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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로메>사랑·광기·살인…선과 악의 경계는 어디인가
- [노컷뉴스 제공] 국립오페라단의 <살로메> 리허설 현장. 10월 2일부터 5일까지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를 <살로메> 공연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최종 연습이 진행되었다. 도입부에 붉은 복장을 한 병사들이 푸줏간에서 붉은 피가 흐르는 고깃덩어리를 칼질하는 장면은 피와 살인, 광기를 암시한다. 계부 헤로드왕과 딸 살로메, 살로메와 세례 요한, 헤로드왕과 부인 헤로디아스, 세례 요한과 헤로드 일가 사이에 펼쳐지는 갈등과 대립이 핏자국처럼 선연하게, 우뢰처럼 강하게 묘사된다. 우물동굴 감옥에서 울려퍼지는 세례 요한의 노래는 헤로드왕과 유대인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살로메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오케스트라의 음악이 괴기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를 한층 실감나게 효과를 더해준다. 살로메가 세례 요한에 반해 모든 것을 걸고 유혹하는 과정에서 부르는 노래는 관객의 본능까지 일깨운다. 세례요한의 우렁찬 목소리에서 '묘한 음성의 그와 얘기해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이어 '꺾이지 않은 백합같이 하얀 몸'에서부터,'검은 포도송이 같은 머리칼', '석류꽃 같은 붉은 입술'까지 찬양한다. 그 입술에 키스할 것을 소원하지만 거절당하는 살로메. 결국 그녀는 아버지 헤로드왕으로 하여금 세례요한을 처형케 함으로써 참수된 요한의 입술에 키스를 한다. 남편을 살해하고 헤로드왕과 결혼한 헤로디아스, 헤로디아스의 음탕한 피가 흐르는 살로메. 세례 요한은 구애하는 살로메에게 "소돔의 딸이여 나의 육신을 건드리지 마라"고 뿌리친다. 그는 "모든 여인들이 그 음탕함을 이루지 못하도록 세상의 악을 모조리 쓸어버릴 것이다"고 외친다. 그러한 세례요한이 우물동굴로 돌아가면서 매달리는 살로메를 뒤로한 채 드러낸 , 이별의 고통을 담은 듯한 일그러진 표정과 힘겹게 옮기는 발걸음은 묘한 여운을 남긴다. 유대인들의 합창에서 "악하다고 한 것이 선한 것일 수도 있고, 선하다고 한 것이 악한 것일 수도 있다"고 한 것처럼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짐을 느끼게 한다. 이번에 공연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살로메>는 이미 외국에선 바그너나 푸치니의 작품 만큼이나 자주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이지만, 음악과 선정적인 내용 때문에 한국에서는 대형오페라로서는 초연인 작품이다.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살로메'를 대본으로 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살로메>는 1905년 드레스덴 국립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당시 서른 번의 커튼콜을 받는 대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빈과 베를린, 뉴욕에서는 '음란공연'으로 낙인 찍혀 공연을 중단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음악적으로 <살로메>는 후기 낭만파 특유의 관능적이고 감미로운 선율을 노래하고 있으며, 급격하게 바뀌는 부분이 많아 긴장감과 광기어린 공포의 효과를 잘 묘사하고 있다. 이번 무대의 배역은 살로메 역에 한예진과 이지은, 요한 역에 오승용과 우주호, 헤로디아스 역에 김선정과 양송미씨, 경비대장 나라보트 역에 김지호, 전병호씨 등으로 모두 독일,이탈리아 등지에서 유학을 했다. 이번 무대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배우로 헤로드 역에 독일의 테너 게리하르트 지겔이 맡았는데, 붉은 팬티에 하얀 망토차림의 헤로드역을 국내 배우들이 부담스러워했기 때문에 지겔이 나섰다는 후문이다. ▶ 관련기사 ◀☞전국이 축제! 어디로 갈까☞이소정 · 김동규, 서울시향 <고궁음악회>출연
