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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포지티브 규제 탓…공유경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포지티브 규제 탓…공유경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신동빈 회장 8개월 만에 출근 투자·고용 통큰 보따리 풀 듯-“北 비핵화·美사찰 협의…상응조치도 논의”-틀딱·외퀴·한남충 차별 조장 신조어에 몸살 앓는 우리글△줌인&-점입가경 아이언맨-[사설]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 지켜본다-[사설]공무원 연금은 ‘귀족 연금’ 인가△공유경제 뒤쳐진 한국-내국인 손님 못 받는 숙박공유…택시업계에 발 묶인 승차공유-일본, 공유경제 서비스 겸직 허용 싱가포르, ‘그랩 벤처스’ 직접 참여△미국 국채금리 급등 충격파-美 ‘골디락스’ 글로벌 자본시장 블랙홀 되나…신흥국, 자본유출 공포-고금리에 고환율·고유가까지…미국發 ‘3고 태풍’-당분간 변동성 클 듯…실적 개선 중형株 눈여겨볼 만△8개월 만에 경영복귀…신동빈 회장 행보는-호텔롯데 상장, 11조 규모 M&A 재시동…辛 ‘뉴롯데’ 향해 다시 달린다-재판부 ‘묵시적 청탁’ 인정에…관세청 판단 남아-“대통령이 직접 요구, 불이익 두려움…책임 묻기 어려워”△제7회 이데일리 WFESTA-다툼 멈추고, 화합 논하라-시대 읽고 음악에 담는 작업 성 고정관념 깨는 변화는 필수-영화관객 2억명 시대인데…아직 남녀 평등에 갈증 느껴△한글날의 ‘두 얼굴’-“댕댕이 아파서 롬곡옾눞”…암호 같은 10대 대화에 어른들 어리둥절-“남편·친구와 한국말로 대화하고 싶어요”…쉬는 시간에서 질문 세례-英·獨선 혐오 표현 법적 제재△정치-폼페이오 “北비핵화 또 한걸음 내디뎠다”…북·미 2차정상회담 임박-“여기 오기까지 文대통령 상당한 역할” 폼페이오, 방북 결과 첫 대면 공유-최선희, 모스크바서 북·중·러 회담…김정은 방러 일정 조율할 듯-국감 D-2…與野, 소득주도성장·판문점선언 비준 충돌 예고-김관영 “평화 이슈, 민주당 독점 안돼”△경제·금융-이주열 ‘금리인상’ 시사…금융안정도 비중있게 고려할 때“-단체활동한 가맹점 탄압 ‘피자에땅’ 과징금 15억원-다주택자 15일부터 전세대출 보증 금지-‘지주사 전환 전, 회장 뽑아야하나’…우리은행의 고민△Science&Future Tech-빛 간섭현상 활용해 이미지 구현…안경 없어도 눈앞에 3D 영상 펼쳐져요-디지털 홀로그램 상용화 콘텐츠 개발 속도내야-5G시대 오면…360도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홀로그램 가능-SF영화에 나오던 그 기술, 年 30% 성장 ‘뜨는 시장’ 되다△일자리 우수기업 셀트리온-창의·도전정신 갖춘 인재 선호…바이오 초년생들의 ‘등용문’-학자금·의료비…꼭 필요한 혜택만 쏙~-일본 유망 中企 정보, 취업 선배 사례 공유…”3개월 만에 면접 준비 끝“△산업&기업-국내 설비투자 감소했지만…”10년 앞 내다본 메모리 투자는 계속된다“-시동 걸자 굉음내며 진동…”랠리차는 없어서 못 팔아요“-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첫 해외 진출 전기차배터리 분리막 공장 中에 짓는다-한국산 자동차 수출 6.8% 뚝…유럽 뺀 美·中 등서 ‘뒷걸음’-경총 ”기업활동 위축…투자·고용 여력 떨어져“-LIG넥스원, 북미 시장에 국산 정밀 유도무기 ‘첫선’△산업·소비자생활-판매량 그대론데 실적은 뚝…‘위기의 한국폰’-‘갓!구운만두’ 푸장재 밑면에 발열패드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바삭함 살려주죠-패션리더는 벌써 겨울…‘롱무스탕’ 19만원대에 장만하세요△중소기업·제약-한무경 회장 ”한반도 평화시대, 여성 경제인이 주도할 것“-삼성바이오에피스, 미국서 1300억원 규모 의약품 수주-국산 수술로봇 ‘레보아이’ 가동 ”가격 경쟁력으로 다빈치 잡는다“-삼표그룹, 연천군 학생들에 장학금 3000만원 기부△증권&마켓-달러 강세 우려에…외국인 5일새 1.4조 팔아치워-이번 겨울 더 춥다는데…‘롱패딩株’ 투자해볼까-美국채 금리 급등에…신흥국 채권형 펀드 ‘비상’-회사채 신용등급 신뢰하십니까△증권-방산 계열사 합치는 한화그룹, 두토끼 노린다-자두나무 밑에서 갓끈 고쳐 맨 국민연금-‘LG家 맏사위’ 윤관 BRV 대표, 미래차 투자 잰걸음-”피부이식 분야 R&D 투자 늘려…亞 넘버원 회사 만들 것“△문화&스포츠-화폭에 올리고, 영상에 가두고…예술이 된 자연, 사색에 잠기다-‘기-승-전-미소’면 OK…승무원에 남녀 구분 있나요△스포츠-‘KOREA’ 못 달았지만…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첫 우승-”KLPGA 상금왕, 나도 욕심 난다“…배선우, 메이저 퀸 등극-돌아온 맥그리거, 챔프 하빕의 벽 못넘어-‘피겨퀸’ 김연아 이후 13년만에…김예림,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사랑&나눔-”BTS, BTS“ 4만여팬 떼창…美 심장이 들썩였-”인간과 동물 함께하는 정원 모델 개발“-”건물 화재경보설비 정상 가동만 돼도 대형참사 줄여“-‘빨간구두 아가씨’ 작곡가 김인배씨 별세…향년 86세-일손돕기서 벽화 그리기까지 삼성 SDI ‘자원봉사 캠페인’-포스코그룹, 50만달러 기부-LG, 성금 30만달러 지원-한화생명, 10만달러 전달△오피니언-훈민정음 창제의 또다른 뜻-수상한 금융산업공익재단-기업인 국감 증인 출석, 합리적 기준 세워야△부동산-입주 다가올수록…전셋값 뒤는 헬리오시티, 왜-서울 건설사 체감 경기 4년6개월 만에 최저치-‘알짜 재건축단지 잡아라’…대치쌍용 1차 수주 전쟁-서울 집값 상승률 둔화 속…非강남선 아직도 신고가 속출△사회-서울시 동부간선도로 확장 ‘10년째 공사중’-국민연금 보험료 인상 불가피 윤곽에 ”선택가입제도로 바꿔라“ 청원 봇물-”반대방향서 타는게 더 빨라요“ 하차 종용 法 ”승차거부…택시기사 자격정지 정당“-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8.5% 줄었다-학내 성비위 ‘교원의 학생 성추행’ 최다
2018.10.07 I 함지현 기자
평양行 폼페이오, 김정은과 '核빅딜 담판' 주목
  • 평양行 폼페이오, 김정은과 '核빅딜 담판' 주목
  • 사진=백악관[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제4차 방북(訪北)을 위한 남북·중·일 아시아 4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지난 7월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하지 못한 채 귀국했던 3차 방북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번 방북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확정한 상태에서 진행되는 만큼 그간 교착상태에 머물었던 북한 비핵화·체제보장 맞교환을 위한 양측 간 협상은 다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된다. 또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시기·의제 등의 구체적인 얼개까지 드러날 공산도 크다. 폼페이오 장관은 먼저 6일 일본에 도착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고노 다로 외무상을 만난 뒤 7일 평양으로 향한다. 이번 당일치기 방북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과 면담한 뒤 같은 날 오후 서울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 강경화 외교장관과 방북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8일엔 베이징으로 장소를 옮겨 왕이 외교부장으로 추정되는 중국 측 카운터파트와 만나 지역 및 글로벌 문제 등 양국 간 이슈에 대해 논의한다. 일각에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발표가 지난 1일 방미(訪美) 일정을 마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귀국 단 하루 만에 이뤄졌다는 점, 북한 관례상 대단히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외빈접견 일정을 사전에 밝혔다는 점 등에 비춰 양측이 어느 정도 합의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미국의 ‘종전선언’ 카드와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기’ 카드를 맞바꾸는 ‘빅딜’ 보따리에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와 이에 상응하는 북한의 추가 조치까지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만약 북한이 핵 리스트 제출 조치 정도는 아니더라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현재 핵무기의 일부 폐기라는 ‘통 큰 결단’을 내린다면 ‘제재 완화’가 미국으로서도 나쁘지 않은 카드가 될 수 있다. 한 소식통은 “영변 핵시설과 종전선언 간 외 또 다른 폭발력 있는 빅딜이 이뤄진다면, 향후 비핵화 협상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얼개가 드러날지도 관심사다. 애초 여건상 미 중간선거 전 이뤄지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컸지만,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짐에 따라 ‘10월 핵 담판’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는 형국이다. 폼페이오 장관에 대한 북한의 ‘카운터파트’가 누가 될지에도 눈길이 쏠린다. 지난달 말 유엔총회 기간 폼페이오 장관이 자신의 카운터파트로 리 외무상을 소개한 만큼 리 외무상이 전면에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폼페이오 장관의 중앙정보국(CIA) 국장 시절부터 핫라인을 유지해온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찮다. 다른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이 여전히 김 부위원장의 협상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특히 이번 방북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동행하는 만큼 북한 지도자들과의 첫 상견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건 특별대표는 또 다른 대화통로인 이른바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북·미 비핵화 협상을 총괄하게 될 인물이다. 따라서 비건 특별대표를 상대할 북한 측 카운터파트의 윤곽도 드러날 수도 있다.
