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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업튀' 허형규 "김영수와 절대 안 닮아…실제 성격은 태성이"③
  • '선업튀' 허형규 "김영수와 절대 안 닮아…실제 성격은 태성이"[인터뷰]③
  • 허형규(사진=키이스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실제 성격은 김영수와 전혀 달라요. 절대 닮으면 안 되죠!”배우 허형규가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연기한 김영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허형규는 “실제 성격은 태성이와 비슷하다”며 “장난도 잘 치고 유치하지만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 내 편은 꼭 못 건들게 하고 싶고 내 편의 적은 나의 적. 내 편을 꼭 지켜주고 싶은 면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저랑 하나도 안닮은 영수를 연기 해봤기 때문에 다음에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위트도 있고 개그 욕심도 소화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연기하고 싶다”고 설명했다.허형규는 실제 MBTI는 ENFP라며 “다정하려고 노력을 한다. 까칠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이게 몸에 밴 것 같다. 잘 웃고 다가가는 것 좋아하고 처음 보는 사람한테도 장난치고 위아래를 나누는 것보다는 형동생으로 잘 지내는 게 좋아서 편하게 다가가려고 한다”고 말했다.드라마의 얼굴과는 전혀 다른 밝은 얼굴로 인터뷰를 온 허형규. 극중 ‘영수’는 보이지 않았다. 그 탓에 길거리를 다녀도 알아보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허형규는 “‘선재 업고 튀어’의 제가 나오는 장면을 보면서도 저를 못 알아보시더라. 본체와 영수의 갭이 차이가 커서 못 알아보나? 신기하면서도 그러면 계속 영수 표정으로 다녀야 하나 싶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학창 시절엔 어떤 캐릭터의 모습이었느냐고 묻자 “‘선재 업고 튀어’에서 가장 가까운, 저랑은 닮은 사람은 없다”며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 PC방 가고 만화방 가고 집에서 게임하고. 여자친구들에게 편지도 받아보고 그랬지만 선재라고 하기에는 한 명을 바라보는 순애보는 아니었다. 또 태성이처럼 인기가 많은 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찾자면 백인혁? 그런데 인혁이는 장기가 많은 친구인데 저는 특별하게 악기를 잘 다룬다거나 그러지도 않았다”고 웃었다.허형규(사진=키이스트)허형규는 데뷔 후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제대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그는 그동안의 시간에 대해 “물론 힘들었다”면서도 “그런데 어느 순간 현타가 왔다”고 털어놨다.그는 “긍정적인 의미로 현타가 왔다. 늘 힘들어하고 또 바라는 게 생겼다. 처음에는 나도 대사를 해보고 싶다, 주인공과 같은 앵글에만 걸렸으면 좋겠다, 대사 한마디만 걸렸으면 좋겠다, 대사를 주고 받고 한 번만 했으면 좋겠다, 한신을 저 사람과 만들어보고 싶다 등.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그걸 해내고 있는데 새로운 목표가 생기면서 힘들어하고 있더라. 아주 조금씩이긴 하지만 주인공과 같은 앵글에 서는 걸 해냈고 대사를 했고 한신을 만들고 지나고 나니 목표한 걸 다 이루고 있고 롤도 커지고 있더라”고 밝혔다.허형규는 “그러다 보니 ‘안나’라는 작품도 만나게 됐고 기다리다 보니 영수도 만나게 됐다. 작년에 저는 지금 이 순간을 생각하지 못했다. 재작년의 저는 안나를 생각하지 못했고”라며 “힘들었던 시간을 돌이켜보면서 발전된 부분이 없나? 돌이켜보니까 발전하고 있더라. 눈앞에 없는 걸 바라면서 힘들어하는 것보다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고 해낸 걸 칭찬해지는 시간을 갖자고 생각하니 편해지더라”고 소신을 드러냈다.그의 말처럼 ‘안나’,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극에 없어서는 안될 주요한 역할들을 소화하며 인정 받고 또 사랑 받고 있다. 이런 반응에 부모님도 기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허형규는 “난리도 아니다. 주변 분들이 ‘형규한테 그만하라고 전해달라’고 하셨다더라”고 웃으며 “본방송 한번은 부모님과 같이 봐야할 것 같아서 말을 하지 않고 13회 방송날 고향에 내려갔다. 부모님이 등짝 스매싱을 하면서 ‘으이그’라고 하셨다. 부모님이 제일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서는 극중 인물과 다른 실제 성격이 주목 받기도 했다. 허형규는 “메이킹 영상 등을 통해 시청자분들이 영수 본체가 다정하다고 알아봐 주시는 게 감사했다. 촬영장에서 본체들끼리는 사이가 좋았는데 그걸 시청자분들도 알아봐 주시더라”고 웃었다.특히 허형규는 마지막회 단체 관람 시간에 인사를 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그때를 떠올리며 “(변)우석이가 울컥하는 걸 보고 ‘난 저러지 말아야지’ 생각을 했다. 다들 빨리 집에 가셔야하니까 짧게 하려고 했는데 ‘솔이와 선재의 아름다운 사랑을 방해해서 죄송하고요’라고 말문을 열고 앞을 보니 다 관계자 분들이었다. 영수를 애정으로 만들어주신 분들이 하트 뿅뿅 눈으로 저를 사랑스럽게 봐주시더라. 체감상 솔, 선재 만큼의 박수도 쳐주셨다. 그 순간 감정이 주체가 안됐다”고 밝혔다.그는 “그날 생일이라 스태프분들이 다 같이 생일 축하를 해주고 노래를 불러주셨다. 엄청 매우 많이 무진장 엄청 진짜 꽤 억수로 다 강조할 수 있는 수식어들은 다 붙여서 의미있는 생일이었다”고 털어놨다.아직 차기작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선재 업고 튀어’에서 보여준 가능성 만큼 그의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허형규는 “저도 ‘선업튀’ 후광에 힘입어 기대는 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024.06.16 I 김가영 기자
(영상)김재섭 "민주당, 이재명 로펌 전락"
  • (영상)김재섭 "민주당, 이재명 로펌 전락"[신율의 이슈메이커]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서울도봉갑)이 1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로펌 같다.”강북권에서 여당 출마자 중 유일하게 당선증을 받아든 초선의원 김재섭(국민의힘·서울도봉갑)의 목소리는 강경했다. 원 구성부터 난항을 겪으면서 22대 국회는 시작부터 반쪽국회란 평을 받는다. 김 의원은 상임위원회 독식, 사법부 견제 법안 등을 꺼낸 민주당의 의도가 선명히 읽힌다며, ‘이재명 사당화 완성’과 ‘국회 독재’를 넘어 “이재명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로드맵을 완성하는 과정 같다”며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초선의원으로 원내부대표란 중책을 맡은 김 의원은 “국회를 사실상 독점한 민주당 행태에 고생스럽다”며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상임위 배정부터 난항을 겪고 있어 일을 하는 데 굉장히 제한적”이라고 했다.다만 7개 상임위원장이라도 여당 몫으로 챙기는 것이 현실적인 안이라는 의견을 냈다.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이 모두 가져갈 경우 의회정치 무력화로 피해를 보는 건 국민이라는 것이다.그는 “여당의 책무를 생각하면 주어진 내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든다”며 “심정적으로는 안 받고 싶지만 현실적으로는 받아서 일단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이 민주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 사퇴촉구결의안을 낸 것과 관련해선 “법적 구속력이 없어 상징적 의미에 가깝지만 일방 폭주하는 민주당을 제어하지 않은 의장에 국민의힘은 책임소재를 물어야 하는 정치적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 의장의 국회 운영 방식은 야당 대표를 위한 방탄국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며 “우 의장이 헌정 사에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평가했다.민주당이 검토 중인 ‘판검사 법 왜곡죄’와 법관을 선출하는 내용을 담은 ‘판사 선출제’에 대해 위헌적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법 왜곡죄는 판사나 검사가 법을 왜곡해 사건 당사자를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만든 경우 처벌하는 내용을 형법에 신설하는 것이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들을 해소하기 위한 완충제”라며 “삼권분립을 명백히 훼손하는 법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의원은 “이 대표는 강성 지지층 개딸(개혁의딸) 팬덤을 통해 정치적 재미를 보고 있는데 아직까지 장악하지 못한 사법부를 흔들어야 온전한 권력을 쟁취할 수 있을 것이란 의도로 사법부를 흔드는 방식의 법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거야와의 대치 속에서도 여당의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선 당이 전향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 민심 잡기, 나아가서는 우리가 가장 취약하다고 하는 40대, 50대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며 “당대표와 차기지도부가 중도 확장·수도권·청년 등 국민의힘이 갖지 못했던 지지층들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1번 과제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녹화일 : 2024년 6월 12일(수)○방영일 : 2024년 6월 14일(금)○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김재섭 의원▷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 ▷신율: 의사들이 다시 총파업을 하는 모양인데 물론 저는 개인적으로는 명분으로나 논리적 타당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그 피해는 우리가 보는 것이기 때문에 아프지 마시고 다치지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요새 의사들 파업 말고도 엄청난 일들이 많잖아요.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등 모든 것을 자신들이 다 가져가겠다. 지금 이렇게 나오고 있고. 사회도 그렇고 정치도 그렇고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는 것 같아서 참 여러 가지로 걱정입니다.▷이혜라: 오늘 이런 얘기 튼튼하고 젊은 시선으로 들어보려고 모셨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김재섭: 네. 안녕하세요.▷신율: 튼튼이라고 했는데. 하루에 운동을 얼마나 하세요?▶김재섭: 거의 매일 하려고 노력은 해요. 하게 되면 1시간 반 정도를 하고 싶은데 시간이 되면 그렇게 하고 그렇지 못하면 한 30분만 하고 마는 경우도 있습니다.▷신율: 대학 때부터 그렇게 운동하셨어요?▶김재섭: 운동을 한 거는 어려서부터고. 대학 때는 럭비를 했고. 오히려 대학 졸업한 이후에 많이 다치고 이러다 보니까 재활 겸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걸 하면서 지금까지 그냥 꾸준하게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신율: 서울대에 럭비부가 있어요?▶김재섭: 저희 체육교육과 소속에 럭비부가 있어요. 저는 물론 체육교육과는 아니었지만 이방인으로서 참여를 해서 이제는 거의 현지인이 되었죠.