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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F 김창수 회장, 사재 50억원 출연 '한국기업경영융합연구원' 설립 지원
- F&F그룹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F&F그룹 김창수 회장이 한국 기업의 글로벌 성공 사례 연구를 위해 50억원을 출연했다. 연세대학교는 ‘한국기업경영융합연구원’을 8일 설립하고, 한국적 기업 경영(K-Management) 연구의 세계적 씽크탱크를 만들겠다고 9일 밝혔다. 김 회장의 사재출연을 기반으로 설립된 이 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체계적으로 연구해 글로벌로 진출하고자 하는 모든 한국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비즈니스를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의 경영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현실이라고 판단했다. 자동차나 반도체 뿐 아니라 K콘텐츠, K푸드, K코스메틱과 K패션까지 모든 산업에서 전세계에 K열풍이 불고 있으나, 한국적 기업 경영인 K-Management에 대해서는 여전히 존재감이 미미한 상황이다. 연구원은 한국 경영의 성공 사례에 대한 깊이 있고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하다고 보고, 한국 기업의 다양한 글로벌 성공 경영 사례를 연구해 더욱 많은 글로벌 후발 주자들이 나올 수 있도록 마중물이 되겠다는 목표다. 사재 출연으로 연구원 설립의 초석을 놓은 F&F 김창수 회장은 “기업 경영에 대한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대부분 미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의 기업은 전 산업분야에서 다양한 성공을 만들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영은 그동안 크게 조명 받지 못했다”며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 기업의 독창적인 K매니지먼트에 대한 연구를 통해 K매니지먼트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김회장이 이끄는 F&F는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나올 정도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한 기업이다. 미국 프로야구인 MLB를 패션 브랜드로 재탄생시켜 중국 본토 및 중화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아시아 국가에서 지난해 약 1조7000억원 해외 소비자 판매액을 기록하며 K패션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디지털 패션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브랜드 팬덤을 구축하고 해외 시장으로 확산시켜가고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시대에 맞는 K경영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초대 연구원장에 위촉된 연세대 김동훈 교수는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와 한국적인 정서를 결합해 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왔다”며 “우리 기업의 성공 요인과 특성을 깊이 있게 찾아 표준화하고 사례화해 학계 뿐 아니라 글로벌 경영의 현장에서 이를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원장을 거쳐 행정 대외 부총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원장은 경영학, 경제학, 통계학, 공학, 사회학, 사학 등 다양한 전공분야의 교수들과 함께 ▲한국 기업의 경영모델에 대한 조사연구 및 학술교류 ▲한국 기업의 경영에 대한 도서 및 사례 출간 ▲한국 기업의 경영에 대한 교육 및 자문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 롯데마트·슈퍼, 새롭게 모인 ZRT 2기 출범…MZ아이디어 받는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마트와 슈퍼의 비전 홍보를 위해 Z세대가 새롭게 뭉쳤다. 최근 Z세대(90년대 중반 ~ 00년대 초반 출생 세대)가 주요 소비층을 담당하게 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Z세대를 타깃으로 한 팝업스토어와 같은 체험형 콘텐츠나 마케팅 전략 등을 시행하고있다. 미래 소비 권력을 가진 Z세대를 선제적으로 사로잡아야 추후 핵심 고객층 확보에 이점을 가지기 때문이다.지난해12월 21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본사에서 진행한 ZRT 발대식. (사진=롯데마트슈퍼)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달 21일(목) Z세대 대학생들로 이뤄진 싱크탱크 프로그램 ‘ZRT(gen Z Round Table)’ 2기를 출범했다고 9일 밝혔다. ‘ZRT’란 Z세대의 소비 인사이트(통찰력)를 얻고자 지난 22년 말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체계적인 실무진 멘토링 과정과 자신들이 낸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Z세대 대학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이번 ZRT 2기는 롯데마트와 슈퍼의 ‘No.1 GROCERY MARKET’ 비전 달성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도출하는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ZRT 2기는 Z세대와 밀접한 ‘AI 활용’과 ‘1~2인가구 공략’이라는 두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각 2개팀씩 총 4개팀이 참여해 오는 3월 7일(목)까지 3개월간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을 높이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더불어 Z세대의 아이디어에 전문성을 더하고자 각 소속 팀장이 사내교육을 담당하고 멘토링 또한 경력 10년차 이상의 실무진으로 구성했다.또한, 롯데마트와 슈퍼는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팀에 장학금 지원과 해당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수 2개팀에는 각 500만원, 300만원의 장학금이 제공되며, 해당 팀 아이디어의 경우 자신들의 아이디어가 펼쳐질 수 있게끔 기획, 예산, 기대효과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 현업 반영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한편, 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해 ZRT 1기를 시행해 마트 방문객 수를 높이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 9월 롯데마트 양평점에서는 ESG 브랜드 ‘리얼스(RE:EARTH)’에 대한 우수 홍보 아이디어로 선정된 ‘청년 작가 전시회’를 진행했다. 