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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패스 구매 시 ‘쏘카 대여료’ 최대 60% 할인
  • 투어패스 구매 시 ‘쏘카 대여료’ 최대 60% 할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쏘카(대표 박재욱)가 온라인 여행시스템 전문기업 ㈜엘에스컴퍼니와 제휴를 통해 투어패스를 구매한 여행객들에게 쏘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양사는 12월 22일까지 경기, 인천, 제주, 부산, 강릉 등 5개 지역 투어패스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쏘카 할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투어패스는 유료 관광지 입장, 카페, 공연, 액티비티 등 지역별 다양한 콘텐츠를 바코드 하나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특히, 제주, 부산, 강릉 지역 투어패스를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쏘카 대여료를 60%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하며, 쿠폰은 대여 시간과 차종에 상관없이 최소 11시간 이상 대여 시에 적용 가능하다.경기와 인천 지역 투어패스 구매 시에는 특가 쿠폰이 제공되어 중형 차량을 주중에 19,900원, 주말에 29,900원에 대여할 수 있다. 이 쿠폰은 투어패스를 구매한 고객에게 알림톡 내 URL을 통해 제공되며, 쏘카 앱에서 자세한 쿠폰 등록 및 사용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쏘카는 이용자들의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투어패스와 협약한 인기 관광지를 공개했다.인기 있는 관광지로는 제주도의 서귀포유람선, 아트서커스, 점보빌리지가 있고, 부산은 고래사어묵, 부산타워, 해변열차(블루라인파크)가 있으며, 강릉에서는 346커피스토리, 대관령 하늘목장, 초당110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에서는 가평 쁘띠프랑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제부도 해상케이블카가 많이 찾았으며, 인천 지역에서는 뻘다방, 월미도,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이 인기를 끌었다.강윤진 쏘카 대외협력사업팀장은 “투어패스로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이 쏘카와 함께 지역 곳곳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점점 다양해지는 이동 수요에 맞춰 외부 채널들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한편 더 많은 사람들이 쏘카를 통해 합리적이고 편리한 이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3.10.27 I 김현아 기자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울릉도에서 답을 찾다
  • [르포]"10월 25일은 독도의 날"…울릉도에서 답을 찾다
  • [경북 울릉군·독도=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10월 25일이 독도의 날인지는 몰랐어요. 눈으로 독도를 직접 보니 생각보다도 더 감동적이네요.”독도의 날을 앞둔 19일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를 향하는 배 안에서 시민들이 독도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19일 오전 울릉도에서 독도로 향하는 유람선. 독도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자 배 안에 있던 시민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높은 파도로 배가 독도에 정박하진 못하자 시민들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지만, 곧 태극기 머리띠를 챙겨 갑판으로 나가 ‘독도는 우리땅’이 적힌 스카프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 50대 남성 A씨는 “독도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태극기 스카프를 빌려왔다”며 “배멀미가 심하지만 독도를 눈으로 본 경험은 값지다”고 말했다. ◇“독도 문제의 답은 울릉도에 있다”…가장 가까운 섬과의 관계가 영유권 주장 근거동북아역사재단은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지난 18~21일 ‘언론인 대상 독도 탐방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독도를 직접 눈으로 보고 울릉도 내 독도 관련 문화재와 기관을 살펴보자는 취지다. 독도의 날은 고종이 독도(석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정하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근거로 민간에서 정했다. 울릉도엔 독도박물관과 독도전망대,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안용복기념관, 수토역사전시관,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 등 독도 관련 시설이 상당수 자리잡고 있다.이같은 시설은 울릉도와 독도의 관계성을 강조하는 데 의미가 크다. 홍성근 동북아역사재단 교육홍보실장은 “독도 문제의 답은 울릉도에 있다”며 “독도가 역사, 지리, 국제법적으로 울릉도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국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할 가장 큰 근거는 울릉도 자체라는 뜻이다. 국제 판례를 살펴보면 ‘오랫동안 무인도였던 섬의 경우, 이웃하는 큰 섬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나와 있다. 국제법 권위자인 하와이 대학의 존 반 다이크 교수 역시 지난 2008년 “울릉도와 독도는 밀접한 물리적 및 역사적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며 울릉도·독도 간 관계성을 강조한 바 있다.때문에 독도 연구를 위해선 울릉도 연구의 중요성이 크다. 독도박물관과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는 이와 관련한 자료를 수집하고 대중에 전시하고 있다. 독도박물관은 지난 1997년 우리나라 최초의 영토박물관으로 건립돼 한국과 일본의 고지도, 고문헌을 통해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2017년 개관한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역시 6·25전쟁으로 혼란한 시대 일본의 침탈로부터 독도를 수호한 수비대 33인의 헌신을 기리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김민정 독도문방구 사장이 가게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손의연 기자)◇독도, 울릉도와 문화로 녹아들어…“식상해도 독도는 우리땅”민간에서도 독도의 역사를 연구하고 알리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2016년 결성된 울릉문화유산지킴이는 울릉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울릉도와 독도를 공부하는 모임이다. 이 모임엔 40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 이경애 울릉문화유산지킴이 회장은 “우리는 한달에 5000원 회비를 내는데, 역사 박사 등 전문가들로부터 재능기부를 받아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며 “울릉도에 알려지지 않았던 연리지를 발견해 군청에 알리는 등 지역에 도움이 되는 성과도 냈다”고 설명했다. 또 “사장된 것들을 많이 찾아내고 있는데, 문화재로 지정까진 되지 않아도 보람 있는 성과”라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설사와 같은 활동을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독도를 콘텐츠로 사업화해 육지로 진출하는 사례도 생겼다. 독도를 주제로 한 편집숍과 카페는 젊은 층 사이에서 울릉도·독도를 인기 있는 관광지로 견인하고 있기도 하다. ‘독도문방구’ 경우 SNS에서 인기를 끌면서 성수기엔 일 평균 150명 정도가 가게를 찾고 있다. 육지 고객들의 요청으로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하면서 서울 유명 쇼핑몰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기도 한다. 김민정 독도문방구 사장은 “최근 젊은 친구들과 외국인들이 울릉도를 찾는 경우가 부쩍 늘었는데, 독도를 아이디어로 한 예쁜 상품에 관심이 높다”며 “독도와 울릉도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로 상품과 프로그램을 더 발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경우 ‘다케시마빵’ ‘다케시마술’이라는 걸 먼저 내놓는 시도를 했었다”며 “우리도 광복절에만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외치지 말고 콘텐츠까지 나아가는 다양한 시도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3.10.24 I 손의연 기자
모두투어, '내 생애 단 한 번 남미 여행' 상품 방송
  • 모두투어, '내 생애 단 한 번 남미 여행' 상품 방송
  • 페루 마추픽추. 모두투어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모두투어는 홈앤쇼핑과 함께 남미 대표 나라를 방문할 수 있는 ‘남미 핵심 7개국 18일’ 상품을 방송한다고 18일 밝혔다.오는 19일 21시 45분 홈앤쇼핑 채널을 통해 60분간 방송하는 이번 상품은 대한항공과 라탐 항공사를 이용하고 남미 전문 인솔자가 인천공항에서부터 동행한다. 출발일은 내년 4월까지다. 12월부터 4월까지는 남미 여행의 최적기로 꼽히는 기간이다.상품은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브라질, 남미를 대표하는 핵심 7개국의 주요 인기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했다.마추픽추와 잉카 문명 유적지로 유명한 페루를 시작으로 전 일정 준 특급 호텔 이상에 숙박한다.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사막 관광 후 소금으로 만들어진 우유니 소금 호텔에 숙박하는 이색 경험도 할 수 있다.세계 7대 불가사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거대 예수상, 세계 3대 폭포인 이과수 폭포 및 마꾸꼬 사파리, 페리토 모레노 빙하 관광을 포함한다.각 나라별로 즐기는 11대 특식과, 마꾸꼬 사파리 관광, 우유니 사막 은하수 투어, 칼라파테 유람선 관광 등을 특전으로 제공한다. 방송 중 예약자에게는 칠레 와인을 증정한다. 상품가는 1690만원부터다.조재광 모두투어 상품 본부장은 “최근 희소성을 지닌 지역과 프리미엄 여행 상품을 선호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18 I 문다애 기자
