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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 꽂아놨대”…찝찝한 CIO 내정설
  • [기자수첩]“이미 다 꽂아놨대”…찝찝한 CIO 내정설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우리 지 기자님, 그렇게 세상 물정을 몰라서 어떡해? 이미 다 꽂아놨지. 끝났어요”때는 어느 저녁. 기자와 금융권 고위직들이 둘러앉은 테이블에서 나온 이야기다. 자본시장의 최상위 큰손들인 군인공제회와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공제 자산운용 최고책임자(CIO) 선발이 한창인 이때. 최종 후보군이 세 명씩 추려져 선발을 앞둔 두 기관을 두고 기이한 이야기가 나왔다. 후보자들이 결정권자(기관장)와 최종 면접을 보기도 전이건만, 이미 내정자가 있다는 것이다. 내정의 근거로 서울의 중심부가 된 특정 ‘동네’와 사적인 인맥, 정·재계 고위 인사들 이름이 쏟아져 나왔다. 아이고, 제가 세상 물정을 모른다 치지요. 근데 정말로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농담처럼 웃어넘기며 달달한 소주잔을 비웠지만 뒷맛이 썼다. CIO는 농담으로라도 인맥과 로비로 결정되어선 안 될 자리기 때문이다.세상 물정 모르는 것은 나뿐이던가. 소주 맛이 썼던 건 그날만이 아니었다. CIO 선발전을 화두에 올릴 때마다 정보력이 있는 업계 고위 인사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아 ‘내정’을 거론했다. 특히 두 기관 중 하나는 아주 틀림이 없단다. 이토록 정해졌다는데, 정작 중기중앙회장과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업계에 파다한 이 기가 막힌 내정설을 알고 있을지 의문이다.정말로 업계의 시절 모를 농담에 그치길 바란다. 군인공제회 17조, 노란우산공제 27조. 각 기관 CIO가 투자를 총괄할 자금의 의미와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군인공제회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군인과 군무원의 피 같은 노후 자금이고, 노란우산공제는 대체로 국민연금도 받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이 기댈 마지막 보루다. 가뜩이나 불안이 산적한 시장에 두 기관 자금 운용에 문제가 생기면 책임은 누가 질까. 낙하산은 또 어딘가로 도망갈 테지만 피해는 고스란히 힘없는 가입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다.업계에서 ‘내정’에 무게를 두는 데에도 그 나름의 이유는 있다. 이해관계에 맞는 인사를 소위 ‘꽂으려 드는’ 이들은 실제 적지 않을 테다. 자리의 의미와 무게는 뒷전에 두고 권한의 도구화, 장악과 남용을 원하는 인사들. 합격해 마땅할 전문가를 내리고 자격이 부족한 내정자를 내리꽂았을 때 생기는 폐해는 책임지지 않을 그들.그러나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는 믿는다. 업계에서 뭐라든, 혹시나 전화통에 불이 나게 전화하는 이들이 뭐라든. 최종 인사권자인 기관장은 후보자의 역량과 전문성에 방점을 두고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다.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두 기관장은 추상같은 공정이 사회의 합의이고 상식이라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까닭이다. 조만간 취재원들에게 핀잔을 주며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 “거 보세요. 아주 제대로 된 전문가가 뽑혔잖아. 우리 기관장님들이 그러실 리가 있겠습니까. 공정이 혀끝에서만 군림하던 시대는 갔단 말입니다.”
2024.05.24 I 지영의 기자
尹 “80억 인류가 중소기업 고객 되도록 세일즈 외교 박차”(종합)
  • 尹 “80억 인류가 중소기업 고객 되도록 세일즈 외교 박차”(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한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며 “80억 인류가 우리 중소기업의 고객이 되도록 세일즈 외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또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 자신을 찾아달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4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3년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렸다.윤 대통령과 11개 정부 부처 장관, 6대 대기업 총수, 중소기업단체장, 수출기업과 해외 한상기업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경제의 중추이면서 근로자 80%가 땀 흘려 일하는 소중한 일터”라며 “중소기업이 잘 돼야 좋은 일자리가 많아지고 민생이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이어 “저와 정부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혁신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계속 구축해 나가겠다”며 “세계 시장이 여러분의 시장이 되고, 80억 인류가 여러분의 고객이 되도록 세일즈 외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스타트업을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후 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과 기념 촬영을 하며 “기업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일이 있으시면 중소기업중앙회나 중소벤처기업부에 말해달라. 제가 일일이 보고받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다 해결해 드리겠다”고 말했다.한 중소기업 대표가 “힘내십시오”라고 인사를 건네자 윤 대통령은 “기업인 여러분이 더 힘내셔야죠”라고 화답했다.올해로 35회째인 행사는 ‘중소기업 글로벌화’라는 주제로 열렸다. 특히 우리나라와 무역을 많이 하거나 중소기업에 외국인 근로자를 많이 보낸 12개국 주한 대사가 참석해 수출 중소기업인들과 직접 소통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출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모범중소기업인, 모범근로자, 육성공로자, 우수단체에 92점의 정부 포상도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11명의 중소기업인에게 금탑산업훈장 등을 친수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포함해 중소기업 및 유관 단체·기관 등에서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정용진 신세계 회장 등 대기업 총수도 참석했으며, 12개국 주한대사도 참석했다.정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자리했다.