해당 전시회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리얼스(RE:EARTH)’ 굿즈 판매,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제공해 그동안 마트에서 볼 수 없었던 이색 참여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 결과, 전시회가 진행된 2주(23.09.11~23.09.30)간 양평점의 객수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강산 롯데마트·슈퍼 브랜드전략팀 담당자는 “미래 핵심 고객층인 Z세대가 직접 고안한 아이디어를 통해 롯데마트와 슈퍼를 방문하는 젊은 고객들의 수를 늘리고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 또한 높이고자한다”며, “ZRT의 활동은 SNS를 통해 모두 공유되는 만큼 앞으로 남은 활동에 대해 많은 관심 부탁드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글로벌 CEO의 2024년 핵심 경영 키워드 ‘성장관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대표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경영 기조를 ‘성장관리(Managing Growth)’로 삼으면서 자사 성장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전망에 낙관하는 이유는 지속적으로 가중돼 온 글로벌 복합 위기에 적응해오면서 회복 탄력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3일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글로벌 기업 CEO 104명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AP) 기업 소속 CFO 276명 대상으로 2024년 글로벌 경제 전망과 기업이 당면한 이슈와 추진과제 등을 조사한 ‘글로벌 CEO와 AP CFO들이 말하는 2024년 경제·산업 전망’ 국문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글로벌 CEO들은 2024년 경영 환경을 ‘불확실성이 높다’로 전망했지만 극복의지를 나타냈다. 이들이 2024년에 가장 우려하는 외부 위험 요인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51%), 금융 및 시장 불안정성(38%), 규제대응과 인재부족(35%), 경제 양극화(21%) 순으로 나타났다. 자사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전년동기 대비 ‘매우 성장’이 2%p 증가한 11%, ‘성장’이 24%p 증가한 58%의 응답 비중을 나타냈다.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아진 사업환경을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자사 성장관리를 위한 3대 핵심과제로 생성형 AI 도입, 안정적인 인재확보, 규제 환경 변화 대응을 꼽았다.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글로벌 CEO의 38%가 기업 경영에 생성형AI 도입을 시험하고 있다는 것. 생성형 AI는 업무 효율성 개선(96%), 자동화(89%), 운영비용 절감(87%) 등을 위해 활용된다고 답했다. 다만 생성형 AI를 성공적으로 활용한 사례가 부재해 사업 전반 도입은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성장관리의 주요 과제로는 우수한 인재 유치 및 관리(77%)가 꼽혔다. 이를 위해 58%는 의미 있는 직장 경험과 리더십 개발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고려하는 등 직장에 대한 인식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기업들은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을 전략적 우선순위와 목표로 통합하고 있으며, 인재 확보와 관련된 투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규제 환경 변화 대응이 성장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과제로 부각됐다.글로벌 CEO들은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성 실현을 경영 과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후 및 지속가능성 측정 및 보고(60%), 근무공간의 지속가능성 투자(58%),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노력 및 투자(51%)에 집중하고 있다.홍종성 한국 딜로이트 그룹 총괄대표는 “경기 침체 대응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긴 안목을 가지고 경기회복 시기에 도약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며 “글로벌 CEO 및 AP지역 CFO들의 인사이트를 통해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올해 경기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전략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글로벌 기업 CEO와 AP CFO 들이 말하는 2024년 경제·산업 전망’ 리포트 전문은 딜로이트 인사이트 앱(iOS/Android) 혹은 딜로이트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KBS 1라디오, 내년 수시조정 단행…"공정성·객관성 강화"
-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KBS 1라디오(수도권 FM 97.3MHz, AM 711KHz)가 오는 2024년 1월 1일부터 수시조정을 단행한다.KBS는 수시조정을 통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차원에서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에 대한 비중을 높여 한국인의 글로벌 인사이트를 키워 주는 채널로 한단계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먼저 아침 시사와 저녁 시사에는 취재 경험이 풍부한 KBS 보도본부 소속 기자를 MC로 기용해 신뢰성을 한층 높혔다. 오전 7시 20분부터 9시까지 방송되는 ‘전격시사’는 KBS 정치부 기자와 워싱턴 특파원 등을 지낸 30년 경력의 전종철 기자가 진행한다. 오후 5시 5분부터 7시까지 방송되는 ‘뉴스레터K’는 젊은 감각의 김용준 기자가 마이크를 잡고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시사를 선보일 전망이다.오전 11시 5분 신설되는 ‘KBS 1라디오 오늘 세계는’은 시시각각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뉴스들을 신속하게 전달한다.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비롯해 미국 대선이 있는 2024년은 국제뉴스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을 고려한 편성이다.효율성 제고를 위해 내부 진행자를 대폭 기용한 점도 눈에 띈다. 전종철, 김용준 기자를 주요 시사 프로그램에 전진 배치한 데 이어, ‘KBS 1라디오 오늘 세계는’의 신성원 아나운서를 비롯해 아나운서 진행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오후 3시 30분 방송되는 연사 초빙 인터뷰 프로그램 ‘지금 이사람’(오후 3시 30분)은 임수민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오후 4시 5분 방송되는 경제 프로그램 ‘경제쇼’는 경제에 대한 전문성으로 아나운서 대상까지 수상한 성기영 아나운서가 진행한다.오후 10시 5분부터 진행되는 종합정보 프로그램 ‘오늘 밤, 1라디오’는 이영호, 이창진, 조항리 아나운서가 3인 3색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2시간을 가득 채운다.또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실천 방안을 공유하는 캠페인 ‘지구를 식혀라’,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동요인 반달 탄생 100년을 기념해 정규로 편성된 ‘내마음의 동요’ 등 미니 프로그램도 편성된다.KBS 1라디오는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시대에 믿고 들을 수 있는 채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재난주관방송사로서 국가적 위기나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더욱 힘쓸 것을 약속했다.
