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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라밸 '질' 높이자…유통가, 소통 혁신 바람분다
-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가 지난 20일 진행된 임스타그램 행사에서 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문화 정착에 앞장선 유통업계가 질적 개선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조직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워라밸 제도를 직접 경험한 내부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는 식이다. 이를 위해 익명성을 보장하거나 수평적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097950)은 주요 임원진과의 소통 강화 프로그램인 ‘임스타그램(Imstagram)’을 신설했다. 톱-다운(Top-Down) 방식의 소통 구조에서 벗어나 수평적 구조에서 소통을 하자는 취지다. 수평적 구조를 만들기 위해 임원진이 직접 나선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참여자를 모집하는 등 일체의 행위를 임원진이 나서서 한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봉사활동, 문화행사, 레저 등 외부활동으로 채울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매달 3명의 임원을 선정해 총 30명 이상의 임원들이 임스타그램으로 직원들과 소통 기회를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다.임스타그램의 홍보를 위해 최고경영진이 발 벗고 나섰다. 신현재 대표는 지난 20일 남산 둘레길을 걸으며 직원들의 고충을 들었으며 강신호 대표는 최근 수제 맥주 강의를 직원들과 함께 듣기도 했다. 이재호 경영지원총괄은 지난달 28일 직원들을 자택으로 초대해 바비큐 파티를 여는 등 임스타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직원들 사이에서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각자의 고충을 전달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은 부서 간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구성원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밍글 투게더’도 시행한다. 레크리에이션이나 트레킹, 봉사활동 등 야외 단체활동을 통해 부서 간 소통과 교류를 확대하는 자리다. 우선 조직장, 간부급 직원, 부서별 등 계층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최종적으로는 전사 차원의 단합 행사를 통해 회사 전 구성원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현대백화점(069960)은 익명성을 보장해 직장인들의 해우소 역할을 하는 블라인드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했다. 이달 초 40여명의 ‘프로불편러’를 선발해 블라인드 앱에 각종 문의사항을 올리도록 했다. 기업 경영진의 갑질이나 폐해 등을 고발하는 블라인드 앱을 역으로 활용한 케이스다. 블라인드 앱에 올라온 불편 사항에 대해서는 담당 팀장이 20일 내에 답변하도록 했다. 익명성이 보장된 때문인지 제도 시행 초기임에도 벌써 80여건의 글이 올라왔다.불편사항 중에는 ‘서서 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달라’, ‘행사 홍보용 전단의 효율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등 업무 환경부터 회사 경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일부 불편 사항은 개선을 검토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로 이어지고 있다. ‘사은품 대기 시간이 길다’는 지적에 회사 측은 모바일 앱 대기표 발권 시스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오후 6시 이후 업무용 PC를 종료하는 ‘PC오프제’(2014년), 여성 임직원의 가사 도우미 비용을 지원하는 ‘워킹맘 해피아워’(2016년), 임신부 직원의 출퇴근 시간대 택시카드를 지원하는 ‘예비맘 프로그램’(2017년) 등을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하며 워라밸 확산에 앞장섰다.업계 관계자는 “워라밸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예기치 않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직원들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한 제도 도입인 만큼 실제 이용자인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개선을 이뤄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 게임에서 야구까지, 엔씨소프트 'AI 기술' 곧 피부로 느낀다
