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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보유 현금 3조 육박…이통3사 중 나홀로 증가
  • [마켓인]KT, 보유 현금 3조 육박…이통3사 중 나홀로 증가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KT(030200)가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현금성자산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등 KT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현금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KT는 올해 통신 시장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금 활용에 있어 보수적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과 KT, LG유플러스(032640)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총 5조1891억원으로 전년 말 5조4032억원 대비 4% 감소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에는 현금은 물론 단기금융상품과 단기 상각 후 원가금융자산 등이 포함된다.KT 본사 전경. (사진=KT)업체별로 보면 KT만 유일하게 보유 현금이 늘었다. KT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조8800억원으로 전년 말 2조4491억원 대비 17.6% 증가했다. 실적 호조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클라우드 사업 전개를 위해 외부에서 조달받은 투자금이 현금성자산에 반영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실제 KT 계열사인 KT클라우드는 지난해 5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IMM크레딧앤솔루션으로부터 6000억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KT클라우드는 유상증자를 통해 265만6808주를 발행했다. 액면가는 1주당 500원으로 IMM크레딧앤솔루션이 모두 인수했다. 여기에 경영공백 장기화에 따른 의사결정 지연으로 현금을 제때 사용하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투자 등 굵직한 의사결정이 늦어지면서 영업활동 등으로 벌어들인 현금이 곳간에 그대로 쌓일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KT는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5개월 간 대표 이사 선임에 차질을 빚는 등 경영공백 사태를 겪은 바 있다. KT 관계자는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 자체도 나쁘지 않았고 클라우드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현금이 크게 늘었다”며 “올해 시설투자는 예년 수준인 3조원 규모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단통법 등 많은 이슈가 산재해 있는 만큼 시장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연 초인 만큼 분위기를 살핀 뒤 현금 활용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우 현금성자산이 1년 새 대폭 줄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각각 1조7499억원, 5595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7.4%, 32.9% 급감했다. 이 중 LG유플러스의 경우 실적 악화에 따른 현금흐름 둔화가 현금성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조9750억원으로 전년 3조5050억원 대비 15.1%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9980억원, 6302억원으로 7.7%, 4.9% 감소했다. 이동통신3사 현금 및 현금성자산 추이. (출처=각사)
2024.03.07 I 이건엄 기자
바이포엠, 日 종합엔터기업 가도카와와 합작회사 설립
  • 바이포엠, 日 종합엔터기업 가도카와와 합작회사 설립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종합 콘텐츠 기업인 바이포엠스튜디오(대표이사 유귀선, 이하 바이포엠)가 일본의 종합엔터테인먼트 그룹인 가도카와(대표이사 나츠노타케시, 이하 가도카와)와 합작회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바이포엠은 6일 “바이포엠의 출판 사업 부문을 분할하고 가도카와가 유상증자를 통해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가도카와그룹은 출판, 영상, 게임, 웹서비스, 교육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IP(지식재산권)를 안정적으로 창출하여 전 세계에 널리 전개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글로벌 미디어 믹스 위드 테크놀로지’(Global Media Mix with Technology) 추진을 기본 전략으로 삼고, 그동안 북미, 중화권, 동남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해외 거점 사업기반 강화 및 확장을 추진해 왔다. 한국에서는 ‘너의 이름은’, ‘스즈메의 문단속’, ‘신세기 에반게리온’,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 기업과 직접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바이포엠은 ‘즐거움이 있는 모든 곳에’라는 기업 모토로, 고유의 디지털 마케팅 및 OSMU 사업 역량에 기반해 과거 해외 원천 IP를 발굴, 출판, 영화 산업에서 다양한 작품들의 흥행을 성공시킨 바 있다.영화 ‘오세이사’ 포스터특히 영화 ‘오늘 밤, 세상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가 대표적인 사례다. ‘오세이사’는 이치조 미사키 작가의 가도카와 출판, 동명 원작 소설로 바이포엠이 2021년 국내에서 출간하여 단독 5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하반기 외국 소설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러한 한국에서의 흥행이 일본 현지에서 입소문을 타며 영화로 제작이 되면서 바이포엠이 국내에서 배급했다. 해당 영화는 바이포엠의 전략적인 마케팅을 통해 팬덤을 형성시키며 118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1999년 개봉한 일본 실사 영화 ‘러브레터’ 이후 최고 흥행이다. 바이포엠의 해당 작품과 같은 성공 사례들을 바탕으로 가도카와의 연이 시작됐다. 서울에 설립하는 합작 회사는 가도카와가 보유한 다양한 IP와 바이포엠의 디지털 마케팅 및 OSMU 사업 역량을 협업하여 한국 시장에서 확대 전개하는 것이 목표다. 바이포엠과 가도카와는 양사는 앞으로 각자 보유한 OSMU 인프라에 기반해 일본과 한국을 각각 기점으로 한 크로스보더 미디어믹스 전개 확대 등 원작 IP기반 영상사업을 포함한 부가사업 확장과 신규 영역 진출에도 힘쓸 예정이다.
