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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도 어려운 삼성·SK…메모리 바닥 기대감 커진다
  • 2Q도 어려운 삼성·SK…메모리 바닥 기대감 커진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메모리 쇼크’를 맞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2분기에도 좀처럼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못해 반도체 수요가 회복하지 못하고 메모리 제품 가격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다. 다만 인공지능(AI) 분야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수요가 살아나고 실적도 점차 나아질 것이란 기대가 부풀고 있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왼쪽)과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삼성전자, 연합뉴스)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62조161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931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19.5% 감소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14조970억원에서 98.6% 추락하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도 지난해 동기 대비 실적이 급감했다. 1분기 매출액은 18% 내렸고 영업이익은 95% 떨어져 640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실적 약세가 이어질 뿐만 아니라 1분기보다도 저조한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반도체. (사진=AFP)SK하이닉스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5조6732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58.9% 하락할 전망이다. 영업손익 추정치는 -3조1862억원으로 작년 4분기부터 이어지는 영업손실이 2분기에도 지속된다. 그나마 1분기 3조4023억원의 영업손실보다는 규모가 줄어들지만 여전히 3조원대로 적지 않다.2분기 실적 부진은 글로벌 불경기로 침체된 반도체 수요가 아직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DDR4 8Gb PC향 범용제품의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1.4달러로 4월 대비 3.45% 떨어졌다. 메모리카드 및 USB향 범용 낸드 128Gb 제품도 4월에 전월 대비 2.93% 하락했고 5월에도 전월과 같은 가격을 유지한 상황이다.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반도체 시장은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모바일 등 수요 회복 기대가 있었지만 IT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PC와 서버도 부진했다”고 설명했다.다만 하반기에는 반도체 반등이 시작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공급 측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의 감산에 따른 감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연간 글로벌 D램 공급량이 2Gb(기가비트)칩 환산 기준 1043억6200만개를 기록하며 연간 수요 1054억1900만개보다 적을 것으로 봤다. (사진=픽사베이)수요 측면에서는 AI 관련 분야의 성장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챗GPT가 촉발한 AI 투자와 더불어 AI의 데이터처리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투자도 이어지면서 메모리 제품 주문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이 같은 기대감은 메모리 기업의 하반기 실적 추정치에도 반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3조6964억원을, 4분기에는 5조945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영업손실이 이어지지만 3분기 2조4060억원, 4분기 1조3481억원으로 손실 규모는 줄어들 전망이다.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램 3사의 감산 활동이 2분기부터 본격화했고 AI 서비스 고도화 트렌드에 따라 고사양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가 수반되고 있다”며 “국내 메모리 기업의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고려하면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규복 반도체공학회장도 “AI와 데이터센터 주도로 가을부터는 수요 창출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8 I 김응열 기자
  • [증시캘린더]이번주(6월4주)에이엘티 수요예측, 알멕 공모 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에이엘티, 이노시뮬레이션, 교보스팩14호 등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알멕, 시큐센, 오픈놀, KB스팩24호, 하나스팩29호 등은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하이스팩8호, KB스팩25호, NH스팩29호 등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6월19(월)~20일(화)△KB스팩24호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1만원, 공모금액 320억원.△하나스팩29호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90억원△교보스팩14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LED 응용, 방송통신융합산업, 게임·모바일산업,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전자·통신, 엔터테인먼트·컨텐츠, 소프트웨어·서비스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77억원.◇6월20일(화)~21일(수)△알멕 공모-알루미늄 압출·소재 부품 전문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공모가 희망범위 4만~4만5000원, 공모금액 최대 450억원.-지난해 매출액 1567억5500만원, 영업이익 112억7600만원.△시큐센 공모-디지털 금융 서비스, 보안 소프트웨어 및 컨설팅 서비스를 중심으로 특허 기반 신기술인 생체인증, 전자서명 서비스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2000~2400원, 공모금액 최대 47억원.-지난해 매출액 395억1600만원, 영업이익 21억7200만원.△에이엘티 수요예측-반도체 후공정기업(OSAT)으로 2차전지, 인공지능(AI), 자동차 전장 등의 산업에 적용되는 고성능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1만6700~2만500원, 공모금액 최대 185억원.-지난해 매출액 382억2700만원, 영업이익 84억3000만원.◇6월21일(수)~22일(목)△오픈놀 공모 -진로·채용·창업교육 등 플랫폼 사업 영위, ‘미니 인턴’ 등 채용 플랫폼 운영.-공모가 희망범위 1만1000~1만3500원, 공모금액 최대 223억원.-지난해 매출액 162억6800만원, 영업이익 6억8500만원.△이노시뮬레이션 수요예측-확장현실(XR) 솔루션 기업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시뮬레이텨, XR 가상훈련 및 디바이스·콘텐츠 등의 사업을 전개.-공모가 희망범위 1만3000~1만5000원, 공모금액 최대 135억원.-지난해 매출액 164억2400만원, 영업손실 17억9400만원. ◇6월22일(목)△하이스팩8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5억원. ◇6월23일(금)△KB스팩25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NH스팩29호 상장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255억원.
2023.06.18 I 김응태 기자
반려동물 헬스케어 핏펫…280억 유치로 기사회생
  • [VC’s Pick]반려동물 헬스케어 핏펫…280억 유치로 기사회생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6월 12일~16일)에는 인적자원(HR)과 콘텐츠, 전자책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유동성 위기에 이르렀던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기업 핏펫이 브릿지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시장 관심을 모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반려동물 헬스케어 ‘핏펫’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기업 핏펫이 LB인베스트먼트와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동화약품,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총 2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누적투자유치금액은 900억원을 넘어섰다.지난 2017년 설립된 핏펫은 2020년 아기유니콘, 2021년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연속 선정된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반려동물 간편 검사 서비스 ‘어헤드’와 건강 맞춤 커머스 ‘핏펫몰’, 프리미엄 펫테리어 브랜드 ‘헤이테일’ 등을 통해 반려동물 전 생애 주기를 관리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투자사들은 그간 핏펫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왔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려동물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슈퍼앱이 될 것이란 기대다. 핏펫은 이번 투자유치로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건강한 반려생활을 위한 편리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2023년 하반기부터는 동물병원 관련 사업 및 펫보험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문가 네트워크 ‘커리어데이’전문가 네트워크 플랫폼 ‘커리어데이’는 디캠프와 신용보증기금, 유성전자 등으로부터 4억원 규모의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추가 투자 유치로 커리어데이는 총 11억원 규모의 시드 라운드를 마무리지었다.커리어데이는 사이드잡을 원하는 현직자와 숙련된 전문가를 원하는 구인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IT ▲금융 ▲바이오 ▲반도체 ▲조선 ▲철강 ▲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현직 전문가 1만 20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2021년 11월 서비스 정식 출시 이후 월평균 거래액 20% 성장, 전문가와 기업 간 누적 매칭은 3000건에 달한다.