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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테슬라' 타고 실적 순항…목표가 17%↑-KB
  • 엘앤에프, '테슬라' 타고 실적 순항…목표가 17%↑-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19일 엘앤에프(066970)가 올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17%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전방 고객사(테슬라) 수요 강세와 신축 공장 조기 가동, 제품 믹스 개선 등을 근거로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460억원에서 1620억원으로 11.3% 상향한다”고 말했다.그는 “엘앤에프의 2022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57% 늘어난 515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로 전환한 413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은 8.0%를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대다수가 반도체 부족 이슈로 차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차량 인도 대수 31만대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하는 괴력을 보여준 바 있다”면서 “상하이 공장 셧다운에 따른 우려가 일부 존재하지만, 4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베를린 및 텍사스 기가 팩토리향 수요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상반기 양극재 부족이 이미 예상된 만큼, 지난해 이미 생산된 재고가 현재 납품 중이다. 가동률 100%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그는 “엘앤에프의 2022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183% 늘어난 2조 746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6% 증가한 1621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조기 가동을 시작한 구지 신공장 생산능력 확충으로 테슬라향 매출 비중이 2021년 50% 수준에서 2022년 65%, 2023년 75%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아울러 “고마진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비중 증가로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연내 레드우드 머티리얼즈 및 다수 전방 고객사와의 협력이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 상승 구간에서 소비자에게 가격 전가가 가능한 테슬라의 브랜드 파워가 다른 밸류체인 대비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4.19 I 김인경 기자
LG엔솔·中 CATL 모두 인니로…배터리 자원 확보 경쟁
  • LG엔솔·中 CATL 모두 인니로…배터리 자원 확보 경쟁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 포스코홀딩스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등 배터리 핵심 광물을 확보하고 광물 제련과 양극재 등 소재 생산에 이르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생성하는 프로젝트에 나선다. 프로젝트 규모는 90억 달러(약 11조원10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특히 세계 배터리 시장 1위인 중국 CATL 역시 인도네시아에서 마찬가지로 니켈 채굴부터 제련, 배터리 제조와 회수에 이르는 밸류체인 구축을 선언하고 나섬에 따라 인도네시아가 세계 배터리사들의 주요 원자재 확보·소재 생산 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LG화학, LX인터내셔널, 포스코홀딩스, 화유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회사 ‘안탐’(Antam), 인도네시아 배터리 투자회사 ‘IBC’(Indonesia Battery Corporation)와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 투자 관련 ‘논바인딩 투자협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위원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 소재로 손꼽히는 니켈의 세계 최대 매장국이며 니켈 외에도 코발트와 보크사이트 등 전기차와 관련한 다양한 핵심 원자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고 러시아산 니켈 수급이 불안정해지며 니켈 가격이 급등하자 인도네시아가 새로운 니켈 확보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단순히 원자재 수출에서 벗어나 광물을 가공하고 산업화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테면 니켈을 전기차용 배터리와 같은 고급 제품으로 전환해 경제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지난 2020년 1월 니켈 광석 수출을 금지했고 앞으로 보크사이트, 금, 주석 등의 수출 역시 중단할 계획이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 모두 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등 핵심 자원을 확보하는 전략을 펼치려는 것으로 보인다. LG컨소시엄은 광물, 제정련, 전구체, 양극재, 셀생산에 이르는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로 경쟁력 있는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배터리 사업 역량과 수익성을 함께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수억 톤(t) 규모의 광물을 조달할 수 있으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CATL 역시 14일 인도네시아 안탐, IBC와 니켈 채굴부터 배터리 소재 등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CATL이 맺은 프로젝트 규모는 59억6800만달러(약 7조3600억원)다. CATL도 니켈 등 핵심 자원과 소재를 확보하는 한편 배터리 회수와 재활용 사업까지 펼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이번 배터리사들의 협약은 기본 협약 개념으로 구체적인 확정 계약이 성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니켈 가격은 올 들어서만 최대 40% 상승하는 등 요동치고 있으며 리튬 가격은 70%가 넘게 오르기도 했다. 배터리 주요 소재 가격이 이처럼 급등세를 이어가자 배터리사로서는 향후 안정적인 자원 확보가 곧 경쟁력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은 최근 진행한 세미나에서 “배터리 원자재 가격 오름 추세가 2026년까지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2022.04.18 I 함정선 기자
구조조정펀드 확대한다는데…"경쟁력 갖춘 기업 골라담아야"
  • 구조조정펀드 확대한다는데…"경쟁력 갖춘 기업 골라담아야"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고민스럽죠. 정부 지원과 저금리 상황 덕분에 내일 당장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기업들이 버티고 있거든요.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있는 조선·철강과는 결도 다르고, 밸류업 및 엑시트 측면에서 볼 때도 투자 유인이 낮아요.”국내 중소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관계자들이 최근 들어 종종 하는 말이다.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지만 IB 업계 분위기는 밝지만은 않다. 그간 정부 지원금으로 간신히 버텨온 부실기업들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대거 회생절차에 나서며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PEF들이 정상화가 어려운 좀비 기업을 마주하는 환경이 조성되자 일각에선 “점점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운, 즉 투자 유인이 낮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속속 나온다.(사진=픽사베이)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기존 채권은행이 기업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모펀드 등 민간 자본시장 중심의 기업 구조조정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했다. 