2024.03.06 I 윤기백 기자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 “2년간 현금 충분…퀀텀점프할 것”
  •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 “2년간 현금 충분…퀀텀점프할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큐리언트(115180)는 이제 퀀텀점프를 통해 실질적인 가치를 실현할 것이다. 현금(cash)이 많은 회사가 되면서 세계적인 네트워크로 신약을 연구개발(R&D)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큐리언트 남기연 대표는 지난 5일 오후 3시 40분 온라인 기업설명회(IR)을 열어 재무 상황, 회사 비전 등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큐리언트 갈무리)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지난 5일 오후 3시 40분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열어 이 같이 말했다. 큐리언트는 지난해 현금난으로 관리종목 위기까지 몰렸던 회사다.◇힘들었던 2023년…유증으로 2년 운영할 현금 확보지난해 큐리언트는 오버행(잠재적 대기 물량) 이슈와 관리종목 지정 위기가 겹치면서 힘든 한 해를 보냈다. 큐리언트의 오버행 이슈는 지난해 10월 거래재개 이후 기관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에도 원금 회수에 나서면서 불거졌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2018년 400억원, 2020년 6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 게 부메랑이 돼 돌아온 셈이다.여기에 지속적인 영업손실이 이어져 당기순손실이 확대돼 지난해 3분기 말 자기자본이 196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큐리언트의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은 169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이하 손실률)이 86.3%로 치솟았다. 손실률이 2022년 72.5%였기 때문에 관리종목 지정 위기가 생겼다.관리종목 지정을 회피하기 위해 큐리언트는 지난해 252억원 규모 주주우선공모 유증을 완료했다. 예정했던 417억원 규모에서 165억원이 줄면서 손실률이 50%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후 큐리언트는 지난해 12월 35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2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증을 통해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하면서 손실률 문제를 해소했다.덕분에 큐리언트는 총 312억원의 자본을 확충, 손실률을 50% 미만으로 낮출 수 있었다. 또 2023년 말 기준 당기순손실은 222억원으로 전년 271억원 대비 18% 줄었다. 같은 기간 현금성자산은 429억원이다. 따라서 캐시 런웨이(Cash runway)를 2년까진 확보했다는 게 남 대표의 분석이다. 캐시 런웨이는 보유 현금을 현금 지출 비용인 번레이트(Burn rate)로 나눠서 산출하는 값이다.남 대표는 “이제 법차손 이슈로 인한 관리종목 리스크는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지난해 말 손실률이) 50% 이하면 되는데 45%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유 있는 수준으로 재무건전성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자본 확충으로 이번에는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피했지만 올해도 손실률을 50%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비용을 절약하면서 추가적으로 자본을 확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 대표는 당분간은 주주 배정 유증 없이 전략적투자자(SI)를 통한 투자 유치로만 자본을 확충하고, 운영비용을 절약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큐리언트는 매년 운영비용으로 약 250억원씩 지출해왔다. 남 대표는 “큐리언트는 네트워크 R&D 회사로 굉장히 적은 수의 인원으로 일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18%의 비용 절감을 순식간에 만들어냈다. 비용을 컨트롤해야겠다고 결심하면 진짜로 비용을 컨트롤할 수 있는 회사”라고 자신했다.◇연내 ‘Q901’ 조단위 기술수출로 돌파구 모색불안 요소는 큐리언트가 설립 이래 지속적으로 손실을 내고 있다는 점이다. 2021년부터 의약품 유통사업을 시작하면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으나 매년 200억원 이상 소모되는 판매관리비를 상쇄시킬 정도의 규모는 아니다. 남 대표는 이를 연내 표적항암제 ‘Q901’의 기술이전을 통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남 대표는 “큐리언트는 지난 10여 년간 R&D에 1600억원을 투자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초기나 전임상 단계의 기술이전을 지양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짚었다. 그는 “실질적으로 약이 나와야 그 약은 가치가 있는 것이고, 약이 출시돼 실질적으로 쓰이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기 때문에 인고의 시간을 지내왔던 것”이라며 “이것들이 결실을 맺어서 리스크를 많이 제거한 상태에서 비전이 될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고 역설했다.큐리언트의 R&D 첫 결실은 Q901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남 대표는 “Q901이 올해 큰 아이템이 될 것”이라면서 “기전에 대해 발표함으로써 Q901의 항암제 시장 게임체인저 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큐리언트는 내달 개최되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Q901의 기전 등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오는 5월에 열릴 ASCO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남 대표는 “Q901 같은 경우 비밀유지계약(CDA)을 맺지 않고 (기술이전 가능성에 대해) 말하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큐리언트가 Q901로 CDA를 체결했다는 것을 암시한 셈이다. 이어 그는 “DNA 손상 복수 저해제 기술이전 계약이 대체적으로 총 1~2조원 규모였고, 10%의 선수금이 들어오는 게 일반적”이라며 “(Q901은) 그 이상은 가지 않겠나”라고 했다. Q901의 조단위 기술이전 체결로 선급금(upfrnot)만 최소 1000억원 이상 유입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다만 CDA 체결이 실제 기술이전 계약 성사로 이어지기까지는 물질이전계약(MTA) 계약, 텀싯 작성, 실사(Due Deligence) 등 많은 과정이 존재한다. 