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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식 앞두고 극단적 시도한 딸…'고딩엄빠4', 서장훈도 눈물
- (사진=MBN ‘고딩엄빠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고딩엄빠4’에 최고령 고딩엄마가 출연해 속마음을 전했다.지난 1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15회에서는 19세의 나이에 임신해, 어느덧 삼 남매의 엄마가 된 ‘최고령 고딩엄마’ 신수정이 출연했다.이날 신수정은 우울증에 시달리며 여러 차례 극단 선택을 시도한 자신의 둘째 딸에 관한 걱정과 절절한 모성애를 드러내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3.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먼저 신수정이 19세에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펼쳐졌다.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수정은 공장 동료였던 남자와 동거하며 임신했다. 어느새 20세에 연년생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신수정은 “무책임한 남편으로 인해 생활비로 사채까지 쓰며 돈과의 전쟁을 벌이던 중, 남편이 절도죄로 징역 5개월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빚더미에 빠져 아이들을 보육원에 보내고 친정 부모님에게 어렵게 손을 벌리며 근근이 살아가던 중, 출소해 돌아온 남편은 “식구 모두 함께 살 만한 곳을 알아뒀다”며 돼지농장으로 이사를 권유했다. 이후 빚을 청산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온 신수정은 “13년 만에 빚을 다 갚고 나자 거울 속엔 억척스러운 아줌마만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신수정은 남편이 딸에게 가정폭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결국 17년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 이런 가운데 딸이 남자친구와 교제한 지 한 달 만에 임신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신수정은 아이를 포기하지 못하겠다는 딸의 말에 “왜 엄마랑 같은 인생을 살려고 하느냐”며 딸을 붙잡고 오열했다.재연드라마가 끝난 후 신수정이 스튜디오에 직접 등장했다. “45세 고딩엄마”라고 소개했다. 신수정은 “딸이 출산 후 너무 많이 힘들어한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직후 신수정의 일상이 공개됐는데, 아침부터 밥상을 차리기 위해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이후 건장한 청년이 등장했고, 신수정은 “고3 인 막내아들”이라며 “연년생 아이들을 낳은 후, 막둥이 아이를 하나 더 출산했다”고 고백했다.아들을 등교시킨 후 신수정은 단짝 친구와 ‘커피 타임’을 가지며 출산한 딸의 청첩장을 건넸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신수정은 “어릴 때부터 알아서 척척 해오던 딸이 출산하고 완전히 달라졌다, 결혼식을 일주일 남겨놨는데도 무기력해 보이고 어둡다”고 한숨을 쉬었다.일상 카메라에서도 신수정의 딸 최고은은 아이를 등원시킨 후 하루종일 잠만 자는 모습을 보였다.결혼식을 일주일 앞둔 최고은 부부는 대화 없이 각자의 휴대폰만 봤다. 건조한 몇 마디가 오간 후, 최고은은 결국 남편에게 “왜 (아들이 아닌) 나에 대해서는 안 물어봐?”라고 감정을 드러냈지만, 남편은 시큰둥한 반응으로 일관하며 대화를 피했다.최고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어느 순간부터 나에 대한 관심이 없어졌다, 연애 때에 비해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며 답답한 속내를 토로했다. 남편 또한 “아이를 낳은 후 업무 강도가 높아져서 힘든 건 사실”이라며 “변했다면 변했다고 할 수 있다”고 자포자기한 모습을 보였다.분노가 쌓인 최고은은 잠시 집을 나와 엄마 신수정에게 연락했다. 이 자리에서 신수정은 “네가 밤에 전화하면 ‘또 혹시나 나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어 깜짝 놀란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알고 보니 최고은이 최근 여러 차례 극단 선택을 시도했던 것.결국 최고은은 엄마와 논의 끝에 상담센터를 찾았고, “남편의 관심이 필요해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는 고백에 상담사는 “남편의 트라우마를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참동안 눈물을 쏟은 최고은은 그날 밤 남편과 마주 앉아 “나의 표현 방식이 잘못됐다”고 사과했으며, 남편 또한 “자꾸 피하기만 해서 미안하다,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해 더 행복하게 살자”는 말과 함께 정기적인 대화를 약속했다.같은 시간 집으로 돌아온 신수정은 “딸의 힘듦을 너무 몰라준 것 같다”며 자책감에 눈물을 쏟았다. “그래도 나보다는 고은이가 더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신수정의 오열에 출연진들 또한 눈시울을 붉혔다.