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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HMG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개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고객을 위한 혁신적인 드라이빙 체험 시설과 첨단 주행시험장이 결합된 국내 최대 규모의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센터의 문을 열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고객을 위한 혁신적인 드라이빙 체험 시설과 첨단 주행시험장이 결합된 국내 최대 규모의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HMG Driving Experience Center) 개관식을 7일 진행했다. 왼쪽부터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회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태흠 충남도지사, 서산시 태안군 성일종 국회의원, 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 (사진=현대차그룹)◇한국테크노링 주행시험장 내 건립현대차그룹은 7일 충남 태안에서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센터(HMG Driving Experience Center)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서산시 태안군 성일종 국회의원(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가세로 태안군수를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회장 등 정계와 지방자치단체 및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센터는 한국테크노링 주행시험장(126만m2, 약 38만평) 내에 건립됐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센터는 주행시험장에 지상 2층 1만223m2(약 3092평) 규모의 고객 전용 건물이 더해져 다양한 드라이빙 체험과 브랜드 경험이 동시에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 시설이다.현대차그룹은 고객이 더욱 다양하고 역동적인 드라이빙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한국테크노링 주행시험장의 주요 시설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통해 고객에게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주행 체험 시설은 총 8개의 코스로 구성된다. 8개의 주행 체험 코스에는 △제동 코스 △가혹한 조건의 마른 노면 서킷 △젖은 노면 서킷 △고속주회로 △짐카나(gymkhana, 평탄한 노면에 러버콘 등으로 코스를 만들고 가속과 감속, 코너링 등의 드라이빙 기술을 구사하며 주행하는 프로그램) 및 복합 슬라럼(slalom, 평탄한 노면에 러버콘 등을 일정하게 배치한 후 그 사이를 자동차로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주행 기술) 등을 체험하는 다목적 주행 코스 △드리프트(drift, 후륜구동차로 코너를 돌 때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 뒷바퀴가 옆으로 미끄러지게하는 주행 기술)3를 체험하는 젖은 원선회 코스 △킥 플레이트(kick plate, 노면에 킥 플레이트(챌판) 설치를 통해 긴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든 것) 코스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위한 경사로·자갈·모래·범피·수로 등 오프로드 코스가 있다.현대차그룹은 고객이 현대차·기아(000270)·제네시스 차량 성능을 더욱 완벽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국내 최고 수준 드라이빙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드라이빙 기초부터 고난도 테크닉 등 단계별로 세분화된 △주행기술 교육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탑승하는 한계 주행체험(Taxi) △다양한 조건의 노면과 장애물 체험 등을 통해 참가 고객의 주행 수준과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현대차그룹은 체계적인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차종의 우수한 상품성을 극적으로 전달하면서 고객 가치를 실현하고 브랜드 및 신기술 경험과 전시 등을 통해 국내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고 저변 확대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라운지와 브랜드숍 등 다양한 편의시설 구비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또 △고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라운지 △이론 교육 후 바로 차량에 탑승할 수 있게끔 스타팅 포인트와 결합된 강의실 △신차 및 콘셉트카 전시공간 △서킷을 게임 형태로 달려볼 수 있는 시뮬레이터 체험 공간 △해비치가 운영하는 식음료 라운지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브랜드 컬렉션 상품을 전시하는 브랜드숍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통해 한 차원 높은 고객 경험을 선사한다. 개관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은 직접 여러 주행코스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정의선 회장은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미래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의지를 담고 있다”며 “아시아 최대 규모, 최고의 주행 코스를 보유한 이곳에서 방문객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차원 높은 고객 가치를 실현하고 동시에 지역의 발전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센터는 오는 16일부터 고객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센터는 기초부터 고성능차 전용, 오프로드, 드리프트, 전기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약 1만5000명이 체험 가능한 한국 대표 드라이빙 체험 센터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 한-라오스 외교장관회의…메콩 지역 협력 강조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6일 방한 중인 살름싸이 꼼마싯 라오스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한-라오스 외교장관회담 및 만찬을 갖고 양국관계, 실질협력, 국제정세 및 국제무대 협력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살름싸이 꼼마싯 라오스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한-라오스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 장관은 양국 관계가 1995년 재수교 이래 개발협력, 교역 및 투자,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동적인 발전을 이룩해왔다고 평가하고, 고위급 교류 활성화 및 상호 호혜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올해 한국에서 모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발효돼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확대를 기대했다. 