2024.05.23 I 박태진 기자
“술 냄새 난다”…음주운전한 버스기사, 승객 신고로 검거
  • “술 냄새 난다”…음주운전한 버스기사, 승객 신고로 검거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부산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음주 상태로 버스를 운전하다 승객 신고로 검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8시께 부산진구 부암동의 한 도로에서 운행되던 시내버스를 탑승한 승객이 “버스 기사한테서 술 냄새가 나는 것 같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버스기사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운전면허 취소(0.08% 이상) 수치가 나왔다. 경찰은 A 씨가 버스에서 내리도록 한 뒤 승객 10여명에 대해서도 다른 버스를 이용하도록 조치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수영구 민락동에서 부산진구 부전동까지 10여㎞를 운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A 씨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 채혈 조사는 A 씨가 ‘숙취로 인한 음주 수치가 너무 많이 나왔다’며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운수회사의 운행 전 음주 감지를 어떻게 피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A 씨가 소속된 시내버스 회사는 경찰 수사 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고 등 징계를 결정할 계획이다. A 씨는 현재 업무 배제된 상태다.부산시는 시내버스 회사에 대한 과태료 및 사업 정지, 과징금 등 행정처분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2024.05.23 I 이재은 기자
‘세번째 10-10 클럽’ 손흥민, 시즌 마치고 귀국…‘김도훈호’ 소집
  • ‘세번째 10-10 클럽’ 손흥민, 시즌 마치고 귀국…‘김도훈호’ 소집
  • 손흥민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들어서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3~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하며 맹활약한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손흥민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환영 나온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공항을 빠져나갔다.토트넘에서 9번째 EPL 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팀 주장까지 맡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 2019~20시즌(11골 10도움)과 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10골-10도움’을 기록했다.EPL 무대에서 세 차례 이상 10골-10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을 비롯해 웨인 루니, 무함마드 살라흐(이상 5회), 에리크 캉토나, 프랭크 램퍼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뿐이다.손흥민은 득점 랭킹 8위, 도움 랭킹 공동 3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지난 20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마친 손흥민은 팀과 함께 호주로 날아가 뉴캐슬(잉글랜드)과 친선전을 치르고 이날 귀국했다.축구대표팀의 캡틴인 손흥민은 내달 2일 싱가포르로 출국해 A매치 2연전을 뛴다. 한국은 6월 6일 싱가포르 원정으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을 치르고, 6월 11일 홈에서 중국을 상대로 6차전을 벌인다.
2024.05.23 I 주미희 기자
보조금 '0'…"美·日·유럽 쏠리는 투자 되돌리긴 역부족"
  • 보조금 '0'…"美·日·유럽 쏠리는 투자 되돌리긴 역부족"
  • [이데일리 김정남 조민정 기자] 정부가 반도체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포함해 총 26조원 상당의 지원 방안을 내놓자, 반도체업계에서는 주로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다. 반도체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이 있다는 자체로 고무적이라는 점에서다.다만 실질적인 지원 내용은 아쉽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직접 경쟁 상대인 미국, 중국, 일본, 대만, 유럽연합(EU) 등이 반도체 생산·연구 시설 유치에 보조금을 쏟아붓고 있는데, 한국은 보조금 없이 금융 지원에 그쳤기 때문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삼성전자 측은 23일 “전력, 용수, 도로 등 인프라를 국가가 책임지고 조성하겠다고 한 정부의 발표 내용은 미래지향적이고 건설적인 정책”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인프라 지원 속도전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이번 정책을 적극 환영한다”며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재계 고위관계자는 “반도체 생산을 위한 투자가 천문학적이기 때문에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금융 지원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막대한 보조금을 준다는 다른 나라에 라인을 신설해야겠다는 유인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업계는 한국의 재정 상황과 정치 현실 등을 감안하면 직접 보조금이 쉽지 않다는 점은 받아들이는 듯했다. 하지만 해외 주요국보다 투자 유치 경쟁력이 밀리는 현실은 여전하다는 반응도 동시에 보였다.업계 한 인사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반도체에 관심을 두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도 “조금 더 실질적인 도움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고 했다.