추석 해외여행, 아직 늦지 않았다…지금 예약 가능한 상품은
  • 추석 해외여행, 아직 늦지 않았다…지금 예약 가능한 상품은[여행]
  • 보라카이의 바다 풍경 (하나투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기다리던 추석 황금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본 6일에서 연차 사용 시 최장 12일까지 이어지는 역대급 황금연휴에 여행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다. 그동안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았던 이들도 여행 준비에 분주한 지인들의 모습에 여행 욕구가 솟아날 정도다. 많은 여행사는 올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3일) 예약이 여름 성수기 인원을 넘긴 상태라고 밝혔다. 주요 여행지는 상품 판매가 일찍 마감된 곳이 많다. 하지만 포기하기는 이르다. 아직 떠날 만한 곳이 남아 있다. 연휴를 닷새가량 앞둔 시점에서 여행사 관계자들에게 예약 가능한 여행상품과 추천 여행지 등 ‘꿀팁’을 들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일본·중국·동남아 등 근거리 상품 노려라여행객으로 북적이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팬데믹 이후 첫 명절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려는 대기 수요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대부분의 여행사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김익환 교원투어 홍보팀 매니저는 “현재 단거리 여행상품은 물론, 미주 지역과 두바이, 토론토, 밴쿠버, 괌, 뉴질랜드 등 중장거리 상품도 예약이 거의 끝났거나 잔여 좌석이 10석 미만인 상황”이라며 “현재 남아있는 좌석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만큼 추석 연휴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남은 좌석이 있을까 궁금해진다. 하지만 일부 상품의 예약은 여전히 가능하다. 주요 여행사는 일본, 동남아 등 근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3~4일짜리 여행상품 예약을 받고 있다. 비교적 주목도가 떨어지는 중국 여행상품을 눈여겨보는 것도 방법이다. 여행사들에게 추석 연휴에 ‘당장 예약이 가능한’ 상품을 문의해봤다. 베트남 푸꾸옥의 솔바이멜리아 호텔 (참좋은여행 제공)참좋은여행은 연휴 전날인 27일 오후 출발하는 베트남 푸꾸옥 세미 패키지(4박5일) 상품 예약을 추천했다. 일정 중 자유시간이 포함된 패키지로 푸꾸옥의 대표 리조트인 솔바이멜리아에서 4박을 머무는 상품이다. 전용 수영장과 프라이빗 비치를 갖춰 종일 휴식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놀이공원과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이 있는 ‘빈원더스 테마파크’ 자유이용권이 포함돼 가족 단위 휴양 여행으로 제격이다. 가격은 139만9000원부터.필리핀 헤난파크 리조트 전경 (교원투어 제공)교원투어는 필리핀 보라카이 헤난파크·가든 리조트 패키지(4박6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보라카이의 인기 숙소인 헤난 리조트에 머무르며 크리스탈 코프섬 관광, 호핑투어, 전신 마사지, 다이빙 강습 등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출발은 오는 30일부터 가능하며 가격은 109만9000원부터다.세부 솔레아 리조트 (모두투어 제공)모두투어는 30일 출발하는 필리핀의 세부 솔레아 리조트(3박 5일)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물놀이를 원하는 가족 여행객에게 추천할 만하다. 다이빙 강습을 비롯해 열대과일 구매, 막탄 시내관광 등의 일정으로 구성됐으며 리조트 내 워터파크 외에 디너(1회)와 발 마사지(30분) 등도 포함돼 있다. 89만9000원부터.‘도깨비 빨래판’으로 불리는 일본 미야자키의 관광지 아오시마의 물결 바위 (하나투어 제공)이동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일본과 중국을 주목해보자. 하나투어는 일본 남부 미야자키·가고시마 온천 패키지(3일) 상품 예약을 받고 있다. 27일 출발해 연휴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온천 호텔에 머무르면서 기리시마 주조공장, 기리시마 신궁 등 일본 특유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다. 109만9900원부터.일본 북해도의 오타루에서 즐기는 운하 크루즈 (일본관광청 제공)인터파크의 북해도 상품(4일)도 이용이 가능하다. 샤부샤부와 대게, 해물철판구이, 호텔 바이킹(2회), 북해도 목장 요구르트 등 일정 중 9회 식사가 포함된 미식 투어 상품이다. 북해도의 유일한 해상 국립공원인 샤코탄, 운하로 유명한 도시 오타루 등 관광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30일부터 출발하는 상품은 149만원부터, 다음달 2일 출발하는 상품은 99만9000원부터다.중국 계림의 이강에서 가마우지 낚시를 하는 모습 (노랑풍선 제공)노랑풍선은 추석 연휴 늦은 여행객을 위해 중국 패키지여행 상품을 권했다. 중국 계림과 양삭, 용승(6일) 패키지로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고, 숙박은 4성급 호텔로 구성했다. 평균 수온 60℃의 천연 온천수인 용승 온천을 체험하고 계림 관광의 하이라이트인 ‘이강유람’을 비롯해 ‘요족마을’, ‘은자임 동굴’ 등 현지 주요 관광지를 두루 볼 수 있다. 단, 입국에 필요한 중국 비자의 경우 접수일 포함 평일 기준 5일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일정을 잡아야 한다. 30일 출발하는 상품 기준 79만9000원부터다. 허율 노랑풍선 홍보팀장은 “현재 베트남, 일본 등의 경우 예약이 마감된 상품이 실시간으로 늘고 있다”며 “연휴 시작일 이후 3일 동안 여행객이 가장 몰리는 만큼 여행 일정을 가급적 뒤로 잡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연휴 중후반에 떠나면 선택의 폭 넓어져체코 프라하 전경 (하나투어 제공)출발 일정이 임박한 상품의 경우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은 각오해야 한다. 비용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출발일에 임박해 예약이 취소되는 상품을 노려보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는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이상필 참좋은여행 부장은 “일반적으로 출발 4~5일 전엔 항공 탑승객 이름 변경이 불가능하지만, 단독 전세기나 좌석 선매입 상품의 경우 출발 하루 전까지도 변경이 가능하다”며 “여행사 입장에선 출발이 임박해 나오는 취소 건을 빨리 처분해야 하는 만큼 적절한 가격에 꽤 괜찮은 여행상품을 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필요한 건 정보력이다. 예약 취소 건이 발생해 급하게 모객하는 여행사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럴 경우 여행사별로 운영하는 SNS 채널을 주목하는 게 유리하다. 미리 여행사별 SNS 채널을 구독하면 실시간 긴급 모객 상품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잔여좌석을 채우기 위해 여행사마다 실시하는 ‘늦캉스 기획전’, ‘좌석확보 기획전’ 등 프로모션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연휴 시작일부터 3일 동안은 대부분의 상품가격이 비싸고 좌석 찾기도 어렵다. 현실적으로 여행 일정을 늦추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추석 연휴에 하루 이틀 정도 개인 휴가를 붙인다면 선택의 폭을 더 넓힐 수 있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현재 추석 기간에 예약 가능 지역이 거의 없지만 연휴 전후로 하루 이틀 휴가를 낼 수 있다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며 “지금 시점에서는 연휴 시작일을 고집하고 예약 시기를 놓치기보다 연휴 전후를 활용하는 동시에 여행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2023.09.22 I 김명상 기자
가평군, '자연·레저' 연계 미래 관광전략 수립
  • 가평군, '자연·레저' 연계 미래 관광전략 수립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도권 최대 휴양지 가평군이 다양한 생태자원과 산악·수상레저를 연계한 미래전략사업을 추진한다.13일 경기 가평군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3년 간 관광·여행 트렌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로컬 △아웃도어·레저 △농촌 △친환경 △체류형 △취미 등 6가지 여행키워드로 압축됐다.키워드 중 아웃도어·레저·취미 여행은 관광객이 여가활동 및 여행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심화되면서 이에 대한 여행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북한강(왼쪽)과 자라섬재즈페스티벌.(사진=가평군 제공)이에 따라 가평군은 2024년 완공예정인 자라섬 관광특구 지정 및 자라섬 일대 수변생태관광벨트사업을 비롯해 북한강 천년뱃길사업, 2026년 완공될 운악산 관광레저단지 조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특히 군은 북한강 천년뱃길을 운항하게 될 유람선 선착장 중, 하나인 자라섬 꽃섬나루 선착장(가칭)을 자라섬 남도 짚와이어 인근에 설치해 가평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가평 전투 현장과 안보·보훈시설을 아우르는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의 조성을 추진한다.군은 이같은 관광 콘텐츠에 ‘청춘’의 키워드를 추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언제나 봄 청춘 청평’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이를 통해 군은 청평 지역 중앙내수면연구소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추가 연구와 호명산 카페거리 육성사업, 청평역1979 활성화 계획을 수립한다.또 음악역1939와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을 기반으로 음악도시 붐업 사업을 실시해 타 지자체보다 우위에 있는 음악도시 이미지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나아가 인구감소지역인 가평이 기회발전특구지정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를 통한 우수 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군 관계자는 “자연을 경제로 꽃피우는 도시, 가평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굴뚝없는 산업인 관광산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천만 관광객 유치를 실질적인 군정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3 I 정재훈 기자
