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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유럽영상의학회서 ‘루닛 인사이트’ 연구 성과 발표
  • 루닛, 유럽영상의학회서 ‘루닛 인사이트’ 연구 성과 발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루닛(328130)은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2024 유럽영상의학회(ECR 2024)’에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를 활용한 최신 연구 성과 7건을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2024 유럽영상의학회(ECR 2024)’ 포스터 (사진=루닛)루닛은 흉부 엑스레이와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기술의 임상적 효과성을 꾸준히 증명해왔다. 이번 학회에서도 학회의 주요 연구에 해당하는 구연 발표(Oral Presentation) 4건과 3건의 포스터(Poster) 발표를 통해 AI를 통한 진단 기술의 혁신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주요 연구로 루닛은 흉부 엑스레이 영상 1만6996건을 분석해 AI가 어떻게 폐 질환을 식별하고, 의사의 진단 결정을 돕는지에 대한 내용을 구연 발표한다.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사용한 이 연구에서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판독 후 다양한 폐 질환에 대한 민감도와 특이도를 정밀하게 계산했다.그 결과 질환별 민감도는 최대 94%, 특이도는 최대 99%였으다. 이는 설정한 질환별 양성 판단 임계값에 따라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기존에 ‘정상’으로 판정된 사례에서 민감도는 최대 82%, 특이도는 최대 95%로 나타났다.루닛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AI가 응급 상황에서의 빠른 판독 및 상대적 저위험 질환의 정확한 판독에 특히 유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질환별 최적의 AI 임계값 설정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또한 루닛은 시중 AI 솔루션들의 폐결절 검출 능력을 비교 분석한 내용을 구연 발표한다. 해당 연구는 영상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래디올로지(Radiology)’를 통해 지난달 첫 공개됐다. 이 연구는 루닛 인사이트 CXR과 독일, 프랑스, 호주, 중국 등에서 출시된 AI 솔루션들을 포함 7개 솔루션들을 활용해 총 386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연구 결과 루닛 인사이트 CXR의 폐결절 검출 능력은 AI 모델의 성능 평가 지표인 AUC 기준 0.93으로, 분석된 모든 AI 솔루션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연구에 참여한 AI 솔루션 중 4개가 최소 0.86, 최대 0.93의 AUC를 기록하면서 영상 의학 전문의들을 통계적으로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다. 이는 AI 기술이 폐 질환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마지막으로 루닛은 영상의학과 전문의 2명에 의한 ‘이중 판독’을 기반으로 하는 유럽의 유방촬영술 검진 과정에서 AI의 역할을 탐구한 연구를 발표한다. 덴마크 의료 기관에서 수집된 유방촬영술 자료 24만9402건을 활용한 이번 연구는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이용해 첫 번째·두 번째 판독 전문의의 역할을 AI가 어떻게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세 가지 시나리오를 분석했다.결과적으로 AI는 거의 모든 경우에서 기존 이중 판독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성능을 보였다. 특히 두 번째 시나리오에서 PPV(양성 예측값)를 4.7% 증가시키는 등 임상적 효과성을 개선할 수 있음을 나타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ECR과 같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에서 지속적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루닛이 가진 핵심 경쟁우위 중 하나”라며 “기술 진보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루닛은 이번 ECR 2024에 현재 인수를 진행 중인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스(이하 볼파라)’와 함께 참가한다. 볼파라 부스에서는 유통 계약을 체결한 루닛 인사이트 MMG를 볼파라 제품군에 포함시켜 해외 고객들에게 적극 소개할 예정이다.
2024.02.28 I 김새미 기자
삼일PwC "움츠렸던 M&A 시장, 올해 점진적 회복할 것"
  • 삼일PwC "움츠렸던 M&A 시장, 올해 점진적 회복할 것"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 2년간 침체됐던 인수합병(M&A) 시장이 올 한 해 회복세로 전환되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 고금리, 지정학적 갈등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지며 투자 심리는 회복되고, 계속된 시장 침체로 매각 자산이 누적되면서 M&A 기회는 더 많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삼일PwC는 이 같은 분석을 담은 ‘2024년 글로벌 M&A 트렌드: 산업별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PwC는 매년 초 글로벌 M&A 시장 트렌드를 산업별로 분석해 발표해왔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한국 시장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보고서에 담았다. 한편 이날 서울 용산구 삼일PwC 본사 2층에서는 같은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보고서는 올해 M&A 시장의 회복을 예상하는 세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먼저 인플레이션·고금리·지정학적 갈등은 지속되지만, 경제 주체의 적응력이 높아지며 위험에 대한 인식은 낮아지고 투자 심리는 회복된다. 다음으로 2년간 지속된 시장 침체로 매각 자산이 누적된 상황에서 사모시장은 지난해 약 4조 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치의 미집행 출자약정금(드라이파우더)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돼 더 많은 M&A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디지털화, 기후 대응, 인구 변화 등 메가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혁신에 나서고 이를 위한 M&A가 지속될 것이다.보고서는 “M&A 물량이 증가하고 매각 가격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유 현금이 풍부하고 공격적으로 성장하려는 기업에는 올해가 M&A의 적기”라고 평가했다. 산업별로는 에너지·유틸리티 및 소재 업종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포트폴리오 전환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핵심 광물 확보 움직임이 이어지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A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또한 소비재와 헬스케어, 산업재 및 자동차 업종에서는 비(非) 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포트폴리오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보고서는 “금융 업종에서는 건전성 관리가 화두로 떠오르며 부실 자산 매각이 늘고 기존 대출에 대한 관리가 강화돼 다른 업종보다 M&A가 미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보고서는 올해 M&A 전략을 첫째,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강화, 둘째, 미래 산업 전환이라는 ‘투트랙’으로 제시했다. 수익성 강화 전략으로는 △비(非)핵심사업 매각이나 기업 인수를 통한 규모 경제 달성 △자동화 통한 인건비 절감 및 고령화 대응 △공급망 다변화를, 미래 산업 전환 전략으로는 △에너지 전환과 리사이클링을 통한 기후 대응 △인공지능(AI), 로봇, 미래형 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 확보 등을 제안했다.박대준 삼일PwC 딜 부문 대표는 “올해는 움츠렸던 M&A 활동이 어둠을 딛고 회복을 시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번 보고서가 올해 M&A를 준비하는 기업에 풍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2.28 I 김보겸 기자
생산제조기술전 ‘심토스'…4월 역대 최대 규모 개최
  • 생산제조기술전 ‘심토스'…4월 역대 최대 규모 개최 [MICE]