업계의 투자 확대 고민은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강조해 주목받았다. 최 회장은 “반도체 미세화가 상당히 어려워졌기 때문에 수요를 충족시키려 공급을 늘리려면, 결국 라인을 더 건설해야 한다”고 했다. 반도체 미세화(나노 단위로 칩 회로 선폭을 줄여 공정을 미세화하는 작업)가 한계에 봉착해 추가 생산성 향상이 쉽지 않아지면 라인 증설로 수요에 대응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돈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미국, 일본, 유럽 쪽으로 반도체 시설이 서서히 옮겨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게다가 500억달러(약 68조1000억원) 이상 보조금을 쏟아부은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마저 변수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에 맞서 기술 자립화에 ‘올인’했는데, 그 결과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중국 D램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샘플을 개발했다는 소식까지 알려졌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진입장벽이 높은 D램까지 중국 굴기가 가시화할 수 있다”고 했다. 직접 보조금이 없던 대만마저 엔비디아와 AMD의 대만 연구개발(R&D)센터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이번 대책은 경쟁국들과 비교하면 조금 아쉽다”며 “많은 해외 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하고 싶어도 투자 매력이 없어 다른 나라로 가는 경우가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일부에서는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와 소재·부품·장비 기업 지원에 대한 긍정적인 진단도 나왔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지원 규모는 소소할 수 있지만 많은 기업들에 혜택을 줘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은 의미가 있다”고 했다.
2024.05.23 I 김정남 기자
대만까지 반도체 보조금 푸는데…韓 또 대출 지원만
  • 대만까지 반도체 보조금 푸는데…韓 또 대출 지원만
  • [이데일리 김정남 최영지 김은비 기자] 정부가 ‘반도체 국가대항전’에 대비하고자 우대금리 대출 확대를 골자로 한 반도체 지원 계획을 내놓았다. 총 규모는 26조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커졌다. 다만 직접 보조금은 재정 역량 등을 이유로 대책에서 빠졌다. 미국·중국·일본·대만·유럽 등이 벌이고 있는 ‘냉정한’ 패권 전쟁에서 한국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그래픽=이미나 기자)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총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인센티브로 손색이 없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밝힌 ‘10조원+알파’에서 더 늘어난 것이다.이번 대책의 핵심은 저금리 대출이다. 정부는 산업은행에 출자해 자본금을 확충, 산은에 17조원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공기관 주식 등 현물 출자와 현금 출자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1조7000억원가량 출자할 게 유력하다. 이와 함께 3000억원 규모로 조성 중인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1조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을 위한 도로·용수·전력 등 인프라 지원에는 2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업계에서는 주로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프라를 국가가 책임지고 조성하겠다는 점은 건설적”이라고 했다. SK하이닉스 측은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정부의 이같은 지원은 인공지능(AI) 시대 들어 반도체의 지위가 ‘산업의 쌀’을 넘어 ‘국가안보의 요체’로 격상됐기 때문이다. 주요국들이 천문학적인 보조금을 풀면서 생산라인을 자국으로 유치하는데 혈안인 배경이다. 심지어 직접 보조금이 없던 대만마저 엔비디아와 AMD의 대만 연구개발(R&D)센터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중국은 500억달러(약 68조1000억원) 이상 보조금을 쏟아부으며 한국이 강한 메모리·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에서 추격하고 있다.다만 이번 대책에서는 업계가 가장 원하는 보조금 지급은 빠졌다. 최 부총리는 “대기업들이 용인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요청하는 것이 인프라 지원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업계 한 고위인사는 “투자 과정에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주는 금융 지원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반도체 전쟁은 다른 나라들과 벌이는 상대적인 것이어서 (이번 대책으로) 한국의 투자 유치 경쟁력이 떨어지는 현실은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막대한 돈을 풀고 있는 미국·일본·유럽 등으로 공장 신설을 먼저 검토하는 유인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경쟁국들이 반도체를 (중요하게) 바라보는 정도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며 “저리 대출도 도움이 되지만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조금 아쉽다”고 했다.
