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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2210선…애국株 강세
  • [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2210선…애국株 강세
  • 27일 코스피 추이(그래픽=마켓포인트)[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7일 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융투자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이끌었다. 애국 테마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주로 최근 급등했던 신풍제약(019170)은 하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2포인트(0.79%) 오른 2217.86에 마감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2203선에서 개장한 후 2231선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여 2220선 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는 반도체 업체 인텔 공정 지연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파운드리(위탁생산)는 경쟁자에 추격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만큼 인텔의 위탁생산(파운드리)의 후퇴는 곧 한국 IT 대형주에 긍정적 재료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이날 2.58% 상승한 삼성전자(005930)는 UBS, CLSA증권 등 외국계의 순매세가 돋보였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 매수에 따른 금융투자 매도차익잔고 일부 되돌림이 일조했다”며 “외국인은 장중 선물 7000여건 계약하는 등 선물과 현물 양매수는 미중 마찰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시각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413억원, 외국인은 1654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는 1984억원, 투신이 12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97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37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였다. 의료정밀이 4.5%, 기계가 3.08%, 철강및금속이 2.95% 상승했다.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증권 등이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의약품이 2.33% 빠진 가운데 운수창고가 1%대,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건설업이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2%대 상승했고,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가 1% 안팎으로 올랐다.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가 1% 미만으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하락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은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애국 테마 관련주가 급등했다. 일본정부가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토종 문구기업인 모나미(005360)가 29.88%, 의류 브랜드를 운영하는 신성통상(005390)이 28.80% 올랐다. 행정수도의 세종시 이전 기대감에 성신양회우(004985)도 30% 상승했다. 성신양회는 세종시 일대에 10만㎡(제곱미터) 가량의 부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동안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진행 소식에 급등했던 신풍제약(019170)과 신풍제약우(019175)는 각각 30%, 24.04%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9억1794만주, 거래대금은 14조28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55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83개 종목이 하락했다. 6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0.07.27 I 김윤지 기자
인산가, 반기 '깜짝 실적'…연 최대 매출 '성큼'
  • 인산가, 반기 '깜짝 실적'…연 최대 매출 '성큼'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죽염명가’ 인산가(27741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죽염 등 건강식품을 찾는 수요 역시 증가,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일궜다.인산가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136억원이었다고 27일 밝혔다.특히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4.4%와 221.3% 증가한 20억원과 18억 2000만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인산가 측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죽염 등 건강식품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인산가의 올 상반기 제품별 매출액 성장세를 보면 9회 죽염은 전년 동기보다 36.9%, 3회 죽염은 50.3%, 1회 죽염은 67.6% 늘었다. 또 된장과 고추장, 간장 등 죽염이 들어간 장류는 12.7% 증가했다. 특히 인산가 대표 제품인 9회 죽염은 매출액 41억원을 기록하며 단일 품목 중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언택트) 방식 제품 구매도 활발했다. 이와 관련, 텔레마케팅 채널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30.9%, 온라인 쇼핑몰은 53.2%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뿐 아니라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죽염명란과 어간장 등 가정간편식(HMR) 수요 역시 크게 증가했다. 관련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8.0% 늘었다.인산가 측은 올 가을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건강식품을 찾는 수요 역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매출액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인지능력개선(알츠하이머) 관련 특허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이전받아 만든 신제품 역시 올 8월 초 출시, 올 하반기 매출액 성장에 일조할 전망이다.인산가는 올해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인산가 관계자는 “지난 2018년부터 인산가와 농촌진흥청, 부산대가 공동으로 진행해온 정부 과제 ‘차세대 바이오그린21’ 프로젝트와 관련해 홍화씨와 흰민들레 추출물 인지능 개선과 관련한 임상실험 결과가 근시일 내 나올 것”이라며 “올 3분기에 식약처 개별인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빠르면 연내 관련 제품의 개별인정 취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인산가가 현재 경남 함양 지역에 조성 중인 ‘인산죽염 항노화특화 농공단지’ 내 생산시설이 완공될 경우 죽염 생산능력은 지금보다 3배 이상 늘어난다. 이 관계자는 “농공단지는 내년에 완공할 예정”이라며 “올해 들어 죽염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농공단지 조성은 적기 시설 투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7.27 I 강경래 기자
  • [특징주]엔지켐생명과학, 코로나19 치료제 FDA 임상 승인 기대감에 강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이 강세를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에 대한 승인 기대가 크다는 증권사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42%(5300원) 오른 1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지난 13일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후보물질 ‘EC-18’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미국 FDA에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한 바 있다.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임상이 승인되면 국내에서는 최초, 미국에서는 길리어드(Gilead)의 렘데시비르에 이어 두번째로 미국 임상 2상을 진행하는 신약후보 물질이 된다”며 “또 승인 이후에는 미국 정부로부터 4000만달러 규모의 임상비용 지원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발표한 업체들의 3개월 평균 주가상승률은 110%인데, 엔지켐생명과학의 주가 상승률은 아직 45%에 불과하다”며 “엔지켐생명과학은 수주 내 FDA로부터 임상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는 주가상승의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7.27 I 박정수 기자
유한양행-앱클론,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공동 개발 중
