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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글로벌 전기·하브車 판매 '톱5'…현대차그룹이 유일
  • 1Q 글로벌 전기·하브車 판매 '톱5'…현대차그룹이 유일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1분기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전기차·하이브리드차 글로벌 판매량 ‘톱 5’에 이름을 올리며 전동화 경쟁력을 증명했다.현대자동차·기아 양재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기아)2일 SK증권이 인용한 글로벌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마크라인즈’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를 총 10만3970대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를 제외하면 글로벌 완성차 중 4위다. 전기차 판매량 1~3위는 △테슬라(25만5615대) △폭스바겐(14만7293대) △스텔란티스(13만2888대) 등이 각각 차지했다.현대차·기아는 전기 모터와 내연기관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차 판매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올 1분기 현대차·기아가 판매한 하이브리드차는 총 17만5979대다. 토요타(69만3343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20만2561대), 스즈키(18만1320대), 혼다(17만6267대) 등 일본 완성차 업체 4곳에 이어 5위에 올랐다.글로벌 완성차업체 중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량 모두 상위 5위 안에 포함된 곳은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 전기·하이브리드차 경쟁력을 동시에 갖춰 전동화 전략에 앞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과 시장 수요에 맞는 유연한 생산 능력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하반기에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차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올 4분기 HMGMA가 완공되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경쟁력을 모두 높일 수 있게 된다.
2024.06.02 I 이다원 기자
대법원장의 '쉽고 간결한 판결문' 약속…100여개 재판부 응답했다
  • 대법원장의 '쉽고 간결한 판결문' 약속…100여개 재판부 응답했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원이 ‘어렵고 긴 판결문’ 대신 ‘쉽고 간결한 판결문’ 작성을 위해 판결서 적정화 실시 재판부를 모집한 결과 전국 100여개 재판부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비교적 쟁점이 간단한 사건부터 적용해 국민 이해를 높이고 판사들의 판결문 작성 부담도 낮춘다는 목표다.서울고법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2일 대법원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4일까지 전국 법원 소속 재판부 100여곳이 판결서 적정화 재판부 모집 사업에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중앙지법의 경우 28개 재판부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대법원이 판결서 적정화를 추진하는 이유는 법관이 판결문 작성에 투입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해서다. 법원행정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민사 단독 판결서의 경우 5년 전 대비 판결서 면수가 5%가량 증가했다. 판결문을 작성하는 법관이나, 판결문을 받아 든 국민들 모두 부담이 늘어난 셈이다.앞서 조희대(66·사법연수원 13기) 대법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국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알기 쉬운 법률용어’로 판결서를 작성하는 것은 재판 결과의 설득력을 높이고 법치주의를 실현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므로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어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우선 민사·가사 중액 사건, 소액 사건 및 항소심 사건을 중심으로 적정화 판결서가 작성될 전망이다. 쟁점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형사 사건 대비 민사·가사 소액 사건 또는 중액 단독 사건의 경우 비교적 쟁점이 간단하고 정형적 사건이 많기 때문이다. 소액 사건은 소송금액이 3000만원을 초과하지 않는 사건, 중액 사건은 소송금액이 2억원을 초과하지 않는 사건을 말한다.대표 유형에는 대여금, 제3자이의·청구이의, 매매대금, 양수금 사건 등 항소율과 파기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건이 있다. 또 건물인도·철거, 사해행위취소, 자동차 사고 등 손해배상 사건처럼 사건 수가 많고 비교적 정형적인 사건도 적정화 판결문 적용 대상이다.적정화 판결문 작성 방안으로는 △완결된 문장 대신 개조식(보고서 형태), 나열식 작성 △기초사실 기재 생략 대신 쟁점·판단만 기재 △쟁점 판단 과정에서 주요 증거만 기재 △표의 적극적 활용 방안 등을 적용하기로 했다. 개조식, 나열식으로 문장 작성 부담을 줄이고, 기초 사실을 과감히 생략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판결서 방식을 활성화해 판사의 업무가 판결서 작성에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효과를 꾀한다는 목표다.법원 내부에서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간결한 판결문 모범사례를 정립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013년 유죄이유 불기재·증거채택 간략 기재하는 방식으로 형사 사건 판결서 적정화를 시범 실시했지만 복잡한 형사사건의 경우 간결하게 쓰는 것이 오히려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흐지부지되기도 했다.현직 부장판사 A씨는 “과거 판결서 적정화를 시행하던 재판부의 사례를 비춰보면 기존 판결문은 판결문대로 쓰고 간소화 판결문을 추가로 쓰면서 오히려 부담이 더 컸다”며 “판결서를 짧고 간결하게 쓰기 위해서는 핵심만 압축하는 작업이 필요한 만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모범사례를 축적할 수 있도록 간소화 참여 재판부에 사건 배당을 조금 줄여주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02 I 백주아 기자
노란우산 고객 대상 화물차 포터 LPG·EV 구매 할인 제공
  • 노란우산 고객 대상 화물차 포터 LPG·EV 구매 할인 제공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8일 E1 본사에서 노란우산 가입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복지서비스 확대와 친환경 차량 보급 지원을 위해 현대자동차 및 E1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중소기업중앙회는 노란우산 가입 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복지서비스 확대와 친환경 차량 보급 지원을 위해 현대자동차 및 E1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수근 E1 영업본부장, 이창호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운영본부장, 안정일 현대자동차 국내판매추진실장.