  •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 기자간담회 모습 (사진=SIMTOS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심토스’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제조 현장의 최대 이슈를 반영해 ‘로봇 및 디지털제조기술 특별전’을 선보일 계획입니다.”지난 23일 경기 광명시 테이크 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 기자 간담회에서 박재훈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개막을 한 달여 앞둔 심토스가 최신 디지털제조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는 최고의 비즈니스 마케팅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이렇게 말했다.생산제조기술 전문 전시회 심토스는 오는 4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동안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1·2전시장 10개 홀 전관에서 열린다. 참가신청 접수 한 달 만에 87%가 넘는 조기 신청률을 기록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1300개 기업이 참여, 총 6170개 전시부스가 설치된다. 연간 국내에서 열리는 600개가 넘는 전시회 중 킨텍스 전시장 10개 홀을 모두 사용하는 행사는 심토스가 유일하다.행사 현장에는 5개 생산제조기술별 전문관이 마련된다. 제1전시장에는 절삭가공 공정과 기술 트렌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금속절삭·금형기술관 △소재부품·제어 기술관 △툴링·측정기술관이 들어선다. 제2전시장에선 금속가공 기술과 더불어 생산제조 공정 전반을 확인할 수 있는 △절단가공·용접기술관 △프레스·성형기술관을 운영한다.이전 행사에서 전문관 형태로 운영하던 로봇 및 디지털 제조 분야는 ‘특별전’(M.A.D.E in SIMTOS)으로 확대한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주제로 생산설비, 로봇·물류, 솔루션·플랫폼, 제어자동화, 3D프린팅 등 5개의 핵심 테크니컬존을 통해 로봇자동화, 적층제조, 자율주행 등 디지털제조 기술 전반을 소개한다. 검사장비 자동화 라인에 최적화된 로봇, 생산설비와 산업용 로봇을 접목한 자동화 사례, 자율주행로봇(AMR)과 고하중 운반도 막힘없이 수행하는 무인 운반차(AGV) 등도 선보인다.행사 중에는 현장에서 전용 상담 매칭 프로그램(Matchmaking4U)을 이용한 바이어 상담회도 진행한다. 디지털제조와 산업 전환 관련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글로벌 디지털 제조혁신 콘퍼런스’는 AI 팩토리, 로봇 자동화, 디지털 생태계 등 12개 생산제조 산업·기술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박재헌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전시운영·홍보팀장은 “올해 행사는 2018년 6000부스 규모로 치러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라며 “참관객도 역대 최대인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8 I 김명상 기자
마이크론, HBM3E 본격 양산 소식…SK하이닉스 약세
  • [특징주]마이크론, HBM3E 본격 양산 소식…SK하이닉스 약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HBM3E(고대역폭 메모리 3E)의 양산 준비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41% 하락한 15만79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005930)는 0.14% 소폭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2% 넘게 하락한 배경에는 그간 급등한 것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과 함께 미국 글로벌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사용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 양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마이크론은 26일(현지시간) 고대역폭 메모리 HBM3E가 경쟁사 제품보다 30% 적은 전력을 소비하며 AI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칩에 대한 수요 급증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폭발적인 AI 수요에 마이크론이 SK하이닉스에 이어 AI용 칩을 공급하겠다며 대응하기로 나선 것 이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AI용 HBM칩에 대한 향후 공급망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도 다음달부터 HBM3E 출하가 시작된다. 이와 관련 안셀 사그 무어 인사이트 & 스트래티지의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는 이미 올해 재고를 모두 소진했기 때문에 시장에 공급할 또 다른 공급처가 있으면 AMD, 인텔, 엔비디아 등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는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7 I 이용성 기자
마이크론, 엔비디아 AI 반도체용 HBM 본격 양산
  • 마이크론, 엔비디아 AI 반도체용 HBM 본격 양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사용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 양산을 시작했다. (사진=이데일리 DB)마이크론은 26일(현지시간) HBM3E(고대역폭 메모리 3E)가 경쟁사 제품보다 30% 적은 전력을 소비하며 AI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칩에 대한 수요 급증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2분기 출하를 시작하는 차세대 H200 그래픽 처리 장치에 마이크론 칩을 사용할 계획이다. H200은 엔비디아의 매출 급증을 이끌고 있는 H100 칩 수요를 추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차세대 제품이다. 안셀 사그 무어 인사이트 & 스트래티지의 애널리스트는 “특히 AI 애플리케이션에서만 HBM 칩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마이크론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SK하이닉스(000660)가 주도하고 있는 AI용 HBM 칩에 대한 수요는 마이크론이 다른 시장에서의 더딘 회복세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그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는 이미 올해 재고를 모두 소진했기 때문에 시장에 공급할 또 다른 공급처가 있으면 AMD, 인텔, 엔비디아 등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는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난도가 높은 HBM은 마이크론의 제품 중 수익성이 가장 높은 제품군에 속한다. 앞서 마이크론은 2024 회계연도에 수억 달러의 HBM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2025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분 기준 마이크론은 전 거래일보다 5.12% 오른 90.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4.02.27 I 양지윤 기자
올해부턴 벤처투자 볕드나…기대감 부푸는데 중소VC는 울상
  • [마켓인]올해부턴 벤처투자 볕드나…기대감 부푸는데 중소VC는 울상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VC) 업계가 올해 쌓아 둔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를 소진하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거란 기대감이 모이는 가운데 1월 한 달간 스타트업 신규 투자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시장 분위기 회복이 예상되지만 VC들간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는 등 진통이 우려된다. 26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1월 국내 스타트업 신규 투자액은 44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579억원) 대비 74.4% 증가했다. 이 기간 투자 건수도 83건에서 108건으로 확대됐다. 마이리얼트립이 756억원으로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했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 △뷰티 브랜딩·마케팅 스타트업 진이어스(300억원)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 스타트업 업스테이지(250억원) 등이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이는 지난해 벤처투자 시장이 크게 쪼그라들면서 ‘역대급 한파’를 맞았기 때문에 나타난 기저효과라는 분석이 대다수다. 한국VC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신규 투자 금액은 2021년 이후 3년 연속 감소해 △2021년 7조7802억원 △2022년 6조7640억원 △2023년 5조3977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들어 벤처투자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흐름은 맞지만 전월인 12월(4361억원) 신규 투자액과 비교했을 때는 3.1%밖에 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투자에 신중했던 VC들의 드라이파우더가 쌓여 있어 올해 본격적으로 펀드 소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이파우더는 VC가 투자 목적으로 출자 받았으나 아직 투자집행은 이뤄지지 않은 자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신규 펀드 조성 이전에 직전 펀드를 어느정도 소진해야 자금 출자를 받기가 수월해 펀드결성 4~5년 이내 드라이파우더가 쌓이지 않게 투자를 단행한다.남아 있는 드라이파우더의 대부분은 2019~2022년도에 신규 결성된 펀드들이다. 여기에 지난해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가 결성한 8000억원 규모 초대형 신규 펀드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이나 신한벤처투자의 ‘신한 하이퍼 커넥트 투자조합 1호’(2700억원), KB인베스트먼트의 ‘케이비 글로벌 플랫폼 2호 펀드’(2500억원) 등이 더해져 드라이파우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VC 간 양극화 현상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계열 VC들은 모그룹으로부터 투자금 출자에 용이하고 대형 VC들은 연이어 대규모 펀드를 결성하는 데에 비해 중소형VC들은 움츠러든 모습을 보였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DIVA)에 따르면 올해만 벌써 엔피엑스벤처스와 네오인사이트벤처스가 자본잠식으로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벤처투자법) 제41조에 따라 창업투자회사는 경영 건전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어서면 경고 조치를 받는다. 에프브이인베스트먼트 또한 투자의무비율 달성에 실패하면서 시정 명령을 받았다. 지난해 단 한 건의 투자도 집행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VC들이 드라이파우더 소진에 나서야 해서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면서도 “운용 규모가 큰 검증된 VC들은 펀드 결성이 상대적으로 쉽지만 업계 전반적으로는 자금 조달이 어렵다”고 말했다.
