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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산상 "내일 각료회의서 오염수 방류 시기 결정"
  • 日경산상 "내일 각료회의서 오염수 방류 시기 결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이 내일(2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시찰에 나선 기시다 후미오(가운데) 일본 총리가 20일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으로부터 해양 방류 시설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사진=AFP)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NHK방송 등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이날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의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과 면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고 “22일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오염수) 방류 시작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에 쌓여 있는 오염수는 약 134만톤으로,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를 거쳐 이를 40분의 1로 희석한 뒤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에서 1㎞ 떨어진 앞바다로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첫 방류 시기는 8월 말이 유력하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한편 사카모토 회장은 니시무라 경산상과의 면담 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총리관저에서 면담을 가졌다. 기시다 총리는 이 자리에서 어민들의 이해를 요구하며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안전성 확보, 소문 피해 대책 및 향후 대처 상황을 확인하고 (전어련과 계속) 논의할 것이다. 원전을 폐로할 때까지 수십년에 걸쳐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필요한 대책을 계속 강구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사카모토 회장은 두 차례 면담에서 “전어련으로서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견지한다”며 부정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그는 다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대해 “과학적인 안전성에는 (어민들의) 이해가 깊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8.21 I 방성훈 기자
日 방류수 안전성 자신하는 이유
  • [기고]日 방류수 안전성 자신하는 이유
  • [미하일 발로노프 유엔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UNSCEAR) 전문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약 1000개 이상의 탱크에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된 처리수와 충분한 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은 오염수가 저장돼 있다. 탱크에 보관된 물의 대부분은 후쿠시마 원전의 원자로를 냉각시키기 위해 사용된 냉각수, 방사성 핵종과 섞여 오염된 지하수로, 탱크 1개당 1000㎥의 물을 담고 있다. 이는 결국 후쿠시마 원전에 총 100만㎥의 물이 저장돼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의 상당 부분이 이러한 탱크로 가득 차 있는 상황이다. 오염수는 ALPS 설비 등을 통한 처리 과정을 거치면 세슘이나 스트론튬 등 수십가지의 방사성 핵종이 안전한 수준으로 정화된다. 유일한 예외는 삼중수소로, 삼중수소는 물과 화학적 특성이 동일하기 때문에 물과 화학적으로 분리할 수 없고 ALPS 등의 처리 과정을 통해 걸러지지 않는다. 하지만 삼중수소는 원자력 산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자연적으로 꾸준히 생성되고 있을 뿐 아니라, 중수 원자로 또한 상당한 양의 삼중수소를 생성하고 있는데 이를 사용하는 한국의 월성 원전과 신월성 원전도 현재 문제없이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 탱크가 늘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일본 정부는 태평양에 처리수를 천천히 방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도쿄전력(TEPCO)은 탱크 안의 처리수를 방류하기 전 삼중수소와 다른 핵종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게 하면서, 처리수를 먼저 바닷물과 섞어 해안으로부터 1㎞ 떨어진 지점에서 해저를 통해 태평양에 내보내고 자국민과 주변국 국민은 물론 해양 생물의 연간 방사선량을 엄격한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 처리수 방류는 결국 이러한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아주 긴 시간에 걸쳐 이뤄지게 될 예정이다.처리수가 방류된 이후에는 해수와 해양 생물 등의 삼중수소 농도를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 활동이 강화된다. 일본의 방사선환경영향평가(REIA)의 삼중수소 확산 모델링은 한국, 중국, 일본의 해안과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 증가 자체가 미미할 것이라는 결과를 보여준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류가 이어지는 동안은 물론, 방류 완료 이후에도 주기적인 측정이 이뤄질 것이다. 특히 일본의 방사선환경영향평가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 국민이 노출되는 방사능 양까지 함께 고려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방사선환경영향평가의 계산 결과에 따르면 원전 방류수의 삼중수소로 인한 연간 방사선량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일반인의 연간 방사선량 한도보다 수만 배 낮을 것이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 방류수의 삼중수소가 한국, 중국, 일본 국민의 건강과 해양 생물에 끼치는 유해성은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물론 이러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환경, 음식물, 식수 등에 대한 삼중수소 농도 측정이 주기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것 또한 틀림없는 사실이다.IAEA는 한국 등 11개 국가의 저명한 전문가로 구성된 TF를 꾸려 조사 활동을 펼쳐왔다. TF는 현재 계획돼 있는 방류 방안과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검토해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가 국제 안전 기준과 태평양의 환경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이 내용을 IAEA 최종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유엔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UNSCEAR)의 삼중수소 관련 보고서 작성 과정에 참여한 것은 물론, 방사성 방호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던 1967년부터 삼중수소의 방사선학적 효과를 연구해온 학자로서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는 안전하다고 자신한다. 미하일 발로노프(Mikhail Balonov)유엔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UNSCEAR) 전문가
