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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앞둔 SK이노, 내일 일부 계열사 CEO 인사 단행
  • 합병 앞둔 SK이노, 내일 일부 계열사 CEO 인사 단행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 E&S와의 합병을 앞둔 SK이노베이션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통해 조직 재정비에 나선다.23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096770)은 합병 법인이 출범하는 다음 달 1일 이전에 일부 계열사 CEO를 비롯한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24일 인사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번에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계열사 CEO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과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 등이다.이번 합병이 SK그룹의 고강도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 일환인 만큼 합병 전 이뤄지는 인사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앞서 지난 17일 발표된 SK에코플랜트 인사에서는 임원 수가 66명에서 51명으로 23% 줄었다.이 때문에 업계에선 SK그룹 전체적으로 임원 규모를 20% 이상 감축하는 방침이 세워진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합병을 앞둔 SK이노베이션 등을 제외하면 SK그룹의 정기 임원 인사 시기는 예년처럼 12월 첫째 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하면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2024.10.23 I 김은경 기자
野 "한동훈, 특검법 대안 내라"…내달 매머드급 특검 강행하나
  • 野 "한동훈, 특검법 대안 내라"…내달 매머드급 특검 강행하나
  • 김건희 여사가 2023년 6월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빈손 면담 이후 김건희 특검법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이 한 대표를 향해 자체 특검법을 내놓으면 협상할 수 있다며 특검법 수용 결단을 거듭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한 대표 측이 별도 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민주당 의원 전원이 발의에 참여한 특검법 처리를 강행해 여당 내 이탈표를 노려보겠다는 계획이다. 강력한 민주당안 통과를 막기 위해서라도 자체안을 갖고 오라며 여권을 압박하는 모양새다.민주당은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가 별도 특검법을 발의할 경우 이에 대해 논의를 하기로 결정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한 대표를 향해 “국민이 9대 1로 원하는 사안은 김건희 특검법”이라며 “김건희 특검을 바로 수용하도록 정치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한 대표가 특검보다는 특별감찰관 카드로 김 여사 리스크 해소를 시도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11월 중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 대표 측이 별도안을 갖고 오지 않는다면 민주당 자체 안을 밀어붙이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 170인 전원이 지난 17일 발의한 특검법안은 지난 4일 국회 재표결에서 여당에서 최대 4표의 이탈표가 나온 이전 특검법에 비해 수사범위 등에서 더 강력한 법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특검법은 수사 대상을 사실상 김 여사를 둘러싼 모든 의혹으로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번 특검법엔 기존에 담기지 않았던 △대통령 집무실 관저 이전 개입 의혹 △2022년 지방선거 및 재보선 개입 의혹 △양평고속도로 개입 의혹 △명태균 관련 불법 여론조사 의혹 △국가기밀 유출 등 국정농단 의혹이 새롭게 수사 대상에 추가됐다. ◇민주당 특검법, 수사팀 150명 규모…수사기간 최장 150일기존 특검법에 담겼던 △주가조작 의혹 △주식 특혜 매입 의혹 △코바나콘텐츠 뇌물성 협찬 의혹 △명품백 수수 및 관련한 대통령실·국민권익위원회 불법행위 의혹 △국정 및 인사 개입 의혹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22대 총선 개입 의혹도 그대로 수사대상에 포함됐다. 여기에 더해 △대통령실 및 공무원 수사 방해 의혹과 △수사 시 새롭게 인지한 관련 사건도 수사할 수 있도록 했다. 사실상 수사 범위를 무한정으로 확대할 수 있는 여지를 둔 것이다.민주당이 지난 17일 오전 국회 의안과에 소속 의원 전원이 발의에 동참한 ‘김건희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수사팀 규모는 역대 특검팀과 비교해 가장 크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검팀과 비교해서도 훨씬 크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박영수 특검은 특검보 4명, 파견검사 20명, 특별수사관 40명을 포함해 100명을 넘는 규모였다.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은 특검보 4명, 파견검사 30명, 특별수사관 60명 등 150명을 넘는 규모로, 박영수 특검팀의 1.5배 규모로 구성할 수 있게 했다. 검사 숫자만 소규모 지방검찰청급 규모다.수사기간 역시 준비기간 20일을 제외하고 기본 90일로, 기본 70일이었던 박영수 특검팀에 비해 길다. 더욱이 박영수 특검 당시 대통령 승인 사안이었던 수사기간 연장(최장 30일)의 경우도, 김건희 특검법의 경우 한 차례는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만으로 30일 연장할 수 있고, 추가적으로 대통령 승인이 있을 경우엔 또다시 30일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최장 5개월의 수사가 가능한 것이다. 