- KB증권 조직개편 실시…"고객가치 제고·미래 성장"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자산관리(WM) 고객가치 제고를 위한 조직·업무기능 강화, 미래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경쟁력 확대, 효율적인 조직운영 체계 강화를 중점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WM 고객에 대한 면밀한 자산관리와 한 차원 높은 투자서비스 제공을 통한 고객가치 제고를 위해 ‘고객솔루션총괄본부’를 신설하고 예하에 WM관련 고객전략, 금융상품, 투자서비스 조직을 통합 편제해 고객중심의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고객수익률 관리 강화, 최적의 상품·솔루션 제공 역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장리스크부 내 고객자산리스크 전담 조직을 신설하여 고객 수익률 점검 등 고객가치 제고를 위한 고객자산 리스크 관리도 강화했다.중장기 성장 전략과 연계한 주요 비즈니스 추진 조직을 신설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했다. 기업금융 비즈니스에 대한 선도적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화하기 위해 인수합병(M&A), 인수금융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했으며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신디케이션 기능 강화를 위해 관련 본부를 신설했다. 또한 비대면, 디지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플랫폼총괄본부를 ‘디지털사업총괄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디지털전략, 데이터분석 기능을 통합 편제해 비대면 고객 전략 하 데이터 분석 기반 고객경험 혁신을 통해 온라인 자산관리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아울러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고려하고, 지속 가능한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업무 기능 중심 조직 통합을 실시해 조직 운영 효율성을 강화했다. 한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관련 리서치 및 자문 전담조직인 ‘ESG리서치팀’을 신설하고 기업 및 기관 고객에게 ESG 관련 인사이트 제공하여 ESG 생태계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변화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WM 고객가치 제고, 미래 성장을 위한 Biz 육성, 효율적인 조직 운영 체계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며 “금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KB증권은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객 중심 WM자산관리 서비스 역량을 더욱 확대하고, 지속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증권사로서 선도적 포지션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 SK AI쇼핑과 다른 KT의 쇼핑AI…홈쇼핑에 데이터 제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가 지니 TV 홈쇼핑 방송사들의 마케팅을 지원하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지니 TV 쇼핑 인사이트’와 지니 TV 홈쇼핑 채널 모아보기 서비스인 ‘쇼핑+’를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모델이 지니 TV에서 홈쇼핑 채널 모아보기 서비스 ‘쇼핑+’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KTKT(대표 김영섭)가 AI 기술로 IPTV 홈쇼핑 디지털화를 돕는다. ‘지니 TV 쇼핑 인사이트’로 홈쇼핑 방송사에 빅데이터 분석을 제공하고, 지니 TV 고객들의 편리한 홈쇼핑을 지원하는 홈쇼핑 채널 모아보기 서비스인 ‘쇼핑+’ 서비스를 개시한다. 마케팅을 지원하는 AI 분석과 고객 선택을 돕는 AI 상품 추천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한마디로 KT의 쇼핑AI 전략은 홈쇼핑사들에게 데이터를 제공해 이들로 하여금 똑똑한 쇼핑이 가능하게 돕는 컨셉이다.그런데 이는 며칠 전 SK브로드밴드(대표 박진효)가 발표한 Btv ‘AI쇼핑’과 다르다. AI쇼핑은 TV를 시청하다가 ‘저거 이쁘다’하는 순간 리모컨으로 멈추면, 상품 보러가기 코너가 나타난다. 이를 선택하면 왼쪽 콘텐츠에 해당 상품이 표시되고, 관련 추천 상품도 함께 제시된다. 이때 상품을 클릭하면 QR 코드가 생성돼 자연스럽게 휴대폰으로 구매할 수 있다. 브랜드, 홍보대행사, 스타일리스트 등과 연결하지만, 홈쇼핑 채널과 무관한 ‘미디어 커머스’ 개념인 셈이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2021년부터 홈쇼핑에 빅데이터 분석을 제공하고 2022년 ‘홈쇼핑 모아보기’ 채널 서비스를 시작해 출시 8주 만에 누적 1억뷰(4월25일 기준)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지니 TV 쇼핑 인사이트’가 뭔데?KT는 ‘지니 TV 쇼핑 인사이트’라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도입해 홈쇼핑의 실시간 시청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당 방송 채널에 시청자 수, 점유율, 유입과 유출자 수, 시청 시간, 가구 특성, 편성 정보 등의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이 플랫폼은 KT의 AI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데이터를 시각화하며, 홈쇼핑 사업자들에게 스마트한 마케팅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KT의 융합 데이터를 활용하여 홈쇼핑 시청자의 시청 패턴, 주문 전화, 앱 접속 등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마케팅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4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AI로 홈쇼핑 이용행태 정보를 분석하여 개인화된 추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쇼핑+’가 뭔데?KT는 ‘쇼핑+’이라는 홈쇼핑 전용 메뉴를 신설해 지니 TV의 미디어 포털 홈 화면에 배치하고, 관련 상품 추천 기능을 강화했다.