- 아빠가 핑크에 빠졌다
- ▲ 딸이 고른 아이템. 짙은 갈색에 베이지색 바지. 엘 파파[조선일보 제공] 지난 7일 백화점 남성 캐주얼 매장. 30대 직장인 김정은씨와 어머니가 아버지를 위한 니트를 고르고 있었다. 진열대에서 이들이 염두에 두고 있는 옷은 회색이나 베이지색 등 무난한 컬러. 그러나 고려대 심리학과 성영신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최근 조사를 보면 50~60대 남성들은 밝고 경쾌한 컬러를 선호하는 경향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반면, 20~30대들이 떠올리는 일명 '어르신 색'은 여전히 어둡고 칙칙한 색깔로 범위를 좁히는 경향이 잦다"고 말했다. 다만, 분홍색이나 노란색 등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옷에 도전하고 싶어도 "나잇값 못한다" "주책없다"는 말을 들을까봐 애써 마음을 다잡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 실험을 해봤다. 입사 뒤 큰 마음먹고 아버지에게 옷 선물을 준비하는 딸 이자영(25·직장인)씨가 고른 '아버지를 위한 옷'과 아버지 이동환(55·부동산업)씨가 고른 '나를 위한 옷'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봤다. ◆꽃분홍 니트(아버지) vs 진회색 니트(딸) 8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6층 남성복 매장. 가을용 의상으로 디스플레이를 다 바꿨는데도 마치 봄처럼 색상들이 화려하다. 아버지 이씨가 한 매장 앞에서 발길을 멈췄다. 분홍색과 진한 노란색 니트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빨간색 체크 셔츠를 골라 이리저리 대보기도 했다. 재킷은 베이지색이나 회색 톤의 기본적인 컬러를 고르긴 했지만 "셔츠는 화사하게 입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고른 건 형광 주황색 줄무늬가 들어간 셔츠. 이씨는 청바지 쪽으로도 고개를 돌렸다. 그는 "요즘 친구들을 보면 청바지도 곧잘 입는다"고 전했다. 딸의 경우는 어땠을까. 딸은 베이지색 니트와 옅은 회색 니트 사이에서 고민하더니 결국 짙은 갈색 니트 카디건을 골랐다. 무늬가 들어간 셔츠보다는 깔끔한 단색 셔츠 쪽이 마음에 드는 모양이었다. 벨트도 검은색을 골랐다. ▲ 백화점 남성복 매장에 들른 자영씨 부녀. 자영씨가“회색 니트가 어울릴 것 같다”고 말하자, 아버지 이동환씨는 진분홍색 카디건을 내밀며“난 이게 마음에 든다”고 했다. ◆50대? 새로운 30대! 어른들이 변하고 있다. '50대=새로운 30대'라는 건 이미 미국에선 일반화된 개념이다. 2~3년 전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여성을 일컫던 용어가 이젠 남성에게로 옮겨왔다. 국내 의류 시장도 마찬가지. 최근 '핑크', '블루', '와인' 등 트렌드 컬러를 시도하는 고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LG패션의 이지은 디자인실장은 "이번 가을의 트렌드 컬러인 영국식 체크 컬러를 중심으로 과감한 색이 매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부모님 옷을 고르려거든, '20년 전의 아버지, 어머니'를 위한 옷을 고르라는 얘기다. 영국의 사회 트렌드 전문가인 제임스 하킨스는 지난 1월 발간한 그의 책 '빅 아이디어'에서 2008년 소비를 주도할 세대로 40~60대를 꼽으며 그 특징을 '머추리얼리즘(maturialism)'이라고 명명했다. 이는 '성숙하다'는 뜻의 'mature'와 '현실성'이란 뜻의 'realism'의 합성어. 