- 엔씨소프트(036570) AI 미디어 토크 현장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15일 판교에서 열린 엔씨소프트 AI 미디어 토크 현장 (사진제공: 엔씨소프트)바야흐로 대AI시대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내노라 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선두 지휘하는 AI기술은, IT, 바이오, 교육,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이미 실생활에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로 수많은 국내 IT 업체들이 AI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오래전부터 활발하게 AI를 개발해 온 업체다. 엔씨소프트는 7년 전인 2011년 AI TF를 출범한 이후 2012년 AI랩, 2016년 AI센터로 연구조직 규모를 확대했다. 2015년에 AI랩 산하에 신설한 NLP(자연언어처리, Natural Language Processing)팀 역시 2017년 9월 NLP센터로 확대 개편됐다.2018년 현재 엔씨소프트 AI와 NLP센터에는 100여명의 전문 연구 인력이 근무 중이다. 2개 센터는 김택진 대표 직속으로, 산하에 5개 조직(게임 AI랩, 스피치랩, 비전TF, 언어 AI랩, 지식 AI랩)을 운영하고 있다.그러한 엔씨소프트가 15일, 판교 R&D센터에서 'NC AI 미디어 토크(Media Talks)'를 개최하고 AI 연구개발의 현황과 비전을 소개했다. 5개 조직에서 연구 중인 AI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기술 중심의 혁신에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7년 동안 AI 개발 조직을 꾸준히 확대시켰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2개 센터 5개 부문에서 활발한 AI 연구, 성과도 다수AI센터 이재준 센터장은 “엔씨소프트 AI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도구”라며 엔씨소프트가 추구하는 AI를 설명했다.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도구라는 것이다. 이는 엔씨소프트 본업인 게임에도 활용 가능하지만, 그 외 분야에서도 얼마든지 사용 가능하다.△ 게임 IT센터에서 개발 중인 기술 개요 (사진: 게임메카 촬영)엔씨소프트 AI 5개 조직 중 게임 AI랩, 스피치랩, 비전TF는 AI센터 산하에 있다. 먼저 게임 AI랩은 흔히 게임회사 AI라면 생각나는 게임 플레잉 AI(NPC, 비무, 운영 등) 외에도 게임 개발을 도와주는 기획 AI, 아트 AI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개발 AI들은 기획 과정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획 의도를 검증하고, 밸런싱/전투/성장 시뮬레이션을 돌려 결과를 도출해낸다. 아트 분야에서도 기계학습을 통해 애니메이션 기술을 개발하거나, 모션 합성, 변환, 얼굴 표정 애니메이션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등 반복적이고 방대한 작업을 도와주는 도구 역할을 충실히 한다.현재까지 공개된 게임 AI랩의 대표적 작품은 '플레이어 vs AI' 콘텐츠인 블레이드앤소울 무한의 탑에 적용된 AI 기능이다. 이 AI는 다양한 패턴을 학습해 컴퓨터가 아닌 사람과 전투하는 느낌을 준다. 최근에는 딥러닝을 적용한 심층강화학습(Deep Reinforcement Learning)기술을 통해 AI 성능을 개선하고, 이용자 전투 로그를 활용해 사람과 더욱 비슷한 느낌을 주는 비무 AI 2.0을 개발하고 있다. 비무 AI 2.0은 2018년 하반기 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다음으로 스피치랩은 음성 속 언어·화자·감정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 그리고 텍스트를 자연스럽고 감정(중계 스타일, 캐릭터 성우 스타일 등)이 실린 음성으로 변환하는 음성합성 기술을 연구한다. 스피치랩 결과물이 아직 게임에 적용된 바는 없으나, 사용자들이 음성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게임 플레이를 즐기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국내 최초로 게임영역에 특화된 음성인식 기능을 개발 중이며, 이를 조만간 ‘리니지M톡’에 음성인식 채팅 방식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이재준 AI센터장 (사진제공: 엔씨소프트)세 번째 비전TF는 이미지 및 비디오와 관련한 연구를 진행한다. AI가 이미지나 비디오를 인식해 그래픽 리소스에 태그 정보를 자동으로 부여하거나, 알아서 채색을 하고(스케치 자동 채색), 필요한 이미지를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는 게임 개발, 그 중에서도 아트 영역에 대해 적용해 볼 만한 요소가 많다. 게임 아트 리소스 태깅, 스케치 자동 채색, 캐릭터 이미지 자동 생성 등에서 AI의 활발한 이용이 기대된다. AI가 아티스트를 완벽히 대신할 수는 없겠지만, 훌륭한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 비전TF의 전망이다.다음으로, 언어 AI랩과 지식 AI랩은 NLP센터에 소속돼 있다. NLP란 AI가 분석한 정보를 단순 데이터 형태로 전달해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용하는 ‘대화’나 '글' 형태로 소통하는 것을 뜻한다. 장정선 NLP센터장은 “영화 ‘her’에 등장한 매력적인 인공지능처럼 사용자가 관심 있어 할 만한 정보를 알려주고, 궁금한 걸 물어보면 답해주는 AI 친구를 만드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맞춤형 야구 정보를 이야기하듯 전달해주는 'NC PAIGE' (사진: 게임메카 촬영)실제로 엔씨 NLP센터는 3년 간 국내 프로야구 중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연구해 야구 관련 콘텐츠를 자동으로 가공, 생성하는 ‘NC PAIGE’를 개발해 4월 얼리 액세스 형태로 출시할 예정이다. ‘NC PAIGE’는 ‘나보다 야구를 조금 더 잘 아는 야구 친구’를 모토로 하는 서비스로, 정보 바다 속에서 나에게 적합한 정보를 이야기로 만들어 전달해 준다.