김건희 특검법의 경우도 특검 추천권은 최서원 특검 때와 마찬가지로 야당이 갖도록 했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다르다. 최서원 특검법의 경우 제1·2야당이던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합의해 특검 후보 2명을 추천하고 그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김건희 특검법의 경우 민주당과 비교섭단체가 각각 1명씩 추천하도록 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추천 후 3일 이내에 임명하지 않을 경우 연장자가 자동임명되도록 했다.◇“韓 자체안 내놓을 경우 당 내분 촉매제 될 수도”이 같은 매머드급 규모의 특검이 출범할 경우 정권이 뒤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 여권 내 우려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도 이전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시 “특정인을 대상으로 사실상 모든 혐의를 무한히 수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표적 수사, 별건 수사, 과잉 수사의 우려가 오히려 더 심화된 형태로 규정돼 있다”고 비판했다.하지만 김 여사를 둘러싼 여론이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여권으로서도 무조건적인 반대만 외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재표결에서 최대 4표의 이탈표가 나왔던 이전 특검법 당시보다 여론이 더 좋지 않은 상황에서 표결이 이뤄질 경우 이탈표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내놓은 김건희 특검법은 악법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도 “지난번 특검법 때도 4명의 이탈표가 있었던 상황에서 만약 김 여사와 관련해 계속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재표결이 이뤄질 경우 어떤 결과를 맺게 될지 굉장히 두렵다”고 밝혔다.이 때문에 대안으로 나오는 것이 채해병 특검법 당시 언급된 제3자 추천 특검법이다. 야당이 한 대표가 자체 안을 갖고 올 경우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여당이 추천 주체를 변경하고 규모와 수사대상 등을 대폭 축소한 자체안을 관철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이 같은 자체안 발의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한 대표 측에서 자체 특검법을 내놓는다면 그건 당 내분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이 결심하지 않는 한 자체안 발의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23 I 한광범 기자
대통령실 "특별감찰관, 여야 합의하면 임명할 것"
  • 대통령실 "특별감찰관, 여야 합의하면 임명할 것"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여야 합의로 후보를 추천하면 그중 한 명을 특별감찰관으로 임명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재확인했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 관련선 이미 여러 차례 이야기했는데 여야가 합의해 오면 임명할 것”이라며 “당(국민의힘)에서 오늘 아침만 하더라도 이런저런 얘기가 있지 않았느냐. 그것을 같이 지켜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특별감찰관은 4촌 이내 대통령 친인척과 수석급 이상 대통령실 고위공직자 비위를 감찰하는 자리다. 국회가 후보 세 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그 중 한 명을 대통령이 특별감찰관으로 임명하게 돼 있다.특별감찰관 자리는 2016년 초대 이석수 전 감찰관이 퇴임한 이후 8년째 공석이다. 문재인 정부에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를 이유로 특별감찰관 임명을 미룬 데다가 현 정부 들어서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문제와 맞물리며 여야 의견이 맞물리기 때문이다. 야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해야 특별감찰관 추천도 논의할 수 있다는 게 그간 여당 입장이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특별감찰관 추천에 있어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전제조건이라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국민 공감을 받기 어렵다”며 두 문제를 별도로 다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전날 2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알다시피 특별감찰관은 국회 추천 절차가 있어야 하고 이 부분은 국회 운영과 관련된 사안이고 원내 사안”이라며 한 대표 발언과 거리를 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인권재단 이사와 연계해서 (특별감찰관 후보를 추천)하겠는 것도 당에서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내에서 해결할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한 대표가 전날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에게 “용산은 지금 말을 각색할 때가 아니다”고 말한 걸로 알려진 것에 대해 “어떤 부분이 왜곡이라는 것인지 말해주면 좋겠다”며 “엄중한 정치 상황에서 당정이 하나 돼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21일 면담에서 대통령실이 한 대표를 홀대했다는 주장에 관해 “왜곡해서 해석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의전 홀대는 본질에서 벗어난 부분 아닌가”라고 부인했다.