2018.10.06 I 이준기 기자
“서인국 軍이슈·불편 소재”…‘일억별’, 제2의 ‘마더’될까
  • “서인국 軍이슈·불편 소재”…‘일억별’, 제2의 ‘마더’될까
  • 사진=스튜디오드래곤[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하 ‘일억별’)이 3일 오후 9시 30분 출사표를 던진다.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 미니시리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극본 송혜진, 연출 유제원)(이하 ‘일억별’)은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위험한 남자 무영(서인국 분)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정소민 분)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진강의 오빠 진국(박성웅 분)의 미스터리 멜로다. ◇원작의 무게를 넘어라 2002년 후지TV에서 방영한 원작은 제33회 더 텔레비전 드라마 아카데미 어워즈 8개 부문을 석권한 수작으로 평가된다. 당대 최고 인기 스타였던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을 맡았다. 유제원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원작 팬으로서 기대와 부담이 있다”면서도 “자유롭게 표현하기 보다 원작의 긍정적인 요소를 누수 없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 이를 만들어 가는 배우는 다르기 때문에 굳이 다르게 해석하기 보다 배우들의 장점을 발견하는 게 연출의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인공 서인국 역시 “저만의 장점을 통해 원작을 새롭게 탄생시키고자 한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살인부터 근친상간까지 원작의 특징은 무거운 분위기다. 의문의 살인사건이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하고, 근친상간 등 국내 정서에 반하는 소재도 등장한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작품이지만 그동안 선뜻 리메이크를 할 수 없었던 이유다. ‘일억별’을 만든 스튜디오드래곤은 상반기 일본 NTV ‘마더’를 리메이크, 호평 받았다. 이 같은 자신감이 ‘일억별’ 리메이크의 바탕이 된 셈이다. 유 PD는 “원작에서 (불편한 소재가) 비극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시청자에게 강요할 순 없다”면서 “작가님과 함께 시청자들이 불편할 만한 부분은 인지하고 작품을 진행해 나가자고 약속했다”고 귀띔했다. ◇서인국, 軍이슈 영향 줄까 특히 서인국은 이 작품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지난 2016년 OCN 드라마 ‘38사기동대’, MBC ‘쇼핑왕 루이’ 등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문제는 그 이후 불거진 군 이슈다. 서인국은 2017년 3월 현액 입대했지만, 3일 만에 퇴소, 재검을 거쳐 3개월 만에 면제 판정을 받았다. 좌측 발목뼈의 골연골병변(박리성 골연골염)이 이유였다. 일각에선 드라마 속 거친 액션신도 소화했던 만큼 군 면제 때문에 부상을 알고도 방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서인국 역시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제작발표회에서 첫 인사에 앞서 “그간 심려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 좋은 연기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고개 숙였다. 발목 상태에 대해선 “지금까지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8.10.03 I 김윤지 기자
3N 대표 증인 채택 추진한다는데... 국정감사 게임 이슈는?
  • 3N 대표 증인 채택 추진한다는데... 국정감사 게임 이슈는?
  • △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출처: 국회 공식 홈페이지)올해 10월 10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올해 게임에 대한 정책 이슈는 해외와 맞물린 요소가 눈길을 끈다. 가장 큰 부분은 확률형 아이템과 중국 판호다. 이 외에도 WHO가 추진하고 있는 게임 질병코드 신설이나 중국 게임 ‘왕이되는자’에서 비롯된 게임 광고 규제 등 올해에는 국내는 물론 국외와 관련된 정책 이슈가 많았다. 따라서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나오는 게임에 대한 질의 역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작년에 이어 올해도? '확률형 아이템' 십자포화 맞나올해 국정감사에서 가장 큰 화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확률형 아이템’이다. 작년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확률형 아이템’은 십자포화를 맞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작심하고 ‘확률형 아이템’을 질타했다. 당시 손 의원은 “확률형 아이템은 도박이다”라고 밝히며 “모바일게임에서의 리미트는 반드시 정해져야 하고 게임업계가 확률형 아이템에 매몰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그리고 손혜원 의원은 현재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다. 따라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확률형 아이템’ 질의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에서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 대표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이슈는 물론 '확률형 아이템'이다. 채택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만약 3N 대표가 증인으로 나온다면 ‘확률형 아이템’에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국내외적으로 ‘확률형 아이템’을 둘러싼 분위기 또한 심상치 않다. 뚜렷한 움직임이 보였던 곳은 유럽이다. 올해 4월에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오버워치’나 ‘피파 18’ 등 현지에 서비스되는 게임에서 판매되는 ‘랜덤박스’가 자국 도박법 및 게임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바 있으며, 게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도 21세 미만에게 ‘랜덤박스’가 포함된 게임을 팔지 말라는 법이 발의되어 있다. 서양권에서 ‘랜덤박스’에 대한 규제가 발발한 것이다.△ 지난 4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허위로 표기한 것이 적발되어 약 9억 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자료제공: 공정거래위원회)한국에도 ‘확률형 아이템’ 규제법이 3종이나 발의되어 있다. 2016년에 노웅래, 정우택, 이원욱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것이다. 여기에 지난 8월에 신임 위원장으로 자리한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 이재홍 위원장도 ‘확률형 아이템’을 화두에 올린 바 있다. 이재홍 위원장은 지난 7일에 진행된 간담회 현장에서 “국내 게임산업이 정액제가 아닌 부분유료화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과금 역시 확률형 아이템에 많이 기댈 수밖에 없게 되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라며 “하지만 너무 과하면 상당히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따라서 국정감사 과정에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문체부 혹은 게임위의 입장을 물어보거나 후속대책을 마련하라는 요청이 나올 수 있다. 작년 국정감사에서 십자포화를 맞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올해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유심히 지켜볼 부분이다막혀버린 중국 판호, 해결책 마련에 초점현재 국내 게임업계에서 가장 답답해하는 부분은 중국 판호가 막혔다는 것이다. 중국에 게임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의 ‘판호’가 필요한데, 올해 상반기부터 판호가 나오지 않아 수출길이 막혔다는 지적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중국 출시를 앞두고 판호를 기다리는 대표적인 게임은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등이다.게임은 콘텐츠산업 수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수출상품이다.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을 놓친다면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올해 4월에 한국콘텐츠진흥원 민간 사절단이 중국 공산당 왕야쥔 부부장을 만나 판호 심의 재개 및 인허가 조치 완화에 대해 논의했으나 뚜렷한 성과는 없다. 따라서 국정감사 현장에서 중국 ‘판호’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문체부, 한콘진 등 게임산업 진흥을 맡고 있는 정부기관에 후속대책을 마련하라는 요구가 나올 수 있다.△ 차이나조이 2018 현장에 마련된 한국공동관 (사진: 게임메카 촬영)WHO와 게임 광고 심의, 주요 현안에 대한 정부 답변 나올까?이 외에도 다양한 이슈가 국정감사 현장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주요 이슈는 3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먼저 눈길을 끄는 부분은 WHO가 추진 중인 ‘게임 질병코드 신설’이다. WHO가 전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질병통계편람 ‘국제질병분류’에 ‘게임 장애’를 추가하기로 결정하며 이에 대한 찬반이 거세게 나오고 있다. 