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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대책' 약발 끝?…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회복
  • '6·19 대책' 약발 끝?…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회복
  • △서울 재건축 및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 추이. [자료=부동산11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6·19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주춤했던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오르며 대책 발표 직전 수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인천지역도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둘째 주(7월 10~14일) 서울 아파트값은 0.29% 올랐다. 전주(0.20%) 대비 상승폭이 0.09%포인트 커진 것이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0.28%에서 이번 주 0.44%로 뛰었다. 일반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한 주새 0.26% 오르며 전주(0.19%)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위주로 매매가격이 오르며 이번 주 0.07%의 변동률을 보였다.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0.06%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2배 커졌다. 이번 주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0.64%)이다. 성동은 성수동 일대 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성동 옥수동 한남하이츠, 금호동2가 금호자이1차 등은 한 주새 1000만~5000만원 가량 값이 올랐다. 송파도 한 주새 아파트값이 0.55% 올랐다. 잠실 리센츠, 트라지움 등 대단지 아파트값이 일제히 1500만~4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이어 서울에서는 금천(0.46%), 동작(0.46%), 노원(0.43%), 강동(0.37%) 순으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신도시에서는 일산 아파트값이 한 주새 0.1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일산에서는 주엽동 문촌13단지대우 아파트가 한 주새 250만~500만원, 마두동 백마5단지 쌍용한성이 500만~2000만원 가량 값이 올랐다. 이어 평촌(0.13%), 분당(0.11%), 산본(0.04%) 등 1기 신도시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인천은 광명(0.22%), 안양(0.16%), 하남(0.13%), 과천(0.12%), 고양(0.10%), 구리(0.10%)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값이 올라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이 한 주새 500만원, 철산동 주공 10·11·12단지가 500만~1000만원 가량의 오름세를 보였다. 안양에서는 신안산선 등의 호재가 있는 석수동 석수2차e편한세상이 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으며 과천에서는 별양동 주공4·단지의 매맷값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울 지역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전세시장 역시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값이 오르며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커진 0.1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둔촌주공, 고덕주공 재건축 단지의 이주수요로 전세매물이 부족한 강동은 한 주새 전셋값이 0.44% 올랐다. 이어 송파(0.37%), 동대문(0.31%), 구로(0.27%), 강북(0.22%), 광진(0.22%) 순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0.05%)가 전주 상승폭을 유지하고 2기 신도시가 0.02% 상승 전환하면서 전체적으로 0.04%로 전주(0.01%)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평촌이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값이 오르며 한 주새 0.12% 전셋값이 상승했고 이어 위례(0.08%), 일산(0.07%), 분당(0.04%), 광교(0.04%) 순으로 값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전주 보합에서 0.02% 상승 전환했다. 강동 재건축 이주 수요의 영향을 받는 하남이 0.2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이어 부천(0.08%), 구리(0.06%), 인천(0.05%), 안양(0.05%)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한 가운데 6·19 대책 발표 후 주춤했던 시장이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며 “투자 수요 뿐 아니라 실수요의 움직임도 활발해져 내달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전까지는 이 같은 가격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7.07.14 I 원다연 기자
GTX 착공·재건축 기대감…두달 새 7000만원 뛴 분당 집값
  • GTX 착공·재건축 기대감…두달 새 7000만원 뛴 분당 집값
  • △요즘 분당신도시 아파트값이 많이 오르고 있다. 재건축 및 리모델링 추진 기대감과 GTX A노선 성남역 신설 등에 따른 교통망 확충 호재 때문이다. 분당신도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강남 접근성과 풍부한 인프라에도 인근 2기 신도시에 밀려 정체기에 있던 분당신도시 주택시장이 최근 다시 꿈틀대고 있다. 신도시 조성 초기에 입주한 단지들을 중심으로 재건축 가능 연한(준공 후 30년)이 다가오면서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이 착공에 들어가는 등 교통망 확충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높은 전세가율(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을 바탕으로 ‘6·19 부동산 대책’의 영향권에서 비켜나 있는 갭투자(전세를 끼고 주택을 사들인 뒤 이를 되팔아 시세 차익을 내는 것) 수요가 몰려들고 있는 것도 분당의 집값 상승장을 견인하고 있다.◇재건축 연한 4~5년 앞둔 분당…리모델링 사업도 가시화11일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분당 집값은 한달 새 0.81%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권(0.17%)은 물론 서울지역 상승률(0.55%)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올 들어 분당신도시의 전월 대비 집값 상승폭은 1월 0.07%에서 2월 0.10%, 3월 0.12%, 4월 0.18%, 5월 0.21%, 6월 0.81%로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올 들어 분당 아파트값 상승세는 수도권 1·2기 신도시 전체 가운데서도 위례를 제외하고는 가장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분당의 이 같은 상승세는 1991년 첫 입주를 시작한 분당신도시 아파트가 향후 4~5년여 후면 재건축이 가능해지면서 주거 환경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성남시는 지난해 10월 ‘2030 성남시 도시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해 진행하고 있다. 용역 결과는 내년 6월께 나올 예정이다. 연구용역은 분당의 재건축 등 정비사업 방식과 추진 방안 등을 중점 검토사항으로 포함하고 있다. 신도시 시범단지를 중심으로 4~7년 앞으로 다가온 재건축 연한 시점에 앞서 지자체가 정비사업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1993년 입주한 수내동 파크타운은 지난해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재건축 추진을 의결하기도 했다. 다만 분당신도시 아파트는 평균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비율)이 200% 안팎인 만큼 정비사업으로 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 사업이 더욱 활발한 편이다. 통상 재건축은 기존 단지 용적률이 180% 이하여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현재 분당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는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 느티마을 3·4단지,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 등이다. 이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단지는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다. 2014년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된 이 아파트는 현재 안전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달 건축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집값도 오름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솔마을 5단지 전용면적 51㎡형 거래가는 지난4월 3억 6500만원에서 지난달 4억 500만원으로 두달 새 4000만원이 뛰었다. 정자동 J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용 51㎡형은 전세가격을 2억 8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어 급매물의 경우 1억원 안팎의 자금이면 매수가 가능하다”며 “향후 형성될 리모델링 프리미엄을 보고 미리 투자하려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한 분당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지난 5월 기준 74.7%로 서울(69.3%)을 크게 웃돌고 있다. ◇동탄~삼성 GTX 착공에…두달새 집값 7000만원↑올 들어 본격화된 교통망 확충 사업도 분당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동탄~삼성~일산~파주 83.3㎞를 잇는 GTX A 노선의 동탄~삼성 구간은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갔다. 총 39.48㎞ 길이의 동탄~삼성 구간에는 동탄역·용인역·성남역·수서역·삼성역 등 5개역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분당을 지나는 성남역은 경강선 판교역과 이매역 사이에 들어서 경강선과도 환승된다. 동탄~삼성 구간은 2021년 개통 예정이며 지하철이 뚫리면 동탄에서 삼성까지 19분만에 갈 수 있다. 이동 시간이 지금보다 58분이나 단축되는 것이다.GTX 개통 최대 수혜지는 분당 이매동이다. 이 일대는 요즘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찮다. 성남역과 바로 붙어 있는 이매동 아름마을 선경아파트 전용 84㎡형은 지난 3월 6억 3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5월에는 7억원에 팔렸다. 집값이 두달 새 7000만원 가량 오른 것이다. 이매동 Y공인 관계자는 “교통 호재를 보고 몰려드는 투자수요에 집값이 많이 올라 공인중개업소 입장에서도 매수를 권하기 부담스러울 정도”라며 “소형 평형은 물건 자체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분당 주택시장이 꿈틀거리고 있지만 올 하반기에는 부동산시장 전반에 악재가 줄줄이 예고돼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히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콘텐츠본부장은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입주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보다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 같다”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같이 오를 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갭투자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분당은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교통 여건도 좋아 위례나 판교 등의 2기 신도시 집값과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도 “다만 주택 노후화가 심해 일부 개발 호재만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17.07.12 I 원다연 기자
