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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가 장악한 자본시장
  • [류성의 제약국부론] 바이오가 장악한 자본시장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자본시장은 투자자들이 기업의 미래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를 가늠할수 있는 대표적인 척도로 꼽힌다. 이런 맥락에서 접근하면 현재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긍정적으로 미래를 전망하고 있는 산업은 단연 ‘바이오’다. 실제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다양한 산업의 벤처들이 포진해 있는 코스닥 자본시장의 경우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무려 6개사가 바이오 차지다. 쟁쟁한 산업군의 내로라하는 기업들을 제치고 K바이오가 가히 코스닥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형국이다.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알테오젠(196170)(31일 기준 20조원)을 선두로 HLB(028300)(4위, 8.6조원), 리가켐바이오(141080)(5위, 4.5조원), 휴젤(145020)(7위, 3.4조원), 클래시스(214150)(8위, 3.2조원), 삼천당제약(000250)(9위, 3조원) 등이 톱10에 들어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20위권으로 확대해도 바이오는 이미 대세가 된지 오래다. 코스닥 시가총액 11위~20위 까지 순위를 보면 바이오 기업이 절반을 차지하고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11위인 셀트리온제약(068760)(2.5조원)을 비롯해 파마리서치(214450)(15위, 2.3조원), 보로노이(310210)(18위, 1.9조원), 에스티팜(237690)(19위, 1.9조원), 펩트론(087010)(20위, 1.7조원) 등이 주인공이다.코스피의 경우는 코스닥에 비해 아직 K바이오 세력이 다소 열세지만 놀라울 정도로 선전을 하고 있다. 코스피 몸값 기준 톱10 중 2개사가 바이오 기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얼마 전 주가가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로 등극, 랭킹 4위(시가총액 71조원)자리를 굳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앞자리에는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만이 있을 뿐이다. 성장세가 가파른 셀트리온(068270)은 7위(39조원)를 기록하며 파죽지세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자본시장 특히 코스닥에서 바이오 기업들이 압도적인 세력권을 구축하며 사실상 시장을 장악할수 있게 된 배경에는 투자자들의 확고한 믿음이 자리한다. 투자자들은 바이오가 한국경제를 이끌어갈 핵심 성장동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믿고 바이오에 집중적으로 투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코스닥 시가총액 1위로 자리매김한 바이오벤처 알테오젠의 박순재 대표. 회사 제공다만 바이오 투자가 명실상부한 대세로 자리하려면 아직도 넘어야할 산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바이오투자는 다른 어느 산업군보다 투자 리스크가 가장 높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그러다보니 유독 바이오 섹터에서는 단타 매매가 크게 성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오 산업에 대한 치명적인 악재가 노출될 경우 언제든지 바이오 투자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바이오 대세론이 뿌리부터 흔들릴수 있는 취약한 투자구조라는 얘기다. 단타 매매 투자보다 바이오 기업 투자를 긴호흡으로 하려는 투자문화가 정착되어야만 바이오산업이 흔들리지 않고 지속 성장할수 있다.그러려면 바이오 장기투자를 가로막고, 바이오 투자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짝퉁’ 바이오벤처들을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작업이 시급히 선행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바이오 업계에서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결과를 왜곡하거나, 작전 세력과 공모해 주가 띄우기를 일삼거나, 본업은 외면하고 차익실현에만 관심있는 기업 사냥 행태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는 점은 큰 문제다. 이런 불법적, 편법적인 바이오업계의 관행이 사라지지 않고서는 바이오 투자가 가장 위험하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은 더욱 굳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바이오가 투자 대세가 된 자본시장에서 바이오가 가장 투자위험이 큰 섹터라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는 현실은 한국 자본시장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결정적 요인이기도 하다.
