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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8일부터 ‘더 뉴 카니발’ 사전계약 개시..9인승 3470만원부터
  • 기아, 8일부터 ‘더 뉴 카니발’ 사전계약 개시..9인승 3470만원부터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이달 출시 예정인 ‘더 뉴 카니발’ 사전계약을 8일부터 시작한다. 지난 2020년 8월 4세대 카니발 출시 이후 3년 만에 나온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기아 더 뉴 카니발. (사진=기아)7일 기아에 따르면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카니발’은 세련되고 강인한 이미지를 가미해 경쟁력을 끌어올렸다.기아 관계자는 “더 뉴 카니발은 고객이 선호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고 웅장한 디자인과 신규 첨단 및 편의사양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며 “대표 대형 RV로서 모든 가족 및 법인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프리미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아 패밀리룩 적용…실내 평온하게더 뉴 카니발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한 신규 디자인에 △디자인 특화 트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등을 신규 운영하는 점이 특징이다.외관에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 주행등(DRL), 스타맵 리어(후면) 콤비네이션 램프 등을 적용해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적용했다. 또한 후면부 번호판 위치를 아래로 내리고 노출형 핸들을 히든 타입으로 변경해 깔끔한 이미지의 테일게이트를 구현했다.기아 더 뉴 카니발 인테리어. (사진=기아)실내는 ‘평온함과 안락함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넓은 공간’으로 재정의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 수평선의 넓은 느낌을 강조하는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면서다.더 뉴 카니발은 신규 색상 △아이보리 실버를 포함해 △스노우 화이트 펄 △아스트라 블루 △오로라 블랙 펄 △판테라 메탈 △세라믹 실버 등 6종의 외장 색상과 신규 색상 △토프 △네이비 그레이와 △코튼 베이지 등 3종의 내장 색상으로 운영된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도입…주행성능 강화기아는 중대형급 레저용 차량(RV)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친환경 차량에 대한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1.6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도입했다.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최고 14.0km/ℓ의 연비와 시스템 최고 출력 245마력(엔진 최고 출력 180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37.4kgf·m(엔진 최대 토크 27.0kgf·m)를 갖췄다.또한 △과속 방지턱 등 둔턱을 통과하거나 가속하는 상황에서 구동모터 토크를 조정하는 ‘E-라이드’ △곡선로 진입과 탈출 시 구동모터의 가감속 제어를 통해 무게 중심을 이동시켜 조향 응답성과 선회 안정성을 증대하는 ‘E-핸들링’ △전방 충돌을 피하기 위한 회피 기동 시 전후륜의 하중을 제어해 회피 능력과 회피 후 차체 안정성을 향상하는 ‘E-EHA’ 등을 탑재해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향상했다.기아는 더 뉴 카니발을 고객이 선호하는 7인승과 9인승 두 모델로 운영하고, 남다른 개성을 중시하는 고객을 위해 그래비티 트림을 신규로 운영할 계획이다.◇ 하이리무진 사전계약 진행…OTT 시청 가능또한 더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 사전계약도 동시에 진행한다. 기아는 하이리무진의 측면부에 사이드 스텝을 탑재해 승하차 편리성을 제고했으며 하이루프의 후면에는 전용 보조제동등을 적용해 가시성을 높이고 하이리무진만의 존재감을 완성했다.기아 더 뉴 카니발 인테리어. (사진=기아)하이리무진의 실내는 ‘전용 공간에서 누리는 프리미엄한 휴식’을 콘셉트로 누구든 탑승하는 순간 최상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후석 승객의 시야각을 고려한 ‘21.5인치 스마트 모니터’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제공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편리한 시청을 위해 차량 내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한 ‘e심(SIM) 라우터’도 기본 제공한다.◇ 트림 따라 금액 상이…9인승 3470만원부터기아는 더 뉴 카니발과 더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가솔린 및 디젤 모델을 이달 중순부터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순차 출고한다.기아 더 뉴 카니발. (사진=기아)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상이하다. 9인승은 3.5 가솔린 △프레스티지 3470만원 △노블레스 3910만원 △시그니처 4245만원 등이다. 2.2 디젤은 △프레스티지 3665만원 △노블레스 4105만원 △시그니처 4440만원 등이며,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프레스티지 3925만원 △노블레스 4365만원 △시그니처 4700만원이다.7인승은 3.5 가솔린 기준 △노블레스 4169만원 △시그니처 4525만원, 2.2 디젤 기준 △노블레스 4362만원 △시그니처 4718만원 등이다.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노블레스 4619만원 △시그니처 4975만원이다.디자인 특화 트림인 그래비티는 시그니처 트림에 9인승 기준 160만원, 7인승 기준 138만원 추가 시 선택할 수 있다.더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트림에 따라 9인승 6250만~6945만원, 7인승 6820만~7270만원, 4인승 9200만~9650만원이다.
2023.11.07 I 이다원 기자
전설로 전해지는 축하주-롤렉스 이번엔 빛 볼까...LG-KT, KS 맞대결
  • 전설로 전해지는 축하주-롤렉스 이번엔 빛 볼까...LG-KT, KS 맞대결
  •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한풀이 노리는 LG트윈스. 사진=연합뉴스한국시리즈까지 ‘마법 같은 여정’을 이어가려는 KT위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설로만 존재한다는 LG트윈스의 아와모리 소주와 최고급 롤렉스 시계가 드디어 빛을 보게 될까. 아니면 KT위즈의 ‘마법같은 여정’이 한국시리즈에도 이어질 것인가.프로야구 정규시즌 1위 팀 LG트윈스와 정규시즌 2위 KT위즈가 7일부터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다.LG는 29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면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10월 15일 두산베어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 뒤 20일 넘게 한국시리즈를 기다려왔다.선수단은 경기도 이천에 있는 LG 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훈련을 하면서 힘을 비축했다.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를 지우기 위해 연습경기 포함, 6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지난 4일에는 잠실구장에 1만3000여명 팬들이 직접 보는 앞에서 공개 청백전을 갖기도 했다.LG의 가장 큰 무기는 간절함이다. 1994년을 끝으로 한국시리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LG의 우승 목마름을 잘 보여주는 상징이 있다. 바로 금고 속에 보관된 일본 오키나와 특산품인 아와모리 소주와 최고급 롤렉스 시계다.아와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는 2018년 세상을 떠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야구단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선물이다.아와모리 소주는 1994년 우승 축승회에서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마신 술이다. 당시 구본무 회장은 “내년에도 우승하면 이 술로 다시 건배하자”고 했다. 실제 이듬해 전지훈련지를 방문하고 돌아오고 나서 이 술을 세 통이나 사왔다.하지만 이후 LG는 지난해까지 우승의 한을 풀지 못했다. 축하주는 여전히 뚜껑을 열지 못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술은 상당량이 증발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실제로 마실 수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롤렉스 시계는 1997년 구본무 회장이 해외 출장 도중 직접 구매했다. 당시 구매가는 약 8000만원. 지금은 오랜 시간이 지나 ‘희귀템’이 된데다 특별한 사연까지 더해져 지금은 그 가격을 가늠하기 어렵다. 구본무 회장은 구단 회식 자리에서 “우승하면 MVP에게 이 손목시계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LG는 지난해 차명석 단장이 직접 시계를 들고 롤렉스 매장을 찾아 수리를 진행했다. 여전히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고 상태도 매우 양호하다. 이제 주인만 찾으면 된다. 2021년 LG 선수들은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담아 ‘롤렉스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하지만 LG의 큰 간절함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자칫 중압감으로 바뀔 수 있다. LG가 1, 2차전에서 경기 감각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뜻밖에 수렁에 빠질 수도 있다.LG의 약점은 선발진이다. 시즌 내내 1선발을 맡았던 외국인투수 애덤 플럿코가 시즌 후반기 크고 작은 부상을 호소하면서 구단과 마찰을 빚은 끝에 한국시리즈 합류가 무산됐다.또 다른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와 토종 선발 최원태, 임찬규, 김윤식 등이 나서지만 무게감이 떨어진다. 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고영표로 이어지는 KT 선발 ‘빅3’는 LG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다.반면 LG의 최대 강점은 불펜이다. 질과 양에서 모두 KT에 앞선다. 선발진의 불안함을 불펜이 얼마나 메워 주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다.염경엽 감독은 “정규 시즌을 마치고 3주간 팀에 필요한 부분들을 점검했고 무엇보다 연습 경기 등을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면서 “우리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어느 때보다 강하기 때문에 한국시리즈에서 준비한 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KT는 2021년 통합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 정상을 노린다. 마법사라는 팀 이미지답게 KT의 2023년 행보는 ‘마법 같은 여정’이었다. 정규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추락했지만 이후 대반전을 이뤄 2위로 시즌을 마치는 기적을 일궈냈다.플레이오프에서도 NC다이노스에 먼저 2연패를 당한 뒤 3연승으로 ‘역스윕’을 달성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놀라운 역전드라마를 쓴 KT 선수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KT의 고민은 체력이다.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를 치렀다. 정규시즌 뒤 열흘 이상 긴 휴식을 취했다고는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 소모가 상당했다. 특히 불펜 필승조의 무리가 컸다.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한 손동현은 5경기에 모두 등판했다.올해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선 LG가 KT에 10승 6패로 앞섰다. LG는 과감한 도루 시도로 KT 배터리를 흔들었다. KT 주전 포수 장성우의 도루 저지율은 14.6%에 불과했다. LG는 한국시리즈에서도 거침없이 달릴 것이 틀림없다. KT로선 LG의 기동력을 막지 못하면 힘든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이강철 KT 감독은 “꼴찌에서 여기까지 오면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LG와 한국시리즈도 잘 치러보겠다”고 다짐했다.