2024.02.26 I 송재민 기자
가격 경쟁력 중무장 BYD 등 中 전기차 공세에 유럽車 '사면초가'
  • 가격 경쟁력 중무장 BYD 등 中 전기차 공세에 유럽車 '사면초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수직계열화를 통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유럽 전기차 기업들이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중국 장쑤성 쑤저우항 앞에 중국 전기차 제조사인 BYD의 전기차들이 선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AFP)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26일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개막하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유럽의 기존 완성차 제조사와 전기차 중심의 중국 업체간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제네바 국제모터쇼는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 등을 이유로 2020년 이후 4년간 행사를 취소했다가 올해 재개한다. 이번 모토쇼에서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는 기업 중 유럽 업체는 프랑스 르노 한 곳에 불과하다. 중국에선 상하이자동차(SAIC)와 비야디(BYD) 등 유럽 시장을 겨냥한 완성차 업체들이 미디어데이를 연다. 르노는 전기차 R5를 출시할 계획이다. 상하이자동차 산하 브랜드 MG는 M3 하이브리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BYD의 실(Seal) 세단 차량은 올해의 자동차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실이 수상하면 중국 모델로는 처음으로 수상자 명단에 오르게 된다. 컨설팅 회사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의 파트너이자 매니징 디렉터인 닉 파커는 기존 유럽 자동차 제조사와 중국 업체에 대해 “분필과 치즈의 관계와 같다(겉보기엔 같지만 실제론 아주 다르다는 의미)”고 평가했다. 유럽 기업들이 전기차에 대한 별도의 공급망을 가진 외부 공급업체에 의존하는 형태라면, 중국 경쟁사들은 모든 제품을 자체 생산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고도의 수직 통합 전략으로 비용을 낮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업체들은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유럽 자동차 기업들을 압도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에서 BYD의 전기처 돌핀 해치백은 동급의 폭스바겐 차량보다 약 27%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테슬라 역시 같은 전략을 취하고 있다. 파커 디렉터는 “중국 업체들의 전략을 따라가는 것은 유럽 제조사들이 외부 공급업체에서 짜낼 수 있 게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수익률에 큰 도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전기차 전환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점도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중 공급망에 갇히게 되면서 수익성 개선 문제를 해결하는 게 더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지난주 발표된 유럽연합(EU)의 전기차 판매량에 따르면 1월 판매량이 전날보다 무려 42.3% 감소했다.유럽 전기차 제조사들은 이처럼 상황이 어려워지자 허리띠를 졸라 매거나 전략을 바꾸고 있다. 르노와 스텔란티스는 이달 전기차 비용 절감 노력을 강조했고, 메르세데스는 전기차 수요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향후 10년 동안 기존 라인업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한 발 더 나아가 전기차 자재 관련 업체들의 비용 분담을 강조하고 나섰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비용의 85%가 구매 자재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 공급업체가 비용 절감에 비례하는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며 “파트너들이 자신의 몫을 다하지 않으면 스스로를 배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주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목록을 확대하면서 니켈과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했고, 추가적인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로이터는 기존 공급업체들이 이미 비용 절감의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컨티넨탈과 보쉬 등은 최근 감원을 발표하거나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인력 감축 규모도 기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자본력이 풍부한 대형 공급업체는 변화하고 있는 시장 환경에 적응할 수 있지만, 지난해 7월 파산 신청을 한 독일 올가이어와 같은 수 많은 소규모 업체들은 벼랑 끝에 내몰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중국 경쟁업체를 견제하기 위한 비용 절감과 공급업체를 지나치게 압박하지 않는 것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맞춰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분석이다. 딜러 서비스 회사 콕스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의 필립 노타드 인사이트 디렉터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급업체를 구제하기 위해 개입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4.02.26 I 양지윤 기자
선공격 들어간 삼성 '갤럭시링'.. 애플은 아직?
  • 선공격 들어간 삼성 '갤럭시링'.. 애플은 아직?[MWC24]
  • [이데일리 김현아·바르셀로나(스페인) 김혜미 기자] 삼성이 스마트링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MWC2024에서 갤럭시링 실물 디자인을 최초로 전시했다. 관광객들은 실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보안을 위해 아크릴 박스에 전시돼 만져보거나 착용하는 건 불가능하다.갤럭시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심박수와 걸음수 같은 건강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블랙·골드·실버 3가지 색상, 총 9개 사이즈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갤럭시 링 실버 제품 이미지(사진=삼성전자)MWC24 삼성전자 갤럭시 전시부스에 진열된 ‘갤럭시 링’ 골드 색상(사진=삼성전자)갤럭시링을 착용한 전시요원. 사진=공동취재단갤럭시링 착용한 삼성전자 관계자. 사진=공동취재단스마트링은 시계 형태의 스마트워치보다 장시간 착용이 가능하고 정밀한 생체 측정 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 어디서나 사용가능한 헬스케어 기기로 주목받는다.다만, 아직 시장은 열리지 않았다.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작년 스마트링 시장 규모는 2000만 달러(약 265억 원)에 불과하지만,2031년에는 1억9703만 달러(약 2600억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링 시장은 스마트업들이 뛰고 있다. 핀란드 오우라의 오우라링은 8개 크기(내부지름 15.2~20.9mm), 국내 지티에이컴의 바이탈링은 4개 크기(내부지름 17.7~22.6mm)로 판매 중이다. 소비자는 엄지와 검지, 중지, 약지 등에 스마트링을 착용할 수 있다.IT 매체 더 버지는 “삼성이 성공하면 다른 주요 기업도 뒤따를 것이고, 오래 정체됐던 (스마트링)시장이 다시 움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월 갤럭시S24 시리즈 언팩 행사에서 “디지털 헬스 기기의 가장 중요한 상시 모니터링을 구현하려면 링 모양 기기가 낫다고 판단했다”면서 “갤럭시링은 올해 안에 출시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링 선행개발 과제를 두성테크와, 한국성전 등 여러 부품업체와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국내 기업 지티에이컴의 바이탈링. 사진=지티에이컴‘애플링’ 예상 이미지. 출처=IT 팁스터 록리크스 트위터테크업계에선 ‘절대반지’를 두고 애플도 참전해 삼성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스마트링 개발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애플 내에서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지 않는 이들을 겨냥한 저렴한 옵션으로서 스마트링이 매력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덧붙였다.애플은 10년 전 스마트 링에 대한 특허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특허를 받았다고 반드시 기기를 만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애플이 스마트링을 시장에 내놓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4.02.26 I 김현아 기자
네이버웹툰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롯데월드 곳곳서 만난다