은행권이 전체 펀드 기금의 50%를 내고 나머지는 민간 수탁운용사가 출자하는 방식이다. 펀드 규모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1조원을 추가 조성하며 “역량 있는 신생 및 소형 운용사의 참여를 유도하며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투자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IB 업계에서는 기업 구조조정을 민간에서 소화하게 한 정부 방침에는 동의하는 한편 우려 섞인 목소리를 함께 낸다. 본업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동안 정부 지원금으로 간신히 버텨온 가운데 금리 인상 이슈 등으로 이르면 하반기 대거 회생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턴어라운드가 가능한 알짜 기업을 솎아내는 것에도 막대한 에너지가 들어가는 상황에서 좀비 기업마저 마주할 상황에 놓인 셈이다. 지난 수년간 구조조정 딜을 검토해온 IB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기업의 구조조정 딜만 해도 재무 및 사업 구조조정을 염두에 두고 진행해야 한다”며 “모험 투자라는 인식이 강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부실기업에 투자한다는 사실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업황이나 기술력, 사업모델 등에 가능성이 있으면 파이를 키울 수 있다”면서도 “최근 들어서는 성장동력이나 핵심 경쟁력이 없는 ‘껍데기 딜’이 종종 포착된다.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PEF가 진입하기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고수익 창출은 뒷전으로 둬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투자 유인이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업계에서는 정부의 기업 구조조정 정책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에 한해 자금을 지원하는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로 부실기업들이 퇴출되지 못하면서 구조조정 딜에 대한 피로도가 올라갔다”며 “최소한 투자 판단이 가능하고, 시장 변화에 대처하는 기업을 솎아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의 실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규제 혁신도 우선시돼야 하며, 사모펀드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유인책 마련도 필수”라고 덧붙였다.IB 업계에서는 당분간 볼트온이 가능한 포트폴리오에 대한 소규모 투자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기업구조혁신펀드의 경우 투자 대상 기업이 주로 철강·조선 등 제조업 분야였다”며 “당장 지원하지 않으면 실업증가와 밸류체인 훼손 등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커 어쩔 수 없이 참여하는 경우도 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향후 경기가 좋아지면 턴어라운드가 가능한 딜이 종종 있어 중소형 PEF들도 투자해왔지만, 현 상황에서 볼 때 이제는 최소한의 체력이 남아 있어 볼트온이 가능한 딜에 대한 투자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2.04.06 I 김연지 기자
닥터지, 트러블 케어 '에이클리어 라인' 3종 출시
  • 닥터지, 트러블 케어 '에이클리어 라인' 3종 출시
  • 닥터지 에이클리어 라인 3종[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운영하는 더마코스메틱(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닥터지’가 유수분 밸런싱으로 트러블을 케어해주는 ‘에이클리어 라인’ 3종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밸런싱 모이스처라이저와 밸런싱 토너, 버블 폼 등으로 구성된다.닥터지 에이클리어 라인은 과다 피지, 유분 및 수분 부족 등으로 인한 다양한 트러블 고민을 돕는다. 알코올 프리 저자극 약산성 포뮬러로 지성·건성 피부, 여드름성 피부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이로써 에어클리어 라인은 기존 에이클리어 스팟 포 페이스 세럼, 에이클리어 스팟 큐어 패치에 이어 5종으로 늘어났다. 이들 제품은 닥터지 피부과학연구소와 서포터즈 ‘찐팬’과 함께 만들었다.에이클리어 밸런싱 모이스처라이저는 건강한 유수분 밸런싱 케어를 돕는 모이스처라이저다. 보습 성분인 피토스핑고신과 세라마이드, 판테놀을 함유해 과도한 피지와 유분은 잡고 수분을 채워 번들거림 없이 촉촉한 보습이 가능하다. 저자극 약산성 포뮬라로 여드름성 피부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에이클리어 밸런싱 토너는 과도한 각질과 피지를 정돈해주는 저자극 약산성 수분 토너다. 유당에서 유래한 PHA와 저자극 LHA, 아몬드 유래 AHA 성분으로 순하고 촉촉하게 각질을 케어할 수 있다. 에이클리어 밸런싱 버블 폼은 여드름성 피부를 위한 저자극 트러블 클렌징 폼이다. 살리실릭애씨드 성분을 함유해 과잉 피지와 각질 등의 노폐물과 모공을 케어해준다.황진현 닥터지 글로벌마케팅팀 팀장은 “에이클리어 라인업은 수분 부족형 지성피부, 트러블 피부 등 다양한 피부를 안전하게 케어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에이클리어 제품과 함께 유수분 밸런싱을 통한 스킨케어 등 올바른 피부관리 방법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04 I 강경래 기자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공장 착공
  •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공장 착공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포스코(005490)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상용화 공장을 착공했다. 광권 인수부터 탐사, 생산공장 건설과 운영 등 전 과정에 걸쳐 아르헨티나에서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것은 포스코그룹이 최초다.포스코는 23일 아르헨티나 살타주 4000미터 고지대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기반 염수 리튬 공장에서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착공식에 참석하며 지난 2일 포스코그룹이 지주사로 출범한 이후 첫 글로벌 행보에 나섰다. 이날 착공한 염수 리튬 공장은 수산화리튬 연산 2만5000톤(t) 규모로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투자비는 인프라 투자와 운전자금 등을 포함해 약 8억3000만 달러(한화 약 9500억원) 수준이다. 리튬 공장 건설과 운영, 자금조달 등은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수행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날 착공하는 리튬 사업에 이어 올해 2단계 연산 2만5000t 추가 투자를 통해 2024년 말부터 양산 규모를 5만t까지 증산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동일 염호에서 2028년 최대 10만t 규모까지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최정우 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 그리고 포스코그룹에 매우 역사적인 날이다. 