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올해부터 개정 대기관리권역법이 시행됨에 따라, 소기업·소상공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터 1톤 디젤 모델이 지난해 말 단종되고 LPG 및 EV 모델이 새롭게 출시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화물차의 친환경 전환에 맞춰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제적인 차량 구매와 운용을 지원하여 소상공인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친환경 에너지 차량 보급 확대를 위해 두 기업과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노란우산 가입자에게 포터 EV 신차 구매 시 일반 할인에 추가 5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포터 LPG 신차에는 추가 2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E1에서는 포터 LPG 신차 출고 노란우산 가입자에게 LPG 충전소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10만 오렌지 포인트를 특별 제공하고, 결제금액 1000원당 30P가 적립되는 전용 멤버십 카드를 제공하기로 했다.특별 할인 혜택의 조건은 6월 3일부터 노란우산 가입자가 현대자동차 포터(EV, LPG) 신차를 출고할 때 적용되며, 차량 구매계약 시 노란우산공제 가입증서 및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해야 한다.이창호 중기중앙회 공제운영본부장은 “현대자동차와 E1과 함께 체결한 이번 협약은 대기업의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동반성장과 공익추구 가치 실현 뿐만 아니라 노란우산 가입자에게는 생업 유지와 관련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소기업·소상공인 가입자를 위한 폭넓고 실질적인 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02 I 신수정 기자
서울시, 범죄 취약 1인점포에 경찰 신고되는 '안심경광등' 지원
  • 서울시, 범죄 취약 1인점포에 경찰 신고되는 '안심경광등' 지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6월부터 범죄에 취약한 1인점포에 전국 최초로 경찰신고까지 연계되는 ‘안심경광등’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사진=서울시)시가 지원하는 ‘안심경광등’은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벨을 누르면 가게 외부의 점멸등이 켜지면서 사이렌 소리가 울린다. 동시에, 자치구 관제센터에서 위치 및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 후 센터 내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이 가게 인근 순찰차 등에 출동을 요청하게 된다.가게 인근 순찰차 등 출동 시간이 가장 짧은 경찰에 신고돼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다.또한, 서울시 ‘안심이’ 애플리케이션에 미리 지정한 보호자(최대 5명)에게 긴급상황 알림문자가 발송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1인점포의 안전을 보호한다.긴급신고 시 울리는 안심경광등의 사이렌 소리는 사용자의 선호도에 따라 안심이 앱을 통해 크기 조절 및 음소거가 가능하다.또한, 안심경광등은 혼자서도 설치하기 쉽게 제작되었는데, 설치를 돕기 위한 동영상 및 매뉴얼도 함께 제공된다. 다만, 혼자 설치가 어려운 일부 점포에 대해서는 설치도 지원할 예정이다.이번 안심경광등 지원대상은 총 5000개 점포이며, 서울시 내 1인 가게 사업주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직원이 2명 이상이더라도 교대근무 등으로 장시간 1인이 근무하는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영업자 등 혼자 영업하시는 분들의 안전을 위해 위험 상황이 경찰서로 자동 신고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의 안심경광등 신청을 통해 보다 안전한 영업활동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6.02 I 함지현 기자
"작년 수출 생산유발효과 자동차가 반도체 앞질렀다"
  • "작년 수출 생산유발효과 자동차가 반도체 앞질렀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작년 한국의 경제 성장에는 반도체가 아닌 자동차 수출의 생산유발 효과가 더 높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80%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2일 발표한 ‘2023년 수출의 국민 경제 기여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수출이 생산·부가가치·고용 유발에 크게 기여하면서 한국 전체 경제 성장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다. 보고서는 작년 수출의 경제 성장 기여도는 1.17%포인트로, 지난해 경제성장률(1.36%)의 86.1%를 수출이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한 비중도 2020년대 들어 가장 높은 35.7%에 달했다.수출의 생산 유발액은 2020년 이후 연평균 7.4% 증가해 작년 1조200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작년 품목별 생산 유발액은 자동차가 2313억달러로 가장 높았고, 반도체(1434억달러), 기초화학물질(774억달러), 석탄 및 석유제품(764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2022년 한국의 부가가치 유발액 1위 품목은 반도체였지만, 작년에는 자동차의 부가가치 유발액이 659억달러로 반도체(622억달러)를 상회했다.무역협회 조의윤 수석연구원은 “수출액이 감소했으나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가 높게 나타난 것은 △수출 물량의 견고한 증가 △경제파급효과가 큰 품목의 수출 증가에 기인한다”며 “자동차· 일반목적용 기계 등 부가가치 및 취업 유발 효과가 큰 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반도체 부진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재화 고부가가치화와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산업 육성 등 수출의 경제 파급효과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6.02 I 김경은 기자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잔액 5천억원 돌파
  •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잔액 5천억원 돌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상품의 잔액이 출시 1년 만에 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카카오뱅크는 지난해 5월 개인사업자 고객이 금융기관 방문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대출을 실행할 수 있도록 서류 제출, 대출 심사, 보증료 납입 등 전과정을 비대면으로 구현한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상품을 선보였다.카카오뱅크는 온택트 특례보증, 재창업 특례보증, 지역신용보증재단 상생 협약 보증, 이자지원 보증 등 다양한 보증서대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온택트 특례보증과 같은 시스템 자동심사 상품뿐 아니라 재단 직원의 인적 심사를 필요로 하는 상품까지 비대면으로 구현했다.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고객에게 보증료의 절반을 지원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고객들이 지난 1년간 절감한 보증료만 60억원에 이르는 등 카카오뱅크는 영세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다.카카오뱅크는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9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총 79억원을 출연함으로써 13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상생 협약 보증 대출을 지원했으며, 가입 가능 지역을 더욱 확대하고 협약 규모 및 출연금을 늘려갈 계획이다.지난 4월에는 보증서대출의 이자 일부를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대신 부담하는 이차보전 상품 ‘개인사업자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을 출시했다. 출시 이후부터 5월말까지 카카오뱅크를 통해 이차보전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은 이자지원 혜택을 통해 약 2%포인트의 금리를 절감해 평균 3.33%의 금리로 대출을 실행하는 등 금융 부담을 경감할 수 있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보증서대출을 선보이며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포용금융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2 I 정두리 기자