현재 문체부에서도 질병코드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올 가능성도 열려 있다.게임 광고도 핫이슈 중 하나다. 지난 4월에 중국 게임사가 만든 모바일게임 ‘왕이되는자’가 페이스북, 유튜브 등 해외 플랫폼을 중심으로 선정적이고, 게임에 없는 콘텐츠를 있는 것처럼 포장하는 광고를 진행했다는 점이 지적된 것이다. 이를 토대로 지난 7월에는 게임광고도 사전심의를 받으라는 법안까지 발의된 상황이다. 게임에 대한 사후관리를 맡고 있는 기관은 게임위이며, 게임위는 매년 국정감사마다 사후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올해 국정감사에는 ‘게임 광고’를 소재로 삼아 게임위 사후관리에 허점이 있음을 질타하는 내용이 나올 수 있다.△ '왕이되는자' 모니터링 중인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 (사진제공: 게임물관리위원회)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노동이다. 최근 넥슨, 스마일게이트와 같은 주요 게임사에서 노동조합을 만들며 게임업계 노동 이슈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두 노동조합이 강하게 주장하는 부분은 포괄임금제 폐지와 고용안정이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노조 활동에 발맞춰 게임업계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하거나, 문제점을 지적하는 질의가 있을 수 있다.e스포츠도 빼놓을 수 없는 이슈다. 올해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올림픽 입성도 논의되는 중이기에 한국에서도 e스포츠를 적극적으로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나올 수 있는 이야기는 여러 가지다. e스포츠 선수 혹은 팀을 육성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출 수도 있고, 무대를 주름잡은 외산 종목에 맞설 경쟁력 있는 국산 종목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아시안게임 e스포츠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조성주 (사진제공: 한국e스포츠협회)마지막으로 문체부가 아닌 다른 부처 국정감사에서도 게임에 관련된 질의가 나올 수 있다. 가장 큰 부분은 개인방송이다. 관련 부처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개인방송’ 규제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부터 개인방송 규제에 대한 다양한 법안이 쏟아진 만큼 국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슈 중 하나다. 개인방송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현장에서 어떠한 이야기가 전해지는지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상탈출 ‘줌마렐라’의 낭만적인 홍콩여행
  • [여행] 일상탈출 ‘줌마렐라’의 낭만적인 홍콩여행
  • 홍콩의 새로운 명소인 하버시티 터미널 데크에서 일몰을 감상중인 여행객들.해질 무렵 하버시티 터미털 데크에서 바라본 홍콩의 마천루[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쓰고 싶다. 나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해줄 친구들과 함께 짧은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높은 안목과 적극적인 인생관을 갖춘 ‘줌마렐라’들의 목적지로는 홍콩만 한 도시가 없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불과 3시간, 거리 곳곳에 세계적으로 수준 높은 레스토랑과 카페, 쇼핑몰과 호텔이 몰려 있다. 로맨틱한 항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경은 청춘의 신선한 두근거림을 다시 한번 안긴다. 밤늦게까지 치안이 좋은 도시로 유명한 데다 교통 시스템이 잘 정비되어 있어, 낯선 도시에 대한 두려움을 품을 필요도 없다.홍콩 예술의 중심지로 거듭난 옛 관공서 타이퀀에서 향기로운 최고급 녹차로 휴식시간을 즐겨보자. 코스모폴리탄의 거리 소호를 유쾌하게 헤매다, 두 다리가 지칠 즈음 로맨틱한 진토닉 바에서 친구들과 낮술을 기울이는 건 어떨까? 파퓨메리 트레저에서 나의 개성에 꼭 맞는 단 하나의 향수를 발견한 후, 스타페리에 올라 저녁 바다의 짧은 크루징을 만끽하자. 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의 섬세한 프랑스식 만찬은 하루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충분하다. 홍콩 도심을 실컷 구경한 후, 다음 날 아침에는 도시에서 가장 낭만적인 해변 리펄스 베이로 향해보는 것도 좋으리라. 최근 레스케이프 호텔과의 협업으로 이슈를 낳은 광둥식 레스토랑 모트 32에서 두 번째 저녁 식사를 즐겨보길 추천한다. 그즈음이면 홍콩에서 언제까지나 머물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할 것이다. 다시 만나는 자유, 그 가장 황홀한 순간들이 홍콩에서 기다린다.타이퀀 센터 포 헤리티지 앤 아트◇나만의 소확행 ‘타이퀀 센터 포 헤리티지 앤 아트’란콰이퐁과 소호 사이 드넓은 블록 하나를 통째로 차지한 타이퀀 센터 포 헤리티지 앤 아트는 2018년 가을 홍콩에서 가장 ‘핫’한 공간이다. 1864년 지어진 센트럴 경찰서를 문화유산 전시장과 현대 미술 갤러리, 공연장으로 개조했다. 여행자로서는 홍콩 예술가들의 낯설고 경쾌한 감각을 경험하는 것 자체가 그저 즐겁고, 센터 곳곳에 입점한 레스토랑과 카페, 숍도 하나같이 근사하다. 독일의 예술 서적 출판사 타셴(Taschen)이 아시아에 처음으로 오픈한 서점이 여기에 있고, 홍콩 최고의 찻집 록차 티하우스 분점은 질 좋은 보이차와 신선하고 다양한 녹차를 엄선해 판매한다. 점심시간에 들른다면 홍콩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 높은 채식 딤섬 코스를 맛볼 수 있다. 지아 부티크 호텔을 설립한 셀레브리티 옌 왕의 새로운 레스토랑 올드 베일리는 난징 전통 메뉴를 감각적으로 해석한 레스토랑이다. 등나무 가구와 목재로 완성한바, 아름다운 의자들로 꾸민 실내에서 낭만적인 응접실에 초대받은 듯 기분 좋은 오후를 보낼 수 있다. 10 Hollywood Road, Central. 운영 시간 10시~23시(타이콴), 10시~20시(방문자 센터) 11시~17시(타이콴 컨템포러리, JC 컨템포러리, 금요일은 21시까지)◇새로운 조향의 세계와 조우 ‘파퓨메리 트레저’센트럴 서쪽의 한가로운 뒷골목, 19세기 파리로 시간을 돌린 듯 고풍스러운 가게가 발길을 붙든다. 파퓨머리 트레저는 프랑스어로 ‘조향사의 보물’을 뜻한다. 그 이름 그대로 이곳은 전 세계의 창의적이고 독특한 조향 브랜드들을 한데 모았다. 온라인을 통해 온갖 귀한 것들을 구할 수 있는 시대라지만 파퓨머리 트레저가 보유한 향수들은 낯설기만 하다. 영국 저널리스트 벨라 크레인이 발매한 벨라 벨리시마부터 19세기 파리와 런던 귀족들에게 인기 높았던 유서 깊은 브랜드 도르세, 향수의 역사로부터 영감을 얻은 창조적 셀렉션 히스토리 드 파퓸까지, 파퓨머리 트레저의 벽장은 황홀한 향기로 가득하다. 유럽의 크고 작은 향수 아틀리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계약을 맺은 열정 덕분이다. 도시에서 단 하나, 나만의 향기를 가지고 싶은 여성이라면 기꺼이 지갑을 열게 될 것이다. G/F, 18 Upper Station Street, Sheung Wan. 영업시간 11시~19시(일요일, 월요일), 11시~20시(화~토요일)◇지친 영혼을 위한 처방전 ‘닥터 펀즈 진 팔러’ MTR 센트럴 역에서 랜드마크 쪽 출구를 향해 걷는다. 쇼핑몰에 들어서자마자 시야의 오른편에 은밀하게 숨은 두 개의 문이 보인다. ‘닥터 펀의 진료실’이라는 팻말은 깜찍한 농담일 뿐, 이곳은 사실 약국을 컨셉트로 삼은 술집 겸 카페다. 닥터 펀즈 진 팔러의 주 종목은 진이다. 최근 몇 년간 진은 세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술이었다. 닥터 펀즈 진 팔러는 전 세계에서 구한 250개의 프리미엄 진을 갖추고, 다양하고 독창적인 진토닉 메뉴도 마련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아쉬웠다. 진의 전통과 매력을 더욱 잘 전달하기 위해, 이곳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지어냈다. 식물학 전문가인 닥터 펀은 방문객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특별 처방전을 만들어준다. 허브와 꽃, 씨앗 등 세상 어느 술보다 다양한 식물성 재료를 사용하는 진의 특징을 스토리텔링에 녹여낸 셈이다. 바의 분위기는 스토리에 충실하다. 바텐더와 서버는 약사처럼 새하얀 가운을 입었고, 고풍스러운 약장과 녹색 식물로 실내를 꾸몄다. 대표 칵테일인 진토닉은 좁고 긴 글라스에 다채롭고 향기로운 가니시와 함께 나온다. 오렌지 껍질, 딸기, 식용 꽃 등의 재료는 모두 홍콩의 유기농 농장에서 재배한 것들이다. 나무를 그대로 베어낸 듯 독특한 플레이트 위에 굴 크림과 캐비어 등 럭셔리한 스낵을 가득 올린 애프터눈 티 세트도 인기 높다. Landmark Atrium Shop B31A, 15 Queen’s Road Central, Central. 영업시간 14시~1시.◇단돈 400원의 로맨틱 크루즈 ‘스타페리’ 낭만은 먼 곳에 있지 않다. 항구와 스카이라인이 눈부신 야경을 자아내는 홍콩 같은 도시에서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도시가 가장 아름다워지는 저녁나절, 홍콩에서 가장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스타페리 선상이다. 출렁이는 황금빛 파도 위에서 양쪽 해안의 풍광을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세기 말 처음 운행을 시작한 스타 페리는 아직도 홍콩 시민들의 교통수단으로 사랑받고 있다. 완차이와 라마 섬 등 홍콩 곳곳의 부두로 연결되지만,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코스는 빅토리아 하버와 침사추이를 잇는 노선이다. 승선권은 단돈 400원 남짓에 불과하다. 가을 저녁 바람이 뺨을 부드럽게 스치고, 센트럴에서 출발한 배는 침사추이 오션 터미널을 향해 서서히 다가간다. 배에서 내리는 것이 아쉽다면, 오션 터미널 옥상의 ‘오션덱’에서 석양의 낭만을 이어갈 수 있다. 270도 파노라마로 일몰을 바라볼 수 있는 데다 입장료도 무료다. Star Ferry Pier, Central, 전화번호 +852 2367 7065. 