'골칫거리' 전락한 대형유람선···전 세계 항구도시들 "제발 오지마"
  • '골칫거리' 전락한 대형유람선···전 세계 항구도시들 "제발 오지마"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크루즈(대형 유람선)가 도시 혼잡,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전 세계 주요 항구 도시들이 오지 말라고 막고 있다.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북동부 메인주 항구도시 바 하버는 유람선에서 항구에 내릴 수 있는 관광객수를 하루 1000명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의 주민투표를 지난해 11월 진행해 통과시켰다. 알래스카주 주노시도 내년부터 950명 이상 태울 수 있는 대형 선박은 하루 5척만 입항하도록 통제할 계획이다.유럽에서도 규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관광객 수를 통제하고 도시 오염을 줄이기 위해 기존 항구 터미널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도 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이유로 터미널 일부를 폐쇄했다.이 같은 조치는 과도한 유람선 관광객들 때문에 현지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는다는 비판 때문에 이뤄졌다. 바 하버의 인구는 5200여명에 불과하지만 4000여명을 수용하는 크루즈 여러 대가 입항한다. 이들로 도심 통행 문제가 발생하는 등 마을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유람선 승객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등 장점이 더 크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전했다.유람선 관광.(자료=연합뉴스)
2023.09.04 I 강민구 기자
여수, 밤이 즐거운 야간관광 도시로 거듭난다…포럼·토론회 개최
  • 여수, 밤이 즐거운 야간관광 도시로 거듭난다…포럼·토론회 개최
  • 여수시가 지난 22일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김명상 기자)[여수=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여수시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 사업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관광 자원은 풍부합니다. 시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교통, 숙박 인프라와 여러 관광콘텐츠를 갖춰놓은 곳으로 이미 야간관광에 특화된 도시라고 자부하는 만큼 다음 공모에서는 꼭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정기명 여수시장 (사진=김명상 기자)전남 여수시가 22일 라마다프라자 여수에서 개최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을 위한 포럼’에 참석한 정기명 여수시장은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자신하지만 그래도 부족한 부분을 찾아 개선하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소개했다. ‘밤빛 아래 스위치 온(Switch On) 여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하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내년도 공모를 대비한 것이다. 여수시는 향후 여수밤바다와 낭만포차, 버스킹 등 기존 특화된 야간 관광명소와 차별화된 야간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국제적인 야간관광 힐링도시로 도약할 방침이다. 야간관광 특화도시는 야간시간(오후 6시~오전 6시)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경관 명소가 집약돼 있고, 이동·숙박·식음·치안 등 야간 관광활동에 제약이 없는 도시를 말한다.앞서 여수는 야간관광도시 공모에서 두 번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특히 올해 공모에서는 대전, 부산 등의 쟁쟁한 도시와 경쟁 끝에 탈락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에 여수시는 문제점과 개선할 부분,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찾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 윤영숙 대전관광공사 융합사업팀장 (사진=김명상 기자)주제발표 시간에서 윤영숙 대전관광공사 융합사업팀장은 ‘야간관광 특화도시 대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과거 대전이 과거 야간관광 공모에 실패했던 이유와, 이를 교훈 삼아서 올해 최종적으로 야간관광 도시로 선정되기까지의 과정과 팁을 공유했다. 정란수 프로젝트 수 대표 (사진=김명상 기자)정란수 프로젝트 수 대표는 ‘여수 야간관광 특화도시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호주 시드니 등 해외 야간관광 사례를 소개하며 야간관광의 개념과 특징을 소개하고,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되기 위한 여수의 과제와 지속가능성 방안 등을 제시했다. 여수의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에 관한 토론회 (사진=김명상 기자)주제발표 이후에는 윤유식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를 좌장으로 하는 토론회가 이어져 여수시가 야간관광 명소로 발전하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9명의 각계 전문가들은 여수의 야간관광 명소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과 개선점 및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단순히 멋진 야경 조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여수만의 독특한 콘텐츠 확립, 이미 알려진 ‘여수밤바다’를 벗어나 새로운 야간관광을 위한 요소의 확장, 밤에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 도입, 지역정체성 부족 극복 등에 대한 의견 등이 나왔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 앞바다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낭만포차와 이순신광장에서 하멜등대에 이르는 1.5㎞ 길이의 종포해양공원, 물 위 산책로인 소호동동다리, 야간 유람선까지 밤에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다양한 곳”이라고 소개하면서 “앞으로 야간관광의 경제적 유발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 생각하고 이번 포럼의 제안사항을 면밀히 검토·반영해 주·야간 단절 없는 국제적인 ‘야간관광도시 여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3.08.25 I 김명상 기자
가평 '북한강 천년뱃길 조성사업' 관광정책 대상 '영예'
  • 가평 '북한강 천년뱃길 조성사업' 관광정책 대상 '영예'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백년 전 열린 한강 수송로를 재현한 가평군의 ‘북한강 천년 뱃길 조성 사업’이 대한민국 최고 관광콘텐츠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경기 가평군은 2023년 제1회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에서 ‘북한강 천년 뱃길 조성 사업’이 생태관광자원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가평군 제공)북한강 천년 뱃길 조성 사업은 북한강의 관광자원을 뱃길로 연결하는 수상관광루트로 수변생태관광자원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2020년부터 시작된 이번 사업이 민선8기 주요정책과제로 설정되면서 정책승계를 통한 지속성을 확보하고 전담조직인 수상관광팀을 구성해 외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정책추진의 통합성과 적정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총 사업비 524억여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공공사업과 민간사업으로 나눠 각각 가평군과 남이섬, 청평페리, HJ레저개발 등이 선착장 건립, 친환경 선박 건조 등을 맡고 있다.군은 자라섬 남도와 남이섬, 물미연꽃마을, 청평나루 등 북한강 일대 주요 관광지를 왕복 40㎞의 뱃길로 연결하는 유람선을 올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운항하고 내년까지 북한강 천년 뱃길 사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군은 육상 순환루트 조성과 북한강 수변의 주요관광거점을 뱃길로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신규 관광자원 발굴 및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북한강 천년 뱃길 조성 사업’을 시작으로 군은 수상레저종합센터, 북한강 수상택시 및 안전관리센터 등 중장기적인 사업을 추진해 수상관광정책을 개선하고 발전시켜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 나간다는 방침이다.서태원 군수는 “북한강 천년 뱃길 조성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하는 사업이 더욱 활성화 시킬 것”이라며 “가평이 친환경 생태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은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TOPA)가 주관하는 관광정책어워즈로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부문별 우수 관광정책사례를 발굴해 기초단체장을 시상하는 사업이다.