예상밖 美소비감소…급격한 경기둔화 우려 키우나
  • 예상밖 美소비감소…급격한 경기둔화 우려 키우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4월 실질 소비가 예상 밖으로 깜짝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굳건했던 미국 소비가 점차 힘을 잃으면 인플레이션도 점차 약화하고 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질 수 있지만, 소비 둔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를 경우 기업이익도 급감하면서 오히려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캘리포니아주 코르테 마데라 거리에서 쇼핑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31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의 개인소비지출(PCE)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물가를 고려한 실질 소비(개인소비지출)는 전월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0.3%), 3월(0.4%)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깜짝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상품지출이 0.4%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 전월(0.9% 증가)보다 크게 둔화한 것이다.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 내구재 지출은 0.1% 줄어들었고, 특히 식료품이나 의료 등 비내구재 지출이 0.5%나 감소했다. 여기에 한동안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서비스지출도 0.1% 증가에 그쳤다. 소비자들이 운전과 외출을 줄이는 데다 음식서비스, 숙박시설에 대한 재량지출도 점차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상무부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1.6%(속보치)에서 1.3%(잠정치)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 역시 소비가 애초보다 둔화했던 게 영향을 미쳤다.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속보치(연율기준 2.5%) 대비 0.5%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개인 소비의 1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1.68%포인트에서 1.34%포인트로 재평가됐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꾸준히 소비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이미 기업들의 실적에도 드러나고 있다. 미국 내 대표적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는 지난 4월 말 실적발표에서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했다. 미국 매장 방문객 수가 7% 급감했다.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이용객은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잇단 가격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 등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점차 닫고 있는 것이다. (자료=미 상무부)미국 경제는 개인 소비가 GDP의 70%를 차지한다. 소비 바탕의 경제권인 만큼 소비자가 지갑을 활짝 열지 않으면 경제가 침체할 수밖에 없다. 월가에서는 미국의 2분기 GDP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2분기 성장률을 2.7%에서 1.2%로 크게 하향 조정했고, 골드만삭스도 3.2%에서 2.8%로 낮췄다. 미국 경제 둔화 조짐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소비가 둔화할 경우 기업들의 실적도 급격히 악화될 우려가 커진다. 이는 증시에도 긍정적이지 않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소비지출 둔화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면 시장에 좋을 것이다”면서도 “하지만 소비지출과 경제가 너무 빨리 둔화하면 금리 인하보다 기업 이익과 주가가 더 빨리 하락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2024.06.02 I 김상윤 기자
사망신고 서둘러야 자식간 분쟁 막을 수 있다
  • 사망신고 서둘러야 자식간 분쟁 막을 수 있다[상속의 신]
  • [조용주 법무법인 안다 대표변호사]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장기간 요양원에 있거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보면 돈관리를 배우자나 자식들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 돈 관리는 믿는 사람에게 맡기기는 하지만 돌아가신 분의 관리가 소홀하면 관리하는 사람이 돈을 횡령하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는 병원에서 돌아가시기 전에 돈을 인출하거나 돌아가신 후에도 가지고 있는 카드나 OTP(일회용 비밀번호)를 이용해 인출하거나 이체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는 피상속인이 돌아가신 후에 바로 사망신고를 하고,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사망자 등 재산조회통합신청)를 신청해야 한다.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는 상속인이 금융거래(예금·대출·보험·증권 등), 토지, 건축물, 자동차, 세금(국세·지방세), 연금(국민·공무원·사학·군인연금,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 공제회(건설근로자·군인·과학기술인·한국교직원·대한지방행정공제회) 가입유무 등 사망자(또는 피후견인)의 재산 조회를 한 번에 통합 신청을 할 수 있는 제도다. 주민센터에 직접 가서 신청할 수도 있지만, 행정안전부 콜센터나 정부24 콜센터로 전화를 하거나 인터넷(정부24 홈페이지)으로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신청을 하면 금융기관에 피상속인의 사망사실이 자동으로 통보돼 피상속인 금융계좌의 지급이 정지가 된다.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피상속인의 사망진단서 내지 시체검안서가 필요하다.그런데 통상은 피상속인이 사망한 후에 장례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고, 발인까지 3일 이상이 걸리며, 그 후에도 시간을 놓쳐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를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사이에 돈을 관리하고 있던 배우자나 자녀가 피상속인의 금융재산을 인출해 빼돌리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배우자가 다른 상속인의 동의 없이 피상속인의 사망 이후에 피상속인의 현금카드를 이용해 돈을 인출한 경우에는 절도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배우자가 피상속인이 살아있을 때 피상속인의 재산을 훔친 경우에는 친족상도례에 의해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피상속인이 사망한 경우 카드를 사용해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빼는 경우에는 피해자를 점유자인 금융회사로 보아서 절도죄로 처벌이 가능하다. 사실혼 배우자는 피상속인이 살아있을 때 카드를 통해서 돈을 가져가게 되면 친족상도례가 적용되지 않고 절도죄가 적용된다. 친족상도례는 사실혼 배우자에게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배우자나 자녀가 피상속인이 돌아가시기 전에 현금카드를 훔쳐서 돈을 인출한 경우에는 절도죄와 컴퓨터이용사기죄로 처벌된다. 이러한 경우에도 피해자가 은행이라서 친족상도례가 적용되지 않는다. 피상속인의 재산보다 채무가 많은 경우는 상속인은 상속포기나 한정승인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상속인이 피상속인의 사망신고 전에 예금을 인출한 경우에는 상속재산을 처분하는 것과 같으므로 법정단순승인 사유에 해당해 피상속인의 채무를 모두 상속받게 된다. 