영업시간 6시 30분~23시 30분◇황홀한 밤의 완성 ‘에퓨레’ 에퓨레는 하버시티 오션 터미널 레벨4에 보석처럼 숨어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달로와요 베이커리 뒤쪽 좁은 입구로 들어서면 바깥에서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우아한 풍경이 눈길을 맞는다. 은은한 조명과, 꽃장식, 샴페인 트레이가 완성하는 ‘프랑스적인’ 분위기는 디너 코스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에퓨레의 셰프 니콜라스 부탱은 정통 프랑스 요리의 탄탄한 기본기 위에 제철 식자재와 창조적인 레서피를 더했다. 프랑스 최고의 정육점으로 꼽히는 폴마드(Polmard)에서 공수해온 비프 타르타르, 홍합 샐러드와 함께 먹는 차가운 호박 수프 등 미식가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계절 메뉴가 풍요롭게 이어진다. 에퓨레의 독보적인 메뉴와 빈티지 와인 콜렉션은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하나를 획득했고, 2016년부터 꾸준하게 홍콩 타틀러 베스트 레스토랑에도 이름을 올렸다. 점심 세트는 HKD 358달러부터, 6~8코스가 제공되는 디너 세트는 HKD 988부터 시작한다. SHOP 403, LEVEL 4, OCEAN CENTRE HARBOUR CITY, CANTON ROAD, TSIM SHA TSUI. 영업시간 12시~00시◇가을 바닷가에서 커피 한 잔을 ‘커피 아카데믹스 리펄스 베이’여행 두 번째 날에는 센트럴에서 버스를 타고 약 30분 달리면, 햇빛 아래 야자수가 눈부시게 흔들리는 새하얀 해변이 모습을 드러낸다.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시간이다. 그렇게 떠나온 여행지에서 다시 한번 짧은 여행을 시도해보고 싶을 때, 리펄스 베이는 ‘여행지에서의 여행’에 더 없이 어울리는 목적지다. 홍콩 부유층의 거주지답게 조용하고 깨끗하게 정비된 바닷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내 아름답다. 가을까지 수온이 따뜻한 홍콩 바다에서 헤엄을 치거나 일광욕을 즐기다, 문득 지겨워지면 더펄스 쇼핑 아케이드로 향해보자. 도시 전체를 통틀어 맛있는 커피로 손꼽히는 커피 아카데믹스가 여기에 있다. 마누카 허니를 넣은 카페라테부터 오키나와산 비정제 흑설탕으로 독특한 풍미를 더한 커피, 오스만더스 꽃잎을 띄워 차처럼 가볍게 마시는 커피까지 특별한 메뉴들이 선택을 기다린다. 느긋한 오후, 정신을 일깨우는 커피보다 나른한 칵테일 한 잔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커피 아카데믹스에는 홍콩 최고의 바텐더 안토니오 라이와의 협업으로 완성한 커피 칵테일 여섯 종도 준비되어 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칵테일을 즐겨보고 싶다면 ‘디카페인 럼 레이진’을 추천한다. 26 Beach Rd, Repulse . 9시~21시.◇이토록 맛있는 채식 요리 ‘카인드 키친’ 고급 유기농 식자재를 판매하는 그린 커먼(Green Common) 슈퍼마켓 내부에 자리한 채식 레스토랑. 유제품과 달걀조차 사용하지 않는 100% 비건 메뉴가 과연 맛있을까. 카인드 키친에 들어서는 순간 의구심은 씻은 듯 사라졌다. 카인드 키친의 메뉴는 채식주의자의 식생활이 얼마나 풍요롭고 만족스러울 수 있는지 증명한다. 식물성 고기인 옴니 포크는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와 탄탄면에 사용되고, 일본풍의 화이트 드래곤 라멘은 두유와 미소 된장으로 고소한 맛을 낸다. 홍콩의 유명한 유기농 차 제조사와 함께 선보이는 드링크 메뉴 역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최고급 찻잎과 오트 밀크로 우려낸 ‘홍콩 오트 밀크 티’, 코코넛 밀크를 추가한 논알콜 모히토 ‘코히토’ 등 신선하고 달콤한 음료로 디저트를 대신해보자. 나의 건강을 위한, 지구의 미래를 위한 한 끼가 이토록 맛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카인드 키친은 증명한다. 173 Des Voeux Road, Nan Fung Place, Central. 영업시간 11시 30분~22시◇정용진이 선택한 바로 그 레스토랑 ‘모트 32’2018년 여름, 서울의 호사가들이 온통 촉각을 곤두세운 뉴스가 있었다.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선도하는 신세계 그룹에서 최초로 오픈하는 호텔에 대한 소식이었다. 레스케이프 호텔에 대한 호오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나뉘었지만, 적어도 호텔 내 레스토랑에 대한 평가만은 찬사 일색이었다. 레스케이프 호텔이 중식당을 준비하며 협업과 자문한 곳이 바로 홍콩 센트럴의 광둥식 레스토랑 모트 32였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빌딩 지하, 모트 32는 현란한 나선 계단 입구와 세련된 재즈 음악으로 손님을 맞는다. 레스토랑의 작명은 태평양 건너의 대도시로부터 비롯되었다. 1851년, 하나의 도시로서 막 기지개를 켜던 뉴욕의 첫 중국 잡화점이 모트 스트리트 32번지에서 문을 열었다. 모트 32의 어둡고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는 당시 뉴욕의 거친 풍경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메뉴 역시 광둥 전통 요리에 서구의 미감을 섞었다. 블랙 트러플로 향을 낸 닭고기 냉채, 털게와 문어로 속을 채운 소룡포, 이베리코 돼지 바비큐 등 이색적인 메뉴들은 한 끼 식사를 ‘인생의 만찬’으로 격상시킨다. 무엇 보다 놓치지 말아야 할 메뉴는 북경 오리다. 사과나무 장작으로 42일간 구워낸 북경 오리의 풍미는 여행의 수많은 추억 중에서도 유독 오래 잊히지 않을 것이다. 4-4a Des Voeux Road, Central. 영업시간 12시~14시 30분, 18시~22시 30분.
2018.09.23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국회 기재위원들 "잇단 대책에도 당분간 집값 잡기 힘들 것"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국회 기재위원들 “잇단 대책에도 당분간 집값 잡기 힘들 것”-가타부타 핫 이슈 산업단지 일자리 미스매치 심각-주택공급 대책 발표 미뤄지나-KT, 4차 산업혁명 기술에 5년간 23조 투자-[사설]공공택지 계획을 노리는 투기꾼들-[사설]“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교훈△줌인&-툴젠 ‘유전자가위’ 특허 논란에 할 말 많은 과학계-감염 가능성 미리 인지했나…공항서 가족과 다른 車로 이동△‘뜨거운 감자’ 부동산 대책에 국회도 논란-“종부세 인상, 당대표 말대로 다 되는 것 아냐”…여당서도 증세 신중론-여야 집값 안정 추가대책 제안-J노믹스 설계자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의 제언△공공택지 후보지 사전유출 후폭풍-대체지 없어 변경 어려운데 지정 땐 투기세력 이득…딜레마 빠진 정부-“녹지 풀면 고가 아파트만 늘어” vs “환경보호 가치 없는 곳 많아”-“경기도 개발보다 서울 땅 활용부터…역세권 용적률 먼저 풀어야”△산업단지 구인난에 시름-월급 올려도, 365일 채용공고 내도 ‘감감’…“힘들게 뚫은 거래처 날릴 판”-중기계가 말하는 인력난 해법△재계, 韓-印尼 경제협력 강화 잰걸음-제조업 부활 꾀하는 인도네시아와 ICT 강한 한국은 최적의 파트너-文대통령, 조코위 대통령과 정상회담…新남방정책 가속화-금융당국, 현지 감독당국과 스킨십 늘려…규제 빗장 푼다△정치-‘판문점선언 비준’ 미룬 속내-특별수행원 정치분야 명단 발표-‘美 대북정책 대표’ 비건 첫 방한…북·미 협상 물꼬 트나-한국당 ‘최저임금 개혁 대국민 서명운동’ 나서△경제·금융-“급전 SOS” 보이스피싱에 당하고, 대출이자도 못갚는 자영업자들-3년 만에 또 ‘메르스 공포’…경기 둔화 골 깊어질라-KB캐피탈 ‘중고차 리스’ 공격 마케팅 업계 1위 현대캐피탈 아성에 도전장-최기영 통계청 노조위원장 인터뷰-“10월엔 전국 축제…메르스 방역 강력 지원”△이정훈 증권전문기자 블록체인 어드벤처II <5>데이터젠-정보 생산·소비하면 보상…디앱 서비스 최적화 ‘블록체인 플랫폼’-임선묵 데이터젠 대표, 연내 IEO로 자금조달…디앱 서비스업체와 자금력 공유△성공異야기-중고차 O2O 거래앱 ‘첫차’…고객·딜러의 생생한 후기가 성공 비결이죠-중고차 앱 최초 해외 진출 모색△산업&기업-5G에 9.6조, AI·클라우드에 3.9조…황창규 ‘4차 산업혁명 승부수’-아시아나항공 구원투수 한창수 “굳어진 패러다임 바꾸자”-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89조원’-LG화학, 베트남 배터리시장 진출△산업 -게임·음악·카톡 동시 실행해도 거뜬…‘게임 덕후’ 열받을 일 없죠-방탄소년단 품은 LG폰 나온다-네이버 밴드·카페 담당조직, 사내 독립기업으로 새 출발-LG이노텍 車전장부품 ‘GM 품질우수상’ 수상△소비자생활-자회사 탓…풀무원 ‘바른먹거리’ 이미지 바래나-폭염 가셔도 여전한 밥상물가 ‘이상 고온’-“내 가게 운영, 편의점만한 곳 없죠”…10곳 중 9곳, 본사와 재계약△건강-휴가때 생긴 점 울퉁불퉁 커진다면…‘ABCDE’ 감별해 보세요-눈물 줄줄 새거나 꽉 막혔다면…속눈썹·화장품 자극 줄여야△증권&마켓-美·中 무역분쟁 장기화…코스피 박스권 유지할 것-메르스 재발에 증시도 술렁 백신주 뛰고…여행주 털썩-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흥행에…스튜디오드래곤 날았다-태풍·지진에…일본 노선 많은 저비용항공사 ‘휘청’△증권-“로레알,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 됐죠”-상반기 영업이익 6091억…전년대비 3.2배↑ ‘실적호조’ GS건설, 회사채 시장 등장할까-주식 불안에…기관들 ‘절대수익 매력’ 헤지펀드로 눈돌려△문화&스포츠-뮤지컬시장 투명성 ‘제로’…생태계 재정비 팔 걷었죠-관록의 언니 선미 VS 오지지…BTS 앞에서도 존재감 여전~바이오·벤처△스포츠-정슬기 “내 우승 비밀병기는 7·8번 아이언”-신지애, 사상 첫 ‘한·미·일 상금왕’ 보인다-조코비치 ‘메이저 트로피’ 2연속 번쩍-황의조, 이번엔 A매치 골맛 볼까△사람&나눔-“피아노 천재와 함께해 행복” “교과서에서 뵙던 분과 공연, 영광”-위성호 “고객에 즉각 대응하는 디지털 안내인” 강조-KB증권, 제주 해군과 함께 13번째 ‘무지개 교실’ 선정-“암투병 극복 후 상담소 운영…학우들 고민 듣고 그림 그린 게 전부”△오피니언-[목멱칼럼]노노 간병 문제, 국가가 나설 때-[데스크의 눈]중국은 하고, 한국은 못하는 일-[기자수첩]미국판 ‘복면가왕’ 또 나오려면△부동산-헬리오시티發 역전세난 기우였나…송파구 전셋값 ‘기세등등’-‘똘똘한 한 채’ 강남3구, 양도세 중과 후 거래 비중↓-쌍용건설, 말련·UAE서 총 4200억원 규모 공사 수주△사회-버스 못 다니는 버스전용차로…18억 쏟아붓고도 교통체증은 더해-올해 수능 응시생 59.4만명 재학생 늘고 재수생 줄었다-공항서 26분 체류 후 택시로 이동…병원선 다른 환자와 접촉 없어-손소독제 필수…외출시 마스크 챙기세요-외과 레지던트 수련기간 ‘4년→3년’ 단축
2018.09.10 I 이연호 기자
'공남매' 다시 뭉진 '쓱' 새 광고, 8일 온에어…"열풍 재현한다"