투자사들은 커리어데이가 구인 시장 혁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디캠프 측은 “전 세계적으로 사이드잡(부업), 투잡을 원하는 수요가 고 숙련 인재 사이에서 증가하는 추세”라며 “커리어데이는 평균 3일 이내로 최적의 전문가를 매칭하고,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구인 시장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커리어데이는 더 많은 인재를 확보하고 고객과 전문가 간 매칭, 추천 시스템 등의 주요 기능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 경력관리 ‘임플로이랩스’경력관리 플랫폼 운영사 잡브레인을 운영하는 임플로이랩스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바른동행 보육기업 3기에 선정되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비공개다.잡브레인은 카카오톡 등 간편 인증 서비스를 통해 자동으로 이력서를 생성하고 경력·학력·자격·어학 사항을 자동으로 검증해 입력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득 관리 등 직장인에게 유용한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자기소개서 초안 작성, 기업별 연봉 정보를 답변할 수 있는 챗봇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는 임플로이랩스의 채용 솔루션이 다양한 스타트업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투자사는 임플로이랩스 투자를 통해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의 포트폴리오사가 채용 관련 고민을 가까이 나누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솔루션이 빠르게 이식되는 시너지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 베트남 전문 글로벌 이커머스 ‘꾼미디어’글로벌 이커머스 업체 꾼미디어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꾼미디어는 베트남 수출 대행업무와 유통 마케팅까지 한곳에서 관리하는 케이판(KPANN) 서비스 운영하고 있다. 케이판은 ‘경험을 판매하는 한국형 수출 솔루션’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관련 모든 절차를 대행한다. 또 브랜드사, 현지 바이어, 현지 소비자를 잇는 6개 솔루션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OMO(Online Merge with Offlin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투자사는 꾼미디어의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와 온·오프라인 마케팅 및 영업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오프라인 브랜드와 풀필먼트 서비스를 활용한 유통 프로세스 간소화를 통해 베트남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의 가격 경쟁력 또한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2023.06.18 I 김연지 기자
시총 1조달러 돌파 엔비디아…주가 더 오르는 이유
  • 시총 1조달러 돌파 엔비디아…주가 더 오르는 이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챗GPT를 계기로 AI 산업 모멘텀에 데이터센터 사업부가 부각되고 있지만, 이외에도 엔비디아의 성장세를 뒷받침할 사업들이 탄탄하단 평가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0.09% 오른 426.9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으로 시총 1조100억달러 수준을 기록, 시총 1조달러 클럽에 들어섰다. 현재 시총 1조달러 이상인 미국 기업은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 등이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챗GPT를 계기로 AI 학습용 GPU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돈 1분기 실적 등에 상승 흐름을 탔다. 이상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지만 이와 같은 AI 학습용 GPU가 엔비디아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AI 학습 시뮬레이션 플랫폼인 옴니버스와 같은 소프트웨어, 오토모티브 사업 등으로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오토모티브 사업부를 통해 고객사들에 자율주행에 필요한 A to Z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엔비디아가 제공하고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는 다양하지만 사람을 대신해서 주행 판단을 내리는 인공지능을 구동할 소형 컴퓨터, 주행 알고리즘, 학습 플랫폼 등으로 구성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이 핵심”이라고 꼽았다. 이 연구원은 “1분기 기준 오토모티브 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4.1%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며 “하지만 완성차 OEM들이 동사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채택한 차량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는 2025년의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현재 엔비디아의 최신 차랑용 시스템온칩(SoC) 제품군은 Orin이며, 2025년까지 차세대 SoC Thor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Orin 대비 8배 높은 연산 능력을 가진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상당한 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동사가 제시한 향후 6년간의 오토모티브 사업부 매출액은 140억 달러로 이번 실적 대비 50배가 넘는 수준이지만,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고 덧붙였다.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GPU의 경우 성능과 소프트웨어 제품의 종류 및 기술력이 독보적인데다 제품 다변화를 통해 후발 주자와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단 평가다. 이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MS 365 코파일럿(Copilot)’, 네이버의 ‘서치GPT’ 등과 같은 이벤트가 하반기에 예정돼 있다”며 “하반기에 또다른 AI 산업의 모멘텀이 기대되는 상황이며,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범AI 산업의 여러 길목을 지키고 있는 엔비디아에 다시금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AP)
2023.06.17 I 원다연 기자
'마이너리티' 속 범죄 예측, 기술 있어도 안돼?
  • '마이너리티' 속 범죄 예측, 기술 있어도 안돼?[궁금한AI]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챗GPT로 시작된 AI의 시대. AI가 만약 범죄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이를 이용해 범죄를 막아야 할까요. 유럽연합(EU)이 이 같은 고민이 필요없도록 인공지능(AI)에 드디어 ‘칼’을 빼들었습니다. 유럽의회가 AI 규제법안을 가결하며 세계에서 가장 처음 AI 규제 법안을 만들게 됐기 때문입니다. 물론 EU 이사회, 회원국과 협상을 진행하려면 시행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테지만 의회는 “역사를 만들었다”며 고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U가 이처럼 AI를 규제법안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것은 챗GPT의 역할도 크다는 평가입니다. 챗GPT의 인기가 커지며 그 부작용에 대한 우려 역시 깊어졌으니까요. ‘언젠가 인류를 망칠 수도 있는 AI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자’는 주장이 통했던 거죠. 그렇다면 EU가 만든 AI 규제법안 초안에는 무엇이 담겼을까요. 우선 이 법안은 EU에서 배포하는 모든 AI에 적용됩니다. AI의 위험도에 따라 ‘저위험, 고위험, 금지’ 3가지로 구분해서 규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허용이 금지되는 서비스나 솔루션은 이런 것들입니다. 공공장소에서 실시간으로 얼굴을 인식하는 AI나, 사람의 건강에 점수를 부여하는 시스템, 또는 치안을 예측하는 도구 등입니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생각나는 솔루션들입니다. 고위험으로 분류되는 AI는 사람들의 건강이나 안전, 기본권 또는 환경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는 AI로 규정돼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선거에서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스템이나 사용자에게 콘텐츠를 추천하는 45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 같은 것들이죠. 네, 트위터와 페이스북, 그리고 인스타그램도 모두 포함됩니다. 저위험으로 분류되는 AI시스템은 어떤 것들이 있느냐고요? 이를테면 스팸필터 같은 것들이랄까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생성형AI 시스템은 ‘고위험’ 분류에 속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고위험에 속한 서비스들은 EU가 제시하는 규정을 따라야 한다는데요. AI가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한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막대한 벌금을 내야 합니다. 4000만 유로(약 558억원) 또는 연 매출의 7% 중 더 큰 금액을 내야 하죠. 여기서 연 매출은 글로벌 기준입니다. 메타가 EU의 개인정보보호법(글로벌 연 매출의 2%) 위반으로 12억 유로를 부과받은 것을 고려하면 ‘헉’ 소리가 나올 만 합니다. 이쯤 되고 보니 전 세계를 돌며 AI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온 샘 울트먼 오픈AI 대표가 왜 유럽의회를 만난 이후에 “우리는 EU의 법안을 지키기 어려울 것 같다”며 “철수하는 것이 낫겠다”는 소리를 했는지 이해할 법도 싶습니다. 챗GPT의 경우 아무리 봐도 고위험 서비스로 분류될 것은 뻔한데, 자칫 잘못하다가는 매출의 7%를 벌금으로 내게 생겼으니 말입니다. 이처럼 기업에는 여러모로 불리해 보이는 이 법안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우선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픈AI와 MS는 AI분야 선두로 AI규제에 대해 찬성 의사를 고수하고 있으니까요. 샘 울트먼 대표도 유럽에서 철수 의사를 금방 번복하기도 했죠. 그러나 다른 기업들은 법이 조금은 개선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습니다. 진정한 고위험을 찾아달라는 거죠. 사실 EU의 AI 규제법안에 대해서는 국내 기업들도 관심이 큰 상황입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제대로 된 AI 산업이 태동하지는 않았지만, 서비스와 동시에 규제에 대한 목소리는 커질 것이 분명해서입니다. 과연 EU의 AI 규제 초안이 어떤 식으로 바뀌어나갈까요.