2023.08.21 I 윤종성 기자
정부 “오염수 방류시점 日과 긴밀소통…기술협의, 최종문구 정리”
  • 정부 “오염수 방류시점 日과 긴밀소통…기술협의, 최종문구 정리”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정부가 “외교적으로 계속 긴밀히 소통 중에 있다”고 21일 말했다. 또 한일 양국의 실무 기술협의에 대해서는 최종 문구 정리만 남아 이르면 이번 주 초 발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왼쪽)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시점 통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일본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박 차장은 ‘오는 22일 일본 각료회의에서 방류 시점이 논의되는 것인지 일본에 문의했나’라는 기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일본 측에 투명한 의사결정과 정보공유 등의 필요성을 누차 언급했고 일본 측도 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발표에 대해서는 “일본 측의 당초 방류 계획에 대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을 중심으로 과학적·기술적 검토를 한 상태인데, 그 계획 대비 수정사항이 있는지가 구체적으로 판단되면 그에 맞춰 정부 입장 내지는 최종 판단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변동 사항이 크게 없다면 정부 판단도 빨리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혹시 기술적으로 추가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 포함돼 있으면 그것에 따른 추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염수 방류 관련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한일 간 실무 기술협의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초반에 공개할 수 있도록 막판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한국 정부와 여당 내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가 불가피하다면 총선에 악영향이 적도록 방류를 빨리하라’는 발언이 있었다는 아사히신문 보도에 대해 재차 부인했다.박 차장은 “여당발로도 입장 표명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정부와 여당 입장) 두 개를 종합하시면 사실무근이다 이해하시면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아사히신문 등에 정정보도 등을 요청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두 번에 걸쳐 정부와 전혀 관련 없다는 것을 말씀드렸고 여당도 아니라고 했기에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기사에 주어나 발언자 부분이) 명확하지 않을뿐더러 어떤 식으로 전달됐다는 것인지 팩트도 명확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2023.08.21 I 조용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習, 권위주의 한계…中경제위기 길어진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21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習, 권위주의 한계…中경제위기 길어진다-“국제질서 해치는 행동 반대” 중 맞서 결속 다진 한미일-5대은행 주담대 1.5조 늘때 카뱅·케뱅서만 1.3조 늘었다-동북아 문화 교류, IT 날개 달다△종합-길만 물어도 ‘흠칫’…불안에 잠식된 일상-농축산물 30만원 상향 추진 김영란법 완화에 업계 화색△中 부동산 위기 파장-30년 이끈 부동산 중심 성장 수명 다해…시장붕괴 막으려 국유화 나설 듯-“中금융권 담보 40%가 부동산, 지금은 재앙 직전”-국내 금융사 4000억원이 영향권 기재부, 中경제상황 점검반 가동△종합-“중국발 경기불안에…한은, 기준금리 5연속 동결할 것”-“4대 그룹 재가입…‘전경련 정경유착’ 감시 매서워질 것”-LH, 전관업체와의 계약 전면 취소-보증기관 믿고 허술한 대출심사 의심…당국, 인뱅 집중 점검△한미일 정상회의-안보 넘어 공급망까지 3각연대 구축…“북중러 대응 신냉전은 경계해야”-한미 정상 계획없언 15분 산책 尹 “바이든은 따뜻한 사람”-한미일 정상 뭉치자…대만 인근서 군사훈련한 중△정치-이동관 후보자 野 “청문 아닌 수사대상 ” 여 “무차별적 인사 발목”-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국회 회기일정 ‘안갯속’-한미연합연습 ‘UFS’ 오늘부터 11일간 진행-친명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돼야 vs 비명 ”방탄정당 이미지 고착화 우려“-통일연구원, 윤정부 통일·대북관 반영한 새 표어 채택△경제-탄소중립 성공, 모든 무탄소 에너지 활용이 최적-빛나는 ‘손흥민 효과’...수출 2700억원 견인-치솟는 전력 도매가…한전 적자 더 불어나나-“실업급여 반복수급했다고 부정수급 낙인 말아야”△금융-금감원, 민원 답변에 한달반...효율성 높이기 시급-온투업, 11개월 만에 대출잔액 변동-진옥동 회장 “신한만의 소비자보호 위해 전력투구”-수은, 미일 개발금융기관과 ‘3국 인프라’ 협력 확대△글로벌-“파워, 균형 잡힌 발언 예상…이번엔 ‘잭슨홀 쇼크’ 없을 듯”-우주최강국 자부하던 러 47년만의 달 탐사 실패-기시다 일 총리, 후쿠시마 원전 첫 시찰 곧 방류 일정 결정...“이달 말 유력”-러, 주말 우크라 공습...7명 숨지고 148명 부상△산업-LG엔솔, 유럽진출 5년만에 ‘110억 탄소청구서’ 받았다-금리 높은 영구채 놔두고...차입금 7000억 갚은 아시아나 왜-“배터리 인재 모십니다” 사장까지 나선 삼성SDI-LX판토스·포스코플로우, 글로벌 물류 파트너십-LG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재난상황실에 첫 도입△ICT-“공영방송 최소화” “단말기값 내려야”…이동관 입에 쏠린 눈-“유망 AI스타트업 찾자” 네이버, 투자 대상 모집-진단범위 넓힌 SKT ‘엑스칼리버’…동물진료 편의성 쑥-삼성전자·구글과 협업…카카오게임즈 ‘아레스’ 흥행 돌풍△중소기업-소파 1위 만든 女CEO 만난 여고생들 “창업 꿈 꼭 이룰래요”-중진공, 신입 30명 채용-“국내시장 접수한 무인 주문 플랫폼 들고 해외로”-상반기 웃은 페인트업계, 들썩이는 유가·환율에 고심△소비자생활-알바에서 사장님으로...편의점 ‘20대 MZ점주’ 늘어난다-쿠팡, 크린랲 직거래 재개 4년 만에 로켓배송 판매-낮엔 서핑, 밤엔 하이볼...MZ ‘힙’하게 논다-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보랭가방 재활용...반납하면 최대 5000원 환급△증권-두더지 잡기도 아니고...테마주 혼란 언제까지-상장예심 중 전 오너 실형 확정 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 어디로-아이폰15 출시만 벌렀는데...중국발 먹구름 낀 애플 부품주△증권-G2 겹악재에 ‘흔들’…코스피 2500선 깨지나-“국제회계 디지털화 자문...韓 위상 높일 것”-커지는 금융시장 불확실성, 글로벌 펀드 힘 빠진다-ESG 의무공시 로드맵 언제쯤? 딜레마 빠진 금융위△부동산-혜택 확 늘어난 청약통장…해지행렬 멈출까-철근 누락 LH단지, 계약해지 47건-역전세난 해소 기대감 솔솔…단, 아파트만-민관합동 ‘팀 코리아’ 6000억원 규모 美 태양광 사업 수주△문화-배우 인생 17년...관객과 못다한 이야기 나눌래요-40년 전 감동 그래도 진정한 클래식의 힘-2030 여성 사로잡았다…최은영 신작 소설 종합 4위△스포츠-손흥민 캡틴 데뷔승…황희찬 ‘헤더 1호골’-하이원의 여왕 한진선 이글 2방으로 2년 연속 우승-이주형, 특급 유망주서 ‘포스트 이정후’로 눈도장 쾅-FC서울 안익수 감독, 전격 사퇴 선언△오피니언-정신질환자 범죄 줄이려면-대형마트 규제, 이제라도 혁신해야-학대와 훈육은 구분돼야 한다△오피니언-노동개혁의 성공 열쇠-고진영 후원사 삼다수의 아쉬운 결정-새 출발 한경협 ‘환골탈태’ 없인 미래 없다△피플-섬지역 AS 전담…해풍 뚫고 파도 넘어 고객 만나러 가요-“디지털·저탄소 전환 지원 주력할 것”-“초고령 사회 눈앞…계속고용 방안 마련해야”-신동익 전 대사, OECD 원자력기구 고위급그룹 위원 선임△사회-온라인 진입장벽 너무 낮은 프포포폴-“문제 파악” 프리잼버리 48억 개최 불발로 2.2억만 날려-상반기에 작년 관광객 넘어선 서울 “중국 단체 관광객으로 기세 잇자”-교권침해·학폭 해결책 꼽히는 ‘통고제’…소년보호사건 중 1%뿐-코로나 재유행 주춤…이르면 이달내 2급→4급 완화
