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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중앙대와 '보안 전문 인재' 키운다
  • LG CNS, 중앙대와 '보안 전문 인재' 키운다
  • 박상규 중앙대학교 총장(왼쪽)과 현신균 LG CNS 대표가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LG CNS)[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LG CNS는 중앙대학교와 산학협력 협약(MOU)을 맺고 보안 인재 육성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이번 MOU로 중앙대는 보안대학원에 ‘보안학과(가칭)’를 신설한다. LG CNS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교육형 계약학과’다. 이번 보안학과의 커리큘럼은 중앙대 보안대학원 산업융합보안학과·산업보안정책학과, 소프트웨어(SW)대학 인공지능(AI)학과 교수진과 올 초 새롭게 신설된 LG CNS 보안·솔루션사업부 전문가들이 맡는다. LG CNS는 클라우드 보안과 스마트홈·TV, 자동차 등 사물인터넷(IoT) 보안 영역 내 연구·전문위원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론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3월부터 시작하는 이 과정에 선발된 직원들에게는 2년간 등록금 전액이 지원된다. LG CNS는 향후 보안 맞춤형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 추진도 검토할 계획이다. 중앙대 졸업예정자와 석사 과정생들을 대상으로 한 ‘채용 연계형 인턴십’도 강화한다. 모집분야는 △데이터 분석·AI △보안 △SW △사용자경험(UX) 직군이다. 인턴십 참여자는 약 8주간 LG CNS 현업 부서에 소속돼 전문가들에게 직무 맞춤형 교육을 제공받고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다. 석·박사의 경우, 인턴십 기간을 개별 일정에 맞춰 최소 3주부터 최대 8주까지 조정할 수 있다. 대상자는 교수 추천과 LG CNS 면접을 통해 선발된다. LG CNS는 올해 하계와 동계에 걸쳐 두 자릿수 규모 인턴십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보안은 DX 추진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보안 전문인재를 집중 육성해 고객 비즈니스 신뢰성을 제고하고, 안전한 DX 실현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0 I 김가은 기자
루닛, 스코프 모멘텀 보유…목표가 '14만원'-유안타
  • 루닛, 스코프 모멘텀 보유…목표가 '14만원'-유안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안타증권은 루닛(328130)이 인사이트와 스코프 관련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 하락이 예상되지만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평 속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루닛 스코프는 아직까지 연구용 매출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대부분 매출은 가던트 헬스를 통해 발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루닛은 연초 PD-L1 분석 솔루션 시판을 시작했으며, HER2 등의 바이오마커로 확대할 예정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들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면역조직화학(IHC) 분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병리과 전문의 수는 줄어들고 있어 인공지능(AI) 솔루션 보조 판독에 대한 수용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스코프 IO는 현재 빅파마 2곳과 사용 계약을 체결했으며 임상 단계에서 사용 중”이라며 “기존 PD-L1에 비해 높은 정확도를 보여주면서 TMB/MSI-H 등에 비해 다수 환자 선별이 가능해 면역 항암제의 동반진단 바이오마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루닛 인사이트는 AI 진단 솔루션으로 판매 지역 확대에 따라 견조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하 연구원은 “현재 해외 매출의 대부분은 후지 필름을 통해서 발생하며 일본, 동남아 및 남미 매출 비중이 높다”면서 “2023년 하반기부터 GE 헬스케어, 필립스 등의 의료 장비에 솔루션이 포함되어 판매될 것으로 예상돼 미국, 유럽 등에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또 유방암 진단시 영상의학 전문의 2인의 이중 판독을 권고하는 유럽 시장의 특수성은 루닛 인사이트 MMG가 빠르게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하 연구원은 “루닛 스코프IO 출시 3년차인 2027년 예상 순이익 1211억원에 이른다”며 “AI 테마에 대한 관심과 1분기 호실적으로 인한 기대감으로 단기에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지만 인사이트와 스코프 관련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1분기 실적은 1회성 이익과 비용절감 영향이 있었던 만큼, 2분기 실적 하락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주가 하락시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23.06.20 I 김인경 기자
솔트룩스, 경기침체로 AI 관련 수요 주춤…실적 개선이 중요 과제-한국
  • 솔트룩스, 경기침체로 AI 관련 수요 주춤…실적 개선이 중요 과제-한국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솔트룩스에 대해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인공지능(AI)과 관련한 공공기관 및 기업들의 수요가 단기적으로 다소 주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우수 개발인력 확보가 이어져야 하기 때문에 비용에 대한 부담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목표가격은 제시하지 않았다. 솔트룩스(304100)의 19일 종가는 2만5700원이다.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솔트룩스가 다른 AI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실적 개선이 향후 중요한 과제”라며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매출 성장과 영업적자 탈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솔트룩스는 AI, 빅데이터 솔루션 업체다.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AI, 공공기관용 디지털 플랫폼, AI 기반의 금융 및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핵심 사업이다. 인공지능이 상용화되기 시작한 2017년부터 연평균 21%씩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그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으로 공공부문 수주가 늘고 있으며 그 외에 기업용, 금융 서비스용 인공지능 분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며 “데이터 분석과 AI컨택센터 수요 확대로 매출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최근 2년 간 적자를 기록했다. 2021년 매출 성장에도 연구개발비 등 주요 비용이 늘어나며 38억원의 영업 적자를, 2022년에도 영업손실 19억원을 기록했다. 경기침체등의 영향으로 AI와 관련한 공공기관 및 기업들의 수요가 단기적으로 주춤해진 탓이다.이에 솔트룩스는 다양한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정 연구원은 2021년 12월 설립한 비즈니스 메타버스 플랫폼 관련 자회사인 플루닛(Ploonet)에 주목했다.플루닛은 플루닛 워크센터, 플루닛 스튜디오의 두 가지 사업부로 구성된다. 플루닛 워크센터는 인공지능 고객응대 서비스를 NH은행 등 제1금융권에 제공하고 있으며 음성인식 및 자연어처리, 대화엔진 등의 성능을 높여가며 서비스 제공 대상을 넓혀가고 있다. 플루닛 스튜디오는 가상인간 기반의 인플루언서, 스마트 키오스크, 학습 도우미 등을 제작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그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들은 기업들의 수요가 커지고 있으며 향후 고객군의 확대와 함께 매출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실적 개선이 중요한 과제”라며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매출 성장과 영업적자 탈피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3.06.20 I 양지윤 기자