▷이혜라: 맞아요. 다양한 재능을 지니셨죠. 요새 의원 활동도 시작을 하시고 또 초보아빠세요. 뭐가 더 힘든 것 같으세요?▶김재섭: 둘 다 힘든데 육아는 개인적인 육체적인 고통이라면 의정활동은 심리적인 고통이 더 커서 뭐가 하나 더 낫다고 이야기를 못하겠습니다.▷신율: 이혜라 기자는 아직 결혼을 안해서 모르시겠지만 애를 키우는 게 뭐가 힘든지 아세요?▷이혜라: 잘 몰라요.▷신율: 밤에 애들이 깨서 잠을 안 자요. 잠을 못 자는 게 가장 힘들어요. ▶김재섭: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밤에 잠 못 자는 게 진짜 힘듭니다. 새벽 2시에 깨고 4시에 깨고 이러니까.▷이혜라: 다시 그럼 돌아와서요. 의정 활동에서 힘든 것 따져보면요. 민주당 때문에 힘드세요?▶김재섭: 그렇죠. 최근에는 과거 우리 국회가 지켜왔던 전통들. 미풍양속은 온 데 간데 없이 사라져버렸고 그냥 힘을 앞세워서 국회를 사실상 독점해버리는 민주당의 행태 때문에 고생스럽긴 합니다. 사실 저도 초선의원이고 제가 나고 자란 도봉구에서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은데 상임위 배정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니까. 일을 할 때도 굉장히 제한적이잖아요. 그게 좀 개인적으로는 더 힘들더라고요.▷신율: 지금 다 사퇴서 냈잖아요. 지금 우리가 녹화하는 이 순간까지는 아직 어떻게 될지 결정이 안 됐지만 (상임위원장)7석 던져주면 감사합니다하고 받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민주당이 11개는 자기 당이 가져갔으니까 ‘이거 남은 거 가져. 안 가져? 우리가 가질게’ 이렇게 나올 거란 말이에요. 어떻게 하실 거예요?▶김재섭: 저도 고민이 되는 부분이, 마음으로는 안 받고 싶죠. 그게 뭐라고 이렇게까지 여당을 무시하고. 국민의힘을 지지해주시고 뽑아주신 국민들을 이 정도로 무시할 수 있나 하는 처사 때문에. 심정적으로 정말 안 받고 싶습니다. 오히려 더 강경하게 대치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여당이라고 하는 책무를 또 생각해 보면 그래도 우리가 주어진 내에서는 최선을 다해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책임감도 생겨서요. 심정적으로는 안 받고 싶지만 현실적으로는 받아서 그것이라도 일단 시작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이혜라: 들어가서 민생경제안 챙기면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현실적인 안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김재섭: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신율: 우리 김재섭 의원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몇 퍼센트라고 보세요? 주로 초선 의원들 아니에요?▶김재섭: 초선, 재선, 다선을 가리지 않고 그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좀 있는데. 다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소수에 가깝고 다수는 오히려 이 정도로 여당을 무시하는 상황이 어디 있냐. 국회를 이렇게까지 망쳐놓은 경우가 어디 있냐. 우리가 강력하게 투쟁해야 된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수로는 조금 더 많은 것 같습니다.▷신율: 사실 여당을 무시한다는 것보다도 저는 여당을 찍은 투표 유권자가 약 45%거든요. 그러면 그 45%가 무시를 당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민주당이)국민 얘기를 하지만, 국민이라고 얘기를 하는 건 자신들을 찍은 국민이다. 이런 식으로 해석될 소지도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생각은 하는데.그런데 지금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당할 땐 처절하게 당해야 피해자 이미지가 그나마 좀 생겨서 국민들이 이거 (민주당이) 너무 한다라는 얘기가 나올 수도 있다. 어떻게 보세요?▶김재섭: 정치적으로 그리고 심정적으로도 안 받는 게 오히려 모양이 더 좋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유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21대 국회에 처음 시작했을 때 18개의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다 가져갔고. 실제로 국민의힘이 그 가운데서 할 수 있는 역할들이 거의 없었고. 물론 그때는 야당이긴 했지만. 그러면서 임대차3법 그때 무지막지하게 민주당이 본회의 통과시켰고. 그러면서 저희가 재보궐 선거에서 크게 승리하는 발판도 되지 않았습니까.근데 제가 여기서 조금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재보궐에서 크게 국민의힘이 이겼고 그 이후 이어진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겼지만 그 가운데서 민주당이 폭거를 했던 임대차3법 때문에 그 고통을 국민들이 또 고스란히 겪고 있는, 죄책감 같은 것들도 분명히 있다는 거죠. 저는 그래서 정치기술적으로 보면 민주당에 가서 횡포 부리고 지금처럼 무지막지하게 밀어붙이면 국민의힘에게 동정도 올 수 있고. 쟤네 너무 하니까 국민의힘에 힘 좀 실어주자 할 수 있는 여론이 있을 수 있지만 그 가운데 국민들이 보는 피해가 너무 뚜렷하게 보여서 걱정은 됩니다.▷신율: 지금 우원식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채택을 했는데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이 정도로 빨리 사퇴 결의안 낸 적이 없어요. 우원식 국회의장 자신을 위해서도 그다지 명예롭지 못한 일이 발생했는데 꼭 그랬어야 한다고 보십니까?▶김재섭: 일단 결의안 같은 것들은 법적인 구속력이 있다기보다는 상징적인 의미에 가까우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저렇게 일방적으로 폭주를 하는 민주당을 제어하지 않은 국회의장에 대한 명백한 책임소재를 물어야 되는 정치적 책임은 있습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결의안 촉구를 한 거고, 결의안 채택을 한 거라고 보고 거기에 대해서는 납득이 되는데. 우원식 의장이 이렇게 해야 되나에 대해서는 비판을 많이 받아야 될 것 같거든요. 국회의장은 국가 서열 2위에 전 국민이 존경해야 되는 그런 자리인데. 지금의 운영 방식은 오히려 국가 서열 한참 더 뒤인 야당 대표를 위한 방탄국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인상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특히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과방위원장 이 3개의 핵심 상임위원장 가운데 국민의힘이 막판에 그러면 법사위원장만 빼달라 나머지 운영위원장과 과방위원장은 민주당 당신들이 가져가라고까지 이야기했는데. 거기에 대한 조정을 안 해주시고 박찬대 원내대표의 말에 그냥 힘을 실어주게 되고 본회의를 개최해버린 거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저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헌정사상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생각합니다.▷신율: 하지만 강성 지지층도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김재섭: 저는 그건 좋습니다. 강성 지지층이 민주당을 어떻게 망치든지 그건 제 소관도 아니고 그건 민주당의 자율이라고 보거든요. 근데 국회의장이라는 자리는 민주당 손밖으로 벗어나는 자리잖아요. 헌법기관으로서 우리가 존중해야 되는 자리인데. 왜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들이 단순히 민주당의 전유물이 아닌 국회의장까지 좌지우지하면서 우리 헌정을 왜 물러나게 만드는가, 왜 우리 의정을 물러나게 만드는가에 대해서는 저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습니다.▷이혜라: 이 시점에 또 판검사 법 왜곡죄 들고 나왔잖아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김재섭: 법 왜곡 판단은 누가 하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결국에는 민주당이 보기에 이건 법 왜곡이라고 보여지면 죄를 묻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그 왜곡 여부를 누가 판단하나요. 판사라고 하는 자리 자체가 고도의 법 훈련을 받은 사람들인데 그분들이 이 법을 가지고 사안에 어떻게 적용할지 여부를 평생 훈련한 사람들이 판사가 되는 것이거든요. 근데 국회의원이 된 분들이 이 법은 이렇게 왜곡한 거야라고 함부로 판단할 수 있나요. 물론 법률 전문가들이 민주당 내에 있겠지만 다 그런 분들은 아니잖아요. 각계 각층에서 국회의원이 되셨으니까 근데 고도의 법적 훈련이 되고 시험을 붙어서 현재 일을 하고 있는 판사가 해석한 법을 누구 마음대로 그렇게 왜곡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지 결국 힘의 논리를 앞세워서, 정치 논리를 앞세워서 사법부를 흔들겠다는 생각처럼 보여서. 저는 삼권분립을 명백하게 훼손하는 법안이라고 생각합니다.▷이혜라: 판사선출제는요?▶김재섭: 판사선출제 명분은 그럴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좋아할 수도 있는데. 이것도 저는 납득하기 어려운 게 우리 정치가 혼탁해지는 이유들 가운데서 가장 큰 이유 하나를 꼽으려면 결국 포퓰리즘이거든요. 선거 때가 되면 얼마큼 많은 표를 얻어서 당선이 되느냐가 결국 권력을 잡는 데 핵심인데. 정치 영역까지는 저는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얼마큼 많은 좋은 정책을 내서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느냐.근데 사법부의 판단은 정치적 외풍으로부터 그다음에 어떤 여론으로부터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저 놈 나쁜 놈이다 하고 쫙 몰려가서 죽여놨더니 알고 보니 무죄다. 과거의 역사적인 경험을 통해서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고 그다음에 법관들의 어떤 독립을 지켰던 역사가 우리한테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나 판사라고 하는 자리 자체가 어떤 포퓰리즘에 의해 내지는 여론에 의해 좌우될 수 있는 정도의 위치가 된다면 저는 대단히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역시도 동의하기 어렵습니다.▷신율: 왜 이런 걸 끄집어낸 것이라고 생각하세요?▶김재섭: 지금의 이재명 대표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들을 해소하기 위한 완충제 같은 거겠죠.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소위 말하는 강성 지지층 개딸 팬덤을 통해서 정치적 재미를 많이 봤거든요.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 후보가 됐고요. 바로 이어서 굉장히 정치적으로 명분이 없는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시고 당대표가 되시고 또 연임까지 하겠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고. 그 덕분에 이재명 대표는 재판을 상당 부분 지연하거나 재판에서 회피하는 등의 특혜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굉장히 많은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일신상의 재미를 너무 많이 보고 있거든요. 그러면 나를 발목 잡는 유일한 걸림돌 하나가 있다면 결국 아직까지 우리가 장악하지 못한 사법부. 여기를 흔들어야지 내가 온전하게 권력을 쟁취할 수 있고 이재명의 민주당을 넘어서 이재명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계속 이렇게 사법부를 흔드는 방식으로 이런 법들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신율: 사법부를 흔든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이것과 앞서 우리가 얘기했던 민주당이 모든 것을 가져가는 것과 상임위 이런 것들, 둘이 연관이 있을까요?