2023.06.17 I 함정선 기자
클라우드 모멘텀이 온다…'어닝서프라이즈' 오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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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오라클이 인공지능(AI) 붐과 함께 재평가를 받고 있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오라클은 2023회계연도 4분기(올해 3~5월) 매출이 138억4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인 137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늘어난 33억2000만달러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7달러로 월가 추정치(1.58달러)를 상회했다.올들어 생성형 AI 붐이 일면서 오라클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프라 캐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을 발표하며 “클라우드 인프라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했다. 실제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 매출은 14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오라클은 업계 4위에 불과하지만, 경쟁사인 업계 2위 MS 애저나 3위 구글 클라우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오라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선스 지원 부문의 매출은 93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캐츠 CEO는 “2024회계연도 1분기(6~8월) 매출은 8~10% 늘어나고, 조정 EPS는 1.12~1.16달러를 거둘 것”이라고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월가가 제시한 조정 EPS 1.14달러도 웃돌 수 있는 상황이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오라클 실적에서 가장 확인하고 싶어하는 점은 오라클이 그동안 강조해 온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을 통해서 입증되는지 여부였다”며 “이번 실적은 오라클이 클라우드 시장에서 과거 대비 뚜렷하게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선전 요인은 지난 몇 년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인프라 시스템 투자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RDMA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속의 성능을 보유하면서도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 경쟁력이 점유율 확대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라클 클라우드의 또 다른 선전 요인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효과”라며 “오라클은 엔비디아와 AI 개발과 서비스 구축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엔비디아는 오라클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AI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가 AI 사업을 확대하는 만큼, 오라클 클라우드도 긍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평가다.한편 지난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에 따르면 오라클의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 회장의 순자산은 1298억 달러(167조원)로 세계 4번째 부자로 꼽혔다. 엘리슨 회장이 이 지수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게이츠를 뛰어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빌 게이츠는 순자산 1291억달러(166조원)를 기록했다.
2023.06.17 I 김인경 기자
“사람보다 3배 빠른 AI 도입”…주가 기대되는 ‘이곳’
  • “사람보다 3배 빠른 AI 도입”…주가 기대되는 ‘이곳’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로 바닥을 찍은 아마존이 다시 일어서고 있다. 이커머스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뚜렷해지면서 인공지능(AI) 도입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사진=로이터)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의 주가 오름세는 연초 대비 약 50% 상승했다. 특히 지난 달에만 14% 올랐고 이달 들어서도 완만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배경에 대해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완화로 이커머스 사업 부문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이커머스 사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대화형 검색과 더불어 소비자가 남긴 제품 리뷰 내용을 요약해주는 생성형 AI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잠재고객에게 제품의 특성과 긍정적·부정적 리뷰 등을 요약해 구매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추가된 새로운 기능이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기존 AI과 머신러닝(ML) 기반 타깃 광고와 개인화 추천 시스템 중심에서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도입으로 중점 확대하고 있다.한 연구원은 전사 도입 시점은 불분명하지만, 추가적인 매출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 높다는 점에서 단순한 시간 문제로 판단하고 있다. 그는 “오퍼레이션 측면에서는 파손된 상품의 발송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AI 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범 운영에서 아마존은 AI시스템의 상품 검수효과가 일반 직원의 3배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체 상품 중 파손된 상품이 1000개 중 1개 미만으로 집계되지만 연간 약 80억개의 상품 패키지가 배송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상품 반송 관련 비용 절감과 물류 효율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고객사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수요 확대에 힘입어 아마존 웹서비스(AWS) 사업부문 실적 바텀아웃 가능성 등이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용 하향 안정화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물류 효율화 노력 등으로 이커머스 수익성과 오퍼레이션 관련 성과 지표 개선은 가시화 단계다”라고 설명했다. AI 도입 확산에 따른 중장기 마진 개선 가능성이 높고, 고객사 클라우드 지출 효율화가 현재 최악의 국면을 지나가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주가 상승 흐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3.06.17 I 이용성 기자
부양책 절실한 中 경기…중학개미 언제 웃을까
  • 부양책 절실한 中 경기…중학개미 언제 웃을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에 힘입어 가파르게 개선됐던 중국 경기 모멘텀이 2분기 들어 둔화세다. 주요 경제지표가 눈높이를 밑돌고 있다. 경기를 끌어올릴 강한 부양책은 오는 4분기에나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식시장 대응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사진=게티이미지◇ 눈높이 밑돈 中 지표…정부 부양책도 시들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5월 소매판매는 12.7%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3.7%를 밑돌았다. 소매판매는 내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월 산업생산은 1년 전과 비교해 3.5% 늘었지만 상승세가 둔화했다. 선진국 경기 둔화로 대외 수요가 약화되는 가운데 내수 역시 회복이 미진했다는 평이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용과 가계소득 개선 없이 이연수요에만 기댄 소비 회복을 바라보는 의구심 또한 만연하다”며 “실물경기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주택경기도 회복세가 둔화됐다”고 말했다.결국 강한 부양책을 펼쳐야만 경기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의견이다. 대외 수요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내수 모멘텀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봤다. 그간 부양책을 아껴 온 중국 정부의 기조 변화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중국 상무부는 경제지표 발표 후 소비 진작을 위한 패키지 정책 출시를 예고했다. 자동차, 가구, 외식 등 소비 지원과 대대적인 판촉 활동 전개가 예상되고 있다. 인민은행(PBOC)은 시중은행에 대한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1년물 금리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각각 10bp(1bp=0.01%포인트) 인하한 2.65%, 1.90%로 결정했다. 신 연구원은 “오는 20일 발표 예정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가 매우 유력해진 상황”이라며 “다만 금리와 지준율 인하 등 완화적 통화정책은 경기 하단을 지지하는 데 그친다”고 설명했다. 경기 모멘텀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정책은 부동산 부양책이 거론되다. 가용한 방안으로는 △주담대 금리 하향조정 △대도시 구매 제한 완화 및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확대 △대규모 디벨로퍼 유동성 지원 등이 있다.신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 전환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정책 강도와 시행 시기는 여전히 미지수”라며 “하반기 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7월 정치국회의 전후로 정책이 구체화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전했다. (사진=픽사베이)◇ 강한 부양책 4분기 예상…“선별 접근할 주식은”올 3분기엔 강한 부양 정책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중국의 경기는 리오프닝 경기 회복 구간이고, 적극적인 재정확대 조치를 단행할 수 있는 여력이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조정 정책은 ‘주택경기 침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중국 주택경기는 2분기 들어 거래 면적과 가격 지표가 다시 하락압력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6월 들어 중국 본토와 홍콩 주식시장은 부양 정책 기대감을 이미 반영해 당분간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국 주식시장의 펀더멘털과 유동성 개선 시점은 4분기가 유력해, 당분간 견조한 실적과 성장 모멘텀이 있는 테마·종목을 주목했다. 전 연구원은 “중국은 3분기 미세 정책 조정을 거쳐 4분기 부양 정책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당분간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저평가 국유기업 우량주 △주가 탄력이 강화될 첨단 제조·디지털·부품·소재 업종 △ 미국의 첨단 산업 공급망 재편 정책에 대응해 중국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반도체, 로봇, 인공지능(AI) 밸류체인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전했다.