서울교통공사, 역사 혼잡도 개선 위해 AI 기반 시스템 개발 착수
  • 서울교통공사, 역사 혼잡도 개선 위해 AI 기반 시스템 개발 착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역사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역사·열차 혼잡 발생 실태별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도시철도 혼잡도 수준의 실시간 평가 및 운행지원시스템 개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AI 시스템개발 실증 개요도, (사진=서울시 제공)공사는 연구용역을 통해 ‘폐쇄회로(CC)TV 기반 실시간 혼잡도 측정 시스템’을 개발한다. 실시간 혼잡도 분석은 CCTV 정보를 AI가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용역 수행업체는 혼잡단계별 CCTV 정보를 AI에게 학습시키며, 측정치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교통카드 이용 자료, 전동차 하중 센서, 비콘 등의 타 데이터와의 교차 검증 등 정확도 실증을 하게 된다.아울러 역사 구조나 역세권에 따라 혼잡도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을 감안해 혼잡역사와 열차 혼잡 발생 실태의 정확한 파악에도 나선다. 실태조사는 혼잡역사의 혼잡이 발생하는 형태, 장소, 시간 등을 현장 실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과는 현재 제정 중인 국토교통부의 혼잡도 기준을 반영한 혼잡단계(보통, 주의, 혼잡, 심각)별 대책을 수립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심재창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연구용역은 역사·열차 혼잡이 발생하는 실태를 사례별로 분석해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더 정확한 실시간 혼잡도 측정과 맞춤형 안전대책 수립을 목표로 한다”며 “혼잡도 관리의 시스템화를 통해 시민이 안전한 지하철 이용환경을 조성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6.20 I 송승현 기자
"월 100만원에 종일 일한다"…힘든 줄 모르는 직원 '로봇'
  • "월 100만원에 종일 일한다"…힘든 줄 모르는 직원 '로봇'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지하 1층 로봇 스타트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웨이브)의 배달전문 음식매장 ‘아웃나우 성수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연어포케’ 2개 주문이 들어오자 매장 직원이 주문서를 확인하고 수락 버튼을 눌렀다. 포케 디스펜서에서는 일회용 용기가 내려온다. 로봇팔은 용기를 잎채소, 당근채, 옥수수, 올리브 등의 순서로 이동하면서 담는다. 7~8가지 재료를 차곡차곡 담은 후에 마무리를 하면 직원은 현미밥과 연어를 담고 마무리 포장을 한다. 2그릇 주문을 처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분이면 충분했다. 일반 매장에서 사람 2명이 할 일을 로봇 한대와 1명의 인력으로 대체한 것이다. 조리로봇 한대의 대여비는 월 100만원 수준으로 주방보조 직원의 월급여(200만~300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이정연 웨이브 사업총괄 이사는 “디스펜서 로봇 하나가 한 시간에 100개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어 혼자서도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며 “웨이브 로봇의 자동화율은 80%로 재료를 준비하고, 포장을 하는 작업을 제외한 나머지 작업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웨이브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운영하는 배달전문 음식매장 ‘아웃나우 성수점’에 포케 디스펜서가 놓여있다.(사진=윤정훈 기자)인력난 해결을 위한 외식업계의 로봇 활용이 속도를 내고 있다. 홀 업무를 대신할 수 있는 서빙로봇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주방 보조업무를 할 수 있는 조리로봇까지 범위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조리로봇 솔루션 기업들은 가맹점마다 조리방식이 같은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굽고, 튀기고” 만능 조리로봇에 쏟아지는 러브콜웨이브는 도넛으로 유명한 ‘노티드’에 작년 12월 튀김 자동화 로봇을 공급했다. 로봇은 정확한 온도에서 균일한 맛을 잡아주기 때문에 직원의 단순노동을 경감시킨다. 이 이사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 등 10여 곳의 고객사와 이야기를 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사우디, 미국 등 인건비가 높은 국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해외 수출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웨이브는 하나의 매장에서 최대 30개 브랜드의 요리를 할 수 있는 주방 솔루션도 제공한다. 웨이브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로키스(ROKIS)는 주문·준비·조리·포장 등의 과정을 실시간으로 배분해 준다.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웨이브는 지난달 4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린 미트엑스포 2023에서 로봇이 고기를 볶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피자’는 1인용 피자를 굽는 전용 피자머신 ‘고븐2.0’을 개발해 국내 70개 매장에 공급했다. 균일한 맛의 피자를 3분에 최대 6판을 만들어주는 덕분에 1·2인 창업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국내뿐 아니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해외매장도 45곳이나 운영하고 있다.가맹점 12곳에 조리로봇을 도입한 ‘바른치킨’도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업해 로봇 솔루션 ‘바른봇’을 개발했다. 바른봇은 치킨을 튀긴 후 기름을 흔들고 털어내는 고강도 작업을 대신한다. 로봇이 정해진 온도에서 일정하게 조리하기 때문에 균일한 맛과 양, 위생적인 제품을 제공할 수 있어 점주들의 반응도 좋다. 교촌에프앤비도 뉴로메카의 솔루션을 도입해 가맹점 3곳에 조리로봇 도입해 시범사업을 펼쳤다. 주방 자동화 플랫폼 스타트업 퓨처키친은 지난 2월 프랜차이즈 본촌치킨을 운영하는 본촌인터내셔날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양사는 전 세계 400여 개 본촌치킨 매장에 조리 로봇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기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이외 급식업체 삼성웰스토리는 본사 구내식당에 ‘웰리봇’ 코너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조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국수를 말아주는 ‘셰프봇’을 도입했고, 서빙로봇 등도 운영 중이다.◇“로봇 도입으로 인건비 절감”외식·유통업계에서의 로봇 도입은 가속화 할 전망이다. 최저임금 인상과 인력 부족현상이 심화해서다. 올해 최저임금은 9620원으로 월급 기준(월 209시간)으로는 시급만 201만580원이다. 식자재비용과 가스·전기요금 등 고정비용까지 늘면서 외식업계는 인건비 부담을 크게 작용하고 있다.심지어 고깃집, 호프집 등 외식업종은 최저임금 이상을 보장하지만 사람 구하기도 쉽지 않다. 작년 하반기 고용노동부의 직종별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숙박 및 음식점업의 인력부족률은 5.3%로 전체 70개 산업군 중 6위다. 2021년 상반기 이후 4개 반기 연속 증가추세다.외식업계 관계자는 “시급 1만5000원 이상을 제시해야 지원자가 조금 있을 정도”라며 “5년간 최저임금은 매년 늘지만 경영사정은 나아진 게 없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서빙로봇 10대중 7대 중국산...