2024.10.23 I 박종화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연합뉴스 ◇고문 △시스템운영부 고문 한상익 ◇부·팀장 △AI콘텐츠부장 이광빈 △기획조정실 미디어전략팀장 박용주 △영상미디어부장 이준삼 △기사SW개발부장 고영식 △미디어개발부장 김민희 △미디어기술국 기획지원팀장 전병욱 △전략사업부장 겸 광고관리팀장 이승원 △동포·다문화부장 홍제성 △DB·출판부장 안정원 △독자부장 윤고은 △정치부장 정윤섭 △문화부장 이은정 △외교안보부장 이정진 △팩트체크부장 심재훈 △사진부장 진성철 △경제부장 최윤정 △산업부장 조재영 △테크부장 김희선 △편집국 국제경제팀장 황윤정 △사회부장 임주영 △정책사회부장 이상헌 △전국부장 김병규 △스포츠부장 장현구 △국제뉴스1부장 이귀원 △국제뉴스2부장 김영현 △영문뉴스부장 김덕현 △영문경제뉴스부장 변덕근 △다국어뉴스부장 김광태 △콘텐츠총괄부장 이윤영 △그래픽뉴스부장 박영석 △편집국 디자인팀장 박이란 ◇지역 취재본부장 등 △경기취재본부장 김경태 △경기취재본부 취재국장 겸 취재부본부장 최찬흥 △부산취재본부 취재국장 겸 취재부본부장 조정호 △울산취재본부장 김문성 △대구·경북취재본부장 류성무 △대구·경북취재본부 취재국장 겸 취재부본부장 이덕기 △광주·전남취재본부장 전승현 △광주·전남취재본부 취재국장 형민우 △대전·충남취재본부장 인교준 △충북취재본부장 박재천 △충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전창해 △강원취재본부장 이해용 △강원취재본부 취재국장 이재현 △제주취재본부장 조채희 △제주취재본부 취재국장 겸 취재부본부장 김호천●연합뉴스TV ◇부장 △디지털뉴스부장 김종성 △정치부장 강건택 △경제부장 박상돈 △사회부장 이경희 △뉴스총괄부장(심의실장 겸임) 김민혜 ◇팀장 △마케팅부 기획운영팀장 박민수 △〃 마케팅1팀장 오종찬 △〃 마케팅2팀장 권태훈 △〃 마케팅3팀장 이종수
2024.10.23 I 김윤정 기자
'킹키부츠' 전호준·한선천 "가발 쓰고 15cm 킬힐 오르면 자신감 커져요"
  • '킹키부츠' 전호준·한선천 "가발 쓰고 15cm 킬힐 오르면 자신감 커져요"
  • 뮤지컬 ‘킹키부츠’에 엔젤 역으로 출연 중인 한선천(왼쪽)과 전호준(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장르를 막론하고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 혹은 주연만큼 빛나는 조연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작품들이 종종 있다. 뮤지컬 중에선 ‘킹키부츠’가 그렇다. ‘킹키부츠’에서 그 말과 어울리는 활약을 펼치는 이들은 여장 남자 드래그퀸 군단인 여섯 명의 엔젤들이다. 그중에서도 2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전호준과 한선천은 2014년 초연 때부터 성황리에 공연 중인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까지 10년째 엔젤 역으로 ‘킹키부츠’를 빛내고 있는 배우들이라 상징성이 남다르다.물론 전호준과 한선천에게도 ‘킹키부츠’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전호준은 “새로운 도전을 통해 배우 활동의 폭을 넓혀준 작품”이라면서 “‘킹키부츠’의 엔젤 역을 오래 맡은 덕분에 드래그퀸이 등장하는 또 다른 뮤지컬인 ‘13 후르츠케이크’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다”고 말했다. Mnet ‘댄싱9’ 우승자 출신인 한선천은 “배우 데뷔를 할 수 있게끔 해준 작품이기에 소중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며 “무용만 했던 저에게 넓은 세상을 경험하게 해줬다는 점에서 인생에 있어서도 도움을 많이 준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전호준(사진=CJ ENM)한선천(사진=CJ ENM)‘킹키부츠’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폐업 위기의 수제화 공장을 살리기 위해 분투하는 찰리가 편견과 억압에 당당히 맞서는 드래그퀸 롤라를 만나 세상에 없던 특별한 부츠 만들기에 도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엔젤들은 롤라의 곁을 지키며 화려하고 매혹적인 비주얼과 그에 걸맞은 퍼포먼스로 무대에 풍성함을 더한다. 전호준은 “뮤지컬 ‘위키드’에 출연했을 때 해외 안무가가 보여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킹키부츠’를 처음 접했다. 그때부터 엔젤 역에 꽂혔는데 신기하게도 오디션을 보게 되면서 작품에 합류하게 되었던 것”이라고 10년 전 기억을 되짚었다. 이어 그는 “해외 안무가 분들에게 드래그 퀸 문화에 대해 물어보고, 트렌스젠더 바를 찾아 캐릭터를 연구해 보기도 하면서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부연했다.한선천은 ‘댄싱9’ 갈라 쇼 PD의 소개로 초연 오디션을 봤을 때 아는 뮤지컬 넘버가 없어 이지의 ‘응급실’을 불렀다는 일화를 밝히며 웃어 보였다. 그는 이어 “저 또한 브로드웨이 공연 영상을 보면서 매력적인 공연이라고 느꼈기에 오디션에 도전했고 엔젤을 함께 맡는 배우들과 바를 찾아 드래그퀸 문화를 체험해보며 작품을 준비했다”면서 “가발을 쓰고 킬힐을 포함한 의상까지 갖춰 입었을 때 느껴지는 또 다른 내가 됐다는 기분과 자신감이 계속해서 엔젤 역에 도전하고 싶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두 사람은 ‘전호준 엔젤’과 ‘한선천 엔젤’의 특징도 짚어줬다. 엔젤 역 배우 중 가장 나이가 많아 ‘왕언니’로 통한다는 전호준은 “얼굴 점을 기분에 따라 매일 다른 곳에 찍는다. 그에 맞춰 ‘점순이 엔젤’을 저만의 캐릭터성으로 밀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선천은 “우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귀여운 매력이 있다는 게 제가 연기하는 엔젤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엔젤명으로는 ‘입 열면 허당’이라는 의미이자 ‘예뻐’라는 발음과 비슷한 ‘립허’로 밀어볼까 한다”며 미소 지었다. (사진=방인권 기자)엔젤 역은 여장은 기본이고 15cm 킬 힐을 신고 고난도 퍼포먼스와 고음 넘버를 소화해내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배역이다. 