2023.11.07 I 이석무 기자
염경엽 vs 이강철, 사상 첫 KS 고교동문 사령탑 맞대결
  • 염경엽 vs 이강철, 사상 첫 KS 고교동문 사령탑 맞대결
  • 한국시리즈 앞두고 마주한 염경엽 LG 감독(왼쪽)과 이강철 KT 감독(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시리즈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함께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기쁘게 생각한다.”2023년 가을야구 대단원의 막을 장식하는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서 처음으로 고교동문 사령탑의 지략 대결이 펼쳐진다.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와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든 KT 위즈는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가을야구 최고의 자리를 놓고 처음 맞붙는다.41년 KBO리그 사상 첫 한국시리즈 동문 대결이다. 염경엽 감독과 이강철 감독은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야구 명문 광주제일고 선후배다. 이강철 감독이 2년 선배로 40년 동안 인연을 쌓아왔다.프로 선수로는 이강철 감독이 더 빛났다. 10년 연속 10승 투수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해태 타이거즈 간판 투수로 활약한 이 감독은 뛰어난 스타 플레이어였다. 1996년에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은 태평양에 입단했으나 선수로서는 성공하지 못했다.지도자로서는 염경엽 감독이 더 먼저 자리를 잡았다. 염 감독이 2013년부터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지휘봉을 잡자 이강철 감독이 2016년까지 4년간 수석코치로 염 감독을 보좌했다.6일 대망의 한국시리즈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두 감독은 고교 동문으로서 최고의 무대에서 만난 소회를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사적에서는 강철이 형인데”라며 운을 뗀 뒤 “한국시리즈에서 이강철 감독님과 만나게 돼 기분이 좋다. 좋은 경기를 펼쳐 팬들에게 재밌는 한국시리즈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저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는 게 가장 껄끄럽다”면서도 “야구를 잘했던 스타 출신이면서도 야구를 배우려는 마음이 굉장히크신 분”이라고 이 감독을 치켜세웠다.플레이오프에서 NC에 2패를 당한 뒤 내리 3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이강철 감독 역시 “한국시리즈에 올라오고 싶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그중 하나는 꼭 염경엽 감독과 함께 최고의 무대에서 경기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또 이 감독은 “히어로즈에서 4년간 수석 코치를 할 때 염 감독에게 많이 배웠다. 제가 이 자리까지 온 건 그 4년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덕담하면서 “제발 음식도 잘 챙겨드시면 좋겠다”고 후배의 건강도 챙겼다.한국시리즈가 몇 차전까지 갈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두 팀 모두 장기전을 예상했다. LG의 염경엽 감독과 주장 오지환, 투수 임찬규는 6차전을, KT의 이강철 감독과 투수 박영현,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는 7차전을 전망했다.염 감독은 “KT는 2년 전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하면서 좋은 경험을 했고 탄탄한 전력과 함께 선발 야구로 여기까지 올라온 팀이라 쉽지 않은 상대”라며 “우리의 경험은 부족하나 이번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우승의 열망과 간절함을 선수들 모습에서 강력하게 느꼈다. 좋은 결과물로 마지막에 팬과 함께 웃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아울러 “KT는 선발진이 탄탄하며 타선도 좋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우리가 10승 6패로 우위에 있지만, 늘 까다로웠고 운이 따라 이긴 경기가 많았기에 6차전에서 끝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이 감독은 “LG는 투타가 가장 조화로운 팀으로 경계할 게 너무 많다. 대비를 잘해 수원에서 처음 열리는 한국시리즈에서 구단, 선수, 팬과 함께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야구를 늘 마라톤으로 생각한다. 42.195km 마지막 구간을 7차전으로 생각해 이번 시리즈도 끝까지 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두 감독은 7일 시작되는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는 각각 케이시 켈리(LG)와 고영표(KT)를 예고했다. 켈리는 2019년부터 LG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에이스로 올 시즌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KT전에서는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96으로 다소 고전했으나, 구위를 회복한 이후인 9월 27일 맞대결에서 7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고영표는 올해 정규시즌 28경기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2.78을 거두며 빼어난 성적을 냈지만, 이번 시즌 LG전에서는 4경기에서 승리 없이 패배만 두 차례 당했고 평균자책점도 7.36로 치솟을 정도로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 2일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해 KT의 리버스 스윕의 발판을 놓은 만큼 한국시리즈 호투도 기대된다.
2023.11.06 I 주미희 기자
'5% 급등' 2500 탈환…2차전지株 폭주
  • [코스피 마감]'5% 급등' 2500 탈환…2차전지株 폭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무려 5% 뛰어오르며 2500선을 되찾았다. 코스피가 25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9월 22일(종가 기준, 2508.13)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03포인트(5.66%) 오른 2502.37에 거래를 마쳤다. 등락률(%) 기준 지난 2020년 3월 25일(5.89% 상승) 이후 약 3년 7개월 여만에 가장 높은 폭의 상승세다. 이날 2399.80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2420선을 넘기더니 오후부터 2470선을 넘보기 시작했다. 프로그램에서도 매수세가 유입되며 기관도 매수 우위로 전환, 장은 막판까지 상승 폭을 키웠다.외국인이 7109억원을 사들였다. 3거래일 연속 사자다. 공매도 금지에 따라 외국인의 숏커버링이 나타나는데다 원·달러 환율 역시 전 거래일보다 25.10원 내린 1297.30원으로 마감하며 석 달 만에 1300원 아래로 떨어졌다.기관도 1933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금융투자가 2885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만 9055억원 차익을 실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083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6090억원 매수 우위로 총 7173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됐다.지난 3일(현지시간)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6% 오른 3만4061.3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4% 상승한 4358.3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8% 오른 1만3478.28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5만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개)를 밑돌았다. 직전 월인 9월 29만7000개(수정치)와 최근 12개월 월평균 25만8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에 미국의 긴축 속도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며 ‘골디락스’ 장세에 진입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대형주가 6.21%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3.68%, 1.06%씩 상승했다. 모든 업종이 상승했고 철강금속은 특히 12% 뛰어올랐다. 화학과 제조업, 전기전자는 5~8% 강세였다. 증시에 개미들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에 증권업종도 5%대 상승세를 탔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2차전지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전 거래일보다 22.76% 오르며 49만3500원에 마감했다.POSCO홀딩스(005490)는 19.18% 올랐고 시가총액이 27조원대에 달하는 시총 상위 12위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상한가로 거래를 마치며 34만9500원을 가리켰다.금양(001570) 역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공매도가 금지되며 개미투자자들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에 키움증권(039490)과 미래에셋증권(006800)도 각각 10.02%, 8.79% 올랐다.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불법 공매도가 증권시장의 공정한 가격형성을 저해하고 시장 신뢰를 저하시키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하고 전향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따라 이날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 거래가 전면 금지되고, 전면적인 제도개선이 추진된다.한편 이날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746개 종목이 올랐다. 153개 종목이 내렸고 3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5억1842만주로 전 거래일보다 소폭 줄었고 거래대금은 14조94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3일(14조9215억원) 이후 석달 만의 최고치였다.