“국산 로봇 선별 지원 필요”외식업계에 보급이 가장 빠른 로봇은 ‘서빙로봇’이다. 홀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업무를 줄여주고 활용도가 다양해서다. 실제 국내 주요 서빙로봇 유통업체 3곳이 공급한 서빙로봇은 작년말 5000대에서 올해 1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서빙로봇 중 절반 이상이 중국산 로봇이라는 점에서 로봇업계의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중국 로봇에 정부 보조금을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한다. 하지만 WTO(세계무역기구) 협약에 따라 고의로 차별할 수는 없다.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중국산 로봇이지만 국내 업체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운영하기 때문에 완전히 중국 제품이라고 할 수 없다”며 “AS(애프터서비스), 교육인력 확보 등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면 제조국가와 상관없이 보조금이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상생형 스마트 상점’ 지원 등을 통해 작년보다 소폭 증가한 500곳 이상의 업체에 지원할 예정이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인건비 증가와 효율성 등을 감안하면 외식업계의 로봇 활용은 피할 수 없는 트렌드”라며 “미래의 로봇은 더 정교해지고, 생산단가도 낮아지기 때문에 홀서비스와 같은 단순노동인력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0 I 윤정훈 기자
'亞 실리콘밸리' 용산전자상가 전략 발표에…네오밸류, 부지 개발 '박차'
  • '亞 실리콘밸리' 용산전자상가 전략 발표에…네오밸류, 부지 개발 '박차'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부동산 개발회사 네오밸류가 서울 용산 나진상가 일대 부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가 용산 전자상가 일대를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적극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밝혀 이 일대 부동산의 잠재적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네오밸류는 기존에 계획한 ‘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에 동참할 ‘재무적 파트너’를 모집하고 있다. 또한 네오밸류는 개발에 필요한 현금 확보를 위해 나진상가 15·17·18동 지분을 매물로 내놓았다. 이를 두고 네오밸류가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서 땅을 파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지만 네오밸류는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네오밸리, 나진상가 복합개발 ‘재무적투자자’ 물색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네오밸류는 서울 용산 나진상가 일대 개발사업에 동참할 재무적투자자(FI)를 물색하고 있다. 개발사업을 하는 데 필요한 펀딩(자금조달)을 타진하고 있는 것.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3-23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앞서 네오밸류는 작년 2월 25일 나진산업으로부터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2가 12-18, 15-2 및 지상건물, 한강로2가 15-39, 한강로3가 3-23 및 건물, 한강로3가 3-43를 총 2211억330만원에 사들였다. 매수자는 네오밸류가 지분 95%를 가진 용산라이프시티피에프브이(PFV)다.매도자 나진산업은 IMM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020년에 지분 100%를 인수한 기업이다. 당시 IMM인베스트먼트는 ‘IMM스페셜시츄에이션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작년 말 기준 IMM인베스트먼트 지분율 6.73%)로 나진산업 지분을 매입했다.용산 전자상가는 원효대교 쪽부터 순서대로 전자랜드(1~3동), 원효상가(4~7동), 나진상가(10~20동), 선인상가(21~22동)로 구성돼 있다. 이 일대는 서울시가 지난 15일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을 발표한 데 따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용산전자상가~국제업무지구~용산역 간 통합적 입체보행 네트워크 조성 (자료=서울시)서울시는 해당 전략에서 용산 전자상가 일대를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등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산업 혁신지역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용산 전자상가는 과거 컴퓨터, 휴대전화 등 전자산업의 메카였지만 지금은 산업구조 변화 및 시설노후화로 상권이 쇠퇴했다. 하지만 이번 전략으로 용산 전자상가 일대 풍경이 바뀔 전망이다. 서울시는 용산 전자상가 일대에 AI·ICT 기반의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등 신산업 용도를 도입, 육성할 계획이다. 미래 산업구조가 인공지능(AI)·가상현실(VR)·확장현실(XR)과 빅데이터 기반의 메타버스 시대로 변화하는 흐름에 발맞춰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신산업용도를 연면적의 30% 이상 의무 도입한다. 대신 이에 상응하는 도시계획시설 폐지에 따른 공공기여 중 30%를 완화할 계획이다. 의무기준을 초과하는 신산업 용도가 도입될 경우 추가적인 용적률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서울시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제로에너지빌딩(ZEB) 등 에너지 관련 친환경 기준을 준수할 경우 ‘용적률 1000% 이상’으로 건축도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네오밸류도 기존에 보유한 나진상가 일대 부지 개발을 위한 ‘재무적 파트너’ 모집에 나섰다. 네오밸류 관계자는 “용산 나진상가 일대는 서울 핵심 도심에 위치해 있어 개발 잠재력이 높은 사업”이라며 “용산 개발 사업을 시작한 지 6년째로 여러 복잡한 과정을 거치면서 오래도록 공들여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오밸류만의 기획으로 청사진을 꿈꾸고 있다”며 “좋은 파트너와 함께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나가는 방향으로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용산전자상가~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조감도 (자료=서울시)◇ 나진상가 일부 매각에 자금난 우려도…“근거 없어”네오밸류는 이미 이 사업 관련 2800억원 한도의 담보대출을 받은 상태다. 앞서 용산라이프시티PFV는 ‘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 시행사로서 작년 3월 대주들과 총 원금 2800억원 한도의 담보대출약정을 맺었다. 이 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3-23 일원에 지하 1층~지상 18층 복합시설 등을 신축하는 건이다. 총 원금 2800억원 대출금은 △트랜치A 2000억원(일시 1700억원, 한도 300억원) △트랜치B 570억원(B-1 200억원, B-2 50억원, B-3 220억원, B-4 100억원) △트랜치C 230억원으로 나뉜다.주요 담보 및 상환순위는 트랜치A 대출, 트랜치B 대출, 트랜치C 대출 순이다. 트랜치 B-1, B-2, B-3, B-4는 담보 및 상환 순위에서는 모두 같은 순위지만, 이자기간 및 대출이자율이 각 트랜치별로 다르다.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특수목적회사(SPC) 알피용산제일차, 알피용산제이차는 유동화증권을 발행했다. 알피용산제일차는 트랜치 B-1 대출채권을 기초자산 삼아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200억원을 발행했다. 만기는 내년 4월 1일, 주간사는 삼성증권이다.삼성증권은 해당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위험을 막기 위해 대출채권 매입확약, 사모사채 인수확약 및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 대출이자는 6개월 단위(대출실행일로부터 18개월 이후에는 3개월 단위로 변경됨)로 설정된 이자기간에 대해 91일물 A1 기업어음 수익률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로 산정된다.