2023.08.20 I 김경은 기자
기시다, 오늘 후쿠시마 시찰…"곧 방류일 결정한다"
  • 기시다, 오늘 후쿠시마 시찰…"곧 방류일 결정한다"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한미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곧바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후쿠시마 원전)를 방문한다. 현지 언론은 기시다 총리가 이날 원전 첫 방문을 마치고 구체적인 방류 일정을 논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AFP)20일(현지시간) 교도통신, NHK, TV도쿄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하며 오염수 처리 설비 등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NHK는 “기시다 총리가 방류를 위해 시설을 직접 시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날 원전 경영진을 만나 후쿠시마 원전 폐로를 앞당기고 후쿠시마 재건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는 가능한 한 빨리 방류를 시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기시다 총리는 이틀 전 미국 워싱턴에서도 “(오염수 방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본) 정부로서 판단해야 할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이번 미일 양자회담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미국의 지지와 이해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한편 교도 통신은 일본 정부가 이르면 오는 22일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방류 시점을 결정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한 소식통은 앞서 정부가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 방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08.20 I 김영은 기자
尹 "한미일 강력한 연대 중요"…日오염수엔 "투명한 과정으로 처리돼야"(종합)
  • 尹 "한미일 강력한 연대 중요"…日오염수엔 "투명한 과정으로 처리돼야"(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세 정상은 ‘새 시대를 향한 3국 간 협력’의 의지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3국은 향후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는 물론 외교장관, 국방장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포함한 각 급 인사들이 각 분야에서 매년 만나는 등 협력 방안을 조율하기로 했다. 일본과의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문제와 관련해선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과정을 통해서 처리돼야 한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날 미증유의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역내 가장 발전된 자유민주주의 국가이자 경제 대국으로서 첨단기술과 과학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한미일 3국의 강력한 연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이 같이 말했다.이날 세 정상은 향후 한미일 협력의 지속력 있는 지침이 될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은 물론, 한미일 협력의 비전과 그 이행방안을 담은 문서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Spirit of Camp David)과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 등 3건의 문건을 채택했다.윤 대통령은 “제도화된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한미일 3국 국민의 안전과 역내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안보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지난 11월 프놈펜 정상회의 시에 합의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올해 안에 본격 가동될 것이며, 이는 3국의 북한 미사일 탐지와 추적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3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방어훈련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연간 계획에 따라 한미일 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아울러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노동력과 인권 착취를 감시하고 차단하는 노력을 배가하고, 북한의 불법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해 3국 간 북한 사이버 활동 대응 실무그룹도 신설하기로 했다”고도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세 정상은 3국 공동의 이해를 위협하는 역내 긴급한 현안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협의하고 대응하기 위한 소통 채널을 수립하기로 했다. 아울러 역내 3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관보급 ‘한미일 인태 대화’를 창설하고 인태지역 내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우리는 또한 3국 NSC 주도로 운영 중인 경제안보 대화와 함께 개발정책 공조를 위한 협의체도 창설하기로 했으며, 글로벌 보건, 여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3국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 에너지 안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조기경보시스템을 함께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 마지막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환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다음에는 한국에서 우리 세 정상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방침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과정을 통해서 처리돼야 한다”며 “3국 국민과 모든 인류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 고려돼야 한다”고 입장을 표했다.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이날 회의 의제는 아니었다. 다만 윤 대통령은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점검 결과를 신뢰하고 있다”며 “다만 IAEA의 점검과 계획대로 처리되는지는 일본과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2023.08.19 I 권오석 기자
정부 "일본 측에 오염수 조기 방류 요청한 사실 전혀 없어"