2023.06.17 I 이은정 기자
S&P 5주째 상승장…"'FOMO' 불안에 추격 매수"
  • [뉴욕증시]S&P 5주째 상승장…"'FOMO' 불안에 추격 매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소폭 약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면모에도 투자자들은 강한 매수세를 이어왔는데, 잠시 쉬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초 노예해방일을 기념한 준틴스데이(Juneteenth Day) 휴장 등 단기 변동성이 큰 탓이지, 3대 지수의 상승 모멘텀이 꺾인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다만 ‘묻지마 매수’ 과열 분위기에 대한 목소리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사진=AFP 제공)◇주간 S&P 2.6%↑…5주째 상승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만4299.1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7% 내린 4409.59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 종가는 4400선은 유지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8% 내린 1만3689.57을 기록했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73% 떨어진 1875.47을 나타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했다. 이날은 주가지수와 개별 주식의 선물·옵션 만기가 겹친 이른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이다. 통상 시장 변동성이 강하게 일어나는 날이다. CNBC는 “네 마녀의 날로 인해 증시 흐름은 들쭉날쭉 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오는 19일 준틴스데이로 뉴욕 증시는 하루 휴장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긴 연휴를 맞는 셈이다. 이날 소폭 약세를 감안해도 이번주 초강세장은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P 지수는 이번주 2.6% 상승하면서 2021년 11월 이후 처음 5주 연속 상승장을 펼쳤다. S&P 지수는 직전 약세장 당시 저점 대비 26%가량 높은 상태다. 강세장 진입에 대한 이견이 점차 적어지는 기류다. 나스닥 지수는 이번주 3.3% 상승했다. 무려 8주 연속 오름세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올랐다. 다우 지수는 한 주간 1.3% 오르며 3주 연속 상승장을 이어갔다.이날 나온 물가 지표는 하향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떠받쳤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이번달 미시건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3%를 기록했다. 전월(4.2%) 대비 큰 폭 하락했다. 2021년 3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최근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1%로 2021년 5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는데, 미시건대 조사는 더 낮게 나왔다.이는 최근 지표 흐름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0%를 기록했다. 2021년 3월 이후 최저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년새 1.1% 상승하는데 그쳤다.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다. CNBC는 “연준은 올해 두 차례 추가 인상 신호는 보냈지만 월가는 인상이 거의 완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주목할 것은 소비 지표는 반등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미시건대가 내놓은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3.9로 전월(59.2) 대비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60.2를 웃돌았다. 지난 2월(67.0)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다.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61.3을 기록했다. 전월(55.4)보다 상승했다. 소비가 강하다는 것은 미국 경제가 침체와 거리가 멀다는 점을 암시한다. 특히 연준이 긴축을 이어가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와중이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감을 높인다는 분석이다.◇“‘FOMO’ 투자자들 추격 매수”누빈 인베스트먼트의 사이라 말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는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경기 침체를 가장 많이 언급한 해”라며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다소 있다”고 말했다. 포모는 상승장에서 소외될지 모른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말한다. 밀릭 CIO는 “현재 대기성 현금은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시장 유동성이 충분한 가운데 포모 심리를 업고 추격 매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뜻이다.다만 연준 당국자들은 여전히 추가 긴축에 초점을 맞추는 기류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더 많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 한 달도 인플레이션 목표치(2.0%)를 달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목표에 근접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인공지능(AI) 열풍의 상징인 엔비디아 주가는 0.09% 올랐다. 올해 들어서만 200% 가까운 상승률이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월가에서 AI 웨이브가 곧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에 많은 자금이 풀려 있는데, 이는 곧 AI 관련 거래가 이어진다면 S&P 지수 상승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일부에서는 최근 3대 지수 상승폭이 너무 가파르다 보니, 과열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한참 웃도는 만큼 추가 긴축 가능성을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는 진단도 많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41%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4%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19% 올랐다.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를 업고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64% 오른 배럴당 71.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종가는 지난 7일 이후 가장 높다. 이번주 상승률은 2.3%를 기록했다. 3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유가가 상승한 것은 중국의 부양 기대감 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은 수십억달러의 새로운 인프라 지출과 부동산 투자자의 주택 구매를 장려하는 규제 완화를 포함해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주요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리오프닝 이후 예상보다 약한 성장세에 경기가 빠르게 식고 있는 탓이다.
2023.06.17 I 김정남 기자
미 증시 소폭 약세…"S&P 상승 동력은 안 꺾여"
  • [속보]미 증시 소폭 약세…"S&P 상승 동력은 안 꺾여"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소폭 약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면모에도 투자자들은 강한 매수세를 이어왔는데, 잠시 쉬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초 노예해방일 준틴스데이(Juneteenth Day)로 인한 휴장 등 단기 변동성이 큰 탓이지, 3대 지수의 상승 모멘텀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사진=AFP 제공)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6% 내렸다. S&P 지수 종가는 4400선은 유지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8% 내렸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했다. 이날은 주가지수와 개별 주식의 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이다. 통상 시장 변동성이 강하게 일어나는 날이다. CNBC는 “네 마녀의 날로 인해 증시 흐름은 들쭉날쭉 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오는 19일 준틴스데이로 뉴욕 증시는 하루 휴장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긴 연휴를 맞는 셈이다. 이날 소폭 약세를 감안해도 이번주 초강세장은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P 지수는 2021년 11월 이후 처음 5주 연속 상승장을 펼쳤다. 나스닥 지수는 무려 8주 연속 오름세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올랐다.이날 나온 물가 지표는 하향세를 보였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이번달 미시건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3%를 기록했다. 전월(4.2%) 대비 큰 폭 하락했다. 2021년 3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최근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1%로 2021년 5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는데, 미시건대 조사는 더 낮게 나왔다.이는 최근 지표 흐름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0%를 기록했다. 2021년 3월 이후 최저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년새 1.1% 상승하는데 그쳤다.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다. CNBC는 “연준은 올해 두 차례 추가 인상 신호는 보냈지만 월가는 인상이 거의 완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주목할 것은 소비 지표는 반등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미시건대가 내놓은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3.9로 전월(59.2) 대비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60.2를 웃돌았다. 지난 2월(67.0)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다.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61.3을 기록했다. 전월(55.4)보다 상승했다. 소비가 강하다는 것은 미국 경제가 침체와 거리가 멀다는 점을 암시한다. 특히 연준이 긴축을 이어가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와중이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감을 높인다는 분석이다.다만 연준 당국자들은 여전히 추가 긴축에 초점을 맞추는 기류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더 많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 한 달도 인플레이션 목표치(2.0%)를 달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목표에 근접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인공지능(AI) 열풍의 상징인 엔비디아 주가는 또 올랐다. 올해 들어서만 200% 가까운 상승률이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월가에서 AI 웨이브가 곧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에 많은 자금이 풀려 있는데, 이는 곧 AI 관련 거래가 이어진다면 S&P 지수 상승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일부에서는 최근 3대 지수 상승폭이 너무 가파르다 보니, 과열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한참 웃도는 만큼 추가 긴축 가능성을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는 진단도 많다.