2023.11.06 I 김인경 기자
"차별없는 세상 만들어요" 식품업계, 점자 표기 확대
  • "차별없는 세상 만들어요" 식품업계, 점자 표기 확대
  • 오뚜기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11월 4일 제 97주년 점자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의 권리 신장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점자의 날은 1926년 11월 4일 송암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6점식 한글 점자를 만들어 반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2020년 12월 점자법이 개정되면서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소비자 생활과 가장 밀접한 품목을 선보이는 식품업계는 다양한 제품에 점자를 표기하며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및 취식 편의성 제고에 동참해왔다. 주요 먹거리인 라면과 컵밥, 용기죽 등에 점자 표기가 적용된 데 이어, 제품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점자나 노치로 기재한 과자, 우유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오뚜기, 컵라면·컵밥·용기죽 제품 패키지에 점자 적용 시각장애인은 주로 촉각에 의존해 제품을 선택하고 사용하기 때문에 제품 형태나 용도를 혼동하기 쉽다. 이에 오뚜기는 컵라면과 컵밥, 용기죽 등 다양한 제품에 점자 표기를 적용,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향상에 힘쓰고 있다. 오뚜기는 2021년 9월 컵누들 김치·얼큰 쌀국수를 시작으로, 컵라면 전 제품에 점자를 확대 적용했다. 점자 적용은 컵라면의 물 붓는 선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에 따른 것으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협조를 받아 점자 위치 및 내용, 가독성 등을 검토한 뒤에 도입됐다. 현재 오뚜기 컵라면 용기 겉면에는 제품명과 물 붓는 선,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를 나타내는 기호가 점자로 새겨져 있다. 저시력 시각장애인이 점자 위치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점자 배경은 검은색, 점자는 흰색으로 인쇄한 것도 특징이다. 일상식으로 자리잡은 용기죽과 컵밥에도 점자 표기를 적용했다. 용기죽은 제품 뚜껑 스티커에 기업명과 제품명을 투명 점자로 새겼다. 컵밥에는 제품명과 조리법을 나타내는 기호를 점자로 적었다. 채식 재료만을 사용한 ‘두수고방 컵밥’, 밥 양을 20% 늘려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오뚜기 컵밥’, 3분 카레·짜장을 활용한 ‘카레·짜장 컵밥’ 등에 점자를 표기했다. 추후 컵밥 전 제품으로 확대해 나간다. 오뚜기는 정보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해 11월부터 임직원 명함에 점자를 적용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같은 해 12월에는 ‘2022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에서 민간기업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1년 신설된 민간기업부문 상은 장애인인권헌장과 장애인차별금지법 정신을 실천하는 기업에게 수여한다. 오뚜기는 사회적 책임 경영을 통해 장애인 인권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과자·우유에도 점자 표기 확대 움직임… “노치 표기도 늘려갈 것” 식품업계는 과자, 우유 등 소비자 수요가 많은 품목에 시각장애인 편의성 향상을 위해 점자를 도입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흰 지팡이의 날’을 기념해 제작한 한정판 점자 표기 ‘아몬드 빼빼로’ 4000개를 10월 21일 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가 주최한 흰 지팡이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후원했다. 제품 전면 상단에는 ‘빼빼로 아몬드’가, 하단에는 빼빼로의 브랜드 메시지인 ‘빼빼로로 마음을 나누세요’가 점자로 적혀있으며, 측면에도 ‘빼빼로 아몬드’를 점자로 새겼다. 후면에는 상자 개봉을 위한 ‘열림’ 표기를 적용해 취식 편의성을 높였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4월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취식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점자 및 노치 표기 확대에 나섰다. 기존 ‘나100%우유’ 3L에만 적용했던 점자 표기를 ‘나100% 우유’ 2.3L와 ‘아침에주스’ 대용량 제품까지 확대한 것이다. 이후 ‘뼈에쏙쏙 고칼슘우유’ 930mL에는 카톤팩 특성을 감안해 ‘노치(notch:지붕형 종이팩 상단 일부의 한곳을 반원형으로 도려낸 표시)’ 표기를 도입했으며, 점자 및 노치 표기 제품 수를 점차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이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먹거리를 구입, 취식할 때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점자 표기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6 I 문다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토지소유주 10% 동의로 추진…박원순표 공공재개발, 결국 사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토지소유주 10% 동의로 추진...박원순표 공공재개발, 결국 사달시한폭탄 된 ‘홍콩ELS’ 내년 상반기까지 9조원 만기 다가온다총선 의식했나...공매도 내년 6월까지 전면 금지라면, 우유 물가 정부가 밀착 관리△2면팬데믹 버텼는데 고금리에 또 무너져 부담커진 최저임금, 차등적용 절실앞서는 트럼프, 뒤쫓는 바이든 “둘다 싫다”...케네디 변수 ‘혼전’△3면찬성했던 땅주인도 반발해 이탈...공공 주도 사업 도미노 중단 ‘뇌관’ 되나주민 “넓은 주택 약속”vs SH “그런 사실 없다”서울시 ‘용두 1-6구역’ 용적률 1100% 올려 977가구 공급△4면 ‘머리카락 30분의 1두꼐’ 동박, 세계 첫 생산...“낮은 전력, 인건비가 무기”우유, 소줏값 줄줄이 오르자...가격 통제 수위 높인 정부 서울시 ‘빈대와의 전쟁’...쪽방촌, 고시원 방제에 예산 5억 투입여 입김에 말 바꾼 당국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5면“H지수 오르기만 기도할뿐”...투자자 원금 손실 우려에 속타는 은행들DLF사태 잊었나...또 불거진 불완전판매 논란“H지수, 4분기 저점 통과하겠지만...中 경기 반등 변수”△6면忍의 정치용산 참모진 30여명, 이달 중순 총선 출사표 낼 듯野 김포 국회의원 “김기현, 조경태 우리 지역에 나와라”시대 전환, 당비 낸 당원 고작 1% 흡수합당 앞둔 국민의힘 ‘곤혹’“내년 총선 성패, 민생 문제 해결에 달려”△8면럼피스킨병 백신만으론 한계...차단방역 중요“취업하고 안 한 척”...실업급여 부정수급 덜미산재사망사고, 한사람만의 노력으론 못 막는다IPEF 7차 협상 돌입...청정, 공정경제 합의 주목△9면높은 초봉에 신용채용 부담...은행 ‘고임금 딜레마’尹 잇단 쓴소리에...막오른 은행권 ‘상생금융 시즌2’“女보게, 건강 챙기시게”...여성보험 판 키우는 보험사들△10면네타냐후 ‘마이웨이’ 고집에 골머리 앓는 美고용둔화에 커지는 ‘골디락스’ 기대감잇단 단속에...美갤럽, 中서 짐싼다△12면AI반도체 수요 잡자...고품질 기판 생산 ‘구슬땀’LG전자, 전기차 충전사업 시동 이마트에 충전소 구축 나선다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순항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英버섯공장 증설△13면코인러 58% “수수료 무료 거래소로 옮길 의향 있다”회선기준 통계...휴대폰, IoT 가입자 구분 안돼8일 ‘우주산업 심포지엄’개최...한미 달탐사, 위성활용 협력 강화△14면“이젠 고마진”...대동, 중대형 트랙터 앞세워 유럽 공략세계 혁신 클러스터 8일 서울에 모인다“민간 경호로 보복범죄 사전 차단”“귀농 지원 덕분에 억대 매출 이뤘죠”△15면싸고 맛 좋다...‘못난이’ 농산물 전성시대이재현 “창립 70주년, 온리원 정신 되새겨야”백화점, MZ발길 잡는 ‘국내브랜드’ 유치 사활고려대, 개교 120주년 기념와인 제작 ‘시동’△16면“실적 개선 대형주로 눈 돌릴 때”삼전, SK하이닉스 없는 ‘AI반도체 ETF’보호예수해제 물량 터진다...불안한 대형 새내기주△18면‘두산로보’가 달궈놓은 IPO시장...눈치싸움 치열‘자회사 상장 저주’ 두산, 한달 새 33%하락의료AI주 반등에 바이오 ETF ‘쑥’△19면‘분상제 적용’ 강남권 물량 온다...청약시장 들썩건설 분쟁 중재 나선 정부 시장선 “실효성 없을 것”인천 송도 롤러코스터 집값에...갭투자 ‘쑥’우미건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 분양△20면평면 바닥에, 객석엔 점자번호판...모두, 즐길 준비 됐나요장애인, 비장애인 장벽 허물고...수어통역, 장면 해설까지△22면2패 뒤 3연승 ‘역스윕’...KT의 마법은 계속된다성유진, 폭우가 가져다준 ‘행운의 우승’‘잘나가는 유럽파’ 이강인, 이재성 나란히 골 맛정찬민, KPGA 골프존-도레이오픈 우승△24면9.19 군사합의와 지정학적 리스크세월이 가면 명작도 바뀌나성적으로 줄 세우기식 대입제도 안돼△25면군인다운 군인, 군대다운 군대선진지수와 맞바꾼 공매도 전면 금지또 거부권 예고된 법안 강행하는 野△26면애호가들과 함꼐 지킨 20년, 韓가곡음반으로 보답바느질 나눔 시민, 생명구한 소방관...‘LG의인상’ 수상도심항공교통 예측 척척...KT ‘UAM 시스템’ 선봬정규빈,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韓성악가3人, 시즈오카 오페라 콩쿠르 석권△27면대법원장 이어 헌재소장까지...‘사법부 양대 수장 공백’ 초읽기뜨거운 감자 ‘서울시 김포구’ 국민 절반 이상 “편입 반대”필리핀 보이스피싱 총책 징역 35년 ‘역대 최장’
2023.11.05 I 신수정 기자
재무지원 받은 아시아나, 흑자 전환 가능할까
  • 재무지원 받은 아시아나, 흑자 전환 가능할까[김성진의 인더백]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합병 최대 걸림돌이었던 화물사업 분리매각 결정과 동시에 대한항공으로부터 재무지원을 받은 아시아나항공이 이에 힘입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에 계약금과 중도금 명목으로 입금했던 7000억원(계약금과 중도금)의 사용제한을 풀어주고 전환사채(CB) 이자 비용을 줄여주며 재무부담 완화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실제 양사 합병까지는 아직 1년여가 남은 만큼 그때까지 아시아나항공 생존에 문제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방안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제출한 이후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무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의 재무지원 방안은 총 3가지로 △계약금(3000억원) 및 중도금(4000억원)의 인출 및 사용 △계약금 3000억원 중 1500억원의 이행보증금 전환 △신규 영구전환사채(CB) 발행 등이다.아시아나항공 항공기.(사진=아시아나항공.)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과 중도금 명목으로 총 7000억원을 아시아나항공에 유상증자한 바 있다. 그런데 이 돈은 지금껏 아시아나항공이 활용할 수 없도록 제한이 걸려 있었다. 자본확충 등 재무지표 개선에는 얼마간 도움이 됐겠지만 실제 유동성 측면에서는 아무런 이득이 없었던 것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재무지원을 통해 EC로부터 기업결합승인을 받을 때까지 이를 운영자금 용도로는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을 풀어줬다. 동시에 EC로부터 기업결합승인이 나면 계약금 3000억원 중 1500억원을 이행보증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계약금은 말 그대로 계약이 이뤄지기 전에 선지급한 돈으로 만약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합병이 불발될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이 돈을 도로 토해내야 한다. 이중 일부를 이행보증금으로 전환했다는 것은 상환의무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입장에서는 이번 재무지원을 통해 유동성 확보와 실적 개선의 동력도 확보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지난 2020년 12월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3000억원의 CB를 발행했는데 이번에 이를 모두 상환하고 같은 금액의 CB의 신규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조달한 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다시 자금을 조달하는 일)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9.7% 이상(최초금리 7.2% + 발행 2년 후 2.5% 추가)으로 추정되는 고금리를 4.7%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리파이낸싱 효과로 상당한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2일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는 사내 게시판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글을 올리고 “기존 영구전환사채 3000억원을 유리한 금리조건으로 차환하여 2년간 약 470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간으로 따지면 235억원의 이자 절감 효과가 나타나는 셈이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은 올 상반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고서도 비우호적인 환율 조건과 대규모 부채에 따른 이자비용 탓에 6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자 부담이 줄어든 것은 순손익 흑자 전환 기회를 잡았다고도 볼 수 있다.다만 여전히 고금리의 CB들을 대규모 보유하고 있는 것은 부담이다. 이번에 저금리로 차환한 CB를 제외하더라도 여전히 8550억원 상당의 CB가 남아 있다. 이 CB들에는 대부분 7.2% 수준의 최초금리가 붙어 있는 데다 발행 2년 후부터 금리가 인상되는 스텝업 조항이 딸려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게다가 고환율·고유가도 변수다. 항공사들은 외화 자산과 외화 부채가 많아 환율이 오를수록 환손실을 보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올 상반기만 보더라도 누적 환손실 규모는 1400억원에 달했다. 3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22.5원으로 1350원대를 넘나들던 최근 몇 개월과 비교해선 크게 떨어졌지만 여전히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는 팔레스타인 분쟁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의 금리 동결 탓에 급등하며 WTI(서부텍사스유) 기준 배럴당 8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항공사의 매출원가에서 30~40%의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유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오는 2024년 12월 20일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U 경쟁당국으로부터는 내년 1월 말까지, 일본 경쟁당국으로부터는 내년 초 심사 종결을 목표로 했다. 미국 경쟁당국과는 법무부(DOJ)와 시정조치 방안 협의를 통해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할 방침이다.