엔씨소프트는 ‘NC PAIGE’ 연구를 통해 확보한 기반 기술을 야구 외 다른 영역에서도 활용할 예정이며, 게임이나 경제 분야 등에서도 의미있는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LP랩 장정선 센터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바야흐로 ‘AI 러닝’ 시대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지난 2월 22일, 사내에서 열린 ‘AI데이 2018’ 환영사를 통해 AI 시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 날 김 대표는 "아날로그 시대가 프로그래밍 기반의 디지털 시대로 전환됐듯, 이제는 AI가 데이터를 학습하는 ‘러닝(Learning)’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며 “엔씨는 AI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빠르게 다가오는 AI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AI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엔씨소프트는 자사 연구 현황을 회사 내부뿐만 아니라 학계 등의 외부에도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지난 2월 22일~23일 양일 간 '엔씨소프트 AI데이 2018'을 열고, 엔씨소프트 임직원 약 200여명과 산학협력 관계에 있는 국내 대학원 교수, 석박사 과정 학생 100여명에게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2월 진행된 '엔씨 AI 데이 2018' (사진: 게임메카 촬영)엔씨소프트 AI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향후 보다 확대된다. 엔씨소프트는 AI 강화를 위해 우수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연어처리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임해창 전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가 NLP센터에 자문교수로 합류했다. 이외에도 AI센터와 NLP센터는 서울대, 카이스트 등 국내 AI 분야의 연구실 12곳과 긴밀한 연구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예상했던 일" 미리 준비했지만…업무 몰리는 R&D직군은 어쩌나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산업부 기자] 주요 대기업들은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통과한 데 대해 “예견됐던 일”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미 시범 운용 등을 통해 적응에 들어간 만큼, 시행 시점에 앞서 새로운 제도가 조기 정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반응 일색이다. 다만, R&D(연구·개발) 등 초과 근무가 불가피한 일부 직군의 경우 주 52시간 근무를 맞출 수 있는 ‘뾰족한 수’를 찾기 힘들다는 점이 ‘걱정거리’다. ◇재계 “시행 시점 맞춰 철저하게 준비”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에서 주 52시간 근무를 시범 운용한 데 이어, 올해부턴 전 사업부에서 전면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갑자기 근로시간 단축법이 시행될 경우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 다른 기업에 앞서 선제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팀장급에서 52시간 근무 준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주말이나 일요일 출근시 다음 월요일에 오전만 근무하도록 시스템을 조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법으로 정해진 만큼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주당 52시간 근무를 넘지 않도록 법을 준수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066570)는 HE(홈엔터테인먼트)부문에서 최대 52시간 근무를 시작한 데 이어, 이번 주부터 전사업부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단축 근무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300인 이상 사업장은 7월부터 시행될 것이 확실해 보여 그에 맞춰 다양한 의견 듣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내 전자계열사들도 상반기 중으로 주 52시간 근무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SK그룹은 SK텔레콤(017670), SK하이닉스(000660) 등 핵심 계열사에서 시범 운영하면서 의견 수렴에 나서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별 근무 형태나 사업 특성이 다르지만 근로 시간에 따라 대체휴가나 수당 등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법안이 타결됐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010140),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조선 빅3’도 근로시간 단축에 부담이 크진 않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사들은 회사가 건전하게 돌아갈 수 있는 수준으로 캐파를 줄이고 있고, 인력도 적정 수준으로 줄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주 52시간 근무체계가 정착돼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포스코(005490), 현대제철(004020), 동국제강(001230) 등 철강업계는 24시간 생산설비가 가동되는 특성으로 이미 교대근무제가 보편화돼 있다. 