모든 영상을 시청한 뒤 신수정은 “딸과 사위가 결혼식을 잘 마쳤고 현재는 많이 밝아진 상태”라는 근황을 전했다. 이에 김영옥은 “자식을 너무 걱정하지 말고, 그저 자립하도록 도우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박미선-서장훈-인교진은 “앞으로는 수정 씨도 본인의 행복을 찾아, 많이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며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고딩엄빠4’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 신인상 6관왕 그 팀…돌아온 위클리, 비상 위해 재시동[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를 위클리의 색으로 물들이겠습니다!”그룹 위클리(Weeekly·이수진, 먼데이, 지한, 박소은, 조아, 이재희)가 1년 7개월 공백을 깨고 비상을 위한 재시동을 건다. 1일 발매하는 5번째 미니앨범 ‘컬러라이즈’(ColoRise)에 담은 곡들로 가요계를 자신들의 색깔로 물들이겠다는 각오다.이수진은 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커카드홀에서 열린 ‘컬러라이즈’ 언론 쇼케이스에서 “오랜만에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게 돼 설렌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힘주어 말했다.박소은은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위해 이전보다 발전한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우려고 했다. 스타일링 또한 ‘성장’이란 키워드에 걸맞도록 준비했다”고 말을 보탰다. 이재희는 “대중분들께 예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공백 기간 도안 운동, 피부관리 등 자기관리도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위클리는 타이틀곡 ‘브룸 브룸’(VROOM VROOM)을 포함해 ‘백워즈’(Backwards), ‘스윗 드림’(Sweet Dream), ‘에이플러스’(A+), ‘오디세이’(ODYSSEY), ‘루비-두비-두’(RUBY-DUBY-DU) 등 다양한 장르의 6곡을 앨범에 담았다.활동을 펼칠 곡인 ‘브룸 브룸’은 ‘꿈 꿔왔던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세계로 초대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팝 디스코 장르 곡이다. 이수진은 “위클리가 비상을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곡”이라고 소개하면서 “가을밤에 드라이브하면서 들으면 곡의 매력을 200% 느끼실 수 있다”고 말했다. 안무는 Mnet 여자 댄스 크루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활약한 라치카와 협업해 완성했다.박소은은 “시동을 건 뒤 리듬을 타며 핸들을 크게 돌리는 동작을 포인트 안무로 준비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그런가 하면 멤버 중 이수진, 지한, 박소은, 조아 등은 공백 기간 중 Mnet ‘퀸덤 퍼즐’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이며 차기작을 향한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관련 물음에 지한은 “매 경연때마다 새로운 능력을 습득할 수 있었다. 데뷔 때의 초심을 되찾는 계기도 됐다”고 돌아봤다. ‘컬러라이즈’는 위크릴가 6인조로 변모 후 처음으로 내는 앨범이기도 하다. 앞서 신지윤이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해 6월 위클리에서 탈퇴했다.탈퇴 멤버에 관한 물음이 나오자 박소은은 팀을 대표해 “지금은 서로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멤버 구성 변동을 겪으면서 배운 점도 많다. 그런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팬들이 아쉬워하시지 않도록 이전보다 2배, 3배 더 열심히 활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2020년 데뷔한 위클리는 신인상 6관왕을 거머쥐는 광폭 행보로 주목받았다. 3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애프터 스쿨’(After School)로는 글로벌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하기도 했다. 길었던 공백기를 거친 이들이 새 앨범 활동으로 또렷했던 존재감을 되찾을지 관심이다. 조아는 “그동안 틴(teen) 이미지에 국한돼 있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폭을 넓히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이재희는 “햇수로 데뷔 4년차인데 최근 들어서야 공식 팬클럽 1기를 모집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팬미팅을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 한화생명, 2024년 신입사원 공개 채용···6일부터 서류 접수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화생명이 6일부터 19일까지 2024년 신입사원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한화생명)이번 채용은 내년 2월 및 8월 졸업예정자와 기졸업자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2024년 1월에서 2월 사이 총 6주간 인턴십 이후 내년 7월에 입사하는 ‘BreakFAST’ 전형으로 진행된다.