하킨스는 그의 책에서 "모터바이크인 할리 데이비슨을 소유한 계층의 평균 나이가 10년 사이 38세에서 46세로 뛰어올랐다"며 "이들 세대는 단순 소비뿐만 아니라 각종 성형이나 미용시술도 자주 받아 30대 같은 젊은 '미모'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처드 기어(58), 케빈 코스트너(53), 톰 행크스(52) 등 나이보다 10년은 젊어 보이는 중년 남성들이 대표적인 모델이다. ▲ 왼쪽부터 아빠가 고른 빨간색 집업 카디건. 얼굴을 밝게 보이게 한다. 카르트 블랑쉬, 단정한 재킷을 골라 셔츠에 포인트를 준 아빠의 센스. 카르트 블랑쉬, 아빠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한 초록색 니트. 빨간셔츠로 대비 효과를 줬다. 엘 파파, 옅은 군청색 니트에 무늬가 들어있는 셔츠로 대학 새내기같이! 엘 파파. ◆포인트 컬러를 주세요 동양인 특유의 얼굴색은 나이가 들수록 힘없어 보이기 마련. 주름진 피부까지 생각한다면 옷 색깔을 잘 맞춰야 한층 생기 있어 보인다. 스타일리스트 김정현씨는 "젊어 보이고 싶다고 노란색이나 형광 초록 등 채도가 밝은 색을 고르면 누런 얼굴색이 더 두드러져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다"며 "한 톤 다운된 연노랑색, 연두색을 입으면 온화한 분위기를 풍길 수 있다"고 말했다. 파란색이나 진분홍색, 빨간색 등 채도가 높고 밝은 색을 입을 경우도 마찬가지. 얼굴이 하얀 편이면 스카이블루나 연보라색이 가미된 하늘색, 핫핑크보다는 연분홍색을 입으면 좋고, 가무스름할 경우 요즘 유행하는 붉은 색 체크나 살구색을 고르면 얼굴색이 한결 밝아 보인다. 김정현씨는 "상의가 밝으면 바지는 회색빛이 가미된 그레이진이나 짙은 색의 면바지를 고르는 편이 멋스럽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깊고 짙게, 가을 뷰티 메이크오버
- 여성 창업, 앞으로 전문화로 승부한다
- [이데일리 EFN 성은경기자] 여성의 경제적ㆍ사회적 지위향상의 일환으로 (사)한국여성창업교육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한국여성창업교육협회(회장 김기연)는 11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향후 방향과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김용만 프랜차이즈협회장, 이명훈 이지은레드클럽 대표 등 학계ㆍ업계 전문가가 대거 참석했다. 김기연 한국여성창업교육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여성의 자유로운 사회참여와 지위 향상에 기여하고자 발대식을 갖게 됐다.” 며 “여성 창업 관련 프로그램 전문화, 뷰티산업 육성, 여성 창업 관련 정부 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최근들어 여성들도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고있으며, 성공한 여성 CEO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며 “창업을 하게 되면 꼭 성공하는 비결을 연구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한국여성창업교육협회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진입기, 도약기, 안정기로 나누어 여성이 남성과 같은 조건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여성 직무현황 분석, 창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 육성, 한방특구로 지정된 제천시와 MOU 체결을 바탕으로 각 종 건강과 뷰티 관련 박람회 진행, 정부 수탁사업 확장, 학술 세미나, 국제교류 사업, 국가 인증 전문 자격증 도입, 여성 창업 교육기관 설립 등을 중ㆍ장기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한국여성창업교육협회는 김기연(충청대학 피부미용학부 교수) 회장을 중심으로, 이명훈, 장경자, 권장우 부회장 3명, 상임이사 2명, 이사 40명, 감사 2명 등의 임원으로 구성됐으며, 학술팀, 출판팀, 교육운영팀, 자격검정팀, 창업지원팀, 국제협력팀 등 다양한 전문가로 이뤄져 있다.