돈을 조금만 인출했을 뿐인데 모든 채무를 다 지게 되는 셈이다. 즉 사망신고 전에 돈을 인출하는 것은 범죄가 되기도 하지만 나중에 상속포기나 한정승인도 할 수 없는 사유가 된다. 형사처벌도 받고, 피상속인의 채무도 모두 상속받아서 빚쟁이가 될 수 있으니 이런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상속인의 일탈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피상속인의 사망 이후에 바로 사망진단서를 가지고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체된 시간만큼 문제가 있는 상속인이 피상속인의 금융재산을 빼앗아갈 것이고, 나중에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형사처벌보다 당장 자신의 경제적 궁핍이 더 무섭다. 부모님의 사망소식에 신고부터 하는 것이 자식이 돈만 보고 하는 행동이라기보다는 더 많은 분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니 상속인들에게 따로 동의를 구하기보다는 신속하게 하는 것이 낫다. ■조용주 변호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26기 △대전지법·인천지법·서울남부지법 판사 △대한변협 인가 부동산법·조세법 전문변호사 △법무법인 안다 대표
2024.06.02 I 성주원 기자
IPO ‘큰 장’ 열린다…이번주 수요예측·청약 봇물
  • IPO ‘큰 장’ 열린다…이번주 수요예측·청약 봇물[증시캘린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시프트업(유가증권시장),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유가증권시장), 에스오에스랩, 엑셀세라퓨틱스, 하이젠알앤엠, 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5·6호, 한국제14호기업인수목적, 케이비제29호기업인수목적, 에이치엠씨아이비제7호기업인수목적 등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또 그리드위즈와 라메디텍, 디비금융스팩12호는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6월 3일(월)~6월 4일(화)△그리드위즈 공모-수요관리 서비스를 주축으로 전기차 모뎀·충전기 판매, 에너지저장장치(ESS)·태양광 운영 관리 서비스, 신재생에너지 판매, 전기차를 통한 에너지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 수요관리(DR) 서비스 사업,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이모빌리티·EM) 사업, ESS 사업, 태양광(PV) 사업 등 4개의 사업을 주축으로 함.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4만원, 공모금액 56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319억원, 영업이익 16억원. △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5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95억원.△한국제14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의류·레저용품, 콘텐츠,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6월 3일(월)~6월 5일(수)△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수요예측-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설립된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로서, 사모 유상증자(Pre-IPO)를 통해 조달한 977억원과 브릿지론 977억원을 재원으로 자회사인 신한글로벌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자리츠) 보통주 100%를 매입해 △USGB Open-End Feeder, LP △PRISA LP △CBRE U.S. Core Partners, LP 지분을 취득. 투자자산인 미국 개방형 부동산 펀드는 매 분기 말 자산가치 평가를 바탕으로 순자산가액(NAV)을 산정하며, 통상적으로 순자산가액을 바탕으로 투자, 환매가 이뤄짐. -공모가 희망범위 3000~3800원, 공모금액 최대 886억여원.◇6월 3일(월)~6월 10일(월)△에스오에스랩 수요예측-라이다(LiDAR) 기술 전문기업. 고정형 라이다의 핵심 요소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2024년 현재 제품화·양산 단계 진입까지 완료해 기술을 선점. 제품군은 크게 3D 고정형 라이다인 ML과 2D 라이다 GL, 라이다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데이터&솔루션이 있음. 글로벌 완성차·반도체 기업 등을 고객사로 확보함. -공모가 희망범위 7500~9000원, 공모금액 최대 180억여원.-2023년 매출액 41억원, 영업손실 83억원.△엑셀세라퓨틱스 수요예측-첨단바이오의약품의 핵심 소재인 세포 배양 배지의 개발·제조를 영위하는 기업. 현재 사업을 영위하는 세포 배양 배지 시장은 세포 유전자치료제(CGT)를 주력으로 하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속함. 축적된 연구 생산 역량을 토대로 치료제용 배지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배지 개발에 나서고 있음. -공모가 희망범위 6200~7700원, 공모금액 최대 124억여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1억원, 영업손실 87억원. ◇6월 3일(월)~6월 13일(목)△시프트업 수요예측-세계 다양한 지역의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과 AAA 게임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유한 개발 역량을 갖춘 게임 개발 스튜디오. 주력 게임인 ‘승리의 여신: 니케’는 2022년 11월 모바일 버전의 글로벌 출시 이후 큰 성공을 거둠. 액션 어드벤처 장르에서 몰입감 있는 AAA 게임인 ‘스텔라 블레이드’와 같은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 최고 품질의 게임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공모가 희망범위 4만7000~6만원, 공모금액 최대 4350억여원. -2023년 매출액 1686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 ◇6월 4일(화)~6월 5일(수)△케이비제29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 △에이치엠씨아이비제7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40억원. ◇6월 5일(수)~6월 7일(금)△라메디텍 공모-초소형 고출력 레이저에 대한 원천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이 가능한 초소형 레이저 플랫폼 기술을 보유.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기반으로 레이저와 기타 피부 미용·의료기기, 레이저 채혈기를 개발. 주요 제품은 레이저 기술·기타 에너지원을 기반으로 하는 피부 미용·의료기기 제품, 레이저 채혈기로 구성. -공모가 희망범위 1만400~1만2700원, 공모금액 최대 164억여원.-2023년 매출액 29억원, 영업손실 35억원.△디비금융제12호기업인수목적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온라인 콘텐츠·소프트웨어 개발 등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6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9억원.◇6월 7일(금)~6월 13일(목)△하이젠알앤엠 수요예측-지난 2007년 9월 설립 이후 2008년 1월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의 산업용 모터사업 부문(옛 LG전자 모터사업부)을 인수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고, 2010년 중국 청도에 모터 부품 공장을 투자해 중국공장의 가격 경쟁력과 하이젠알앤엠 본사의 기술경쟁력을 결합한 생산체제를 구축. 동력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범용전동기와 제어를 목적으로 하는 서보 모터, 로봇용 액추에이터, 전기차용 모터 등 다양한 모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공모가 희망범위 4500~5500원, 공모금액 최대 187억여원.-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72억원, 영업이익 43억원.