또한 이 모든 과정이 최종 계약 성사를 확정짓는 것은 아니다. 특히 CDA 체결은 기술이전 협의 초기 단계로 실제 기술이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글로벌 평균 통계상 1.9% 정도다.또한 큐리언트는 2026년 신약허가를 목표로 올해부터 결핵치료제 ‘텔라세벡(Q203)’의 허가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Q203이 신약허가를 받으면 우선심사권(PRV)을 수취, 매각해 1억달러(한화 약 1300억원)의 현금을 벌어들일 계획이다. PRV 수취라는 목표는 2015년부터 남 대표가 제시해왔던 것이다.남 대표는 “현재 큐리언트는 가치 변곡점 구간에 진입한 상태”라며 “이 구간에 진입한 신약 후보물질들이 임상 2상에서 효능을 보이고 있다. 이제 ‘퀀텀점프’를 통해 가치 실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06 I 김새미 기자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1250억 유증···"지속 가능한 사업 추진"
  •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1250억 유증···"지속 가능한 사업 추진"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에 고삐를 죈다.(CI=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 5일 이사회를 통해 125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교보생명) 유상증자(신주발행)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다.교보라이프플래닛은 이번 유상증자를 계기로 새로운 성장을 위한 ‘4대 중점 사업전략 방향’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보험업계에서 혁신을 선도하고 새로운 가치를 제시, 한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금융 브랜드로 자리매김 한다는 목표다.4대 중점 사업전략 방향으로는 △높은 단계의 제휴 강화 △상품의 전면적 혁신 △하이브리드 채널 구현 △인슈어테크 솔루션 사업 강화 등이 있다.이를 위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전략적 제휴 강화를 통해 디지털 보험사로서의 장점을 극대화한다. 다양한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고 데이터 및 상품의 복합 제휴, 자본 제휴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또 보장성 보험 판매 비중도 꾸준히 높여나갈 계획이다. 2030세대부터 3050세대까지, 각 세대에 특화된 혁신적인 보장 상품 등을 선보이기로 했다. 기존 순수 디지털 채널과 함께 채팅 상담, 전화 응대 등을 활용한 단절 없는 옴니채널을 구현하고 생성형 AI 기술의 대고객 활용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업을 확장 중인 인슈어테크 솔루션 사업도 2025년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교보라이프플래닛은 이 같은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데이터 및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한다. 또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의 효과적인 운용을 위해 재무구조 및 자산 운용 시스템도 전면 개선 중이다.김영석 대표이사는 “이번 유상증자로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속 가능한 사업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라이프플래닛 리부트’라는 프로젝트 아래, 4대 중점사업 전략을 하나 된 마음으로 실행해 반드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4.03.06 I 유은실 기자
신한알파리츠, 글로벌 리츠 벤치마크 'FTSE 지수' 편입…주가 상승 기대
  • 신한알파리츠, 글로벌 리츠 벤치마크 'FTSE 지수' 편입…주가 상승 기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신한알파리츠(293940)가 글로벌 리츠투자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FTSE EPRA 나레이트(Nareit) 글로벌 리얼 에스테이트 지수’에 편입됐다. 이로써 신한알파리츠는 이 지수에 5번째로 편입된 한국 리츠가 됐다. 이번 FTSE 지수 편입으로 신한알파리츠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레이츠판교(구 판교 알파돔타워IV) (자료=신한알파리츠)◇ 신한알파리츠, 국내 리츠 중 ‘5번째 편입’ 성공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알파리츠(신한알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최근 ‘FTSE EPRA 나레이트(Nareit) 글로벌 리얼 에스테이트 지수’의 ‘디벨롭드 아시아’ 부문에 편입되는 것으로 확정됐다.이번 결과는 지난 1일 FTSE 러셀 내부 홈페이지에서 발표됐다. 실제로 지수에 반영되는 시점은 오는 15일 장 마감 이후(런던 현지시간 기준)다. 즉 실제로 반영되는 시점은 오는 18일(런던 현지시간 기준)이 된다.FTSE EPRA Nareit 지수는 기관 투자자의 글로벌 리츠 투자를 위한 벤치마크 지수 중 가장 가장 권위 있는 지수다.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 그룹의 글로벌 지수 개발기관(FTSE 러셀), 유럽 부동산협회(EPRA), 미국 리츠협회(Nareit)가 공동 개발했다.또한 FTSE EPRA 나레이트(Nareit) 디벨롭드 아시아 지수는 134개 아시아 부동산 회사·리츠로 구성돼 있다. 시가총액은 3292억2300만달러, 평균 배당수익률은 4.67%다.이 지수의 구성 요소를 국가별로 분류하면 대형 리츠가 많은 일본이 59개로 가장 높은 비중(47.84%)을 차지한다. 이어 △호주 26개(17.59%) △싱가포르 26개(16.59%) △홍콩 13개(15.97%) △뉴질랜드 6개(1.55%) △한국 4개(0.45%) 순이다.섹터별 분류 시 복합형(Diversified)이 가장 비중(61.71%)이 높으며, △오피스(9.75%) △리테일(9.44%) △산업용 부동산(8.28%) △산업용 부동산·오피스 혼합(3.79%) △주거용 부동산(2.47%) △하숙시설·리조트(2.20%) △헬스케어(0.73%) △데이터 센터(0.63%) △셀프 스토리지(0.58%) △특수 부동산(0.41%) 순이다. 해당 지수에 편입되려면 유효 시가총액 뿐만 아니라 회사 형태, 손익 요건, 영문 감사보고서, 유동성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국내 상장 리츠 중에서는 △ESR켄달스퀘어리츠 △롯데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SK리츠 등 4개 리츠가 이 지수에 편입돼 있다. 신한리츠운용이 운용하는 신한알파리츠는 국내 리츠 중 5번째로 포함된 것.