▶김재섭: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민주당이 어떤 느낌이 드나 하면요. 이재명 대표 로펌 같은 느낌이거든요. 보면 이재명 대표 대장동 관련된 변호사들, 이재명 대표와 굉장히 가까운 분들이 민주당에서 아주 중요한 자리에 공천들을 받아서 이번에 대거 민주당이 국회의원이 됐잖아요. 이후 지금 법사위를 장악하고 각종 상임위를 장악하면서 오직 이재명 대표를 향한 국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법사위를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는 점도 더 그렇고요. 과방위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언론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것 하지 않겠다는 심사가 너무 잘 보이는 것 같고요. 운영위도 마찬가지인 것 같고요. 정부를 흔들어보겠다. 관행들을 깨면서 그렇게 하는 이유는 결국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를 넘어서 이재명 대표의 어떤 국회 독재. 넘어서는 이재명 대표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큰 로드맵에 그런 것들이 포함돼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신율: 근데 주위에 법조인 많으실 거 아니에요? 그럼 그 친구들한테 물어보실 텐데. 사법 리스크 결론이 언제쯤 나올 거라고 보세요?▶김재섭: 대부분 이재명 대표 혐의가 제가 알기로 한 9개 정도. 굉장히 많은 수인데.▷신율: 재판은 지금 7개가 되고 있는 건가요?▶김재섭: 세기도 어려울 만큼 엄청 많은 상황인데. 이재명 대표는 공공연하게 수사 그다음에 재판 지연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게다가 이재명 대표와 연관돼서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부지사 역시도 노골적인 재판 지연으로 본래 받아야 될 형량 이상으로 많은 형을 받았다는 이야기들이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도 저는 대선이 3년밖에 안 남았는데 이 많은 혐의들을 대법원까지 가서 최종 확정 판결을 받기까지는 시간이 좀 많이 걸릴 거라는 생각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법률가들도 비슷하게 생각할 거고. 이재명 대표는 본인 스스로가 변호사였는지 그런지 모르겠지만 합법적인 수단 내에서 때로는 위법적인, 거의 탈법적인 수단까지 강구하면서 재판을 지연하고 수사를 지연하려고 하는 노골적인 움직임들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글쎄요. 뭔가 확정 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릴 것 같고. 아마 법률가도 비슷하게 생각할 거라고 봅니다.▷이혜라: 그러면 이렇게 혼란스러운 정국 중에 국민의힘이 어쨌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이렇게 생각하고 계실 거 아니에요. 그런데 비대위가 관리형 비대위처럼 출발한 것은 맞지만 그럼에도 사실 지금 무언가 이렇게 전진하고 있나 이렇게 떠올려봤을 때 잘 모르겠거든요. 국민들이 체감하기에. 근데 이제 전대도 하실 거고 당이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혁신 과제가 뭐라고 보세요?▶김재섭: 결국에 수도권의 민심 잡기. 나아가서는 우리가 가장 취약하다고 하는 40대, 50대의 마음을 어떻게 돌려낼 것인가 하는 것이 차기 지도부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굉장히 추상적인 말인데 추상적인 이유는 해야 될 게 너무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이념 지형도 다른 게 분명하고요.▷이혜라: 40~50대 말씀하신 게 60대 지지층은 국힘. 40~50대는 민주. 이쪽 잡아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김재섭: 그렇습니다. 이 구도가 완전히 고착화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60대의 지지를 더 강화하겠다 내지는 40~50대는 우리가 건들 수 없는 영역이니까 그냥 버리고 가겠다는 태도로는 아무 것도 못할 거라고 보는 것이 결국 사회의 주류는 4050 세대가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국민의힘의 지지세가 강하다 하더라도 이것도 어느 정도까지 시효가 다 정해진 내용들 아니겠습니까.언젠가 40대, 50대들도 연장자가 될 거거든요. 그러면 인구 구조의 변화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국민의힘의 세는 앞으로도 계속 위축될 텐데. 이게 고착되어 있으니까 우리는 40대, 50대는 신경 쓰지 않고 60대만 보고 가겠다라는 것은 굉장히 근시안적인 방법이라고 보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중도 확장, 외연 확장 이런 면에서 있어서 차기 지도부가 굉장히 많은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이혜라: 차기 당대표가 어떤 것을 갖춰야 된다고 생각하세요?▶김재섭: 황우여 비대위원장의 일성이 보수층의 결집이었거든요. 저는 그거 대단히 비판적으로 봤던 것이 이번에 22대 국회의원 선거의 결과물을 보게 되면 굉장히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도봉구 갑만 해도 투표율이 70% 정도거든요. 거의 역대 가장 유례없이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선거였는데 그 얘기는 보수 지지층들이 다 위기의식을 느끼고 나와서 투표했다는 소리입니다. 그러니까 보수가 결집하지 않아서 졌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 아니면 기만하는 얘기라고 생각하고요. 그렇다면 우리가 같이 투표장에 나왔던 그리고 우리를 찍지 않았던 분들에 대해서 손을 내밀고 이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마음을 열게 하는 그런 일들을 해야 될 거라고 보기 때문에 황우여 비대위원장이랑 다르게 차기 당대표는 정말로 중도 외연·수도권·청년 우리가 갖지 못했던 지지층들을 갖는 노력을 하는 것이 1번 과제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신율: 제가 두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첫째, 아까 40대 50대 말씀하셨는데 지금 김 의원님은 30대 후반이시죠. 근데 왜 40대는 이렇게 진보 성향이 강하다고 보십니까? 원인을 알아야지 접근을 하죠.▶김재섭: 이건 개인적인 분석입니다. 흔히들 과거에 노사모의 주축이 되었던 세력들이 지금이 40대, 50대다. 그런 얘기도 있고. 또 저희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은 전교조의 영향이다. 이 부분은 저는 약간 동의하긴 어려워요. 여러 가지 주장들이 있는데. 이념적으로는 정말로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인 생로병사를 다 본 사람들 입장에서 민주당에 대해서 각별한 심정을 갖고 있는 것까지도 저는 그게 한 꼭지라면.지금 이 사회의 주류층들, 사회생활을 가장 많이 하는 분들은 40대, 50대들이고. 제가 분석하는 재미있는 관점은 이들이 내는 어떤 소득세 같은 거라고 봐요. 예를 들면 진보정당을 우리가 지지를 하게 되면 당장 내가 진보정당을 지지했을 때 내가 벌어들이는 소득의 일부를 국가로부터 더 많이 뺏겨야 될 가능성들이 높아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분배나 형평의 정의를 더 많이 외치는 것이 진보정당의 이념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소득세를 보게 되면 조금 재미있는 것이 가장 고소득층 같은 경우에는 소득세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거는 어느 나라랑 비교해도 굉장히 높은데 바로 밑에 중산층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40대, 50대가 걸쳐 있는 딱 그 소득 구간에서는 오히려 소득세가 다른 나라보다는 좀 적거나 비슷한 수준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런 것 같아요. 심정적으로도 진보정당을 지지하는데 진보정당을 지지함으로써도 내가 재산상의 보는 피해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은 아마 이념적으로나 경제 정책으로나 40, 50대들은 훨씬 더 민주당을 강하게 지지하는 방식으로 귀결할 수 있다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그게 제 개인적인 분석입니다.반면에 가장 고소득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많은 소득세를 주장하는 민주당은 어떤 정의를 구현한다는 느낌을 굉장히 많이 주고 있거든요. 우리는 부자를 위한 정당이 아니고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런 소득세라든지 경제정책 문제에 있어서 40, 50대가 조금 더 친화적인 경제 정책들, 소득 정책들을 더 많이 내고 있다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신율: 제가 동의하는 게 있어요. 얼마 전에 스승의날 때 만난 제 첫 제자가 94학번이래요. 이제 40대 후반 정도 되는 친구들인데. 제가 이 친구들을 보면서 느낀 게 그때 이 친구들 졸업할 때가 IMF 때였었지 라는 생각을 한 거예요. 물론 그때는 지금보다 취직 잘 됐어요. 근데 IMF라는 게 문제는 부모들한테 영향을 많이 끼쳤거든요. 김영삼 정권 때니까 보수 정권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그때 좀 더 심하게 나타난 거 아닌가. 그래서 경제 쪽으로 푼다는 건 저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봅니다.▶김재섭: 저도 동의합니다. 그래서 IMF 첫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되는 상황에서 보수정부로부터 어떤 좌절 같은 것들을 느껴야 되는 그 마음들은 십분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경제적 측면에 있어서도 훨씬 우리가 정교하게 40대, 50대들에 다가갈 수 있는 방식의 경제 정책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법인세 줄이자, 소득세 줄이자 이런 식으로만 가서는 소구력이 없을 거라고 보고요.▷이혜라: 저희가 당연히 해야 하지만 좀 무시무시한 얘기들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또 초선 의원이시니까. 임기 내에 이거는 꼭 하고 싶다 이 말씀 마지막으로 여쭤보고 싶어요.▶김재섭: 욕심이 좀 많긴 한데. 제가 처음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이번에 아이를 낳고 키워보니까 왜 애 못 낳는지 알겠더라고요. 왜 둘째를 안 낳으려고 하는지 다 알겠더라고요. 밤에 가서 애를 봐야 되는 건 너무 기본적인 이야기고 당장 저희 아내는 학업을 중단해야 되는 상황이 되고 그다음에 둘이 살던 집이 좁으니까 이사를 가야 되는데 이사를 가자니 집값이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신생아 대출이나 신혼부부 대출은 너무 적게 나오는 수준이고. 하나하나가 다 걸림돌이더라고요. 이런 것들이 내 삶의 어떤 걸림돌로 마주하는 30대, 40대는 애를 안 낳을 수밖에 없다. 기저귀 값은 왜 이렇게 비싼지. 그리고 무슨 아이들 물품은 왜 이렇게 비싼지 그래서 저는 제가 맞닥뜨리는 거의 모든 문제들이 사실은 저출산의 원인이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생동감 있고 현실적인 저출산 방안 대책 방안의 초석을 마련하는 4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 일환으로 저랑 비슷한 나이 또래에 있는 여야 정치인들을 모아서 이번에 연구단체도 만들었거든요. 우리들이 애를 낳을 수 없는 이유가 뭐냐. 그것이 바로 저출산의 원인이다. 이런 문제의식으로 만들었고. 그 일을 4년 동안 하고 싶습니다.▷신율: 꼭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이혜라: 저희는 다음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4.06.16 I 이혜라 기자