①다시 문 연 개포동 부동산…"대출규제 신경안써요"
  • [대출규제 시행 1주일]①다시 문 연 개포동 부동산…"대출규제 신경안써요"
  • △개포주공 1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장맛비가 한바탕 내린 7일 오후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된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단지내 상가 일대. 우중충한 날씨에도 이곳에 자리 잡은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손님을 기다리며 영업을 하고 있었다. 개포주공 1단지 D중개업소의 한 공인중개사는 “단속 때문에 이 지역 중개업소들이 지난주까지 휴업했었는데 최근 들어 하나둘씩 문을 여는 분위기”라며 “개포시영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고 개포주공1단지도 곧 조합원 총회가 곧 열리는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속도를 내고 있어 투자자들 문의가 꾸준하다”고 전했다. ◇ 3일부터 대출 강화.. 강남 재건축아파트값 호가 강세정부의 6.19부동산대책 발표로 지난 3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이 강화됐지만 집값 이상 과열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아파트 매매시세는 요지부동이다. 대출규제로 투자에 필요한 자금이 대폭 늘어났지만 단속에 대한 경계감이 해소되고 미뤄놓았던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일부 단지는 오히려 가격이 올랐다. 오는 27일 관리처분계획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앞둔 개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50㎡ 조합원 물량은 지난달 단속 전후로 12억 900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들어 13억 3000만원 수준까지 회복했다. 전용 42㎡ 역시 6월 초보다 1000만원 가량 올라 11억 8000만원까지 호가가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 개포동 S공인 관계자는 “대출 규제 전보다 대출 가능한 금액이 10% 정도 줄어든 만큼 매수 문의 전화는 좀 줄었다”면서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한 단지인 데다가 개포지구 일대의 랜드마크가 될 대단지로 향후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생각하는 만큼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높이고 있어 여전히 매수자들의 맘이 급하다”고 말했다. 서초구 반포 지구 일대 재건축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반포동의 A공인 대표는 “이전에는 신반포 한신 15차 전용 148.76㎡를 매입하려면 약 15억원 정도 대출이 나와 7억~8억원 정도 있으면 투자할 수 있었지만 이제 대출 최대한도가 12억원으로 줄었다”며 “더 많은 투자금이 필요해졌지만 워낙 매물 자체가 적어 가격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던 송파구 잠실 5단지 역시 오는 19일 예정된 심의에서 재건축계획 정비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 문의도 늘고 호가도 6월 초에 비해 1000만원 정도 오른 상황이다. ◇ 6.19대책에 미뤘던 거래 재개..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폭 커져강남권 일반 아파트 매맷값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일대 아파트는 매물을 찾기 어렵다.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반포래미안퍼스티지는 전용 222㎡가 지난 5월 말 34억 4000만원에 거래된 데 이어 최근 호가가 36억원까지 올라갔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의 경우 최근 전용 84㎡가 14억원에 매매돼 지난 2008년 7월 입주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접 단지인 엘스 전용 119㎡도 최근 17억원에 거래돼 지난해 말 대비 매매가격이 1억 2000만원 넘게 올랐다. 이는 부동산114 주간 매매가격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부동산114가 7월 첫째 주(3~7일)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주간 0.20% 상승하며 전주(0.16%)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 0.11%에서 0.28%로 상승률이 두 배 이상 커졌고 일반 아파트(0.19%) 역시 전주(0.17%)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남 4구의 경우 강남구가 지난주 0.07%에서 0.37%로, 강동구는 0.21%에서0.37%로 상승폭이 커졌다. 송파구도 0.22%에서 0.26%로 한주 전보다 더 올랐다. 서초구는 전주(0.27%)에 이어 이번주 0.07% 상승했다. 신도시도 서울 아파트값 급등에 영향을 받아 분당(0.21%)·일산(0.20%)·평촌(0.12%)·판교(0.12%)·중동(0.03%) 등 서울과 인접한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새 아파트 공급이 많은 2기 신도시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위례가 전주 대비 0.07% 내렸고 광교와 동탄도 각각 0.03% 내렸다.경기·인천에서는 과천이 이번 주 0.23% 올라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중앙동 주공1단지, 별양동 주공5단지 등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이다. 이렇다 보니 강남권을 중심으로 6·19 대책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해 11·3 대책으로 이미 강남 4구는 분양권 전매가 금지됐고 대출규제를 10%포인트 강화한다고 해서 거액 자산가들은 개의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은 신규 아파트 공급량이 많지 않고 입지적 희소가치에 따라 잠재수요가 꾸준하다”면서 “다만 오는 8월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어떤 내용이 담기냐에 따라 가격이 조정될 수 있는 만큼 이전과 같은 급등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114 제공
2017.07.08 I 정다슬 기자
서울 최고 富村 어디냐…강남·서초 ‘엎치락뒤치락’
  • 서울 최고 富村 어디냐…강남·서초 ‘엎치락뒤치락’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내 최고 부촌 자리를 놓고 강남과 서초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새 아파트 입주와 재건축 시장에 따라 두 지역은 경쟁이라도 하듯 아파트 가격을 높여왔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강남·서초구의 가구당 평균 아파트값은 각각 12억 9111만원, 12억 9008만원이다. 강남구가 미세한 차이로 서울 최고 부촌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셈이다. 2001년부터 서울 아파트값은 10년 넘게 줄곧 강남구가 1위를 지켜왔다. 강남은 한강변에 자리잡은 전통적인 부촌인 압구정동과 한때 국내 최고가 주상복합의 대명사가 됐던 ‘타워팰리스’가 있는 도곡동 등을 품고 있다. 대치동은 ‘강남 8학군’의 상징이고 개포동은 주요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어 최근 투자 1순위 지역으로 꼽힌다.그러나 2012년~2014년까지 서울 최고 부촌은 서초구였다. 2012년 말 서초구 아파트값은 가구당 평균 9억 9934만원으로 강남구(9억 8326만원)보다 높았다. 반포자이(2008년 입주)·래미안반포퍼스티지(2009년 입주)·반포리체(2010년 입주)·반포힐스테이트(2011년 입주) 등 주요 재건축 단지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이 일대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렸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진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2010년 5.49% 떨어진 데 이어 2011년과 2012년 각각 8.72%, 11.66%씩 하락해 3년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반면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 값은 2012년(-6.80%)과 2013년(-0.53%) 등 2년 하락에 그쳤고 내림 폭도 상대적으로 작았다.경기도 부촌 1위는 과천시(가구당 8억 4029만원), 2위는 성남시(5억 7130만원)이다. 정부과천청사의 세종시 이전으로 한때 과천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지기도 했지만 경기도 다른 지역에 비해 아파트값이 높았던 만큼 2001년부터 최근까지 1위와 2위 자리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반면 2001년부터 경기도 부촌 3위 자리를 유지했던 용인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하락한 아파트값의 회복이 더뎠고, 하남시에 아파트값이 높은 미사보금자리지구와 위례신도시 등이 본격 입주를 시작하면서 2016년에는 3위 자리를 하남에 내줬다. 용인은 올해 들어서는 안양에도 밀려 경기도 6위로 자리로 내려왔다. 올해 현재 하남시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4억 9347만원, 용인시는 3억 8331만원으로 1억원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성남 분당,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을 일컫는 수도권 1기 신도시의 부촌 1위는 분당(가구당 5억 7560만원)이다. 2001년 이후 부동의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그러나 1기 신도시 2위 자리를 놓고는 평촌과 일산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일산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줄곧 2위 자리를 지켜 왔으나 2011년 평촌(3억 6801만원)에 밀렸다. 당시 일산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3억 5957만원이다. 이듬해인 2012년 일산 2위 자리를 되찾았으나 얼마 가지 못하고 다시 평촌에 내줬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일산은 평촌에 비해 아파트값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고점을 기록했던 2006년말 평촌과 일산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4억 2216만원, 4억 5883만원 수준이었고 2017년 6월 현재 각각 3억 9399만원, 3억8433만원 수준이다. 평촌이 고점 대비 90% 넘게 회복한 반면 일산은 80%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2017.07.05 I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값 3.3㎡당 2000만원 돌파했다