- 제품 좋아도 팔 곳이 적었다…그래서 가게를 차렸다
- [조선일보 제공] 제조업의 새 길 ''프랜차이즈'' 판매 걱정없이 브랜드 키우고 창업자는 저렴하게 물건 받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최근 들어 중소 제조업체들의 프랜차이즈 진출이 늘어나면서 창업시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사업 노하우 제공이 핵심 서비스다. 따라서, 제조나 물류는 아웃소싱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제조업 기반 없이 경영 노하우 하나만을 갖고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하는 업체들이 대부분이라는 얘기다. 이에 반해 프랜차이즈로 진입한 제조업체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안정적인 제품공급이 핵심 경쟁력이다. 제품 판매를 통해 이익을 챙기기 때문에 가맹점주에게서 로열티를 받지 않는 경우도 많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2003년부터 제조업은 해마다 줄고 있고, 올해 상반기에는 총 407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05개에 비해 26.1% 줄었다. 이들 제조업체들의 가장 큰 애로는 판로 확보. 때문에 제조업체들의 프랜차이즈 진출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가맹 본사인 제조업체의 경우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자사 브랜드를 키울 수 있고, 가맹주인 창업자 입장에서는 질 좋은 물건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으면서 공동마케팅 등 다양한 경영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벨모나, 가맹비 안 받는 피부관리실 사업 전개 국내 에스테틱샵 전문 화장품 1위 업체를 자부하는 ㈜아로코스메틱. 이지은레드클럽 등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에 화장품을 공급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직접 피부관리실 '볼런터리 체인사업(가맹비를 본사에 내지 않는 체인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가맹점 수가 600여 개가 넘는다. 한성수(44) 대표는 "영세 피부관리실 점주들에게는 로열티나 가맹비를 일절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피부관리실 볼런터리 체인사업을 위해 '벨모나'라는 화장품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경기도 파주, 중국 등에 공장을 갖고 있으며, 서울 면목동에 대형 물류 창고를 갖고 있다. 한방팩, 마스크팩, 피부관리실용 상품 기초라인 화장품 부문에서 히트를 쳤으며, 각종 피부관리 기기 및 장비, 소모품까지 피부관리실에서 필요한 전 제품을 1만2000여 개 점포에 공급하고 있다. 기존 거래선 중 상당수가 벨모나 브랜드로 전환을 하고 있는데, 가맹비나 본부의 강제 부담금이 없이 브랜드 전환이 쉽기 때문이다. 한성수 대표는 "일본처럼 영세한 피부관리실 사업자들이 뭉쳐 공동 브랜드 운영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싶은 게 꿈"이라고 말했다. ◆프시케, 액세서리 안정적 판로 확보 위해 프랜차이즈 시작 액세서리 제조 및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프시케'의 오한균(47) 대표는 97년에 은행을 퇴직하면서 퇴직금 전부를 쏟아 부어 지금의 사업에 도전했다. 이 회사는 제조에 먼저 투자, 생산라인을 확보한 다음, 프랜차이즈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30여개의 로드숍을 갖추고 있으며, 프랜차이즈를 통해 해외까지 진출해 호주, 미국, 멕시코, 캐나다, 영국, 태국, 중국 등지로 현지 가맹점을 통해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 초기 어려움도 많았다. 경기불황에다 경쟁업체까지 늘어 인건비는 뛰는데, 채산성은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생산 중심 사업운영을 탈피, 프랜차이즈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이 그때였다. 현재는 로드숍과 함께 대형 쇼핑몰 등에 수수료 매장 입점도 하고 있다. 이 사업의 신규 창업자는 점포 구입비 없이 초도 상품대금 2000만~3000만원 정도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 소자본 여성 창업자들에게 인기다. 재고 문제도 본사가 100% 해결해주고 있다.
- 양보다 질… 가맹점 수보다 체계적 운영이 중요하다