‘금리인하’ 둘러싼 연준과 시장의 괴리…환율 박스권 지속
  • ‘금리인하’ 둘러싼 연준과 시장의 괴리…환율 박스권 지속[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미국 경제지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금리인하 횟수를 1차례로 축소했으나 시장에선 2회를 넘어 3회까지도 보고 있는 만큼, 연준위원들의 발언을 통해 시장과의 괴리를 줄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360원대에서 1380원 부근까지 오르며 상승 압력이 컸다. FOMC 점도표는 연내 1회 금리 인하를 시사하며 다소 매파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5월 미국 소비자와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되면서 연준의 영향력은 오히려 제한적이었다. 여기에 유럽 정치 리스크 부각이 유로화가 약세 압력으로 이어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지돼 환율을 밀어올렸다. ◇연준 위원 연설 대기사진=AFP이번주에는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대기하고 있다. 17일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시작으로 18일에는 리치몬드, 댈러스,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연설을 할 예정이다. 지난주 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8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중간값)을 4.75~5.00%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7명은 5.00~5.25%이었다. 나머지 4명은 5.25~5.5%를 제시했다. 가장 많은 연준 위원들은 두차례 인하를 전망하고 있긴 하지만 중간값은 5.1%로, 기껏해야 한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금리동결을 요구한 위원은 기존 두명에서 네명으로 늘어났다.점도표상 FOMC 위원들의 의견이 올해 동결, 1회 인하, 2회 인하에 촘촘하게 쏠려있는 만큼 인사들의 연이은 발언에 달러화와 환율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8일에는 미국 5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수가 발표된다. 소매판매는 4월 전월대비 0.0%를 기록한 부분에 대한 기저효과로 5월 전월대비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기준 컨센서스는 0.2% 증가를 전망 중이다. 5월 산업생산은 전월(0.0%)보다 오른 0.4%가 예상된다. 이는 외환시장에 중립적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유럽 정치적 불확실성…강달러 지속되나사진=AFP지난주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성향 그룹 의석 비율이 상승해 유럽 정치 및 경제 불확실성이 부각된 상황이다. 최근 우파 진영이 약진하는 네덜란드, 독일, 스웨덴에 이어 프랑스도 조기 총선에서 극우 정당이 압승할 것으로 점쳐지며 프랑스와 독일의 금리차가 확대돼 유로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유럽의회에서 EU회의주의 정당이 과반을 차지할 가능성은 희박하며 기본적인 정책 노선 변경도 쉽지 않다. 다만 유럽 내 잇따라 선거가 예정돼 있는 만큼 관련 불확실성은 달러 약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17일에는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들이 발표된다. 5월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3.0%(+0.7%포인트), 산업생산은 6.0%(-0.7%포인트) 증가가 예상된다. 반면 산업생산의 경우 염가 수출에 대한 무역국의 관세 부과로 소폭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겠다. 5월 산업생산은 6% 성장에 그치면서 전년(6.7%)보다 하락이 예상된다. 내수 부진 속 공급 과잉이 지속되며 소비 및 생산 지표의 양극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1~5월 부동산 투자는 전년대비 -10.0%를 기록하며 전월 -9.8% 대비 낙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20일 인민은행의 우대 대출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어 부동산투자나 신규, 기존주택 가격에 시선이 더 쏠릴 것이다.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통화량이 둔화되며 부동산 시장의 의미 있는 개선 신호는 아직 찾기 힘들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13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이 이어지겠으나 고점은 서서히 낮아질 것”이라며 “5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 확대로 유발된 달러인덱스 상승 대비 확대된 환율 급등이 진정 조짐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상대적 경기 우위와 매파적 FOMC 회의에도 물가 안정으로 인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며 “대신 중국 등 비미국 지표 개선세가 제한된 만큼 환율은 박스권 하단 돌파 가능성이 미미하다”고 내다봤다. 사진=NH투자증권
2024.06.16 I 이정윤 기자
'핑계고' 송강호 "살다 보니 예능 출연…신인배우 수식어 기분 좋아"
  • '핑계고' 송강호 "살다 보니 예능 출연…신인배우 수식어 기분 좋아"
  •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송강호가 신인배우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15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 공개된 ‘첫 만남은 핑계고’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삼식이 삼촌’의 주연 배우 송강호, 변요한, 진기주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유재석은 송강호에게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송강호에게 “유튜브 콘텐츠긴 하지만 갑자기 이런 데 나오신다고 하니까 저도 많이 놀랐다”고 전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캡처화면)이에 송강호는 “35년 연기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나오고 인사도 드리고 이래야 하는데 좀 주저된다. 이런 자리에서는 재밌고 감동적인 이야기도 해야 하지 않나. 저한테는 그런 능력이 없는 것 같아서 되도록 안 나가는 것이 시청자분들께 폐를 끼치지 않는 것 같았다”고 답했다.그럼에도 ‘핑계고’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선 “살다 보니까.(웃음) 생각도 바뀌더라. 변요한 씨, 진기주 씨가 재밌게 잘하시니까”라고 덧붙였다.‘삼식이 삼촌’은 송강호의 첫 드라마 작품이다. 이를 듣던 변요한은 “신인이시다. 신인이라고 하는 걸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이에 송강호는 “제가 캐스팅되고 기사화가 됐을 때 관련 커뮤니티에서 신인 배우라는 말이 나왔다. 재밌지 않나. 그래서 저는 기분이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024.06.15 I 최희재 기자
드리핀, 日 첫 단독 팬미팅 성료…열도 홀린 퍼포먼스
  • 드리핀, 日 첫 단독 팬미팅 성료…열도 홀린 퍼포먼스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룹 드리핀이 일본 첫 단독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드리핀은 지난 14일 일본 도쿄 간다 묘진 홀(KANDA MYOJIN HALL)에서 ‘2024 드리핀 퍼스트 팬미팅 인 도쿄 ’드리핀 위드 드리밍‘(2024 DRIPPIN 1st FANMEETING in Tokyo ’DRIPPIN with DREAMIN‘)’을 개최하고 오후 3시와 8시 2회 공연으로 현지 팬들과 만났다.이날 드리핀은 지난 2022년 발매한 일본 데뷔 싱글 ‘쏘 굿(SO GOOD)’, 지난해 발매한 일본 두 번째 싱글 ‘헬로 굿바이(Hello Goodbye)’로 단독 팬미팅의 활기찬 포문을 열었다. “일본에서의 첫 팬미팅에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 정말 감사하다”라며 공연장을 가득 채운 드리밍(드리핀 공식 팬클럽명)을 향해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이어 ‘겟 라우드(Get LOUD)’, ‘뷰티풀 메이즈(Beautiful MAZE)’, ‘프리 패스(Free Pass)’, ‘빌런(Villain)’, ‘미라이(MIRAI)’ 등 글로벌 팬들에게 사랑받은 수많은 곡들을 열창, 자신들의 전매특허인 화려한 라이브와 눈을 뗄 수 없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공연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특히 멤버 이협은 쿠보타 토시노부(Kubota Toshinobu)의 ‘라 라 라 러브 송(La La La Love Song)’과 바운디(Vaundy)의 ‘오도리코(odoriko)’, 김민서는 새소년의 ‘난춘’, 주창욱은 요네즈 켄시(Yonezu Kenshi)의 ‘레이디(LADY)’와 유리(Yuuri)의 ‘드라이 플라워(Dried Flower)’, 황윤성은 저스틴 스카이(Justine Skye)의 ‘이노센트(Innocent)’와 뉴진스의 ‘하우 스위트(How Sweet)’, 김동윤과 차준호는 지코의 ‘스팟!(SPOT!)’ 커버 무대를 선보여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일본 첫 단독 팬미팅을 위해 드리핀이 야심차게 준비한 코너들도 눈길을 끌었다. 드리핀은 멤버들에 대한 다양한 질문의 정답을 맞히는 ‘OX 게임’, 팬들이 직접 다양한 제시곡을 말로 설명해 멤버들이 맞히는 ‘스피킹 댄스’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즐거움을 선사했다.드리핀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하이바이 이벤트를 통해 관객 한명 한명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인사를 건네는 등 마지막까지 팬들을 살뜰히 챙기며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드리핀은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랜만에 일본 드리밍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기쁜 시간이었다. 늘 저희를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서 멋진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4.06.15 I 최희재 기자
日 첫 UFC 챔프 꿈꾸는 당찬 파이터, 타이라 타츠로
  • 日 첫 UFC 챔프 꿈꾸는 당찬 파이터, 타이라 타츠로[UFC 인싸]