최종합격자는 입사 5개월 전 취업 확정을 받고 자유롭게 학교 수업을 듣거나 여행, 자기개발을 하다가 입사를 할 수 있다.모집요강 및 상세 채용정보는 1일부터 한화생명 채용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입사지원은 6일부터 한화그룹 채용 홈페이지 ‘한화인’에서 할 수 있다.채용 직무는 제휴영업, 마케팅, 상품개발, 보험계리, 투자, IT개발, 데이터분석, 보험지원, 경영지원 등 전 부문이다.서류전형의 자기소개서 문항은 지원동기와 직무 강점 및 경험, 목표를 묻는 핵심질문 3가지로 지원자의 입사지원 편의성을 높였다. 서류심사와 실무진면접, 임원면접, 그리고 인턴십 과정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확정한다.임원면접을 통과한 지원자는 학사 겨울방학 기간인 2024년 1월에서 2월 사이 총 6주간, 본인이 지원한 분야의 부서에서 인턴십 실무경험을 쌓는다. 한화생명은 이 기간 동안 금융이해도 테스트를 비롯해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박성규 한화생명 People&Culture팀장은 “역량에 초점을 맞춘 채용을 위해 출신지와 출신학교를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서류심사와 면접 과정을 진행한다”며 “디지털금융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 사고를 가진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한화생명은 회사와 직무에 대한 지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13일 오후 7시에 한화생명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라이브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채용전형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온라인 라이브 채용 설명회 참석 사전신청을 한 선착순 300명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지급한다.
- '고딩엄빠4' 신수정 "남편, 두 아이 앞세워 사채업자에 빌게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고딩엄빠4’에 역대 최고령 고딩엄마 신수정이 출연해 고됐던 자신의 삶을 회상하다 눈물을 쏟는다. ‘고딩엄빠4’오는 11월 1일 방송하는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고딩엄빠4’)’ 15회에서는18세에 처음 엄마가 된 ‘45세’ 고딩엄마 신수정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를 털어놓는다.신수정이 18세에 임신한 사연이 재연드라마를 통해 펼쳐진다. 어린 시절부터 공부에는 관심이 없어 일찍 공장에 취직한 신수정은 “같은 공장에 다니던 남자친구와 동거 중 임신하게 돼, 스무 살의 나이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고 밝힌다. 이어“첫째를 임신할 때도 공장 출근을 빼먹었던 남편의 무책임이 점점 심해져, 현금 서비스와 카드 돌려막기, 사채로 생활비를 쓰게 됐다”며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던 남편이 본인 대신 나에게 두 아이를 앞세워 사채업자에게 빌어보라고 시켰고, 결국 아이들과 함께 무릎까지 꿇으며 읍소했었다”고 덧붙였다.끝나지 않는 ‘돈과의 전쟁’이 펼쳐지자 이인철 변호사는 “갈 데까지 갔구나”라고 한숨을 쉬고,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김영옥은 “어떡하면 좋아”라며 격하게 몰입한다. 이어 급한 마음에 5년 만에 찾은 친정아버지에게 ‘SOS’를 치는 신수정의 모습에 박미선과 인교진은 “내가 부모라면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며 눈물을 글썽인다.재연드라마가 끝난 뒤 신수정이 직접 스튜디오에 등장한다. “현재 나이45세”라는 자기소개에 ‘86세’김영옥은 “지금도 아기네”라고 귀여워한다.직후 신수정의 일상이 공개된다. 신수정은 한밤중 식탁에 홀로 앉아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큰 한숨을 쉰 후, “살면서 정말 많은 감정들이 있었지만, (지금이)너무 힘들다”며 눈물을 쏟는다. 서장훈 또한“저 상황이라면 나라도 같아도 울 것 같아,정말로”라고 공감하며, 신수정에게 따뜻한 위로를 보낸다.18세에 엄마가 된 고딩엄마 신수정의 파란만장한 삶과, 현재 ‘세 아이 엄마’인 신수정의 진짜 고민이 무엇인지는 11월 1일 수요일 오후 10시20분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장래희망은 의사", 이주배경 청소년들 '한국어 말하기' 대회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이 주최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다. 참여한 학생들은 저마다 다른 출신 배경에도 능숙한 한국어 사용으로 놀라움을 선사했다.발표하는 고에녹군.27일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여성가족부 산하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이 주최한 2023년 전국 레인보우스쿨 데이 행사가 진행됐다.