  • 유한양행-앱클론,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공동 개발 중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유한양행(000100)은 지난 5월부터 항체 기반 치료제 전문기업 앱클론(174900)과 손잡고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공동 개발을 시작해왔다고 27일 밝혔다. 두 회사의 임상 단계는 후보물질 확보 단계다. 두 회사는 빠른 시일 내에 전임상(동물시험)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앱클론은 올해 2월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발굴에 착수해 최종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 항체는 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한 S형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그리고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G형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동등한 중화능 효과를 확인했다.최종 중화항체 신약후보 물질은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무력화시켜 바이러스의 빠른 변이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유한양행은 풍부한 국내외 임상개발 능력 및 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앱클론의 코로나19 중화항체 치료제의 전임상 평가부터 임상시험계획승인 신청, 국내외 임상 디자인 및 수행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양사는 경험이 풍부한 연구 개발자들로 이뤄진 테스크포스팀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 신속한 생산세포주 개발, 비임상 및 임상 시료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2020.07.27 I 노희준 기자
엔지켐생과, 코로나 치료제 美서 임상2상 신청 '긍정적'-한국
  • 엔지켐생과, 코로나 치료제 美서 임상2상 신청 '긍정적'-한국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엔지켐생명과학(183490)에 대해 지난 13일 신약후보물질 ‘EC-18’을 활용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에 신청한 것과 관련해 승인 시 국내 최초 미 임상2상 신약후보 물질이 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이날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임상 승인 시 미국의 길리어드(Gilead) 사의 렘데시비르에 이어 두 번째 미국 임상 2상 진행 신약후보 물질이 된다고 평가했다. 진 연구원은 “승인 이후 미국 정부로부터 4000만 달러 규모의 임상비용 지원도 기대해볼 수 있다”며 “이미 이 회사는 지난 3월 미국 보건부 산하의 생의학연구개발청(BARDA)이 주관하는 코로나19 의료대응조치(MCM) 프로그램 참가를 신청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미국에서 임상이 기대되는 이유는 환자모집이 비교적 수월하고 임상 성공 시 기대매출이 훨씬 크다는 점이다. 표준 치료제와의 병용투여 임상이기에 단독투여보다 효능이 뛰어날 가능성도 높다. 진 연구원은 “감염병 분야의 권위자로 렘데시비르 임상 3상에도 관여한 Cameron Wolfe 듀크대 의대 교수가 임상 책임을 맡은 만큼 원활한 임상 진행을 기대할 수 있다”며 “회사는 임상 2상 진행과 함께 긴급사용승인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신청될 경우 렘데시비르와 마찬가지로 임상 2상 종료 후 환자들에게 바로 투여가 가능하다”며 “임상은 내년 상반기에 종료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발표한 업체들의 3개월 평균 주가 상승률은 100%이나 국내보다 시장규모가 더 큰 미국에서 국내업계 최초 임상을 추진하는 이 회사의 주가 상승률은 45%다. 진 연구원은 “회사는 수 주 내 FDA로부터 임상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는 주가상승에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이 회사는 렘데시비르보다 코로나19 항바이러스 능력이 600배 강하다고 알려진 나파모스타트 위탁생산(CM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또한 “덱사메타손처럼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될 경우 직접적 수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0.07.27 I 유준하 기자
빌게이츠, 文에 첫 서한 "韓 내년까지 백신 2억개 생산 가능"
  • 빌게이츠, 文에 첫 서한 "韓 내년까지 백신 2억개 생산 가능"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이 공개됐다.지난 26일 청와대는 게이츠 이사장이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에 대한 한국의 대응에 감명을 받다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앞서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4월에도 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국이 코로나 관리의 세계 모범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 백신 개발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이 편지에서 게이츠 이사장은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에 문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과 대통령 내외의 세계 보건을 위한 노력에 사의를 표한다”며 “한국 정부와 게이츠 재단의 협력을 좀 더 강화하고 코로나19 대응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마이크로소프트(MS)를 설립한 빌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 (사진=AFPBNews)더불어 게이츠 이사장은 최근 김정숙 여사가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에 추대된 것도 축하했다.특히 게이츠 이사장은 “게이츠 재단이 연구·개발을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 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지난 5월 360만 달러(약 44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SK바이오사이언스에 지원했고, 현재 동물실험 단계다.이에 청와대도 게이츠 이사장이 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한국 정부와 게이츠 재단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코로나19 및 여타 글로벌 보건과제 대응 과정에 있어 문 대통령과 함께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한편 세계보건기구(WHO)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후보 물질은 최소 166개다. 이 중 인체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간 백신 후보 물질의 수는 27개이며 임상 3상에 들어선 백신 후보 물질은 5종이다.
2020.07.27 I 김민정 기자
위기의 韓 보톡스…국내 1위 휴젤, 하반기 중국 진출하나
  • 위기의 韓 보톡스…국내 1위 휴젤, 하반기 중국 진출하나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145020)이 올해 하반기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휴젤은 창사 이래 첫 글로벌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역으로 중국을 선택하는 등 중국 시장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휴젤㈜은 지난달 9일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NMPA)이 주최하는 ‘빈곤 퇴치 간담회’에 참가했다. (사진=휴젤)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9일 휴젤은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NMPA)에 ‘레티보’에 대한 보완자료 제출을 완료했다. 레티보는 휴젤의 주력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보툴렉스’ 수출명이다. 현재 NMPA가 보완자료 검토를 통해 허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대기 순번이 16번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휴젤은 지난해 4월 중국 보건·의료당국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중국은 란주연구소가 BTX-A라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독자 보유하고 있어 다른 나라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대해 까다롭게 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 입센사(社) ‘디스포트’가 중국 규제당국 승인을 받으면서 중국 내 수입산 톡신 제제에 관한 허가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분위기다.공교롭게도 휴젤은 NMPA에 레티보 보완자료를 낸 지난달 9일 NMPA가 주최하는 ‘빈곤 퇴치 간담회’에 참석했다. NMPA 부국장 등 고위직은 물론 알리바바·텐센트·화윤·국약·징동 등 중국 현지 기업과 피앤지·글락소스미스클라인·아스트라제네카·노바티스·로레알 같은 다국적 제약사 50여 곳을 상대로 회사 소개 및 대표제품 보툴리눔 톡신·HA필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행사에서 휴젤은 중국 빈곤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뜻에서 기부금 10만 위안(한화 약 1700만원)과 함께 향후 지속적인 구제 활동 참여로 중국의 빈곤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 (사진=휴젤)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른바 ‘보톡스’ 시장은 1위인 휴젤을 비롯해 2위 메디톡스(086900)와 3위 대웅제약(069620)이 ‘빅3’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2·3위 업체가 흔들리면서 휴젤의 행보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 취소를 받아 국내 영업에 위기를 맞았다. 대웅제약의 ‘나보타’(수출명 주보)는 국제무역위원회(ITC)의 10년간 수입 금지 예비 결정으로 인해 미국 수출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지속에 수출이 부진하겠으나 경쟁사 톡신 제제 품목 허가 취소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내수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휴젤 관계자 역시 우리나라 시장을 휴젤의 ‘보툴렉스’와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이 양분하고 있었던 만큼, 가장 큰 반사이익을 인정하면서 1위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자료=업계 추정치)휴젤은 한국 영업 강화와 동시에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외에도 지난달 30일 유럽의약품청(EMA)까지 판매 허가 신청을 마쳤다. 이미 휴젤은 작년 1월 유럽 유통 파트너사인 ‘크로마’와 함께 폴란드·독일 임상 3상을 마무리했다. 신청서 제출 이후 심사기간이 약 1년여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 전후 유럽 시판 승인을 획득할 전망이다.휴젤 관계자는 “연말께 미국 진출을 위한 생물의약품 허가신청서(BLA)를 미(美)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내년 연말까지 미국·유럽·중국 등 글로벌 ‘빅3’ 국가의 판매 허가 취득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7.26 I 박일경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이어 '따상'될까