또한 SPC 알피용산제이차는 PF ABSTB 50억원을 발행했었다. 만기(내년 4월 1일)와 주간사(삼성증권)는 동일했다. 다만 기초자산이 전액 매각돼 현재는 유동화증권 차환발행이 중단됐다.이와 더불어 네오밸류는 개발에 필요한 현금 확보를 위해 나진상가 15·17·18동 지분을 매물로 내놓았다. 매각주간사는 딜로이트다. 이를 두고 네오밸류가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서 땅을 파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지만 네오밸류는 ‘낭설’이라고 일축했다.네오밸류 연결감사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기준 당기순손실이 412억8768만원 발생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작년 말 기준 마이너스(-) 1137억9896만원이다.이와 관련 네오밸류 관계자는 “자산가치가 즉각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시행사의 재무적 특징 때문”이라며 “향후 개발사업을 위한 토지를 보유 중으로, 해당 프로젝트가 착공 및 분양을 시작하는 시점에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회사는 유동성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서 유휴자산 및 유동화 가능 자산에 대해 추가 유동성을 공급할 방법을 검토 및 실행 중”이라며 “현재 자금사정은 양호하며 개발 플랜에 변동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2023.06.20 I 김성수 기자
머스크가 ‘찜’한 14세 천재소년, “스페이스X 출퇴근, 엄마가 도와줄 것”
  • 머스크가 ‘찜’한 14세 천재소년, “스페이스X 출퇴근, 엄마가 도와줄 것”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만 14세의 나이로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에 취업한 미국 소년 카이란 쿼지가 출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사진=카이란 쿼지 링크드인 캡처)카이란 쿼지는 지난 17일 미국 매체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내 이야기를 통해 기업이 채용 과정에서 편견을 버리고 다양한 능력을 갖춘 이들에게 문을 여는 데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전했다.카이란 쿼지는 2살에 완벽한 문장으로 말하기 시작해 초등학교 3학년에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한하는 천재성을 보였다. 커뮤니티 칼리지는 미국의 2~3년제 고등 교육과정이다.이후 카이란 쿼지는 산타클라라 대학교에 편입해 컴퓨터 과학 및 공학 학사 학위를 땄다. 인텔 연구소에서 인공지능(AI) 인턴 연구원으로 근무한 이력도 있다.그는 “가족들은 내 성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높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 좋다. 강요당하는 것처럼 느껴본 적이 없다”며 “내가 스페이스X에서 하게 될 일에 대해 기대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카이란 쿼지는 내달부터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부서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 입사로 현재 거주지인 캘리포니아주 플레즌튼에서 워싱턴주 레드몬드로 어머니와 함께 이사를 할 예정이다. 카이란 쿼지는 “내가 운전을 시작할 수 있을 때까지 어머니가 나를 회사에 내려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6.19 I 김혜선 기자
'기업용 AI' 노리는 글로벌 기업들…"MS·구글 손 잡아라"
  • '기업용 AI' 노리는 글로벌 기업들…"MS·구글 손 잡아라"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 입지를 다져온 글로벌 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과 ‘연합군’을 꾸리고 ‘주도권 싸움’에 나선 것이다.기업용 생성형 AI 필요성이 커진 이유는 챗GPT 등 ‘퍼블릭 AI’가 지닌 신뢰성 문제 때문이다. 환각·거짓(할루시네이션), 데이터 유출 위험성 등에서 벗어나 기업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AI’ 도입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SK, 애플 등 국내외 주요 대기업들은 내부 기밀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사내 ‘챗GPT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최근 SAP,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IBM, 워크데이 등 글로벌 B2B 기업들이 기업용 AI 시장을 공략하는 지점도 바로 이 부분이다. 데이터 선별과 거버넌스 관리 등을 특화 솔루션과 통합 플랫폼으로 지원해 ‘신뢰성 있는 AI’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전략이다.큰 틀에서 살펴보면 같은 전략으로 보이나 기술적인 우위를 점하기 위해 취한 방법은 두 가지로 나뉜다. MS·구글 등 생성형 AI 시장을 이끌고 있는 강자들과 손을 잡은 경우와 ‘독자노선’을 선언한 기업들이 존재한다.전사적 자원관리(ERP) 솔루션 강자 SAP는 MS와 구글 양쪽 손을 잡았다. SAP는 인적자원관리 솔루션 ‘SAP 석세스팩터스’에 MS가 개발한 ‘코파일럿’을 접목했다. 석세스팩터스는 직원 채용부터 역량 강화, 급여 지급 등 인사관리 전반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구글과는 데이터 솔루션 통합을 추진 중이다. 차세대 데이터 관리 솔루션 ‘SAP 데이터스피어’와 구글클라우드(GCP)가 보유한 데이터웨어하우스(DW) 솔루션 ‘빅쿼리’를 통합해 관리·분석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도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과 데이터·AI 제품 통합을 진행 중이다. 세일즈포스 ‘데이터 클라우드’와 구글 빅쿼리, 관리형 AI 플랫폼 ‘버텍스AI’ 등을 통합해 기업 고객들이 각자 보유한 데이터와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IT서비스관리(ITSM) 전문기업 서비스나우는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생성형 AI 솔루션 ‘버추얼 에이전트용 나우 어시스트’를 출시했다. 대화형 챗봇을 통해 내부 코드, 제품 이미지, 비디오 등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요약·제공한다.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서 제공하는 ‘오픈 AI 서비스’와 연동해 기술적 안정성을 강화하는 점이 특징이다.반면 IBM, 워크데이 등은 독자 노선을 택했다. IBM은 기업용 AI 플랫폼 ‘왓슨X’를 내세웠다. 플랫폼 하나로 △‘왓슨 X.ai’ △왓슨x.데이터 △왓슨X.거버넌스 등 데이터부터 초거대 언어모델(LLM) 구축, 거버넌스 관리까지 기업용 AI 개발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제공하는 점이 골자다.ERP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워크데이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기존에 보유한 AI·머신러닝(ML) 기술력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워크데이는 10년 전부터 AI·ML을 사용해왔다며 챗GPT를 ‘꼬마 수준’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소프트웨어(SW) 업계에선 MS·구글과 손을 잡는 방법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거대 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는 규모의 싸움이어서 처음부터 구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MS나 구글과 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내는 게 전략적인 판단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3.06.19 I 김가은 기자
"구겨진 영수증도 AI가 읽어내죠"…금융권 겨냥