신한알파리츠는 알파리츠는 현재 8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판교, 도심, 강남 주요권역에 위치한 우량 오피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신한알파리츠가 보유한 오피스 자산 위치 (자료=신한알파리츠)주요 자산은 오피스 △그레이츠판교 △그레이츠청계 △HSBC빌딩 △트윈시티 남산 △신한L타워 △삼성화재 역삼빌딩 △캠브리지빌딩 △와이즈타워 △용산 아스테리움 등이다.결산, 배당 주기는 매 6개월(매년 3월 31일, 9월 30일)이다. 다만 최초 결산기는 2018년 9월 30일이다.◇ 공신력 높은 지수 편입시 ‘자금 유입’ 효과 강력이번 FTSE 지수 편입으로 신한알파리츠에 패시브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패시브 자금이란 ‘시장 지수’를 추종해서 시장 평균 수익률을 추구하는 자금을 뜻한다. 삼성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앞서 편입된 국내 4개 리츠 사례를 봤을 때 대체로 편입 전후 1개월간 자금 유입, 주가 상승 효과가 강력하게 나타났다. 특히 편입되기 전에는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함에 따라 주가 수익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각국 리츠에 투자할 때 패시브 투자를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해서다. ESR켄달스퀘어리츠의 경우 지난 2022년 3월 4일 장 종료 후(뉴욕 시간 기준) 편입이 확정됐다. 롯데리츠는 같은 해 6월 1일,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같은 해 9월 7일, SK리츠는 같은 해 12월 5일 편입이 확정됐다. 각 리츠들의 지수 편입 전후 성과와 외국인 지분율 (자료=삼성증권 보고서)실제로 ESR켄달스퀘어리츠는 FTSE 지수에 편입된 3월 21일 이후 한 달간 6% 올랐다. 또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편입이 확정된 후 3거래일 동안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주식 거래량 증가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수에 편입된지 1개월 이후부터 주가는 다시 개별 리츠의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다만 최근 채권시장에서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가 무리 없이 소화되고 있고, 리츠에 대한 투자심리도 회복되는 등 긍정적 환경을 고려하면 신한알파리츠도 지수 편입 전후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향후 자산편입 등 외적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4.2%대 금리에 회사채 발행을 완료했다. SK리츠는 유상증자 당시 발생했던 400억원의 미매각 물량도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파악됐다.벨기에와 영국 등의 오피스 빌딩을 보유한 KB스타리츠는 금리 6.5%에 1년물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들은 각국 리츠에 투자할 때 패시브 투자를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한다”며 “올해 시장 환경이 개선되는 만큼 대형 리츠 위주로 턴어라운드(실적 호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3.05 I 김성수 기자
매일 치고받는 ‘고려아연vs영풍’…주총 2주 앞두고 갈등 최고조
  • 매일 치고받는 ‘고려아연vs영풍’…주총 2주 앞두고 갈등 최고조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승패 향방이 갈릴 주주총회를 2주 앞두고 고려아연과 영풍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양측은 이번 주총에서 다룰 현금 배당안과 국내 법인 제3자 유상증자 허용안을 두고 그 정당성을 따지며 반박과 재반박을 반복하는 상황이다. 이번 주총 결과에 따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가 과연 영풍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느냐가 결정되는 만큼 앞으로 갈등이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장형진 영풍 고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5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과 영풍은 오는 19일 열리는 주총에서 다룰 국내법인 대상 ‘제3자 유상증자 허용’ 여부를 두고 첨예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기존 고려아연 정관은 외국 합작법인을 대상으로만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허용하고 있는데, 국내 법인도 유상증자 참여 대상으로 허용한다는 게 이번 정관 변경안의 골자다. 앞서 강성두 영풍 부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정관을 변경하면 무제한 유상증자가 가능해져 전체 주주 권익을 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이에 대해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미 영풍이 2019년 같은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했을 때 고려아연 측 인사들은 이에 대해 동의해줬다”며 “그런데도 영풍은 단순 반대를 넘어 고려아연 경영진까지 거론하며 비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자 경영간섭”이라고 지적했다. 사실상 양측의 신경전이 감정싸움으로까지 비화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영풍은 이에 대해 곧바로 재반박에 나섰다. 영풍 관계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현재는 외국 합작법인에 한해서만 제한해 놓은 것을 해제하려는 게 핵심인데 영풍 정관에는 처음부터 그 내용이 없었다”며 “최근 고려아연이 현대차, 한화그룹의 해외 계열사에 유상증자를 해주며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희석된 바 있다”고 했다. 양측이 이처럼 치열하게 장외 신경전을 벌이는 이유로는 이번 정관 변경안의 통과 여부에 따라 경영권 분쟁의 향방이 갈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윤범 회장은 이미 현대차, LG, 한화 등을 우군으로 확보해 둔 상태인데, 국내 법인을 대상으로 유상증자가 가능해지면 우군으로 확보할 수 있는 대상 또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 측과 장형진 영풍 고문 측은 현재 각각 33%, 32%의 지분율을 확보해 치열한 지분 경쟁을 벌이는 상태다. 정관 변경은 특별 결의 사항으로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될 수 있다.