쇼핑+는 국내 홈쇼핑 17개 채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아보기 서비스다. 시청자들에게 특별 할인 상품 주문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KT는 대한민국 대표 IPTV 사업자로서 약 950만 사용자 기반과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홈쇼핑 사업자와의 상생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로 홈쇼핑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미디어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국제적 학습 혁신의 축제 EDUCON 2024, 코엑스서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변화하는 교육 환경을 분석하고 미래교육의 혁신을 제안하는 ‘제7회 국제 교육 콘퍼런스 (The 7th World Education Conference, 이하 EDUCON 2024)’가 2024년 1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A홀 전시장 내 에듀콘(EDUCON) 아레나(ARENA)에서 개최된다.국제 교육 콘퍼런스는 LEGO® Education(레고 에듀케이션)이 협찬하는 아시아 대표 교육 콘퍼런스로 2017년 첫 개최 이후 전 세계의 교육 업계 리더들이 한곳에 모여 변화하는 글로벌 교육 동향을 분석하고 논의하는 지식 공유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올해 7주년을 맞이하는 국제 교육 콘퍼런스는 ‘AI 빅뱅, 미래 교육의 태동 (AI Big Bang, A New Birth of Education)’이라는 주제로 교육 분야의 저명한 글로벌 리더들이 전 세계 교육시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분석하고 에듀테크를 활용한 올바른 미래교육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행사는 DAY1의 플레너리 세션과 DAY 2의 테크니컬 세션으로 나누어진다. 첫 날인 17일 ‘플레너리 세션’은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며 세계 각국의 교육 관련 전문가들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 교육혁신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전세계적인 디지털 대전환의 흐름 속 올바른 미래교육의 방향성에 관한 통찰을 공유한다.플레너리 세션에는 △테이요 콜요넨(Teijo Koljonen) The Finnish National Agency for Education 수석 고문 △매튜 해리슨(Mattew Harrison) Melbourne Graduate School of Education의 Senior Lecturer △미카엘 클렘(Michael Klemm) Singapore Education Network의 Founder&Managing Director △제이어드 여(Jared Yeo) The Global Citizen Education Group의 CEO & Co-founder 등이 연사로 참석해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 밖에도 클라썸(CLASSUM)의 이채린 대표, Elice Group Inc.의 김수인 연구원, 재단법인 넥스트챌린지(Next Challenge Foundation)의 최진교 이사, Hanwha System 황의종 Metaverse Manager 등이 디지털 전환시대 교육 혁신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둘째 날인 테크니컬 세션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전 세계 에듀테크 활용 교육의 현장 사례’를 주제로 기술의 발전과 함께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오전 세션은 △전제민 Google for Education의 Head of Government Engagement가 연사로 나서 ‘Google과 함께하는 교육에서의 AI’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또한 △LEGO® Education의 부사장인 톰 홀(Tom Hall)과 Director, Product Innovation Partner 루시 오슬리(Ruthie Ousley)가 ‘Reimagining Learning to keep pace with the evolving landscape of education’의 주제로, △여원동 NHN에듀㈜ 대표이사가 ‘메타버스 기반 학습경험 플랫폼, 원더버스의 탄생 배경과 향후 계획’을 주제로 에듀테크와 학습 환경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오후 세션은 △Microsoft 래리 넬슨(Larry Nelson) Asia Regional Business Leader의 ‘Microsoft Reimagine Education with AI’를 주제로 한 강연을 시작으로 △ I Hate Flying Bugs 박찬용 대표이사 △앤디 리(Andy Lee) Innovation First International (Hong Kong) LTD / VEX Robotics의 President △노원석 (주)레코스 대표 △김태형 AWS 소속 Education Account Executive가 차례로 에듀테크의 교육 현장 적용에 따라 재구성되는 교육 환경에 관한 사례와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제7회 국제 교육 콘퍼런스는 공식 홈페이지 및 온오프믹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할 수 있으며, 교직원 및 학생에게는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참가자에게는 아시아 최대 교육·에듀테크 전문 종합 박람회인 제21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출입증, 콘퍼런스 프로그램 북, 공식 다이어리, 경품 응모권 등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300명 선착순으로 등록 가능하며, 2024년 1월 15일까지 사전등록을 진행한다.