2024.10.31 I 류성 기자
삼성웰스토리, 초개인화 맞춤형 영양 코칭…"고객 건강 지킨다"
  • 삼성웰스토리, 초개인화 맞춤형 영양 코칭…"고객 건강 지킨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웰스토리가 초개인화 시대를 맞아 유전 인자와 취식·검진·운동 데이터 등 개인의 특성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맞춤형 영양 코칭프로그램 ‘인텐시브 케어-영양 코칭’을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삼성웰스토리 영양코칭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웰스토리)프로그램 참여자는 개별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영양 코칭 전문가와의 1대1 컨설팅을 통해 목표를 설정하면 삼성웰스토리의 모바일 건강관리 플랫폼을 통해 취식 정보, 운동 기록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받는다.실제로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7월 말~9월 초까지 수도권 대형 급식 사업장에서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이면서 대사질환 위험이 높은 106명으로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회사 관계자는 “참여자의 약 80%는 유전적으로 짠맛, 단맛 등 맛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 높은 염분과 당류를 섭취할 확률이 높았고 약 75%는 비만과 관련된 유전 인자를 보유했다”며 “개별 참여자의 유전자 특성을 바탕으로 임상영양사가 취식·건강검진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 목표를 설정하고 영양 코칭을 비롯한 다양한 건강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어 “식사는 자사가 개발한 저지방식, 저당식, 저염식, 밸런스식 등 330여 종의 케어식단을 구내식당에서 맞춤형으로 제공했다”며 “6주간의 프로그램 종료 후 참여자들의 건강지표를 측정한 결과 평균적으로 몸무게 2.4㎏, 체지방률 0.9%포인트, BMI 지수 0.8 감량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특히 무엇보다 건강한 체중 감량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 결과 참여자들의 끼니당 평균 섭취 열량이 감소했으며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비율이 5대2대3으로 영양학적 밸런스에 맞게 섭취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비만, 당뇨 등 대사 질환을 앓고 있던 고객들이 영양 코칭을 통해 건강한 삶을 되찾는 모습을 보면서 사명감을 느낀다”며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고객 케어 솔루션을 지속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31 I 오희나 기자
'고깃집 40명분 노쇼’ 정선군청에 항의글 폭주하자..."사과 후 합의"
  • '고깃집 40명분 노쇼’ 정선군청에 항의글 폭주하자..."사과 후 합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서울의 한 식당을 예약하고 일방적으로 방문하지 않아 논란이 됐던 정선군청이 피해 업주에 사과하고 합의했다고 밝혔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31일 정선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정선군청 공무원 고깃집 40인분 노쇼에 대한 답변’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자신을 정선군청 워크숍 담당자라고 밝힌 A씨는 “정선군청 공무원 고깃집 40인분 ‘노쇼’의 발생 경위에 대하여 글을 올린다”며 자초지종을 밝혔다. 이번 노쇼 사건은 정선군 건설분야 공무원 27명이 직무 워크숍으로 서울에 방문했고, 식당 예약 등 모든 일정은 교육 컨설팅 업체를 선정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게 골자다.A씨는 “업체에서 임의로 여러 음식점을 섭외한 것을 모르는 상황에서, 공무원 저녁 식사는 자비로 충당되기에 모처의 음식점으로 정했다고 업체에 전달했다”며 “컨설팅 업체의 실수로 예약 취소가 누락된 것이 발단의 전말”이라고 전했다.이어 “공공기관과 그 소속 구성원들은 신뢰성 등으로부터 무한 책임이 부여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고자 중재하는 과정에서 금액 등 서로 간 이견이 존재하였으나, 최종적으로 교육 컨설팅 업체에서 모든 실수 등을 인정하고, 해당 고깃집 주인분과 합의가 이뤄졌다”며 “잘잘못의 주체를 떠나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본 사안이 마무리되는 그 시점까지도 그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정선군청 공무원들은 지난 28일~29일 서울로 워크숍을 떠났다가 예약한 식당에 사전 연락 없이 방문하지 않았다. 테이블을 준비해둔 업체 측은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군청에서 40명 단체 예약을 해놓고 ‘예약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오늘 하루 장사 망했다”고 호소했다.노쇼 사건이 논란이 되자 정선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정선군은 상식이 없느냐”, “외주업체가 노쇼한거라고 발빼면 그만이냐”는 등 항의 글이 폭주했다.