- [조선일보 제공] 가맹점 숫자보다 효율적인 관리가 훨씬 중요한 시대가 됐다. 가맹거래사업법이 개정되면서 가맹점 개설에만 열을 올리고 관리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부실 본사들은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물류·마케팅·교육 등에서 한발 앞선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투자하는 가맹본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 무선인터넷 주문 관리, 물류·제조시스템 혁신 '원할머니보쌈' '퐁립' '별난소문'을 운영하는 원앤원(www.bossam.co.kr)은 2002년 무선인터넷(PDA)을 통한 주문관리시스템, 2004년 자체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을 구축, 신선한 재료를 최적의 상태에서 배송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 4월에는 220억 원을 투자해 천안에 신사옥·식품공장도 설립했다. 박천희 사장은 "투자는 많았지만 인건비는 줄고, 매출액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1994년 즉석김밥을 도입, 현재 가맹점이 400개가 넘는 김가네김밥(www.gimgane.co.kr )도 PDA·ERP시스템을 구축, 김밥에 들어가는 부재료까지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생산, 가맹점으로 배달해 준다. 쇠고기전문점 소가조아(www.sogajoa.co.kr )는 자체 육가공·물류시스템을 구축, 360여 종의 식자재를 매일 가맹점으로 배송한다. 장충동왕족발보쌈(www.1588-3300.co.kr )은 청원에 생산물량의 5배에 달하는 종합물류생산공장을 5월 가동 예정으로 건설 중이고, 샤브샤브전문점 채선당(www.chaesundang.co.kr )은 본사 가 친환경 채소를 재배농장에서 직거래로 구매, 물류센터를 통해 가맹점으로 배송한다. ▲ 떡쌈시대는 자체 캐릭터·로고송을 앞세워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떡쌈시대 제공 ■ 실제 매장 긴급 상황 대처요령까지… 교육시스템 '쪼끼쪼끼' '군다리치킨' '화투' 등을 운영하는 태창가족(www.tcfamily.com)은 'TCF교육센터'를 운영 중이다. '예비점주 교육프로그램'과 가맹점 직원을 위한 '서비스아카데미' 등을 통해 실제 매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의외의 상황 대처법까지 교육시킨다. 전문 서비스업종인 피부관리 프랜차이즈들의 교육프로그램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얼짱몸짱클럽(www.beaupeople.com )은 직접 뷰티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예비 점주들을 한 달간 교육시키고, 뷰티숍 프랜차이즈 이지은레드클럽(www.leeredclub.co.kr )은 예비점주들이 미용사(피부) 국가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맞춤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노하우 특허 내고, 대기업 뺨치는 마케팅 시장이 성숙된 부문일수록 연구·개발(R&D) 열기가 높다. 베가스치킨(www.vegaschicken.co.kr )은 숙성 과정에서 알칼리수를 사용해 치킨 맛을 부드럽고, 담백하게 해 특허를 냈다. 전주 전통음식 콩나물국밥 완산골명가(www.wansangol.com )는 맛의 핵심인 육수를 티백으로 만들어 특허를 냈고, 샌드위치전문점 토스피아(www.tospia.com )도 1분 만에 샌드위치를 완성시킬 수 있는 자체 개발 프레스샌드위치기를 특허출원했다. 마케팅 수준도 대기업 뺨치는 사례가 많다. 여성을 위한 메뉴, 여성 타깃의 광고, 이벤트 등 '여성 마케팅'을 강화한 미스터피자(www.mrpizza.co.kr )는 업계 1위인 피자헛을 바짝 추격하고 있을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방송 협찬을 통한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코리안숯불바베큐, 훌랄라, 놀부, BBQ 등이 대표적 사례다. 떡쌈시대(www.ttokssam.co.kr )는 마스코트·로고송·캐릭터까지 만들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본부의 마케팅 능력이 가맹점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마케팅에 적극 투자하는 본부를 선정하는 게 창업 성공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 “현재 21개 프랜차이즈업체만 창업자금 대출”
- [이데일리 유성호기자] 본격적인 창업시즌이 돌아왔다. 관련 박람회도 연이어 개최되고 각 브랜드마다 창업설명회를 통해 예비창업자 발길을 잡기 분주하다. 그러나 창업을 하고 싶어도 자금이 없으면 헛일이다. 본지는 예비창업자들의 대출 편의를 위해 가까운 시중은행을 통해 받을 수 있는 대출상품시리즈를 은행별로 내보낸다.<편집자 주> 국민은행(www.kbstar.com)은 개인과 기업 창업지원을 위해 3개 대출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KB프랜차이즈대출=프랜차이즈 가맹을 통해 안정적인 창업기반을 다지려는 가맹사업자(가맹점주)를 위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가맹본부에 대한 깐깐한 신용심사를 거친 후 선정된 업체의 가맹사업자에게만 대출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가맹사업자 입장에서 보면 가맹본부가 은행권에서 안정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셈인만큼 본부에 대한 신뢰가 커지는 효과를 나타낸다. 국민은행은 행내 심사센터에서 신용평가를 거쳐 가맹본부의 신용등급을 매긴다. 이와 함께 브랜드 경쟁력과 성장성을 평가하고 업력, 매출신장률, 가맹점 증가추이 등을 고려해 21개 프랜차이즈를 선정했다.