2024.05.23 I 김정남 기자
한국은행, 신임 국제국장 윤경수…외자운용원장 오금화
  • 한국은행, 신임 국제국장 윤경수…외자운용원장 오금화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한국은행이 국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한국은행한은은 신임 국제국장에 윤경수 전 정책보좌관, 외자운용원장에 오금화 전 국제국장을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한은은 이날 권민수 부총재보(전 외자운용원장) 임명에 따른 후속 부서장 인사를 이같이 실시했다.신임 윤 국장은 국제금융, 금융안정 분야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축적했고 영란은행 등 해외 중앙은행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2022년 8월부터는 정책보좌관으로 일하며 총재를 보좌했다.한은은 “글로벌 금융·경제 현안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급변하는 대외 여건하에 외환시장 안정을 도모하면서 국제금융시장 동향 분석과 정책 대응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신임 오 원장은 코로나19 확산,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 주요국 통화 긴축 강화 등 유례없이 높아진 국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 아래 국제협력국장과 국제국장을 연이어 맡았다.한은은 “우리 경제의 대외 안정성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해 온 만큼 국제금융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외화자산 운용을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책보좌관 자리에는 이정익 물가고용부장이 임명됐다. 이정익 신임 보좌관은 조사국에서 거시재정팀장, 물가동향팀장 등 주요 팀장과 부장을 역임하며 탁월한 연구 성과를 냈다.유럽중앙은행 파견 경험도 있어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에 맞춰 총재의 정책 수행을 충실히 보좌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5.23 I 이정윤 기자
SK에코 신임 사장에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 내정
  • SK에코 신임 사장에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 내정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SK에코플랜트는 23일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김형근 SK에코플랜트 신임 사장 내정자. (사진=SK에코플랜트)회사 측은 “이번 인사는 SK에코플랜트가 국내 대표 환경·에너지기업으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성공적으로 달성한 상황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김 내정자는 SK 주식회사 재무1실장, SK에어가스 대표이사, SK주식회사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 부문장, SK E&S 재무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SK주식회사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및 기업가치 기반 경영체계를 수립하는 등 거버넌스 개편 및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는 평가다.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김형근 신임 사장 내정자는 탁월한 역량과 리더십을 기반으로 SK에코플랜트 사업성과 가속화와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성공적인 IPO 추진에도 핵심 역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앞서 자진 사임의사를 밝혔다. 박 사장은 전략·투자 전문가로서 지난 2021년 9월 사장 취임 후 환경·에너지사업으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완수하고, 국내 대표 환경·에너지기업으로 SK에코플랜트가 자리매김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2024.05.23 I 박경훈 기자
엔비디아發 HBM 훈풍에 삼성·SK, 2Q 전망 '맑음'…경쟁 가열
  • 엔비디아發 HBM 훈풍에 삼성·SK, 2Q 전망 '맑음'…경쟁 가열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사실상 독주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올해 1분기에도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급증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사진=엔비디아)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1분기 매출액이 260억 달러(약 34조원)로 전년 동기 71억9200만 달러 대비 2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246억9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GPU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영업이익은 169억 달러(약 23조원)로 전년 동기 21억4000만 달러 대비 8배 급증했으며, 시장 전망치인 128억3000만 달러를 상회했다.이와 관련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는 거의 모든 산업에 상당한 생산성 향상을 가져오고 있다”며 “기업의 비용 및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수익 기회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보를 위해 엔비디아를 고객사로 잡으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도 전망된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대 D램 공급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는 선단 공정용 웨이퍼 투입을 늘리고 있으며 연말까지 HBM은 선단 공정 웨이퍼 투입량의 35%에 이를 전망이다. D램 제조사들은 하반기 캐파(CAPA·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업황 개선 영향으로 흑자를 냈으며, HBM 시장 확대와 정부의 반도체 총력지원에 힘입어 실적 퀀텀점프가 예상된다. 정부는 이날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기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점유율 1등을 차지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4세대 HBM인 HBM3에 이어 5세대 HBM3E도 사실상 엔비디아에 독점 납품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의 경우 HBM3E 12단 제품에 대한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지만 통과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가장 큰 시장의 우려는 HBM을 비롯한 AI 역량에 대한 의구심”이라며 “SK하이닉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다”고 분석했다.삼성전자는 이같은 위기 의식을 반영한듯 최근 반도체 사업 수장을 교체했다. DS부문장을 경계현 사장에서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고 있던 전영현 부회장로 바꾸는 깜짝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또 HBM 전담팀을 출범시키는 등 엔비디아로의 HBM 납품에 집중하고 있다.