  • 서울 아파트값 3.3㎡당 2000만원 돌파했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3㎡당 처음으로 2000만원을 돌파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데다가 재건축 정비사업의 속도전, 신규 입주아파트의 가격 고공행진 영향이 컸다. 실제 이번 주 강남 대치동 대치SKVIEW, 서초구 서초푸르지오써밋 등 고가 아파트들까지 입주해 전체 평균 가격을 끌어 올렸다.결국 6·19 부동산대책이 나오면서 서울 아파트값 급등세는 멈췄지만 여전히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는 재건축 사업지나 실수요자들의 수요가 살아있는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2003만 9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1일 1901만원을 기록한 뒤 7개월만에 3.3㎡당 100만원 오른 것이다.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전주 대비 0.16% 올랐다. 지난주(0.17%)와 비슷한 수치다. 재건축 아파트는 전주 대비 0.11%, 일반 아파트는 0.17% 올랐다. 2주 연속 일반 아파트 상승률이 재건축 아파트를 앞서고 있다. 사업추진이 빠른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42% 올랐다. 강남구도 0.04%로 올랐다. 반면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시장은 둔촌동 주공, 상일동 고덕주공 3단지 등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면서 0.18% 떨어졌다. 반면 강일동 강일리버파크, 둔촌동 현대4차 등 일반 아파트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송파 재건축 시장도 잠실주공5단지가 좀처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0.07% 하락했다.자치구별로 보면 중구가 전주 대비 0.55% 올라 가장 상승폭이 컸다. 6월 한 달간 서울에서 전월대비 거래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노원도 0.39%의 상승률을 보였다. 노원은 중계동, 상계동 일대 노후 단지들의 재건축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상계동 주공2단지가 1000만~1750만원, 중계동 중계그린이 2000만~2500만원 올랐다. 이어 서초(0.27%)·동대문(0.24%)·동작(0.22%)·송파(0.22%)·강동(0.21%) 순으로 상승했다.신도시는 분당(0.17%)·일산(0.14%)·평촌(0.1%)·김포한강(0.05%)·광교(0.05%)·중동(0.04%)·파주운정(0.03%) 지역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13%)·구리(0.12%)·하남(0.11%)·광명(0.09%)·안양(0.07%) ·인천(0.05%)·남양주(0.05%)·수원(0.04%)·파주(0.04%)·양주(0.04%)·김포(0.03%)·안산(0.03%) 순으로 올랐다. 광명은 조정대상으로 지정된 후 분위기는 주춤해졌지만 철산주공 4단지의 이주수요 영향으로 인근 아파트가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0.05%,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다만 수급에 따라 지역별 상황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둔촌주공 등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강동(0.45%)·하남(0.24%) 등은 전셋값이 오르고 있는 반면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화성 동탄신도시(-0.02%), 용인(-0.01%), 남양주(-0.01%) 등지에서는 국지적으로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2017.06.30 I 정다슬 기자
강남 재건축 시장 주춤…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반토막'
  • [6·19대책 일주일]강남 재건축 시장 주춤…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반토막'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여파로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전주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6·19 대책이 발표되고 그동안 가격상승을 주도한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거래에 제동이 걸리면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진 탓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7% 상승했다. 이는 전주(0.32%) 대비 0.15%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전주 0.32% 올랐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주 0.08% 오르는데 그쳤다. 일반 아파트는 0.19% 올랐다.실제 한주 전까지만 해도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를 견인했던 둔촌주공은 소폭 하락조정됐다. 인근 공인중개 관계자에 따르면 6·19 대책 발표 후 둔촌주공 호가는 1000만~2000만원 가량 떨어진 상태다. 강동구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전주 0.39%에서 지난주 0.05%로 대폭 축소됐다. 강남구(0.10%)과 송파구(0.12%)도 전주 대비 아파트값 상승률이 각각 0.14%포인트, 0.33%포인트씩 떨어졌다. 서초구 아파트값 상승률도 0.21%에서 0.17%로 축소했다. 반면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많은 지역은 여전히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가격 상승세를 유지했다.  도봉구(0.58%)는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등 지역개발과 교통개발 등 호재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동대문구(0.52%)·관악구(0.31%)·성동구(0.31%)·강북구(0.28%)·금천구(0.27%) 등도 상승했다.신도시는 전주 대비 0.06% 올랐다. 분당(0.12%), 일산(0.12%) 등 1기 신도시는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에 호가가 상승하고 매물을 회수하는 매도자 중심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거래 자체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평촌(0.13%)도 월곶-판교선 영향으로 투자수요가 많다. 경기·인천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6·19 대책의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나타난 가격 급등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며 "8월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은 6·19 대책보다 포괄적이고 구체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관망세는 짙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25 I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 상승폭 반토막…6·19 규제 여파
  • 서울 아파트 상승폭 반토막…6·19 규제 여파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6·19 대책이 발표되고 재건축 아파트 거래에 제동이 걸리면서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진 탓이다. 그러나 일반 아파트는 도봉, 강북 등 강북권역 위주로 실수요 거래가 꾸준히 이어졌다.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7% 상승했다. 이는 전주(0.32%) 대비 0.15%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전주 0.32% 올랐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 주 0.08% 오르는데 그쳤다. 일반 아파트는 0.19% 올랐다.실제 지난주까지만 해도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를 견인했던 둔촌주공은 소폭 하락조정됐다. 강동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전주 0.39%에서 0.05%로 대폭 축소됐다. 강북권역은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많은 지역을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도봉(0.58%)은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등 지역개발과 교통개발 등 호재에 힘입어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이어 동대문(0.52%)·관악(0.31%)·성동(0.31%)·강북(0.28%)·금천(0.27%)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전주 대비 0.06% 올랐다. 분당(0.12%), 일산(0.12%) 등 1기 신도시는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에 호가가 상승하고 매물을 회수하는 매도자 중심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거래 자체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평촌(0.13%)도 월곶-판교선 영향으로 투자수요가 많다.경기·인천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안양(0.12%)·광명(0.10%)·고양(0.10%)·시흥(0.06%)·용인(0.06%)·파주(0.05%)·의왕(0.04%) 등은 올랐고 양주(-0.12%)·광주(-0.07%)·화성(-0.02%)은 떨어졌다.전세시장은 비수기로 안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지역에 따라 국지적인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07% 올랐다. 강북(0.42%)이 가장 많이 올랐고 도봉(0.28%)·동대문(0.23%)·종로(0.21%)·구로(0.19%)·강남(0.18%)·은평(0.18%) 순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전셋값은 각각 0.04%, 0.01% 올랐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6·19 대책의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나타난 가격 급등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며 "8월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은 6·19 대책보다 포괄적이고 구체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관망세는 짙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23 I 정다슬 기자
규제 앞둔 서울아파트 시장…상승률 한풀 꺾여