포스코그룹이 지난 수년간 준비해 온 리튬 사업이 오늘로서 그 위대한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이기 때문”이라며 “이번 염수 리튬 프로젝트는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리튬을 안정적으로 대량 확보하게 됨으로써,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밸류체인 전체가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3일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염수리튬 1단계 착공식에 참석하여 시삽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 샬레(Ariel Schale) 연방 생산부 산업차관, 사엔즈(Gustavo Saenz) 살타주지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하릴(Raul Jalil) 카타마르카주지사, 장명수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이번 착공으로 포스코그룹이 생산하게 되는 수산화리튬 연산 2만 5천t은 전기차 약 6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생산량을 최대 10만t까지 확대할 경우 전기차 약 240만대에 사용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선제적으로 대량 확보함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사업 경쟁력도 크게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의 글로벌 수요 급증에 따라 전 세계 배터리 기업들이 리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양극재는 리튬, 니켈, 망간을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는 곧 양극재 사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시대 본격화로 전 세계적으로 리튬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2018년에 선제적으로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했고 2020년말 글로벌 염수리튬 전문 컨설팅 업체인 미국 몽고메리사(Montgomery & Associates)로부터 보유 염호의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t의 6배인 탄산리튬 기준 1350만t임을 확인했다. 특히 채굴가능성과 수율을 고려하면 최소 280만t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염호의 리튬 농도가 평균 921mg/L을 기록하며 리튬 함유량이 아르헨티나 염호들 중 최고 수준이고, 마그네슘 등 불순물 농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세계 최고의 생산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포스코그룹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리튬 추출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생산공기의 획기적 단축, 수율개선 등 생산성 측면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리튬 가격이 급등해 인수시점 대비 5배(리튬 톤당 시세 7만 달러)가 됐으며 리튬 광산 업계의 통상 영업이익률 50% 수준을 고려하면 수십조원의 누적 영업이익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포스코그룹은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포스코아르헨티나, 포스코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등 그룹 차원의 염수, 광석,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리튬 생산기준 글로벌 톱3(Top 3)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14일에는 전고체배터리 소재인 고체전해질 생산기술을 보유한 ㈜정관과 합작한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을 통해 고체전해질 생산라인도 착공하며 차세대 전고체배터리 영역까지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2.03.24 I 함정선 기자
아로마티카, 롯데홈쇼핑 ‘최유라쇼’ 2회 연속 완판
  • 아로마티카, 롯데홈쇼핑 ‘최유라쇼’ 2회 연속 완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지속가능한 뷰티&라이프 브랜드 아로마티카가 최근 진행한 롯데홈쇼핑의 대표 리빙 프로그램 ‘최유라쇼’에서 전체 매진을 기록하며, 지난해 론칭 이후 2회 연속 완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아로마티카)아로마티카는 작년 12월 ‘집에서 즐기는 홈 아로마테라피’를 주제로 특별 기획 세트를 준비, 론칭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단시간에 품절 대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방송 이후 특별 세트 구입, 추가 방송 일정 문의 등 소비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이번 앙코르 방송을 기획하게 됐다.최근에는 거리두기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집에서 아로마테라피를 즐기고 바디케어를 하면서 힐링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아로마티카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아로마테라피와 환절기 보습 관리를 위한 바디케어 제품을 추가한 단독 구성 세트를 선보였으며, 이번 방송에서도 준비 수량을 모두 매진시키며 2회 연속 완판을 달성,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최유라쇼에 선뵌 제품은 아로마테라피의 정수 아로마티카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했다. 식물 유래 성분으로 피부를 부드럽게 가꿔주는 ‘임브레이스’ 라인의 바디워시, 바디로션, 바디오일 그리고 핸드타월로 구성된 바디케어 세트와 아로마티카의 시그니처 아로마테라피 제품인 ‘시너지 오일’ 3종(슬립타이트, 언버든, 프로텍팅)과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 툴’ 등 몸과 마음의 밸런싱을 위한 제품을 선뵀다.아로마티카 관계자는 “이번 최유라쇼를 통해 많은 고객분들께 아로마티카의 제품을 선보이고, 아로마테라피 대중화에 앞장서서 아로마테라피 문화를 전파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성분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제품력, 풍성한 혜택으로 아로마티카에 보여주신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아로마티카는 연이은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오는 4월 최유라 쇼호스트와 함께 ‘바디 미스트’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22.03.21 I 윤정훈 기자
新냉전 도래…"韓기업, 니어쇼어링·첨단기술 선점 필요"
  • 新냉전 도래…"韓기업, 니어쇼어링·첨단기술 선점 필요"
  • [이데일리 최영지 송승현 기자] 미국 주도의 서방 대(對) 중국·러시아 간 이른바 ‘신냉전 시대’에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공급망 다변화 등 우리만의 경제안보 전략을 갖추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어느 한 쪽에 서더라도 좌지우지되지 않으려면 첨단기술을 선점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목소리다.이효영 국립외교원 교수는 6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특정 공급원에 대한 과도한 수입 의존 및 집중 현상으로 자원의 무기화 가능성이 커졌다”며 “중국의 대만 침공 등으로 미국이 강도높은 대중 제재를 시작한다면 우리나라에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연구위원은 “이미 대중 제재는 시행 중”이라며 “첨단기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우리 기업은 중국을 최대 시장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리스크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별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현철 서울대 일본연구소장(전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중국과 함께하는 블록과 나머지 블록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중국과 대만 충돌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자유주의 권역과 러시아·중국 권역을 나눠 투트랙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효영 교수도 공급망 재편전략은 하나의 전략으로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파트너국을 포함해 모든 국가와의 관계에서 허술하지 않는 밸런싱 전략을 유지하는 게 우리나라만의 경제안보전략”이라며 “반도체산업의 경우 미국의 원천기술 없이 우리 제조산업이 불가능하기에 미국과의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대해선 “장기적으로는 원자재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중국기업과 소재·부품에 대해 합작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리쇼어링(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니어쇼어링(생산기지 이전)도 필요하다고 봤다. 