2023.11.05 I 김성진 기자
백종원 손잡자 전부 ‘매진’…홍성에 10만명 몰렸다
  • 백종원 손잡자 전부 ‘매진’…홍성에 10만명 몰렸다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충남 홍성군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잡고 개막한 ‘2023 글로벌 바베큐 페스티벌’ 첫날 방문객이 10만명 이상으로 잠정 집계됐다.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3월 29일 ‘장사천재 백사장’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준하 기자)4일 홍성군에 따르면 축제 첫날인 전날 10만30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이 가운데 외지 관광객이 70% 넘게 차지했다.군 관계자는 홍성을 지나는 장항선 열차와 고속버스는 물론이며 숙박업소까지 예약이 매진됐다고 밝혔다.축제장에서는 각종 바비큐가 준비되자마자 금새 동이 나는 일이 반복됐다. 풍차 모양 화덕 10대와 통돼지 바비큐 화덕 5대, 닭 500마리를 동시에 구워낼 수 있는 대형 화덕이 연신 돌아갔음에도 인파를 감당하기 부족했다.한우와 한돈을 10∼50% 할인 판매하는 홍성 한우&한돈 먹거리존의 물량도 완판됐다. 각종 바비큐 시설을 활용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유튜버 정육왕·취요남·문츠의 부스도 문전성시를 이뤘다.축제 여파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주변 식당으로도 이어지면서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띠는 효과를 보였다.‘2023 글로벌 바베큐 페스티벌’ 모습. (사진=홍성군)‘2023 글로벌 바베큐 페스티벌’에서 판매한 바비큐. (사진=홍성군)
2023.11.04 I 이준혁 기자
‘메가시티 서울’과 ‘지방시대’ 양립 가능할까
  • ‘메가시티 서울’과 ‘지방시대’ 양립 가능할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월30일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한 걸 계기로 ‘메가시티 서울’ 논의가 뜨겁다. 고양·구리·하남·광명 등 서울 인접 시에서도 찬반 논의가 시작됐다. 이들 지역이 모두 서울로 편입된다면 1000만 인구의 서울은 바다와도 접한 인구 1300만의 메가시티가 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판세를 뒤흔들 ‘메가 이슈’다.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지만 정부는 이틀 후인 11월1일 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인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년)을 확정했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이에 맞춰 대전에서 ‘2023 지방시대 엑스포’를 열었다. 윤 대통령도 직접 이곳을 찾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역사회가 모두 힘을 합쳐 열심히 뛰어 다 함께 잘살아 보자”고 말했다.서울을 더 키워 뉴욕, 도쿄, 베이징 같은 메가시티로 만들자는 여당의 구상과 지방정부, 즉 17개 시·도를 중심으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정부의 지방시대 구상은 공존할 수 있을까.[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발족을 알리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지방시대 엑스포 및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김포 살리고 부울경 메가시티 촉매제 역할 기대이론상으론 공존할 수 있다. 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 이른바 ‘지방시대’의 기본 콘셉트는 ‘서울·수도권의 것을 비수도권 지역으로 이전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각 지방정부가 좋은 기업을 유치하고 좋은 교육·의료 인프라를 만들어 발전한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중앙정부는 17개 시·도에 더 많은 자율권을 부여하고, 기업 유치 등 성과를 낸 시·도에 중앙정부 차원에서 줄 수 있는 세제지원 등 혜택을 준다는 것이다.17개 시·도 중 하나인 서울특별시가 인근 김포시 등을 편입해 메가시티로 키운다는 것 자체는 이 같은 지방시대 개념과 상충하지 않는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3월 윤 대통령 당선 직후 인수위 때부터 이 같은 개념을 정립하기 시작해 5월 출범과 함께 관련 정책을 추진했고, 이는 올 7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지방분권균형발전법) 제정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으로 이어졌다.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지역균형발전 정책에서 소외된 김포시 발전에 도움이 될 여지도 있다. 서울과 인천시에 낀 김포시는 경기도가 올 초부터 시작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논의 과정에서도 경기(남)도로 편입될지 경기북도로 편입될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져 왔다. 국민의힘 당론 채택 이전부터 지역 내에서 서울 편입 논의가 시작된 것도 이 때문이다.4일 오후 경기도 김포농협에서 열린 ‘김포 한강2 공공주택지구’ 연합주민대책위원회 창립총회 및 주민설명회에 김포 서울 편입 추진을 환영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세워져있다. (사진=연합뉴스)지지부진했던 비수도권 지역 메가시티 구상을 가속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메가시티 부산’이 대표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일 페이스북에 “메가시티 서울과 함께 충청, 호남, PK(부산·경남), TK(대구·경북) 통합을 함께 검토하자”며 한 차례 무산된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메가시티 논의에 다시 불을 지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부산 남구갑)도 같은 날 “부산도 메가시티가 되고 싶다”며 이에 동참했다.부울경은 지난 2019년부터 특별지방자치단체를 만들어 메가시티를 만들자는 구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했으나 지난해부터 논의가 지지부진해지면서 무산된 바 있다.윤석열 정부가 1일 발표한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년)에도 지역별 초광역권 발전계획도 있다. 충청권과 광주·전남권, 대구·경북권, 부울경 4곳을 초광역권으로 묶어 각 산업 특화 지역으로 발전시키고, 강원·전북·제주 3곳 역시 특별자치권으로 묶어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메가 서울’에…지역균형발전 정책 뒷전 될 수도그러나 우려도 크다. ‘메가시티 서울’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과연 ‘지방시대’ 정책이 힘을 받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메가시티 서울’과 ‘지방시대 5개년 계획’이 거의 동시에 발표됐으나 주목도의 격차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게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메가시티는 여당 대표의 말 한마디에 내년 총선의 ‘핫 이슈’가 됐지만, 지방시대 5개년 계획은 발표와 함께 규모를 키운 엑스포를 열었지만 전 국민적 관심으론 이어지지 않았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3일 “국민의힘이 김포시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정하고 특위까지 구성한 바로 그날 윤 대통령은 대전에서 지방자치와 지역균형발전의 날에 참석해 지방시대를 주창했다”며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비판했다.홍준표 대구시장 역시 앞선 1일 “이미 메가시티인 서울을 더 비대화하는 정책이 맞는가”라며 “대통령도 국토균형발전을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삼고 연일 회의하는 마당에 뭐가 뭔지 어지럽다”고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이달 1일 발표한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년). (이미지=지방시대위)정부는 2000년대 초부터 지역균형발전에 역점을 두고 정부부처를 세종으로 옮기고 정부 산하 공공기관도 각 지방으로 이전하는 등 공을 들였으나, 수도권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서는 걸 막지 못했었다. 전체 인구 대비 수도권 인구 비중은 전 세계적으로 압도적 1위다.앞선 중앙정부 주도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실효가 없다는 판단에 나온 게 윤 정부의 ‘지방시대’ 정책이지만 이 역시 기대보다는 우려가 크다.일단 지방정부에 돈이 없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7.5대 2.5 수준에 그치며 지방세가 부족하다는 근본적 한계 속에서 전국 광역·기초지자체의 재정 자립도는 평균 45% 수준에 그친다. 거의 모든 지자체가 행정안전부의 지방교부세와 보조금에 의존하는 게 현실이다. 그나마 중앙정부의 세수 부족으로 내년도 지방교부세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뭔가 새로 벌리기는커녕 기존 사업 유지도 쉽지 않다.정부는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은 기업의 지역 이전이라고 보고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지자체의 파격적인 인프라 투자가 뒷받침해주지 않는 한 기업 비수도권 이전에도 한계가 있다. 구직자, 특히 연구개발 등 고급 인력 ‘취업 남방한계선’을 정해 놓고 직장을 찾는 실정이다.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일자리사업평가센터장은 지난 2일 열린 ‘2023 한국은행(BOK) 지역경제 포럼’에서 “기업은 인재를 찾아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한다”며 “기업 유치를 위해선 지역에 교육, 문화 등의 인프라로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현재로선 ‘불가’…내년 총선 결과 따라 추진 가능성여당이 당론으로 정하고 관련 논의를 본격화했으나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 어디까지 현실화할지는 미지수다.일단 현 정치 구도에선 당장 성사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행정안전부를 통한 정부입법을 하려면 경기도와 서울시 모두에서 주민투표를 거쳐 지방의회 찬성을 의결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서울시 의회는 국민의힘이 112석 중 76석(67.9%)을 차지하는 만큼 통과 가능성이 있지만, 경기도의회와 김포시의회는 국민의힘이 단 한 석 많은 상황이어서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 이에 앞선 주민 투표 역시 지역별 이해관계가 엇갈려 결과를 알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국민의힘은 주민투표 절차가 필요 없는 의원 입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여소야대 국면의 현 21대 국회에선 통과가 어렵다. 