  • [숫자로 본 K바이오]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이어 '따상'될까
  •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독감백신 생산을 위해 세포를 배양하고 있다. (사잔=SK바이오사이언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SK그룹의 백신전문 개발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내 상장추진을 선언하면서 SK바이오팜(326030)의 ‘대박 상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기업가치가 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또다른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내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해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측은 투자재원 확보를 통한 사업확장과 추가성장 가속화를 위해 IPO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화학과 의약품 사업을 하는 SK케미칼(285130)에서 분사한 백신전문기업이다. SK케미칼은 국내 1호 신약인 항암제 ‘선플라’와 천연물로 만든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2001년)등의 개발에 성공한 바 있어 연구개발 능력이 있는 회사로 평가된다.지배구조를 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98.04%)이 최대주주다. SK케미칼은 SK디스커버리(006120)(33.47%)가, SK디스커버리는 최창원 부회장(40.18%)이 각각 지배한다. SK디스커버리는 최태원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SK(034730)와 지분관계가 없는 독립 지주사다. 전체적으로 보면 최창원 부회장(40.18%)→SK디스커버리(33.47%)→SK케미칼(98%)→SK바이오사이언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에 성공하면 SK디스커버리와 SK케미칼 모두 수혜를 볼 수 있다. 최창원 부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사촌간이다. 최 부회장은 최종건 전 SK그룹 회장의 3남이다. 최 회장은 최종건 전 회장의 동생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의 장남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력 제품은 백신이다. 세계 최초 4가(바이러스 4종류 퇴치)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의 자체 개발 백신을 갖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스카이셀플루 등 자체 백신 제품이 매출 45%를 차지한다. 그외 백신 등의 수입 상품이 30%, 기술수출 등이 25%다. 이 회사는 내수와 수출 비중이 각각 76%와 24%로 내수비중이 크다. 국내 백신 시장의 강자 CG녹십자(006280)와 치열하게 경쟁하는 관계다.올해는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SK 바이오사이언스의 수혜가 예상된다. SK증권은 대략 올해 국내 백신시장의 20%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은 현재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임상 3상에 진입해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백신공장(L HOUSE)을 갖고 있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안동 백신공장의 연간 백신 제조 생산능력(케파)은 완제 의약품 기준 1억5000만 도즈로 평가된다. 1도즈는 1명 접종 분량을 말한다. 하지만 2019년 실제 생산한 백신은 600만도즈로 생산역량은 충분하다. 이달미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포트에서 “안동 공장은 최근에 지어진 만큼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백신 위탁생산계약(CMO)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SK증권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가치를 1조1579억원으로 평가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 19 백신 CMO 사업의 가치를 1조7000억원으로 추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적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나선 상태다. 지난 3월부터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항원) 일부를 선별,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합성하는 합성항원 백신을 개발 중이다. 현재 비임상 단계에 있다. 이르면 오는 9월 임상시험에 진입해 내년 하반기에 백신 허가를 신청하는 게 목표다. 여기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5월에는 코로나19 백신 항원 개발을 위해 ‘빌&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360만 달러(4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외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이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4년 글로벌 백신 전문 기업인 사노피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의 공동 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파이프라인은 현재 임상2상에 진입해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폐렴구균 백신은 폐렴을 유발하는 병원균 표면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결합해 만드는 단백접합백신으로 지금까지 개발된 폐렴구균 백신 중 가장 높은 예방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렴구균 백신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7~8조원 수준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가치는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3조원 정도가 제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 1832억원, 영업이익 221억원, 당기순이익 141억원을 달성했다. 2018년 7월에 분사해 직전년도 대비 성과를 측정하기 여의치 않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4069억원, 총부채는 1832억원, 총자본은 2237억원이다.
2020.07.26 I 노희준 기자
내달 정부구매 앞둔 ‘렘데시비르’…식약처 “韓 시판 허가”
  • [박일경의 바이오 돋보기]내달 정부구매 앞둔 ‘렘데시비르’…식약처 “韓 시판 허가”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성분명인 렘데시비르(Remdesivir)로 더 잘 알려진 ‘베클루리주’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품목 허가했다. 렘데시비르는 지난달 3일 특례수입이 결정된 지 한 달 만인 이달 2일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다시 24일 3주일 만에 시판 허가마저 획득하며 패스트 트랙을 탔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Remdesivir). (사진=분당서울대학교병원)식약처가 판매를 승인했다는 건 치료제 가격 결정이 임박했다는 뜻이다. 다음 달부터 질병관리본부는 렘데시비르 제조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과 약가 협상을 통한 정식 구매에 나선다. 우리나라는 일본·대만·싱가포르·유럽과 마찬가지로 렘데시비르를 조건부 허가했다. 글로벌 임상 시험 최종 결과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일부 자료, 추가 위해성 완화 조치 등을 시판 후 제출한다는 조건이다. 이는 유럽·일본 등의 규제 당국과 유사한 수준이다.25일 보건·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특례수입을 통해 국내 공급되고 있는 렘데시비르는 이달 말까지 1개월 동안 ‘무상 공급’ 기간을 적용받고 있다. 공급량은 길리어드와 질본 사이 계약 조건에 따라 비공개다. 다만 지난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렘데시비르를 27개 병원에서 76명의 중증환자에게 공급 완료했다고 공개했다.(자료=미래통합당 강기윤 의원실)강기윤 미래통합당 의원이 입수한 정부 내부 문건을 보면 질본은 특례수입이 확정된 지난달 3일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공문을 보내 긴급 필요량 360명분과 대유행 대비 필요량 5000명분 등 총 5360명분에 달하는 수입을 요청했다.