2023.08.23 I 정재훈 기자
'노머니 노아트' 달군 32인…못다한 이야기 꺼내들었다
  • '노머니 노아트' 달군 32인…못다한 이야기 꺼내들었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자기만의 작품세계를 보여주기 위해서 다들 정말 열심히 했어요. 이같은 근성으로 ‘노머니 노아트’에 출연했던 작가들은 아마 죽을 때까지 작가로 살아남을 겁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바랍니다.”(이사라 작가)거침없이 캔버스를 찢는 드로잉 쇼, 펀치·용접·불쇼까지. 매회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KBS TV프로그램 ‘노머니 노아트’에 출연했던 작가들이 다시 뭉쳤다. 16일부터 9월 16일까지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아트스페이스선에서 여는 ‘서른두개의 에필로그’전에서다. 예술을 통해 나를 보여준다는 행위가 어떤 것인지를 작품과 퍼포먼스로 보여준 32명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곽재선문화재단과 열매컴퍼니가 함께 마련한 전시는 수익금 일부를 청년작가 발굴·지원을 위해 사용한다. 16일 아트스페이스선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이상원 작가는 “곰브리치가 쓴 저서 ‘더 스토리 오브 아트’에 ‘예술이란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예술가들이 있을 뿐이다’라는 유명한 문구가 나온다”며 “지금 시대의 작가들 또한 자유시장경제 시스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시대를 더 통찰하면서 열심히 고민하고 작업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곽재선(두번째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 곽재선문화재단 이사장과 KBS 아트 버라이어티쇼 ‘노머니 노아트’에 출연했던 주요 작가들이 16일 서울 중구 KG타워 아트스페이스선에서 열린 ‘서른두개의 에필로그’전 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곽재선문화재단).◇32인32색 작품 한자리에지난 5월 종영한 ‘노머니 노아트’는 매회 색다른 매력을 가진 미술 작가들이 등장해 작품을 소개하고, 선택된 하나의 작품을 최종 경매에 부치는 아트 버라이어티쇼다. “돈이 되지 않으면 예술이 아니다”란 파격적인 콘셉트를 내세우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1회 우승작가인 이사라 작가는 검게 뒤덮인 캔버스를 거침없이 찢는 퍼포먼스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트 컬렉터들의 선택을 받은 이 작가의 작품은 최종 2100만원에 낙찰되며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저마다의 작업을 해나가는 작가들의 이야기는 대중의 마음에 파고들어 여운을 남겼다. 이번 전시에서는 긴장과 설렘 탓에 방송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작가들의 마음을 전달하고 서른 두 개의 에필로그를 완성한다. 방송을 통해 선보였던 원작을 비롯해 20분 라이브드로잉 작품,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판타지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이상원 작가의 ‘더 파노라믹’이 시원한 바닷가 풍경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작가는 누군가와 함께했던 추억을 상기할 수 있도록 해변, 공원 등 휴양지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고 있다. 보는 사람들이 좋은 상상과 기억을 채워 넣을 수 있도록 사람과 사물을 최대한 단순하게 그리는 것이 특징이다. 현시대의 모순을 표현한 류노아의 ‘머니몬스터’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형형색색의 화려한 색을 배경으로 커다랗게 입을 벌린 채 몬스터가 서 있다.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몬스터의 입은 명품브랜드 루이비통 가방의 원단으로 만들어졌다. 손에는 화려한 팔찌와 반지를 장착했다. 류 작가는 자본주의와 경쟁의 과도한 강조로 실체가 흐려진 현대사회를 비판하며 작품 속에 몬스터를 등장시켰다.이사라 작가의 ‘원더랜드’(사진=곽재선문화재단).원색의 색감으로 순수했던 동심의 세계를 소환하는 작품들도 있다. 어린 시절 함께 지냈던 인형들에서 영감을 받은 이사라 작가의 ‘원더랜드’와 베리킴의 ‘베리랜드’다. ‘원더랜드’는 반짝이는 눈망울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소녀를 통해 현대인의 지친 마음에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베리킴은 관심 밖으로 사라져 버리는 옷·신발·시계·전화기·가방 등의 사물에 눈·코·입·팔·다리를 달아주고 패션을 입혀 새로운 캐릭터로 탄생시켰다.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유명해진 정은혜 작가의 ‘은혜씨가 사랑하는 것들’도 전시장에 나왔다.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정 작가는 이미 4000명이 넘는 인물의 캐리커처를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그리며 성장 중이다. 태우 작가의 ‘와유산수도: 화려강산’은 전통산수화 중 ‘와유사상: 누워서 유람하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외에도 자신만의 파라다이스를 그린 아이라최의 ‘붉은땅의 오아시스’,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연둣빛고등어의 ‘꽃구경 가는날’,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가 오묘하게 뒤섞인 아방의 ‘드라이브2’ 등을 만나볼 수 있다.문화나눔 확산에 앞장서는 곽재선문화재단은 청년작가들에게 꿈을 이룰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청년작가 발굴 및 지원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재단 이사장이자 설립자인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작품이 예술가의 수장고에만 있다면 그저 하나의 그림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이 함께 보고 기쁨을 누리고, 힐링을 선사하면서 작품은 생명력을 얻게 된다. 일상에 지친 많은 분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작품들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상원 작가의 ‘더 파노라믹’(사진=곽재선문화재단).류노아 작가의 ‘머니몬스터’(사진=곽재선문화재단).