  • 규제 앞둔 서울아파트 시장…상승률 한풀 꺾여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재인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시장이 눈치 보기 장세에 들어갔다.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률이 절반 이상 줄면서 급등하던 서울 아파트값도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둘째 주(12~16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2% 상승했다. 전주(0.45%)와 비교해서는 상승 폭이 0.13%포인트 줄었다. 재건축 아파트가 지난주 0.71%에서 0.32%로 상승률이 절반 이상으로 줄었고 일반 아파트 역시 0.32% 상승해 전주(0.40%)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게다가 이번 주는 최근 집값이 급등한 서울 강남권 등에 정부가 합동단속에 나서면서 공인중개사무소가 일제히 문을 닫는 등 거래시장이 일시 공백기를 가진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서울에서는 노원이 전주 대비 0.94% 오르며 이번 주 가장 많이 올랐다. 노원은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개발과 재건축 기대감에 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마포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 공덕자이 등 역세권 중심 신축 아파트가 광화문·여의도 등으로 출근하는 직장인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전주 대비 0.59% 상승했다. 광진도 실입주 수요가 이어지며 0.53% 올랐고 양천(0.53%)은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한동안 떨어졌던 가격이 회복되고 있다. 이어 강사(0.49%)·송파(0.45%) 순으로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서울의 상승세가 번지던 신도시는 이번 주 0.05% 올랐다. 분당(0.12%)·일산(0.10%)·판교(0.08)·중동(0.07%)·광교(0.07%)·평촌(0.06%)이 올랐고 위례(-0.06%)·동탄(-0.05%)는 신규 아파트가 늘면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0.04% 올랐다. 안양)은 재건축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이번주 0.37% 올랐다. 이어 광명(0.14%)·구리(0.08%)·김포(0.06%)·의정부(0.06%)·파주(0.06%)·하남(0.06%) 순이었다.전세 시장은 서울이 주간 0.09% 상승했다. 재건축 이주 수요가 많은 강동은 0.40%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관악(0.21%)은 신림동 신림푸르지오,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등이 10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이어 동대문(0.21%)·구로(0.13%)·강서(0.12%)·금천 (0.11%) 순으로 상승했다.신도시 전셋값은 보합에 머물렀다. 신도시는 일산(0.04%)·중동(0.02%)·판교(0.02%)·분당(0.01%)은 전셋값이 오르고 위례(-0.09%)·평촌(-0.01%)은 전세수요가 뜸해지며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0.02%)은 하남(0.22%)·안양(0.14%)·의정부(0.07%)·남양주(0.05%)·안산(0.05%)·안성(0.05%)·시흥(0.04%) 순으로 상승했다. 하남은 전세매물이 귀한 가운데 둔촌주공 재건축 이주수요가 더해지며 전세가격이 상승했다.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국내 기준금리 인상 압박도 커지게 됐다”며 “최근 수년간 시장을 떠받친 초저금리 기조가 깨지고 금리 인상이 본격화될 경우 대출부담이 높아져 부동산시장은 매수심리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일부 과열된 지역에 대해 규제를 예고하고 있어 당분간 부동산시장은 관망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2017.06.16 I 정다슬 기자
①서울 아파트값 4주째 고공행진.. 재건축 상승세 둔화
  • [부동산 규제 예고]①서울 아파트값 4주째 고공행진.. 재건축 상승세 둔화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새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과 대출규제 강화 등 부동산 대책이 예고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 아파트는 중소형 저가 매물에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주간 0.45%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일반 아파트는 0.40% 상승해 지난주(0.3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반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71% 올라 지난주(1.05%)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됐다. 신도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서울과 인접한 1기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0.05% 올랐고 경기ㆍ인천은 0.03% 상승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강동(1.23%) △성동(0.68%) △송파(0.67%) △관악(0.66%) △서초(0.54%) △양천(0.51%) △동작(0.48%) △강남(0.44%) △영등포(0.44%) 등이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재건축 단지와 더불어 일반 아파트 소형 면적에도 투자수요와 실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강동은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 둔촌동 둔촌주공 1,2,3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암사e편한세상, 고덕동 고덕IPARK 등 일반 아파트에도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500만~8000만원 상승했다. 성동은 금호동4가 금호대우, 옥수동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성수동2가 강변임광 등 중소형 면적에 수요가 붙으면서 250만~5000만원 올랐다.송파 역시 잠실동 주공5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와 잠실동 트리지움, 리센츠, 갤러리아팰리스 등이 500만~5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14%) △일산(0.11%) △산본(0.10%) △평촌(0.04%) △광교(0.01%) 등이 올랐고 동탄은 입주 영향으로 0.06% 하락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다음 주께 최근 주택시장 과열 진원지로 지목되는 서울 강남 등 수도권과 부산 등에 대한 부동산 불법행위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국토부 관계자는 “분양권 불법 전매와 청약통장 불법 거래, 실거래가 허위 신고 등에 대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최근 서울 강남 등 집값이 과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에 따라 부동산 시장 동향 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부동산 불법행위 단속에서 적발된 사항은 지자체와 국세청 및 수사기관 등에 통보해 엄정히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2017.06.10 I 이진철 기자
규제 앞둔 서울 재건축시장…경계감에 상승폭 둔화
  • 규제 앞둔 서울 재건축시장…경계감에 상승폭 둔화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커진 데다가 대출 규제 강화 등 부동산 대책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아파트는 중소형 저가 매물에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오히려 상승폭이 확대됐다.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71% 올랐다. 이는 1.05%가 오른 지난 주와 비교해 상승폭이 둔화한 것이다. 다만 일반아파트 매맷값은 0.4% 올라 1주 전(0.3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를 반영한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 대비 0.45% 올라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서울에서는 강동구(1.23%)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와 둔촌동 둔촌주공 1·2·3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 뿐만 아니라 암사동 롯데캐슬, 암사e편한세상 등 일반아파트에도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어 성동(0.68%)·송파(0.67%)·관악(0.66%)·서초(0.54%)·양천(0.51%)·동작(0.48%)·강남(0.44%)·영등포구(0.44%)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분당(0.14%)·일산(0.11%)·산본(0.10%)·평촌(0.04%)·광교(0.01%) 등이 올랐다. 동탄신도시는 입주 영향으로 0.06% 하락했다. 경기·인천도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광명(0.17%)·과천(0.16%)·고양(0.10%)·구리(0.10%)·안양(0.08%)·하남(0.06%)·부천(0.05%)·성남(0.05%)·시흥(0.04%)·파주(0.04%)·화성(0.04%)·광주시(0.02%) 등이 올랐다. 이번 주 전세시장은 재건축·재개발 이주 영향으로 서울 강동구와 영등포구, 전세 수요가 꾸준한 관악구 등에서 국지적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4% 올라 지난 주(0.13%)와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강동구는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 대비 0.75%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영등포(0.40%)·관악(0.39%)·서초(0.26%)·노원(0.18%)·은평(0.17%)·중구(0.14%)·강서(0.13%)·금천(0.13%)·동작(0.12%)·서대문구(0.12%) 순이었다. 반면 송파(0.02%)·용산(0.01%)·종로(0.00%)·도봉구(-0.01%)은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아파트 전셋값이 각각 0.03%, 0.02% 상승했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11%) ·김포 한강(0.09%)·분당(0.07%)·평촌(0.02%) 등의 전셋값이 오른 반면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입주가 진행 중인 동탄은 전주 대비 전셋값이 0.05%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하남(0.17%)·광명(0.16%)·구리(0.13%)·의왕(0.12%)·부천(0.07%)·의정부시(0.06%) 등은 상승했다. 반면 파주(-0.02%)·김포(-0.07%)·과천시(-0.35%) 등은 하락했다.임병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조급한 마음에 과열된 시장에 섣불리 나서기보다는 발표될 정부의 정책 내용과 규제 강도를 살피면서 내 집 마련이나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7.06.09 I 정다슬 기자
높게 더 높게…신기록 '경신'하는 서울아파트값