  • 일본인 선수로서 7년 만에 UFC 메인이벤트를 장식하는 타이라 타츠로. 사진=UFC타이라 타츠로.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은 종합격투기 역사에서 심장 같은 나라다. 일본에서 열렸던 안토니오 이노키와 무하마드 알리와 ‘이종(異種)격투기’ 시합은 오늘날 종합격투기의 뿌리가 됐다.1985년 ‘실전 프로레슬링’을 내세운 ‘슈토(Shooto)’는 사실상 세계 최초의 종합격투기 단체였다.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운영된 ‘프라이드FC’는 한때 UFC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 단체로 이름을 떨쳤다.일본이 배출한 전설적인 종합격투기 선수도 많다. 프라이드FC의 간판스타였던 사쿠라바 카즈시를 비롯해 고미 타카노리,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 아오키 신야 등이 대표적인 선수다.하지만 정작 UFC에서 일본 파이터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중국은 이미 장웨일리라는 중국인 최초의 UFC 챔피언을 배출했다. 한국도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타이틀전도 두 차례나 치렀다. 현재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스턴건’ 김동현 역시 웰터급 랭킹 6위까지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반면 일본은 많은 선수들이 도전장을 던졌지만 대부분 쓴맛을 봤다. UFC에서 14승을 거두고 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에게 도전했던 오카미 유신 정도가 그나마 가장 이름을 알린 선수다.그런 가운데 최근 일본 파이터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나카무라 린야, 츠루야 레이, 하라구치 신 등의 젊은 파이터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그 가운데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15전 전승을 기록 중인 플라이급(56.7kg) 파이터 타이라 타츠로(24·일본)다. 2022년 5월 UFC에 데뷔한 이래 UFC에서만 벌써 5전 전승이다. 5승 중 3승이 피니시 승리다.타이라는 현재 플라이급 랭킹 13위다. 하지만 실력은 그보다 훨씬 위로 평가받는다. 그는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페레즈 vs 타이라’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상대는 랭킹 5위 알렉스 페레즈(32·미국)다.UFC에서 13위와 5위와 곧바로 맞붙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타이라의 기량과 상품성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뜻이다. 타이라는 이 경기에서 이기면 단숨에 톱5에 진입할 수 있다. 아시아 남자 선수가 UFC 톱5에 오른 것은 정찬성이 마지막이다.게다가 이 경기는 메인이벤트다. 일본 선수가 UFC 메인이벤트를 장식한 것은 2017년 9월 일본에서 열린 UFC 대회 이후 7년 만이다. 당시 오카미가 오빈스 생 프루(아이티)와 메인이벤트에서 맞붙었지만 1라운드 1분 50초 만에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당시 오카미는 무릎 부상을 당한 마우리시우 쇼군(브라질)을 대신해 급하게 출전해 제 실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타이라가 메인이벤트 경기에 나서는데는 운도 따랐다. 원래 상대는 랭킹 10위 팀 엘리엇(미국)이었다. 그런데 여러가지 이유로 상대가 두 번이나 바뀐 끝에 랭킹 5위 페레즈와 대결이 성사됐다.천금같은 기회가 찾아왔다는 것을 타이라는 잘 알고 있다. 그는 필자와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나를 메인이벤트로 선택해줘 매우 기쁘고 기대된다. 행운을 찾아왔다는 느낌이다”며 “이 마음을 그대로 시합에서 보여주고,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타이라는 올라운드 파이터다. 타격전과 그라운드 모두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타격전이 될 수도 있고, 그라운드 싸움이 될 수도 있다. 가능성은 반반 정도”라며 “상대도 올라운드 파이터지만 모든 면에서 내가 훨씬 뛰어나고 깔끔한 선수다”고 강조했다.타이라의 목표는 당연히 UFC 챔피언이다. 이번 경기를 이기고 톱랭커를 상대로 한 차례 정도 더 이기면 본인에게도 타이틀 기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타이라는 “내가 아시아 최초의 남성 UFC 챔피언이 될 것이다”며 “지금부터 모든 것을 걸고 챔피언 벨트까지 직진할 계획이다”고 다짐했다. 이어 “내 생각에 현 챔피언 판토자가 다른 선수에게 져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할 것 같다. 나는 그 다음 차례가 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전망까지 내렸다.일본 종합격투기 발전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그는 “일본 종합격투기는 굉장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무대에 통할 선수가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타이라는 최근 일본 선수들이 주목받는 이유를 ‘레슬링’으로 정리했다. 그는 “지금 세계 무대에 올라온 선수들 모두 레슬링 백그라운드를 갖고 있다. 탄탄한 레슬링 실력이 받쳐주고 있다”면서 “레슬링은 일본 선수들의 두드려지는 강점이다”고 강조했다.타이라는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아직 한국에 와본 적은 없지만 예전에 빅뱅의 열렬한 팬이었단다. 특히 ‘하루하루’라는 노래를 지금도 좋아한다고.타이라는 한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응원도 당부했다.“저는 일본인이지만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아시아 종합격투기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꼭 그 모습을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드시 이긴 뒤 기쁜 마음으로 한국에 놀러가겠습니다”온라인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타이라 타츠로. 사진=화상인터뷰 화면 캡처
2024.06.15 I 이석무 기자
韓 기업들, '중앙亞 우군' 우즈벡 모였다…"에너지·인프라 협력"
  • 韓 기업들, '중앙亞 우군' 우즈벡 모였다…"에너지·인프라 협력"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경제인들이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첨단산업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또 에너지, 인프라, 녹색성장 등에 대한 협업을 모색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현지시간)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에서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두 나라간 경제 협력 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박원철 SKC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사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등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도 함께 했다.우즈벡 측에서는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총괄하는 쿠드라도프 투자산업통상부 장관, 압두잘로비치 우즈벡 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200여명)과 우즈벡(300여명)을 포함해 500명 넘는 인사들이 포럼에 나왔다.우즈벡은 중앙아시아의 최대 협력 국가다. 자동차, 방적, 에너지, 인프라,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우즈벡은 연평균 5% 이상 높은 경제성장률과 풍부한 자원, 적극적인 개혁개방 정책 등으로 각광 받고 있는 나라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가운데),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왼쪽) 등 경제인들이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최태원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즈벡은 한국이 ‘베스트 프렌드’라고 부르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한국은 중앙아 중심 국가인 우즈벡과는 실크로드를 통한 1400년의 교류 역사가 말해주듯 굳건한 신뢰 관계를 구축해 온 사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번 포럼을 준비하면서 ‘우즈벡 2030’ 산업 혁신 전략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문의가 많았다”며 “에너지, 인프라, 녹색성장, 디지털, 보건의료 등은 우즈벡이 선진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산업이자 한국 기업들이 강점을 지닌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 경제의 미래도 이들 산업에 달려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최 회장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고, 동맹국 위주의 프렌드쇼어링이 본격화하면서 과거와 같은 시스템이 다시 작동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예측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번 우즈벡 방문은 그 의미가 더욱 뜻 깊다”고 했다.앞서 열린 발표 세션에서는 허철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광물자원연구본부장이 양국간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현황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한국과 우즈벡은 광물자원 공동 탐사를 지난 2005년부터 수행해 왔다”며 “연구원이 보유한 스마트드론 탐사 기술과 친환경 선광제련 기술을 우즈벡 광물 부존 지역에 적용하고 기술을 현지화한다면 한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두 번째 연사로 나선 이찬영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부원장은 양국이 공동 설립을 준비 중인 자동차 부품 중심의 디지털 제조기술 협력센터에 대해 “이를 통해 한국은 우즈벡의 자동차 부품 제조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며 “우즈벡이 중앙아시아 디지털 제조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을 때에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손을 잡는 게 중요하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우즈벡의 지정학적 가치가 더욱 부상하고 있는 만큼 유라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특히 우즈벡 정부는 외투 기업에 친화적이고 첨단산업을 육성하려는 의지가 높아 한국 기업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핵심 협력 분야 외에 우즈벡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스마트팜 분야 역시 유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5 I 김정남 기자
JMS 정명석, 여신도 1명 강제추행 혐의로 추가 송치