  • 네이버웹툰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롯데월드 곳곳서 만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웹툰이 대표 로맨스 웹툰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바탕으로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시즌 콜라보를 진행한다. 팝업스토어를 통해 작품과 독자 간의 오프라인 접점을 늘려온 네이버웹툰이 테마파크와는 처음 진행하는 협업 사례다.네이버웹툰은 다음달 1일부터 5월 26일까지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네이버웹툰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를 활용한 콜라보 봄 시즌 축제 ‘After School Lessons’를 선 보인다. 전시, 체험, MD 판매, 공연 등 총 10개 이상의 공간에서 콘텐츠가 선보여지며 IP 콜라보로는 전례 없는 규모다.<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은 사춘기가 한창인 주인공 ‘미애’가 어린 시절 친구인 ‘철이’와 우연히 중학교 3학년 같은 반에 배정되고 방과 후 ‘능금학원’에 함께 다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학원물이다. 1999년대의 레트로 감성을 보여주는 학원 로맨스로 해당 시대를 살았던 2030뿐만 아니라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10대 독자들도 사로잡은 작품이다. 그동안 작품뿐만 아니라 MD, 도서, 음원 등 다양한 형태의 IP 상품으로 팬덤에게 사랑받아온 작품인만큼 롯데월드 어드벤처와의 콜라보로 오프라인 공간에서 포토존과 공연 등 체험콘텐츠를 통해 그 흐름을 이어간다는 목표다.이번 콜라보로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의 세계관을 맛볼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날 수 있다. 이는 독자들이 작품을 단순 열람하는데 그치지 않고 체험, 공연, 굿즈 등로 확장해 작품을 만나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롯데월드 어드벤처 곳곳에서는 철이가 미애의 명찰을 구매하는 ‘세모 문구’와 철이와 미애가 우정을 다지는 ‘꿈돌이 오락실’을 비롯해 문방구 오락기, 캡슐 뽑기 기계, 등장인물들의 등신대 등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의 세계관을 현실로 옮겨놓았다.철이와 미애가 작품 속 선 보이는 포크 댄스와 체육대회 장면을 활용한 거리 공연 ‘세기말 라떼’ 공연이 오는 3월 9일부터 매주 주말 오후 5시 열리며 매직아일랜드의 메인브릿지에서는 철이와 미애의 등교하는 모습이 담긴 담벼락과 매직캐슬에서는 1999년 당시 세기말 컨셉을 경험할 수 있는 모의고사를 볼 수 있다.네이버웹툰은 그동안 다수의 펀딩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로 독자들의 요청이 많았던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으로 콜라보 기간 동안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에 위치한 팝업스토어에서 아크릴 스탠드, 랜덤 키링, 렌티큘러 카드 등 약 90종의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네이버웹툰은 굿즈 전문 제작사 원트와 함께 새로운 공식 굿즈도 출시할 예정이다.<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의 순끼 작가는 “네이버웹툰 덕분에 새로운 방식으로 독자 분들께 다가가게 되어 영광”이라며 “테마파크와의 콜라보 덕분에 휴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들의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며 많은 독자 분들이 즐거운 경험을 느끼고 가셨으면 한다”고 밝혔다.노승연 네이버웹툰 글로벌IP 사업실장은 “지난 해부터 진행해 온 팝업스토어에 이어 테마파크 콜라보까지 진행하면서 독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며 “오프라인에서의 IP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팬들과 가깝게 소통하고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IP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2.26 I 한광범 기자
LG CNS,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데이터 생성
  • LG CNS,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데이터 생성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 CNS가 서울시민의 생활 특성을 담은 가상의 ‘합성데이터(재현데이터)’를 생성해 서비스 제공에 본격 나섰다. LG CNS가 생성한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데이터’는 서울시 오픈 플랫폼인 빅데이터캠퍼스를 통해 공개됐다. 23일 LG CNS에 따르면 전날 서울시가 공개한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데이터’는 주민등록자료, 건축물대장, 민간 3사(신용정보회사, 카드사, 통신사)의 정보로 제작된 가명결합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했다.◇합성데이터로 데이터 활용성·안정성 두 마리 토끼 잡아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데이터는 가명결합데이터 샘플을 전체로 확대·재현한 것이다. 원본의 통계적 특성은 유지하면서 개인정보 유출위험이 없이 382만 서울시민 가구(740만명)의 주거·소비·금융 패턴 등의 빅데이터 분석도 가능하다. 이를 정책 설계·분석·모델 개발 등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서울시 합성데이터 생성 사업은 가명정보와 합성데이터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필요로 했다. LG CNS는 결합된 가명정보를 기반으로 합성데이터를 생성함으로써 데이터의 활용성과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LG CNS는 유스케이스 설계부터 정교한 데이터 샘플링, 합성데이터 생성 모델 개발, 전·후처리 과정 등을 통해 대규모의 고품질 합성데이터를 생성했다.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데이터’는 범주형 데이터(특정한 범주로 구분되는 정성적인 데이터)와 수치형 데이터(측정 가능한 양적 정보를 숫자를 통해 나타낸 데이터)가 공존하는 정형데이터다.‘서울시민 금융현황’과 ‘서울시민 소비 및 이동 패턴’ 등 두가지 주제의 데이터세트로 제공된다. ‘서울시민 금융현황’ 데이터의 경우 약 65개의 변수, 약 740만 건의 합성데이터로 이루어져 있다. 이 합성데이터를 활용하고 싶은 기관 및 시민들은 빅데이터캠퍼스에서 △성별 △생년월일 △직업 △추정연소득 △자산금액 △대출잔액 등 약 65개의 변수를 조합해 서울시민의 금융 현황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시민 금융현황 합성 데이터를 통해 △1인 가구의 다인가구 대비 연체 및 대출 통계량 분석 △가구구성원 수 및 세대주 연령대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상환비중 분석 △1인 가구 자영업자 경제적 부담 분석 등을 진행해 볼 수 있다.◇LG CNS 데이터의 기술력 집약체LG CNS의 성공적인 합성데이터 사업 배경에는 그간 LG CNS가 축적해온 데이터 기술력이 집약돼 있다. 정교한 합성데이터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활용 목적에 적합한 실용성 있는 시나리오를 설계하는 노하우와 빅데이터, AI 기술력이 필수다. LG CNS는 2022년부터 가명 결합을 위한 결합전문기관, 데이터전문기관 서비스와 가명정보처리 컨설팅, 분석, 결합대상 데이터 중개 등 ‘가명 데이터결합분석 통합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했다. 또한 카드, 은행, 신용평가, 통신, 유통, 모빌리티, 글로벌 빅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파트너들과 함께 데이터결합분석 활용 유스케이스를 확보하면서 합성데이터 관련 전문성을 강화했다. LG CNS는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앞선 2022년 7월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금융·비금융을 총망라해 서로 다른 기관 간 가명정보 결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결합된 데이터를 확보한 기업 고객은 가치 있는 새로운 정보를 만들고 이를 통해 신규 고객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다. 2021년 9월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로써 LG CNS는 IT업계에서 유일하게 정부에서 인증하는 데이터 전문기업 3종인 ‘데이터전문기관’, ‘결합전문기관’,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모두 획득했다. 황윤희 LG CNS 데이터허브&플랫폼사업담당 상무는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고객들이 LG CNS의 가명정보 결합, 합성데이터 역량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인사이트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차별적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2.23 I 임유경 기자
SK C&C, 뇌경색 진단 AI 솔루션 식약처 허가 획득