2024.03.05 I 김성진 기자
고려아연 "2019년 영풍도 동일한 정관변경..자가당착"
  • 고려아연 "2019년 영풍도 동일한 정관변경..자가당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고려아연은 5일 영풍 측이 반대하는 정관 변경안에 대해 “해당 정관이 문제라면 왜 영풍은 2019년에 동일한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했는지 의문”이라며 “영풍의 ‘어불성설’과 경영간섭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오는 19일 예정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주인수권 제3자 배정 대상을 외국 합작법인에만 허용하던 기존 정관을 변경해 국내 법인에도 유상증자를 허용하기로 했다.해당 정관 개정안과 관련해 영풍 측은 “기존 정관을 삭제하면 신주 발행을 할 수 있는 대상이 확대돼 무제한 유상증자가 가능해져 전체 주주 권익을 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당시 영풍이 밝힌 정관 변경 목적은 ‘관계 법령 내용 반영 개정 및 조문 정리’로 당사가 밝힌 정관 변경 목적 역시 동일하다”며 “2019년도에 영풍의 정관 변경 목적과 내용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동의해줬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영풍은 같은 내용에 대해 단순 반대를 넘어 고려아연 경영진까지 거론하며 비판하고 있다”며 “이번 고려아연 정관 변경안에는 주주들의 권익보호를 명분으로 반대하고 나서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맹비난했다. 장형진 영풍 고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고려아연의 주주환원율에 대해서도 양측의 주장이 엇갈린다. 영풍은 “배당 규모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시가 배당률을 참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고려아연은 “주주환원 규모는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을 합친 주주환원율로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영풍은 배당에만 초점을 맞춤으로써, 주주환원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맞섰다. 또한 고려아연이 현재 별도 기준 7조4000억원의 이익잉여금과 1조50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배당 여력이 충분하다는 영풍 측 주장에 대해선 “영풍은 4조원에 가까운 잉여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2022년 연간 배당금은 170억원대, 배당 성향은 고작 5%에 불과하다”며 “영풍 주주들을 위한 주주환원 개선이 더 시급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2024.03.05 I 하지나 기자
조중명 CG인바이츠 회장 “췌장암 치료제, 2상 이후 기술수출”
  • 조중명 CG인바이츠 회장 “췌장암 치료제, 2상 이후 기술수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CG인바이츠의 유일한 자체 개발 신약 파이프라인 ‘아이발티노스타트’ 연구를 이어가 반드시 개발을 완수하겠다”조중명 전(前) CG인바이츠(083790) 회장은 지난주 이데일리와 만나 췌장암 치료제 아이발티노스타트 임상 및 개발 계획과 관련해 “지분 처분 자금으로 편하게 지낼 수도 있겠지만 아이발티노스타트 효과에 대한 확신과 자심감이 있기 때문에 자비를 투입해서라도 연구에 나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조중명 전 CG인바이츠 회장이 지난 27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진수 기자)지난달 중순 조 전 회장은 보유 중이던 CG인바이츠 주식 565만2838주 중 300만주를 최대주주인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이하 뉴레이크)에 매각했으며, 나머지 주식의 의결권 행사는 뉴레이크에 위임하기로 했다.조 전 회장은 CG인바이츠 경영에서는 물러나지만, 신약 연구개발에는 계속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조 전 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CG인바이츠 주식 300만주를 팔아 15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하는데, 이를 자회사인 CG파마슈티컬스(CGP)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오른다. CGP는 아이발티노스타트 전용실시권을 보유하고 있어 조 전 회장이 직접 상업화를 추진하는 셈이다.조 전 회장에 따르면 CG인바이츠는 현재 2a상이 진행 중인 아이발티노스타트 개발을 위해 올해 7월까지 80억원 안팎의 자금 지원에 나선다. CG인바이츠는 이후 아이발티노스타트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 절반 가량을 획득한다.조 전 회장은 “CG인바이츠 역시 연구개발 비용 일부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후 발생하는 매출 및 이익 등은 CG인바이츠와 나누게 된다”며 “현재 미국에 위치한 CGP에는 7~8명의 연구 인력이 있으며 이들과 함께 아이발티노스타트의 2a임상을 진행하고 데이터를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임상 2상 후 기술수출 추진아이발티노스타트는 현재 유지요법으로 임상 2상이 순항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2a상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 중 폴피리녹스 요법 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환자 총 5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폴피리녹스’는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 플루오로우라실, 류코보린 등 4제 복합제로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서 다른 요법에 비해 치료효과가 우수하다. 그러나 성분이 다양하게 섞여있는 만큼, 독성 등의 부작용 위험으로 오랜 기간 투여하기 어렵다. 이에 부작용 이슈가 거의 없는 아이발티노스타트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조 전 회장은 올해 안으로 투약을 모두 마치고 내년 상반기 말에는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를 작성해 같은 해 하반기 리포트까지 받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후에는 본격적인 기술수출에 나서 연구개발을 지속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조 전 회장은 “현재 자금 규모는 연구개발을 진행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향후 자금 사정 등을 고려했을 때, 계약금(Upfront)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임상 2상 후 기술수출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아이발티노스타트가 췌장암 적응증으로는 유일한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HDAC) 억제제라는 점에서 기술수출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암은 비정상적인 HDAC이 발현되면서 암 억제 유전자가 감소하고 돌연변이 세포가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HDAC 억제제는 히스톤 단백질에 감긴 DNA의 응축을 조절해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암 세포 증식을 억제한다.