2024.06.02 I 박순엽 기자
"반도체 끌고, 車 밀고"…5월 수출, 22개월 만에 최대(종합)
  • "반도체 끌고, 車 밀고"…5월 수출, 22개월 만에 최대(종합)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22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올리며 8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전품목이 호조를 보인 데다, 자동차, 선박 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정부는 “강건한 우상향 수출 모멘텀이 구축됐다”고 평했다. 수출 증가에 수입 감소까지 겹쳐지면서 무역수지는 41개월만에 최대인 49억6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자료=산업부◇반도체 수출, 두 달만에 다시 ‘110억弗 돌파’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1.7% 증가한 581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4월에 이어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이며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8개월 연속 플러스’를 무난하게 이어갔다.특히 5월 수출액은 지난 2022년 7월(602억4000만 달러)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6억4000만 달러로 지난 2022년 9월(26억6000만 달러) 이후 2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 △석유화학 △자동차 △석유제품 △선박 △바이오헬스 △가전 △섬유 등 11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4.5% 증가한 113억8000만 달러로 7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3월(116억7000만 달러)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110억 달러를 넘겼다. 컴퓨터 수출은 10억4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8.4% 증가했다. 지난 2022년 12월(10억5000만 달러)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 실적이다. 또 디스플레이(16억3000만달러), 무선통신기기(12억5000만달러) 등 IT 전 품목이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료=산업부◇IT 선전에 대중 수출 ‘19개월 만에 최대’ 자동차 수출도 호조를 이어갔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8% 늘어난 64억9000만 달러로, 5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자동차 수출은 설 연휴가 있었던 2월을 제외하고 올 들어 매월 60억 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선박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08.4% 증가한 2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달 일반기계(-1.5%), 철강(-11.9%), 차부품(-5.3%), 이차전지(-19.3%)의 수출액은 감소했다.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가운데 중국, 미국, 아세안, 중남미, 일본, 인도, 중동 등 7개 지역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수출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7.6% 증가한 11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10월(122억 달러)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 실적으로, 대중국 수출은 3월 이후 계속 10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대(對)미국 수출은 자동차·반도체 등에 힘입어 109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6% 증가한 것으로, 5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와 함께 대(對)아세안 수출은 101억9000만달러로 올해 처음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대(對)중남미 수출은 25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증가율로는 9개 주요 지역 중 최고(25.5%)를 기록했다. 자료=산업부◇5월 수입은 2% ↓…패션의류·車 등서 줄어지난달 수입은 531억 9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에너지 수입액은 117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0.3% 증가했다. 원유(6.7%), 가스(7.1%) 수입은 늘었지만, 석탄(-35.1%) 수입이 큰폭 감소하며 에너지 수입액은 소폭 증가했다.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은 414억9000만 달러였다. 소비재, 자동차, 패션의류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49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2020년 12월(67억 달러) 이후 41개월 만에 최대다. 올해 1~5월 누적 흑자는 15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30억 달러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5월 수출은 581억 달러로 8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고,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6억4000만 달러로 20개월 만에 최대치를 달성하면서 강건한 수출 우상향 모멘텀을 구축하고 있다”며 “수출이 연말까지 우상향 흐름을 지속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2024.06.01 I 윤종성 기자
반도체·車 덕에 22개월來 ‘최대 수출’…무역수지는 50억弗 흑자(상보)
  • 반도체·車 덕에 22개월來 ‘최대 수출’…무역수지는 50억弗 흑자(상보)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2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 전품목이 호조를 보인 데다, 자동차, 선박 등의 수출도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수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수입은 감소하며 무역수지는 41개월만에 최대폭 흑자를 달성했다. (사진=연합뉴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1.7% 증가한 581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특히 5월 수출액은 지난 2022년 7월(602억4000만 달러)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6억4000만 달러로 지난 2022년 9월(26억6000만 달러) 이후 2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 △석유화학 △자동차 △석유제품 △선박 △바이오헬스 △가전 △섬유 등 11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4.5% 증가한 113억8000만 달러로 7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3월(116억7000만 달러)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110억 달러를 넘겼다. 컴퓨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8.4% 증가한 10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 2022년 12월(10억5000만 달러)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올렸다. 또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등도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IT 전 품목이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8% 증가한 64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5월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자동차 수출은 설 연휴가 포함된 2월을 제외하고 올 들어 매월 60억 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선박 수출은 20억6000만 달러(+108.4%)로 무려 세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개 지역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6% 증가한 11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122억 달러)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 실적이다. 대 중국 수출은 설 연휴가 포함된 2월을 제외하고는 올 들어 매월 증가세를 보였다. 일평균 수출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플러스다. 대(對)미국 수출은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인 109억3000만 달러(+15.6%)를 기록하면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대중남미 수출은 9개 주요 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율(+25.5%)을 보였다. 5월 수입은 531억 9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 수입액은 117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0.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49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2020년 12월(67억 달러) 이후 41개월 만에 최대다. 올해 1~5월 누적 흑자는 15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30억 달러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5월 수출은 581억 달러로 8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고,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6억4000만 달러로 20개월 만에 최대치를 달성하면서 강건한 수출 우상향 모멘텀을 구축하고 있다”며 “수출이 연말까지 우상향 흐름을 지속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1 I 윤종성 기자