- 2027년 ‘AI폰’ 5억대 출하…“삼성 점유율 50% 가져갈 것”
- 출처: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스마트폰 360 서비스, 생성형AI 스마트폰 출하량 및 인사이트 보고서[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오는 2027년 생성형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출하량이 5억대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생성AI 스마트폰(이하 AI폰)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AI폰의 점유율은 약 4%로 예상되며 내년엔 이보다 두 배 성장하며 ‘AI폰의 개화’를 이끌 것으로 예측된다. AI폰 점유율은 오는 2027년 40%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출하량 기준으로는 5억2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83%로 전망된다.AI폰은 단순히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응답을 제공하거나 미리 정의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아닌, 생성형 AI를 사용해 독창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마트폰으로 정의된다. 기본적으로 최적화된 AI 모델을 운영하며 특정 하드웨어 사양을 갖춘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단기적으로 정보제공, 이미지 구축, 실시간 번역, 개인 비서 애플리케이션 등 네 가지 영역에 집중하는 AI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현재로선 삼성전자와 퀄컴은 초반 AI폰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2년간 AI폰 시장에서 약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샤오미, 비보, 아너, 오포 등을 삼성전자의 뒤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자사 스마트폰에 ‘갤럭시 AI’를 활용한 사례를 강조한 바 있다. 이는 제조업체들이 곧 출시될 스마트폰을 차별화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퀄컴도 향후 2년간 생성 AI 스마트폰 칩셋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디렉터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AI폰의 점유율은 내년까지 한 자릿수에 머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적극적인 마케팅과 그에 따른 사람들의 관심도에 따라 시장은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년은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며 오는 2026년쯤 AI폰이 더 다양한 가격대에 보급되면서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피터 리처드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사장도 “보다 개인화된 콘텐츠 제작, 고유한 개성과 대화 스타일을 갖춘 스마트한 디지털 비서, 콘텐츠 추천 등의 사용 사례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메모리 제약과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 [2023 바이오 결산]① 바이오·헬스케어 주가 상승, 하락 톱5 분석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루닛, 뷰노, 제이엘케이 등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이 올해 증시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의료 AI 종목들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을 포함한 전체 종목 주가 상승률 순위에서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코스닥글로벌 시장의 포스코DX(1위), 코스닥의 에코프로(4위)를 제외하면 2위부터 5위까지 의료 AI가 순위권을 채웠다. 하락률 순위에 가장 이름을 많이 올린 바이오텍은 항암제 개발사다. 하락률이 높은 5곳 중 3곳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15일 팜이데일리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의 올해(1월~12월1일) 주가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제이엘케이가 730%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제이엘케이는 1월 2일 기준 주가가 3150원이었지만 12월 1일 기존 종가가 2만6150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코스피 상승률 1위인 TCC스틸(480%)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 올해 바이오 주가 상승률 상위 5곳, 어디제이엘케이(322510)는 2019년 국내 첫 코스닥 상장 의료AI 기업이다. 국내에서 AI 기반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은 최초의 기업이기도 하다. 제이엘케이는 뇌와 암 분야 AI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표 제품은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은 AI 기반 뇌경색 진단 솔루션 ‘JBS-01K’다. 주가 급등은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AI 열풍과 함께 기업 자체 호재가 작용한 탓이다. JBS-01K는 작년 말 혁신의료기기 통합 심사를 통과해 국내에서 비급여 적용을 받기 시작했다. 또한 최근 수가 적용을 위한 실증사업이 마무리 단계다. 실증사업이 완료되면 보험 적용을 위한 코드를 부여받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일부 증권사들은 JBS-01K로 내년 제이엘케이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국내 바이오 및 헬스케어 주가 상승률 상위 톱5 (올해 1월부터 12월 초 기준,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등락률 2위는 뷰노(338220)다. 뷰노는 1월 6240원에서 12월 3만9310원으로 크게 가치가 뛰었다. 무려 630% 상승한 수치다. 뷰노는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로 매출 상승세 초입에 들어섰다. 3위는 루닛(328130)이다. 