2024.05.23 I 최영지 기자
'노무현 15주기' 봉하마을 집결한 여야…文 예방한 국민의힘
  • '노무현 15주기' 봉하마을 집결한 여야…文 예방한 국민의힘
  • [이데일리 김범준 김기덕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여야 지도부 등 전·현직 정치인들이 대거 봉하마을에 집결했다. 여야는 모처럼 ‘노무현 정신’인 협치와 상생의 정신을 이어가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이어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여당 처음으로 예방했다.황우여(맨앞)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대표들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조국 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이석현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김준우 정의당 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바로 뒷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등도 참석했다.(사진=뉴시스)◇이재명, 盧 정신 강조하며 ‘당원 중심 대중정당’ 제시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묘역을 참배했다. 민주당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도 전날부터 1박2일간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리조트에서 워크숍을 마치고 다 함께 곧장 이곳을 찾았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깨어 있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참여 정치’의 시대부터 ‘당원 중심 대중정당’의 길까지, 아직 도달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미래”라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정치가 국민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노무현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넋을 기렸다.이 대표는 추도식과 묘역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 중심 대중정당’ 의미에 대해 “미래 시각으로 현상을 근본적으로 들여다보고 이에 걸맞게 당의 조직·운영·정책에도 권한 배분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국민이 주인인 ‘국민주권 국가’의 진정한 완성, 당원이 주인인 ‘당원 민주주의’ 체제, 우리 역사에 없고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지만 이번 기회에 그 길을 향해 나아갈 때”라고 강조했다.이날 추도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외에도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한명숙 전 총리 등 정계 원로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 자치단체장들도 함께했다.이 밖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등 범야권 지도부도 한데 모였다. 29일 퇴임을 앞둔 김진표 국회의장도 국회를 대표해 이곳을 찾았다. 정세균 이사장은 이날 추도식 감사의 말에서 “노 대통령의 2004년 프랑스 소르본 대학 연설 한 구절을 빌린다”며 “시민 여러분, 역사는 전환의 시기마다 누구에겐가 소명을 맡겼다. 누가 이 역사의 소명을 받들 것인가, 깨어 있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황우여(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황우여·추경호, 이명박 이어 문재인 예방 ‘광폭 행보’이날 정부 측에서는 노무현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한덕수 총리와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봉하마을을 찾았다. 여당에서는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추도 물결에 동참했다.황 위원장은 이날 추도식 참석 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이 우리에게 남긴 뜻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지금의 정치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좋은 지표”라며 “특히 정치 분야에서는 통합과 상생의 정신을 강조했고 타협의 정치를 늘 강하게 주장했다”고 회고했다.황 위원장과 추 원내대표는 이날 노 전 대통령 추도식 후 곧장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서 대표와 원내대표가 지난 2022년 5월 퇴임한 문 전 대통령을 직접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황 위원장과 추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전직 대통령들의 묘소를 참배하고, 비대위 체제 전환 이후 첫 전직 대통령 예방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아 안부를 나눴다. 조만간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예방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0일 개원하는 22대 국회를 앞두고 거야(巨野)를 상대하는 협치와 관계 복원을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따른다.한편 야권에서 이른바 ‘친문(친 문재인) 적자’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최근 일시 입국해 이날 추도식에 참석하는 등 친문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김 전 지사는 전날 문 전 대통령을 따로 예방하는 등 새로운 친문과 비명(비 이재명) 구심점으로 세력화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 조 대표, 김 전 지사 등 4명이 별도 환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조 대표는 추도식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는 제1당인 만큼 민주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고, 제게는 조국혁신당이 총선 기간 동안 해 온 여러 약속과 정신을 이어서 곧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활동을 이어 나가라는 당부의 말씀을 했다”면서 “김 전 지사가 유의미한 영국 정당의 모습들을 전하며, 이 대표가 참조할 만한 활동이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2024.05.23 I 김범준 기자
'설계자' 이현욱 "차가운 참치캔 같은 형"…강동원 "당근·채찍줘"
  • '설계자' 이현욱 "차가운 참치캔 같은 형"…강동원 "당근·채찍줘"
  • 배우 강동원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설계자’의 배우들이 강동원이 극 중 이끈 삼광보안 팀의 앙상블과 팀워크를 언급했다.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강동원과 이무생, 이미숙, 이현욱, 탕준상, 정은채, 이요섭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 분)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설계자’에서는 영일과 영일이 운영하는 삼광보안의 팀원들이 선보이는 팀워크와 앙상블이 흥미를 유발한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영일을 필두로 연륜이 빛나는 베테랑 업자 재키(이미숙 분), 변신의 귀재 월천(이현욱 분), 막내 점만(탕준상 분)의 삭막한 듯 합이 척척 맞는 노련한 팀워크가 돋보인다. 이들과 영일의 관계성, 영일을 제외한 남은 세 명의 관계성, 이들을 바라보는 영일의 복잡한 심리 등을 파악하는 재미가 있다. 강동원은 삼광보안 팀의 케미를 묻자 “팀원들은 모르는 지점이 있을 수도 있다. 제가 연기를 하면서 이런 대화를 한 번도 세트에서 나눈 적은 없었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저희 팀원들은 모두가 결핍이 있다. 그래서 제가 그 결핍을 갖고 이들을 컨트롤한다는 마인드였다. 이를테면 재키한테도 제가 평소에는 되게 냉정하게 이야기하다가 어느 순간에는 ‘재키 당신이 필요하다’는 부드러운 말로 설득하기도 한다”며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가며 사용하는 그런 느낌으로 팀워크를 맞추려 노력했다. 연기 호흡은 다 함께 즐거웠던 순간들이 많았다. 함께하며 행복했다”고 떠올렸다. 이미숙은 “무언가를 숨기듯 영일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연기하지 못했다”며 “당근과 채찍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었던 우리는 셋이서 굉장히 슬펐다. 그래도 연기 호흡은 좋았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현욱은 강동원에 대해 “차가운 참치캔 같은 형”이었다고 표현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저희 다 즐겁게 연기했다”고 전했다. ‘설계자’는 오는 5월 29일 개봉한다.