이재수 전국경제인연합회 아태협력팀장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공급망 분산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제일 좋은 건 리쇼어링인데 우리 기업들이 노동 문제나 법인세 등 규제 때문에 외국으로 떠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기업들이 효율성만 따질 수 없고 안정성과 국가안보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정부 지원 하에 리쇼어링과 니어쇼어링으로 여러 지역에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연원호 부연구위원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도 발효됐으니 아세안 국가도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중국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즉 탈중국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더 큰 안목을 가져야 한다. 중국에 최소한의 공장을 남기고 대체국을 찾는 등 생산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기업들의 연구개발(R&D)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각각 요구하는 경제제재에 동참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기업 차원에서 이들이 갖지 못한 기술을 선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달 28일 오전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빅3 조선소 중 한 곳의 전경. (사진=연합뉴스)
2022.03.06 I 최영지 기자
이재홍 기정원장 "中企 R&D 2조 지원…생태계 구축 강화"
  • 이재홍 기정원장 "中企 R&D 2조 지원…생태계 구축 강화"
  •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원장이 16일 진행된 출범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그간의 성과와 올해 주요 중점추진 과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2조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 규모를 늘리고, 밸류체인 및 혁신생태계 구축에도 나서겠습니다.”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원장은 16일 출범 20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R&D만 지원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도와서 일자리도 만들고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도록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TIPA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유일한 R&D 전담기관으로서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함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고도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2조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직원 수도 300명에 달할 정도로 외형 성장을 이뤘다.이 원장은 “중소기업 R&D에 굳이 큰 예산을 줄 필요 없다는게 과거의 방식이었지만, 주식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커지고 혁신역량도 늘고 있다”며 “개별 기업당 지원하는 R&D 규모를 늘리고,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R&D를 중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TIPA의 도움을 받아 그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한 업체가 700개 가량 된다”며 “우리는 매년 20개 업체를 추가적으로 더 상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개별 기업 지원과 함께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생태계 구축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학·연구기관과 같은 혁신주체를 산학연 거점기관으로 지정해 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산학연 플랫폼 협력기술개발사업`을 신규로 지원하고, 공동목적 달성을 위한 밸류체인 기업, 이종기술 보유기업 등 협업과제 및 묶음형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컨소시엄형 기술개발사업`도 추진한다.또 R&D 기업의 사업화 생태계 구축을 위해 매년 100개사 내외의 투자유망기업을 발굴해 1대 1 VC 투자컨설팅, 민간은행 자금, 모태펀드 연계 등을 통한 투자유치 기회도 지원한다.스마트공장은 올해 말까지 3만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원장은 “스마트공장 저변은 나름 확대돼 이제는 고도화 단계에 이르렀다”며 “3만개 스마트공장 중 25% 기업을 레벨3 이상 달성하게 함으로써 질적 성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인공지능 제조플랫폼(KAMP)을 통한 제조데이터 활용도 지원한다. 올해 지역 내 특화된 제조데이터 수집 및 활용 촉진을 위해 KAMP 기반의 `지역특화 제조데이터 활성화 사업`을 신설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스마트공장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모아 KAMP에서 빅데이터 작업을 처리한 후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다시 제공하는 작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올해 8개 신규사업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넷 제로(Net-zero) 기술혁신개발사업 △탄소중립선도모델 기술개발사업 △건강기능식품개발 △리빙랩 활용 기술개발 △스마트 전통시장상점가 R&D △성과공유형 공통기술개발 △산학연 플랫폼 협력기술개발 △스마트제조혁신 기술개발사업 등을 새로 지원한다.특히 올해부터는 지역혁신과 지역 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한 지역특화산업육성, 산업단지대개조지역기업 지원, 위기대응지역기업 지원 등 지역산업 R&D 기획·평가·관리 기능을 TIPA가 전담 운영하게 된다.이 원장은 “지역에 특화된 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및 지역혁신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앞으로 내부적으로는 시스템을, 외부적으로는 네트워크 역량들을 키워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혁신성장 동반자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2022.02.16 I 이후섭 기자
애경산업 에프플로우, ‘세라베리옴 앰플 2종’ 비건 인증 획득
  • 애경산업 에프플로우, ‘세라베리옴 앰플 2종’ 비건 인증 획득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애경산업(018250)은 밸런싱 라이프 뷰티 브랜드 ‘에프플로우’에서 출시한 ‘세라베리옴 앰플’ 2종이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에프플로우(FFLOW), ‘세라베리옴 앰플 2종’. (사진=애경산업)세라베리옴 앰플 2종은 제조 등의 과정에서 동물실험을 실시하지 않고 동물성 성분을 배제한 ‘비건 처방’을 적용해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받았다.세라베리옴 앰플 2종은 에프플로우가 추구하는 ‘클린 뷰티’에 맞게 동물성 성분 배제는 물론 식물성 잉크인 ‘소이잉크’ 및 삼림인증제도 ‘FSC인증’ 마크를 획득한 단상자를 사용해 피부와 환경까지 생각하는 클린 뷰티를 실천한 제품이다.에프플로우 관계자는 “지난해 ‘시카 세라마이드 수분크림’ 비건 인증에 이어 이번 비건 화장품 인증으로 에프플로우가 추구하는 피부와 라이프 밸런싱, 피부와 환경을 생각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프플로우는 건강한 피부와 환경까지 생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세라베리옴 앰플 2종은 흡수가 빠른 저분자 아쿠아 세라마이드와 5가지 프로바이오틱스 발효 추출물 성분을 더해 마이크로 바이옴 기술로 탄생한 에프플로우만의 독자성분인 세라베리옴을 담아 피부 탄력과 장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2022.02.16 I 백주아 기자
'K-배터리' 지난해 실적 쇼크 vs 기대보다 더 좋았던 중국CATL