루닛은 1월 1만4387원에서 12월 9만6300원으로 569% 주가가 상승했다. 루닛은 한 때 주가가 27만원까지 오르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준 기업이다. 시가총액도 2조 4300억원으로 제이엘케이(3500억원), 뷰노(4600억원)를 크게 웃돈다. 루닛은 딥러닝 기술을 통해 인간의 시각적 한계를 보완하는 판독 보조(AI-assisted detection) 솔루션을 개발 및 상용화했다. 주요 제품 및 서비스로는 암 진단 관련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와 암 치료 관련 이미징 바이오마커 솔루션인 루닛 스코프가 있다. 2019년 후지필름, 2020년 필립스, 2021년 GE헬스케어와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가던트헬스로부터 대규모 투자도 유치한 바 있다. 팹트론은 4위에 자리했다. 팹트론은 1월 7650원에서 12월 2만7650원으로 361% 폭등했다. 팹트론은 펩타이드 의약품 전문기업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크게 전립선암 치료제, 말단비대증 치료제, 2형 당뇨병치료제, 퇴행성신경질환 치료제 등이다. 팹트론은 올해 비만치료제 열풍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5위는 또 다른 AI 의료 기업 딥노이드(315640)가 차지했다. 딥노이드는 1월 5516원에서 1만7934원으로 325% 주가가 뛰었다. 딥노이드는 의료 진단ㆍ판독 보조 및 질병 조기진단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의료 인공지능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식약처 인허가를 받은 총 15 개의 DEEP:AI(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각종 의료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질환 분류, 병변 영역 검출, 예후 예측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외에도 DEEP:PHI (인공지능 개발툴), DEEP:STORE (인공지능 마켓플레이스) 등을 자체 개발했다. 이밖에 셀바스헬스케어, 셀바스AI, 비올, 메지온, 큐렉소 등이 전체 산업군 주가 상승률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밸류체인 중 어플리케이션 영역에서 국내 AI 진단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며 “막연히 주가조정을 두려워하기보다, 주가조정 이후에도 ‘리레이팅’이 될 수 있는가를 판단해야 한다. 중요 포인트는 △해외시장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는 것 △실적 Level이 높아지는 것 △현금소진에 대비한 재무전략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올해 바이오 주가 등락률 하위 5곳, 어디올해 주가 하락이 가장 심했던 바이오 기업은 뉴지랩파마(214870)였다. 뉴지랩파마는 1월 2일 시작가 기준 주가1만1450원에 2023년을 시작했지만 지난 2월 15일 거래정지일 기준 주식가격이 두 달만에 1383원으로 약 88% 떨어졌다. 해당 주식은 여전히 거래 정지 중이다. 뉴지랩파마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채권자의 파산신청으로 거래정지와 재개를 반복하다 지난 15일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내놓으며 결정타를 맞았다.두 번째로 주가가 많이 떨어진 기업은 올리패스(244460)다. 올리패스 주가는 올해 1월 6090원으로 시작했지만 12월 2일 75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무려 87.6% 떨어진 가격이다. 주가 하락의 주된 이유는 비마약성진통제 ‘OLP-1002’ 임상 2a상 실패다. 올리패스 핵심 파이프라인인 OLP-1002는 호주에서 진행된 임상 2a상 결과(WOMAC 스코어 분석) 위약군이 투약군(OLP-1002 1mcg, 2mcg) 보다 통증 감소 효과가 높아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지 못했다.국내 바이오 및 헬스케어 주가 하락률 하위 톱5 (올해 1월부터 12월 초 기준,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제넨바이오(072520)는 세 번째로 주가 하락률이 컸다. 제넨바이오는 1월 1910원에서 12월 379원으로 80% 주가가 내려갔다. 제넨바이오는 의약품, 의료기기 등을 유통하는 바이오유통업과 이종이식제품 개발을 위해 구축한 연구 인프라를 활용한 비임상CRO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주가 하락률이 네 번째로 심했던 기업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다. 브릿지바이오는 올 1월 주가가 1만1600원이었지만 12월에는 2710원으로 76.6% 폭락했다. 지난 9월 2개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중단을 선언한 이후 주주 이탈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브릿지바이오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개발코드명)’ 및 안저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BBT-212’의 개발을 중단하고 글로벌에서 좀 더 시장 가능성이 높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207’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하락률 톱5는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1월 주가 1만1018원에서 12월 주가가 2735원으로 75% 떨어졌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성체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전개하는 기업이다.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제 5개 품목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고 급성 췌장염, 중등증-중증 아토피피부염,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간경변 등의 질환들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했다. 또한 면역항암제 개발로 사업영역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이밖에 주가 하락률 50위권에 든 바이오 기업은 피플바이오, EDGC, 파멥신, 네오이뮨텍, 유틸렉스, 메드팩토, 셀리드 등이다.