2023.06.17 I 김정남 기자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분산 투자로 위험 줄여야”
  •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분산 투자로 위험 줄여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현만 미래에셋증권(006800) 회장이 “투자자들은 명확한 관점과 투자원칙을 유지하고 글로벌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6일 고객동맹 실천 선언 2주년을 맞아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에 있어선 자기 책임과 위험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며 “최근 불미스러운 문제는 투자 원칙의 중요성과 2년 전 미래에셋증권 고객동맹 실천 선언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최현만 신임 미래에셋증권 회장 (사진=미래에셋증권)지난 4월 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급락 사태와 지난 14일 5개 종목 하한가 사태 등 주가조작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6월 ‘고객동맹 실천 선언식’을 하고 투자자 보호에 나섰다. 주가조작 통로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CFD)를 도입하지 않았다. 5개 종목 관련해 이상거래 징후가 보이자 신용거래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미래에셋증권이 최근에 발생한 일련의 시장 질서 교란 행위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고객동맹 실천을 위한 진실한 마음가짐에 기반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투자하는 데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수익 추구에는 자기 책임이 따르고 위험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첫 번째 투자 규칙으로 절대로 돈을 잃지 말 것(Never lose money)을, 두 번째로는 첫 번째 규칙을 절대로 잊지 말 것(Never forget rule No.1)을 각각 강조했다”고 언급했다.최 회장은 “이는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해를 보지 않는 투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고 돈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명확한 투자 관점을 형성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투자원칙을 유지하면서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최근 우리를 둘러싼 경제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장기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을 둘러싼 갈등으로 세계 경제는 블록화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거대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의 상용화는 비즈니스 세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시각을 넓혀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과 테마에 분산 투자해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글로벌 분산 투자는 투자 대상을 여러 국가로 분산해 특정 국가의 경제·정치적 불안정으로부터 위험을 회피해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투자자들이 세계 경제의 성장을 누릴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다양한 투자 콘텐츠, 적시성 있는 상품 제공과 해법을 통해 고객의 성공적인 투자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더 나은 고객동맹의 진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023.06.16 I 최훈길 기자
기업 위기와 홍보관리를 AI로…오피니언라이브
  • 기업 위기와 홍보관리를 AI로…오피니언라이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최근 인공지능(AI) 분야의 혁신이 무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위기 및 홍보 관리를 한번에 수행할 수 있는 AI기반의 실시간 온라인 모니터링 서비스 ‘캐치애니’가 출시됐다. 이 서비스는 오피니언라이브가 제공한다.고도의 자연어 처리(NLP) 기술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결합하여 이슈 분석, 감성 분석, 트렌드 예측 등 복잡한 분석 작업을 실시간으로 해준다.‘캐치애니’가 뭔데?데이터 수집과 분석에 AI 기술을 도입하여 기업의 위기 관리와 홍보 관리를 개선하는데 기여한다.기업은 실시간으로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모니터링하고, 그들의 제품, 서비스, 이슈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촘촘히 살펴볼 수 있다.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트렌드를 분석하여 전략적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공공기관 또한 이 서비스를 활용하여 시민들의 반응과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한마디로 기업을 위한 맞춤형 ‘온라인 상황실’이라고 할 수 있다.즉, 조직들은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단순히 온라인 컨텐츠의 정보량을 파악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소비자 반응을 분석하여 조직이 신속하게 평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이전에는 인력 중심의 위기관리로 인해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고, 온라인 상에서 이미 문제가 확산하는 상황에 대응하는데 늦어질 때가 많았다. 회사는 “AI 기반의 ‘캐치애니’를 통해 기업은 골든 타임 내에 위기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공공 부문도 적용 가능공공기관 역시 캐치애니를 통해 정책 결정 및 시행에 관련된 대중의 반응을 조기에 파악하는데 큰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시민들의 의견과 피드백이 어떻게 형성되고 확산되는지를 명확히 이해하고 이에 따라 빠른 대응을 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를테면, ‘캐치애니’를 통해 사용자들은 위기 상황 대응을 위해 특정 키워드를 사전 설정할 수 있으며, 해당 키워드가 온라인 상에서 언급될 때 즉시 알림을 받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복잡한 보고서 작성 과정을 줄이고 시각화된 데이터를 자동으로 문서로 생성하여 팀원들과 원활하게 공유할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캐치애니 서비스가 실시간 위기관리와 심층 트렌드 분석을 한 번에 가능하게 하여, 기업들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파악하여 위기관리와 홍보관리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16 I 김현아 기자
삼성 SSAFY 누적 취업 4000명 돌파…JY의 인재 육성 빛났다
  • 삼성 SSAFY 누적 취업 4000명 돌파…JY의 인재 육성 빛났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어렵고 힘든 순간을 잘 이겨낸 딸이 대견하고 뿌듯합니다.”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8기로 활동한 대전 캠퍼스 김혜정 수료생의 아버지 김영호씨는 “함께 공부한 8기 수료생들이 모두 원하는 바를 성취하길 응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8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은 16일 서울 강남구에서 SSAFY 8기 수료식을 열었다. 이날 수료식 현장에는 8기 수료생 대표 100명과 수료생 가족 10명이 참석했다.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수료생 730명도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과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도 수료생들을 축하하며 자리를 빛냈다.권기섭 차관은 축사에서 “오늘 수상자 중 체육학 및 어문학 계열 전공자가 포함돼 있다는 것은 비전공자로서 IT계열에 관심이 있는 많은 청년에게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8기 수료식에 참석한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청년과의 동행’ SSAFY, 수료생 취업률 84% 육박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이다.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SW 개발자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씩 교육지원금도 지급한다. 지난 2018년 12월 SSAFY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7기까지 누적 취업자는 3979명으로 취업률이 약 84%에 이른다. 8기 수료생 중 조기 취업이 결정된 인원을 더하면 4년 반 동안 누적 취업자는 4000명을 넘어섰다.수료생들이 취업한 기업은 네이버와 카카오, 현대모비스, SK C&C, LG전자, KT, 신세계 I&C, 컬리처럼 IT와 자동차, 유통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해외 기업 채용 사례를 포함하면 수료생들이 취업한 업체는 총 997개에 이른다.