무대에서 백 텀블링까지 거뜬히 해내는 전호준은 “얼핏 보면 예쁜 척하고 끼만 부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알고 보면 연기, 노래, 춤은 물론 확실한 개성까지 지녀야 해낼 수 있는 배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브로드웨이 공연을 처음 올릴 때 엔젤 역을 소화할 배우를 찾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하더라. 미국 전역을 돌면서 오디션을 봤다는 이야기도 접했다”면서 “요즘엔 엔젤 역을 꿈꾸는 뮤지컬 배우 지망생들도 많아졌다고 한다. 초연 때부터 엔젤 역을 맡은 배우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지점”이라면서 뿌듯해했다.전호준과 한선천을 포함한 작품에 완벽히 녹아든 배우들의 활약 속 ‘킹키부츠’는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공연은 11월 10일까지. 서울 공연이 이후에는 성남, 광주, 고양 등지에서 지역 공연이 이어진다. 전호준은 “‘킹키부츠’는 좋은 뮤지컬의 모든 것을 갖춘 작품”이라며 “극장을 찾는 관객에게 ‘너 자신이 되라’는 메시지가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커튼콜 때 주·조연 배우들은 물론 공장 직원 역할을 맡는 앙상블 배우들까지 한 명씩 나와 관객에게 인사하며 박수를 받는 흔치 않은 공연이라는 점도 ‘킹키부츠’의 특별한 점”이라면서 “모든 출연진의 노력이 모여 좋은 성과가 만들어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한선천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가 된 것이 역대급 흥행의 비결이 아닌가 싶다”면서 “공연 말미에는 ‘네가 힘들 때 곁에 있을게 / 삶이 지칠 때 힘이 돼줄게’라는 가사로 이뤄진 넘버 ‘레이즈 유 업’(Raise You Up)을 따라부르며 눈물을 흘리는 분들도 많다. 화려하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다는 점 또한 ‘킹키부츠’가 사랑받는 이유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전호준은 그간 ‘시카고’, ‘맘마미아’, ‘위키드’ 등 여러 인기 뮤지컬 무대를 누볐다. 헬스 트레이너와 필라테스 강사로도 활동 중이며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전자책 ‘나만의 매력을 가진 뮤지컬 배우 되는 방법’을 쓰기도 했다. 전호준은 “십자인대 부상을 입어 아무런 활동을 못 했을 때 몸 관리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앞으로도 아티스트이자 트레이너로서 업계 동료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한선천은 Mnet ‘댄싱9’, ‘썸바디’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뮤지컬 ‘디아길레프’, ‘젊음의 행진’, 연극 ‘비 클래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배우 경력을 다졌다. 뮤지컬 안무 감독 활동도 겸하는 중. ‘번지점프를 하다’, ‘온 에어 - 비밀계약’ 등의 안무를 책임졌다. 한선천은 “춤을 통해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과 계속해서 인연을 맺으며 안무감독과 배우 활동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2024.10.23 I 김현식 기자
내달 초 제2부속실 출범 임박…특별감찰관은 ‘안갯속’
  • 내달 초 제2부속실 출범 임박…특별감찰관은 ‘안갯속’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보좌할 제2부속실이 이르면 다음달 초 공식 출범한다. 정치권에서 김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야권은 물론 여권에서도 부속실 설치 요구가 잇따르자 결국 정부 출범 2년여 만에 부활하게 됐다. 다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여권 일각에서는 실질적인 감시 기능을 수행할 특별감찰관을 서둘러 임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다음달 초 김 여사의 일정과 메시지 관리 등 비서 역할을 하는 제2부속실이 대통령실 내 설치될 예정이다. 제2부속실장으론 장순칠 시민사회2비서관이 내정됐으며, 기존 대통령실 비서실 내 김 여사를 보좌하는 4~5명의 배우자 팀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당초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취임 직후 사라졌던 제2부속실이 2년여 만에 부활하게 된 것은 더 이상 피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란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지난해 말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이 불거진 이후 논란이 계속된 상황에서 최근 대통령실 출신 김대남 전 행정관,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추가 폭로에 대통령 내 인적 쇄신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서 귀국하기 전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같은 난맥상을 해소하려면 특별감찰관 임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1일 윤 대통령과 면담한 한 대표는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 등 이른바 김 여사 3대 요구사항을 상세히 전달했으며, 특별감찰관 임명도 강하게 요구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여야가 협의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그동안 국회에서 여야는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며 전혀 관련 논의가 진척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4촌 이내 대통령 친인척과 수석급 이상 대통령실 고위공직자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6년 초대 이석수 전 감찰관이 퇴임한 이후 8년째 공석이다.