  • 정부 "일본 측에 오염수 조기 방류 요청한 사실 전혀 없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내년 총선 전에 시작해 달라고 일본 측에 요청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18일 “일본 측에 조기 방류를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가운데)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일본 언론이 보도한 한국 측의 ‘내년 총선 영향 최소화를 위한 오염수 방류 요청 관련한 보도’에 대해 “정부가 요청한 사실이 없다”라고 밝히며 보도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늘 브리핑 이후 이런 내용의 보도나 주장은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앞서 전날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일본 한 언론에서 윤석열 정부와 한국 여당 내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가 불가피하다면 총선에 악영향이 적도록 방류를 빨리 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사실이 맞냐’는 취지의 질문이 나왔다. 이에 박 차장은 “정부가 생각해 볼일도 없고, 생각해 본 적도 없는 이슈”라고 답한 바 있다. 여기에 전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해당 보도를 거론하며 “우리 국민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에 대한 불안을 알면서도 조기 방류를 요구했다면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비판하면서 다시 한 번 이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박 차장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 정부의 모든 판단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정치적 고려 없이 철저히 과학적 검토에 기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8.18 I 공지유 기자
정부 "오염수 한일 기술협의 마무리…추후 정리해 발표"
  • 정부 "오염수 한일 기술협의 마무리…추후 정리해 발표"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한국과 일본 양국이 실무 기술협의를 전날 마무리했다. 오염수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등 우리 측 요구사항에 대해 협의를 매듭지은 만큼 정부는 조만간 자세한 협의사항을 정리해 발표할 방침이다.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오른쪽)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전날 화상으로 진행된 한일 국장급 협의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양국이 기술적 사안에 대해 취하고 있는 입장과 관련한 의견을 추가적으로 교환했고 진지하게 논의에 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국은 전날 오후 화상으로 기술협의를 열었다. 지난달 25일 첫 회의 이후 세 번째이자 마지막 기술협의다.실무협의에서 양국은 한국 전문가 파견 등 우리 정부가 일본 측에 요구한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요구한 3가지 사항과, 우리 정부가 기술적 보완사항으로 제안한 4가지 사항이 주요 의제다. 정부는 관련 사항에 대해 상당 부분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방류 모니터링 정보 실시간 공유 △방사성 물질 농도 기준치 초과시 즉각 방류 중단 등을 요구했다.정부는 또 지난달 7일에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독자 검토 보고서에서 기술적 보완사항으로 △다핵종제거설비(ALPS) 크로스플로우 필터 점검주기 단축 △ALPS에 대한 연 1회 입·출구 농도 측정시 추가 핵종 측정 △방사선영향평가 강화 △실제 배출량을 토대로 주민 피폭선량 평가 및 공개 등을 제안했다.박 차장은 “정상회담 후속 조치 부분과 과학적·기술적 검토 결과에 대해 제시된 네 가지 기술적 조치를 구체화하는 방법 중 정상회담 후속조치는 (앞선) 국장급 협의 단계에서 어느 정도 방향이 잡혔었다”고 말했다. 최근 마무리된 기술협의에서는 정부가 요구한 네 가지 기술적 보완사항에 집중됐다는 설명이다.윤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한국 전문가 파견에 대해 박 차장은 “가장 중요한 게 (한국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하는 문젠데 어떤 형식으로 파견할지는 일본과의 양자 협의에서 매듭지을 수 있는 사안은 아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후속 병행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IAEA 측과 협의가 끝나면 그 부분도 클리어되지 않을까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만 이 같은 양국 간 실무 협의 마무리가 일본의 방류계획에 대한 정부의 용인으로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박 차장은 “기본적으로 일본 정부의 책임 하에 일본 정부가 방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방류를 하게 되더라도 그것이 과학적·기술적 기준에서 봤을 때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것을 계속 강조했고, 거기에 맞지 않는다면 정부 입장은 분명히 반대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2023.08.17 I 공지유 기자
한일 '오염수 기술협의' 오늘 진행…"국민 안전 최우선"
  • 한일 '오염수 기술협의' 오늘 진행…"국민 안전 최우선"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한일간 마지막 실무 기술협의가 16일 오후 화상으로 개최된다.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달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우영택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사진=연합뉴스)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1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7일 개최된 한일 실무 기술협의에 이어 추가협의가 오늘 오후 화상으로 개최된다”고 밝혔다.앞서 한일 양국은 지난달 25일 일본에서 국장급 협의를 개최한 데 이어 이달 7일에는 화상으로 실무자급 기술협의를 진행했다. 협의에서는 오염수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등 우리 측이 제안한 내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방류 모니터링 정보 실시간 공유 △방사성 물질 농도 기준치 초과시 즉각 방류 중단 등을 요구했다.정부는 이날 열리는 마지막 기술협의에서 기존 논의된 사항들에 대해 내부 검토를 거쳐 다시 협의한 뒤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이다. 윤 국장은 “오염수 처분 관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확고한 입장 하에 정상회담 후속조치 등을 포함해 기술적 측면에서 구체화할 사안들에 대한 논의를 내실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023.08.16 I 공지유 기자
日 방류 오염 처리수, 100만년 먹어야 유해 수준