"삼겹살 구워주는 AI로봇…美선 스테이크 굽습니다"
  • "삼겹살 구워주는 AI로봇…美선 스테이크 굽습니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번거로운 고기 굽기를 기계가 알아서 척척 해준다면 얼마나 편할까?이를 실현해 나가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 단순히 아이디어 차원을 넘어 네이버 등으로부터 누적 9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실제 인기 삼겹살 프랜차이즈인 하남돼지집과 자동으로 고기를 구워주는 솔루션 개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푸드테크 스타트업 비욘드허니컴이다.정현기 비욘드허니컴 대표. (사진=비욘드허니컴)비욘드허니컴은 삼성전자 연구소인 삼성리서치 출신은 정현기 대표가 2020년 창업했다. 삼성리서치에서 신기술 개발(Pioneer Research) 분야에서 10년간 근무한 그는 사내에서 혁신기술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비욘드허니컴은 음식의 실시간 조리 상태를 분자 단위로 수치화해 학습하고, 이에 따라 쿠킹 로봇이 음식을 자동 조리해 셰프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실시간으로 조리 상태를 수치화하는 AI 모델(셰프 AI)이 핵심 기술이다. 셰프AI는 조리 중인 고기가 얼마나 구워졌는지를 비롯해 육즙 손실이 일어났는지 등을 수치로 보여준다. 비욘드허니컴은 셰프AI를 통해 요리의 ‘객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높은 인력 대체 효과 기대비욘드허니컴은 셰프AI을 넘어 로봇(그릴X)도 함께 개발해 쉐프가 요리한 결과를 수치화해 데이터베이스(DB)화 했다. 셰프AI의 분석을 통해 분석한 요리법을 로봇이 실행해 맛을 그대로 재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릴X 로봇 메뉴. (사진=비욘드허니컴).현재 자동조리 로봇은 그릴 조리에 특화돼 있다. 소고기, 돼지고기, 치킨, 생선 등을 최상급으로 균일하게 조리하는 솔루션이라는 것이 비욘드허니컴의 설명이다. 비욘드허니컴 측은 “현재까지 1만5000회 이상의 조리 테스트를 통해 50만개 이상의 AI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비욘드허니컴은 셰프AI가 적용된 자동조리 로봇 그릴X를 월 80만원에 구독하는 사업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고깃집, 스테이크하우스, 호텔 다이닝, 기업 급식 등으로 30대 이상이 해당 솔루션을 도입한 상태다. 네이버, 포스코, 네오위즈 등도 구내식당에 도입해 운영 중이다.분당에 있는 고깃집 ‘도아들’은 창업 초기부터 그릴드X를 도입했다. 로봇이 구워주는 고기의 맛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도 높고 무엇보다 고기집 운영이 아주 쉬워졌다며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해 올해 5호점까지 모두 로봇을 도입하는 것으로 신규 매장을 준비 중이다.경기도 성남 분당에 위치한 ‘도아들’에서 그릴X가 삼겹살을 조리하는 모습. (사진=비욘드허니컴)고기 굽는 솔루션은 고깃집에 필요한 직원수를 크게 줄여준다. 로봇이 초벌을 구워주기에 홀에서 직원이 고기를 구워야 하는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정 대표는 “저희 로봇 3대를 사용 중인 한 식당의 경우 고기 구워주는 인력이 기존 6명에서 로봇 도입 후 3명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인건비 절반 수준으로 로봇 이용 가능”로봇의 운영비도 적다는 것도 강점이다. 정 대표는 “저희 로봇은 1명 인건비의 절반 수준의 월 이용 가격으로 도입이 가능하고, 의무 사용 기간도 없어 고깃집 사장님들 입장에선 도입 장벽이 낮다”고 설명했다.비욘드허니컴은 현재 프랜차이즈 삼겹살 브랜드 하남돼지집과는 전용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비욘드허니컴은 하남돼지집의 요리 스타일을 분석한 뒤 원육 품질 유지, 초벌 기법, 서비스 방법 등을 아우르는 맞춤형 키친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정 대표는 “하남돼지집은 고기를 좌우로 움직이며 숯 향을 풍부하게 입히는 고유위 초벌 기법을 지니고 있다. 초벌 고기를 살펴보면 그릴 마크가 짙고 향이 짙게 배어있는 점을 알 수 있다”며 “이러한 기법을 구현하기 위해 로봇 또한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로봇 동작 구조를 추가하는 등 하남돼지집과 협업하여 개발하고 있다. 균일한 그릴 품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해 하남돼지집과 공동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비욘드허니컴은 이와 별도로 내년도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 미국 시장에서 솔루션과 500대의 그릴X 보급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정 대표는 “미국 식당들이 스테이크를 자동으로 구워주는 기계를 도입하게 할 것”이라며 “솔루션 자체는 개발돼 있고 미국의 조리기구 사이즈 등에 적합하도록 최적화하는 작업만 남겨둔 상태”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비욘드허니컴의 최종 목표에 대해 “조리 자동화 기술 분야에서 오픈 AI 같은 회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2024.06.01 I 한광범 기자
주유소 휘발유 4주 연속 하락…경유 1400원대 눈앞
  • 주유소 휘발유 4주 연속 하락…경유 1400원대 눈앞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유 가격 역시 5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26~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678.4원으로 전주보다 17.4원 내렸다.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11.5원 내린 1743.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4.7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4.9원 하락한 1641.5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36.9원 낮았다.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1686.1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651.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 보면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1521.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484.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7.4원 하락한 ℓ당 1511.9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5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간 단위로는 지난 30일 기준 1507.42원으로 1400원대에 근접했다.이번 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에 속하지 않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감산 연장 전망 및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으로 상승했다. 다만,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는 상승폭을 제한했다.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0.6달러 오른 84.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2.6달러 내린 88.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8달러 오른 97.6달러였다.지난 26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
2024.06.01 I 김은경 기자
"차 종잇장처럼 구져져" 25t 트럭과 충돌했는데 운전자 멀쩡