대통령실에서는 특별감찰관 임명에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미 공직기관비서관실에서 감찰 기능을 담당하는 상황에서 추가로 특별감찰관을 둘 이유는 없어 보인다”며 “논란만 더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 여사가 직접 대국민 사과 메시지를 낼지도 시선이 쏠린다. 최근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불기소 처분을 내린 데 이어 대통령실 내 한남동 7인회 등 김 여사 관련 의혹이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 부정적인 여론을 일부 잠재우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된다. 최근 김 여사는 지난 16일 재보궐 선거 투표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21일엔 지난해 참석했던 경찰의 날 행사에도 불참하는 등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 사과와 관련해) 다양한 얘기를 듣고 있다”며 “현재로선 사과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23 I 김기덕 기자
한-알제리, 18년 만에 '경제공동위' 재개키로
  • 한-알제리, 18년 만에 '경제공동위' 재개키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과 알제리가 18년 만에 경제공동위원회를 재개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안덕근 장관과 브라힘 부갈리(Brahim BOUGHALI) 알제리 하원의장의 면담에서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지난 2003년 부테플리카(Bouteflika) 알제리 대통령의 방한 이후 알제리 측 최고위급 인사의 방문을 계기로 이루어졌다. 특히 아프리카 내 한국의 유일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알제리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올해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관련 후속 조치를 위한 고위급 교류라는 점에서 적지않은 의미를 갖는다. 이날 면담에서 안 장관은 최근 강화된 알제리정부의 수입규제조치 완화를 요청하며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이어나갈 것”을 제안했다.부갈리 하원의장은 “한국은 첨단 기술력과 발전 노하우를, 알제리는 풍부한 인구와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은 상호보완적인 파트너로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가장 시급한 경제협력의 일환으로 17년간 중단됐던 공동위원회를 신속히 재개해 알제리의 산업다변화 정책에 한국기업들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에 안 장관은 “경제공동위의 재개를 환영한다”며 “우리측의 내실 있는 준비를 위한 실무협의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양국의 산업과 통상 업무를 담당하는 부처 간 경제통상협력 플랫폼으로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조속히 체결하자”고 언급했다.한편 안 장관은 알제리에 진출한 우리 플랜트 기업들의 애로 해결을 위한 부갈리 하원의장의 적극적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 한국기업들이 알제리의 플랜트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알제리 국회와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
2024.10.23 I 윤종성 기자
美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에 엔화 가치 하락…152엔대로
  • 美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에 엔화 가치 하락…152엔대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배경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엔화 가치가 석 달 만에 152엔대로 떨어졌다.(사진=AFP)23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오후 2시56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5% 오른 152.13~152.14엔에 거래되고 있다.(엔화가치 하락) 엔화 가치가 달러당 152엔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31일 이후 석달 만이다.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배경으로 금리인하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확산한 탓이다. 미국 장기금리가 일시적으로 7월 말 이후 석달 만에 최고 수준인 4.24%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면서 미·일 금리차 확대에 따라 달러 매수, 엔 매도세가 강해졌다는 분석이다.지난주 발표한 미국 9월 경제지표는 대체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미국 경제의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21일 일부 연준 인사들이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 국채 매도세가 확산됐다.미국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관망세도 달러 강세, 엔화 약세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재정적자 확대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유발해 미국 금리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024.10.23 I 양지윤 기자