  • JMS 정명석, 여신도 1명 강제추행 혐의로 추가 송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신도 강제추행 및 성폭행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가 또 다른 여신도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정명석 JMS 총재. (사진=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방송화면 갈무리)충남경찰청은 최근 강제추행 혐의로 정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인 A씨 측이 2018년 12월께 충남 금산군 소재 수련원 등지에서 정씨에게 수차례 추행을 당했다며 지난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드러났다. 당시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고소 사실을 알리며 여신도 3~4명 정도가 더 고소장을 접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20~30대 피해자 2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간 뒤 피해 사실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이들은 개인신상의 이유로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고소를 취하한 피해자들의 사건은 수사 종결된 상황이다.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인 건을 제외하면 정씨의 성범죄 가해로 인한 피해자들의 수는 미성년자를 포함해 총 19명에 달한다. 경찰은 지난해 11월께부터 최근까지 피해자 9명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정씨를 세 차례 추가 송치했으며 나머지 피해자 10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중 6명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 단계로 이달 말께 검찰로 사건을 넘길 방침이다. 앞서 정씨는 1999년 한국에서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경찰이 내사에 들어가자 국외로 출국해 약 10년간 대만, 홍콩, 중국 등지에서 도피 생활을 하며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는 2007년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된 뒤 2008년 2월 한국으로 송환돼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18년 출소했다.이후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수십여차례 여신도 3명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피해자들의 추가 고소 사건을 넘겨받은 대전지검은 지난달 28일 여신도 2명을 19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정씨를 추가 기소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정씨의 주치의와 JMS 인사담당자 등 3명은 정씨의 범행에 가담하거나 도와준 혐의, 피해자가 고소하지 못하도록 각서를 쓰게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현재 재판 중인 사건을 검토해 정씨의 범행을 도운 조력자들과 추가 피해 여부 등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2024.06.14 I 이재은 기자
서울시, 4급·5급 승진인사 단행…'창의 특별승진' 첫 사례도
  • 서울시, 4급·5급 승진인사 단행…'창의 특별승진' 첫 사례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주요 시책 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 성과를 낸 5급 공무원 중 29명(행정 15명, 기술·연구 14명)을 과장급(4급) 승진예정자로, 5급으로는 159명(행정 61명, 기술·연구 98명)의 승진예정자를 내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5급 승진예정자 중 1명이 특별승진자로 포함됐다. 이는 시가 지난해 2월 도입한 ‘창의 특별승진제도’의 첫 사례이다.‘창의 특별승진 제도’는 공무원들의 창의성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했다. 본인 사업과 관련한 창의 아이디어를 제안해 포상을 받고 직접 실행해 그 성과에 대해 실적가점 최고등급을 부여받은 경우 승진최저소요연수가 경과되면 특별승진을 검토할 수 있는 제도다.이번 특별승진자로 선정된 복지정책실의 이신옥 주무관(행정6급)은 쪽방촌 후원 물품 배분방식이 ‘줄세우기식 선착순’인 것을 개선하고자 주민들이 생필품가게에서 적립금 한도 내 필요한 물품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방식의 ‘동행스토어 온기창고’ 사업을 기획·실행했다. 또한, ‘동행식당’, ‘동행목욕탕’, ‘밤더위·밤추위대피소’ 등의 사업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했다. ‘동행식당’ 사업은 전자식권을 도입하여 주민들이 하루 한 끼를 지정된 식당에서 카드결제와 동일한 방식으로 식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동행 목욕탕’ 사업은 샤워실 부족으로 잘 씻지 못하는 주민들에게 매월 2회(혹서기에는 월 4회) 목욕권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밤더위·밤추위대피소’는 목욕탕을 활용해 극한 날씨에 주민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는 내용이다.시는 이번 승진예정자를 포함한 전보를 4급은 7월 1일에, 5급은 7월 8일에 각각 시행할 예정이다.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번 승진 인사는 주요 시책을 추진하는 사업부서와 격무부서, 대내·외적 소통을 기반으로 시정을 뒷받침해 온 지원부서에서 성과를 창출한 간부를 두루 고려했다”며 “특히, 이번 5급 승진자 중 특별승진자가 포함된 것은 공무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기획하고 실현하는데 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4급 승진◇행정 △홍보담당관 고경인 △동행정책담당관 황성원 △기획담당관 김현아 △예산담당관 신애선 △양성평등담당관 송미정 △미래청년기획단 정소진 △경제경책과 신혜숙 △장애인복지정책과 임하정 △문화정책과 김정은 △교육지원정책과 유제우 △디자인정책담당관 김남수 △균형발전정책과 이기웅 △공연여가정책과 황성묵 △도시기반시설본부 김득삼 △서울아리수본부 박은섭◇기술·연구 △도시기반시설본부 장병선 △물재생시설과 최형준 △자연생태과 신재원 △자원순환과 이소연 △기술심사담당관 송동욱 △도로계획과 김상우 △도로관리과 원영구 △동북권사업과 이원희 △수변감성도시과 홍현탁 △도시기반시설본부 최문기 △서울아리수본부 김근용 △구로구 윤석빈 △서울역사박물관 박상빈 △보건환경연구원 김현정
2024.06.14 I 함지현 기자
野 "김여사 소환하나"…오동운 공수처장 "필요하다면"
  • 野 "김여사 소환하나"…오동운 공수처장 "필요하다면"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14일 명품가방 수수 의혹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소환할 가능성에 대해 “필요성이 있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오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일반론으로는 수사의 단서가 포착됐다든지 소환의 필요성이 있으면 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다만 김 여사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인지, 참고인·고발인 조사를 했는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수사에 착수한 사건들은 이미 진행하고 있는 게 원칙인데 구체적으로 수사가 어느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외부에 드러나는 별도 처분을 한 것은 없지만,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은 현재 서울중앙지검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공수처에도 관련 사건이 접수돼 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지난해 12월 김 여사와 윤 대통령 등을 뇌물수수·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오 처장은 채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에게 범죄 혐의가 있으면 수사할 것이냐’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질문에는 “범죄혐의가 있으면 누구나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데 대해서는 청문회 때도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오 처장은 앞서 지난달 1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채해병 사건 관련 윤 대통령의 소환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건에 대해 답을 내릴 수 없지만, 일반론으로는 동의한다”고 답한 바 있다.
2024.06.14 I 성주원 기자
"요즘 음악인데 케이윌이다"… 선우정아 협업곡 '론니 투게더'
  • "요즘 음악인데 케이윌이다"… 선우정아 협업곡 '론니 투게더'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케이윌(K.will)이 신보 네 번째 트랙 ‘론리 투게더’(Prod. 선우정아)의 음원 일부를 공개했다.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케이윌의 미니 7집 ‘올 더 웨이’ 네 번째 트랙 ‘론리 투게더’ 트랙 이미지, 스페셜 영상을 게재했다.먼저 공개된 ‘론리 투게더’ 트랙 이미지에서 케이윌은 애절한 눈빛으로 감성적 분위기로 곡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노래를 부르는 동호회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이어온 케이윌과 선우정아는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작업 비하인드를 밝히며 흥미를 유발했다.케이윌은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정아 씨가 자기의 색채를 가지고 표현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만남이 있다면 이별이 있고, 이 사이에 많은 이들이 벌어지는 데 그 관계의 정점에서 뭔가 소멸해 가는 과정을 맡는 곡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의뢰를 하게 되었다”라고 선우정아와 작업을 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곡을 작업하며 생긴 에피소드에 대한 질문에 케이윌이 “되게 오랜만에 만들어가는 노래라기보다 느껴지는 대로 표현하는 걸 주로 해서 그다음에 그걸 다듬는 작업을 하게 됐는데 재밌었던 것 같다”라고 말하자, 선우정아는 “같이 연출하는 느낌이 되니까 그래서 그게 재미있는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이 곡을 듣는 포인트에 대해 묻자 선우정아는 “클래식과 현재 제가 세련되다고 느끼는 팝의 사운드가 잘 조화되었으면 좋겠다는 걸 저의 큰 비전으로 두고, 여러분도 들었을 때 ‘요즘 음악인데 케이윌이다’ 이런 생각이 들 것 같다”라고 답했다. 케이윌은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들어주실지가 오히려 저는 궁금하고, 케이윌과 선우정아의 만남을 중점적으로 생각해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선우정아는 “슬픔이 없지만 슬픔을 느끼고 싶은, 슬픔에 젖고 싶은, 그런 날에도 너무 좋은 음악일 것 같다. 이 노래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음악을 많이 들어달라”라고 인사를 전했고, 케이윌 역시 ‘론리 투게더’를 향한 관심을 부탁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이후 노을이 지고 있는 배경 앞에서 ‘론리 투게더’를 부르는 케이윌의 모습이 담긴 스페셜 영상으로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일 오후 6시 발매.