살름싸이 장관은 라오스의 제5위 투자국인 한국의 대라오스 투자 확대 및 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 장관은 또한 코로나, 공급망 재편, 물가 상승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동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양 장관은 한국의 대라오스 공적개발원조(ODA)가 라오스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음을 평가하고, 라오스의 수요에 부합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살름싸이 장관은 지난 2년간 인도적 지원 등을 통해 한국이 라오스의 팬데믹 극복에 기여한 것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명했다.양 장관은 양국 간 인적교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를 기대하며 교육, 노동, 영사 분야의 협력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아세안의 신성장 동력인 메콩 지역과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한-아세안 및 한-메콩 관계 증진을 위한 라오스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살름싸이 장관은 아세안 및 메콩지역 역시 한국을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며, 라오스가 아세안 의장국을 수임하는 2024년에 한-아세안 협력 관련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을 적극 추진할 예정임을 설명하고, 북한의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오스의 일관된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살름싸이 장관은 한반도의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라오스의 지지를 요청했다. 라오스 측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 美, 대중국 무역제재 땐…韓 산업 부가가치 1144억달러 줄어든다(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에 대한 수출 제재가 이뤄질 경우 우리나라의 전산업 부가가치는 최대 1144억 달러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격화하는 미중 갈등의 불똥이 튀어 우리나라가 최대 피해국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우리나라는 미중 무역분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9년에도 원화 가치가 3.7% 하락해 무역제재가 직접적으로 가해졌던 중국의 위안화(-1.2%)보다 더 떨어진 아픈 경험이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더 악랄해진 패권 경쟁…최악의 美中 갈등 오나 현대경제연구원이 6일 발간한 ‘미국의 대중국 무역통제의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미중 전체 기술격차는 2014년 5.8년에서 2020년 3.3년으로 크게 좁혀졌다. 특히 빅데이터,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반도체 기술 등 전자정보통신 부문에서 양국간 기술격차는 1.6년에 불과했다. 중국의 연구개발(R&D) 투자가 구매력평가(PPP) 달러 기준 2020년 5828억달러로 20년전 대비 17.7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미국이 7209억달러로 2.7배 늘린 것에 비해 월등했다. 중국이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기술 향상을 일구자 미국의 경계감이 커졌다. 미국은 2018년 이후 중국을 향해 고관세 등의 제재를 가했지만 중국의 타격은 크지 않았다.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16.1%에서 2022년 19.2%로 오히려 더 확대됐다. 미국의 대(對)중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작년 3528억달러로 2018년(4173억달러)보다 줄었지만, 미국의 전체 무역수지 적자는 같은 기간 8787억달러에서 1조903억달러로 연평균 7.5% 증가했다. 중국이 동남아시아, 멕시코 등으로 우회 수출하면서 고율 관세를 무력화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독이 바짝 오른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동맹국들과 힘을 합쳐 중국을 협공하고 있다. 작년에는 네덜란드를 통해 첨단 반도체 생산 필수품인 고급 노광장비의 중국 수출을 원천 봉쇄했고, 올해는 구형 장비 수출금지를 요청해 중국의 공급망을 차단했다. 미국은 일본, 대만, 우리나라와 ‘칩4’ 동맹으로 반도체 공급망 결성을 추진하고, 엔비디아 등을 상대로 인공지능(AI)용 반도체 대중 수출을 금지하는 등 중국에 대한 견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글로벌 반도페 파운드리 점유율 1위인 대만을 끌어들여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하려 하자,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기 위해 대만산을 원산지에 표기하지 못하도록 맞불을 놨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후 미중 갈등은 중국과 대만간의 갈등으로 번지며 군사갈등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무역제재 실행되면…韓, 전략산업 최대 피해국이런 추세라면 미국이 동맹국 등과 함께 중국에 수출 통제를 가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연구원 지적이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가 세계 주요국 산업 수출과 부가가치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는데, 가장 큰 타격을 입는 나라로 미국과 한국을 꼽았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40.2%(2021년 기준)를 미국(14.9%)과 중국(25.3%)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피해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전 산업에서 대중국 수출 통제를 가할 경우 미국의 부가가치 감소액이 1474억 달러로 가장 컸고, 우리나라는 1144억 달러로 두 번째로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1098억 달러), 대만(578억 달러)보다도 영향이 클 것이란 관측이다. 미-중 갈등이 가장 첨예한 ‘전기전자, 통신장비 제조’ 등 전략 산업만 따로 보면 우리나라는 601억달러(GDP) 대비 3.5% 부가가치가 감소해 타격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대만 333억달러 △일본 250억달러 △미국 129억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 일본, 한국, 대만 등 4개국이 중국 수출시 본국으로 들어오는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기존대비 70% 가량 수출을 중지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과 유럽이 수출 제재에 동참해 50%만 수출하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한 결과다. 