2024.10.31 I 김혜선 기자
美대선 경합주 '몰래 사전 투표' 했다가 체포된 中유학생
  • 美대선 경합주 '몰래 사전 투표' 했다가 체포된 中유학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불법 투표를 시도한 혐의로 7개 경합주 중 한 곳인 미시간주에서 체포됐다.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불법 이민자들의 대규모 부정 투표를 주장해 온 가운데 발생한 사건으로 공화당 측에선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2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선관위에서 오는 11월 5일 투표 마감에 앞서 사전 투표를 하는 유권자들이 대통령 선거 투표용지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로이터)3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는 앤아버시에서 19세 중국인 유학생이 유권자로서 자격이 없는데 투표를 시도하고, 허위 진술로 유권자 등록을 한 것에 대해 위증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미시간주 국무부는 “미국 시민만이 우리 선거에 등록하고 투표할 수 있다”며 “등록 양식이나 투표 신청서에서 자신의 시민권 신분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것은 불법으로 중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미국의 각 주는 투표 규정을 독자적으로 결정하는데 미시간 법에 따르면 무자격자로서 투표를 시도하는 행위는 최대 4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위증죄는 최대 15년형이 가능하다.미시간주 국무부에 따르면 기소된 중국 유학생은 합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한 상황이며, 영주권을 소지하고 있지만, 미국 시민권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미시간대학교 학생 신분증과 앤아버시 주민임을 증명하는 기타 문서를 사용해 지난 27일 유권자로 등록했고, 이후 자신이 미국 시민임을 명시하는 서류에 서명하고 사전투표소 자동 계수기에 투표용지를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시간주 국무부와 워셴나 카운티 검찰청의 엘리 사빗 검사는 성명서를 통해 “불법적으로 투표를 시도하는 사람은 누구나 체포 및 기소를 포함한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존 물레나르 미시간주 공화당 하원의원은 선거 시스템을 관리·감독해야 할 미시간주가 불법 투표를 방지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으며, 해당 중국인 학생이 법을 위반했으므로, 대학 측에서 즉각 퇴학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중국 공산당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며, 미시간대학교가 중국 본토에 있는 상하이 교통대학과의 협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러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미시간주의 안전, 선거, 대학, 자동차 공급망은 중국 공산당의 영향에 취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부통령과 경쟁에서 근소한 차이(득표율 약 2.8%)로 미시간주에서 패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광범위한 부정 투표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며, 대선이 조작됐다고 주장했으며, 올해 선거에서도 이러한 의심을 증폭시키고 있다.실제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계정에 미시간주 유권자 등록 명단에 대해 정확성과 관리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난 26일 미시간주 집회에서 사전투표 시스템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건 웃기는 시스템”이라며 “평생 언제든지 투표할 수 있잖아. 말도 안 돼”라며 미국의 조기 투표 및 우편 투표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선거 당일에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공화당 측의 부정 선거 공세에도 이민자에 대한 범죄 보도와 정치적 논의가 실제 범죄 통계와는 다르게 이뤄지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가브리엘 친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법대 교수는 “비미국 시민이 저지른 범죄는 불균형적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민자들이 본토 출신 미국인보다 범죄율이 낮다는 사실은 명백하고 이는 선거 범죄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1 I 이소현 기자
에스에너지, HJT 기술력으로 국내 최초 730W 태양광 모듈 ‘KS인증’ 획득
  • 에스에너지, HJT 기술력으로 국내 최초 730W 태양광 모듈 ‘KS인증’ 획득
  • 에스에너지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다. 사진=에스에너지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에스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730W 출력의 태양광 모듈에 대해 KS인증(한국산업표준)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에스에너지는 지난해 12월 700W, 올해 3월 710W 모듈에 이번 730W까지 국내 최초, 최고 출력의 태양광 모듈을 개발해 내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한 업계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에스에너지 관계자는 &ldquo;지난해 12월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인 HJT(Heterojunction&middot;이종 접합 기술) 셀을 적용한 N-타입 모듈로 700W 출력과 효율 22.53%를 달성하며 국내 최고 출력을 인증받았다&rdquo; 며 &ldquo;올해 3월에는 동일한 기술 기반으로 710W 출력과 효율 22.86%를 기록, 단 3개월 만에 자체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rdquo;고 말했다.이번에 인증 받은 730W 출력의 신제품은 전환 효율 23.50%로, 이전 모델들을 뛰어넘는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HJT 기술은 기존 N-타입 모듈 TOPCON 기술 대비 여러 면에서 우수하다.