  • 높게 더 높게…신기록 '경신'하는 서울아파트값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재건축 단지들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수요도 늘어난 까닭이다. 이같은 가격 상승세는 서울과 인접한 1기 신도시 위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5월 29일~6월 2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5%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0.30%)는 물론 지난해 11·3대책 발표 전 가격 상승이 가팔랐던 가을주간 최대 상승률(0.35%)를 넘어선 상승폭이다. 재건축 아파트가 전주 대비 1.05% 올랐고 일반 아파트 역시 0.33% 오르며 전주(0.28%)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서울은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강동(1.39%)·강남(0.71%)·서초(0.66%)·송파(0.52%) 등 강남 4구의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다. 이밖에 노원(0.42%)·성동(0.41%)·광진(0.39%)·동작(0.35%) 등도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노원은 재건축과 창동·상계 일대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빠르게 매물이 소진되고 있다.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주 대비 0.09% 오르며 전주(0.02%)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분당(0.24%)·평촌(0.08%)·판교(0.08%)·일산(0.07%)·파주운정(0.05%)·산본(0.0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안양(0.19%)이 대규모 새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그리는 가운데 월곶판교선 착공을 앞두고 일대 아파트 매매수요가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재건축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과천(0.14%)·광명(0.13%)·하남(0.12%)·평택(0.06%)·양주(0.06%)·남양주(0.04%)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전주 대비 0.13%,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올랐다. 이주 물량이 많은 강동(1.33%)이 가장 전세값 상승세가 거셌다.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 입주매물도 차츰 감소하는 모양새다. 이어 동작(0.28%)·송파(0.21%)·노원(0.19%)·동대문(0.15%)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매매시장에 비해 한산한 모습이다. 분당(0.11%)·평촌(0.10%)·산본(0.04%)·일산(0.03%)·위례(0.03%)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동탄은 동탄2신도시 입주아파트로 전세수요가 분산되며 전셋값이 전주 대비 0.22% 내렸다. 파주운정 전셋값도 전주 대비 0.03% 내렸다. 최근 급등하는 서울 아파트 시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계심을 가지고 냉정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시장 과열의 원인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심리적 측면이 강하다”며 “문재인 정부가 시장 안정성을 위한 규제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책 변수에 민감한 부동산시장에서 현재 과열 양상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02 I 정다슬 기자
일주일만에 서울 아파트 상승 '신기록' 다시 썼다…전주比 0.30% 상승
  • 일주일만에 서울 아파트 상승 '신기록' 다시 썼다…전주比 0.30% 상승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에 이어 이번 주도 최고 상승률을 경신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을 앞두고 사업 추진이 빠른 재건축단지가 연일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일반아파트도 개발 호재나 새 정부 출범 이후 경기부양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상승폭이 커진 모습이다.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0% 올랐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던 전주(0.24%)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43% 상승해 지난 주(0.36%)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일반 아파트도 0.28% 올랐다. 자치구별로 보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강동(1.28%)이다. 강동은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둔촌동 둔촌주공 1·2·3·4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다. 이미 한 차례 매매가격이 상승한 상태이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덩달아 주변 아파트 매매가격도 강세다. 재건축 단지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높아지면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이 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이어 송파(0.68%)·광진(0.59%)·서초(0.29%),·용산(0.29%)·양천(0.28%)·도봉(0.27%)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송파는 잠실 마이스(MICE) 조성, 문정법조단지, 잠실롯데타워 개장 등 호재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 재건축 사업에 시동을 건 상태다. 서초는 반포동 신반포한신15차, 신반포한신3차 등이 2500만~7000만원 가량 올랐다. 지난 4월 건축심의를 통과하고 매물이 자취를 감추며 매수자만 대기 중이다.신도시는 전주 대비 0.02% 올랐다. 다만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마다 양극화된 모습이 뚜렷하다. 서울과 인접한 1기 신도시는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거래되며 가격이 상승세를 그리고 있지만 공급물량이 몰린 2기 신도시는 관망세가 길어지는 모습이다. 일산(0.06%)·분당(0.04%)·중동(0.03%)·평촌(0.01%)·산본(0.01%) 등은 올랏고 동탄·김포한강·판교·파주운정·광교·위례 등은 보합세를 나타냈다.경기·인천 역시 지역별로 개발 호재에 따라 움직임이 나뉘고 있다. 과천(0.15%)은 부림동 주공9단지와 중앙동 주공10단지가 재건축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이어 광주(0.13%)·구리(0.11%)·하남(0.10%)·양주(0.07%)·김포(0.05%) 순이었다.전세는 서울이 한 주간 0.15% 상승했다.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강동구(1.15%) 전셋값이 상승한 가운데, 지역에 따라 그동안 출시됐던 전세매물이 소진되면서 전세가격이 출렁거렸다. 신도시는 동탄2신도시 입주물량 여파로 주간 전셋값이 0.01%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2017.05.26 I 정다슬 기자
100년 가는 집, 전기료 80% 줄인 집…'꿈의 주택' 눈길
  • 100년 가는 집, 전기료 80% 줄인 집…'꿈의 주택' 눈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재개발·재건축의 시대가 가고 할아버지가 쓰던 집을 손자까지 쓰는 시대가 올까. 게다가 할아버지가 쓰던 방을 거실로 확장하는 등 집 구조도 거주자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주택이 나올까. 24일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7 국토교통기술대전’은 그야말로 첨단 주택 건설기술의 경연장이었다. ‘꿈의 집’을 짓기 위한 다양한 건설 및 건축 신기술이 제시됐다. 특히 100년 거주의 꿈을 이룰 ‘장수명(長壽命) 주택’과 오는 9월 실증단지 입주를 앞둔 한국형 ‘제로에너지 주택’이 눈길을 사로잡았다.◇벽 대신 기둥…공간 활용 자유자재 ‘장수명 주택’현재 한국 아파트 평균 수명은 27년. 오랜 기간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저층부로 균열이 생기거나 오래된 벽으로 누수가 발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40년이었던 재건축 연한이 30년으로 당겨진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장수명 주택이 도입되면 한 집에서 100년을 살 수 있다. 장수명 주택은 ‘벽’이 아니라 ‘기둥’을 골격으로 지어진 집이다. 집 내부 구조를 바꾸고 싶다면 경량 벽체를 없애거나 다시 세어 내부 구조를 변경할 수 있다. 자녀를 낳으면 방을 늘리고 아이들이 독립해 거주자 수가 줄어들면 방 개수를 줄이는 대신 거실 등 공동 공간을 늘릴 수 있다. 이 같이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게 장수명 주택의 가장 큰 매력이다. 물론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고정된 벽 콘크리트(30㎜)보다 더 견고한 콘크리트(40㎜ 이상)로 골격을 만든다. 공간을 거주자가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바닥에 배관시설이 설치된 일반 공동주택과 달리 벽에 배관시설을 넣었다. 누수가 발생해도 윗집과 아랫집 동의 없이 개별 가정에서 수리도 할 수 있다. 층간 소음도 잡을 수 있다. 이제까지 배수관은 바닥에 있었던 만큼 층간 소음의 원인이 됐다. 윗집이 밤에 수도를 쓰면 물이 내려가는 소리 때문에 고통을 겪기도 하고 윗집에서 냄새나는 오물을 버리면 배수관을 타고 아랫집까지 악취에 시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장수명 주택에선 이 같은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인 ‘비용 절감형 장수명 주택 보급 모델 개발 연구’를 책임지고 있는 김수암 장수명 주택 연구단장(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리가 편하고 거주자가 원하는 대로 공간을 변경할 수 있는 게 장수명 주택의 힘”이라며 “장수명 주택에서 벽면을 변경하는 비용은 현재 일반아파트 베란다 확장 등 리모델링 비용보다 20~30%가량 낮다”고 말했다. 이 장수명 주택이 가장 먼저 들어설 곳은 세종시다. 현재 국토부는 세종 행복도시 2-1 생활권 M3블록(10년 공공임대주택) 전체 14개 동(1080가구) 중 2개 동(116가구)에 장수명 주택을 도입하기로 했다. 2019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전기요금 7분의 1로 ‘뚝’…제로에너지 주택 눈길올 여름도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에어컨 비용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가정이 늘고 있다. 여름과 겨울 냉·난방비를 잡고 에너지 효용을 극대화하는 제로에너지 주택도 이번 기술대전에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제로에너지 주택은 냉난방과 급탕, 환기, 조명에 드는 에너지를 단지 내에서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고 그 에너지가 부족할 경우에만 외부 에너지를 공급받는 주택이다. 물론 단지에서 생산된 에너지가 남으면 외부로 에너지를 돌려준다. 이 같은 제로에너지 주택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오는 9월 서울 노원구 하계동 251-9호 부지(1만1344㎡)에 국내 최초로 ‘제로 에너지 실증단지’가 들어선다. 아파트형 공동주택 3개 동(106가구)과 연립주택형 공동주택 1개 동(9가구), 합벽주택형 공동주택 2개 동(4가구), 단독주택형 공동주택(2가구) 등 총 121가구가 들어서는 이 단지는 석유·가스 같은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태양광 전지판이나 지열 히트 펌프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자체 생산한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단열재도 활용했다. 기존 주택과 달리 콘크리트 외부에 단열재를 설치해 뜨겁거나 차가운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도 막는다. 환기 과정에서 실내에 발생한 열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환기 장치와 삼중 유리 시스템 창호로 냉·난방 효율을 더욱 높인다. 그러다 보니 제로에너지 주택은 냉난방과 급탕을 위해 전기를 많이 쓰는 여름이나 겨울에 톡톡한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제로에너지 주택 실증단지 연구단이 한 달 동안 시범단지에 24시간 에어컨을 틀어 25℃를 유지한 결과 전기요금이 동일 면적 일반주택의 7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냉방에 사용된 전력은 233kWh로 전기요금은 5만원 수준에 불과했다. 같은 면적의 일반주택에서 이 온도를 유지하려면 700kWh(37만4000원)의 전력을 사용해야 한다. 이명주 제로에너지 건축센터장(명지대 교수)은 “제로에너지 주택에서 살면 한 가구가 소요하는 전체 전력 비용이 취사에 필요한 에너지나 전기 콘센트를 사용하는 수준으로 급감한다”며 “전력 소비와 생산 상황 등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볼 수 있어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5.24 I 김인경 기자