현 국회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300석 중 과반을 넘는 168석을 차지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111석이다.결국 내년 총선 결과에 따라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나아가 메가시티 서울의 추진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는 것이다.민주당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선 명확한 찬반 입장 없이 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의 꼼수라고 비판하고 있다.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이 아니라 전체 시군구와 읍면동에 이르는 행정체계 대개편을 논의하자는 역제안도 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도권 주민의 교통 문제 해결은 외면한 정략적 꼼수이자 아니면 말고 식의 졸속 정책”이라며 “지하철 5·9호선 연장 논의를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은 국가균형발전과 인구구조, 기후위기 등 미래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방 거점도시 육성 의지와 구체적 비전·전략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국회에 전담반(TF)을 설치해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3.11.04 I 김형욱 기자
SK이노베이션 친환경 캐릭터 ‘행코’, 11일 타이틀곡 ‘고백’ 공개
  • SK이노베이션 친환경 캐릭터 ‘행코’, 11일 타이틀곡 ‘고백’ 공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이노베이션 대표 친환경 캐릭터인 ‘행코’(행복 코끼리)가 가요계에 데뷔한다.4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따르면 행코는 오는 1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타이틀곡 ‘고백’(Go Back)을 공개할 예정이다. 행코는 지난 3개월간 SM 연습 생활을 거쳐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타이틀곡 ‘고백’은 친환경 아이돌 행코가 환경을 되살려 40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고백하는 내용을 담았다. 최근 유행하는 케이팝(K-POP) 스타일로 작업했으며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특징이라는 게 SK이노베이션 측 설명이다. 행코 데뷔 쇼케이스 포스터 (사진=SK이노베이션)이날 열릴 쇼케이스엔 행코의 연습기를 담은 ‘도전! 뮤직뱅코’에서 매니저로 활약한 슈퍼주니어 이특이 MC로 등장한다. 행코는 지난 7월부터 슈퍼주니어 멤버들에게 춤, 노래, 예능감을 전수받으며 이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행코와 이특은 쇼케이스에서 재치 넘치는 ‘티키타카’(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대화)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쇼케이스 행사장엔 관람객들이 함께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코의 신곡을 듣고 원하는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코인 노래방’, 행코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준비될 예정이다. 행코 굿즈와 나이키 운동화, 친환경 머그컵 등 다양한 경품도 준비돼 있다. 행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엔 지난달 26일부터 쇼케이스 사전 예약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사전 예약으로 쇼케이스장을 방문한 관람객에겐 한정판 행코 굿즈 꾸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코는 지난 1980~90년대 유공(현 SK이노베이션) 코끼리 축구단 마스코트 ‘유공 코끼리’를 재해석한 캐릭터로 지난해 새로운 이름 ‘행코’와 함께 환경을 지키는 코끼리로 돌아왔다. 행코는 지구환경을 되살리는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 위해 먼저 유명해지겠다는 각오로 아이돌 데뷔를 결심했고 SM C&C에서 집중적인 아이돌 데뷔 훈련을 받아왔다. 이 과정은 행코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그중 ‘도전! 뮤직뱅코’ 시리즈에선 행코의 멘토인 슈퍼주니어 이특, 신동, 예성, 은혁과 함께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들은 행코의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활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왔다. 이특은 행코의 매니저를 자처하고, 멤버들은 아이돌 행동 강령, 댄스, 보컬, 예능감 노하우를 전수했다. ‘도전! 뮤직뱅코’는 총 누적 조회 수 458만을 기록하는 등 높은 화제성을 보이며 행코 데뷔의 기틀을 마련했다. 행코 아이돌 연습기 유튜브 시리즈 ‘도전! 뮤직뱅코’ 영상 스틸컷 (사진=SK이노베이션)
2023.11.04 I 박순엽 기자
AI 의료기기 상용화 길 열렸지만 웃지 못하는 바이오벤처들
  • AI 의료기기 상용화 길 열렸지만 웃지 못하는 바이오벤처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보건복지부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된 인공지능(AI) 의료기기가 처음으로 비급여 시장에 진출한다. AI 의료기술의 첫 상용화 사례라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지만, 복지부가 비급여 ‘상한선’을 두겠다고 예고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 전경.(제공= 보건복지부)27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26일 제2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제이엘케이(322510)의 뇌졸중 진단 혁신의료기술의 요양급여를 결정했다. AI 기술이 처음으로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되면서 의료 현장에서 널리 쓰일 수 있게 된 것이다. 급여 가격은 영상전문의 판독료의 10% 수준으로 결정됐다. 다만 혁신의료기술 지정 기간이 만료된 후 신의료기술평가를 다시 받는 시점까지 ‘비급여’로 적용된다. 주목할 점은 환자가 내는 이용금액의 상한선을 두는 안건도 이날 통과됐다는 것이다. 정부가 환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업체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정하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인 급여 범위는 최소 10배에서 최대 30배까지다. 해당 안에 따르면 현재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된 대부분의 AI 의료기술이 2군 ‘특수영상진단’에 포함된다. 2군의 수가는 1810원이기 때문에 비급여 상한선은 최대 30배인 5만4300원까지다.혁신의료기술 업체들의 영상검사 및 인공지능 의료기기 수가표.(자료= 보건복지부)문제는 일부 의료기기 업체들은 해당 수가를 적용할 경우 ‘원가도 못 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단 것이다. 4군 ‘기타’에 포함되는 AI 솔루션을 개발한 경우는 수가 310원에 30배를 적용해도 환자에게 최대 9300원밖에 청구할 수 없게 된다. 4군에는 엑스레이(X-Ray)나 심전도 검사, 청진 등 건강검진에 필수로 들어가는 검사 종류가 포함된다. 실제 심전도 검사만으로 심부전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개발한 메디컬에이아이는 4군으로 분류되는데, 해당 수가가 적용되면 사실상 팔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 된다.메디컬에이아이 관계자는 “당초 원가를 고려해 설정한 가격대가 있는데 이제 3분의 1수준도 받지 못하게 될 형편이다”라며 “디지털 치료기기가 아닌 저희 같은 AI 솔루션 업체들은 병원에 들어가려면 병원 내 EMR(전자의무기록) 시스템과 연동을 해야 한다. 그러면서 시스템 연동 수수료가 나가고 여기다 병원의 이윤, 병원에 설치할 인공지능 서버 비용, 중간 판매사의 마진 등을 빼면 사실상 업체에 남는 수익이 없어지는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2군에 해당하는 기업들도 피해가 불가피해 보인다. 2군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상장사로는 제이엘케이와 코어라인소프트(384470) 딥노이드(315640)가 있다. 뇌경색 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한 제이엘케이(322510)는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 단층촬영(CT)기반으로 하는 기술이며 코어라인소프트도 CT 촬영을 기반으로 한다. 딥노이드도 MRA(자기공명혈관조영술) 영상을 기반으로 한다. 제이엘케이의 경우 내부적으로 예측한 가격대가 MRI 8만원, CT 6만원이었다. 하지만 이번 안에 따르면 MRI와 CT 모두 동일한 가격으로 적용되며, 최대 30배를 적용해 5만4300원으로 정해졌다. 제이엘케이에는 30배가 적용됐지만, 다른 2군 기술들에는 10~20배 수준에 그칠 것이란 관측도 업계에서 나오면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메디컬에이아이 관계자는 “이런 필수의료 인공지능을 하는 기업들은 원가를 맞추기가 어렵다”며 “필수 의료에 해당하는 검사들을 분석하는 AI 기업들은 앞으로 사업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된 AI 의료기기 업체는 제이엘케이와 메디컬에이아이, 코어라인소프트, 딥노이드 등 모두 8곳이다. 제이엘케이는 뇌경색 진단 솔루션 ‘JBS-01K’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메디컬에이아이는 심부전 조기 발견 프로그램인 ‘AiTiALVSD’를 개발했으며 지난 4월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됐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뇌출혈 뇌 영상 검출·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에이뷰 뉴로캐드’가 25일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딥노이드는 지난 8월 뇌동맥류 뇌영상검출·진단보조소프트웨어 ‘딥뉴로’를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받았다.AI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영상의학과 전문의들과 환자단체 등의 입장도 고려하다 보니 이런 결정을 내리려는 것 같다”며 “하지만 결국은 기업의 희생을 강요하는 제도다. 국민한테는 전가하기 힘드니 기업에 전가하는 건데 그렇게 되면 어떤 기업이 필수의료 AI 기술을 개발하려 들겠나”라고 말했다.