인터폴 미래치안회의 최초 개최…"새로운 위협에 국제 협력 필요"
  • 인터폴 미래치안회의 최초 개최…"새로운 위협에 국제 협력 필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23~25일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인터폴 사무총국과 함께 제1회 ‘인터폴 미래치안회의(INTERPOL Future of Policing Congress)’를 개최한다.조지호 경찰청장이 제1회 인터폴 미래치안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찰청)최초로 개최되는 인터폴 미래치안회의는 전 세계의 법집행기관 대표들과 치안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변화하는 국제적 치안 환경을 예측하고 새롭게 나타날 위협에 대비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회의 주제는 ‘미래치안 환경의 변화와 법집행기관의 대비’다.위르겐 스톡 인터폴 사무총장, 아흐메드 나세르 알라이시 인터폴 총재 등 인터폴 관계자를 비롯해 캐나다, 일본, 독일,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 37개 국가 90여 명의 치안 관계자들이 모인다. 아시아 11개국, 유럽 9개국, 아프리카 8개국, 미주 5개국, 중동 4개국 등이 참석한다.조지호 경찰청장은 축사에서 “기술의 발전에 따른 새로운 위협과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과 협력이 필요하며, 대한민국 경찰청도 국제적 치안협력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틀 동안 진행되는 회의는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통한 법집행의 미래 예측 △미래의 변화가 법집행기관에 미칠 영향 △미래에 대한 법집행의 조정과 대비라는 세부 주제로 분과별 토론이 진행된다.경찰청과 인터폴이 공동으로 선정한 각 분야의 저명한 인사들이 소규모별 토의를 이끌어나가고, 이를 통해 끌어낸 결론을 발표한다. 분과별 토론 결과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심층 토론이 이어진다.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성범죄가 최근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킨 것처럼 기술의 발전에 따라 범죄 양상은 나날이 변화하고 있다”며 “경제, 환경, 국제정세 등 모든 분야가 변화를 겪고 있는 이때, 이번 인터폴 미래치안회의는 다가올 미래 위협들을 사전에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치안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과 인터폴은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치안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인터폴 미래치안회의는 경찰의날 주간 동안에 경찰청에서 개최하는 국제치안산업대전(KPEX)과도 연계해 진행된다. 국내 치안 산업 분야의 국제홍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함께 상승효과를 낼 전망이다.
2024.10.23 I 손의연 기자
法 "대통령비서실 명단 공개해야"…항소심도 시민단체 승소
  • 法 "대통령비서실 명단 공개해야"…항소심도 시민단체 승소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시민단체가 대통령비서실 명단을 공개하라며 낸 정보공개 거부 취소 소송에서 항소심 재판부가 시민단체의 손을 들어줬다. 특별한 이유 없이는 소속 공무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1심 판단을 유지한 것이다.서울법원종합청사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제6-1행정부(부장판사 황의동 위광하 백승엽)은 이날 오후 시민단체 정보공개센터 강성국 사무국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을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거부 취소소송에서 피고의 항소를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법정에서 자세한 판결이유를 밝히진 않았다. 강 사무국장은 지난 2022년 대통령비서실을 상대로 소속 공무원 전체 명단과 부서, 이름, 직위, 업무 등을 정보공개청구했으나, 비서실은 일정 직급 이상의 명단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거부했다. 비서실 직원의 명단이 공개될 경우 악성 민원 등에 노출될 우려가 있고 국가안보에 위험을 끼칠 수 있단 이유에서였다. 이에 강 사무국장은 비공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1심 재판부는 지난해 9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1심 재판부는 “비서실에 근무하는 공무원을 공개하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인적 구성의 투명성 확보 등 공익에 크게 기여한다”며 “정보 공개로 인해 인사권자의 재량권 행사가 제한된다는 주장은 막연하고 추상적인 우려”라고 판단했다. 대통령비서실은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최근 법원은 대통령실 소속 공무원의 명단 및 세부 업무 사항 등을 공개하라는 판단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달에는 언론매체 뉴스타파 소속 기자가 제기한 대통령비서실 직원 명단 및 조직도 공개거부 취소 소송에서도 대통령실이 다른 부처와 달리 명단을 공개하지 않아야 될 사유가 없다고 판단한 바 있다.