특히 한국 공급이 개시된 이달 1일에는 다니엘 오데이 길리어드 최고경영자(CEO)가 렘데시비르 약값을 바이알 당 390달러(한화 약 47만원)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렘데시비르 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환자 대다수가 5일간 6바이알을 투여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 한 명당 2340달러(약 281만원)에 이르는 치료비용이 발생할 예정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Remdesivir) 생산 단계 모습. (사진=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중환자 76명 투약 마쳐…약값만 3억원 안팎이를 근거로 질본이 2차 대유행에 대비해 길리어드에 도입 신청한 5000명분 가격은 140억5000만원으로 추정된다. 비공개 조건이어서 세부적인 계약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지만, 긴급 필요량 360명분 가운데 이달 말까지 몇 명 분량까지 무상 공급될지에 따라 `140억5000만원+알파(α)`에서 α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 밝혀진 코로나19 중증환자 76명에 대한 약가는 최소 2억1356만원에서 최대 4억2712만원으로 추측된다. 렘데시비르 권장 투여기간은 원칙적으로 5일이다. 5일 투약 뒤에도 임상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추가로 5일 투여(유지 용량)하는데, 전체 투여기간은 10일을 넘을 수 없다.우리 정부가 3억원 안팎 혜택을 받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처방된 76명을 뺀 나머지 284명 중 무상 공급 물량이 어디까지 협의되는지에 따라 렘데시비르 수입에 소요될 예산 규모가 드러날 전망이다. 최고 8억원 가량 더해지며 전부 15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질본 관계자는 “최종 타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전체 수입 물량과 이달 말까지 무상 투약을 받을 환자 수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일단 정부는 치료비 전액을 국가가 부담한다는 방침이다.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임상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50만명분 입도선매한 美…‘100분의 1’로 될까우리 정부가 확보할 5360명분과 관련해선 충분한 물량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정부가 오는 9월 말까지 길리어드가 생산하는 렘데시비르 물량의 92%에 해당하는 50만명분 이상을 선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각국의 물량 확보전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때문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치료제 독자 개발 성공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셀트리온(068270)은 질본과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지난 17일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고 인체 임상에 본격 진입한 상태다. 식약처는 “CT-P59는 셀트리온에서 신약으로 개발 중인 유전자재조합 항체 치료제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1상 임상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돌입하는 임상 1상은 충남대병원에서 건강한 피험자 32명을 상대로 이뤄지며, 승인 직후 피험자에게 첫 투여를 시작해 올해 3분기 내 시험을 마칠 계획이다.GC녹십자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혈장’ 치료제 ‘GC5131A’의 임상시험용 혈장 분획 공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GC녹십자)GC녹십자(006280) 역시 질본 산하 국립보건연구원과 공동 개발 중인 ‘혈장’ 치료제 ‘GC5131A’에 관한 임상시험용 치료제 생산에 들어갔다. 녹십자는 다음 주 중 임상시험계획서를 식약처에 제출한다는 목표 아래 인체 임상 준비를 착수했다. 다음 달 안에 녹십자는 임상 1상을 면제받고 곧바로 2상으로 직행한다.부광약품(003000)은 자사의 B형 간염 치료제인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를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현재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임상 2상을 고대구로병원과 고대안산병원 등 전국 8개 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2상은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앞서 부광약품은 지난 4월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가장 먼저 2상을 신청했다. 부광약품은 2상을 10월까지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임상 2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늦어도 연말까지는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7.25 I 박일경 기자
유시민 "윤석열, 깊이 개입 의심"...'녹취록' 본 심경 밝혀
  • 유시민 "윤석열, 깊이 개입 의심"...'녹취록' 본 심경 밝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동재(구속)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의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인지 정도를 넘어서 더 깊이 개입돼 있지 않나 의심한다”고 밝혔다.유 이사장은 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신의 이름이 여러 번 언급된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의 통화 녹취록을 본 심경을 전했다. 그는 “빈 총도 맞으면 기분 안 좋은데, 제가 아무것도 한 일이 없이 관련자가 됐다”며 “오늘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린다는데 저보고 오라고 안 하더라. 저도 할 얘기가 있다. 녹취록 보고 나서 왜 이 사건이 일어났고, 왜 이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지 많이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녹취록을 보고 “추측만 했던 여러 일이 실제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많구나”하고 느꼈다는 유 이사장은 “이게 밀실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모든 사실관계를 다 드러내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서 마치 고생물학자들이 뼈 몇 조각 갖고 티라노사우루스 전체 모양을 추측해내는 것처럼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우선 이 사건은 작년 8월 2일 시작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유시민, 신라젠 검색어 넣고 시간 역순으로 보면 최초의 기사가 뜰 것”이라며 “작년에 신라젠의 펙사벡이란 항암제 국제 3상이 실패로 판명되면서 주가가 폭락한 직후다. 그때 투자자들이 굉장히 화가 났기 때문에 누군가 책임을 물을 사람을 찾고 있었다 그때 그분들 대리하는 변호사가 제가 그 신라젠과 양산에 부산대병원이 손잡고 임상연구센터 만드는 행사 협약식 가서 축사했던 걸 거론하면서 ‘그런 의혹 있다’고 얘기했다. 그게 최초”라고 짚었다.이후 작년 11월께 기사 내용 관련 몇몇 매체의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질문을 받았다는 유 이사장은 “뭔가 진행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했다.그는 “그때는 심각하지 않지만, 제가 그때 윤석열 총장과 조국 사태 와중에서 엄청나게 싸우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거 가지고 시비를 놓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 그러다가 2월 초에 갑자기 많은 기자 분들한테 연락이 왔다”며 “그때 신라젠 행사에서 임원들하고 같이 찍힌 사진, 검찰의 압수수색에서 나왔을 법한 자료들을 근거로 저에게 질문해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유튜브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방송 캡처)유 이사장은 한 검사장이 녹취록에서 “유시민도 자기가 불었다”고 한 부분에 대해 “제가 분 건 아니다. 저의 활동이었기 때문에, 언론인들에게 이철 씨(신라젠 전 대주주이자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전 대표)가 대표로 있던 회사 직원들에게 글쓰기 강의한 거라든가 또는 양산에 부산대병원 행사에 임상센터 협약식에 가서 축사를 한 거라든가 다 얘기를 했다. 그런데 그걸 분다고 표현을 했더라”라고 반응했다.그는 녹취록에서 이 전 기자가 한 검사장에게 “그때 말씀하셨던 것도 있고”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그때’가 2월 5일 무렵이라고 본다”며 “왜 그러냐면 2월 5일 언론에서 크게 보도한 게 윤 총장이 서울남부지검 신라젠 수사팀에 검사를 보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신라젠 수사팀 보강 보도에 전부 제 이름이 나왔다. 그리고 채널A가 낸 진상조사보고서에 보면 이동재 기자가 사회부 단톡방(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법조팀 단톡방에 신라젠 관련해서 저를 잡으려고 취재한다는 걸 올린 게 2월 6일이다. 그래서 저는 한동훈 검사와 이동재의 만남이라는 것은 대개 2월 5일경에, ‘그때 말씀하신 것도 있어서’라고 말하는 건 대개 2월 5일 그 어름일 거라고 추측한다”라고 덧붙였다.유 이사장은 “(검찰이) 이철 씨를 압박할 수 있었던 근거는 이철 씨가 VIK에서 했던 자금조달 방식이 크라우딩펀드다. 서태지 공연이라든가 영화라든가 건별로 해서 크라우딩펀드 방식으로 투자금을 모았는데 이게 건건이 다 기소할 수 있다. 이철 씨가 12년을 받고 또 2년 6월을 (선고) 받았는데 그때 공소장에 포함돼 있지 않은 크라우딩펀드 건이 몇 건 더 있다. 이건 기소를 아직 안 했다”며 “계속 쥐고 있으니까 그걸로 언제든지 기소할 수 있다. 그래서 이철 씨를 더 법적으로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검찰이 이미 수단을 갖고 있었다. 