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강사가 5기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SSAFY 수료생들이 기업 현장에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면서 채용 전형에서 이들을 우대하는 회사도 늘고 있다. SSAFY 1기 수료 당시 채용 전형에서 수료생을 우대한 기업은 20여개였다. 현재는 150개가 넘는 업체에서 SSAFY 수료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면제 △코딩 테스트 면제 △서류심사 가점 같은 우대 사항을 두고 있다.◇SSAFY-외부 기업 협업 확대…SSAFY 생태계 강화SSAFY에는 삼성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의 협력과 참여도 활성화되고 있다. ‘SSAFY 생태계’가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수료식에 영상 메시지를 보낸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신한은행에도 SSAFY를 거친 직원이 해마다 늘고 있고, ‘SSAFY 출신은 정말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다”며 “앞으로도 SSAFY 특별전형으로 미래 인재를 채용하고 SSAFY와 긴밀하게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SSAFY 수료생들의 성공적인 취업 배경에는 삼성뿐 아니라 외부 기업들의 멘토링도 있다. 삼성전자 등 삼성 관계사의 SW 개발 담당 직원들은 SSAFY 교육생 멘토로서 교육 과정에 참여하며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네이버와 넥슨, LG유플러스, 신한은행 등 다양한 외부 기업 임직원들도 SSAFY 교육생들과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교육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8기까지 프로젝트에 1회 이상 참여한 외부 기업은 총 17개사에 달한다.◇CSR 선순환…SSFAY 수료생, 삼성이 키운 스타트업 취업삼성의 CSR 활동간 선순환이 이뤄지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의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된 스타트업에 SSAFY 수료생들이 취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SSAFY 1~7기 수료생 중 C랩 아웃사이드 기업 취업자는 현재까지 41명이다. 이들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검색 플랫폼 ‘포티투마루’, 데이터를 분석해 화물을 실시간 추적하는 물류 서비스 플랫폼 ‘코코넛사일로’ 등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17곳에 입사했다.지난 2월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열린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자립준비 청년들을 응원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미자 전라남도 아동복지협회 회장. (사진=삼성전자)삼성 희망디딤돌 사업 지원을 받은 자립준비 청년이 SSAFY 교육을 받고 인재로 성장하는 순환도 이뤄진다. 희망디딤돌 사업은 자립준비 청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주거 공간과 교육(자립체험·자립교육)을 제공하는 삼성의 CSR 프로그램이다.◇JY “SW 인재 양성, IT 생태계 확대에 필수…더 큰 꿈 실현에 도전하자”삼성의 SW 인재 양성은 국가 차원의 SW 생태계 저변 확대에도 긍정적이다. 삼성의 이같은 활동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그간 이 회장은 삼성과 국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 초격차와 인재를 강조해왔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이후 SSAFY 광주 캠퍼스, 부울경 캠퍼스, 대전 캠퍼스를 연이어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하며 SW 인재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2019년 서울 캠퍼스를 방문했을 때도 이 회장은 ”SW 인재 양성은 IT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6.16 I 김응열 기자
'챗GPT'가 악성코드 만든다?…'구글·MS' 빅테크, AI보안 경쟁
  • '챗GPT'가 악성코드 만든다?…'구글·MS' 빅테크, AI보안 경쟁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생성형AI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며 공공과 기업, 개인의 보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AI 이용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고, 생성형AI를 이용해 새로운 악성코드를 만들어내려는 시도까지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에는 생성형AI를 랜섬웨어, 피싱메일 등을 제작하는 도구를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도 제기되고 있다. 챗GPT가 업무를 더 쉽게 해줄뿐만 아니라 사이버공격도 더 쉽게 만들어준다는 얘기다. 이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빅테크들이 발 빠르게 보안 분야 경쟁에 나서고 있다. 생성형AI를 이용한 공격을 막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안 솔루션을 잇따라 선보이면서다. AI 공격을 막기 위해 특화한 AI 관련 기술을 활용,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하는 것도 특징이다.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의 차세대 AI인 ‘GPT-4’가 공개된 이후 ‘시큐리티 코파일럿(Microsoft Security Copilot)’에도 이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시큐리티 코파일럿을 이용하면 기업의 보안 담당은 질문을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보안 취약점에 대한 요약을 받아보거나 다른 보안 도구에서 발생한 사건이나 경보도 바로 알 수 있다. MS에 따르면 사이버 세상에서는 초당 1287건의 패스워드 공격이 발생하고 있으며, 단편적인 도구와 인프라로는 이 같은 사이버 공격을 막기에 충분하지 않다. 지난 5년 동안 사이버 관련 공격은 67% 증가했지만, 보안 업계는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사이버 위험 전문가를 충분히 고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MS는 시큐리티 코파일럿이 AI와 결합해 이 같은 보안 위협을 학습하고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시큐리티 코파일럿이 보안 담당자를 대신해 보안 위협 정보를 최신 수준으로 학습하고 개선하고 있어서다. 구글은 보안에 특화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탑재한 보안 솔루션인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AI 워크벤치’를 선보였다. 이 모델은 생성형AI와 머신러닝 등을 활용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고도화한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바이러스토털 코드 인사이트(VirusTotal Code Insight)’는 잠재적 악성 스크립트의 동작을 분석하고 설명하며, 실제로 위협이 되는 스크립트를 더욱 잘 탐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크로니클을 위한 맨디언트 브리치 애널리틱스(Mandiant Breach Analytics for Chronicle)’는 사용자 환경에서 침해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경고하고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크로니클 AI(Chronicle AI)’를 이용하면 수십억 건의 보안 이벤트를 검색하고 결과에 대해 대화형으로 질문하며 신속하게 위험 요소를 탐지할 수 있다. ‘시큐리티 커맨드 센터 AI(Security Command Center AI)’는 사이버 공격 등으로 영향을 받은 자산 등에 대한 설명을 제공해 보다 쉽게 공격에 대해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게 돕는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1위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기술을 활용한 보안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생성형AI를 비롯한 여러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할 때 코딩 단계부터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AWS가 AI·ML 기술을 적용해 선보인△아마존 코드구루 보안(Amazon CodeGuru Security) △코드위스퍼러(CodeWhisperer) △베드록(Bedrock) 등 솔루션은 ‘챗GPT’와 같은 생성형AI의 정보 유출이나 취약한 보안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아마존 코드구루 보안은 AI·ML을 사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하고 있는 코드 내 취약성을 식별하도록 돕는다.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까지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코드위스퍼러는 AI 기술을 적용, 개발자가 코딩을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안 스캐닝을 통한 취약점 정보도 제공한다.베드록은 기업이 자체 생성형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엇보다 자체 생성형 AI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제공한 기업 데이터가 AWS 클라우드에 남지 않아 데이터 유출 우려로 챗GPT 도입을 꺼렸던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023.06.16 I 함정선 기자