  • 日 방류 오염 처리수, 100만년 먹어야 유해 수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사람들은 방사선처럼 잘 모르는 것에 대해 막연한 공포심을 갖게 됩니다. 초·중등 교육과정에 방사선 위험과 안전에 대한 내용을 일부 포함하는 게 필요합니다.”이희석 대한방사선방어학회 수석부회장(포항가속기연구소 수석연구원·포항공대 첨단원자력공학부 겸직교수·사진)은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학자로서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원전)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하는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원전 오염처리수에 대한 대중의 우려가 과학적 판단에서 벗어나 국내 수산업자가 한숨짓고, 소금 품귀 현상으로까지 이어지는 데 대한 우려 섞인 고민이다.이 수석부회장은 기초 및 응용연구용 첨단 국가기초과학시설인 포항가속기연구소의 방사선안전분야 수석연구원으로 지난해 11월 이 학회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 방사선방어학회는 원자력발전과 의료 등 방사선 이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으로부터 사람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학술 단체로 2000여 공학계열 전문가와 방사선종양학과 등 방사선관련 의사가 참여해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그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사람들이 현지 영상과 소식을 보면서 이번 오염처리수 방류도 같은 수준으로 보고 염려부터 하는 게 당연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일상 속에서도 방사성물질이 있고 오염처리수 방류가 우리 바다에 끼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인의 1년 방사선량 허용 한도는 1밀리시버트(mSv)인데, 한국 해역에 온 일본 방류 오염처리수를 100만년 이상 섭취해야 1mSv가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어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진 오염처리수에는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없는 극미량의 방사성 물질만 있고 ALPS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도 우리가 평소 먹는 물속에 들어 있는 양이어서 위해가 있다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부회장은 이 같은 주장이 일본을 편드는 게 아닌 과학적 견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은 과학적 사실을 전달하는 게 중요하지만 한편으론 그동안 이를 소홀히 해오다가 이슈가 생긴 후 갑자기 많은 얘기를 하니 (전문가들이) 마치 일본을 편드는 듯한 인상을 주는 부작용이 있다”며 “평소 방사선 방어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인지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오해”라고 말했다. 마치 한국 정부가 일본의 오염처리수 방류를 지지하거나 승인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정부는 일본의 오염처리수 방류를 지지한 적도 없고 승인할 위치도 아니다”라며 “정부가 지금까지 발표한 내용은 ‘과학적으로 판단했을 때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 같은 우려를 키우는 일부 원자력 전문가도 비판했다. 미국 핵물리학자인 페렝 달노키베레스 미들베리국제대학원 교수가 대표적이다. 그는 우리와 같은 우려를 공유하는 17개국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의 의뢰로 이 문제를 연구했고 국내 토론회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본 당국의 오염처리수 방류와 이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 결과를 비판하고 있다. 일본 당국이 오염수를 콘크리트화하는 대신 더 쉽고 싼 방류를 택했고, 일본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IAEA의 활동과 분석 방식에도 우려점이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이 수석부회장은 “달노키베레스 교수의 전공은 아주 높은 에너지의 핵물리학을 연구하는 분야”라며 “(그를) 원자력·방사선 안전의 전문가라고 볼 순 없다”고 말했다. 또 “피해가 ‘0’인 건 아니라며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건 그렇게 믿고 싶은 감정의 표현일 뿐 과학자로서의 발언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가령 달노키베레스 교수가 언급한 오염처리수 고체화 방식은 방사성폐기물 부피를 늘릴 뿐 아니라 처리 과정에서 삼중수소 상당량이 대기로 유출돼 해양 방류보다 위험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저장탱크를 늘려 저장 기간을 늘리는 것도 일본뿐 아니라 우리의 위험성을 키우는 건 마찬가지다. 그는 “위험 요소는 위험이 늘어나기 전에 가능한 방식으로 빨리 처리하는 게 올바른 과학적 해법”이라며 “값싸다고 단순히 나쁜 방법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일본 당국의 처리 과정은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 수석부회장은 “(일본 당국이 제시하고 IAEA가 검증한) 현 방식은 과학적 사실로 검증돼 신뢰할 수 있지만 이를 운용하는 도쿄전력이나 이를 감시하는 일본 정부가 계획을 잘 이행할지는 결국 운용자의 안전 의식과 책임감, 도덕성에 달린 상황”이라며 “제삼자 감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의 방류 과정은 IAEA가 감시 역할을 수행키로 했으며 우리 정부도 인접국으로서 별도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2023.08.14 I 김형욱 기자
정부 "오염수 추가 실무협의, 다음주 매듭짓는 게 목표"
  • 정부 "오염수 추가 실무협의, 다음주 매듭짓는 게 목표"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를 포함하는 등 우리 정부의 제안을 조율하는 한일 실무자 기술협의가 다음주쯤 한 차례 추가회의를 열고 마무리될 전망이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왼쪽 두 번째)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한일 추가 실무자급 기술협의가 다음주에 열리느냐’는 질의에 “다음주에는 어떻게든 해보려고 일본 측에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박 차장은 이어 “정부 입장에서는 다음주 중에는 매듭짓는 게 목표”라며 “일본 측도 자체 상황을 고려해 우리 측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리투이나이아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방류 모니터링 정보 실시간 공유 △방사성 물질 농도 기준치 초과시 즉각 방류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에 지난달 25일 일본에서 국장급 협의가 열렸고, 이달 7일에는 화상회의로 실무자급 기술협의가 진행됐다. 양측은 이르면 다음주 한 차례 추가로 회의를 개최한 뒤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3.08.11 I 공지유 기자
정부 “日오염수 교차분석 시료바꿔치기, 전혀 사실 아냐”