2024.05.23 I 김보영 기자
'땅 위의 조종실' 난기류 대비…24시간 불 켜진 대한항공 가보니
  • '땅 위의 조종실' 난기류 대비…24시간 불 켜진 대한항공 가보니[르포]
  • [김포=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워싱턴에서 출발한 선행편에서 라이트 터뷸런스(약한 난기류)가 접수됐다고 들었고 현재 확인한 바로는 영향이 크게 없는 것으로 보여서 현재 고도를 유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시간 뒤에 일본 상공에서 약 1시간 동안 미약한 난기류가 예상되기 때문에 진입할 때 주의 부탁드립니다.”23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종합통제센터에서 열린 대한항공 안전운항시설 및 안전관리체계 소개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23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종합통제센터(OCC)에서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떠나 인천국제공항으로 날아오고 있는 대한항공(003490) KE82편 콕핏(조종실)로 무전이 수신됐다.최근 항공 운항의 변수로 떠오른 난기류에 대비하기 위해 KE82편 항로를 주시하던 운항관리사가 정보를 직통 위성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교신한 것이다. 그러자 기장이 “가능성 대비 하겠다”며 “특이사항 없고 정상운행 중이다. 감사하다”고 답했다.김성진 대한항공 통제운영팀 운항관리사 차장이 23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종합통제센터에서 KE82편과 교신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24시간 불 켜진 지상의 조종실…‘안전’ 집중대한항공은 이날 전면 리모델링한 대한항공 OCC를 국내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항공 운항은 조종사뿐만 아니라 지상에서부터 준비하고, 운항과 객실 정비 등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안전해진다”고 했다. OCC의 다른 이름은 ‘지상의 조종실’이다. 매일 뜨고 내리는 400여편의 항공기 운항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기 위해 11개 부서, 240여명의 전문가가 3교대로 근무한다. 이곳에는 운항 관련 정보를 제공해 출발부터 도착까지 관리하는 운항관리센터(FCC)부터 운항 중 항공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정비지원센터(MCC),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승객 좌석·화물 탑재 위치를 관리하는 탑재관리센터(LCC), 항공기가 정시에 운항토록 해 불편을 최소화하는 네트워크운영센터(NOCC) 등 4개 센터가 모여 있다.23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종합통제센터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비상 시에는 4개 센터 담당 업무자가 중앙에 위치한 ‘의사결정존’에 모여 실시간으로 소통해 선택할 수 있는 대안 중 가장 최적의 방안을 찾아 결정을 내린다. 또 항공기 이륙 전 운항승무원에게 기상 정보를 전달하고 국제적으로 공유한 데이터를 분석해 수십 개 항로 중 최적의 항로를 정한다.23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종합통제센터에서 열린 대한항공 안전운항시설 및 안전관리체계 소개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한쪽 벽면을 채운 대형 스크린에는 운항 중인 항공기 항로와 기류 상황이 실시간으로 떴다. 비행기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항공기 연료량과 목표 고도뿐만 아니라 계획 단계에서 설정한 목표량과 비교할 수도 있다. 계획대로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지, 연료가 부족하지 않은지 실시간으로 확인해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스크린을 통해 국내 공항 터미널에서 이륙을 준비 중인 항공기 상태도 볼 수 있다.황윤찬 대한항공 통제운영팀 그룹장은 “운항 중인 항공기에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OCC)”라며 “기내에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기상이 악화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안전을 위한 최적의 선택을 내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종사·승무원 건강 확보하고 안전 정책 마련도리모델링을 마친 항공의료센터 역시 안전 운항을 위한 핵심 시설이다. 