2023.11.03 I 석지헌 기자
‘시드전 피하자’…내년 카드 획득 위한 서바이벌 시작
  • ‘시드전 피하자’…내년 카드 획득 위한 서바이벌 시작
  • 김민주가 2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시드전은 정말 가기 싫은 곳이다. 우울하고 삭막한 특유의 공기는 아무리 경험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104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유효주(26)가 시드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말 첫 우승을 차지하기 전까지 상금 순위 87위에 그쳐 시드전에 끌려갈 가능성이 컸던 유효주는 우승 덕분에 극적으로 2년 시드를 확보했고 “우승도 좋지만 시드전에 가지 않게 된 것이 더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이처럼 시드전은 모든 선수가 피하는 곳이다. 시즌 상금 랭킹 60위 안에 들지 못한 선수들이 출전해 나흘 동안 피말리는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시드전에서는 조그마한 웃음소리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긴장감이 가득하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여도 말 한마디도 나누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가 ‘살벌’하다. 이곳에 가기 싫다면 무조건 상금 순위 60위를 지켜야 한다.◇‘시드전 피하자’…1차 관문은 상금 70위 진입2일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한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은 생존 경쟁을 위한 1차 관문이다. 이 대회 성적까지 반영한 상금 랭킹에서 70위 안에 들어야 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10일 개막)에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상금 71위인 이지현(25), 72위 리슈잉(20·중국) 등은 최종전 출전을 위해 이번 대회에 사활을 걸었다. 70위 밖으로 밀려나면 꼼짝없이 시드전을 치러야 하지만, 70위 안에 들면 최종전에서 상금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 경기가 치러지는 제주의 한낮 기온은 늦봄처럼 따뜻한 25도. 그런데도 경기장 분위기는 선수들의 매서운 눈빛에 한기가 들 정도였다. 이날 S-OIL 챔피언십 1라운드를 1언더파 71타로 끝낸 이지현은 “1차 목표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다음주 열리는 최종전에 출전하는 것”이라며 “최종전에서 상금 60위 안에 들어 다음 시즌 시드를 확보한다면 최상의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로 선두권에 오른 김민주(21)는 시드 유지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김민주는 상금 순위 57위. 시드 유지를 장담할 수 없는 기록이다. 김민주는 “그동안 순위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에 손이 아플 정도로 스윙 연습을 많이 했다”며 “방어적인 모습보다 오히려 내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갔더니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상금 2억원 확보해야 성적 50위 유지 올해 상금 랭킹을 보면 최소 2억원은 벌어야 50위 안에 들 수 있었다. 50위는 다른 선수들의 성적과 관계없이 시드를 확보할 수 있는 순위다. 몇 년 전만 해도 1억원만 벌어도 시드 유지에 문제가 없었지만 이제 안정적인 상금 순위를 확보하려면 2억원은 획득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KLPGA 투어가 수년간 가파르게 몸집을 키웠고 올해 처음으로 시즌 총상금 300억원을 돌파하면서 시드 확보 마지노선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올해 2억103만1556원을 벌어 상금 51위에 자리한 최가빈은 지난해 상금 51위 정연주(1억6974만9668원)보다 약 3000만원 가량을 더 획득하고도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반면 박도영은 1억7120만8571원을 벌었지만 59위에 자리해 현재 시드 유지에 가슴을 졸이는 처지가 됐다. KLPGA 투어 상금 규모가 커진 탓이다.◇ 남자골프도 시드 향방 ‘오리무중’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최종전 진출을 향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KPGA는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및 상금 순위 70위까지 다음 시즌 시드를 준다. 이외의 선수들은 추운 겨울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다음 시즌 시드 경쟁에 나서야 한다. KPGA 코리안투어도 남은 대회는 단 2개. 9일 열리는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상금 순위 70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최종전에 진출하는 선수는 자동으로 다음 시즌 시드를 확보하는 셈이다. 현재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리고 있는 골프존·도레이오픈(총상금 7억원)이 시드전을 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이유다.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70위 마지노선에 있는 김학형(31·68위)과 윤성호(27·70위), 강태영(25·71위) 등은 긴장이 컸던 탓인지 대회 첫날부터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에 최종전 진출자와 시드 획득 향방 역시 장갑을 벗을 때까지 알 수 없는 경쟁이 됐다.
2023.11.03 I 주미희 기자
尹 "우리 잠재성장률 2%대지만 교육이 잘되면 도약 가능"(종합)
  • 尹 "우리 잠재성장률 2%대지만 교육이 잘되면 도약 가능"(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일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과 의료”라며 “현재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2%대인데, 교육이 잘 되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2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지방시대 엑스포 및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제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열린 오찬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기념식은 지난 7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시행과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됐다.행사 시작에 앞서 윤 대통령은 ‘2023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의 지방시대 전시관을 방문해 추현호 콰타스트림 대표로부터 지방시대 4대 특구(교육발전·기회발전·도심융합·문화 특구)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발전특구에 관한 설명을 들으면서 ‘미국은 그 주 학생에 대해서는 등록금을 싸게 해 주는데, 우리도 그렇게 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대화를 나눴다. 이어 지방시대 전시관 방문을 마친 대통령은 지방시대위원회 청년 특위 위원들과 ‘이제는! 지방시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단체로 기념 촬영을 했다.다음으로 윤 대통령은 교육부의 디지털 교육혁신관을 방문해 AI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영어수업을 참관했다. 윤 대통령이 “수학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수업을 듣다가 이해를 못해도 AI(인공지능) 수업을 하면 혼자서 수업을 계속해 나갈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질문하자,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AI 수업이 수업 집중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답변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선생님이 AI프로그램으로 수업 과정을 다 파악해서 지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대전시 전시관에 방문한 윤 대통령은 대전 배울초등학교 과학토론팀 학생들과 방과후 과학토론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본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부산에서 열린 지방시대 선포식에서 지역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며 우리 정부에서는 그야말로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선언했다”며 기념사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은 직원들의 역량에 의해 경쟁력이 판가름 나는데, 교육과 의료는 직원과 가족이 가장 중요시하는 분야”라면서 “교육과 의료가 지역의 기업 유치, 균형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이날 열릴 교육발전특구 공청회를 언급하면서 “교육 혁신은 바로 지역이 주도해야 한다”며 “중앙정부는 쥐고 있는 권한을 지역으로 이전시켜 지역 교육혁신을 뒤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기업의 직원,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지역 필수 의료 체계를 정립하고, 지역의료 혁신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윤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이란 지역이 모두 똑같지 않겠지만 수도권 못지않게 따라잡자는 것“이라면서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역사회가 모두 힘을 합쳐 열심히 뛰어야 한다, 우리 다 함께 잘 살아 봅시다”고도 했다.기념식 후 윤 대통령은 대전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연회장에서 대전 및 충정 지역 주민·상공인 등과 오찬을 하며 소통하고 지방시대 완성을 위해 나아갈 길을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기념사에서도 밝혔듯이 지역이 발전하려면 기업이 지역으로 인재를 유치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다 같이 힘을 합쳐 모든 지역이 다 같이 공정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한편 이날 기념식에 지방정부에서는 17개 시·도지사, 17개 시·도 교육감, 지방 4대 협의회장 등이, 중앙정부에서는 교육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 장관 등이,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 6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이번 기념식을 맞아 지방자치와 지역산업 균형발전, 국민교육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총 116점의 정부포상도 수여됐다. 윤 대통령은 이 중 해외투자 국내 전환과 지역인재 채용 등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손석현 에스제이에프 대표이사 등 10명에게 정부포상을 친수했다.
2023.11.02 I 권오석 기자
'인동선 프리미엄 기대'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견본주택 3일 오픈
  • '인동선 프리미엄 기대'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견본주택 3일 오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태영건설은 오는 3일 경기 의왕시에서 오전 ‘나’구역 재개발로 들어서는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투시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인덕원~동탄선(인동선) 오전역(예정)을 단지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는 초역세권(예정) 입지에 들어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의왕시 오전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8층 5개동, 총 733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은 전용면적 37~98㎡ 53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타입별 분양 가구수는 37㎡A 74가구, 37㎡B 18가구, 59㎡A 21가구, 59㎡B 185가구, 84㎡A 193가구, 84㎡B 19가구, 98㎡ 22가구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청약 당첨자는 17일 발표하며 28일~30일 당첨자 계약을 진행 예정이다.비규제지역이라 청약 문턱도 낮다. 1순위 청약 기준으로 수도권에 거주중인 만 19세 이상은 세대주, 세대원 구분 없이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 신청이 가능하며,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은 60%를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청약 수요자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전매제한은 1년이다.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은 인덕원~동탄선(인동선) 오전역(예정)을 단지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는 초역세권(예정) 입지에 들어선다. 인동선은 안양 인덕원에서 화성 동탄을 잇는 약 39km 철도로 현재 1공구, 9공구는 2021년 착공 후 공사중이며, 나머지 구간들은 지난달 20일 발주되어 올해 연말 착공 예정이다. 오전역(예정)은 인동선 급행역으로 다음역인 인덕원역에서 GTX-C(예정)·4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인덕원역에는 월판선(월곶~판교선)도 예정되어 있어 판교까지 생활권역이 넓어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하행으로는 3개 역(급행 기준)만 이동하면 동탄역에서 GTX-A노선(예정)과 SRT까지 이용 가능하다.분양 관계자는 “인동선 교통 호재를 가장 가까이서 선점할 수 있고, 교육, 생활 환경, 상품성 등이 모두 빼어나 입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거주할 수 있는 최고의 아파트로 조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단지”라며 “오래도록 이번 분양을 기다려온 수요자들이 많고,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개선되면서 의왕 지역 내 수요는 물론 군포, 안양 등 인근 지역에서도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견본주택은 사업지 부근인 오전동 일원(모락로 사거리)에 위치한다.