  • "구겨진 영수증도 AI가 읽어내죠"…금융권 겨냥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미지에서 글자를 검출하고 인식하는 것까지가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이에요. 여기에 더해 인식된 글자가 이름인지, 전화번호인지 등 의미를 파악해주는 것이 ‘파싱’입니다.”최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만난 권순일 업스테이지 사업총괄은 “파싱 기술은 자연어 처리(NLP)의 영역으로 우리가 강점을 지닌 분야”라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네이버에서 인공지능(AI) 개발을 총괄하던 김성훈 홍콩과학기술대 교수와 카카오, 엔비디아, 구글 출신의 내로라 하는 AI 개발자들이 모여 2020년 10월 창업한 AI 스타트업이다. 화려한 면면에 ‘AI 어벤저스’라는 명칭까지 붙었다. 최근엔 카카오톡에서 쓰는 챗GPT(GPT-3.5)기반 AI 챗봇 ‘애스크업’으로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권순일 업스테이지 사업총괄. (사진=업스테이지)◇딥러닝 학습…문서 템플릿 바뀌어도 지속 사용업스테이지의 OCR 핵심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다큐먼트 AI’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 내역서 같은 서류를 사진을 찍어 올리면, 보험사는 다큐먼트 AI를 통해 서류를 자동으로 읽고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다. 지금은 대부분 보험사 직원이 수기로 작성한다. 권 총괄은 “올해 초 다큐먼트 AI가 완전히 제품화됐다”며 “현재는 보험사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데, 금융권은 성능 요건이 높은 분야라 실적을 잘 쌓으면 다른 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현재 하나생명, 삼성생명 등이 업스테이지의 고객사다.권 총괄은 “고객이 새로운 문서 유형을 도입해도 성능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다큐먼트 AI의 장점으로 꼽았다. 기존 제품들은 룰 기반(Rule-based) 방식이어서 템플릿이 바뀌거나 비정형성이 큰 문서를 넣으면 정확성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다큐먼트 AI는 ‘딥러닝(심층학습)’으로 학습을 하기 때문에 성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성능 자체도 좋다. 권 총괄은 “상하좌우가 반전되거나, 구겨진 영수증도 읽어낸다”며 “사람이 읽을 수 있는 거라면 다 읽어낼 수 있다”고 했다.업스테이지는 지난 4월 OCR 기술 관련 국제 대회인 ‘국제패턴인식협회(IAPR)’에서 아마존, 엔비디아, 화웨이 등 글로벌 빅테크를 제치고 7개 종목 가운데 4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4관왕에 올랐다. 한국 기업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 대회에선 인도에서 쓰이는 언어 10종을 이미지로 준 다음, AI가 제대로 인식하는지 테스트했는데 업스테이지는 88점으로 가장 높은 정확도 점수를 따내기도 했다.◇“공익 목적서 시작한 ‘애스크업’ 사업화, 비용은 숙제”업스테이지는 가장 주력하는 다큐먼트 AI 외에도 추천 AI, 챗 AI 기술을 개발 중이다.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이 이달 초 업스테이지의 추천 AI를 도입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2년 동안 롯데온의 커머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고도화했고, 테스트해 본 결과 구매 전환율(실제 물건을 사는 비율)을 30% 끌어올렸다고 한다.권 총괄은 애스크업에 대해선 “처음엔 공익적 목적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업스테이지가 마케팅에 너무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그는 “챗GPT가 세상을 변형시킬 기술 중 하나가 될 것 같아 많은 사람들이 빨리 경험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카카오톡에 붙였다”며 “그러다 기업을 대상으로 활용 사례를 확대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겨 사업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예컨대 보험 설계사가 매번 상품 설명서를 찾아보기 힘든데 이럴 때 애스크업에 물어보면 해당 정보만 요약 정리해주거나 정보의 위치를 알려주는 식으로 써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업스테이지는 챗GPT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게 아니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파인 튜닝 등 별도의 작업을 한다. 그는 “해당 업무를 위해 따로 학습시킨 정보 내에서만 답변하기 때문에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환각)’ 문제를 줄일 수 있고, 답변 속도도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는 라인 메신저에도 애스크업을 붙였다. 다만 애스크업 운영 비용은 숙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지난 9일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를 만나 “비용이 너무 많이 나간다”고 직접 이야기하기도 했다.권 총괄은 “내년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120명으로 늘어난 업스테이지 직원들은 회사에 출근하는 대신 100% 원격 근무를 한다. 그는 “재택근무로 회사를 시작해 끝까지 성공한 회사는 없었다”며 “우리가 그런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제품을 고도화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6.19 I 김국배 기자
이학재 인천공항 사장 취임…“초일류 공항으로 도약”
  • 이학재 인천공항 사장 취임…“초일류 공항으로 도약”
  •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19일 공사 대강당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학재(59) 인천국제공항공사 제10대 사장이 19일 취임했다.이학재 신임 사장은 이날 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고객의 소리를 듣고 임직원과 한마음 한뜻으로 합심해 인천공항을 국민의 신뢰 속에서 전 세계 공항을 선도해가는 초일류 공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과 여행객을 위한 공항안전망 구축 △스마트 서비스 기반 독보적 가치 창출 △세계 융복합 메가 허브 도약 △국가·지역·구성원 상생발전 등 네 가지 경영철학을 제시했다.이 사장은 공항운영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공항 인프라와 안전’을 강화해 여행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2여객터미널 확장 사업 등 4단계 건설사업을 내년 성공적으로 준공하고 위기상황 신속 대응체계를 개선한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서비스를 확대해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다. 차세대 교통수단을 도입해 교통, 문화, 산업이 융합된 ‘스마트 에어포트 플랫폼’을 창조하고 ESG경영을 기반으로 한 경영혁신도 추진한다. 이 사장은 “인천공항은 세계 1등 공항을 넘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가는 공항산업의 창의적인 선도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출생인 이 사장은 부평고와 서울대를 졸업했고 민선 3~4기 인천 서구청장, 18~20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이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2023.06.19 I 이종일 기자
"AI, 이미지 설명 만들 때 맥락파악 중요"..LG 워크숍에 구글·MS 모였다
  • "AI, 이미지 설명 만들 때 맥락파악 중요"..LG 워크숍에 구글·MS 모였다