- "2023년은 日 여행이 붐"…NHN데이터, '세상의 취향' 리포트 공개
- (사진=NHN데이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NHN데이터는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썸트렌드(Sometrend)’를 운영 중인 바이브컴퍼니와 함께 올해 핵심 트렌드를 담은 ‘세상의 취향 2023’ 리포트를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리포트는 NHN 데이터가 보유한 약 2800만 안드로이드 유저의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빅데이터와 키워드, 구매 데이터, 썸트렌드가 보유한 약 500억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2023년의 주요 사회현상과 2024년의 인사이트를 다양하게 담아냈다.올해 우리 사회를 관통한 주요 트렌드는 △재팬 로맨스(해외여행의 붐, 특히 일본여행) △절약 사회(고물가 속 절약하기) △내돈편살(내 돈으로 편하게 살자) △도파민 양극화(디지털중독VS디지털디톡스) 4가지가 선택됐다.올해는 해외여행의 빗장이 완전히 풀린 첫 해로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큰 한 해였다고 NHN데이터 측은 설명했다. 그 결과, 지난 1년간 트래블월렛(334%↑), 더라운지멤버스(167%↑), 그랩(94%↑) 등 해외여행 전용 앱의 설치수가 크게 증가했다. 또한 SNS상의 관련 언급량에 있어서도 국내여행은 주춤했던 반면, 해외여행은 올해 꾸준히 우상향했다. 특히 일본여행 관련 언급량은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급증해 올해 국내여행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물가에 올해도 현명한 소비를 지향하는 절약 트렌드는 지속됐다. 이커머스 분야에선 높은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기반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98%↑)와 테무(617,182%↑)가 앱 설치수에서 급성장했으며, 삼쩜삼(195%↑) 등 세금 환급앱, 캐시워크(12%↑), 캐시아워(673%↑) 등 X2E앱, 더벤티(102%↑), 컴포즈커피(56%↑) 등 저가형 커피 앱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SNS상의 골프 관련 언급량은 지난해 대비 약 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돈편살’은 ‘내 돈으로 편하게 살자’의 약자로, 집안일에 소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여가 시간을 늘리고자 이를 위한 전문 생활 플랫폼을 이용하는 트렌드가 올해 크게 확산됐다.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소(21%↑),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런드리고(29%↑)와 세탁특공대(18%↑), 심부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주세요(13%↑) 등의 앱 설치수 모두 최근 1년간 각각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마지막은 ‘도파민 양극화’다. 최근 숏폼 동영상의 시청 시간이 급격히 늘며 즉각적인 보상과 더욱 강한 자극을 찾는 디지털중독이 새로운 사회 문제로 급부상했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올해 말 기준 도파민의 소셜 데이터 언급량은 2022년 초 대비 약 15배 이상 증가했다. 또 도파민 관련 상위 연관어에는 유튜브, 인스타, 영상 등의 키워드가 올해 내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디지털디톡스 활동도 활발했는데, 관련 앱인 디지털디톡스와 스테이프리는 최근 1년간 설치건수가 각각 64%, 9% 증가했다. NHN데이터 관계자는 “올 한 해를 관통한 주요 사회 트렌드를 통해 내년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함께 제공하고자 이번 리포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심도 있는 통찰을 이끌어내는 다양한 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밥값 무서워" 외식보다 '집밥' 해먹는 사람 세 배 많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코로나19 엔데믹 후에도 외식보다는 집밥을 해먹는 이들이 3배가량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먹거리 물가 상승에 끼니 부담이 커진 게 주이유다.롯데멤버스는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 등이 담긴 ‘내일, 우리는’ 리포트를 최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설문조사는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에서 지난 9월 8일부터 20일까지 20~60대 남녀 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17%포인트). 이 조사에서 올해 장바구니 물가 수준에 대해 응답자 85.9%는 (‘비싼 편이다’ 55.1%, ‘매우 비싸다’ 30.8%)고 답했다.이에 따라 엔데믹 이후에도 ‘외식(16.8%)’보다 직접 식료품이나 간편식을 구입해 ‘집밥(45.9%)’을 해먹는 이들이 세 배 가량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대비 올해 식품 소비 지출액에도 변화가 나타나, 응답자 41.1%(약간 증가 35.4%, 매우 증가 5.7%)는 지난해보다 식료품 구매 지출이 늘었다고 답했다. 식료품 구매 지출에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47.4%, 줄었다는 응답은 11.5%(약간 감소 10.1%, 매우 감소 1.4%)였다.식료품 구매, 즉 장보기뿐 아니라 외식비(31.6%)와 간편식 구매(30.4%) 지출도 늘었다는 응답이 많았다. 