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도미노피자, 레드망고, 온누리약국체인, 롯데리아, 놀부, 원앤원, 교촌치킨, 존앤존, 쪼끼쪼끼, 지앤비영어전문학원, 1001안경, 이지은레드클럽, 신라명과, 샌드프레소, 고스트캐슬, 이삭토스트, 미니골드, 멕시카나치킨, 본죽 등 이다. 물론 이들 브랜드 이외 대출이 제한된 것은 아니다. 다만 은행에 신용평가서를 제출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으면 된다. 그러나 많은 업체들이 신용평가서 제출을 꺼려하기 때문에 현재 21개사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고 은행관계자는 설명했다. KB프랜차이즈대출은 창업과 운전자금 명목으로 최고 1억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가맹본부별, 개인신용별로 차등 적용된다. 대출기간은 일시상환일 경우 최장 3년까지 가능하며 분할상환시에는 최장 5년. 이 상품의 특징은 최저 1,500만원까지 대출한도를 주는 것. ◇KB소상공인우대대출=창업 및 경영개선에 필요한 자금을 신청하고 보증서 등의 담보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운전자금을 대출하는 상품. 신용도에 따라 최고 1억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고 상환방법은 3(일시)~5년(분할)이다. 대출지점의 지점장 전결과 최대 2%까지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다. 사업자등록증, 소득금액증명원 등 구비서류가 필요하다. ◇KB커머셜모기지론=창업을 위한 사업장, 공장 등을 취득하고자 하는 사업자 대상 시설자금 명목으로 최고 3억원까지 대출 하는 상품. 담보를 제공할 경우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 최장 20년까지 분할상환이 가능하며 부동산 매매가격에 따른 신용여신 한도 부여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국민은행 개인여신부 김태우 과장은 “프랜차이즈 대출상품일 경우 전국적인 지점망을 갖췄느냐도 중요한 평가항목”이라며 “가맹본부는 은행의 신용평가를 받아 가맹사업자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 찬바람에 지친 피부, 봄맞이 선물하기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겨울이 서서히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3월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여 겨울 내내 찬바람과 건조함에 목말라있던 피부에 따뜻해지는 봄을 알려야 할 때. 찬바람 맞으며 겨울 내내 고생한 불쌍한 피부에게 작은 선물 하나 주는 것도 괜찮은 일이다. 겨울동안 푸석해진 얼굴도 윤기 있게 하고 거칠어진 손도 가다듬고 상한 내 피부 거뜬히 회복하고 메마른 피부에 촉촉함을 선물할 방법. 프랜차이즈 피부 관리 브랜드 이지은레드클럽에서 알아보자. 사계절이 바뀌고 그때마다 환절기가 찾아오지만 유독 봄철에 더욱 피부가 거칠해지는 이유는 추운 겨울동안 움츠렸던 피부가 기지개를 펴면서 활동을 시작, 땀샘과 피지선이 열리면서 분비물이 많아지고 먼지, 꽃가루, 황사, 자외선 등 척박한 외부 환경으로 피부에 자극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여드름, 기미, 주근깨 등 쉽게 생기는 것. 또한 봄철 건조한 바람이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피부 층이 얇아지며 잔주름이 생기기 쉽다. 이지은레드클럽은 "봄철에는 여름이나 겨울보다 피부관리에 소훌하기 쉽다"며 "봄철, 특히 환절기에는 피부가 예민해지기 쉬우므로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 봄철 손쉽게 할 수 있는 피부관리 비법 -각질관리로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봄에는 건조해진 날씨로 인해 유난히 각질이 두드러진다. 그렇다고 무조건 때수건과 같이 거친 타월로 문지르면 피부가 더 거칠어지고 예민해지질 수 있으므로 자극이 적은 제품을 이용해 부드럽게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각질을 제거한 후에는 보습 팩이나 보습 마스크를 이용해 진정 팩을 해주는 것도 명심하자. -자외선을 차단하라! 봄에 증가하는 자외선은 피부에 홍반과 색소를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피부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먼저이고 그 다음은 자외선 차단제를 항상 바르고 다니는 것이다. 하루 중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인 오전10시에서 오후2시에는 외출을 피하고 부득이 하게 외출하는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필히 사용하자. 자외선 차단수치(SPF)는 20~25가 적당하다. -내 주변부터 깨끗이! 얼굴만 관리 한다고 끝이 아니다. 더러운 환경은 먼지 ,진드기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실내오염의 원인이 된다. 진드기의 서식지인 침대, 이불커버, 카펫 등은 수시로 먼지를 털어주어 청결히 관리하자. 건조한 날씨에 피부가 유난히 거칠고 버석거릴 때에는 영양크림과 에센스를 섞어 3∼4분간 마사지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움말 : 이지은레드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