특히 우리나라는 반도체의 대중 수출 비중이 큰 만큼, 전기·전자 부문의 부가가치 감소폭이 클 것으로 우려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용정 현대연 산업연구실 산업혁신팀장은 “우리나라는 반도체 등 전자부품 및 전기기기 등의 중국 수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전기·전자 부문의 부가가치가 599억달러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미국과 중국, 중국과 대만간의 갈등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높이고 국내 실물경제 및 산업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국내 산업의 기술력 제고 및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대외적으로 발생하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출 시장 다변화와 내수시장 확대를 통해 외부 충격에 강한 경제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새 술은 새 부대에” 주호영 고사에…與 비대위원장, 원외서 영입 가능성
- [이데일리 김기덕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의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출범 20여일 만에 붕괴된 주호영호(號)를 대신할 ‘제2의 비대위’ 수장에 관심이 쏠린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주호영 의원이 6일 법원의 비대위 해체 결정을 존중해 이를 고사한다고 밝히면서, 새 비대원장 하마평이 무성하다. 다만 이번 비대위는 조기 전당대회를 열기 위한 단기 관리형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또다시 법적 리스크를 안고 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인물난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공)◇“새 술은 새 부대에”…새 비대위원장, 7일 발표할 듯국민의힘은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연달아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기자간담회과 3선 이상 중진·재선·초선 등 선수별 의원 모임을 갖고 차기 비대위원장 선임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추석 이전인 8일 비대위원장 임명을 완료하고 9일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을 임명할 예정이라 남은 시간이 빠듯하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던 주 전 비대위원장은 새 비대위를 맡지 않기로 했다. 지난달 16일 공식 출범한 주호영호 비대위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법원에 제출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으로 20일 만에 붕괴하게 된 상황에서 ‘도로 주호영 비대위 체제’라는 비판을 면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주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번 비대위가 사람의 문제가 아닌 절차상의 문제였지만 법원의 판결 취지에 따라 (저는) 맡지 않는 것이 낫겠다고 당에 의견을 전달했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맞다고 본다. (저보다) 훨씬 좋은 분을 모시도록 당에 건의했다”고 했다. 새 비대위원장은 현재 권성동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임명할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초선의원들과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비대위원장 후보자들과 접촉을 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오늘 회의에서) 의원들에게 위임을 받은 만큼 바로 연락을 취할 것”이라며 “현재 3명 정도로 압축되는데, 늦어도 7일 께 (새 비대위원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현재 당내에는 비대위원장 후보로 5선인 주호영 의원을 대신해 최다선인 정우택, 조경태 의원 등이 거론된다. 또 4선인 윤상현 의원, 3선 김태호 의원 등도 후보다. 다만 이들 의원은 비대위원장을 맡을 의지가 없거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로는 호남 4선 중진 출신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나경원 전 의원,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 태풍 피해 점검 화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공)◇與, 비대위 인물난에 고심…윤핵관 2선 물러날 듯 이번에 출범하는 비대위에 대한 시각은 기대보다 우려가 높은 게 사실이다. 새 정부 출범 초기 집권여당이 비대위로 전환한 지 한 달도 안돼 또다시 새 비대위로 전환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추가적인 법적 리스크, 기존 지도부에 대한 불신이 높아 제대로 운영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여당 한 관계자는 “사실상 새 비대위는 차기 전당대회를 위해 일시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여 당내 중진이 책임지고 맡지 않는 한 원외에서 선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외부 인사를 뽑으면 관리형이 아닌 혁신형으로 비대위를 장기로 끌고 갈 가능성이 있어 적절한 인물을 뽑기 위해 (당내에서) 많은 고심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새 비대위가 출범하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의 핵심으로 꼽히는 권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 등은 2선으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장 의원은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인수위원회 시절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았던 사람으로 최근 당의 혼란에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계파활동으로 보일 수 있는 모임이나 활동을 하지 않고, 현 정부에서 어떤 임명직 공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권 원내대표도 새 비대위원장 임명 이후 본인의 거취 문제를 정리하겠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은 후임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선임을 오는 19일 정도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 원내대표 하마평으로는 조해진(3선), 윤재옥(3선), 김상훈(3선), 김학용(4선), 윤상현(4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태호 의원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절차대로 한다면 이르면 오는 19일 원내대표 선임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