  • '공남매' 다시 뭉진 '쓱' 새 광고, 8일 온에어…"열풍 재현한다"
  • (사진=신세계)[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광고 공개와 함께 열풍을 일으켰던 SSG닷컴이 다시 한 번‘쓱’ 영광 재현에 나선다. SSG닷컴은 8일부터 3개월간 영상 광고 4편을 선보이며 또 한번 이슈의 중심에 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영상 광고는 지난 2016년 ‘쓱’ 광고 돌풍의 주역인 모델 공유, 공효진과 백종열 감독이 다시 만나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SSG닷컴 모델 공유, 공효진 두 배우는 이번 광고 속에서 각종 장르를 넘나들며 능청스럽고도 드라마틱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또 백종열 감독은 할리우드 유명 스태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소품과 색감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썼고, 이국적인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광고 4편 모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촬영을 진행해 흡사 짧은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만들었다.SSG닷컴은 이번 영상 광고를 통해 지난 2016년에 이어 또 한번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2016년 초 진행된 ‘SSG=쓱’ 광고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화면, 위트있는 스토리와 임팩트있는 사운드까지 다양한 요소가 결합돼 고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수많은 패러디는 물론, 서울영상광고제 그랑프리(대상), 에피어워드코리아 7관왕 등 각종 광고상을 휩쓸며 2016년 한 해 가장 인기있는 광고로 주목받았다.‘쓱’ 광고를 통해 SSG닷컴의 매출과 인지도도 폭발적으로 높아졌는데, 2016년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그 후로도 꾸준히 20% 이상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최우정 SSG닷컴 총괄 부사장은 “2016년 돌풍을 일으킨 ‘쓱’ 광고의 주역들이 다시 뭉쳐 또 한번 이슈몰이에 나설 예정이다”며 “SSG닷컴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 및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들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 ‘생활 플랫폼’ 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9.04 I 송주오 기자
‘나혼자’ PD “박나래·쌈디 NEW 썸?…흘러가는 대로”(인터뷰)
  • ‘나혼자’ PD “박나래·쌈디 NEW 썸?…흘러가는 대로”(인터뷰)
  • 사진=MBC예능연구소[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나혼자산다’는 다양한 일상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잖아요. 완급조절을 하면서 풍성하게 만들어 가는 게 목표입니다. 제작진 나름 큰 그림을 그리면서 매주 열심히 만들고 있어요.”‘MBC 대표예능’이란 말에 황지영 PD는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근거는 충분했다.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자’)는 지난해부터 예능 격전지인 금요일 밤 화제성과 시청률을 꽉 잡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한국갤럽이 발표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에서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황 PD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다는 의미 같아 기쁘면서도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2006년 MBC에 입사한 황 PD는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세바퀴’ 등을 거쳐 2016년 11월 메인 PD로 ‘나혼자’에 합류했다. 그렇게 그의 손길을 거쳐 1년 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 전현무 등 8관왕에 올랐다. ‘나혼자’는 어떻게 ‘1등 예능’이 됐을까. 그 답과 향후 방향성까지, 황지영 PD에게 들어봤다. 이하 지난 2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홍릉에 위치한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2018 콘텐츠 인사이트 1차’ 세미나 내용과 개별 인터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내용이다. 사진=MBC예능연구소―지난주 ‘여름현무학당’이 성공리에 끝났다. 자평해보자면.△나름 만족스럽지만, 아쉬움도 있다. 지난해 ‘여름나래학교’는 친구들과 할머니 댁에 놀러간다는 콘셉트였다. ‘현무학당’ 보다 ‘나래학교’가 시청자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간 것 같다. 경주에 간 건 전현무가 프로그램 내에서 ‘옛날 사람’이란 캐릭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협찬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노 협찬’이었다. 놀이기구도 팬션도 협찬 아니다. 흐름과 스토리를 고려한 선택이었다. ―‘여름현무학당’에서 새 멤버 쌈디와 화사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더라. 두 사람의 합류 과정이 궁금하다. △사이먼디(이하 쌈디)는 1년 전에 섭외했다. 당시 ‘앨범이 먼저’라고 답을 받았다.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했다. 앨범이 올해 나오면서 출연이 성사됐다. 약속을 지켜줘 고맙다. 쌈디를 사석에서 본 적이 있는데, 말수는 적지만 툭툭 던지는 말에 매력이 있었다. 20대 여성 시청자가 좋아하지 않을까 싶었다. 래퍼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야기도 많고, 창작에 대한 스트레스에선 기안84도 공감할 수 있겠다 싶었다. 화사는 ‘직캠’이 떠오를 때였다. 유튜브에서 매력적인 모습을 많이 봤다. 개인 생활이나 일상이 없는 아이돌 멤버가 많다. 직접 만나본 화사는 철학과 스타일이 확실했다. 의상 코디도 본인이 직접 하고, 홍콩 배우 장국영을 좋아하는 레트로 감성도 독특하다 생각했다. ―최근 진행되는 무지개 회원 회장 선거는 멤버 순환을 고려한 장치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그렇진 않다. 회장이란 직책이 꾸준히 있었는데, 알고 보니 누가 뽑은 건 아니더라. 매주 스튜디오 토크를 하는데 재미있는 내용이 늘 있을 순 없다. 지금 회원들을 유지하면서 좀 더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사진=‘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새 회원이 오면서 새 ‘썸’도 생겼다. 박나래가 쌈디에게 “하반기는 너”라고 말했다.△지난해 박나래-기안84, 전현무-한혜진 커플을 두고 ‘진짜?’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때와 비슷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 제작진이 출연자의 감정에 관여하거나 간섭할 수 없다. 그런 부분을 이용하지도 않았고 그럴 생각도 없다. 시상식에서 박나래와 기안84의 이마 키스나 실제 커플(전현무-한혜진)도 다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다. 어떻게 흘러갈지 제작진도 알 수 없다. ―‘나혼자산다’는 이제 ‘MBC 간판예능’이 됐다. 2년 전만 해도 폐지가 거론됐다고.△프로그램을 만들 때 새로움, 재미, 의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시 ‘나혼자산다’는 시청률도 재미도 아쉬웠다. 론칭한 지 3년이 지나 ‘1인 가구의 일상 관찰’이란 의미도 희미해졌다. 시선끌기가 필요했다. 이슈 메이커로 다니엘 헤니를 섭외했다. 다니엘 헤니 소속사 대표와 이야기를 마친 다음 작가들을 슬쩍 떠봤다. 다니엘 헤니를 언급하자 무반응이었다. 뒤늦게 들어보니 불가능한 섭외라 생각해서 그랬다고 하더라. 안 어울린다고도 생각한 이들도 있었다. 당시 ‘나혼자산다’는 거의 남성 시청자였다. 여자 시청자가 보기엔 눈을 둘 곳이 없었다고 하더라. 물론 촬영은 순탄치 않았다. 침실까지 카메라가 들어간다는 데 다니엘 헤니가 당황했다. 다행히 반응이 좋았다. 그렇게 여성 시청자를 조금 데려왔다.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도 달라진 계기였다.사진=MBC―다니엘 헤니를 시작으로 무지개 라이브(게스트 출연)를 공격적으로 선보였다.△당시 무지개 라이브는 2~3달에 한 번이었다. 우선 섭외가 힘들고 토크가 들어가야 한다. 제작진 사이에서 ‘무지개 라이브’=‘품이 많이 들어간다’는 인식이 있었다.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에 매주 선보였다. 촬영, 편집, 섭외가 동시에 이뤄지다 보니 몸도 힘들고, 섭외도 힘들었다. 보람은 있었다. 김사랑, 이소라, 김연경, 빅뱅 태양과 승리 등이 출연했다. 당시엔 좋은 집을 공개하는 데 부담을 느낀 분들도 있었지만, 제작진을 믿어줬다. ‘3얼’ 헨리도 무지개 라이브로 만난 출연자 중 한 명이었다.―헨리를 포함해 전현무, 박나래, 한혜진, 이시언, 기안84 등 무지개 회원들의 ‘케미’가 큰 역할을 했다. △그렇다.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포맷은 개인영상이지만, 회원들끼리 친해져야 더 풍성해질 거라 생각했다. 예전엔 토크가 비정기적이었다. 다들 직업군이 달라서 회원들끼리 친하지 않았다. 어쩌다 모이면 어색했다. 친해지기 위해서 매주 토크를 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멤버들이 친해지면서 재미있는 멘트와 캐릭터가 나오기 시작했다. ‘나래바’로 정모도 시도해봤다. 당시 ‘야관문주’ 장면이 터졌다. 현장에서 너무 웃겨 눈물을 닦으면서 촬영한 기억이 있다. 다들 신나서 ‘현웃’이 터지더라. 느낌이 왔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출연자들의 별명도 만들어졌다. 