2023.08.16 I 이윤정 기자
하나투어, 섬의 날 맞아 전국 인기 섬 여행지 추천
  • 하나투어, 섬의 날 맞아 전국 인기 섬 여행지 추천
  • 울릉도 도동항 전경 (사진=하나투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하나투어가 ‘섬의 날’(8월 8일)을 맞아 국내 섬 여행 상품을 내놨다. 섬의 날은 지난 2019년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하나투어는 국내 대표적인 인기 섬 여행지인 울릉도를 비롯해 홍도와 흑산도, 백령도와 대청도 여행을 추천여행 코스로 전면에 내세웠다. 삼선암부터 봉래폭포까지 관광할 수 있는 ‘울릉도 3일’ 상품은 하나투어 단독 여행상품이다. A와 B코스 등 두 개의 육로 코스에 독도 관광과 족욕체험 일정이 포함된 상품이다. 울릉도 일주 A코스로 통구미, 카페울라, 나리분지, 삼선암, 관음도 관광과, 울릉도 일주 B코스로 반나절 간 봉래폭포, 촛대바위, 내수 전망대 관광을 진행한다. 서해안 대표 관광 명소인 ‘홍도·흑산도 3일’ 상품은 열두구비 산길을 따라 내륙 버스투어로 진행된다. 전망대에서 흑산도의 전경을 내려다보고 유람선을 통해 홍도의 절경을 관람할 수 있다. ‘백령도·대청도 3일’ 상품은 유람선을 타고 백령도의 수려한 풍광과 특이한 모양의 기암괴석을 보며 백령도 콩돌해변, 사곶천연비행장 등과 대청도의 모래사막을 둘러보는 상품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인기 섬 여행지 추천은 섬 여행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남아있는 여름 휴가철 답답한 육지를 벗어나 섬에서 바닷바람을 즐기면서 섬 여행의 매력과 가치를 느끼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08.08 I 이선우 기자
서울시, 잼버리 참가자에 관광·문화 체험 프로그램 제공
  • 서울시, 잼버리 참가자에 관광·문화 체험 프로그램 제공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가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다양한 관광·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사진=서울시)6일 서울시는 서울 곳곳에서 운영 중인 여름 축제에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내 셔틀버스 운행과 관광지 티켓 특별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시는 우선 광화문광장에서 진행 중인 ‘서울 여름 해변’을 오는 15일까지 연장해 잼버리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오는 12일 열리는 ‘서울 밤거리 공연’과 ‘여름밤 9988’ 등 한강축제 행사 참여도 지원한다.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누워서 즐기는 콘서트 ‘여의도 한강공원 눕콘’도 10~12일 조기에 열어 최대한 많은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한국의 문화를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K컬쳐 공연 및 체험, 문화시설 관람 등도 무료·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 야경챌린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서울의 명산인 남산, 북악산, 인왕산에서 오는 9~13일 오후 6~10시까지 트래킹을 운영해 매일 800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아울러 한강 크루저요트, 카약, 패들보트, 요트 등 수상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서울시티투어버스와 한강 유람선 등을 50% 이상 할인 제공한다. 서울 시내 60개 주요 관광시설 통합 할인이용권(DSP)도 30% 저렴하게 제공한다.
2023.08.06 I 이배운 기자
탑승객 109명 전원 사망 비극...‘콩코드’의 몰락
  • 탑승객 109명 전원 사망 비극...‘콩코드’의 몰락 [그해 오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1903년 라이트형제가 첫 동력비행에 성공한 이래 불과 100여 년 동안 항공 기술은 놀라운 발전을 거듭했다. 일반 여객기가 대서양을 횡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7시간이지만 ‘콩코드’는 3시간20분만에 주파가 가능하다. 이미 반세기 전 초음속 여객기 시대의 문을 열었지만 지금은 단 한대도 찾아볼 수 없다. 왜일까? 엔진에 불이 붙은 콩코드 항공기가 찍힌 모습이다. 이륙 부터 불이 붙었지만 멈출 수 없었다. (사진=concordesst.com)1975년 영국과 프랑스가 항공기 ‘콩코드’를 선보이며 초음속 여객기의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2000년 에어프랑스 4590편 추락은 쇠락의 결정적 불을 댕겼다. 2000년 7월 25일 승객 100명과 승무원 9명 등 109명을 태우고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출발, 뉴욕으로 향하던 에어 프랑스 소속 초음속 콩코드 제트여객기(이하 AF 4590)가 이륙 직후 한 호텔 건물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전원과 호텔에 있던 4명 등 모두 113명이 사망했다.사고기는 독일 유람선 여행사인 페테르 다일만 리더라이가 전세를 낸 것으로 승객들은 뉴욕으로 가서 현지에서 출발, 16일간 에콰도르의 만타로 가는 유람선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참변을 당한 것이다. 다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기는 호텔에 충돌하기 전부터 이미 기체에 불이 붙은 상태였다.목격자들은 사고기가 호텔에 충돌할 때 거대한 불기둥과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아 수 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보였으며 호텔 건물도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사고기는 이륙 당시 연료를 가득 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엔진에 불이 붙은 콩코드 항공기가 찍힌 모습이다. (사진=concordesst.com)왜 이런 일이 발생한 걸까? 이날 AF4590이 이륙하기에 앞서 컨티넨탈 항공 55편이 먼저 하늘로 날아올랐다. 그러면서 티타늄으로 된 길이 43cm, 폭 3cm 엔진덮개 부속품을 떨어뜨렸다. AF4590편은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내달렸다. 결국 왼쪽 랜딩기어 오른쪽 앞바퀴에 해당 부품이 박히며 타이어가 터졌다. 또 타이어가 터지며 파편이 연료 탱크에 구멍을 내고 전선을 끊어버렸다. 결국 연료에 불이 붙었고 엔진에 화재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당시 비행기는 멈출 수 없었다. 이미 이륙 결심 속도 (V1)를 넘겼기 때문에 만약 이륙하지 않는다면 활주로를 넘어가 오버런 사고를 일으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당시 기장이었던 크리스티앙 마틴은 비행기를 이륙시키고 가장 가까운 르부르제 공항으로 회항을 택했다. 그러나 이미 왼쪽 엔진 계통이 손상된 비행기는 파워를 내지 못했다. 화재로 왼쪽 날개가 녹아내리며 왼쪽으로 기울기까지 했다. 설상가상으로 부품을 밟았던 랜딩기어까지 고장 나 올라가지 않았다. 이에 기장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오른쪽 엔진의 출력을 줄였지만 비행기는 결국 양력을 잃고 이륙 88초 만에 파리 근교 호텔에 추락하고 말았다. 사고 전 콩코드 항공기 모습이다. 일반 비행기보다 얇고 가는 외형이 특징이다. (사진=에어프랑스)사고가 이렇게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데는 콩코드의 설계도 문제로 지목됐다. 콩코드는 초음속으로 나는 만큼 가벼워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몇몇 부품을 설치하지 않았다. 이에 타이어에 문제가 생겼을 때 엔진이나 주변 부품으로 문제가 직결되는 취약점이 있었다.미국 NTSB(연방 교통안전 위원회)는 콩코드의 부품을 강화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기술력으로 강화할 경우 콩코드의 무게가 증가해 빠른 속도를 내는 것이 불가능해졌기에 개발사는 이를 무시하고 있었다고 한다.당시 사고의 원인이 기체 결함은 아니어서 운항을 재개했지만 ‘불이 붙은 채 추락하는 콩코드의 모습’은 사람들의 뇌리에 깊게 박혀 버렸다.또 2001년 후반 9·11테러, 아메리칸 항공 587편 추락 사고가 연속으로 일어나면서 항공산업은 쇠퇴했다. 여기에 이제까지 쏟아부은 기체의 유지비 문제 등을 이유로 콩코드는 2003년 운항을 종료하게 됐다.