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적으로 HDAC 저해제는 약 250건이 개발 중인데 이 중 약 140건이 혈액암(약 53%), 고형암 90건(약 35%)이다. 이밖에 유방암, 폐암, 신세포암, 난소암 등 다양한 암 종을 적응증으로 개발되고 있는데 췌장암 적응증으로는 아이발티노스타트만이 개발 중이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BI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췌장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3조3500억원에 달한다. 이어 2026년에는 약 5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집계되면서 아이발티노스타드의 가치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조 전 회장은 “최근 종근당이 HDAC 억제제 계열 신약 후보물질을 노바티스에 1조7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하면서 같은 HDAC 억제제 아이발티노스타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언급했다.◇유지요법 후 병용요법도 실시조 전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아이발티노스타트 유지요법 이후에는 병용요법 임상도 추진한다”고 밝혔다.HDAC 저해제의 경우 종양미세환경을 개선하는 역할도 담당하기 때문에 다양한 항암제와 병용요법 효과도 기대감이 높다. 실제로 CG인바이츠는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췌장암 환자에서의 아이발티노스타트, 젬시타빈, 얼로티닙 3제 병용요법에서 질병 통제율(DCR) 93.8%, 객관적 반응률(ORR) 25%, 전체생존 기간 중간값(mOS) 8.6개월, 무진행 생존 기간 중간값(mPFS) 5.3개월로 성공적인 데이터를 확보한 바 있다.아이발티노스타트 개발과 임상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자금’이다. 조 전 의장은 연구개발을 이어갈 자금 조달 및 확보를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국내가 아닌 미국의 주식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조 의장은 “현재 미국 주식시장 분위기 등을 고려했을 때 당장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가 있고 5~6년 뒤 쯤 미국 주식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천천히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조 의장은 “지난 약 25년 동안 회사를 경영해 왔는데, 이번에 CGP로 가게 되면서 다시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시작하는 기분”이라며 “CG인바이츠 경영에서 물러나 연구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만큼 신약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2024.03.05 I 김진수 기자
신종자본증권 찍는 CJ CGV…자금 조달 박차
  • [마켓인]신종자본증권 찍는 CJ CGV…자금 조달 박차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CJ CGV가 신종자본증권(BBB+) 발행에 나선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부채비율 상승을 통제하면서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CGV 조형물. (사진=뉴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오는 6일 16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30년 만기 2년 뒤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으로 오는 15일 발행 예정이다.희망 금리 밴드는 6.8%~7.3%대의 고정 금리 수준을 제시했다. 미매각을 우려해 주관사단도 다양하게 꾸렸다.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하이투자증권, 신영증권 등이 주관사단으로 참여한다. 미매각이 날 경우 주관사단이 해당 물량을 인수해야 하는데, 인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관사단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CJ CGV는 매년 자본시장을 찾는 단골손님 중 하나다. 이번 발행은 지난해 12월 공모채 조달 이후 석달 만의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공모채 발행과 함께 비슷한 시기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려 했으나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 이슈로 조달 일정이 뒤로 밀려났다”고 설명했다.CJ CGV는 재무안정성 지표를 낮추기 위해 유상증자,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 조달을 실시했다.지난해 9월에는 415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또 최대 주주인 CJ는 CJ 올리브네트웍스 지분 100%를 현물출자해 자금 수혈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법원에서 현물출자 가액이 과대평가됐다며 제동을 걸었으나, 업계에서는 올해 2분기쯤 관련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현물출자가 마무리될 경우 유입되는 자금 규모는 총 8000억원 수준으로 CJ CGV의 부채비율을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529%에서 386%까지 낮출 수 있다. 이어 지난 1월에는 운영자금 확보 차원에서 금융기관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단기 차입금 조달을 마쳤다.CJ CGV는 영화 관람수요 회복에 따라 코로나19 이후 최악의 상황은 넘겼다고 평가한다. 지난해 매출 1조5458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2020~2022년까지 이어진 적자 기조를 벗어난 것이다.CJ CGV 관계자는 “올해 전사 박스오피스 기준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87%까지 회복하고, 글로벌에서는 2019년을 상회하는 105% 수준까지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CJ CGV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지만,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성을 감안했을 때 한 노치 낮은 ‘BBB+(안정적)’으로 평가받았다.박원우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영화 관람수요 회복을 통한 점진적인 수익성 및 현금창출력 개선, 투자부담 최소화 등으로 재무부담이 추가적으로 가중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신종자본증권에 내재된 잠재적 상환부담 등 실질적인 차입부담을 감안하면 자체 현금흐름을 통한 의미 있는 수준의 재무안정성 회복에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자료=CJ CGV)
2024.03.04 I 박미경 기자
디지털대성, 강남대성기숙 의대관 인수 추진