2024.10.23 I 최오현 기자
한경협, 경기 광주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 한경협, 경기 광주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와 경기 광주시가 23일 광주하남상공회의소에서 광주시 소재 기업의 경영애로 해소 및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경영자문 상담회를 개최했다.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는 경기도 광주시와 공동으로 23일 경기도 광주하남상공회의소에서 ‘광주시 중소기업 경영자문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상담회에는 드림텍스타일 등 중소기업 5개 사, 자문위원 10명이 참여했다.(사진=한경협)양 기관은 지난 2020년 광주시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매년 경영자문 상담회를 개최해 현재까지 경기도 광주시 소재 총 63개 중소기업에 경영자문을 제공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봉선화식품 등 5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전직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출신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한경협경영자문단은 경영전략, 마케팅, 자금·재무, 인사·노무 등 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했다.이번 상담회 참여 기업 중 하나인 소금전문 가공회사 봉선화식품은 매출 정체를 겪던 지난 2022년에도 경영자문 상담회에 참석했다. 당시 한경협 자문단은 매출액 신장을 위해 매출 순위가 낮은 제품을 축소해서 고수익성 위주의 아이템으로 재편할 것을 제안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비용 측면에서 부담되는 제품 다양성을 갖추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이 더 낫다는 판단에서였다. 더불어 박람회 및 전시회에 참석해서 자사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시장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사업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매출 성장을 위해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과 소비자들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었다. 자문단의 솔루션을 통해 봉선화식품은 자문 이전 대비 매출액은 110%(2021년 710억→2023년 1494억), 영업이익은 474%(2021년 27억→2023년 155억) 성장했다. 봉선화식품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과 현재 상황에 적합한 경영전략을 자문받기 위해 2022년에 이어 이번 상담회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협력센터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지역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자문을 수행할 예정이다. 추광호 협력센터 소장은 “상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이 경영자문단의 비즈니스 경험과 컨설팅을 활용해 향후 광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23 I 조민정 기자
경기도판 다보스,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 10월 킨텍스에서
  • 경기도판 다보스,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 10월 킨텍스에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판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 첫 행사가 오는 10월 24일과 25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세계적 석학과 국제기구 대표, 기업인 등 유명인사를 초청하는 이 행사는 다보스포럼처럼 매년 주제를 달리해 대전환의 발상이 필요한 글로벌 의제를 다루게 된다.2024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 기조연설자.(사진=경기도)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포럼 주제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AI와 휴머노믹스(AI and Humanomics)’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이끌어갈 미래 사회와 사람 중심 경제정책의 균형을 모색하는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 8기 후반기 주요 도정방향으로 제시한 휴머노믹스(사람중심경제)는 기존 경제학의 맹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다. 국내총생산(GDP) 위주의 양적 성장전략 속 사회 불평등, 양극화 등 기존 경제학에서 비롯된 문제를 삶의 질, 개인의 역량 제고, 행복 등을 실현함으로써 극복하자는 취지를 담았다.이틀간 진행되는 포럼은 ‘개막대담’과 ‘리더스 라운드테이블’ 2개의 메인 세션과 기회·기후·돌봄·평화경제의 4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개회식에서는 김동연 지사의 개회사와 함께 스튜어트 러셀(Stuart Russell) 교수와 바트 윌슨(Bart J. Wilson) 교수가 ‘AI, 성공한다면?(What if we succeed?)’과 ‘왜 휴머노믹스가 중요한가?(Why Humanomics Matters?)’를 주제로 각각 기조연설을 한다.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대 컴퓨터과학 교수는 ‘AI 교과서’로 불리는 ‘인공지능: 현대적 접근방식(Artificial Intelligence: A Modern Approach)’의 저자이다. 바트 윌슨 채프먼대학교 경제학 및 법학 교수는 휴머노믹스 개념과 원리를 정의하고 발전시킨 인물이다.개막대담에서는 스탠포드 인간중심 AI연구소 특별 교육 연구원인 피터 노빅(Peter Norvig)이 ‘AI로 더 좋아질까 나빠질까(AI for Better or Worse)’를 주제로 발표한 뒤 기조연설자 2명과 대담을 펼친다. 피터 노빅은 스튜어트 러셀과 함께 ‘인공지능: 현대적 접근방식’의 공동저자이며 나사(NASA)와 구글(Google)에서 연구 책임자로 일하기도 했다. 대담 주제는 ‘AI시대, 왜 휴머노믹스인가?’이며 김동연 지사가 좌장을 맡아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대담과 함께 메인세션으로 열리는 리더스 라운드테이블은 25일 진행된다. 국제협력기구(OECD),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이클레이, 유럽연합(EU), 스탠포드 인간중심AI연구소, 네이버 등 중앙·지방정부, 국제·지역기구, AI연구기관의 각 분야 대표가 참석해 ‘AI시대 휴머노믹스를 위한 글로벌 연대와 협력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토론 이후에는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밖에 개별세션에서는 휴머노믹스 4대 추진 분야인 기회경제·돌봄경제·기후경제·평화경제에 대한 전문가 토의와 특별세션에서는 대학생들이 AI 교과서 저자들과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 연사 정보는 포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 포스터.(자료=경기도)