2023.07.25 I 홍수현 기자
가평 '북한강 천년뱃길' 조성사업, 관광정책 '대상' 수상
  • 가평 '북한강 천년뱃길' 조성사업, 관광정책 '대상' 수상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관광 전문 학자들이 가평군의 ‘북한강 천년뱃길’ 조성사업을 올해 국내 최고 관광정책으로 꼽았다.24일 경기 가평군에 따르면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가 실시한 ‘2023년 제1회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에서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이 생태관광자원부문 대상을 수상했다.크루즈유람선이 자라섬 선착장으로 입항하고 있다.(사진=가평군 제공)‘북한강 천년뱃길 조성’사업은 남이섬과 쁘띠프랑스, 신선봉, 청평호반, 수상레저사업 등 북한강 수변에 흩어진 관광지를 뱃길로 연계한 수상교통망으로 수변생태관광자원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특히 이번 평가에서 기존에 추진하던 관련 사업을 새로 들어선 민선 8기 서태원 군수 역시 주요 과제로 설정, 정책 승계를 통해 지속성을 확보하고 전담조직인 ‘수상관광팀’을 신설하는 등 정책추진의 통합성과 적정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가평군이 조성하는 ‘북한강 천년뱃길’은 10월 자라꽃섬나루 다목적 선착장 완공과 함께 1단계 운항을 시작한다.2024년에는 수변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목적 선착장 6곳을 모두 조성하고 2025년부터 전 구간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운항구간은 자라섬~남이섬~복장포구~물미연꽃마을~송산리~고성리~호명리 등 북한강(청평호) 일원 뱃길 40㎞에 전기추진선 등 선박 3척이 투입된다.이와 함께 육상 순환루트 조성과 북한강 수변의 주요관광거점을 뱃길로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신규 관광자원 발굴 및 확대 등을 통해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앞서 군은 지난해 하반기 민간사업자인 HJ레저개발이 투자해 250여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는 국내 최초 440톤급 전기 크루즈 유람선을 건조했으며 진수식을 갖기도 했다.군 관계자는 “북한강 천년뱃길은 잘 보전된 자연환경과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수상관광루트”라며 “대한민국 대표 관광사업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7.24 I 정재훈 기자
킹더랜드, 그 '슬픔의 삼각형'
  • [정덕현의 끄덕끄덕]킹더랜드, 그 '슬픔의 삼각형'
  • [정덕현 문화평론가]제75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루벨 외스툴룬드 감독의 영화 <슬픔의 삼각형>은 모델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오디션을 보러 온 패션모델 칼에게 심사위원이 “슬픔의 삼각형을 좀 펴보라”고 주문하는 것. 여기서 ‘슬픔의 삼각형’은 업계 용어로서 미간 주름을 뜻한다. 패션모델들은 주문에 따라 표정도 만들어야 한다. 이른바 ‘발렌시아가 표정’과 ‘H&M 표정’이 다르다. 전자가 신분상승을 하고 싶다면 돈을 더 많이 내라는 듯 ‘소비자를 내려다보는’ 도도한 표정이라면, 후자는 피부색은 달라도 우리 함께 웃자는 듯한 ‘유쾌하고 밝은’ 표정이란다. 어떤 브랜드의 옷을 입느냐에 따라 표정도 맞춰 지어줘야 하는 패션모델들의 이 모습은 다름 아닌 감정도 사고파는 자본 세상의 단면을 보여준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는 킹 호텔의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일하는 호텔리어 천사랑(임윤아)과 킹그룹 회장 아들로 이 호텔 본부장으로 온 구원(이준호)의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구도만 봐도 익숙한 신데렐라 스토리라는 걸 알 수 있지만, 이 드라마에서 흥미로운 지점은 이 직업이 갖고 있는 ‘슬픔의 삼각형’적인 요소다. 이곳에서 일하는 호텔리어들은 늘 “헤르메스!”를 외치며 애써 미소를 짓는 연습을 한다. 그곳을 찾는 VVIP들 앞에서 어떤 일을 당해도 미소를 잃지 않고 응대해야 하는 이 직업에서 ‘슬픔의 삼각형’은 용납되지 않는다. 심지어 지극히 사적인 요구들까지도 서비스라는 미명하에 받아들여지기를 강요받는 이 일은 ‘감정 노동’ 그 자체다. 천사랑의 친구들인 오평화(고원희), 강다을(김가은)도 각각 킹그룹이 갖고 있는 항공사 킹에어, 면세점 알랑가에서 일하는데 이들 역시 모두 감정 노동자들이다. 진상 고객들 앞에서도 애써 웃으며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는 이들은 그렇게 사적 감정까지 파는 대가로 월급을 받는다. 이러한 감정 노동자들을 인물로 내세우고 있어서일까. 현대판 왕자님으로 등장한 구원이라는 캐릭터의 판타지는 가진 게 많은 부자라는 것만이 아니다. 이 왕자님은 ‘가짜 미소’를 혐오한다. 어린 시절 갑자기 사라진 엄마를 울며 찾았지만 보모, 가정부, 요리사, 정원사, 기사 모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웃는 얼굴로 그를 대한 것이 트라우마로 남았다. ‘킹더랜드’는 그래서 구원과 천사랑의 신데렐라식 로맨틱 코미디를 가져오면서, 감정노동이 만들어내는 거짓 감정이 아닌 진짜 감정을 두 사람이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직업적으로 늘 방긋방긋 웃어야 하는 천사랑이 구원 앞에서 진심어린 웃음을 짓고, 그런 웃음 모두가 거짓이라 여겼던 구원이 그런 감정 노동까지 해야 하는 이들의 처지를 공감하는 과정이 그것이다. 현실에서 과연 이런 일이 가능할까 싶지만, 대부분의 직업이 갑과 을로 구분돼 감정 노동이 일상화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이만한 강력한 판타지가 없다. ‘킹더랜드’는 달달한 구원과 천사랑의 로맨틱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쓰디쓴 감정 노동의 아픈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진 않지만, 영화 ‘슬픔의 삼각형’은 다르다. 보다 적나라하게 자본이 만들어내는 감정 노동의 현실과 위계를 드러내고 이를 전복시켜 버린다. 패션모델 이야기에서 두 번째 에피소드인 유람선 이야기로 넘어가면, 위선으로 가득한 부자들과 그들을 위해 무조건 “예스”를 외치는 승무원들이 등장한다. 그 배에는 스스로를 ‘똥 부자’라고 농담을 섞어 부르는 비료기업으로 어마어마한 부자가 된 인물이 있지만, 그들이 똥을 싼 변기를 청소하는 에비게일 같은 이민자 출신 청소부도 있다. 배는 하나의 삼각형의 위계로 나뉘어 있다. 맨 꼭대기에 부자 승객들이 있다면 맨 밑바닥에는 가난한 승무원들이 있는 것. 하지만 평탄하게 순항하던 유람선이 폭풍을 만나 뒤집어지면서 이 삼각형의 위계구도도 뒤집어진다. 그래서 유람선 에피소드에서 ‘슬픔의 삼각형’은 바로 그 유람선을 은유하는 것처럼 보인다. 배 모양의 삼각형이 뒤집어지자 변기는 똥물을 쏟아내고, 우아하게 음식을 만끽하던 승객들은 먹었던 음식들을 토해낸다. 감정까지 노동해야 하는 자본화된 세상에 대한 감독의 처절한 혐오와 비판의식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자본화된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너무나 다르지만, ‘킹더랜드’나 ‘슬픔의 삼각형’이 공통적으로 그리고 있는 건 이제 사적 감정까지 서비스라는 재화가 되어 사고 팔리는 세상의 풍경이다. 그래서 ‘킹더랜드’를 보다 보면 그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에 가려진 슬픔의 삼각형이 주는 비의가 느껴진다. 물론 이 작품 속 감정노동자들인 천사랑, 오평화, 강다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위로하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캔디들처럼 그려지고, 그 힘겨움도 구원 같은 사적 연애가 만들어내는 행복감으로 지워내지만 그건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일들이다. 게다가 그런 시스템의 문제가 사적 차원의 방식으로 해결될 수는 없는 일이다. 감정 노동자들의 냉혹한 현실은 오히려 정주리 감독의 영화 ‘다음 소희’가 아프게도 담았던 끝내 세상을 버린 소희가 마주한 것이었을 게다. 고객의 폭언과 욕설에 성희롱까지 당하면서도 목표 실적을 넘겨 성과급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 끝내 절망하고 무너져 버린 소희의 비극 앞에 학교부터 노동부, 교육청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현실이 그것이다. 그래서 ‘킹더랜드’라는 제목에서는 시쳇말로 “킹 받는다”라는 표현이 떠오른다. 하필이면 ‘킹’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이 ‘킹 받는’ VVIP들의 공간이 ‘킹더랜드’이고, 바로 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의 위계가 나뉘는 ‘킹더랜드’가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의 단면처럼 느껴져서다. 이런 현실의 킹더랜드에서도 우리는 저 천사랑처럼 방긋방긋 미소 지을 수 있을까. 오히려 슬픔의 삼각형을 펴기 위해 보톡스라도 해야 하는 생존의 현실을 마주하게 되지 않을까.