승무원과 조종사의 건강을 관리하고 기내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지상 의료 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 항공 전문 의료진을 비롯해 임상심리사, 병리기사 등 다양한 인력이 근무 중이다.23일 서울 대한항공 본사에 마련된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 전경. (사진=대한항공)특히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는 조종사들의 항공 신체검사 부분에 특화해 있다. 주기적으로 신체 검사를 받아 면허를 유지해야 하는 조종사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선진적 검사 시스템을 확보해 오전에 검사를 받으면 오후께 검사 결과가 나오고, 조종사에게 필수적인 시력에 관한 다양한 검사도 가능하다.또한 이곳에서는 임상심리전문가를 전담으로 두고 임직원들의 스트레스 관리도 전담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마음 건강 검진 대상자를 전 임직원으로 확대해,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최윤영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장은 “승무원과 조종사 등 직원들의 마음 건강을 확보하는 것이 곧 승객 안전과 직결된다”고 말했다.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대한항공 안전운항시설 및 안전관리체계 소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대한항공은 지난해 1~3월 글로벌 컨설팅 업체·델타항공과 협력해 대대적인 안전 컨설팅을 벌였고, 그 결과 안전 문화를 재구축할 필요성을 절감했다.항공기 운항·비운항 전 부문 안전을 총괄하는 항공안전전략실은 안전정책과 목표를 수립해 대한항공의 안전관리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있다. △중앙안전위원회 △안전운항관리자회의 △안전보안월례회의 등 세 단계에 걸친 회의체를 주관하며, 안전 목표를 세분화해 달성 여부를 매월 검토하고 이를 임직원에게 보상하는 ‘안전장려금 제도’도 운영한다.대한항공은 안전 운항 체계를 확보하고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도약할 방침이다. 우 사장은 “대한항공 직원 중 80% 이상이 안전 관련 직원”이라며 “대한항공의 안전운항에 대한 노력과 수준 높은 기술력, 안전 의식을 체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3 I 이다원 기자
'설계자' 감독 "카메오 이종석, 강동원과 흑·백미남 케미"
  • '설계자' 감독 "카메오 이종석, 강동원과 흑·백미남 케미"
  • 이요섭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설계자‘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설계자’ 이요섭 감독이 극 중 카메오로 깜짝 등장한 이종석의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강동원과 이무생, 이미숙, 이현욱, 탕준상, 정은채, 이요섭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 분)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전부터 화려한 배우들의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던 ‘설계자’는 카메오까지 화려하다. 배우 이종석이 의외의 인물로 등장해 주인공 강동원과 호흡을 맞추는 것. 이요섭 감독은 이종석의 캐스팅 과정을 묻자 “앞서 설계자 영일이 갖고있는 강동원 배우의 어두운 이미지, ‘흑미남’의 이미지와 대비될 백미남이 필요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옆에서 듣고 있던 강동원 역시 쑥스러운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배우 강동원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 제작보고회에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사진=뉴스1)이요섭 감독은 이어 “이종석 배우와 강동원 배우가 앉아있는 모습을 통해 흑과 백의 조합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종석 배우에게 간절히 부탁해서 두 분의 모습을 함께 담을 수 있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작보고회에 이어 기자간담회에서도 강동원의 연기 및 비주얼을 향한 극찬이 이어졌다. 이요섭 감독은 “어떻게 저렇게 사람이 카메라 렌즈에 탁 붙어있나 싶더라. 불가사의한 체험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하다”며 “작품의 관전포인트는 인물들을 통해 진실이 뭐였는지 파악해본 후 다시 봤을 때 배우들의 연기가 더 재밌어지는 것 같다. 이들이 과연 의심할 만한 말을 했는지, 어떤 말이 진실인지 가려보며 살펴보면 기민하고 민감한 배우들과 작업했다는 게 관전 포인트”라고 귀띔했다. ‘설계자’는 오는 5월 29일 개봉한다.