또한 HJT 모듈은 낮은 LID(Light Induced Degradation&middot;제품 출력 저하 현상)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ldquo;HJT 셀의 양면 효율은 85~90%인 반면 TOPCON 셀은 75~80% 수준이다&rdquo;며 &ldquo;이로 인해 HJT 모듈이 약 2~5% 더 높은 발전량을 확보할 수 있다&rdquo;고 설명했다.이어 &ldquo;이번 730W 모듈은 이러한 HJT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해 더욱 높은 에너지 변환 효율과 안정성을 제공한다&rdquo;며 &ldquo;연속적인 최고 출력 갱신은 에스에너지의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과 기술 혁신의 결과&rdquo;라고 강조했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청설' 노윤서 "극에선 애틋한 자매애…실제의 나는 현실 남매"③
  • '청설' 노윤서 "극에선 애틋한 자매애…실제의 나는 현실 남매"[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청설’에서 김민주와 애틋한 자매애를 그려낸 노윤서가 남동생을 둔 누나로서 실제 자신의 모습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노윤서는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의 개봉을 앞두고 3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 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2010년 개봉했던 동명의 레전드 대만 로맨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스페셜 프리미어로 초연된 후 원작을 뛰어넘는 리메이크 작품의 탄생을 알린 바 있다. 홍경과 노윤서, 김민주 ‘청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세 대세 라이징 배우들의 앙상블로 개봉 전부터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노윤서는 청각장애인 수영선수인 동생 가을(김민주 분)을 부모처럼 뒷바라지하면서 각종 알바로 생계를 꾸려가는 속깊은 K장녀 ‘여름’ 역을 맡아 새로운 청춘의 초상을 완성했다. 특히 노윤서는 동생 가을의 삶과 꿈을 물심양면으로 챙기느라 정작 본인이 하고 싶은 꿈, 목표를 찾지 못한 여름의 모습을 통해 청춘의 혼란스러움을 섬세히 표현했다. 또 자신을 향해 꾸밈없이 순수한 사랑으로 직진하는 ‘용준’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여름이 가족 외에 새로운 세계를 알아가며 진정한 자신을 찾아나가는 성장도 그렸다. ‘청설’에서 용준과의 로맨스와 더불어 동생 가을과의 애틋하고 속깊은 자매애를 그려낸 노윤서는 자신이 생각한 여름이란 인물에 대해 “여름이가 살아온 배경을 생각해보면 자연스레 방어적인 어떤 태도가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그걸 이성과의 관계를 떠나서 새 관계를 구축하는 행위 자체가 조심스럽고 배려가 많은 친구라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들에 사로잡혀 있다 보니 오히려 또 중요한 것을 놓치는 미숙함도 있는 것 같고 그런 여름이가 어떻게 살아왔을지를 생각을 많이 해보려 했다”고 떠올렸다. 여름과 비교한 자신의 실제 모습도 언급했다. 그는 “저도 여름이처럼 조심스러운 면이 있는데 그래서 말을 아끼려고 하는 면모가 있다”라면서도, “그래도 저는 정말 아끼는 사람이라면 관계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툭 터놓고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저였다면 침묵과 오해에서 생기는 불편한 바이브가 싫어서 조심스레 풀어내려 바로 이야기를 꺼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영화 ‘청설’ 김민주 스틸.극 중 여름이는 동생 가을을 친딸처럼 아끼고 뒷바라지 하는 인물이지만, 실제 자신은 남동생을 둔 현실누나 그 자체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노윤서는 “제 경우는 반성스럽게도 현실 남매 그 자체의 관계”라며 “남동생이 07년생이고 저와 7살 차이다. 지금 고2인데 서로 최소한의 관심정도만 나눈다. 그래도 동생 공부하는 것은 누나로서 좀 신경쓰려고 한다. 동기를 심어주면 열심히 공부하지 않을까란 마음으로 여러 동기를 심어주려고는 한다. 그래도 거의 서로 잘 살고 있는지 안부만 가끔씩 확인하는 사이”라고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남동생이 주변에 누나 자랑을 하지 않냐는 질문엔 “동생이 평소 그런 걸 자랑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어쩌다보니 주변 사람들이 다 알게 됐다고 하더라”며 “동생이 평소에 물욕이 없어서 제가 용돈을 줘도 별 감흥을 보이지 않았는데, 어느날 싸인을 받아달라 해서 싸인해주니 90도로 허리르 숙이며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더라. 그때 너무 놀랐다. 이런게 또 중요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고 떠올려 웃음을 더했다. 실제 김민주와는 노윤서가 1살 연상 언니라 실제로도 친동생과 같은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했다. 노윤서는 “민주가 데뷔를 아이돌로서 빨리 저보다 먼저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미디어에서 본 느낌처럼 성숙한 이미지를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더 멋져보이기도 했다”면서도, “그리고 처음 만나러 갔는데 민주가 그날 거의 민낯에 가까운 말간 얼굴로 왔더라. 그걸 보는데 너무 말갛고 아기같고 생각보다 더 동생같은 느낌을 받았다. 처음엔 미디어 속 이미지만 생각해서 우리의 극 중 사이가 언니와 동생인 게 설득력이 있어야 할텐데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다르더라. 실물을 보자마자 ‘너무 귀엽다, 우리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로 회상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같이 촬영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자매 케미가 나오는 신도 그렇고, 현장에서도 신을 안 찍을 때도 정말 내 동생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촬영 끝나고 난 뒤로도 실제 친언니 친동생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청설’은 오는 11월 6일 개봉한다.