  • SK C&C, 뇌경색 진단 AI 솔루션 식약처 허가 획득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 C&C는 뇌경색 진단 인공지능(AI) 솔루션 ‘메디컬인사이트플러스 뇌경색’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처는 의료기기 사용 목적과 인체에 미치는 잠재적 위해 정도에 따라 의료기기를 4개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중 3등급 의료기기는 ‘중증도의 잠재적 위해성을 가진 의료기기’로써 식약처 기술문서, 임상시험 등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SK C&C는 자체 개발한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메디컬인사이트플러스 뇌경색’에 수천 명 규모의 뇌경색 환자 판독 영상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개발 과정에서 AI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대학교병원과 아주대학교병원 신경두경부 영상 전문의들의 검증 절차도 거쳤다. ‘메디컬인사이트플러스 뇌경색’은 비조영 뇌 CT영상을 수초 내로 분석해 이상 여부를 찾아낸다. 의료진이 골든타임 내에 빠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뇌경색 가능성을 0에서 100%까지 수치로 제시하고, 심각도에 따라 7단계로 구분해 알려준다. 이상 부위를 히트맵(Heat map) 또는 외곽 선으로 표시해 놓치기 쉬운 미세 부위도 의료진이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SK C&C는 지난 2021년 뇌출혈 진단 AI솔루션 ‘메디컬인사이트플러스 뇌출혈’으로 첫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하고 이번이 두 번째다. ‘메디컬인사이트 플러스 뇌경색’과 뇌출혈 진단 AI ‘메디컬인사이트플러스 뇌출혈’과 병행 사용하면 비조영 CT영상에서 뇌출혈과 뇌경색을 동시에 판독할 수 있어 기존 뇌졸중 진단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SK C&C는 기대하고 있다.최철 SK C&C DX Convergence그룹장은 “메디컬인사이트플러스 뇌경색은 비조영 뇌 CT영상에서 뇌경색 전 질환 탐지가 가능한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며 “이번 식약처 허가를 계기로 SK C&C의 뇌졸중 진단 AI 솔루션이 급박한 의료 현장에서 의료진을 돕는 의료기기로 잘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2.22 I 임유경 기자
LG U+ 화물잇고, 차주에게 개선의견 듣는다
  • LG U+ 화물잇고, 차주에게 개선의견 듣는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화물운송중개 디지털전환(DX) 플랫폼 ‘화물잇고’ 고도화에 차주들의 개선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소통 채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다음달 31일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화물 차주를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차주는 화물잇고 앱을 통해 회원가입 후 차량 정보와 차량등록증, 사업자등록증 등 필요 서류를 등록하면 신청 가능하다. 화물잇고를 체험하고 느낀 차주들의 의견을 플랫폼에 반영하고 개선된 서비스에 관해 다시 제안을 받아 이를 고도화해 나가 는 선순환 구조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올해 9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LG유플러스 ‘화물잇고’가 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화물 차주와 소통 채널을 강화한다.(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화물잇고 플랫폼에 인공지능(AI) 접목도 추진 중이다. 자체 개발한 AI 기술인 ‘익시(ixi)’를 기반으로 가격 산출, 노선 및 배차 최적화, 합짐 등 화물 차주가 필요로 하는 기능을 지속 고도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화물잇고는 화물 운송을 의뢰받아 차량을 배차하는 주선사와 화물을 직접 운송하는 차주를 매칭시켜주는 DX 플랫폼이다. 아직 아날로그 웹 방식이 주를 이루는 미들마일 (판매자로부터 물류센터까지의 B2B간 운송) 시장의 디지털전환을 목표로 배차, 운송, 정산, 거래처 관리 등 화물 운송 중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한 개 플랫폼 안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한다.강종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는 “실제 운송 현장에 계신 분들은 숫자로 된 데이터로는 알 수 없는 인사이트를 보유한 진짜 전문가”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화물잇고가 주선사와 화물 차주에게 가장 많은 쓴 소리를 듣고, 민첩하게 개선하는 고객 친화 서비스를 구축해 화물 운송 중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먼저잇고’에 신청한 화물 차주를 대상으로 사은품 행사도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가 여부와 관계없이 행사 기간 내 화물잇고 회원을 가입한 차주 전원에게는 GS25 2만원권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며 추첨을 통해 ▲갤럭시S24(10명)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 3만원권(100명)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2024.02.22 I 임유경 기자
아디다스골프, 모리카와 신는 '투어360 24' 골프화 공식 출시
  • 아디다스골프, 모리카와 신는 '투어360 24' 골프화 공식 출시
  • 아디다스골프 ‘투어360 24’ 골프화. (사진=아디다스골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아디다스골프가 콜린 모리카와, 루드빅 오베리 그리고 그레이스 김 등 미국 PGA와 LPGA 투어 정상급 스타들이 신는 ‘투어360 24’를 공식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이 골프화는 공식 출시에 앞서 모리카와, 오베리, 그레이스 김 등 투어 선수들이 먼저 착용하고 경기에 나와 눈길을 끌었던 제품이다.아디다스골프의 투어360 모델은 2005년 처음 출시 된 이후 수많은 스타들이 경기에 신고 나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양용은은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로 메이저 우승을 차지할 당시 투어360을 신었고, 제이슨 데이는 2016년 전성기를 구가하며 PGA 투어를 누볐던 시기에 이 골프화를 신었다. 국내에선 KLPGA 투어를 평정한 박민지의 골프화로도 유명하다. 새로워진 투어360은 19년 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전 세계 투어 선수가 다수 참여하는 테스트 그리고 주요 소비자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제작됐다.힐컵과 아치 부분의 모양을 개선하고 인사이트 삭 라이너2.0(INSITE™ 2.0)를 도입해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착화감을 제공한다.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선 아디다스의 독자적 쿠셔닝 기술력인 제트 부스트(JET BOOST)와 라이트스트라이크(LIGHTSTRIKE)를 결합했다. 제트 부스트는 더 작고 단단한 에너지 캡슐을 융합하여 안정감과 편안함의 궁극적인 조화를 제공하며, 앞발 측면의 안정성을 높이는 라이트스트라이크와 만나 더욱 극대화된 쿠션감과 안정감을 준다.아웃솔의 스파이크는 골퍼가 직접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지면과 더 가깝고 전략적으로 배치해 향상된 접지력과 스윙의 안정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2024.02.22 I 주영로 기자
'대출 갈아타기' 덕분에…토스, 월평균 사용자 증가율 30%↑
  • '대출 갈아타기' 덕분에…토스, 월평균 사용자 증가율 30%↑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가 지난해 신용대출 갈아타기 등 서비스 출시에 힘입어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 큰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와이즈앱)22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작년 토스의 월평균 사용자 수는 1818만명으로 전년 대비 30.3%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81분으로 52.8%, 1인당 월평균 실행 횟수는 260회로 74.5% 늘었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다.이는 ‘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카카오톡·라인·쿠팡·배달의민족·당근·토스) 앱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의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의 경우 각각 5.8%, 1% 감소하며 주춤했다.토스 측은 이번 성과는 대출 갈아타기 등 신규 서비스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는 지난해 5월 대출 갈아타기를 론칭, 현재 30여개 이상 금융기관과 제휴하고 대환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와이즈앱 조사 결과, 해당 서비스가 출시된 다음달인 2023년 6월 사용자 수(1903만명)는 같은 해 1월에 비해 361만명 증가했다.토스는 대출 중개 서비스에 강점을 보이는 플랫폼 중 하나다. 작년 10월 국정감사 기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2023년 상반기 기준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 등 3개사 합산 대출 중개 금액은 9조8000억원이고, 이 중 토스 거래액이 5조90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토스는 올해도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갈아타기 등 서비스를 필두로 사업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이미 서비스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소비자 연구 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갈아타기를 시작한 지난달 토스의 확보 고객 비율이 전체 금융 플랫폼 가운데 50% 이상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확보 고객 비율은 금융 소비자의 행동 특성을 반영한 지표로, 설문조사에서 ‘정기적으로 이용하거나 생활하는 데 필수적으로 이용한다’에 답한 이용자를 집계해 나온 수치다.