  • 'K-배터리' 지난해 실적 쇼크 vs 기대보다 더 좋았던 중국CATL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세계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을 좌우하는 한·중 배터리사의 지난해 실적 희비가 갈렸다. 국내 배터리 3사가 기대를 밑도는 성적을 낸 데 비해 중국의 CATL이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CATL은 두자릿수대 이익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국내 배터리사의 수익성 개선과 경쟁력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익률, LG엔솔·삼성SDI 5% vs CATL 10%대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해 매출액 17조8619억원, 영업이익 76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제시했던 매출액 목표치 18조9000억원을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도 컨센서스(평균 추정치) 8526억원을 하회했다. 리콜 비용, 합의금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9179억원이었다.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삼성SDI(006400) 역시 영업이익이 1조676억원으로, 컨센서스 1조2018억원 아래였다. SK온은 영업손실 6831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LG에너지솔루션은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고,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치를 다시 썼지만, 개선 폭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SK온은 애초 지난해로 목표 삼았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 전환 달성 시점을 올해 2분기로 미뤘다. 이에 비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CATL은 지난달 말 선전거래소를 통해 발표한 실적 예비 보고서에서 지난해 순이익이 140억~165억위안(2조6300억~3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블룸버그 컨센서스를 35%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77억5100만위안(14조4571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4분기에만 62억위안(1조1655억원) 이상을 번 셈이다. CATL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해도 지난해 순이익이 120억~140억위안(2조2558억~2조6318억원)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 증가 △비용 통제 강화 등을 순익 증가 비결로 꼽았다. CATL의 영업이익률은 압도적이다. 아직 지난해 연간 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CATL은 지난해 1~3분기만 봐도 영업이익률이 14.8%에 이른 데 비해 지난해 연간 LG에너지솔루션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5.4%, 삼성SDI의 에너지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4.9%로 집계됐다. ◇자국 인프라 누린 CATL…“국내 배터리사, 원재료 내재화 등 필요”한중 배터리사 성과가 엇갈린 이유로는 배터리 생산거점 위치가 꼽힌다. 국내 배터리사는 국내뿐 아니라 유럽, 미국, 중국 등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는 데 비해 CATL은 모든 생산시설이 중국에만 있고 이제 막 독일에 첫 해외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중국 내 저렴한 인건비와 배터리 밸류체인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국내 배터리사는 물류비까지 큰 폭으로 늘었지만 CATL은 수출 비중이 크지 않고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뒀기에 물류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만 생산하는 CATL과 해외 공장에서의 생산 비중이 큰 국내 배터리사의 수익성을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며 “CATL이 독일 공장에서의 양산을 개시하는 등 중국 외 지역에서 공장을 운영해도 지금의 수익성을 유지할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들어서도 국내 배터리 3사가 수익성을 개선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기차 생산 차질의 원인이었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3분기에나 완화할 전망인 데다 배터리 판매가격과 연동되지 않은 흑연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국내 배터리사도 CATL 수준의 규모의 경제를 갖추고 핵심 소재 내재화와 밸류체인 안정화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CATL은 국내 배터리사가 생산하는 삼원계 배터리뿐 아니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하고 인건비, 원재료비, 물류비 등에서도 차이가 있어 국내 배터리사에 비해 비용 면에서 유리하다”면서도 “원재료와 부자재의 내재화, 밸류체인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고 봤다. (사진=CATL)
2022.02.09 I 경계영 기자
라이프워시퍼, 전문 펀드레이저 양성 위한 2022 상반기 채용 본격화
  • 라이프워시퍼, 전문 펀드레이저 양성 위한 2022 상반기 채용 본격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제구호개발기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체적인 교육 시스템을 통해 전문성 있는 펀드레이저를 양성하는 라이프워시퍼(LIFE WORSHIPER)는 2022 상반기 채용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모집하는 직군은 펀드레이저, 리크루터 등으로 현재 상시 모집 중이다.(사진제공=라이프워시퍼)라이프워시퍼는 2017년 6월 설립된 5년 차 법인회사로 국제구호개발기구의 F2F 후원개발을 돕는 전문 펀드레이징 기업이다. 현재 서울본사를 비롯해 대구, 광주, 창원 전주, 울산, 부산, 대전, 천안, 청주, 인천, 수원, 김해, 구리, 구미,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올해 지점 확장을 진행 중이다.라이프워시퍼는 좀 더 많은 청년 구직자들이 일자리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수시채용으로 전환해 운영 중이며, 올해는 좀 더 적극적인 채용을 위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홍보채널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펀드레이저라는 직업군의 인지도 향상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국내에서 최초로 펀드레이저 양성 자격제도를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청년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견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채용절차는 서류, 1차 면접으로 진행되며 필요 시 실무면접도 진행된다. 채용이 확정되면 신입부터 지점장까지 매 단계마다의 교육을 통해 전문성 있는 펀드레이저로 성장할 수 있다. 신입사원들의 빠른 업무 적응을 위해 입사 직후에는 현장 대면모금 필요한 필수 교육들을 진행하며, 성과가 안정화된 후에도 펀드레이저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이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펀드레이저가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느끼는 교육을 신청하면 개인 맞춤형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받을 수 있다. 라이프워시퍼의 경우 신입이라 하더라도 개인의 역량과 성과에 따라 짧은 기간에 얼마든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 리더에게는 다양한 복지 지원과 함께 리더십, 팀매니징 등 리더 역할에 필요한 교육이 제공되며 신입교육, 실무교육 등을 직접 진행하는 펀드레이징 전문 코치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다. 라이프워시퍼 인사 담당자는 “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30세인 젊은 조직인만큼 MZ세대들이 좋아하는 수평적 소통, 탄력근무, 워라밸, 공정한 승진체계, 개인 성장지원 등의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스펙이나 근속연수가 아니라 자신의 능력으로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찾고 있다면 라이프워시퍼에 지원해달라”고 전했다.한편, 자세한 채용 공고는 잡코리아, 사람인 등 채용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2.04 I 이윤정 기자
