 크로스를 연결한 것을 헤웨손 베네트가 골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이후에도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결정적인 위기를 맞이했지만 간신히 수비가 걷어내면서 추가 실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2022.09.23 I 이석무 기자
'한국 9월 A매치 상대' 카메룬, 우즈베키스탄에 0-2 완패
  • '한국 9월 A매치 상대' 카메룬, 우즈베키스탄에 0-2 완패
  • 카메룬의 모우미 브라이스 은가말레우(왼쪽)가 우즈베이스틴의 오타벡 슈쿠로프를 제치고 공을 드리블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고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벤투호의 9월 친선경기 두 번째 상대인 카메룬이 우즈베키스탄에 완패했다.카메룬은 23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0-2로 패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로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팀인 카메룬은 한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나게 될 가나를 대비한 상대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도 오르지 못한 FIFA 랭킹 77위 우즈베키스탄에게 실망스런 모습으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아프리카 전통의 강호인 카메룬은 이번 원정에 공격수 에릭 막심 추포모팅(바이에른 뮌헨)과 미드필더 잠보 앙귀사(나폴리) 등 핵심 선수들을 제외하고 사실상 1.5군 전력으로 대표팀을 꾸렸다.카메룬은 전반 24분 우즈베키스탄의 코지마트 에르키노프(토르페도 모스크바)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엘도르 쇼무로도프(AS 로마)가 빠르게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찔러준 패스를 에르키노프가 왼발로 마무리했다.카메룬은 처음 성인 대표로 발탁된 브라이언 음베우모(브렌트퍼드)와 카메룬 역대 A매치 득점 3위(33골)인 주장 뱅상 아부바카르(알 나스르) 등이 공격에 나섰지만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카메룬은 교체 선수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31분 오스톤 우루노프(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추가골을 내주고 완전히 무너졌다.이번 경기는 한국의 9월 A매치 2연전 상대인 코스타리카와 카메룬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2경기를 치르기를 원했고 대한축구협회가 우즈베키스탄을 별도로 초청하면서 성사됐다.한국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맞붙는다. 우즈베키스탄은 27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대결한다.
2022.09.23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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