1기 신도시 인근 택지·도시개발지구 단지 ‘인기’
  • 1기 신도시 인근 택지·도시개발지구 단지 ‘인기’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경기도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 내 아파트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주변에 새롭게 조성 중인 택지, 도시개발사업 지구 내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1기 신도시의 잘 갖춰진 생활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고, 도심으로 접근성도 좋아 수요자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기 신도시 내 아파트 26만7000여 가구 가운데 1991년~1995년 사이 입주한 아파트가 23만8000여 가구로 전체의 약 90%를 차지한다. 10가구 중 9곳 이상이 지은 지 20년이 넘은 셈이다. 집값 상승세도 신통치 않다. 지난 2012년 4월부터 올 4월까지 5년간 수도권 아파트가 8.13% 오르는 동안 분당 2.00%, 일산 5.40%, 평촌 7.93% 등 1기 신도시는 5.37% 상승하는데 그쳤다. 일부 지역은 경기도 평균 상승률(5.79%) 보다도 낮다. 이에 따라 1기 신도시 근처 택지지구, 도시개발지구에 들어선 아파트들이 거주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다. 경기도 고양 삼송지구는 일산신도시 노후화에 새 집을 찾아 밀려온 수요가 몰리며 인기 거주지로 떠올랐다. 지난 2015년 9월에 입주한 ‘삼송 2차 아이파크’아파트(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0월 6억5000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3억9000만원)대비 2억6000만원이나 집값이 올랐다. 올 들어 분양에 나선 ‘삼송 3차 아이파크’,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등 2곳은 11·3 부동산대책 조정대상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부천 중동신도시 인근 옥길지구 내 ‘부천옥길호반베르디움’ 아파트(2015년 6월 분양)도 전용면적 84㎡의 경우 분양가(3억6000만원) 대비 2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올해도 1기 신도시 인근 택지지구 등에서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GS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김포시 걸포3지구에서 ‘한강메트로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1~3단지 최고 44층 33개 동 총 4229가구로 이 중 1차 1,2단지 3798가구를 5월 먼저 분양한다. 1단지는 아파트 1142가구(전용면적 59~99㎡), 오피스텔 200실(전용면적 24?49㎡)로 구성됐으며 2단지는 아파트 2456가구(전용면적 59~134㎡) 규모다. GS건설 관계자는 “내년 개통예정인 단지 앞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에서 4개역만 경유하면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에 닿을 수 있다”며 “마곡,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여의도, 서울역은 물론 강남 접근성까지 좋아진다”고 말했다. 중흥건설도 일산신도시 인근인 고양 향동지구 내 막바지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오는 7월 A2블록에서 전용면적 59㎡ 소형으로만 구성된 951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고양 지축지구에서도 6월께 첫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B4블록에서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 아파트 852가구(전용면적 78~84㎡)를 분양할 예정이다. 같은 달 반도건설은 B3블록에서 전용면적 60~85㎡ 549가구로 이뤄진 ‘반도유보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1기 신도시는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 주거환경은 좋지만 아파트 평면과 커뮤니티시설 등 아파트 질은 떨어진다”며 “특히 재건축 연한은 됐지만 단지규모가 워낙 크고, 12층 안팎의 중층이 많아 재건축 되기에는 상당 시일 걸려 주변 대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2017.05.10 I 김기덕 기자
4월 서울 아파트값 0.21%↑…대선 이후 상승세 이어갈까?
  • 4월 서울 아파트값 0.21%↑…대선 이후 상승세 이어갈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4월 서울 아파트값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피하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다만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망세가 커져 상승폭은 전달에 비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달 대비 0.21% 올랐다. 서울에서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성동(0.40%)이었다. 성동은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과 인근 왕십리 일대 개발 등으로 매수자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성수동2가 IPARK’ 등이 1000만~4500만원 가량 올랐다.강동 아파트값의 오름폭(0.35%)도 컸다. 강동은 둔촌주공 아파트가 이달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두고 지난달 매수문의가 늘어났고 이주가 마무리된 고덕주공5단지의 매매거래도 꾸준하게 이어졌다. 이어 서울에서는 송파(0.35%), 마포(0.28%), 서초(0.26%) 순으로 가격 오름폭이 크게 나타났다. 신도시(0.02%)와 경기·인천(0.04%)은 지난달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신도시에서는 판교(0.13%), 위례(0.08%), 평촌(0.07%) 등의 집값이 올랐고 동탄(-0.04%), 중동(-0.03%) 등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27%), 남양주(0.14%), 과천(0.13%), 구리(0.13%), 파주(0.11%) 순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성남은 신흥동 신흥주공아파트가 재건축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매매문의가 늘어나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양주(-0.08%), 용인(-0.04%), 김포(-0.04%), 이천(-0.02%)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지난 한달새 0.10%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1%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동대문의 전셋값 상승폭이 0.36%로 가장 컸다. 동대문은 지하철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전세 수요가 꾸준하게 몰리며 답십리동 ‘청계한신휴플러스’, 이문동 ‘이문e편한세상’ 등이 500만~4000만원 가량 올랐다. 이어 성동(0.25%), 강동(0.21%), 중랑(0.19%), 노원(0.18%)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서울에서 양천(-0.04%), 영등포(-0.03%), 중구(-0.02%), 도봉(-0.02%)은 전셋값이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11%), 판교(0.07%), 분당(0.06%), 중동(0.05%), 일산(0.03%)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고 경기·인천은 하남(0.15%), 고양(0.13%) 등의 전셋값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올해 부동산 시장은 연초와 달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1월 눈치보기 장세에서 점차 매수세가 움직여 3월까지 오름세가 확대됐고 4월은 대선전 막바지로 관망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김 책임연구원은 “이달에는 대선이 끝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새 정부에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다만 보유세 인상이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유예와 같은 정책 변수가 남아 있어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5.05 I 원다연 기자
일산의 역습…1기 신도시 중 집값 '나홀로 강세'