  • [벤쿠버=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편견과 고정관념을 지우고 상식·지식과 맥락을 파악하는 이미지 캡셔닝 기술을 진화시켜야 합니다.”(애나 로르바흐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연구원) LG AI연구원이 20~22일(현지시간) 캐나다 벤쿠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컴퓨터 비전 학회 ‘CVPR 2023’에 앞서 18일 개최한 워크숍에서 전문가들이 이같이 ‘캡셔닝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은 ‘CVPR 2023’에서 캡셔닝 AI를 첫 공개한다. 캡셔닝 AI는 AI가 인간처럼 처음 보는 물체나 장면에 대해 자연어로 설명할 수 있는 기술로, 평균적으로 10초 내에 5개 문장과 10개 키워드를 생성할 수 있어 향후 이미지 검색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18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LG AI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워크숍 현장 입구에서 참석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LG)이날 워크숍에 강연자로 참석한 글로벌 전문가들은 이미지 캡셔닝 AI모델을 보다 진보시키기 위한 기술적 과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전 세계에서 이미지 캡셔닝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LG(003550) AI연구원은 학회 기간 중 LG 부스를 방문한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캡셔닝 AI 서비스를 시연할 계획이다. 캡셔닝 AI는 ‘생성형 AI’ 상용화 서비스로, 사람처럼 처음 보는 이미지를 자연어로 설명할 수 있다. AI가 인간처럼 처음 보는 물체나 장면에 대해 이전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제로샷 이미지 캡셔닝(Zero-shot Image Captioning)’ 기술을 적용했다는 게 LG 설명이다.워크숍에선 이미지 캡셔닝 기술 구현의 조건과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질 좋은 데이터로 맥락·지식 학습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애나 로르바흐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리서치 사이언티스트(연구원)는 “AI가 이미지를 이해하고 대표성을 확보한 설명을 만들어내려면 ‘맥락(Context)’ 선택이 중요하다”고 했다.로르바흐 연구원은 이미지 캡셔닝 AI의 대표적인 문제로 꼽히는 ‘환각(Hallucination)’을 줄이는 기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분야에서 환각은 AI가 주어진 데이터 또는 맥락에 근거하지 않은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경우를 말한다. 거짓을 마치 사실처럼 제시하는 경우다.코르델리아 슈미드 구글 리서치 프랑스 연구원이 18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LG AI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워크숍에서 이미지 캡셔닝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코르델리아 슈미드 프랑스 국립컴퓨터과학연구소 연구책임자 겸 구글 리서치 프랑스 연구원은 위키피디아 내 정보와 사진을 검색하며 지식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대규모 메모리를 만드는 이미지 캡셔닝 전략을 소개했다. 이를 활용하면 사진을 보고 지식이 필요한 질문을 할 때 컴퓨터가 정보를 빠르게 검색하고 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슈미드 연구원은 “대규모 지식을 축적함으로써 시각적 질문에 대한 답변 뿐 아니라 이미지 캡셔닝에서도 최고 성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하미드 팔랑기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수석연구원 겸 워싱턴대 교수는 ‘이미지 캡셔닝 평가의 어려움’을 주제로 발표하며 “AI가 생성한 이미지 캡션의 맥락은 이해하기 복잡하고 어렵다”며 “이미지 캡셔닝 평가가 어려운 이유는 AI 언어 모델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고 데이터나 다른 기능 등 다방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같은 문제는 모든 AI 연구자들이 함께 풀어야 하는 문제”라면서 “더 정교한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문제제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잭 헤셀 미국 앨런인공지능연구소 사이언티스트도 이미지 캡셔닝의 성능을 높이려면 AI가 상식을 뛰어넘는 추론을 할 수 있도록 정교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어휘를 학습한 모델도 전체적인 장면 이해에 필요한 요소가 상식에 맞지 않아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현상을 관찰해 가장 설득적인 설명을 만드는 귀추법 등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3.06.19 I 최영지 기자
플랫폼 자율기구, 데이터·AI 분야 자율규제 위해 힘모은다
  • 플랫폼 자율기구, 데이터·AI 분야 자율규제 위해 힘모은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플랫폼 민간 자율기구가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자율규제 방안 발표회를 개최하고 ▲갑을 ▲소비자·이용자 ▲데이터·인공지능(AI) ▲혁신공유·거버넌스 4개 분과에서 마련한 자율규제안을 발표했다.플랫폼 민간 자율기구가 19일 오후 2시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주요 플랫폼사,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온라인쇼핑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소비자연맹 등 분야별 협·단체, 주요 전문가, 정부 등이 모인 가운데 데이터·AI 분과(분과장 : 고려대 이성엽 교수) 회의를 열었다.주요 플랫폼으로는 네이버, 카카오, 쿠팡, 지마켓, 우아한형제들, 당근마켓, 구글, 메타, 야놀자가 참여했다.데이터·AI분과는 2022년 9월 발족하여 포털, 오픈마켓, 배달·여행 등 O2O, 앱마켓 등 다양한 분야별 대표 사업자 및 단체, 학계 전문가,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검색·추천 서비스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자율규제 원칙’(검색·추천 투명성 제고 원칙)을 마련한 바 있다.이날 회의에서는 검색·추천 투명성 제고원칙의 이행점검에 대비해 이행점검의 대상범위·방식·기준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아울러, 플랫폼 이용사업자 등의 데이터 접근성 제고 방안 등 데이터 분야에서 이해관계자 간 소통·합의에 기반한 자율규제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차기 주제 선정 등을 논의했다.회의 참석자들은 자율규제 성과가 앞으로 연이어 도출되고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기로 했다.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경만 통신정책관은 “국정기조에 맞춰 혁신과 공정 간 조화를 위한 플랫폼 자율규제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플랫폼 업계는 자율규제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은 조속히 개선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면서 “자율규제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도 조속히 입법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2023.06.19 I 김현아 기자
핀테크 업체 시큐센, 공모가액 3천원 확정