2024.06.14 I 윤기백 기자
"청와대 권역서 이색 테마 도보여행…할인·경품은 덤"
  • "청와대 권역서 이색 테마 도보여행…할인·경품은 덤"
  • 청와대 사랑채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24 청와대 사랑채 웰컴 위크’가 1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일대에서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사랑채 재개관에 맞춰 청와대 권역 관광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웰컴 위크 기간 중에는 이번 달 이색 테마별 여행코스, 플리마켓, 로컬 상점과 연계한 할인 쿠폰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청와대 권역에서 활동한 트래블 마스터 5명과 함께하는 특별 도보여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역사와 음식, 음악, 예술, 사진 5가지 분야로 나뉘는 프로그램은 테마별로 각 1회씩, 총 5회 운영한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인근 서촌과 북촌, 인사동 등 청와대 인근 30여 개 로컬 브랜드 상점과는 물품 구매나 체험 클래스 등 수강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웰컴 쿠폰북 이벤트를 한다. 사랑채 앞마당에선 15일과 16일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사진=한국관광공사)사랑채 내에서는 참여형 팝업 전시 ‘여행계획 테이블’을 개최한다. 청와대 권역을 포함해 국내 여행정보를 얻고 나만의 여행 취향을 탐색하면서 나 혼자만 알고 있는 여행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전시다. SNS로 사랑채 방문을 인증하면 청와대 권역 여행지도, 취향별 여행 미션지, 사랑채 여행노트 등이 포함된 웰컴키트를 제공한다. 권종술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이번 청와대 사랑채 웰컴 위크를 통해 보다 많은 국내외 여행객이 청와대 권역 여행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체험할 수 있기 바란다”며 “청와대 권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여행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 청와대 사랑채 웰컴 위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청와대 사랑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4.06.14 I 이선우 기자
효성, ‘2개 지주사 재편’ 주총 승인…형제 ‘독립 경영’ 속도
  • 효성, ‘2개 지주사 재편’ 주총 승인…형제 ‘독립 경영’ 속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효성그룹이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하며 조현준·조현상 형제의 사실상 각각 ‘독립 경영’으로 운영된다.효성은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밝혔다.앞서 효성은 지난 2월 이사회에서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효성토요타 등 6개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분할 계획을 결의했다. 신설법인의 명칭은 HS효성이다. 조현상 부회장은 HS효성 대표이사로 내정된 바 있다.이날 승인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효성은 기존 지주사인 ㈜효성과 신설 지주사 HS효성 등 2개 지주사 체제로 재편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기존 지주회사인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을 맡고 조현상 부회장은 신설 지주인 HS효성과 효성첨단소재를 이끄는 구조다.이를 계기로 그동안 ‘형제 경영’으로 그룹을 이끌어 온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독립 경영에 나서며 사실상 계열 분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김규영 ㈜효성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이번 지주사 분할은 그룹의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술혁신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 계열사는 전문성 강화와 간소화된 의사결정 체계로 시장의 변화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고 브랜드 이미지가 제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이어 “신설지주사 HS효성은 모빌리티, 친환경 소재 등 다양한 신사업과 인수·합병(M&A) 등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회사를 더욱 발전시키고 높은 성과를 이뤄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조현준 효성 회장(왼쪽)과 조현상 부회장.(사진=효성)
2024.06.14 I 김은경 기자
“정준영, 친구들 시켜 바지 벗긴 후 촬영”…절친 인터뷰 재조명
  • “정준영, 친구들 시켜 바지 벗긴 후 촬영”…절친 인터뷰 재조명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버닝썬 게이트’가 재조명된 가운데 핵심 인물인 가수 정준영과 관련된 과거 인터뷰도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eNews’ 영상 캡처)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웹툰 작가 박태준이 과거 방송 인터뷰에서 정준영의 최측근으로 출연해 이와 관련된 질문에 답하는 모습이 확산됐다.당시 박태준은 ‘정준영의 진짜 모습’이 어떤지 묻는 말에 “제가 방송 보면서 되게 화가 났던 게 방송에 나갈 수 있는 것만 편집하니까 그나마 그 정도지, 실제로 보면 말도 못 한다”며 “실제로 만나면 (4차원이 아닌) 100차원 같다”고 언급했다.이어 “제가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갑자기 (정준영의 친구) 4명이 달려들어 바지를 벗겼다. 그리고 (정준영은) 그 모습을 찍었다”며 “자는 친구한테 갑자기 양주를 먹이기도 했다. 재밌어서 그랬다더라. 어둠의 자식”이라고 했다.그는 또 “외국에서 살아서 그런지 개방적이고, 네것 내것이 없다”며 “다만 내 것이 적어서 남들 것도 다 자기 것처럼 쓴다. 조금만 안 친했어도 ‘도둑놈 같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준영의 여성 관계를 언급하기도 했는데, 그는 “준영이가 이 여자, 저 여자 만나고 다니는 건 아니다. 워낙 마인드 자체가 다 친구라고 생각하다 보니까 친한 애들이 많다”며 “그걸 다른 사람이 보면 카사노바처럼 비칠 수 있다”고 했다.제작진이 “정준영이 여자들한테 작업하는 걸 본 적도 있냐”고 묻자 박태준은 “못 봤다. 준영이는 작업을 잘 안 건다. 오히려 말이 없다. 그게 먹히나 보다”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준영아 앞으로 더 잘 돼서 나한테 빌려 간 돈도 갚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지내라”라고 인사를 남겼다.(사진=이데일리DB)한편 최근 BBC뉴스코리아는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해 버닝썬 게이트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를 취재했던 박효실, 강경윤 기자가 출연해 취재 과정 등을 자세하게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강 기자는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인 정준영과 승리의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그는 지난달 2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승리는 가수로 활동하는 건 아니고, 사업을 계속하려고 매우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정준영은 해외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2024.06.14 I 강소영 기자
한총리 “의사, 무한자유 아닌 법률적 제한…환자곁 머물러달라”(상보)
  • 한총리 “의사, 무한자유 아닌 법률적 제한…환자곁 머물러달라”(상보)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8일 전면 휴진을 선포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생명을 다루는 의사에게는 무한한 자유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헌법적·법률적 필요한 제한이 부여된다”며 “지금의 결정을 거두고 환자 곁에 머물러 달라”고 14일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의사집단행동 대비 현장 점검차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황 보고를 받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보라매병원에서 진행한 ‘의사집단행동 대비 현장점검’에서 “일부 의대교수님들과 개원의들이 17일과 18일 집단으로 휴진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다”며 “환자분들께서 간절한 마음으로 전공의들이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상황에서, 선배 의사 선생님들이 환자의 간절한 목소리를 외면하는 결정을 내려 매우 안타깝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생명권은 기본권 중에 기본권이고,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존재한다”며 “이에 따라, 생명을 다루는 의사분들에게는 무한한 자유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헌법적·법률적 필요한 제한이 부여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집단휴진 사태 시 법에 근거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명령 불이행 시 행정처분 및 처벌에 돌입할 수 있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의료법 제15조는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 개설자는 진료 요청을 받으면 정당한 사유없이 거부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벌칙도 법제화 돼 있다. 이어 한 총리는 “어제 환자단체 대표분들을 만났다”며 “환자단체 대표님들은 중증 환자분들이 매일 매일을 고통과 불안 속에 생활하고 있으며, 수술 연기 통보가 올까 봐 전화벨 소리만 들어도 걱정이 앞선다고 하셨습니다. 믿고 있던 의사선생님께 서운함이 크다는 분들도 있다고 하셨다”고 우려를 전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의료계에게 주어진 법적 책임이기에 앞서 환자와의 소중한 약속”이라며 “부디, 지금의 결정을 거두고 환자 곁에 머물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반드시 그렇게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집단휴진 철회를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의대교수들이 우려하는 전공의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설득했다. 그는 “의대교수님들께서 제자인 전공의들이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하여 집단휴진을 예고하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도 전공의들이 필수의료를 선택한 우리 의료의 소중한 자산이며, 미래의료를 이끌어갈 인재라는 데 적극 공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이제라도 전공의들이 돌아온다면 어떤 처분도 하지 않을 것이고, 수련을 정상적으로 끝마치는 데 아무 지장도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 교수님들께서도 집단행동이 아니라, 환자 곁을 지키시면서 정부와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진정으로 전공의들을 위한 길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재차 집단휴진 철회를 당부했다.앞서 의협은 18일 집단휴진을 예고했고, 서울의대 교수들은 17일부터 연세의대 교수들은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결의했다. 정부는 18일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휴진 여부를 확인한 뒤 휴진율이 30%를 넘으면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명령 불이행 시 행정처분 및 처벌에 들어갈 방침이다.