2023.11.02 I 김아름 기자
KT&G, 신탄진 전자담배 공장 확장…“생산혁신 거점 구축”
  • KT&G, 신탄진 전자담배 공장 확장…“생산혁신 거점 구축”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KT&G(033780)는 ‘글로벌 톱 티어(Global Top-tier) 도약’과 전자담배 생산혁신 거점 구축을 위해 신탄진 전자담배(NGP) 공장을 확장했다고 2일 밝혔다.백복인 KT&G 사장(앞줄 왼쪽에서 여덟번째)과 임직원들이 지난 1일 열린 신탄진 전자담배(NGP) 공장 확장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KT&G)지난 1일 대전 신탄진공장에서 열린 확장 기념식에는 백복인 KT&G 사장 등 4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과감한 성장투자와 기술혁신으로 NGP 사업을 ‘글로벌 톱 티어 플레이어’로 육성하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상호협력할 것을 다짐했다.KT&G의 신탄진 NGP 공장은 지난해말부터 올해까지 전자담배 스틱 생산설비 3기를 추가 도입해 총 8기의 설비를 갖추게 됐다. 최대 36만 상자를 보관할 수 있는 자동화 창고도 구축해 NGP 사업 도약의 구심점을 마련했다.향후에도 KT&G는 빠르게 성장하는 NGP 사업의 원활한 수요 대응을 위해 신탄진·광주공장 등 국내 제조공장을 중심으로 생산혁신 거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신탄진 NGP 공장 확장은 지난 1월 ‘미래 비전 선포식’을 통해 밝힌 성장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당시 KT&G는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이라는 중장기 비전과 함께 NGP·글로벌 궐련(CC)·건기식을 3대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NGP 사업부문에서는 생산거점 확보 등 적극적인 사업 기회 포착을 통한 투자와 혁신으로 2027년 비궐련사업(NGP·건기식 등)의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앞서 KT&G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인니 동자바 주에 수출 전초기지인 신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지원서를 제공 받는 협약식을 진행했고, 10월에는 카자흐스탄 신공장 착공식을 개최해 유라시아 수출 전진기지의 구축 계획을 알렸다.이어 이번 신탄진 NGP 공장 확장을 계기로 국내에서는 전자담배 사업의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한 생산역량 확보에 힘쓰고, 해외에서는 신공장 및 현지법인 중심의 직접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장기 비전 달성에 주력할 계획이다.백복인 KT&G 사장은 “신탄진 NGP 공장은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는 NGP 사업의 본질경쟁력을 키워주는 성장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혁신기술을 적용한 독자플랫폼과 글로벌 파트너십 고도화를 기반으로 NGP 사업의 성장을 이끌고, 생산 인프라 확장 등 국내 혁신 성장투자를 통해 ‘글로벌 톱 티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1.02 I 이후섭 기자
럭셔리 전기차 끝판왕…옆차에서 “우리 차랑 바꾸자!”
  • 럭셔리 전기차 끝판왕…옆차에서 “우리 차랑 바꾸자!”
  • [리스본(포르투갈)=이데일리 박민 기자] “Swap the car! (우리 차랑 바꾸자)”외국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장면이었다. BMW 7시리즈의 순수전기 고성능 모델 뉴 i7 M70 xDrive(이하 뉴 i7 M70)를 타고 포르투갈 리스본 시내를 지날 때였다. 신호를 받고 정차하던 내게 독일 브랜드의 흰색 세단 한 대가 옆에 서더니 차에 타 있던 흑인 한명이 창문을 내리고 엄지를 치켜세우곤 “우리 차랑 바꾸자!“(Swap the car)라는 말을 여러번 외쳤다. BMW의 플래그십(기함) 세단인 뉴 i7 M70의 첫 인상은 내가 아닌 타인의 시각으로 설명하기에 충분할 순간이었다.BMW 뉴 i7 M70 xDrive 투톤 컬러 외관 이미지.(사진=BMW 코리아)BMW 뉴 i7 M70는 올해 10월 글로벌 출시에 앞서 지난 9월 포르투갈에서 개최한 글로벌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었다. 차량은 지난 2022년 7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의 2024년형이다. 차명에서 알 수 있듯이 순수 전기 모델임을 뜻하는 ‘i’를 대형 차급(세그먼트)인 ‘7’에 입혔고, 여기에 고성능 모델에만 붙는 ‘M’과 7000cc급 이상의 엔진 출력을 의미하는 ‘70’을 붙여 만든 고성능 전기차다. 현존하는 BMW 그룹의 모든 순수전기 모델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그야말로 BMW 전기차 끝판왕이다.압도적인 성능에 ‘전기차 끝판왕’이라는 명함 이외에도 크고 거대하면서 력셔리함을 강조한 이미지 또한 이 차량의 매력이다. 구리빛 골드(Liquid Copper)와 블랙(Sapphire Black)의 투톤 컬러는 웅장함을 자아내며 흡사 롤스로이스 같다는 느낌을 자아냈다. BMW가 투톤 모델을 적용한 건 이번 7시리즈가 처음이다. 거대한 체구 임에도 날렵함을 강조한 M 특유의 사이드 스커트와 날렵하고 우아한 디자인으로 차량은 역동적 이미지도 한껏 끌어올렸다.BMW i7 M70 xDrive 키드니 그릴.(사진=BMW 코리아)실제로 차량은 합산 최고출력 659마력을 발휘하며 최고 속도 시속 250km를 내달리는 괴물 전기차다. 최고출력 489마력을 발휘하는 후륜 모터와 최고 258마력을 발휘하는 전륜 모터로 구현되는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여기에 M 런치 컨트롤이나 M 스포츠 부스트 기능이 활성화된 경우 최대토크는 1100Nm(112.2kg·m)까지 상승해 엄청난 가속력을 자랑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3.7초로 BMW의 전체 순수전기 모델 중 가장 짧다.이날 포르투갈 고속도로에서 시속 200km 가까이 속도를 냈을 때 전기차 특유의 부드러움과 내연기관 차량의 폭발적 가속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다. 부스트로 급가속할 때 내연기관과 흡사한 가상 모터음이 들리고, 브레이크를 밟아 감속할 때도 저단 변속으로 RPM이 높아지는 것과 유사한 효과음이 발생해 고성능 전기차 운전의 묘미를 한껏 느꼈다BMW 뉴 i7 M70 xDrive 인테리어.(사진=BMW 코리아)‘운전이 이렇게 쉬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속도를 높여도 대형 세단답게 흔들림없이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했다. 또한 향상된 에어 서스펜션과 중량감 덕분에 어지간한 요철을 넘을 때도 승차감이 튀지 않았고, 차로 유지 기능을 포함한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의 안정감도 높아 좁고 굴곡진 도로도 불안감 없이 주행했다. 노면음과 풍절음 등 소음 차단력이 탁월했다.차량은 운전의 묘미 이외에도 플래그십(기함) 세단답게 뒷좌석에는 쇼퍼 드리븐카(운전기사가 따로 있는 차) 매력도 살렸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로 불리는 뒷좌석은 버튼 하나로 흡사 항공기 퍼스트클래스(일등석)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준다. 뒷좌석 의자가 전체적으로 뒤로 젖혀지는 ‘시트 리클라이닝’과 발 아래에서 ‘풋레스트’가 나와 몸 전체를 180도 가까이 누울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천장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31.3인치 시어터 스크린으로 동영상 시청도 가능해 마치 고급 영화관처럼 느껴진다.BMW 뉴 i7 M70의 국내 기준 복합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91㎞다. 다만 새로운 맥스 레인지(MAX RANGE) 기능은 필요시 출력과 속도를 제한하고 편의 기능을 비활성화하여 주행 거리를 최대 25%까지 늘릴 수 있다 가격은 뉴 i7 M70 xDrive는 2억3000만~2억4000만원 선으로 책정될 예정이다.BMW 뉴 i7 M70 xDrive 뒷자석 천장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시어터 스크린’.(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
2023.11.02 I 박민 기자
반도체가 이끈 반등…하루 만에 2300선 회복
  • [코스피 마감]반도체가 이끈 반등…하루 만에 230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23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날 2277.99에 마감, 2280선마저 무너지며 추가 하락 우려가 나왔으나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기관의 강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반등했다. 특히 기관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사자’에 나서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57포인트(1.03%) 오른 2301.5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90포인트(0.65%) 오른 2292.89에 개장했다. 이후 기관의 매수세에 등락을 반복하다 장 막판 2300선을 회복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고 무역수지가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특히 반도체 수출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92억원, 1275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464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2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음식료업이 3%대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증권과 의료정밀 등이 2%대 오르며 뒤를 이었다. 전기전자와 금융업, 보험 등도 1%대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종이·목재는 영풍제지의 하한가 여파로 3.77% 하락했고, 철강금속도 1%대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반도체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배터리 셀 기업들이 맥을 못 추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2.54%, 3.44% 상승률을 나타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08% 하락했다. 삼성SDI(006400)는 장 막판 하락 폭을 축소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종목별로는 영풍제지(006740)가 지난 26일 거래 재개 후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영풍제지의 지분 45%를 보유하며 주가조작 의혹에 엮였던 대양금속(009190)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3분기 호실적을 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12.38% 강세를 보이는 등 개별 종목의 실적 발표에 따라 등락이 갈렸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5095주, 거래대금은 6조6632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3개를 포함 63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1개를 포함 253개 종목이 하락했다. 4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11.01 I 이용성 기자
크래프톤, ‘지스타’서 ‘다크앤다커 모바일’ 시연한다