  • 정부 “日오염수 교차분석 시료바꿔치기, 전혀 사실 아냐”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성 분석을 위해 채취한 시료의 배송과정에서 바꿔치기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언론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앞)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언론 보도와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오염수 일일 브리핑에서 “최근 한 언론보도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시료 채취 및 배송 과정에서 소위 ‘바꿔치기’가 있었던 게 아닌지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박 차장은 “이는 공개된 사실과 다르며, 추측에 의존한 주장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 1차 확증 모니터링을 위한 오염수 시료는, 작년 3월 IAEA 직원 관찰 하에 채취 및 변조방지 테이프 밀봉 단계를 거쳤다. 이후 작년 8~10월 사이 한국, 미국, 프랑스, 스위스 실험실에 전달됐다. 박 차장은 “오염수 시료 분석에 직접 참여한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배송된 시료도 IAEA 로고가 적힌 라벨이 부착되어 있었다”며 “변조방지 테이프로 봉인된 상태였음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언론보도를 겨냥해 “사견을 전하는 글에서는 추측과 상상에 기반한 주장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공적인 성격의 보도에 추정이 가미된다면 국민들께 큰 혼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 언론사는 시료 채취 후 각국에 배달되기까지 5개월이 걸린 것을 두고 ‘시료를 담은 병을 바꿔치기하느라 그렇게 긴 시간을 끌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10일 기준 전날까지 추가된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총 25건(올해 누적 5918건)이며,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전날까지 진행된 3232건의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도 모두 적합 판단을 받았다.
2023.08.10 I 조용석 기자
日기시다·中리창 양자회담 추진…정상회담도 성사될까
  • 日기시다·中리창 양자회담 추진…정상회담도 성사될까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가 다음 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양자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이 의욕을 보이고 있는 중·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인지도 주목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사진=AFP)9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일본 측에 기시다 총리와 리 총리의 회담 개최에 긍정적 입장을 전달했다. 이번 양자 회담이 성사되면 기시다 총리와 리 총리는 처음으로 직접 대화를 나누게 된다. 리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이은 공산당 서열 2위로, 중국을 대표해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 달 말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또는 11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참석할 경우 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집권 자민당은 지난 4월부터 중·일 정상회담을 준비해 왔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하는 야마구치 나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를 통해 시 주석에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공명당은 중국 측에 야마구치 대표와 시 주석과의 회담을 요청한 상태다. 야마구치 대표는 “양국 정상이 왕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후쿠시마 원자력 제1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면 양국 관계가 더 악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기시다 총리와 시 주석의 정상회담도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의 대만 방문을 포함해 대만을 둘러싼 문제도 양국 관계엔 걸림돌이다. 산케이신문은 “중국이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허위정보를 국제회의에서 발표하는 등 일본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중국이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발해 중·일 정상회담을 미룰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도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에 “양국은 ‘고위급 교류’가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08.10 I 김겨레 기자
중국·러시아, 日정부에 오염수 방류 기술적 문제 공동 질의
  • 중국·러시아, 日정부에 오염수 방류 기술적 문제 공동 질의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과 러시아가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제 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기술적 문제를 지적하는 질의서를 보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21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방류를 위한 설비를 외국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준비를 마친 희석·방류 설비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중국 외교부는 9일 성명을 내고 “중국과 러시아는 핵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세가지 기술적 문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질의서를 공동으로 작성해 일본 정부에 보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과학·기술과 원자력 안전에 관한 국제적 모범 사례를 기반으로 질의서를 작성했다고 밝혔으나 중국과 러시아가 지적한 세가지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일본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해 전 세계에 방사능 오염의 위험을 전가하는 것을 일관되게 반대해왔다”며 “중국의 입장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세계 해양 환경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합리적인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응하고 도의적 책임과 국제법적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며 “진정으로 책임 있는 태도를 가지고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처리하고, 엄격한 국제 감독을 수락해 전세계 해양 생태계와 인간의 건강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히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안타깝게도 2년 넘게 모든 당사자의 합리적 우려와 반대를 무시하다 해양 방출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일본이 진정으로 이웃 국가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성의가 있다면 즉시 해양 방류 계획을 중단하고 가능한 모든 안전한 처리 계획을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올 여름 오염수를 처리해 후쿠시마 해저터널로 원전 앞 1㎞ 해역에 내보낼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오염수 방류 시점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로 예상된다. 중국과 홍콩 정부는 올 여름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즉시 수산물 수입 제한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과 홍콩은 지난달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면 방사선 검사를 시작했으며 채소와 식품까지도 통관을 강화했다.