포스코의 경우 4조 2교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4조 3교대를 적용하고 있는만큼, 이미 주 52시간 근무체계로 돌아가고 있다.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 등 완성차 업계도 이미 주간 2교대로 공장이 돌아가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취지엔 공감, R&D 등에 적용은 관건대기업들은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 워라밸(Work-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문화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근로시간 단축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는 걸 인정하는 분위기다. 기업문화의 근본적 변화를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신제품 개발 직전에 업무가 집중되는 R&D 등 일부 직군에 어떻게 적용할 지 등은 골칫거리다. 윤부근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부회장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동연 경제부총리 초청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사에서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여러가지로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한 적 있다. 재계 관계자는 “직군 별로 근무시간 편차가 심한데, 모든 부서에 단축 근무를 일괄 적용하기는 힘든 측면이 있다”고 부연했다. 일부 기업들은 주당 52시간 총량제도 검토하고 있다. 한가할 때에는 근로 시간을 줄이고, 바쁜 시기에 몰아 근무해 연 단위로 주당 52시간을 맞춰 근무할 수 있는지 살펴보려는 것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어느 부서가 52시간 근무를 맞추기 어려운지 조사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외근이 많은 부서의 근무시간을 어떻게 계산할 지, 유연근무제는 어떻게 도입할 지 등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주 단위로 총 80시간 범위 내에서 스스로 정하도록 하는 자율적 선택 근무제를 2분기 중 시행할 계획이다. 업무량이 몰리는 직원의 경우 한 주는 30시간, 다른 주는 50시간으로 나눠 일하는 방식이다. 특정일에 학원 수강 등 자기계발을 하는 직원이라면 주 4일 근무도 가능하다. 재계 관계자는 “상당수 대기업들이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시범 운영을 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시행 시점에 맞춰 준비하고 있지만, 당분간 시행착오는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산업별· 업종별 특성을 감안한 보완 장치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근로시간 단축 시 부족한 인력은 26만6091명으로 추가 고용 등으로 드는 비용은 연간 12조3000억원에 이른다. 특히 추가 비용 70%인 8조6000억원이 300인 미만 중소 사업장에서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근로시간 단축 비용 60%를 제조업이 부담해야 해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 [MWC2018]SK텔레콤 “갤S9 초고속 카메라, 고객에게 어필할 것”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삼성전자가 공개한 플라그십 단말기 ‘갤럭시S9’에 대해 고객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갤노트7 품질 이슈 해소 이후 2년 만에 MWC에서 공개한 갤럭시S9의 ‘초고속 카메라(슈퍼슬로우 모션)’ 기능이 고객에게 사람의 눈이 인지하지 못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란 예상이다.삼성 갤럭시 S9·S9+. 삼성전자 제공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25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올해 플래그십 관점에서 보면 삼성이 주도한 것 같다”며 “다른 회사들은 라인 재정비나 삼성 갤럭시S9을 경계해 자사 주력 스마트폰을 공개하지않고 노트북이나 보급형 스마트폰을 전시했다”고 평했다. 화웨이가 트리플(3개) 렌즈 카메라를 탑재한 ‘P20’을 이번 MWC가 아닌 4월 신제품 행사(프랑스)에서 공개하기로 하는 등 중국 주요 제조사들이 갤S9을 경계했다는 의미다.