  • 일산의 역습…1기 신도시 중 집값 '나홀로 강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달 14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서 문을 연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 뷰’ 아파트 모델하우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5000여명의 예비 수요자들이 몰리며 장사진을 이뤘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11·3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3년으로 강화됐고 대통령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어서 수요자 관심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2.39대 1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경기 서부권 대표 신도시인 일산신도시가 요즘 뜨고 있다. 서울 강남권까지 이동 시간을 20분대로 단축시키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발 호재를 비롯해 일산 한류월드 및 일산테크노밸리 조성 등 대형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도권 1기 신도시 전체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1990년대 초 준공된 노후 아파트가 4~5년 후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맞이할 예정인 가운데 탄현·일산동 등 구(舊) 일산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 ‘제2의 판교’로 거듭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수도권 신도시 집값 상승 주도 서울 도심에서 서북쪽으로 약 20㎞ 떨어져 있는 일산신도시는 1990년 초 정부가 과열 양상으로 번지던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을 잡기 위해 개발한 공공택지지구다. 준공 후 신흥 주거지로 인기를 끌며 2006년 아파트값이 3.3㎡당 평균 1373만원까지 치솟는 등 분당과 함께 수도권 1기 대표 신도시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쇠락을 길로 접어들었다. 특히 2010년부터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된 일산 인근의 고양 덕이·식사지구 등지에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대거 쏟아진 것도 일산 주택시장에 악재가 됐다.결국 일산신도시 집값은 2013년 3.3㎡당 1014만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아파트값이 조금씩 회복했지만 2014년 말까지도 3.3㎡당 1100만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2015년부터 매년 집값이 평균 5% 이상씩 뛰면서 경기 서북권의 주거 중심축으로 다시금 부활할 조짐이다.지난달 말 현재 일산신도시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1181만원. 수도권 1기 신도시 중 분당(1607만원)·평촌(1430만원)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집값 상승률을 보면 상황은 전혀 달라진다. 최근 1년 간(지난해 4월 말 대비 올 4월 30일 기준) 일산 아파트값 상승률은 6.35%로 △중동(5.19%) △분당(3.25%) △산본(3.05%) △평촌(2.74%) 등 다른 1기 신도시보다 최대 2배 이상 높다. 지난해 신도시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도 △일산(6.96%) △동탄(6.07%) △중동(5.78%) △판교(3.63%) △파주운정(3.40%) △산본(2.76%) △평촌(2.67%) △분당(2.26%)△광교 (1.14%) 등의 순으로 일산이 2기 신도시를 제치고 전체 신도시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일산신도시 마두동 강촌라이프 아파트 전용면적 84.93㎡형은 4억5000만원 선으로 1년 전(4억원)보다 10.6% 올랐다. 반면 분당에서 정자동에 이어 두번째로 비싼 동네로 꼽히는 이매동에 있는 금강아파트 매맷값(전용 84㎡)은 1년 새 3.98%(5억7700만원→6억원) 오르는데 그쳤다. 일산 마두동 P공인 관계자는 “역세권 단지인데다 이르면 내년 초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일산 킨텍스를 잇는 GTX A노선 사업이 첫 삽을 뜬다는 소식에 최근 매수 문의가 늘고 있지만 매물이 많지 않다”며 “다른 신도시에 비해 그동안 가격이 저평가돼 있어 교통망 개발 호재가 집값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후단지 중심으로 재건축 기대감 ‘솔솔’ 일산신도시 집값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굵직한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우선 총 면적 80만㎡ 규모의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최근 고양시 대화동 일대로 최종 확정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1900여개의 기업 유치를 비롯해 약 1만8000명의 직접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한류월드 부지 남측 70만㎡ 부지에는 오는 2022년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도 들어설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일산신도시는 그동안 취약점으로 거론됐던 교통망이 구축되고 자족기능까지 점차 보완되면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서울 은평구 재개발 사업 등의 영향으로 일산까지 이주민이 넘어오고 있다는 점도 집값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시 아파트 재건축 연한이 4~5년 후로 성큼 다가온 것도 시장에선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가 많은 분당·일산 등과 같은 수도권 1기 신도시는 이미 생활 인프라와 교통망을 잘 갖추고 있는 만큼 용적률 완화 등을 통한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 강남 대체 신도시로서의 옛 영광을 되찾을 것으로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기대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신도시 내 기존 아파트 용적률이 높아 재건축 사업성이 좋지 않은 만큼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며 “단기 차익을 보고 투자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2017.05.04 I 김기덕 기자
서울 아파트값 15주째 올라.. 연휴·대선 앞두고 관망 상승폭 둔화
  • 서울 아파트값 15주째 올라.. 연휴·대선 앞두고 관망 상승폭 둔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1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기 대선과 황금 연휴를 앞두고 매수 관망세가 커지면서 상승폭은 둔화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도 보합세를 나타냈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4~28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전주(0.11%)에 비해 크게 꺾였으며 일반 아파트도 0.03% 오르는 데에 그쳤다. 서울에서 가장 상승폭이 큰 지역은 성동(0.16%)이었다. 성동은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사업과 왕십리 일대 재개발 추진 등으로 매수 수요가 늘어나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어 강동(0.06%), 송파(0.06%), 광진(0.05%), 은평(0.05%) 순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0.01%)와 경기·인천(0.00%)은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다. 신도시는 판교(0.08%), 위례(0.03%), 분당(0.02%)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하남(0.07%), 부천(0.03%), 오산(0.03%) 순으로 가격이 올랐고 의왕(-0.02%), 시흥(-0.02%), 안양(-0.0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 가격은 서울이 0.02% 오르며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신도시(0.02%)와 경기·인천(0.00%)은 모두 전주 대비 상승 전환했다. 서울은 용산의 전셋값 상승폭이 0.06%로 가장 컸다. 이어 강남(0.05%), 송파(0.05%), 노원(0.04%), 마포(0.04%)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서초(-0.02%), 도봉(-0.02%), 중랑(-0.02%) 지역에서는 전셋값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08%), 일산(0.04%), 판교(0.04%)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고 경기·인천에서는 하남(0.10%)의 전셋값 오름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조기 대선과 긴 연휴를 앞두고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에도 15주 연속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다만 수도권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있고 대출금리 인상 등의 악재도 있어 수도권 가격 상승세가 전역으로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매매-전세 가격 주간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2017.04.28 I 원다연 기자
5월 대선 수요자 관심 '뚝'.. 미뤄진 벚꽃 분양, 청약 전략은
  • 5월 대선 수요자 관심 '뚝'.. 미뤄진 벚꽃 분양, 청약 전략은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4월 ‘벚꽃 분양’ 시즌이 도래했지만 건설사들은 분양 시기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다음달 9일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시장의 단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때문이다. 통상 봄 이사철이 절정에 달하는 4~5월은 내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신규 분양의 최적기로 평가돼 왔다.하지만 올해는 5월 첫째주 징검다리 연휴와 5월 9일 대선 확정으로 선거일 전·후 청약 일정이 겹칠 경우 홍보 효과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전방위 대출 옥죄기로 금융권이 중도금 집단대출을 중단하면서 분양 일정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미뤄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선 이후로 분양 미루자” vs “4월 전에 청약 일정 마무리”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GS건설·SK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을 5월 9일 대선 이후로 연기하고 있다.대우건설은 당초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었던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구역 1블록에 위치한 ‘논현 푸르지오’ 아파트(전용면적 61~70㎡ 754가구) 분양을 대선 이후로 미뤘다. 이 회사 관계자는 “5월 초 징검다리 연휴와 조기 대선으로 청약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워 불가피하게 분양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도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재건축 단지인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의 분양 일정을 대선 이후로 한달 가량 늦추기로 했다. 강남권 물량으로 관심이 높은 이 단지는 최고 29층 20개동 총 1859가구 규모로 867가구(전용 59~122㎡)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SK건설은 대선 이후인 다음달에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5구역 재개발 아파트 ‘보라매 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29층짜리 18개동에 1546가구(전용 39~136㎡)로 이 중 74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GS건설은 경기 김포시 걸포동에 위치한 ‘한강메트로자이1·2차’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감안해 대선 이후로 분양 시점을 정했다. 