2024.10.31 I 김보영 기자
코스닥, 외국인 매수세에 740선 사수…종목장세 이어져
  • 코스닥, 외국인 매수세에 740선 사수…종목장세 이어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의 순매수 속 740선을 사수하고 있다. 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 4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2포인트(0.64%) 오른 742.91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734.25에 개장했으나 장중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 전환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상승의 동력이 부재한 가운데 실적과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26억원, 114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홀로 82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45억원 매수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우위다. 운송과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화학 등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금융, 유통, 섬유·의류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알테오젠(196170)와 휴젤(145020), 에코프로(086520)는 1% 미만 수준으로 약세고 클래시스(214150)는 3,68%, 파마리서치(214450)는 5.13% 하락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18% 상승 중이고, 삼천당제약(000250)와 HPSP(403870)는 각 4%대 오름세다. 한편 지난 30일(현지시간)미국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51포인트(0.22%) 하락한 4만 2141.54에 거래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25포인트(0.33%) 내린 5813.6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4.82포인트(0.56%) 떨어진 1만 8607.93에 장을 마쳤다.
2024.10.31 I 이용성 기자
9월 외국인관광객,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2019년 실적 넘어
  • 9월 외국인관광객,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2019년 실적 넘어
  • 제주 다랑쉬오름의 일출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올해 9월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 수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2019년 실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3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방한객은 146만 4300명을 기록하며 2019년 동월 대비 0.3% 증가했다. 이는 한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9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국가는 중국(42만 280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2% 증가했다. 이어 일본(31만 652명)이 24.2%, 대만(12만 6130명)이 36.5%, 미국(10만 9695명)이 13.2% 증가하며 주요 시장에서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특히 2019년 9월 방한객 숫자와 비교하면 일본과 대만 시장은 각각 123.7%, 122.7%의 회복률로 팬데믹 이전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방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규모가 큰 중국 시장은 아직 2019년 수준의 약 78%에 머물렀다.지역별로는 구미주(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 10.9% 증가했으며 아시아·중동 시장도 6.8% 증가해 글로벌 관광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올해 1~9월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213만 7427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93.8% 수준의 회복율을 기록했다. 국가별 누적 수는 중국(360만명), 일본(231만명), 대만(110만명), 미국(97만명), 홍콩(41만명) 순이었다. 한국관광공사는 “긍정적인 방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관광 인프라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올해 9월 국민 해외관광객 수는 총 231만 179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로 보면 12.8% 증가한 수치다. 올해 누적 국민 해외관광객 수는 총 2119만 명으로 이는 2019년 같은 기간의 약 95.8% 수준까지 회복된 것이다.
2024.10.31 I 김명상 기자
미래생명자원, 음료제조회사 '건강마을' 인수
  • 미래생명자원, 음료제조회사 '건강마을' 인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소재 전문기업 미래생명자원(218150)이 음료 제조회사 ‘건강마을’을 인수했다고 31일 밝혔다.미래생명자원은 음료 제조회사인 건강마을을 인수했다. (사진=미래생명자원)이번 인수·합병(M&A)은 기존 주력 사업인 동물사료사업에서 식품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양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실시됐다. 미래생명자원은 식품용 신소재를 활용한 건강기능 및 케어푸드 음료 등의 상업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건강마을은 스파우트 파우치 음료의 개발 및 제조에 관한 노하우를 가졌다. 팔도, CJ, 야쿠르트, 풀무원 푸드머스, 서울우유 등 국내 식품 대기업 제조자개발생산(ODM)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을 통해서도 성장하고 있다. 미래생명자원은 경제동물용 사료첨가제 및 특수사료,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 사람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케어푸드 사업을 통해 핵심 원료 및 완제품을 제조 유통하고 있다김성진 미래생명자원 대표는 “이번 인수는 단순히 기업 확장을 넘어서 식품사업에 대한 경쟁력 제고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이를 통해 견실한 성장을 주도해 고객 만족과 나아가 코스닥 상장사로서의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1 I 김응태 기자
교육부, 전교조 위원장 수사 의뢰…“공무원법 위반”