한혜진은 톱모델이고 세련된 이미지 때문에 차갑다는 편견이 있었다. 어느 순간 ‘한달심’이란 별명으로 친근하게 다가가게 됐다. 무지개 회원 모두에게 고맙다.사진=노진환 기자―정모 덕분인지 올초에 전현무-한혜진이란 실제 커플도 탄생했다. △열애 보도가 나왔을 때 프로그램의 위기라 생각했다. 제작진도 몰랐던 일이라 당황했고, 당일 긴급 녹화할 때도 분위기가 어색했다. 그 상황 자체를 정면 승부하는 방법을 택했다. 다행히 시청자 분들이 좋게 받아들여주신 것 같다. 실제 사귀는 커플이 둘 다 나오는 프로그램을 해본 적이 없다. 그만큼 이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일부 시청자는 회원들이 다 같이 모이는 정모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정모 촬영은 진짜 힘들다. 다들 인기가 점점 많아져서 스케줄을 맞추기 힘들다. 이번 ‘여름현무학당’은 새벽5시 기차를 타고 출발해 다음날 아침 9시에 서울에 왔다. 거의 밤샘 촬영이었다. 그렇지만 프로그램의 확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영상도 있고, 무지개 라이브도 있고, 정모도 있어야 프로그램이 입체적으로 갈 수 있다. 정체될 수 없다. 그렇다고 다짜고짜 정모를 하는 건 아니다. 다 명분과 스토리가 있다. 지난해 제주도 여행은 ‘4주년 기념’이었고, ‘여름나래학교’나 ‘여름현무학당’은 여름 특집이었다. ―덕분에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8관왕을 차지했다. △가장 뿌듯했던 날이다. 출연자 모두 상을 받았다. 대상과 ‘올해의프로그램상’까지 받았다. 특히 ‘올해의프로그램상’은 앞서 9년 동안 ‘무한도전’이 받았다. 해당 부문에서 ‘나혼자산다’는 ‘무한도전’이 아닌 첫 수상작이었다.―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클 것 같다. △당연히 무척 기뻤다. 노력을 해서 이만큼 성과를 낸 건 처음이었다. 프로그램 자체가 PD가 많은 걸 할 수 있는 열린 포맷이었다. 고정 멤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하다. 정답은 모르겠지만 계속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사진=KOCCA
2018.08.24 I 김윤지 기자
숙취해소제 '품질' 승부수... 왕서방 쓰린 속 달랜다
  • 숙취해소제 '품질' 승부수... 왕서방 쓰린 속 달랜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허위·과대광고가 만연한 중국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한 국산 제품이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경우 숙취해소 문화 자체가 없고 허위·과대 광고를 일삼는 자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품질향상에 집중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중국산 허위·과장광고 자국민에 신뢰 잃어22일 업계에 따르면 한독(002390)은 지난달 중국에 숙취해소제품인 ‘레디큐’ 드링크 12만 병, 츄(씹어 먹는 젤리 형태) 7000팩을 처음으로 수출했다. 2014년 출시 이후 한국을 찾는 중국 여행객들에게 ‘꼭 사야 하는 제품’으로 인식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었지만 직접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업계에서는 레디큐가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 황금색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취향에 맞는 노란색 패키지, 상큼한 과일 맛, 중국인에게 익숙한 젤리 질감 등을 꼽는다. GS리테일(007070)에 따르면 레디큐는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 관광객이 편의점인 GS25에서 은련카드(유니온페이카드)로 가장 많이 구매한 제품이다. 특히 레디큐-츄는 매출의 75%를 서울 명동 일대에서 올릴 만큼 중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드 이슈로 중국인 한국 방문 급감했던 지난해에도 레디큐는 역직구로 현지에서 꾸준히 팔릴 정도였다. 레디큐가 중국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자 한독은 지난해부터 중국 위생허가를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수출을 준비했다. 올해 초에는 중국 최대 종합소비재 박람회와 식음료박람회에 참여해 인지도를 높이고 판로를 확보하는 작업을 병행했다. 한독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제제기술을 이용해 주성분인 강황 속 커큐민의 입자를 줄여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등 품질에 신경을 썼다”며 “이런 노력 덕에 중국인들에게 ‘한국에 가면 꼭 사야 할 아이템’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1992년 국내 최초 출시 후 국내 숙취해소음료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컨디션(CJ헬스케어)은는 2014년부터 중국 시장을 공략 중이다. 중국 현지에서 컨디션은 ‘깨어나다’를 의미하는 ‘肯迪醒’(중국어 발음 컨디싱)으로 불린다. 컨디션은 2016년 중국 최대 온라인 주류 판매몰인 ‘주선왕’과 전략적 협약을 맺으며 현지에서 지속적인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북경을 중심으로 한 화북지역을 시작으로 현재는 상해를 중심으로 한 화동지역으로 판매지역이 늘어났다”며 “2016년 업계 최초로 숙취해소연구센터를 오픈해 효과를 높이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국산 숙취해소제 중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한 여명808(그래미)도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 여명808은 2010년 중국 상해 지역에 진출했다. 그래미 관계자는 “당시만 해도 숙취해소제에 대한 개념 자체가 생소했다”며 “초기에는 한인 교포를 대상으로 영업을 했지만 점차 현지인들의 구매가 늘면서 중국 진출 이후 한 번도 수출액이 줄어든 적이 없다”고 말했다.◇비싼 가격… 그래도 품질 좋으면 마신다 국산 숙취해소제들은 중국 현지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은 열세다. 중국산 숙취해소 제품들이 평균 15~20위안(약 2400~3300원)인데 비해 여명808, 컨디션 등 국산 제품은 평균 30위안(약 5000원)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숙취해소제는 중국 관세율이 높아 거의 노마진으로 수출을 해도 현지 제품보다 비싸다”며 “하지만 중국산 제품이 허위·과대광고로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품질로 승부하는 국산 숙취해소제는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중국의 술 소비량은 2014년 기준 686억7700만ℓ로 세계 1위이다. 2위인 미국(302억3000만ℓ)의 두 배가 넘는다. 하지만 중국에는 과일이나 우유 등을 먹는 것 외에는 특별한 숙취해소 문화가 없다. 그래미 관계자는 “국내에 처음 숙취해소제가 등장했을 때 너무 비싸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국내 시장 규모가 연간 1800억원에 이를 만큼 커진 것을 고려하면 중국의 시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국산 숙취해소제가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품질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은 2000년대 초반에 자체적으로 숙취해소음료가 60여 개가 등장했다 낮은 효과와 허위·과대 광고 탓에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았다”며 “국산 숙취해소제가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품질을 기본으로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알리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08.23 I 강경훈 기자
  • [中증시 마감]2700선도 놓친 상하이지수…31개월래 최저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증시가 무역협상 재개에도 불구하고 닷새째 약세를 보이며 31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1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 하락한 2668.97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 역시 1.69% 내려 8357.04를 기록했으며 창업판지수도 1442.20으로 전 거래일 대비 1.48% 미끄러졌다. 이날 미국이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된다고 밝혔지만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백악관 측은 “우리는 구조적인 (무역) 이슈에 대한 논의에 열려있다“면서 ”중국이 이런 우려들을 시정하고, 구체적인 제안을 가져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전날 중국 상무부는 왕셔우원 상무부 부부장(차관)이 이달 하순 미국에 방문해 데이비드 말파스 미국 재무부 차관을 만나 쌍방이 관심을 둔 무역 문제에 관한 협상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다만 미·중 무역협상 수석대표가 기존의 부총리·장관급에서 차관급으로 낮아진 만큼, 이번 논의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은 상태다. 가짜백신에 대한 조사가 가속하는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16)일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열고 장관급 7명을 포함해 이 사태에 연루된 인사 35명에 대해 무더기 면직을 시켰다. 창성바이오는 상폐될 조짐까지 보이며 제약 바이오 업종 전체 약세로 이어졌다. 한편 이날 홍콩H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3% 오른 1만513.83을, 홍콩항셍지수는 0.42% 오른 2만7213.41을 각각 기록했다.