그는 “갤럭시S9은 여러 변화가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업자 입장에서 가장 큰 부분은 삼성이 고객과의 접점인 유저인터페이스(UI)와 유저익스피리언스(UX)의 혁신을 시도한 점”이라며 “특히 슈퍼 슬로우 모션(초고속 카메라)는 카메라의 촬영 속도를 초당 960프레임까지 늘려 방송국에서 쓰는 초고속 카메라처럼 했다. 이는 사람의 눈이 인지 못하는 익스피리언스(경험)를 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가족이나 고양이 등의 모션을 찍고 자기 눈이 감지 못했던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다면 S9이 고객들에게 어필하지 않을까”라며 “눈으로 인지한 것에 더해 뭔가 다른 걸 볼 수 있더라”고 부연했다.갤럭시S9은 전용메모리(DRAM)가 통합된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를 탑재, 초당 960개 프레임을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슈퍼슬로우 모션)’ 기능을 지원한다. 이는 기존 일반 촬영과 비교해 32배 빠른 것으로, 약 0.2초 정도의 움직임을 6초 정도로 보여준다. 기존에 타사에서 선보였던 슈퍼슬로우 모션과 달리 카메라 앱에서 영역을 지정하면 꽃잎에 앉은 나비가 날아가는 순간이나 결승선에 진입하는 순간 등 포착이 어려운 장면을 자동으로 포착해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이밖에도 갤럭시S9·S9+는 어둠 속에서도 밝게 촬영할 수 있는 F1.5렌즈와 F2.4렌즈의 듀얼 조리개를 탑재, 사람의 눈처럼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사용 조건을 설정해 촬영한다. F.15렌즈는 현존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밝은 수준으로, 전작인 갤럭시S8 대비 빛을 28% 더 많이 흡수하고, 최대 30% 노이즈를 줄여 저조도 환경에서도 또렷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스마트폰 사라지고 새로운 디바이스 등장할 가능성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스마트폰 이후 견인하는 새로운 디바이스 등장 가능성한편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전세계 이통사, 장비업체, 단말기 제조사 등이 모이는 MWC에서 스마트폰의 비중이 줄고, 스마트폰 이후를 견인할 수 있는 새로운 디바이스가 등장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박 원장은 “노키아 벨연구소 부스에 가면, 정확히는 직접 보셔야 하지만, 벨연구소에서 기존 스마트폰처럼 들고 다니는 게 아니라 팔에 차면 커브드 스크린 디바이스가 되고 방수 기능이 있는 새로운 디바이스를선보이는 것으로 들었다”며 “저희도 지금은 스마트폰이 대세이지만 5G 시대가 오면 스마트폰 디바이스가 계속 대세일지 고민하고 있다. 조금 더 구체화 되면 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밸연구소에서 연구 중인 것은 사용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안다”면서도 “웨어러블과는 약간 다른 형태라고 들었다. 현재의 스마트폰은 엄청난 프로세싱 파워를 갖는데 그래서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 그런데 이를 단말기만 아니라 네트워크에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월 22일 오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 참석해 ‘5G로 열어가는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런 평가는 얼마 전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G로 통신 속도가 빨라지면서 클라우드에 접속해 모든 일을 하게 되면 (단말기는) 깡통만 남게 될 것”이라며 “그런데 이게 앞으로는 더 많은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당시 유 장관은 “홀로그램이 상용화된다면 단말기와 같은 물리적 실체도 필요 없게 된다. 예컨대 필요할 때 호출하면 홀로그램 스마트워치가 손목 위로 나타나거나, 가상의 키보드가 책상 앞에 펼쳐지는 식”이라며 “보는 기능도 사라지고 (스마트폰) 속에 있는 기능도 빠지게 되면 스마트폰 없는 세상도 상상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 [목멱칼럼]워킹맘의 '워라밸'은 퇴근시간 엄수부터
- [이수연 한국워킹맘연구소장]“어린이집에 아이 혼자 있는데 꼭 퇴근 시간 임박해서 회의를 잡아요.”“아이 오는 시간 맞추려 밥도 안 먹고 물도 안 마시면서 일하는데 회식하자네요.”“내 일 다 끝내놓고도 상사가 퇴근 안 한다는 이유로 눈치 보며 죄인처럼 퇴근해요.”새해부터 ‘워라밸’(워크 라이프 밸런스, 일과 개인 삶 사이의 균형) 바람이 거세건만 정작 워킹맘들의 하소연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워라밸이 의식 있는 몇몇 기업에만 국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많은 기업에서는 잦은 야근과 회식을 당연시하고 있으며, 심지어 이를 통해 회사에 대한 충성심을 평가하기도 한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칼 퇴근은 꿈도 못 꾼다. 간혹 아이 때문에 부득이하게 일찍 퇴근하려고 하면 ‘이래서 결혼한 여자는 문제야. 그럴 거면 집에서 애나 키우지 뭐 하러 회사에 나와서 서로 피곤하게 하나’ 하는 상사의 눈총과 동료들의 수군거림에 죄인 아닌 죄인이 될 수밖에 없다. 일하면서 아이 키우는 엄마라 편의를 봐달라는 것이 아니라 내 일 다 끝내놓고 시간 맞춰 퇴근을 하겠다는데도 눈치를 봐야하니 워킹맘 입장에서는 괴롭기만 하다.