2024.06.14 I 조용석 기자
장동혁, ‘원외 당대표 한계론’에 “비대위원장 때도 한동훈 원외”
  • 장동혁, ‘원외 당대표 한계론’에 “비대위원장 때도 한동훈 원외”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친한(親한동훈)계로 꼽히는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4일 당 일각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원외 당 대표 한계론’을 주장하는 데 대해 “비대위원장으로 모실 때도 원외 인사였다”고 반박했다.장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이 어려울 때 지금까지 비대위원장으로 오신 분들은 대부분 원외 인사”라고 말했다.최근 국민의힘이 기존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하고 당원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하면서 한 전 위원장의 등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새 당헌·당규는 오는 19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당이 전당대회 준비모드에 들어가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을 한 전 위원장 견제에 나섰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의 전장이 국회다 보니 원외 당 대표는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장 수석대변인은 “그때(당이 어려울 때)는 원외가 괜찮고 지금은 원외가 안 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한 전 위원장의) 총선 책임에 대한 얘기는 여러 차례 말해 굳이 말씀드릴 필요가 없다”고 꼬집었다.앞서 장 수석대변인은 지난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당원이 원하고, 당을 위해 출마해야 한다는 많은 분의 뜻에 따라 출마하는 것도 가장 적극적이고, 한 전 위원장에게는 가장 위험 부담이 큰 행태의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4월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결과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6.14 I 이도영 기자
호국보훈의 달 6월···신한금융, '76번째 희망영웅' 주인공은
  • 호국보훈의 달 6월···신한금융, '76번째 희망영웅' 주인공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13일 오후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귀래면사무소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와 함께 76번째 ‘희망영웅상’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13일 오후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귀래면사무소에서 열린 76번째 ‘희망영웅상’ 전달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박창호 귀래면사무소 부면장, 희망영웅 손이선님, 최영환 신한은행 원주커뮤니티 단장, 김현희 굿네이버스 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신한금융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영웅상’은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도운 의로운 시민이나 단체를 희망영웅으로 선정해 우리 주변의 숨겨진 의인을 발굴하고 나눔 문화와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76번째 희망영웅으로 선정된 손이선 님은 6.25 전쟁 참전용사로, 회사원 및 사업가로서의 삶을 살다가 은퇴한 이후 ‘이웃사랑모닥불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나눔을 실천해 왔다.뿐만 아니라 9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거리 환경미화 등 노인 일자리 프로그램에 빠짐 없이 참여해 얻게 되는 수입의 대부분을 다시 저소득 아동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행사에는 최영환 신한은행 원주커뮤니티 단장, 김현희 굿네이버스 팀장, 박창호 귀래면사무소 부면장이 참석해 76번째 ‘희망영웅’ 손이선 님에게 희망영웅상과 함께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신한금융 관계자는 “6.25 전쟁의 참전용사로서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손이선 님의 선한 영향력이 확산되길 바란다”며 “신한금융은 우리 사회의 숨겨진 영웅을 찾아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이들의 선행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4 I 유은실 기자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의 조건
  • [기자수첩]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의 조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변화 움직임이 뚜렷하다. 융합연구로 출연연 간 칸막이를 없애고, 새로운 직종인 연구행정직을 도입하기 위한 논의도 하고 있다. 이달 말을 목표로 출연연 혁신방안도 마련 중이다. 정부가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했고, R&D 투자 대비 성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여전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변화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사진=이데일리 DB)그런데 최근 23개 출연연을 소관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의 차기 이사장으로 전(前) 국회의원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제 22대 총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의원을 보은성 인사로 내정했다는 것. 과학기술계에서는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과학계에서 정치인이 기관장으로 오는 경우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현재 소문이 도는 내정자의 경우 이공계 출신으로, 과학계에 애정도 있고 대학과 출연연에서 일한 경험도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NST 이사장으로 적합한지는 의문이다. 출연연이 전기를 맞이하는 시점인 만큼 23개 출연연을 소관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역할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투입 대비 성과가 떨어진다고 비난하는 외부에 맞서 융합연구를 활성화해 출연연 존재감을 보여줘야 하는 사명이 있다.외국의 경우 과학기술계에서 주요한 업적을 낸 전문가들이 연구회 이사장을 맡아 누구도 그에 대해 토를 달지 않는다. 독일의 3대 연구회인 프라운호퍼협회, 헬름홀츠 협회, 막스플랑크협회 이사장의 경우도 그러하다. 정치인이 온 사례는 없었다. 지난 초빙 공고문에 따르면 NST 이사장은 과학기술분야 식견이 풍부하고 덕망이 있어야 한다. 이사장 임명일 기준 특정 정당에도 소속되면 안 된다. 이는 정치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인물을 임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출연연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인물은 진정 누구인지 고민했으면 한다.
2024.06.14 I 강민구 기자
기관장 공석·임기 만료된 '식물 公기관' 72곳…"정책 동맥경화 우려"
  • [단독]기관장 공석·임기 만료된 '식물 公기관' 72곳…"정책 동맥경화 우려"
  • [이데일리 윤종성 강신우 서대웅 기자] 기관장이 ‘공백’이거나 임기가 만료된 채로 ‘생명 연장’ 중인 공공기관이 70곳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십 공백으로 인한 ‘식물 공공기관’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정부부처 개각 등에 밀려 기관장 인선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전체 공공기관장의 약 40%가 올해 안에 임기 만료돼 새 수장을 맞아야 하는 상황에서 기관장 인사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하면 ‘정책의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 정책을 집행하는 공공기관의 동력이 떨어져 정책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발전 5개사 사장 임기 종료…후임은 ‘안갯속’13일 이데일리가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와 함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을 통해 공공기관 339곳을 조사·분석한 결과, 72개 공공기관에서 기관장 임기가 만료(49곳)됐거나 공석(23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내 임기가 만료되는 61명의 기관장을 포함해 올해 공공기관 133곳(39.2%)에서 기관장 교체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공공기관 49곳은 이미 기관장 임기가 끝났는데도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기존 기관장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전력(015760)의 자회사인 발전 5개사(남동·동서·남부·서부·중부) 사장은 4월 25일자로 일제히 임기가 만료됐지만, 차기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직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장 연봉 2위를 차지한 진승호 투자공사 사장(3억8000만원), 5위 서홍관 국립암센터장(3억6000만원), 16위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2억8700만원) 등도 마찬가지다.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표한 뒤 논란의 중심에 선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의 임기도 지난 7일로 끝났다. 다만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이라는 점에서 김 사장은 첫 시추 등 프로젝트를 진척시킨 뒤 바통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인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문재인정부에서 청와대 산업통상비서관을 지낸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등도 임기가 끝난 상태로 재직 중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에너지재단·강원랜드 등 길어지는 ‘리더십 공백’수장이 공석 중인 공공기관은 총 23곳이었다. 강원랜드와 대한석탄공사는 지난해 연말 이삼걸 전 사장과 원경환 전 사장이 임기를 남긴 상황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뒤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강원랜드는 최철규 부사장이, 대한석탄공사는 김인수 기획관리본부장이 사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아직 임원추천위원회도 구성되지 않았다”며 “후임 사장이 언제 선임될 지 전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에너지재단은 김광식 전 이사장이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의혹을 받고 지난해 9월 사퇴한 뒤 후임이 정해지지 않았다. 에너지공단과의 통폐합 문제도 얽혀있어 당분간 리더십 공백 문제가 해결되기 힘들어 보인다. 가스기술공사는 조용돈 전 사장이 동거녀와 해외 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산업통상자원부 감사에서 드러나 해임된 뒤 공석 중이다. 이밖에 △한전KDN △한국전력기술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한국어촌어항공단 △도로교통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예술인복지재단 △국립공원공단 △창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등도 기관장이 공석 중이거나 임기 만료된 상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달 중 김홍연 한전KPS(051600) 사장,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 주현 산업연구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것을 비롯해 △기술보증기금 △한국환경공단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해양진흥공사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산항만공사 등 공공기관 61곳의 수장 임기가 연내 만료된다. ◇스텝 꼬인 기관장 인선…개각 이후 본격화할 듯통상적으로 기관장 선임은 ‘임추위 구성→후보자 공모→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심의→이사회 의결→주무부처 장관 제청→대통령 임명’ 등의 절차를 밟는다. 하지만 기관장 임기가 만료되거나 공석 중인 기관의 상당수가 아직 후보자 공모조차 내지 않았다. 4월 총선 전후로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 이철수 한국폴리텍 이사장, 정운현 한국문화정보원장, 김태정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국제방송) 사장, 허종길 주택관리공단 사장 등 일부 인사가 이뤄졌지만, 한덕수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과 맞물려 개각 가능성이 제기된 후부터는 잠잠해진 분위기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후보자 공모부터 임명까지 2~3개월 소요되는 걸 감안하면 빨라야 8월 이후 사장 선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 정책을 일선에서 집행하는 공공기관들이 줄줄이 리더십 공백 사태를 맞으면서 정부가 내놓는 각종 정책들이 뚜렷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사장돼 버리는 ‘정책의 동맥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최현선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괸장 공백이 장기화하면 정부의 정책 효과가 반감되고, 국정 동력이 상실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리더십 공백이 발생한 기관들은 중요한 의사 결정을 미루고, 일상적인 관리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전반적으로 회사 분위기가 느슨하고 업무효율성이 떨어져 정책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공운위법에는 사장 선임 절차만 규정하고 있는데, 사장 선임 시점 기한을 규정하는 조항을 신설해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4.06.14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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