재단의 이주배경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인 ‘레인보우스쿨’은 전국 기관, 단체 등에 위탁돼 현재 전국 14개 시도, 총 26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이날 행사에선 이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 본선도 열렸다. 올해 처음 열린 대회에는 46명의 청소년이 지원해 예선을 거쳤고, 본선에 오른 10명의 청소년들이 이날 발표를 가졌다. 말하기 주제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 또는 고마운 사람’,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좋아하는 한국문화 또는 낯설었던 한국문화’ 등 다양한 내용으로 제시됐다.학생들 거주 지역은 서울부터 충북, 광주, 경기, 경남 등 전국을 망라했다. 첫 발표를 한 중국 출신의 고에녹군은 처음 한국에 온 뒤 언어 사용이 어려웠던 경험을 전하며 “레인보우스쿨이 자신감을 높여주었고 선생님들이 사랑으로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역시 중국 길림에서 왔다는 박연양은 ‘정신과의사’가 되고 싶다는 구체적인 진로 계획을 유창하게 전하기도 했다. 박연양은 처음 한국에 와서 겪었던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정신적 성장을 고백하기도 했다.몽골에서 온 엑식렝양은 10세밖에 되지 않은 나이, 한국에 온 지 4개월 밖에 되지 않은 짧은 체류 기간이 무색할 정도로 빠른 한국어 학습 능력을 보여줬다. 엑식렝양은 “광주광역시에서 한국어 공부중”이라며 “여러 나라에서 온 언니, 오빠들과 한국어를 공부한다”고 말했다.발표하는 소피아양.경남 김해에서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카자흐스탄 출신의 소피아 양은 “인스타그램에 사진 올리기를 좋아한다”며 요즘 또래 다운 감성을 뽐냈다. 소피아양은 장래에 모델이 되고 싶다며 “포즈와 걸음걸이를 연습 중”이라고 전했다.경기 광주에 살고 있는 예멘 출신의 안다솜양은 한국인 학생들에 견주어도 뛰어난 한국어 능력에 적극적인 자기 활동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안다솜양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국어만 가능하면 아무 문제가 없을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외모가 문제가 됐다. 친구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다”며 처음 느껴야 했던 한국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안양은 특히 “(그런 경험들이) 내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지게 만들었다”며 어려운 개념 표현도 능숙하게 해내는 모습이었다.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꾼다는 안다솜양은 적극적인 대외활동으로 이같은 난관들을 극복했다며 메이크업을 주로 하는 유튜브 활동으로 실버 버튼까지 받은 사연도 소개했다. “제 미래를 지켜줄 재능”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말들도 이어졌다.응모 대회인 것을 감안해야 하나 이날 참가 학생들의 능숙한 한국어 사용 모습은 지역 사회 이주배경 청소년들에 대한 언어 교육의 성취를 실감케 했다. 재단 유기옥 소장은 “레인보우스쿨 데이를 통해 이주배경청소년들의 생각과 꿈을 직접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앞으로 이주배경청소년의 밝은 미래를 위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성북구에 사는 슈퍼맨, 전세사기 당한 사연은?[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법이 이렇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요?!”서울 성북구에 사는 슈퍼맨이 전세사기를 당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변호사들을 찾아다니는 슈퍼맨.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법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이야기뿐입니다. 정의를 지키기 위해 살아온 슈퍼맨은 정작 법이 정의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울분을 토합니다.처음 듣는 슈퍼맨 이야기라고요? 맞습니다. 영화와는 또 다른, 2023년의 한국 사회라는 ‘멀티버스’에 사는 슈퍼맨의 이야기입니다. 극단 신세계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인 연극 ‘부동산 오브 슈퍼맨’입니다.◇파격과 충격, 매 작품 궁금증 갖게 만드는 극단연극 ‘부동산 오브 슈퍼맨’의 한 장면. (사진=극단 신세계)이 작품을 소개하기에 앞서 극단 신세계에 대해 이야기해야 합니다. 극단 신세계는 그동안 파격적인 내용과 형식으로 연극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 왔습니다. 