엑서지솔루션스, 안티드론 시장 진출…美 포르템테크놀로지스 협력
  • 엑서지솔루션스, 안티드론 시장 진출…美 포르템테크놀로지스 협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엑서지21(043090)의 자회사 엑서지솔루션스는 미국 현지 파트너(Global Sourcing USA, GSU)와 ‘2023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nmanned System World Congress 2023)’에 공동 참여해 미국 포르템테크놀로지스(Fortem Technologies) 제품을 국내에 소개한다고 16일 밝혔다.‘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는 드론 관련 종사자 및 바이어들이 참석해 드론산업의 기술동향을 공유하고 활용 산업분야를 넓히기 위한 자리다. 올해는 오는 21~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156개 기업, 1만5000여명이 참석한다. 드론을 비롯해 항공장비, 자율주행로봇, 무인농업기계, 무인선박 및 부품 등 다양한 무인이동체 제품이 전시된다.엑서지솔루션스는 포르템테크놀로지스와 이번 전시회에 공동 부스를 구성해 제품 소개에 나선다. 전시회 첫 날인 21일에는 엑서지솔루션스 주최로 ‘AI 방산 비즈니스 컨퍼런스’ 개최도 예정돼 있다. 언론사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무인항공기 방어 시스템과 AI 보안 시스템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포르템 측 존 그륀 대표이사와 매그너스 월마크 부사장이 컨퍼런스에 참석해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포르템테크놀로지스는 미국의 항공 보안 전문업체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개발 레이더로 불법 드론을 탐지한 후 자율주행드론을 띄워 그물로 포획하는 안티드론 시스템을 개발했다. 러-우 전쟁을 비롯해 카타르 월드컵, 다보스 포럼 등 여러 국제행사에서 포르템테크놀로지스의 그물 포획형 안티드론 기술이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엑서지솔루션스 관계자는 “안티드론 기술은 방산업계 차원에서도, 불법 촬영 및 도청 위험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시급하게 도입해야 하는 당면 과제”라며 “이에 미국 최고의 항공 보안 전문업체 포르템테크놀로지스와 협업을 준비해왔고,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안티드론 및 AI 방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3.06.16 I 이정현 기자
국립발레단 단원들의 안무가 변신…'KNB 무브먼트 시리즈 8'
  • 국립발레단 단원들의 안무가 변신…'KNB 무브먼트 시리즈 8'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발레단은 오는 7월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KNB 무브먼트 시리즈 8’을 무대에 올린다.국립발레단 ‘KNB 무브먼트 시리즈 8’ 포스터. (사진=국립발레단)‘KNB 무브먼트 시리즈’는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직접 작품을 안무하고 국립발레단이 이를 적극 지원해 새로운 안무가를 육성하고 국립발레단만의 레퍼토리를 제작, 보유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강수진 단장 겸 예술감독 취임 이듬해인 2015년 시작해 올해 8회를 맞이한다. 단원 강효형, 송정빈 등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안무가로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올해는 강효형, 김재민, 김준경, 선호현, 이영철, 이하연, 정은영 등 7명의 안무가가 참여한다.강효형, 이영철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안무작을 발표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강효형은 ‘활’을 선보인다. 단단하지만 유연하고 생명력과 공격성을 동시에 갖춘 ‘활’을 안무가만의 국악 연주와 함께 강렬한 움직임으로 그려낸다. 이영철은 ‘예술과 인공지능의 만남’이라는 주제를 담은 ‘Physical Thinking + AI’를 선보인다.지난 시리즈를 통해 안무가로 데뷔한 정은영은 두 번째 안무작 ‘어둠’을 발표한다. 지난해 선보인 ‘억압’의 전편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인간의 삶 이면에 숨겨진 내면의 어둠을 표현한다. 선호현은 처용무, 사물놀이, 사자춤 등 전통춤 속 한국의 아름다움을 발레로 표현한 ‘All’s good (얼씨구!)‘를 선보인다.김재민, 김준경, 이하연은 이번 무대를 통해 안무가로 데뷔한다. 김재민은 세상 끝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춤으로 표현한 ‘세상 끝에서’, 김준경은 눈부신 노을처럼 뜨겁게 불타올랐다 서서히 식어가는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노을’, 이하연은 춤을 추며 느끼는 행복의 순간을 표현한 ‘Etude du bonheur’를 각각 무대에 올린다.강수진 예술감독은 “조금은 미흡하고 완벽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이 모든 과정이 ‘해적’ ‘돈키호테’(안무 송정빈) 등 대한민국의 고유 레퍼토리의 탄생과 한국 발레의 위상을 높이는 귀중한 한 걸음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시고 박수를 쳐주시고, 기쁜 마음으로 조언해 주신다면 그에 힘입어 더욱 좋은 작품, 더욱 훌륭한 안무가가 탄생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티켓 가격 3만~5만원.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3.06.16 I 장병호 기자
韓·美·日·中·EU, 지식재산 글로벌 리더들, 기후변화에 공조 강화
  • 韓·美·日·中·EU, 지식재산 글로벌 리더들, 기후변화에 공조 강화
  • 이인실 특허청장(왼쪽에서 4번째)이 선진 5개 특허청(IP5) 청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토니오 캄피노스(Antonio Campinos) 유럽 특허청장, 쉔 창유(Shen Changyu) 중국 특허청장, 캐시 비달(Kathi Vidal) 미국 특허상표청장, 이인실 특허청장, 하마노 고이치(濱野幸一) 일본 특허청장. (사진=특허청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 지식재산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국가들이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선진 5개 특허청(IP5) 청장은 14~15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산업계 대표와의 연석회의, 청장회의를 열고, 기후변화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식재산의 역할과 앞으로의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IP5는 지난해 처음으로 인류 공동의 도전과제인 UN 지속가능발전목표 실현을 위한 지식재산의 역할과 앞으로의 협력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올해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식재산의 역할을 IP5의 전략적 주제로 정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관련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IP5 청장은 산업계 대표와의 연석회의와 청장회의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각 청의 노력을 소개하고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한국형 탄소중립 100대 핵심기술 선정 등 최근 한국 정부의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녹색기술 분야 발명의 조속한 권리화를 지원하기 위한 우선심사제도 및 원활한 사업화를 위한 지식재산금융사업 등 지식재산 분야 관련 정책을 설명했다.또 향후 녹색기술 분야의 특허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축적하기 위한 한국형 녹색기술 특허분류(KPC) 체계를 구축해 선행기술검색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특허출원 동향을 효과적으로 파악하겠다는 청사진도 발표해 IP5 회원국과 산업계로부터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신규과제인 ‘인공지능이 개입한 발명에 대해 해당 인공지능을 발명가로 인정할지에 대한 연구(Inventorship of AI generated inventions)’가 최종 승인됐다. 이를 통해 IP5의 첨단기술/인공지능 로드맵(NET/AI Roadmap) 수립을 주도한 한국이 첨단기술 관련 논의를 지속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는 평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의 성장을 통해 혁신이 혁신으로 이어지는 경제발전의 선순환 체계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혁신의 산물인 특허출원의 85%를 담당하는 선진 5개 특허청간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면서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17차 IP5 청장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해 우리기업에 친화적인 글로벌 지식재산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지식재산 선도국가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16 I 박진환 기자