  • "차 종잇장처럼 구져져" 25t 트럭과 충돌했는데 운전자 멀쩡[이車어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졌는데 사람은 멀쩡하네…”반파될 정도로 큰 사고가 난 뒤 주목받는 차들이 있습니다. 기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됐는데도 뛰어난 안전성으로 탑승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생명을 구했다’는 평가를 받는 차들입니다.지난 2021년 2월 2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랜초 팔로스버디스 구역에서 발생한 타이거 우즈의 자동차 전복 사고 현장에서 우즈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트럭에 실려 이송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중앙분리대 들이받고 나무 ‘쾅’…생명 구한 GV80‘사고에도 안전한 자동차’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떠올리는 사고가 있습니다. 바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자동차 전복사고입니다. 우즈는 지난 2021년 2월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도로에서 제네시스 GV80을 몰다가 중앙분리대와 나무를 차례로 들이받고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GV80은 여러 번 전복되면서 공중으로 튀어 올라 한 번 회전한 뒤 떨어졌습니다.당시 차량 외부가 크게 파손될 정도로 심한 사고였지만, 차량 내부 차체가 손상되지 않아 기본 골격이 유지된 덕에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함으로써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이 같은 사고 이후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제네시스의 안전성이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됐습니다.제네시스 GV80.(사진=제네시스)현대차그룹 직원들 역시 해당 사건 이후 안전한 차량을 만드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더 크게 느꼈다고 합니다. 최근 현대차에서 임직원들의 인터뷰를 수록해 발간한 컬처북 ‘왜 그렇게 일에 진심이야’에서 신동민 현대차 안전성능시험1팀 연구원은 “해당 사건이 언론을 통해 크게 보도되며 ‘우리 차가 정말 튼튼하게 개발되고 있고, 정말 중요한 순간에 안전 품질이 큰 역할을 하는구나’라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해진 것 같다”고 회상했습니다.김홍중 안전성능시험2팀 책임연구원도 해당 뉴스를 보며 “큰 안도감과 함께 그간의 고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성능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이처럼 안전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끊임 없이 노력한 결과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평가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는 올해 GV80을 비롯해 △G90 △G80 △G80 전동화 모델 △GV60 등 5개 차량을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로 선정했습니다. 제네시스 7개 차종을 비롯해 현대차 9개, 기아 2개 등 ‘톱 세이프티 픽’(TSP) 이상 등급을 받은 차종이 18개로 글로벌 자동차 그룹 기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볼보 XC9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안전은 옵션 아니다”…안전 철학 담은 볼보 XC90볼보자동차 역시 ‘안전’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브랜드입니다. 그중에서도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90는 많은 이들의 ‘꿈의 패밀리카’로 여겨질 정도로 볼보의 안전 철학을 보여주는 모델입니다.국내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씨가 탑승했다가 큰 사고를 당했지만 경미한 부상에 그쳐 안전성이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유명 인플루언서가 25톤(t) 트럭과 충돌했는데도 XC90 덕에 무사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볼보 XC90 역시 IIHS 주관 충돌 안전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TSP+를 지난해 획득했습니다.영국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대섬리서치에 따르면 XC90이 출시된 이후 2002년부터 16년 동안 단 한 번도 탑승객 사망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볼보의 안전 철학은 바로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철학 아래 볼보는 모든 차종에 최신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을 기반으로 한 안전 패키지를 적용하고 있습니다.이 같은 철학에 고객 신뢰와 브랜드 이미지가 제고되면서 국내에서 볼보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4월 볼보는 국내 시장에서 전월 대비 11.9% 늘어난 1210대를 판매해 벤츠, BMW, 테슬라에 이어 수입차 시장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4.06.01 I 공지유 기자
  • 부진 딛고 상승 기대되는 대형주 8선…포드·에어비앤비 등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UBS가 지난 1년간 미 증시 랠리에서 소외되며 월가의 외면을 받아왔지만 펀더멘털 개선에 따라 역발상 투자자들에게 잠재적인 매수 기회가 될 주식을 선별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UBS는 애널리스트 투자의견이 월가 평균 이하이고 52주 안에 대규모 하락을 경험한 바 있으며 최근 3개월 실적 모멘텀이 강력한 기업을 선정했다. 그 결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 홀딩스(NCLH), 에어비앤비(ABNB), 포드 모터(F), 에스티 로더(EL), 크로락스(CLX), 화이자(PFE), 일리노이 툴 웍스(ITW), 뉴몬트(NEM) 등 8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제조사 포드는 올해들어 주가가 4% 하락했으며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다이넬 로에스카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포드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함께 목표가 16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38%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로에스카 애널리스트는 “상당한 영업 레버리지와 궁극적으로 전기차 유닛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명확한 길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공유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 또한 기준에 부합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에어비앤비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최근 스콧 데빗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저조한 주가가 매력적인 진입점이 될 수 있다”며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제시했다. 데빗 애널리스트는 “현재까지의 긍정적인 여행 데이터를 고려할 때 보수적인 2분기 가이던스 대비 잠재적인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크루즈 운영사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도 최근 트루이스트와 미즈호에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벤 차이켄 미즈호 애널리스트는 노르웨이지안 크루즈가 2년간 저조한 성과를 보였지만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며 단기/중기 추정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6.01 I 정지나 기자
셀키, 국제 프로테오믹스 심포지엄 개최…세계적 거장 참석
  • 셀키, 국제 프로테오믹스 심포지엄 개최…세계적 거장 참석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당단백질 바이오마커 개발 기업 셀키는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 코리아 및 솔브레인홀딩스 바이오헬스케어사업부와 함께 다음달 24일 ‘제1차 국제 프로테오믹스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최신 연구 동향과 AI·클라우드를 활용한 프로테오믹스 기술 혁신을 공유할 예정이다. 프로테오믹스는 단백질 특성을 총체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으로 유전자 명령으로 만들어진 단백질체를 대상으로 유전자의 기능, 단백질의 기능 이상 및 구조변형 여부 등을 규명하고 질병 과정을 추적하는 분석 기술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세계를 대표하는 프로테오믹스 연구자들, 하버드 의대 교수, AWS 아시아태평양지역 유전체학(Genomics) 사업총괄, 솔브레인홀딩스 바이오헬스케어사업부 프로테오믹스 팀장, 셀키 바이오인포메틱스 연구소장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바이오 연구소인 스크립스 연구소(Scripps Research)에서 2007년부터 프로테오믹스 연구를 이끌어 온 존 예이츠(John Yates) 교수는 1000개 이상의 논문을 투고했으며 16만 회 이상 인용되는 등 세계 프로테오믹스 연구의 창시자 겸 최고 권위자로 불린다. 왼쪽부터 Scripps Research의 John Yates III, 하버드 의대 임형순 교수, Chaparral Labs Robin Park 대표. (사진=셀키 제공)임형순 교수는 하버드 의대의 시스템즈 바이올로지 센터의 교수로 근무하며 바이오센싱 및 나노기술 등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엑소좀과 프로테오믹스 기반의 암 진단을 연구하고 있다. 2020년 노벨상 펀드로 알려진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프로그램(HFSP)상 수상, 2022년 미국화학회(ACS) ACS Nano Research Award 수상, 2023년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CAREER Award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자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포괄적이고 널리 도입된 클라우드 AWS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전체학 사업총괄을 담당하는 찰리 리(Charlie Lee) 박사는 싱가포르 과학기술청 유전체 연구소(Genome Institute of Singapore)와 미국 진단기업 벨라 진단(Vela Diagnostics) 등 20년 이상의 유전체학, 미생물학, 종양학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AWS의 유전체학 사업을 주도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AI/ML을 활용한 모던 오믹스(Modern Omics) 기술을 기반으로 아태지역의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는 주역이다.