그것을 이동재에게 알려줬다고 본다. 그래서 대개 2월 5일 무렵에 아웃소싱한 거다. 이 사건은 아웃소싱이라고 사건이라고 본다. 외주를 준 것”이라고 표현했다.그는 또 “한명숙 총리 사건 때 보면 고인이 되신 한만호 씨를 검찰청에 약 70번을 부르고 취조 조사기록을 남긴 건 4, 5번밖에 안 된다. 나머지 65번 불러 다가 고통을 준 거다. 노무현 대통령 사건 때는 박연차 씨를 그렇게 했다. 조국 교수 때는 가족을 인질로 잡았다. 그런데 이게 다 공수처(고위공직자수사처)도 출범하고 위험한 일이 됐다”며 “검사들이 시대가 바뀌어서 수십 년간 해오던 일인데, 자기 손으로 잘못하면 걸리게 됐다. 그래서 이걸 외주를 줬다고 본다”고 주장했다.이동재 전 채널 A 기자(왼쪽)과 한동훈 검사장(사진=뉴스1)그러면서 “이동재 기자가 조국 사태 와중에 단독 보도를 거의 30건 가까이 했다. 그러니까 채널A가 단독을 단 보도를 최고 많이 한 언론사인데 그 보도 35건 중에 30건 가까이 이동재 기자가 했다. 저는 이 커넥션은 조국 사태 와중에 한동훈 검사가 총지휘한 사람이기 때문에, 작년 국정감사장에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단톡방 물어봤을 때 그 단톡방 폭파했다고 그랬잖나. 그 단톡방 중심으로 해서 계속해서 언론을 조종해오다가 그 과정에서 맺어진 신뢰관계가 있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유 이사장은 자신이 신라젠 관련 축사한 명목으로 3000만 원을 받았다는 녹취록 부분에 대해선 “황당하다”며 “한동훈 검사 말이 (제가) 거기(협약식) 온 사람들한테 지식을 전달하는 범위를 넘어서 주가를 띄우는데 이용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돈을 받고 강연한 거니까 주가조작 차원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게 저에 대해서 뒀던 혐의다. 이건 이해가 된다. 왜냐하면 그분들의 세계관, 그분들의 삶, 경험에서는 저처럼 장관을 지낸 유명한 사람이 기차를 타고 3시간 가까이 가서 하루를 완전히 집어넣는 일정을 부산대병원에서 했는데 아무 대가도 받지 않고 기차표만 끊어서 밥 한 끼 얻어먹고 왔다는 게 말이 안 될 것”이라고 했다.유 이사장은 “뼛조각 하나 갖고 공룡 모양 전체를 확정할 순 없다”면서도 “이 이야기(검언 유착 의혹)를 왜 생각하느냐면 윤 총장도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많다”며 “한 검사는 윤 총장 최측근이고 오랜 동지이고 조국 수사를 지휘한 인물이고 그리고 제일 중요한 참모잖나. 그러니까 이건 저는 상당히 개연성이 높은 시나리오”라고 말했다.그는 진행자가 ‘일련의 과정에 윤 총장이 최소한 인지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말씀인가’라고 묻자 “인지 정도를 넘어서 더 깊이 개입돼 있지 않나 의심도 한다”고 답했다.또 윤 총장이 전문수사자문단 구성을 지시하자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제식구 감싸기가 아니라 자기 감싸기”라고 지적했다.유 이사장은 끝으로 검찰에게 자신의 말에 대해 “반박해보라”라고 전했다.한편, 외부 전문가들이 검언 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기소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이날 열린다. 특히 한 검사장과 이 전 기자가 지난 2월 나눈 대화 녹취록을 두고 수사팀과 이 전 기자 측의 공방이 치열한 상황이어서 외부 전문가들의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검찰은 지난 2∼3월 이 전 기자가 유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캐내기 위해 이 전 대표에게 다섯 통의 편지를 보내 협박한 것으로 의심한다. 이 과정에서 윤 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한 검사장이 이 전 기자와 공모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이 가운데 지난 17일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된 이 전 기자 측이 확인되지 않은 한 검사장과 공모관계를 전제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반발했다. 이 전 기자 측은 공모 의혹 근거 중 하나인 한 검사장과의 대화 녹취록 전문과 녹음 파일을 공개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대화 내용을 두고 공모 여부에 대한 상반된 해석이 나오면서 검언 유착 수사의 적정성을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은 모두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 전 기자의 편지를 받고 공포심을 느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대표의 대리인을 자처한 제보자 지모 씨 등이 검언 유착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 ‘공작’을 꾸몄는지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 전 기자 측은 지씨가 한 검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도록 이 전 기자를 유도한 뒤에 이를 검언 유착 정황으로 만들어 MBC에 제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0.07.24 I 박지혜 기자
나이벡, '셀리버리' 대비 현저히 저평가-키움
  • 나이벡, '셀리버리' 대비 현저히 저평가-키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키움증권은 24일 나이벡(138610)에 대해 셀리버리(268600)와 세포 투과 플랫폼 및 임상 단계 등이 유사한 데 반해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나이벡은 펩타이드 기반 약물전달 플랫폼(NIPEP-TPP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폐암과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적응증에 대해 전임상 중에 있다”며 “세포 투과성 펩타이드(CPP)에 타겟팅(암줄기세포 표적 도메인)을 탑재해 선택성이 높다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특히 “암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뚫고 들어가기 때문에 부작용이 낮고, 적은 용량으로 원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2019년 10월 NIPEP-TPP 플랫폼 관련 글로벌 빅파마와 공동연구 개발에 이어 올해 2월 영국계 바이오제약사와 플랫폼 물질이전계약(MTA) 체결되며 작년 하반기부터 나이벡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지난해 암젠이 KRAS(G12C) 변이 타겟 항암제 AM510의 긍정적인 1상 데이터를 발표하며 지난해미국 임상종양학회(아스코·ASCO)에서 가장 주목받았고, 이후 화이자는 KRAS(G12C)항암제 개발 업체 어레이(Array)를 114억 달러(약 13조원) 규모로 인수한 바 있다.허 연구원은 “나이벡 또한 NIPEP-TPP 플랫폼 기반의 KRAS G12C 전임상 연구 중에 있어 KRAS G12C 항암제 경쟁에 뛰어들고자 하는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실제 폐암이 유발되도록 한 마우스 모델에서 타겟팅돼 치료 효과가 있는지 연내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나이벡은 뇌혈관장벽(BBB)투과 기전에 대해 규명 작업 중으로 확인될 경우 BBB 투과로의 플랫폼 확장 가능성도 존재한다. 허 연구원은 “플랫폼 외 신약 파이프라인으로는 골다공증치료제가 국내 1상 중이며,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는 독성 완료해 호주 1상 진입 준비 중”이라며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는 SC 제형뿐만 아니라 경구제도 가능해 추후 1상에서 높은 안전성이 증명되면 병용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특히 셀리버리와 세포 투과 플랫폼 및 임상 단계 등이 유사한 데 반해 동종기업 대비 나이벡이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허 연구원은 “세포 투과 플랫폼 기술 보유 업체로 셀리버리가 있으며, TSDT 플랫폼은 전임상 단계로 시가총액은 8214억원에 달한다”며 “나이벡의 NIPEP-TPP 플랫폼 또한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글로벌 다국적사와 물질이전계약(MTA) 2건 체결한 바 있다. 또 뇌 질환 분야로의 플랫폼 확장도 가능하며, 플랫폼 외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어 동종기업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2020.07.24 I 박정수 기자
“아미코젠, 콜라겐 우수기술력으로 이너뷰티 시장 선도”
  • “아미코젠, 콜라겐 우수기술력으로 이너뷰티 시장 선도”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올 들어 상반기까지 아미코젠(092040)의 콜라겐 관련 실적은 전년 대비 140% 증가했습니다. 아미코젠은 국내 순수 기술력으로 일본이 선점한 글로벌 이너뷰티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습니다.”아미코젠의 헬스케어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박찬주 부사장. (사진=아미코젠)박찬주 아미코젠 헬스케어사업본부장(부사장)은 23일 “당사는 원천 기술인 효소분해 공법으로 콜라겐을 원료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원스톱으로 제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콜라겐 시장의 본토 일본에 트리펩타이드 콜라겐(CTP)을 수출하고 아시아 지역 콜라겐 판매량은 상반기까지 전년보다 3배 가량 급증했다.바이오 효소전문 기업 아미코젠㈜이 콜라겐 소재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 건강식품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아미코젠은 건강식품이 주목받지 못하던 2000년대 중반부터 콜라겐 기술개발에 매진해왔다. 원천 기술인 효소기술(iDNA evolution)을 활용해 콜라겐 분해효소(Collagenase BP)를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고, 2011년부터 콜라겐 사업을 시작해 일본·유럽 등 주로 해외시장에 수출해오며 시장을 꾸준히 키워나갔다.아미코젠의 대표 기술인 ‘iDNA evolution’은 △원천기술인 ‘유전자 진화기술’ △균주개발·대사공학·효소발효 등 ‘미생물 기술’ △효소 생산·분리·응용과 같은 ‘통합효소 기술’을 뜻한다.