얼마 전에 만난 한 워킹맘은 오후 5시간만 되면 “어린이집에 아이 혼자 있어요”라는 선생님의 이야기가 귓가에 맴돌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했다.물론 법정 어린이집 보육시간은 오후 7시 30분까지지만 경험상 이 시간까지 아이들이 있는 경우는 드물다보니 워킹맘들은 매일 퇴근 시간이 임박해올 때마다 ‘상사눈치’, ‘어린이집 선생님 눈치’, ‘아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그렇게 혼자 있는 아이가 걱정되면 등·하원 시터를 써서 시간 공백을 메우라고 하지만 생계형 워킹맘에겐 그 비용 또한 부담일 수밖에 없다. 워라밸 열풍으로 아빠 육아휴직을 의무화하는 기업, 자녀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로 한 달간 ‘자녀 입학 돌봄 휴가’를 낼 수 있는 기업, 2시간 단위로 연차를 사용하는 ‘2시간 휴가제’를 도입하는 기업, 퇴근시간이 되면 PC가 자동으로 꺼지고 빨리 퇴근하라고 종용하는 기업 등의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많은 워킹맘들에게는 나와 상관없는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일하면서도 아이 잘 키우라며 정부가 법으로 만들어 놓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제’, ‘육아휴직제도’ 역시 마찬가지다. 기업에서 마음 놓고 쓸 수 없는 현실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솔직히 워킹맘들은 이 제도의 혜택을 모두 누리기를 바라지 않는다. 대신 칼 퇴근만이라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달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내 할 일 다 끝낸 후에는 누구 눈치도 보지 않고 당당히 칼 퇴근 하는 기업 문화. 워라밸이 화두인 현 시점에서 진짜로 적용이 어려운 일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회사 전체가 칼 퇴근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워킹맘들은 당당하게 고개 들고 퇴근할 수 있다. 또 이 당당함은 아이에게 “엄마가 늦게 와서 미안해”가 아닌 “엄마가 올 때까지 기다려줘서 고마워”라고 말할 수 있는 힘이 된다. 아이는 이를 통해 엄마의 부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러한 선순환이 워킹맘 워라밸의 기초다. 요즘 곳곳에서 불고 있는 워라밸 열풍에 편승하고 싶은데 우리 기업에 어떻게 적용해야할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은 ‘칼 퇴근’ 문화부터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이 칼 퇴근 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하면 임직원들의 행복지수와 비례해 기업의 생산성과 능률은 물론 기업의 브랜드 파워까지 강화될 수 있다. 칼 퇴근을 위해 4시면 회의를 하지 않는다는 스웨덴의 이야기가 우리에게도 현실이 되는 날이 빨리 오길 학수고대해본다.
- [이근면의 사람이야기]내 아이는 취직할 수 있을까
-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강원대 초빙교수]예나 지금이나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에는 일자리 문제가 빠짐없이 등장한다. 지난 정부에서는 150만개, 이번 정부에서는 131만개(공공부문 81만개, 민간부문 5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이번 정부도 최우선 공약이 ‘일자리 창출’이었던 만큼 2017년 출범과 동시에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를 신설하고 청와대에 일자리 수석을 임명하는 등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하지만 ‘역대 최악의 청년실업률(2017년 9.9%)’, ‘일용직 및 자영업자 증가’,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등의 일자리 감소와 일자리 질의 악화’가 지난해 말 우리가 받아 든 성적표다. 17.5조의 일자리 예산이 투입된 것을 감안하면 암담한 결과다. 지난 25일 있었던 일자리 점검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향후 3, 4년간 한시적으로라도 특단의 실효성 있는 청년 일자리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더욱 절망적인 고용절벽이 될 것”이라며 각 부처에 보다 과감하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오죽하면 이렇게까지 됐을까? 일자리는 한 번 만들어지면 오래 가는 것이 좋다. 그렇기에 “한시적으로라도 특단의 실효성 있는” 일자리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간편하고 확실한 일자리 확보 방안은 국가의 직접고용이나 일자리 예산을 늘려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단기적 관점의 방안으로는 한계가 있다. 일자리의 질은 열악해지고, 나눔은 모두의 만족감에 미치지 못한다. 더군다나 이러한 지출은 당장 국민의 세금이다. 좋은 일자리는 임시방편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 원인과 처방의 시각을 이제 좀 달리 볼 때가 아닌가? ◇집권기간에 얽매이기 보다 20년 장기 계획 세워야 첫째, 내 아이는 앞으로 취직 될까? 