이경규 소속사 앵그리독스, 샌드박스와 MOU…종합엔터사 도약
  • 이경규 소속사 앵그리독스, 샌드박스와 MOU…종합엔터사 도약 [공식]
  • (왼쪽부터)이경규,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 (사진=샌드박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기업 ㈜앵그리독스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와의 MOU를 통해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발돋움을 시작한다.㈜앵그리독스는 지난 27일 오후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와 콘텐츠 제작 및 관련 부가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앵그리독스는 예능 대부 이경규를 비롯해 방송인 존 그랜지와 패션 디자이너 최범석과 이지선, 소울닥터 오명진, 박사장몰 대표이사 박노준 등 유명 셀러브리티들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지적 재산권을 바탕으로 대중문화 콘텐츠 제작을 준비하는데 이어, 최근 펫 전문 사업체 앵그리펫츠를 설립해 인터파크펫과 독점 운영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샌드박스네트워크는 도티, 유병재, 조나단, 함연지, 슈카, 빵송국, 김해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인정받은 450여 팀의 크리에이터가 소속돼 있다. 최근에는 크리에이터 네트워크와 자체 프로덕션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청층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에 주력하고 있으며, 더불어 글로벌 진출과 커머스 사업, e스포츠 사업 등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앵그리독스의 이경규 대표와 CEO 박경미, 샌드박스의 이필성 대표가 참석한 이번 업무협약은 앵그리독스가 가진 대중문화 콘텐츠 기획력 및 유통 플랫폼과 샌드박스가 가진 디지털 미디어 프로덕션 시스템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해 나가기 위해 체결됐다.양사는 소속 IP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은 물론 앵그리독스의 유통 사업 운영권과 샌드박스의 디지털 마케팅 노하우를 이용한 커머스 분야, 그리고 질적으로 성장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밸류체인 구축 등 다방면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특히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이경규는 “새로운 장르로 또 한번의 새로운 도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 협약이 지닌 의미를 전했다. 또한 앵그리독스 CEO 박경미는 해당 업무협약을 통해 “앵그리독스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서 슈퍼 IP와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는 것에 이어 기획, 창작 역량과 매체 파워를 가진 글로벌 수준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거듭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2022.01.28 I 김보영 기자
"美 고밸쥬 주도주 소외 지속 이유는"
  • "美 고밸쥬 주도주 소외 지속 이유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 나스닥의 상대적인 부진과 기존 고밸류 주도주의 소외는 당분간 지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기조도 부담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취약해 보이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28일 유안타증권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증시의 수익률은 주요 선진국 중 최하위권이다. S&P500 지수 기준으로 보면 385개 기업(76%)이 연초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시총 상위 1~5위 기업으로 보면 애플 -6.2%, 마이크로소프트 -11.8%, 알파벳 -10.8%, 아마존 -16.7%, 테슬라 -11.3%, 이외에도 메타 -12.4%, 넷플릭스 -40.3% 등으로 급락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 수 추정치’를 대폭 낮춘(250만명, 기존 컨센서스 693만명) 넷플릭스는 505개 종목 중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기존 고밸류 주도주들에 대한 비선호는 펀드플로우에서도 유사하게 확인되고 있다. 미국의 섹터별 ETF 자금동향(SPDR 기준)을 보면 1월 커뮤니케이션 -6304억 달러, IT -3146억달러, 경기소비재 -3140억 달러 순으로 자금이 순유출되고 있다.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12개월 예상실적기준 주가수익률(12M Fwd PER)과 나스닥·다우 지수의 상대강도는 1999년 말~2000년초 고점에서 하락 반전했다”며 “주요 기술주의 시총 비중 역시 최근의 금리 급등을 반영해 축소되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와 기술주의 약진은 신기술과 산업구조의 변화라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으나, 연준이 유동성 공급에 나선 이후에는 과열이라 평가할만한 속도와 수준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연준은 3월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긴축의 조기시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유가와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노선에 변화가 없다는 분석이다.민병규 연구원은 “시총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12MF PER의 경우 최근 하락에도 여전히 연준이 첫 금리인하를 단행한 2019년 7월 대비 138.1% 할증, 본격 자산매입에 나선 2020년 3월 대비 93.3% 할증됐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 나스닥의 상대적인 부진과 기존 고밸류 주도주의 소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1.28 I 이지현 기자
위메이드, 벨로프 ‘블랙스쿼드’·N-AGE‘ 위믹스 온보딩
  • 위메이드, 벨로프 ‘블랙스쿼드’·N-AGE‘ 위믹스 온보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메이드(112040)는 밸로프의 게임 ‘블랙스쿼드’와 ‘N-AGE’를 자사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밸로프는 온라인, 모바일 게임을 개발 및 퍼블리싱하는 회사다. 자체 플랫폼 ‘VFUN’을 통해 20여개 이상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하고 있다.‘블랙스쿼드’는 FPS(1인칭 슈팅 게임)게임으로 특별한 효과음과 이펙트로 만들어지는 특유의 타격감과 함께 500개 이상의 무기들로 폭넓게 전술 능력을 활용하는 즐거움을 제공한다.‘N-AGE’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모던 라이프스타일 게임이다. 점령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유니온 시스템, 다양한 PVP 컨텐츠와 전략적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신재명 밸로프 대표는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서 글로벌 유저들에게 ‘블랙스쿼드’는 특별한 매력으로 더욱 더 깊은 몰입감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N-AGE’는 특유의 경제 시스템이 토큰 생태계와 잘 맞물려 게임의 개성 가득한 포텐셜을 더욱 매혹적으로 보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는 모든 장르의 게임을 바로 블록체인 게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이라며 “밸로프의 웰메이드 게임을 포함한 모든 게임이 온보드할 수 있는 지배적인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위메이드는 게임을 즐기며 재화를 얻는 P&E(Play and Earn)라는 기치 아래 올해 말까지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게임 100개를 서비스한다는 목표다.