2023.07.20 I 송길호 기자
스위스 제네바 호수 여행, '월간레만’에서 꿀팁 얻어요
  • 스위스 제네바 호수 여행, '월간레만’에서 꿀팁 얻어요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스위스 제네바 호수 주변 추천 여행지 코스를 소개하는 ‘월간레만’이 국내에 선보인다.스위스 제네바 호수지역 하이라이트 한국사무소는 한국인 여행객에게 제네바 호수지역을 꾸준히 알리기 위해 ‘월간레만’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월간레만’을 통해 계절별 일정을 소개하고 나아가 이를 상품화할 수 있도록 영업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위스 제네바 호수지역 하이라이트 한국사무소는 유럽 전문 업체 ‘젊은여행사블루’와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세일즈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스위스 제네바 호수 지역 하이라이트는 스위스 서남부 보(Vaud)주 호수 주변 관광 명물 6가지를 묶은 것으로 △몽트뢰의 ‘시옹성’ △로잔의 ‘올림픽 박물관’ △브록의 ‘까이에 초콜릿공장’ △해발 3000m급 알프스 빙하산 ‘글레시어3000’ △제네바 호수 유람선 ‘CGN’ △‘몽트뢰~인터라켄’을 잇는 ‘골든패스라인 열차’ 등이 포함된다. 월간레만 7월호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에서는 스위스 몽트뢰를 사랑한 그룹 퀸의 프레디 머큐리의 흔적을 발견하는 투어와 특별한 음악 목록을 소개한다. 8월 ‘여름, 쿨 다운’에서는 레만호수 유람선 탑승, 호수 수영 등 시원한 체험 프로그램을 알릴 예정이다. 9월에는 ‘와인하고 치즈하라’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포도밭 라보 체험과 골든패스라인 치즈열차 탑승 등 다양한 테마 상품을 전할 계획이다. 조원미 제네바 호수지역 하이라이트 한국사무소 대표는 “‘월간레만’ 프로젝트는 가수 윤종신의 ‘월간 윤종신’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다양한 형태로 꾸준히 개성 있는 곡을 소개해 온 ‘월간 윤종신’의 새로운 시도와 꾸준함의 DNA를 ‘월간레만’에도 장착해 앞으로 한국 여행자들에게 제네바 호수 지역을 꾸준히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9 I 김명상 기자
LG유플-장애인재활협회, ‘두드림U+ 요술통장’ 여름캠프 개최
  • LG유플-장애인재활협회, ‘두드림U+ 요술통장’ 여름캠프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함께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14일과 15일 양일간 춘천 왕터리조트에서 ‘두드림U+ 요술통장 2023 여름캠프’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두드림U+ 요술통장 2023 여름캠프’에 참석한 청소년 멘 티와 임직원 멘토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와 한국장애인재활협회(회장 김인규)가 14일과 15일 양일간 춘천 왕터리조트에서 장애가정 청소년 멘티와 LG유플러스 임직원 멘토 등 약 50여명이 함께하며 멘티들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두드림U+ 요술통장 2023 여름캠프’를 개최했다.‘두드림U+요술통장’은 매년 150명의 취약계층 청소년을 선발해 장학금과 1대1 멘토링을 지원하는 LG유플러스의 임직원 사회공헌 활동이다.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5년간 청소년과 LG유플러스 임직원, LG유플러스가 매칭 기금을 적립하는 장기 자산형성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장학금과 컨설팅 등을 제공해 청소년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 사회 진출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참가자들은 ▲수상레저 체험 ▲카라반 체험 ▲유람선 체험 ▲BBQ 파티와 캠프파이어 ▲문화체험 등의 일정을 함께 소화하며 추억을 쌓았다.‘두드림U+ 요술통장’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가정에서 매월 2만원을 두드림 U+요술통장에 저축하면 LG유플러스 임직원이 2만원, LG유플러스는 6만원을 함께 적립해 총 10만원을 모은다. 매달 10만원씩 5년간 모은 약 600만원의 자금은 청소년에게 졸업 장학금으로 지급된다.‘두드림U+요술통장’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의 활동을 통해 총 278명의 졸업생에게 약 17억 4200만원의 졸업 장학금을 지급했다.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청소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멘토링, 문화 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돕고, 임직원들 역시 청소년 멘티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뜻깊다”고 했다.한국장애인재활협회 김인규 회장은 “이번 여름캠프를 통해 장애가정 청소년 멘티에게는 풍성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LG유플러스 멘토에게는 멘티와의 따스한 추억을 선물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가정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3.07.17 I 김현아 기자
'킹더랜드' 이준호·임윤아, 태국 여행→연이은 입맞춤…시청률 11.3%
  • '킹더랜드' 이준호·임윤아, 태국 여행→연이은 입맞춤…시청률 11.3%
  • ‘킹더랜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킹더랜드’ 속 이준호와 임윤아가 입맞춤을 나눴다.지난 1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연출 임현욱) 10회에서는 구원(이준호 분)과 천사랑(임윤아 분)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특별한 순간을 만들며 여행의 낭만을 완성했다. 구원과 천사랑이 여행지에서 서로에 대해 더욱 깊게 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고, 시청률은 수도권 12.4%, 전국 11.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7%를 기록했다.함께 가는 첫 해외여행으로 비행기에 오른 구원은 편안함 대신 천사랑의 옆자리를 선택하며 거침없는 애정 공세에 나섰다. 천사랑 역시 회사에서보다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며 두 사람은 여행 시작 전부터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비록 친구들과 함께하긴 했지만 연인이 된 후 처음으로 같이 가는 여행이기에 두 사람의 마음은 기대로 한껏 부풀었다.둘만의 시간을 보내려던 구원과 천사랑의 계획은 단합을 강조하는 노상식(안세하 분)의 주도로 완전히 무너졌다. 친구들이 한눈을 파는 사이 몰래 손을 잡고 시선을 주고받으며 비밀연애의 긴장감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했다.친구들이 모두 잠든 후에야 이들은 감춰왔던 애정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었다. 숨소리를 죽여가며 몰래 만나 평온한 시간을 보냈다. 서로를 꼭 끌어안은 구원과 천사랑의 눈빛 위로 달빛이 어우러지면서 로맨틱한 기운을 불어넣었다.여행지에서의 하루가 갈수록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려는 노력도 계속됐다. 특히 탈출을 시도한 구원이 천사랑 대신 노상식의 손을 잡아끌면서 사랑의 도피도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유람선에 홀로 남겨진 채 구원을 바라보는 천사랑의 허망한 표정이 웃음을 자아냈다.구원과 천사랑 그리고 친구들의 동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평화의 후배인 이로운(김재원 분)까지 합류하면서 새로운 로맨스 기류가 형성됐다. 마침내 한데 모인 킹그룹 육 남매는 아이처럼 함께 놀며 즐거운 기억을 만들었다. 육 남매가 빚어내는 발랄한 시너지와 여행지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낸 영상미가 여행의 묘미를 극대화하기도 했다.한편,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구원이 천사랑과 탈출에 성공하면서 드디어 둘만의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구원은 소중한 것을 잃어버릴까 봐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는 천사랑에게 용기를 줬다. 천사랑도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고백하는 구원의 마음을 다정하게 어루만졌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상처를 털어놓으며 서로를 보듬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보름달을 보며 ‘지금 이대로만 행복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빈 이들은 화려한 야경을 배경으로 사랑을 속삭였다. 찬란한 달빛 아래 오직 서로를 눈에 담은 구원과 천사랑의 입가에는 진심으로 행복한 미소가 걸렸다. 한 편의 영화처럼 아름다운 조화를 그려낸 두 사람의 달콤한 입맞춤을 마지막으로 10회가 막을 내렸다.‘킹더랜드’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30분 11회가 방송된다.