롤스로이스,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스펙터’..아태 지역 최초로 韓서 공개
  • 롤스로이스,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스펙터’..아태 지역 최초로 韓서 공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16일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 ‘스펙터(Spectre)’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처음으로 국내에서 공개했다. 이번 공개 이벤트는 하반기 출시에 앞서 진행됐다. 스펙터는 올해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된다.롤스로이스 스펙터 (사진=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는 스펙터 한국 공개 행사를 위해 특별 맞춤 제작된 비스포크 모델 ‘크레센도’를 현장에 전시했다. 프랑스 리큐어의 오묘한 빛깔에서 영감을 얻은 샤르트뢰즈(Chartreuse)와 블랙 다이아몬드 에어로 투 톤으로 마감해 대담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주고자 했다. 실내는 그레이스 화이트와 샤르트뢰즈 색상을 조합하고 피오니 핑크 시트 파이핑과 스티치 포인트를 더해 내외부 간 조화를 이뤘다.실내 공간에는 4796개의 별을 코치도어 안쪽에 새겨 넣은 ‘스타라이트 도어’ 및 5584개의 별무리와 스펙터 네임 플레이트로 이루어진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를 통해 신비로운 밤하늘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했다.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아이린 니케인(Irene Nikkein)은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모델인 스펙터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스펙터는 롤스로이스가 제시하는 대담한 전기화 미래, 진정한 엔지니어링의 정수와 결합한 현대적인 디자인, 브랜드의 상징이기도 한 지극히 자연스러운(Effortless) 슈퍼 럭셔리 경험을 모두 갖춘 모델”이라고 밝혔다.슈퍼 럭셔리 순수전기 쿠페 스펙터는 전동화 전환에도 롤스로이스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율된 차량이다. 웅장하면서도 유려한 디자인, 최신 기술이 적용된 비스포크 옵션 및 고도화된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펙터의 디자인은 자동차를 뛰어넘어 오트쿠튀르 패션, 선박 디자인, 맞춤복, 현대미술 등 다양한 세계에서 영감을 얻었다. 롤스로이스 팬텀 쿠페를 연상시키는 차량 전면부에는 역대 가장 넓은 그릴과 분리형 헤드라이트를 탑재해 스펙터의 웅장한 크기와 2m에 달하는 위엄 있는 전폭을 강조했다.또 원활한 전면부 공기 흐름을 위해 더욱 완만한 각도로 설계된 판테온 그릴과 총 830시간의 디자인 작업 및 윈드 터널 테스트를 거쳐 탄생한 환희의 여신상이 적용됐다. 이로 인해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낮은 항력 계수인 0.25Cd를 달성했다.측면 하단부는 현대적인 요트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와프트 라인(Waft line)’을 적용하고 복잡한 디테일이나 장식 대신 부드러운 라인과 가벼운 표면 마감으로 마무리했다. 외관 디자인에서 가장 극적인 부분은 ‘패스트백(fastback)’이다. 지붕부터 후면까지 유려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으로 우아한 측면 실루엣을 완성했다. 여기에 양산형 2도어 쿠페 모델 최초로 23인치 휠을 장착해 웅장한 차체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한다.롤스로이스 스펙터 (사진=롤스로이스)실내 공간에는 비스포크 옵션이 제공된다. 롤스로이스 최초로 적용된 디지털 비스포크 계기판은 디지털 기능과 내부 인테리어 간의 완벽한 통합을 보여준다. 고객은 총 10가지 색상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색상은 실내 가죽 색상과 긴밀한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됐다. 영국의 맞춤 정장에서 영감을 얻어 새롭게 제작된 앞 좌석 시트의 일부분 또한 원하는 컬러로 적용할 수 있다.실내에는 새로운 디지털 럭셔리 아키텍처도 적용됐다. ‘스피릿(SPIRIT)’이라는 디지털 기능은 자동차 기능 관리는 물론, 롤스로이스 ‘위스퍼스’ 앱과 연동된다. 고객들이 원격으로 자동차와 상호작용할 수 있고, 브랜드 럭셔리 전문가들이 선별한 실시간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롤스로이스는 스펙터가 120년 브랜드 역사상 가장 까다로운 개발 과정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스펙터는 총 250만 km를 달리며 400년 이상 분량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축적했다. 영하 40도에서 영상 50도에 이르는 극한의 온도에서 테스트했으며, 북극의 빙설과 사막 등을 넘나드는 다양한 주행 환경에 노출됐다.스펙터는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정교한 압출 가공 알루미늄 섹션과 차량 구조에 통합된 배터리를 통해 스펙터의 강성은 기존 롤스로이스 차량 대비 30% 향상됐다. 거의 700kg에 달하는 배터리는 흡음재 용도로 활용된다.아울러 스펙터는 1000개 이상의 차량 기능이 서로 유연하게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혁신적인 ‘탈중심화 인공지능’ 기술과 운전자의 상황과 도로 환경에 맞춰 정확하게 반응하는 ‘플레이너 서스펜션’을 탑재해 롤스로이스 특유의 ‘마법의 양탄자’를 타는 듯한 승차감을 한층 더 향상시켰다.스펙터에 탑재된 전기 드라이브는 롤스로이스의 상징과도 같은 폭발적인 추진력과 파워, 즉각적인 토크를 제공한다. 스펙터의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약 520km이며,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430kW와 최대 토크 91. 8kg.m에 달하는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5초다. 이는 개발 단계 수치이며, 최종 기술 제원은 오는 7월 공개된다.니케인 총괄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이자 롤스로이스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가장 많은 스펙터 사전 주문량을 기록하기도 했다”며 “이는 기존 고객뿐 아니라 롤스로이스를 새롭게 접하는 한국 고객들의 요구와 상상력을 사로잡은 것”이라고 말했다.롤스로이스 스펙터에 대한 상담 및 주문은 전국 롤스로이스모터카 공식 전시장에서 가능하며, 시작 가격은 6억 2200만원부터다(VAT 포함).
2023.06.16 I 손의연 기자
KT-신한, 올해도 ‘혁신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 나선다
  • KT-신한, 올해도 ‘혁신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 나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신한은행과 ’2023 UNIQUERS‘ 공모전에 접수된 혁신 신사업 아이디어를 사내 벤처기업으로 육성하는 등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KT 융합기술원 기술경영담당 홍해천 상무가 ‘2023 UNIQUERS’ 공모전의 2차 PT 심사에서 참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KT가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과 ‘2023 UNIQUERS’ 공모전에 접수된 혁신 신사업 아이디어를 사내 벤처기업으로 육성하는 등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지난 5월 진행한 ‘2023 UNIQUERS’ 공모전에는 인공지능(AI), 커머스, 프롭테크, 모빌리티,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 300여 건이 접수됐다. KT와 신한은행은 두 번의 심사를 거쳐 이 중 10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우수 아이디어는 ▲반려동물 케어 ▲외국어 가능 매장 안내 ▲소호(SOHO) 사업장 영업양수도 ▲도심 내 옥상 텃밭 조성 ▲내 집과 가까운 짐 보관 등에 관한 아이디어로, KT와 신한은행에서 각각 4건, 공동팀에서 2건이 뽑혔다.KT와 신한은행은 우수 아이디어가 실제로 사업화가 될 수 있도록 전문 액셀러레이터의 교육과 전담 멘토링 등 고도화 과정을 지원한다. 8월에는 최종 심사를 통과한 아이디어(팀)가 사내 벤처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을 제공할 계획이다.올해는 처음으로 KT와 신한은행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팀이 꾸려졌다. 양사 임직원들은 공모전을 공동 추진하는 취지에 맞게 아이디어 고도화와 최종 심사 준비 등 모든 과정에서 협업할 예정이다.‘UNIQUERS’는 KT와 신한은행이 지난해부터 함께 진행하는 사내 벤처 공모전이다. 작년에 ‘생애 마지막 여정&가이드‘라는 아이디어로 대상을 받은 KT의 ‘안녕팀’은 현재 KT 융합기술원에서 인큐베이팅을 진행 중이며, 최우수상을 받은 ‘AI-피싱헌터팀’은 전사 태스크포스(TF)를 통해 AI 기반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KT 융합기술원장 김이한 전무는 “KT는 대한민국 디지털전환(DX)을 이끌 기업가 정신을 가진 사내 벤처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도 신한은행과 손을 잡았다”면서 “통신과 금융 산업 분야를 뛰어넘어 고객들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고 했다.
2023.06.16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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