2018.08.17 I 김인경 기자
고용 '패닉'…원·달러 환율 상승할듯
  • [외환브리핑]고용 '패닉'…원·달러 환율 상승할듯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가재정포럼 ‘포용적 성장, 해야 할 일 그리고 재정’에서 기조연설을 하면서 일자리 부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7일 원·달러 환율은 113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주목되는 것은 국내 고용 동향이다. 지난달(7월) 신규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증가해, 지난 2000년 1월 이후 최저 증가 폭을 기록하면서다. 고용 ‘패닉’에 원화 가치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신규 취업자 수 5000명은 예상치 못 했던 숫자다. 지난해만 해도 월평균 전년 대비 20만~30만명대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2월부터 신규 취업자 수가 10만명대 초반으로 급감하자 고용 쇼크 논란이 일었다. 그런데 지난달 갑자기 5000명으로 더 크게 내린 것이다.예상 밖 충격에 시장은 술렁이고 있다. 당장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원화 가치를 직접적으로 끌어내릴 수 있는 재료다. 전날 1130원 초반대에서 마감했던 환율이 더 오를(원화 가치 하락)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간밤까지만 해도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봤다.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전날 중국 상무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왕셔우원 상무부 부부장(차관)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가 미국의 요청으로 이번달 말 방미해 무역문제에 대해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힌 것이다.달러당 7위안까지 급등(위안화 가치 하락)할 것으로 보였던 달러·위안 환율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실제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6.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0.10원)와 비교해 2.7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외부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전이되지 않는다면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원화 가치 상승)를 보이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지금까지는 그랬다. 그런데 고용 충격이라는 국내 요인이 터져 나오면서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
2018.08.17 I 김정현 기자
美·中 무역분쟁 협상 재개…"국내 증시 저점 확인 진행 가능할듯"
  • 美·中 무역분쟁 협상 재개…"국내 증시 저점 확인 진행 가능할듯"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 협상을 재개한다고 발표하자 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증권가에선 현 시점에서 무역분쟁이 당장 완화된다고 보긴 어렵지만 시장의 불안감 해소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 협상을 재개했지만 당장 무역분쟁 불안감이 해소된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최근 가장 중요한 이슈가 무역분쟁이었던 만큼 당분간은 관련 불안감이 진정돼 국내 증시의 저점 확인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앞서 중국은 미국 측의 요청으로 무역 분쟁과 관련한 차관급 회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국간 무역협상은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측에선 한중 FTA에서 중국측 대표 역할을 수행했던 왕셔우원 상무부 부부장이 회담에 나오고, 미국측에선 데이미드 멀패스 재무부 국제문제 담당 차관이 나올 것으로 예정됐다. 회담 주체가 장관과 같은 최고위급이 아닌 차관급 인사인 만큼 보호무역 우려가 당장 해소되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그럼에도 양국의 경제환경이 결국 협상을 마무리지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지난주 발표된 실물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실업률에서도 불안감을 자극했다”며 “소비자물가지수까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인플레이션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중국정부가 무역분쟁을 빨리 해결하고 싶은 심리가 강화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14일 발표된 서베이 실업률은 도시 지역 기준 5.1%, 36개 도시 기준 5%로 급등했다. 36개 도시 기준으로 보면 2013년 통계가 집계된 이후 월간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전년대비 2.1% 상승하면서 컨센서스인 2%를 상회했다.미국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조 연구원은 “미국의 7월 수입물가지수는 4.8% 증가해 컨센서스인 4.5% 증가를 상회했다”며 “중간선거 전후로 인프라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임에도 높아지는 수입물가는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조 연구원은 “양국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양측 모두 2000억불 수입품에 대한 관세 실제 부과와 같은 맞대응 등 과격한 상황들은 최소한 지연시키려 할 것”이라며 “당장 무역분쟁 이슈의 해소는 어렵지만 당분간 부담이 낮아지면서 터키에 버금가는 수준까지 진입한 국내 증시 벨류에이션이 저점 확인 과정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8.17 I 이슬기 기자
무역협상 앞두고..美커들로 "中경제 끔찍해"(종합)
  • 무역협상 앞두고..美커들로 "中경제 끔찍해"(종합)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래리 커들로(사진)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중국 경제를 “끔찍해 보인다(looks terrible)”고 묘사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다는 게 커들로 위원장의 진단이다. 오는 22~23일 재개되는 양국 간 무역협상을 앞두고 사실상 ‘호황’ 상태인 미국 경제와 ‘끔찍한’ 중국 경제를 비교하면서 중국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나는 중국 전문가는 아니다”고 전제하면서도 최근 중국 경제의 각종 수치를 인용해 “그러나 중국 경제는 이제 막 남쪽(하강국면)으로 향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앞서 “우리는 중국에 어떻게 하고 있고, 중국은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 같은 커들로 위원장의 언급에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내 친구 중의 한 명이다. 나는 그들이 잘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 여유 섞인 모습을 내비치기도 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궁극적으로 중국의 관세 및 비관세 무역장벽 제거와 지적재산권 도용 및 기술이전 강요 등의 근절을 강조하면서 중국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의 강인함과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역시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이 실질적인 ‘대책’을 가져와야 한다는 강력한 ‘경고성’ 메시지를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미국 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며 “산업 분야든, 금융서비스든 또는 기술 분야든, 중국이 시장을 열면 미국은 놀라운 속도로 대중(對中) 수출 증가를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커들로 위원장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때때로 협상이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전날 페이지를 통해 왕셔우원 상무무 부부장(차관)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가 미국의 요청으로 이달 말 방미(訪美)해 데이비드 말파스 미국 재무부 차관을 만나 무역 문제에 관한 협상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백악관 대변인이 “우리는 구조적인 (무역) 이슈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다. 중국이 이런 우려들을 바로잡고, 구체적인 제안을 가져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오는 22~23일 양국 간 무역협상 재개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2018.08.17 I 이준기 기자
무역협상 앞둔 美 "트럼프 과소평가 말라"..中에 경고
  • 무역협상 앞둔 美 "트럼프 과소평가 말라"..中에 경고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래리 커들로(사진)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무역전쟁을 벌이는 중국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인함과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달 말 재개하기로 한 양국 간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이 실질적인 ‘대책’을 가져와야 한다는 강력한 ‘경고성’ 메시지를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 중국의 관세 및 비관세 무역장벽 제거와 지적재산권 도용 및 기술이전 강요 등의 근절을 강조하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며 “산업 분야든, 금융서비스든 또는 기술 분야든, 중국이 시장을 열면 미국은 놀라운 속도로 대중(對中) 수출 증가를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커들로 위원장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때때로 협상이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전날 페이지를 통해 왕셔우원 상무무 부부장(차관)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가 미국의 요청으로 이달 말 방미(訪美)해 데이비드 말파스 미국 재무부 차관을 만나 무역 문제에 관한 협상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백악관 대변인이 “우리는 구조적인 (무역) 이슈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다. 중국이 이런 우려들을 바로잡고, 구체적인 제안을 가져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한편 커들로 위원장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인 멕시코와의 무역협상은 타결이 임박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너무 많은 비밀 정보를 알려주고 싶지는 않지만,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현재 거의 협상 타결이 임박한 상태라고 말했다”며 “이는 과거보다 더 (타결이) 낙관적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018.08.17 I 이준기 기자
"이젠 내가 대장주"… 내달리는 서울 변두리 아파트값
  • "이젠 내가 대장주"… 내달리는 서울 변두리 아파트값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변두리 지역 아파트들의 위상이 많이 달라졌다. 재개발 등 정비사업 이슈와 교통망 개발 호재를 등에 업고 아파트값이 서서히 달아오르며, 서울 평균 집값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 초까지 이어진 주택시장 대세 상승장에서도 소외되며 ‘왕따 신세’를 면치 못했던 것과는 영 딴판인 모습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강남4구에서 시작했던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강 생활권인 여의도, 용산 등을 거쳐 점차 서울 외곽으로 퍼져 나가며 ‘갭(Gap·집값 차이)’을 메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세금 부담 증가로 투자 수요가 줄고 저렴한 단지로 몰리는 실수요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지만 금리 인상, 공시가격 현실화 등 주택시장 전반을 옥죄는 변수가 많아 이런 상황이 장기화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서울 평균 2~3 배 웃돌아… 강남4구는 침체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0.34% 올랐다. 이 기간 서울 부동산시장에서 변두리로 꼽히는 강북구(0.87%), 구로구(0.61%), 중랑구(0.53%), 은평구(0.52%) 등은 큰 폭 오르며 서울 평균을 훌쩍 웃돌았다. 이동환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개발 호재·직주근접·저평가 매력이라는 삼박자를 갖춘 서울 변두리 지역 위주로 국지적인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변두리 주요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단위:%)[한국감정원 제공]특히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최고가 경신이 잇따르고 있다.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전용면적 105㎡은 지난달 12일 10억5000만원에 거래돼 2011년 입주 후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었다. 