일자리 문제는 향후 20년의 문제다. 2016년 출생한 신생아 41만명(통계청, 인구동향)이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20년 후에도 지금의 경제성장률이 지속된다면 경제성장으로 인한 일자리 증가는 기대하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일자리 정책은 한 정부의 집권 기간 동안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을 인정하고, 향후 20년을 바라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둘째, 좋은 일자리란 어떤 것일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의 한시적 방법 정도로 얼마나 해결될까? 높은 급여,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보장되는 ‘좋은 일자리’의 수는 한정돼 있다. 반면 이를 원하는 고학력 취업준비생의 비율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2008년만 해도 대학진학률은 83.8%까지 상승했으며(삼성경제연구소) 한해 대학 졸업자 수는 54만 명인데 반해, 소위 좋은 일자리는 7.4%인 4만여 개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좋은 일자리는 대표 격인 공무원·공기업을 제외하면 세계와 직접 경쟁하는 제품과 상품을 가지고 성장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즉 국가가 좋은 일자리를 늘리려면 국민의 세금 부담을 늘려 공공부문 일자리를 확보하거나 기업의 세계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지원해야 하는데 이런 정책이 충분히 활용되고 있는가? 기왕이면 기업들이 국내에 더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싶게 해야 한다. 기업은 미래에 대한 낙관과 희망이 있을 때 투자를 확대하고 사람을 더 채용한다. 금번 다보스포럼에선 한국의 문제점으로 한국의 노동시장에 대해 경고했다. 노사협력은 경직(116위/119개국)되고 노동생산성은 낮다(24위/29개국). 이러한 상황에 대한 개선 없는 근로시간 축소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는 세계시장에서 우리 상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잃게 할 뿐이다. 이는 좋은 일자리 감소라는 끔찍한 결말로 이어질 것이다. 셋째, 일자리는 어디에 있을까? ‘9988’이라는 용어가 있다. 1%의 대기업이 12%, 99%의 중소기업이 88%의 고용을 한다. 즉 중소기업의 일자리 안정과 확대가 없다면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일자리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지금도 많은 중소기업들은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아이러니다. 이러한 수요와 공급의 부조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임금 지원이 아니라 중소기업 생태환경을 생산성과 경쟁력으로 무장시켜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땜질식이 아닌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한 때이다.◇중소기업 체질강화, 일자리 수출 등도 고민해야 넷째, 일자리를 수출하자. 우리는 세계를 상대로 상품과 서비스를 수출해 무역입국을 이뤘으며 무역 영토인 FTA 영토가 세계 3위 일만큼 넓다. ‘일자리’를 상품화해 수출하는 국가정책이 간절히 요구되어지는 시점이다. 이러한 일자리 문제 해결에는 각각의 부처 및 기관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운영해 왔던 것을 장기적, 확장적인 관점에서 정부가 중심이 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등의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의 현실이 이렇다면 일자리 부총리와 같은 자리를 마련하고, 그 임기를 한 10년쯤 보장하자. 지금처럼 정권마다 바뀌는 일자리 정책으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구조적으로 뚝심 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할 시점이다. 일자리 부총리를 통해 한 정권의 성과나 치적이 아닌 장기적 관점의 독립적인 권한과 책임을 가진 정치 시스템으로의 발전을 꾀하는 모습이 되어야 한다. 이런 시각과 환경이야말로 일자리 문제의 근원을 찾고, 뿌리부터 바꿀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새로운 담당 조직을 만드는 기존의 방식은 접고, 더욱 효율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구조로의 통폐합을 일자리 부총리를 통해 그려본다.일자리 부총리를 통해 현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자. 현실을 인정하고, 20년 앞을 내다보는 혜안을 가지고 끈기 있고, 일관되게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 과거의 정부부터 미래의 정부까지 이어지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구현해줬으면 한다. 그것이 진정 국민을 위한 길이고, 우리 아이들의 나라,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다.진정한 청년 행복 시대를 이야기하자. 청년에게 크고 긴 꿈을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