2022.01.20 I 김정유 기자
"LG엔솔 상장 후 시총 상위 종목 변동성 확대 전망"
  • "LG엔솔 상장 후 시총 상위 종목 변동성 확대 전망"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IBK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19일 전망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1일 납입, 27일 상장 예정이며 확정 공모가는 30만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70조원이며 예상 코스피, 코스피200 비중은 각각 3.3%와 0.3%다.상장 이후에도 유통 주식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추종 액티브 펀드들의 편입 수요와 코스피200, MSCI 등 패시브 자금 유입 때문이다. LG 에너지솔루션은 코스피200, MSCI 지수 편입을 위한 시가총액, 유동시가총액 기준이 만족 된다. 다만 코스피200의 경우 유동주식수 비율 부족으로 편입 불발 가능성도 있지만 기관 락업 설정에 따른 유동비율 감소와 시가총액 2위~3위 기업임을 고려해 충분히 편입이 예상되는 상황이다.LG에너지솔루션의 FTSE, MSCI 편입 성공을 가정할 때 예상되는 패시브 유입 자금은 최소 1조원 이상으로 봤다.IBK투자증권은 “패시브 펀드들의 LG에너지솔루션 편입은 2월 초부터 진행되며 3월까지 계속 연결해 발생하는 부분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 수요 증가를 더욱 증가시키는 요소”라고 설명했다.기존 대형 기업공개(IPO)와의 차이점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을 꼽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각전 영업이익(EV/Ebitda)을 통해 산정한 시가총액 112조원에 할인율 약 37.4%를 적용해 약 70조2000억원의 시가총액으로 상장한다. 특히 글로벌 1위 업체 CATL(시가총액 약 250조원)과 비교할 때 매력적인 밸 류에이션으로 고평가 부담에서 자유롭다.IBK투자증권은 “1월 주식형 공모 펀드의 현금 비중은 4.4% 수준으로 지난해 12월말 4.5%와 큰 차이가 없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펀드들의 선제적인 매도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주가 상승 시 기관의 대형주 매도를 염두해야한다”고 덧붙였다.
2022.01.19 I 안혜신 기자
로슈도 투자한 '액체생검'…진단시장 새 각축장 열린다
  • 로슈도 투자한 '액체생검'…진단시장 새 각축장 열린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차세대 진단 기술로 여겨지는 ‘액체생검(Liquid biopsy)’ 시장 선점을 두고 국내·외 바이오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액체생검은 혈액이나 소변 등으로 간편하게 질병 진단이 가능한 기술이다. 환자의 조직을 직접 떼어내는 조직생검(Tissue biopsy) 방식보다 혈액으로만 암 조기 진단, 암 모니터링, 정밀 의료 등이 가능해 차세대 기술로 기대되고 있다.◇로슈, 액체생검 바이오벤처에 3500억 베팅 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로슈(Roche)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액체생검 바이오 벤처 ‘프리놈(Freenome)’에 2억9000만달러(약 3500억원) 규모로 투자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시리즈D로, 프리놈의 누적 투자규모는 11억달러(약 1조 3000억원)로 늘었다. 로슈로부터 3500억원을 투자받은 프리놈 (자료=프리놈)로슈는 지난 2016년 자체 개발한 비소세포성폐암 액체생검 진단키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이 분야 선두주자 중 한 곳이다. 프리놈의 액체생검 기술은 소량의 혈액에서 DNA와 단밸질체, 전사체 등을 분석하고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활용해 암을 조기진단한다. 프리놈은 “대장암 진단 스크리닝 테스트 ‘PREEMPT CRC’가 대규모 임상을 위한 환자 등록중”이라고 밝혔다. 액체생검 기술은 미국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 사기극으로 남게된 ‘테라노스’ 사태로 대중에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미국 바이오 벤처 테라노스는 피 한 방울로 200개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주장하면서 기업가치 10조원을 인정받았지만, 결국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투자업계에 충격을 줬다. 하지만 여전히 업계와 주요 투자자들은 액체생검의 시장을 밝게 보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액체생검 시장은 연평균 15.6%씩 성장해 2030년에는 약 24억달러(약 2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도 진단 업체 중심으로 기술확보 속도 국내에서도 기존 진단키트업체를 중심으로 액체생검 기술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지원 NICE평가정보 책임연구원은 “유전자 분석 기술의 발달로 액체생검 관련 기술의 연구 가속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체외진단 분야에 속한 국내 다수 기업들이 정밀의료 및 개인맞춤형 진단 기술의 개발 및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젠큐릭스(229000)의 경우 올해 동반진단 액체생검 제품이 나올 것으로 봤다. 동반진단은 환자의 유전체 정보를 파악해 특정 약물이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지 미리 알아보는 진단법이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동반진단 분야에서는 올해부터 허가를 받는 제품이 나올 것”이라며 “조기진단쪽에서도 올해 임상을 진행해 허가까지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젠큐릭스 동반진단키트 드롭플렉스 (사진=젠큐릭스)EDGC도 자체 액체생검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시장에 알려져있다. EDGC는 작년 3월 액체생검 임상 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르면 올해 액체생검 브랜드 ‘온코캐치(OncoCatch)’를 선보일 예정이다. 싸이토젠(217330)이 보유 중인 기술은 살아있는 ‘순환종양세포’(CTC)를 기반으로 한다. 정확도 측면에서 기존 액체생검보다 높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실험실 표준 인증’(CLIA)을 획득하기도 했다. 랩지노믹스(084650)는 로슈와 마찬가지로 관련 기술을 보유중인 기업에 SI 성격의 투자를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 항암신약 후보물질과 액체생검 플랫폼 기술을 가지고 있는 에이비온에 2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11월에는 제노코어BS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들 기업 모두 액체생검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도 지노믹트리(228760) 클리노믹스(352770) 등이 관련 기술을 개발중이다.