이 아파트 전용 84㎡도 같은 달 9억5000만원에 매매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이달 현재 30평대(전용 84㎡)는 10억원, 40평대(전용 105㎡)는 11억~12억원의 시세를 형성하며 한달여 만에 5000만원 이상 훌쩍 뛰었다”며 “신도림역이 연결되는 더불역세권인 데다 아직 도심권에 비해 싸다는 인식에 매수 문의가 많지만, 집 주인들이 추가 상승을 노리고 계약을 취소하거나 보류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입주한 은평구 녹번동 ‘북한산 푸르지오’ 아파트 전용 84㎡형은 8억원으로 두달 새 5000만원이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인근 G공인 관계자는 “역세권 입지에다 인근 마포구와 서대문구에 비해서는 비교적 아파트값이 싼 것이 장점”며 “최근 집 주인들이 최소 10억원은 예상하고 매물을 모두 걷어들여 매매거래는 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 은평구 일대 전경.(은평구 제공)◇규제 불확실성 해소에 실수요 몰려… 개발 속도 꼼꼼히 따져야 보통 서울 변두리 지역은 노후된 주택 등이 많은 데다 도심에 비해 상권이나 교통·생활인프라 등이 부족해 주택시장에서 인기가 낮은 편이다. 더욱이 지난해 새 정부 들어 연이은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강남권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 현상이 거세질 수록 이런 지역은 더욱 소외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 들어 정부가 ‘최후의 보루’였던 종합부동산세 인상 카드를 꺼내자 고가주택이 몰린 강남권 보다는 비교적 저렴하고 교통망,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서울 변두리 지역으로 실수요자들이 몰리는 모양새다.지난해 9월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연결하는 우이·신설선 경전철 개통으로 교통망이 개선된 강북구는 최근 집값 상승이 가파르다. 우이신설선 솔샘역과 가까운 ‘두산위브트레지움’ 전용 84㎡형은 6억원으로 두달 전에 비해 몸값이 4000만~5000만원이 뛰었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작년에는 오히려 잠잠하던 집값이 최근 들어 뛰고 있다”며 “최근에는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강남권 투자자들의 매수 문의도 많아진 것이 달라진 모습”이라고 전했다.베드타운 이미지가 강했던 중랑구도 재개발에 따른 거주환경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난 4월 이후 아파트값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면목동 S공인 관계자는 “노후 주택 재개발 사업으로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 등 새 아파트가 분양이 잇따르고, 면목행정복합타운 등 주거 환경이 개선으로 도심에서 이주하는 실수요자들이 많아졌다”며 “재개발 구역과 가까운 면목두산아파트는 올 들어 꾸준히 올랐는데도 30평대(전용 84㎡)가 5억원으로 서울치고는 아직 저렴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 변두리 지역은 고가 주택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세금 부담은 낮은 편이지만, 대출이나 청약 규제 등은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실수요자라도 개발 진행 속도나 물량 부담 등이 없는 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서울 강북구 전경.(서울 연구원 제공)
2018.08.05 I 김기덕 기자
강경화-왕이 '종전선언' 논의…中 "종전선언이 비핵화 견인"
  • 강경화-왕이 '종전선언' 논의…中 "종전선언이 비핵화 견인"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일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싱가포르=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종전선언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왕이 외교부장과 30분 가량 회담을 진행했다. 당초 2일로 예정됐던 회담은 중국측의 양자 일정이 지연됨에 따라 이날 오후로 한 차례 미뤄진 뒤, 한 차례 더 일정을 조정한 끝에야 이뤄졌다. 왕이 부장은 이 자리에서 종전선언이 비핵화를 견인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 부장은 앞서 지난 2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종전선언 이슈는 우리 시대 흐름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고 한반도 두 나라를 포함해 모든 국가의 국민들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한반도 양측 또는 다른 당사자들이 선언으로 전쟁을 끝내려는 제스처는 분명 긍정적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왕이 부장은 이날 앞선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이 중국의 입장이라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강 장관은 (종전선언에 대한) 관련국간 입장이 수렴돼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입장과 함께 중국도 필요한 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회담에서는 사드 문제도 논의됐다. 왕이 부장이 사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수 있도록 우리측의 노력을 요청했으며, 강 장관 역시 양국간 교류와 협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중국의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또 사드 문제는 북핵 문제 해결과 함께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는 입장도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는 대북 제재와 관련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 부장은 전날 기자회견이 끝나고 이어진 한국 취재진의 대북제재와 관련한 질문에 “비핵화 진전에 따라 대북제재도 당연히 새로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18.08.03 I 원다연 기자
北리용호-中왕이, 싱가포르서 회담…종전선언 논의했나
  • 北리용호-中왕이, 싱가포르서 회담…종전선언 논의했나
  • 2018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3일 오후 숙소인 싱가포르의 한 호텔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싱가포르=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3일 싱가포르에서 양자 회담을 가졌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싱가포르에 도착한 리 외무상은 이날 오후 ARF 회의장인 싱가포르 엑스코 컨벤션센터에서 왕이 부장을 만났다. 이들은 회담에서 종전선언과 대북제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왕 부장은 앞서 지난 2일 싱가포르 기자회견에서 “종전선언 이슈는 우리 시대 흐름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며 “한반도 양측 또는 다른 당사자들이 선언으로 전쟁을 끝내려는 제스처는 분명 긍정적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왕이 부장은 대북제재와 관련해서도 “비핵화 진전에 따라 대북제재도 당연히 새로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리 외무상은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등과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남북 외교장관간 회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북측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8.08.03 I 원다연 기자
남북미 외교장관 한자리에…종전선언 조율하나
  • 남북미 외교장관 한자리에…종전선언 조율하나
  •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지난해 8월 7일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국제회의장(PICC)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플레너리 세션(총회)을 마친 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 남북미 외교장관이 다시 모인다. 북미 후속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외교장관 간 만남을 계기로 종전선언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 참석을 계기로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ARF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정부간 다자간 안전보장협의체로, 특히 북한이 유일하게 매년 참석하고 있는 지역내 다자 회의체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강경화 외교장관과 리용호 외무상간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지난 2000년 ARF에 가입한 이후 ARF 계기 남북 외교장관과 회담은 2000년, 2004년, 2005년, 2007년에 걸쳐 네 차례 이뤄졌다. 그러나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남북 외교장관 간 접촉도 짧게 인사를 나누는 선에서 그쳤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과 외교장관 회의를 물론 희망하고 있지만 아직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남북 간에는 다양한 외교 채널을 통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종전선언을 놓고 중점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고위급회담 이후 북미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뒤 북한은 줄곧 종전선언을 촉구해왔다. 특히 우리측을 향해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 북한은 지난 24일에도 조선중앙통신의 ‘종전선언 채택은 평화보장의 첫 공정이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판문점선언은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할 데 대한 문제를 중요한 합의사항의 하나로 명시하고 있다”며 “미국도 지지했으며 조미(북미) 수뇌회담에서 이미 합의된 문제”라고 밝혔다. 정부도 연내 종전선언을 재차 강조하고 있는 만큼 남북간 미측의 종전선언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강경화 장관은 앞서 지난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종전선언은 비핵화 대화를 계속 견인해나가기 위한 선의의 조치라는 생각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남북미 외교장관간 3자 회담이 성사될지도 주목된다.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해체 작업에 착수하고 미군 유해송환으로 신뢰 조치에 나선 만큼 남북미 3자 회담이 성사될 경우 북미 간 후속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 장관은 이번 ARF를 계기로 북한을 비롯해 미, 중, 러, 일 등 주변국을 포함 모두 15개 나라와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한반도 문제가 핫이슈이기 때문에 어떤 형식이 됐는 주변4국 하고는 다 만나보려고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07.29 I 원다연 기자
‘아는 와이프’, 갓지성X'비주얼 포기' 한지민의 현실로코(종합)
  • ‘아는 와이프’, 갓지성X'비주얼 포기' 한지민의 현실로코(종합)
  • 한지민과 지성((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지금의 삶과 주변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닐까 하는 기대감으로 참여했다.”배우 지성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수목 미니시리즈 ‘아는 와이프’(극본 양희승, 연출 이상엽) 제작발표회에서 각오를 다졌다. ‘아는 와이프’는 ‘그때 그랬다면’이란 발상에서 시작하는 작품이다. 우연한 계기로 과거로 돌아간 남자가 자신의 선택을 바꾸면서 이후 달라진 운명에 대한 이야기다. 극본을 집필한 양 작가는 “누구나 돌이키고 싶은 순간이 있지 않나. 공감과 로망을 다 충족시키면서 선택, 인연,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양희승 작가(사진=방인권 기자)지성과 한지민이 각각 은행원 차주혁과 워킹맘 서우진 역을 맡아 결혼 5년차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한지민은 극도의 스트레스 끝에 조절장애까지 표현한다. ‘현실 기혼자’ 연기는 지성도, 한지민도 처음이다. 이에 대한 부담감은 “육아에 자신 있는” 기혼인 지성도, 미혼인 한지민도 상당했다. 지성은 한 차례 출연 제안을 거절했고, 한지민은 “비주얼을 내려놓았다”고 할 정도. 물론 공감되는 대목도 있었다. 지성은 “능동적이든 수동적이든 아내에게 하는 행위가 의도와 달리 강압적으로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더라. 한 사람의 남편으로서 이 드라마를 통해서 끝날 때까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친언니나 친구들을 보면서 육아 스트레스가 크더라. 어느 집이나 가정 안에 각자 이야기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상엽 PD(사진=방인권 기자)판타지 설정이 있지만 ‘아는 와이프’는 은행을 배경으로 한 오피스 코미디다. 장승조가 극중 지성의 은행 동료로 출연한다. 양 작가는 전작인 ‘고교처세왕’에서 대기업을, ‘오 나의귀신님’과 ‘역도요정 김복주’에선 레스토랑과 체대를 배경으로 삼아 일상적인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을 풀어냈다. 양 작가는 “은행은 다양한 고객들만큼이나 예측 불가능한 이슈가 발생하는 공간이자 조직 생활의 스트레스가 공존하는 곳이다. 다채로운 삶이 녹아든 에피소드, 샐러리맨의 애환을 담을 수 있겠다 싶었다”고 은행을 주무대로 설정한 이유를 설명했다.제작진은 ‘아는 와이프’를 사람과 관계 맺기에 대한 작품으로 정의했다. 양 작가는 “부부든 커플이든 권태기가 종종 온다. 그럴때 상대 탓을 한다. 원인제공은 자신에게도 있을 수 있다. 그런 과정을 겪은 부부가 똑같은 과정을 통해 사랑하면서 예전에 사랑했던 그 순간, 나로 인해 변했던 상대방 등에 대해 되짚어 본다”며 “드라마가 대중에게 주는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한다. 따뜻함과 공감이 팍팍한 삶에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후속으로 오는 8월 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한다. 배우 장승조와 강한나, 한지민, 지성(왼쪽부터)(사진=방인권 기자)
2018.07.25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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