  • 핀테크 업체 시큐센, 공모가액 3천원 확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콤텍시스템(대표 권창완) 자회사 시큐센(대표 이정주)이 수요 예측 흥행에 성공하며 상장 공모가액을 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시큐센은 14~1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결과 2023년 상장한 기업들 중 가장 높은 수요예측 결과인 1800.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주당 공모희망 가격 범위(2000원~2400원) 상단을 초과한 3,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상장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은 수요 예측 결과에 대해 “디지털 금융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생체인증 등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것에 투자자들이 주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시큐센은시큐센은 디지털 세상과 현실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디지털 시큐리티 전문기업이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생체인증·전자서명 솔루션 사업을 비롯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 보안 솔루션 및 컨설팅 서비스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대표 솔루션인 ‘다큐트러스트(DocuTrust)’는 국내 유일 솔루션으로 IT 기기에 생체 정보를 저장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금융기관과 금융결제원에 분산 저장 및 관리를 가능하게 해 정보 보안을 강화시켰다. 보안이 보다 중요한 보험사,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 공급을 확대하면서 디지털 금융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이정주 시큐센 대표이사는 “경쟁력 있는 기술력과 우수한 레퍼런스가 높이 평가되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등 남은 일정을 잘 마무리하여 성공적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겠다”고 말했다.시큐센은 오는 20일과 21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친 뒤 2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2023.06.19 I 김현아 기자
시큐센,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초과 3000원 확정…흥행 기대
  • 시큐센,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초과 3000원 확정…흥행 기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시큐센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희망밴드(2000원~2400원) 상단을 초과한 3000원에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이날 시큐센에 따르면 지난 14~15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800.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상장한 기업들 중 가장 높다.상장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은 “디지털 금융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생체인증 등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것에 투자자들이 주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시큐센은 디지털 세상과 현실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디지털 시큐리티 전문기업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생체인증·전자서명 솔루션 사업을 비롯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 보안 솔루션 및 컨설팅 서비스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대표 솔루션인 ‘다큐트러스트(DocuTrust)’는 국내 유일 솔루션으로 IT 기기에 생체 정보를 저장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금융기관과 금융결제원에 분산 저장 및 관리를 가능하게 해 정보 보안을 더욱 강화시켰다. 보안이 보다 중요한 보험사,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 공급을 확대하면서 디지털 금융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이정주 시큐센 대표이사는 “경쟁력 있는 기술력과 우수한 레퍼런스가 높이 평가되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등 남은 일정을 잘 마무리하여 성공적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겠다”고 말했다.시큐센은 오는 20일과 21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친 뒤 2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2023.06.19 I 이정현 기자
어도비, AI로 새로운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
  • 어도비, AI로 새로운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포토샵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회사 어도비(ADBE)에 대해 인공지능(AI)으로 새로운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19일 FN가이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황현정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어도비가 산업 전반에 걸친 높은 AI 수요로 디지털 미디어 사업부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어도비는 최근 2023회계연도 2분기(3~5월) 실적을 공개했다. 전 사업부문에서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매출액은 전년대비 9.8% 증가한 48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6.7% 급증한 3.91달러를 기록하며 모두 시장예상치를 상회했다. 이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192억5000만~193억5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9.3~9.9% 증가한 수준으로 종전 가이던스보다 높다. 황현정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의 비용 절감 추세가 지속되면서 일부 프로젝트의 일정이 연기됐음에도 높은 AI 수요로 전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부터 AI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현정 애널리스트는 “4분기부터 생성형 AI 제품 출시에 따른 유의미한 실적 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도비는 지난 3월 파이어플라이(Firefly)를 비롯한 생성형 AI 기반의 신규 서비스를 공개했고, 이달 초 기업용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 만큼 하반기부터 수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생성형 AI 서비스는 기존 고객들의 서비스 활용 범위를 넓혀 ARPU(고객당 매출)와 재사용율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단독 제품으로도 제공하고 있어 신규 고객 유입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구글이 지난달 대화형 AI 서비스 바드(Bard)에 Firefly 이미지 생성 기능을 채택했고, 애플의 비전 프로(Vision Pro) VR 헤드셋에서도 어도비의 라이트룸(Lightroom) 서비스를 추가했다”며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확장 역시 장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현정 애널리스트는 “어도비 주가가 단기간내 급등하면서 단기 주가 조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장기 성장성 대비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어도비 주가는 최근 산업 전반에 걸친 AI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한달간 40% 가까이 급등,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현재 12개월 예상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9.8배 수준으로 과거 평균 대비 16% 저렴한 수준이다. 주가 역시 고점 대비 40% 낮은 상태다.