2024.02.22 I 최연두 기자
 중동 인사이트 외
  • [200자 책꽂이] 중동 인사이트 외
  • △중동 인사이트(이세형|474쪽|들녘)정치외교·경제산업·사회문화 분야에서 ‘현재의 중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카타르 도하와 카이로를 누빈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딱딱한 ‘전문적 지식’ 대신 말랑말랑한 현안들을 들려준다. ‘알고 보면 재밌는 중동 상식’을 비롯해 ‘한국을 바라보는 세대별 시각 차이’ ‘미스터 에브리싱, 그는 사우디를 어떻게 바꿀까’ 등 가볍고 재밌는 주제 안에 지식과 정보, 이야기를 담았다.△삶을 위한 혁명(에바 폰 레데커|340쪽|민음사)‘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 운동부터 여성들의 파업 등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혁명의 의미를 포착한 철학 에세이다. 미투(성폭력 고발) 운동에서 퀴어(성소수자) 퍼레이드, 기후정의 행진까지, 내용이 서로 다른 이 모든 움직임이 실은 ‘삶을 위한 혁명’이었다고 정의한다. ‘혁명을 이야기하는 이유’ ‘역사 속 혁명과 새로 등장한 사회 운동은 어떻게 다른가’ 등 다섯가지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제시했다.△상처받은 자유(카롤린 암링거·올리버 나흐트바이|496쪽|에코리브르)코로나 시국 ‘마스크 의무 착용’처럼 개인의 자유와 주권에 대한 요구가 민주주의 사회에 위협이 되는 ‘항의(抗議) 유형’을 분석했다. 저자들은 1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중 45명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대사회에서 개인들은 공동체 유지를 위한 사회적 관행을 부당한 제약으로 인식했다. 그 결과 배려와 연대가 사라진 ‘개인화된 자유’가 탄생했다고 말한다.△우리말꽃(최종규|372쪽|곳간)서른세 해에 걸쳐 ‘우리말사전’을 쓰고 엮으면서 배우고 익힌 삶, 살림, 사랑 등 55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훈민정음부터 한글에 이르기까지 학술적인 배움말뿐 아니라 나고 자란 인천에서 익히 들은 바닷말, 전남 고흥으로 삶터를 옮긴 후부터 아이와 함께 누린 숲말, 전국 곳곳을 누비며 거의 모든 헌책방에 들러 잊힐 뻔한 헌책에서 캐낸 말까지 꼼꼼하게 소개했다.△사이다 쌤의 비밀 상담소(김선호|228쪽|노르웨이숲)고민이 많은 초등 고학년 친구들의 마음속 이야기를 들어보고, 해결방법을 찾아봤다. 편애하는 선생님 때문에 학교 가는 것이 즐겁지 않은 아이, 부모의 이혼 사실을 알게 되어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 아이 등 한 반에 한 명은 꼭 있을 법한 요즘 아이들의 고민을 망라했다. 16년차 초등 교사이자 유튜브 ‘초등 사이다’로 인기를 끈 저자가 다정하고도 쓸모 있는 조언을 건넨다.△내 속에는 나무가 자란다(수마나 로이|359쪽|바다출판사)인도 시인 수마나 로이의 자전적 에세이다. 나무의 시간을 살아보자는 제안을 담았다. ‘나무의 리듬’은 순수한 욕망이자, 본성이며 가장 오래된 친구에게 듣는 삶의 태도라고 강조한다. 우리는 나무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나무의 열매와 꽃, 줄기, 수액까지 착취해왔다. ‘나무가 되고 싶다’는 낯선 욕망과 시인 특유의 은유적 상상력이 더해져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나무를 만나게 한다.
2024.02.21 I 이윤정 기자
가성비 최고 여행지는 '일본·태국'…가심비는 '스위스·이탈리아'
  • 가성비 최고 여행지는 '일본·태국'…가심비는 '스위스·이탈리아'
  • (컨슈머인사이트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일본, 태국이 여행경비 대비 만족도가 높은 ‘가성비’ 여행지, 스위스와 이탈리아, 뉴질랜드는 비용 부담이 크지만 만족도는 높은 ‘가심비’ 여행지에 각각 뽑혔다. 20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23년 국가별 해외여행 비용과 만족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 태국은 여행경비 부담이 낮으면서 높은 만족도는 느끼게 하는 여행지라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여행비용 20위, 만족도 6위로 전체 조사대상 27개 국가 중 가장 가성비 지수(+14)가 높았다. 태국은 여행비용에서 26위, 만족도에서 12위에 올라 일본과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가성비 지수를 여행비용 순위에서 만족도 순위를 뺀 결과값을 반영했다. 호주(여행비용 11위·만족도 3위), 인도네시아(17위·9위), 베트남(25위·17위) 등 아시아 국가가 상위권을 독식한 가운데 스페인(9위·2위)이 유럽·미주 국가 가운데 가장 가성비 지수(+7)가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여행비용은 많이 들고 만족도는 낮은 여행지는 프랑스(-16), 미국(-13), 하와이(-12), 영국(-9) 순이었다. 대부분이 항공료 부담이 큰 장거리에 고물가 지역으로 여행 만족도는 중위권이었지만 높은 비용이 지수를 끌어내리면서 가성비 낮은 여행지로 분류됐다. 전체 조사대상 국가 중 하루당 여행비용이 가장 높은 하와이(45만8000원)는 필리핀(19만9000원) 등 동남아 국가와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가성비 지수가 가장 낮은 프랑스는 일평균 비용이 40만8000원으로 세 번째로 높았다.반면 비싼 비용에도 만족도가 높은 최고의 가심비 여행지에는 스위스(+1)가 이름을 올렸다. 스위스는 여행비용이 전체 2위(41만1000원)로 높았지만, 만족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루 평균 여행비용이 39만원인 이탈리아도 높은 만족도(4위) 덕분에 스위스 다음으로 가심비가 높은 곳으로 분류됐다. 대양주 국가들 중에는 뉴질랜드가 여행비용(6위), 만족도(5위)로 가심비 여행지에 뽑혀 가성비 높은 여행지에 포함된 호주와 대조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최근 1년(2022년 9월~2023년 8월) 이내에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9375명을 대상으로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대상 국가(여행지) 27곳은 기초 응답자 사례 수가 60이상인 곳으로 선정했다.