2023.07.17 I 김가영 기자
경기관광공사, 태국에서 '경기도 관광 세일즈' 나서
  • 경기관광공사, 태국에서 '경기도 관광 세일즈' 나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관광공사가 한류 열풍에 올라타 태국 등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 세일즈’에 주력하고 있다.지난 7일 태국 방콕 파크하얏트호텔에서 현지 여행업계 및 미디어를 대상으로 경기관광설명회 ‘Come to the real Korea, Gyeonggi’가 진행되고 있다.(사진=경기관광공사)10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7일 태국 방콕 파크하얏트호텔에서 현지 여행업계 및 미디어를 대상으로 경기관광설명회 ‘Come to the real Korea, Gyeonggi’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코로나 이후 태국에서 처음 열린 경기도의 관광설명회로 ‘2023~2024 한태 상호방문의 해’를 맞아 양국간 관광교류를 활성화하고, 태국 관광객들의 경기도 유치를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공사는 이날 800개의 여행사가 가입한 태국 최대여행기구인 태국여행업협회(TTAA·Thai Travel Agency Association)와 관광산업의 체계적 발전을 위해 공동협력과 마케팅을 펼치고, 경기도 주요관광자원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체험상품 공동개발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도 관광 마이스 얼라이언스 16개사가 태국내 주요 방한 송출 여행사 17개사와 100여 회에 이르는 1대 1 비즈니스 매칭을 벌이는 등 실질적 성과를 올리는 데 집중했다. 에버랜드리조트, 한국민속촌, 쁘띠프랑스&이탈리아마을, 웨이브파크, 파주 디엠지곤돌라, 포천 허브아일랜드, 현대 유람선, 플라잉 수원, HJ 크루즈, 가평 화조원, 김포 벼꽃농부(제일영농), 포천 일경농원, 서해랑 케이블카, 서신국제여행사, 유제이투어, 양평 청춘뮤지엄 등 테마파크, 농촌 체험시설, 여행사 등 다양한 업종의 기관이 참가했다. 태국 주요 언론 및 여행관계자 100여 명이 참가한 설명회에서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DMZ OPEN FESTIVAL’를 비롯해 한류, 농촌 체험 및 계절 상품 개발을 위한 경기도의 신규 관광 콘텐츠가 공개됐으며, 경기 퀴즈쇼, 태국 인플루언서와 함께 하는 한-태 네트워킹타임, 경기도를 배경으로 한 포토스튜디오가 운영돼 주목을 받았다.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코로나 이전인 2018~2019년, 태국은 방한 외래관광객 5위를 차지했으며, 이중 43%가 경기도를 방문할 정도로 효자 시장이어서 코로나 종식 후 첫 방문지로 태국을 선택했다”며 “경기도와 공사는 지자체 최초로 방콕에 경기관광홍보 소장을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동남아를 포함한 해외 관광객 유치를 공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3.07.10 I 황영민 기자
피서철 日 여행 여행객 증가, 북해도가 가장 인기
  • 피서철 日 여행 여행객 증가, 북해도가 가장 인기
  • 일본 북해도 후라노(사진=모두투어)일본 북해도 비에이 청의 호수(사진=모두투어)일본 다카마츠 리츠린 정원(사진=모두투어)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모두투어는 본격 여름 성수기를 앞둔 6월 기준 전체 해외여행지 예약률에서 일본 지역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21일 밝혔다.지난달 입국 규제 완화와 최근 기록적 엔저·항공료 하락에 모두투어 일본 지역의 예약 건수(6월1일~21일) 까지의는 전월 동기간 대비 80% 증가하며 전체 지역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일본 전체 지역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여행지는 북해도이다. 여름 극성수기로 볼 수 있는 7월 21일부터 8월 11일까지 출발 기준 일본 전체 지역 예약 비중에서 북해도는 약 40%로 가장 높았다.모두투어 북해도 여행 상품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은 ‘모두시그니처 식도락 온천 북해도 품격 4일’로 엄선된 특급 호텔 2박과 최대 번화가에 위치한 시티 호텔 1박으로 북해도의 핵심 관광지 △삿포로, △오타루, △도야, △노보리베츠 등이 포함된 일정이다.모두투어 대표 프리미엄 상품인 시그니처 상품에 어울리게 △도야유람선, △지다이무라(시대촌), △삿포로 맥주 박물관 등 인기 유료 관광지가 포함되며 3대게 요리 특식을 비롯하여 현지 특식, 도리무시 우동 생선구이 정식 등 식도락 여행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아울러 최근 항공사들이 일본 소도시에 취항에 맞춰 선보인 일도시 여행 상품도 인기다. ‘다카마츠/도쿠시마 온천 4일’은 특급 온천 호텔에 숙박하며 노팁, 노쇼핑, 가이세키 2회 제공하는 모두투어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 ‘모두시그니처’상품이다.핵심 관광지 △리츠린 정원, △카즈라바시, △출렁다리, △오보케 고보케 협곡 유람선 탑승을 비롯하여 다양한 현지 특식과 우동 하나만 먹어도 충분히 올 가치가 있다고 불리는 도시인만큼 나카도 우동학교에서 사누키 우동 만들기 체험 및 식사가 특전으로 제공된다.조재광 모두투어 상품 본부장은 “북해도, 오사카 등의 대도시의 예약 비중이 높지만 최근에는 좀 더 일본다운 일본을 느껴보고 싶은 수요가 증가하여 소도시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모두투어에서 준비한 다양한 일본 상품을 통해 일본의 크고 작은 여행지마다 존재하는 독특한 특징과 매력을 느껴보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3.07.02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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