  • 교육부, 전교조 위원장 수사 의뢰…“공무원법 위반”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전교조 홈페이지에 게시된 위원장 호소문·투표 독려 포스터(사진=교육부)교육부는 “전교조 위원장 등의 정치운동·집단행위 금지 위반행위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전교조는 지난 22일부터 홈페이지에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위원장 명의의 호소문과 온라인 투표 채널을 개설했다. 전교조는 해당 페이지에서 “윤석열 정권 2년 반 만에 학교는 엉망진창이 됐다. 더 이상 민생 파탄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어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를 진행한다”며 “투표 참여로 퇴진광장을 열어 내자”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이를 ‘전교조가 조합원과 동료 교사 등에게 정권 퇴진을 목적으로 한 투표행위에 참여를 유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국가공무원법에선 공무원의 정치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정당·정치단체 결성에 관여하거나 가입할 수 없게 한 것이다. 특히 특정인이나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반대 행위, 공무 외 집단행위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전교조의 정당하지 않은 노조 활동과 이를 통한 전교조 위원장 등의 정치운동·집단행위 금지 위반행위를 수사해달라고 의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31 I 신하영 기자
인권위원장, 소위 만장일치 관행 폐기 비판에 “법리적 잘못 없다”
  • 인권위원장, 소위 만장일치 관행 폐기 비판에 “법리적 잘못 없다”[2024 국감]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이 31일 인권위 소위원회의 만장일치 합의 관행을 깬 것 아니냐는 지적에 “법리적으로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국가인권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운영위) 국정감사에서 소위원회 표결에 관해 “우리 국가인권위원회법 제13조를 보면 전원위원회 회의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돼 있고 소위원회 회의는 구성원 3명 이상의 출석과 3명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전원위원회와 소위원회의 의결은 똑같이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앞서 인권위는 지난 28일 열린 제20차 전원위원회에서 소위 구성위원 3명 중 1명만 반대해도 진정사건을 전윈위에 회부하지 않고 기각이나 각하할 수 있도록 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또 구성위원 수를 3명에서 4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4인 체제에서 찬성과 반대가 2대2로 동수일 경우에는 안건을 전원위로 회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내용도 의결했다.이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출범 22년간 만장일치 합의로 운영해온 소위의 관행이 깨지며 진정이 쉽게 기각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실제로 2022년 1월 시민단체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낸 인권침해 진정에 인권위는 소위 위원 3명 중 2명이 기각 의견을 내고 그대로 기각을 선언했다. 이에 정의연은 만장일치가 아닌데도 기각 결정을 내렸다며 인권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7월 “20년 넘게 이어진 방식을 바꾸는 건 평등 원칙과 신뢰 보호에 어긋나므로 위법하다”고 판결했다.이날 국정감사에서도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행정법원에서도 진정을 기각하는 경우에도 소위원회 위원 3명 이상의 출석과 3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고 해석하는 게 타당하다고 했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하급심도 잘못될 수 있다”며 반박했다.안 위원장은 “만약 안건에 대해 (전원위) 11명 중 6명이 넘으면 과반인데, 5명이 찬성하고 5명이 반대하고 1명이 기권하면 어떻게 결론을 내려야 하냐”며 “이런 경우엔 기각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소위도 법리적으로는 동일하게 해석하면 1명의 반대가 있으면 기각이 맞다”며 “40년 가까이 법조 생활을 하며 법조인으로서의 양심을 걸고 해석했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동안 전원위는 (소위) 3인의 합의 하에 회부됐는데 3인이 합의하지 못한 경우에는 입법이 없어서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며 “3명으로는 (진정이) 미흡하게 처리될 수 있어서 4명으로 늘린 다음에 동수가 나온다면 소위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10.31 I 정윤지 기자
'北 확성기 피해' 접경지 찾은 이재명 "힘 절제한 평화유지 필요"
  • '北 확성기 피해' 접경지 찾은 이재명 "힘 절제한 평화유지 필요"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오전 북한의 대남방송으로 소음 피해를 보고 있는 인천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마을을 방문, 마을 주민으로부터 소음 피해 상황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북한의 확성기 방송으로 소음 피해를 입고 있는 인천 강화의 접경지역을 찾아 “힘이 강한 사람은 그 힘을 절제하는 것이 평화를 유지하는 진짜 실력”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날 접경지역인 인천 강화 송해면에 위치한 당산리마을회관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싸워서 이기는 것은 바람직한데 굳이 안 싸워도 되면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제일 좋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정치와 국정이 주민들이 더 편하고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하는데 정치와 국정이 잘못되다 보니 결국 여러분들이 직접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이어 “우리가 밀려서도 안 되지만 불필요하게 자극해 긴장을 격화시키고 서로 공격 행위를 감행해 우리가 서로 피해를 입을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핵 무력도 고려해야 하지만 우리가 북한과 대비해 국방비가 북한의 1년 총생산의 두 배가 넘는다. 군사력 측면에선 세계 5대 강국이 됐고 여기에 한미 안보동맹까지 있기에 우리가 압도적 우위인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그는 “지금 남북한이 똑같은 행위를 반복하며 ‘다 너 때문이야’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정말로 상황이 심각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뭐 하러 끼어들고, 접경지역 긴장을 고조시켜서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겠다. 