2024.02.20 I 이선우 기자
‘독서 결심’ 돕는다…밀리의 서재, 4개월간 독서 마라톤
  • ‘독서 결심’ 돕는다…밀리의 서재, 4개월간 독서 마라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는 새해 독서를 다짐한 밀리의 서재 회원들의 실천을 돕기 위해 ‘2024 밀리 독서 마라톤‘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2024 밀리 독서 마라톤’은 독서와 마라톤을 접목한 독서 챌린지다. 도서 권수와 상관없이 책을 읽겠다는 다짐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도록 돕기 위한 기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해외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독서 붐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국내 독서 장려를 위해 밀리의 서재가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밀리의 서재가 구독 회원들의 독서 다짐 실천을 돕기 위해 기획한 ‘2024 밀리 독서 마라톤’ 챌린지 이미지(사진=밀리의 서재).독서 마라톤은 독서 분량에 따라 총 3가지 코스로 나뉜다. △하루 10분 분량으로 총 1000분 독서에 도전하는 밀리 코스 △하루 30분, 총 3000분 도전하는 미들 코스 △하루 60분에 총 7000분 독서하는 풀 코스로, 평소 본인의 독서 습관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책의 권수가 아닌 시간을 기준으로 독서량을 책정해 목표 달성에 부담이 없다는 게 밀리의 서재 측의 설명이다.목표한 독서 시간을 달성한 회원에게는 완주 기념 디지털 메달과 디지털 기록증 등을 제공한다. 총 7000분의 시간을 완주한 풀 코스 참가자에겐 밀리의 서재가 특별 제작한 완주 기념 실물 메달이 주어진다.밀리의 서재는 참여 독려를 위한 셀럽들의 응원 영상도 제작했다. 서울대 출신 ‘뇌섹녀’ 배우 이시원, ‘갓생 크리에이터’ 이동수 작가, ’별게 다 영감‘ 저자 이승희, ’럭키 드로우‘ 저자 드로우앤드류, 그리고 ‘50만 재테크 유튜버’ 김짠부가 참여했다. 이들은 평소 자신의 독서 습관, 책을 고르는 방법 등 책과 관련한 이야기부터 일상 속 영감 얻기, 성공적인 2024년을 위한 목표 세우기 등 각자의 인사이트를 공유했다.도영민 밀리의 서재 마케팅본부장은 “독서는 쉬운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확실한 목표와 굳은 의지를 가져야 습관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올해 독서를 다짐한 많은 독자들이 2024 밀리 독서 마라톤을 통해 독서의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독서의 재미뿐만 아니라 밀리 독서 마라톤 기간 내에 꾸준히 독서해 참가하는 모든 분들이 완주하길 바란다”고 했다.2024 밀리 독서 마라톤은 밀리의 서재 구독 회원이면 밀리의 서재 앱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3월 3일까지다. 마라톤 기간은 3월 5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4개월간 진행한다.
2024.02.20 I 김미경 기자
초록마을, 'K-프리미엄' 날개 달고 해외로...동남아 이어 미국 진출
  • 초록마을, 'K-프리미엄' 날개 달고 해외로...동남아 이어 미국 진출
  • 이데일리TV 뉴스.[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앵커>푸드테크 스타트업 정육각이 대상에서 인수한 유기농 특화 기업 초록마을이 동남아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최근 싱가포르 최대 e커머스사와 정식 수출계약을 맺었습니다. 동남아를 시작으로 향후 미국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에 ‘K-프리미엄’ 열풍을 이끌겠다는 목표입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기자>친환경 유기농 식품 전문 초록마을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습니다. 시작은 동남아로, 동남아 가운데 소득 수준과 구매력이 높은 ‘미식도시’ 싱가포르에 진출합니다.초록마을은 지난달 싱가포르 1위 식품 e커머스 플랫폼 레드마트(redmart)와 정식 수출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다음달부터 전용 브랜드관을 열고 유기농 제품 판매를 시작합니다.레드마트는 2011년 설립된 싱가포르 1등 온라인 식품 플랫폼으로, 동남아시아 대표 이커머스 기업 라자다 그룹 계열사이자 알리바바 자본 기업. 앞서 컬리도 이를 통해 싱가포르에 진출한 바 있습니다.초록마을은 ‘K-오가닉(유기농)’ 전문 기업임을 내세워 프리미엄 식품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강점인 자체 브랜드(PB)상품을 내세워 충성고객들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이번 수출도 전량 PB 상품으로 구성합니다. 현재 초록마을 매출 90% 이상이 PB 상품에서 나옵니다. 앞서 지난해 유기농 영유아 전문 브랜드(초록베베)를 론칭하는 등 유기농에 방점을 찍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초록마을이 해외에서도 같은 전략을 전개하는 겁니다.초록마을 측은 “국내 유기농 식품 시장에서 초록마을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온 것이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동남아를 해외 진출 첫 시발점으로 삼은 것은 K-푸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데다, 중위 연령이 낮아 영유아 자녀를 둔 젊은 부모가 많아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싱가포르 유기농 식품 시장은 2017년~2022년 연평균 4.6% 성장률 기록했으며 지난해 ‘라쿠텐 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싱가폴 응답자 중 46%가 유기농 제품에 25% 이상 비싼 가격을 지불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초록마을은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홍콩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전역에 진출, 이후 미국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해외 시장 판로 확장에 박차를 가합니다.국내 유통업계가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은 글로벌에서 ‘K-프리미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동남아에서 한국 딸기가 비싼 가격에도 높은 품질과 맛으로 인기인 것도 대표적인 사례.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딸기 수출량은 4720톤으로 전년(3730톤)보다 26.5% 늘었고, K푸드 인기에 베트남·필리핀·몽골 등 3개국 이마트 매출은 7년 만에 7배 가까이 수직 상승했습니다. 초록마을은 올해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온라인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 등 ‘투 트랙 전략’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해 올해 흑자전환을 일군다는 목표입니다.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김태완]
2024.02.20 I 문다애 기자
올 편의점 트렌드는 "소비양극화·편의점 장보기"