2023.08.09 I 김겨레 기자
수협·KMI, '원전 오염수' 토론회…"국민 불안 해소 위해 정부 나서야"
  • 수협·KMI, '원전 오염수' 토론회…"국민 불안 해소 위해 정부 나서야"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가연구기관장과 원전 전문가, 어업인 단체장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계획대로 처리될 경우 수산물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 불안감 해소와 수산업계 대응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지난 8일 부산에서 개최된 토론회에서 국가연구기관장, 학계 전문가, 수산 및 어업인 단체 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원전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수협중앙회)수협중앙회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전날 부산에서 ‘원전 오염수 논란이 남긴 영향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이날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일본이 오염수를 계획대로 처리할 경우 과학적으로 우리 해역과 수산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강조했다.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가 방류되면 후쿠시마 지역 주민이라도 피폭 수준이 연간 최대 3만밀리시버트(mSv)분의1로 영향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정용훈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도 “ALPS 설비는 방류기준이 만족될 때까지 반복 여과하는 것으로 설비의 성능 논란은 무의미하다”면서 “방류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IAEA 검증단 활동을 통해 검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국가연구기관장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전후 실시한 우리 해역의 방사능 모니터링이나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를 종합했을 때 우리나라 해역 및 수산물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기준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우리 연안의 해수 중 세슘-137 농도는 1㎏당 0.001~0.003베크렐(Bq)로 원전 사고 전과 후가 비슷해 영향이 거의 없었다”고 했다. 우동신 국립수산과학원장도 “우럭 등 정착성 어종이 우리나라 바다로 넘어오는 건 어류생태학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과학적 결과를 믿고 우리 수산물을 안심하고 드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수산업계 관계자들은 수산물 소비위축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은 “오염수가 방류된다면 과학적 결과와는 달리 심리적 문제로 수산물 소비침체가 우려된다”면서 “수산물 소비 촉진 및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현행 일본 8개현 수산물 수입금지 유지, 중장기 대책마련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노동진 수협회장은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과학적 사실을 국민에게 알기 쉽게 알림으로써 불안감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면서 “수산물의 안전성을 전파해 국민적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고, 어업인들을 지원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8.09 I 공지유 기자
  • [사설]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한미일 회담에 올릴 이유 없다
  • 한미일 외교 당국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때 발표할 공동 성명을 조율 중인 가운데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주의제로 끌어올리려고 하면서 협의가 진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외교 소식통은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한미가 용인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출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 언론도 그제 “정부가 정상회담에서 방류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시기를 확정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해 물밑 작업을 시인했다.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염수 해양 방류는 이달 하순에서 내달 초순 사이에 시작될 전망이다. 한미일 정상회담 직후다. 한국·미국 정부와의 회담에서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점을 양해 또는 지지받았다는 인상을 주기 위한 의도가 엿보인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이런 계산은 명분도 없거니와 한국과의 우호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상당하다. 캠프 데이비드 회담은 3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논의하고 대 중국, 대 북한 관련 안보, 경제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자리다. 일본이 독자 결정하고 책임질 사안을 회담 테이블에 올리는 것은 본래 취지와도 어긋난다.오염수 방류에 대한 한국 내 민심을 모르지 않는다면 일본 정부는 이런 시도를 당장 멈추는 게 옳다. 자국 내 여론 수렴을 거쳐 자체 결정하고 책임질 문제를 의제로 올릴 때 양국 관계에 닥칠 후폭풍을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다.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 결과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후 야당과 시민단체의 공격, 비판으로 곤경에 몰린 윤석열 정부의 입지는 한층 좁아질 것이 분명하다. 양국 관계 개선에 앞장섰던 윤 대통령에게 독박을 씌우는 것은 물론 한일 우호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과학적으로는 안전하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 견해지만 최인접국인 한국에는 방류 반대 여론이 아직 80% 안팎에 달한다. 일본은 윤 대통령이 7월 정상회담에서 요구한 한국 전문가의 현장 상시 체류 및 방류 검증 참여 요구 등에 대한 조치를 방류 전 실천에 옮겨야 한다. 입장을 수백번 이해한다고 해도 우리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협력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일본 정부의 도리다. 한국 정부를 난처하게 만드는 일은 더 없길 촉구한다.