누구나 전체주의와 파시즘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를 담은 ‘파란나라’, 성 노동자의 현실을 이야기한 ‘공주들’, 장애인 학교를 둘러싼 찬반 논쟁을 그린 ‘생활풍경’,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을 고발한 ‘별들의 전쟁’ 등이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16년 (지금은 없어진) 남산예술센터에서 처음 본 ‘파란나라’의 충격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극장을 가득 메웠던 파란 물결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합니다.발표하는 작품마다 이번엔 어떤 충격을 안길지 궁금하게 만드는 극단입니다. 그러나 한동안 극단 신세계의 작품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극단 신세계의 대표를 맡았던 김수정 연출이 2021년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한 연극 ‘김수정입니다’를 통해 “더 이상 ‘척’ 하는 연극을 하지 않겠다”며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극단 신세계는 이후에도 온라인 영상 상영 등으로 활동은 계속 이어왔는데요. 그런 가운데 2년 만에 신작 ‘부동산 오브 슈퍼맨’으로 돌아왔습니다.연극 ‘부동산 오브 슈퍼맨’의 한 장면. (사진=극단 신세계)작품은 영웅인 ‘척’ 하기를 그만두겠다는 슈퍼맨의 기자회견으로 시작합니다. 정의를 지키기 위해 한 자신의 행동이 오히려 선량한 사람들에게 피해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슈퍼맨은 서울 성북구에 거처를 잡고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기로 합니다. 카페, 식당 등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돈을 모아 자신만의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비록 전세에 ‘한강 뷰’도 아니지만,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집입니다.그렇게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가던 슈퍼맨은 2년간의 전세계약 만료를 앞두고 계약 갱신을 위해 집주인에게 전화를 겁니다. 그런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집주인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때까지도 슈퍼맨은 몰랐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전세사기’의 출발점이라는 것을요. 정의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온 슈퍼맨은 전세사기를 겪으면서 진짜 정의가 무엇인지 질문하기 시작합니다.◇부동산 설명서이자 금융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연극 ‘부동산 오브 슈퍼맨’의 한 장면. (사진=극단 신세계)이번 공연의 형식도 독특합니다. 바로 ‘렉처 퍼포먼스’ 형식을 취한 것입니다. TV 다큐멘터리 PD가 전세사기를 당한 슈퍼맨을 취재한다는 설정 아래 부동산과 전세의 개념, 한국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 등을 찬찬히 살펴봅니다. 무대 위 대형 스크린 3개를 활용해 다큐멘터리 영상과 연극을 오가는 색다른 시도도 선보입니다. 부동산, 더 나아가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이에게는 친절한 ‘설명서’ 같은 연극입니다.그렇다고 ‘렉처’만 내세우는 것은 아닙니다. ‘부동산 오브 슈퍼맨’은 전세사기를 당한 슈퍼맨을 통해 지금 시대의 정의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돈이 곧 세상 전부인 금융자본주의 사회에서 정의 또한 돈 앞에서 아무것도 아닌 현실을 낱낱이 보여줍니다. 법적인 문제로 상담을 받으려고 해도, 소송을 하려고 해도 돈이 드는 현실은 이 시대에 정의가 진짜 존재하는 건지 돌아보게 합니다. 비판의 칼날은 시스템으로 향합니다. 언제든 터질 수 있는 부동산 문제를 지지율을 이유로 방치해 온 정권을 향한 분노의 목소리는 처연하기까지 합니다.연극 ‘부동산 오브 슈퍼맨’의 한 장면. (사진=극단 신세계)극단 신세계가 2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배경에는 실제 전세사기 경험이 깔려 있습니다. 김수정 연출은 연출 의도에서 “나도 내가 전세사기 피해자가 될지 몰랐다”며 “연극을 통해 우리 사회의 약자와 소수자의 입장을 들여다 보며 지금 이 시대의 사회적 정의에 대해 이야기해 왔다. 하지만 연극을 하는 우리도, 지금 이 금융자본주의 사회에서 철저히 약자와 소수자의 위치에 놓여 있는 것은 아닐까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극이 이 시대에 계속되길 바란다. 배가 고프면 창의성도 없다”고도 했고요.슈퍼맨은 전세사기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부동산 오브 슈퍼맨’은 그렇게 희망적인 결말로 이야기를 끝맺지는 않습니다. 이전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렇다 할 커튼콜도 없이 공연은 막을 내립니다. 다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묵묵히 자기 할 일을 이어가는 슈퍼맨의 모습은 이런 안타까운 현실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메시지처럼 보였습니다. 언젠가 재공연을 하게 된다면, 꼭 놓치지 말고 보시길 바랍니다.