2023.06.19 I 유재희 기자
코아비스,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미래차 부품 생산 디지털 전환 가속화
  • 코아비스,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미래차 부품 생산 디지털 전환 가속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자동차 전동펌프 전문 기업 코아비스가 가상현실에 스마트공장을 구현하는 ‘메타버스 팩토리’를 구축하고 미래차 부품 생산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한다. ▲메타버스 팩토리가 추진될 코아비스 EWP 자동화 라인 (사진 제공=코아비스)코아비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전담하는 ‘2023년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지원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 13일 킥오프 회의에 참석하고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다.코아비스에 구축될 메타버스 팩토리는 가상공간에 현실 속 스마트공장을 그대로 구현하는 기술을 적용할 전망이다. 이 기술은 현장과 실시간으로 상호연결되며, 공간의 제약 없이 가상(VR)과 확장(XR)현실에서 실제 현장의 제품 현황 확인 및 설비기계를 제어할 수 있고, 인공지능(AI)기술을 적용하여 최적의 공정값을 도출해 실제 생산공정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실제 생산 현장과 동일한 수준의 고도화된 시뮬레이션을 구현한다.코아비스는 세종 소재 본사에서 전기차 부품 신규 증설라인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팩토리를 구현하고, 미래자동차 부품 제조업 중 가장 고도화된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해당 라인은 연 생산량 167만 대를 목표로 내다보고 있다. 코아비스는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으로 글로벌 대응 및 협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생산되는 냉각펌프를 기아 EV9 차종에 양산공급하고 있으며, 완전 무인생산시스템 구축을 통해 향후 글로벌 기업인 GM, 테슬라(Tesla)의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스마트 제조 솔루션 전문기업인 ㈜에이치지씨가 주관하고,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기업인 ㈜드림아이디어소프트가 참여했다. 2023년 10월까지 기술을 조기 구축하고 통합테스트를 거쳐 안정화된 최적의 메타버스 팩토리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손인석 코아비스 대표는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사업에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만큼, 디지털 전환의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향후 모든 부품 생산공정에 적용 가능한 표준화된 메타버스 팩토리 중앙 플랫폼을 만들어, 멕시코·슬로바키아·중국 법인 공장들을 연결하여 제어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라고 의지를 보였다.코아비스는 향후 제조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국내 중소기업과 상생할 방안 등을 고려하여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현장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온라인 가상견학 시스템을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2023.06.19 I 이윤정 기자
누누티비 시즌2, 서비스 종료…정부 압박 통했다
  • 누누티비 시즌2, 서비스 종료…정부 압박 통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누누티비 시즌2가 올린 공지문텔레그램에서 최신영화와 드라마, 예능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던 누누티비 시즌2가 서비스 제공을 종료했다.누누티비 시즌2 측은 19일 홈페이지에 “심사숙고 끝에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를 종료한다”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여러분의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공지했다.이어 “시즌2 오픈계획은 없으며 유사 사칭 사이트에 유의하기 바란다”며 “누누티비 시진2는 기존에 폐쇄된 누누티비 사이트와 관계없다”고 부연했다.누누티비가 폐쇄된 지 두 달 만에 개설된 누누티비 시즌2는 드라마와 예능을 공짜로 본다는 점에서 콘텐츠·미디어 업계가 크게 우려했다.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콘텐츠·미디어 생태계를 좀먹는 ‘누누티비 시즌2’에 적극 대응 방침을 밝혔다.지난 14일 방송통신심의원회에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에 대한 불법성 및 저작권 침해 여부에 대한 판단을 신속히 진행해달라 요청했다.국내 OTT 업계, 인터넷서비스업체(ISP),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의 협력체계를 재정비해 하루에도 수차례 차단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효율화하기로 했으며, 문체부, 외교부, 법무부, 방통위, 경찰청, 방심위 등이 참여하는 K콘텐츠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한 범부처 협의체를 통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지금은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불법 사이트 탐지와 대응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자동으로 신규 및 대체 불법사이트를 탐지하고 채증할 수 있는 기술개발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번 누누티비 시즌2의 자진 서비스 종료는 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3.06.19 I 김현아 기자
대한경영학회, `산학협력 플랫폼 구축` 주제로 23일 춘계학술대회
  • 대한경영학회, `산학협력 플랫폼 구축` 주제로 23일 춘계학술대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사단법인 대한경영학회(회장 윤동열 건국대 교수)는 이달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속가능경영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산학연관 협력 플랫폼 구축 방안’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지난 1998년 설립한 대한경영학회는 누적 회원 9500여명을 보유한 경영학 분야 단일 학회로서는 최대 규모로, 연구자들이 경영학 및 인접 학문의 이론, 정책, 실무 등에 대한 학술연구, 진흥 및 보급과 산학연 학술 교류를 통한 학문 및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김영철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이 ‘산학연관 협력 플랫폼 구축 방안’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챗(Ghat) GPT 시대, 인간의 일`, `초거대 인공지능(AI)의 잠재력과 경영학의 대응` 등 최근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챗 GPT와 AI를 주제로 한 특별 세션이 이어진다. 이 외에 언더아머, SK이노베이션, 부산항만공사, GPTW 등의 경영 우수사례 발표가 있으며, 경영학 분야의 질적 연구 활성화를 위한 콜로키움도 진행될 예정이다.학술세션에서는 인사조직/전략, 창업/기업가정신, 디지털전환, 리더십, ESG/지속가능경영, 글로벌 등을 주제로 사전심사를 거친 23편의 논문이 발표되며 각계 전문가를 토론자로 초빙해 열띤 학술 토론의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학회에서는 연구자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를 위해 우수 발표논문에 대해서는 시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공공 및 민간부문에서 탁월한 리더십으로 경영 혁신을 통해 성과를 창출한 대표에게 경영자 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수상자로는 박성희 언더아머 코리아 사장,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김봉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원장,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이 선정됐됐다.
2023.06.19 I 이정훈 기자
"엄마가 회사 데려다줘요" 스페이스X 합류한 14살 천재소년
  • "엄마가 회사 데려다줘요" 스페이스X 합류한 14살 천재소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의 14살 천재소년 카이란 콰지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합류한다.카이란 콰지(왼쪽에서 세 번째)가 친구들과 졸업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카이란 콰지 인스타그램 캡처)콰지는 17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와 한 인터뷰에서 “난 내 일이 정말 즐겁고 열정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스페이스X에서 하게 될 일에 대해 정말 흥분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부터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사업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할 예정이다. 그는 “내가 운전을 시작할 수 있을 때까진 엄마가 나를 (회사까지) 데려다줘야 한다”며 “엄마는 내가 (스페이스X가 있는) 워싱턴에 살 수 있도록 자기 삶을 뿌리째 옮기고 있다”며 어머니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방글라데시계 이민 가정 출신인 콰지는 어릴 적부터 천재로 유명했다. 2살 때부터 완전한 문장을 말하기 시작했고 9살 때 받은 IQ 테스트에서 지능이 상위 0.1%에 해당한다는 결과를 받았다. 그는 라스 포시타스 대학을 거쳐 올해 샌타클래라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최연소로 졸업했다. 스페이스X에서 일하기 전엔 인텔연구소와 인공지능(AI) 회사인 블랙버드AI에서 인턴으로 일했다.하마터면 콰지는 스페이스X에 입사하지 못할 뻔했다. 콰지는 구인구직 플랫폼 링크드인을 통해 스페이스X에 대해 알게 됐는데 입사 직후 링크드인이 콰지가 16살이 안 됐다며 그의 계정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콰지는 이 같은 조치가 “구시대적”이라고 말했다.그는 “내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경영자들이 채용 과정에서 편견을 바로 잡고 나 같이 두뇌가 작동하는 방식이 다른 사람에게도 문호를 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6.19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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