이 아파트는 지상 36~44층 28개동 3598가구(전용 59~134㎡) 규모로 수도권에서 보기드문 대단지다. GS건설 관계자는 “단지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이달부터 사전 준비를 시작해 대선이 지나면 곧바로 분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반면 내달 초 연휴와 대선 이전에 분양을 마무리 짓겠다는 업체도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동구 ‘힐스테이트 암사’(460가구) △경기도 고양시 일산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299가구) △세종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3곳을 5월 징검다리 연휴 이전에 모두 분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수요자 신중 모드… 단기 차익 노린 청약 자제해야올해 1분기 분양시장이 지역별 청약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것도 건설사들이 분양 시점을 눈치보는 이유로 꼽힌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72개 단지, 3만1730가구로 전년 동기(103곳 4만808가구) 대비 22.2%나 줄었다. 특히 유력 대권 주자들의 부동산 규제 강화 움직임과 입주 물량 증가 및 대출 규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수요자들이 청약에 신중하게 나서고 있다. 올해 1분기 전 주택형이 1순위(해당지역)에 마감된 단지는 72곳 중 25곳으로 34.7%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103곳 중 32곳이 1순위 마감됐다. 수도권에선 서울 송파 오금지구 1단지(공공분양)가 53.8대 1로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서울 은평구에서 공급된 ‘백련산 SK 뷰 아이파크’도 59㎡에서 타입별 최고경쟁률(34.33대 1)이 나오는 등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했다.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도 수요가 몰리며 ‘고덕 파라곤’ 아파트도 49.3대 1, ‘고덕 자연앤자이’(공공분양) 역시 28.7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반면 인천 중구 중산동에 선보인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는 74㎡A 타입을 제외하고 전 타입이 미달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대출 금리 상승과 1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청약시장 규제, 차기 정부의 정책 변화 가능성 등으로 주택 수요자들이 분양시장 진입에 신중해지면서 단지 및 지역 선호도에 따라 청약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내 집 마련 실수요자라면 입지 여건이 우수한 재건축·재개발 등 대단지 물량을 노려볼 만하다”면서도 “분양시장이 중도금 및 잔금 대출 규제에다 전매 제한 강화로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어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청약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4.05 I 이진철 기자
123층 롯데월드타워 개장 임박…불 붙은 마천루 경쟁
  • 123층 롯데월드타워 개장 임박…불 붙은 마천루 경쟁
  • △다음달 3일 문을 여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설 현황. [이미지 제공=롯데건설][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내 최고층 빌딩 ‘잠실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가 3일 개장한다. 초고층 빌딩으로 유명한 ‘63빌딩’과 비교하면 높이와 층수 모두 두 배에 이른다. 국내 건설업계는 롯데월드타워 개장을 계기로 ‘마천루’를 향한 기업 간 경쟁이 다시 한 번 불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 타워는 개장과 동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등극한다. 이 빌딩은 555m로 지상 층수만 123층에 달한다. 현재 한국에서 고층인 건물 부산 해운대 위브더제니스(80층, 301m)는 물론 한국에서 가장 높이가 높은 건축물인 인천 송도의 랜드마크 동북아 무역센터(305m)보다 250m나 높다. 뿐만 아니라 롯데타워는 전세계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높이의 건축물이 될 전망이다. 롯데월드 타워보다 높은 건물은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부르즈할리파 △중국 선진 핑안 국제금융센터△중국 상하이 타워 △사우디 메카 클락 로열 타워 등 4개에 불과하다.하지만 롯데월드타워는 국내 최고층 빌딩 타이틀을 2021년께 내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이 서울시에 569m짜리 빌딩을 짓겠다고 건축 허가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삼성동 일대는 지구단위계획상 600m 이하까지 건축물 건립이 가능해 사실상 GBC가 국내 최고층 빌딩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유력하다.△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들어설 현대차그룹 신사옥(GBC) 조감도.[이데일리DB]초고층 건물에 대한 열망은 뜨겁다. 인천청라국제도시에는 청라시티타워가 높이 448m로 내년 2월께 착공돼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부산의 롯데타운(107층, 510m)과 부산 해운대 관광리조트(101층, 411m)도 건설 중이라 우리나라 초고층빌딩 순위는 매년 바뀌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50층 이상인 초고층 건물은 모두 102개동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경기 고양시 일산 요진 와이시티를 비롯해 서울 용산 래미안 첼리투즈, 인천 송도 롯데캐슬 캠퍼스 타운 등이 준공됐다. 이에 따라 50층 이상 건물이 100개를 넘어섰다. 초고층 아파트가 가장 많이 몰려있는 곳은 부산시다. 부산에는 해운대구의 두산위브더제니스 3개동을 비롯해 해운대아이파크 주상복합단지, 더샵센텀스타, 동래구 벽산아파트 등이 50층 이상의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69층의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과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G동)가 최고층 건물로 나타났다. 58층짜리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51층짜리 구로구 신림동 디큐브시티도 그 뒤를 이었다. 건설업계에서는 롯데월드타워 완공으로 다시 한 번 마천루에 대한 경쟁이 재점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도 50층 건립에 대한 열망이 드러나지 않았느냐”며 “조망권은 물론 ‘가장 높은 빌딩’이라는 타이틀이 갖는 홍보 효과 때문에라도 마천루에 대한 열망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01 I 김인경 기자
꺼지지 않는 재건축 열기…서울 아파트 매맷값 9주 연속 상승
  • 꺼지지 않는 재건축 열기…서울 아파트 매맷값 9주 연속 상승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9주 연속 상승했다. 대통령 탄핵심판이 종료되고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5월 9일로 확정된 가운데 여야 구분 없이 유력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주택시장에 비우호적인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올해로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서울 주요 재건축사업 추진단지들은 사업속도를 높이고 있다. 사업 속도가 빨라지면서 여러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아파트 몸값 역시 뛰고 있다.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3~17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보다 0.06%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0.16% 오르면 전주(0.11%) 대비 상승폭이 커진 반면 일반 아파트는 0.05% 변동률로 전주와 동일했다.서울에서는 도심권 아파트 상승세가 여전히 거세다. 중구가 전주 대비 0.20% 아파트값이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고 뒤이어 종로(0.19%)·서대문(0.11%)이 올랐다. 이어 송파(0.11%)·강남(0.10%)·마포(0.09%)·서초(0.09%)·강동(0.08%) 매매가격이 상승했다.특히 강남은 대치동 은마아파트, 청담동 현대 2차 아파트가 각각 2000만원, 2500만원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은마아파트의 고층개발 추진 가능성이 제기되자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어려운 단지임에도 집주인이 매물을 회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양천(-0.03%)·노원(-0.02%) 등은 하락했다. 정부의 대출규제 정책이 이어지면서 재건축사업이 가시화될 때까지 상당한 시일이 남아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줄고 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잠잠하다. 신도시 아파트 이번 주 아파트 변동률은 0.00%이었다. 지역별로는 중동(0.10%)·동탄(0.04%)·분당(0.02%)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산본(-0.10%)·일산(-0.06%)·판교(-0.03%)는 하락했다.경기·인천은 전주 대비 0.01% 오르는 데 그쳤다. 파주(0.07%)와 안산(0.05%)는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물건이 부족해지면서 일부 수요자들이 매매로 갈아타는 분위기다. 반면 평택(-0.04%)·용인(-0.02%)·광주(-0.01%) 일대는 하락했다. 봄 이사철 수요가 매매보다는 전세시장으로 쏠리면서 거래가 뜸하다.전세가격은 서울이 0.03% 상승해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봄 이사철이 본격화됐지만 수도권 1분기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1만가구 가량 늘어나면서 물건 부족은 상대적으로 덜한 상황이다.다만 지역별로는 격차가 심하다. 서대문은 전주대비 전셋값이 0.23% 올랐다. 종로와 근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물량이 부족해 홍제동 일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뛰고 있다. 성동(0.19%)도 전세물건이 모두 소진되면서 물건이 부족하다. 이어 중구(0.19%)·종로(0.14%)·도봉(0.13%)·동작(0.13%)·광진(0.12%)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강동(-0.58%)·양천(-0.16%)·강북(-0.04%) 전세가격은 하락했다. 강동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3658가구)와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센트럴자이(1222가구) 입주 여파로 전세가격 하락폭이 크다. 양천은 매매가격이 조정되면서 전세가격도 따라서 하락하는 분위기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각각 0.02%, 0.01% 상승했다.
2017.03.17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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