(자료=아미코젠)◇ 효소기술 앞세워…15년간 ‘콜라겐 개발’ 매진안티에이징과 셀프 뷰티케어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이너뷰티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이너뷰티 시장은 68%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 500억원 규모였던 한국 이너뷰티 시장은 지난해 5000억원을 돌파하며 급성장하고 있다.특히 콜라겐을 중심으로 한 이너뷰티 시장의 대중화가 빠르게 진전됐다. 2017년 213억원 규모에 머물던 국내 콜라겐 시장은 작년에는 1219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세계 최대 이너뷰티 판매국인 일본의 2017년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에 달한다.올해 국내 콜라겐 이너뷰티 시장은 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내에 시판되는 대부분의 콜라겐 제품은 수입산 콜라겐 분말 혹은 기술제휴로 제조된 원료를 사용, 브랜드만 달리해서 판매되는 실정이다.박 본부장은 “일본 수출규제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사실 건강기능식품 소재의 해외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업계 관계자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아미코젠은 핵심 원재료 확보부터 연구개발, 생산에 이르기까지 순수 우리 기술로 직접 운영한다”고 강조했다.현재 아미코젠은 피부보습, 주름개선 기능성 인정을 위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형 승인을 목표하고 있다.아미코젠은 지난 3월 25일 베트남 상장사 남비에트코퍼레이션(Nam Viet Corporation·이하 나비코)과 공동으로 베트남에 합작법인(Joint Venture) ‘아미나비코(Aminavico)’를 설립했다. 작년 12월 중국 공장을 완공한 아미코젠은 이번 조인트 벤처 신설을 통해 젤라틴 생산거점을 확보하면서 세계적인 콜라겐 제조회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베트남 나비코(Navico) 메기 양식장 전경. (사진=아미코젠)◇ 국내 1위 원료제조사…‘日 선점’ 해외시장 공략콜라겐 상용화를 위한 제조 기술은 크게 3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원재료인 어린(생선비늘)이나 어피를 가져다 특화된 분해효소를 활용해 콜라겐 펩타이드로 자르고, 둘째 상용화를 위해 대량으로 생산해낼 수 있어야 하며, 셋째 지속적인 공정개발 기술로 시장 경쟁력을 갖춰 시장 변화에 맞게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아미코젠은 콜라겐 사업을 위한 세 가지 핵심기술을 모두 확보하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콜라겐 국산화에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2019년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아미코젠은 한국과 중국 청도에 위치한 콜라겐 공장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700톤(t)까지 생산할 수 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베트남 상장사 나비코와 조인트벤처(JV) 설립 계약을 체결하면서 연(年) 800t에 달하는 자체 어피 및 젤라틴 생산 사업 또한 추진 중이다. 아울러 유럽·미국·일본의 글로벌 기업과 트리펩타이드 콜라겐 공급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아미코젠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브랜드 ‘케이뉴트라’ 콜라겐 완제품 수출 역시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0.07.23 I 박일경 기자
레고켐바이오, 우시앱텍과 전임상시험 협력 MOU 체결
  • 레고켐바이오, 우시앱텍과 전임상시험 협력 MOU 체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 기업인 우시앱텍(WuXi AppTec, 우시앱텍)과 전임상서비스와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2000년에 설립된 우시앱텍은 중국을 비롯헤 미국, 유럽, APEC 등을 포함한 전세계 의약품 전임상개발의 전과정을 지원하고 있는 회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레코켐은 우시앱텍의 전임상개발 노하우 및 시료생산, 공정개발, 독성시험 등 임상승인시험계획서(IND) 제출에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예정이다. 레고켐은 현재 개발중인 다수의 ADC후보물질 및 코로나 19치료제의 임상 시험을 내년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DC는 이물질 항원을 공격하는 ‘착한 단백질’인 항체 특정 부위에 약물(톡신, 독성화학물질)을 붙여 특정 항원을 공격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다.레고켐바이오 김용주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준비중인 ADC신약의 글로벌 임상진입 교두보를 마련하고, 새로 도입한 코로나19 치료제를 빠르게 임상단계에 진입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레고켐바이오 김용주대표이사(왼쪽), 우씨앱텍코리아 조석영본부장(오른쪽) -> 우씨앱텍 대표 Steve Yang(온라인 참석) 대신 서명진행
2020.07.23 I 노희준 기자
美정부, 백신 5천만명분 추가 확보…"미국인은 무료접종"
  • 美정부, 백신 5천만명분 추가 확보…"미국인은 무료접종"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사전 확보했다.미국 제약사 파이저와 독일 바이오앤테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보건복지부, 국방부와 19억5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어치 코로나19 백신 인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자료사진=로이터이번 계약으로 미국 정부는 양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BNT162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면 1억회 투여 분량을 우선 공급받는다. 이 백신은 1인당 2회 투여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질적으로 5000만명이 접종을 받을 수 있다.미국 정부는 이번 계약에 5억회분을 추가로 조달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물량에 대한 매입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백신이 3상 임상시험까지 통과하면 곧장 미 전역으로 백신이 공급돼 미국인들은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BNT162 백신은 다른 백신에 비해 저렴하고 대량 생산이 쉽다는 장점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1·2상 임상시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를 생성하는 효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3상 임상시험은 당국 승인을 얻어 빠르면 다음주부터 진행된다. 피실험자 3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효과를 검증한다.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전세계에서는 150종의 백신 개발이 진행 중이다. 파이저와 바이오엔테크 백신이 현재 가장 개발에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올해 연말까지는 최대 1억명 접종분을 생산하고 내년 말까지는 13억명분을 더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미국 정부는 국민들을 위해 백신을 사전구매하는 ‘워프 스피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앞서도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백신 3억회분을 12억달러에 선구매한 바 있다. 백신 쟁탈전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영국 정부도 파이저-바이오엔테크 백신을 포함해 여러 회사 백신 2억3000만회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07.23 I 장영락 기자
2분기 경제성장률 -3.3%, 외환위기 이후 최악
  • [뉴스새벽배송]2분기 경제성장률 -3.3%, 외환위기 이후 최악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분기 경제성장률이 -3.3%(전분기 대비)를 기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다. 수출이 무려 16.6% 급감했다. 3대 뉴욕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고조되는가 싶었는데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영향이다. 테슬라는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시간외로 6% 가까이 상승했다. (사진=AFP제공)◇ 한국 2분기 경제성장률 -3.3%, 1998년 이후 최저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3.3% 감소(속보치)했다고 밝힘. 1998년 1분기(-6.8%) 이후 최저 수준. 수출은 자동차, 석탄,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16.6%가 감소, 1963년 4분기(-24%) 이후 최악. 수입 역시 원유 등을 중심으로 7.4%가 감소, 전분기(-3.6%)보다 감소폭 확대.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각각 1.3%, 2.9% 감소. 민간소비만 1.4% 증가◇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제주항공이 이르면 23일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 계약 파기를 통보할 것으로 알려짐.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미지급금 해소 등 선결 조건을 이행하지 못해 계약 해제 요건이 충족됐다는 내용의 계약 해제 통보 공문을 보내고 해당 내용을 공시할 예정. ◇ 테슬라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S&P500 편입 자격 확보 테슬라는 2분기 1억400만달러(약 1250조원)의 순이익 기록. 