  • 올 편의점 트렌드는 "소비양극화·편의점 장보기"[르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난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GS25 상품 트렌드 전시회 2024’(GS25 Product Show 2024 : GPS 2024)‘에는 최신 소비트렌드와 상품 전략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GS25 편의점 경영주와 협력업체 관계자로 가득 차 있었다. 올해의 핵심전략을 한 곳에 모아 공유하는 자리인 만큼 삼엄한 신분 확인을 거친 뒤 전시회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GS25가 개최한 ‘GS25 상품 트렌드 전시회 2024’에 경영주와 협렵업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GS리테일)전시회장은 크게 전략 홍보관과 표준 진열 체험관, 디지털 GS25, 핵심 카테고리 혁신관 등으로 구성했다.표준진열은 새로운 상품을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한 예시를 구성품 실물을 그대로 재현해 이해를 도왔다. 또 주택, 사무실 등 상권별 특성을 고려한 주력 상품도 제시하면서 매출 극대화 방안을 제시했다. 가공, 음료 등 핵심 신상품의 맛을 볼 수 있는 시식 코너도 준비돼 있었는데 경영주들은 관심 있는 상품을 먹어보고 맛이나 제품 패키지 등에도 의견을 나누며 교류했다.행사에 참여한 성인제 역삼2동 편의점주는 “올해의 편의점 상품 콘셉트와 마트 진열 등을 살펴보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도움이 된다”며 “특히 주택과 오피스텔로 나뉜 상권 뿐만 아니라 각 점포가 중점으로 둬야 하는 점들을 세분화해서 알려주고 디지털 및 점수로 환산해 경영주 어플에 보여주기 때문에 운영하는데에도 무척 도움된다”고 설명했다.올해 25회차를 맞은 GS25 상품 트렌드 전시회는 전국 1만 7000여 가맹점의 경영주와 조력자 등 국내외 많은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편의점 업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GS리테일(007070)이 최신 소비 트렌드와 차별화 상품 전략, 디지털 솔루션, 새로운 콘텐츠 등을 연구해 편의점 경영주와 공유하며 ‘동반 성장’을 함께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전시회에 적용된 트렌드와 전략방안은 GS25 MD와 마케팅, 영업 조직, 데이터분석팀 등 사내 모든 유관부서와 협업을 진행하고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략 방향성을 도출했다.‘GS25 상품 트렌드 전시회 2024’에 GS25가 편의점 실물을 그대로 옮긴 표준전시안을 제시했다. (사진=GS리테일)GS리테일이 주목한 올해의 편의점 트렌드는 ‘소비 양극화 심화’와 ‘편의점 장보기 문화 정착’이다. 고물가 시대 속 가성비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1~2인가구 확대에 따른 소규모 및 근거리 쇼핑 증가 경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GS25는 소비 양극화 심화 전략에 대응해 초저가 상생 PB 리얼프라이스 확대, 점보 사이즈 상품 다양화, 캐릭터 및 인기 IP 협업 강화, 한정판 및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 추가 등 가심비에 이끌리는 1020세대부터 가성비에 주목하는 4050세대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세부 안을 마련했다. 또 편의점 쇼핑 문화에는 실속형 간편식 개발, 요리 및 반찬 파우치 상품 확대, 신선식품 다양화, 소용량 및 대용량 사이즈 이원화 등 생활패턴 변화에 따른 신상품 출시를 통해 풀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장보기 상품을 일반 매장 대비 대폭 강화해 운영하는 장보기 특화 편의점 ‘신선 강화형 매장’을 지속 확대 전개해 갈 방침이다.GS리테일 관계자는 “상품과 서비스 트렌드를 미리 선행함으로써 점포 운영 효율화 및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상품 트렌드 전시회가 가맹점과 협력업체 모두에게 올 한 해 성장의 길라잡이가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사회적 이슈 및 소비 패턴 변화 등을 빠르게 포착해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02.20 I 신수정 기자
가성비 최고 해외여행지는 일본·태국, 최악 가성비 여행지는?
  • 가성비 최고 해외여행지는 일본·태국, 최악 가성비 여행지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본과 태국이 해외여행지 중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프랑스와 미국은 가장 가성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국내 여행자가 많이 찾는 27개 해외여행지의 하루당 지출 비용과 만족도를 이용한 가성비’를 구한 결과를 조사해 발표했다.2023 해외여행지 ‘1일당 비용과 만족도’조사결과 ‘저비용 고만족’의 가성비 우수 여행지 1위는 일본과 태국이었다. 일본과 태국은 가성비 지수(+14)가 27개 국가 중 가장 컸다. 이어 호주, 인도네시아, 베트남, 스페인 순으로 나타났다.‘고비용 저만족’의 가성비 미흡 여행지는 프랑스가 대표적이었다. 이어 미국, 하와이, 영국 순이었다. 이들 국가는 1일당 여행비는 평균 35만~45만원대로 최상위 수준이었지만, 만족도는 모두 중하위권에 그쳤다.‘고비용 고만족’의 우수 여행지는 스위스, 이탈리아, 뉴질랜드 순이었다. 이 국가들은 여행비용과 만족도 순위가 모두 최고 수준이며, 차이도 거의 없었다.해외여행자가 지출한 총 여행비용은 평균 257만 5000원으로 1일당 30만원꼴이었다. 대륙별로 유럽이 444만 4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북미(355만 7000원), 남태평양(223만 9000원), 아시아(144만 6000원) 순으로 권역별 차이가 컸다. 물가가 비싸고 기간도 많이 소요되는 유럽 여행은 가장 저렴한 아시아권 여행 대비 총비용이 3배가 넘는다.1일당 비용으로는 ‘하와이’가 평균 45만 8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스위스(41만 1000원), 프랑스(40만 8000원), 이탈리아와 영국(각 39만원) 순으로 유럽 국가가 대부분이다. 비싼 항공 비용에다 외식비, 숙박비 등 물가가 아시아권보다 현저히 높기 때문이다. 반면, 필리핀은 19만 9000원으로 가장 낮았고, 이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순으로 모두 20만원대 초반이었다.아시아 여행지 중 한국인이 많이 찾는 일본, 베트남, 태국 필리핀의 1일당 여행 비용은 약 20만원이고, 국내 여행지 중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제주도의 경우 13만 2000원이었다. 아시아 국가 여행은 제주 여행 경비의 약 1.5배면 가능함을 알 수 있다.2023년 해외여행지 ‘총 비용과 만족도’여행자 만족도에서도 아시아는 국내 여행지를 앞섰다. 아시아 지역 여행자의 평균 만족도는 734점으로 국내여행지 만족도 1, 2위인 부산(736점), 강원(735점)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반면, 3위인 전남(724점)이나 4위 제주(723점)보다는 10점 이상 높았다. 해외여행 최고 가성비 국가인 일본(767점), 싱가포르(763점)의 높은 만족도와 비교하면 국내여행지의 열세는 심각한 수준이다. 국내 여행의 가성비 증가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해외여행으로의 쏠림 현상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해외여행은 그동안 억눌렸던 심리가 폭발하며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면서 “경제 위축과 해외여행 붐이라는 상반된 현상을 고려하면 향후 ‘저비용-고만족’의 가성비 높은 아시아권 여행지에 대한 선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4.02.20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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