여러분도 걱정되실 것”이라고 우려했다.이 대표는 “누구 탓할 것도 없이 저를 포함한 정치권이 무능하고 부족해 생긴 일이라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정권끼리 부딪친다 해도 국민들이 피해를 입게 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 북한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우리 정부에도 자제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정말 강한, 집안을 책임지는 가장은 동생이 한 대 때린다고 본인도 때린다고 하지 않는다. 참을 것은 좀 참고, 다독거려서 우리 집 식구들이 다치지 않게, 지나가다 괜히 돌 맞지 않게 하는 것이 진짜 평화고 안보정책”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지금 이 상황을 종료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야당 입장에서 이 자체를 중단시킬 힘이 없다. 여러분께서 목소리를 높여 주셔야 한다”며 “(여러분의 고통이) 국민들께 많이 전달돼 ‘심각하구나’, ‘언젠가 나도 다칠 수 있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하시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저희가 위원장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해 민방위기본법을 개정해 북한의 공격 행위로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조금이나마 보상할 수 있는 지원 기회를 열어보겠다”고 약속했다.
2024.10.31 I 한광범 기자
비젼코베아, 세종병원에 의료나눔 후원금 1천만원 쾌척
  • 비젼코베아, 세종병원에 의료나눔 후원금 1천만원 쾌척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비젼코베아(회장 강혜근)로부터 의료나눔 후원금 1천만원을 기탁받았다고 31일 밝혔다.지난 29일 인천세종병원 미래관 아이디어 1룸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박진식 이사장, 장현근 대외협력본부장, 민길현 행정지원부원장 등 세종병원 임직원과 ㈜비젼코베아 강혜근 회장이 참여했다. 후원금은 향후 국내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비젼코베아 강혜근 회장은 “여러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따뜻한 활동에 평소에 동참해 왔다”며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 세종병원에서 오래도록 국내외 의료나눔을 하고 있었다는 소식을 최근에서야 접했다. 늦었지만,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심장병 환아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박진식 이사장은 “세종병원은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병원 설립이념으로 지난 수십 년간 의료나눔을 펼치며 소중한 생명을 구해왔다. 그 배경에는 묵묵히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수많은 후원자가 있다”며 “앞으로도 병원 설립이념을 지키는 한편, 후원자들의 응원을 담아 나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세종병원은 의료나눔 등 후원기금 ‘사랑yes 희망yes’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83년부터 세종병원에서 무료 심장 수술 등 의료나눔으로 희망을 되찾은 환자는 국내 1만3천여명, 해외 1천600여명에 달한다.지난 29일 인천세종병원 미래관 아이디어 1룸에서 열린 기탁식에서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사진 오른쪽)과 ㈜비젼코베아 강혜근 회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세종병원 제공
2024.10.31 I 이순용 기자
美여론조사 전문가 “여론조사·베팅사이트 믿지 마라”
  • 美여론조사 전문가 “여론조사·베팅사이트 믿지 마라”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정치여론조사 전문가는 현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앞서고 있다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와 베팅 사이트 결과, 주식과 채권시장 등의 트럼프 트래이딩을 너무 신뢰하지 말라고 조언했다.전문 포커 플레이어이자 예측시장 컨설턴트인 네이트 실버는 30일(현지시간) CNBC방송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더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직감일 뿐 데이터 과학에 기초한 확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버는 현재 여론조사업계가 최근 대선결과를 맞추는데 실패하면서 “손을 놓고 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 어느 한 후보가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와도 자체적인 조정을 통해 ‘튀는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아울러 실버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더욱 열성적일 경우, 과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여론조사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단 5%의 사람만이 여론조사에 응답하며 “그들은 괴짜들”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선전화 여론조사는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그는 “나이 든 백인들이 주로 전화여론조사에 응하지만, 투표는 또 다른 이야기”라고 말했다.주요 예측시장 폴리마켓의 컨설턴트인 실버는 베팅 사이트의 베팅 결과도 크게 신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베팅 결과가 “분위기와 수다에 기반해 조정된 것일 뿐” 유용한 정보가 되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물론 실버는 베팅 사이트의 베팅 결과가 잘 작동되는 시점도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로 이어졌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토론이 끝난 직후, 예측 시장은 즉각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불리하다는 신호를 반영했다. 또 선거 당일 밤에는 카운티별 실시간 투표결과를 분석하는 전문가가 있어 예측시장이 보다 정확하게 작동한다. 그러나 지금 현재 시장에서 나타나는 것은 “확신이 지나치게 과장된 것일 수 있다”라는 신호일 뿐이라고 실버는 설명했다.다만 실버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불리한 상황이라고도 설명했다.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바이든 정권의 후계자로 나섰기 때문이다. 아울러 실버는 이번 선거의 예상치 못한 높은 투표일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처음 투표하는 유권자들은 이전처럼 진보적이지 않다”라며 “처음 투표하는 이들이 해리스를 지지할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색인종의 젊은 층은 민주당과의 유대감이 없다고 지적했다.실버가 본 해리스 부통령의 장점 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는 인기가 있다는 점이다. 실버는 “트럼프는 결코 최적의 후보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2024.10.31 I 정다슬 기자