  • 디지털대성, 강남대성기숙 의대관 인수 추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디지털대성(068930)은 의대 입시 역량 강화 및 기존 강남대성기숙학원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강남대성기숙 의대관을 운영 중인 호법강남대성기숙학원 지분 50%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디지털대성은 공시를 통해 계열회사 호법강남대성기숙학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0%에 해당하는 신주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득금액은 외부평가기관의 주식가치산정 결과를 고려하여 추후 확정할 예정이며, 취득 예정일은 오는 8월 말이다. 이번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호법강남대성기숙학원은 디지털대성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호법강남대성기숙학원은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강남대성기숙 의대관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험생에게 최적화된 기숙시스템과 60년 전통 대성학원의 정보와 노하우가 강점”이라며 “2023학년도 대입결과 재원생 중 의예 153명, 의약학계열 315명, 서울대 27명, 연고대 121명을 배출했다”고 설명했다.강남대성기숙 의대관 매출은 2020년 235억원, 2021년 244억원, 2022년 282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36%, 34% 증가한 78억원, 5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에 힘 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 중”이라며 “올해 상반기 내 기숙학원 증축이 완료되면 수용규모는 현재의 840명에서 1200명 수준으로 증가하게 되면서, 향후 실적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디지털대성은 강남대성기숙 의대관과 인접한 강남대성기숙 S관과의 교육시스템 통합 및 물적·인적 자원의 효율적인 운영 등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김희선 디지털대성 대표이사는 “교육업계에서 의대 입시 역량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의대 입시 경쟁력 강화가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극대화를 실현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4.03.04 I 이은정 기자
LGD, 1.3조 유증…'새 먹거리' 중소형 OLED 힘싣는다(종합)
  • LGD, 1.3조 유증…'새 먹거리' 중소형 OLED 힘싣는다(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유상증자를 통해 1조3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IT, 모바일 등 중소형을 중심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사진=연합뉴스 제공)LG디스플레이(034220)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신주 1억4218만4300주를 발행한다고 4일 공시했다. 이같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 규모는 총 1조2924억원으로 확정했다.확정 발행가는 1차 발행가(1만70원)보다 낮은 9090원으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전체 모집 금액은 1차 발행가 기준 1조4318억원에서 1조2924억원으로 1394억원가량 줄었다. 앞서 지난해 12월 LG디스플레이는 신주 1억4218만4300주를 배정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자금 조달 목적은 시설자금 4159억원, 운영자금 4829억원, 채무상환자금 3936억원 등이다.구주주 청약은 오는 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다. 구주주 청약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같은 달 11~12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26일 신주를 상장한다.LG디스플레이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은 IT, 모바일, 차량용 등 중소형 OLED 사업에 대한 시설투자를 선제적으로 하기 위해서다. 중소형 OLED는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아울러 대형·중형·소형 OLED 전 사업 분야에서 생산·운영 안정화를 위한 OLED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OLED 사업의 모든 영역에서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LG디스플레이는 1995년 당시 LG LCD의 2세대 라인인 P1공장을 가동하면서 한국 평판 디스플레이 시대를 본격화했는데, 이제는 OLED 쪽으로 사업의 무게를 옮겨가는 기류다. 특히 현재 추진하는 중국 광저우 공장 매각이 이뤄지면 대형 TV 패널은 OLED만 생산하게 된다. 광저우 공장은 LG디스플레이의 마지막 남은 LCD TV 패널 생산 설비다. 광저우 공장의 매각 대금 역시 중소형 OLED로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다만 LG디스플레이는 모니터 등 IT 부문에서는 LCD 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프리미엄 LCD와 OLED ‘투 트랙’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2024.03.04 I 김정남 기자
한화오션, 방산 인재 채용…해외시장 공략 속도
  • 한화오션, 방산 인재 채용…해외시장 공략 속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오션이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 공략을 위해 방산분야 인재 채용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연구개발, 설계 등 기술분야를 비롯해 해외영업, 사업관리, 사업개발·전략, 구매 등 방산분야 다양한 직무에서 경력직 채용을 통해 우수 인력을 대거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한화오션은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해양방산 해외 생산거점 확보와 함정전용 최신 건조설비 신축 등에 투자해 함정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초격차 방산’ 솔루션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이번 채용으로 방산분야 우수인재까지 확보해 해외시장 공략을 보다 가속화하고 K-방산 수출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채용은 지난 1일부터 한화그룹 공식 채용사이트 ‘한화인’을 통해 지원서를 접수 받고 있다. 모든 채용 절차는 서류심사 이후 1차 실무 면접, 2차 임원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한화오션은 2023년 5월 한화그룹 편입 이후 울산급 호위함 배치-Ⅲ 5, 6번함 건조사업에 이어 3600t급 중형잠수함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 건조사업까지 연달아 수주에 성공했다. 향후 폴란드·캐나다 잠수함 등 해외 수주에도 박차를 가하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한화오션의 초격차 방산기술력이 집약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등 최첨단 수상함 함정모형들.(사진=한화오션.)