2022.01.17 I 이광수 기자
KB증권,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밸버리 증권사 인수
  • KB증권,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밸버리 증권사 인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지배주주 변경 및 증자 승인’에 따라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인 밸버리(Valbury)증권의 지분 65%를 약 550억원에 확보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KB증권은 밸버리 증권 지분 인수거래 종결 후 올해 1분기 내 인도네시아 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며 밸버리증권의 자회사인 밸버리자산운용도 손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밸버리증권은 2000년도에 설립된 인도네시아 중견 증권사로 연간 자기자본이익률(ROE) 12.1%(2021년 3분기 기준)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국 18개 지점망을 보유해 리테일 브로커리지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KB증권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사업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017년 베트남 현지증권사(KBSV)에 이어 성장성 높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하여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KB증권은 2017년 말 인수한 KBSV를 2021년 11월 말 기준 자기자본 1960억원, 총자산 4700억원의 증권사로 탄탄하게 성장시킨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한 IT서비스, 자본력을 활용해 대상회사를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상위 5위권 증권사로 도약시킬 목표다.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는 성장잠재력과 인구 2억7000만명, 세계 15위 국내총생산(GDP) 규모 등 아세안 리더 국가”라며 “기존에 진출한 KB국민은행 등 4개 계열사와의 시너지로 빠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2 I 이은정 기자
‘수소·바이오에 폐플라스틱까지’...정유사, 체질개선 속도
  • ‘수소·바이오에 폐플라스틱까지’...정유사, 체질개선 속도
  •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고순도 수소 정제 설비에서 수소 트레일러를 충전하고 있다. (사진=현대오일뱅크)[이데일리 박민 기자] 탄소 중립을 향한 ‘탈석유’ 시대를 대비해 국내 정유사들의 새해부터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업인 정유사업만으로는 더 이상 생존을 장담할 수 없어 일찌감치 신성장 동력으로 ‘수소’를 낙점하고 생산·저장·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선점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바이오 연료, 폐플라스틱 재활용, 모빌리티 시장까지 뛰어들며 사업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있다.◇정유 4사, ‘수소’ 밸류체인 선점 경쟁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3월 울산 중구 복산동에서 수소 충전소를 새로 열 계획이다. 이를 포함하면 현대오일뱅크가 전국에서 구축한 수소충전소는 모두 8곳에 이른다. 국내 정유 4사(GS칼텍스·SK에너지·에쓰오일(S-OIL(010950))) 가운데 확충 속도가 가장 빠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2030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180곳을 확충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경기 평택시에서 수소충전소 1호점을 운영하고 있는 SK에너지 역시 올해 신규 수소충전소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서 휘발유·전기·수소 충전 복합 스테이션을 1곳을 운영하고 있는 GS칼텍스도 추가 확충을 검토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소 충전 사업에 발을 디딘 에쓰오일 또한 서울 도심 내 복합 수소 충전소 도입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차 보급 현황과 정부 정책에 따라 정유사들의 충전소 확충이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정유사들은 기존의 정유 인프라를 활용한 수소충전소는 물론 수소액화플랜트,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 밸류체인 곳곳에 진출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올해를 2050년 탄소중립과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이행 원년으로 정하면서 정유사들의 친환경 에너지 투자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액화수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곳은 GS칼텍스다. GS칼텍스는 한국가스공사와 손잡고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 1만톤(t)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이는 수소 승용차 8만대가 1년간 사용 가능한 양이다. 여기에 전남 여수에서는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2023년 완공을 목표로 15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도 나섰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액화수소 생산부터 공급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총 4000억원을 투자해 액화천연가스(LNG)와 블루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시간당 스팀 230t, 전기 290MW 용량의 발전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세계 최대 수소 생산 업체 ‘에어프로덕츠’와 손을 잡고, 2025년까지 블루수소 10만 톤을 생산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유사 최초로 태양광 발전 사업에 뛰어든 SK에너지는 올해도 태양광 사업 확장에 나선다. 현재 주유소 유휴부지와 휴게소 주차공간 등에서 태양광 상업 발전을 가동하고 있는 SK에너지는 지난해 서울시와 협약을 통해 도심 내 건물 옥상에도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 3.6GW 규모의 태양광 자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에쓰오일은 수소·바이오 연료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특허를 보유한 벤처기업 에프씨아이(FCI)에 투자한 데 이어 삼성물산과도 수소 파트너십을 맺었다. 해외 청정수소·청정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국내 도입과 인프라 구축에 협업할 방침이다. 특히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협력해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를 활용한 사업과 액화수소 생산·유통사업도 검토하고 있다.◇폐플라스틱 재활용·모빌리티 시장까지정유 4사 경쟁은 수소를 넘어 ‘모빌리티 시장’과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 주유소가 단순히 기름을 넣는 공간이 아닌 드론 배송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 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등 ‘모빌리티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시장에는 GS칼텍스가 가장 먼저 뛰어들며 승부수를 띄웠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카카오 모빌리티’에 300억원을 투자하고, 주유소 드론 배송을 시연하는 등 서비스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에서는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양사 모두 폐플라스틱에서 뽑아낸 ‘열분해유’ 활용을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GS칼텍스는 지난달 말부터 열분해유를 석유정제공정에 투입해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하는 실증에 나섰고, 현대오일뱅크는 열분해유를 원유 정제 공정에 투입해 친환경 납사(나프타) 생산을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열분해유 사업은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필수 요소로 손꼽히면서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도 관련 기술 개발 경쟁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1.07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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