  • 크래프톤, ‘지스타’서 ‘다크앤다커 모바일’ 시연한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크래프톤(259960)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에 7년 연속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지스타에서는 블루홀스튜디오가 자체 개발 중인 전략 프로젝트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공개된다. 올 상반기부터 ‘프로젝트 AB’라는 이름으로 크래프톤 내 여러 스튜디오 개발자들이 모여 개발해 왔던 익스트랙션 RPG다. 크래프톤 측은 “지난 8월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후 프로젝트에 ‘다크앤다커’ 원작의 이름만 사용하고, 이 외의 요소들은 블루홀스튜디오가 100% 독자적으로 개발해 왔다”고 설명했다.‘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과 던전크롤러 장르의 ‘탐험’, 그리고 RPG의 특징 요소 등을 융합해 원작의 재미를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크래프톤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과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한 조작 방식을 적용해 최적화했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했으며, 시연 및 퀴즈쇼에 참여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속 캐릭터를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코스프레 이벤트도 매일 운영한다.시뮬레이션 장르의 PC 신작 ‘인조이’(inZOI)도 첫선을 보인다. ‘인조이’는 이용자가 게임 속에서 신이 돼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변화시키고, 다양한 형태의 삶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경험할 수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돼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게임 플레이 및 이벤트 참여 후 기념품을 받아갈 수 있다.이외에도 크래프톤의 IP를 활용한 한정판 굿즈 브랜드 ‘샵백’ 팝업스토어도 부스 내에서 운영한다.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의 프리미엄 라인 ‘오리지널 스포츠’와 협업한 굿즈 17종이 100개씩 한정 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임우열 크래프톤 퍼블리싱 수석 본부장은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에서 ‘팬즈 퍼스트’(FANS FIRST)라는 주제로 7년 연속 현장에서 팬들을 직접 만나게 된다”며 “다채로운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통해 크래프톤 부스를 찾는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색다른 게임 경험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01 I 김정유 기자
시는 말을 건네는 것…가을 詩心 깊어간다
  • 시는 말을 건네는 것…가을 詩心 깊어간다
  • 지난 10일 새로 단장한 서울도서관 외벽 대형 글판인 서울꿈새김판 앞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 이번 가을편 꿈새김판에는 문안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김서현 씨의 글귀인 ‘설레었나 봐, 네가 오니 붉게 물들어’가 게시됐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 “내년 겨울 내가 주머니에 넣어둔 것”(임솔아)이고, “작아지지 않는 슬픔, 그게 좋아서 첨벙첨벙 덤비는 일”(박연준)이며 “언젠가 결국 있게 될 말”(전욱진)이다. 혹자에게는 “언제 단종될지 모르는 맥도날드 애플파이를 먹으며 다음 파이에 넣을 재료를 찾는 일”(한여진)일지도 모를 일이다.‘시 쓰는 사람’ 시인들이 말하는 시(詩)에 대한 한줄 정의다. ‘요즘 누가 시를 읽느냐’는 말이 난무하는 속도의 시대. 국내 대표 시집 시리즈물 문학동네시인선이 200호를 맞았다. 200호 출간 기념 시집 ‘우리를 세상의 끝으로’를 보면 ‘시란 무엇인가’에 대한 시인들의 시심(詩心)이 가득 담겨 있다. 시인 황희찬은 30일 서울 마포구청도서관에서 열린 200호 출간 기념 북토크에서 “문학동네시인선은 12년간 200권의 시집을 통해 시의 오늘과 미래를 증명해왔다”며 “독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시문학 시장의 분위기를 쇄신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란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건네는 것이라면, 시를 읽는다는 건 몰랐던 취향을 발견하고, 나를 알아차리는 일”이라면서 시집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도서관이나 서점 시 코너를 찾아 시집을 하나씩 펼쳐보다 보면, 영혼의 단짝 같은 문장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마침 1일 제37회 ‘시의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시의 향연이 펼쳐진다. 한국 대표 시인과 연극인들이 명시를 낭송한다. 지금 꼭 듣고 싶거나, 당신을 꼭 닮은 뜻밖의 문장을 마주할 기회다.시인 문정희(사진=민음사).◇“광화문에서 시를 노래하다”매년 11월 1일은 시의 날이다. 한국 최초의 신체시로 평가받는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실은 ‘소년’ 창간호 발행일(11월1일)에 맞춰 지난 1987년 제정했다. 37회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야외 시 낭송 및 공연을 연다.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이근배, 김종해, 오세영, 신달자, 나태주, 문정희 시인 등과 더불어 연극배우 박정자, 손숙, 김성녀가 시를 들려준다.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은 “정치적 구호가 넘쳐나는 광화문에 하루 만이라도 시의 메아리가 울려 퍼지는 날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며 “극장이 아닌 광장을 택한 것도 시와 대중의 거리를 좁혀보자는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10일 작고한 김남조 시인을 추모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나태주 시인은 자작시 ‘시의 어머니-김남조 선생님 소천에’를 낭송한다. 김성녀 배우는 고인의 대표시인 ‘겨울 바다’를 낭독할 예정이다. 막을 내리는 박목월의 시 ‘나그네’의 낭송에는 출연자 전원과 시민들을 무대로 불러 함께 낭송하는 시간을 갖는다. 문학동네 시인선이 200호를 맞아 기념으로 펴낸 티저 시집 ‘우리를 세상의 끝으로’와 1~199호 시집 속 시인의 말 모음집 ‘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사진=문학동네 제공).◇200호 돌파한 문학동네시인선‘시 좀 읽는다’는 사람이라면 창작과비평사(창비), 문학과지성사(문지), 문학동네(문동) 시인선을 모를 리 없다. 감각적인 제목과 간결한 표지로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문학동네시인선이 2011년 첫 시집을 펴낸 후 12년 만에 200호를 출간했다. 후발주자로 출발한 문학동네 시인선은 젊은 시인의 첫 시집을 소개하는 데 주력했다. 창비 시인선과 문지 시인선은 각각 1975년, 1978년 첫 시집을 내놨다. 문학동네시인선의 차별점 역시 “보다 젊은 감각과 깊은 사유를 지향한다”는 것이었다. 지난 1~199호를 펴낸 시인 199명 가운데 첫 시집을 낸 시인이 전체 4분의 1(45명)에 이를 정도다. 그중 박준 시인의 첫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는 출간 10년째인 올초 60쇄를 찍으며 지금까지 20만부 팔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첫 시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시인의 신선하고 재기 넘치는 감각을 담아냄으로써 자연스럽게 시인의 다음 시집으로 독자를 이끌었다는 평가다.200호 출간 기념 일명 티저 시집 ‘우리를 세상의 끝으로’는 앞으로 시인선을 낼 시인들의 신작 시 각 한 편씩을 ‘미리보기’처럼 엮었다. 안도현, 박연준, 안희연, 이훤, 임솔아, 정한아 등 총 50명의 시인을 만날 수 있다. 문학동네는 시인선 200호 기념 한정판 도서를 한 권 더 출간했다. 1~199호 ‘시인의 말’을 모은 ‘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이다. 시집 맨 앞에 놓이는 ‘시인의 말’을 읽다보면 그(시인)답다는 생각을 품게 한다.기획위원인 신형철 문학평론가가 티저 시집 ‘펴내는 말’을 통해 시를 읽는다는 행위는 독자와 시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또한 시인선의 역할을 곱씹게 한다. 그는 “시인과 독자 모두 스스로 당당해지는 시의 판을 벌이는 것”, “시가 가진 섬세한 인지적 역량을 신뢰하고, 그를 통해 시인과 독자 모두의 삶이 깊이를 얻게 되길 꿈꾸기”라고 썼다.
2023.11.01 I 김미경 기자
전국 기차역서 벨리곰 만난다…스토리웨이서 굿즈도 판매
  • 전국 기차역서 벨리곰 만난다…스토리웨이서 굿즈도 판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제 전국 기차역에서 벨리곰을 만날 수 있게 됐다.롯데홈쇼핑은 지난달 31일 코레일유통과 벨리곰 지적재산권(IP)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서울 당산동 코레일유통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엔 박재홍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 이보현 뉴미디어커머스부문장, 구본조 IP사업셀장과 코레일유통의 유원종 유통사업본부장, 허연석 유통기획처장, 최광식 편의점사업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전국 철도역사 내 공공전시, 팝업스토어 운영 △코레일유통 직영 ‘스토리웨이’ 편의점에서 벨리곰 굿즈 판매 △벨리곰IP 활용 관광 캠페인 공동 진행에 관해 협업키로 합의했다. 롯데홈쇼핑은 롯데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타기업, 지자체 등과 연계해 오프라인 행사를 지속하며 벨리곰의 활동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인천공항에 이어 유동인구가 많은 기차역에서 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해서 K-캐릭터로서의 벨리곰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려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양사는 올해 연말 부산역을 시작으로 향후 1년간 전국 철도역사 내에서 벨리곰 공공전시, 굿즈 판매 등에 나선다. 역사 내 편의점 ‘스토리웨이’에는 인형, 키링 등 벨리곰 인기 상품이 입점된다. 관광객 수요를 감안해 핫팩, 칫솔세트 등 한정판 상품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한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60만 명 팬덤을 보유한 벨리곰은 초대형 공공전시를 계기로 캐릭터 열풍을 일으킨 후 쇼핑몰, 문화공간 등 핫플레이스에서 공공전시, 굿즈 판매 등을 늘리고 있다. 벨리곰 굿즈는 100여 종에 달하며 현재까지 누적 IP 사업 매출은 200억 원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미국, 영국에서 진행된 글로벌 IP 행사에 참석하고, 태국 유통전문기업과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박재홍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철도역 공간을 활용한 공공전시, 한정판 상품 출시 등을 통해 기차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길 기대한다”며 “기업,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벨리곰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롯데홈쇼핑은 지난달 31일 코레일유통과 벨리곰 IP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재홍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 유원종 코레일유통 유통사업본부장(사진=롯데홈쇼핑)
2023.11.01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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