2024.03.04 I 김성진 기자
"지혈제에 디지털 헬스케어까지"…이노테라피, 투트랙 전략 '승부수'
  • "지혈제에 디지털 헬스케어까지"…이노테라피, 투트랙 전략 '승부수'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의료기기기업 이노테라피(246960)가 신제품 출시에 따른 기존 지혈제 사업 강화와 디지털헬스케어 신사업 진출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노테라피는 기술 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만큼 연내 매출 30억원 이상 등 일정 조건을 달성해야 관리종목 지정을 벗어날 수 있다. 특히 이노테라피는 그룹에 편입된 만큼 계열사들과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지혈에 밀폐 기능 더해진 지혈제 신제품 출시3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이노테라피는 지난해 매출 13억원, 영업손실 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4억원)대비 증가했고 전년(-46억원) 대비 영업손실 폭도 감소했다. 이노테라피는 2019년 2월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연매출 30억원 미만 △4년 연속 영업 손실 발생 △자본 10억원 미만 △최근 3년 내 2회 이상 연간 손실이 자본의 50% 초과 등과 같은 사유가 한개라도 발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다만 기술특례 상장 기업들은 매출의 경우 상장한 해를 포함해 5년, 손실 비율은 3년 동안 관리종목 지정이 유예된다. 이노테라피가 관리종목 지정을 벗어나기 위해 올해 매출 30억원을 넘겨야 한다. 이노테라피의 주요 제품은 혈관중재시술 분야에 사용되는 지혈제 이노씰(InnoSEAL)과 비이식형 혈관접속용 기구 이노락(InnoLOCK) 등 의료용 지혈제다. 핵심 제품인 이노씰은 2등급 국소지혈용 드레싱으로 미국과 우리나라 등 총 13개국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이노씰은 경피적 천자부위 등 다양한 국소부위의 지혈 및 보호 용도로 사용된다. 이노씰은 신속한 혈액응고와 유지로 지혈시간 단축과 재출혈위험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노테라피는 홍합의 접착원리인 카테콜아민 화학구조를 바탕으로 의료용 지혈제를 생산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노테라피는 홍합 접착단백질에서 밝힌 특수한 작용기가 표면에 달라붙을 수 있는 메커니즘을 최초로 학계에 보고했다. 이노테라피는 이 원리를 응용해 의료용 물질에 특수한 작용기를 붙여 지혈기능을 보이는 신물질을 개발했다.이를 바탕으로 이노테라피는 혈액과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혁신재료 ‘BiMM 라이브러리’도 개발했다. BiMM 라이브러리는 지혈과 밀폐 등 다양한 성능을 발휘해 다양한 수술 부위에 적용할 수 있다. 이노테라피 제품은 상대적으로 품목 허가 취득에 수월한 의료기기라는 장점이 있다. 이노테라피는 지혈 단백질을 쓰지 않고 물리적으로 막을 만들기 때문에 의료기기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이노테라피는 연내 지혈제 신제품을 출시한다. 이노테라피는 4등급 흡수성 체내용 지혈패드 이노씰 플러스DL을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노씰플러스DL은 기존 지혈에 밀폐 기능까지 더해진 점을 앞세워 4등급 지혈패드 시장을 공략한다. 이노씰플러스DL은 복강 내 수술 시 1차 지혈 후 삼출성 출혈에 대한 출혈을 관리한다. 이노씰플러스DL은 혈액에서 유래한 단백질을 활용한 기존 제품과 달리 홍합의 접착 원리를 이용했해 혈전 생성, 면역거부반응 등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냉동 보관이 필수인 기존 제품과 달리 상온 보관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지혈제는 외과 수술과 복강경, 내시경 수술 증가 등의 요인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지혈제시장 규모는 약 7조원으로 추정된다. ◇디지털헬스케어사업, 모그룹 네트워크 등 활용해 시너지 ↑이노테라피가 향후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이다. 이노테라피는 2022년 12월 SCL그룹에 피인수되면서 신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SCL그룹은 1983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 임상검사 전문의료기관으로 건강검진 전문기관 하나로의료재단, 수탁검사기관 서울의과학연구소, 리젠트파트너스, 아헬즈 등 총 13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SCL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약 6200억원에 이른다. SCL그룹은 국내 최대 규모인 4500여개의 병원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30만명의 종합검진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노테라피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시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갖춰져 있는 셈이다. 이노테라피는 SCL그룹에 인수된 뒤 지난 한해 동안 재무구조 개선과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이노테라피는 두 차례에 걸쳐 최대주주 대상으로 11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자본을 확충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60%대로 낮췄고 전환사채 규모도 기존 70억원에서 5억원 수준으로 줄였다. 디지털헬스케어시장 전망이 밝다는 점도 이노테라피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시장은 2027년 5088억달러(약 699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8.8%에 달한다. 이노테라피는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단 인공지능(AI)기업 미국 파스트(PhAST)와 대만 인공지능(AI) 헬스케어 플랫폼기업 헤이치투유(H2U)에 100만달러(약 13억원)씩을 투자했다. 이노테라피는 비대면 의료 등 의료지원 플랫폼을 시작으로 의료마이데이터, 의료인공지능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정부는 최근 비대면 진료를 무기한 전면 확대한 상황이다. 의료기기업계는 이노테라피의 올해 매출을 30억원 이상, 영업흑자 전환은 3년 내 이뤄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선호창 이노테라피 대표는 “모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5000만건의 검체 데이터 등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뚜렷한 승자가 없는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선도할 것”이라며 “기존 지혈제 사업 경쟁력도 꾸준히 강화해 이른 시일 내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겠다. 올해가 본격적인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4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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