주당순이익(EPS)은 2.18달러로 시장 예상치(3센트)를 크게 웃돌았음. 매출액 도 60억400만달러로 전망치(53억7000만달러)를 넘어섰음.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가까이 급등. 테슬라는 4분기 연속 순이익 기준 흑자를 달성, S&P500지수의 마지막 편입 조건 충족. S&P500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선 그 외 미국에 본사를 두고 시가총액 82억달러 이상이라는 조건 갖춰야 함. 마이크로소프트는 2분기 매출액이 380억3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이 1.4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힘. 시장 예상치(365억달러, 1.34달러)를 웃도는 수치임. 다만 주가는 시간 외에서 2% 가량 하락. ◇ 美정부, 화이자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6억명 접종분 확보 미국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 독일 바이오엔테크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6억명 접종분 확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미국 보건복지부, 국방부와 19억5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에 코로나19 백신 인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 대규모 3상 임상시험에서 효과, 안전성을 입증받을 경우 곧바로 미 전역으로 백신이 배달돼 무료 접종 가능. ◇ 미 6월 기존주택 거래 20.7% 급증..최대폭 증가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20.7% 늘어난 472만건(연율 환산)을 기록했다고 밝힘. 지난달 증가율은 NAR이 1968년부터 고나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 기존주택 거래가 증가한 것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데다 코로나19로 도심 아파트를 피해 교외 주택으로 이사하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 ◇ 뉴욕증시, 코로나 백신 기대에 강세..금·은↑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0.62%, 0.57% 오른 2만7005.84, 3276.02에 거래를 마침. 나스닥 지수는 0.24% 상승한 1만706.13에 마감. 미국이 중국에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을 72시간 내 폐쇄하라고 요구하면서 양국간 긴장감 고조. 그러나 미국 정부가 화이자,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투자심리 개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05% 오른 41.90달러에 거래를 마쳤음. 8월물 금은 온스당 1.2% 오른 1865.10달러에, 9월물 은은 7.4% 상승한 23.144달러에 각각 장을 마감. 금은 2011년 9월 이후 최고가, 은은 2013년 9월 이후 최고가.
2020.07.23 I 최정희 기자
빚내 실탄 마련한 개미…바이오 베팅
  • [사상최대 빚투]빚내 실탄 마련한 개미…바이오 베팅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개인이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금액인 신용융자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빚투’가 집중된 종목도 눈길을 끈다. 개인 투자자는 신용융자를 낸 후 주로 제약·바이오 종목을 사들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수혜에 대한 기대로 풀이할 수 있다. 다만 주가가 조정을 보일 경우 반대매매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또 매물을 부르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개월(4월21일~7월21일) 코스닥 시장에서 씨젠(096530)(1336억6100만원)의 신용잔고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씨젠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시가총액 순위 40위권 밖에 머물렀지만,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확대에 주가가 급등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112.46% 올라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섰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진단키트 매출로 씨젠의 2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 가능성에 따라 향후 성장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밖에도 셀트리온제약(068760)(914억4800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545억1400만원), 제넥신(095700)(298억2600만원), 메드팩토(235980)(285억1400만원) 에이비엘바이오(298380)(267억1400만원) 등 제약·바이오주가 상위권에 몰렸다.유가증권 시장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기간 SK바이오팜(326030) 청약 열풍 여파에 최대주주이자 지주사인 SK(034730)의 융자 잔고가 1538억7300만원치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이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현금 유입 통해 주주가치 제고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도 993억2700만원치 순증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헬스케어 업종은 실적에 비해 코로나19 관련 모멘텀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됐다”면서도 “하반기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결과가 다수 발표되는 등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 전까지 높은 밸류에이션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가 촉발시킨 비대면 종목도 큰 관심을 받았다. 카카오(035720) NAVER(035420)는 각각 3개월 사이 신용잔고가 896억9200만원, 815억7800만원치 순증했다. 주가는 각각 80.06%, 51.26% 올랐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광고 시장 침체에도 커머스와 컨텐츠를 중심으로 신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각자 생태계 구성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소비나 결제패턴 등을 구조적으로 변화시키면서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수혜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든 신용거래가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대표적인 대북주인 아난티(025980)는 364억7700억원치 융자 잔고가 늘어났지만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등 관계가 얼어 붙으면서 주가는 6.35% 오르는 데 그쳤다. 우량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000660)(297억9700만원)도 빚을 내 투자했지만 주가는 3.44% 상승했다. 펀더멘탈 보단 수급에 따라 움직이면서 변동성이 컸던 파미셀(005690)(464억9700만원)은 오히려 주가가 6.34% 빠졌다. 473억1300만원치 빚을 내 투자한 신풍제약(019170)은 백신 개발 소식에 주가가 4배 이상 뛰어올랐으나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매매거래 정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
2020.07.23 I 김윤지 기자
코로나 백신개발 진척 소식에…영화·항공·여행株 '꿈틀
  • 코로나 백신개발 진척 소식에…영화·항공·여행株 '꿈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영화와 항공, 여행 등 콘택트(대면) 업종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백신 개발에 진척이 있다는 소식 등으로 관련 업계가 정상화될 거란 기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구조조정을 동반한 실질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나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CJ CGV(079160)는 지난 15일 이후 이날까지 약 0.3% 올랐다. 특히 전날 중국이 일부 지역의 영화관 영업을 6개월 만에 재개하면서, 톈진과 항저우 등에 있는 CGV 중국 지점 26개가 영업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5.14% 상승했다. CGV는 중국 내 나머지 약 80%의 영화관도 조만간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영화 살아있다와 반도 등의 흥행으로 일일 관객수가 점차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항공주와 여행주도 이달 중순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003490)은 12.4% 상승했다. 모두투어(080160)와 하나투어(039130)도 각각 12.4%, 6.8% 올랐다. 항공과 여행 수요가 지난 4월 저점을 기록한 뒤 서서히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엄경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9년 연중 내내 늘어나던 글로벌 항공수요는 12월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역성장 5개월차인 지난 4월,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 중이다”라며 “회복 속도는 느리지만 더이상 감소하는 추세는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업종의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건 영업 정상화 신호 외에도, 백신 개발 소식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달 중순 이후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인 것도 후보물질 임상 성공 시점과 맞물린다. 