2024.10.23 I 황영민 기자
공무원 육아시간 사용한 날에도 초과근무 인정
  • 공무원 육아시간 사용한 날에도 초과근무 인정
  • (사진=이데일리DB)[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앞으로 공무원이 ‘육아시간’을 사용한 날에도 초과근무가 인정된다. 하루 단위로 사용할 수 있었던 원격근무를 같은 날 재택·사무실 근무로 병행할 수 있고 육아시간, 지각·조퇴 등 신청 시 사유 기재를 생략할 수 있게 된다.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 개정안을 다음달 중 시행하고,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고 23일 밝혔다.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공무원의 시간 외 근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육아시간을 사용한 날에도 초과근무를 인정한다. 현재는 공무원이 육아를 위해 근무시간 일부를 육아시간으로 사용하면 불가피하게 초과근무를 해도 초과근무가 인정되지 않는다.사무실 근무와 재택, 원격근무를 같은 날 병행할 수 있게 된다. 현행 하루 단위로 사용 가능한 재택근무를 시간 단위로 쓸 수 있게 하면서다. 지금은 재택근무 중 긴급한 사유로 사무실에 출근할 경우 출장 처리를 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근무 장소를 변경하면 된다.이밖에 본인 결혼 경조사 휴가를 현행대로 30일 이내에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업무상 불가피한 사유로 해당 기간 내에 사용할 수 없는 경우 90일 이내에 사용할 수 있도록 유연화한다. 육아시간, 지각·조퇴·외출 신청 시 사유 기재를 생략하도록 하는 등 자율적인 복무제도 활용 여건도 조성된다. 연가를 제외한 지각·조퇴 등 다른 복무상황을 신청할 때는 신청 사유를 내지 않아도 된다.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은 개정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이번 개정은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의 첫걸음”이라며 “공무원이 업무에 전념해 일 잘하는 공직사회를 구현하도록 제반 근무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23 I 서대웅 기자
尹 겨냥한 與수도권비전특위 “국민이 쇄신 요구하면 시늉이라도 하라”
  • 尹 겨냥한 與수도권비전특위 “국민이 쇄신 요구하면 시늉이라도 하라”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오신환 국민의힘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여론조사 결과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내용이 반복되고 있다”며 “국민이 쇄신을 요구하면 쇄신하는 시늉이라도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 9월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위원장을 맡은 오신환(왼쪽) 당협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수도권 비전특위 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국민이 뭘 원하고 민심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시시각각 살피고 반응하는 게 민주정치다. 민심 거슬러서 성공한 정치가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오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일련의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지속해서 내림세를 걷고 있는 것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수도권 특위 출범 이후 반복되는 내용이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이야기다”라며 “여론조사가 정치 전부일 수는 없지만 민심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냥 무시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수도권 비전특위는 연내에 지구당도 추진할 계획이다. 회의에 참석한 김종혁 최고위원은 인사말에서 “이번 주나 다음 주까지 지구당 부활을 촉구하는 당협위원장들의 의견을 지도부에 제출할 것”이라며 “연내에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각에선 지구당이 부활하면 우리도 경쟁자에게 발판을 마련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한동훈 당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될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오 위원장 주재로 지금까지 특위에서 진행했던 사안들에 대한 논의와 민심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회의에는 김 최고위원과 오 위원장을 비롯해 정성국 의원, 김준호 비전특위 위원 등이 참석했다.
2024.10.23 I 김한영 기자
흥국생명, 2024~25시즌 홈 개막전 다양한 이벤트 실시
  • 흥국생명, 2024~25시즌 홈 개막전 다양한 이벤트 실시
  •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김연경(왼쪽), 김수지. 사진=흥국생명 배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 파이더스가 24일 오후 7시 GS칼텍스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으로 불러들여 2024~25시즌 홈 개막전을 치른다.흥국생명은 이날 간판선수인 김연경, 김수지가 동반 출격하며, 시즌 개막 직전 합류한 아시아쿼터 선수 아닐리스 피치도 이번 경기를 통해 홈팬들과 첫 인사를 나눈다.경기장 안팎에서는 6개월 만에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맞이하기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된다. 경기 시작 전에는 홈 팬들에게 철쭉 보자기를 증정하고, 흥국생명 배구단만의 차별화된 미디어파사드 맵핑쇼가 펼쳐진다.흥국생명의 선전을 응원하는 어린이 치어리더의 특별 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이번 시즌을 준비해온 선수들의 열정적인 모습과 각오가 담긴 특별한 영상도 상영된다.경기장 밖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는 선수들의 개별 프레임이 적용된 포토이즘 촬영 부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을 새롭게 단장하여,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NEW 사인볼 포토존’을 방문하는 100명에게 무료 폴라로이드 촬영 이벤트도 진행한다.또한, 이번 시즌을 앞두고 MZ 세대를 겨냥해 콜라보레이션 한 ‘시현하다 사진관’의 촬영권을 팬들에게 선물한다. 이외에도 방문 팬 2000명에게 오레오 과자를 증정한다.구단 관계자는 “한결같이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며 “이번 시즌에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을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10.23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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