'골디락스' 들어선 美경제…금리인하 속도 더뎌지나
  • '골디락스' 들어선 美경제…금리인하 속도 더뎌지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경제가 여전히 순항하고 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8%를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2.9%)를 소폭 밑돌긴했지만, 장기추세(1.8%) 안팎을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스몰컷’(25bp인하)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올해 추가 금리인하가 한차례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미국 상무부는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율 2.8%로 집계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수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평균 예상치는 3.1% 였다. 미국의 2분기 GDP성장률은 3%였는데, 비슷한 속도로 경제가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GDP를 끌어올렸다. 3분기동안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3.7%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GDP성장률에 무려 2.65%포인트를 기여했다. 여기에 국방비지출(14.9% 증가) 등 연방정부 지출이 9.7%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다만 무역수지 적자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수출은 8.9% 늘어난 반면 수입이 11.2% 증가하면서 무역수지가 줄어들었고, GDP성장률을 0.56%포인트 낮췄다.성장이 강했지만 인플레이션은 둔화됐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3분기 중 1.8%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2%)를 밑돌았고, 2분기(2.4%)보다 낮아졌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CE물가상승률은 2.2%를 기록하긴했지만, 2분기(2.8%) 대비 큰폭으로 낮아졌다. 그야말로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고 성장은 꾸준히 이뤄지는 ‘골디락스’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여기에 미국의 고용이 여전이 탄탄하다는 신호도 이어졌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23만3000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폭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만3000명)도 크게 웃돌았다. 9월 고용 증가 폭도 14만3000명에서 15만9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 여파로 10월 고용 증가 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강한 수치가 나온 것이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허리케인 피해를 복구하는 중임에도 10월 들어 고용 증가 폭은 강했다”며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미국의 고용은 견조하고 폭넓게 회복력이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시장은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를 보다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장 마감 무렵 5%까지 올라갔다. 11월 25bp 인하를 하더라도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30%까지 반영했다. KPMG의 다이언 스웽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11월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은 여전히 크지만, 12월 인하는 늦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10.31 I 김상윤 기자
LX인터내셔널, 3분기 영업익 1547억..전년비 143.2%↑
  • LX인터내셔널, 3분기 영업익 1547억..전년비 143.2%↑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X인터내셔널은 31일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 4조5603억원, 영업이익 15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4.6%, 영업이익은 143.2% 각각 증가했고, 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11.9%, 19.4%의 증가세를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자원 가격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석탄, 팜오일(CPO) 등 자원 트레이딩 판매량 증가, 해상운임 상승 및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원 시황의 변동에 대비하고자 생산량 증대를 통한 투자 회수에 집중하고 트레이딩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LX인터내셔널은 석탄, 팜, 트레이딩 등 기존 사업에서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자원 포트폴리오 다각화, 지역 다변화 등 신규 수익원 육성을 가속화하여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올해 초 인수한 인도네시아 AKP 니켈 광산은 빠르게 운영 안정화 단계로 진입해, 향후 본격적인 수익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 광산은 여의도의 7배에 달하는 약 2000ha(헥타르)의 면적에 니켈 원광 기준 가채광량은 3600만톤에 이른다. 전기차 700만대분에 해당하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AKP 광산을 기점으로 인근 지역 니켈 광산 추가 확보를 통해, 의미 있는 규모의 수익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니켈 외에도 구리, 보크사이트, 리튬, 규사 등 미래 유망광물로 자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1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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