2024.05.23 I 김보영 기자
달라진 방통위…김홍일 위원장 "열공하라"
  • [단독]달라진 방통위…김홍일 위원장 "열공하라"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달라지고 있다. 방통위는 최근 국회 추천 몫인 3명의 상임위원 자리가 공석인 상황에서도 내부 교육과 토론에 집중하며 조직의 능력을 키우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전 직원 워크숍을 열어 인공지능(AI)전문가에게 신기술 동향을 배웠다. 지난 16~17일과 22~23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직원 집합교육(‘24년 조사관 집합 교육)도 실시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번 교육은 조사 실무부터 산업 및 기술 이해, 법적 쟁점 분석까지 다양하게 진행됐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전기통신사업법 금지행위 전반과 방통위 소송사례 분석 △해외 사업자 규제 실효성 제고 방안 △통신시장 유통 구조 이해 △인공지능(AI) 등 국내외 부가통신시장 동향 등이 포함됐다. 이는 방통위의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이동통신 분야 네트워크 운용과 △유선 통신서비스 전반 이해와 같은 기술 강의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이밖에 △전직 조사관의 공정위 조사 실무 사례 및 기법 △전직 경찰 간부의 피의자 신문조서 작성 기법 △경찰수사연구원 교수의 압수수색 집행이론과 현장조사 기법 △경찰수사연구원 교수의 디지털 포렌식 분석 및 수사기법 △디지털 포렌식 분석 툴 및 장비 사용 실습△조사심결지원시스템 기능 및 활용 등 조사관들이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도 포함됐다.◇“전체 직원 모두 교육 받자”교육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55분까지 이틀간 두 차례 같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는데, 원래 조사국(시장조사심의관) 아래 조사기획총괄과, 방송시장조사과, 통신시장조사과, 부가통신조사지원팀 등 조사관들만 대상으로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홍일 위원장이 “언제 어떻게 보직이 바뀔지 모르니 전체 직원 모두 교육을 받자”고 제안하며 전 직원의 참여를 독려해 많은 수의 공무원들이 교육을 들었다. 교육에 참석한 한 강사는 “방통위 직원들의 눈빛이 초롱초롱해서 놀랐다”면서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방통위가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집단 교육을 한 것은 처음이다. ‘온라인플랫폼법’과 ‘방통위 행정지도를 따른 통신사 담합 과징금’ 추진 등 공정거래위원회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규제 확대 분위기 속에서, 방통위 직원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공정위 조사 기법을 배우며 자신감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ICT 전문성은 물론 조사의 전문성까지 갖춰 공정위가 넘볼 수 없는 능력 있는 ICT 사전 규제 기관이 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고 한다.이는 과거 정보통신부 시절, 정통부 행정지도에 대해 공정위가 과징금 부과를 추진하자 공무원과 기자들이 ‘공정거래법 공부모임’을 만들었던 것과 유사한 취지다.◇ICT 규제, 미래지향적 되는데 기여김홍일 위원장은 젊은 공무원 중심의 승진을 추진하며 분위기 쇄신도 도모하고 있다. 조만간 이헌 방송기반국장이 기획조정관으로 전보될 전망이다. ‘젊고 스마트한 방통위’를 만들려는 김 위원장의 의지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보다는 덜하지만, 여야 정치권의 방송 탄압 논란의 중심에 선 방통위가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해 위기를 헤쳐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부하고 토론하는 분위기는 방통위가 혁신적인 조직으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 규제가 미래지향적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5.23 I 김현아 기자
정부-의사 '대화' 두고 동상이몽…6월 준비하는 의사단체
  • 정부-의사 '대화' 두고 동상이몽…6월 준비하는 의사단체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의대정원 증원 문제로 촉발된 정부와 의사단체 간 갈등이 여전히 평행선이다. 서로 대화에 나서겠다고 하면서도 형식을 놓고 여전히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의사단체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총파업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실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 찾기에 나섰다.(사진=뉴스1)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대한의사협회(의협)·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대한의학회 등은 의협회관에 모여 ‘의대정원 증원사태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한 비공개 연석회의’를 가졌다.이들 단체는 연석회의 후 “의료계는 정부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정부는 같은 날 “(의협에서) 대화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가 나왔다니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환영한다”는 답을 내놨다. 의사단체와 정부 모두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의지는 있다면서도, 시각 차이가 크다. 의사단체들은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가 전제 조건이나, 정부는 원점 재검토는 비현실적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사실상 의정 간 대화는 현실화하기 어렵단 얘기다.의사단체들도 장기전을 대비한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매주 열리는 연석회의 통해 각 단체들의 움직임을 공유하고, 맞춰가기로 한 것이다. 전날 열린 비공개 연석회의에서도 전의교협과 전의비는 정부 정책에 대한 자문위원회 보이콧과 진료 재조정에 대해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전의교협은 전날 오후 7시 긴급 총회를 열고 ‘의료 및 의학교육 정책에 대한 불참 운동’을 결의했다. 전의교협은 “전문성을 무시하고 동일하게 반복될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전국의과대학 교수들은 거수기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의교협은 대학의학회와 전의비와 협력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의 전문위원회 및 자문위원회 등에 대한 불참 운동을 확대할 계획이다.아울러 전의비도 이날 오후 7시 긴급총회를 열고 진료 재조정에 대해 논의하고, 24일 기자회견을 연다. 전의비 교수들은 전공의들의 집단이탈 후 누적된 피로감을 호소하며 기존 ‘주 1회 휴진’을 강화하거나 주 4일 근무 체계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이달 말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을 반영한 대학별 신입생 정원 확정을 앞두고 ‘1주일 휴진’을 검토하고 있다.연석회의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기존에는 거친 언사를 동원한 투쟁의 느낌으로 의대증원 문제에 대해 접근했다면, 사실상 2025학년도 의대증원이 5월에 확정된 이상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내부 합의가 있었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의료 총파업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6월부터 진료 재조정처럼 각 단체가 쓸 수 있는 방법을 통해 긴 호흡을 갖고 의대증원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3 I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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