- 'FNC 신인' 앰퍼샌드원, 11월 15일 데뷔 확정
- (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FNC엔터테인먼트 7인조 보이그룹 앰퍼샌드원(AMPERS&ONE)이 11월 15일 데뷔를 확정했다.앰퍼샌드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 공식 SNS를 통해 멤버별 자기소개 콘텐츠를 공개했다. 멤버들은 MZ세대에게 친숙한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이용해 좋아하는 음식, 취미, 플레이리스트, MBTI 등 7인 7색의 일상과 취향을 직접 소개하며 팀 멤버 조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실루엣이나 얼굴의 일부만 공개해 아직 베일에 싸여있는 멤버들의 비주얼 또한 궁금증을 유발한다.또 오늘(25일) 공식 SNS를 통해 커밍순 영상을 공개해 데뷔를 향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포스트잇, 컴퓨터, 핸드폰 알람 등 평소 사용하는 일상적인 아이템을 활용해 앰퍼샌드원이 11월 15일 오후 6시에 데뷔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데뷔일인 11월 15일까지 앰퍼샌드원의 매력이 담긴 데뷔 프로모션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앞서 FNC엔터테인먼트는 신인 보이그룹 관련 인기리에 종영된 Mnet ‘보이즈 플래닛’ 출신 나캠든, 최지호, 브라이언의 합류 소식과 팀명을 알려 주목받은 바 있다. 앰퍼샌드원은 나캠든, 브라이언, 최지호, 윤시윤, 카이렐, 마카야, 김승모로 이루어진 7인조 보이그룹으로, ‘and’를 나타내는 기호 ‘&’인 Ampersand와 너, 나, 우리 모두 하나라는 뜻인 ‘ONE’의 합성어다. 하나, 하나가 모여 우리의 꿈을 이루고 하나가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 “챗GPT로 쓴 자소서 잡아낸다”…무하유, GPT킬러 연동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자연어를 이해하는 실용 AI 기술 기업 무하유(대표 신동호)가 자사 AI 서류 평가 솔루션 ‘프리즘’에 GPT 탐지 솔루션 ‘GPT킬러’를 연동했다고 밝혔다.GPT킬러는 무하유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디텍트 GPT 솔루션이다. 무하유는 지난 12년 동안 AI 표절검사 서비스인 카피킬러를 운영하며 축적한 문서 데이터와 한국어 자연어 이해(NLU) 노하우를 접목시켰다.시장에 알려진 기존 디텍트 GPT 솔루션들은 한국어 학습 AI를 적용한 사례가 전무했지만, GPT킬러는 AI가 한국어를 학습해 한글을 지원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무하유가 해외 디텍트 GPT 프로그램들과 비교한 결과, GPT킬러는 한국어를 사용했을 때 타사 솔루션 대비 오검출 없이 문제를 더 정확하게 탐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프리즘을 사용해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챗GPT로 작성된 부분이 의심될 경우, GPT킬러가 해당 내용을 알려주어 채용 담당자들이 지원자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무하유의 프리즘은 자기소개서의 구조적 결함 뿐만 아니라 내용 평가도 가능한 AI 기반 채용 서류 평가 서비스다. 사람이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데 12분이 소요되는 반면, AI는 평균 4초로 작업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무하유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GPT킬러를 통해 검사된 자기소개서는 총 9만 6373건이었으며, 그 중 챗GPT가 작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문서의 비율은 18.3%였습니다. 이는 자기소개서 10건 중 2건이 챗GPT로 작성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프리즘은 자기소개서 내용 중 챗GPT 표절률이 높은 부분에 대한 면접 추천 질문을 제공하고 있다. 챗GPT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흔해진 상황에서, 면접 전형에서 지원자의 실제 경험과 역량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지원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설명하라는 문항에 공모전 참여 경험을 언급했을 때, 공모전 관련 질문을 추천해 지원자의 실제 경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SK이노베이션, S-Oil을 비롯한 LG전자, GS칼텍스, 신세계, 이마트, 롯데, 한화 등의 기업에서 이미 프리즘을 도입 중에 있다. 무하유 비즈니스유닛의 신현호 프로는 “자기소개서는 인재를 찾는 중요한 서류이며, 기업은 지원자의 적합성을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해야 한다”면서 “GPT킬러를 통해 기업들이 니즈에 맞는 인재를 선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픽=문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