2023.08.09 I 양승득 기자
정부 "오염수 방류 시기, 日이 결정…정부 논의사항 아냐"(종합)
  • 정부 "오염수 방류 시기, 日이 결정…정부 논의사항 아냐"(종합)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시기와 관련해 “당연히 해당 국가(일본)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7일 밝혔다.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오른쪽)과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오염수 방류 시기가 일본과 우리 정부가 협의할 수 있는 영역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이달 하순 개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 차장은 이에 대해 “방류 시기와 관련해서 언론상에 몇 번 얘기는 나오고 있지만 아직 정부 간 공식적 논의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날 한일 양국은 오염수 방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추가 실무 협의를 오전과 오후 화상 형식으로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이날 협의에서 방류 시기가 논의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박 차장은 “회의 자체가 실무 회의이기 때문에 고도의 정책적 사항을 논할 자리는 아니다”라고 답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오염수 방류 점검에 한국 전문가 참여 등 지난달 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내용을 포함해 지난달 7일 정부가 발표한 독자 검토 보고서에서 제안한 기술적 보완사항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가운데)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언론 보도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는 또 이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오염수 처리계획 검토보고서’가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빌미를 제공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와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박 차장은 “KINS 보고서 검토 대상은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 탱크에 저장 중인 오염수의 계획된 방출이며, 이는 통제되지 않은 채 이미 후쿠시마 앞바다에 유출된 방사성물질과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박 차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계획에 대한 검토보고서는 정부가 2013년 9월 도입한 수입규제 조치와 별개”라며 “정부는 모든 국민들께서 안심하다고 느끼실 때까지 수입규제 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해양수산부는 7일부터 30일까지 수산물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여름휴가특별전’을 개최한다. 온라인은 이날부터, 오프라인은 10일부터 할인행사가 시작된다.전복, 바다장어, 가리비 등 국내산 수산물을 대상으로 수산물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13개 업체와 쿠팡, 마켓컬리, 지마켓, 11번가, 수협쇼핑 등 25개 온라인 쇼핑몰이 참여한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면서 “안전하고 맛있는 우리 수산물과 함께 즐거운 여름휴가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기준 해수욕장 긴급조사 현황을 보면 충남 만리포, 제주 함덕 등 6개소 해수욕장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해양방사능 긴급조사 관련해서는 남동, 남서, 남중, 서남, 제주해역 등 5개 연안해역 25개 정점의 1차 긴급조사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 운영 결과 지난달 4주차 신규 신청 10건이 추가 선정됐다. 이를 포함해 지난 4월 24일 운영 시작 이후 검사를 완료한 129건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
2023.08.07 I 공지유 기자
정부 "오염수 검토보고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와 무관"
  • 정부 "오염수 검토보고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와 무관"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오염수 처리계획 검토보고서’가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빌미를 제공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와는 무관하다”고 7일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가운데)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언론 보도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KINS 보고서 검토 대상은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 탱크에 저장 중인 오염수의 계획된 방출이며, 이는 통제되지 않은 채 이미 후쿠시마 앞바다에 유출된 방사성물질과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박 차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계획에 대한 검토보고서는 정부가 2013년 9월 도입한 수입규제 조치와 별개”라며 “정부는 모든 국민들께서 안심하다고 느끼실 때까지 수입규제 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해양수산부는 7일부터 30일까지 수산물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여름휴가특별전’을 개최한다. 온라인은 이날부터, 오프라인은 10일부터 할인행사가 시작된다.전복, 바다장어, 가리비 등 국내산 수산물을 대상으로 수산물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13개 업체와 쿠팡, 마켓컬리, 지마켓, 11번가, 수협쇼핑 등 25개 온라인 쇼핑몰이 참여한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면서 “안전하고 맛있는 우리 수산물과 함께 즐거운 여름휴가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기준 해수욕장 긴급조사 현황을 보면 충남 만리포, 제주 함덕 등 6개소 해수욕장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해양방사능 긴급조사 관련해서는 남동, 남서, 남중, 서남, 제주해역 등 5개 연안해역 25개 정점의 1차 긴급조사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 운영 결과 지난달 4주차 신규 신청 10건이 추가 선정됐다. 이를 포함해 지난 4월 24일 운영 시작 이후 검사를 완료한 129건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지난 4일까지 추가된 생산 및 유통단게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도 전부 적합이었다. 검사 건수는 뱀장어 3건, 바지락 2건, 전복 2건, 붉은메기 2건, 성대 2건 등으로 가장 많았다.
2023.08.07 I 공지유 기자
“일본, 한·미·일 정상회담 후 8월말부터 오염수 방류할 듯”
  • “일본, 한·미·일 정상회담 후 8월말부터 오염수 방류할 듯”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 정상들이 이달 중순 만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일본측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빠르면 이달말부터 오염수를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앞서 우리나라와의 협의가 관건으로 지목된다.일본 후쿠시마에 위치한 도코전력의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저장 탱크 전경. (사진=AFP)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도쿄전력이 이달말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방류 시기를 여름쯤이라고 밝혔는데 8월말로 범위가 좁혀진 것이다.오염수 방류 시기는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요미우리와 아사히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참석하고 20일 귀국한 뒤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방류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이번 정상회담은 우리측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총리가 참석한다. 기시다 총리는 이때 윤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과 개별 회담을 진행해 오염수의 방류와 관련해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 방류 후 대응 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일본 총리실 관계자들은 오염수 방류 시기를 결정하고 준비 작업과 홍보 기간을 감안하면 실제 방류까지는 1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선 9월부터 저인망 어업이 금지되는데 이전에 방류를 시작하고 싶다는 게 일본 정부측 견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이에 방류 시기가 8월말경으로 예상되는 것이다.일본 언론들은 일본이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거친 이후 방류 시기를 결정하는 이유 중 하나로 한국측의 여론을 지목했다. 윤석열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비판도 있다는 것이다. 정상회담 전 방류를 결정하면 내년 총선을 앞둔 윤석열 정부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아사히는 분석했다.중국이 오염수를 강력히 반대하는 상황에서 한·미·일 정상회담 후 방류를 결정해야 중국에 공동 대응하는 모습처럼 보이는 효과도 있다고 일본 언론은 추측했다.
2023.08.07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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