로빈 박(Robin Park) 대표는 스크립스연구소에서 존 예이츠 교수와 함께IP2(Integrated Proteomics Pipeline)를 개발해 IPA(Integrated Proteomics Applications)를 창업했다. 그 후 지속적 기술 혁신을 통해 IP2는 세계 프로테오믹스 분야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고 널리 쓰이는 대표적인 상용화 솔루션이 돼 2020년 글로벌 의료장비 회사인 브루커(Bruker)에서 IPA를 인수했으며, 그 후 3년간 브루커의 바이오인포매틱스 총괄로 근무하면서 프로테오믹스 기술개발 및 사업 전반을 급성장시키는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AI 기반 프로테오믹스 기술을 연구 개발해 올해 1월 채퍼럴 연구소(Chaparral Labs)를 재창업했으며, 현재는 AI 기반 DIA 분석기술을 활용한 SaaS 프로테오믹스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번 심포지엄에 국내 기업으로는 솔브레인홀딩스 바이오헬스케어사업부가 참여를 한다. 프로테오믹스 분과 팀장을 맡고 있는 이승준 박사는 씨티셀즈(CTCELLS)의 연구총괄을 두루 경험한 세포학, 분자생물학 전문가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미국의 대표적인 프로테오믹스 기업 시어(Seer)의 프로테오그래프(Proteograph) 전처리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프로테오믹스 연구와 셀키의 AI 기반 SpAC9 Data Foundry 데이터 분석 자동화 플랫폼 도입을 통해 프로테오믹스 워크플로우 전자동화 비전에 대해서도 공유할 예정이다.이남용 셀키 대표는 “제1차 국제 프로테오믹스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 연구자들과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프로테오믹스 분석 사례 소개를 통해 제약바이오 연구의 디지털 혁신을 도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5.31 I 김진수 기자
솔트룩스, LLM '루시아2' 공개...더 빨라지고 영리해졌다
  • 솔트룩스, LLM '루시아2' 공개...더 빨라지고 영리해졌다[이데일리 NOW]
  • <앵커>거대언어모델(LLM) 등장으로 일상이 빠르게 바뀌고 있죠.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가 지난해 9월에 공개한 거대언어모델 루시아의 차세대 모델인 루시아2를 선보였는데요. 약 8개월 사이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이지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이경일/솔트룩스 대표]“이제 앞으로 200년, 앞으로 2만년은 어떻게 될까요. 우리의 지적 노동을 자동화하는 시대가 오겠죠”솔트룩스가 새로운 거대언어모델 루시아2를 공개했습니다. 기존 루시아와 달라진 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한국어 데이터 학습량은 1.5배 늘어난 1.5테라바이트,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입력 토큰은 6만4000개 수준으로 32배, 심층 질의응답 정확도는 30% 확장했습니다.[김재은/솔트룩스 연구소장]“루시아2는 한국어와 영어 혼용 사용이 가능하고 대화 도중에도 한국어를 했다가 영어를 하는 교차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교차 사용이 가능하면서도 토크나이저(Tokenizer) 효율성은 기존보다 20%나 더 향상됐습니다.”솔트룩스는 지난 3년간 준비한 초개인화 인지검색 서비스 ‘구버’도 선보였습니다.검색창에 질문을 입력하면 백터로 학습된 내용을 바탕으로 1차 답변이 나옵니다. 사용자가 원하면 한층 심층적인 2차 답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뇌 기능인 ‘커넥톰’이 세계 웹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가장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내달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경일 대표는 그동안 투자한 연구개발에서 본격적인 결실을 내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이경일/솔트룩스 대표]“올해 확정 매출액이 500억원이 넘었습니다. 연말까지 나머지 경주해서 목표가 600억원을 넘기는 겁니다. 거의 400억원에 해당되는 돈을 R&D로 지난 3년 동안 용기를 내서 쏟아부었고 본격적으로 상용화하면서 수익 모델을 가동화시키려고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저희 목표는 2026년 말까지 시총 1조원을 찍는겁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정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
2024.05.31 I 이지은 기자
美 관세 장벽 앞둔 中, 다시 움츠러든 제조업 체감 경기
  • 美 관세 장벽 앞둔 中, 다시 움츠러든 제조업 체감 경기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다시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 PMI는 통상 경기를 체감할 수 있는 지표로 여긴다. 최근 PMI는 확장 국면을 나타냈지만 생각만큼 내수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제조업 활동도 다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중국 산둥성 빈저우의 한 자동차 휠 공장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제조업 PMI는 49.5로 전월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0.5를 하회하는 수준이다.PMI는 기업 구매 담당자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진다. 지표가 기준인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정 국면을 의미한다.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으로 본다.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10월 49.5를 기록한 후 5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왔다. 올해 3월(50.8)과 4월(50.4) 기준치를 웃돌았으나 다시 위축 국면을 나타낸 것이다.기업 규모별 PMI는 대기업이 50.7로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지만 중견기업은 49.4, 중소기업 46.7로 같은기간 각각 1.3포인트, 3.6포인트 하락했다.세부 지수를 보면 생산이 50.8, 납기 50.4로 확장 국면을 보인 반면 신규 주문(49.6), 원자재 재고(47.8), 고용(48.1)이 모두 50을 밑돌았다.5월 중국 비제조업 PMI는 51.1로 상승 국면을 이어갔지만 전월보다는 0.1포인트 내렸다. 중국 비제조업 PMI는 지난해 5월 58.2를 기록한 이후 우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비제조업 중 건설업은 54.4로 전월대비 1.9포인트 떨어졌다. 서비스업은 50.5로 같은기간 0.2포인트 올랐다.세부 지수는 영업 기대지수가 56.9로 가장 높았고 신규 주문(46.9), 투입 물가(49.7), 판매가격(47.8), 고용(46.2)은 모두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5월 종합 PMI는 51.0으로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국가통계국은 종합 PMI가 임계점을 상회한 점을 감안할 때 중국 기업의 생산·기업활동이 전반적으로 회복·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다만 중국 정부의 해석처럼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선 의견이 분분하다. 4월 경제 지표를 보면 산업생산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6.7% 늘어 시장 예상치(5.5%)를 웃돌았지만 소매판매는 2.3% 늘어 전월 증가폭(3.1%)을 밑돌았다.로이터통신은 이번 지표를 볼 때 타격을 입었던 중국 경제가 다시 반등했다고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무역 파트너인 미국 등과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제조업체엔 추가 위험 요소가 있다고 봤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 등 조치가 제조업 활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A&Z은행의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레이몬드 영은 블룸버그에 “제조업이 주도하는 회복세는 여전히 취약하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무역 보호무역주의의 증가가 큰 역풍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중국도 경기 진작을 위해 부동산 부문 대출·규제 완화와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의 쉬 톈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5월 수치는 일시적인 부진을 나타낼 수 있다”며 “6월에는 부동산 대책과 특별국채 발행 등 새로운 정부 정책이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5.31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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