물가상승 여파로 비용이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보다 외식비, 간편식 구매 지출이 줄었다는 응답은 각 25.9%, 19.3%였다.식품 소비 지출액 변화의 이유로는 ‘물가 변화’를 꼽은 응답자가 40.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식생활 구성 변화(12.0%)’ △코로나19 등 ‘사회환경 변화(10.8%)’ △출산, 재택, 출근 등 ‘생활패턴 변화(10.8%)’ △‘식생활 수준 변화(10.1%)’ △‘가구원당 식품 소비량 변화(7.9%)’ △‘가구원 수 변화(7.0%)’ 등 순으로 나타났다.끼니별 식사 준비 방식으로는 아침(49.4%)부터 아침 겸 점심(37.6%), 점심(30.4%), 점심 겸 저녁(35.0%), 저녁(54.5%) 식사까지 모두 ‘직접 요리’해 먹는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직접 요리 대신 간편식을 조리·가열해 먹거나 즉석/편의식품을 바로 취식한다는 응답률은 아침(각 21.3%, 23.9%)과 아점(각 24.4%, 20.8%)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간편식 조리/가열’ 응답률은 점심(18.7%), 점저(19.3%), 저녁(15.2%) 식사 준비 방식에서도 높은 편이었다.‘외식(구내식당/급식 이용 포함)’ 응답자는 다른 끼니보다 점심(25.7%)에 많았다. ‘배달(0.8~8.6%)’과 ‘포장(1.7~6.8%)’ 응답률은 낮은 편이었으며, 주로 점저(각 8.6%, 6.8%)와 저녁(각 6.4%, 4.1%) 식사 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롯데멤버스)이처럼 집밥 선호 경향이 뚜렷해진 만큼, 장보기 역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중요한 일과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 7000명 중 92.2%가 식료품 구매에 자신이 관여한다고 답했다.이들 중 주 1회 이상 장을 본다는 응답자가 81.9%(거의 매일 8.1%, 주 3~4회 23.0%, 주 1~2회 50.8%)에 달했다. ‘월 2~3회’ 응답률은 15.4%, ‘월 1회 이하’ 응답률은 2.8%에 그쳤다.한 번 장을 볼 때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4만4700원 정도였다. 식품 구매 시 주로 이용하는 유통채널(중복응답)은 대형마트 매장(55.9%)을 1순위로 꼽았다. 그 다음 동네 마트/슈퍼마켓(40.2%), 대형마트 온라인몰(25.6%), 오픈마켓(24.8%), 소셜커머스(22.8%), 시장(20.6%), 브랜드 슈퍼마켓(19.3%), 창고형 할인점(19.0%), 편의점(11.7%), 신선식품 전문 온라인몰(10.3%)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식품 구매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인으로는 매장 판촉행사(41.4%), 지인 추천(40.4%), 매장 진열(37.3%) 등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한편 롯데멤버스는 제휴사들에게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매월 ‘지금, 우리는’, 매 분기 ‘요즘, 우리는’, 매년 ‘내일, 우리는’ 등 장단기 트렌드를 반영한 간행물들을 발행 중이다.
- GS샵, ‘고객의견 6000만건 분석’ AI 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샵은 고객 의견(VOC)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할 수 있는 ‘VOC 인사이트’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VOC 인사이트는 △고객 상품평 3000만건 △취소, 반품 및 기타 문의와 고객 요청 3000만 건 등 GS샵이 보유한 다양한 채널에서 최근 3년간 수집된 고객 의견을 텍스트 분석 기술로 분석하고 상품, 방송, 품질 등 영업 전반에서 고객 의견을 신속히 확인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수집된 고객 반응 데이터를 상품 중심으로 구조화해 고객이 상품에 대해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 고객 감정을 느낄 수 있는 표현, 고객 반응의 긍정 수준, 고객이 남긴 사진과 영상, 고객이 불만족을 느낀 원인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예컨대 최근 론칭한 인플루언서 뷰티 브랜드 ‘밀리밀리’에 대한 최근 한 달 VOC를 분석해 보면 리뷰 긍정률은 93%로 나타났다. ‘촉촉’, ‘믿다’, ‘부드럽다’ 등의 단어가 많이 등장해 고객이 만족하는 부분이 확인됐다. 연령대로는 30대 만족도가 50대 대비 약 7% 정도 더 높았으며, 고객센터에 접수된 문의로는 구성품 내용이 많아 이를 빠르게 확인하고 패키지를 개선했다고 GS샵 측은 밝혔다.이를 활용한 실질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 지난달 말 박막례 간장게장을 론칭한 박효진 MD는 VOC 인사이트를 통해 숙성 시간에 대한 고객 요청을 확인하고 즉시 품질관리팀과 논의해 숙성시간을 48시간에서 24시간으로 단축했다. 받자마자 먹는 고객 기준으로 상품을 숙성했으나 고객마다 상품을 소비하는 시기가 다른 점을 감안, 고객이 숙성 정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공정을 바꿨다. GS샵 관계자는 “GS샵은 1995년 최초 TV홈쇼핑으로 시작해 질적, 양적 성장을 선도하며 위기의 순간마다 고객에게서 답을 찾아 극복해 왔다”면서 “최근 미디어 환경 변화로 홈쇼핑이 전례 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최신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더 집중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을 일궈 낼 것”이라고 말했다.(사진=GS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