지난 14일 미국의 제약회사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mRNA-1273)이 1단계 임상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45명 전원에 대한 항체를 형성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안정성과 효과성 등을 최종 검증하는 3상에 들어갈 계획이다.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더나가 임상3상을 시작하고 중국에서 제한적으로 백신 사용을 허가하는 등 백신 개발과 관련한 긍정적인 뉴스들이 나올 때마다 항공, 여행 업종 등 그간 눌려 있었던 콘택트 관련 주식이 조금씩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조조정 등을 통한 개선된 실적이 확인되지 않는 한 해당 업종의 주가상승이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백신이 현실화되더라도 항공, 여행 등 업종의 구조조정이 진행돼야 의미 있는 반등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가치주로의 순환매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실적의 온도차가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돼야 하는데, 실적 전망의 회복 신호가 눈에 띄지 않아 본격적인 순환매 가능성은 낮은 듯하다”고 진단했다. 치료제와 백신이 시중에 풀리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이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섣부르다는 견해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치료제와 백신이 상용화되는데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는 점은 인정되지만, 완성되기까지 상당 시간이 필요하고 상용화된다 하더라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경제활동이 회복질 지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2020.07.22 I 고준혁 기자
세종병원 그룹, 컴퓨터 없이 모바일로 모든 기록을 처리한다
  • 세종병원 그룹, 컴퓨터 없이 모바일로 모든 기록을 처리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바야흐로 모바일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다. 의료계 또한 마찬가지다. 각종 모바일솔루션을 통해 의료 트렌드 자체가 바뀌어가고 있다. 과거 종이 차트에 수기로 기록하던 시대에서 모든 진료기록을 전산화하는 종이 없는 기록 방식의 전자의무기록 시대로, 이제는 그보다 더 진화한, 컴퓨터 없이 모바일로 모든 기록을 처리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비대면 방식의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의료계 역시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세종병원그룹(부천 세종병원·메디플렉스 세종병원·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이사장 박진식)이 모바일 플랫폼 구축을 통한 스마트 진료를 구현하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환자들이 입원 시 가장 원하는 것은 건강하게 회복해 퇴원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본인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물어보고 케어를 받고 싶은 것은 환자들이라면 누구나 바랄 것이다. 그럼 바람은 의료진의 서비스만으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이제는 의료진이 환자에게 다가가 환자들이 요구하는 현 시대의 새로운 의료 시스템이 필요한 것이다.세종병원그룹에서 시행하고 있는 모바일 EMR(전자의무기록), 모바일 ENR(전자간호기록),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커넥티드케어(실시간환자모니터링), 스마트세종병원(모바일앱), VR앱, 코로나 모바일문진 등 모바일솔루션이 바로 그것이다.◇ 모바일 EMR, ENR 통해 의료진은 업무효율 높이고 환자케어 집중시간 늘어세종병원그룹은 지난 달 15일 모바일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 모바일 전자간호기록(ENR, Electronic Nursing Record)을 도입, 적용했다..과거에는 의료진, 간호사가 환자번호 등으로 직접 환자 확인을 하고, 컴퓨터 상으로 기록을 확인한 후에 회진 및 처치를 했다면, 이제는 기기와 바코드를 이용하여 확인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정확한 환자 확인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투약이나 채혈 오류를 최소화하여 환자 안전 사고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환자 입장에서는 안전한 치료가 보장됨과 동시에 치료과정에 대한 문의를 했을 때, 의료진 또는 간호사가 휴대가 가능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기록을 확인하고, 즉각 응대해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먼저 모바일 EMR은 환자 병력, 문진 내역, 검사 결과, 관찰 기록 등을 모바일기기로 확인하는 시스템으로 특히, 이동과 대면이 필요한 회진 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환자와 관련된 모든 기록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의학용 영상 정보의 저장, 판독 및 검색 기능을 처리하는 시스템인 모바일 PACS를 이용하여 편리하게 의료영상, 이미지를 판독, 조회함으로써 환자 상태 악화 시 또는 응급상황 발생 시, 빠른 판단과 대처가 이루어지고 있다. 간호 업무에 쓰이는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 ENR은 간호사가 모바일 기기로 입원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처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환자 팔찌에 부착된 바코드를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하여 확인한 후, 채혈이나 투약, 수혈 기록은 물론 혈압, 맥박, 호흡 등의 생체신호 등 임상기록을 실시간으로 입력하며, 특히, 바코드로 환자를 정확하게 식별하기 때문에 보다 적확한 처치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투약 등 간호 처치 시, 즉시 EMR로 연동되어 불필요한 서면 업무가 사라지고 시간이 단축되면서 업무의 효율이 높아짐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환자집중케어 시간이 향상됐다.이외에도 세종병원그룹은 시시각각 변하는 환자의 상태에 대응하고자 2017년 아시아 최초로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커넥티드 케어 솔루션’을 도입하여 의료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중앙 감시 모니터링 시스템과 모바일 체계를 연결하고, 모니터링된 환자의 혈압, 심전도, 산소포화도 등 환자의 각종 생체 신호를 모바일로 알림으로써 긴급한 상황 발생 시 의료진은 모바일을 통해 정확한 진료 결정과 조치를 할 수 있다.◇환자 중심의 편리한 모바일앱 ‘스마트세종병원’ 운영지난 2016년 세종병원그룹은 환자의 병원 이용 편의를 높이고, 개인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스마트세종병원’을 오픈했다.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진료 접수 및 예약, 대기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진단명에 따른 맞춤형 건강정보를 받아볼 수 있어 직접 건강관리, 수납까지 가능하다. 즉, 시공을 초월하여 토탈 케어가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이다. 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VR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환자들이 미리 병원구조와 동선을 파악할 수 있고 진료환경을 미리 체험할 수 있어 환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코로나 19 상황 속 언택트(Untact·비대면) 서비스 ‘모범’, 모바일문진 시스템 구축세종병원그룹은 의료계에서 언택트 기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 활용함으로써 코로나19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모범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더에이치소프트와 자체 개발한 모바일 문진 서비스는 프로그램 도입을 원하는 병원에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했다.모바일 문진 프로그램은 진료 예약 및 검사 예약 환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문진이 가능한 링크를 발송하고, 링크를 통해 사전에 답변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답변을 완료한 환자는 문진 결과를 통해 가야 할 장소를 통보 받게 되고, 내원 당일 문자를 보여주면 해당 장소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안전한 진료가 가능하다.박진식 이사장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이러한 솔루션의 활용으로 의료진을 비롯한 간호사들이 컴퓨터 앞에 묶여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어디서나 기록을 확인할 수 있어 환자 진료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음은 물론 밀착 케어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시스템은 단기적으로는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의료의 질 향상, 환자의 안전과 빠른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7.22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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